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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 이어 ‘삼성바이오(삼바) 분식회계’ 의혹 회계사도 기소

    이재용 부회장 이어 ‘삼성바이오(삼바) 분식회계’ 의혹 회계사도 기소

    ‘삼성 합병·승계’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기소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회계법인과 회계사들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특별공판2팀(김영철 부장검사)은 지난 6일 회계법인 삼정KPMG와 소속 회계사 변모(49)씨와 심모(46) 씨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이후 삼성바이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를 불법 변경해 4조 5000억원 상당의 장부상 이익을 얻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이 부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삼성 간부 11명을 불구속기소하면서, 회계감사를 담당한 회계법인과 관계자들은 기소 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후속 수사를 진행해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삼성바이오의 공시 누락 등 회계기준 위반 혐의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회계감사를 맡은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안진) 회계법인에 대한 수사도 함께 요청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2월 삼성바이오와 회계법인들을 함께 압수수색하고 이후 회계법인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물산이 허위 합병 명분과 이를 뒷받침할 시너지 수치를 만들어내 달라는 삼성 측의 요구에 따라 주가 기준 합병비율(1:0.35)이 적정하다는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펀드 돌려막기’‘작정한 사기극’… 권력형 게이트로 번졌다

    ‘펀드 돌려막기’‘작정한 사기극’… 권력형 게이트로 번졌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을 담당하는 각 언론사 법조팀 소속 기자들은 오전에 업무를 시작하기 전 먼저 3가지를 확인하곤 한다. 언론사들이 밤과 새벽 사이에 쏟아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 관련 새로운 소식은 없는지 살펴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폭탄’이 터질 수 있는 일정 여부를 체크한다. 그리고 검찰 내부 게시망인 ‘이프로스’에 새로 올라온 검사의 글은 없는지 수소문하다 보면 어느새 ‘오전 발제’ 마감 시간이 다가와 머리가 아득해진다. 이런 아침 풍경은 라임자산운용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남부지검을 출입처로 삼은 기자들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정치권, 재계 등에서도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맥락이나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만큼 중간 점검 삼아 사건의 시작과 지금까지의 전개 과정 등을 살펴본다.●피해 규모 각각 1조 6000억·1조 2000억 8일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흔히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통칭되는 두 사건은 사모펀드를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뒤 각각 내부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돌려막기’ 수법으로 자금을 굴리다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외형상 비슷하다. 피해 규모는 라임 1조 6000억원, 옵티머스 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두 사건을 뜯어보면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 라임은 2017년 11월 첫 펀드를 출시한 이후 투자자들에게 안내한 목적과 용도에 맞게 투자했지만 투자사 상장폐지와 투자 사기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다른 펀드에 투자된 돈을 부실펀드로 돌려 막는 ‘폰지 사기’(돌려막기식 다단계 금융 사기)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라임은 정상적 금융투자업으로 출발했지만 투자 손실 은폐와 무리한 투자 유치의 반복 끝에 금융 범죄로 전락한 사업에 가깝다. 반면 라임에 이어 터진 옵티머스 사태는 지금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사업의 목적 자체가 ‘한탕’을 노린 금융 사기로 확인된다. 2017년 6월 주주총회에서 이혁진(53·미국 도피 중) 전 대표를 밀어내고 김재현(50·구속 기소) 대표 체제를 구축한 옵티머스는 이후 안전한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하면서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연 2.8%의 수익을 약속하며 공격적으로 펀드를 발행했다. 옵티머스가 지난해 7월 이후 판매해 환매 중단된 46개 펀드상품에 모인 투자금은 모두 5227억원.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던 약속과는 달리 이 자금을 모두 산하 6개 특수목적법인(SPC)이 발행한 사모사채로 돌렸다. 각 법인은 아트리파라다이스, CPNS,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라피크, 블루웨일, 충주호유람선 등으로 모두 옵티머스의 지배구조에 놓인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와 대부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옵티머스는 6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1차 돈세탁을 한 후 다시 유령회사인 트러스트올과 셉틸리언 등으로 돈을 분산시킨 뒤 600곳이 넘는 투자처로 자금을 퍼트린 것으로 파악됐다. 옵티머스 설립 초기의 한 임원은 “크게 ‘한탕’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며 옵티머스 관계사 지분 양도 등을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범죄 수사에서 정치인 수사로 확대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모두 천문학적 피해 규모로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책임자 처벌과 피해 회복 목소리가 들끓었지만 일부 정치인의 이름이 로비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일순간 ‘권력형 게이트’ 의혹으로 증폭됐다. 공교롭게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건 모두 정부·여당 정치인 연루 의혹이 제기됐고, 정치적 반격의 호기를 맞은 국민의힘 등은 당장 검찰 출신 의원 등이 포함된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정권 압박을 이어오고 있다. 라임 수사와 관련해 지난 2월 “라임을 살릴 회장님이 어마어마한 로비를 한다”, “청와대까지 로비를 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라임을 살릴 회장님’은 구속 기소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 실제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 청와대 행정관이 김 전 회장에게 37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김 전 회장과 광주MBC 사장 출신인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조사 과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호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 측의 로비를 받은 인물로 지목됐다. 강 전 수석은 이 대표를 통해 김 전 회장이 건넨 5000만원을 받았고, 기 의원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3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맞춤형 양복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에게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수사는 지난달 옵티머스의 배후에 정부·여당 인사가 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이 알려지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김 대표가 지난 5월 금감원 현장 조사에 대비해 작성한 해당 문건에는 “이혁진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옵티머스의 비자금 저수지로 지목된 셉틸리언의 최대주주가 이미 구속된 윤석호(43·변호사) 옵티머스 이사의 아내인 이진아(36·변호사)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 확인되면서 권력형 게이트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에는 옵티머스 지분 9.8%를 차명 보유하고, 해당 지분 역시 김 대표로부터 받은 돈으로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옥중 폭로’ 라임 vs ‘자중지란’ 옵티머스 정부·여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던 두 사태는 최근 들어 조금씩 전세가 뒤바뀌는 모양새다. 라임 수사는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로, 옵티머스 수사는 옵티머스 핵심 피고인 4인방이 각각 구속 수감되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지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됐던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서울신문에 보낸 자필 입장문을 통해 “야당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검사 출신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다.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고 회유했다”며 “검찰에 야당 인사에 대한 금품 로비도 진술했으나 여당 인사에 대한 수사만 진행됐다”는 폭로도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19일과 22일 각각 서울고검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나왔다. 당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청 국정감사는 라임·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한 야당의 집중포화가 전망됐지만 김 전 회장의 폭로를 계기로 여당인 민주당의 역공이 쏟아졌다. 추 장관은 김 전 회장의 폭로 당일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검찰총장이 사건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을 해당 수사 지휘·보고 라인에서 배제하는 초강수를 뒀다. ●추미애 vs 윤석열 갈등 구도까지 겹쳐 옵티머스 수사는 정부·여당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윤 총장이 특별수사단급으로 수사팀 확대를 지시하면서 수사검사가 19명으로 늘었지만 현재까지는 전 금감원 간부들과 이 전 행정관 정도가 수사 선상에 올랐을 뿐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가족이 5억원,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1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두 사람 모두 “거래하던 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따른 단순 투자”라고 해명했다. 옵티머스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 대표는 “정관계 로비 의혹은 책임을 모두 나에게 떠넘기기 위한 윤 이사의 거짓말”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문건에 쓴 ‘정부·여당 인사’와 관련해 “이 전 행정관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며 “윤 이사가 ‘로비 리스트’라고 검찰에 제공한 자료는 평소 사업을 위해 수집해 둔 전화번호부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법조계를 넘어 정치적 사안으로 확장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추 장관 등 여권과 윤 총장 등의 갈등 구도까지 겹쳐졌다. 검찰 수사로 온전히 규명될 수 있을지 그리고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 등의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야권뿐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특별검사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나한테 무릎 꿇어” 현직 경찰 모욕한 전 경찰대생 집행유예

    [단독] “나한테 무릎 꿇어” 현직 경찰 모욕한 전 경찰대생 집행유예

    경찰대학 학생 신분으로 현직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나한테 무릎을 꿇으라’며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공무집행방해·모욕 혐의로 기소된 박모(2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와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박씨는 경찰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 앞 길거리에서 ‘한 취객이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영등포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관 2명을 폭행하고 모욕했다. 박씨는 A경장과 B순경이 박씨의 신분을 확인하고 박씨가 다른 여성의 지갑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묻자 팔꿈치로 A경장을 때리고 이를 제지하는 B순경을 폭행했다. 박씨는 또 A경장에게 욕설과 함께 “경장이고 나발이고 (나한테) 무릎 꿇고”라고 하는 등 경찰대생 신분을 내세워 5년 뒤에 A경장이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다. 왼손 중지를 내보이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지난 2월 경찰대에서 퇴학 조치됐다. 박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무집행방해 범행은 국가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였더라도 경찰대생이라는 신분을 내세우며 피해 경찰관에게 한 말은 대다수의 경찰관들에 대한 피고인의 평소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경장이고 나발이고” 현직 경찰 폭행한 전 경찰대생 집행유예

    [단독] “경장이고 나발이고” 현직 경찰 폭행한 전 경찰대생 집행유예

    경찰대학 학생 신분으로 현직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나한테 무릎을 꿇으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세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공무집행방해·모욕 혐의로 기소된 박모(2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와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이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박씨는 경찰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 앞 길거리에서 ‘한 취객이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관 2명을 폭행하고 모욕했다. 박씨는 A경장과 B순경이 박씨의 신분을 확인하고 박씨가 다른 여성의 지갑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묻자 A경장 얼굴을 향해 주먹을 수차례 휘둘렀고 팔꿈치로 A경장을 때렸다. 이에 B순경이 박씨의 행위를 제지하자 박씨는 B순경도 폭행했다. 박씨는 이어 A경장에게 욕설과 함께 “경장이고 나발이고 (나한테) 무릎 꿇고”라는 말을 하는 등 졸업하면 경위로 임용되는 경찰대생 신분을 내세워 5년 뒤에 A경장이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고 왼손 중지를 내보이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지난 2월 경찰대에서 퇴학 조치됐다. 박씨는 이 사건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무집행방해 범행은 국가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더욱이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였음을 감안하더라도 경찰대생이라는 신분을 내세우며 피해 경찰관에게 한 말은 대다수의 경찰관들에 대한 피고인의 평소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 할 것이고, 이로 인해 피해 경찰관이 상당한 모욕감과 허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박씨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 경찰관들에게 사과한 점, 퇴학 처분을 받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검(檢)비어천가’에 진중권 ‘뱀비어천가’로 반박(종합)

    조국 ‘검(檢)비어천가’에 진중권 ‘뱀비어천가’로 반박(종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적극적으로 폭로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뱀비어천가’를 써서 다시 조 전 장관을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정당, 언론, 논객들이 소리 높여 ‘검(檢)비어천가’을 음송하고 있다”면서 조선 세종때 지어진 서사시인 ‘용비어천가’에 빗대어 검찰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쓴 ‘검비어천가’는 “해동 검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검(古檢)이 동부(同符)하시니, 뿌리 깊은 조직은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다네”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해동이뱀이 나라샤 죄마다 검찰탓이시니 전현직이 동부하시니, 낯 두꺼운 남자 비난에 아니 뮐쌔 쪽 팔고 변명 하나니, 샘이 많은 여자 사고를 아니 그츨쌔 서울 거쳐 대권 가나니”란 내용의 ‘뱀비어천가’로 반박했다.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검찰을 통제하려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진 전 교수는 “조국이나 추미애나 요즘 마인드가 아예 현실계를 떠난 듯. 자기들의 거짓말을 스스로 굳게 믿는 상태로 보인다”면서 “처음에는 지지자들을 속이려고 했던 거짓말인데, 그걸 자꾸 반복하다 보니 급기야 머릿속에서 그 거짓말이 현실로 여겨지는 착란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손발 다 잘린 ‘식물총장’을 “살아 있는 권력”이라고 비판하는 추 장관을 지적하며 어느 나라 법무부가 사기꾼들하고 원팀이 되어 검찰을 공격하느냐고 한탄했다. 또 “법무부장관이 사기꾼과 손잡고 사정기관에 깽판이나 치는 자리냐”면서 “전현직 장관에 원내대표에 경기도지사에 의원 나부랭이들까지 밥 먹고 하는 짓이 검찰총장 스토킹. 그냥 대통령한테 잘라 달라고 하세요”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대검 국정감사에 출석해 스스로 “저는 한동훈 검사를 비호할 능력도 없고 인사권도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밖에서 다 식물총장이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자조했다. 추 장관은 부실 사모펀드인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근거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검사 등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공개하자 윤 총장의 ‘라임 사태’ 수사 지휘권을 박탈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에 검찰개혁에는 적극 협조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어차피 실체가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면서 “아무 내용 없이 괜히 트집이나 잡으려고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면서 저들이 ‘개혁’을 핑계로 실제로 뭘 하려 하는지만 폭로하면 된다고 검찰에 주문했다. 진 전 교수는 문 정부의 검찰개혁은 결국 국민은 법 아래에 있어도 자기들은 법 위에 있겠다는 심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정권 흔드는 윤석열, 스스로 중립 훼손해 내가 지휘감독”(종합)

    추미애 “정권 흔드는 윤석열, 스스로 중립 훼손해 내가 지휘감독”(종합)

    “檢총장, 장관의 지휘·감독 받는 공무원”조국 수사 언급하며 “정권 흔들기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스스로 중립을 훼손하는 언행을 지속하기 때문에 제가 지휘·감독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총장이 정치적 언행을 하면 사법 집행에 국민 절반의 신뢰를 잃으므로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을 통해 정권을 공격하며 정권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이 지난 3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 의지를 드러낸지 이틀 만에 나온 반격이다. “尹, 검찰권력 갖고 정치해 불안 야기” “MB수사, 살아있는 권력 유착”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정부조직법이나 검찰청법상 총장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고 당연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개인 갈등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팀에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수사를 예로 들며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소유주 수사도 하고, 검찰 스스로도 수사를 했지만, 13년 만에 법원의 판단으로 단죄가 된 것”이라면서 “당시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유착했다. 검찰이 아니라 면죄부를 주는 ‘면찰’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민주적 사회에서 검찰 권력을 가지고 검찰 스스로 정치를 한다는 불안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윤 총장이 이끈 검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말한 ‘살아있는 권력 수사’와 관련해 “부패하거나 권력형 비리를 엄단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조국 자녀 입시비리, 권력형 비리 아냐”“조국 수사는 정권 흔들기, 정권 공격”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부패한 것을 했을 때에 하는 것”이라면서 “민정수석 자녀의 입시에 관여한 표창장(위조)이 권력형 비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재판진행경과를 언론을 통해서 보면 권력형 비리도 아니고 권력을 통해서 도움을 준 것도 아니다. 권력형 비리로 보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조 전 장관의 수사를 ‘정권 흔들기, 정권 공격’이라고 칭했다. 이어 “정권이 가지고 있는 민주적 시스템을 망가뜨리는건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정총리 ‘공직자라면 절제·성찰’ 野지적에추미애 “그런데 주어가 빠졌네요?” 불쾌 추 장관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며 되새겨보라고 하자, 추 장관은 “네. 그런데 주어가 빠졌네요?”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전날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싸움을 못 하도록 총리가 중재해야 한다’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지적에 “국민께서 몹시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도리를 다한다 하겠나”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연한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부패가 염려되면 당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키라”고 맞받았다.추미애 “尹, 정권 흔들기가‘살아 있는 권력수사’로 미화 안 돼” 추 장관은 전날인 4일에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윤 총장을 겨냥해 “정부를 공격한다든지 정권을 흔드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미화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권력기관의 장으로서 정치인 총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반 이상이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문자 그대로 정치인 총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윤 총장을 직격했다. 추 장관은 ‘금시작비’(今是昨非)라는 사자성어를 꺼내며 “어제의 잘못을 오늘 비로소 깨닫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년 “檢총장이 정치 중심에 서는헌장 초유의 상황 전개” 비판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총장을 향해 “윤 총장은 오해받을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진정한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표적·과잉수사, 짜맞추기 수사는 검찰권 남용이며 더욱이 검찰권을 갖고 국정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직 검찰총장의 정치적 언행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면서 “윤 총장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사실상 정치의 영역 들어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살아 있는 권력의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과 관련, “살아 있는 권력 수사에 좌고우면하면 안 되지만, 이 발언은 윤 총장 본인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면서 “검찰총장도 살아있는 권력이다. 어쩌면 검사에게는 가장 센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자신의 측근에 엄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일부 검사의 비리와 부패가 은폐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총장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검찰·사법개혁과 정의 실현을 위해 묵묵히 직무를 수행하는 대다수 검사가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권력이기에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든 아니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와 부패가 있는 곳에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尹 “‘살아있는 권력’ 사회적 강자범죄 엄벌해 국민 검찰돼야” 윤석열 “역지사지가 검찰변화 방향”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 고민을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을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윤 총장은 또 4일 대전 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 영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게 (항상) 진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 나오는 거니까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고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게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요, 방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이 4일 윤 총장이 지방 검찰청을 찾아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검찰TV’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또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마라”며 윤 총장을 위로하는 장면도 나온다. 검찰TV에는 지난 2월 부산(13일)·광주(20일) 검찰청을 방문한 윤 총장 영상도 올라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고 날린 김태년 “윤석열, 언행 유의해…측근엔 안 엄정하면서”(종합)

    경고 날린 김태년 “윤석열, 언행 유의해…측근엔 안 엄정하면서”(종합)

    추미애 이어 김태년도 잇단 견제구“정치적 언행 자체로 위험”“尹도 살아 있는 권력”“검찰권으로 국정 좌지우지 안 돼”“비리와 부패 있는 곳에 수사해야”추미애 “정치인 총장 있어선 안 돼”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윤 총장은 오해받을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진정한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표적·과잉수사, 짜맞추기 수사는 검찰권 남용이며 더욱이 검찰권을 갖고 국정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직 檢총장이 정치 중심에 서는헌정 초유의 상황 전개” 비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직 검찰총장의 정치적 언행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면서 “윤 총장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사실상 정치의 영역 들어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살아 있는 권력의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과 관련, “살아 있는 권력 수사에 좌고우면하면 안 되지만, 이 발언은 윤 총장 본인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면서 “검찰총장도 살아있는 권력이다. 어쩌면 검사에게는 가장 센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尹 “‘살아있는 권력’ 사회적 강자 범죄 엄벌해 국민 검찰돼야”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 고민을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을 검사들에게 당부했다.“尹, 정치적 행위로 대다수 검사가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질까 우려” 이어 “검찰총장이 자신의 측근에 엄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일부 검사의 비리와 부패가 은폐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총장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검찰·사법개혁과 정의 실현을 위해 묵묵히 직무를 수행하는 대다수 검사가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권력이기에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든 아니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와 부패가 있는 곳에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추미애 “尹, 정권 흔들기가 ‘살아 있는 권력수사’로 미화 안 돼”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날 추미애 장관의 윤 총장 비판에 이어 나온 공세라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윤 총장을 겨냥해 “정부를 공격한다든지 정권을 흔드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미화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치적 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하며 “(윤 총장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권력기관의 장으로서 정치인 총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반 이상이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문자 그대로 정치인 총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윤 총장을 직격했다.秋 “지휘감독자로서 윤석열 잘못 시정하는 과정서 잡음 송구” 추 장관은 “지휘 감독권자로서 검찰총장의 잘못을 시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다”며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만약 장관마저도 그런 일을 모른 척 한다면 어느 누가 검찰의 중립을 회복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검찰 동일체 원칙을 많이 얘기하지만, 검사들이 법률 전문가로서 책임 동일체 원칙을 가지면 좋겠다”며 “책임을 같이 지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함께 자성하고 대오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금시작비’(今是昨非)라는 사자성어를 꺼내며 “어제의 잘못을 오늘 비로소 깨닫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秋 “윤석열, MB수사팀이었는데총장도 무관할 수 없는 관여자” “권력 유착 檢에 잘못 깨닫는 자세 필요” 윤 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팀에 속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특검과 검찰은 뭐 했는지 국민이 질타하고 있고, 총장도 이에 무관할 수 없는 관여자”라고 꼬집은 것이다. 추 장관은 “권력과 유착했던 검찰에게 잘못을 깨닫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스스로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 늪으로 빠져드는 것은 금시작비의 자세와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을 유념해서 적절한 지휘를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로 검찰을 잘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역지사지가 검찰변화 방향” 검찰청 순회 간담회 재개내부결속 다지기 분석 앞서 대검찰청이 4일 윤 총장이 지방 검찰청을 찾아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검찰TV’를 통해 공개했다. 윤 총장은 대전 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 영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게 (항상) 진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 나오는 거니까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고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게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요, 방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또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마라”며 윤 총장을 위로하는 장면도 나온다. 검찰TV에는 지난 2월 부산(13일)·광주(20일) 검찰청을 방문한 윤 총장 영상도 올라왔다.윤 총장은 부산·광주 방문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했던 지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최근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검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 본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강연했다. 오는 9일은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지역 검찰청 방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추 장관과 갈등 속에서 윤 총장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진 데 대해 검찰의 결속을 다지고 내부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완수하고 퇴임 후 국민을 위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한 윤 총장의 발언과 맞물려 정계 진출의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대검은 예정됐던 정례 행사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 공개에 대해서도 “행사 때마다 만들어 올리는 영상물”이라며 “과거 총장들 때도 했던 홍보 활동”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천상천하 유검독존은 통하지 않는다” 검찰 비판

    조국, “천상천하 유검독존은 통하지 않는다” 검찰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SNS)에 “일부 정당, 언론, 논객들이 소리 높여 ‘검(檢)비어천가’을 음송하고 있다”면서 검찰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선 세종때 지어진 서사시인 ‘용비어천가’에 빗대어 “해동 검룡(檢龍)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검(古檢)이 동부(同符)하시니, 뿌리 깊은 조직은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다네”라고 썼다. 그는 “독재정권의 수족에 불과했던 검찰은 정치적 민주화 이후 점차점차 확보한 수사의 독립성을 선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막강한 ‘살아있는 권력’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는 것은 순수한 의미의 권력형 비리를 캐내는 것”이라며 “그런데 순수한 의미의 권력형 비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는 사례가 최근 있었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의 쌍검을 들고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인사권과 감찰권에 맞서기도 한다”면서 “특히 검찰과의 거래를 끊고 검찰개혁을 추구하는 진보정부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동일체의 원칙’이 폐지된 2013년 12월 이후에도 검찰 구성원 상당수는 체화된 이 원칙을 고수하며 조직을 옹위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해동검국’(海東檢國)도 ‘동방검찰지국’(東方檢察之國)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천상천하 유검독존(唯檢獨尊)’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검찰은 정의(正義)를 정의(定義)하는 기관도, 전유(專有)하는 기관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시 입법자들이 우려했던 ‘검찰파쇼’가 도래한다고 우려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권력과 전현직 조직원이 누리는 꽃과 열매는 엄격히 통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검찰 공화국’ 현상을 근절하고 ‘공화국의 검찰’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항상적 감시, 법원의 사후적 통제 그리고 주권자의 항상적 질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랑스대혁명의 근본정신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사 술접대’ 김봉현은 왜 수표로 계산했나

    ‘검사 술접대’ 김봉현은 왜 수표로 계산했나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7월 검사 출신 A변호사와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할 때 신용카드나 현금이 아닌 수표로 술값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개인 금고에 현금 수억원을 보관하고 있던 김 전 회장이 수천만원 상당의 술값을 수표로 낸 것을 두고 김 전 회장이 접대 흔적을 일부러 남기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공개한 최초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쯤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밝혔다. 술값은 사용내역 추적이 가능한 수표로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김 전 회장은 수억원대 현금다발을 금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8일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큰 자금을 빌리면서 외부에서 사채를 쓴다든가 (해서) 돈이 많이 지출되니까 상시적으로 현금 몇억원씩을 갖고 있었다”면서 “금고에 5억원 가까이 가지고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검사가 ‘금고 안에 현금이 여유롭게 있었다는 뜻인지’를 묻자 김 전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 현금 보유량이 충분한데도 김 전 회장이 술값을 수표로 지불한 것은 의도된 행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뇌물수수 사건에서 술값 등 뇌물을 제공하는 사람과 뇌물을 받는 사람 간에 신뢰관계가 있다면 접대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제공자가 현금으로 술값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수표로 술값을 냈다는 것은 나중에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수사기관이 이 돈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도록 흔적을 남기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자신이 기소된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지난달 30일 ‘재판장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제출해 “향후 재판에 빠짐없이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자보석을 신청하거나 보석을 요구하는 내용은 담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 청원 벌써 19만명(종합)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 청원 벌써 19만명(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발 검찰개혁을 비판한 현직 검사를 추 장관이 또다시 공개 저격하면서 검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정치검찰들의 사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일 19만 명을 넘어섰다. 일선 검사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과 감찰권 남발을 비판하는 데 공개적으로 동의한다는 의미의 ‘커밍아웃’ 움직임과 관련, 해당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국민청원이 힘을 얻고 있다.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1일 19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현 추세대로라면 이날 중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원에 게시된 지 한 달 내에 20만 명이 이에 서명하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관련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인은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 달라”며 “검찰개혁의 시작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이환우 제주지검 검사 “검찰개혁은 실패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내년부터 시행될 수사권 조정, 설치 예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먼 훗날 부당한 권력이 검찰 장악을 시도하면서 2020년 법무부 장관이 행했던 그 많은 선례를 교묘히 들먹이지 않을까 우려된다”도 했다. 이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후임인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공개 비판한 이 검사를 겨냥해 협공에 나섰었다. 이들은 지난해 ‘동료검사 약점 노출을 막으려 피의자를 20일간 구금에 면회까지 막은 검사’에 대해 다룬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는데, 해당 검사는 이 검사로 특정됐다. 쓴소리를 내뱉은 검사들을 향해 전·현 법무부 장관들이 공세에 나서자, 현직 검사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는 “나도 커밍아웃하겠다”며 “이 검사가 최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검찰권 남용 방지라는 검찰 개혁의 가장 핵심적 철학과 기조가 크게 훼손됐다‘는 우려를 표한 것이 개혁과 무슨 관계냐”고 했다. 해당 글엔 이를 지지하는 현직 검사들의 댓글 등이 수백여 개 달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술접대 의혹’ 검사 실명 공개 박훈 “왜 정치인만 공개하나”

    ‘술접대 의혹’ 검사 실명 공개 박훈 “왜 정치인만 공개하나”

    “정치인들은 거침없이 공개하는데…”“같은 공직자인 검사는 왜 공개 안 하나”박훈 변호사가 30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검사 1명의 신상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검사 실명을 공개한 까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김봉현이 술접대했다고 한 검사 3명 중 2명에 대해서는 이미 압수수색을 했는데 언론에서 피의혐의자인 검사들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론된 검사들 이름은 기자들이 말해줬던 것인데 김봉현 입에서 나오는 정치인들은 거침없이 공개하는데 같은 공직자인 검사들 이름은 왜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이 나서지 않으니 내가 한 것”이라고도 했다.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법무부는 감찰에 나섰고 검찰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다. 전담팀은 A변호사의 사무실과 신원이 특정된 검사 2명의 사무실,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 등을 최근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언급된 야당 정치인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에 반기 든 검사들…“나도 커밍아웃” 댓글 200개 넘어

    추미애에 반기 든 검사들…“나도 커밍아웃” 댓글 200개 넘어

    추 장관 “커밍아웃 해주시면 검찰개혁만이 답”검사들 “검찰개혁 실패” “검찰 압박이 개혁이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부망에 비판글을 올린 평검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로 공개 압박한 데 대해 검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갈등은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작됐다. 이 검사는 추 장관을 겨냥해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아니 깊이 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면서 “법적,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에 대해 “인사권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감찰부터 지시하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검찰개혁은 너무나도 요원하게 느껴진다”, “그간의 검찰개혁이란 한 마디로 집권 세력과 일부 구성원 등의 합작 하에 이루어진 ‘사기’였던 것 같다” 등 다른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지난해 보도된 관련 기사 링크를 올렸다.이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으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나 서신 교환을 막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내용이다. 이 검사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추 장관도 잠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전·현직 장관의 ‘협공’은 검사들과의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검찰 내부망에 추 장관 비판 글을 올렸다. 그는 “(추 장관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이어 “이 검사와 동일하게 ‘현재와 같이 의도를 가지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 사법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커밍아웃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나도 커밍아웃하겠다”, “정치개입을 검찰개혁으로 포장하고 있다” 등 공감하는 댓글이 30일까지 210여개가 달렸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성 소수자 인권운동이 걸어온 역사성을 훼손한다”며 ‘커밍아웃’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커밍아웃은 성 소수자가 성별 정체성 등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권 보도 준칙은 커밍아웃을 ‘범죄사실을 고백하는 표현 등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필요’라고 적시한다”며 “특히 추 장관과 검찰은 더 높은 인권 감수성을 지녀야 할 위치에 있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도 박훈 폭로 ‘술접대 의혹 검사’ 공개 “사실 여부 밝혀달라”

    조국도 박훈 폭로 ‘술접대 의혹 검사’ 공개 “사실 여부 밝혀달라”

    박훈 변호사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이른바 ‘검사 술접대’ 참석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이 사진을 공유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박 변호사는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1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 언급된 야당 정치인의 실명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초 페이스북에 “저 쓰레기가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라고 썼다가 ‘쓰레기’라는 단어를 지우고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고 고쳐썼다. 앞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은 16일 전달한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법무부는 감찰에 나섰고 검찰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다. 전담팀은 A 변호사의 사무실과 신원이 특정된 검사 2명의 사무실,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 등을 최근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조국 전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변호사가 공개한 검사 실명을 그대로 공개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박훈 변호사의 실명 공개. 큰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건의 수사 및 감찰 대상자이므로 공개의 공익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사항인 만큼,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실 여부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反추미애 커밍아웃’ 검사들 집단반발…임은정 “자성 목소리 먼저”

    ‘反추미애 커밍아웃’ 검사들 집단반발…임은정 “자성 목소리 먼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하는 검사들이 늘면서 ‘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잇따른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 지시로 검사들의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추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평검사를 저격하자 검사들의 반발심이 극에 달한 분위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최재만(47·사법연수원 36기) 춘천지검 검사가 “나도 커밍하웃하겠다”면서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는 100개가 넘는 지지 댓글이 달렸다. ‘커밍아웃’ 사태는 추 장관이 전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환우(43·39기) 제주지검 검사를 공개 저격한 일에서 비롯했다. 앞서 이 검사는 이프로스에 “그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추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내용과 함께 검사 비위 사건을 다룬 과거 기사를 공유했다. 이 검사가 해당 기사 속 동료 검사의 약점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의자를 상대로 인권유린적 수사를 벌인 검사라는 취지였다. 추 장관도 페이스북에 같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적었다.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평검사 ‘좌표 찍기’ 공세에 나서자 최 검사는 전날 오후 이프로스에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장관님이 생각하시는 검찰개혁은 어떤 것입니까”라고 운을 뗀 최 검사는 “검사들은 결코 검찰개혁에 반발하지 않는다”라면서 “검찰개혁이라는 구실로 부당한 정치권력이 형사소추에 부당하게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지고, 장관의 지휘권이 수차례 남발되고 검찰총장의 사퇴를 종용하며, 정부와 법무부의 방침에 순응하지 않는다고 낙인찍은 검사들은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도 이환우 검사처럼 현재와 같이 정치권력이 이렇게 검찰을 덮어버리는 것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도 커밍아웃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검사의 글에는 100여명의 검사들이 지지의 뜻을 밝힌 실명 댓글을 남겼다. “우리가 이환우다. 우리가 최재만이다. 우리도 국민이다”, “커밍하웃하면 구린 것이 많아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무도함과 치졸함, 치열함, 그리고 반민주적인 행태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듯 하므로 커밍아웃한다” 등이다.이날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46·30기)은 이프로스에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가 ‘물타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애사(哀史)’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 마땅히 있어야 할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임 부장검사는 2007년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다스 차명재산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사건이 공소시효 문제로 죄를 물을 수 없다는 면소 판결을 받은 것 등을 언급하며 검찰의 잘못을 비판했다. 그는 “범죄자에게 책임을 따져묻는 검찰이 정작 정의를 지연시킨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성난 동료들이 많아 욕 먹을 글인 걸 알지만 종래 우리가 덮었던 사건들에 대한 단죄가 뒤늦게나마 속속 이뤄지고 있는 이때에 자성의 목소리 하나쯤은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짧게 쓴다”고 밝혔다. 이에 한 검사는 “물타기로 들린다”며 “이제 부장님을 정치검사로 칭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달라”고 반발했다. 또다른 검사도 “검사들이 위 사건들이 아무 문제없이 처리됐는데 왜 그러냐고 성내는 게 아니지 않느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일 것인데 많은 검사들이 현재는 그 반대로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제도화되고 있다고 느껴 이토록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훈 변호사, 김봉현 폭로 ‘술접대 검사’ 사진 공개 “공익적 차원”

    박훈 변호사, 김봉현 폭로 ‘술접대 검사’ 사진 공개 “공익적 차원”

    박훈 변호사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이른바 ‘검사 술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1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감찰에 나섰고 검찰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다. 전담팀은 A 변호사의 사무실과 신원이 특정된 검사 2명의 사무실,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 등을 최근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언급된 야당 정치인의 실명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정농단 수사 검사 “추미애, 朴 인사농단과 뭐가 다른가”

    국정농단 수사 검사 “추미애, 朴 인사농단과 뭐가 다른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에 참여한 현직 부장검사가 ‘추미애식’ 검찰개혁을 공개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법무부·대검 합동 감찰이 본격화된 가운데 추 장관이 일선 검사를 저격하며 공세에 나서자 또 다른 평검사가 추 장관을 비판하는 등 갈등이 극에 달한 분위기다.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대전지검 형사3부장은 2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소속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수석검사의 법무부 감찰관 파견 소식을 전하며 “왜 굳이 일선청 성폭력 전담검사를 소속청과 상의도 안 하고 억지로 법무부로 데려가려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파견 과정에 대해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이 해당 검사에게 하루 전 미리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면서 “인사 관련 사안을 그런 식으로 다룬다는 건 마치 ‘박근혜 정부의 최모씨 인사농단’ 느낌이 드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의욕과 능력이 넘치는 분들이 많은 대검 감찰본부에 그냥 (감찰을) 맡기는 게 어떤가 싶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옵티머스 및 채널A 강요미수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감찰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추 장관이 수사지휘한 윤 총장 측근 사건 중 하나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이 영등포세무서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추 장관과 평검사들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전날 이환우(43·39기) 제주지검 검사는 “추 장관의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환우 검사로 추정되는 검사의 비위 사건을 다룬 과거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최재만(47·36기) 춘천지검 검사도 “나 역시도 커밍아웃하겠다”면서 “법무부는 정권에 순응하지 않는 검사들이 마치 검찰개혁에 반발하는 세력인 양 몰아붙이고 있다”고 했다. 최 검사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다. 천 전 장관은 공교롭게도 2005년 사상 처음으로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바 있다.한편 윤 총장은 이날 대전고검·지검을 격려 방문하고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 법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전관변호사, 신용카드 내역 공개…접대 주장 김봉현 궁지에 몰리나

    전관변호사, 신용카드 내역 공개…접대 주장 김봉현 궁지에 몰리나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장하는 ‘검사 술접대’ 자리를 마련한 인물로 지목된 검사 출신 A변호사가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 속 일부 주장을 반박하는 정황 자료를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지난 16일 첫 번째 입장문에서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두 번째 입장문에서는 ‘A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시고 지난해 청와대 모 수사관 상가를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수사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에서 일했던 검찰 수사관 백모씨다. 백씨의 빈소는 지난해 12월 2일에 차려졌다. A변호사는 29일 서울신문에 지난해 12월 2일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A변호사는 그날 오후 7시 47분 서울 서초구 서초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근처 음식점에서 8000원을 결제했다. 같은 날 윤 총장은 오후 6시 30분쯤부터 오후 9시쯤까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씨의 빈소를 방문했다. 음식점과 장례식장은 걸어서 약 25분 거리다.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A변호사는 윤 총장과 빈소에 간 후 음식점에 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A변호사는 “빈소에 간 사실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윤 총장을 모시고 빈소를 가냐”고 반박했다. A변호사는 또 자신이 윤 총장과 같이 사는 아파트 사우나에서 윤 총장을 만났다는 김 전 회장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는 “김 전 회장에게 ‘윤 총장이 얼굴이 많이 알려져서 (해당 아파트) 지하상가 1층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 같다’고 지나가며 말한 적은 있어도 ‘사우나’라는 단어는 꺼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술자리 접대 관련자 중 일부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통해 접대가 이뤄진 유력한 날짜를 지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변호사는 “술자리 참석자의 얼굴, 지불한 술값은 모두 기억하면서 지난해 7월 며칠에 접대가 있었는지 유독 그 날짜만 특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라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이재용’ 수사한 이복현 검사 “추미애 법무부, 상의 없이 검사 파견”

    ‘박근혜·이재용’ 수사한 이복현 검사 “추미애 법무부, 상의 없이 검사 파견”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에 각각 참여한 현직 부장검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비판 글을 올렸다. 이복현 대전지검 형사3부장은 29일 오전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의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법무-대검 합동감찰을 지시한 추 장관을 비판했다.이 부장검사는 “어제 저희 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수석검사가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면서 “장관께서 엄중하게 지시하신 사안이 있으니(넘 많이 지시하셔서 도대체 구체적으로 무슨 사건 때문에 가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그 때문이겠지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규정을 아무리 읽어봐도 ‘합동감찰’이란 게 뭔지 모르겠다. 의욕과 역량이 넘치는 분들이 대검 감찰에 있고, 대검 감찰부장님도 독립성 면에서 못지않으신 분인데 그냥 대검에서 감찰 세게 하시면 될 거 같은데 왜 굳이 일선청 성폭력 전담검사를 소속청과 상의도 안 하고 억지로 법무부로 데려가서 힘들게 사서 고생하시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썼다. 이 부장검사는 또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이 해당 검사에게 하루 전 미리 전화를 걸었다고 하더라”라면서 “대검 형사부장께서 법무부 감찰담당관님이랑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인사 관련 사안을 그런 식으로 다룬다는 건 마치 ‘박근혜 정부의 최모씨 인사농단’ 느낌이 드는 느낌적인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법무부 탈검찰화 한다고 애쓴 게 몇 년째인데, 굳이 일선에서 고생하며 형사사건 처리하는 검사(를) 법무부로 빼가면서까지 끙끙들 하시느니, 의욕과 능력이 넘치시는 분들이 많은 대검 감찰본부께 그냥 확 맡기시는 게 어떠신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라임 김봉현 입만 쳐다보는 檢, 검사 술접대 날짜 파악에 주력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인물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술접대가 있었던 날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접대했다고 주장하고, 참석자로 지목된 검찰 출신 A변호사 등은 완강히 부인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만난 날짜가 특정돼야 실제 로비가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따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김락현 형사6부장)은 28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회장을 장시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이 주장하는 검사 술접대가 언제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지난 25일 조사에서도 술접대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날짜 2개를 김 전 회장에게 제시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어치 술을 샀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함구해왔으나 이날 조사에서는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접대 날짜를 콕 짚어 말하지 않는 것은 거짓이 들통날까 봐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현직 검사들을 김 전 회장과의 술자리에 데리고 간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주장을 거듭해온 A변호사는 자신과 친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김 전 회장과 함께 여러 차례 만났고 김 전 회장이 이 변호사들을 ‘검사님’이라고 부른 사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수사 과정에서 날짜가 특정되기 전까지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언론에 날짜를 밝힐 경우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현직 검사 등이 사전에 입을 맞추거나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뇌물수수 사건 수사는 접대나 금품수수가 일어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는 작업에서 시작된다. 술접대 날짜를 특정해야 참석자로 지목된 검사들의 검찰청 및 룸살롱 출입 기록, 통화기록 등 증거를 확보해 실제 접대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라임 수사팀(형사6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KB증권이 라임 국내 펀드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영에 일부 연루돼 있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김봉현 술접대 의혹’ 현직 검사 2명 사무실·집 압수수색

    檢 ‘김봉현 술접대 의혹’ 현직 검사 2명 사무실·집 압수수색

    변호인 “金, 나머지 검사 1명도 지목”동석 의혹 변호사 “현직 검사 없었고檢출신 변호사를 ‘검사님’이라 불렀다” 검사들이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현직 검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이 주장하는 술접대가 있었던 구체적인 날짜를 파악하고 참석자로 언급된 인물들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 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김 전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지난 26일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해당 검사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법무부 감찰 조사 과정에서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검사 3명 중 사진으로 특정한 2명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어치 술을 샀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추가로 입장문을 공개해 A변호사와 검사 3명이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밝혔다. 2차 입장문에 언급된 수사팀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만들어진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소속이었다. 검찰은 또 이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회장을 7시간 넘게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이 주장하는 검사 술접대가 언제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이 술접대가 이뤄진 유력한 날짜를 지목했고, 앞서 사진으로 특정한 검사 2명 외에 나머지 1명도 지목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검사 술접대’를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함구해 왔으나 이날 조사에서는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 수수 사건 수사는 접대나 금품 수수가 일어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는 작업에서 시작된다. 술접대 날짜를 특정해야 참석자로 지목된 검사들의 검찰청 및 룸살롱 출입 기록, 통화 기록 등 증거를 확보해 실제 접대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A변호사는 “현직 검사들을 김 전 회장과의 술자리에 한 번도 데리고 간 적 없다”면서 자신과 친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김 전 회장과 함께 여러 차례 만났고 김 전 회장이 이 변호사들을 ‘검사님’이라고 부른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1일 A변호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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