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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통령 조사 시기·성격 밝혀라/법사·노동위 대정부 질문답변

    ◎감사원장의 통치행위 개념은 뭔가/「현대」수습뒤에 노사관계 정보진단 ▷법사위◁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의 일반 감사에 대한 질의 답변 과정은 공개됐으나 율곡사업 관련부분은 군사기밀 누출가능성을 들어 이회창감사원장의 답변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 특히 율곡사업 및 평화의 댐 등의 의혹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으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입장을 달리하는 양상. 민주당 의원들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통치행위에 대한 조사는 정치적 보복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특히 민주당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된 감사원의 감사방법에 대해 월권및 탈법성 여부를 따지면서 사정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요구. 이회창감사원장은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미국에 의뢰한 관계 증빙서류가 돌아오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전직대통령의 행위가 타당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도 그때가서 결정하겠다』고 설명. 이원장은 율곡감사 결과를 예상보다 앞당겨 발표한것이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에 따른 것이냐는 질의에 『감사를 오래 끌다보니 율곡사업의 집행이 중단되다시피 하는등 사업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어 예정보다 4∼5일 앞당겨 발표한 것』이라고 답변. 이원장은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령해국방부장관에 대한 무혐의 처리와 관련,『감사결과에 대해 신뢰를 얻으려면 전직보다 현직에 있는 인사가 더 중요한만큼 가장 신경을 많이 쏟은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권장관은 관련 비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 이원장은 감사과정에서의 외부압력설에 대해 『능력이 모자라 감사내용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괜찮지만 외부압력을 받거나 영향력에 굴복해 감사에 임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나 자신이 참기 어려운 것』이라며 부인. 함석재의원(민자)은 『이감사원장이 청와대 회동후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감사결과와 분리해서 추후 결정한다고 밝힌 것은 청와대측의 강력한 저지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묻고 『앞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채택할 것인지 밝혀라』고 요구. 강철선의원(민주)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미국측 자료의 인도여부를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은 조사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성역없는 감사를 촉구. 강수림의원(민주)은 『권령해국방장관이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상 뇌물을 받지 않았더라도 율곡비리와 국방비 낭비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원장에게 권장관의 해임건의를 주장한뒤 『감사원장이 생각하는 통치행위의 개념은 뭔가』라고 질의. ▷노동위◁ ○…노동위는 정부가 제출한 산업재해보상보험업무 및 심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최저임금법을 수정 통과시키고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등을 중심으로 노동부에 대한 질의를 계속.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주말을 고비로 단위사업장별로 노사교섭이 진척되는 등 긴장이 한풀 꺾인 탓인지 질의답변 분위기도 첨예한 대립보다는 일반론에 대한 공방이 주조.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답변을 통해 『현대노사분규가 수습되면 현대계열사의 노사관계를 정밀진단하겠다』며 『이번 주 교섭결과가 현대노사분규에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 이장관은 『이를 위해 해고자복직등 현안문제는 별도 협의토록 지도하고 있다』며 『사전구속영장 철회 혹은 집행유보는 검찰에 신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감독관이 노동자에 대해 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라며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만 사법경찰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공무원 승진기준(알아둡시다)

    ◎5급이하는 후보자명부 중심으로/연 2회 근무성적·경력 평정,교육성적 합산… 서열 정해/도서벽지 근무자엔 가점… 4급이상은 능력·실적 위주 5급이하 공무원과 연구·지도사 및 기능직공무원의 승진은 승진후보자명부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승진후보자명부는 승진임용권자가 대상공무원의 근무성적과 경력·교육훈련성적및 가점을 합산한 종합성적에 따라 승진예정직급별 서열순으로 작성된다. 그러나 4급이상 공무원의 경우 능력·실적·경력등을 고려해 승진이 이뤄지며 승진후보자명부는 작성하지 않는다. 승진후보자명부작성에 있어서 근무성적은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1개월전을 기준해 매년 6개월마다 두차례 업무실적을 평가해 산정하는 것으로 현행 실적위주의 인사제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사기준이 된다. 평정절차는 대상공무원 스스로가 6개월동안의 근무실적을 평가해 기록한 자기평정서를 제출하면 상급감독자인 평정자와 평정자의 직속상급자인 확인자가 근무실적·능력·태도등을 절대평정하는 순서로 진행되며 이를 종합해 평정대상자의근무성적을 수(20%)·우(40%)·양(30%)·가(10%)로 분류해 그 성적을 승진명부에 반영하게 된다. 경력평정은 공무원으로 근무한 일정기간의 경력(5급의 경우 12년,6급이하 연구·지도사및 기능직의 경우 10년)에 대해 현직급과의 관련성을 기준으로 갑·을·병·정경력으로 분류,각각 월단위의 점수를 곱해 산출한다.경력평정 역시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1개월전을 기준으로 매년 두차례씩 이뤄진다. 교육훈련성적평정은 해당공무원이 가장 최근에 직무수행능력향상을 위해 교육훈련기관에서 2주이상 받은 직급별 기본교육이나 직무전문교육의 성적을 말한다. 공무원이 도서벽지등 특수한 지역에 있는 기관(교육원및 민원실 포함)에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경우 또는 훈장·표창을 받은 경우에는 일정점수의 가산점을 부여해 승진명부에 반영한다. 그러나 공무원사회의 승진정체가 심화됨에 따라 가점의 영향력이 커져 승진대상자들이 가점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가점제도 본래의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발생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 91년 6월부터 가점의 비중을 2분의 1로 줄인바 있으며 5년뒤부터는 도서벽지근무에 대해서만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 성역없는 척결… 부패구조 “와해”/사정태풍에 누가 쓸려갔나

    ◎재산공개로 장­차관·의원 10여명 침몰/과감한 군숙정… 현역장성 19명 옷벗겨/슬롯머신수사 확대 전망… 「대상자」 더 늘어날듯 김영삼정부의 출범은 이 사회의 부정부패 구조를 밑뿌리부터 뒤흔드는 격변을 예고하는 출발점이었다. 2월25일 취임사에서 김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제1의 당면과제로 제시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은 과거 정권들이 정통성결여를 위장하기 위해 흔히 내걸었던 민심무마용 사정 이상을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이틀 후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고 3월4일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장차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로 넘어가고 금융계,교육계,군·검찰로 줄줄이 이어지는 사정의 메들리는 과거와 비교할때 양과 질에서 차원을 달리했다. ○과거완 차원 달라 이 과정에서 재산공개나 사정작업이 초법적이라거나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정치보복이라거나 문민독재를 우려하는 등의 소리가 없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이 즐겨 인용하는 「국민들의 90%이상이 개혁을 지지한다」는 분위기에 묻혀 지나가고있다. 이러한 사정의 태풍속에 과거 권력과 돈·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던 숱한 유명인사들이 무대에서 사라져 갔다. 새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성역없는 척결은 3월초에 모습을 보였다. 김상철신임서울시장의 그린벨트 무단형질변경이 드러났고 박량실보사부장관의 부동산투기도 드러났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박희태법무장관이 미국국적으로 딸을 대학에 특례입학시킨 것이 드러났다. 이들은 곧 물러나야 했다. 이와함께 허재영건설부장관도 축재과정이 문제가 돼 퇴진했다. 재산공개의 파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조규일농림수산부차관등 5명의 차관급 공직자의 옷을 벗기고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해야 했다.박의장은 또 임춘원의원과 탈당,정치적 파국을 맞았고 탈당을 거부한 정동호의원도 막판에 당을 떠났다. 집권여당내 권력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재산공개 파문의 뒤안길에는 민주당의 이동근의원이 잡지광고비리사건으로 구속돼 사정에 여야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김시장등이 물러나던 3월8일 바로 그날 새 정부는 세인의 의표를 찌르는 또 하나의 인사를 단행했다.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보안사령관이 전격 교체됐다.이들은 금전적 비리등에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날 하나회등을 중심으로 군에 깊이 뿌리를 드리웠던 정치군인들과 비리연루자에 대한 숙정의 시발이었다. 군에 대한 사정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5월 24일에는 이필섭합참의장·김진선2군사령관 안병호전수방사령관·박종규56사단장등을 각각 하나회와 12·12사태등과 관련해 강제전역시켰고 김철우해군참모총장도 인사비리로 물러나게 됐다.이로써 현역장성 19명이 옷을 벗었고 그 사이에 하나회와 12·12사태와 관련된 영관장교 19명이 전보 또는 전역조치됐다. 이에 앞서 4월 22일에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이 재직시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하나회」 장성 교체 이어 25일 무렵에는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등이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물론 정전공군참모총장의 수사는 차세대주력전투기 선정물의와 관련된 보복수사라는 일부 여론도 있었으나 이재돈해병소장등 해공군 장군과 영관급 장교들이 13명이 연달아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게 되면서 그대로 묻혀버렸다. 사정의 거센 물결은 금융계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3월19일 김준협신탁은행장이 대출비리와 관련해 돌연 사표를 내면서 금융계에 대한 사정바람을 예고했다. 김행장의 사임과 때를 같이 해 감사원이 13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금융계비리 감사 그 뒤 강병건전강원은행장등 4명이 4월말 구속되고 비슷한 시기에 안영모동화은행장이 비자금 조성과 관련,구속됐다.안행장 사건은 곧 정치권으로 비화돼 김종인·이원조의원의 구속 및 의원직 사퇴로 연결돼 나갔다. 또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금융비리를 저지른 장기오은행감독원부원장등 3명이 감사원 감사에 걸려 해임됐으며 명의식축협회장등 6명이 공사발주 및 임원급 인사를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았다. 창군이래 가장 파격적인 인사를 겪은 군 못지 않게 사정 칼날 앞에 철퇴를 맞은 곳은 검찰. 검찰은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유로 현직 고검장이 구속되는 유례없는 「사변」을 치렀다. ○입시부정 큰 충격 구속된 이건개대전고검장이외에도 신건법무차관과 전재기법무연수원장이 옷을 벗었다. 엄삼탁병무청장도 슬롯머신관계로 옷을 벗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정·관·언론등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검은 돈과 연결된 부정부패의 인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새 정부의 비리 척결과정에서 가장 국민들을 실망시킨 곳은 단연 교육계가 으뜸이다. 교육계는 경원대·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비롯,추계예대·호남대·동아대·경기대등에서 줄줄이 부정입학사례가 드러나고 개혁실세로 일컬어지던 집권당의 사무총장이 하루 아침에 실 끊어진 연처럼 날라갔으며 급기야는 교육부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사학에 대한 감사결과를 모두 내놓게 만들었다. 교육부는 또 김종억장학관과 김광옥장학사가 입시출제요원으로 들어가 답안지를 몰래 빼돌려 학부모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거점타격식 진행” 교육계의 비리로 1백명에 육박하는 교수·교육부 직원·교직원·학부모·학생등이 형사처벌되는 진기록이 세워졌으며 정부수립후 한 부처에서 국장급 11명 가운데 10명이 자리바꿈을 하고 3분의 2에 달하는 서기관과 사무관이 한꺼번에 인사이동되는 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이밖에 내무부·경찰등에서도 사정 한파가 매섭게 몰아쳐 뇌물을 받은 천기호치안감등 고위공직자들이 구속되거나 해임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정의 칼날이 여기서 멈출 것이라고는 장담키 어렵다. 얼마전 개혁실세인 모장관은 『사정은 거점타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타격을 받은 거점이 몇 개나 되는가』라고 되물어 아직 사정의 격랑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대구 “먹자거리” 「한우 갈비살 가든」(맛을 찾아)

    ◎갈비사이의 살 추려낸 소금구이 일품/수삼즙·버무린 인삼육회도 별미 최근 대구시의 명물 「먹자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유원지앞 들안길.지난해초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이 거리 중간쯤에 위치한 「한우숯불갈비살가든」은 소갈빗대에서 뼈를 추려낸 갈빗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유명하다. 사업상 객지생활을 여러햇동안 하면서 외식을 주로 했던 주인 박병화씨가 「정직과 정갈한 음식이면 손님을 잡을 수있다」는 산경험에서 출발,지난해 7월 문을 연 이집은 그래서 고급 한우와 정선된 재료,정량을 고집하고 자랑한다. 갈비에서 뼈를 추려낸 뒤 질긴 힘줄을 제거,부드럽게 만든 갈빗살을 볶은 소금에 찍어먹는 소금구이는 절인양념갈비구이에 우리 입맛이 길들기전 고기의 참맛을 아는 40∼50대층이 즐겨 찾는 요리. 이집 양념구이는 특히 양념에 절여두지 않아 산뜻한 맛을 찾는 젊은 여성층들이 좋아한다.간장과 마늘즙·통깨·청주·얇게 썬 실파등으로 만든 맑은 소스를 숯불판위에 올리기 직전 살짝 묻혀굽는다.참숯을 사용,그 향기가 고기에 은은히 배면서 내는 맛은 일품이다. 영지버섯과 수삼·대추·생강·인삼을 달인 물에 배즙과 백포도주 양파즙으로 만든 소스를 사용,쌉쌀한 맛을 내는 성인병예방식 영지버섯갈비,수삼즙과 꿀로 무쳐 내는 「인삼육회」,평양식 「동치미 냉면」역시 이집이 자랑하는 별미음식. 영업관계로 한번 다녀갔던 외지인들도 대구만 오면 들른다는 이집은 전 삼성야구감독 김선길씨등 삼성야구팀 전현직 선수들의 단골집이기도 하다.영업은 낮 12시부터 하오11시까지며 연중무휴.50대를 수용할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053­766­1993)
  • 출제관리 52명 전원 징계/교육부/교육평가원 답안유출 문책

    ◎전 원장 포함 10명 파면·해임/출입통제·검색 등 보안관리지침 무시 교육부는 29일 국립교육평가원 장학사의 91∼93학년도 대입학력고사 답안 유출사건과 출제본부 관리부직원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전·현직 관련자 52명 전원을 사정차원에서 문책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징계위원회(위원장 이천수 차관)의 문책절차가 끝나는대로 평가원장,교수요원,기능직 직원을 제외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부터 교육평가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대입학력고사 출제과정에서 「출제본부 보안관리 지침」이 무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평가원은 입시출제본부 관리요원을 선정하면서 특정인이 91∼93학년도의 경우 4∼7번까지 특정업무에 반복 기용되도록해 김광옥전장학사(50)가 상습적으로 답안을 유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원은 또 출제관리요원 선발과정에서 당해연도에 대학에 응시하는 직계자녀가 있는지의 여부를 가리지 않았으며 출제,검토위원등 출제본부 출제관리 요원들에 대한 검색이 형식적으로 실시됐고 평가원 직원들로 짜여진 관리요원들의 출입시에도 소지품 검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출제본부 관리요원들은 외출하려면 관리대표의 서면허가를 얻어 보안요원과 함께 외출해야 되는데도 92,93학년도 전·후기 입시출제의 경우 관리요원 1백63명은 관리대표의 사전허가없이,93학년도 홍순철관리부대표는 무려 21번이나 보안요원없이 각각 외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김장학관과 김장학사를 파면하고 답안이 유출된 91∼92학년도 평가원장이었던 오덕렬 현학술진흥재단 이사장(58)을 해임조치했다.그러나 93학년도의 유성종전원장은 문책대상이나 이미 퇴임해 지휘·감독 책임을 물을 수없게 됐다. 교육부는 또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성기훈출제관리부장(51),이해영사회교과실장(48),출제본부관리 부대표 홍순철연구관(45)등 7명을 해임·정직등 중징계하고 출제관리부 보안위원 25명,진행위원,자료위원등 29명을 징계또는 문책했다.91학년도 평가원 출제관리부장이었던 교육부 심광한편수관리관(53)등 5명과 보안요원 10명은 징계소멸시효가 만료돼 인사조치토록 했다. 교육부는 91∼92학년도 입시에서 유출된 답안으로 대학에 합격한 함기선씨(54)의 두 딸과 김장학관의 아들에대해 각각 해당대학에 입학을 취소토록 지시했다.
  • 사정태풍/금융심장부 은감원 강타 “충격”

    ◎“장부원장마저”… 고위간부 전전긍긍/금융계,“다음 차례 누구냐” 불안·초조 사정태풍이 연일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다.처음에는 시중은행 방향으로 진행하던 「열대성 저기압」이 진로를 국책은행 쪽으로 바꾸는가 싶더니 급기야 금융의 심장부인 은행감독원에까지 불어닥쳤다.앞으로의 진로는 예측불허이다.언제 누가 다시 사정태풍에 휘말릴지 온 금융계가 떨고 있다. 사정이 장기화 하면서 금융계는 상대방의 비위사실을 당국에 일러바치는 투서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사정당국간에도 건수 올리기 경쟁이 불붙어 금융계가 만신창이로 변해가는 느낌이다.과거의 해묵은 비리는 이제 일소에 부치고 그대신 새정부 출범이후 저질러진 비리에 대해서는 엄단하는 「미래지향적 사정활동」이 아쉽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물에 스스로 걸린꼴” ◎…장기오 은감원부원장이 처음 감사원에 불려간 것은 지난 26일 하오였다.장부원장은 이용성 감독원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후 감사원에서 이날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는 후문. 장부원장이 이날 저녁십여일 전부터 예정돼 있던 조 순전총재의 송별회식 모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불참하면서 부터 한은의 몇몇 임원들 사이에는 그가 사정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이 터진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 장부원장은 다음날인 27일 출근하자 마자 감독원장실과 총재실로 직행,『사표를 내야 할 것 같다』고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이날 하오 또한차례 감사원에 불려갔다 온뒤 이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관계자들이 전언. 장부원장은 『수표추적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이 지난달말 은행감독원에 의뢰,실시한 금융계 인사 1백14명에 대한 단자사 계좌조사에서 자신에 관한 비리의 단서가 잡힌 것 같다는 얘기다.결국 장부원장은 「자기가 던진 그물에 스스로 걸려든」셈이다. ○“이미지손상” 우려도 ◎…금융계에는 그가 절친한 친구가 경영하는 코코실크(주)에 1억원을 빌려주고 신한투금에 부인명의 예금계좌를 개설,정기적으로 이자를 받아왔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감사원은 예금계좌 조사에서 이 사실을 포착,국세청 직원과 함께 코코실업 관계자들을 불러 입금되는 돈이 뇌물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는 후문이다. 경일투자금융으로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된 경위에 대해 금융계 내부의 투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경일투자금융에 대한 검사업무는 감독원 검사5국 소관이며,이사건 당시 장부원장은 수석 부원장보로서 검사6국을 관장했기 때문에 직접 검사업무와 관련해 경일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한은 주변의 얘기다. ◎…지난해 7월 정보사령부 부지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국민은행은 이번에 다시 두명의 전·현직 임원의 비리가 사정 당국에 적발되자 서민과 친근한 은행으로 자리 잡은 이미지가 손상받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하는 모습. 국민은행은 특혜대출과 사례금 수수 등의 비리가 적발된 장태식부행장보에 대해 재무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날자로 면직 조치했다.비자금 조성및 횡령 사실이 드러난 김재식 국민리스사장은 이 은행 부원장보로 있다가 지난 90년 3월에 자회사인 국민리스사장으로 옮겨앉은 인물.
  • 비자금 현직의원 등에 전달/안 동화은행장사건

    ◎3∼4명 수뢰… 수십억 수표추적 동화은행 안영모행장(67)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전·현직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3∼4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는 23일 안행장이 지금까지 조성한 비자금 23억5천만원 이외에 10여개 중소기업에 수십억∼수백억원씩 대출해주고 수십억원의 커미션을 챙겨 이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은행감독원과 함께 수표추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안행장으부터 로비자금을 받은 사람은 금융계의 실력자로 통했던 L모의원을 비롯 전청와대 수석비서관출신의 K모씨,전직장관 L모씨등인 것으로 안다』면서 『수표추적을 하고 있으므로 곧 결과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행장으로부터 불법대출받고 거액의 커미션을 준 기업들은 지난 89년 동화은행이 설립된뒤 거래를 해온 중소기업 10여개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구속된 안행장과 중소기업대표등을 불러 정확한 커미션금액 및 사용처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검찰수사 결과 안행장은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정일건설대표 김정한씨(50)에게 85억원을 대출해 주고 떡값 및 휴가비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1천6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무부와 은행감독원 관계자들도 소환,동화은행의 비자금 조성경위를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그러나 검찰관계자는 사법처리를 전제로 이들을 소환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비리공직자 5∼6명/빠르면 주내 소환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집중·내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빠르면 이번주 중반부터 혐의사실이 일부 드러난 전·현직 고위인사 5∼6명을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18일 『그동안 각 사정기관에서 집중내사를 벌이고 국세청과 은행감독원등에서 재산추적을 벌인 결과,일부 인사의 혐의사실을 포착,실정법위반여부를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까지 비리가 엄청난 것처럼 보도된 인사들이 전부 수사대상이 된다는 것은 일방적인 추측』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인사중에는 전·현직 장차관급 뿐 아니라 여·야의원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금융계 “서울상대 14회시대”

    ◎재무장관·감독원장 등 임원급 30명 포진 금융계에서 서울상대 14회 졸업생들이 실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홍재형외환은행장이 새정부의 초대 재무부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25일 이용성중소기업은행장이 금융계의 감사원장인 은행감독원장에 제청됨으로써 서울상대 56학번 시대가 열리고 있다. 두사람은 대학 시절 각각 명문고인 청주고와 경기고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던데다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똑같이 시작,외환 및 국제금융 분야에서 30여년간 선의의 경쟁을 하며 은행장을 거쳐 현직에 오른 절친한 친구 사이. 이때문에 금융계의 서울상대 14회 졸업생들에게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영을 놓고 동기생간에 펼쳐지는 선의의 경쟁이 볼만하고 이들이 파워그룹을 형성할때 생기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56년 서울 종암동의 홍릉캠퍼스에 어려운 경쟁을 뚫고 입학한 3백명 가운데 현재 금융계의 임원 이상급 인사는 30여명을 웃돈다. 이들은 「56동창회」라는 별도의 모임을 결성,1년에 한번씩 우의를 다지고 있다.금융계 인사끼리의 별도 모임은 아직 없다. 금융계 인사 가운데 은행장급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 민해영이사장·경남은행 김형영은행장·이상철 전국민은행장·권태원전신용보증기금이사장 등이 있다. 전무급으로는 서울신탁은행 김영석전무·중소기업은행 김봉규부행장·산업리스 송용상사장·농협 천경옥부회장·국민은행 송달호부행장 등이 포진,차세대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장관은 이상철전국민은행장,김재기외환은행내정자와 함께 한때 금융계의 청주고 삼총사로 불렸다. 이원장은 민이사장·권전이사장·이준용대림산업부회장·노창희주영대사등 50여명의 경기고출신 상대생의 리더 역할을 하며 상대를 수석졸업했다.
  • 전국에 불법과외 신고센터/월내 설치/적발땐 학생­학부모 명단공개

    전국시·도교육위원회의장협의회(회장 유인종·서울시교육위원장)는 25일 서울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질적인 교육부조리의 하나인 불법·고액과외를 막기위해 이달중에 「불법·고액과외추방을 위한 신고센터」를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신고된 불법·고액과외사례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현직교사의 불법과외엄단과 사설학원의 지도·감독강화,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교육바로세우기운동」지지등 6개항을 결의했다.
  • 예·체능교과 내신관리 강화/외국어고 등 입시위주교육 개선

    ◎교육부,장학지침 시달 교육부는 과학고 외국어고교등 특수목적고교의 학교운영이 특수재능 특별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상황실에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회의를 열고 「93학년도 장학지침」을 각급 학교에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시제도에서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이 40%이상으로 높아지고 등급도 종전의 10단계에서 15단계로 확대되는 것과 관련,예·체능교과에 대한 실기성적등 내신성적의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새 대입시 제도의 시행에 따라 독서지도 교육을 강화하고 종전의 교사위주의 강의식 수업방식을 탈피해 교과별 단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활용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필기시험위주의 학습평가방법도 바꿔 실험·실습·실기평가와 관찰·조사·보고서·과제물 평가를 성적에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등의 불법과외를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학교 보충수업을 교과별 능력별로 학급을 편성하는등 효율성있게 운영하고 ▲학기중 재학생의 학원수강을 허용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교수 학습방법으로 전면 개편되는 교육방송을 크게 활용토록 지도해나가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초·중·고교생의 통일대비능력 배양을 위해 통일교육관련 교과연구회운영등 민족공동체의식및 통일의지 함양교육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지금까지 문제학생만을 대상으로 지도·감독하는 생활지도방식을 전환,전교생을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교내외 학생폭력과 비행 ▲흡연 음주등 약물 오·남용예방지도 ▲학생의 카페 주점 주류판매식당등 불건전업소의 아르바이트 예방등을 지도해나가라고 강조했다.
  • 옐친,국민투표안 철회/인테르팍스/가이다르 유임전제로

    ◎의회는 모든 국민투표 불법화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이 이끄는 개혁정부와 보수파 일색의 인민대표대회(의회)간의 첨예한 대립이 몰고온 정국 혼란을 타개하기 위해 예고르 가이다르 총리 대행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전제 조건으로 국민투표 제안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와함께 자신이 가장 신임하는 측근인물인 겐나디 부르불리스보좌관을 대의회 타협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아 해임키로 약속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옐친은 인민대표대회가 외교·국방·내무·보안등 4개 주요 부처 각료 임명 감독권을 의회에 주기로 한 헌법 수정안을 무효화할 경우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국민투표 실시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합의는 옐친 대통령이 이날 상오 유리 야로프 인민대표대회 부의장을 비롯한 의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뤄졌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덧붙였다. 그는 옐친 대통령이 이같은 양보의 조건으로 예고르 가이다르 총리대행을 6개월 더 현직에 유임시키도록 허용해줄 것과 이번 제7차 인민대표대회 회기중에 통과된 헌법수정안의 일부 조항을 유예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비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옐친대통령이 가이다르총리대행에 대한 의회의 인준을 받아내기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투표 제안을 철회키로 합의한 사실은 없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를 부인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러시아 인민대표대회(의회)는 11일 국가통치기구를 해체하려는 모든 국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한 새로운 국민투표법을 통과시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정치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인민대표대회와 대통령·헌법재판소등 국가 통치기구의 권한 박탈을 기도하는 모든 국민투표를 일체 금지하는 국민투표법 수정안을 두차례에 걸친 표결끝에 찬성 5백29대 반대 2백98(기권80)로 통과시켰다.
  • 군수사령관 보직해임/육군특조단 발표/폐장비유출 감독소홀 문책

    ◎전·현직 근무대장 등 7명 구속/영관급이상 10명 수뢰혐의 계속 수사 육군은 24일 군수사령부 폐장비 부정유출사건과 관련,감독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배일성사령관(육군중장·육사18기)을 이날자로 보직해임조치하고 사령부 예하 중앙수집근무대 전·현직 근무대장인 신치동중령(46)·김영이중령(45),군수사헌병대장 박호길대령(50)등 모두 7명을 군용물 횡령죄·공문서위조·중수뢰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육군은 배사령관의 뇌물수수등 직접관련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육군특별조사단은 신중령이 사령부참모등 4명의 장관급 장교와 6명의 영관급 장교에게 1회 20만∼30만원씩 모두 1천6백60여만원을 상납했다는 진술이 신빙성이 있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의 이상도단장(법무감·육군준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중간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은 군수사령부 예하 중앙수집근무부대(중수대)장·헌병대장·중수대 담당 기무사요원등이 대흥기업을 운영하는 민간업자김선도(58·도주중)와 결탁해 폐장비를 부정유출한 전형적 군용물 횡령범죄사건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배군수사령관과 부산지구 기무부대장 김대균대령등이 뇌물을 받거나 가담한 대규모 조직사건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별조사단에 따르면 사건관련자들은 정상적인 폐장비 처리절차를 무시하고 ▲폐장비로 분류되었으나 적정 수리정비비(신품가격의 39∼47%)를 투자하면 2∼4년 연장사용 가능한 장비를 완전분해하지 않고 재조립하기 쉬운 상태로 군수사 1정비창에서 중수대로 인도한뒤 ▲중수대는 이를 고철인양 민간인 차량에 적재하여 헌병및 기무부대요원이 공모,김선도에게 건네주는 수법을 썼다.이들은 범행후 김선도가 주는 돈을 중수대장 40%,헌병관련자 40%,기무관련자 20%의 비율로 나눠가졌으며 ▲김선도는 이를 재조립,고가로 팔아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특별조사단은 특히 이번 사건중 장비원형유출 여부와 관련,『원형대로 유출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못박았다.조사단은 그 이유로 ▲블도저의 경우 37개 부품으로 해체토록 돼있으나 이번에 문제된 장비는 일부만 해체해 불하,민간업자가 재조립했을 뿐이며 ▲해체된 부품을 수송하는 출입허가된 민간업체 차량으로는 건설중기를 완성장비채로 적재할 수 없으며 ▲충남도청에서 발송한 공문서상 45대중 44의 차대번호는 업체가 위장각인한 것으로 이를 중수대 권병덕소령(33)이 관인을 임의로 사용,전결처리해준 것이며 인천시청에 「주요부분이 원형으로 불화되었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공문은 가짜 관인을 사용한 위조공문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구속된 군관련자와 혐의는 다음과 같다. ▲신치동중령(46·전 중수대근무대장)군용물 횡령·증뢰 ▲김영이중령(45·중수대〃) 군용물횡령·수뢰 ▲박균삼소령(전 중수대출납관) 군용물횡령·공문서위조및 동행사 ▲권병덕소령(33·중수대〃)군용물횡령·공문서위조및 동행사·허위공문서작성및 동행사·수뢰 ▲박호길대령(50·군수사헌병대장) 군용물횡령죄 ▲황판근이등상사(38·〃헌병대)〃 ▲허덕호준위(51·기무부대 중수대담당)〃
  • 지도체제·후보옹립 등 앞길 험로/새한국당 발기인 면면과 행로

    ◎발기인 4백96명 “정예화 탈색”/박태준의원 영입도 계속 추진 가칭 「새한국당」이 23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짐으로써 「국민후보」추대를 위한 신당 창당작업이 본격화됐다. 박태준최고위원의 불참선언으로 한때 출범 자체가 불투명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일단 출발은 순조로운 셈이다.하지만 당지도체제및 대선후보선정문제등 신당이 극복해야될 험로는 하나 둘이 아니다. ○…새한국당은 발기취지문에서 『국정참여인사들의 국가경영능력,야권인사들의 비판의식,재야세력의 개혁의지를 한데 모아 정치개혁과 민족화합을 이룰 새로운 국정주도세력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듯이 기존의 여야정치인과 각계 대표들이 발기인에 망라됐다. 신당은 당초 발기인을 소수정예화시켜 1백50명 규모로 정하려 했으나 각계 인사를 포함시키다보니 4백96명이 되었다. 창당발기인들의 출신분포는 ▲전·현직의원 35명▲지방의회의원 12명▲학계 35명▲종교계 65명▲독립유공자 12명▲농·어민단체관련 인사 42명▲노동계 30명▲사회단체 62명▲법조계 3명▲문화예술계 25명등.이들중 정당의 주축을 이루는 인사들은 물론 전·현직 의원들로서 현역 의원은 이종찬·이자헌·한영수·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 등 7명. 전직 의원들로는 채문식·윤길중·유기준·허경구·김현욱·오유방·박종태·이영일·최명헌·홍성우·이동진·이덕호·윤성한·윤재기·고세진·김종식·김지호씨 등이 포진. 지방의회의원으로는 허석씨(경기 고양1)등 주로 경기지역 출신이 다수이고 종교계에서는 중광스님(본명 고창율)과 김기수 천리교단교통,이재렬 오어사주지등이 발기인으로 참여. 학계에서는 이성근배재대총장·김기동영남대총장·김문선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등의 저명인사가 눈에 띄었고 문화예술계에서는 화가인 이건양·금동원씨,이석기영화감독,이영재예인화랑대표등이 동참. ○…「새한국당」은 당초 목표였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세결집에는 실패한 느낌이나 11월 초순까지는 중앙당 창당을 그대로 밀고나갈 계획. 특히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의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노재봉·안무혁·김종인의원등 민자당내 중양급 인사들을 설득,신당에 합류시킴으로써 새로운 세규합의 계기를 만든다는 생각. 대선후보로는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를 「국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이 아직 1안인 가운데 채문식 전의원·이종찬의원 등 당내 인사의 출마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 나아가 내달초 신당 출범을 즈음해서는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내각제개헌을 매개로 한 국민당과 신당의 「대연합추진」노력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
  • 새벽·심야 자율학습 금지/중고 변칙 보충수업도/교육부,새학기부터

    새학기부터는 새벽이나 심야의 자율학습이 금지된다.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정규교과서 수업을 하는 비정상적인 보충수업도 금지된다. 교육부는 30일 충남 온양 교육청에서 전국 시·도 장학담당 장학관회의를 열고 중·고교 교육 정상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학기 장학지침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또 현직교사,학원강사등의 불법과외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교육청별로 불법과외 합동단속반 활동을 강화하고 그 단속결과를 오는 11월말까지 교육부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장학지침은 각급 학교가 학부모들의 대입시에 대한 과잉교육열기에 편승,고교교육이 대학진학을 위한 수단으로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전추위」교사들의 「전교조」해직교사 복직서명 활동과 관련,일선 학교장은 「전추위」교사들의 주장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민주적 학교운영을 통한 학교장의 감독권을 강화함으로써 새학기에 예상되는 교직사회의 혼란을 사전에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 “뒷줄 끌어대기 사기꾼의 단골 수법”/정보사땅 사기 검찰수사 주변

    ◎언론에 “공개된 객관적 사실만 보도” 요청/정건중에 자금요청 변호사,사기와 무관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오는 15일쯤 종합발표할 계획이었던 검찰은 단순한 사기사건이라는 수사결론에도 불구하고 언론보도가 계속 「배후」에 관심을 기울이자 몹시 신경이 쓰이는 눈치. ○집요한 배후설에 신경 검찰은 13일 『당초 오는 15일쯤 자금행방에 대한 의혹등 모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김인수등 관련수배자가 아직 붙잡히지 않아 주말까지는 수사가 계속돼야할 것』이라고 발표자체를 늦출 계획임을 비추면서 『그러나 일단 은행감독원의 감사자료와 관련자진술·계좌추적등을 토대로 자금행방과 관련된 「배후의혹」을 푼다는 의미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정리가 되는대로 중간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기사건 수사를 맡고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13일 상오 기자들과의 브리핑시간에 『검찰이 지난 일요일에 수사의 손길을 놓아버렸다는 일부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동안의수사결과를 검토,미비점을 이번주에 집중수사하기 위해 모검사집에서 「작전회의」를 갖고 이에따라 일부검사는 일요일 검찰청사로 들어와 밤을 새워가며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 이부장검사는 『1주일동안의 철야수사로 일요일만이라도 청사를 탈출,기를 재충전하려는데 대해 「축소수사」운운하는것은 부당하다』고 못마땅하다는 표정. ○“일방진술 메모 유출”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진술에서 현직안기부요원 민영춘씨가,정씨의 부인 원유순씨의 진술에서 청와대 K모비서관의 처제 모란엄마등이 정보사부지 불하설의 배후로 언급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검찰은 13일 상오 『이들 인물들은 조사결과 모두 가공의 인물』이라고 해명. 이 관계자는 『정씨등이 김영호씨의 「뒷줄」운운한 것은 사기꾼들이 써먹는 전형적 수법』이라고 지적하고 『내부보고용으로 정씨등의 일방적 진술을 메모한 서류들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철저히 조사,관계직원을 엄중문책하겠다』고. 이 관계자는 또 『정씨가 언급한 청와대 경제반의 K모서기관은 자체조사결과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관계기관의 통보가 있었다』고 전언. ○검사장방문 결과 청취 ○…민주당의 박상천·강철선·이협의원은 이날 상오10시 서초동 서울지검으로 전재기검사장을 방문,이번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검찰수사결과를 두시간남짓 청취. 박의원등은 이날 미리 준비한 35개항의 질의서를 전검사장에게 전달하고 설명을 요구했으며 일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들은 뒤 『검찰수사는 축소은폐며 엉터리』라고 불만을 토로. ○…일부에서 정건중씨 일당이 설립하려던 중원공대 이사로서 정보사부지사기사건이 터진 직후 정씨측에 거액의 자금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진 채원식변호사는 검찰조사결과 사건과 관계없는 인물로 판명. 검찰은 『채변호사는 와병중으로 자신의 빚이 10억원에 이르러 보관중이던 많은 책을 중원공대에 기증하는 대가로 정씨일당에게 빚을 갚아달라는 요청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 ○추측보도 자제주문 ○…서울지검 전재기검사장은 이날 하오 이명재특수1부장실에 들러 취재차 들른 기자들에게 『언론이 추측보도를 자제해줄 것』등 언론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 전검사장은 기자들을 보자 『언론의 도움을 얻으러 왔다』면서 『언론은 검찰조사결과 공개된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보도해달라』고 주문. 전검사장은 또 『어제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된 자금추적대상을 점검해본 결과 수사종결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늦어질 것 같다』면서 『이번 사기사건에는 50억짜리 어음이 왜 5억짜리 어음등으로 쪼개졌는지 등 논리적 근거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검찰이 의문점을 다 풀지 못했으니 언론도 인내심을 가지고 친정집같이 검찰을 도와달라』고 당부. 한편 이날 상오 모 경제신문에 원유순씨의 진술서초안이 실린 것과 관련,전검사장은 상부로부터 『보안이 생명인 검찰의 비공개 수사기록이 어떻게 언론에 유출될 수 있느냐』고 심한 질책을 받았다는 후문.
  • 대기업 투기욕 파고든 “지능적사기극”/「정보사땅사기」 예각 분석

    ◎「배후」운운은 범인들의 기만술/은행·보험사의 편법금융관행도 요인/“가짜계약서 한장에…” 검찰조차 놀라고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 사기사건은 결국 부동산투기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린 대기업의 무리한 투자욕구와 노른자위땅만 보이면 일단 확보해 놓고 보려는 그릇된 인식의 허점을 사기단이 역이용한 대표적 사례로 드러났다. 특히 재테크의 정보에 밝고 「돈을 늘릴줄 아는」굴지의 보험회사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은 건전한 기업운영을 통한 수익 증대보다는 땅투기를 해서라도 우선 큰 돈을 벌고보자는 일부의 그릇된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수사에 나선 검찰조차 국내 5대 보험회사 가운데 하나인 제일생명측이 어쩌면 그렇게 단순한 사기에 걸려들어 거액을 사취당했는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어떻든 이번 사기사건은 1만7천평에 이르는 정보사 부지가 서울 강남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노른자위 땅인데다 그 이전계획이 널리퍼져 돈 있는 사람들의 투기대상 제1호가 되면서부터 출발한 셈이다.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들인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이나 부동산브로커 김인수씨(40)등 사기단들 또한 제일생명측에서 사옥부지로 강남의 땅을 물색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전 합참군사연구실자료과장 김영호씨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시기극을 벌이게 된 것으로 볼수 있다. 제일생명측이 사기를 당한 과정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정회장의 형인 정명우씨와 김씨 사이의 가짜매매계약서 한 장만을 믿고 6백60억원이라는 거액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는가 하는 점이다. 제일생명측은 이에 대해 『김씨가 합참에 근무하는 현직 국방부간부라는 사실이 확인돼 국방부장관의 도장이 찍힌 계약서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말은 결국 아직도 정부 고위층이나 군 간부를 내세우면 어떠한 일이든지 성사될 수 있는 것으로 믿는 잘못된 사회풍조의 일면을 대변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에 고위층인사등 배후 인물이 실제로 개입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완벽한 사기극의 시나리오를 구성한 정건중등 최고의 지능범들이 고위층의 「후광」을 입고있는 것처럼 위장술을 썼을뿐 실제 막후인물은 없다는 것이 검찰관계자들의 결론이다. 대부분의 거액사기사건에서 볼수 있듯 이번에도 군장성·정계실력자등 고위층 관계자등의 이름이 소문으로 오르내리고 있으나 모두가 범인들이 범행목적의 달성을 위해 우연한 순간을 침소봉대하거나 과장한 근거없는 낭설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또 국내 굴지의 금융관계회사와 은행의 자금단속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은행과 보험 등 금융기관들이 알게 모르게 저질러온 각종 편법과 규정위반을 이번 사건이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제일생명측은 토지매입자금으로 사용한 2백70억원을 회사의 공식적인 결제없이 개인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역시 매입자금으로 쓴 어음도 재무부의 승인없이 발행한 것이 그 사례이다. 국민은행 또한 정덕현대리가 2백억원이 넘는 자금을 관리하고 가짜 예금잔고증명서를 만들었는데도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이는 금융계 전반에 관리감독의 허점이 노출돼 있는 것을뜻하며 이용자들이 언제라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사건은 제일생명측에서 교육보험이 자기회사사옥옆에 새 사옥을 지으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더 그럴싸한 사옥을 새로 지으려 했다는 지나친 사세경쟁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내실보다 허세를 앞세우는 기업윤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 경관이 내연의 처 흉기살해/군포서 소속 임 경위/어제 광명서

    ◎「숨겨둔 아들」 양육싸고 말다툼 끝/권총 휴대 한채 도주… 연고지등에 형사대 급파/경찰 【광명=조덕현·김학준·박희순기자】 현직경찰중견간부가 내연의 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하오8시10분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271 주공아파트 512동 906호 이영순씨(34·여)집에서 군포경찰서 방범과 방범2계장 임영택경위(36·군포시 금정동 창원빌라 3의 201호)가 흉기로 이씨의 가슴등 4곳을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것을 군포경찰서 형사계 정기동경장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상오2시50분쯤 임경위가 군포경찰서 금정파출소에 감독순시를 나와 근무중인 김춘석순경에게 『총기가 필요하다』며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3발,공포탄2발등을 가지고 나간뒤 출근을 하지 않아 소재를 파악하다 2년전부터 이씨와 사귀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의 집 아파트문을 뜯고 들어가보니 이씨가 가슴 등에 흉기로 찔려 피를 흘린채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2년전부터 임경위가 이씨와 사귀어 왔으며 지난 5일 이씨가 14개월된 아들을 임경위집에 데리고 와 『당신의 아들이니 당신이 키우라』고 맡기고 돌아갔다는 임경위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임경위가 내연의 관계가 밝혀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경찰은 임경위가 파출소에 들러 권총을 가지고 나갔다가 이를 범행에 사용치 않고 흉기를 사용한 것은 범행후 자살을 기도하거나 제2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임경위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임경위는 지난 81년 3월 순경으로 경찰에 들어온뒤 지난해 경위로 승진,서울 노량진·남부·관악경찰서에 근무해오다 지난 3월 군포경찰서 방범2계장으로 발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경찰관들은 임경위가 평소 말이 없고 성실한 편이었으며 진급 시험을 쳐 경위로 진급하는등 근무를 착실히 해온 모범 경찰관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입구인 수원시 장안구 이의동 동수원 인터체인지에서 숨진 이씨의 서울1조 6695호 자주색 르망승용차를 발견하고 임경위가 이씨를 살해한뒤 이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임경위의 부친묘소가 전북 정주시에 있음을 확인하고 정주에도 형사대를 보냈다.
  • 감리교종교재판 출교선고/교단내 반발움직임 확산

    ◎목사등 반대성명발표·항의모임 결성 감리교 신학대학 변선환학장과 홍정수교수에 대한 종교재판이 감리교단내의 반대움직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박대선 김지길 장기천 김규태목사등 감리교 전·현직감독등 목회자와 신학자 총대 목사 등 1백85명으로 구성된 가칭 「김리교단을 염려하는 기도모임」은 변·홍 두 교수에 대한 서울연회 재판과 관련,지난 20일 성명을 발표하는등 범교단적 대처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기독교대한감리교 서울연회 재판위원회(위원장 고재영목사)는 지난 7일 「다른 종교에서도 구원을 찾을 수 있다」는 종교다원주의와 예수의 육체부활을 부정하는 포스트모던신학을 주장해온 변학장과 홍교수에게 출교선고를 내렸었다. 「감리교단… 기도모임」은 오는 28일 하오 2시 서울아현감리교회에서 이 모임을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며 오는 25일 서울 한남동 여성교회관에서 이번 재판과 관련한 모임을 갖는 3백여명의 소장목회자와 신학생 장로등 교단내 인사들을 포함한 연합체를 구성해 반격에 나설방침이다. 「김리교단… 기도모임」은 이날 발표된 성명을 통해 『신학과 관련한 종교재판은 교권이 중시되는 천주교회의 전통이었을 뿐 개신교 5백년 역사 속에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두 교수에 대한 출교처분은 감리교가 그 동안 자랑스럽게 생각해 오던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전통을 위협하는 태풍』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참가한 목회자들은 ▲신학을 논리적 검증없이 재판했고 ▲심사위원이 스스로 검사가 돼 구형했으며 ▲피고인이 주장하는 반증자료의 확인노력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1심 재판이 끝난후 연회감독확인이 있기도전에 시중 일간지에 재판내용이 광고로 알려진 점과 ▲피고인의 재심청구나 항소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결내용을 외부에 알려 기정사실화한점을 들어 판결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와관련,오는 28일 아현감리교회 기도모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포스트모던신학 전공자인 마크 테일러교수(미 프린스턴대)를 초빙,특강을 듣는 것과 합께 유동식 감신대교수와 박흥규 김포월곡교회 목사가 재판과정과 관련한 불법성과 비합리성및 폭력성을 고발케할 예정이다. 기도모임은 특히 확정판결이 아닌 1심판결을 일간신문에 광고한 「교리수호대책위원회」측 관련자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사회법정에 고발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기도모임은 그러나 교회법이 사회법에 비해 하위법인 점을 감안,출교와 관련한 사회법 호소는 총회재판위의 최종판결이 난다음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전남북·경남북 지역의 삼남연회 소속 목회자 75명도 지난 12일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변·홍 두교수는 이번 출교판결에 대해 총회 재판위원회에 항소할 예정이다. 감리교회법상 총회재판위는 항소일로부터 6개월이내에 결심공판을 하도록 돼있어 이번 재판은 오는 10월 총회를 전후해 최종적으로 결말지어질 전망이다.
  • 「대남사업」사령탑의 실체를 파헤친다(오늘의 북한)

    ◎총리회담 막후 실세는 「조평통」/정치·외교담당 당정거물들로 구성/대남 정세분석·성명·백서등 발표/작년 허담사망뒤 윤기복이 총지휘/부위장 16명… 전금석·김용순등 「전문가」 많아 고위급회담등 남북관련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북한의 사령탑은 과연 어디일까? 이같은 궁금증은 특히 지난 2월의 「남북합의서」발효에 이어 「5·7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북한의 대남사업기구로는 당비서국,대남사업담당비서,당중앙위대남사업부,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한관측통들은 이들 기관 가운데 가장 핵심적이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으로 조평통을 꼽고 있다.오는 13일로 결성31년을 맞는 대남전선전략의 전위기구 「조평통」의 실체를 알아본다. 지난해 11월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여성교류로 기록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토론회가 서울에서 열렸었다.당시 북측 인솔책임자는 여운형선생의 장녀로 현재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직에 올라있는 여연구였다.그러나 여연구는 하세였고 배후에서 참가자들의 발언수위로부터 복장·행동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지침을 내리고 「감독」한 실세는 조평통서기국 참사로 있는 정명순이었다. 정명순은 북측 참가단의 대변인을 겸임,눈에 자주 띄기도 했지만 취재기자들에게 「사령탑」으로 비쳐질만큼 그의 역할에는 무게가 실려 있었다.한마디로 『역시 대남사업의 CP(지휘소)는 조평통』이란 인식을 확인시켜 주기에 그의 언행은 부족함이 없었다. 조평통은 지난 61년 4·19직후 남한사회가 극도로 혼란했던 시기에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남북협상론」에 호응하기 위해 급조된 조선로동당의 외곽단체다.김일성의 발기에 의해 당시 내각 수상이던 홍명희를 위원장으로 이름뿐인 북한의 정당과 사회단체등 각계 대표 33명이 망라돼 발족했으며 중앙위원회,상무위원회,서기국을 산하에 두고있다. 북한이 밝히고 있는 조평통의 기능과 목표는 『남한주민과 해외동포들을 김일성사상으로 무장시키고 자주적 통일실현을 위한 정치선전사업을 조직·진행』하는 것과 『북한의 사회주의 역량과 남한의 「애국적 민주주의 역량을 자주적 통일위업달성을 위한 투쟁에로 조직·동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조평통이 대남전선전략의 전위기구임을 스스로 밝힌 대목이다. 조평통의 공식적인 대남사업양태는 남한내 정세변화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반박을 하고 나서는 「서기국 보도」를 비롯,고발장·공개질문장·성명·백서·비망록등 다양하다. 북한이 조평통을 통해 이제까지 발표한 대표적인 대남제의로는 「평화협정체결」(81·5),「3자회담개최」「84),「국회회담개최」(85)등이 있으며 지난 90년 노태우대통령의 「7·20 민족대교류」제의 때는 이를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또 지난해 5월에는 남한시국과 관련,노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공개질의장」을 낸 바 있다. 이처럼 국가기구상의 조직도 공식적인 남북대화창구도 아닌 입장에서 북한의 각종 대남정책을 주도해 오고 있는 기관이 바로 조평통이다.한마디로 초월적 기구인 셈. 조평통의 인적 구성이 대내정치및외교분야에서 실세로 통하는 당·정의 거물들로 짜여져 있는 점은 이 기구의 북한 권력내부에서의 위상을 점칠수 있게 하는 또다른 시사다. 84년 1월이후 위원장으로 있다 지난해 5월 사망한 허답이 당정치국원과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을 겸임하면서 대남정책에 절대적 힘을 발휘했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공식 보도는 없었으나 허답에 이어 위원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윤기복(66) 역시 당비서국 대남담당비서,당중앙위 대남사업부장,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장등 대남사업핵심부서를 모두 장악하고 있으면서 김부자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경제통이다. 윤은 또 대남공작사업 총본부로 알려진 「3호청사」의 총책임자라고도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중심의 실리적 대남접촉 역시 윤의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평통의 부위원장수는 대략 16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운데 전금철부위원장은 남북적십자회담 대변인(72년),국회회담준비북측대표(85년부터),범민족대회 북측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겸직하면서 통일문제연구소를 운영하는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실력자로 통한다. 유엔대사·외교부부장 등을 역임하고 해외동포들의 북한연계에 주력하고 있는 한시해도 부위원장 가운데 한명.70년대부터 대남사업에 깊숙히 관여,현재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병수도 서기국장 출신의 현직 부의장이다. 이밖에 김용순당외교담당비서,양형섭최고인민회의의장,김영남외교부장,황장엽사상담당비서,여연구최고인민회의부의장등이 정책지원세력으로 조평통부위원장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조평통명의의 「성명」이나 「서기국 보도」등을 통한 대남비방이나 제의가 뜸해진 것은 의미있는 변화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한시해와 황장엽이 일본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관련,발언한 것과 윤기복이 워싱턴 타임스에 북한의 한반도공산화통일방식 포기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 일이 있긴 하나 모두 조평통명의가 아닌 개인자격의 비공세적 발언이었다. 이같은 조평통의 활동자제는 다음의 두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남북고위급회담등 정부당국간에 공식대화채널이 유지되고 있는 점이고 둘째는 북측이 남북경협에 목을 매다시피하고 있는 마당에 헐뜯어봤자 남측을 자극할뿐 소득이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근의 「근신」에도 불구,조평통이 대남전선전략의 발톱까지 송두리채 뽑아버린 것은 아니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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