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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은행 임직원 不實책임 묻기로

    정부는 제일은행에 5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특검에 착수,행장을 포함해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전·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제일은행에는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함께 감자명령을 내려 소액주주 지분은1,000원 안팎에서 유상소각하고 기존 정부지분은 5대1로 병합하기로 했다.뉴브리지 캐피털과의 협상도 재개,빠른 시일내에 제일은행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어 제일은행에 예금보험공사를 통한증자 4조2,000억원,성업공사를 통한 부실채권 매입 1조1,000억원 등 공적자금 5조3,000억원을 7월10일쯤 지원하는 제일은행 경영정상화 조치를 의결했다. 금감위는 자기자본이 소진돼 제일은행이 대출 등 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잃고있다고 판단, 공적자금을 투입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는 우량은행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
  • 대한종금 인가 취소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영업정지 중인 대한종금을 인가취소키로 하는 한편,대한종금 이사회 의장인 전윤수(田潤洙) 성원그룹 회장과 안승우(安昇雨) 대한종금 사장 등 대한종금의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금감위는 대한종금의 특검 결과 부채가 4조1,698억원,자산이 3조3,883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7,815억원이나 초과해 회생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22일 청문회를 거쳐 영업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 하마평 무성한 관가 개각전야

    ‘5·24 전면개각’을 하루 앞둔 23일 관가의 관심은 온통 개각 내용에 쏠렸다.특히 내부 발탁이 많아 후속 승진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고 개각의 뚜껑이 열리길 기다리는 모습이다.이미 개각 내용 통보가 된 상태인데도 당사자들이 함구,자천타천으로 무수한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전진배치’ 여부가최대 관심사다. 그는 군출신으로 통일원차관,외교안보연구원장을 역임한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역을 맡아와 오래전부터 통일부장관 발탁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설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강인덕(康仁德)현장관의 거취가 변수.강장관은 보수 여론의 반발을 중화시키며 금강산사업 등을 성사시키는 등 대과없이 일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러시아와의 외교마찰로 중도하차한 박정수(朴定洙)전장관의 후임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유임이 확실시된다.이종찬(李鍾贊)국가정보원장도대안부재론 속에 유임이 유력하다는 전문이다.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의 진퇴여부는 막판까지 안개 속이다.천장관이 교체된다면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된다. 경제부처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의 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으로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진위원장과 강수석은 신설될 기획예산처장관에도 오르내리고 있으며,이금감위원장은 청와대경제수석 얘기가 강하게 나와 향후 경제팀이 ‘진-강-이’삼두마차 체제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감위원장이 바뀌면 정덕구(鄭德龜)재경부차관이 1순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6공당시 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金鍾仁)씨의 발탁설도 있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진위원장과 강수석 외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보사부차관을 지낸 최수병(崔洙秉)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장승우(張丞玗)금융통화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산자부장관에는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과 최홍건(崔弘健)차관이 경합하고 있다.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사장,조건호(趙健鎬)총리비서실장,추준석(秋俊錫)중소기업청장 등도 다크호스다. 건교부장관에는 이건춘(李建春)국세청장이 유력한 가운데 지역안배를 감안해 최종찬(崔鍾璨)차관의 기용,홍철(洪哲)국토연구원장 등도 거론된다. 농림부장관에는 김동태(金東泰)차관의 내부 승진설과 박상우(朴相禹)전 농촌경제연구원장의 입각 등이 오르내린다. 한편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정상천(鄭相千)해양부·서정욱(徐廷旭)과기부·남궁석(南宮晳)정통부장관 등은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문화부처 노동부를 제외한 환경·교육·복지·법무부 등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둔 부서들은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신낙균(申樂均)문화부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인선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실업대책 등 노동관련 현안을 무리없이 추진한데다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유임이 점쳐져 왔었다. 그러나 김모임(金慕妊)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 시행의 혼선으로 일찌감치 교체대상으로 지목돼 왔으며,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대통령의 신임에도불구하고 본인이 당 복귀를 강력히 희망,자의반 타의반 교체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장관은 교육개혁과 관련,일선 교사들의 반발을 초래해여권에 정치적 부담을 안겼다는 점이 교체이유로 거론된다. 복지부는 내부 승진,외부영입 등으로 엇갈리고 있으나 ‘자민련 몫’이라는 평가대로 김종필(金鍾泌)총리 추천 인사가 입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후임에는 차흥봉(車興奉)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정경배(鄭敬培)보건사회연구원장이 거론된다.교육부는 기존의 교육개혁을 이어갈 수 있는 인사가 ‘입각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의 후임에는 내부 승진설과 함께 신건(辛建)국가정보원 제2차장,정성진(鄭城鎭)국민대교수,김정길(金正吉)전 광주고검장,조성욱(趙成郁) 전 법무차관 등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최재욱(崔在旭)환경부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후임에는 박영숙(朴英淑) 전 평민당부총재가 강력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설 부처 정부 핵심관계자들조차 막판까지 인선 내용을 몰라 애태우는 분위기였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재경부장관설도 있는 진념 기획예산위원장과 정덕구 재경부차관이 물망에 올랐다.중앙인사위원장에는 김광웅(金光雄)·오석홍(吳錫泓) 두 서울대 교수가 거명된다.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오홍근(吳弘根)·정구종(鄭求宗)·황소웅(黃昭雄)·나형수(羅亨洙)씨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대거 하마평에 올랐다. 청와대수석 김대통령이 현 진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다만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이 느슨해진 개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방향을 잘 알고있는 수석비서관들이 내각에 포진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동이 유력시되는 수석비서관은 강봉균 경제와 임동원 외교안보,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이다.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으나 강수석은 재경부,임수석은 통일부,조수석은 교육부장관 후임으로 거론된다. 경제수석이 바뀐다면 후임에는 정덕구 재경부차관과 이선한국산업연구원장,이진순(李鎭淳)한국개발연구원장,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외교안보수석에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교육문화에는 조선제(趙宣濟)교육부차관과 김덕중(金德中)아주대총장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치·사회·경제·문화특집팀 종합
  • [사설] 부패척결 중단없도록

    최근 부정부패 관련 전현직 공직자들에 대한 일련의 사법처리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찰 실세인 경찰청 정보국장 박희원(朴喜元)씨 구속에따른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홍두표(洪斗杓)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또 구속됐다.홍사장은 5공때부터 지금까지 신문과 방송 등 중앙 언론사 사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최고 경영자로서 장수 기록을 남기고 있다.그런 그도 뇌물의덫에 걸려 추락하고 말았다.그는 구속중인 대한생명 최순영(崔淳永)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홍사장의 구속은 새삼 김대중(金大中)정부의 서릿발 같은 부패척결 의지를 실감케 한다. 경찰청 정보국장 구속을 둘러싸고 검찰의 표적수사니 뭐니하고 뒷말이 무성했었다.하지만 예외없는 사정에 그같은항변도 궁색한 것이 되고 마는 것 같다.새 정부는 집권 2년차다.그럼에도 개혁의지나 사정활동에서 조금도 누그러짐이 없다.과거 정권의 사정활동이 집권 초반 정치적 장악력을 다지려는시도에서 반짝하다 이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던 데 비하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라 할수 있겠다.새 정부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만 여러명의 전직 및 현직 고위 공직자들이 줄줄이 구속됐다.강정훈(姜晸薰) 조달청장, 이정보(李廷甫) 전 보험감독원장,이수휴(李秀烋) 전 은행감독원장 등이다.그뿐만이 아니다.원철희(元喆喜) 농협회장,송찬원(宋燦源)축협회장,박규석(朴奎石) 해양수산부 차관보,박동수(朴東洙) 금융감독원 검사1국장 등도 마찬가지로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여기에서 새정부의 성역(聖域)없는 사정활동과 부패척결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사정활동에 시한이나 성역이 없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부패는 망국병이다.지금처럼 일관되게 그에 대한 척결의지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부패를 뿌리뽑는 것은 선진국다운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의 전제조건이다.이제는 진정 개발독재시대의 정경유착과 부패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최근의 사정활동은 주로 상탁(上濁)에 대한 징치였다.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겠다는 단호함의 표현으로 보여지며 당연히 그래야 한다.그런데 이 기회에공직자 모두가 해야 할 일이 있다.한번씩은 자신들의 몸가짐과 처신을 새롭게 점검해보고 자정(自淨)의지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부패는 사정활동만으로 뿌리뽑히기 어렵다.근본적으로는 공직자의 의식이 달라져야 한다.이시기에 요청되는 것은 혁명적인 의식 전환이다.
  • <검찰 洪斗杓사장 구속 안팎>

    20일 홍두표 (洪斗杓·64)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대한 구속은 말 그대로 ‘전격적’이었다. 경찰청 전 정보국장 박희원(朴喜元) 치안감이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된 지 하룻만의 일이다.검찰은 19일 밤 10시40분쯤 박 국장의 구속 수감과 때를 맞춰 홍사장을 임의동행 형식을 빌려 비밀리에 연행,15시간의 조사 끝에 구속했다. 검찰은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의 한결 날카로워진 칼날에 대해 정·관계 등에서는 ‘제2의 사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검찰은 최근 한달 동안 박규석(朴奎石)해양수산부 차관보,강정훈(姜晸薰)조달청장,박동수(朴東洙) 금융감독원 검사1국장 등을 비롯,이수휴(李秀烋)·이정보(李廷甫) 전 보험감독원장 등 전·현직 고위 관리들을 줄줄이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도 “지금까지의 사정(司正)이 기간을 정해 놓고 몰아치기식으로 했다면 이제는 요란을 떨지 않고 전방위에 걸쳐 쉼없이 진행하는 ‘지속형’”이라고 털어놓았다. 홍사장의 경우도 이같은 수사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특별히 언론계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 최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홍사장의 혐의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홍사장은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시절인 96년 12월 63빌딩 양식당 ‘가버너스 챔버’에서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으로부터 100만원 짜리 수표 100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사장은 최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장소와 시기 등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회장은 당시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홍사장에게 전화로 점심약속을 제의했다.삼성그룹 출신인 홍사장이 KBS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KBS 직원의 퇴직적립금 등 사내기금이 삼성생명쪽으로 쏠리고 있는데다 KBS 사장직을 연임하는 등 실세로 부각되고 있어 알아둬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다는 게 최회장의 진술이다. 최회장은 홍사장과 점심을 하며 “언론의 보도가 기업에 중요하다.퇴직금을 우리쪽에 더 많이 넣어달라”는 등의 얘기를 나누었다.점심식사를 마칠 즈음 최회장은 100만원짜리 헌수표 100장이 든 봉투를 홍사장에게 건넸다.검찰은 이들 수표는 이미 세탁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계좌추적을 포기할 수밖에없었다.최회장은 이수휴씨 등에게도 세탁된 헌 수표를 건넸다. 검찰은 결국 최회장의 자백을 통해 홍사장의 혐의를 입증했다.63빌딩 양식당의 종업원이 당시 최회장과 홍사장이 만난 사실을 적은 쪽지도 수사에 보탬이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오늘의 눈] 공무원과 돈

    이달 들어 과천 관가의 화두는 두가지였다.하나는 현직 조달청장을 비롯해옛 재무부 고위관료를 지낸 보험감독원장 및 전 은행감독원장의 수뢰혐의구속.다른 하나는 줄지은 젊은 관리들의 관가이탈 현상이다.예산청 과장이언론사 논설위원으로,금감원의 한 과장은 학계나 기업진출을 위해 사표를 냈고,재정경제부의 한 서기관은 기업으로의 전직을 고려중이다. ‘자의’건 ‘타의’건 관직을 떠나는 사건(?)들이 잇따르자 한 관료는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재경부를 비롯한 엘리트 경제관료들의 이미지가 실추하는 반증”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물론 10년 이상의 고참 서기관과 과장이 보따리를 싸는 배경은 단적으로 말하기 힘들 정도로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다만 이들 사건들은 적지 않이 돈 문제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관리들은 돈의 유혹에 끌릴 정도의 박봉에 시달리며 유혹의 대상이 될 만큼 권한은 여전히 강하다.그리고 유혹에 넘어가는지를 지켜보는 눈은 그 어느때보다 날카롭다.아차하면 망신살을 사기 십상이다.한 경제부처 고위 관리는 “여전히 동창이나 동향 인연으로 기업사람들이 돈봉투를 가져와 처리에 고심한다”고 토로할 정도이다. 사표를 낸 젊은 관리가 금융감독원 출신의 자기 부하보다 연봉 1,000여만원이 적은 데 불만을 토로한 것은 들어둘 만한 대목이다.30년 이상 관직생활을 한 1급(차관보)이 5,100만원,국장이 연간 4,700만원의 월급만으로 살기는어렵다.부유한 출신 또는 약사와 의사 부인을 얻거나 조건없이 자금을 후원해 주는 든든한 동창생이 있어야만 관리생활을 순탄하게 한다는 이야기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산하기관에서 알아서 식사대금을 치러주던 과거의 관행도 줄고 있다.반면지위가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각종 부조금과 술자리 등 판공비 수요가 커지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선배 고위관리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현실에서 젊은 관리들이 고민한다고 정부가 공무원 월급을 현실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공무원사회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잡무축소 등으로 일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야간식당 운영,각종 부조금 안받기 운동 등 비업무용 자금수요를 줄이는조치들을 마련하면어떨까 싶다. 이상일bruce@
  • 주택銀 경영실태 첫 종합검사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주택은행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종합검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당국이 주택은행을 검사하는 것은 처음이며 97년 민영화 이전에는감사원이 국책은행인 주택은행을 상대로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했었다. 금감원은 검사원 25명을 투입해 일반은행에 적용하는 자산 건전성 기준을바탕으로 수익성 및 경영관리,유동성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임직원은 전·현직을가리지 않고 모두 문책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 건전성을 중심으로 보되 감독의 사각지대였던 여신관리 분야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최근 2∼3년간 여신상황을검사,방만한 관리로 경영이 부실해진 경우는 관련자를 모두 문책하겠다”고밝혔다. 주택은행은 97년 민영화 이전에는 재정경제부가 감독·검사권을 갖고 있었으나 주로 감사원이 감사원법에 따라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에만 치중했다. 주택은행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은 총 여신의 8%인 2조4,171억원이며경영수지는 97년 53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91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해 말 10.79%로 비교적 양호하다. 백문일기자 mip@
  • 産銀 전·현 임직원 40명 문책요구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의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전·현직 임직원 40여명의문책을 재정경제부에 의뢰했다.국책은행과 일반은행을 통틀어 금융감독당국이 이처럼 많은 인원의 징계를 요구하기는 처음이다. 금감원은 지난 2월23일부터 3월20일까지 산업은행에 대한 건전성 검사를 실시,방만한 여신운용 등에 책임이 있는 전·현직 임직원 40여명을 문책해달라고 감독기관인 재경부에 요청했다. 산업은행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은 총여신의 9.65%인 5조6,900억원,부실여신은 자기자본의 58.5%인 2조3,300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상태가 매우 부실하다.국책은행의 건전성 검사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라 처음 이뤄진 것으로,이달에는 기업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가 실시된다. 백문일기자 mip@
  • 해양부간부 줄줄이 영장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28일 원양어업 허가 및 출어자금 지원과 관련,뇌물을 받은 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장 김민종(金敏鍾·60)·전 어업진흥국장 오순택(吳舜澤·54)·현 어업진흥과장 천인봉(千仁峰·50)씨등 전·현직 간부 3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또 10개 업체로부터 1,600만원을 받은 전 수산정책국장 박모씨는 중환자인점을 고려,불구속수사할 방침이다. 김씨와 오씨는 96년부터 원양어업 허가 및 감독때 편의를 봐주거나 연 5%의 출어자금을 배정해주는 대가로 2∼9개 수산업체로부터 2,900만원과 2,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천씨는 1,200만원을 받았다. 박홍기기자 hk
  • 정부 출자은행 6곳 특감

    금융감독원이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한빛 조흥 등 시중은행의 부실경영책임을 가리기 위해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특검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에 대한 감사를 마친 감사원은 금감위가 부실은행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해당은행에 한차례의 특검도 나가지 않은 것은 구조조정 절차에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0일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은행권 구조조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다음달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모든 시중은행을 상대로 특검에 착수,부실경영의 책임소재를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은행퇴출과 생보사 구조조정 등으로 검사인력이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다”며 “감사원의 지적이 없더라도 부실경영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해당은행을 검사할 예정이었다”고말했다. 금감원은 특검결과 부실경영의 책임이 드러나면 행장을 포함,관련 전현직임직원을 모두 수사의뢰한다는 방침이다.검사는 3∼4개월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정부가 출자한 은행은 한빛(3조3,000억원) 조흥(2조1,123억원) 제일(7,500억원) 서울(7,500억원) 하나(3,000억원) 평화(2,000억원) 등이며 부실채권매입으로 국민은행(3,000억원) 등에 지원한 것까지 합치면 일반은행에 총 28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썼다. 금감원은 지난해 퇴출된 5개 은행과 4개 생보사만 상대로 특검에 착수,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했었다.
  • 내일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4월부터 외환 금융 증권 등 국민생활과 관련되는 제도들이 크게 달라진다. 달라지는 내용들을 간추린다. 외환환전상 자유화 누구나 일정시설만 갖추면 환전상을 차릴 수 있다.슈퍼에서도 가능한 셈이다. 외국 영주권자의 외환반출 허용 연간 100만달러 내에서 부동산 매각대금을 반출할 수 있게 된다. 보험보험중개인 자격 폐지 보험업무 5년이상 종사자 등으로 되어있는 현행 요건을 폐지한다. 보험사 상장주식 평가방법 개선 현행 원가기준에서 시가기준으로 변경한다. 현직 임원의 타회사 겸직 제한 현재 원칙적으로 겸직이 허용돼있다.앞으로는 금융기관,자회사,동일계열회사의 임직원으로 겸임할 수 없다. 보험사의 외환업무 허용 현재 금지돼 있으나 4월부터는 외환업무 취급이허용된다. 은행부채현황표 허위작성 처벌 처음 적발되면 소명자료를 내야하고 두번째는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세번째는 신규대출이 금지된다. 1,000만원 이상 대출내역 조회 한 금융기관에서 1,000만원 이상을 빌리면은행연합회의 공동전산망에 자동 등록된다.지금까지는 2,000만원 이상이었다. 은행에서 단위형 금전신탁 판매 다음달 12일쯤부터 ‘단위형 금전신탁’을 시판할 예정이다.철저하게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배분된다. 증권상장법인 상근감사 취임제한 최근 2년 이내에 계열회사의 임직원이었던 자는 상장회사 상근감사에 취임할 수 없게 된다. 예측정보 공시제도 상장사들은 미래의 재무상태나 매출규모,이익규모 등의 예측정보를 공시할 수 있게 된다. 공시의무 위반 때 과징금 부과 금융감독위원회는 공시의무를 위반한 법인에게 최고 5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때 매수가격 매수청구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 60일간의 거래량가 중 산술평균가격으로 결정해왔다.앞으로는 2개월,1개월간 및1주일간 거래량 가중산술평균가격으로 산정한다. 고객예탁금 별도예치 증권사는 고객예탁금 전액을 의무적으로 증권금융회사에 예치해야 한다. 증권사 업무 확대 증권업과 관련된 전산시스템 소프트웨어 대여·판매업무를 할 수 있고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도 가능해진다. 일임매매 종목수확대 투자자로부터 일임받아 매매할 수 있는 종목수가 5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 대한생명 부실원인과 처리방안·보험계약자

    - 대한생명 부실원인과 처리방안 대한생명의 부실은 회사돈을 개인돈처럼 유용한 崔淳永회장과 보험감독원의 감독소홀이 빚어낸 결과다.사주의 비도덕적인 전횡이 통하는 우리 기업풍토와 잘못된 기관장의 명령에도 순응하는 경직된 공무원조직이 일조했다. ▒부실화 원인 대출금 상환능력이 없는 17개 계열사 및 관계사에 96년부터 98년까지 3조864억원을 빌려줬다.98년 한해에만 계열사에 무려 1조2,978억원을 대출,부실계열사를 살리는 데 대한생명 자금을 이용했다.대출금 중 1조700억원은 신동아건설 등 3개사 증자대금으로,6,237억원은 崔회장이 개인적으로 연대보증한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금 상환에 썼다. 崔회장은 또 대한생명으로부터 1,878억원을 임의로 인출,10억원만 갚고 나머지는 횡령했다.횡령사실을 감추기 위해 1,868억원을 (주)공영사 등 9개 계열사 대출금으로 전환했다.대한생명은 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결산때 책임준비금을 최고 3,805억원 적게 적립하고 이를 이익으로 돌리는 분식결산을 해왔다. ▒향후 처리방향 공개매각될 때까지 보험관리인이 회사경영 전반을 관리·감독한다.경영관리명령을 내린 것은 정상적인 보험영업을 유지해야 보다 높은값에 매각될 수 있기 때문.현재 투자의사를 밝힌 곳은 해외 6개,국내 2개사등이며 4월말까지 투자제안서를 접수,투자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직원·고객반응 대한생명 임직원들은 朴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13명에대한 수사의뢰와 예상을 뛰어넘는 부실규모에 동요하고 있다.특히 고객돈을사금고화한 崔회장의 비리에 놀라움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지방영업소 직원들까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발표시간과 내용을 미리 알아보면서 대규모 해약사태가 벌어질까 노심초사했다. - 대한생명 부실원인과 처리방안-보험계약자 어떻게 되나 금융감독원은 대한생명의 보험계약자들은 2000년말까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개인·법인 계약자 모두 전액 보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李鍾九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제1심의관은 “금년 상반기중 자본유치 등을 통해 대한생명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보험계약자는 재무구조가 견실한 보험사의 보호를 받게 된다”며 계약자들은 손해를 봐가며 계약을해약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명히 밝혔다. 예금자보호법은 보험회사가 파산 등으로 인해 고객에 대한 보험계약상의 채무를 이행할 수 없을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보험금 및 제지급금을 대신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98년 7월24일 이전에 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들은 2000년말까지 해약환급금(또는 만기보험금이나 사고보험금)에 배당금등을 합한 금액을 보호받으며 2001년 이후에는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98년 7월24일 이후∼31일 이전 가입자도 2000년말까지는 해약환급금과 배당금을합한 금액 전액을 보장받고 그 이후에는 2,000만원까지만 보호된다. 98년 8월1일 이후 가입자는 2000년말까지 납입액이 2,000만원이 넘으면 해약환급금(또는 만기보험금)에 배당금 등을 합한 금액과 이미 납입한 금액 중적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김균미
  • 금융계 실력자 모임 ‘소금회’를 아시나요

    금융계의 실력자 집단,‘소금회’를 아십니까. 전·현직 금융인과 관료,국회의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친목 모임이 화제다.서로를 잇는 연결고리는 기독교.모두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신자들이다. 모임의 이름은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소망교회 금융인 선교회’의 머릿글자를 딴 소금회. 모두 500여명의 회원을 둔 매머드급 모임이다.양(量)뿐아니라 모임의 질(質)도 탁월하다.우리 사회 ‘파워 엘리트’들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회장은 洪寅基 증권거래소 이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姜萬洙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맡고 있다. 대유리젠트증권 李泰秀 부회장,제일은행 羅石煥 상무이사,신동아화재보험林相赫 전무가 각각 부회장,金在實 산업은행 이사가 총무를 맡고 있다.이밖에 柳時烈 제일은행장과 申復泳 서울은행장,張明善 전 외환은행장(현 호남대 총장),李在鎭 전 동화은행장,金昌熙 대우증권 사장 등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인 선교회지만 정계와 관계의 저명 인사들도 모임에 참가하고 있다.정계에선 한나라당 李相得,徐相穆 국회의원과 李明博전 의원 등이 눈에 띈다. 관계에선 洪在馨 전 경제부총리와 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孟廷柱 조달청 차장,李佑喆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金相宇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장 등이 있다. 소금회는 한달에 한두차례 정도 정기모임을 갖는다.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5차례로 나눠 봐 얼굴을 마주치지 못하는 회원들도 많기 때문이다.대부분 교회 주변의 강남권에 살고 있지만 과천이나 분당,일산,성남 등 먼곳에서 찾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한 회원은 “단순한 친교(親交) 이상의 모임은 아닐 것”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말그대로 순수한 금융인 선교회 모임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姜萬洙 전 차관과 柳時烈 제일은행장,洪在馨 전 부총리 등은 기아사태 등으로 이번 경제청문회에 증인과 참고인으로 나란히 출석,눈길을 끌기도 했다.
  • 考試플라자-사법시험 합격자 앞길

    오는 21일 제41회 사법시험 1차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한주일.곤두선 신경을 달래며 그동안의 공부를 마무리해야할 시점이다.현직검사의 실패담과 마무리 공부 요령,그리고 사시 이후의 진로 등을 알아본다. 권력과 출세의 상징인 사법시험이 엄청난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올해 처음으로 ‘변호사 양산(量産)시대’가 열린 탓이다.변호사 자격증을 손에 쥐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이다. 올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28기는 모두 496명.판사 77명,검사 76명,개인 변호사 사무실 71명,단독개업 65명,군 법무관 79명,공익법무관 53명으로 진로를 정했다.대형 법률회사(로펌)에 42명,행정부 6명,기업 7명,유학 등 10여명이고 졸업식을 마친 지 한달이 지났는데 10여명 정도는 여전히 갈 길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28기 사정에 밝은 연수원 졸업생 P씨(개인 변호사 사무실)는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같다”고 내다봤다.눈높이만 낮추면 취직은 대부분 될 것이라는 얘기다.전통적인 판·검사 선호 현상이무너진것은 올해의 두드러진 경향이라고 졸업생들은 입을 모은다.성적탓만은 아니고,공정거래위 금융감독위 조달청 등 행정부에 ‘소신’ 진출하려는 추세가뚜렷하다는 것이다.행정부에서 법률지식을 활용해 ‘전문가’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들이다. 기업에도 진출했다.삼성 그룹에는 무려 7명이나 취업했다.졸업생 L씨(개인변호사 개업)는 “아직은 기업진출이 미미한 실정이지만,기업진출은 젊은층일수록 선호한다”고 말했다.하나은행에 들어간 졸업생의 경우 보험회사에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금융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기업과 행정부 진출은 변호사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바람직한 현상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부의 경우 수요는 그다지 많지 않다.연수원 졸업자를 선발할 계획인 부처는 외교통상부와 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청도 연수원 졸업자에게 경정 계급을 주면서 유치해왔으나 2∼3년 전부터 중단했다.각 부처의 법무담당관은 일반직 공무원의 몫으로 남아있다.동료 공무원이 그만두는 마당에 외부충원을 꺼리는것이다. 사법연수원 졸업생은 내년에 600명,2001년부터 700명씩 쏟아져 나오게 된다.올해 졸업생들의 진로 변화는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서곡인 셈이다.朴政賢 張澤東 jhpark@
  • 검찰개혁이 관건이다

    한달 가까이 법조계를 뒤흔든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 결과가 발표됐다.李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판사 5명·검사 25명중 검사장 2명을 포함한 6명의 현직 검사들은 사표를 수리하고 7명의 검사는 징계에 회부하거나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나머지 12명은 경고조치하는 한편 판사들은 비위사실을 대법원에 통보,자체 처리토록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발표에 이어 법조비리 근절대책과 인사 및 제도개선방안을잇달아 발표하고 이번주중으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검찰이 이번 수사의 매듭을 통해 흐트러진 조직질서를 바로 잡고 국민앞에 다시 태어나는 검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일련의 개혁작업을 강구하는 것은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수사결과를 보면 검찰직원 등 금품을 받은 전·현직 하위공무원 6명은 구속하여 형사처벌을 한데 비해 사법처리된 검사는 한 사람도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이는 비등한 국민들의 법감정과도 유리되며 유권무죄(有權無罪)무권유죄(無權有罪)라는 사회 일각의냉소적 분위기도 떨쳐버리기 어려울 것이다.또한 검찰이 판사들에 대해서는사실상 수사도 하지 않고 대법원에 비위사실을 통보하는 것으로 끝낸 것도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제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이번 기회에 과연 검찰이 총체적인 개혁을 하느냐 못 하느냐로 집약되고 있다.검찰이 우선 소나기식 비난을 피해보자는 식으로 포장만 요란한 비리근절책을 내놓으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97년의 의정부 변호사 사건이후 불과 1년여만에 또 터진 이번 사건으로 사건소개료,떡값,전별금 등의 비리가 비단 의정부,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반화된 법조비리라고 보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검찰이 마련한 제도개혁안에는 사건 알선·소개를 금지한 수사 및 재판기관종사자의 범위에 관련 사건 취급자 외에 지휘감독자까지 포함시키도록 하는등의 변호사법 개정을 추진하고,검사가 동료출신 변호사의 수임사건을 맡지못하게 하는 ‘사건회피제도’와 연고지역 근무도 못 하게 하는 ‘향피(鄕避)제도’ 등의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이같은 제도적 장치들은 확실히 관행적 비리를 척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고질적인 전관예우(前官禮遇)관행이 이같은 장치로 일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좀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밖에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판·검사의 충원방식도 발상을일대 전환하여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안을 모색할 때가 됐음을 덧붙인다.
  • 낭만주의 발레의 정수‘지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5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올 두번째 기획발레 공연작으로 ‘지젤’을 올린다. 지난 1841년 파리 오페라좌에서의 초연 이후 160여년동안 주요 공연작으로인기를 얻어온 ‘지젤’은 낭만주의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프랑스의 시인 테오필 고티에가 하인리히 하이네의 독일 전설에 대한 책에서 읽은 ‘윌리 이야기’를 모티프로 발레로 만든 것이다.윌리는 약혼식만 올린 채 결혼전날 죽은 처녀의 영혼으로 우리로 치면 ‘달걀 귀신’쯤 된다. 1막은 독일 라인강변의 시골처녀 지젤이 농부로 위장한 공작 알브레히트와사랑을 나누다 알브레히트가 귀족에다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괴로움을 못이겨 숨진다는 내용이다.패전트 파드되(마을 아가씨와 청년의 춤)가유명하다. 2막은 죽어서 윌리가 된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만난 뒤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주고 사라진다는 줄거리다.윌리 여왕의 명령으로 지젤이 알브레히트와 추는 파드되 등이 볼거리다. 지젤역으로는 3명이 번갈아 나오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지난 89년 동양인으론처음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초청을 받아 지젤역을 열연하여 찬사를받았던 문훈숙단장,지난 해 ‘백조의 호수’‘심청’미국 공연에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격찬을 받은 박선희,지난 해 ‘돈키호테’에서 키트리역으로 떠오른 전은선 등이 각자의 색깔을 살려 지젤을 소화한다. 제작진엔 키로프발레단의 전 현직 실력파들이 대거 투입된다.예술감독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무대장치는 키로프극장 무대디자이너를 역임한 시몬 파스투크,의상디자인은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맡았다. 5·6일 오후 7시, 26·27일오후 3시·7시.(02)2204-1041李鍾壽
  • 정치인·고위공무원 전담 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

    정부는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공직자 비리조사처’를 검찰내 준(準)독립기구로 신설하기로 했다.이 기구의 정치적 중립성을보장하기 위해 고등검사장급인 처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인사권과 예산권 등을 부여할 방침이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6일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특별검사제 도입과 검찰수사의 중립성 문제 등에 대한 논란에 대처하기 위해 중립적이고 독립된수사기구를 검찰에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대검 중앙수사부와의 관계 정립문제는 추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朴장관은 또 “IMF체제 이후 100만원의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생계형 범죄사범이 100명 가까이 되는 등 경제사정으로 노역장에 유치된 사범이 크게 늘었다”면서 “국민화합 차원에서 다음달 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 때 단행키로 한 사면·복권 대상에 이같은 사범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로 벌금납부를 기피하는 풍토가 확산되면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사면·복권대상자는 실제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에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 기결수 2,949명과 수배 중 검거된 4,297명 등 생계형 범죄자 7,246명을 벌금 납부서약을 받은 뒤 석방했다. 朴장관은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과 관련한 검찰인사 개혁방안에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묻되 청렴성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건소개 비리가 많았던 시기에 대전지검장·고검장을 지낸 현직 검찰 간부들은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갰?호사에게 사건 알선을 금지하는 공무원의 범위에해당 사건을 지휘·감독하는 공무원까지 포함하고 ?갸恥怜講怜? 변호사와 같은 청에 근무했을 경우 검사가 사건을 회피하도록 하는 강제규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禹得楨 djwootk@
  • 검사장급 1~2명 포함 판·검사 10여명 공개소환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검사들이 李변호사로부터떡값이나 향응을 받은 92년부터 97년까지 대전고·지검장을 역임한 고위간부들에게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징계나 문책인사를 하기로 했다. 대검 감찰부(金昇圭 검사장)와 대전지검(宋寅準 검사장)은 24일 떡값이나향응을 받은 검사장급 1∼2명을 포함한 검사 7∼8명과 판사 2∼3명을 이르면 26일부터 공개소환,조사한 뒤 징계수위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해당 판사들은 李변호사의 수임장부에 거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응 및 떡값의 규모가 크고 사건소개까지 한 검사 4∼5명으로부터는 사표를 받되 나머지 검사들에게는 정직·감봉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같은 검찰의 조치는 사법처리 대상 판·검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여론이 악화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직 판·검사 1∼2명은 향응 및 떡값 규모가 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검의 한 관계자는 “李변호사 수임장부에 오른 현직 판사 8명은 소명자료의 진위여부 등을 정밀 검토한 결과 별다른 의혹이 없어 1명도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직 수사 대상자 가운데 불구속 입건 대상자는 구속자(8명)와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본다”면서 “혐의가 가벼운 일반직원들은 해당기관에명단을 통보하고 일반인들은 약식기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67세 학장님이 복지과 새내기로/특차전형 이색합격자들

    ◎劉成鍾씨 현도사회복지대 입학/자동차 판매왕 성대 사회계열에/朴殷植 선생 증손녀 ‘독립유공’ 합격 지난 26일 발표된 99학년도 대입 특차전형 합격자 중에는 특이한 경력과 재능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현직 주성대(충북 청주시 소재) 학장인 劉成鍾씨(67)는 충북 청원군의 현도사회복지대 사회복지학부에 합격했다. 충북도 교육감,국립교육평가원장 등을 지낸 劉학장은 “내년 2월 학장직에서 물러난 뒤 노인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응시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취업자 전형’에서는 10년 연속 ‘자동차 판매왕’으로 한국기네스북에 오른 기아자동차판매(주) 퇴계로지점장 金연중씨(42)가 사회계열학부에 합격했다. 연세대에서는 ‘사회 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통해 독립기념관장 朴維徹씨의 딸 志宣양(18·동덕여고3)이 인문학부에 합격했다. 지선양의 증조부는 朴殷植 선생이며 외조부는 梁起鐸 선생,할아버지는 독립유공자인 朴始昌 선생이다. 朴동혁군(18·통진종고3)은 군 하사관으로서 24년 동안 국토방위에 기여한 아버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계·전자공학부에 합격했다. 경희대에서는 金榮民군(18·진주 대아고3)이 대한민국서예인연합회 주최 대한민국원춘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실력을 인정받아 사학과에 합격했다. 축구감독 車範根씨의 아들 두리군(18·배재고)은 축구 특기자로 고려대 정경학부에,아시안게임 싱크로나이즈드에서 은메달을 따낸 서현고 張윤경양(18)은 이화여대 체육학부에,390.8점으로 예체능계 수석인 한성과학고 朴지은양(18)은 동국대 연극영상학부(이론연출전공)에 각각 합격했다.
  • 금감원 임원진 내일 일괄발표/내부승진 6·외부영입 5명

    ◎부원장3·부원장보7·감사1명… 일부 내정 내년 1월1일 출범할 금융감독원 임원진이 29일 일괄 발표된다. 원장을 겸임하는 李憲宰 금감위원장을 빼면 임원은 부원장 3명,부원장보 7명,감사 1명 등 11명으로 내부승진 6명,외부영입이 5명이다. 그러나 재경부 1급 인사와 맞물려 막바지에 내정자가 뒤바뀌는 등 적지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석 부원장은 李晶載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내정됐다. 李위원장은 당초 李전무가 예금보험공사에 있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南궁훈 재경부 세제실장(10회)이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자 행시 선배인 李전무(8회)가 금감원 행(行)을 받아들였다. 金商勳 은감원 부원장보와 李德勳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부원장에 내정됐다. 金부원장보는 金璟林 은감원 부원장보와 경합했으나 기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李연구위원은 李揆成 재경부장관의 추천 케이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李鍾南 증감원 부원장이 유력했으나 부산선물거래소 이사장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는孟廷柱 조달청 차장이 거론되나 본인은 통보받지 못했다며 부정적이다. 당초 李鍾晟 재경부 국세심판소장 설이 있었으나 본인이 거부했고 李위원장도 현직 재경부 관료는 받지 않겠다고 전했다. 辛鎬柱 산업은행 감사 얘기가 나왔으나 본인의 고사로 지금은 孟차장이 유력해졌다. 부원장보는 은감원 출신으로 鄭基鴻 금감위 통합기획실장과 姜喜文 검사1국장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金成熙 검사4국장과 李炳圭 경영지도국장이 경합하고 있다. 증감원에서는 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이 확정적이며,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林勇雄 통합기획국장과 李甲洙 기업공시국장의 승진설이 나온다. 외부인사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李위원장에게 자문을 한 崔長鳳 예금보험공사 조사부장과 보험감독원 몫으로 보험전문가인 金基弘 충북대 교수가 내정됐다. 투신협회장과 종금협회장에는 朴鍾奭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文憲相 성업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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