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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 전 사무관 폭로에 인신공격성 발언 유서 남기고 잠적 소식에 해당글 삭제 한국당 “인격살인” 바른미래 “징계해야” 민주당 중진 의원도 “통제 불능” 토로 손 의원에 항의성 ‘18원 후원금’ 몰려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창동·유아인의 ‘버닝’, 오바마가 꼽은 ‘올해의 영화’

    이창동·유아인의 ‘버닝’, 오바마가 꼽은 ‘올해의 영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영화 ‘버닝’을 올해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아인씨가 출연한 영화로, 아직 미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버닝을 포함해 올 한 해 자신이 즐겼던 책과 영화, 노래의 목록을 올렸다. 매년 연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favorite) 책, 영화, 노래를 공유하는 것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직 때부터 해온 전통이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 그리고 정체불명의 부유한 남자 벤(스티븐 연 분)에 얽힌 이야기다.버닝은 LA영화비평가협회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9편 중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화 부문에서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서던 리치:소멸의 땅’(원제 Annihilation), 넷플릭스 영화 ‘로마’, ‘스탈린의 죽음’, ‘흔적 없는 삶’, ‘어느 가족’도 선정했다. 도서 부문에선 아내 미셸 오바마가 올해 출간한 회고록 ‘비커밍’이 명단의 첫머리에 올랐다. 그는 이 책 제목 뒤에 “(다들 아시겠지만) 당연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 ‘아메리칸 프리즌’, ‘필 프리’, ‘이민, 몬태나’ 등도 오바마가 사랑한 책이었다.음악 부문에선 카디 B의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저넬 모네이의 ‘메이크 미 필’(Make Me Feel), 제이 록의 ‘와우 프리스타일’(Wow Freestyle) 등이 선택을 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이달 별세한 재즈 가수 낸시 윌슨의 클래식 앨범 ‘더 그레이트 아메리칸 송북’(The Great American Songbook)도 목록에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것(목록을 공유하는 일)은 나에게 잠시 멈추고 책과 영화, 음악을 통해 한 해를 곱씹어보게 한다”며 “이것들은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하고, 자극을 주거나 혹은 그저 사랑하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사고 배후엔 ‘위험의 외주화’ 있었다

    KT 통신대란·KTX 단전·고양저유소 화재 비용 절감 위해 인원 감축·시설관리 소홀 안전업무까지 하청업체 넘겨 ‘불씨’ 제공 국가 재난에 준하는 ‘통신 대란’을 일으킨 서울 KT 아현지사(국사) 화재, 충북 오송역 KTX 단전 사고, 경기 고양 저유소 화재 등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배후로 ‘위험의 외주화’가 지목된다.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인원을 줄이고 시설 투자와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비정규직 직원에게만 떠넘긴 것이 안전사고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국가 중요 산업의 무분별한 민영화와 자회사를 세워 돈이 되지 않는 안전 업무를 넘기는 것이 ‘위험의 외주화’의 대표 경로다. 지난 24일 지하 통신구(통신 케이블 등이 지나는 통로)에서 불이 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는 마포구·서대문구·중구·용산구 등을 담당하는 주요 거점인데도 주말 출근자는 2명에 불과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비용절감을 이유로 국사·지사·지점을 통폐합하면서 이곳도 ‘폐쇄형 전화국’으로 강등돼 지점장 등 팀장급 이상 관리자가 없는 전화국급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전·현직 KT 직원들로 구성된 KT전국민주동지회 측은 “아현지사처럼 백업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D등급으로 분류된 전국 27곳의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직원들을 많이 해고했기 때문에 시설은 그대로 남아 있거나 오히려 더 커졌어도 본사 관리 직원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KT가 민영화 이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국가신경망인 케이블 관리를 하청업체에 넘겼다”고 말했다. 실제 1998년 5만 6600명이던 KT의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2만 3420명으로 줄었다. 황창규 회장 취임 뒤에도 2014년 인건비 절감 목적으로 8300여명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2013년 3조 3130억원에 이르던 설비투자는 지난해에는 2조 2500억원까지 줄었다. 이에 KT 관계자는 “통신구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개 정규직원과 하청업체 직원이 공동으로 관리한다”면서 “효율성 측면에서 하청업체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충북 오송역 역내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414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3시간 넘게 열차 안에서 어둠과 싸워야 했다. 일부 승객들은 승무원들에게 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지만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차 승무원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명의 승무원이 20량 가까이 되는 열차의 반을 돌아다니며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면서 “승무원들이 받은 교육은 비상 사다리 설치나 심폐소생술뿐이며, 단전 사고에 대비한 안전 교육은 없었다”고 밝혔다. KTX(18량 기준)에는 코레일 소속 팀장 1명과 코레일관광개발 승무원 2명이 탑승한다. 팀장 1명과 승무원 1명만 타는 KTX도 적지 않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열차 내 안전 업무는 팀장이 맡는다. 2015년 2월 대법원도 “KTX 승무원은 안전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팀장이 승무원에게 안전업무 지시를 내리면 불법 파견이 된다”며 “본사에서 승무원을 직접 고용해 안전 매뉴얼을 교육하고 안전 업무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7일 발생한 경기 고양의 저유소 화재 당시에도 관리 주체인 대한송유관공사의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대한송유관공사는 1990년 설립된 뒤 10년 동안 해마다 880억원이 넘는 시설 투자를 했지만 2001년 민영화되면서 투자 금액이 반 토막 났다. 설립 초기에 투자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민간 기업으로 넘어간 뒤 투자 금액이 급격하게 줄었다는 점에서 ‘민영화의 그늘’로 비쳐진다. 저유소 화재 사건을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근무자는 4명에 불과했다.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통제실에서 근무한 1명은 다른 업무를 하면서 불이 난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유소 8곳 중에서 7개 저유소는 외부기관에 맡기는 정밀진단을 11년에 한 번, 안전점검은 매년 1회 자체 검사를 해 관할 소방서에 보고하면 됐다. 건설 현장은 안전 책임자까지도 비정규직 직원으로 채우는 현실이다. 포스코건설에서만 올해 상반기 5건의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8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7월 해당 건설사 본사와 시공 현장 24곳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한 결과, 안전관리자 315명 중 259명(82.2%)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100대 건설사의 정규직 안전관리자 비율은 20~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소영호 건설노조 조직국장은 “비정규직 신분으로는 비용에 관련된 사안으로 본사에 의견을 내거나 현장의 노동자들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고용부 “양진호 위법 정황 다수 발견”… 사업장 특별감독 2주 연장

    고용노동부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업장 5곳을 대상으로 한 특별근로감독을 2주 연장해 오는 3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양 회장이 현직 직원을 폭행한 정황을 포함해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안경덕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19일 “당초 지난 16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추가 조사가 필요해 2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5∼16일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인 한국인터넷기술원과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5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했다. 그 결과 양 회장이 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폭행한 정황을 추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의 폭행이 처음으로 폭로된 영상은 퇴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양 회장의) 재직자에 대한 폭행도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를 발견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좀 더 포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별근로감독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직자와 퇴직자를 대상으로 면담이나 유선 등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노동관계법 위반 징후를 상당수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양진호 위법행위 너무 많아”…고용부 특별감독 2주 연장

    “양진호 위법행위 너무 많아”…고용부 특별감독 2주 연장

    고용노동부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소유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을 2주 더 연장했다. 양 회장이 현직 직원을 폭행한 정황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지난 5일부터 양 회장이 실소유한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인 한국인터넷기술원,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5개 사업장에 대해 실시할 특별감독을 당초 16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해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감독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에서 양 회장이 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폭행 등을 한 정황을 추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양 회장의) 재직자에 대한 폭행도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를 발견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좀 더 포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별근로감독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양 회장 사업장의) 재직자와 퇴직자를 대상으로 면담이나 유선 등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노동관계법 위반 징후를 상당수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사무실에서 퇴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공개된 데 이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갖 엽기적인 행각이 폭로돼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은 양 회장을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산무궁화 살리기 위해 청와대 앞에 모인 축구인들…레전드들도 동참

    아산무궁화 살리기 위해 청와대 앞에 모인 축구인들…레전드들도 동참

    홍명보·최용수·김병지·최진철·송종국씨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을 포함한 축구인들이 2일 청와대 앞에 모였다. 이날 모인 축구인들 손에는 ‘경찰청의 일방통행, 한국축구 죽어간다’, ‘유소년팀 연쇄 해체만은 막아주세요’라는 글자가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축구인들이 해체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K리그 2부 리그 소속 ‘아산무궁화 FC’(아산)를 살리기 위해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모여 집회를 열었다. 아산은 경찰대학 부설 무궁화 체육단 산하 축구단이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최용수 FC서울 감독, 김병지·최진철·송종국·현영민씨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참여했다. 앞서 경찰청은 정부 정책에 따라 2023년까지 의무경찰 제도를 폐지한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아산과 프로야구 경찰야구단의 신규 선수 충원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9월 발표했다. 창단 2년 만에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아산의 경우 신규 선수가 충원되지 않으면 전역자가 발생하는 내년 3월에는 14명의 선수만 남기 때문에 K리그 최소 요건(20명)을 갖추지 못해 리그에 참여할 수 없다. 이에 전·현직 축구선수와 축구 관계자들이 모여 경찰청의 선수 충원 중단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아산의 박동혁 감독이 축구인들을 대표해서 호소문을 낭독했다. 박 감독은 “아무리 국가의 부름에 따라 병역의 의무를 이행 중인 선수라고 하더라도 이런 갑작스런 통보는 경찰청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의경 전원 감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축구계에도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병지씨도 “2년 간 유예기간을 부여해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만일 아산이 해체되면 아산 무궁화 축구단 산하에 있는 유소년팀(U-18, U-15, U-12)도 연쇄적으로 해체될 수도 있다. 축구인들은 아산의 해체가 K리그 파행, 잔류 선수들의 불투명한 미래, 입대를 앞둔 선수들에 대한 기회 박탈, 유소년 선수들의 진로에 대한 악영향 등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이날 집회에는 U-18 유소년팀의 국민석 선수도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석 선수는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저와 같은 유소년 선수들은 정말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저희는 정말 꿈을 위해서 여기로 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된다고 하니까 저희는 갈 곳이 없다”고 막막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쪼록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이런 상황에서 더 공정하게 문제를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일가 홍콩 고급주택 8채 사들여… 935억원 재산 은닉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일가 홍콩 고급주택 8채 사들여… 935억원 재산 은닉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전·현직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의 가족들이 홍콩에 고급주택을 포함해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0일 홍콩 빈과일보(果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의 큰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이복 생질녀 장옌난(張燕南)은 1990년대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세워 홍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부동산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홍콩의 고급주택 지역인 리펄스베이(淺水灣)에 있는 4층짜리 단독주택이다. 2009년 1억 5000만 홍콩달러(약 218억원)에 사들인 이 주택은 홍콩 부동산가격 급등에 힘입어 100%나 치솟아 시가가 3억 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9년 만에 무려 1억 50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풍광이 수려하고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고급주택은 시 주석 일가가 홍콩에 들를 때마다 머무르곤 한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시 주석 일가가 여러 부동산 회사의 명의를 사용해 사들인 홍콩의 부동산은 리펄스베이 고급주택을 비롯해 모두 여덟 채에 이른다. 이 여덟 채의 시가를 합치면 모두 6억 4400만 홍콩달러(약 935억원)로 추산된다. 치차오차오와 장옌난 일가는 한때 홍콩에 거주했다가 현재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당총서기에 오른 직후인 2012년 11월 블룸버그통신이 치차오차오와 덩자구이(鄧家貴) 부부의 재산이 엄청나다는 폭로가 나오자 반부패를 주도해 온 시 주석은 큰 정치적 부담감을 느꼈다. 이에 시 주석의 어머니 치신(齊心)은 가족회의를 열고 “시 주석과의 관계를 이용해 어떠한 사업 활동이나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이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2007년부터 막대한 재산을 긁어모았다. 블룸버그는 치차오차오 부부가 희토류와 휴대전화 사업 분야에서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4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조세회피자 리스트인 ‘파나마 페이퍼’에는 덩자구이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후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의 권력 가도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산을 급하게 처분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부동산과 광산을 중심으로 10개 회사에 투자했던 자산을 내다 판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는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 주석의 월급은 1만 위안(약 164만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영향력이 가족을 위해 가져온 ‘치부(致富) 효과’는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홍콩 부동산 투자는 시 주석 일가에 그치지 않는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딸 리첸신(栗潛心)도 2013년 1억 1000만 홍콩달러의 고급주택을 사들여 남편 차이화보(蔡華波)와 함께 살고 있다. 공산당 서열 4위의 왕양(汪洋)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 주석의 딸 왕시사(汪溪沙)도 2010년 36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홍콩 주택 2채를 사들였다. 홍콩 거주증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2년 뒤 그중 한 채를 처분해 222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5촌 조카인 후이스(胡翼時)는 일찍 재테크에 눈 떠 홍콩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홍콩 거주증을 취득한 그는 2009년 홍콩의 고급주택 등을 464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그 시세가 7600만 홍콩달러에 달해 64%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후이스가 주주로 있는 부동산 회사는 2013년 은행 대출을 받아 홍콩 도심의 호텔을 4억 88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가 올해 8억 1000만 홍콩달러에 되팔았다. 5년 만에 무려 3억 2200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대학을 다니지 않고 상하이시 국제관광직업기술학교를 졸업한 후이스는 2001년 상하이훙이(鴻翼)광고공사를 설립한 뒤 이듬해 양광(陽光)위성방송과 광고계약을 따내 그해 자산을 600여만 위안으로 불려 종잣돈을 마련했다. 단순히 학력만을 놓고 보면 그가 광고업계에 발붙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빈과일보는 지적했다. 자칭린(賈慶林) 전 정협 주석 일가는 홍콩 부동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그의 부인 린여우팡(林幼芳)과 딸 자장(賈薔)은 일찍부터 ‘린칭’(林靑)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3년 385만 홍콩달러에 사들인 고급주택을 2001년 되팔아 153만 홍콩달러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10여년이 지난 2016년에도 3778만 홍콩달러를 주고 사들인 주택이 현재 5860만 위안을 호가하고 있어 55%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자칭린 전 정협 주석의 외손녀 리쯔단(李紫丹)은 홍콩 부동산 업계의 ‘큰손’으로 불린다. 2015년 당시 나이 24살이던 그녀는 무려 3억 8700만 홍콩달러짜리 고급주택을 사들였다. 이 주택 구매 당시 담보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져 홍콩 부동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장가오리(張高麗) 전 국무원 상무부총리의 딸 장샤오옌(張曉燕)은 홍콩 기업가 리셴이(李賢義) 신이(信義)유리 회장의 아들 리성발(李聖潑)과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홍콩과 중국 본토 두 곳에서 사업을 벌인 이 부부와 그 일가는 홍콩에서 무려 20채가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주택의 평가액이 8억 57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민 총리’로 불려 온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일가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2년 10월 기업 공시와 감독 당국의 기록 등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1992~2012년 20년 동안 그의 어머니, 아들과 딸, 동생, 처남 등의 명의로 등록된 자산이 최소 27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원 전 총리가 권력 핵심에 있던 이 기간에 그의 일가 재산이 크게 늘었다며 투자처는 은행과 귀금속, 리조트, 통신회사, 인프라 프로젝트, 부동산 등 다양하게 걸쳐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1992년부터 공산당중앙서기처 서기, 국무원 부총리 등을 거쳐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총리로 재직했다. 원 전 총리는 당시 “권력을 이용해 사욕을 채운 적이 없다”는 공개 편지를 보내 NYT의 부정축재 보도를 부인했지만 결국 사위와 아들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총리의 딸 원루춘(溫如春)이 2006~2008년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에서 컨설팅비로 받은 180만 달러의 입금처가 남편 류춘항(劉春航)의 페이퍼컴퍼니인 풀마크 컨설턴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금융학 박사 출신인 류춘항은 중국은행보험업관리감독위원회 통계부 주임과 연구국장으로 재직하며 인민은행장 물망에도 오른 금융계 거물이다. 중국 최고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로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사평론가 류샤오(劉紹)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더는 홍콩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 않게 됐다”며 “지금은 투자 방향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동욱 유인나 ‘진심이 닿다’ 확정 ‘도깨비’ 커플 “벌써 설레는 케미”

    이동욱 유인나 ‘진심이 닿다’ 확정 ‘도깨비’ 커플 “벌써 설레는 케미”

    배우 이동욱 유인나가 tvN ‘진심이 닿다’ 출연을 확정했다. ‘도깨비’ 이후 2년 만의 재회로 더욱 눈길을 끈다. tvN 새 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잘 나가는 변호사와 그의 비서로 위장 취업한, 한때 잘 나갔던 한류여신의 꽁냥꽁냥 법정 로맨스다. 이동욱은 ‘잘 나가는 변호사’ 권정록 역을, 유인나는 ‘전직 한류 여신 현직 로펌 인턴 비서’ 오진심 역을 맡았다. 이동욱은 ‘진심이 닿다’에서 탄탄대로 잘 나가는 변호사 권정록 역을 맡았다. 그는 일하는 태도를 중요시하고 자신의 일터를 신성시하는 워커홀릭 변호사로, 로펌 내 승소율과 클라이언트의 신뢰도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완벽한 남자다. 유인나가 연기하는 ‘오진심’은 한류여신 ‘오윤서’에서 스캔들로 인해 잠정 은퇴 당한 여배우로, 화려한 복귀와 ‘기승전 발연기’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잘 나가는 변호사 권정록의 비서로 위장 취업하게 되는 인물이다. 특히 모든 상황을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치환해 버리는 ‘현실감각 제로’ 캐릭터로, 청순 폭발 미모 뒤에 백치미를 넘어선 엉뚱함을 숨기고 있다. tvN ‘식샤를 합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연출했던 박준화 감독과 이동욱, 유인나로 이어지는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별세 MS 창업자 폴 앨런, NFL과 NBA, MLS에 남긴 족적

    별세 MS 창업자 폴 앨런, NFL과 NBA, MLS에 남긴 족적

    15일(이하 현지시간) 비호지킨스 림프종 합병증 탓에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와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시호크스는 1997년부터, 블레이저스 구단은 1988년부터 소유해 왔다. 또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같은 병을 앓아 온 사실이 이달 초에야 처음 알려질 정도로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을 철저히 숨겨왔다. 앨런이 구단주로 재작한 기간 시호크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1976년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에 네 차례 진출한 것이 고작이었는데 그가 인수한 뒤 플레이오프에 12차례 진출해 세 차례 슈퍼볼에 나섰고 덴버 브롱코스를 꺾고 48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전임 구단주 켄 베링이 1996년 연고지를 캘리포니아 남부로 이전하려 했던 움직임을 중단시키고 이듬해 워싱턴 주민투표 결과 동의를 얻기만 하면 센추리링크 필드를 짓겠다는 제안을 내놓아 이를 관철시켰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고인이야말로 NFL의 태평양 북서 지구를 지켜낸 원동력이었다”고 추모한 이유이기도 하다. 피트 캐롤 시호크스 감독을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는데 2014년 슈퍼볼 제패에 힘을 보탠 러닝백 마숀 린치(오클랜드 레이더스)도 그 중 한 명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도 마찬가지다. 그는 “고인은 사업에서나 자선에서나 스포츠에서나 늘 절대적으로 면도날 위를 걷는(첩경에 나서는) 사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가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사들였을 때 나이는 겨우 35세였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팬으로서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세 구단 경기를 관전하는 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라커룸에서도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렸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자녀도 없었던 고인은 누이동생 조디와 함께 자선활동에 열심이었다. 수십년 동안 그가 대양 보호, 홈리스 보호, 첨단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한 돈만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 이상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착창구 의혹‘ 한국공정경쟁연합회, 대기업·로펌서 회비 8억 수수

    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기업 간 유착 창구로 의심받는 한국공정경쟁연합회(연합회)가 대기업이나 대형로펌으로부터 수억원의 회비를 받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거액의 회비 납부가 일종의 ‘상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공정경쟁연합회 회원사 2017년 연회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해 총 254개 회원사로부터 총 8억 850만원의 회비를 걷었다. 지난해 회비 현황을 보면 삼성그룹에서는 총 7000만원 가량의 회비를 납부했다. 삼성전자 1300만원, 삼성물산·삼성생명보험·삼성화재해상보험 각각 700만원 등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각각 1000만원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700만원, 현대건설·현대글로비스·현대카드·현대제철 각 500만원이었다. SK그룹은 SK텔레콤·SK이노베이션 각각 1000만원 등 약 6000만원,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700만원 등 총 5000만원가량이 납부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공정위 대기업 사건을 수임하며 ‘전관’ 의혹 등과 무관하지 않은 대형로펌의 돈도 연합회로 회비 명목으로 흘러들어갔다. 김앤장 500만원, 태평양·광장·세종·화우 등 법무법인이 각각 200만원 등 12개 대형 로펌이 지난해 회비로 모두 2000만원 가량을 냈다. 연합회는 공정한 경쟁원리 확산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1994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공정거래제도에 대한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등을 운영하지만 공정위의 감독을 받는 민간단체다. 취지 자체는 좋지만 연합회는 끊임없이 공정위 현직과 로펌 소속 공정위 전관, 대기업의 ‘3각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무대’라는 점이 문제다. 연합회는 2007년 이후 공정위 출신들이 회장을 맡고 있고, 최정열 현 회장도 공정위 출신이다. 김학현 전 회장은 2013년에 연합회 회장을 맡았으며, 대기업에 공정위 간부를 채용하라고 압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김 의원이 확보한 공정위 재취업 관련 검찰 공소장을 보면 공정위 퇴직자를 기업에 취업시키기 위한 재취업 알선도 연합회 회의실에서 대기업 부사장을 불러 이뤄졌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연합회를 이용하여 재취업 알선을 비롯한 각종 부당한 카르텔을 맺고 있다”면서 “기업이나 로펌이 자발적으로 수천만원의 회비를 낸 것이 아니라 공정위가 무섭거나 공정위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낸 것이라면 일종의 상납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직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학영 ‘승부조작’ 제안한 혐의로 구속

    전직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학영 ‘승부조작’ 제안한 혐의로 구속

    한때 남자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를 지냈던 전직 프로축구 선수 장학영(37)씨가 현직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장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21일 밤 10시쯤 부산의 한 호텔에서 경찰청이 운영하는 아산 무궁화축구단 선수 A씨를 만나 “다음 날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뒤 25∼30분 안에 반칙해 퇴장하라”고 말하며 50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장씨의 제안을 거절하고 지난달 22일 새벽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호텔에서 장씨를 긴급체포했다. 장씨는 공범인 브로커 B씨가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직을 시켜주겠다”면서 돈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중국으로 이미 출국했다.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에서 B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C씨가 장씨에게 5000만원을 건네고 다시 돌려받는 장면을 확인했다. C씨도 돈을 돌려받은 직후 해외로 출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불법도박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브로커로 지목된 B씨와 장씨에게 돈을 건넨 C씨 모두 해외로 도피해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한 뒤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지난해 성남FC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로 뽑혀 2006년 1월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 등 A매치 총 5경기를 뛴 적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최고 지도부 일가의 재테크 방법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최고 지도부 일가의 재테크 방법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전·현직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가족들이 홍콩에 고급주택을 포함해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의 큰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이복 생질녀 장옌난(張燕南)은 1990년대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세워 홍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부동산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홍콩의 고급주택 지역인 리펄스베이(Repulse Bay·淺水灣)에 있는 4층짜리 단독주택이다. 2009년 1억 5000만 홍콩달러(약 217억원)에 사들인 이 주택은 홍콩 부동산가격 급등에 힘입어 100%나 치솟아 시가가 3억 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9년 만에 무려 1억 50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풍광이 수려하고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 고급주택은 시 주석 일가가 홍콩에 들를 때마다 머무르곤 한다고 빈과일보가 전했다. 시 주석 일가가 여러 부동산 회사의 명의를 사용해 사들인 홍콩의 부동산은 리펄스 베이 고급주택을 비롯해 모두 여덟채에 이른다. 이 여덟채의 시가를 합치면 모두 6억 4400만 홍콩달러로 추산된다. 치차오차오와 장옌난 일가는 한때 홍콩에 거주했다가 현재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당총서기에 오른 직후인 2012년 11월 블룸버그통신이 치차오차오와 덩자구이(鄧家貴) 부부의 재산이 엄청나다는 폭로가 나오자 반부패를 주도해온 시 주석은 큰 정치적 부담감을 느꼈다. 이에 시 주석의 어머니 치신(齊心)은 가족회의를 열고 “시 주석과의 관계를 이용해 어떠한 사업 활동이나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이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2007년부터 막대한 재산을 긁어 모았다. 블룸버그는 치차오차오 부부가 희토류와 휴대전화 사업 분야에서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4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조세 회피자 리스트인 ‘파나마 페이퍼’에는 덩자구이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후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의 권력가도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산을 급하게 처분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부동산과 광산을 중심으로 10개 회사에 투자했던 자산을 내다판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는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의 월급은 1만 위안(약 164만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영향력이 가족을 위해 가져온 ‘치부(致富) 효과’는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부동산 투자는 시 주석 일가에 그치지 않는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딸 리첸신(栗潛心)도 2013년 1억 1000만 홍콩달러의 고급주택을 홍콩에서 사들여 남편 차이화보(蔡華波)와 함께 살고 있다. 공산당 서열 4위의 왕양(汪洋)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 주석의 딸 왕시사(汪溪沙)도 2010년 36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홍콩 주택 2채를 사들였다. 홍콩 거주증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2년 뒤 그중 한 채를 처분해 222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주석의 오촌조카인 후이스(胡翼時)는 일찍 재테크에 눈 떠 홍콩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홍콩 거주증을 취득하는 그는 2009년 홍콩의 고급주택 등을 464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그 시세가 7600만 홍콩달러에 달해 64%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후이스가 주주로 있는 부동산 회사는 2013년 은행 대출을 받아 홍콩 도심의 호텔을 4억 88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가 올해 8억 1000만 홍콩달러에 되팔았다. 5년 만에 무려 3억 2200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대학을 다니지 않고 상하이시 국제관광직업기술학교를 졸업한 후이스는 2001년 상하이훙이(鴻翼)광고공사를 설립한 뒤 이듬해 양광(陽光)위성방송과 광고계약을 따내 그해 자산을 600여만 위안으로 불려 종잣돈을 마련했다. 단순히 학력만을 놓고 보면 그가 광고업계에 발붙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빈과일보가 지적했다. 자칭린(賈慶林) 전 정협 주석의 일가는 홍콩 부동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그의 아내 린여우팡(林幼芳)과 딸 자장(賈薔)은 일찍부터 ‘린칭’(林靑)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3년 385만 홍콩달러에 사들인 고급주택을 2001년 되팔아 153만 홍콩달러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10여년이 지난 2016년에도 주택 3778만 홍콩달러를 주고 사들인 주택이 현재 5860만 위안을 호가하고 있어 55%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자칭린 전 정협 주석의 외손녀 리쯔단(李紫丹)은 홍콩 부동산업계의 ‘큰 손’으로 불린다. 2015년 당시 나이 24살이던 그녀는 무려 3억 8700만 홍콩달러짜리 홍콩의 고급주택을 사들였다. 이 주택 구매 당시 담보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져 홍콩 부동산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장가오리(張高麗) 전 부총리의 딸 장샤오옌(張曉燕)은 홍콩 기업가 리셴이(李賢義) 신이(信義)유리 회장의 아들 리성발(李聖潑)과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홍콩과 중국 본토 두 곳에서 사업을 벌인 이들 부부와 그 일가는 홍콩에서 무려 20채가 넘는 주택을 보유해 이들 주택의 평가액이 8억 57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민 총리’로 불려온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일가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2년 10월 기업 공시와 감독 당국의 기록 등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1992~2012년 20년 동안 그의 어머니, 아들과 딸, 동생, 처남 등의 명의로 등록된 자산이 최소 27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원 전 총리가 권력 핵심에 있던 이 기간에 그의 일가 재산이 크게 늘었다며 투자처는 은행과 귀금속, 리조트, 통신회사, 인프라 프로젝트, 부동산 등 실로 다양하게 걸쳐 있다고 NYT가 전했다. 그는 1992년부터 공산당중앙서기처 서기, 국무원 부총리 등을 거쳐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총리로 재직했다. 원 전 총리는 당시 “권력을 이용해 사욕을 채운 적이 없다”는 공개 편지를 보내 NYT의 부정축재 보도를 부인했지만 결국 사위와 아들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총리의 딸 원루춘(溫如春)이 2006~2008년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에서 컨설팅비로 받은 180만 달러의 입금처가 남편 류춘항(劉春航의 페이퍼컴퍼니인 풀마크 컨설턴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금융학박사 출신인 류춘항은 중국은행보험업관리감독위원회 통계부 주임과 연구국장으로 재직하며 인민은행장 물망에도 오른 금융계 거물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로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사평론가 류샤오(劉紹)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더는 홍콩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 않게 됐다”며 “지금은 투자 방향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감사원 지적 수년째 나 몰라라… 한국은행의 도 넘은 ‘방만 경영’

    감사원 지적 수년째 나 몰라라… 한국은행의 도 넘은 ‘방만 경영’

    공무원 규정없는 휴가… 연차 13억 보상 한국은행이 과거 감사원의 수차례 지적에도 과도한 복리후생과 유급휴가제도 등 ‘방만 경영’ 행태를 고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본부 지원업무 인력 149명… 금감원의 2배 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한국은행 기관운영 감사보고서’를 18일 공개했다. 앞서 감사원은 2009년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한국은행의 과도한 유급휴가를, 2010년에는 본부·지원업무 인력 낭비를, 2014년에는 지나친 복리후생제도를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2013년 말 ‘방만 경영 정상화 지침’을 내놨고, 다른 공공기관 302곳은 모두 이 지침에 맞춰 개선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여전히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노조와 협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감사원이 지적한 16개 복리후생 항목 가운데 7개 항목을 유지해 2015∼2017년 3년간 모두 98억 8000여만원을 집행했다. 여기에는 가족 건강검진(10억 5000만원)과 직원·가족 의료비(34억 4000만원), 직원·가족 단체보험(20억 3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또 이사와 형제자매 결혼, 4촌 이내 기타 친족 사망, 부모 회갑과 칠순, 탈상, 사회봉사활동 등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없는 사유에도 유급휴가제도를 적용했다. 이 덕분에 직원들은 2014∼2017년 복무규정에 없는 사유로 특별휴가와 유급청원휴가 5021일을 썼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연차휴가를 아껴 총 13억 2000여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받았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급여성 경비 예산 삭감 등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은행은 2011년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총무·재산관리·직원교육 등 지원업무 인력이 본부에만 149명이나 돼 금융감독원(69명)과 산업은행(79명)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상하이사무소 작년 자료 요청 0… 주재원 3명 또 2011년 중국 상하이에 해외사무소(주재원 3명)를 신설하는 등 해외 근무 인원을 2007년 47명에서 올해 3월 55명으로 늘렸다. 미국과 영국 중앙은행에는 해외 사무소가 없고 일본이나 독일 중앙은행도 한국은행보다 적은 수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한다. 지난해 본부가 상하이 해외사무소에 자료를 요청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고 주요 인사와의 면담 실적도 한 번밖에 안 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 밖에 한국은행은 현직 임직원 단체인 행우회가 지분 100%를 소유한 업체에 화폐금융박물관 내 뮤지엄숍 운영권을 수의계약으로 넘겨 지적받았다. 감사원은 한국은행 총재에게 “과다하게 운영되는 지원 업무를 통폐합하고 상하이 주재원을 인근 베이징사무소와 통폐합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라”고 통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年 100억 성금 감시장치 없어 vs 재해구호협회 58년 비리 없어

    年 100억 성금 감시장치 없어 vs 재해구호협회 58년 비리 없어

    “관리 강화·투명성 확보” “옥죄기” 맞서 협회 ‘주축’ 언론계와 힘겨루기 측면도 파장 큰 사안 미리 공개 안해 의혹 자초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행안부가 재해구호법 개정을 통해 협회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행안부는 “기금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협회는 “행안부가 민간 단체의 인사권을 장악하려고 한다”고 반발한다. 재해구호법 개정을 둘러싼 혼란과 쟁점을 17일 들여다 봤다. →행안부가 법 개정에 나선 이유를 두고 내부 비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니다. 1961년 전국수해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로 협회에는 지금껏 사회문제가 될 만한 비리가 없었다. 지난해 행안부가 협회에 감사를 벌여 2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지만 사법 처리를 해야 할 수준의 사례는 없었다는 것이 사정 당국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행안부가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모금 분배 투명성을 담보할 시스템을 미리 갖춰 ‘제2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태’(국민 성금 일부를 유흥주점 등에서 쓰고 친인척 채용하다가 2010년 적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행안부가 자신들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 협회로서는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애초 이 단체는 신문사 등 민간이 중심이 돼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 외부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 국민 성금을 배분해 왔다. 정부도 이 단체가 언론사가 주축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른 단체들과 달리 기금 분배 관련 감시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 60년 가까이 별 문제없이 운영했는데 갑자기 정부가 협회를 잠재적 비리 집단으로 여겨 관리·감독에 나서겠다는 것에 뭔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본다. 여기에 올 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협회의 채용 비리를 확인해 관련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협회는 “중징계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부했다. 협회는 정부가 당시 사건을 계기로 옥죄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행안부가 협회 장악을 위해 법 개정 사실을 숨겼나. -아니다. 일반적으로 법을 개정할 때 초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초안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협회에 알려 의견을 구했다. 언론사 출신이 주축인 조직을 상대로 법 개정 내용을 숨긴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을 언론계와 행안부 간 ‘힘겨루기’로 보기도 한다. -그렇다. 우선 협회의 전현직 간부 상당수가 언론사 출신이다. 지금까지 협회장을 역임한 10명 가운데 7명이 신문사 사장 등 언론인이기도 하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이번 사안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언론사들은 이 협회에서 요직을 맡았거나 현재 맡고 있는 이들이 속한 곳이다. 행안부는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임에도 언론과 시민사회 등과 이 내용을 공유하지 않아 ‘협회 장악 의혹’을 자초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필 경찰 가족 집에…무장 강도의 최후

    [여기는 남미] 하필 경찰 가족 집에…무장 강도의 최후

    경찰들이 잔뜩 모여 있는 곳에 스스로 찾아갈 범죄자가 얼마나 될까? 억세게 재수 없는 권총강도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공범은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도주해 경찰이 쫓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클라이폴레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도는 2인조로 지난 19일 저녁 잠깐 외출했다가 귀가하던 남자 집주인을 권총으로 위협해 자택으로 밀치고 들어갔다. 범행이 절반은 성공한 것으로 보여 강도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여기가 강도들에겐 무덤이 됐다. 집주인을 앞장세우고 들어오는 권총강도들을 본 동생이 몸을 날리며 강도에게 덤벼든 것. 집주인과 동생, 강도 2명이 난투극을 벌이고 있을 때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어디선가 총을 꺼내든 집주인의 부인이 쏜 공포였다. 강도들은 형제를 밀쳐내고 여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지만 여자를 당해내지 못했다. 여자는 명사수였다. 여자와 총격전을 벌이던 강도는 총을 맞고 부상한 채 줄행랑을 쳤다. 공범은 전신에 6발 총을 맞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가족은 권총을 든 강도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대응할 수 있었을까? 알고 보니 이 집은 온가족이 경찰이다. 집주인은 46세 남자로 기동순찰대 소속 현직 경찰이다. 강도들에게 몸을 날린 동생(44) 역시 사회서비스감독과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었다. 형제의 부인들도 모두 현직 경찰이다. 집주인의 부인이 침착하게 강도들의 총격에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다. 현장에선 강도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이 발견됐다. 2013년 3월 도난신고가 접수된 총기였다. 경찰은 "최소한 5년간 범인들이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부상한 용의자를 검거하면 여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총격전이 벌어진 경찰의 자택 (출처=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교수 복직시켜라” 法 판결 뭉개는 전남도립대

    전남도립대가 부당 해임이라는 법원의 판결에도 해임당한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립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모(51·여)씨는 조교수로 있던 2015년 4월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됐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해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재임용 거부로 맞섰다. 이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지난 4월 “권한 없는 총장이 저지른 위법”이라며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조교수 임용권이 도지사에게 있는데 도립대 총장에 의해 이뤄져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모든 절차가 끝났지만 도립대는 아직도 김씨를 재임용하지 않고 있다. 감독기관인 전남도도 4개월 넘게 손을 놓고 있다. 전남도는 매년 9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법조인들은 “공무원들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도립대는 유아교육학과 교수 4명 모두 전공과 무관하다. 국어와 영어, 디자인, 교육학을 전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립대가 부당하게 교수를 해임하고 전공을 무시하고 교수를 임용하는데도 전남도는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만 쏟아부을 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학생들이 유아교육학과 이모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할 당시 학교 측의 중재 요청을 거절하고 학생 편을 들다가 해임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당시 징계위원회 위원이었던 김대중 교수가 총장으로, 진상조사위원이었던 오모 교수와 진상조사위원장 이모 교수가 전·현직 교무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복직이 안 되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복직되기를 바랐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사 강간’ 이윤택 “연기 지도법” 발뺌

    올해 초 확산된 ‘미투 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다른 피고인들의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현재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기소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재판과 문화예술계를 뒤흔든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윤택 비공개 공판 중… 조만간 결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지난 5월 9일 첫 재판이 열린 뒤 최근까지 9차례 재판이 열린 이 전 예술감독의 재판이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인 이 전 예술감독은 배우 선정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자 배우 8명을 23차례에 걸쳐 상습 성추행한 혐의(유사강간 등)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됐다. 이 전 예술감독 측은 1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연기 지도의 방식이었다”며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후 재판은 준비기일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안태근, 인사 불이익 직권남용 여부 주목 5월 18일부터 시작된 안 전 국장의 재판은 다음달 3일 4회 공판이 열린다. 다만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 재판의 핵심 쟁점은 성추행 여부가 아닌 안 전 국장이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었는지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다. 지난달 17일 서 검사가 직접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안 전 국장과의 사이에 가림막을 두고 성추행 이후 부당한 인사조치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아이스크림 성추행’ 등 전·현직 검사 유죄 검찰 내 성추행진상조사단이 기소한 전·현직 검사들에 대해선 이미 일부 유죄 판결이 나왔다. 회식 자리에서 이른바 ‘아이스크림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후배 검사와 변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장검사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 기무사도,검찰도 개혁대상인데...

    [박현갑의 틈새보기] 기무사도,검찰도 개혁대상인데...

    “이건 뭐지? 계엄 문건으로 불신받는 조직에 또 다른 개혁 대상인 검사를 보낸다고?” 지난 6일 국방부 보도자료에 눈길이 끌렸습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준비단 출범소식으로 법무팀에 검사를 파견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방부와 법무부에 알아보니 파견될 검사는 3명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도, 검찰도 개혁 중입니다. 개혁배경을 살펴보고 파견의 타당성을 따져봅니다. 기무사는 사라지나... 잘 아시겠지만 기무사는 개혁대상입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 탱크를 투입하고 언론과 국회를 통제한다는 등 계엄 선포 시 세부계획을 마련한 사실이 드러났죠.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입니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무사가 되어야 합니다. 기무사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7월 27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기무사 해편’ 지시에 따라 다음 달 1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됩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을 단장으로 창설준비단을 구성,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입니다.검찰은 어떨까요? “우리는 검찰개혁의 출발선을, 검찰의 정치적 중립으로 봤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자마자 그들은 순식간에 과거로 되돌아가 버렸다. 검찰을 장악하려 하지 않고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보장해 주려 애썼던 노 대통령이 바로 그 검찰에 의해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당했으니 세상에 이런 허망한 일이 또 있을까 싶다. (문재인의 ‘운명’)”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인식은 검찰개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1일 정부는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넘기는 방안을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문대로라면 검·경 관계는 기존의 수직적 관계에서 상호협력관계로 바뀌게 됩니다. 검사 파견 가능하지만... 다음으로 검사 파견문제입니다. 검사가 검찰청 외에 다른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현행법상 가능합니다. 현행 검찰청법 4조에는 검사의 직무로 △범죄수사·공소제기 △재판 집행 지휘·감독 △국가소송·행정소송 수행 등이 규정돼 있습니다. 같은 법 5조는 검사로 하여금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거나 수사에 필요한 경우가 아닌 한 소속된 검찰청에서 근무하도록 규정하고 있구요.법무부 소속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한인섭)는 지난 5월 4일 ‘검사의 타 기관 파견 최소화’에 관한 권고안을 통해 필요하다면 이 검찰청법 개정을 권고했습니다. 검사파견 기준을 △검사 직무 관련성 △변호사 등 다른 법률가 대체 불가능성 △기관 간 협력의 구체적 필요성 △파견기관의 의사 존중 등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같은 권고는 그동안 검사파견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반성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국민은 기소권을 가진 검찰과 기소대상이 되는 외부기관이 파견검사를 매개로 상호 정보나 부정한 청탁을 주고받는 유착관계로 흐를 수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습니다. 파견기관과 관련된 사건이 터질 경우, 수사의 객관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구요.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국정원에 파견된 일부 검사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 댓글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방해하는 데 동조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타 부처 파견검사 44명 법무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 타 부처 파견 검사는 35개 기관에 44명입니다. 법무검찰개혁위 권고 이후인 올 하반기 인사에서 국정원, 감사원, 통일부, 사법연수원 등 4개 기관에서 6명의 파견검사를 더 줄였다고 합니다. 지난 4월 기준으로는 파견검사가 35개 기관에 60명이었습니다. 국방부에 기무사 창설준비단 법무팀에 현직검사 파견 대신 변호사 등 민간 법률전문가 채용은 왜 고려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간의 검사파견을 둘러싼 논란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입니다. 정부가 기무사를 새롭게 정치적 중립의무와 사찰 및 권한 오남용 금지를 강조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바꾼다고 하지만 과거 기무사와 청와대 간의 되풀이된 밀착을 감안하면 인사권자로부터 자유로운 민간인 출신을 앉히는게 적절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선후보 시절인 2012년 10월 23일 ‘권력기관 바로세우기 정책발표 및 간담회’에서 “행정부에 대한 검사파견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서 법률수요가 필요한 행정부에는 검사가 아닌 민간의 법률전문가가 임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기무사 개혁의 시급함과 중대성을 감안해 기무사에 현직검사를 파견할 수 있지만 2~3년 유지하고 그만둘 조직이 아니라면 파견이라는 제도보다 민간 변호사 채용 등 다른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더 개혁에 부합하지 않을까요? 검사, 기소 본연의 일에 매진해야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은 상시적인 수사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일선 검사들의 현실과도 맞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 검찰은 각종 적폐 수사로 몸살을 앓고 있었죠.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인력부족을 이유로 다른 검찰청 검사들을 30명이나 파견받았고 그 여파로 일선 검찰청에도 과부하가 걸렸을 정도입니다. 검사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게 맞습니다. 황정근 변호사는 이와 관련, 법조계는 로스쿨 도입 후 2012년부터 변호사가 대거 배출되면서 전문 인력이 넘쳐나는 만큼 현직 검사 아닌 젊은 변호사 중에서 법무행정 공무원을 많이 뽑아 그들이 법무·검찰·사정 전문 공무원으로 성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檢士아닌 檢事인 이유 판사와 검사를 한자로 어떻게 적는지 아시나요? 판사는 判士로 쓰지 않고 判事로 씁니다. 검사도 檢士가 아닌 檢事죠. 판사는 판결 일을, 검사는 검찰 일을 하라고 뜻으로 이해합니다. 판·검사가 퇴직해서 변호업무를 하면 변호사가 됩니다. 이때는 辯護士로 적습니다. 똑같은 사법시험이나 로스쿨을 통과해 법률분야 일을 하지만 공직에서 일할 때 ‘士’자를 쓰지 않는 것은 공직 그 자체의 소중함을 그만큼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판·검사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운용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공중파 방송 전·현직 카메라 감독들, ‘드론 항공촬영’ 교육에 나선다

    공중파 방송 전·현직 카메라 감독들, ‘드론 항공촬영’ 교육에 나선다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산하 한국방송영상교육원은 오는 9월부터 전역 예정 군인을 위한 ‘드론 방송항공 촬영 전문가’ 양성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31일 밝혔다. 방송영상교육원은 이번 교육 과정 개설과 관련, 드론이 4차 산업혁명 핵심 중 하나로 주목받으면서 ‘초경량비행장치 조정자’ 자격증 취득자 수도 급격히 늘고 관련 교육기관도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촬영용 드론 운용은 초경량비행장치 자격증 소유 의무도 없고 교육기관도 적어 전문화된 교육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MBC 등 지상파 방송 카메라 감독들이 직접 교재를 만들고 드론 운영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강의한다.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전역예정자나 전역자, 일반인들은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 글로벌스마트융합센터(www.cip.or.kr·02-872-1141)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역 예정 군인의 교육비 일부는 국방부에서 지원한다. 김창배 방송영상교육원 이사장은 “전·현직 공중파 방송 카메라 감독들이 자신들의 노하우 등을 전달하는, 살아있는 드론 항공 촬영 교육이 될 것”이라며 “취업 등 미래를 준비 중인 청년들이 드론 촬영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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