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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총기오발사고’ 논란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은 13일 자신을 청와대 경호실 소속이라고 밝힌 제보자가 “지난해 5월31일 청와대 경비초소 총기사고는당시 경찰의 발표와 달리 청와대 경내에서 발생했으며,경호실 및 경찰 고위 간부들이 이를 조작,은폐했다”는 편지를 보냈다며,문제의편지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A4 용지 2장 분량의 이 편지를 근거로 “당시 청와대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김모 경장이 자신의 권총을 손질하다가 실수로 김모 순경을 숨지게 했던 것으로 알려진 사고는 김 경장이 말다툼을 벌이다 김 순경을 사살한 사고였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청와대 경호실은 사고가 일어난 날이 5월31일인데도 7월18일이라고 돼 있고,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러시아와 몽골을 방문하고 있었는데 중국 방문 중이라고 잘못 쓴 점 등을 들어 제보의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경호실은 “필체를 확인한 결과,경호실 직원 중 같은 필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현직 청와대 경호실 간부가 쓴 것이라는 주장은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저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당시 유족에게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1억여원이 건네졌다는 제보 내용과 달리 “3,600만원을 모금해 전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현장검증과 목격자 조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초동수사에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종로경찰서 김보래(金潽來·36)경사는“청와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건 발생 하루 뒤인 6월1일에야 청와대 허락을 얻어 담당검사,유가족 등과 함께 현장에 출동할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혈흔은 발견했지만 정확한 위치나 거리측정,사진촬영 등 구체적인 현장감식 작업은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현장 부근에서 작업감독을 했던 배광연 순경에 대해서만조사했을 뿐 불과 15m 근방에서 작업을 했던 인부 2명은 목격자 진술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종로경찰서장이었던 김영화(金榮和) 서울청 경비2과장은 사고발생장소를 청와대 바깥이라고 발표했던 경위에 대해 “사고 당일 101경비단 상황실로부터 청와대 바깥에서 사고가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101경비단 차원에서 사고 경위를 축소·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상연 조현석기자 carlos@
  • 금감원 李회장등 7명 出禁 요청

    제일화재가 정부의 허가없이 수백억원대의 역외펀드를 조성,이동훈(李東勳)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7명이 출국금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1일 “제일화재가 96년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외화자금을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회계장부에 기재하지도 않은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에따라 이회장 등관련자 7명을 지난달 28일 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음주초 최종 검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회장의 횡령 여부 등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제일화재가 조성한 수백억원의 역외펀드는 96년 설립 당시 500만달러로 출발한 이후 계속해서규모를 늘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정확한 규모는 검사가 끝나봐야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일화재측은 이에 대해 210억원의 펀드자금으로 러시아채권에 160억원,자사주 매입에 5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에 따른 투자손실액은 1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金昇淵) 회장의 매부이자 이후락(李厚洛)전 중앙정보부장의 아들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
  • 진승현 게이트/ 금감원·정관계 ‘秘장부’ 추적

    ‘진승현 금융비리 및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진씨의로비를 대행했을 ‘제3의 인물’과 또다른 ‘비밀장부’를 찾는데주력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7세에 불과한 진씨가 직접 로비를 맡기 보다는 동방금고 사건의 오기준 신양팩토링 사장처럼 ‘제3의 로비스트’가 활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가 등에는 ‘정·관계 로비 대상 명단’이 계속 나돌고 있다.모국회의원과 군 고위장성 출신 모씨 등의 이름이 거명된다. 현재 검찰의 수사는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붙잡히지 않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로비 자금이 최소 20억원,최대 100억원이라는 설만 무성할 뿐 확인된 것은 없다. 검찰은 구속된 신인철(申仁澈) 전 한스종금 사장이 관리했던 ‘비밀장부’를 입수해 최소한의 실마리를 잡았다. 비밀장부에는 진씨가 신 전 사장을 통해 ‘증권사 전환 등의 편의를봐달라’며 김영재(金暎宰·구속)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게 4,95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또 정통부,토지공사 전·현직 간부의 이름,금품수수 내역 등도 포함돼 있다.하지만 김 부원장보 외다른 인물들은 이번 사건의 핵심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예금유치를 대가로 리베이트를 전달했다는 내용이라는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 비밀장부에 적힌 내용이 로비의 ‘전부’로는 보지 않고 있다.열린금고를 통해 1,000억원대의 출자자 불법대출을 감행하고 단돈 10달러에 한스종금(구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경위로 봐서는 또다른 로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검찰은 따라서 김씨외의 금감원 고위간부와 정·관계 고위인사에 대한 ‘우회로비’와제2·제3의 비밀장부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억원의 정체도 확실치 않고,비자금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진씨는 “신 전 사장이 아세아종금 주식 620만주의 매각대금 184억원을 204억원으로 부풀려 차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한다.신씨는 커미션으로 받은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검찰은 신씨가 이 돈으로 개인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했다며 일단 로비를 위한 비자금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씨 등 관련자들의 구속영장에는 이들이 아세아종금 주식 620만주를 171억5,000만원에 매입한 뒤 진씨에게 181억원에 매각,9억5,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돼 있다. 204억원을 건넸다는 진씨 주장이맞다면 비자금은 32억5,000만원이 되는 셈이다.일각에서는 아세아종금 대주주였던 대한방직 설모 전 회장 부자가 100억원대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전승현 게이트/ 금감원 ‘봐주기 의혹’ 곳곳에

    서울의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도 동방 및 대신금고 사건처럼 금융당국이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비호세력 있었나? 열린금고에서 모두 세차례 불법대출이 이뤄졌다. 이 중 1∼2차 불법대출이 일어난 시기는 지난해 8∼9월이며,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불법대출 사실을 적발했다.정현준씨의 인천 대신금고 불법대출 발생시기(99년 8∼11월)와 일치한다.금융감독원의 검사및 적발 시기도 대신금고가 그 해 12월7일∼18일,열린금고가 9월 6일∼11일까지로 비슷하다.당시 검사를 총괄한 담당 국장은 장래찬(張來燦) 전 국장이었고,현장 검사팀장도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조치는 달랐다.8차례에 걸쳐 338억원이 불법대출된 것으로드러난 열린금고에 대해 금감원이 내린 조치는 대표이사 정직 등 전·현직 임원 4명을 문책한 것이 고작이었다. 반면 불법 출자자대출 43억원이 드러난 대신금고는 대표이사 면직처분을 받았다.자기자본이 137억원(열린금고)과 35억원(대신금고)으로차이가 나는 데다 열린금고는 검사 첫날 338억원을 모두 갚았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열린금고 불법대출은 더 악의적이었다 금고업계에서는 열린금고의불법대출이 영업정지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MCI코리아의 진승현 대표가 열린금고를 인수한 날은 99년 8월 5일이며,진 대표는 인수 다음날부터 불법 출자자 대출을 감행했다.금고돈을 모종의 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금고를 인수한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진 대표는 1차 불법대출금 338억원을 상환한 지 9일만인 그해 9월 15일 또 다시 300억원을 빼내갔다.처음부터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보다는 불법대출에 더 관심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징계 상황이 이러함에도 금융당국의 징계는기관문책 경고 및 대표이사 면직처분에 그쳤다.금융당국은 “금고법상 유동성 위기에 처하거나 출자자 대출금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넘으면 영업정지 조치가 가능하나 검사기간 중 대출액을 모두 갚아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내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정현준씨 사건에서처럼 열린금고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았거나 아니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열린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을 처리하면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등 봐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열린금고’ 대주주 377억 불법대출

    서울의 동방금고에 이어 열린 금고에서도 수백억원대의 불법 출자자대출이 적발됐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서울의 동방 및 인천의 대신금고 사건에 연루됐던 장래찬 전국장 재임시절인 지난해 이미 한차례 열린금고의 불법대출 사실을 적발하고도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 사건도 금감원 담당자들이 축소 또는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 8일부터 서울 열린금고를 정밀 검사한 결과 지난 4월부터 3∼4개의 관계사들을 통해 모두 377억원의 자금을대주주인 MCI코리아(대표 陳承鉉·지분율 76.9%)에 불법대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인들이 금고를 공공연히 불법 자금조달원으로 악용하고 있음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열린금고는 대주주인 MCI코리아에 3∼4명의 차명을 이용,자기자본(137억원)의 3배에 가까운 377억원을 무담보 대출한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진대표와 열린 금고의 전·현직 사장 등 관련자6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며 이달 말까지 불법대출금을 상환토록 지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회의원·단체장도 司正대상”

    정부는 21일 고위 공직자와 정부 산하단체·공기업 임원,중하위 공직자뿐 아니라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 기업주를 비롯한 사회 지도층,지방공무원,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 선출직 공직자도 사정 대상에 포함시켜 비리가 적발될 경우 사법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대검찰청,경찰청,국세청,관세청,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사정관계기관 실무협의회’를 적극 가동,범 정부적으로 조직적·체계적 사정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김정길(金正吉)법무·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신광옥(辛光玉)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 관련 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사정작업 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오는 24일 사정 관련 차관회의를 열어 세부 방안을 추가 논의한 뒤 28일 중앙부처,광역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의 감사관이 참석하는 실무회의를 열어 자체 감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포항제철,한국통신,한전,주택은행,국민은행 등 5개 공기업을 상대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하고 기업집단간의 상호채무보증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다.금융기관의 불법 대출과 주가 조작 등 주식시장 문란행위에 대해서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부정·불량식품 등 반공익사범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김영재 부원장보 구속 직원들 표정

    금융감독원의 일부 직원들은 일요일인 12일에도 서울 여의도 청사로출근, 김영재(金暎宰) 기획·관리담당 부원장보의 구속으로 금감원의도덕성과 신뢰성이 추락하게 됐다며 몹시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사건의 파문이 이 정도선에서 마무리될지,더 확산될지도 궁금해 했다. 한 직원은 “장래찬(張來燦) 국장이 동방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을 때만 하더라도 개인비리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았으나 현직 임원이 뇌물수수로 구속돼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연말로 예정된 금감원의 조직 및 기능개편 방향이 공무원조직화 및 기능 분산으로 결론나는 것은 아니냐며 불안감을감추지 못했다. 어떤 임·직원들은 “이번 사건으로 금감원의 조직과기능을 분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직개편 주장에 반대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나 한국은행 등 다른 곳으로현재 금감원이 갖고있는 기능 일부를 넘기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2년 전 어렵게 통합감독원을 출범시킨 취지를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직원들은 김부원장보의 구속에 대해 “금융·기업 구조조정의대변인으로서 고생을 많이했는데…”라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정부는 금감원의 조직과 인사를 혁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연말까지 4가지 쇄신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자율규제기관 등 유관기관간의 기능재정립을 위한 감독시스템 강화방안 ▲금감위와 금감원간의 기능 재정립방안 ▲금감원의 조직·인사혁신 방안 등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검찰간부 3~4명 연루說 조사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7일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이 금융감독원 부원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에 대해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중 2∼3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검찰은 또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부터 “이씨가 평소 검사장급 이상의 현직 검찰 간부 3∼4명의 직책을 거론했고 그 중일부인사의 경우 실명을 들먹이며 친분을 과시했다”는 진술을 확보,진위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동방금고 전 영업2부장 이기호씨(46)와 영업과장 이성남씨(48)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영업과장 이씨는 지난 7월 동방금고 직원 15명을 상대로 22억원대의이른바 ‘동방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평창정보통신 주식이 시세가 떨어져도 매입 당시 가격으로 재매입해주겠다”며 가입자를 모집한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자 금고 돈으로 손실을 보전해 준 혐의를받고 있다.전 영업2부장 이씨는 지난 2월 이경자씨와 불법대출을 공모했다. 한편 서울지검 이기배(李棋培) 3차장은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와 관련,“수사중인 피의자를 증인으로 내세운 국감은 수사나진상 규명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피의자들에 대한 분리신문을 통해 서로 진술이 다른 점을 찾아냈고,대질신문을 통해 이를 추궁해 왔는데 (국감 때문에)수사의 맥이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금감원로비 사법처리 대상자는

    금융감독원 로비와 관련,사법처리 대상자의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부문별로 나눈 뒤 금감원 관련 부서근무자들을 불러 업무의 성격,업무상 뇌물수수 가능성,로비 당시 상황 등 기초 조사를 마쳤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 등이 로비를 했던 지난해와 올해초 사이의 관련 업무 실무자와 책임자 등을 차례로 소환,금품수수 여부를 직접 캐물을 것으로보인다.검찰은 방증조사 자료와 로비의 핵심인 이씨의 진술 등을 서로 맞춰보면 ‘변명의 여지나 빠져 나갈 구멍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금감원에 대한 로비는 ▲유일반도체의 신수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과 관련된 10억원 ▲대신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된 평창정보통신 주식 3만주 ▲정현준의 기업인수(M&A) 등과 관련된금액 미상의 로비자금 등 크게 3종류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일반도체 장성환 사장이 지난 2월 BW를 저가 발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평소 이를 감사하는 금감원 조사총괄국은 지난 8월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심사조정의뢰서를 작성,심의제재국과 증권조사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고발이 아닌 ‘경고’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총괄국내 실무진과 간부진에게 1차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이씨에게 105억원을불법대출해준 혐의로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의 요청에 따라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심사를 받았으나 이 사장에 대한 ‘면직처분’이 ‘정직 2개월’로 바뀌었다.검찰은 제재수위에 대한 조정은 사실상 제재심의위원들이 아닌 비은행검사1국장이 한다는 점에서 당시 국장이었던 장래찬씨를 일찌감치 주목해 왔으나 장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불법대출과 사설펀드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주가조작과 기업인수,코스닥 등록 관련 청탁 등 정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지난 9월 기업감독국으로 부서명이 바뀐 기업공시국의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금감원 전현임원 116명 자체감사

    금융감독원이 27일 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비은행검사국 전·현 임직원 116명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자체 감사활동에 나섰다.116명가운데 임원급이 전·현직을 포함,7명이다.금감원은 비위 혐의가 포착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을 벌여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자체 감사 대상은 ▲대신금고와동방금고에 대한 검사 및 제재 수위의 적정성 여부 ▲문제점 적발이가능한데도 이를 간과했는지 여부 ▲검사역들과 금고의 유착 여부 등이다. 박현갑 eagleduo@
  • 鄭·李씨 금감원 로비 시인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6일 정현준(32)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56) 동방금고 부회장에 대해 27일 중 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대신금고와 동방금고를 인수한뒤 수차례에 걸쳐 637억원을 차명계좌 등을 통해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현행 상호신용금고업법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2% 이상을 소유한 출자자에 대해서는 가지급금 등의 지급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씨와 이씨는 대질신문 과정에서 금감원에 대한 로비 사실을 일부시인했다.그러나 대출금 가운데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143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상반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불법대출 수사와 함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씨의 ‘사설펀드’ 투자자 명부를 제출받아 위법성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도 시작했다. 명부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가입한 금감원의 일부 전·현직 임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 등의 동방금고 인수작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권오승씨(45·H증권 투자상담사)를 불러 불법대출에 개입했는지를 추궁했다. 불법대출 과정에서 정씨 등에게 이름을 빌려준 21명의 명단을 확보,이들도 곧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하모씨 등 평창정보통신 소액주주8명은 120여명의 소액주주 위임장을 받아 “정씨 등이 주식을 공개매수한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정씨와 이씨,그리고 유준걸평창정보통신 사장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3국 3색의 韓中日 합동극 ‘춘향전’

    3쌍의 ‘춘향-몽룡’ 커플중 누가 가장 잘 어울릴까.19∼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한중일 합동극 ‘춘향전’에는 생김새도,옷차림도,성격도 제각각인 춘향과 몽룡이 각각 세명씩 등장한다.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형식도 3국3색이다.1막 ‘사랑’장면은 중국의월극,2막 ‘수난’은 일본의 가부키,그리고 3막 ‘재회’는 한국의창극이다.국립극장과 한국극예술협회가 ASEM을 기념해 마련한 경축행사이자 베세토연극제 특별공연으로 기획됐다. 각 나라별 출연진도 쟁쟁하다.중국의 샤오바이후아 월극단은 ‘당대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단체. 상임연출가인 양샤오칭 역시 국가 1급 연출자이다.월극은 여성국극처럼 단원이 모두 여성이어서 여배우 샤오얀이 몽룡으로 분한다. 춘향전을 가부키로 표현할 쇼키쿠주식회사는 일본 최대의 가부키 전문단체로 일본연극평론가협회 회장인 이시자와 슈지가 연출을 맡는다.춘향역으로 등장하는 나카무라 시바자쿠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배역을 도맡기로 소문난 가부키 전문배우. 한국은 ‘춘향전’ 본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현직 국립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했다. 손진책 극단 미추대표(연출)를 중심으로 안숙선 국립창극단예술감독(작창),박범훈 전국립국악관현악단장(음악),국수호 전국립무용단장(안무) 등이 포진했다. 국립창극단 단원인 왕기석과 김지숙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02)2274-3507이순녀기자
  • 대우자동차·한보철강 해외매각 실패 책임추궁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해외매각 실패에 따른 문책수위가 어디까지 미칠지 관련 당사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대우차와 관련해서는대우구조조정협의회, 한보철강에 대해서는 법정관리인 산하 매각사무국(구 제일은행 중심)에 책임추궁의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책임소재 접근방법에 따라 대상자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대우자동차 실패] GM과 수의계약을 맺으려다 경쟁입찰로 바꾼 점,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1개사만 정한 까닭,계약파기시 위약금등 안전장치는 두지 않은 점,포드의 계약파기 기미를 미리 파악하지못한 미숙함등 4가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산업은행(당시 李瑾榮은행장)을 비롯한 채권단은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吳浩根위원장)에게 해외매각의 모든 권한을 넘겨주는 계약을체결해 협상창구는 구조조정협의회로 일원화 됐다. 구조조정협의회는 다시 오호근위원장·산업은행총재·한빛은행장·민간 전문가 등 9명으로 입찰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6월27일 만난 위원들은 불과 10분만에 포드사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조건이 월등히 좋았고 빨리 매각할 수 있으며,두곳을 선정하면 매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따라서 1차적인 책임은 대우구조조정협의회로 귀착된다.채권단은 구조조정협의회의 매각권한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오호근위원장의 퇴진과 구조조정협의회 해체가 검토되고 있다. [한보철강 실패] 대우차 매각실패와는 사정이 다르다.대우차는 정식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포드사가 포기한데 비해,한보철강은 본계약을체결한뒤 계약이 해지됐다. 핵심은 계약당시 왜 위약금 조항을 삭제했는 지에 모아진다.네이버스가 멋대로 계약을 해지할수 있었던 것도 위약금 조항이 없었기 때문이다.계약체결자들은 “당시에는 더많은 내용을 얻어낼수 있었고,나중에 오히려 우리가 클레임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위약금조항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당국자의 잘못은] 인책의 칼자루를 쥔 금융감독위 등 정부당국도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어 곤혹스럽다.당시의 관계자가 현직에 남아있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책판단의 문제가 매각의 결정적인 과실로 봐야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공적자금에 이어 이번에도 책임지는 정부 당국자는 없을 것같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社外이사’이름뿐

    일반 기업체의 사외이사 성격의 공기업의 비상임이사 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분석됐다.공기업 임원이나 전현직 공무원들이 비상임 이사로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 공기업의 비효율성,경영 불투명성등을 감독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때문이다. 산업자원부가 2일 민주당의 김택기(金宅起)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포항제철 등 산자부 산하 13개 공기업의비상임이사 82명중 18명이 전·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3개 공기업 비상임이사의 구성을 보면 숫자상으로는 기업인 출신이 24명으로 가장 많지만 이는 생산성본부에 기업인이 11명이나 포함됐기 때문이다.생산성본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전 현직 공무원이 가장많다.그 다음이 대학교수 15명,공기업 임원 12명,언론사 간부 3명,정당인도 1명 포함돼 있다.한전 자회사에는 한전 임원이,포항제철에는전직 임직원이 비상임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김의원은 “정부의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공무원이 직접 이사회의 주요안건 결정에 참여해 정책수행을 원활히 하려는 측면도 없지는않겠지만 비상임이사제의 본래 취지라고 할 수 있는 독립성의 문제에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게 현재 산자부 산하 비상임이사의 현주소”라고 밝혔다.김의원은 다른 공기업의 비상임이사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9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전과 포철,한국중공업 등 10개공기업의 이사회에 올려진 안건은 모두 399건이나 이중 원안대로 처리된 게 374건이나 된다.원안가결이 아닌 수정가결된 건수는 25건으로 전체의 6.2%에 불과하다. 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파워콤,에너지관리공단은 이사회에서 수정된 안건이 한건도 없다.특히 사업계획이나 예산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수정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비상임이사가 공기업의 경영투명성을 감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한 사람이 한 회사의 비상임이사(사외이사)만 하도록 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하고 “사외이사의 활동에 대한합당한 보상을 통해 인센티브도 주고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쳤을 때에는 연대책임도묻게해야 할 것”이라고 개선방안을제시했다. 공기업 비상임이사는 포철,한전은 고정급을 지급하고 있고 나머지대부분은 거마비만 지급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회계조작’본격 수사

    검찰이 대우그룹 회계부정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 중앙수사부(金大雄 검사장)는 28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김우중(金宇中)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41명과 관련 공인회계사 11명 등 52명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해 옴에 따라 ㈜대우 등 5개 계열사와 관련자를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김용(金瑢) 중수1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금감위로부터 넘겨받은 특별감리자료에 대한 분석에 착수하는한편 주요 출국금지 대상자에 대한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대우 계열사와 관련자들은 차입금 부채를 고의로 누락하거나 연구개발비를 허위로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엉터리 회계 장부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감위로부터 넘겨받은 기초 자료를 검토해 다음달 중순쯤부터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해외에 체류중인 김전회장에 대해서도 자진 귀국을 종용하는 등 신병확보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은 고발 및 수사의뢰 내용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수사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등 다른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大檢, 대우수사 중수부 배당 안팎

    부실 덩어리 ‘대우’에 검찰의 칼날이 겨누어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대우그룹 특별감리 결과를 발표한 이후 13일 만인 28일 대우계열 12개사의 23조원에 이르는 회계부정에 대한고발사건을 대검 중수부에 배당,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대우가 부실 덩어리로 전락한 데에는 고질적인 분식(粉飾)회계 및 부실감사 관행도 이유가 됐다고 보고 강력한 수사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검찰은 재벌기업과 회계법인이 서로 짜고 분식회계를 관행처럼 악용해 구조조정을 권하는 정부의 눈초리를 피해온 것으로 보고 일벌백계 식의 수사를 펼 방침이다.아울러 비자금 조성이나 외화밀반출 등의‘재벌비리’ 혐의가 드러나면 그대로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직접 수사대상이 김우중(金宇中)전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등 52명이나 돼 참고인까지 따지면 수사 규모 면에서 최대 기업비리 사건이 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몇달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수사해 대우 사건이 역사에 교훈이 되도록 수사 전과정을 백서로 펴낼 계획”이라고말해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은 당초 대우 사건을 경제 관련 수사가 전문인 서울지검 특수부에 맡기려 했으나 고민 끝에 비중이 큰 권력형 비리를 도맡고 있는대검 중수부에 배당했다.수사의 폭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식회계에 대한 수사는 고발된 5개 계열사 가운데 모기업인 ㈜대우에 집중될 전망이다.금감위가 밝혀낸 전체 분식회계 규모(22조9,000억원)의 64%(14조6,000억원)가 ㈜대우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검찰수사는 속전속결식이 아니라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의 “관련 자료가 한 트럭 분은 넘을 것”이라며 “금융감독위원회와 대우로부터 넘겨받은 기초 자료를 검토해 수사계획을짜고 나면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다음달 중순쯤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말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회장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도 검찰로서는부담이다.이미 대우 임직원들은 금감위 조사에서 “김회장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검찰은 김회장이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였던 만큼 주변인물 등을 통해 자진 귀국을 종용할 계획이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사법처리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 것도 검찰로서는 고민이다.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검찰이 부실한 대우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 관련 임직원과 공인회계사 등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분식회계 피해자인 소액주주등의 소송 사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실기업 퇴출 2막 올랐다

    채권단의 미주실업 워크아웃 중단 결의는 정부의 2단계 기업구조조정 청사진 발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미주실업의 실질적 오너는 현직 여당 국회의원인 박상희(朴相熙)씨다.이때문에 재계와 금융계는 미주실업의 퇴출을 이른바 ‘기업 살생부’의 본격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살생부 신호탄인가 미주실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월.이후 채권단은 신규지원 116억,전환사채(CB) 89억,출자전환 31억원 등 채무조정을 해주었다.이자상환 유예 등으로 채권단이 손해본 돈만도 55억원이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와 자구노력 미진으로 미주실업의 경영상태는갈수록 악화됐다.올해 337억원어치를 팔겠다던 부동산은 3월말 현재2,000만원 매각에 그쳤고,2개사를 없애겠다던 계열사도 1개사 정리에그쳤다. 무엇보다 미주실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은 61억원 적자였던 반면지불해야 할 금융비용은 약 3배인 117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장사를해서 이자를 갚을 수 있는가’를 퇴출 여부의 중요판단잣대로 삼겠다고 한 정부 발표와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금융계는 일단 정치권 압력 등 그간 채권단 결정에 영향을 미쳐온 시장외적 변수들이 상당부분 걷힐 것으로 보고 채권단의 이같은 자율결정이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채권단이 덩치큰 대기업에 대해서도 막대한 대손충당금 손실을 감내하면서 비슷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하는시각도 있다. ◆기업구조조정 2막 시작됐다 10월중으로 경영상태가 부실한 기업들은 퇴출시키겠다는 정부방침에 재계가 떨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 방침과 관련,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과 부채비율 200%이하 기준에 미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기정리 방침을 밝혔다. 즉,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10월 중으로 채권단을 통해 출자전환 등으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회생가능성이 없으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부채비율 200%를 넘는 기업은 재무약정의 적정성 여부,사업성전망등을 검토,필요시 퇴출 등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450개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 상반기 결산실적상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기업은 전체의 30.2%인 136개사(워크아웃기업 30개사 포함)로 나왔다. 또 9.5%에 해당하는 43개 기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배율이마이너스(-)였고 가장 낮은 기업은 -33.50에 불과했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기업 가운데는 D,H,L,S그룹 등 재벌그룹 계열사가포함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만 기업정책을 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정책은 산업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면서 “이자보상배율뿐만 아니라 같은 업종의 평균부채비율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출여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퇴출보다는 회생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대우車 '입질' 하도록 '미끼' 만들자. 대우차 매각이 미로를 헤매고 있다.채권단이 ‘선인수 후정산’ ‘분할매각’ 등의 양보카드를 잇따라 내보이고 있지만 인수후보들은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언론플레이’를 통해 입찰조건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어보려는 기색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구매자의 ‘니즈’(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카드를 마련,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주장과, 조기매각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지나친 집착이 졸속처리를가져올 수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대우차 처리에 관한 전문가 해법을 들어본다. ■전용욱(全龍昱) 중앙대 교수 대우차 매각에서 중요한 원칙은 국내자동차산업의 경쟁체제를 유지할 것,대외신인도 하락을 막을 것,구매자의 수요를 맞출 것 등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분할매각이 비교적 최선의 카드다.GM이 가장 욕심내는 것은 아시아시장 교두보로서의국내 영업망(생산시설)이다.대우차의 동구권 공장은 현대차에 매각할 수 있다.독점시비도 피할 수 있고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나머지는 워크아웃을 하든 청산을 하든 우리가 떠안아야 한다.어차피 대우차 매각은 사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정부나 채권단이 국민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GM과의 수의계약도 생각해볼 수 있다.대우로 인한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 정부와 채권단이 너무 서두른다.채권단이 밝힌 분할매각 방안도 순전히 사는 사람에게 취사 선택권을 준형태 아닌가.파는 사람이 구매자의 수요도 고려하되 적극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분할 조합’을 짜 협상에 임할 필요가 있다.공기업이나 위탁경영 방안은 정상화 장담도 없고 경영을 책임질 인재풀도없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파는 게 최선이다. 다만 정부·채권단·학계 등 전문가들이 모여앉아 선택가능한 시나리오를 짜야한다.한달이라는 기한에 집착하지 말고 약간의 여유를 가질필요가 있다. ■최공필(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대북사업과대우차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고려해봄직하다.살 사람들이 팔짱을 끼고 있는데 압력만넣어봐야 무슨 소용인가.새로운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한다.북한은자동차에 관한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한 시장이다.우리 울타리 내에서만 보지 말고,대북사업 활용 등 뭔가 새로운 발상전환이 아쉽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그룹 수사 경제상황등 고려 신중한 행보

    장부 조작을 통해 23조여원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고발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대우그룹 전·현직 임직원 41명에 대한 수사에나선 검찰의 행보가 신중하다. 검찰은 지난 18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고발장과 특별감리 결과 자료를 제출받아 기록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일단 외견상으로는'수사 착수'의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우선 수사 주체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고발장을 접수한 대검은 대형사건을 전담하는 대검 중수부가 맡아 처리할지,아니면 대우증권 등 대우 금융계열사의 다른 계열사 불법자금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로 넘길지 아직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검 고위관계자는 19일 “기록을 검토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실제로 사건을 배당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해 당분간 기록 검토에만 전념할 것임을 시사했다. 수사 방향도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일단고발 및 수사통보 내용에 한정해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분식회계 내역 등을 캐다보면 비자금 조성이나 횡령,외화도피,탈세 혐의 등이 추가로 포착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검찰의 신중한 행보는 현재의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제2의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검찰 수사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현재 프랑스 니스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이 귀국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해봐야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것도 부담이 된다.이래저래 검찰 수사는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홍환기자
  • 대우 22조 회계조작

    대우그룹의 부실 회계처리와 관련,김우중(金宇中) 전 그룹회장 등전·현직 임원 21명과 공인회계사 4명 등 25명이 15일 검찰에 고발되고 27명은 수사통보됐다.법무부는 고발된 25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鄭健溶 금감위부위원장)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대우 12개 계열사의 부실회계에 대한 특별감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특별감리 결과,대우 계열사의 분식회계금액은 모두 22조9,000억원으로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 사례가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가공 및 불용재고자산 계상,가공의연구개발비 및 가공의 불용설비 계상 등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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