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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혼조 마감…다우 오르고 나스닥·반도체 약세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혼조 마감…다우 오르고 나스닥·반도체 약세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했지만 나스닥과 반도체 관련 지수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95포인트(0.32%) 오른 4만9686.1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5.45포인트(-0.07%) 내린 7403.05,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41포인트(-0.51%) 하락한 2만6090.7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100 지수도 130.83포인트(-0.45%) 내린 2만8994.3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5.95포인트(-2.47%) 급락한 1만1302.52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 1만1825.88에서 저점 1만1097.76까지 변동폭도 크게 나타났다. 반면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VIX 지수는 17.82로 0.61포인트(-3.31%) 하락해 전반적인 공포심리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금융과 에너지, 소비 관련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0.98% 상승했고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는 1.18%, 엑슨 모빌은 1.63%, 비자는 2.12%, 마스터카드는 2.35%, 셰브론은 2.63%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85% 상승했다. 방어주 성격의 존슨앤드존슨은 0.97%, 코카콜라는 0.47%, P&G는 0.58% 상승했다. 반면 일부 대형 개별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TSMC ADR은 2.08% 하락했고 일라이 릴리는 1.67%, 오라클은 3.29%, 캐터필러는 2.74%,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0.69%, 애브비는 0.47% 내렸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술주 흐름이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38%, 아마존은 0.27%, 알파벳 Class A는 0.04% 상승했고 월마트는 1.44%, 코스트코는 2.62%, 넷플릭스는 3.02%, 팔란티어는 0.86% 올랐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1.33% 하락했고 애플은 0.80%, 브로드컴은 1.05%, 메타는 0.49%, 테슬라는 2.90% 내렸다. 특히 반도체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95% 급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5.28%, ASML 홀딩 ADR은 1.96%, 램 리서치는 2.37%, AMD는 0.73%, 인텔은 0.55% 하락했다. 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과도 맞물리며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보면 엔비디아는 323억달러, 테슬라는 213억달러, 인텔은 15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31억달러, AMD는 119억달러 수준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엑슨 모빌이 31억7000만달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31억3000만달러, 오라클이 35억4000만달러의 거래대금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이날 미국 증시는 경기민감주와 금융, 에너지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지만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다우 강세와 나스닥 약세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투자자들은 당분간 업종별 순환 흐름과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트럼프 “19일 예정 이란 공격 일단 보류”...새 종전안엔 “실망했다”

    트럼프 “19일 예정 이란 공격 일단 보류”...새 종전안엔 “실망했다”

    “중동국가가 합의 가능하다며 보류 요청” 합의 도출 안될 경우 대규모 공격 엄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려 했으나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보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이 내놓은 최신 종전안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어떠한 양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살얼음판 휴전이 지속되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내일(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그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보류를 요청받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이) 중대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들의 의견으로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이 합의는 미국과 중동 및 중동 이외의 다른 모든 국가가 매우 수용할 만할 것이라고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합의에는 무엇보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종전안에 실망했다며 “그들은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 대장정길 오른 홍명보호… “경험 아닌 증명할 것”

    월드컵 대장정길 오른 홍명보호… “경험 아닌 증명할 것”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본선에 앞서 마지막 담금질을 할 미국 사전 캠프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K리거인 이동경과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규와 송범근(이상 전북), 김문환(대전), 이기혁(강원)을 비롯해 시즌이 일찍 끝나 국내에서 훈련해온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소속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9명이 홍 감독과 함께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훈련 파트너로 뽑힌 윤기욱(서울), 조위제·강상윤(이상 전북)도 함께 떠났다. 대표팀의 출국 시간이 다가오자 공항 출국장은 선수들을 응원 나온 인파로 붐볐다. 장거리 비행을 앞둔 선수들도 잠시나마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2003년생으로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대표팀 막내인 배준호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해온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사흘 전부터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이동경은 “명단 발표한 뒤에는 그래도 잘 잤다”고 웃으며 “국민께 기쁨을 안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571ꏭ의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홍명보호는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고자 비슷한 고도(약 1460ꏭ)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다. 본진은 사전 캠프에 도착하면 우선 이틀간은 고지대 적응 훈련부터 가볍게 진행한 뒤 본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은 오는 24~25일 각각 현지에서 사전 캠프로 합류한다.
  • [세종로의 아침] 에메랄드빛 경고등이 주는 섬뜩한 신호

    [세종로의 아침] 에메랄드빛 경고등이 주는 섬뜩한 신호

    “차체에서 빛나는 에메랄드빛(청록색) LED 선을 보십시오. 이는 차량이 자율주행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제 달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규제만 풀리면 그 즉시 자율주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지난달 열린 ‘오토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현지 업계 관계자의 이 한마디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어디로 기울었는지를 보여주는 서늘한 선전포고였다. 실제 BYD나 지리자동차 부스에선 각 차량의 사이드미러나 후면등을 가로지르는 영롱한 에메랄드빛 라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싸구려 조립차’ 혹은 ‘카피캣’(모방꾼)이라 비하받던 중국 자동차 산업이 이제 인공지능(AI)과 로봇, 고전압 플랫폼을 앞세워 세계 표준을 좌우하는 주연 자리에 당당하게 앉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구애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국내 현실은 어떤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에서 자율주행 차량 200대를 투입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에 나섰지만, 이제 막 특정 도시의 틀 안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은 이미 운전사 없는 무인 로보택시가 도심 한복판을 누비며 유료 운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상용화 실전 단계에 진입했다. 기술 격차를 가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실전 데이터의 규모’다. 자율주행 AI를 학습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국내 전체 기업의 누적 실증거리는 지난해 기준 1306만㎞에 불과하다. 미국 구글 웨이모나 중국 바이두같은 한 곳의 기업이 쌓은 데이터가 2억 4000만~3억㎞라는 점에서 참담한 성적표다. 중국이 거대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국 은행을 통해 AI 산업에만 수백조 원의 특별 금융 지원을 쏟아붓는 동안, 우리는 미미한 데이터 축적과 규제에 막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결과다.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로봇,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반에서 중국이 한국을 완전히 앞섰다는 성적표가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래자동차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성능과 가치를 규정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이라 자부하지만, 정작 차량용 반도체의 자급률은 5% 안팎에 불과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은 희석되고 있다. 올해 1~4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5991대로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4위에 안착했다. 지난해엔 낯선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이제 거부감이 줄었다는 증거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를 비롯해 샤오펑, 체리자동차 등도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이미 자국 내 전기차 브랜드만 100개를 넘길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플랫폼 운영 능력을 검증받은 포식자들이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60% 이상을 중국 브랜드가 장악한 현실을 고려하면 중국산 전기차가 한국 소비 시장 중심부를 파고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드리미’는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로를 판단한 뒤 움직이는 로봇청소기와 자율주행 기술의 유사성에 착안해 배터리와 섀시, 자율주행용 센서, AI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며 자동차 산업 진출을 꿈꾸고 있다. 업종 간 경계를 허문 혁신이다. 밖으로 중국이 기술과 가격으로 숨통을 죄어오고 미국과 유럽은 자국 생산 보호주의 장벽을 높이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가장 큰 화두다. 경직된 노동 구조와 가파른 비용 상승이 가뜩이나 위태로운 생산 기지의 해외 이탈을 부추기는 자해 행위가 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한일 정상 셔틀외교 훈풍… 지자체도 日도시와 교류 확대

    한일 정상 셔틀외교 훈풍… 지자체도 日도시와 교류 확대

    한국과 일본 정상의 셔틀외교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본 자매도시를 방문하거나 관광업계와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교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2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나라현 지역 경제 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19~20일 안동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이번 포럼은 양측 기업 간 교류 확대와 투자 협력, 산업고도화, 공동 성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그동안 경북도와 나라현의 교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최근 자매도시인 일본 구마모토현(1983년 결연)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와 태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4월 25일~5월 24일) 참가차 충남도청을 방문한 구마모토현 관계자들과 양 도시 간 문화·관광 및 산업,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또 지난 11∼13일 일본 오사카·후쿠오카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들과 충남관광 홍보·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기초 자치단체들도 일본과의 교류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16~17일 일본 자매도시인 후쿠야마시(히로시마현)에서 열린 ‘제59회 후쿠야마 장미축제’에 축하사절단을 파견하고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돈독히 했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사카이마치와 양 도시 간 우의 증진과 상생 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양국 정상 간의 안동 만남을 계기로 도내에서 일본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경주시(1970년 나라현 나라시), 안동시(1974년 야마가타현 사가에시) 등을 중심으로 도와 일본 지방정부 간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F로 영역 넓힌 나홍진의 ‘호프’… 칸이 술렁였다

    SF로 영역 넓힌 나홍진의 ‘호프’… 칸이 술렁였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칸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었다. ‘호프’는 17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영화제 공식 상영회를 통해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SF와 액션, 스릴러 장르를 아우르는, 2시간 40분이라는 짧지 않은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은 7분가량 기립박수로 감동을 표현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항구마을인 호포항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발톱 자국이 난 채로 참혹하게 죽어 있는 소를 발견한 마을 청년 성기(조인성 분)가 출장소장 범석(황정민)과 순경 성애(정호연)에게 신고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엔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곧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관객들 반응 역시 충격과 놀라움이 많았고, 호불호가 엇갈리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주인공 황정민은 영화 시작 이후 한 시간가량 이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거의 홀로 이끌었고, 조인성은 말을 타는 등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외국 스타들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나 감독은 “이렇게 긴 시간 끝까지 자리를 지키시고 관람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메르시(merci·고맙습니다)”면서 “시작부터 지금까지 수년 동안 함께 해온 동료들, 팀들, 우리 배우분들 나머지 우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인사했다. 나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2008년, 미드나잇 스크리닝), ‘황해’(2011년,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2016년, 비경쟁 부문)에 이어 네 번째 칸에 초대받았다.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를 찾았던 박찬욱 감독이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인연까지 더해져 ‘호프’가 황금종려상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 영화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한편 ‘호프’는 국내에서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 트럼프, 이란에 “아무것도 안 남을 것” 위협… 격추 AI 영상 게시

    트럼프, 이란에 “아무것도 안 남을 것” 위협… 격추 AI 영상 게시

    네타냐후와 이란 공격 재개 논의미중 정상회담 끝나자 강경 행보이란은 UAE 등 美 협력국에 경고해저 통신 케이블 공격 가능성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다시 합의를 재촉하며 협상 거부 시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중동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시계가 재깍거리며 돌아가고 있다. 당장, 아주 신속히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생명이다”고 경고했다. 종전 협상에 다시 나서라고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고강도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함이 레이저로 추정되는 무기로 이란 군용기와 핵시설,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약 30분간 통화했으며, 주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다. 오는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의 보도도 나왔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서 무인 드론이 격추되는 등 걸프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 UAE 등이 미국에 협력하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이란에 대한 강경 행보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지원 의사를 밝힌 게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에서 양국 정상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촉구했다며 대이란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얼마나 개입할지는 미지수란 분석도 많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해저 통신 케이블을 새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유럽·아시아·페르시아만을 연결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하는 주요 대륙 간 해저 케이블이 깔려 있다. 이란이 소형 잠수함과 수중 드론 등을 통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경우 인터넷 속도 저하뿐 아니라 은행 시스템·군사 통신·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 우크라 보복에 러 민간인 4명 숨져

    우크라 보복에 러 민간인 4명 숨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선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비공개 장소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이 발사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55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방공망이 일부 뚫리며 민간인 최소 4명이 숨졌다. AFP 연합뉴스
  • “쿠바, 러·이란 드론 300기 확보… 유사시 미군 공격 계획”

    군사 충돌 대비 타격 방안 구체화쿠바 “터무니없어… 미국이 침략”쿠바가 미국의 공습에 대비해 최근 이란과 러시아로부터 드론 300여기를 확보하고,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공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입수한 기밀 정보를 토대로 쿠바가 최근 드론을 이용해 관타나모 만에 있는 미군 기지와 미군 함정, 플로리다주 키웨스트를 공격하는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바는 2023년부터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다양한 성능의 공격용 군사 드론을 도입해 국내 전략적 요충지 곳곳에 배치해왔다. 특히 지난 한 달 사이에는 러시아에 드론과 군사 장비를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보당국은 쿠바가 당장 미국을 공격할 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평가하지는 않으면서도, 양국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쿠바가 드론을 활용한 미 군사 자산 타격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미 당국은 쿠바의 드론 공격에 관한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군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약 5000명의 쿠바 군인이 드론의 효과를 경험한 뒤 이 비법을 쿠바 군 지휘부에 전달하며 전술 계획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한편 쿠바는 자위권을 강조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쿠바 외무차관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쿠바에 대한 군사 공격을 정당화하려는 반(反)쿠바 캠페인이 갈수록 터무니없는 주장과 함께 시시각각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침략자”라며 “쿠바는 자위권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쿠바 아바나를 방문한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쿠바 당국에 미국의 제재를 해제하려면 전체주의 정권을 포기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 백악관 “中, 2028년까지 美 농산물 매년 25조원어치 구매”

    희토류 문제는 “우려 해결하기로”대만 무기 판매 보류 여부 질문엔“판매해 왔지만, 중단한 적도 있어”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미국 보잉 항공기 및 농산물 수입 등을 골자로 하는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미중은 ‘북한 비핵화’ 등 공동목표를 확인했지만, 회담의 경제 성과는 2017년 양국이 체결했던 253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80조원) 규모 계약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실제 합의된 분야도 무역위원회 설치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9년 만에 미국산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약 25조원)의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가 최대 75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달리 실제 계약은 시장 예상치였던 500대보다 훨씬 작은 규모였다. 다만 중국이 400개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 생산 시설의 수입 허가를 갱신하면서 소고기 무역은 재개됐다. 무역 전쟁에서 중국의 핵심 무기로 떠오른 희토류 수출 규제와 다른 핵심 광물 공급망 부족에 관련해서도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구체성이 부족한 표현만 팩트시트에 담겼다. 양국은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립에도 합의했다. 민감하지 않은 상품의 교역이 무역위에서 다뤄지고, 투자위에서는 투자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부간 포럼이 제공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같은 회담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제품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를 협상해냈다”고 자평했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류 가능성이 제기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대해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왔지만, 판매하지 않았던 때도 여러번 있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도 무기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었고, 부시 전 대통령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 “남북은 평화적 두 국가”… 통일백서에 못박았다

    “남북은 평화적 두 국가”… 통일백서에 못박았다

    李정부 첫 통일백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전면 배치남북을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로 규정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통일백서에 처음으로 공식 반영됐다.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라는 현실을 고려하되 북한이 내세운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대신에 평화공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18일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전반과 남북 관계 상황 등을 정리한 ‘2026 통일백서: 2025 한반도 평화공존의 기록들’을 발간했다. 올해 백서에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기조인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전면에 배치했다. 윤석열 정부의 색채가 묻어 있던 지난해 통일백서 1장에 ‘북한의 도발 대응 및 북핵문제 해결 노력’, ‘8·15 통일 독트린’을 앞세운 것과 대조적이다. 백서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에 대해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관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서술했다. 그러면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 관계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통해 북한이 느끼는 불신과 위협을 완화하고, ‘적대’를 ‘평화’로 전환함으로써 한반도 평화공존을 제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통일부는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로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한 대북 접근법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1991년 남북이 유엔 동시가입을 통해 상호 간 국제법적 실체를 인정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을 통해 서로의 정치적 실체를 존중하며 특수관계임을 받아들였던 역대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 것”이라며 “헌법과 배치된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전군 사·여단 지휘관들을 불러 군사분계선(MDL) 일대 무장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남부 국경을 지키고 있는 제1선부대들을 강화하고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데 대한 우리 당의 령토방위정책에 대하여 언급했다”며 “군사조직구조개편과 제1선부대들을 비롯한 중요부대들을 군사기술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구상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행보는 특히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전날 여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WACL) 준결승전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체육 교류 등으로 인해 혹시라도 군 내부나 사회 전반에 대남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단속”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15일 베이징 정상회담 당시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팩트시트에서 밝혔다. 북한이 비핵화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유지에 뜻을 모은 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북한의 행보를 용인할 수 없다는 원칙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팩트시트에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언급되지 않아 선언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중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규탄과 제재 강화에 협조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도 2기 집권기 들어 대외적으로는 북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 美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피,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 탔다

    美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피,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 탔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5%를 돌파하면서 ‘팔천피’를 찍었던 코스피가 하루 동안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급등이 외국인 자금 이탈과 한국 기준금리 전망까지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36포인트 오른 4.595%에 마감했다. 같은 날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0.115포인트 오른 5.128%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약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도 1999년 이후 처음으로 4%에 도달했고,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도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세계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물가가 올라가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나면서 중동 전쟁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금리 인상 관측에 힘을 싣는다. 미국 국채 금리 발작은 미국 증시 하락을 가져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내렸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24%, 1.54% 내렸다. 최근 인공지능(AI)발 증시 상승세가 한달가량 이어지면서 “너무 빨리 오른 것 아니냐”는 부담감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로 출발해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로 한때 7142.71까지 밀렸다. 이에 2거래일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하락 폭을 조금씩 줄여 전 거래일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로 거래를 마쳤다. 법원이 삼성전자 노조의 쟁의행위를 일부 제한한 데다 정부가 긴급조정권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미국 금리 상승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질 수 있고, 원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도 커질 수 있어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중동 전쟁발 고유가가 아직 소비자물가에 본격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은행도 하반기 금리 인상을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월드컵 대장정 오른 홍명보호…막내 배준호 “경험 아닌 증명 할 것”

    월드컵 대장정 오른 홍명보호…막내 배준호 “경험 아닌 증명 할 것”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본선에 앞서 마지막 담금질을 할 미국 사전 캠프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K리거인 이동경과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규와 송범근(이상 전북), 김문환(대전), 이기혁(강원)을 비롯해 시즌이 일찍 끝나 국내에서 훈련해온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소속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9명이 홍 감독과 함께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훈련 파트너로 뽑힌 윤기욱(서울), 조위제·강상윤(이상 전북)도 함께 떠났다. 대표팀의 출국 시간이 다가오자 공항 출국장은 선수들을 응원 나온 인파로 붐볐다. 장거리 비행을 앞둔 선수들도 잠시나마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2003년생으로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대표팀 막내인 배준호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을 해온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사흘 전부터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이동경은 “명단 발표한 뒤에는 그래도 잘 잤다”고 웃으며 “정말 국민께 기쁨을 안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571m의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홍명보호는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고자 비슷한 고도(약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다. 본진은 사전 캠프에 도착하면 우선 이틀간은 고지대 적응 훈련부터 가볍게 진행한 뒤 본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은 오는 24~25일 각각 현지에서 사전 캠프로 합류한다.
  • “중국 물건 싹 다 버려라” 쓰레기통에 처박고 떠난 트럼프 수행단…이유는

    “중국 물건 싹 다 버려라” 쓰레기통에 처박고 떠난 트럼프 수행단…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 백악관 직원과 출입 기자들이 귀국 전 중국 측이 제공한 물품을 전량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수행단이 중국 측에서 받은 임시 휴대전화와 출입증, 대표단 배지 등을 에어포스원 탑승 전 모두 버렸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출입기자인 에밀리 구딘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 측이 배부한 모든 것을 수거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계단 아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전했다. 방중 기간 개인 휴대전화 사용도 제한됐다고 한다. 수행단은 ‘버너폰’(burner phone)이라 불리는 임시 휴대전화와 별도 이메일 계정을 이용했다. 버너폰은 짧게 쓰고 버리는 임시 휴대전화로, 가명·임시 번호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 기기는 GPS(위치정보시스템)·와이파이·블루투스·RFID(전자태그로 불리는 무선식별 시스템)를 포함한 모든 신호를 차단하는 ‘패러데이 백’(Faraday bags)에 넣어 에어포스원에 보관했다. 주요 공지사항은 디지털 파일 대신 종이 문서 형태로 공유됐다. 폭스뉴스는 방중단 내부에서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조차 중국 방문 기간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방중 기간 SNS 게시글이 뜸했던 이유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중국 방문단의 전자기기와 물품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국·러시아 등 방첩 위험이 큰 국가를 방문할 때는 개인 기기 대신 ‘클린 디바이스’(보안용 초기화 기기)나 일회용 휴대전화를 쓰고, 귀국 전 폐기하거나 점검하는 방식이 보안 관행으로 자리 잡아 왔다. USB 충전용 선 자체에 해킹 칩이 심겨 있을 가능성을 우려해 사전 검증된 보조 배터리와 전용 케이블을 사용한다. 이는 정보 유출과 감청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보안 조치다. 방문국이 제공한 선물이나 물품이 추적·감청 수단으로 악용된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냉전기 ‘더 싱’(The Thing) 사건이 대표적이다. 미 국가안보국(NSA)에 따르면 1945년 소련 어린이들이 주소련 미국대사에게 선물한 미국 국장 목조 조각상 안에는 전원이 필요 없는 수동형 도청 장치가 숨겨져 있었다. 이 장치는 1952년에야 발견됐고, 소련은 6년간 미국대사관 내 대화를 엿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 연계 해커 조직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의 사이버 위협도 부각됐다. 지난해 NSA와 미 연방수사국(FBI) 등은 솔트 타이푼이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80여개국 이상의 네트워크를 겨냥해 왔다고 공동 경보를 낸 바 있다. 이들은 통신·네트워크 사업자와 고객 서비스망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중 정상회담은 화려한 의전 속에 진행됐지만, 방중단의 보안 조치는 양국 간 첩보 불신이 여전히 깊다는 점을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귀국길 “중국이 미국에서 벌인 사이버 공격이나 중국 국가안전부(MSS)에 관해 이야기했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시진핑 주석은 우리(미국)가 중국에서 행한 공격에 관해 이야기했다. 알다시피 그들이 하는 첩보 활동을 우리도 한다”라며 양국 간 소리 없는 첩보 전쟁 상황을 확인했다.
  • 미국산 ‘이 약’ 먹은 환자 20명 사망 ‘비상’…“국내서도 76명 투약”

    미국산 ‘이 약’ 먹은 환자 20명 사망 ‘비상’…“국내서도 76명 투약”

    미국에서 개발된 혈관염 치료제를 복용한 일본 환자들이 20명 숨진 것으로 보고되면서 약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치료제가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18일 “희귀 혈관염 치료제 타브네오스(아바코판)는 2023년 9월 활동성의 중증 육아종증 다발혈관염 등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됐으나,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일본 기세이약품공업이 판매하는 타브네오스를 투약한 환자 20명의 사망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사례는 약 복용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타브네오스는 미국 대형 제약사 암젠 산하 케모센트릭스가 개발한 약으로,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에 쓰인다.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에는 ‘간 독성 및 담관 소실 증후군’(VBDS)이 나타날 수 있어 간 독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돼 있다. 일본 내에서는 20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약 8500명에게 타브네오스가 투여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이 약의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과정에서 유효성 관련 데이터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암젠은 FDA 평가에 동의하지 않으며 약의 유효성이 실증됐다는 입장이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는 타브네오스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 승인 철회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타브네오스가 판매되지는 않지만, 시판 전 희귀의약품의 환자지원프로그램으로 약을 무상으로 받은 사례는 있다. 이들 76명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 및 담관 소실 증후군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외 이상 사례 현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모든 투여 환자에게 간 독성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간 독성 검사를 시행하는 등 간 기능 이상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 “전차 끝났다”더니 韓이 뒤집나…B-21 닮은 ‘괴물 K3’ 정체 [밀리터리+]

    “전차 끝났다”더니 韓이 뒤집나…B-21 닮은 ‘괴물 K3’ 정체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차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 반복됐다. 값싼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이 수십억 원짜리 전차를 파괴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다. 전차는 더 이상 압도적 돌파 무기가 아니라 드론의 표적이 됐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전차를 포기하는 대신 전차가 살아남는 방식을 바꾸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 중심에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차세대 주력전차 K3가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내셔널시큐리티저널은 17일(현지시간) K3를 두고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 같은 전차”라고 평가했다. K3가 장갑과 화력만 앞세운 기존 전차가 아니라 낮은 피탐성, 인공지능(AI), 무인 포탑, 수소 기반 추진체계, 유무인 복합운용을 결합한 차세대 전장 플랫폼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전차 무용론 속 등장한 ‘스텔스 전차’ K3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장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형 정찰 드론은 전차 위치를 실시간으로 찾아냈고, 자폭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은 상부 장갑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참호와 지뢰, 드론이 결합된 전장에서는 전차가 과거처럼 빠르게 돌파하기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전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상군이 점령하고 버티려면 여전히 장갑과 화력, 기동력을 갖춘 플랫폼이 필요하다. 문제는 ‘어떤 전차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다. K3는 이 질문에 대한 한국식 답에 가깝다. 현대로템이 공개한 차세대 전차 개념에는 130㎜ 활강포, 유무인 복합운용, 능동방어체계, 다목적 드론 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기존 전차가 장갑과 주포 중심 무기였다면 K3는 전차 자체를 하나의 지상 전투 네트워크로 바꾸려는 구상이다. 130㎜ 주포에 무인 포탑…승무원은 더 깊이 숨는다 K3의 큰 변화는 화력과 구조다. 외신들은 K3가 기존 120㎜급 주포보다 강력한 130㎜ 활강포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지난해 현대로템의 K3용 130㎜ 주포 시험 성공 소식을 전하며 차세대 전차 화력 경쟁에서 한국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무인 포탑도 핵심이다. K3는 승무원을 차체 내부 보호 공간에 배치하고 포탑은 무인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전차 상부를 노리는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AI 기반 표적 처리와 자동장전 체계도 결합된다. 전차가 적을 먼저 탐지하고 빠르게 계산한 뒤 짧은 시간 안에 타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K3를 B-21 레이더에 비유한 외신 평가도 이 지점에서 나온다. 폭격기와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는 뜻이 아니라, 장갑차량도 스텔스 형상과 저소음·저열신호, 네트워크 전투 능력을 중시하게 됐다는 의미에 가깝다. 수소로 달리고 드론과 함께 싸운다 K3의 또 다른 특징은 수소 기반 추진체계다. 전차는 엔진 소음과 열신호가 크다. 적외선 감시장비와 드론, 위성, 정찰자산이 촘촘해진 전장에서는 이 자체가 약점이 된다. 수소연료전지 또는 수소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이런 약점을 줄이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디젤 엔진보다 소음과 열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은밀한 기동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군용 전차에 실전 적용하려면 연료 보급, 야전 정비, 안전성, 혹한·고온 환경 운용성 등 과제가 남아 있다. 드론 대응도 핵심이다. K3는 정찰 드론을 띄워 주변을 살피고 지상 로봇이나 무인체계와 정보를 주고받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자폭 드론을 탐지하고 전파방해 장비나 능동방어체계로 막아내며, 동시에 아군 드론으로 숨어 있는 적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전차의 종말 아닌 진화 K3의 등장은 K2 흑표 이후 한국 전차 산업의 다음 방향을 보여준다. K2는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유럽 전차 시장에 한국산 전차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K3는 그다음 단계에서 수소 추진, 스텔스 설계, 무인 포탑, AI, 유무인 복합운용을 한 플랫폼에 묶으려는 구상이다. 당장 수출 시장에 나오는 무기는 아니다. 외신들은 K3의 본격 전력화 시점을 2040년대 전후로 보고 있다. 수소 추진체계의 야전 운용성, 130㎜ 탄약체계, 무인 포탑 신뢰성, AI 표적 처리 안정성, 드론 대응체계의 실전성도 검증해야 한다. ‘B-21 닮은 전차’라는 표현 역시 아직은 외신식 비유에 가깝다. 그럼에도 K3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드론전 시대가 전차의 종말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전차가 살아남으려면 더 조용히 움직이고, 더 멀리 보고, 더 빨리 쏘고, 드론과 함께 싸워야 한다. 한국의 K3는 그 방향을 보여주는 차세대 전차 구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 “AI는 혁명”…졸업식 축사에 박수 대신 야유 쏟아져

    “AI는 혁명”…졸업식 축사에 박수 대신 야유 쏟아져

    축하와 덕담이 오가야 할 졸업식장에서 ‘인공지능(AI)이 미래’라는 축사가 야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AI 산업에 대한 반감이 미국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부동산 기업 임원 글로리아 콜필드는 최근 한 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AI는 다음 산업혁명”이라고 밝혔다가 청중의 야유를 받았다. 그가 “AI의 부상은 차세대 산업혁명이다”라고 하자, 객석에 있던 학생들이 야유를 쏟아냈다. 그러자 콜필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라며 당황해했다. 그럼에도 야유가 멎지 않자 그는 “제가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군요”라고 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AI를 대하는 미국 젊은 층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AI에 대한 노골적인 거부감을 보인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 NBC 등에 따르면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17일 미국 애리조나대 졸업식 축사 연사로 나섰다. 슈밋 전 CEO가 AI의 생산성, 혁신을 강조하자 일부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이에 대해 “여러분이 무엇을 느끼는지 안다”며 “기계가 오고 있으며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후는 무너지고 정치는 분열됐다는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슈밋 전 CEO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을 진두지휘한 거물 기업인 중 한 명이다. 이런 가운데 갤럽 조사에서 14~29세 젊은 층 가운데 AI에 희망을 느낀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70% 이상이 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고, 공화당 지지층 68%, 민주당 지지층 77%도 같은 입장이다. 반면 정보기술 업계와 여러 전문가는 AI의 확산이 과거 인터넷의 등장처럼 막을 수 없는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드러나고 있는 미국 내 젊은 층의 거부감은 상당한 저항으로 볼 수 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환경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부유층만 더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배경이다. 아브리엘 엡스 UC 리버사이드 교수는 “AI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결코 필연이 아니다”라며 “어떤 집단도 미래를 독단적으로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 트럼프, 시진핑에 ‘대만 선물’만 안겨…“무기 안판적 많다”

    트럼프, 시진핑에 ‘대만 선물’만 안겨…“무기 안판적 많다”

    미국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 협상 결과를 공개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실망감이 확산했다. 2017년 양국이 체결했던 253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80조 원) 규모의 계약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실제 합의된 분야도 무역위원회 설치 등 극히 제한적이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팩트 시트를 통해 중국이 9년 만에 미국산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약 25조 원)의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가 최대 75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달리 실제 계약은 시장 예상치였던 500대보다 훨씬 작은 규모였다. 2017년에도 미중은 보잉 300대 구매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양국이 서로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이 시작되고 코로나19 유행의 시작으로 실대 인도 대수는 100대 수준이었다. 게다가 2018년과 2019년 수출 주력 기종이던 보잉 737 맥스의 연쇄 추락 사고로 약 350명이 사망하면서 중국 수출길이 아예 막혔다. 다만 중국이 400개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 생산 시설의 수입 허가를 갱신하면서 소고기 무역은 재개됐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면서 대중국 농산물 수출이 급감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65.7% 줄어든 84억 달러(약 12조 원)에 그쳤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막판에 방중 대표단에 합류하면서 수출이 기대됐던 H200 칩은 중국이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무산됐다. 황 CEO를 대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10개 중국기업에 칩 수출을 허가했지만, 중국의 국산화 의지에 엔비디아의 수출은 보류됐다. 무역 전쟁에서 중국의 핵심 무기로 떠오른 희토류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구체성이 부족한 표현만 팩트 시트에 담겼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정상회담에 별다른 성과가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독립 반대 발언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큰 선물만 안겼다는 지적에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왔지만, 판매하지 않았던 때도 여러 번 있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도 무기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었고, 부시 전 대통령도 그랬다”고 반박했다.
  • 이란 지상전 임박?…“대규모 탄약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 전투 준비” [핫이슈]

    이란 지상전 임박?…“대규모 탄약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 전투 준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검토 중인 가운데, 탄약을 실은 미 수송기 수십 대가 이스라엘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독일 기지를 출발한 미국 수송기 수십 대가 탄약을 가득 싣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착륙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공영방송 칸은 익명의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공습에 동참하고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목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7일 30분 이상 전화통화를 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는 “두 정상의 대화는 이란에서 재개될 전투 준비 속에서 이뤄졌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공격 재개 고심 vs 이란, 해저 케이블로 압박지난 주말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르면 다음 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발효 이후 최대 규모의 집중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 군사시설과 인프라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공습을 가하거나,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하 깊은 곳의 핵물질을 회수하는 방안 등의 선택지를 두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인명 피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인질’ 삼아 새로운 압박을 시작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지난주 엑스에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인터넷 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관영 언론도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에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이란 법 준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 기업 중 일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일부 해저 케이블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매체는 “해저 케이블 업체들이 호르무즈 해협 해저 통과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향후 케이블 수리·유지보수 권한은 이란 기업에 독점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내 해저 케이블, 왜 위험한가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유럽·아시아·페르시아만을 연결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하는 주요 대륙 간 해저 케이블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란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경우 인터넷 속도 저하뿐 아니라 은행 시스템·군사 통신·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은 심각한 인터넷 연결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인터넷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훕투르 연구소의 무스타파 아흐메드 수석 연구원은 CNN에 “(해저 케이블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도 여러 대륙에 걸쳐 연쇄적인 ‘디지털 재앙’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CNN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경우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따라 이란에 추가 요금 등을 지불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투자한 해저 케이블이 이란 해역을 통과하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美 F-35 잡을 수출용 버전?…‘러시아판 랩터’ Su-57 복좌형 첫 포착 [밀리터리+]

    美 F-35 잡을 수출용 버전?…‘러시아판 랩터’ Su-57 복좌형 첫 포착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Su-57의 변형 기종이 지상 활주 시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유명 항공 커뮤니티 ‘파이터봄버’(Fighterbomber) 텔레그램에 처음 공개된 이 사진에는 캐노피(조종석 앞 유리)가 길어진 2인승으로 개조된 Su-57의 모습이 담겨 있다.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F-22처럼 공중 우세 및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종석이 1개만 있는 단좌형으로 개발돼 실전 배치됐지만 2인승 복좌형으로 만들어져 시험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채널 운영자인 일리야 투마노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복좌형 개량은 주로 수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5세대 전투기를 처음 도입하는 국가의 조종사들은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좌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조종과 무장이 분리되는 복잡한 현대전의 업무 분담과 무인기(드론) 통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복좌형은 중요하다.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라이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흉악범’(Felon)이라고 부르는 Su-57은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길이 20.1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 왔다. Su-57의 러시아 공군 실전 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데, 2020년 12월 첫 번째 양산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Su-57이 장거리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임무 등에 간헐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활약상은 눈에 띄지 않았으며 격추 기록도 없다. 다만 공군 기지에 있다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최소 1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출 협상 중인 Su-57 특히 러시아의 바람대로 일부 국가에 Su-57 수출이 진행 중인데, 첫 번째 대상은 알제리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2월 소셜미디어에는 알제리 공군의 Su-30 전투기들이 Su-57형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알제리는 러시아의 Su-34ME, Su-35를 포함한 여러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14대의 수출형 버전인 Su-57E 도입 협상도 진행 중이었다. 앞서 지난 4월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국가와 Su-57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고객 목록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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