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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주목받는 조희팔 전방위 뇌물스캔들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수사에 나선 김모(51) 부장검사 비리 사건을 계기로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55)씨 사건이 다시 한번 주목되고 있다. 사기 행각을 벌인 조씨가 뿌린 뇌물로 경찰 공무원들이 여럿 구속되거나 직위해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직 부장검사가 조씨 측근으로부터 2억 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 모임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바실련) 관계자는 11일 “조희팔 사기 사건 뇌물 리스트에서 검경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김 부장검사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김 부장검사 말고도 검사 라인 중 더 윗선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검경이 서로 경고를 하는 거다. 서로 밥그릇 싸움하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두 기관은 밥그릇 싸움보다는 실체를 밝혀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실련 주장대로 조씨 측의 뇌물제공 의혹으로 경찰 공무원들이 여럿 옷을 벗었다. 조씨 사건 수사책임자였던 대구지방경찰청 권모 총경은 조씨 등으로부터 9억원을 받았다는 의혹 끝에 지난 1월 파면됐다. 조씨 일당이 2008년 충남 태안 앞바다를 통해 중국으로 밀항할 때 서산경찰서 등에 5억원을 건넸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지난 9월에는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에 근무하면서 조씨 사건을 담당했던 정모(37)씨가 직무유기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는 2008년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조씨 등으로부터 수십만원 상당의 골프와 술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일당은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에도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 수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김 부장검사의 경우 경찰이 조씨 은닉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차명계좌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당시 조씨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던 조씨의 핵심 측근인 강모(52)씨로부터 2억 4000만원을 건네받은 최모씨 계좌의 실소유주를 찾는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가 나왔다는 것이다. 조희팔 사건은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 사건이다. 조씨 일당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안마기와 건강용품 등을 빌려주는 사업을 통해 연 35%의 고수익을 올리게 해 주겠다고 속여 5만여명의 투자자로부터 4조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MB(이명박) 정권에서는 절대 나를 못 잡아간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조씨는 밀항했던 중국에서 지난해 12월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5월 경찰의 발표였다. 하지만 특임검사인 김수창 당시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조씨 사망설을 의심하며 중국 공안에 조씨 사망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 둔 상태다. 검찰은 아직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檢이 警보다 낫다” 특임의 ‘속공’

    “檢이 警보다 낫다” 특임의 ‘속공’

    서울고검 김모(51) 부장검사의 비리를 수사 중인 김수창(50·사법연수원 19기) 특임검사는 11일 김 부장검사의 서울고검 사무실과 자택, 김 부장검사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유진그룹 사무실, 금품 제공자 사무실과 집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특임검사에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김 부장검사에게 오는 1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같은 사건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수사를 진행함으로써 ‘이중 수사’ 논란이 현실화됐다. 김 특임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의 능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끝장을 보겠다.”면서 “특임검사 수사로 경찰이 수사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특임검사는 대검찰청의 지원을 받아 관련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증거물을 선점했다. 경찰은 김 부장검사가 오는 16일을 비롯해 3차례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까지 청구, 핵심 피의자 신병을 꼭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 특임검사도 김 부장검사 등 관련자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혀 경찰이 김 부장검사의 신병을 먼저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검찰이 하겠다는 건 개정 형사소송법상 수사 개시 진행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검찰의 사건 송치 지휘 요구가 있을 경우 “법적 검토”까지 거론하며 배수진을 쳤다. 동일한 사건을 2개 기관이 수사해 사건 관계인의 인권이 침해될 우려가 클 때 검찰이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도록 지휘할 수 있으나 이번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김 특임검사는 “특임검사 수사와 서울중앙지검에서 지휘하는 경찰 수사 내용이 완전히 똑같은데 중앙지검에서 (특임검사에게 사건을 맡기는 것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현직 검사들의 비리 수사가 특임검사로 일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특임 “검찰은 의사, 경찰은 간호사” 경찰 “檢의 속내는 결국 수사 방해”

    거액의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부장검사를 누가 수사할 것인가를 두고 검경 간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이런 와중에 김수창(50·사법연수원 19기) 특임검사가 경찰 조직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 특임검사는 11일 오전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9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시작하며 “검사와 경찰은 수사 지휘 관계”라며 두 기관이 상하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검찰과 경찰이 이중 수사를 한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그는 “검사가 경찰보다 수사를 잘하고 법률적 판단이 낫기 때문에 수사 지휘를 하는 것”이라면서 “이게 부당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김 검사는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의사와 간호사에 빗대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간호사와 의사 중 의사가 간호사보다 의학적 지식이 낫기 때문에 지시를 내리는 것 아닌가.”면서 “사시(사법시험)를 왜 보고 검사를 왜 뽑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경찰은 우리가 조사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말을 듣지 않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조사하는 걸 왜 경찰이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경찰의 평생 소원은 검사를 구속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경찰 시각은 정반대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수사 중인 사건에 끼어들어 이중 수사로 만든 것이 검찰”이라면서 “검찰의 속내는 결국 경찰 수사를 방해하겠다는 것으로, 이미 특임검사를 임명할 때부터 예정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특임검사의 의사, 간호사 발언에 대해서는 “검사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으나 불편한 기색은 역력했다. 경찰은 수사 개시 통보 시점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경찰이 뒤늦게 수사 개시 통보를 했다며 문제 삼지만 수사 개시 통보는 경찰이 주요 사건을 수사할 때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차원의 절차이지 경찰 수사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檢에 허 찔린 경찰… 이중수사 현실화

    檢에 허 찔린 경찰… 이중수사 현실화

    부장검사 비리 사건에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나서면서 검경 충돌은 물론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도 가중되고 있다. 김수창 특임검사는 지난 10일 수사팀을 꾸린 지 하루 만에 서울고검 김 부장검사 등 비리 연루자들의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허를 찌른 ‘속공’이다. 관련 증거물을 선점해 경찰 수사의 확대를 막고 수사 의지 자체를 꺾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특임검사는 “검사도 잘못할 수 있는데, 검사 비리를 검사가 수사해 비리 전모를 밝혀내면 제일 좋은 것 아니냐.”고 따졌다. 대검 관계자도 “검사 비리를 더욱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수사에 나섰을 뿐 경찰의 수사를 방해하려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경찰은 “특임검사 임명 때부터 예정된 수순으로 수사를 선점하는 것이자 경찰의 수사를 방해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출석 요구에 응한 주요 참고인을 자기들이 아침에 데려가서 조사하고 경찰에는 나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더라.”라는 말도 했다. 특임검사 수사로 경찰은 사실상 수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한 검찰 인사는 “검찰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게 되면 경찰은 따라야 하기 때문에 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기는 어렵다.”면서 “특임검사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하기 때문에 경찰로서는 사실상 수사할 게 없다.”고 지적했다. 계좌추적, 체포영장, 압수수색, 구속영장 등 강제 수단의 전권을 검찰이 쥐고 있어 경찰이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것이다. 경찰도 “검찰이 영장 청구권을 갖고 있는데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면 받아주겠느냐.”며 독자 수사의 한계를 인정했다. 김 부장검사 등 현직 검사 비리 수사가 특임검사로 일원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특임검사도 “경찰청을 수사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결정에 따라 (사건이 특임검사로) 합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핵심 피의자인 김 부장검사도 경찰 소환에는 불응하고 특임검사 조사만 받을 공산이 크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사의 경찰 출석은 수사 지휘 기관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아 김 부장검사 스스로 경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특임검사는 경찰의 인권침해 지적을 의식한 듯 “두 번 부를 때 인권침해가 생기는 것”이라고 밝혀 김 부장검사 등 관련자들이 특임검사로부터만 조사받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경찰은 “김 부장검사 등의 대가성을 입증할 만한 별도의 수사 방안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선 수사 기밀이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역공 카드’를 시사했다. 경찰이 특임검사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경찰 ‘검사 뇌물’ 의혹 수사 당당하게 하라

    경찰이 현직 검사의 비위 사실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 근무하는 부장급 검사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추정되는 차명계좌에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의 측근과 대기업 대표에게서 수억원이 입금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주변 조사를 거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검사는 “가정 사정 때문에 친구와 후배의 돈을 빌려 전세금 등으로 쓴 것일 뿐 대가성은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현재로서는 누구의 말이 맞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급선무다. 검사가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만큼 경찰이나 검찰 모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찰은 움츠리지 말고 당당하게 수사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조씨의 측근은 해외도피 중이고 대기업 대표는 개인적으로 빌려 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까닭에 대가성을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경찰의 수사 능력이 주목된다. 경찰은 수사를 미루거나 흐지부지 끝낼 생각은 아예 하지 말기 바란다 . 수사 개시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하니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검사의 지휘를 요청해야 한다. 검찰은 특임검사를 지명해 수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의혹이 커져 신속하게 수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경찰이 인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기 식구 감싸기라는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 경찰은 검찰의 움직임에 대해 이중수사이며 경찰 수사 진행을 방해하려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국민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독립적으로 수사하기보다 경찰의 수사를 제대로 지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지 않을 경우 검경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검사 금품수수’ 檢·警 정면충돌] 검찰, 특임검사 카드로 수사 확대 조기차단 의도

    경찰이 서울고검 김모 부장검사 등 현직 검사들에 대해 대대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검찰은 즉각 ‘특임검사’라는 맞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찰과 검찰이 한 사건을 놓고 각자 수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됐다. 수사 주도권을 놓고 검경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검찰은 9일 김수창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특임검사로 임명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김 부장검사의 비위에 대해 내사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임검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전적으로 수사를 맡겼다간 의혹만 계속 커질 뿐 실체가 없을 것 같아 경찰 수사와 별도로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검찰이 경찰의 현직 검사들에 대한 수사 확대를 조기에 차단하고 경찰로부터 관련 사건을 빼앗아오려는 ‘꼼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찰이 “기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직 검사가 김 부장검사 외에 2~3명이 더 있다.”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 앞으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비리 검사가 줄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2010년 6월 특임검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사건에 특임검사를 투입해 사회 각계각층의 공세를 막아냈다. 경찰에 역공을 가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특임검사는 검찰 내에서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씨 사건에 정통한 검사로 알려져 있다. 김 특임검사는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시절 “조씨가 중국서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를 믿지 말고 사건을 계속 수사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김 특임검사가 조씨와 연루된 경찰 비리를 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특임검사가 수사를 본격화하면 경찰과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부장검사 등 현직 검사들이 특임검사 소환에 응한 뒤 “이미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검찰이 경찰의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 강제수사와 관련한 영장 신청을 거부할 경우 검경 대립은 극한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검사 비리 수사 자체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이 규정에 따라 정식으로 수사 개시 보고 뒤 수사에 착수할 경우에는 통상 절차에 따라 관할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지휘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번 김 부장검사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앞선 추문들보다 폭발력이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가 업무지휘 선상에 있어 직무 연관성이나 대가성이 밝혀질 경우 검찰은 이전 스폰서 검사 등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용어 클릭] ●특임검사와 특별검사 특임검사 제도는 검사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예외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검찰총장이 검사 중에서 임명한다. 2010년 11월 ‘그랜저 검사 사건’ 때 처음 임명됐다. 지난해 ‘벤츠 여검사 사건’에 이어 세 번째다. 특임검사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간보고 없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최종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특별검사 제도는 고위 공직자의 비리 등에 대해 정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검찰청 소속 검사가 아닌 독립된 변호사가 수사하는 제도다. 국회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다.
  • 경찰 “부장검사 외 검사 3명 추가 조사”… 검찰, 특임검사 임명해 별도 수사 ‘충돌’

    서울고검 김모(51) 부장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부장검사 외에도 현직 검사 3명이 더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파문이 커지면서 검찰은 김수창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특임검사로 임명, 이 사건을 별도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중수사’라고 반발하며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검경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9일 “사건에 연루된 현직검사가 3명 더 있다.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김 부장검사와 함께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유진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수백만~수천만원 상당의 손실을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투자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김 부장검사가 지난해 이 회사에 대한 별도 주식거래를 통해 2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또 김 부장검사가 4조원대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55)씨의 측근 강모(51)씨에게서 2억 4000만원, 유진그룹 측에서 6억원을 받은 것 외에도 최근까지 ‘제3의 인물들’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 자금 흐름을 좇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2008년 5월 고교 동기인 강씨에게 돈을 빌린 뒤 2009년까지 모두 갚았다. 처의 암 투병 등으로 집을 옮겨야 해 20여년의 친분이 있는 (유진그룹 측) 후배에게 돈을 빌려 전세금으로 사용했고, 아직 갚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놀고먹는 고검 폐지하라” 현직 경찰서장 SNS에 글

    현직 경찰서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등검찰청이 국민의 혈세인 예산을 낭비하며 사실상 놀고먹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폐지를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강원지방경찰청은 8일 강릉경찰서 장신중 서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 동일체라는 검찰에 고등검찰청이라는 조직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는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장 서장은 또 “고등검찰청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 고검의 주 업무라는 것이 국가를 상대로 하는 소송수행인데 이는 현실적으로 해당 기관이 수행한다. 고검 조직은 사실상 할 일이 없는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검은 소속 직원이 대부분 수십명에 불과해 파출소에 근무하는 직원 정도 수준임에도 청사는 수백명이 근무하는 정부기관을 압도할 정도로 크고 웅장하며 사실상 차관급 대우를 받는 고검장이 있고 수백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이 정상인가?”라고 꼬집었다. 장 서장은 또 “일본도 고검을 두고 있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이고 일본의 불합리한 제도가 있다고 해서 이를 따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검찰만 정상화시켜도 매년 수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이를 실질적으로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필요한 부문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직 부장검사, 조희팔·유진그룹서 거액 수뢰 혐의

    현직 간부급 검사가 대기업과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8일 부장급 검찰 간부 A씨가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차명계좌에 넣고 관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검사가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 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검사는 조씨의 최측근이자 실질적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강모씨로부터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돈을 받은 A검사가 해당 계좌에서 돈을 뽑는 장면이 담긴 은행 CCTV 영상과 거래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검사는 2008년 조씨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검사가 2009년 초 조씨 사건을 수사하던 대구지검에서 근무했다는 점에서 대가성 여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지검은 당시 3조 5000억원대의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조씨를 수사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씨의 은닉 자금을 추적하던 중 뭉칫돈 계좌가 나왔고 A검사가 조씨의 측근인 강모씨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2억원을 받은 사실을 계좌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해당 검사의 차명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진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인 검찰 간부의 차명계좌에서 유진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자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유진그룹 측은 빌려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검사와 유진그룹이 주고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법리 검토를 거쳐 A검사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검은 A검사가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진위를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A검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론 김, 뉴욕 하원 당선… 지역 첫 한인 선출직 ‘기염’

    론 김, 뉴욕 하원 당선… 지역 첫 한인 선출직 ‘기염’

    미국 대선과 함께 6일(현지시간) 실시된 상·하원 및 주·시 의회 등 선거에 도전한 한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주 의회 선거에서는 뉴욕주 40지구 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론 김(33·한국명 김태석·민주) 전 뉴욕 주지사 퀸스 지역 담당관이 득표율 69%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뉴욕주 최초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주 103지구 하원의원에 도전한 CBS 앵커 출신 패티 김(37·민주) 해리스버그 시의원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연방검사 출신인 B J 박(38·한국명 박병진·공화)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신디 류(55·한국명 김신희·민주)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단독 출마해 개표와 동시에 당선이 확정됐으며 류 의원은 70% 이상 득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도와주겠다고 나설 만큼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시장에는 시의원으로 활동해 온 최석호(68·공화)씨가 당선됐다. 교수 출신인 최 당선자는 래리 애그런 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25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의 당선으로 어바인 시장은 강석희 현 시장에 이어 한인이 연이어 맡게 됐다. 1993년부터 어바인에서 학원 사업을 벌이며 뿌리를 내린 최 당선자는 6년 동안 시 교육위원을 지낸 데 이어 8년 동안 시의원을 맡아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는 “전폭적으로 밀어 준 한인들의 덕을 많이 봤다.”며 “한인들의 입지를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렌지카운티 라팔마 시의원에 출마한 피터 김(29)은 후보 7명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한편 어바인을 포함한 제45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던 강석희(58·민주) 어바인 시장은 현직 하원의원인 존 캠벨 공화당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뉴욕주 상원의원에 도전했던 J D 김(38·한국명 김정동·공화) 변호사도 당선에 실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특검, 김윤옥 여사 조사 방침

    특검, 김윤옥 여사 조사 방침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65) 여사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특검을 비롯해 검찰 등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이창훈 특검보는 5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방침이 결정된 상태”라며 “조사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참고인 신분이다. 이 대통령 아들 시형(34)씨는 검찰 서면진술서에서 김 여사의 서울 논현동 땅을 담보로 농협 청와대 지점에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자금 6억원을 대출받았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대출과 관련해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여부와 담보로 내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특검팀은 김 여사가 7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된 이 대통령의 국외 순방에 동행하는 만큼 현직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순방 일정을 마친 이후 김 여사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특검보는 이와 관련, “대통령 내외의 해외 순방 일정이 잡혀 있는데 그전에 조사 얘기가 나오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오늘이나 내일 조사가 이뤄지기는 힘들지 않겠나 싶다.”면서 조사 시기가 오는 11일 이후가 될지에 대해서는 “대면조사를 전제로 하면 그렇고(11일 이후) 서면조사라면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 측은 이와 관련, “시기와 방법을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는데 사실과 다르다. 특검의 공식 요청이 아니라 문의였다.”면서 “그런 일방적 발표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나로호 3차 발사 중단 ‘쏠린 눈’… 농심 라면수프 발암물질 어쩌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나로호 3차 발사 중단 ‘쏠린 눈’… 농심 라면수프 발암물질 어쩌나

    10월 넷째 주에는 정치, 사회, 과학,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 네티즌들이 골고루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소식은 ‘나로호 발사 중단’이다.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I)의 3차 발사 예정일인 지난 26일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은 오전 7시부터 발사를 위한 절차를 밟았으나 11시쯤 발사를 중단했다. 1단 로켓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로켓 최하단과 발사대를 연결하는 부위의 고무 재질 실(seal)에 이상이 발견됐다. 나로호 재발사는 내부 수리, 발사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순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를 넘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형 발사체 기술의 기반을 쌓아 우주 개발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한국의 목표도 함께 연기됐다. 이어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검색어는 ‘이시형 특검 출석’이다.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를 소환조사했다.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라 이목이 집중됐다. 3위는 ‘이태원 사건 용의자 송환’이 올랐다. 1997년 서울 이태원 햄버거가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용의자 아서 패터슨에 대해 미국 법원이 한국 송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패터슨이 이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 한국에 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독도 관련 검색어는 두 개가 올랐다. 미국 검색사이트 구글이 지도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지웠다는 소식이 4위다. 구글맵에 ‘dokdo’를 넣으면 독도 위치와 한국 주소가 나왔지만 최근 ‘리앙쿠르 암초’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가기록원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표시한 일본 지도를 복원한 것은 7위에 올랐다. 이 지도는 1936년 일본 정부가 제작·발행한 ‘지도구역일람도’로, 제2차세계대전 직후 연합군이 독도를 우리나라 영토로 인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농심에서 판매한 일부 라면 제품 수프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5위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한 가수 싸이와 만났다는 소식이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이 공개한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가 8위,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소식이 9위, 배우 강예빈이 새달 10일 중국 마카오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리는 ‘UFC’의 옥타곤걸로 발탁된 일이 10위에 올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철제 바리케이드 등장 삼엄경비… 취재진 등 500여명 북새통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철제 바리케이드 등장 삼엄경비… 취재진 등 500여명 북새통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입주한 서울 서초동 헤라피스빌딩 일대는 지난 24일 밤부터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했다.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아들에 대한 소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검은 이시형(34)씨의 안전과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청와대 경호처에서 시형씨의 예정된 동선을 따라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면서 시형씨의 출석이 임박했음을 실감하게 했다. 경호처는 25일 오전 7시부터 헤라피스빌딩을 중심으로 좌우 50m 구간의 진입로를 전면 차단했다. 취재진은 사전 출입 신청과 현장 신원 확인 뒤 태극 문양의 스티커형 비표를 받아야 출입할 수 있었다. 시형씨에 대한 근접 경호는 경호처가 전담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과 그의 가족, 대통령 당선인과 가족, 퇴임 후 10년 이내의 대통령과 배우자 및 자녀는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경호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통 경호’를 펼쳤다. 특검 사무실 건물이 주변 건물들과 붙어 있는 데다 높이도 낮은 편이어서 인접한 건물 옥상 곳곳에 경호 인력을 배치했다. 취재진 사이에도 기자로 가장한 여성 경호원을 배치했다. 헤라피스빌딩 출입구는 1.2m 높이의 철제 차단막 20여개를 설치해 완전히 봉쇄하다시피 했다. 다만 특검 사무실 주변에 일반 사무실과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점을 배려한 듯 영업을 일시 통제하거나 휴대전화 전파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 관할서인 서초경찰서도 경찰 100여명과 사복 경찰 30여명을 배치했고 인접한 법원종합청사 동문 주변에는 경찰버스 6대가 시동을 켠 상태로 대기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취재진은 국내 언론은 물론 AP통신 등 외신 기자까지 포함해 380여명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은색 카니발 차량 2대가 포토라인이 설치된 지점 앞까지 진입했고 앞선 차량 뒷좌석에서 시형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쓴 시형씨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잠시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호흡을 가다듬은 후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에 “안에 들어가서 있는 대로 설명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시형씨가 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하는 2분여간 취재진은 그의 말 한마디와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으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사 착수 이후 철통 보안을 유지해 온 특검팀도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광범 특검을 비롯한 수사진은 매일 출근길에 사무실 앞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간단한 인사 정도는 건넸지만 이날은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급히 지나갔다. 특검팀 대변인인 서형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까지는 모든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고, 오후 브리핑 때에도 시형씨를 포함한 수사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특검 앞에 선 대통령 아들 14시간 조사받고 한밤 귀가

    특검 앞에 선 대통령 아들 14시간 조사받고 한밤 귀가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가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25일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에 귀가했다.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사상 첫 특검 소환 조사다. 특검팀은 시형씨를 상대로 ▲이 대통령의 사저 부지를 시형씨 이름으로 매입하게 된 경위 ▲매입 자금 12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의 불법·탈법 행위 여부 ▲청와대 경호처와 공유한 부지의 땅값 분담 비율을 정한 경위 등 100문항 이상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는 준비해 온 소명 자료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답변했고 대체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특히 시형씨는 부지 매입에 대해 1년 정도 기한이지만 자신이 직접 소유할 의사로 매매 대금을 마련해 내곡동 부지를 매수했고 명의신탁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형씨는 25일 오전 10시 10분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법원종합청사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 사무실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선 시형씨는 ‘왜 명의를 빌려 줬느냐’,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나’, ‘이상은씨로부터 6억원을 왜 현금으로 받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조사 때 있는 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는 “있는 사실대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동명 변호사와 함께 5층 영상조사실로 향했다. 조사는 특검팀이 1회 소환을 원칙으로 정한 만큼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한편 특검팀은 26일에는 토지 감정평가사 1명과 청와대 경호처 직원 2~3명을 소환해 토지 거래 가격의 적정성 여부와 토지 계약 및 돈 거래 흐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지난 24일 귀국한,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현금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도 이번 주 중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귀국한 이상은씨 주말 소환… 김윤옥 여사도 조사 가능성

    귀국한 이상은씨 주말 소환… 김윤옥 여사도 조사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24일 낮 귀국했다.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 회장은 특검 수사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 15일 갑자기 중국으로 출국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이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특검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부인 박모씨와 함께 특검에 나올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에게 부지 매입 비용으로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 준 사실이 확인됐다. 시형씨는 검찰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네 이름으로 사저 부지를 사는 게 좋겠다. 큰아버지(이 회장)에게 6억원을 빌리고 나머지는 어머니를 통해 마련하라.’는 지시를 듣고 이 회장에게서 돈을 빌려 청와대로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회장 부부를 상대로 현금 6억원의 출처와 자금 성격 및 어떤 방법으로 전달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시형씨는 25일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된다. 시형씨는 특검 사무실 5층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이창훈 특검보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고 경호법 대상자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정중히 예우하겠지만 조사 내용에서까지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인 등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인 만큼 각종 의혹에 대해 파헤치겠다는 얘기다. 특검팀은 시형씨를 상대로 내곡동 사저 부지 9필지 중 3필지를 청와대 경호처와 공동 소유한 이유와 지불금액 책정 과정, 이 회장에게 현금 6억원을 빌린 경위 등을 물을 계획이다. 특검팀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는 한편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시형씨 내일 소환… “아버지 지시로 자금 마련”

    이시형씨 내일 소환… “아버지 지시로 자금 마련”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이 대통령 아들 시형(34)씨를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현직 대통령 자녀로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시형씨가 처음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23일 “시형씨 쪽에서 소환장을 받았다.”면서 “경호 등의 문제가 있어 (소환) 시간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시형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청와대 경호처와 시형씨 변호인 등과 일정 및 신변 경호문제를 조율해 왔다. 특검팀 관계자는 “경호문제에 신경 쓸 것”이라면서 “대통령 가족에 걸맞은 예우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시형씨와 청와대 측은 특검 사무실 위치가 경호에 취약한 점을 들어 출석에 난색을 표했으며 출석 날짜를 늦춰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시형씨를 상대로 내곡동 3필지를 청와대 경호처와 공동 소유한 이유 및 지불 금액을 11억 2000만원으로 책정한 이유,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현금 6억원을 빌린 경위, 6억원을 농협에서 대출받아 매도인 측에 이체한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시형씨는 앞서 검찰의 서면 조사에서 “내 명의로 돈을 빌려 땅을 샀고 추후 당신(이 대통령) 앞으로 명의를 돌리자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6억원을 큰아버지인 이 회장에게 빌려 청와대 관저 붙박이장에 보관해 왔고, 나머지는 어머니를 통해 마련했다.”고 진술했다. 시형씨는 이후 관련 업무를 김세욱(58·다른 사건으로 구속수감)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에게 부탁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처가 땅을 공동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형씨의 지분이 늘어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시형씨는 지난해 5월 말 청와대와 공동 매입한 내곡동 20-17의 지분을 53% 갖고 있었지만 6월에는 63%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은 늘었지만 땅값은 더 내지 않았다. 앞서 특검팀은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상대로 이렇게 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시형씨 등 사건 관계자들의 이메일 및 통화내역 분석에 들어갔다. 이창훈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관련자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메일 내용 확인 작업에 착수했고, 통신사들로부터 통화내역을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메일·통화내역 분석 과정에서 시형씨,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경호처장, 김태환(56) 전 경호처 계약직 직원 등 주요 수사 대상자들이 배임·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주고받은 내용 등 불법을 입증할 만한 물증이 나올 경우 특검팀은 이 대통령 내외 등 권부 핵심까지 파고들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특검 수사 착수 전날인 지난 15일 중국으로 나가 ‘도피성 출국’ 논란을 일으킨 이 회장은 24일 귀국한다. 이 회장은 당일 오후 중국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시형씨에게 부지 매입 자금을 빌려준 경위,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특정필지 25억 매매 과정이 최대 관심사

    특정필지 25억 매매 과정이 최대 관심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이 대통령 일가의 배임 혐의를 밝힐 핵심 사안 중 하나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공동 소유한 내곡동 20-17번지 매매 과정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서는 처음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됐다. 특검팀은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공동 매입한 내곡동 20-17번지(528㎡), 20-30번지(62㎡), 20-36번지(259㎡) 등 3필지 중 20-17번지를 25억원에 매매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매도인 유모씨 측에서 양도소득세 때문에 특정 필지(20-17번지)에 대해 25억원을 요구했는데 이 금액이 없었으면 적당히 배분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특정 필지를 25억원으로 하게 됨으로써 (문제가 됐고) 형식적으로 그 차액을 배임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매도인 측이 25억원을 요구한 20-17번지 중 시형씨는 사저 부지 330㎡와 건물을 포함해 10억 1775만원을 분담했다. 나머지 198㎡를 구입하는 데 들어간 14억 8225만원은 경호처가 지불했다. 이와 관련, 22일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은 매도인 측 최모(66) 세무사는 “전체 매매대금 54억원은 그대로지만 20-17번지는 매도인이 원래 팔려고 했던 가격(30억원)보다 싸게 거래됐다.”고 말했다. 즉 전체 거래액은 동일하지만 시형씨가 공동 매매한 토지 중 20-17번지의 매매가가 낮아진 만큼 다른 필지의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이다. 한편 특검팀이 이번 주중 시형씨를 소환하게 되면 시형씨는 현직 대통령 아들 중 첫 특검의 조사를 받는 불명예 기록에 오르게 된다. 지난 10번의 특검 중 2001년 이용호 G&C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특검에서도 당시 현직 대통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비리에 연루됐지만, 당시 특검은 직접 조사하지 않고 계좌추적 결과만 대검에 넘겼다. 이후 홍업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권청탁 대가 등으로 47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특검팀은 시형씨 소환이 임박함에 따라 경호 문제를 고심하고 있으며, 청와대 경호처는 이미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주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 자녀 중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인물까지 포함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부친 재임 기간에 기업인들로부터 6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처음 검찰 조사를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외에 삼남 홍걸씨도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 관련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시형씨 피의자 신분 소환

    이시형씨 피의자 신분 소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이르면 24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창훈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시형씨에 대한 소환 계획을 밝히면서 “청와대 측과 경호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특검에 소환되는 것은 시형씨가 처음이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수사 착수 전날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24일 귀국할 예정인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 부부도 이번 주 후반 부르기로 했다. 시형씨는 큰아버지인 이 회장에게서 내곡동 부지 매입자금 12억원 중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 청와대 관저에 보관했다고 앞선 검찰 조사 때 진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세욱(58·다른 사건으로 구속수감)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은 지난 21일 특검의 서울구치소 방문 조사에서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 빌린 현금 6억원으로 땅값과 세금을 처리하는 업무를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 시형씨의 대출이자 납부는 청와대 부속실이 담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내곡동 부지의 원주인 유모(57)씨 측 세무사 최모(56)씨도 불러 조사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안대희 vs 최재경 前·現 대검 중수부장 정면충돌

    안대희 vs 최재경 前·現 대검 중수부장 정면충돌

    검찰 개혁방안을 놓고 전·현직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정면충돌했다. 대검 중수부장과 대법관을 지낸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의 ‘특별감찰관제, 상설특검제 연계방안’을 최재경 현 중수부장이 “낭비적·비합리적 제도가 될 것”이라고 한마디로 폄하,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최 중수부장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개혁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가야 한다.”고 새누리당 특위의 상설특검 관련 개혁안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의도 발’ 검찰개혁 방안이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최재경(검사장) 대검 중수부장은 17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안 위원장 발언 관련 입장서’를 배포하며 간담회를 갖고 최근 안 위원장이 밝힌 검찰 개혁 방안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안 위원장이 지난 14일 밝힌 검찰 개혁 방안은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 실세 비리와 부패 차단을 위해 조사권과 고발권이 있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고, 이를 상설특검과 연계해 특별감찰관이 인지한 범죄를 검찰이 아닌 상설특검에 수사를 맡긴다는 게 골자다. 이에 대해 최 중수부장은 이날 “중수부를 무력화·형해화하려는 시도”라며 “굉장히 쇼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가 연계되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이 제2의 검찰을 만드는 결과가 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낭비적·비합리적 제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수부가 지고의 선은 아니지만 중수부를 존치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친인척이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를 수사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가 돼 결국 검찰(중수부)을 무력화·형해화하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고, 상설특검이라는 명목하에 중수부 수사로부터 권력자들을 비호해 주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안 위원장의 개혁방안은 중수부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개인명의로 밝힌 것이지만 검사 동일체 원칙이 적용되는 조직특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검찰의 공식입장이나 다름없다. 안 위원장은 제17회 사법시험을 통해 검찰에 들어와 참여정부시절인 2003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여야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해 ‘국민 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 중수부장은 안 위원장의 10기수 후배로 대검 중수과장 때 현대·기아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때에는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한 특수수사통이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 위원장과 경남 산청 출신인 최 검사장은 출신 지역이 가깝고 2000년 대구지검에서 차장검사와 부부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수사에 그 어떤 성역도 금기도 없을 것”

    “수사에 그 어떤 성역도 금기도 없을 것”

    사상 첫 현직 대통령을 겨냥한 특별검사팀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주요 조사대상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과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이어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및 최초의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 등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전면 재수사할 이광범(53·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 H 빌딩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이번 특검수사는 과거의 그 어떤 경우보다 논란이 많고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도 많다.”면서도 “수사에 그 어떤 금기나 성역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특검의 주요 임무로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을 꼽았다. 특검팀은 이창훈(52·16기), 이석수(49·18기) 특검보 이하 5명의 파견 검사와 모두 변호사 출신인 특별수사관 6명, 법무관 1명, 경찰, 서울시 공무원, 방호인력 등 모두 63명으로 구성됐다. 이창훈 특검보는 대외 공보업무 및 기획 분야를, 이석수 특검보는 검찰 파견인력 관리 및 수사총괄을 담당한다. 앞으로 수사의 핵심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자들의 배임 의혹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법 위반 의혹이다. 사저 부지 매입을 주도했던 청와대 경호처가 이 대통령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주려고 국고를 낭비했는지 등이 쟁점이다. 특검은 앞선 검찰 수사에서 서면조사만 했던 시형씨를 직접 소환해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기간은 30일이다. .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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