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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15살소년 테러리스트 주장에 결국… 인질로 잡힌 검사 누구? 알고보니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15살소년 테러리스트 주장에 결국… 인질로 잡힌 검사 누구? 알고보니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15살 소년 테러리스트 주장에 분노… 현장 상황보니 ‘경악’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이 벌어져 인질범 2명이 사망하고, 인질로 잡혔던 현직 검사가 사망했다. 지난 3월31일 오후 12시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혔다. 검사를 인질로 붙잡은 인질범은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조직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베르킨 엘반 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는 “엘반 군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를 인질로 붙잡고 있다. 문제의 경찰들이 아직 처벌을 받지 않아서 검사를 인질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3시간 이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던 경찰은 6시간쯤 뒤 청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나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에 인질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키라즈 검사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한편 지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희생된 소년의 가족은, 아이가 당시 빵을 사러 나갔다가 최루탄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지만 터키 정부는 엘반 군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사진=MBN 뉴스캡처(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검사 인질로 잡은 이유는 ‘15살 소년 때문?’ 현장 상황보니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검사 인질로 잡은 이유는 ‘15살 소년 때문?’ 현장 상황보니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검사 인질로 잡은 이유는 ‘15살 소년 때문?’ 현장 상황보니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이 벌어져 인질범 2명이 사망하고, 인질로 잡혔던 현직 검사가 사망했다. 지난 3월31일 오후 12시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혔다. 검사를 인질로 붙잡은 인질범은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조직원들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베르킨 엘반 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는 “엘반 군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를 인질로 붙잡고 있다. 문제의 경찰들이 아직 처벌을 받지 않아서 검사를 인질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3시간 이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던 경찰은 6시간쯤 뒤 청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나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에 인질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키라즈 검사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한편 지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희생된 소년의 가족은, 아이가 당시 빵을 사러 나갔다가 최루탄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지만 터키 정부는 엘반 군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사진=MBN 뉴스캡처(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충격’ 현직 검사 끝내 사망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충격’ 현직 검사 끝내 사망

    지난 3월31일 오후 12시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혔다. 검사를 인질로 붙잡은 인질범은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조직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베르킨 엘반 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는 “ “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3시간 이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던 경찰은 6시간쯤 뒤 청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나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에 인질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키라즈 검사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진=MB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범인-인질 모두 사망’ 인질극 이유는?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범인-인질 모두 사망’ 인질극 이유는?

    지난 3월31일 오후 12시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혔다. 검사를 인질로 붙잡은 인질범은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조직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베르킨 엘반 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는 “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3시간 이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던 경찰은 6시간쯤 뒤 청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나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에 인질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키라즈 검사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진=MB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범인-인질 모두 사망 ‘충격’ 테러 이유는..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범인-인질 모두 사망 ‘충격’ 테러 이유는..

    지난 3월31일 오후 12시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혔다. 검사를 인질로 붙잡은 인질범은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조직원들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베르킨 엘반 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는 “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3시간 이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던 경찰은 6시간쯤 뒤 청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나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에 인질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키라즈 검사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진=MBN 뉴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대체 무슨 일? 상황보니..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대체 무슨 일? 상황보니..

    지난 3월31일 오후 12시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혔다. 검사를 인질로 붙잡은 인질범은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조직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베르킨 엘반 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는 “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3시간 이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던 경찰은 6시간쯤 뒤 청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나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에 인질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키라즈 검사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진=MB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에 현직검사 사망 ‘충격’ 대체 무슨 일?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에 현직검사 사망 ‘충격’ 대체 무슨 일?

    지난 3월31일 오후 12시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혔다. 검사를 인질로 붙잡은 인질범은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조직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베르킨 엘반 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는“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3시간 이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던 경찰은 6시간쯤 뒤 청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나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에 인질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키라즈 검사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진=MB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진압작전에 결국..

    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진압작전에 결국..

    지난 3월31일 오후 12시 경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혔다. 검사를 인질로 붙잡은 인질범은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조직원들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난 2013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15살 베르킨 엘반 군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는 “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3시간 이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범들과 협상을 벌이던 경찰은 6시간쯤 뒤 청사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나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에 인질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키라즈 검사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진=MB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생각나눔] 감독하던 보험대리점에 재취업하는 ‘금피아’

    [생각나눔] 감독하던 보험대리점에 재취업하는 ‘금피아’

    대형 보험대리점(GA)의 준법감시인 가운데 23%가 ‘금피아’(금융감독원+마피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GA는 보험회사를 대리해 보험 모집 및 고객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수수료를 좇는 영업 관행 탓에 불건전 영업행위가 끊이지 않아 금융 당국의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현직 시절 자신들이 감독했던 GA에 금피아들이 잇따라 재취업하면서 당국과의 유착 및 소비자 보호 역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금감원은 전문성을 갖춘 감독 인력이야말로 불법 영업을 막을 대안이라고 반박한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GA 준법감시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500인 이상 대형 GA 39곳 가운데 9곳(23%)의 준법감시인이 전직 금감원 임직원이다. 2011년 1월부터 시행된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라 대형 GA는 영업 직원의 규율 위반 감시 등 내부통제 차원에서 준법감시인을 반드시 선임해야 한다. 그런데 GA에 입사한 금감원 출신 9명 모두 2011년 이후 채용됐다. 정부가 준법감시인을 선임하라고 하자마자 금융 당국 출신을 뽑은 것이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GA 준법감시인은 당국의 ‘방패막이’로 쓰이는 게 통상적”이라고 비판했다. 전관예우 차원에서 당국의 힘을 빌리거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장치라는 것이다. 한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금감원 출신 준법감시인이 있는 경우 검사가 수월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불완전판매, 리베이트 제공 등을 막아야 하는 게 (준법감시인의) 원래 역할인데 당국 검사 때 피해야 할 항목들을 짚어 주는 역할을 할 소지가 크다”면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보험사도 볼멘소리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GA와 보험사 간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보험사 압박 카드로 GA가 관피아 출신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GA의 금감원 출신들은 퇴직한 지 2년이 넘어 ‘공직자윤리법’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자본금 10억원 이상, 연매출 100억원 이상만 취업제한 대상이어서 중소형 GA는 사실상 이들의 재취업행을 막을 장치가 없다. 금감원은 역차별이라고 반박한다. GA에 소속된 설계사만 전국적으로 20만명인데 덩치 큰 GA를 제어하기에는 당국 출신만큼 좋은 자원이 없다는 주장이다. GA 검사 업무를 맡았던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 매출에만 목을 매 법규 마인드가 전혀 없는 GA에 강하게 조언해 줄 수 있는 감사 역할은 기존 감독업무 인력이 제격”이라고 항변했다. 또 다른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연봉 1억원이 넘던 사람이 절반 금액도 안 되는 자리에 자존심을 굽혀 가는 것은 ‘로비스트’ 차원이 아니라 보험사 감사를 위한 경력 쌓기용이나 생계용으로 보면 된다”면서 “인허가 업무도 아닌데 당국과 유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법적인 문제가 없는데 단지 감독 업무를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GA행을 문제 삼는다면 지나친 역차별이자 취업 자유 제한이라는 것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부원장은 “준법감시인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고 내부지배 관리 체계를 다시 만들어야 (GA의)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금감원 출신들이 GA에 다수 포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GA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할 수 있는 업무 개선 방안을 다음달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옥근 前해참총장, 통영함 비리도 연루 의혹

    정옥근 前해참총장, 통영함 비리도 연루 의혹

    옛 STX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옥근(63) 전 해군참모총장이 통영함 납품 비리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놓고 검찰이 추가 조사에 나섰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한 황기철(58) 전 해참총장을 상대로 통영함 납품 결정 과정에 정 전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통영함에 장착할 음파탐지기 사업자를 선정할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직원들에게 미국 H사의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에 대한 시험 평가서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수감됐다. 황 전 총장은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앞서 구속기소된 방사청 전 사업팀장 오모(57) 전 대령으로부터 “황 전 총장이 H사 제품이 납품되도록 절차를 진행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HMS 납품 사업이 당시 현직 참모총장이었던 정 전 총장의 관심 사업이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사는 정 전 총장의 해군사관학교 동기이자 해군 대령 출신인 김모(63·구속기소)씨가 로비스트로 나섰던 업체다. 또 오 전 대령이 전역 뒤 취업한 STX그룹은 정 전 총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곳이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이 방사청 함정사업부장 시절 상관이었던 정 전 총장에게 인사상 이익을 얻기 위해 납품 계약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래아 한글’ 공격용 버그 사용 北체신성 IP주소 등 30개 접속

    ‘아래아 한글’ 공격용 버그 사용 北체신성 IP주소 등 30개 접속

    검찰은 지난 3개월간 악성코드 및 인터넷 접속 IP 분석 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말 집중된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 공격이 북한 소행이라고 잠정 결론을 냈다. 17일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에 따르면 원전 관련 도면 등 지난해 12월~올해 3월 6차례에 걸쳐 공개된 한수원 자료 상당수가 이메일을 해킹하는 방식으로 유출됐다. 해커는 먼저 지난해 7~9월 이메일로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자료를 빼가는 ‘피싱’ 수법을 사이버 공격의 준비 단계에 활용했다. 한수원 전·현직 관계자들이 주요 표적이 됐다. 해커는 이메일에 담은 미끼성 메시지와 비밀번호 변경창 등을 통해 비밀번호를 확보한 뒤 한수원 관계자들의 이메일 편지함 등에서 자료를 끄집어냈다. 이렇게 얻은 정보로 해커는 지난해 12월 9~12일 한수원 직원 3571명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 5986통을 살포했다. 하지만 이 공격은 실패했다. 합수단은 해커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는 모두 이전 준비 단계에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합수단은 연이은 범행이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이라고 분석했다. 이메일 공격에 담긴 악성코드가 그간 북한 해커조직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 계열 악성코드와 유사하다는 점을 결정적인 증거로 꼽았다. 김수키는 2013년 러시아 보안회사 카스퍼스키가 북한에서 만들었다고 추정한 악성코드다. 이번 사건에서 발견된 악성코드는 명령어 코드 조각의 모양새와 실행코드가 ‘윈도 메모장’을 통해 삽입되며 동작하는 방식 등이 김수키와 거의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합수단은 또 양쪽 악성코드에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공격 대상으로 한 최근 버그가 사용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한국을 타깃으로 했다는 의미다. 합수단은 범행에 이용된 중국 선양 소재 IP 대역이 이전에 북한 해킹조직이 사용한 IP 대역과 9자리(모두 12자리)가 일치한다는 점도 판단 근거로 삼았다. 이 IP 대역은 무선인터넷 중계기를 통해 북한 압록강 주변에서 접속할 수 있다는 게 합수단의 설명이다. 합수단은 특히 해커가 역추적을 막기 위해 국내 인터넷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업체에서 할당받은 IP를 사용했는데, 이 중 접속 지역이 북한인 IP 25개, 북한 통신회사(KPTC)에 할당된 IP 5개가 지난해 12월 접속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트위터에 게시된 6번째 협박글도 지난해 말 5차례의 게시글과 같은 계정이 쓰였고, 접속에 사용된 IP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해커인 한 보안 전문가는 “북한 소행이라고 미리 결론지어 놓고 정보를 끼워 맞춘 것 같은 느낌”이라며 “김수키는 누구나 재생산할 수 있어 북한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이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린 것을 두고 “무지무능아의 엉터리 판단”이라며 합수단 수사 결과를 부인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늘 말씀하셨죠, 사법권은 썩지 않았다고…”

    “늘 말씀하셨죠, 사법권은 썩지 않았다고…”

    “돌아보니 참 행복한 삶이었다.” 1965년 3월 16일.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내리던 봄날 훗날 ‘사형수들의 아버지’, ‘사도법관’으로 기억될 김홍섭 판사는 5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20년 넘게 남편을 뒷바라지해 온 아내 김자선씨와 당시 대학생이던 맏딸 철효씨가 간암으로 시름하던 김 판사의 임종을 지켰다. 욕심 없이 살아온 삶처럼 그는 가는 길에도 특별한 당부의 말을 남기지 않았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철효씨는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차츰 흐려져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 중 하나를 꺼냈다. 예전에는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보따리를 싸들고 집에 찾아오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김 판사는 작은 물건도 결코 받지 않았다. 사람들이 슬그머니 보따리를 놓고 돌아가면 재빨리 뒤따라가 물건을 돌려주는 일은 자녀들 몫이었다. 철효씨는 “아버지의 이런 평소 모습이 산교육이 됐다”고 회상했다. 김 판사는 자상하면서도 엄했다. 자녀들이 아플 때면 밤을 새워 간호했지만 잘못했을 때는 준엄하게 꾸짖었다. 하지만 회초리를 드는 법은 없었다. 소년부에 자원해 재판할 때도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성인 범죄자와 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벌을 주기보다는 타일러 교화하려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년 범죄에 대한 형벌이나 규칙은 성인 범죄와 크게 구별이 없어서 이를 시정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 1950년 한 일간지에 연재한 글에서는 이 같은 그의 철학이 오롯이 드러난다. 자녀들에게는 일기 쓰기를 강조했다. 하루 동안 한 일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를 만들기를 바랐다. 여덟 남매를 둔 아버지였지만 김 판사는 더 많은 아이들을 마음으로 보듬고자 했고, 틈나는 대로 고아원을 찾아가 아이들을 위로했다. 1915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김 판사는 21살이 되던 해 전주의 한 변호사사무실에서 일하다 전주지원 군산지청 서기시험에 합격했다. 1940년에는 18명이 합격한 조선변호사시험에 붙었고 이듬해 가인 김병로(초대 대법원장) 선생의 사무실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검 검사,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을 거쳐 1964년 서울고법원장에 올랐다. 판사로 재직하면서 늘 값싼 중고 양복에 검정 고무신을 신었다. 점심은 언제나 아내가 싸준 무짠지 반찬 도시락이었다. 많지 않던 봉급 중 일부는 사형수들에게 보내 줄 책과 영치금에 썼다. 가족조차도 외면한 그들이 묻힐 묘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피고인들에게 판결을 내리면서도 늘 자신을 되돌아보며 법관이기 이전에 인간이 되고자 다짐했던 김 판사는 수시로 사형수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가톨릭에 귀의한 뒤에는 사형수들의 대부가 되길 자처했다. 그들과 주고받은 수백 통의 편지는 현재 190여통이 전한다. 한 사형수는 “인간으로서는 하지 못할 죄악을 범하고 지금은 최고형이 확정된 보잘것없는 저에게 친히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영감님의 뜻 대단히 감사히 생각합니다. 영감님의 따뜻한 손길에 감화받아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참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썼다. 베푸는 삶을 살았기에 가정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했지만 가족들은 가난을 불평하지 않았다. 철효씨는 “오히려 ‘사법권만은 절대로 썩지 않았다’고 누누이 하시던 말씀에 자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판사가 세상을 떠난 뒤 집안 살림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부인은 이후에도 수십년간 교도소를 찾으며 남편의 뜻을 이어 갔다. 서울고법은 제10대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김 판사 탄생 100주년, 서거 50주기를 맞아 16일 추념식을 연다. 가족들을 비롯해 양승태 대법원장,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법조인으로 구성된 법조 관현악단이 기념 연주를 하고 ‘어느 법관의 삶-사도가 된 법관 김홍섭’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의 특별강연도 이어진다. ‘사도법관 김홍섭 회고전’은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김 판사가 생전에 남긴 자작시, 스케치, 사진, 사형수들과 주고받은 편지, 그가 입었던 법복 등 유품이 전시된다. 현직 법관들과 생전 지인들이 말하는 김 판사에 대한 기억과 그가 맡았던 주요 사건의 판결, 신문 등에 기고한 논문 등을 실은 자료집도 발간된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영란법 제정 불붙이고… ‘벤츠 女검사’는 무죄

    내연 관계의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 등 고가의 선물을 받고 동료 검사에게 사건 처리를 재촉한 혐의로 기소된 이른바 ‘벤츠 여검사’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벤츠 승용차는 대가성 없는 사랑의 정표”라는 항소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 사건 등으로 공직자가 고액의 금품을 받았더라도 대가성이 확인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법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의 계기가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모(40) 전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을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해야 죄가 성립하는 알선수재죄의 법리를 토대로 이 전 검사의 금품 수수 행위를 판단했다. 재판부는 “신용카드 및 벤츠 승용차를 교부받은 시기와 청탁 시점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존재하는 점, 사건 처리 청탁 시점을 전후해 카드 사용액 등 내연 관계에 기초한 경제적 지원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 전 검사가 받은 청탁과 수수 이익 사이에는 대가 관계가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이 전 검사는 부장판사 출신 최모(53) 변호사와 내연 관계로 지내며 최 변호사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명품 핸드백과 의류 등을 구입하고 벤츠 승용차를 제공받아 8개월간 타고 다니는 등 모두 5591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검사는 40평대 전세 아파트, 다이아몬드 반지, 고급 시계, 모피 롱코트, 샤넬 핸드백, 골프채 등을 선물받기도 했다. 최 변호사와 내연 관계를 유지하며 금품을 받아 오던 이 전 검사는 2010년 9월 최 변호사로부터 고소 사건 청탁을 받고 같은 해 10월 담당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사건 처리를 부탁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11년 7월 최 변호사의 또 다른 내연녀인 이모씨가 “현직 검사가 변호사 사건을 도와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진정을 제기해 들통났다.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1심 재판부는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이 있다며 징역 3년에 추징금 4462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 전 검사가 청탁을 받은 것은 2010년 9월, 신용카드를 받은 것은 같은 해 4월, 벤츠 승용차를 받은 것은 2009년 4월로 각각 시간적 간격이 있어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검사는 형사 처벌을 면했지만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내년 10월부터 비슷한 사건이 재연되면 대가성과 관계 없이 처벌받는다. 김영란법은 공직자나 그 배우자가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한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방산비리 수사 100일만에 떨어진 별 16개

    방산비리 수사 100일만에 떨어진 별 16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 출범 100일 동안 예비역 장성 6명이 사법처리(구속영장 청구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급장에 달린 별의 갯수로 따지면 16개가 비리로 얼룩졌다. 비리가 적발된 사업 규모는 모두 1981억원에 달한다. 합수단은 지난해 11월 출범 뒤 현재까지 재판에 넘긴 인원이 예비역 장성 5명과 영관급 장교 10명(현역 4명), 방위사업청 공무원 2명(현직 1명), 방산업체 관계자 6명 등 모두 23명(구속 16명)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합수단은 2009년 해군본부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준장)으로 근무할 당시 통영함 탑재 장비 시험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로 임모(56) 예비역 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기소된 인원 외에 현재 34명이 수사를 받고 있어 사법처리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합수단 출범의 촉매가 된 통영함·소해함 사건으로만 7명이 구속기소(보석 2명)됐다. 지난 6일 통영함 탑재 장비 시험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예비역 대령 김모씨까지 보태면 구속자는 8명으로 늘어난다. 이 사건에서는 최근 전격 교체된 황기철(59·해사 32기) 전 해군참모총장의 사관학교 3년 선배인 김모(62) 예비역 대령 등이 로비스트로 등장하고, 이들의 소개로 방산업체 관계자를 만나 최대 6억여원을 받아 챙긴 방사청 영관급 장교 3명(현역 2명)이 구속됐다. 해군 선후배 간 ‘비뚤어진 전우애’의 실상이 드러난 것이다.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주범이 달아나 공범 일부만 처벌하는 데 그쳤던 전투기 정비업체 블루니어 사건은 합수단 출범 후 주범인 블루니어 대표 박모(53)씨가 붙잡히면서 2년 6개월 만에 전모가 드러났다. 240억원대에 이르는 전투기 정비대금 사기행각을 도운 천모(67) 예비역 공군 중장과 예비역 대령 2명이 합수단의 추가 수사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비리가 적발된 예비역 장성 중 대장으로 계급이 가장 높은 정옥근(61·해사 29기) 전 해군참모총장은 차기 호위함 등 수주·납품 편의 제공 대가로 STX에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고 아들 회사를 통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기소됐고, 또 다른 비리 혐의가 적발돼 추가 기소됐다. 또 방상외피, 방탄복 등 군수 물자와 관련해서도 공문서를 변조한 육군 대령 등이 구속됐다. 한편 비리가 적발된 사업 규모로 따지면 군함 건조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했던 해군이 1707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군이 24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씨줄날줄] ‘귀족’ 로스쿨 출신 변호사/오일만 논설위원

    올해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생들의 판사 임용이 본격화된다. 2012년 졸업한 로스쿨 1기생들이 올 초 3년의 법조 경력을 갖추게 된다. 대법원은 법관 임용지원자 평가 지침으로 전문성, 정의감, 균형감각, 공정성, 청렴성, 성실성, 윤리성, 봉사정신 등 10개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평가 등급은 우수, 보통, 미흡 3단계로 돼 있다. 제시된 기준이 너무도 추상적이어서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법조인 양성소인 로스쿨과 로펌의 선발 기준을 놓고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판사 임용에도 힘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이 선택되는, 이른바 현대판 음서(蔭敍)제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로펌에서 일하다가 법관으로 임용될 경우 자신이 근무했던 ‘친정 로펌’이나 자문을 한 특정 기업으로 팔이 굽을 수 있는 이른바 ‘역(逆) 전관예우’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다분하다. 이런 걱정이 기우로 끝나기를 바라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법학적성시험(LEET)을 거쳐야 하지만 변별력이 낮아 사실상 면접이 합격을 좌우한다. 로스쿨은 한 해 2000명 정원 중에서 110~130명 정도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자격 미달자들이 특별전형으로 둔갑해 입학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유일한 공인시험인 변호사시험 성적은 아예 공개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소위 고관대작 자녀들에게 유리한 제도가 됐다. 김앤장, 태평양, 광장, 율촌, 세종 등 우리나라의 5대 대형 로펌의 변호사가 되면 보통 억대를 넘는 연봉을 받는 데다 향후 판·검사로 발탁되는 데 유리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대형 로펌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법조인으로서 성공의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서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수익을 내야 하는 로펌 입장에서는 대형 사건을 수임하거나 네트워크가 좋은 변호사를 선호하게 마련이다. 전현직 고위 관료나 법조인, 대기업 고위임원 자녀들이 대형 로펌에 포진하는 이유다. 한 로펌 관계자는 “집안이 좋지 않거나 인맥이 두텁지 않을 경우 대형 로펌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로스쿨에서 수석을 하는 길밖에 없다”고 귀띔한다. 현행 로스쿨 제도를 통한 법조인 양성 시스템은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시행 6년간 경험으로 로스쿨은 상속이 부를 넘어 사회적 지위의 원천이 되게 만드는 제도’로 변질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우리 사회의 틀을 만들고 사고와 행동의 방향까지 규정짓는 법조인을 일부 계층이 독점해 가는 현실은 사회 안정성과 계층 간 유동성 측면에서 아주 불길한 징조다. ‘왕후 장상의 씨가 따로 있다’고 믿게 만드는 사회는 분명 잘못된 사회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전주 환경미화원 경쟁률 역대 최고

    전주 환경미화원 경쟁률 역대 최고

    전북 전주시의 환경미화원 공채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환경미화원 공채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명 모집에 632명이 응시해 5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28.7대1보다 두 배나 높은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특히 지원자 학력은 대졸이 148명, 대학원 졸 5명, 전문대 졸 144명 등 전문대 졸 이상 학력자가 전체 지원자의 47%에 이르러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색 경력 지원자도 많았다. 현직 목사, 예비역 대위뿐 아니라 베이징대 사범대 졸업생, 석사학위 취득자, 에어로빅 강사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부가 동시에 지원한 경우도 2쌍이고 일란성 쌍둥이가 함께 지원하기도 했다. 환경미화원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급여가 높고 정년이 보장될 뿐 아니라 노동 강도가 예전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주시 환경미화원은 초임 연봉이 3500만원으로 중견기업의 대졸 초임 수준이다. 또 신분은 무기계약직으로 62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은 새벽에 일을 나가야 하는 것 외에는 예전에 비해 업무가 수월해졌고 급여가 올라 구직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오는 12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를 하고 24일에는 체력검사를 실시해 다음달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체력검사는 남자의 경우 20㎏, 여자는 10㎏의 모래주머니를 메고 50m를 달려야 통과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중랑 귀 쫑긋…상봉·세화 놀이터 개선에 주민의견 수렴

    중랑구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상봉공원, 세화공원 놀이터 등 2곳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놀이문화 교육 등을 위해 총 14회에 걸쳐 부모특강 및 놀이캠프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26일 ‘아동·주민과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놀이터 부모특강’이 신내2동 자치회관 북카페에서 열린다. ‘실컷 논 아이들이 뭐라도 한다’라는 주제로 심리학자 김태형 강사가 진행하며 구 홈페이지에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에는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놀이의 실제’라는 주제로 놀이캠프가 열린다. 1차 놀이캠프(12일)는 동화작가 김현수 강사가 맡았고,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한희정 강사는 2차 놀이캠프(26일)를 진행한다. 2차 놀이캠프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아동과 함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놀이캠프에 참여하려면 교육 전날까지 구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3월 이후에도 놀이 워크숍 및 놀이공원에 대한 디자인 워크숍이 여러 차례 마련된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월 중랑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검사 불합격으로 폐쇄 위기에 놓여 있던 상봉공원과 세화공원의 놀이터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두 공원은 5월 중 개장된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터 2곳이 민간 자본과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달라지고 있다”면서 “시설 개선뿐 아니라 놀이문화에 대한 교육, 어린이를 위한 놀이프로그램 운영 등을 병행해 민관이 함께하는 좋은 본보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회전문’ 임종룡 … 땅투기 의혹 유기준

    ‘회전문’ 임종룡 … 땅투기 의혹 유기준

    ‘인사청문회 정국’은 3월에도 계속된다. 지난 17일 개각으로 새로 내정된 유일호 국토교통부, 유기준 해양수산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박근혜 정부 중반기 국정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힌 뒤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일제히 반대표를 던지며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 줬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에도 서슬 퍼런 검증의 칼날을 갈고 있다. 야당이 최소한 1명 이상 낙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타깃이 임 후보자라는 얘기도 새정치연합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회전문 인사’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임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뒤 2013년 6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 이번에 금융위원장이 되면 다시 관가로 컴백하게 된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현직 금융회사 수장을 감독기관인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게 온당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연스럽게 고액 연봉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재직 시 연봉은 2억 5000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단골 메뉴인 병역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 후보자는 나쁜 시력 탓에 제2국민역 판정을 받고 방위로 복무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농협카드 개인정보 유출 대란도 임 후보자의 임기 중 벌어진 일이어서 이에 대한 질타도 예상된다. 유기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 큰딸의 위장 전입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11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유 후보자의 큰딸이 3개월 동안 지인의 아파트 주소로 위장 전입을 한 것은 명백한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는 게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유 후보자 측은 “분양 받으려던 아파트의 공사가 지연돼 일단 주소만 옮겨 학교를 배정받으려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땅투기 의혹도 야당의 타깃이 되고 있다. 황주홍 새정치연합 의원은 “유 후보자가 부산 강서구에 보유하고 있는 농지를 임야로 허위 신고했다”며 “투기 목적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가 투자 수익을 노리고 농업인만이 보유할 수 있는 농지를 임야로 허위 신고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유 후보자 측은 “재산 신고 당시 직원의 실수로 농지를 임야로 잘못 신고한 것은 맞지만 투기 목적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대북관, 역사관, 이념적 중립성 등에 대한 검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가 2005년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절 뉴라이트 운동을 뒷받침하는 ‘뉴라이트 싱크넷’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일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조세연구원장을 지낸 경제전문가이지 건설, 부동산, 교통 분야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도 유 후보자는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보건복지위 등에서만 활약했을 뿐 국토교통위 경험은 전무하다. 유 후보자 측도 “현안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야는 지난달 21일 내정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가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담당 검사였다는 이유로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경찰의) 은폐·축소 의혹을 수사하는 팀의 일원이었으니 은폐·축소를 단죄하는 데 참여한 것”이라면서 “야당은 거짓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조속히 청문회 개최에 합의하라”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국세청 납세자보호委 ‘로비 창구’ 전락 우려

    [단독] 국세청 납세자보호委 ‘로비 창구’ 전락 우려

    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회의 외부위원 10명 중 4명은 ‘국세청 출신’이거나 ‘법인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한 기간 연장과 범위 확대, 중지 등을 심의하는 납세자보호위원회가 이들의 ‘영업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국세청이 신청한 세무조사 기간 연장에 대한 위원회의 불승인(일부 수용 포함) 비율(57.3%)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납세자의 권익 보호 영향도 있지만 로비 효과도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서울신문이 23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세청의 ‘납세자보호위원회 외부위원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위원 915명 중 국세청 출신은 모두 201명(22.0%)이다. 특히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경기·강원 담당) 외부위원의 국세청 출신 비율이 25%를 넘었다. 회계·세무·법무·감정평가법인 소속 위원은 총 208명(22.7%)으로 조사됐다. 국세청 출신이면서 법인소속 외부위원은 47명(5.1%)이다. 국세청은 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위원을 내부위원(국세청 과장급 658명)보다 많게 구성했다고 밝혔지만 국세청 전·현직 공무원들이 위원회의 절반을 넘어 안건을 심의할 때 ‘내부 거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또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법인 소속 위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로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무사는 “영업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 (위원을) 서로 하려고 하는 것이고, 아무래도 국세청 출신이 선정에 유리하지 않겠나”라면서 “판검사 출신 변호사를 찾는 이유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외부위원을 선정하는 기준도 명확하지 없다. 지방국세청장과 세무서장이 추천하고 국세청장이 위촉(임기 2년)하는 식이다. 추천자 친분에 따라 위원이 낙점되는 셈이다. 국세청 측은 “올해부터 수입금액 100억원 이상의 법무·회계법인, 50억원 이상의 세무법인 직원에 대해서는 위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전문가 풀이 적은 탓에 국세청은 검증된 사람을 쓰려고 하는데 그게 ‘전관예우’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마이동풍 靑 비서실의 검사 편법 기용

    이 정도면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현직 검사가 사표를 내고 청와대 비서관으로 기용되는 인사의 부당함을 재차, 삼차 지적하는 것조차 지겹다. 유일준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이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들어간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또 검사 3명이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정훈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내정됐다고 한다. 그는 대구 출신으로 요직인 서울지검 형사1부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초 국가정보원 증거조작 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법률 지식을 두루 갖추고 방대한 검찰 조직에서 경험을 쌓은 검사는 업무 능력이 출중할 수 있다. 청와대가 검사를 선호하는 것에 대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검사의 청와대행(行)이 막대한 권한을 가진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해치는 데 있다. 이런 문제점은 몇 대 앞의 대통령 때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검찰청법에 현직 검사의 청와대 근무를 금지하는 조항을 두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근무를 마치고는 검사로 재임용되는 편법으로 청와대와 검찰이 법 조항을 깔아뭉개고 있다. 검사 출신들이 청와대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다면 그나마 부작용이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청와대와 검찰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복귀 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청와대 파견 경력이 있는 검사들은 최근 검찰 인사에서 대부분 요직을 차지했다.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로 잠시 일하다 청와대로 들어가 지난달 승진한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우는 더 하다. 그와 가까운 여러 검사들이 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라인을 꿰차고 앉았다. 청와대는 연결 고리를 넘어 마음만 먹으면 검찰의 수사를 훤히 들여다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민정수석실은 공직기강 확립만이 아니라 민심을 파악하고 여론을 읽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특정 지역 출신으로서 엘리트 코스를 거치고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검사 출신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피폐한 민생과 서민의 고통에 관심이나 있을까. 권력욕과 야심에 찬 정치꾼 검사로서 검찰 장악의 선봉에 서지나 않을까 하는 의심만 키울 뿐이다. 대통령 후보들이 검찰과 선을 긋겠다고 외쳐대 봤자 그야말로 말뿐이요, 국민만 속는 셈이다. 이래서는 검찰의 독립을 영원히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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