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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민정비서관 또 ‘검사 편법 파견’

    靑 민정비서관 또 ‘검사 편법 파견’

    현직 부장검사가 사표를 내고 또다시 청와대로 직행했다. 검사의 청와대 ‘편법 파견’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기 인사에서 오는 25일자로 의원면직 처리된 권정훈(46·사법연수원 24기)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내정됐다. 대구 출신인 권 부장검사는 1995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된 뒤 법무부 국제형사과장·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초에는 국가정보원 증거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권 부장검사 외에 평검사 2명도 사표를 내고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검사제는 박정희 정부 시절 현직 검사가 청와대에 차출되면서 시작됐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를 거치면서 대통령이 파견검사를 통해 사실상 법무부와 검찰을 지휘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1997년 검찰의 독립성 보장 차원에서 검사가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되거나 대통령 비서실 직위를 겸임할 수 없도록 검찰청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검사의 청와대 파견은 계속됐다. 사표를 낸 뒤 청와대 근무를 하고, 근무가 끝나면 재임용 형식으로 검찰에 복귀하는 편법을 통해 정권과 검찰의 유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때는 8명, 이명박 정부 때는 22명의 검사가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 근무한 뒤 검찰로 복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편법 파견은 중단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10명 이상의 검사가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이며, 5명 이상이 검찰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정수석실 산하 민원비서관에는 정통 관료 출신인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이 내정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악플男·추행男·수뢰男… 판사님 맞나요

    악플男·추행男·수뢰男… 판사님 맞나요

    현직 판사들의 범법,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법정 막말 판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초임 판사는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또 다른 현직 판사는 사채업자에게서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기에 수년간 인터넷에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악성 댓글 수천건을 올린 판사까지 등장해 법원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 대법원은 12일 ‘악플러’로 활동한 수원지법 이모(45) 부장판사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 부장판사의 행위가 법관 윤리강령상 품위 유지와 공정성,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 출신의 이 부장판사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다음, 네이버 등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정치·사회 기사 등에 특정 지역과 정당을 비하하고 다른 법관의 판결을 출신 지역과 연결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등 ‘편향, 악성’ 댓글 9000여건을 달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자신이 맡았던 사건과 관련한 기사에서도 다른 네티즌 댓글에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 부장판사는 수많은 댓글을 통해 주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과 전라도 지역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과거 고문 수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일삼았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손녀의 ‘명품 패딩’ 논란 기사에서 “명박이를 까는 촛불 폭도들이 존경하는 서민 대통령 노무현은 수억대 뉴욕 주택과 차용증 한 장에 십수억을 빌리는 마이다스의 손이었죠. 투신까지. ㅉㅉ”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유서 대필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강기훈씨에 대해서는 “지가 무슨 민주화 인사쯤 되는 줄 착각하나 보네 ㅉ 인간아 니가 검사였음 그냥 내비뒀겠냐”라고 썼다. 대법원은 법관의 도덕성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법관 임용 심사 강화 등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번에는 정치 편향성이 심각한 데다 표현도 저급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사건은 비위 판사 재발 방지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도 안 돼 불거져 나와 대법원의 고민이 크다. 성낙송 수원지법원장도 “아무리 익명으로 댓글을 작성했다고 해도 그 내용이 여러분들께 아픔과 상처를 줬다”며 “판사로서 이런 댓글을 작성한 행동은 문제가 된다”고 사과했다. 2012년 10월 서울동부지법 유모(47) 부장판사가 고령의 증인에게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등 폭언을 해 물의를 빚자 대법원이 이듬해 법정 모니터링 강화 등의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법관 막말은 여전하다는 게 변호사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9월에는 임용된 지 5개월 된 대구지법 유모(30) 판사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논란이 됐다. 유 판사는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만간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에는 이른바 ‘명동 사채왕’으로부터 2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원지법 최민호(43) 판사가 현직 판사로는 처음으로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아파트, 외제차, 상가 결혼이 선물… 개천의 용은 결사반대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아파트, 외제차, 상가 결혼이 선물… 개천의 용은 결사반대

    부산에 사는 주부 A(33)씨는 결혼 2년여 만에 시아버지로부터 ‘열쇠’를 총 3개 받았다. 첫 열쇠는 ‘속도위반’으로 아이가 생겨 결혼하면서 받은 40평대 아파트 키였다. 전망이 해변 쪽으로 탁 트인 해운대의 고층 아파트인데 매매가가 6억원 가까이 했다. 시아버지는 경상남도 지역 곳곳의 목 좋은 터에 건물·아파트 20여채를 가진 수백억원대 자산가여서 며느리 이름으로 아파트 한 채 해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시아버지의 재력 덕에 부산 시내 특급 호텔에서 1000명 가까운 하객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결혼식도 올렸다. A씨가 만삭이 되자 시아버지는 두 번째 키를 건넸다. 독일제인 7000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선물한 것이다. 안전을 걱정해 운전기사까지 붙여 줬다. A씨는 2013년 초 건강한 딸을 낳았고 지난해에는 둘째인 아들도 순산했다. 2년 사이 손주를 둘이나 본 시아버지는 기특한 며느리에게 세 번째 열쇠를 안겼다. 부산의 100평대 상가 점포의 열쇠였다. 사실 남편이 아버지를 도와 건물 임대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운 A씨 가정이었다. 하지만 상가 임대 수익으로 매달 수백만원의 ‘용돈’을 벌 수 있게 된 A씨는 안정감이 더 커졌다. 그녀는 “시댁의 경제력이 워낙 세니 가족 계획, 육아 등에서 바라시는 걸 맞춰 드려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시아버지가 워낙 잘 챙겨 주셔서 불만은 없다”고 했다. 신혼집을 구하고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혼수와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라면 집안 형편에 따라 각자 다른 출발선상에 서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결혼을 규정한다는 얘기다. 요즘엔 젊은 층 사이에서 직업적 성취 등을 위해 결혼을 미루는 ‘만혼 현상’이 뚜렷하다 보니 보다 못한 부유층 부모들이 며느리나 사윗감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서울 강남에서 꽤 큰 규모의 내과 의원을 운영 중인 B(65)씨는 온갖 모임에 나갈 때마다 종이 한 장을 챙긴다. 큰딸(36)의 프로필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딸은 “커리어우먼(전문적 능력을 갖춘 직장 여성)으로 성공하고 싶다”며 연애조차 마다하고 있어 아버지 B씨가 직접 나선 것이다. 동료 의사 모임이나 지역 상공인 모임, 대학 동기 모임 등에 나갈 때면 지인들에게 딸의 프로필을 건넨 뒤 원하는 사위상(像)을 간단히 설명한다. 이미 결혼 정보업체 5~6곳에도 가입해 뒀다. B씨는 “딸이 똑똑하고 직장이 있는 데다 외모도 떨어지지 않는데 왜 결혼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내 주변에 우리 집과 경제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이 많으니까 사윗감을 직접 찾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부유층 자녀 중에는 ‘골드미스’(높은 학력과 경제력을 갖춘 미혼 여성)가 많은데 어머니보다는 사회 생활을 해 지인이 많은 아버지가 사윗감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부유층을 상대하는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도 ‘상위 1%’ 부모들 사이에서 중매쟁이 역할을 한다.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속담처럼 결혼 상대를 소개해 주는 건 PB들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거절하기 어렵다. 부유층 고객의 자녀는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부탁을 받으면 PB들이 모인 사내 온라인 대화방에 공지해 짝을 찾는다. 고객들로부터 중매 요청이 밀려들다 보니 일부 시중은행은 아예 부유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중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김희경 신한은행 WM사업부 커플매니징 팀장은 “일선 프라이빗뱅킹 센터에서 ‘고객이 사위·며느리를 구하고 있으니 알아봐 달라’는 요청이 오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소개해 준다”면서 “짝 찾아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9년쯤 됐는데 매년 네 쌍의 커플 정도가 우리 소개로 결혼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일선 PB 10여명은 “부유층 부모들이 자녀의 배우자감으로 썩 좋아하지 않는 공통 유형이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스타일이 ‘개천에서 난 용’인 남성과 오랫동안 해외 유학하며 박사 학위를 받은 여성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일하는 한 여성 PB는 “부유층 부모들은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에서 열심히 노력해 판·검사, 의사가 된 남성을 사위 후보로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대기업 샐러리맨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집안 형편이 크게 차이 나면 딸이 시댁 때문에 마음고생을 할까 걱정한다는 것이다. 며느리감으로는 ‘가방끈’이 너무 길거나 직장에서의 성공에 집중하는 유형에는 부담을 느끼며 교사나 공무원, 금융권이나 대기업 직장인 등 안정적 일자리를 가진 여성을 선호한다. 결혼 후에는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며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 키우는 데 집중하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1000억원대 재력가 C씨는 PB의 소개로 2년 전 며느리를 얻었다. 자신의 사업을 물려받을 30대 중반의 아들은 당시 중산층 집안의 여성과 연애 중이었는데 “집안 수준이 어느 정도 비슷해야 잘 살 수 있다”며 억지로 헤어지게 했다. C씨가 PB에게 “며느리감을 구해 달라”고 하면서 내건 요구 조건은 단 하나였다. 집 자산 수준이 수백억원대는 돼야 한다는 것. PB는 백방으로 수소문해 조건에 맞는 여성을 여럿 소개해 줬지만 정작 아들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며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C씨는 고심 끝에 조건을 낮췄다. 집안의 순자산이 우리나라 상위 ‘1%’ 수준인 40억~50억원 정도만 돼도 괜찮다고 한 것이다. 이후 중매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PB는 40억원대 자산가의 딸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20대 여성을 소개해 줬다. C씨의 아들은 싹싹하고 미모까지 갖춘 이 여성이 마음에 들었고 결국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자감으로 판·검사 등 ‘사’(士) 자 들어가는 직업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결혼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직군이다. 30대 중반의 판사 D씨는 매달 장인으로부터 ‘용돈’을 받는다. 영남 지역의 땅부자인 장인은 판사 사위가 돈 때문에 주눅들까봐 매달 딸 부부를 만날 때마다 수백만원씩 건넨다. D씨는 10년 전 결혼 때도 장인으로부터 서울의 아파트 한 채를 선물받았다. 한 전직 법조인(70)은 “현직 대기업 임원 등을 만나면 ‘내 딸이 20대 후반인데 서울에 살 집과 혼수 등은 다 마련해 뒀으니 젊은 검사를 소개해 달라’는 사람이 많다”면서 “판·검사 사위가 결혼 때 장인으로부터 아파트 한 채 받는 건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알맞는 ‘짝’을 찾은 뒤에는 결혼 준비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당장 예물만 해도 서민들은 상상 못할 가격의 고급 보석 등이 교환되기도 한다. 서울신문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예물 판매점을 직접 돌아보니 수억원대 예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자가 C명품 보석 브랜드 판매점에서 “중견기업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비서인데 회장님 장남의 예물을 보러 왔다”고 말하자 점원은 고가의 보석을 여러 개 꺼내 놨다. “다이아몬드 세트로 하려면 최소 3억원은 생각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2.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의 가격은 3억 7850만원이었고 조금 작은 2.15캐럿 반지는 3억 1000만원이었다. 상담원은 “6000만원 정도야 큰 금액 차이가 아니니 예물이라면 2.45캐럿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했다. 그는 “유색 보석 중에는 루비가 가장 좋은데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이걸 껴 보라”며 반지를 슬쩍 건넸다. 가격을 물으니 “18억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금액에 놀라 “실제 사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팔리니까 매장에 가져다 놓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결혼식장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결혼정보업체 직원은 “서울의 특1급호텔 고급 홀에서 예식하면 하객 1인당 식대가 10만~20만원대인데 최대 1000명까지 온다고 보면 결혼 때 2억원은 드는 셈”이라고 했다.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충당할 수 있지만 사회적 지위를 가진 부유층은 축의금을 받지 않기도 해 수억원대 예식 비용을 직접 치르는 셈이다. 서울 강남의 특1급 호텔에서 결혼한 대기업 직장인 E(34)씨는 “젊은 사람들이 꿈꾸듯 나도 정말 가까운 사람만 불러 소박하게 치르는 ‘프라이빗 웨딩’을 희망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가 ‘결혼식은 너만의 행사가 아닌 가족의 행사이니 특급 호텔에서 해야 한다’고 고집하셨다”고 했다. 부유층 자녀들은 신혼집도 서울 강남·서초구 등 부촌을 선호한다. 따라서 20평형대 아파트를 산다고 해도 5억~10억원이 든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홈플러스, 고객 정보 2400만건 팔아넘겼다

    홈플러스, 고객 정보 2400만건 팔아넘겼다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가 고객 정보 2400만여건을 대부분 당사자 동의 없이 보험사에 팔아 231억 7000여만원에 이르는 불법 이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도성환(59) 사장과 김모(61) 전 부사장 등 홈플러스 전·현직 임직원 6명과 회사 법인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홈플러스 회원 정보를 사들여 마케팅에 활용한 보험사 2곳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도 사장 등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진행된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불법 수집해 건당 1980원씩 7개 보험사에 148억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품 응모고객 정보 외에도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에 팔아넘겨 83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외견상 고객 사은행사인 경품행사가 실제로는 응모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는 경품행사에서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처럼 최소한의 기초 정보만 수집해야 하지만 보험 모집 대상자 선별에 필요한 생년월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 등을 함께 기재하도록 했다. 내용을 모두 기재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추첨에서 배제했다. 응모권 뒷면에 개인정보를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적시하면서도 고객이 이를 인식하기 힘들게 1㎜ 크기로 작게 기재하는 ‘꼼수’를 썼다. 홈플러스는 다이아몬드 등 1·2등 경품에 당첨된 사람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거나 당첨 사실을 확인한 고객이 먼저 연락을 하면 약속했던 경품 대신 홈플러스 상품권 등 다른 물품을 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회원 개인정보 역시 동의 없이 보험사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 부서인 보험서비스팀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이 같은 ‘개인정보 장사’로 채웠다. 합수단은 홈플러스의 불법 수익을 추징·환수하는 한편 다른 유통업체 등의 유사 사례도 확인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팔아 231억 챙기고 경품도 꿀꺽” 어떻게 이런 일이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팔아 231억 챙기고 경품도 꿀꺽” 어떻게 이런 일이

    홈플러스 정보유출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팔아 231억 챙기고 경품도 꿀꺽” 어떻게 이런 일이 대형 유통사인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2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여러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품행사는 사실상 고객 정보를 빼내기 위한 미끼처럼 활용됐고,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대다수 고객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보험사에 신상정보가 넘어가는 피해를 봤다. 홈플러스 현직 대표를 포함한 관련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도성환(60) 사장과 김모 전 부사장 등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원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 2곳의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도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하고 1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경품행사는 외견상 고객 사은행사였지만 사실상 응모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경품행사에는 응모권에 성명과 연락처만 쓰면 되지만 홈플러스는 생년월일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까지 적어내도록 했고 이를 기입하지 않은 고객은 경품추첨에서 배제했다. 홈플러스는 당첨이 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며 연락처를 적도록 했지만 당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없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등을 경품으로 줘야 할 1·2등 당첨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첨자가 어렵사리 당첨사실을 알고 연락해도 경품 대신에 홈플러스 상품권 등 다른 물품을 주고 끝낸 경우도 있었다고 합수단은 전했다. 응모 고객은 경품행사를 통해 자신의 신상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응모권 뒷면에 고객이 개인정보를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기재해 놨지만 깨알보다도 작은 크기인 1㎜의 글씨로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합수단이 응모 고객 200명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는 “행사 목적을 정확히 알았다면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홈플러스는 경품 응모 고객의 정보를 1건당 1980원씩에 보험사에 팔았다.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경품 응모 고객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넘기고 83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정보를 넘기기 전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정보를 통째로 넘긴 뒤 보험사에서 ‘보험모집 대상자’로 선별한 회원에 대해 뒤늦게 ‘정보제공 동의’를 구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같이 사후에 동의한 회원들은 보험모집 대상자의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품행사와 기존에 입수한 것들을 합쳐 총 2400만여건의 개인정보가 보험사 측에 유출됐고, 홈플러스는 231억 70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담당 부서인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이 같은 ‘개인정보 장사’로 채웠다. 합수단은 향후 공판과정에서 이런 불법 영업수익에 대한 추징을 구형하는 한편 유통사 등에서 판촉이 아닌 ‘정보 장사’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책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수사결과로 밝혀진 사항은 철저히 개선할 것이며 일부 고객 동의를 받은 부분을 범죄로 본 것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고 법원 결정을 겸허히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2400만건 팔아넘기고 231억 챙겨” 충격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2400만건 팔아넘기고 231억 챙겨” 충격

    홈플러스 정보유출 홈플러스 정보유출 “개인정보 2400만건 팔아넘기고 231억 챙겨” 충격 대형 유통사인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2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여러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품행사는 사실상 고객 정보를 빼내기 위한 미끼처럼 활용됐고,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대다수 고객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보험사에 신상정보가 넘어가는 피해를 봤다. 홈플러스 현직 대표를 포함한 관련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도성환(60) 사장과 김모 전 부사장 등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원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 2곳의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도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하고 1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경품행사는 외견상 고객 사은행사였지만 사실상 응모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경품행사에는 응모권에 성명과 연락처만 쓰면 되지만 홈플러스는 생년월일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까지 적어내도록 했고 이를 기입하지 않은 고객은 경품추첨에서 배제했다. 홈플러스는 당첨이 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며 연락처를 적도록 했지만 당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없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등을 경품으로 줘야 할 1·2등 당첨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첨자가 어렵사리 당첨사실을 알고 연락해도 경품 대신에 홈플러스 상품권 등 다른 물품을 주고 끝낸 경우도 있었다고 합수단은 전했다. 응모 고객은 경품행사를 통해 자신의 신상정보가 보험사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응모권 뒷면에 고객이 개인정보를 제공할 제3자로 보험사를 기재해 놨지만 깨알보다도 작은 크기인 1㎜의 글씨로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합수단이 응모 고객 200명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는 “행사 목적을 정확히 알았다면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홈플러스는 경품 응모 고객의 정보를 1건당 1980원씩에 보험사에 팔았다.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경품 응모 고객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넘기고 83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정보를 넘기기 전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정보를 통째로 넘긴 뒤 보험사에서 ‘보험모집 대상자’로 선별한 회원에 대해 뒤늦게 ‘정보제공 동의’를 구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같이 사후에 동의한 회원들은 보험모집 대상자의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품행사와 기존에 입수한 것들을 합쳐 총 2400만여건의 개인정보가 보험사 측에 유출됐고, 홈플러스는 231억 70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담당 부서인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이 같은 ‘개인정보 장사’로 채웠다. 합수단은 향후 공판과정에서 이런 불법 영업수익에 대한 추징을 구형하는 한편 유통사 등에서 판촉이 아닌 ‘정보 장사’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책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수사결과로 밝혀진 사항은 철저히 개선할 것이며 일부 고객 동의를 받은 부분을 범죄로 본 것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고 법원 결정을 겸허히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또 청와대에 검사 파견… 무너지는 검찰 독립

    인신 구속권을 무기로 한 검찰이 권력의 앞잡이가 돼 전횡을 휘두른 예를 과거에 보았다. 검찰의 독립, 정치적 중립이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 민주 정부의 중대한 요건이기에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당시 검찰의 독립을 강조하면서 “검사의 외부 기관 파견을 제한해 정치권의 외압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공약을 스스로 깨고 말았다.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필두로 현직 검사들이 줄줄이 청와대로 입성했다. 그제 또 한 명의 검사가 청와대 비서관에 임명됐다.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에 유일준 평택지청장이 내정된 것이다. 이런 편법적인 인사는 벌써 일곱 번째다. 앞서 파견된 우병우 민정비서관은 민정수석으로 승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관행처럼 이어져 온 검사의 청와대 파견은 청와대와 검찰의 연결 고리로 검찰권에 개입하고 나아가 장악하는 도구로 악용돼 왔다. 검찰 독립을 훼손한다는 비판 속에 1997년 ‘검사는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할 수 없다’는 규정을 검찰청법에 만들었으나 이후 정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검사들을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권력의 맛을 본 검사들은 다시 검찰로 돌아가 요직을 꿰차고 정권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이어 나가 ‘정치 검찰’의 오명을 뒤집어쓰곤 했다. 이번에도 청와대는 유 지청장이 검찰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때도 “검찰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가 식언한 적이 있다. 설령 복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직 검사의 편법적인 파견 자체가 유착과 관여의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 공직기강비서관에 검사 경력이 필요하다면 검찰을 떠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변호사를 임명해도 문제가 없다. 새 정부에서도 검찰은 독립을 지키지 못했다. 청와대나 검찰이나 말로만 독립을 외쳤지 실상은 과거 정권들과 다를 게 없다. 공약은 물론이고 엄연한 법 조항마저도 무시하는 현실 앞에서 국민은 또 한 번 절망한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법치’만 부르짖는 배경에는 권력과 검찰의 구시대적인 야합이 있고 ‘검사 비서관’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유 지청장의 청와대행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우 민정수석의 승진으로 자리가 비어 있는 민정비서관에 또다시 검사를 데려다 놓는 일은 없어야 한다. 법치의 첫걸음은 법을 지키는 것이다.
  •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그럼 도대체 언제?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그럼 도대체 언제?

    건보료 개편 백지화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그럼 도대체 언제? 청와대는 29일 이달 예정된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발표가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연기에 청와대의 압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과 관련해 추진단에서 마련한 여러 모형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복지부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적으로 복지부장관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금년 중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건보료 개편 논의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최근 연말정산 대란이 터진 가운데 고소득 직장인과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의 개편안이 나올 경우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현직검사가 내정돼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인사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속 뜻은 무엇?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속 뜻은 무엇?

    건보료 개편 백지화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속 뜻은 무엇? 청와대는 29일 이달 예정된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발표가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연기에 청와대의 압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과 관련해 추진단에서 마련한 여러 모형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복지부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적으로 복지부장관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금년 중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건보료 개편 논의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최근 연말정산 대란이 터진 가운데 고소득 직장인과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의 개편안이 나올 경우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현직검사가 내정돼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인사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공직기강비서관 유일준 법무비서관 곽병훈

    靑 공직기강비서관 유일준 법무비서관 곽병훈

    청와대는 28일 공석인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무비서관에 각각 유일준(왼쪽)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곽병훈(오른쪽)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당시 검사의 법무부 및 외부 기관 파견을 제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임 이명박 정부 때도 민정 2비서관을 지낸 김진모 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2009년 청와대에 들어온 바 있다. 곽 비서관의 내정에 대해서도 특정 법률회사 출신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임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권오창 변호사도 김앤장 출신이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어기고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을 계속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명백히 잘못된 인사 행태”라고 비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혼선 왜?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혼선 왜?

    건보료 개편 백지화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혼선 왜? 청와대는 29일 이달 예정된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발표가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연기에 청와대의 압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과 관련해 추진단에서 마련한 여러 모형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복지부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적으로 복지부장관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금년 중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건보료 개편 논의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최근 연말정산 대란이 터진 가운데 고소득 직장인과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의 개편안이 나올 경우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현직검사가 내정돼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인사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전적으로 복지부 장관이 판단”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전적으로 복지부 장관이 판단”

    건보료 개편 백지화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전적으로 복지부 장관이 판단” 청와대는 29일 이달 예정된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발표가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연기에 청와대의 압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과 관련해 추진단에서 마련한 여러 모형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복지부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적으로 복지부장관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금년 중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건보료 개편 논의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최근 연말정산 대란이 터진 가운데 고소득 직장인과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의 개편안이 나올 경우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현직검사가 내정돼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인사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냐…충분히 시간두고 하겠다는 것”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냐…충분히 시간두고 하겠다는 것”

    건보료 개편 백지화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냐…충분히 시간두고 하겠다는 것” 청와대는 29일 이달 예정된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발표가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연기에 청와대의 압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과 관련해 추진단에서 마련한 여러 모형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복지부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적으로 복지부장관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금년 중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건보료 개편 논의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최근 연말정산 대란이 터진 가운데 고소득 직장인과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의 개편안이 나올 경우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현직검사가 내정돼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인사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대놓고 반박한 이유는?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대놓고 반박한 이유는?

    건보료 개편 백지화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대놓고 반박한 이유는? 청와대는 29일 이달 예정된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발표가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연기에 청와대의 압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과 관련해 추진단에서 마련한 여러 모형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복지부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적으로 복지부장관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금년 중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건보료 개편 논의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최근 연말정산 대란이 터진 가운데 고소득 직장인과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의 개편안이 나올 경우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현직검사가 내정돼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인사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어떤 사정이 있길래?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어떤 사정이 있길래?

    건보료 개편 백지화 건보료 개편 백지화, 청와대 “백지화 아니다” 어떤 사정이 있길래? 청와대는 29일 이달 예정된 정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발표가 사실상 백지화된 것과 관련,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연기에 청와대의 압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과 관련해 추진단에서 마련한 여러 모형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복지부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적으로 복지부장관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금년 중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건보료 개편 논의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최근 연말정산 대란이 터진 가운데 고소득 직장인과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물리는 내용의 개편안이 나올 경우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현직검사가 내정돼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인사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개편] ‘전문성’ 중시… 정무특보도 친박 정치인 발탁 점쳐

    [靑 개편] ‘전문성’ 중시… 정무특보도 친박 정치인 발탁 점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꺼내 든 대통령 특별보좌관(특보)단 진용은 ‘전문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날 발표된 민정·안보·홍보·사회문화 등 4개 분야 특보의 면면을 보면 모두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 출신이다. ●이명재 특보, 총장 출신 신망 두터워 이명재 민정특보의 경우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말기에 검찰총장을 지내는 등 검찰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우병우 신임 민정수석의 사법연수원 기수(19기)가 김진태 검찰총장(14기)은 물론 고검장급(15~17기)에 비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검찰 조직 안팎의 목소리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비선실세 국정개입’ 문건 파동으로 드러난 공직기강 해이 문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임종인 특보, 사이버테러 최고 전문가 임종인 안보특보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자문위원,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 사이버테러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등 사이버테러 대응과 관련한 정책 조언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안보실이 대부분 군 출신들로 채워져 있는 만큼 민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성호·김성우 특보, 국민 소통 창구 신성호 홍보특보와 김성우 사회문화특보는 모두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국민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끊임없이 괴롭혀온 ‘불통’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보 4명이 모두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만큼 향후 발표될 정무특보 역시 정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정치인 중에서 발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두현 홍보수석이 이날 “정무특보단 및 추가 특보 인선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정무특보단’을 언급한 만큼 2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정·청 소통은 물론 여야 관계도 원만하게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전·현직 중진 의원이 제격이라는 분석이 많은 이유다. 특보들은 앞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박 대통령에게 정책 조언을 하는 국정 운영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보는 대통령을 보좌하지만 공식 조직인 아닌 만큼 업무 관련 활동비만 지원받는 ‘무보수 명예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에 대한 실무적인 뒷받침은 기존처럼 각 수석실에서 담당하게 된다. 그럼에도 특보단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특보단과 수석실의 업무가 중복되거나 이해가 충돌할 경우 청와대 내부 갈등의 새로운 단초가 될 수 있다. 청와대 실무진들이 특보단의 눈치를 볼 경우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거나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월권’ 또는 ‘옥상옥’ 논란을 자초할 수 있다. 반대로 특보단과 수석실이 유기적으로 협조 관계를 맺지 못할 경우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에 휩싸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운용의 묘’를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특보단의 성패가 달려 있는 셈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50만원 기프트카드’ 불법로비 수단으로 변질

    최근 불법 로비 사건에 기프트카드(선불카드)가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어 검찰이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에서나 쓸 수 있어 현금과 마찬가지인 데다 최대 액면 50만원으로 고액이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최근 적발된 중견 가전기업 모뉴엘의 대출한도 증액 로비에도 기프트카드가 이용됐다. 전달된 기프트카드 규모가 1000만원에 달해 이미 선물(기프트)이라기보다 뇌물에 가깝다. 특히 조계륭(61)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게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데에도 기프트카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 전 사장은 퇴직 이후에도 금품을 받는 등 모두 9140만원을 챙겼는데 이 중 현직일 때 기프트카드 1000만원어치(50만원 카드 20장)를 받은 사실을 검찰이 적발해 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한국공항공사 직원 뇌물수수 사건에서도 기프트카드가 등장했다. 구속기소된 1명은 2010~2011년 명절 때 납품업체로부터 50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44장(2200만원어치)이나 받아 챙겼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기프트카드는 발급 기록만 있고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기록이 남지 않는다”면서 “게다가 장부 정리도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전달 경위나 액수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기프트카드 추적에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조 전 사장의 경우 일부 카드가 주로 자택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돼 꼬리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잔액을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꾸거나 포인트로 적립해 흔적을 남긴 것이다. 검은돈의 흐름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 쉬운 기프트카드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 검사는 “수표처럼 이서하게 하거나 전달 받은 사람의 인적사항을 기록하게 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처럼 현금 대체 거래 수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원전 도면, 망 분리 후에도 유출 … ‘이메일 피싱’에 털렸다

    지난해 말 원전 도면 등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된 경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지난달 15~23일 5차례에 걸쳐 공개된 자료 84건은 대부분 범인이 지난해 8~9월 한수원 전·현직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해킹해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합수단은 범인이 한수원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피싱’ 이메일을 보내 메일 비밀번호를 탈취하는 방식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신의 이메일 비밀번호가 잘못 입력됐습니다’ 등과 같은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내 열어 보게 한 뒤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고 이후 탈취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계정에 접속해 오간 메일이나 첨부파일 등의 자료를 빼냈다는 것이다. 정부는 원전 도면 유출 사태를 계기로 한수원 외 다른 발전공기업에도 내·외부 망을 분리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자료 유출 원인은 전혀 다른 데 있었던 셈이다. 망 분리는 내부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 보안을 위한 조치다. 이 때문에 협력사와의 자료 공유 관행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한편 직원 이메일 보안 강화 등 면밀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패닉’ 빠진 법원… 행사 취소 등 자중 분위기

    현직 최민호(43) 판사가 거액 뒷돈 수수로 전격 구속되자 법조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대법원도 부랴부랴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동 사채왕’으로 알려진 사채업자 최모씨로부터 5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구속된 최 판사 사건은 2006년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에게서 1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상고심 끝에 유죄가 확정된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사건과 닮았다. 조 전 부장판사는 영장청구 직전 제출한 사표가 수리돼 전직 신분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반면 최 판사는 현직 신분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법원 내부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한 연유다. 서울의 한 지법 판사는 “법원 조직 전체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예정됐던 법원 내 몇몇 행사가 취소되는 등 자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향후 법원 인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 판사는 “최 판사는 검사 출신으로 사채업자 최씨와 유착 관계를 형성한 것도 검찰에 몸담고 있을 때”라면서 “검찰 출신의 법관 임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법원 밖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그동안 법원은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았고, 검찰은 수사를 게을리해 법관에게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법관 임용 시 재산 관계 검증과 윤리감사실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 판사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판사는 징계 절차와 별도로 형사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면직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광장] 현대판 음서라는 로스쿨 제도/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현대판 음서라는 로스쿨 제도/오일만 논설위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폐지 여론이 거세다. 다양한 인재 충원과 전문성 확보를 기치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시행 6년을 맞으면서 초기부터 불거진 회의론이 최근엔 무용론으로 번지고 있다. 대신 2017년 폐지가 확정된 사법시험을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로스쿨 입학과 졸업 후 대형 로펌의 취업 과정에서 집안 배경이나 부모의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요지다. 로스쿨 제도는 현실적으로 대학 졸업 후 3년간의 시간과 억대의 학비를 기회 비용으로 지불할 수 있는 계층에 유리하다. 그래서 ‘로스쿨은 상속이 부를 넘어 사회적 지위의 원천이 되게 만드는 제도’로 변질됐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로스쿨 폐지를 주장한 신호영 고려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의 ‘로스쿨 계속 갈 것인가’<서울신문 1월 19일자> 칼럼은 현직 교수의 정확한 현실 진단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컸다. 인터넷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상에서 댓글을 통해 격한 동감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우리 사회의 틀을 만들고 사고와 행동의 방향까지 규정짓는 법조계를 일부 계층이 독점해 가는 현실은 사회 안정성과 계층 간 유동성 측면에서 아주 불길한 징조다. ‘왕후장상(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있다’고 믿게 만드는 사회는 어딘가 잘못된 사회다. 고려나 조선시대에나 가능했던 부와 권력의 대물림이 21세기에 재현됐다는 의미에서 로스쿨을 현대판 음서제(蔭敍制)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가난하지만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힘겹게 대학을 다니는 서민의 자식들에게도 최소한의 문호는 개방돼야 한다. 지난해 사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현직 경찰 김신호 경위의 분투기는 눈물겹다. 3년 4개월 동안 매일 오전 5시에 경찰서에 출근해 업무 시작 전까지, 업무가 끝난 뒤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하루 평균 9시간씩 책과 씨름했다고 한다. 2004년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막노동꾼 출신의 장승수씨도 세 차례 도전 끝에 사시에 합격했다. 지금도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 차디찬 현실에 굴하지 않고 인생 역전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에게 시작도 하기 전에 꿈을 접으라고 하는 것이 바로 현행 로스쿨 제도다. 가장 공정한 시험 시스템은 합격자가 만족하는 제도가 아니라 불합격자가 승복할 수 있는 제도다. 주위에서는 벌써부터 실력보다 배경을 통해 로스쿨에 입학하고 변호사나 검사가 됐다는 ‘카더라 통신’들이 난무한다. ‘순경시험에 7번 떨어진 친구가 연줄로 지방대 로스쿨에 갔다거나 전직 아무개 검찰총장 손녀딸이, 아무개 시장 아들이 검사로 특채됐다’는 식의 이야기들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변호사 시험에서 성적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이라 실력 이외의 것들이 작용할 개연성도 있다. 수익 우선주의인 대형 로펌 입장에서 실력이 비슷하면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집안이 좋은 응시자에게 눈길이 가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로스쿨을 운영 중인 나라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3국이다. 독일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기존 사시 출신에 비해 법 지식과 실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현실적 문제 때문에 시행 13년 만인 1984년에 제도 자체를 폐지했다. 우리보다 5년 먼저 로스쿨을 도입한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 문제점 탓에 회의론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 로스쿨의 본고장 미국도 시끄럽다. 세계적인 법학자인 브라이언 타마나하(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가 2013년 ‘로스쿨은 끝났다’(Failing Law schools)는 책을 통해 로스쿨과 법조계의 추잡한 이면을 폭로해 경종을 울렸다. 이렇듯 국제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로스쿨 제도는 2007년 7월 법안 통과 당시에도 여야가 사학법 재개정안과 빅딜하면서 졸속 처리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현재 변호사시험법 개정안 4건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그동안 논의 과정을 보면 사시와 로스쿨 병존이라는 투 트랙으로 방향을 잡아 가고 있는 듯하지만 13년 만에 로스쿨 제도를 폐지한 독일의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백년대계의 국가 초석을 놓는 마당에 6년이란 시간과 국가적 비용이 아깝다고 눈을 감는 것은 그야말로 국회의 직무유기다. 로스쿨 폐지야말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국정 목표에 정확하게 부합된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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