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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세라 암 아니라더니”…싱글대디, 결국 신체 주요 부위 절단 [핫이슈]

    “26세라 암 아니라더니”…싱글대디, 결국 신체 주요 부위 절단 [핫이슈]

    26세 싱글대디가 희소암을 단순 염증으로 여겼다가 신체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이상 증상을 부끄러워하거나 미루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미국 피플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남성 스티븐 해밀이 ITV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출연해 2019년 겪은 음경암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당시 26세였던 해밀은 한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였다. 해밀의 이상 증상은 갑작스러운 부기에서 시작됐다. 그는 어느 날 아침 민감한 부위가 심하게 부은 것을 확인했지만 “곧 괜찮아질 것”이라며 병원 방문을 미뤘다. 그러나 얼마 뒤 주방에서 차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출혈이 발생했다. 바닥과 발, 주방 곳곳에 피가 묻을 정도였다. 결국 병원을 찾았지만 처음 받은 진단은 암이 아니었다. 해밀은 의료진으로부터 “26세라 음경암일 가능성은 낮다. 50세 이상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세균성 염증 진단을 받고 연고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출혈은 잠시 멈췄지만 통증은 더 심해졌다. 해밀은 방송에서 “계속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았다”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시간만 잠시 고통을 덜어줬다고 전했다. ◆ 결혼식 전날에도 출혈…뒤늦게 암 전문의 연결 상황은 약 한 달 뒤 더 악화했다. 해밀은 여동생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형의 차 안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뒤 다시 심한 출혈을 확인했다. 응급 진료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그는 결혼식에 빠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호용 패드를 착용한 채 예식에 참석했고, 통증을 버티며 하루를 넘겼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시 병원을 찾자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곧바로 그를 암 전문 병원으로 보냈다. 처음에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확인된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암 조직은 이미 해당 부위를 깊게 손상시킨 상태였다. 의료진은 단순 처치만으로는 병변을 제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해밀은 신체 일부를 절제하는 추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의사들의 목소리에서도 심각함이 느껴졌다”며 “수술 전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암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의료진도 생존 가능성을 걱정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 드물지만 무시하면 위험…“조기 발견이 중요” 음경암은 흔한 암은 아니다. 다만 드물다는 이유로 증상을 넘기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피플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설명을 인용해 음경암이 미국에서는 드문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포경수술, 냉동치료, 약물 치료 등이 쓰일 수 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림프절 절제나 부분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민감한 부위의 상처, 혹, 색 변화, 반복되는 출혈, 분비물, 통증 등이 이어질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 염증이나 감염으로 보이더라도 호전되지 않으면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밀의 사례도 처음엔 염증으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 암 진단으로 이어졌다. 특히 그는 젊은 나이 때문에 암 가능성이 낮게 판단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연이 ‘젊으면 괜찮다’는 방심에 대한 경고로 읽히는 이유다. ◆ “조롱도 있지만, 한 명이라도 알면 된다” 해밀은 현재 회복 후 자신의 경험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재건 수술도 고려했지만, 감각 회복이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남은 감각을 잃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선택하지 않았다. 몸의 변화가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내 몸을 다시 알아가고 있다”며 “관계가 더 깊고 솔직해졌다”고 밝혔다. 데이트에는 어려움도 있지만,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는 것이다. 온라인상 조롱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그의 신체 변화를 비하하는 별명을 붙이고 밈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해밀은 “적어도 이제 그들도 음경암이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됐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뒤만 보고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취지로 밝혔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삶은 여전히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연은 민감한 부위의 이상 증상일수록 숨기지 말고, 늦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는 경고를 남긴다.
  • 1.4m 대물 저격총 든 ‘미녀 스나이퍼’…“13㎏ 소총 들고 이것까지” [핫이슈]

    1.4m 대물 저격총 든 ‘미녀 스나이퍼’…“13㎏ 소총 들고 이것까지” [핫이슈]

    중국의 20대 여성 저격수들이 뛰어난 사격술과 투지로 성별 고정관념을 깨고 주목받기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무장경찰(PAP) 쓰촨성 기동부서 소속의 류장타오(26)의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 인민무장경찰은 중국의 준군사조직으로, 군대와 경찰의 성격을 모두 가진 조직이다. 당초 정찰병으로 복무를 시작한 류씨는 수백m 떨어진 동전 크기의 표적에 세 발을 명중시키면서 저격수 선발 시험에서 여성 기록을 경신했다. 류씨는 이후 PAP 기동부서에서 훈련보다 고된 편견에 부딪혀야 했다. 왜소한 체격인 류씨는 헬리콥터나 요새 등 고가치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설계된 길이 1.4m의 저격 소총 ‘QBU-10’을 다뤄야 하는데, 몸집이 왜소한 그가 이를 다룰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QBU-10은 중국이 개발한 대물 저격 소총으로 장거리에서 장비·차량·경장갑 표적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둔 무기다. PAP와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운용된다. 크기가 크고 중량이 13㎏로 매우 무거워서 기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류씨는 편견을 깨기 위해 26㎏에 달하는 장비를 착용한 채 산길에서 200m 이상을 전력 질주한 뒤 600~800m 떨어진 표적을 사격하는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다. 또 10㎏이 넘는 QBU-10 소총을 들고 훈련장에 엎드려 몇 시간 동안 완벽하게 자세를 유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현지 언론에 “편견을 깨는 유일한 방법은 내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었다”면서 “병역은 결코 남성만을 위한 무대가 아니다. 여성은 조연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진 조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스쿨에 진학한 체중 45㎏ ‘총의 여왕’류씨와 함께 주목받은 또 다른 ‘미녀 스나이퍼’는 동부 저장성 출신의 션멍커(26)다. 육군 통신 부대에 배치된 이후 저격수 훈련에 자원하면서 총과 가까워진 그는 체중이 45㎏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몸집으로 남성 신병들과 동일한 신체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훈련을 받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나의 성별을 잊는 것이었다. 남자 군인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저격수를 상대로 한 평가에서 남성 병사 79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총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당시 평가에서 여성은 션이 유일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을 대표하는 저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혀왔던 션은 수년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제대했다. 저장일보에 따르면 그는 2024년 저장공업대학교 법학과 대학원 과정에 입학해 법조인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20대 여성 저격수들의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여성이 저격수가 되는 것은 특히 어렵지만, 여성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가장 능숙하다”며 감동을 표했다.
  • “올해 안에 5만 대 투입”…젤렌스키의 승부수 ‘로봇 군단’ 몰려온다 [핫이슈]

    “올해 안에 5만 대 투입”…젤렌스키의 승부수 ‘로봇 군단’ 몰려온다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 내 육군에 지상 로봇 5만 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키이우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상 로봇 시스템 생산 및 배치의 대폭 확대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그는 영상 연설을 통해 “군용 무인 지상 차량(UGV)의 생산 및 공급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면서 “현재 목표는 올해 최소 5만 대”라고 밝혔다. 이어 “드론 없이는 국방을 상상할 수 없으며 지상 로봇 시스템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는 병사들의 생명을 구하는 문제다. 전선의 물류 지원, 부상자 후송, 전투 임무 등 UGV의 활용은 지금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의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UGV로 완전히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UGV로 지난 3개월 동안 총 2만 2000건의 임무 완수특히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양한 UGV로 지난 3개월 동안 총 2만 2000건의 임무를 완수했다”며 “1년 안에 1200㎞에 달하는 전선에 배치할 수만 대의 UGV를 대량 생산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역시 “UGV가 최전선에서 중요한 병참 및 대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목표는 최전선 물류의 100%를 로봇 시스템으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5만 대 발표는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생산량 증가 독려와 맞물려 재원 확보도 풀어야 할 과제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우크라이나의 국방비 지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841억 달러(약 123조 7500억 원)로 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의 40%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자국 예산 외에도 유럽연합(EU)의 대규모 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EU는 22일 러시아 동결 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약 155조 원)의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지원안을 잠정 승인했다.
  • 총격 울리자 배낭서 꺼냈다…美경호요원 손의 ‘초소형 기관단총’ [밀리터리+]

    총격 울리자 배낭서 꺼냈다…美경호요원 손의 ‘초소형 기관단총’ [밀리터리+]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시도 이후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요원의 손에 들린 작은 총기가 주목받고 있다. 정장 차림의 요원이 배낭에서 꺼낸 무기는 독일 헤클러앤드코흐(H&K)의 MP7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7일(현지시간) MP7을 든 사복 요원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요원의 정확한 소속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 비밀경호국, 연방수사국(FBI), 연방의회경찰 등이 가능성으로 거론된다. 사건은 지난 25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도중 벌어졌다. 행사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있었다. 워존은 용의자가 만찬장으로 향하는 보안 구역 돌파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법집행기관 요원들이 즉각 대응했다.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총탄에 맞았지만 방탄조끼와 휴대전화가 충격을 막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 배낭 속 MP7…정장 경호요원이 든 이유 온라인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한 사복 요원의 대응이었다. 그는 혼란 속에서 배낭을 열고 짧은 총기를 꺼내 들었다. 워존은 사진 분석 결과 해당 무기가 H&K MP7로 보인다고 전했다. MP7은 권총과 돌격소총 사이의 빈틈을 메우는 개인방어화기(PDW)다. 소형 기관단총처럼 보이지만 일반 9㎜ 기관단총과는 개발 방향이 다르다. 은밀하게 휴대할 수 있는 크기에 권총보다 강한 화력과 방탄복 대응 능력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탄약이다. 기존 기관단총은 주로 9㎜ 권총탄을 사용한다. 휴대성과 연사 능력은 뛰어나지만 방탄복을 착용한 상대에게는 위력이 제한될 수 있다. MP7은 이 한계를 줄이기 위해 4.6×30㎜ 소구경 고속탄을 쓴다. 작은 탄을 빠른 속도로 쏴 반동을 낮추면서도 관통력을 확보하려 한 설계다. 크기도 경호 임무와 맞아떨어진다. MP7은 개머리판을 접으면 길이가 42㎝ 수준으로 줄어든다. 탄창과 부가 장비를 제외한 무게도 2㎏ 안팎이다. 정장 차림의 경호요원이 배낭이나 차량 안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즉각 꺼내 쓰기 쉬운 크기다. 이번에 포착된 MP7에는 소형 조준경과 레이저·라이트 모듈 등 부가 장비도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어두운 실내, 혼잡한 통로, 인파가 밀집한 행사장처럼 짧은 시간에 표적을 식별해야 하는 경호 환경을 고려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 권총도 소총도 아닌 ‘개인방어화기’ MP7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작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방어화기는 후방 병력, 차량 승무원, 특수요원, 경호 인력처럼 대형 소총을 들기 어려운 인원이 가까운 거리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무기 체계다. 대통령이나 고위 인사를 보호하는 사복 경호요원은 대형 소총을 노출한 채 움직이기 어렵다. 행사장 분위기를 해치고 일반 참석자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권총만으로는 장거리 위협이나 방탄복을 착용한 공격자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MP7은 이 두 조건 사이에서 타협점을 제공한다. 짧은 길이와 접이식 개머리판, 전방 손잡이, 대용량 탄창을 갖춘 MP7은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꺼내 쓰기 쉽다. 차량 경호, 실내 통로, 계단, 로비처럼 공간이 좁고 시야가 복잡한 장소에서도 다루기 수월하다. 이번 사진 속 요원이 계단 주변에서 이 무기를 들고 경계한 장면이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MP7은 군 특수부대와 경찰 특수조직, 요인보호 부대에서 운용 사례가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의회경찰 요인보호부서가 2017년 공화당 의원들이 표적이 된 의회 야구 연습장 총격 사건 이후 이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회경찰은 MP7을 권총과 M4 계열 소총 사이를 메우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워존도 이번 장면을 두고 MP7이 권총과 돌격소총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장비로 쓰일 수 있다고 짚었다. 즉, 배낭에서 나온 작은 총은 단순한 ‘특이한 무기’가 아니라 최고위급 인사 경호에서 은밀성과 즉응성을 동시에 노린 선택지였던 셈이다. ◆ 1981년 레이건 피격 때 ‘우지’ 장면 소환 이번 장면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직후 포착된 사진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은 대통령을 차량으로 대피시키는 동료들 옆에서 서류가방 속 우지 기관단총을 꺼내 주변을 경계했다. 당시 사진은 미국 대통령 경호 체계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대통령을 차량으로 밀어 넣는 요원들 옆에서 다른 요원이 서류가방 속 은닉 무장을 꺼내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장 차림 요원이 배낭에서 MP7을 꺼내는 모습이 비슷한 맥락에서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40여 년 전 그 장면과 비교하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우지가 전통적인 기관단총에 가까웠다면 MP7은 더 작고 현대화된 개인방어화기라는 차이가 있다. ◆ MP7 든 요원은 누구…의회경찰 가능성 주목 요원의 정확한 소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워존은 여러 가능성 가운데 연방의회경찰에 주목했다. 하원의장이 이번 만찬에 참석한 만큼 의회경찰 요인보호 요원이 현장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비밀경호국이나 FBI 등 다른 기관 요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행사였기 때문에 복수 기관이 경호와 현장 대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 경호 무장의 현실 보여준 한 장면 이번 총격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 경호 문제도 다시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해 부상한 바 있다. 당시 비밀경호국과 현장 법집행기관의 대응을 놓고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미국 정치권과 언론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행사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등이 참석한 상황에서 무장 용의자가 보안선을 위협했다는 점에서 행사장 경호 절차와 무기 배치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워존은 이번 대응이 대체로 계획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총격 사건 이후 비밀경호국과 관련 기관의 전술·절차가 다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결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은 단순한 이색 장면이 아니었다. 정장 차림 요원이 배낭에서 꺼내 든 MP7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 경호가 어떤 방식으로 은밀한 무장을 운용하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동시에 개인방어화기가 실제 경호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드러냈다.
  • 이란 “美 불발탄 9500개 득템!”…벙커버스터 폭탄 복제하면 벌어질 일 [핫이슈]

    이란 “美 불발탄 9500개 득템!”…벙커버스터 폭탄 복제하면 벌어질 일 [핫이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의 교전에서 불발탄 수천 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란이 미군의 벙커버스터 등 주요 포탄의 핵심 기술을 획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지난 26일(현지시간) “IRGC가 이란 남부 지역에서 불발돼 떨어진 미국 중형 미사일 15기와 불발탄 9500발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 전역에서 발견된 미군의 불발탄은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해 기술을 확보하고자 기술 및 연구 부서들로 이관됐다”면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성공적으로 해체돼 관련 당국에 인계됐다”고 덧붙였다. 역설계, 복제 넘어 기술 도약 지름길 될 수도전시에 적국의 군용 무기 역설계는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미국도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를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 ‘루카스’를 최초로 실전에 투입했다. 루카스의 대당 생산비는 1만~5만 5000달러(한화 약 1500만~83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미국이 전쟁의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는 토마호크 미사일 1기의 가격인 200만 달러(약 30억원) 대비 매우 저렴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29가 소련 영토에 불시착했고, 소련은 이를 완전히 분해·역설계해 거의 동일한 제품인 투폴레프 Tu-4를 제작했다. 당시 소련이 볼트 규격까지 그대로 복제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적군의 무기를 획득해 분해하고 재구성하는 역설계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기술 도약의 지름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련 역시 과거 미군의 전폭기를 획득해 복제한 뒤 빠르게 전략폭격 전력을 확보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복제해 제작한 루카스 드론처럼, 전쟁이 장기화하고 휴전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란이 미군 무기를 복제하는 역설적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이 장기화하면서 의도치 않게 이란에 오히려 서방 최신 무기 샘플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란이 실전에서 확보한 무기를 역설계해 복제 모델을 생산한다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균형이 더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착에 빠진 종전 협상, 현재 상황은?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가능성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 등 핵심 문제에 대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핵 문제를 모든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보고 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결 없이는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이란에 20년간 핵 프로그램 중단과 약 440㎏ 규모의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협상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미국의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를 방문해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경우 분쟁 종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은 앞서 미국에 호르무즈와 이란 항만 봉쇄를 먼저 해제한 뒤 핵 관련 협상은 추후에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하며 미국이 사실상 이란의 제안을 거절했음을 시사했다. CNN 방송은 양국이 물밑에서 치열한 외교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잠재적 합의의 첫 단계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올까 봐?”…나토, 2028년 정상회의 통째로 건너뛸 수도 [핫이슈]

    “트럼프 올까 봐?”…나토, 2028년 정상회의 통째로 건너뛸 수도 [핫이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최근 수년간 이어온 연례 정상회의 관행을 손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회의 효율성과 장기 전략 수립이 명분이지만, 내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6명을 인용해 나토 회원국들이 정상회의 개최 주기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국가는 매년 열던 회의를 2년 주기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다. 이 구상이 현실화하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인 2028년에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나토는 2021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왔다. 올해 회의는 7월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다. 2027년 회의는 알바니아 개최가 예정돼 있지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2027년 회의가 가을로 밀릴 가능성이 크고, 2028년 회의를 건너뛰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변수” 거론…동맹의 만남이 부담 됐나 회의 축소 논의의 배경을 두고 소식통들 사이에서도 설명은 엇갈렸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나토 동맹국들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커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부터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그는 정상회의 무대에서도 동맹국들이 충분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방위비 압박은 이미 정상회의 의제 자체를 바꿔놨다. AP통신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해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방위 관련 지출에 쓰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 속에 나온 결정이었지만, 일부 회원국은 목표 달성에 부담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이란 전쟁과 관련해 유럽 동맹국들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문제 삼았고,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앙카라 정상회의도 단순한 정례 회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로이터는 앞서 튀르키예가 회원국들에게 이번 회의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미국의 나토 관여 축소 가능성에 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상회의 축소 논의가 갑자기 튀어나온 일정 조정이 아니라 트럼프 재집권 이후 흔들리는 대서양 동맹 관리법을 둘러싼 고민과 맞물려 있다는 뜻이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토 내부의 불편한 분위기를 키웠다. 덴마크는 나토 회원국이다. 동맹국 영토를 둘러싼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반복되면서 정상회의가 결속의 무대가 아니라 갈등을 노출하는 자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 “나쁜 정상회의보다 줄이는 게 낫다” 다만 나토 안팎에서는 이번 논의를 트럼프 한 사람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외교관과 안보 전문가들은 연례 정상회의가 매번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만들고 장기적인 군사·외교 전략 수립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한 외교관은 로이터에 “나쁜 정상회의를 여는 것보다 횟수를 줄이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교관도 동맹의 진짜 평가는 회의 횟수가 아니라 논의와 결정의 질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 관계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나토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가 및 정부 수반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정상회의 사이에도 회원국 간 협의와 기획, 공동 안보에 대한 의사 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정권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있다. 아직 확정된 방침은 없지만, 복수 회원국이 회의 주기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례 개최 관행은 흔들리고 있다. ◆ 냉전 때도 드물었던 정상회의…연례화는 최근 관행 나토 정상회의가 처음부터 매년 열린 것은 아니다. 나토는 1949년 창설됐고 첫 정상회의는 1957년에 열렸다. 냉전 시기 미국 중심의 나토와 소련 중심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대치했지만,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오히려 드물었다. 회의 빈도는 1970년대 이후 조금씩 늘었다. 냉전 종식 전후 안보 질서가 급변한 1988∼1991년을 거치며 개최 횟수는 더 잦아졌다. 최근처럼 매년 여름 정상들이 모이는 흐름은 2021년 이후 굳어진 관행에 가깝다.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필리스 베리 비상근 선임연구원은 정상회의 횟수를 줄이면 나토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여러 차례 대서양 양안 회의에서 두드러진 극적인 갈등 장면도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전 나토 사무총장도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장감을 언급했다. 그는 2018년 나토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이 너무 적다며 회의장에서 나가겠다고 위협했다고 회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전 총장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퇴장했다면 남은 회원국들이 “산산조각 난 나토의 잔해를 수습해야 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결국 나토의 고민은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다. 매년 정상들을 한자리에 세우는 방식이 동맹 결속을 보여주는 장치인지 아니면 트럼프식 압박과 돌발 발언을 키우는 무대인지 따져보는 단계에 들어섰다. 2028년 정상회의를 실제로 건너뛴다면 나토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의 돌발 변수까지 고려해 동맹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 미국 또 뚫렸다…“이란 원유 실은 유조선 통과” 비결은 중국? [핫이슈]

    미국 또 뚫렸다…“이란 원유 실은 유조선 통과” 비결은 중국? [핫이슈]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고 있음에도 지난 2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이란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7일 위성 분석 사이트 탱커스트래커스닷컴을 인용해 “지난 24일 이란 석유 약 4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면서 “목적지는 아시아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며칠간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이란 항구로 되돌아간 유조선은 모두 5척이며 이란 석유 총 1050만 배럴을 싣고 있었다”면서 “이와 별도로 이란 유조선 4척은 빈 상태로 아시아에서 돌아온 후 파키스탄 해안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한 유조선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개전 후 LNG 운반선이 이를 적재한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가 된다. 이란 석유 운반선, 어떻게 가능했나앞서 지난 25일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시작한 뒤 선박 37척을 다른 경로로 우회하게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일부 선박들이 미군의 ‘묵인’ 하에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위성 분석 업체 신맥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 동안 벌크선 선박 최소 7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이라크 항구에서, 한 척은 이란 항구에서 출항했다. 이 중 유조선은 없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이 오만만에서 실제로 일부 선박에 회항을 지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선박들은 ‘통과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실상 미군이 유조선을 제외한 다른 벌크선은 해협을 통과시켜 줬다는 의미다. 다만 로이터는 “미군이 이란 관련 선박을 멀리는 말라카 해협에서까지도 우회시켜 온 만큼 이들 화물선이 실제로 구매자에게 도착할 수 있을지, 아니면 중간에 붙잡혀 이란으로 돌려보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국제 원유 시장에서는 미군이 이란 원유를 실은 유조선의 통과를 ‘묵인’한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유조선의 목적지가 중국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미국이 중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묵인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장할 곳 없다”…원유 넘쳐나자 폐 탱크까지 동원미국의 해상 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은 생산 유지를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전‧현직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 항구로 들어오는 빈 유조선을 차단하고 수출용 선박의 출항까지 막으면서 국내 원유 저장 탱크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감산을 피하기 위해 이미 유조선을 ‘떠 있는 창고’처럼 활용해 왔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달했다”면서 “이란은 컨테이너 및 상태가 불량해 폐기됐던 폐탱크까지 끌어들여 원유를 저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란 석유수출연합 대변인은 이란이 철도를 이용해 중국으로 원유를 수송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 운송은 수익성과 효율성이 낮아 그동안 기피해 온 수단이다. 그러나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수송 방식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폭스뉴스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 흐르는 송유관이 있을 때 어떤 이유로든 선박이나 컨테이너에 (원유를) 실을 수 없어 라인이 막히면 그 관은 기계적 원인으로 내부에서 폭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까지 사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송유관이 폭발하면 어떤 경우에도 이전과 같은 상태로 재건할 수는 없다”며 협상을 압박했다.
  • “이미 결혼했잖아?”…새 아내 자랑한 목사, 댓글 하나에 ‘두 아내’ 의혹 [핫이슈]

    “이미 결혼했잖아?”…새 아내 자랑한 목사, 댓글 하나에 ‘두 아내’ 의혹 [핫이슈]

    “이미 결혼한 줄 알았는데요.” 미국의 한 목사가 페이스북에 새 아내를 공개했다가 중혼 의혹에 휘말렸다. 결혼을 축하하는 댓글 사이에 “이미 결혼한 줄 알았다”는 반응이 달렸고, 그는 이후 조지아주에서 발부된 중혼 혐의 영장으로 플로리다에서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더크리스천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더 빌리지스에 사는 목사 레슬리 윌리엄스(62)는 지난 22일 조지아주 중혼 혐의 영장에 따라 체포됐다. 윌리엄스는 현재 플로리다 섬터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로 송환될 예정이다. 더크리스천포스트는 섬터 카운티 보안관실 확인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중혼은 기존 혼인이 법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다시 결혼하는 행위다. 록데일 카운티 측은 윌리엄스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장이 중범죄 혐의로 발부됐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에서 중혼은 중범죄로,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더크리스천포스트는 전했다. ◆ 새 아내 사진에 달린 수상한 댓글 논란은 윌리엄스가 직접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9일 페이스북에 신디라는 여성을 새 아내로 소개하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게시물에는 지인들의 축하 댓글이 이어졌지만, 그중 한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이미 결혼한 줄 알았는데요. 축하합니다.” 더크리스천포스트는 윌리엄스가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지만, 자신이 이미 결혼한 상태였는지를 묻는 듯한 문제 제기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며칠 뒤 그는 다시 신디의 사진을 올리며 “아름답고 재능 있는 내 아내에 대한 축하 댓글에 감사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게시물과 댓글이 중혼 의혹을 둘러싼 정황으로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 집에 없던 목사, 픽업트럭 몰다 붙잡혀 영장 집행은 지난 22일 오후 이뤄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플로리다 레이디레이크에 있는 윌리엄스의 자택을 찾아갔지만, 그는 집에 없었다. 경찰은 이후 인근에서 그의 파란색 포드 픽업트럭을 발견해 차량을 세웠고, 현장에서 윌리엄스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기록상 그는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 사건과 관련한 ‘타주 도피자’로 분류됐다. 그는 조지아주로 넘겨진 뒤 중혼 혐의에 대한 사법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그의 사역 단체인 레슬리 윌리엄스 미니스트리즈 측은 현지 언론의 연락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책 쓴 목사의 반전 사건이 더 주목받은 이유는 그의 이력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플로리다 더 빌리지스에서 레슬리 윌리엄스 미니스트리즈를 운영해 온 목사다. 더크리스천포스트는 그를 목사이자 공인 기독교 상담사, 2017년 출간된 결혼 조언서 ‘러브 허 라이크 디스: 러빙 허 해즈 네버 빈 디퍼’의 저자로 소개했다. 해당 책은 남성이 아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신앙적 관점에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책 서문에서 이혼이나 별거, 사별을 겪은 남성들도 다시 사랑을 배울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었다. 현지 언론이 “아내 사랑법을 쓴 목사가 중혼 혐의로 체포됐다”고 조명한 배경이다. 그가 운영하는 사역 단체는 “예수 그리스도 안의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마지막 때에 대비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내세워 왔다. 그러나 정작 운영자가 중혼 혐의 영장으로 붙잡히면서 신앙과 결혼을 설파해 온 그의 이력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윌리엄스가 사는 더 빌리지스도 눈길을 끈다. 플로리다 중부의 이 지역은 미국 최대 규모 은퇴자 커뮤니티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번 사건이 지역 문화와 직접 관련됐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현재 구금 상태로 조지아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혼인 관계와 새 결혼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는 향후 법정 절차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 “미국, 이란에 굴욕당하는 중”…獨 메르츠 총리, 트럼프 작심 비판한 이유 [핫이슈]

    “미국, 이란에 굴욕당하는 중”…獨 메르츠 총리, 트럼프 작심 비판한 이유 [핫이슈]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란 문제 해결에 대해 미국을 이례적으로 강경하게 비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메르츠 총리가 미국 전체가 이란 지도부에 굴욕을 당하고 있으며 중동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르츠 총리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마르스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중·고등학교)을 방문해 “이란은 협상에 매우 능숙한 것 같다. 오히려 협상하지 않는 데 매우 능숙한 것 같다”면서 “미국 관리들이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했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란 지도부에 굴욕당하고 있다”특히 그는 “이란 지도부, 특히 혁명수비대라는 자들 때문에 온 국민(미국)이 굴욕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르츠 총리는 또한 “이 상황이 5~6주 동안 계속되고 점점 더 악화할 줄 알았더라면 더욱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을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부분적으로 기뢰가 매설된 것이 분명하며 통항 재개를 돕기 위해 기뢰 제거 함정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과 이에 따라 독일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의 이례적인 미국 비판메르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미국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왔던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설득력 있는 협상 전략(출구전략)도 없이 이란과 전쟁을 벌였고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독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 공격에 나서기 전 독일과 유럽 동맹국들에 미리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한 불만도 내재해 있다. 특히 메르츠 총리는 취임 전후로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의 자립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온 바 있다.
  • “변태 행위 난무”…남성들도 집단 성폭행 당한 엡스타인 목장의 실체 [핫이슈]

    “변태 행위 난무”…남성들도 집단 성폭행 당한 엡스타인 목장의 실체 [핫이슈]

    미성년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 소유의 목장에서 젊은 남성들이 약물에 취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새 주장이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한 멜라니 스탠스베리 미 하원의원(민주당, 뉴멕시코주)은 “과거 엡스타인을 만난 한 남성이 그의 목장으로 끌려가 강제로 약물에 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여러 젊은 남성들이 강간당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고 밝혔다. 언급된 목장은 엡스타인 소유의 사유지인 ‘조로 랜치’(목장)를 의미한다. 앞서 2001~2005년 엡스타인으로부터 여러 곳에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온 한 여성인 데이비스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로 랜치는 엡스타인의 학대가 발생한 장소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곳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마치 덫에 걸린 쥐처럼 침실에 앉아 있으면 누군가 와서 ‘제프리가 마사지 받을 준비가 다 됐다’고 말해준다. 마사지는 사실 강제적인 성관계를 의미했다”고 주장했다. 조로 랜치는 어떤 곳?조로 랜치는 뉴멕시코 주도 산타페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외딴 지역에 있는 7600에이커 규모의 대형 목장이다. 엡스타인은 1993년 브루스 킹 전 뉴멕시코 주지사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조로 랜치는 어린 외국인 소녀 두 명이 매장돼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미 법무부가 공개한 파일에 따르면 조로 랜치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전 직원이 이메일을 보내 “조로 호텔 외곽 언덕 어딘가에 제프리와 마담 G(공범자인 기슬레인 맥스웰)의 명령으로 외국인 소녀 두 명이 매장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소녀는 거칠고 변태적인 성행위 도중 목이 졸려 사망했다. 이후 목장 직원들이 엡스타인의 지시에 따라 인근에 매장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제보자는 이메일을 통해 명확한 근거를 원한다면 비트코인 1개(당시 6500달러 상당)를 송금하라고 요구했고, 해당 제보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조로 랜치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됐고 끔찍한 내용의 관련 제보가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젊은 남성에 대한 집단 성폭행 역시 같은 맥락이다. 스탠스베리 의원은 ‘60분’ 프로그램에 “남성 성폭행 사건은 다른 학대와 여성 인신매매 사건 등과 패턴이 일치했다”면서 “우리는 뉴멕시코와 그 부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밝히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기 공장’ 만들었다는 주장까지앞서 2019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조로 랜치가 ‘아기 공장’ 등 비윤리적인 의료 연구의 온상지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번에 20명의 여성을 임신시키거나 노벨상 수상자의 정자를 기증받아 ‘완벽한 유전자의 아기’를 만들어내려는 계획, 시신을 냉동 보관해 향후 미래에 다시 소생시키는 등 여러 비윤리적 연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엡스타인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데이비스 역시 “아기가 실제로 태어났고 기슬레인이 아기를 데려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로 랜치로 끌려갔던 소녀들은 정체불명의 의료 시술을 받은 뒤 의사들이 자신을 음흉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로 랜치는 미 연방 정부가 2019년 당시 뉴멕시코주 당국에 수색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뒤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방 정부는 목장을 수색할 ‘개연성 있는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류 최초 ‘서브2’… 케냐 마라토너 사웨의 비결

    인류 최초 ‘서브2’… 케냐 마라토너 사웨의 비결

    코치 “경기 당일 빵에 꿀 곁들여”체내 글리코겐 고갈 최대한 늦춰해발 2000m 고지대 고강도 훈련심폐기능 극대화… 평지 경쟁력2위 케젤차도 신은 초경량 신발일각 “아디다스의 승리” 반응도 “오늘 아침은 꿀을 바른 식빵 두 장에 차 한 잔을 마셨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시간 이내에 완주한 케냐 마라토너 사바스티안 사웨(31)의 아침 식단은 너무나 소박했다.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과 활용이 필수인 마라톤에서는 우승자의 아침 식사 메뉴가 대회 기록 못지않은 주목을 받아왔다. 2019년 10월 풀코스 ‘서브2’(2시간 이내 완주) 달성을 위한 이벤트 경기에서 1시간 59분 40초 기록을 달성한 엘리우드 킵초게(42·케냐)가 그 날 아침에 오트밀을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오트밀 제품 판매량이 급등했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선수들은 옥수수 반죽을 기반으로 한 식사를, 미국과 유럽 선수들은 베이글과 흰빵 등 정제탄수화물을 아침 식단으로 선호한다. 사웨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 기록으로 서브2를 성공한 뒤 그의 아침 식단 역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사웨의 전담 코치 클라우디오 베라르델리는 사웨가 장거리 달리기에 쓰이는 핵심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체내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식빵을 선택했고, 고농도 당분인 꿀을 곁들여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전략을 택했다고 전했다. 마라톤에서는 체내 글리코겐이 고갈되면서 통상 30~35㎞ 구간 전후로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사웨의 식단은 이 구간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선택이었다. 아울러 그는 경기 중에는 스웨덴 스포츠 영양 브랜드의 탄수화물 젤을 수시로 섭취하며 에너지원을 체내에 공급했다. 베라르델리 코치는 사웨가 이번 대회를 위해 케냐에서 소화했던 고강도 훈련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베라르델리 코치가 이끄는 팀은 ‘마라톤 챔피언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케냐 이텐 캠프가 아닌 캅사벳 지역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했다. 캅사벳은 케냐 난디고원 자락 해발 2000m 고지대다. 베라르델리 코치는 “사웨는 지난 6주 동안 캅사벳 캠프를 중심으로 매주 평균 200㎞ 이상을 달렸고,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주에는 241㎞(약 150마일)를 달렸다”고 밝혔다. 산소 포화도가 낮은 고지대 훈련은 심폐 기능을 극대화해 런던과 같은 평지에서는 더 빠른 속도로 장거리를 꾸준히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적절한 식이요법 및 에너지 공급, 극한의 고지대 훈련과 함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슈퍼슈즈’의 결합도 비결로 꼽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시간 59분 41초로 사웨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요미프 케젤차(29·에티오피아), 2시간 15분 41초로 여자부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티지스트 아세파(30·에티오피아)까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형 초경량(약 97g) 마라톤화를 신고 뛰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가 인류의 승리인 동시에 아디다스의 승리라는 반응도 나온다. 2017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카본 플레이트를 삽입한 마라톤화를 출시하며 카본화 시대를 열었던 나이키는 남자부에서 제이컵 키플리모(26·우간다)가 자사 신제품을 신고 3위(2시간 00분 28초)로 시상대에 올라 체면치레하는 데 그쳤다.
  • 이탈리아 축구 심판위원장 ‘승부조작’… 셀프 직무정지

    이탈리아 축구 심판위원장 ‘승부조작’… 셀프 직무정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포함해 세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던 이탈리아 축구가 이번엔 심판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까지 터졌다. 영국 BBC 등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와 세리에B(2부리그)의 심판 배정을 총괄하는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이 2024~25시즌에 스포츠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밀라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로키 위원장이 인터 밀란이 선호하는 특정 심판을 경기에 배정하도록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판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 밀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렸음에도 비디오판독(VAR)이 개입하지 않도록 방조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지난해 3월 우디네세와 파르마의 경기 당시 VAR 심판에게 압력을 가해 핸드볼 반칙 선언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심판협회(AIA)는 전직 국제심판 출신인 로키 위원장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리에A와 B의 VAR 감독관인 안드레아 제르바소니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직무를 내려놓았다. 로키 위원장은 AI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나는 이번 과정에서 무고함을 증명하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로키 위원장에 대한 예비심문은 현지시각으로 30일 열린다.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사기는 최대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시즌 첫 4안타 불방망이… ‘파워에이드 샤워’받은 이정후

    시즌 첫 4안타 불방망이… ‘파워에이드 샤워’받은 이정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친 건 지난해 9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5타수 4안타) 이후 약 7개월 만이며, MLB 데뷔 이후로는 세 번째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이애미 투수 맥스 마이어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렸다. 다만 후속 타선 침묵으로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0-3으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마이어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1-3으로 뒤진 5회말에는 마이어의 직구를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3 동점의 7회말에도 투수 앤드루 나르디의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뽑았고, 이어진 케이시 슈미트의 홈런 때 득점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정후는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펼치면서 시즌 타율도 0.287에서 0.313(99타수 31안타)으로 뛰었다.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10위, 최다 안타 공동 10위(31개)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 코치들이 경기 전 타격 훈련에서 밸런스를 잡아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현지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가 경기 후 수훈 선수에게 음료를 쏟아붓는 이른바 ‘파워에이드 샤워’를 받기도 했다. 노란색 이온 음료를 온몸에 뒤집어쓴 이정후는 “앞으로 자주 음료수를 맞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알프레도 하르프 헬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서 7-12로 뒤진 8회초 대주자로 출전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로써 송성문은 1994년 박찬호 이후 29번째로 MLB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가 됐다.
  •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이차전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배터리 양극재로 쓰이는 리튬 가격이 급등세다.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바닥을 쳤던 리튬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1㎏당 20달러를 넘어섰다. 27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1kg에 20.21달러로 6일 연속 20달러를 넘었다. 1㎏당 14달러대를 기록한 지난 1월보다 약 43%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110% 올랐다. 리튬 가격이 20달러대를 넘은 것은 2023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ESS와 보급형 전기차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을 저장해주는 ESS 시장이 급성장했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수요가 이동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S를 중심으로 이차전지가 반등하면서 배터리 셀 업체들도 원료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장시성 리튬 광산이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가격 폭락기에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 광산의 가동이 지연됐다. 이에 공급 과잉이 일부 완화되면서 리튬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주요국은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산지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튬 생산국은 호주, 중국, 미국,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다. 특히 염호가 많은 남미에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남미 뿐 아니라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광산을 사는 것부터 채굴, 정제, 가공, 배터리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아프리카는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원광 수출 제한 등 자원 민족주의 정책 속에서도 독점적인 수출 쿼터를 확보하며 리튬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도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토형 리튬을 생산하는 네바다주 태커 패스 광산 프로젝트가 2027년 완공되면 연간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약 8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텍사스주부터 플로리다주에 걸친 지하 염수층인 스맥오버 지역도 리튬 산지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공급망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1500만t 수준 염수 리튬을 확보했다. 전기차 70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호주, 칠레, 캐나다 등 리튬 생산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튬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태는 아니지만 공급망이 쏠려 있으면 변동성 대응이 어려워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운명의 한 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향방 가른다

    이번주에 발표될 글로벌 빅테크와 낸드 플래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한국 반도체 업계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규모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본지출(Capex) 지표와 투자 가이드라인이 공개된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의 큰 손이자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고객이다. 이번 실적 발표가 분기 성적표를 넘어 업황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이튿날에는 낸드 플래시 기업 샌디스크가 실적을 공개한다.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저장장치(SSD) 수요와 가격 흐름 등을 가늠할 지표가 제공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번 실적시즌을 ‘AI 투자 시험대’로 보고 있다. 알파벳, MS, 메타,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12조 달러(약 1경 7666조원)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랠리가 정당화되려면 실적을 통해 그 근거가 입증돼야 한다”, “모 아니면 도의 아슬아슬한 국면” 등의 진단이 나온다. 핵심은 빅테크들이 자본지출을 지속할 것이냐 여부다. MS는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40% 늘렸고, 알파벳도 1750억~1850억 달러(257조~272조원) 수준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는 최대 1350억 달러(약 200조)를 책정한 상태다. 낸드 업황도 가파른 상승세다. 샌디스크는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169% 증가, 주당순이익 4000%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 eSSD 평균판매가격(ASP)도 전분기 대비 최대 9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공급 제약 속에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기업의 핵심 고객인 빅테크의 투자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D램, 낸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이런 기대를 반영한듯 2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3% 오른 129만 2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2.28% 오른 22만 4500원에 마감했다. 
  • K웹툰 손잡고… ‘月 방문 8600만’ 스페인어권 불법 사이트 막았다

    K웹툰 손잡고… ‘月 방문 8600만’ 스페인어권 불법 사이트 막았다

    국내 웹툰 산업을 이끄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연합해 스페인어권 최대 규모의 불법 웹툰 플랫폼을 폐쇄시켰다. 해외 현지 법령에 따라 국내 권리사들이 공동 대응해 사법 조치를 끌어낸 첫 사례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는 협회장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물론 네이버웹툰,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등 주요 회원사와 공조해 스페인어권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인 ‘투망가온라인(TuMangaOnline·TMO)’ 및 연계 사이트들을 폐쇄했다고 27일 밝혔다. TMO는 스페인과 중남미를 기반으로 불법 서비스를 운영하는 거대 플랫폼이다. 지난해 3월 기준 월 방문 횟수만 8600만건이며, 사이트분석서비스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멕시코 내 전체 웹사이트 중 26위를, 스페인 내에서 87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국내 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수백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폐쇄는 민관 협력의 성과물이다. 국내 웹툰 권리사들은 장기간 조사로 스페인 현지에 거주하는 운영자들을 특정했다. COA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IP 대응 전문기업 및 현지 법무법인과 협력해 스페인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스페인 경찰이 압수수색을 집행했고, 현재 관련 사이트들은 모두 접속이 차단됐다. 향후 스페인 현지에서는 투망가온라인의 운영자들에 대해 형사재판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IP 권리자로서 민간 주도의 저작권 침해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기적인 민관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적인’ 개막작… ‘묵직한’ 경쟁작… ‘좀 낯선’ 안성기

    ‘사적인’ 개막작… ‘묵직한’ 경쟁작… ‘좀 낯선’ 안성기

    올해로 27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흘간 전주시네마타운과 영화의거리 등 전북 전주시 일대에서 성대한 축제가 치러진다. 영화제 기간 54개국 237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이 중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도 78편이나 된다. ●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 낙점 개막작은 켄트 존슨 감독이 연출한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배우 윌럼 더포가 연기하는 주인공 에드는 한때 시인이었으나 현재는 우체국에서 일하며 고독한 나날을 보내는 인물이다. 어느덧 일흔을 바라보고 있는 에드에게 어느 날 갑자기 젊은 예술가 무리가 찾아온다. 그들은 에드가 과거에 쓴 시집에 열광하고 있다. 무료한 일상이 흔들린다. 시를 다시 써야 할까. 글쎄, 애초 시인의 길을 포기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작가 아르투르 슈니츨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국제경쟁 10편… ‘돌과 깃털’ 볼 만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70개국에서 출품된 421편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추린 1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되는 ‘돌과 깃털’이 눈여겨볼 만하다. 튀르키예 출신 라그프 튀르크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나지레가 고아원으로 보내진 아이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투쟁을 그린다. 혈육이라는 사실은 중요치 않다. 그를 둘러싼 비참한 현실의 굴레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노동자 계급의 현실을 신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윌터 톰프슨에르난데스 감독의 ‘이프 아이 고’, 영화관의 폐쇄에 맞서는 영화 공동체의 싸움을 그린 에세키엘 살리나스·라미로 손시니 감독의 ‘서서히 사라지는 밤’도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한국 경쟁엔 ‘공순이’ 등 다큐 약진 신인 감독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다큐멘터리 장르가 약진했다. 최종 10편의 영화 가운데 4편이 다큐멘터리다. 유소영 감독의 ‘공순이’는 실제 감독의 어머니인 김공순씨의 노동 현장을 중심으로 그의 삶을 담아낸다. 하시내 감독의 ‘시민오랑’은 세계 최초로 법정에서 ‘비인간 인격체’로 인정받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의 오랑우탄 산드라의 삶을 포착했다. 소성섭 감독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전세 사기를 당한 신혼부부 도율과 지혜를 통해 우리 이웃의 고뇌를 들여다본다. 폐막작은 MBC경남 김현지 PD가 감독을 맡은 다큐멘터리 ‘남태령’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시도 이후 이어졌던 시위 가운데 가장 상징적이었다고 평가되는, 이른바 ‘남태령 대첩’의 현장을 담은 작품이다. ●독창적 영화 ‘가능한 영화’ 섹션 눈길 올해에만 특별히 준비된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배우 안성기의 영화 세계를 돌아보는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영화가 아닌,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서 활약했던 그의 면모를 소개한다. 자신만의 비전을 갖고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하는 이들을 응원하고자 ‘가능한 영화’ 섹션도 신설했다. 츠카사 신이치로 감독의 ‘총알이 박힌 앙상한 나무들’, 뤼안란시 감독의 ‘카나리아 제도의 식물’, 니콜라스 페레다 감독의 ‘나머진 다 소음일 뿐’ 등 독창적인 매력의 작품들이 이 섹션에서 소개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하고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와도 협업하는 등 기존 시네필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전 세대의 다양한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 샐러드 즐기고, 포도주 챙기고… 아수라장 속 ‘강심장’

    샐러드 즐기고, 포도주 챙기고… 아수라장 속 ‘강심장’

    글랜츠 에이전트, 동요 없이 식사밴스, 트럼프보다 20초 먼저 대피신원 미상 여성, 와인 가져가기도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 총성이 울려 퍼지고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다양한 상황들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연예·스포츠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 소속 마이클 글랜츠 수석 에이전트는 전날 워싱턴DC 힐튼 호텔의 만찬장에서 총성이 울린 직후 주변 사람들이 테이블 아래로 급히 몸을 숨길 때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CNN 방송에 포착된 현장 영상을 보면 글랜츠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 있던 연단 쪽을 쳐다보거나 이날 전채 요리로 나왔던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먹으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의 태연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에 확산했고, 그는 ‘샐러드 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글랜츠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뉴요커”라며 “항상 사이렌 소리와 소동 속에서 살아간다. 수백 명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테이블과 의자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바닥에 엎드리지 않은 이유에 관해 건강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허리가 좋지 않다”며 “바닥에 앉을 수가 없었고, 만약 앉았다 일어나려면 사람들이 나를 일으켜 세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총성이 울린 직후 비밀경호국 요원이 JD 밴스 부통령을 급히 대피시키는 모습이 담겼는데, 트럼프 대통령 부부보다 먼저 피신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실제 20초 정도 먼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뉴스위크는 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밴스 부통령을 먼저 대피시킨 일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선순위라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큰 혼란 속에서도 행사장에 남겨진 와인을 챙기는 여성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여성의 신원이나 초청 대상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 이란, 美에 “단계적으로 풀자”… 트럼프 “전화 협상”

    이란, 美에 “단계적으로 풀자”… 트럼프 “전화 협상”

    ‘호르무즈 해협 개방 뒤 종전’ 제시이후 핵 논의 구상… 美 수용 의문트럼프 “원하면 전화하라” 압박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단계적 협상안’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이견이 첨예한 난제는 뒤로 미루고 당장 실행 가능한 사안부터 풀어나가자는 취지지만, 미국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26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미 행정부 관계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내용의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정상화한 뒤 장기 휴전 혹은 영구 종전 합의를 맺고 그다음에 핵 협상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이란이 최소 1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기존 농축 우라늄은 국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란 강경파들은 핵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 카타르 등 중재국들에 “농축 우라늄 관련 미국의 요구 사항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두고 이란 지도부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 역시 이란 당국자들이 중재국을 통해 미국 측에 ‘3단계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1단계 조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레바논에 대한 공격 중단이며, 이란은 1단계 합의가 이뤄지면 2단계(호르무즈 해협 개방), 3단계(핵 프로그램 협상)로 넘어갈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란의 이 같은 제안에 미국이 화답할지는 불확실하다. 미국의 해상 봉쇄는 이란을 압박할 핵심 카드인데, 이를 먼저 해제할 경우 향후 핵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계적 접근법을 수용할 경우 ‘이란의 핵 제거’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쟁 명분도 힘을 잃게 된다. 한편 협상 관련 우위를 점하기 위한 양국의 기 싸움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미국 협상 대표단의 파키스탄행을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을 “전화로 진행하겠다. 그러니 그들이 원하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협상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이란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참모들과 향후 대응을 논의한다.
  •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엡스타인 친분 의혹 등 거론한 듯행사 현장 보안의 허술함 지적도트럼프 “범인, 강경 반기독교 성향병자의 헛소리 그대로 읽지 말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범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범죄자로 묘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암살 계획을 암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31)이 범행 10분 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를 입수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나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가 저지른 범죄가 내 손을 더럽히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사망)의 친분 의혹 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앨런은 이어 “행정부 관리들(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 국장 제외):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으로 표적 대상”이라며 각 부처 주요 관료들이 범행 타깃이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앨런은 또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탄을 사용하겠다”며 “정말 필요한 일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의 연설에 참석해 공범이라는 전제하에)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을 제거해서라도 목표물을 없앨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억압받을 때 다른 뺨을 내미는 것은 기독교적인 행동이 아니다”라는 종교적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 못 챘을 것”이라며 현장 보안의 허술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깊은 증오를 갖고 있었다”며 앨런이 ‘강경한 반기독교적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선 사건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과 참석자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삶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앨런의 성명을 그대로 읽으며 ‘소아성애자’ 등의 단어를 언급하자 말을 끊고 “나는 강간범이나 소아성애자가 아니다. 병든 사람의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행자가 성명을 그대로 읽은 것을 두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격한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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