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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옆에서 ‘폴짝폴짝’ 신난 다카이치…“일본 국민은 축복 받았다” (영상)

    트럼프 옆에서 ‘폴짝폴짝’ 신난 다카이치…“일본 국민은 축복 받았다”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기쁨과 흥분에 겨운 ‘점프’를 뛰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팔로워 130만 명에 달하는 엑스 계정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군 기지를 방문한 다카이치 총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장병들 앞에서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며 다카이치를 호명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웃는 얼굴로 오른손을 번쩍 들더니 입으로 “예~”를 외치며 가볍게 뛰면서 제 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았다. 이내 트럼프가 건네주는 자리로 이동해 연설을 시작했다. 영상을 공개한 마가보이스 계정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문자 그대로 기쁨에 넘쳐 뛰어오르고 있다”면서 “나는 이 총리를 정말 사랑한다. 일본 국민은 축복 받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영상은 업로드 15시간 이상이 흐른 현재 150만 조회수와 1만 1000회 이상의 리트윗, 8만 4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일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계 중 하나다. 전쟁 이후 80년을 넘어 훌륭한 우정을 쌓았다. 이는 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미국에 큰 투자를 해 준 데 감사하다. 그들은 주식 시장이 올라서 좋아한다”며 “우리가 일본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지만 괜찮다. 일본은 우리에게 가장 큰 투자자이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온 몸으로 ‘기쁨’을 표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안보 환경을 직면했다. 평화는 말뿐이 아니라 확고한 결의와 행동을 통해 지킬 수 있다”면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한층 더 적극 기여할 것을 결의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했다. 두 정상은 무역 합의 이행과 미일 동맹 강화를 골자로 한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한 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오전에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전용 헬기를 타고 경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은 30일 부산에서 열린다. 30일 방한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다. 현재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 (영상) “일본인은 좋겠네”…트럼프 옆에서 ‘폴짝폴짝’ 신난 다카이치 [포착]

    (영상) “일본인은 좋겠네”…트럼프 옆에서 ‘폴짝폴짝’ 신난 다카이치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기쁨과 흥분에 겨운 ‘점프’를 뛰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팔로워 130만 명에 달하는 엑스 계정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군 기지를 방문한 다카이치 총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장병들 앞에서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며 다카이치를 호명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웃는 얼굴로 오른손을 번쩍 들더니 입으로 “예~”를 외치며 가볍게 뛰면서 제 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았다. 이내 트럼프가 건네주는 자리로 이동해 연설을 시작했다. 영상을 공개한 마가보이스 계정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문자 그대로 기쁨에 넘쳐 뛰어오르고 있다”면서 “나는 이 총리를 정말 사랑한다. 일본 국민은 축복 받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영상은 업로드 15시간 이상이 흐른 현재 150만 조회수와 1만 1000회 이상의 리트윗, 8만 4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일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계 중 하나다. 전쟁 이후 80년을 넘어 훌륭한 우정을 쌓았다. 이는 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미국에 큰 투자를 해 준 데 감사하다. 그들은 주식 시장이 올라서 좋아한다”며 “우리가 일본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지만 괜찮다. 일본은 우리에게 가장 큰 투자자이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온 몸으로 ‘기쁨’을 표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안보 환경을 직면했다. 평화는 말뿐이 아니라 확고한 결의와 행동을 통해 지킬 수 있다”면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한층 더 적극 기여할 것을 결의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했다. 두 정상은 무역 합의 이행과 미일 동맹 강화를 골자로 한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한 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오전에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전용 헬기를 타고 경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은 30일 부산에서 열린다. 30일 방한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다. 현재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 李대통령-트럼프, 경주박물관서 만난다 “관세·안보 논의”

    李대통령-트럼프, 경주박물관서 만난다 “관세·안보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세 협상과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만날 예정으로, 지난 8월 미국 회담 이후 불과 석 달 만의 재회다. 역대 한미 정상 간 최단기간 내 상호방문으로, 이번 회담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관세 협상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진전시키고자 하는 주요 의제는 관세와 안보 문제”라며 “한미·미중·한중의 연쇄적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플랫폼 역할을 부각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3500억 달러(약 501조 305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집행 방식과 투자 분야를 놓고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미국은 전액 선불 현금 요구에서 일부 양보했지만, 한국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수준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그들(한국)이 준비된다면 나는 준비됐다”며 압박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과 금액, 일정, 손실 부담 등이 모두 쟁점으로 남아 있다”며 “한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로 합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도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어렵다”며 “상업성과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당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세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미국이 현 입장을 고수한다면 이번에는 쉽지 않다”며 “한국의 경제 여건과 상황을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 스콧 베선트 장관 역시 “전체적 틀은 합의된 상태지만 세부 조율이 남아 있다”며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양국은 원자력 협력 개정, 방위비 분담 등 안보 분야에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측이 관세와 안보를 한꺼번에 묶는 ‘패키지 딜’을 선호하는 만큼, 관세 협상이 결렬될 경우 안보 협상 발표도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상승세 주도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상승세 주도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agnificent 7(빅테크 TOP7)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NVDA)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다른 종목들의 시세를 주도했다. 애플(AAPL)과 메타(META)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4.98% 상승하며 201.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또한 1.98% 오르며 542.07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AVGO)은 3.02% 상승하며 372.97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0.07% 상승하며 269.00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메타 역시 전일 대비 0.08% 오르며 751.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닷컴(AMZN)은 1.00% 상승하며 229.2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 Class A(GOOGL)는 0.67% 하락하며 267.47달러로 마감했다. 금일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로, 거래량은 289,329,457주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571억 달러로, 약 81조 8,999억원에 해당한다. 이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11.68%에 달하는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거래대금은 111억 달러로 약 15조 9,480억원이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2.78%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의 거래대금은 74.3억 달러로 약 10조 6,573억원이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4.23%를 기록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S&P 500 지수 모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운송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47,706.37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61.78포인트(0.34%) 올랐다. 하루 거래량은 609,296천주로 집계되었으며, 시작가는 47,752.35, 최고가는 47,943.16, 최저가는 47,675.70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 역시 23,827.49로 마감하며 190.04포인트(0.80%) 상승했다.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의 하루 거래량은 1,602,344천주였다. 시작가는 23,766.46, 최고가는 23,901.36, 최저가는 23,675.1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6,890.89로 마감하며 15.73포인트(0.23%) 상승세를 보였다. 하루 거래량은 3,370,216천주였으며, 시작가는 6,897.74, 최고가는 6,911.30, 최저가는 6,870.73이었다. 다우운송 지수는 15,557.42로 마감하며 105.74포인트(-0.68%)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194.71로 마감하며 26.73포인트(0.37%) 상승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26,012.16으로 190.61포인트(0.74%) 올랐다. 한편, VIX 지수는 16.42로 마감하며 0.63포인트(3.99%) 상승했다. VIX 지수는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6.42라는 수치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의미한다.
  • “군인 사칭해 女의사 성폭행” 발칵…실제 직업은 배달원? 어떻게 속였나

    “군인 사칭해 女의사 성폭행” 발칵…실제 직업은 배달원? 어떻게 속였나

    인도에서 군인 행세를 하며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을 육군 중위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경찰은 용의자 아라브를 그의 거주지인 뉴델리 남서부 차타르푸르에서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인도 뉴델리의 중앙정부병원에 근무하는 20대 여성 의사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알게 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아라브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다. 그는 자신이 육군 중위라고 속였으나, 실제 직업은 배달원이었다. 피해 여성은 아라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대화를 나눈 후 연락처를 교환했다. 아라브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 군복을 입은 사진까지 여성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6개월 동안 그의 신분을 의심하지 않고 연락을 지속했으며, 마침내 지난 9월 만나기로 약속했다. 경찰은 “아라브는 여성의 아파트에 도착해 음식을 주문한 뒤, 여기에 수면제를 섞어 여성에게 먹였다”며 “이후 여성이 잠들자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여성은 깨어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아라브를 체포해 구속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예전의 김정은 아냐…트럼프는 ‘나쁜협상’ 발 빼라” 경고 나온 이유

    “예전의 김정은 아냐…트럼프는 ‘나쁜협상’ 발 빼라” 경고 나온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거듭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비정통적인 외교 방식이 또 한 번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있는 동안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오는 29~30일 방한 기간 정상 간 접촉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집권 후 지속적으로 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음을 내비친 그가 다시 한번 접촉 희망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이번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과의 대화 기회가 생기면 순방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태도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성사한 경험이 있다. 그는 2019년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머물던 중 소셜미디어(SNS)에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북한은 최선희 당시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5시간여만에 담화를 내고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린 지 36시간 만에 김 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런 배경에서 WP는 김 위원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러브콜이 “그의 비정통적 즉흥 외교가 또다시 작동할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금의 북한은 2019년(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다르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각종 환경이 만들어진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과거보다 더 대담해지고 위험해진 북한은 중·러와 밀착하며 미국에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전 파병 등을 계기로 러시아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며 한동안 소원했던 북·중 관계도 회복세를 타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북한이 핵무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요구하는 상황은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미국군축협회(ACA)는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이 약 50개 수준으로 늘었다고 추정한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은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데 주목하며 “비핵화 목표를 사실상 포기하는 위험한 신호”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려는 듯한 불길한 전조는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 내부에서의 핵무장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대화에는 분명한 목표와 레드라인(한계선)이 설정돼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고, 동맹과의 입장을 일치시키며, 나쁜 협상으로부터 기꺼이 물러날 의지를 가져야한다”라고 강조했다.
  • [사설] 李 “재앙 될 합의 안 돼”… 한국형 투자 해법 관철해야

    [사설] 李 “재앙 될 합의 안 돼”… 한국형 투자 해법 관철해야

    오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관세 협상은 물론 북핵·원자력협정 등 민감한 안보 의제가 맞물려 있어 한미동맹의 실질적 균형과 국익의 향배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일본이 아니다”라며 “한국에 재앙이 될 합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미국의 협상이 또 다른 준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이 빠른 타결을 위해 현금성 공공자금을 투입한 것과 달리 한국은 민간 중심의 투자와 공공금융의 보완을 병행하는 유럽식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많지 않고 한미 통화스와프의 안전판도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재정의 지속성과 금융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 해법이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협상에 이어 한미 협상까지 ‘세트 외교 성과’를 엮어 내려 한다는 점이다. 그의 방식은 상대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자국 우선주의다. 단기적 정치 성과를 위해 동맹을 거래 대상으로 삼는 건 동맹의 자세가 아니다. 한국은 감당 가능한 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일방적 양보로 이룬 합의는 동맹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위기가 된다. 타결이 늦어지더라도 지속 가능한 균형의 틀을 세우는 게 진짜 성과다. 이번 회담의 더 큰 변수는 안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우리에겐 제재가 있다. 대화를 시작하기에 꽤 큰 카드”라고 했다. 최근 북한을 실질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이어 제재 완화까지 언급한 것은 사실상 북핵 협상의 방향을 ‘폐기’에서 ‘관리’로 바꾸는 신호다. 북미 회담 성사에 급급해 제재 완화가 먼저 논의되고, 그 대가로 북한의 부분적 핵 동결이나 사찰 허용이 교환된다면 이는 핵보유국 지위를 승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는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 주한미군 감축 같은 군사적 거래가 뒤따를 가능성도 크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등을 통해 제재 내성을 키웠다. 원칙 없는 대북 유인책은 자칫 체제 유지의 보증수표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이번 정상회담은 동맹의 방향을 새롭게 조율하는 자리여야 한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압박해도 한국은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산업과 안보의 국익을 지켜 내야 한다. 특히 원전 수출과 기술 자립을 둘러싼 한미원자력협정 논의에서도 핵심 기술의 주권과 자율성을 관철하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불꽃 아래서 사라진 경계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불꽃 아래서 사라진 경계

    화약은 9세기 중국 당나라 도교 연금술사들이 불로장생 약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혼합물이다. 황, 숯, 초석으로 구성된 이 물질은 그 폭발력과 살상력 때문에 곧 전쟁 무기로 쓰였다. 화약의 등장은 전쟁의 양상을 송두리째 바꿨다. 화약 때문에 기사와 칼로 대표되는 냉병기 시대는 총과 대포가 이끄는 열병기 시대에 자리를 내줬다. 이후 화약은 광산, 철도, 건설에서 사용되며 산업화를 견인했다. 하지만 화약은 여전히 파괴의 도구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 폭발적 물질을 예술의 언어로 바꾼 인물이 차이궈창(1957~)이다. 차이궈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시각 효과 총괄을 맡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2016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거대한 불꽃의 사다리가 하늘로 점점 솟아오르는 장관을 담아냈다. 차이궈창은 폭발의 순간을 하늘에 그리는 불꽃 드로잉으로 변환시켰다. 그의 작업은 폭발과 생성, 파괴와 재생, 중국 전통 철학과 현대 기술의 결합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차이궈창이 선보이는 폭발 이벤트 속 예술과 자연의 경계는 구분하기 어렵다. 2025년 9월 아웃도어 브랜드의 후원으로 차이궈창이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선보인 불꽃 퍼포먼스 ‘떠오르는 용’은 그 경계를 무너뜨린 사건으로 기록됐다. 티베트 고원은 극히 고도가 높고 기후 변화가 심해 생태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다. 그곳의 하늘을 거대한 폭발로 수놓는 행위가 과연 예술일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주최 측은 모든 폭죽이 생분해성 소재라 안심할 수 있으며, 잔여물을 수거하고 생물자원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학자들은 산악 생태계는 회복력이 극히 낮고, 한 번 훼손된 토양은 수십 년이 지나도 복구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불꽃 퍼포먼스는 자연에 대한 배려 없이 진행된 마케팅 수단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한편 절차적 정당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최 측은 정밀 환경영향평가 없이 지방정부의 허가만으로 행사를 승인받았다. 이로 인해 “세계적 예술가와 글로벌 브랜드가 법과 자연의 허점을 이용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문제는 환경만이 아니었다. 그 장소는 티베트 불교 문화에서 신성시되는 영역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용’의 이미지를 이 지역 하늘에 그려 넣은 것은 문화적 침탈과 상징적 지배의 은유로 읽힐 여지를 남겼다. 결국 이 사건은 예술, 기업, 권력의 결합이 어떤 위험을 내포하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로 남았다. 불꽃이 그려 낸 찰나의 아름다움은 결국 자연의 침묵을 대가로 얻은 것이었다. 진정한 예술은 그 불꽃이 꺼진 뒤 남겨질 잿더미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이 퍼포먼스는 예술이 말로는 ‘자연과의 조화’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그 조화를 깰 수 있다는 역설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불꽃놀이가 끝난 뒤 그 허망함에 뒷맛이 씁쓸해진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뜯지도 않은 빵봉지 속 바퀴벌레 산 채로 꿈틀”…위생 지옥 中 근황 (영상) [포착]

    “뜯지도 않은 빵봉지 속 바퀴벌레 산 채로 꿈틀”…위생 지옥 中 근황 (영상) [포착]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바퀴벌레 빵’ 논란이 불거졌다. 26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퉁 소비자 A씨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바퀴벌레가 산 채로 든 빵 봉지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투명 비닐 포장지로 밀봉된 빵 속에 바퀴벌레가 산 채로 들어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비자가 질소 충전된 빵 봉지를 누르자 바퀴벌레가 살아 움직이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소비자는 27일 시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2일 빵 한 상자를 온라인으로 구매해 24일 받아봤다. 한두 봉지를 먹고 나서 다른 봉지를 꺼냈을 때,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너무 놀라 얼어 붙었다가, 잠시 후 증거 수집을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빵은 대추호두 제품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인기 스낵 브랜드 ‘바이차오웨이’(百草味)가 2025년 9월 26일 제조한 제품이었다. 소비자는 즉시 제조사 고객센터를 통해 항의했다. 그러자 제조사 측은 반품시 제품 금액의 절반가량을 환불해줄 수 있다는 안내만 할 뿐이었다. 분노한 소비자가 1000위안(약 20만원)의 보상을 요구하자, 제조사 측은 사실 확인을 위해 일단 반품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튿날에는 같은 제품을 검수해봤지만, 소비자가 제기한 것과 같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제조사의 원론적 회신이 왔다. 소비자는 결국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SNS에 게시했고, 현지에서는 대 소란이 일었다. 그는 “뭐가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으며, 소비자를 존중하지도 않았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논란이 일자 제조사 측은 언론에 “최근 몇 년 간 바퀴벌레를 목격한 적이 없으며, 유사한 신고도 없었다. 공장은 표준 절차를 따르고 있으며 전문 해충 방제 업체의 관리를 받고 있다. 해당 생산 라인은 공장 3층에 있는데, 이런 해충은 보통 3층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생산 라인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소비자에게 2000위안(약 4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하며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합의한 후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제조사의 요청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나는 처음부터 1000위안의 보상, 제품 품질 문제 및 소비자 불편에 대한 공식 사과문 게시 두 가지를 요구했다. 이 요구가 모두 이행된 후 문제의 빵 회수에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영상 게시 후 SNS 이용자들의 “증거 보존” 조언에 따라 문제의 빵을 제대로 보관하기 위해 빵 상자를 열었을 때는 이미 바퀴벌레가 빵 봉지를 찢어 물고 달아난 뒤였다고 소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사진과 영상 증거에는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바퀴벌레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라고 소비자는 주장했다. 제조사 측은 소비자가 문제의 빵을 반송하는 즉시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처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한 절임배추 작업장에서는 작업자가 담배를 입에 문 채 배추를 다루는가 하면, 절임 배추가 놓인 바닥에 침을 뱉고 발로 문지르는 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후루다오시 당국은 문제의 절임 배추도 전량 압류해 폐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프리먼 연장 18회 끝내기포…다저스, 400분 혈투 끝에 승리

    프리먼 연장 18회 끝내기포…다저스, 400분 혈투 끝에 승리

    오타니 2홈런·4안타·3타점 대활약프리먼, 사상 첫 2시즌 굿바이 홈런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의 뒤에는 ‘끝내주는 남자’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최다 9출루와 프리먼의 사상 첫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끝내기 홈런으로 2승(1패)째를 따내며 2년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WS 3차전에서 연장 18회 혈투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6-5로 물리쳤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10분 시작한 경기는 자정 직전인 11시 49분에 끝났다. 이닝으로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으로 2018년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펼친 WS 3차전(7시간 20분)과 같고, 시간으로는 6시간 39분으로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 프리먼이 번뜩이기 전까지는 오타니가 경기를 지배했다. 1번 지명타자로 9차례 타석에 들어서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볼넷 5개를 얻어 100% 출루했다.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 장타였고 볼넷 5개 중 4개는 고의 볼넷, 나머지 하나도 사실상 고의 볼넷이었다. 경기는 7회 5-5 균형을 이룬 이후 연장 17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평행선을 달렸다.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시작으로 이번 WS를 끝으로 은퇴하는 ‘불멸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10명의 투수를 쏟아부었다. 토론토 역시 선발 맥스 셔저부터 지난해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에릭 라워 등 9명을 동원해 대응했다. 다저스의 영웅은 18회 등장했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프리먼이 토론토 9번째 투수 브렌던 리틀의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고, 공은 LA의 깊은 밤하늘을 가르며 경기장 가장 먼 중앙 담장을 넘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WS 1차전 연장 10회 말 2사 만루 때 역전 그랜드슬램을 퍼 올리며 WS 사상 첫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된 프리먼은 이번 홈런으로 ‘WS의 사나이’임을 재차 입증했다. 김혜성은 더블 헤더(하루 2경기)에 맞먹는 혈투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오타니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WS 4차전 선발 투수와 1번 타자로 나선다. 
  • 정의선·빈 살만 ‘파트너십 독대’

    정의선·빈 살만 ‘파트너십 독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동 정치·경제의 중심축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고 현지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현대차가 사우디의 미래 비전을 위한 파트너라는 점을 각인하고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자동차 산업, 스마트시티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 킹살만 자동차 산업 단지에 건설 중인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과 관련해 “사우디 산업 수요에 부응하고자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생산 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MMME는 중동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으로 지난 5월 착공해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연간 생산 5만대 규모이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한다. 정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앞서 26일에는 HMMME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장에 다차종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고온과 모래먼지에 대응하는 냉방 설비와 방진 대책을 적용해 고품질의 차량 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친환경 신차 출시로 사우디와 중동 고객을 공략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지난해 기준 19만 9515대를 판매해 합산 점유율 23.2%(2위)로 1위 도요타(23만 4560대·28.0%)를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9월까지 총 14만 9604대를 판매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수치다.
  • 1.2조원 사우디 리야드 풍력발전, 한전 참여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풍력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전과 사우디 재생에너지 기업 네스마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이날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발주한 1500㎿(메가와트) 규모의 ‘다와드미 풍력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8억 9200만 달러(약 1조 2800억원)로, SPPC가 발주한 풍력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15년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89.1㎿) 사업을 통해 중동 풍력 시장에 처음 진출한 한전이 GW(기가와트)급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2분기 중 착공하는 이번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47㎞ 떨어진 다와드미 지역에 들어선다. 사업 부지는 서울 면적의 절반 규모다. 준공은 2028년 3분기가 목표다.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와의 협업도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소 건설과 운영은 물론 소유권까지 갖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SPPC와 25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판매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한전 지분율은 40.01%로,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 수전력청(39.99%)과 사우디 네스마 재생에너지(20%)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전은 향후 25년간 생산 전력을 팔아 총매출 2조 7000억원, 배당 수익 295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마스가’ 이어 ‘마누가’까지… 한미 원전·조선 투트랙 협력 부상

    한미 관세 협상 카드로 조선업에 이어 원자력 협력이 언급되면서 원전도 ‘미국발 정책 수혜’의 핵심 산업군으로 떠올랐다. 미중 신냉전 구도에서 미국이 공급망을 동맹 기반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역할이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차세대 에너지·안보 협력 축으로 ‘마누가(MANUGA·미국 원전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마누가는 에너지 안보·핵연료 체계·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다. 한국의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이 미국의 AI 전력난과 탈러시아 공급망 재편의 해법으로 지목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탄소 배출 없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을 대폭 늘리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원전 확대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핵연료 공급망을 서방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도 맞물렸다. 실제 첫 실증 무대인 ‘페르미 아메리카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텍사스에 조성되는 이 프로젝트는 원전 4.4GW·소형모듈원전(SMR) 2GW·가스복합 4GW 등 총 11GW 규모 복합 에너지 단지 건설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이 대형 원전 FEED(기본설계) 계약을 따냈고, 두산에너빌리티·한수원·삼성물산 등도 공급망 협력을 논의 중이다. KB증권은 “핵심 기자재 제작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웨스팅하우스 공급망 재건 과정에서 전략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자재와 가스터빈 수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현지 건조 가능성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7일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화필리조선소의 수주 잔고가 30억 달러(약 4조 3127억원)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HD현대도 지난 26일 미국 조선·방산기업 헌팅턴 잉걸스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NGLS) 개념 설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안타증권은 “NGLS 프로그램은 한화가 2대 주주로 있는 오스탈 등 기업 3곳이 산업 연구에 참여했으나 HD현대가 미국 조선사와 손을 잡고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中, 지난달 서해 구조물서 한국 조사선 에워싸고 막아… 2월 이어 또 대치”

    “中, 지난달 서해 구조물서 한국 조사선 에워싸고 막아… 2월 이어 또 대치”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조사선과 해경 함정이 지난달 말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서 중국이 무단 설치한 구조물 점검에 나섰다가 중국 해경의 위협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PMZ는 한중이 어업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정한 수역이다. 중국의 잇따른 서해 구조물 설치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대치 사태가 재연된 것이다. 서해 지역을 내재화하려는 중국의 노골적인 전략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7일(현지시간) 발간한 ‘PMZ에서의 한중 대치’ 보고서에서 한국의 해양조사선과 해경 함정이 지난달 말 PMZ에 진입해 중국의 구조물에 접근하면서 중국 해경과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PMZ는 한중이 2000년 어업 분쟁 조정을 위해 한중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곳에 설정한 수역이다. 중국은 PMZ에 심해 연어 양식 시설이라며 대형 해상 고정식 구조물인 선란 1호(2018년)와 2호(2024년)를 잇따라 무단 설치했다. 2022년에도 관리시설이라며 석유 시추 설비 형태의 구조물을 지었다. CSIS가 해양 정보 회사 ‘스타보드 해양 정보’의 자동식별시스템(AIS) 자료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해수부 산하기관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는 지난달 24일 PMZ에 진입했다. 이에 중국 해경 경비정 1척이 약 6시간 후 온누리호에 접근했고, 칭다오 항구에서 2척이 추가 투입됐다. 한국 해경도 온누리호를 지원하기 위해 경비정을 파견했다. 다음날인 25일 온누리호가 시설 점검을 위해 선란 1호와 2호에 접근하자 중국 해경 경비정 2척이 온누리호를 양쪽에서 에워쌌다. 중국 경비정은 구조물 주변을 지나 귀항하는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을 15시간 동안 따라붙었고 두 선박이 PMZ를 벗어난 후에야 추적을 멈췄다. 중국은 지난 2월 26일에도 온누리호가 PMZ 내 중국의 철골 구조물 점검에 나서자 해경을 투입해 막아섰고, 우리 측 해경도 출동해 대치한 바 있다. CSIS는 “중국이 PMZ에서 한국 선박의 항해를 제한하려는 시도는 EEZ 내 모든 외국 선박에 항행의 자유를 부여하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중국 측의 기동이 있기는 했으나 직접적인 방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종합감사에서 중국의 서해 구조물 위치가 평택 미군기지와 가까운 요충지라는 지적에 “미국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며 “미국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조금 더 상황을 봐 가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아마존, 3만명 날린다… AI발 감원 쇼크 현실화

    아마존, 3만명 날린다… AI발 감원 쇼크 현실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대 3만명의 본사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전체 사무직 인원의 10%에 가까운 규모로, 역대 최대다.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인력 감축이 블루 칼라 노동자는 물론 사무직까지 확산일로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구글과 메타, 인텔 등 빅테크들은 물론 항공사, 컨설팅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에 AI 도입과 맞물려 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쳤다. 일자리 소멸 우려가 현실화한 가운데 AI 시대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놓고 전망이 교차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28일부터 3만명 규모의 해고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해고는 인사,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등 여러 사업부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내부 공지를 통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더 많이 도입하면서 업무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이로 인해 전체 기업 인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직원을 대폭 늘렸던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2022년 소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 등에서 2만 7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회사 소식통은 “수십억 달러의 운영비 절감을 검토 중이며 연말 쇼핑 시즌이 끝난 내년 1월 또다시 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지난주 아마존 내부 문서를 인용해 “회사 운영의 75%를 로봇으로 자동화하며 전체 150만명의 직원 중 50만명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창고, 운송 등 블루칼라 근로자다. 아마존 측은 ‘인력 재편성 및 핵심 전략 집중’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결국 장기적인 비용 절감 기조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이미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로봇 팔 ‘블루 제이’, AI 관리 시스템 ‘엘루나’, 배송용 증강현실(AR) 안경이 인력을 대체하거나 돕고 있다. 올해 데이터센터 등에 지난해 대비 약 50% 늘어난 1200억 달러(약 17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애스모글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미국 내 최대 고용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이 AI 시대에 일자리 창조자가 아닌 일자리 파괴자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도 지난 7월 최소 수백명을 감원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코로나19 대유행 때 진행했던 대규모 채용을 철회하는 대신 데이터센터, AI 개발에 지출을 집중하는 추세다. 시장은 지난 3년여간 AI 열풍으로 과도한 투자·채용이 이뤄진 뒤 비용 부담, 수익화 실패에 따른 역풍이 불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AI 투자 확대, 비용 절감 조치로 6000명을 줄인 데 이어 최근 추가로 전 세계 인력의 약 4%인 9000명 감원 계획을 내놨다. 2023년 1만 2000명을 감원했던 구글은 지난해 1000명에 이어 지난 6월 지식정보(K&I), 엔지니어링, 마케팅, 리서치 등 조직 전반에 걸쳐 또 희망퇴직을 받았다. 아울러 검색·클라우드 부문 기존 인력을 AI 프로젝트로 재배치하며 중복 부서를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지난해 최저 성과자 3600명을 줄인 데 올해는 600명 추가 감원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이번 결정은 AI 부문 단기 수익이 불확실한 가운데 인프라 투자 비용 급증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인텔 역시 AI 반도체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1만 5000명에 이어 올해도 3만 3900명에 이르는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컨설팅사 엑센츄어는 지난달 8억 6500만 달러(1조 19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는데, AI 관련 재교육을 받지 못한 직원들을 신속하게 해고하는 게 핵심이다.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2030년까지 4000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솔루션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고객 지원 인력 4000명을 해고하면서 “AI가 회사 업무의 50%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 역시 최근 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면서 직원을 40%가량 감축했다. 데이터센터 투자는 50% 늘려 1200억 달러 투입운영 75% 자동화, 150만명 중 50만명 대체 계획MS 등 다른 빅테크도 대규모 채용 잇단 철회AI 관련 재교육 못 받은 직원 신속 해고 나서기업들은 AI 영향을 이유로 직원을 감축하고 있으나, 반대론자들은 이것이 ‘구실 좋은 변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의 파비안 스테파니 조교수는 CNBC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AI를 ‘좋은 핑계’ 삼아 감원을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한 혁신,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팬데믹 기간의 과잉 고용을 정리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 등은 코로나19 기간 폭발적 성장세에 맞춰 ‘과잉 채용’을 단행했던 대표 기업들로 꼽히는데, 이들 기업도 최근 대대적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했다.인간이 첨단기술 시대 노동시장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는 인본주의적 지적도 나온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AI가 특정 작업을 자동화함에 따라 고용주의 41%가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EF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이 ‘인간·기계 협업’을 통해 인간 중심 기술을 증강할 수 있도록 그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쪽에선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인간 노동을 대체하겠지만, 초기 속도가 우려만큼 빠르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큰 폭의 고객 서비스 인력을 AI로 대체할 예정이던 기업의 50%가 ‘업무 과정 오류’ 등으로 계획을 포기하고 있다. 디지털자문 기업인 캐나다 그로스 파트너스의 발터 아다오 CEO는 “다차원적 관점에서 AI 기술은 결국 새 산업과 전혀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이 퇴출되며 생기는 마찰, 인간·기술 간의 공존에 대해선 고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92세 세계 최고령 대통령… 99세까지 임기

    92세 세계 최고령 대통령… 99세까지 임기

    아프리카 중서부 국가 카메룬의 폴 비야(92)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8선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령 대통령이 됐다. 카메룬 헌법위원회는 지난 12일 치른 대선 공식 개표 결과 53.66%의 득표율로 비야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82년부터 43년간 장기 집권한 비야 대통령은 7년의 임기를 더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99세까지 카메룬을 통치할 수 있게 됐다. 1960년 카메룬이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초대 대통령 아마두 아히조가 취임했으나 1982년 건강 문제로 사임하면서 당시 총리였던 비야에게 대통령직을 이양했다. 아히조는 22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비야를 대통령실 비서실장, 부총리, 총리로 임명하는 등 최측근으로 뒀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하며 섭정을 시도했으나 비야 대통령이 1983년 아히조에게 쿠데타 혐의를 뒤집어씌워 프랑스로 추방해 버렸다. 비야는 이후 행정·입법·사법부의 모든 실권을 쥐고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1984년부터 8번 대선에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그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강력한 독재 체제와 장기간 이어진 야권 분열 때문이다. 그는 유일하게 법원에 위헌 판단을 요청할 수 있으며, 2008년 스스로 헌법상 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해 영구 집권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대선에는 비야 대통령을 포함해 후보 12명이 난립했다.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는 아예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언론 보도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비야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을 카메룬이 아니라 유럽에서 보내고 있으며, 통치는 가족과 핵심 당직자에게 일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였던 카메룬국가구원전선(FNSC)의 치로마 바카리(79) 이사 등 야권의 반발로 당분간 정국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전날 두알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시위 참가자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또 두알라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100여명이 체포됐다. 공교롭게 이날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대선에서도 비야와 마찬가지로 고령인 알라산 우아타라(83) 현 대통령이 4선에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 독립선거관리위원회(CEI)는 지난 25일 치러진 투표의 잠정 집계 결과, 우아타라 대통령이 89.77%의 지지율로 승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아타라 대통령은 이번에 임기 5년을 더해 총 20년간 집권하게 된다.
  • 다카이치, 아베 골프채 선물·노벨상 추천… 트럼프는 항모에 태워

    다카이치, 아베 골프채 선물·노벨상 추천… 트럼프는 항모에 태워

    다저스 경기 함께 보며 분위기 풀고“세계 평화에 역사적 위업” 치켜세워벚나무 250그루·황금 골프공 선물 오찬 메뉴엔 미국산 쌀·소고기 올려트럼프 전용헬기 타고 항모로 이동 악수 뒤 “매우 강했다” 이례적 칭찬 28일 미일 정상회담은 아베 신조식 ‘오모테나시’(진심 어린 환대) 전략이 재현된 자리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국산 트럭 대량 구매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직접 전하는 등 ‘트럼프 맞춤형 카드’를 총동원해 환심 사기에 나섰다. 회담이 열린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 앞에는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미국에서 생산된 도요타 차량이 나란히 전시됐다. 미국산 차량 수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의식해 일본 정부가 포드 F-150 트럭 대량 구매를 검토 중인 가운데 그가 직접 보고 실감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영빈관 내 트럼프 대통령 방에서 미국 월드시리즈 3차전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한 뒤 회담 첫 인사말로 “다저스가 1-0으로 이기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긴장한 미일 관계자들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곧바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골프를 매개로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후계자’를 자처한다. 아베 전 총리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맞추고 칭찬하며 극진히 대접하는 ‘오모테나시 외교’를 구사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같은 방식을 택했다. 특히 그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계획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8개 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면서 노벨평화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과 캄보디아의 정전에 성공해 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했다”며 “앞서 중동에서의 합의 실현도 유례없는 역사적 위업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짧은 기간에 세계가 더 많은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또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내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워싱턴DC에 벚꽃나무 250그루를 기증하고,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불꽃놀이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금박 기술로 만든 황금 골프공, 2017년 아베 전 총리와 함께 라운드를 돌았던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의 사인 골프백,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퍼터도 선물했다. 2019년 5월 트럼프 대통령 일본 국빈 방문 당시를 재연한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근무한 직원들을 대거 동원했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작은 총리’로 불렸던 다카오 스나오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이 이번에도 통역을 맡았다. 오찬 메뉴도 세심하게 마련됐다. 미국산 쌀과 소고기를 사용한 일본식 퓨전 음식이 식탁에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식사 후 메뉴판에 직접 서명해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대표단 전원에게 선물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JAPAN IS BACK’(재팬 이즈 백)이라는 황금색 자수가 새겨진 검은 모자에 각각 사인했다. 이 문구는 아베 전 총리가 재임 시절 일본의 부활을 상징하며 즐겨 사용하던 표현이다. 이들은 이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의 미 해군기지를 함께 찾아 동맹의 결속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동승해 이동했으며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에 함께 승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모 강당 연설에서 “미일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관계”라며 “태평양에서 평화와 안정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처음 만나 악수를 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에게 “매우 강한 악수였다”고 칭찬을 건넸다. AP통신은 “과거 정상회담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에게 공개적으로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칭찬 일색이었다”고 전했다.
  • 정의선·빈 살만 ‘파트너십 독대’

    정의선·빈 살만 ‘파트너십 독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동 정치·경제의 중심축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고 현지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현대차가 사우디의 미래 비전을 위한 파트너라는 점을 각인하고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자동차 산업, 스마트시티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 킹살만 자동차 산업 단지에 건설 중인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과 관련해 “사우디 산업 수요에 부응하고자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생산 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MMME는 중동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으로 지난 5월 착공해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연간 생산 5만대 규모이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한다. 정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앞서 26일에는 HMMME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장에 다차종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고온과 모래먼지에 대응하는 냉방 설비와 방진 대책을 적용해 고품질의 차량 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친환경 신차 출시로 사우디와 중동 고객을 공략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지난해 기준 19만 9515대를 판매해 합산 점유율 23.2%(2위)로 1위 도요타(23만 4560대·28.0%)를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9월까지 총 14만 9604대를 판매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수치다.
  • 서방 제재 무력화? 뉴질랜드 보험사가 ‘러·이란 원유’ 살렸다

    서방 제재 무력화? 뉴질랜드 보험사가 ‘러·이란 원유’ 살렸다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피해 운항한 ‘그림자 선단’ 유조선 수백 척이 뉴질랜드 보험사로부터 보험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과거 북한 선박에도 보험을 인수한 전력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금융범죄수사팀이 16일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매리타임 뮤추얼(MM·Maritime Mutual) 사무소와 주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수사팀은 러시아 제재 위반과 자금세탁 방지 의무 불이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세 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형사입건은 하지 않았다. 7개국 기자단, 그림자 선단 실체 추적 로이터는 영국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미국 등 7개국 취재진이 1년 넘게 탐사보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자단은 수천 건의 선박과 보험 자료, 제재 목록을 분석해 MM이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 운반선에 대규모 보험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2018년 이후 MM 보험에 가입한 유조선은 231척이다. 이 중 130척이 제재 이후에도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를 실었다. 이들이 운반한 원유 가치는 이란산 182억 달러(약 26조 원), 러시아산 167억 달러(약 24조 원)에 달한다. MM은 “국제 제재와 법규를 모두 준수하고 있다”며 “앞으로 윈드워드(Windward)나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가 그림자 선단으로 분류한 선박에는 보험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회사가 보험 가입 선박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재선박 621척 중 97척, MM 보험 이력 확인 로이터는 서방이 제재한 621척의 그림자 선단 선박 가운데 97척이 MM 보험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이 중 48척은 제재 부과일 당시에도 보험이 유지됐다. MM은 “2022년 이후 제재 선박 92척의 보험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지만 명단 공개를 거부했다. 제재 전문가 데이비드 태넌바움은 “MM은 어둠의 선단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주요 보험사 중 하나”라며 “제재 회피 유조선 보험에서 그 규모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서방 재보험사 연루 정황 로이터 취재에 따르면 MM은 영국 로이즈 오브 런던, 독일 뮌헨리, 하노버리, 영국 MS 애믈린과 아트리움 등 주요 재보험사로부터 재보험을 받아왔다. 이들 회사와 중개사 에이온, 록턴은 MM의 리스크를 분산하며 수익을 냈다. 하지만 제재 위반 선박을 간접 보장했다면 이들 역시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북한 선박 보험 인수 전력도 확인로이터는 또 “일본 정부가 2005년 MM이 북한 선박을 보험에 가입시켰다고 지목했다”며 “2006년 창립자 윌리엄 랭킨이 뉴질랜드 정부에 ‘현재는 북한 선박 보험계약이 없다’고 해명한 외교문서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MM이 제재 대상국 선박과 지속적으로 연계돼 왔음이 드러났다. 뉴질랜드·영국·미국 공조 수사 본격화뉴질랜드 중앙은행과 외교부는 MM이 제재와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뉴질랜드는 호주, 영국, 미국 당국과 협력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외교부 대변인은 “MM을 규제 사안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가 서방 동맹국들과 함께 제재 회피 구조를 수사하는 것은 새로운 국제 대응 신호”라며 “보험망을 이용한 제재 우회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첫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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