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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로 독일 TKMS 선정”…한화오션 고배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로 독일 TKMS 선정”…한화오션 고배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건조 사업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를 선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0분)에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디젤추진 잠수함 획득 계획을 발표하며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해군이 운용할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대형 방산 프로젝트로, 독일 TKMS와 한국 한화오션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다만 이번 발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종 계약 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이 이어질 예정이며 계약 마무리까지는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화큐셀, ‘메타’ 태양광 사업 따냈다

    한화큐셀, ‘메타’ 태양광 사업 따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글로벌 빅테크 ‘메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의 모듈 공급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한 현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인디애나주 깁슨 카운티에 들어설 2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약 32만장의 모듈을 공급하고 EPC를 수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미국의 약 3만 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해당 발전소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메타가 맺은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완공 후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메타가 사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석탄 채굴장이었던 부지를 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발전소 완공 후에는 토양 안정화와 녹지 복원 등 지역 생태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 4곳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량의 약 49%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 ‘솔라 허브’를 완공하며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전체 밸류체인에 대응 가능한 제조 역량을 갖췄다. 이번 수주도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 역량에 더해 대형 EPC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 [단독] 한해 1000건 이상 지적, 시정만 92%…‘자정 불능’ 선관위

    [단독] 한해 1000건 이상 지적, 시정만 92%…‘자정 불능’ 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체 감사에서 한 해 평균 1000건 이상의 지적 사항이 발견됐지만 90% 이상은 ‘현지시정’ 조치만 한 뒤 마무리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2020년 이후 8000건에 가까운 지적 사항 가운데 실제 징계에 이른 것은 단 2건에 불과했다. 서울신문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지난 6년(2020~2025년)간 선관위 자체 ‘종합 감사 결과 보고’를 분석한 결과, 지적 사항은 총 7729건에 달했다. 이 중 현지시정 처분은 총 7141건으로 전체 지적 사항 중 약 92.3%에 달한다. 징계는 2023년, 2024년 각각 1건씩으로 총 2건에 불과했다. 핵심 업무인 선거 관리와 관련한 ‘절차 사무’에 대한 지적은 6년간 총 2383건 있었다. 이 중 투표 관리와 직접 연관 있는 ‘투·개표 관리 부적정’, ‘거소투표 관리 부적정’, (사전)투표율 심사·확인 소홀 등 ‘관리록 작성·검토 부적정’은 총 1230건이었다. 핵심 업무에 관한 사항이지만 이 역시 약 97%가 현지시정으로 종결됐다. 이는 현장에서 잘못을 바로잡은 뒤 추가로 책임을 묻지 않는 가장 낮은 단계의 처분이다. 현지시정보다 한 단계 높은 주의는 32건, 그 윗단계인 경고는 2023년 감사 당시 1건뿐이었다. 가장 강한 처분인 징계는 투표와 관련해선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번 6·3 지방선거 당시 문제가 됐던 투표용지 관리에 대한 지적 사항도 현지시정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24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당시 서울 종로구에서는 ‘투표용지 수불부에 일련번호·투표용지 불출 내역 누락, 투표용지 축소 비율 기재 누락, 일련번호 투표용지 폐기 내역 누락’ 등이 있었으나 현지시정으로 끝났다. 같은 선거에서 대구 남구에서는 ‘(사전)투표록 참관인 교체 상황을 59건 미기재하고, 사전투표관리관 기재·날인이 누락’됐지만 이 역시 현지시정 조치됐다. 6년 동안 투표록 및 투표용지 작성 및 관리록 작성·검토 부적정 등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적됐다. 2023년 감사 결과에는 “매년 종합감사에 따른 감사 결과를 각급 위원회에 통지하나 일부 사항은 선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일명 ‘소쿠리 선거’ 논란이 불거진 2022년 대선 감사 결과에는 “코로나19 대확산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사전 준비와 지역 실정에 맞는 선거 관리 대책 수립 시행 등을 통해 정확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하여 매진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국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서 의원은 “자체 감사와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한 선관위의 행태가 결국 대형 사고를 불러왔다”며 “이번 국조를 통해 형해화된 선관위의 감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조특위는 7일 중앙선관위와 서울선관위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선관위 측은 ‘조치 수준이 낮지 않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고의 등이 아닌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것보다 오히려 해당 사안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여 지속적인 주의를 주는 것이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하는 것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선관위를 대상으로 예산 편성·집행 실태 감사에 착수했다.
  • 또 못 넘은 16강…한국 좌절시킨 멕시코 레전드 ‘눈물 펑펑’ 은퇴 엔딩

    또 못 넘은 16강…한국 좌절시킨 멕시코 레전드 ‘눈물 펑펑’ 은퇴 엔딩

    멕시코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잉글랜드에 패한 뒤 그라운드에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사나이가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멕시코의 전설적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41).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그의 기나긴 여정도 이렇게 끝이 났다. 하비에르 아기레(68)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16강에서 잉글랜드에 2-3으로 패배했다. 멕시코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에 해발고도 약 2194m에 위치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의 기후 환경이 멕시코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드 벨링엄(23)과 해리 케인(33)이 버티는 잉글랜드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잉글랜드가 후반 9분 자렐 콴사(23)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음에도 벨링엄의 2골과 케인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승리하면서 멕시코의 16강 징크스가 또 이어졌다. 멕시코는 1986년 멕시코 대회 8강을 끝으로 아직 16강을 넘어선 적이 없다.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16강에서 무너졌다. 패배의 결과는 선수단 모두에게, 멕시코 국민 모두에게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그라운드에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끈 선수가 있었다. 오초아다. 오초아는 그라운드를 만지고 눈물을 쏟고 팬들에게 인사하며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마쳤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무적 신세로 대표팀에 차출돼 월드컵 무대에 섰던 오초아는 당시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 0-0 무승부를 연출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며 멕시코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한국을 상대로도 선방을 펼치면서 한국이 1-2로 패했다. 멕시코 현지 매체들은 이날 경기 후 오초아의 선수 생활이 끝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이미 월드컵 개막 전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이며 프로 생활을 마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일간 엑셀시오르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오초아는 벤치에 몸을 숨기고 눈물을 쏟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오초아는 멕시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은퇴하게 됐다”고 전했다.
  • “최강 전투기라더니”…美 F-47, 대만전엔 ‘반쪽’인 이유 [밀리터리+]

    “최강 전투기라더니”…美 F-47, 대만전엔 ‘반쪽’인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차세대 제공권 전투기 F-47에 역대 미 전투기 가운데 가장 긴 작전반경을 부여했지만, 괌에서 대만해협까지 단독으로 날아가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여전히 거리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중국의 대형 스텔스 전투기 J-36은 장거리 작전을 염두에 둔 설계로 평가돼 서태평양 공중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에 따르면 미 공군이 공개한 F-47의 전투행동반경은 1000해리(약 1850㎞) 이상이다. 이는 F-22와 F-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미군 전투기 가운데 가장 길다. 최고속도는 마하 2 이상이며 미 공군은 185대 이상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대만해협까지 거리는 약 2800㎞에 달한다. F-47이 괌에서 출격해 대만 주변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하려면 공중급유기 지원을 받아야 한다. 전투행동반경은 단순 편도 항속거리가 아니라 출격과 임무 수행, 귀환에 필요한 거리를 뜻한다. 역대 최장거리인데도 남는 ‘약 950㎞ 공백’ F-47은 기존 미군 전투기의 고질적인 항속거리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 미 공군 자료상 F-22의 전투행동반경은 약 1090㎞, F-35A는 약 1240㎞ 수준이다. F-47은 이를 약 1850㎞ 이상으로 늘렸지만, 괌과 대만 사이에는 여전히 약 950㎞의 공백이 남는다. 미군은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등 대만에 가까운 기지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들 기지는 중국의 탄도·순항미사일 공격권 안에 놓여 있다. 상대적으로 후방에 있는 괌에서 전투기를 운용하려면 KC-46A나 KC-135 같은 공중급유기가 사실상 필수다. 문제는 급유기가 크고 느리며 스텔스 성능이 없어 적의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중국이 급유기와 조기경보기 등 지원 전력을 먼저 공격하면 미군 전투기는 작전반경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 19포티파이브는 중국이 미국의 이른바 ‘공중급유 다리’를 끊는 전략을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J-36, 급유기·조기경보기 노리는 장거리 사냥꾼 J-36은 중국 청두항공공업그룹이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형 무미익 스텔스 항공기다. 꼬리날개가 없는 삼각형 기체에 엔진 3개를 장착했으며 일반 전투기보다 큰 동체에 많은 연료와 무장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J-36의 세부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전투행동반경 1500마일(약 2400㎞)이라는 수치는 공식 성능이 아니라 기체 크기와 연료 탑재 공간을 토대로 한 공개 분석이다. 군사매체 워존(TWZ)은 J-36이 약 2400㎞ 이상의 작전반경을 확보한다면 중국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침투해 장거리 제공권 임무와 지상·함정 공격, 감시, 무인기 통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군 급유기와 조기경보기 등 고가치 지원 자산을 추적·공격하는 역할에 적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F-47과 J-36은 모두 개발 단계여서 실제 성능을 단정하기 어렵다. F-47은 첫 비행을 앞두고 있으며 J-36도 시험기가 공개된 수준이다. 결국 두 기체의 우열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 전투기와 무인기, 급유기, 조기경보기, 미사일을 더 안정적으로 연결해 서태평양의 긴 거리를 극복하느냐다.
  • 푸틴, 작정했나? ‘육해공 총동원’ 키이우 불바다…왜 하필 지금? [배틀라인]

    푸틴, 작정했나? ‘육해공 총동원’ 키이우 불바다…왜 하필 지금?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가 6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을 벌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무인기·미사일 생산 시설 등 방산 표적 7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40일 작전’과 볼고그라드 티탄-바리카디 타격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나토 정상회의 직전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전방위 공격을 감행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례 정상회의를 의식한 공격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의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무르 트카첸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이날 새벽 키이우 포딜스키 지역의 한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5~9층 일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 아파트 3채도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고 그는 전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10명, 수도 북서쪽 부차 지구에서 1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수도에서는 최소 46명이, 주변 지역에서는 15명이 다쳤다. 구조 상황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러시아는 이날 포딜스키와 오볼론스키, 홀로시브스키, 다르니츠키 등 키이우주 전역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에 돌입했다. 오전 1시 40분을 시작으로 2시 10분과 3시 15분 추가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23발, 순항미사일 39발, 대함미사일 6발 등 미사일 68발과 샤헤드형 자폭드론과 기만용(디코이) 드론 351기를 동원한 복합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미사일 37발과 드론 326기는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미사일 29발과 드론 18기는 34개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러 “방산 인프라 표적” 주장‘넵튠’ 장비 생산 시설도 타격이번 공습과 관련해 러시아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오늘 새벽 지상·해상·공중 기반의 장거리 정밀유도무기와 공격용 무인항공기를 동원해 키이우시와 키이우주에 있는 군수산업 기업 및 연료·에너지 시설, 그리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폴타바·체르카시·체르니히우·키이우주의 군용 비행장 인프라를 대상으로 대규모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민간 인프라가 아닌 방산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는 주장이다. 성명에 따르면 표적에는 ▲정찰용 중·장거리 무인기 생산 시설로 주장된 아브리스 PT 협회 ▲중·장거리 무인기와 레이더 장비 생산 시설로 지목된 국영 부레베스트니크 공장 ▲장갑차량과 무인기용 탄두 생산 업체로 주장된 ‘우크르 아르모 테크’(UAT) ▲규르자-M급 포함정과 공격형 무인수상정(USV) 생산·정비 시설로 지목된 쿠즈냐 나 리발스코무(일명 키이우 조선소) ▲사격통제체계와 국산 순항미사일 ‘넵튠-MD’ 관련 유도 장비 생산 시설로 주장된 크반트 관련 시설 ▲지대공미사일(SAM) 체계와 항공기·방공체계 부품, 장거리 고정익형 무인기의 생산·정비·수리를 수행하는 방산 기업 줄랴니 미사일 부품 공장(유한회사 ‘줄랴니 기계제작공장 비자르’)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히 비자르 공장과 관련해 “타격 후 2차 대규모 폭발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으며, 현지언론은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공습에서 주목되는 표적은 크반트 관련 시설과 키이우 조선소다. 크반트는 우크라이나가 2022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시킨 자국산 대함·대지 순항미사일 넵튠 계열의 유도 시스템 생산 거점으로 러시아 측이 지목한 시설이다. 키이우 조선소는 우크라이나가 흑해함대를 지속 타격하는 데 사용해온 공격형 USV의 생산·정비 기지로 주장됐다. 러시아 발표대로라면 이번 타격은 우크라이나의 대(對)러시아 장거리·해상 타격 능력의 산업 기반을 겨냥한 것이 된다. 나토 정상회의 전날 대공습‘40일 작전’ 보복 성격도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지 몇시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습에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독립기념일 직후이자 나토 정상회의 직전 공격하는 것이 바로 푸틴의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주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 의도적으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는 것이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정유시설 등 후방 기반시설을 정밀 타격하자 이에 대응해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는 ‘40일 작전’ 개시와 함께 드론 660기 대공습과 볼고그라드 전략미사일 발사대 공장 티탄-바리카디 타격을 연이어 감행한 바 있다. 러시아 성명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은 이 일련의 종심 타격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에 진행된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에서는 31명이 숨졌다. 당시 러시아의 공습은 2022년 개전 이래 키이우 최악의 피해 중 하나로 기록됐다.
  • 한국 잠수함, 이럴 줄 몰랐다…독일 선택한 캐나다, 진짜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이럴 줄 몰랐다…독일 선택한 캐나다, 진짜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CPSP) 사업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직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이 가격 경쟁력과 건조 기간, 잠수함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유럽 방산업체와의 협력 확대를 우선시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잠수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는 TKMS와 수주 경쟁에 나선 한국 한화오션의 가장 큰 복병으로 꼽혀왔다.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토 차원의 결속력과 북극해 안보 통제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하면서 얻게 될 파급효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함으로써 유럽 국가들에 캐나다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빠른 납기보다 더 중요한 건…업계에서는 캐나다의 ITB 정책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ITB는 외국 방산업체가 캐나다 정부의 대형 방산 사업을 수주할 경우, 단순히 무기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약 규모에 상응하는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캐나다에 환원하도록 의무화한 절충교역 제도를 의미한다. 해외 기업이 캐나다에서 잠수함이나 전투기 같은 대형 방산 사업을 따내면 그만큼의 투자와 일자리, 기술, 산업 발전 효과를 캐나다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현지 생산시설 구축, 기술 이전,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양성, 중소기업 육성, 공급망 참여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캐나다 경제에 기여해야 하며, 그 규모는 일반적으로 계약 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CPSP가 단순히 잠수함을 구매하는 사업이 아니라 캐나다 방산 산업과 조선업을 함께 육성하는 국가 전략 사업인 만큼 CPSP에 참여한 한화오션과 TKMS는 잠수함의 성능과 가격뿐만 아니라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계획, 기술 이전, 현지 생산 및 정비 체계 구축, 연구개발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캐나다 경제에 얼마나 큰 산업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함께 평가받았다. 앞서 TKMS는 자사의 ‘212CD형’을 선택할 경우 사업 기간 캐나다 GDP에 총 860억 달러(약 132조원)를 기여하고, 총 65만 ‘잡-이어’(특정 사업이나 투자로 인해 1년 동안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 온타리오주 웨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캐나다 국방 및 이중용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해양, 북극, 친환경 기술 R&D를 상업화 단계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더불어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과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지만, 독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 잠수함의 미래, 여전히 밝다비록 캐나다 잠수함 수주 프로젝트는 한국의 패배로 끝났지만, 한국 잠수함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먼저 TKMS 중심으로 흘러가던 수주전에서 독일과 노르웨이 정부까지 전면에 나서게 만든 것 자체가 한국 잠수함 산업 성장세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다. 수주전 초반 방산 업계 안팎에서는 TKMS의 압승을 예상했다. TKMS는 세계적인 잠수함 명가로 꼽히는 데다 독일·노르웨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나토 진영 대표 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주전 후반으로 갈수록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한국 정부·기업들이 ‘팀 코리아’를 이루고 현지 투자 패키지와 기술력 등을 앞세운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민국 방산업계의 최대 강점인 ‘빠른 납기’를 강조하는 동시에 기존의 잠수함 사업과는 전혀 다른 결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여 경쟁자인 TKMS마저 놀라게 했다. 한국 잠수함 수주를 위해 모인 ‘팀 코리아’는 전통의 유럽 강호인 독일을 상대로 전면적인 맞대결을 펼쳤고 이는 한국 잠수함의 체급을 입증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더불어 이번 사례는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생산 압박 심한 유럽, 납기일 지킬 수 있을까한편 일각에서는 현재 유럽 방산의 생산 능력에 의문을 품는다. 앞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나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은 훌륭한 방위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과 캐나다가 미국에 발주한 무기 규모가 약 30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생산 병목 현상 때문에 일부 나토 회원국들이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KMS는 기존 수주 물량과 캐나다 잠수함 생산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2022년 2억 유로(약 3500억원)를 들여 비스마르 조선소를 인수하고 최대 15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그러나 현재 비스마르 조선소는 완전히 가동된 상태가 아닌 만큼 캐나다 내부에서도 TKMS의 생산 계획이 실제로 가동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캐나다 정책 전문지 폴리시 매거진은 “TKMS는 독일·노르웨이의 Type 212CD, 싱가포르, 터키, 인도 등 여러 잠수함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생산 일정이 복잡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정부의 CPSP 선정 공식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 SLBM이 뭐길래…中 전략 핵잠수함 사상 첫 태평양 시험발사 파장 [핫이슈]

    SLBM이 뭐길래…中 전략 핵잠수함 사상 첫 태평양 시험발사 파장 [핫이슈]

    중국의 핵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전략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실시해 국제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낮 12시 1분(현지 시간) 인민해방군 전략 핵잠수함이 태평양 공해 해역에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전략미사일’(SLBM)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왕쉐멍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대변인은 이날 SLBM 발사 소식을 알리며 “이는 중국 연간 군사 훈련의 정례적인 일정으로 유관 국가에 사전 통보했다”면서 “국제법을 준수했으며 특정 국가나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과 구체적인 탄착 지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SLBM 발사 소식을 사전 통보한 국가는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중국이 우리에게 통보한 지 몇 시간 만에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평양을 미사일 시험장으로 쓰는 것은 환영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도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역내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로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이라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정부 역시 사전 통지를 받아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재고와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의 시험 발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전략 핵잠수함에서 태평양으로 SLBM을 발사한 첫 번째 공식 사례이기 때문이다. SLBM은 바닷속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로 완벽한 은밀성을 특징으로 한다. 유사시 지상 미사일 기지나 공군 비행장이 파괴되더라도 바다에 숨어 있는 잠수함은 적의 본토를 향해 치명적인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 능력 때문에 적이 먼저 핵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핵 억제력’을 발휘하는 최종 병기로 꼽힌다. 특히 SLBM은 기술 장벽이 매우 높아 전 세계에서 단 7개국만 공식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그리고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는 핵보유국은 아니지만 디젤 잠수함 기반의 SLBM 개발에 성공했다. 앞서 중국군은 2024년 9월 태평양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적이 있으나 당시는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이었다. 반면 이번에는 SLBM이라는 점에서 대미 군사적 견제와 핵 억제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 리센느 원이 ‘무섭노’ 일베 논란에…국립국어원 “학자마다 의견 달라”

    리센느 원이 ‘무섭노’ 일베 논란에…국립국어원 “학자마다 의견 달라”

    그룹 리센느 원이(본명 정원이)가 “무섭노” 발언으로 일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립국어원에도 ‘-노’ 어미의 용법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9일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는 ‘경상도 방언 ”-노“ 체에 대한 질문’이라는 제목의 질문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경북 북부 지역에서 40년간 거주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A씨는 “아주 어릴 때부터 무섭노, 잘했노, 직이노, 멋있노 등의 -노 어미 체를 자연스럽게 사용해왔다”면서 “실제 타 지역 경상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 어미체가 단순히 문법적으로 의문사와 함께 쓰이지 않더라도 새롭게 안 사실, 상대에게 확인받고 싶은 의도, 감탄 등으로도 사용된다고 학술적으로 연구되어온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하지만) 같은 경상도지만 이런 용법을 어색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표현을 최근 일종의 혐오성 ‘-노’체 또는 변질된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사투리에도 올바른 문법이나 사용법을 규정할 수 있는지, 지역방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용법의 적절성을 판단할 만한 학술적 근거가 있는지도 함께 물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샘’에서 ‘-노’를 경상도 지역 방언으로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라고 뜻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의 쓰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온라인가나다에서 단정하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에서 비롯됐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자택을 찾은 콘텐츠에서 제작진이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일각에서 원이가 일베 말투를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노’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반면 자신의 고향이 경상도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노’로 끝나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도 사용한다”, “같은 경상도라도 지역마다 사투리 용법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이러한 ‘일베 몰이’를 반박했다. 경북 안동 출신 방송인 김시덕도 자신의 SNS에 “세상이 와이리 ‘무섭노?’”라며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 아무 생각 없이 사투리를 쓰면서 살다가 경상도 사투리로 돈을 벌기 시작하며 정말 많은 방언 관련 자료들과 책들을 찾아봤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리센느 원이님이 썼던 ‘무섭노’는 의문형 종결어미가 맞다”며 “언제부터 ‘-노’라는 사투리를 쓰면 일베로 몰아가는 분들이 있어서 ‘머라노’, ‘와이카노’, ‘일베 아이다’라고 대꾸를 했었다”고 강조했다.
  • “부자 증세는 경제 파괴라더니”…루이뷔통 회장에 390억원 세금 추징 [브랜드 줌]

    “부자 증세는 경제 파괴라더니”…루이뷔통 회장에 390억원 세금 추징 [브랜드 줌]

    프랑스 최고 부자이자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부부가 390억원대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행정항소법원은 아르노 회장과 부인 엘렌 메르시에 아르노에게 약 2246만 유로(약 393억원)의 세금을 부과한 세무당국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이 지난 2일 공개한 결정문에 따르면 부과액 가운데 약 1296만 유로(약 227억원)는 2010년도 소득세와 사회보장분담금, 가산세, 납부 지연 이자 등이다. 나머지 950만 유로(약 166억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부유연대세와 관련됐다. 아르노 회장 측 대변인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인 국사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세금 부과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벨기에 지주사서 받은 800억원 성격 놓고 공방 이번 분쟁은 아르노 일가가 지배하는 LVMH의 복잡한 지분 구조와 벨기에 지주회사에서 받은 자금의 성격을 둘러싸고 시작됐다. 아르노 부부는 2010년 벨기에 지주회사에서 약 5000만 유로(약 875억원)를 받았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800억 원에 이른다. 이들은 해당 자금을 과세 대상 소득이 아닌 비과세 자본 환급으로 신고했다. 프랑스 세무당국은 이 가운데 약 3218만 유로(약 563억원)를 과세 대상 소득으로 판단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룩셈부르크와 바하마 당국에도 관련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측은 앞선 소송에서 두 차례 승소했다. 하지만 파리 행정항소법원이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주면서 결과가 뒤집혔다. 법원은 지주회사의 자금 지급 과정과 거래 구조 등을 토대로 상당 부분을 과세 대상 소득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르노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약 1650억 달러(약 252조 원)의 재산을 보유한 프랑스와 유럽 최고 부자다. 그는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8위에 올라 있다. “프랑스 경제 파괴”…부유세 반대 앞장 이번 사건은 아르노 회장이 최근 프랑스의 부자 증세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가운데 나왔다. 그는 지난해 자산이 1억 유로(약 1751억원)를 넘는 초고액 자산가에게 최소 2%의 세율을 적용하는 이른바 ‘주크만세’ 도입 논의가 본격화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해당 방안이 “프랑스 경제를 파괴하려는 명백한 의도”라며 자유주의 경제 체제를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금을 설계한 경제학자 가브리엘 주크만을 향해서도 극좌 활동가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번 세금 추징은 새로 제안된 주크만세와 직접 관련이 없다. 2010년 소득과 2012∼2015년 당시 시행된 부유연대세 신고를 둘러싼 과거 세무 분쟁이다. LVMH 측은 그룹이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총 55억유로(약 9조6300억원)의 세금을 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프랑스에서 부담했다고 강조해왔다. 아르노 회장도 자신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개인 납세자라고 주장한다.
  • 美 하이마스는 거부했는데…우크라 언론 “韓 천무 유도탄 폴란드 생산” 극찬 [밀리터리+]

    美 하이마스는 거부했는데…우크라 언론 “韓 천무 유도탄 폴란드 생산” 극찬 [밀리터리+]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에 쓰이는 ‘CGR-080’ 정밀유도탄 생산시설이 폴란드에 세워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크라이나 언론이 이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호마르-K’(HOMAR-K)에 사용할 탄약 생산 공장이 마침내 폴란드에서 건설에 들어간다며 이번 계약은 양국 모두에게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세운 합작법인을 통해 호마르-K 다연장로켓에 쓰이는 CGR-080 정밀유도탄 생산시설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천무는 물론 K9 자주포를 공급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부품과 유도탄 생산, 후속 군수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셈이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한 K239 천무의 폴란드 제식명이다. 이번에 매체가 주목한 것은 탄약의 현지 생산이다. 특히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은 아직 유사 기종인 하이마스의 현지 로켓 생산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폴란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탄약을 생산할 기회를 얻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발전의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에서 천무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마스(HIMARS)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이다. 폴란드는 현재 20대의 하이마스를 도입해 호마르-A로 명명했으며, 여기에 486대를 추가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는 단순 구매를 넘어 하이마스용 정밀유도 로켓(GMLRS)의 탄약 국산화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하자 협상이 멈춰선 상태다. 매체는 “한국은 탄약의 현지 생산을 허용하지 않는 하이마스에 비해 유럽에서의 천무 보급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무는 기존 다연장로켓 체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차륜형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로 8륜 차륜형 플랫폼 위에 모듈식 발사대를 탑재한 구조를 갖췄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사거리와 임무 성격이 다른 탄의 종류를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80㎞급 239㎜ 유도 로켓은 최대 12발, 160㎞급 미사일은 8발, 290㎞급 전술지대지미사일은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GPS)을 결합한 유도 방식을 적용해 정밀타격 능력을 갖췄으며 차륜형 플랫폼을 채택해 기동성도 높였다. 최대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으며, 사격 지점 도착 후 수 분 내 첫 번째 탄 발사가 가능하다.
  • 대통령 풍자한 코미디언 체포…튀르키예 ‘표현의 자유’ 논란

    대통령 풍자한 코미디언 체포…튀르키예 ‘표현의 자유’ 논란

    튀르키예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와 야당 운동가, 코미디언 등을 잇달아 체포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쟁을 풍자한 만화를 게재한 잡지사 관계자들이 구속된 데 이어, 올해는 대통령을 풍자한 코미디언까지 체포되면서 정부의 표현의 자유 제한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최근 기자 2명과 수십 명의 야당 운동가를 테러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대통령과 정치인을 풍자한 공연으로 유명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데니즈 괴크타슈도 ‘대통령 모욕’과 ‘증오 및 적대감 조장’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조치는 오는 7~8일 수도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대대적인 보안 단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32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수도 앙카라 전역에서 시위를 금지하고 주요 도로를 봉쇄했으며, 지난주에는 시민 약 200명을 테러리스트 혐의로 구금했다. 이 가운데 은퇴한 환경운동가 36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인 튀르키예 공산당(TKP)은 항의 집회를 벌이다 당 간부를 포함한 100여명의 당원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특히 괴크타슈의 체포는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90분 분량 공연 영상은 유튜브 공개 열흘 만에 조회수 1100만회를 넘겼다. 그는 공연에서 대통령과 야권 지도자 등 정치권 인사들을 거침없이 풍자했으며, 검찰은 시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괴크타슈는 조사에서 종교적 가치를 훼손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며 자신의 공연은 정치 풍자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튀르키예에서는 대통령 모욕이 형사처벌 대상이며 최대 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표현의 자유 논란은 지난해에도 불거졌다. 2025년 6월 풍자 잡지 ‘레만(Leman)’은 중동 전쟁을 풍자한 만화를 게재했다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묘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튀르키예 당국은 만화가와 편집인, 편집주간, 그래픽 디자이너 등 잡지사 관계자들을 체포·구속했고, 검찰은 ‘증오와 적대감을 유발하는 선동’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잡지사 앞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몰려 항의했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했다. 잡지사는 문제의 만화가 선지자가 아니라 전쟁으로 희생된 평범한 무슬림을 표현한 것이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인권단체와 전문가들은 최근 코미디언 체포와 지난해 만평 사건 모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부 들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반면 튀르키예 정부는 사회 질서 유지와 국가 안보, 종교적 가치 보호를 위한 법 집행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김어준 “사업 건들면 가만 안 있어” 금융치료 예고…‘파리 한식당’ 모함에 발끈

    김어준 “사업 건들면 가만 안 있어” 금융치료 예고…‘파리 한식당’ 모함에 발끈

    최근 프랑스 파리에 한식당을 개업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일부 언론의 관련 보도를 사실상 ‘모함’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김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파리 한식당 개업 이후 국내 취재진의 방문이 이어지는 상황을 거론했다. 특히 일부 언론이 자금 출처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직업병 내지는 병”이라며 언짢은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식당을 세우기 위해 해외로 돈이 나간 것을 두고 (기자들이) ‘비자금 아니냐’는 식으로 접근한다”며 “내가 왜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겠나. 정당하게 번 돈이고 전혀 부끄럽지 않다. 쓸 일이 있으면 여기서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어떤 권력이 언제, 어떤 식으로 나를 탈탈 털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 때 안 털어봤겠느냐. 이미 다 털려본 유리지갑 상태”라며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파리 식당 개업이 오랜 꿈의 실현이라고 밝히며, “그들(일부 언론)은 세상에 정치와 비리만 있는 줄 안다.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당을 둘러싼 악의적 보도에는 강력한 ‘금융치료’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씨는 “내가 주장하는 바를 비판하는 것은 뭐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료, 동지들과 함께하는 사업을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1원의 손해를 끼칠 때마다 100만배로 금융치료 하겠다”며 강력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김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파리 5구 라틴 지구 안쪽 뤽상부르 공원 인근에 한식당 ‘방드르디 구르망’을 정식 개점하고 첫 손님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방송에서 “파리에 있는 작은 식당 하나를 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에서도 먹을 수 없는 한식을 만들고 싶다”며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뉴욕 등으로의 진출 희망을 내비쳤다.
  • 11살 소년이 몰던 트럭에 승려 9명 참변…260㎞ 순례길 비극, 처벌은? [여기는 동남아]

    11살 소년이 몰던 트럭에 승려 9명 참변…260㎞ 순례길 비극, 처벌은?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11세 소년이 부모의 픽업트럭을 몰래 몰고 나왔다가 순례 중이던 승려 행렬을 덮쳐 승려 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6일 태국 현지 경찰과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태국 북동부 묵다한주에서 일어났다. 당시 승려 35명과 재가 신도 5명은 인근 사원에서 우본랏차타니주까지 약 260㎞에 달하는 도보 순례를 시작한 지 겨우 30분 만에 변을 당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주황색 가사를 입은 승려들이 도로 가장자리를 한 줄로 걷던 중 픽업트럭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해 행렬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충돌 직후 곳곳에 쓰러진 승려들과 흩어진 소지품이 사고의 충격을 보여줬다. 이 사고로 승려 5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승려 가운데 4명이 추가로 숨을 거두었다. 현재 최소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고 당시 행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승려 프라 솜퐁은 “멀리서 픽업트럭이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면서 “기도를 올리던 중 갑자기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돌진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른 승려와 함께 몸을 던져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눈앞에서 많은 승려들이 공중으로 튕겨 나갔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놀랍게도 초등학생 나이인 11세 소년으로 확인됐다. 소년은 부모의 허락 없이 몰래 차량 열쇠를 들고 나와 약 10㎞를 운전하다가 이 같은 끔찍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낸 소년 역시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아직 충분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차량 정밀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 그리고 부모의 방임 등 보호자 책임 여부를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지 법적 처벌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 형법상 만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년에 대한 실질적인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향후 보호자의 관리 소홀 책임과 민사상 배상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묵다한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모든 운전자와 부모에게 큰 교훈이 되어야 한다”며 “도로 안전의 중요성과 자녀 교육의 책임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비극”이라고 애도했다. 한편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를 믿는 태국에서 승려는 사회적으로 깊은 존경을 받는 성스러운 존재다. 대중교통들도 승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문화 속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에 태국 전역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 한국 잠수함 뒤통수 치더니…프랑스 ‘꿀꺽 삼킨’ 인도네시아, K방산 위협?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뒤통수 치더니…프랑스 ‘꿀꺽 삼킨’ 인도네시아, K방산 위협? [밀리터리+]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와 손잡고 차세대 잠수함의 자국 생산에 본격 착수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 안타라뉴스는 5일(현지시간) “국영 조선업체 PT PAL과 프랑스 국영 방산기업 나발 그룹이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인 ‘스콜펜 이볼브드’(Scorpène Evolved Full LiB) 2척의 현지 건조를 위한 첫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시작한 ‘강재 절단’(Steel Cutting) 작업은 잠수함 건조가 실제 생산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공정이며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두 달 앞당겨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잠수함 구매 계약이 아니라 프랑스의 설계와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인도네시아가 자국 조선소에서 잠수함을 직접 건조하는 대규모 기술협력 프로젝트다. 건조는 수라바야에 있는 PT PAL 조선소에서 진행되며, 프랑스 나발 그룹은 설계와 생산 기술, 품질 관리 등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와 프랑스의 계약은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정밀 용접부터 음향 차단 소재, 전자전 및 전투 체계 통합 등 잠수함 건조 기술의 핵심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 완전히 넘겨주는 파격적인 기술이전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프랑스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첨단 스텔스 잠수함을 자체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미국·프랑스·영국·독일 등 일부 군사 강국만 보유했던 고급 잠수함 건조 기술을 갖춘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한국 잠수함 거부하고 프랑스 선택한 인도네시아앞서 인도네시아는 2011년 당시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DSME)과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나가파사급(Type 209/1400) 잠수함 3척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중 2척은 한국에서 건조됐고 3번 함은 PT PAL 조선소에서 한국의 기술 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완성됐다. 해당 사업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잠수함 현지 건조 사례로 평가됐다.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3월 DSME와 나가파사급 잠수함 3척을 추가 도입하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후속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기술 이전 범위를 더욱 확대해 PT PAL이 건조 비중을 점차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후 재정 부담과 우선순위 조정 등의 이유로 계약 발효에 필요한 신용장 발급을 미뤘다. 결국 DSME는 잠수함 건조를 시작할 수 없었고 계약은 사실상 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그 사이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프랑스 잠수함 사업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고 결국 2024년 3월 프랑스 나발 그룹과 인도네시아 조선소가 잠수함 2척을 인도네시아에서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체 잠수함 건조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나발 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계약에 따라 단순 기체 조립을 넘어 향후 수십 년간 인도네시아가 독자적으로 잠수함의 유지·보수·개량(MRO)을 하는 전방위적 기술 보육을 보장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과거처럼 한국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첨단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완전한 해상 국방 자립’을 달성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가 향후 잠수함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되면 한국 방산업계가 기대했던 후속 잠수함 수출이나 유지·보수 사업 기회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이 인도네시아 잠수함 전력의 핵심 기술 지원국 역할을 맡아왔지만, 앞으로는 프랑스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해상 물동량과 에너지 수송이 활발한 믈라카, 순다, 롬복 해협을 끼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해당 해협을 스텔스 잠수함으로 통제한다면 중국과 미국 등 해군 강국에 내밀 강력한 카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현재 아시아 해군력 현대화의 중심에 있는 한국 조선·방산업계도 인도네시아라는 새로운 독자 제조 강국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그동안 한국 방산의 핵심 고객이었던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와 손잡고 기술적 자립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동남아시아 잠수함 시장에서 한국의 강력한 잠재적 경쟁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다만 이번 사례가 한국 잠수함 경쟁력 약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한화오션은 현재 캐나다의 대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참여하고 있으며 KSS-III(장보고-Ⅲ)를 기반으로 한 최신 잠수함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단순한 잠수함 판매 경쟁을 넘어, 향후 폭넓은 기술 이전과 현지 산업 육성, 장기적인 유지·보수 체계의 제공 여부가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 전남광주특별시, 상하이-여수 크루즈 관광 홍보

    전남광주특별시, 상하이-여수 크루즈 관광 홍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중국사무소는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시 진차오국제상업광장에서 ‘상하이-여수 크루즈 관광 상품 홍보 행사’를 열고 여수 크루즈 관광 상품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홍보했다. ‘크루즈 타고 여수 가자’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상하이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단독 개최돼 현지 관광 업계와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여수 노선을 처음 운항하는 중국 최대 크루즈 선사인 ‘아도라크루즈’와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공동 참여해 한중 관광 교류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여수에 입항하는 선박은 13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로 승객과 승무원 등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오는 30일 상하이를 출발해 8월 1일 여수에 입항하는 일정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10월 1일 출발해 10월 5일 입항하는 운항 일정 등이 확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수와 전남의 해양 관광 자원과 크루즈 관광 코스 소개, OX 퀴즈와 관광 기념품 증정, 여수섬박람회 홍보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여수항에 입항하는 크루즈는 8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와 톈진, 칭다오 등에서 총 5회 여수에 입항할 예정이다. 송동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중국사무소장은 “한중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양국 관광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크루즈 노선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연계한 현지 홍보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원이 ‘일베몰이’에 조국 또…“꼰대짓? 청년들 ‘노’ 사용 말아야”

    원이 ‘일베몰이’에 조국 또…“꼰대짓? 청년들 ‘노’ 사용 말아야”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 멤버 원이(22)의 경상도 사투리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재차 입을 열었다. 조 대표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많은 10·20대들이 일베가 아님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고 있는 바,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10·20대를 훈계하는 꼰대짓이라는 비겁한 주장이 있나 보다”라며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경상도 말 용법에 맞나 맞지 않나가 아니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멤버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해 “무섭노”라고 말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일베식 표현을 쓰고 있다”고 날을 세우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경남 거제시 출신으로 초·중·고등학교를 거제시에서 다닌 원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네이티브’ 거제 사투리를 사용하고 자신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멤버 미나미의 고향 집을 찾았는데, 은은한 조명이 켜진 미나미의 동생 방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가 자신의 SNS에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경상도 출신 네티즌들이 “문장 끝에 ‘노’를 붙이는 건 경상도 사투리일 뿐”이라며 원이에 대한 ‘일베몰이’를 비판하자,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부산 사람 구별법’을 소개하는 이미지와 함께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설명하며 사실상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머물던 ‘일베몰이’ 논란은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맹공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대구 출신임을 밝히며 “경상도 사투리에서 ‘고’, ‘노’, ‘나’ 이런 어미들이 다양하게 쓰이고, 특히 ‘무섭노’ 같은 표현은 젊은 층에서 감탄사의 의미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정치가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반감을 일으키고, 그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까지도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향의 지역색을 오롯이 드러내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성장한 전도유망한 연예인이 조 전 대표의 몰상식한 타박으로 자의 또는 타의에 따라 고유의 색채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젊은 세대에게 본인들처럼 감성으로 역사를 다루라고 강요하지 말아 달라”면서 “20대는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하지 못했다. 책에서 배운 것 이상의 감수성과 기억, 엄숙함을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미리 애 낳았어야지” 女정치인 ‘출산휴가’ 비난에…“여성 공직 진출 막는 것” 반박

    “미리 애 낳았어야지” 女정치인 ‘출산휴가’ 비난에…“여성 공직 진출 막는 것” 반박

    일본의 한 30대 여성 시장이 출산을 앞두고 4개월간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힌 뒤 현지에선 “무책임하다”는 비판과 “일본 사회가 제대로 된 제도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지 의견이 함께 나오고 있다. 현직 시장이 출산 휴가를 쓰는 건 일본에서 첫 사례인데, 선출직 공무원의 출산휴가 절차를 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여성 정치 참여 문제로 논쟁이 번지는 모양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인 교토부 야와타시의 가와타 쇼코(35) 시장이다. 그는 오는 9월 중순 출산을 앞두고 출산 전후로 두 달씩 총 4개월간 출산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남성 지자체장이 배우자의 출산에 맞춰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현직 여성 단체장이 직접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근로기준법은 여성 노동자에게 출산 전 6~8주·출산 후 8주로 출산 휴가를 규정하고 있으나, 시장과 같은 선출직 지자체장은 일반 노동자로 분류되지 않아 같은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대신 시청 직원에게는 출산 전후 각각 8주의 휴가가 보장돼 있어 가와타 시장 역시 이에 준하는 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휴가 기간 노세 시게토(62) 부시장에게 직무를 맡기고, 중요한 안건이 있을 경우 온라인 회의나 전화·이메일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가와타 시장이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고 온라인 반응은 뜨거웠다. “가족을 우선하는 좋은 사례”라는 지지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공무를 맡은 이가 자리를 장기간 비우는 건 무책임하다”, “아이를 가질 거면 시장이 되기 전에 가졌어야 했다” 등의 비판도 나왔다. 심지어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가와타 시장은 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폭발적인 반응에 정말 놀랐다”면서 “정치인의 출산 휴가를 비판한다면 이는 임신할 수 있는 20~40대 여성들을 공직에서 배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을 좋아하며 지금이야말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기 좋은 때라고 판단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권한 대행을 맡는 노세 부시장은 자신도 과거 육아휴직을 쓰지 않았고 두 자녀를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에 돌아오면 늘 피곤했다. 밤에 아이가 울어도 아내에게 맡겼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사위가 둘째 아이를 돌보기 위해 6개월간 휴직했다며 “시대가 정말 달라졌다”면서 “딸과 사위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고 전했다. 가와타 시장을 향한 비판은 일본 정치권의 남성 중심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기준 일본 전국 1720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약 4%에 그쳤다. 일본에서는 첫 여성 총리가 나왔지만, 내각과 집권 자민당이 여성 정치 참여 확대에 충분히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도 이어져 왔다. 일본은 세계 4위 경제대국이지만 성평등 지표에서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년 세계성별격차 보고서에서 일본은 148개국 중 118위에 그쳤다. 가와타 시장은 훗날 자신의 아이가 이번 논쟁 자체를 놀라워할 만큼 사회가 달라지길 바란다며 “여성이 일과 가정을 둘 다 소화해 내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반공 띄운 트럼프, 역사 인식으로 이념전쟁 가속화

    반공 띄운 트럼프, 역사 인식으로 이념전쟁 가속화

    백악관 스미스소니언 역사관 왜곡됐다고 비판 좌파 잠식 인식 확산시켜 보수 결집 의도 관측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을 겨냥해 공산주의자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박물관의 역사 인식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가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념 전쟁’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역사 구하기’라는 제목의 162페이지 분량 보고서를 공개하고,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국립미국사박물관(NMAH)이 왜곡된 역사관과 부적절한 이념을 조장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세계 최대 규모 박물관 재단인 스미스소니언은 워싱턴DC를 중심으로 21개의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해당 박물관이 “미국의 이야기를 가르치거나 기념해야 할 국가적 유산으로 다루지 않고, 시민을 분열시키고 사기를 꺾으며 낙담하게 하는 정치적 도구로서의 이념적 틀을 명시적으로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물관의 현재 서사에 따르면 미국은 백인 우월주의, 노예제도, 인종 차별, 외국인 혐오, 여성 혐오 등으로 정의된다”며 “위대한 미국의 고귀하고 정직한 역사를 전달하는 데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급진적 행동주의 이념에 장악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스미스소니언과 산하 기관의 역사 전시 방식을 재검토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작성됐다. 미국의 역사·문화기관이 급진 좌파에게 잠식됐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보수 지지층을 자극하고 결집을 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도 스미스소니언의 전시·학술 활동이 인종·성소수자 차별 등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 의제를 의미하는 ‘워크’(Woke)에 치우쳐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스미스소니언은 성명에서 “180년 이상 비당파적이고 독립적인 학문적 활동을 통해 미국 국민에게 봉사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보고서가 역사학계 일각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킨 데 반해 일부 보수주의자로부터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 미국 가면 안 되는 이유…트럼프 “정신 질환자도 총기 소유 허용” 규제 대폭 폐지 [핫이슈]

    미국 가면 안 되는 이유…트럼프 “정신 질환자도 총기 소유 허용” 규제 대폭 폐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대적인 총기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총기 관련 사고에 관한 우려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총기법 집행을 담당하는 연방 기관인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은 36개 이상의 총기 규제 폐지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불법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 중단, 일부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유권 회복, 민간 무기 거래에 대한 감독 완화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판매상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을 높이고, 정신질환 등으로 구매 제한을 받던 소비자들에게 총기 소유권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예컨대 현재 총기 판매상은 구매자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거래 기록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ATF가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적 기준을 높여 이러한 위반이 있어도 더 심각하거나 고의적인 위반임이 입증되어야만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총기 판매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권총을 구매자의 집 앞까지 직접 우편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안을 제안했다. 현행 연방 규정상 총기를 구매하려면 대면으로 신원 조회와 인도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해당 제재를 완화해 온라인으로도 권총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총기 소유권을 강하게 옹호해왔다. 2024년 대선 운동 당시 그는 “백악관에 입성한 총기 소유주들의 역대 가장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총기사고, 美어린이·청소년 사망 원인 1위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얻으려 총기 규제 완화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총기 사고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총기 사고는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힐 정도로 끊이지 않고 있다. 2022년 3월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3살 여자 어린이가 부모의 총을 만지다 총탄이 발사돼 4살 언니가 숨졌으며, 같은 달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서는 5살 어린이가 권총을 가지고 놀다가 방아쇠를 당겨 1살 어린이가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캔자스주에서 어른 없이 집에 있던 4살 아이가 가지고 놀던 총에 맞아 7살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총기 사고는 미국 내 어린이·청소년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되며 1999년 이후 최소 39만 7000명 이상의 학생이 총기 관련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기준 미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76%는 총기로 발생했으며 한 해 동안 우발적 총기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430명에 달했다. 같은 해 기준 총기 관련 사망자는 4만 4447명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아들이 소유한 총기 판매업체, 이해관계 논란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총기 규제 완화는 이해충돌 논란에도 휘말렸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온라인 총기 판매업체 ‘그랩어건’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네마티 그랩어건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총기 규제 완화 조치는 수십 년 만에 총기 소매 유통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장 중대한 변화가 될 수 있다”며 “그랩어건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 윤리 문제를 조사하는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의 조던 리보위츠 대변인은 “그랩어건이 대통령의 아들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행정부 내부의 정책 결정이 과연 어떻게 내려진 것인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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