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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윤희숙 “윤석열, 586과 맞장 뜨게 국민이 불러낸 것”

    [단독] 윤희숙 “윤석열, 586과 맞장 뜨게 국민이 불러낸 것”

    20대 대통령 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 ‘역대 최소 표차 승부’, ‘극한의 진영 대결’ 같은 외피(外皮)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 정치의 ‘탈(脫) 국회화’라는 매우 주목되는 특질을 내포하고 있다. 국회가 정치의 중심인 것은 맞지만, 정치의 외연은 국회 담장을 훌쩍 넘었다. 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정치판에 발을 디딘 지 불과 8개월 만에 20대 대통령에 오른 전직 검사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20대 대선 낙선자 이재명이 또 그러하다. 국민의힘 대표 ‘0선’ 이준석도 같은 선상에 있다. 뉴미디어를 통한 정치 담론이 부쩍 활발해지면서 전현직 교수 강준만, 진중권, 서민, 이한상 같은 이들의 정치 비평도 여론에 무시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탈국회 정치의 한 모서리에 1년 4개월짜리 ‘전직 초선’ 윤희숙이 있다. 2020년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되는 임대차 3법 반대 국회 5분 연설로 세인의 이목을 붙든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가다 부친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자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그야말로 시원하게 의원직을 던졌다. 자신의 지역구 서울 서초갑이 어떤 곳인가. 국민의힘 텃밭 중에 텃밭인 이곳을 그는 “의원직에 연연하는 건 윤희숙이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내려놨다. ‘정치는 무엇인가’ ‘정치인은 누구인가’를 우리 사회에 물었다. 죽어야 살고, 버려야 얻는다. 의원직 사퇴로 그는 지금 오히려 정치의 중심에 섰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설도 조심스레 나온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이 70년생 경제학자 초짜 정치인에게 이번 20대 대선은 무엇이었는지, 윤석열 정부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15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물었다. - 20대 대선을 어떻게 보나. “윤석열이라는, 아무 정치 자산이 없는 사람을 왜 국민들이 불러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더는 지금의 정치가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정치를 갈아엎고 싶다는 열망 아니었겠나 싶다. 공인의식으로 무장돼야 할 정치판이 그저 사적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돼 버렸다는 생각에, 특히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와 586 집권세력의 공사를 구분 못 하는 행태를 이제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국민들이 권력과 맞짱을 뜨는 윤석열을 불러낸 것이라 생각한다. 윤석열의 당선은 한 시대를 정리하고 싶은 국민들 마음이라 본다.” - 거의 대등한 수의 국민이 여당 후보 이재명을 택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60%였다. 그런데 윤석열은 48%를 얻는 데 그쳤다. 12%의 간극이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47%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의 지역·계층·세대·이념·젠더 갈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을 국민의힘은 주목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낸 40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50대 다수는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586집권세력의 허상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그 아래 세대인 40대는 586세대 민주화 투쟁의 이면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반면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권을 만든 일종의 자부심이 강한 것 같다.” - 현 정부에서 해소되지 않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이런 건 국기문란 사건 아닌가. 시계를 40년은 뒤로 돌린 사건들이다. 정치보복 논란이 있는데 오히려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들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의 명시적 지시를 떠나 대통령 의중을 미리 떠받드는 행태, 소위 알아서 기는 게 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철저한 수사로 가려야 할 일이다.” “더 큰 문제는 경제 범죄들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 의혹 등등. 이들 사건은 특정인이 아니라 특정세력의 돈줄과 관련된 문제로, 정치가 얼마나 썩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라 의심된다. 정치 권력의 유지, 획득을 위해 국민의 눈을 속이고 국민의 돈을 빼돌리는 경제범죄들은 시스템의 허점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데. “민주당이 특검을 하자고 하면 고마운 일이다. 상설특검을 주장하는데, 결국 특검을 누가 임명하느냐가 문제 아닌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을 청와대가 당선인과 협의하겠다고 했다는데, 특검도 국회 추천 후보 가운데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조율해 임명하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 -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적폐청산’을 외치며 국민을 편 갈랐다는 비판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이들 비리사건을 파헤친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우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는 말을 끌어댄 것 자체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선 책임회피이고 상대방에 대해선 무조건 나쁜 놈이다, DNA가 나쁘다 하며 낙인을 찍는 거다. 새 정부에서도 적폐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지금 얘기한 경제범죄는 적폐 운운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매우 구체적인 문제다. 검찰이 의지만 있으면 금방 실체를 가릴 수 있다. 당선인이 거듭 시스템을 강조하지 않나. 수사해서 혐의가 나오면 기소하고 법원의 판결에 따르는 거다. 그런 식이라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의혹들이 있는데도 이를 덮고 가려 한다면 국민들이 답답해할 거다.” -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크다. “사실 저도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잘하는 쪽으로 고쳐나가야지 그냥 없애는 건 좋지 않다고 봤다. 잘못한 부처를 없애기로 하자면 여가부보다 국토부가 먼저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을 땐 사실 여론조사를 했었다. 놀랍게도 국민의 60%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했다. 여기엔 다수의 여성도 포함돼 있다.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부처라는 인식이 많았다. 여가부의 원죄가 그만큼 컸던 거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부처를 없애고 합치고 하는 건 많은 나라에서도 늘상 있는 일이다. 기획예산처도 늘 정권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하지 않았나.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부처 통폐합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좀 더 실질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다.” 여가부 존폐에 대한 언급은 자연스레 청년세대 젠더 갈등 문제로 이어졌다. 윤 전 의원은 이 대목에서 말이 무거워졌다. 마음이 무겁다는 얘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잘못했다고 본다. 우선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묘하게 써먹으면서 20~30대 남성들이 굉장한 모멸감과 박탈감을 느꼈고, 이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를 너무 들쑤시면서 선거 막판 2030 여성들이 대거 이재명 쪽으로 집결했다. 기성세대의 눈으로 볼 때 정말 걱정스러운 건 자칫 이들 세대의 큰 싸움이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결코 남녀의 전쟁이 아니고, 청년세대도 점점 나이가 들면 서로 타협하고 조화를 이뤄나갈 일인데 정치권이 갈등을 키우고 일부 언론이 부채질한다. 굉장히 무책임하다. 코로나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국민연금 개혁 등 지금 중차대한 과제가 얼마나 많나. 이런 국가적 과제들을 헤쳐가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가 정신 차리고 젠더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를 꼽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 앞으로 나아갈 힘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고갈돼 있다. 새 정부는 이걸 채워야 한다. 우선 정신적 측면에서는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갈라치기와 적폐몰이로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치유하는 한편,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과 비리를 적당히 덮어주는 구태는 청산하고 사법·검경 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아울러 나라의 기초체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오늘만 산다는 식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노력은 전무했고, 재정은 빚잔치하는 집안처럼 탕진했다. 새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이겨나갈 장기적 지도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 공수표가 아니라 정직한 청사진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정권교체로 목표를 이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 제발 정신차리라 외치고 싶다. 문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도 국민의힘은 죽어도 못 찍겠다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시작으로 삼아 그간의 무책임 웰빙정치를 청산하고 변화를 향해 몸부림쳐야 한다.”
  • 조응천 “역대급 네거티브 선거…대장동 특검해야”

    조응천 “역대급 네거티브 선거…대장동 특검해야”

    “尹 당선인, 李 전 지사에 제기됐던 모든 의혹 대상” 주장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대장동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5일 대장동 특검 대상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면서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취임 이후 특검 조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은 이게(대장동) 뭐가 진실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며 “선거가 끝났다고 덮어두는 것은 윤 당선인에게도 우리 이 (전) 후보에게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제기됐던 의혹도 수상 대상에 포함하자는 말이냐’는 사회자 물음에 “다 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에게 제기됐던 의혹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이라고 해도 현실적으로 윤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현직 대통령 조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특검은 가능하다”며 “소추를 못 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 본인에 대한 직접 조사는 힘들 것으로 친다 해도 그 직전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며 “소추만 제외하고 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두고는 “사정·정보조사 기능을 없애려면 반부패비서관실을 없애면 된다”며 “민정비서관실의 민심 파악과 고위공직자 검증·법률보좌 기능은 어떻게 하느냐. 그 이야기는 없이 반부패비서관실 때문에 민정수석실을 다 없애겠다는 것으로 읽히는데 이는 목욕물 버리려다가 애까지 버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오로지 사법적 통제만 받고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곡해하자면 정식 계선을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임기 5년간 검찰에 대해 비공식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친윤’ 검사의 중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전 검찰)총장 취임 이후 단행된 검찰 인사 때 특수부 검사들의 약진, 그런 인사는 처음 봤다”면서 “(윤 당선인이) 이제는 인사권자이니 거칠 게 없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또 검찰의 수사개시 범위를 6대 범죄로 제한한 검경 수사권조정안이 시행령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마 제일 먼저 바꿀 것이다”라며 “6대 범죄를 대단히 확대할 것이고 국회 심의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수사에 능한 특수부 검사들로 깔고 6대 범죄 범위를 넓히고 예산권 주고 수사지휘권 안 받고 그건 검찰주의”라고 지적했다.
  •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재판소 20년간 30건…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우크라 침략만행에도 푸틴을 전범으로 단죄하기 어려운 이유

    우크라 침략만행에도 푸틴을 전범으로 단죄하기 어려운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푸틴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이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유엔 소추할 수 있으나 러시아 비토 가능성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재판소 20년간 30건 다뤄,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국제사회의 국제법 연대 시작돼, 증거 확보해야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 점령지 시장 납치하고 꼭두각시 앉힌 러…우크라 검찰은 “반역죄”(종합)

    점령지 시장 납치하고 꼭두각시 앉힌 러…우크라 검찰은 “반역죄”(종합)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의 시장을 납치한 뒤 ‘꼭두각시’ 시장을 앉히자 우크라이나 검찰이 신임 시장에 반역 혐의를 적용해 맞섰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우크라이나 검찰이 멜리토폴시의 신임 시장 갈리나 다닐첸코의 반역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에 속한 소도시 멜리토폴시는 개전 사흘 만인 지난달 26일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이후 지난 11일 이반 페도로프 시장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시청 밖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고, 다음날 시의원 다닐첸코가 신임 시장으로 취임했다.러시아가 도시를 점령한 뒤 현직 시장을 강제로 납치·감금한 뒤 하루 만에 친러시아 시의원을 시장 자리에 앉힌 것이다. 또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루한스크주의 지방검사는 페도로프 시장이 ‘테러 활동을 돕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테러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다닐첸코는 “시중에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면서 멜리토폴시에 러시아 TV 채널이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선전전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이에 우크라이나 검찰은 “다닐첸코가 시장으로 있는 시 정부는 우크라이나 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단체의 창설을 발표하며 시민들에게 점령군에 대한 저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조사와 기소는 자포리자주의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페도로프 시장 납치·감금 소식이 알려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키고 또다른 ‘괴뢰정부’를 세우려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 정계 입문 8개월 만에… 0선 의원·서울대법대 출신 첫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대선 승리로 정계 입문 이후 최단기에 국가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인물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사법고시는 9수 만에 합격했지만 ‘대통령 시험’(대선)은 단번에 합격한 셈이다. 윤 당선인은 1987년 직선제 대선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0선 의원’ 출신 대통령이란 기록도 세웠다. 또 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이자 첫 서울대 법학과 출신 대통령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3월 검찰총장에서 자진 사퇴한 뒤 6월 말 정계 입문을 선언했다. 같은 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10월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직선제 이후 역대 전현직 대통령들은 여의도에서 국회의원에 더해 당대표나 총재 등을 거치며 오랜 정치 경험을 쌓았다. 직전 대선까지는 대통령뿐 아니라 대선 득표율 2위 후보도 모두 국회의원 출신이었다. 검사 출신 대선후보는 있었지만 대통령이 된 것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검사 출신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대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검사 출신 대선후보를 내세운 적이 없다. 윤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 79학번이다. 앞서 53학번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15·16·17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당선되지 못했다. 전현직 대통령들의 학력은 노태우 육사 졸업, 김영삼 서울대 철학과 학사, 김대중 목포상고, 노무현 부산상고, 이명박 고려대 경영학 학사, 박근혜 서강대 전자공학 학사, 문재인 경희대 법학 학사 등이다. 윤 당선인을 첫 충청도 출신 대통령으로 볼 수 있을지에는 시각차가 있다. 그는 선거 기간 ‘충청의 아들’이라며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윤 당선인은 충남에 터를 잡은 윤씨 소정공파 35대손으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나고 자란 지역은 서울인 만큼 충청 출신으로 보는 건 무리라는 반론도 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성북구 대광초, 은평구 충암중·고교를 졸업했다. 만약 윤 당선인을 서울 출신으로 본다면 최초의 서울 출신 대통령이란 기록을 쓰게 된다. 앞서 이 전 총재도 선대의 원적이 충남 예산이라며 충청도 출신이라고 주장했지만 황해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생활한 탓에 ‘충청 대망론’이란 구호가 딱 들어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그동안 충청도 출신인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 이인제 전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대통령을 꿈꿨으나 모두 실패했다.
  • [포토] ‘청년 윤석열’ 그가 걸어온 길

    [포토] ‘청년 윤석열’ 그가 걸어온 길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천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천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여 표에 불과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무효표 30만7천여표보다 적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3천여표를 기록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기간 줄곧 두문불출했던 배우자 김건희씨는 이날도 함께하지 않았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다.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 두 번째로 격차가 작았던 선거는 1963년 5대 대선으로,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1.55%포인트 격차로 눌렀다.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진영결집이 극대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이념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젠더 갈등까지 사회갈등의 골을 깊어진 것은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여소야대 의회지형 속에서 ‘협치’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민심이 표출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보수진영으로선 이번 대선으로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이로써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로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은 깨지게 됐다. 2년째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되레 집권세력 심판론으로 민심의 무게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장외 0선’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작년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앞선 13∼19대 전·현직 대통령들이 국회의원직을 최소 1차례 이상 경험했고 대부분 당대표까지 역임하며 여의도 정치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의회정치 경력이 전무한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에 파격 발탁된 ‘엘리트 검사’로서 되레 정권교체의 기수 역할을 맡은 것도 역설적이다. 무엇보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한 진보정권을 교체하면서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새 대통령 당선인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만만치 않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총 선거인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407만1천400명이 투표해 7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정작 본투표 열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탓에 투표율 ‘80%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권역별로는 진보와 보수의 ‘텃밭’으로 각각 불리는 호남·영남이 투표율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석권했다. 서울 종로에서는 최재형 후보,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후보,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정우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서울 서초갑에서는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국민의힘이 귀책사유로 무공천한 대구 중·남구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기존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불문율이 아쉬운 사회/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불문율이 아쉬운 사회/연세대 로스쿨 교수

    1980년 5월 광주 현지에서 어렵사리 취재한 한츠 페터 특파원의 기사를 받아서 독일의 여러 공영방송이 “남한, 광주에서 심각한 소요 발생”을 뉴스로 보도했었다. 이로써 광주의 참상이 처음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2017년에 개봉된 영화 ‘택시운전사’의 말미에도 이 뉴스 꼭지가 잠시 나온다. 믿기 힘들겠지만 당시에 광주의 참상을 보도한 독일 방송의 뉴스 앵커들이 2000년 전후까지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정년이 다 돼서야 수십 년을 내내 지켜 온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본래의 뜻 그대로 마치 붙박이처럼 뉴스 프로그램에 굳게 닻을 내린 셈이다.  반면 우리의 경우에는 수년 동안 장수하는 뉴스 앵커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이 자리가 자주 바뀐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독일 방송의 이 같은 인사 행태가 다소 의아했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의 언론계에서는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현직 언론인이 곧바로 정계로 옮겨 가는 게 금기시되고, 그것이 일종의 불문율로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다. 기자들 대다수도 선임기자나 원로기자로 정년까지 현직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판검사들도 마찬가지다. ‘평생법관제’가 정착돼 있어서 대다수가 정년까지 일하다가 퇴직 후에는 연금으로 살아간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줄곧 논란이 돼 온 ‘전관예우’ 문제가 거의 없다.  얼마 전 방송에서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이들 몇몇이 대선 캠프로 자리를 옮긴다는 기사를 접했다. 과거에도 그래 왔으니 그리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 금기시되는 불문율이기는커녕 오히려 뉴스 앵커 자리가 높은 인지도에 기대어 정계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돼 왔다. 신문 쪽도 다르지가 않다. 불과 엊그제까지도 날 선 논조로 정치기사나 칼럼을 쓰던 기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관계로 자리를 옮겨 갔다. 이들뿐이 아니다. 심지어 선거토론 방송에서 사회를 맡은 이들도 마치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부나방처럼 선거캠프에 몸담는다. 정치적 중립성이 특히 요구되는 현직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이 옷을 벗고서 바로 대선에 뛰어드는 판이니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건 그저 입이 포도청이라서 쉽사리 옷을 벗지 못하는 평범한 공무원과 교사들의 몫이다.  법치주의 또는 법치국가라고들 하지만 법으로 일일이 모든 사항을 규율할 수도 없고 그게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다. 관련 업계나 영역 내부에서 법이 나서기 전에 응당 자율적으로 지키거나 해결할 몫이 따로 있기 마련이고, 이런 것들이 업계의 윤리, 도의 내지 불문율로 자리잡아야 한다. 또한 가족과 종교단체도 마찬가지다. 내부에서 불거진 갈등이 서로 간의 사랑과 신에 대한 믿음으로 해결돼야 마땅한데도 상속분쟁과 세습분쟁이 법정에서 다투어지는 게 다반사다. 정치의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국회에서 확립된 불문의 관행이 중요한데, 정당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쉽게 무시되고서는 헌법재판소에 결정을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현상이 심화돼 왔다.  자율적인 해결은커녕 “법대로 하자”며 온갖 고소·고발이 난무한다. 얼마 전엔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까지 문제로 불거졌다. 사법에 대한 불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데도 이렇듯 고소·고발이 넘치는 데에는 따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법률만능주의’가 팽배해지고, 이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가 바로 법률가들, 특히 법원과 검찰이라는 사실은 경계해야 한다. 1982년 의회에서 “나는 민주주의의 불문율에 따라 오늘 총리직에서 물러난다”는 멘트를 남기고서 떠난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가 그랬듯이 민주주의는 지켜야 할 불문율이 없이는 제대로 작동하기가 어렵다.
  • ‘패가망신’시킨다던 몸통들은 무죄… ‘LH 4법’으로 감시는 강화

    ‘패가망신’시킨다던 몸통들은 무죄… ‘LH 4법’으로 감시는 강화

    투기의혹 직원·공직자 17명 구속광명·시흥 선매입 3명은 무혐의로직위해제 직원들 월급 절반 수령LH, 1000명 감축… 정기조사 강화토지·주택 분리 조직개편 지지부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난 곳에 미리 농지를 샀어요.” 지난해 2월 24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제보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진위를 확인해 지난해 3월 2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폭로한다. 국민들의 마음에 기름을 부은 ‘LH 사태’는 이렇게 시작됐다. 정부는 “비리 행위자는 패가망신”(정세균 당시 국무총리) 등의 격한 표현을 써 가며 사정 작업을 벌여 왔다. 그로부터 1년, ‘절반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많다. ●국수본 59명 기소… 10명 구속 LH 사태 수사의 키는 경찰이 잡았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중심이 돼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처음 맞은 대규모 수사였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국수본은 지금껏 LH 전현직 임직원 총 59명을 부패방지권익위원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 또 땅 투기 의혹이 있는 공직자 47명을 기소의견 송치하고 7명을 구속했다. 하지만 핵심 피고인들이 무죄 판결을 받으며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부장 남천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지구 일대의 부동산을 미리 매입한 혐의로 기소된 LH 직원 A씨 등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는 피고인들이 내부 기밀 정보로 투기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내부 정보에 어떤 내용 담겼는지 등에 대해 관계자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LH 사태 당시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차명으로 투기하는 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인데 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린 직원 추정자도 잡히지 않았다. LH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직원들을 직위 해제했고 기본급의 절반을 주고 있다. LH 평균 기본급은 약 6000만원이다. ●내부거래 처벌 강화 등 특별법 개정 LH 사태 이후 공직자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하지 못하도록 감시·견제하는 법안 4개가 잇따라 제·개정됐다. 지난해 5월 제정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대표적이다. 공직자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또 공공주택특별법도 개정했다. 주택지구 지정 관련 미공개 정보를 사익에 이용할 경우 전·현직 공공주택 사업 종사자뿐 아니라 종사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자까지 처벌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이강훈(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 변호사는 “주택 투기를 막을 시스템 개혁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예컨대 부동산 관련 조세 제도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금융 제도를 강화해 투기를 원천 차단해야 하는데 대선을 앞두고 정당들이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못 빼는 LH 개혁 ‘주택투기공사’라는 비아냥까지 들은 LH도 자구책을 마련해 왔다.  전직원이 매년 공직자윤리시스템에 재산 등록하도록 했고, 실제 사용할 부동산 외에는 신규 취득을 제한했다. 또, 설계 및 입찰 제도를 개선하고, 국토교통부에서 매년 임직원 부동산거래를 정기 조사한다. 인력도 1000명 줄였다. 하지만 가장 큰 개혁 과제인 조직 개편은 지지부진하다. 국토부는 LH의 주거복지와 토지·주택 부문의 모자 관계를 수직 분리하는 안을 정부안으로 채택했다. 임대주택 사업 등을 하는 부문을 위에 둬 개발사업으로 번 돈을 주거복지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덩치가 작은 주거복지 분야가 개발 분야를 제어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온다.
  • LH사태 1년…‘패가망신’한다던 비리 행위자, 어떻게 됐나

    LH사태 1년…‘패가망신’한다던 비리 행위자, 어떻게 됐나

    경찰 국수본 수사권 조정 후 첫 대규모 수사LH 임직원 59명, 공직자 47명 기소의견 송치핵심 피고인 법원에서 무죄 판결에 ‘당혹’“꼬우면 이직하든가” 조롱글 작성자도 못잡아문제 직원들 직위해제하고 기본급 절반 지급‘LH4법’ 제·개정은 성과…내부 정보 이용 못해대선 앞두고 LH 개편은 멈춤 “신중하게 해야”“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난 곳에 미리 농지를 샀어요.” 경기 광명·시흥이 3기 신도시로 발표된 지난해 2월 24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제보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진위를 확인해 3월 2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폭로한다. 국민들의 마음에 기름을 부은 ‘LH 사태’는 이렇게 시작됐다. 정부는 “비리 행위자는 패가망신”(정세균 당시 총리)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사정 작업을 벌여왔다. 그로부터 1년. 투기 의혹자 처벌과 제도 개선은 어떻게 됐을까. ‘절반 정도만 달라졌다’는 평가가 많다. ①줄줄이 기소는 했는데…핵심자들 ‘무죄’ LH 사태 수사의 키는 경찰이 잡았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중심이 돼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했다. 경찰과 검찰 간 수사권 조정 이후 처음 맞은 대규모 수사였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국수본은 지금껏 LH 전·현직 임직원 총 59명을 부패방지권익위원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 또, 땅 투기 의혹이 있는 공직자 47명을 기소의견 송치하고 7명을 구속했다. 하지만 핵심 피고인들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부장 남천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지구 일대의 부동산을 미리 매입한 혐의로 기소된 LH 직원 A씨 등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는 피고인들이 내부 기밀 정보를 활용해 투기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내부정보에 어떤 내용 담겼는지 등에 대해 관계자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LH 사태 당시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차명으로 투기하는 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인데 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린 직원 추정자도 여전히 특정하지 못해 수사가 1년째 답보상태다. LH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직원들을 직위해제했지만, 여전히 기본급의 절반을 받고 있다. LH 평균 기본급은 약 6000만원이다. 반면,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부장 고상교)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전북 완주 삼봉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일대 토지 400평을 지인 2명과 사들인 LH 직원 B씨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②LH 4법 통과…여전히 남은 숙제 LH 사태 이후 공직자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하지 못하도록 감시·견제하는 법안 4개가 잇따라 제·개정됐다. 지난해 5월 제정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대표적이다. 공직자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또, 공공주택특별법도 개정했다. ‘주택지구 지정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을 금지·처벌하는 조항이 개정됐고, 현직 공공주택 사업 종사자뿐 아니라 전직과 종사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자까지 처벌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투기의 온상이 된 농지 관련 제도 개선은 미진했다. 이강훈 변호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는 “주택 투기를 막을 시스템 개혁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예컨대 부동산 관련 조세 제도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금융 제도를 강화해 투기를 원천 차단해야 하는데 대선을 앞두고 정당들이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③진도 못 빼는 LH 개혁 “‘주택투기공사’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은 LH도 자구책을 마련해왔다. 전직원이 매년 공직자윤리시스템에 재산 등록하도록 했고, 실제 사용할 부동산 외에는 신규 취득을 제한했다. 또, 설계 및 입찰 제도를 개선하고, 국토교통부에서 매년 임직원 부동산거래를 정기 조사한다. 인력도 1000명 줄였다. 하지만, 가장 큰 개혁 과제인 조직 개편은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는 LH의 주거복지와 토지·주택 부문의 모자관계 수직 분리하는 안을 정부안으로 채택했다. LH의 주거복지와 개발사업 분야를 분리하면서도 임대주택 사업 등을 하는 부문을 더 위에 둬 개발사업으로 번 돈을 주거복지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덩치가 작은 주거복지 분야가 개발 분야를 제어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온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쳐 LH를 만들 때도 상당한 논의를 거쳤다”면서 “LH의 기능 분리 여부 또한 그만큼 신중히 논의해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 경찰, 스토킹범 구금 법원에 직접 신청 추진… 檢 “反영장주의” 반발

    경찰, 스토킹범 구금 법원에 직접 신청 추진… 檢 “反영장주의” 반발

    스토킹 가해자를 최대 1개월간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가두는 ‘잠정조치 4호’를 경찰이 직접 법원에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법조계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나온다. 특히 검찰에서는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대한 우려 여론을 영장청구권 확보의 지렛대로 쓰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이 잠정조치 4호를 신청할 때 검찰을 ‘패싱’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헌법 12조는 체포·구속·압수 등의 조치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발부된 영장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22일 “잠정조치 4호는 인신 구속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이걸 마음대로 신청하겠다는 것은 영장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사항”이라고 꼬집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스토킹범죄 처벌법 제정 당시에도 비슷한 주장이 있었지만 법무부가 이를 반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현직 부장판사도 “피청구인을 사실상 구속하면서도 별다른 방어기회권을 주지 않는 막강한 제도인데 그 와중에 검찰을 패싱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검찰에서는 특히 잠정조치 4호가 검경 영장청구권 논쟁과 맞닿아 있는 만큼 예민한 반응도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결국 잠정조치 4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경찰이 영장을 독립적으로 신청하겠다는 포석이 깔렸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문제가 된 ‘구로 스토킹 살인 사건’에서 경찰은 정작 잠정조치 4호를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이를 고려하겠다고 들고 나왔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후속 조치를 강구할 것을 주문하니까 무리하게 추진하는 느낌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토킹 범죄가 흉폭해지는 만큼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검경이 협의를 통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법조 관계자는 “긴급체포 형식으로 구금을 한 뒤 사후에 검찰·법원을 통해 영장을 받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토킹 가해자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앞서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1일 잠정조치에 대해 “즉각 조치를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경찰이 법원에 직접 신청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잠정조치 4호 ‘검찰 패싱’ 논란…檢 “영장주의에 반하면 안 돼”

    잠정조치 4호 ‘검찰 패싱’ 논란…檢 “영장주의에 반하면 안 돼”

    스토킹 가해자를 최대 1개월간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가두는 ‘잠정조치 4호’를 경찰이 직접 법원에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법조계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나온다. 특히 검찰에서는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대한 우려 여론을 영장청구권 확보의 지렛대로 쓰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이 잠정조치 4호를 신청할 때 검찰을 ‘패싱’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헌법 12조는 체포·구속·압수 등의 조치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발부된 영장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22일 “잠정조치 4호는 인신 구속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이걸 마음대로 신청하겠다는 것은 영장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사항”이라고 꼬집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스토킹범죄 처벌법 제정 당시에도 비슷한 주장이 있었지만 법무부가 이를 반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한 현직 부장판사도 “피청구인을 사실상 구속하면서도 별다른 방어기회권을 주지 않는 막강한 제도인데 그 와중에 검찰을 패싱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검찰에서는 특히 잠정조치 4호가 검경 영장청구권 논쟁과 맞닿아 있는 만큼 예민한 반응도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결국 잠정조치 4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경찰이 영장을 독립적으로 신청하겠다는 포석이 깔렸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문제가 된 ‘구로 스토킹 살인 사건’에서 경찰은 정작 잠정조치 4호를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이를 고려하겠다고 들고 나왔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후속 조치를 강구할 것을 주문하니까 무리하게 추진하는 느낌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토킹 범죄가 흉폭해지는 만큼 범죄 예방을 위해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검경이 협의를 통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법조 관계자는 “긴급하다면 긴급체포 형식으로 구금을 한 뒤 사후에 검찰·법원을 통해 영장을 받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권운동공간 활의 랑희 활동가는 “스토킹 범죄가 오랫동안 가볍게 치부돼 좀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조치가 너무 오래 걸린다면 시간을 더 단축할 방법이 없는지 검경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토킹 가해자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앞서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1일 잠정조치에 대해 “즉각 조치를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경찰이 법원에 직접 신청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대검 정보조직 또 축소, 차기 정부 수사 어쩌나

    대검 정보조직 또 축소, 차기 정부 수사 어쩌나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론’이 제기됐던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이 정보관리담당관실로 축소·개편된다. 잇단 개혁 작업에도 여전한 비대한 검찰 권력의 오남용을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차기 정부부터 당장 ‘수사의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23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수정관실의 수사 정보 수집·관리·분석·검증·평가 기능 중 수집·관리·분석은 정보관리담당관이 수행하고, 검증·평가는 별도 회의체에서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회의체는 추후 대검 예규 개정을 거쳐 신설되며 대검 부장(검사장급)과 인권수사자문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6대 범죄 정보만 수집, 언론에 보도된 범죄 정보 수집 안돼 또 수집 가능 정보의 범위는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가능한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관련 정보로 한정했다. 현재는 부정부패와 경제사범, 공공수사 외에 언론에 보도된 범죄 등 상대적으로 폭넓은 정보 수집·검증이 가능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정관실은 해체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작년부터 말씀드렸다”면서 “수집·분석과 검증을 분리하고 검증을 위한 가칭 ‘수사정보검증위원회’를 대검 내에 두는 것”이라고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위원회의 위원 등은 대검 예규로 정하되 “위원장에 외부인사는 하지 않는 걸로 정리됐다”고 덧붙였다.법무부는 수사정보의 ‘자의적 수집·이용’을 막겠다는 의도로 지난해부터 대검 정보조직 폐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대검이 폐지에 반대하면서 조직을 축소한 형태로 유지하되 별도 검증·평가 위원회를 두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권 인사가 수사 막을 수도” 그럼에도 검찰 내에서는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한 검찰 고위간부는 “정보는 기본적으로 보안이 생명인데 별도 회의조직에서 검증을 하면 그게 유지가 되겠느냐”면서 “만약 회의체에 친정권 인사가 있다고 하면 검증 명목으로 (정권을 향한) 수사를 못하게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다른 현직 검사는 “총장의 비대한 권한에 비난의 초점이 있겠지만 그게 수집과 검증의 분리로 해결이 될지 의문”이라면서 “오히려 수사의 연속성을 떨어뜨리고 비효율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일선 검사들의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대검 수정관실의 전신은 1999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독립한 범죄정보기획관실(범정)이었다. 범정은 총장 직속기구로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며 위세를 자랑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2018년 2월 범정을 수정관실로 바꾸며 범죄 관련 정보로 수집 대상을 제한했고, 2020년 9월에는 차장검사급이던 수정관을 부장검사급으로 격하했다. 이후에도 지난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수정관 시절 ‘판사 사찰’, ‘고발 사주’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 내 정보기구를 바라보는 여론은 악화일로였다. 이에 결국 문재인 정부는 임기말에 세 번째 개편 작업에 나선 것이다.
  • 임은정 ‘검찰 성폭력 은폐’ 기소 촉구 재정신청 최종 기각

    임은정 ‘검찰 성폭력 은폐’ 기소 촉구 재정신청 최종 기각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감찰하지 않은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법원의 판단을 구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 15일 임 담당관이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사 5명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 기각결정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관할 고등법원에 공소 제기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사는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재항고 이유로 주장하는 사유를 관련 법리 및 기록에 비춰 살펴봐도 원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헌법·법률·명령 또는 규칙 위반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임 담당관은 2015년 당시 김진태 검찰총장과 김수남 대검 차장, 이준호 감찰본부장 등이 김모 전 부장검사와 진모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했다면서 2018년 5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2019년 3월 서울중앙지검은 임 부장검사의 고발을 각하했다. 각하는 기소하거나 수사를 이어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을 때 내리는 불기소 처분이다. 임 담당관은 서울고검에 항고했고 이 역시 기각되자 재정신청을 했다. 그러나 서울고법도 2020년 8월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 尹이 되면 ‘한동훈 중앙지검장’?…李가 되면 ‘나승철 민정수석’?

    尹이 되면 ‘한동훈 중앙지검장’?…李가 되면 ‘나승철 민정수석’?

    대선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대선 직후 새로 등장할 ‘검찰 실세’를 두고 벌써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유력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측근 라인이 검찰을 장악할 경우 ‘인사 폭풍’이 몰아칠 것이란 우려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법조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최측근으로 꼽히는 나승철 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가 실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경 등 권력기관을 통한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에 유력하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돈다. 나 변호사는 오랜 기간 이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법무 관련 철학을 공유해 온 사이다. 2013년 역대 최연소인 36세로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던 그는 2017년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 후보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 왔다. 2020년 무죄가 확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을 맡았다. 최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의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거의 독립운동하듯 (수사를) 해 온 사람”이라고 사실상 한 부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2017년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한 부원장은 3차장 검사로, 윤 후보가 2019년 검찰총장일 때 한 부원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바 있다. 한 부원장은 검찰 주요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실세에 관한 하마평이 나오는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검찰 내부 인사에 너무 급진적 변화가 생길까 봐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반면 한 현직 검찰간부는 “대통령과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등용하면 문제이겠지만 정말 자질이 검증된 인물이라면 기회를 줘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 [사설] 단체장 출마설 도는 유은혜, 학교 방역 팽개치려 하나

    [사설] 단체장 출마설 도는 유은혜, 학교 방역 팽개치려 하나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광역단체장 출마설이 모락모락 퍼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그는 “거취와 관련해서는 이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는 3월 2일까지 현직을 사퇴해야 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 속에서 방역 책임과 업무를 전적으로 떠맡은 개별 학교들의 새 학기 개학일과 맞아 떨어진다. 만약 출마설이 현실이 된다면, 학교마다 시행 착오 및 대혼란이 불가피한 시기에 전국 중·고교 방역 책임의 최고 수장이 현장을 이탈하는 꼴이 된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되기 어렵다.  교육부는 지난 7일 각 학교별로 접촉자를 분류·검사하고 관리하는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한 확진자가 교내에 나오면 교사는 밀접접촉 학생에게 자가진단키트를 배부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등 관리 업무를 해야 한다. 하루 확진자 규모가 5만 명을 훌쩍 넘기고 10만 명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직원들의 폭발적 업무 증가와 그에 따른 혼란,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 그제 유 부총리는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가진 회의에서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을 학교에 묻지는 않는다”고 했으나 교육부가 학교에 방역 책임을 사실상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폭주할 수밖에 없다.  이미 3년의 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공교육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학습권 피해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상태다. 더욱이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현장 및 교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결국 교육부가 더욱 세심하게 학교별 코로나19 방역 관리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 및 학교 현장과 협업을 해야 한다. 이렇듯 학교 방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 우선한 채 이러한 책무를 뒤로 미룬다면 이는 직무유기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대 혼란을 겪고 있는 학교와 아이들을 저버리고 출마했다는 비난을 유 부총리가 듣게 되지 않길 바란다.
  • “정말 미친 사람?” “친문 겨냥 자해공갈”...여야 ‘尹 적폐수사’ 발언 공방

    “정말 미친 사람?” “친문 겨냥 자해공갈”...여야 ‘尹 적폐수사’ 발언 공방

    윤석열 적폐수사 발언 여진 언제까지 최재성 “尹 보복 아니다? 비열하고 조금 공포스러워” 여야가 10일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의 전날 인터뷰 발언의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 수석은 지난 9일 저녁 MBC 라디오에서 “적폐로 규정하고 불법으로 규정해놓은 것도 윤석열 후보고, 적폐 수사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한 것도 윤석열 후보인데 보복 아니라고 얘기한 것도 윤석열 후보”라며 “정말 미친 사람 아니면 저런 얘기를 해놓고 또 보복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런 게 훨씬 더 비열하고 조금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말에)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내가 한 것은 정당한 적폐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스스로 불법, 적폐라고 규정하고 적폐 수사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얘기해놓고 ‘이게 왜 정치보복이냐’ 하면 그건 뭔가 의식 세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분하고 오늘은 눈물 나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입에서는 정치보복 아니라고 하지만 뱃속에서는 보복의 칼을 이미 저는 꺼내 들었다고 본다”라면서 “범죄 정권이고 사기 정권이라고 먼저 그렇게 예단하고 생각을 진행시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윤 후보가 측근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추켜세운 것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고 고민도 안 해본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인이 된 윤석열 후보라면 내 측근을 검찰의 요직에 앉히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하는 일은 안 하겠다고 얘기해야 그게 정상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잘못이 있는지, 수사의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는 무조건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며,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윤 후보가 검찰 시절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비유한 것을 두고는 “한동훈 검사가 독립운동가라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것”이라며 “현직 검사가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입장을 내서 논란을 야기하고, 정치 한복판에 들어서 있는 모습이 어떻게 독립운동가에 비견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권영세 “원칙론적인 이야기, 제 발 저린 게 있지 않는가” 윤 실장은 “윤 후보는 여전히 대선후보라기보다는 검찰주의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이 아직도 권력기관, 즉 수사기관인 검찰의 총수·수장인 걸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대선후보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제 발 저린 게 있는 게 아니냐며 공세를 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원칙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제 발 저린 게 있지 않는가 싶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범법이 공개됐는데 수사를 안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문제가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것인데 (여권이) 그렇게 과민하게 대응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와 이해찬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정치보복을 선언했다”며 발끈한 것에 대해 윤 후보보다는 친문을 겨냥한 ‘자해 공갈’이라고 주장했다.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꺼리고 있는 강성 친문에게 “봐라 이재명 지지 안하면 문 대통령이 당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던져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일종의 선거전략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정치 보복한다’고 하는 건 자해공갈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최고는 “현재 친문핵심 상당수가 ‘이재명은 위험한 사람, 포악한 사람이어서 그를 지지하는 건 뭔가 꺼림칙하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청와대와) 이해찬 전 대표 같은 분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봐라, 윤석열이 더 위험해. 이재명은 그나마 우리편이야’라는 (선거전략 차원에서 정치보복을) 강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는 친문세력에 대한 공갈이다”며 “당신들이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으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위험하다, 그러니까 이재명을 지지하러 가자고 공갈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암 보험금 안 준 삼성생명에 ‘기관경고’ 통보… 4년 논란 끝날까

    암 환자들과 보험금 미지급 문제로 4년여간 갈등을 겪다가 최근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가 확정된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결과 통보를 받았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개인신용정보 관리 미흡을 이유로 과태료·임원 주의 등의 제재를 받았다. 6일 보험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금감원이 보낸 종합검사 결과서를 수령했다. 결과서에는 삼성생명의 암 입원 보험금 지급 거부에 대해 기관경고 중징계, 관련 전현직 임직원 징계, 과징금 1억 5500만원 부과 등 2019년 종합검사 결과 지적 사항 및 제재가 담겼다. 또 자사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로 했으나 기간을 어긴 계열사 삼성SDS에 계약 이행 보상금을 청구하지 않은 건에 대해 외주계약 업무처리 절차·기준을 마련하고 삼성SDS의 지체 건을 처리해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라는 ‘조치명령’이 내려졌다. 결과서에 담긴 제재 등 각종 조처 효력은 결과서를 수령한 날로부터 발생한다. 삼성생명이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날로부터 90일 내 금감원에 이의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삼성생명 측은 결과서 내용을 검토한 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또 캠코 검사에서 상거래 관계가 끝난 뒤 5년이 지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삭제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 2880만원에 임원 주의 2명 등 제재를 했다. 개인신용정보처리시스템 접근 권한 및 정보 조회 적정성 점검 절차 개선 등 경영 유의 조치도 내렸다. 캠코는 개인신용정보 접근 관리가 수작업으로 이뤄져 업무상 무관한 직원의 시스템 접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 금감원 ‘암 보험금 미지급’ 삼성생명 기관경고 통보

    금감원 ‘암 보험금 미지급’ 삼성생명 기관경고 통보

    암 환자들과 보험금 미지급 문제로 4년여간 갈등을 겪다가 최근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가 확정된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결과 통보를 받았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개인신용정보 관리 미흡을 이유로 과태료·임원 주의 등의 제재를 받았다.6일 보험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금감원이 보낸 종합검사 결과서를 수령했다. 결과서에는 삼성생명의 암 입원 보험금 지급 거부에 대해 기관경고 중징계, 관련 전현직 임직원 징계, 과징금 1억 5500만원 부과 등 2019년 종합검사 결과 지적 사항 및 제재가 담겼다. 또 자사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로 했으나 기간을 어긴 계열사 삼성SDS에 계약 이행 보상금을 청구하지 않은 건에 대해 외주계약 업무처리 절차·기준을 마련하고 삼성SDS의 지체 건을 처리해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라는 ‘조치명령’이 내려졌다. 결과서에 담긴 제재 등 각종 조처 효력은 결과서를 수령한 날로부터 발생한다. 삼성생명이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날로부터 90일 내 금감원에 이의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삼성생명 측은 결과서 내용을 검토한 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또 캠코 검사에서 상거래 관계가 끝난 뒤 5년이 지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삭제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 2880만원에 임원 주의 2명 등 제재를 했다. 개인신용정보처리시스템 접근 권한 및 정보 조회 적정성 점검 절차 개선 등 경영 유의 조치도 내렸다. 캠코는 개인신용정보 접근 관리가 수작업으로 이뤄져 업무상 무관한 직원의 시스템 접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 “김건희가 부하처럼 명령?”…한동훈, 송영길에 법적조치 예고

    “김건희가 부하처럼 명령?”…한동훈, 송영길에 법적조치 예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에 연락이 오고 간 사실을 놓고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한 검사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한 검사장은 3일 낸 입장문에서 “김건희씨로부터 어떤 부탁이든 지시든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송 대표는 어떤 내용인지 근거 제시도 못 하고 할 수도 없다.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조국씨 부인 정경심씨와 수시로 통화하고 불법적인 아들 인턴 부탁까지 들어준 것이 공개재판에서 유죄 판결로 확인된 최강욱씨에 대해서는 정작 한번도 이상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검찰총장 부인이 검사장을 부하처럼 명령한다면 심각” 송 대표는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건희씨를 언급하면서 “검찰총장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검사장에게 지난 ‘검언유착’(채널A 사건) 당시 4개월간 9차례 전화하고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 받은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신분을 떠나, 검찰총장의 부인이 검사장을 자신의 부하처럼 명령하고 지시하는 관계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성매매를 저질렀다면’이라고 말하면 괜찮은 거냐” 이에 한 검사장은 “송 대표가 ‘가정법’으로 말했으니 괜찮은 것 아니냐고 옹호하는 분들도 있던데 방송에서 어떤 유명인을 특정해 ‘성매매를 저질렀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가정법으로 말하면 괜찮은 건지 묻고 싶다”고 맞받아쳤다. 한 검사장은 전날 냈던 입장문에서도 “송 대표의 거짓말에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다. 국회 발언이 아니라 면책특권도 없다”고 예고했다. 추미애 “김건희, 한동훈을 집사처럼 부르며 심부름”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에 “남편은 이미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에 있는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킬 수 있는 부인을 둔 윤석열 후보”라고 썼다. 그러면서 윤 후보 징계 청구 당시 김씨와 한 검사장 간 주고받은 연락 횟수, 김씨가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라고 말한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한 검사장 측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중에 연락이 되지 않아 배우자를 통해 연락한 것이며, 주고받은 카카오톡 횟수도 각각의 메시지와 이모티콘을 하나씩 센 것이라고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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