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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적으로 접근”…임신한 노숙자와 두 딸에 소변본 남성에 佛 ‘경악’

    “계획적으로 접근”…임신한 노숙자와 두 딸에 소변본 남성에 佛 ‘경악’

    프랑스 파리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노숙하던 임신부와 그의 두 딸에게 소변을 봐 수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시쯤 20대 남성 두 명이 파리 시청 앞에서 노숙하던 임신부와 그의 6세, 14개월 딸들에게 소변을 봤다. 인권단체 ‘유토피아56파리’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지난주 초부터 피난처를 요청하기 위해 250여명의 다른 노숙자들과 함께 시청 광장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들의 소변에 이들 가족의 이불 등 물품이 흠뻑 젖었고, 6세 아이의 얼굴에서 소변이 뚝뚝 떨어졌다고 단체는 고발했다. 아이들의 엄마는 “그 이후로 딸아이가 잠을 못 잔다. 아이는 그들이 다시 와서 소변을 볼 것이라며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은 우리 아이를 놀려댄다”고 증언했다. 단체는 이 사건을 “극히 심각한 행위”라고 규탄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애초 아이들의 엄마가 고소할 생각이었으나 상황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단체가 대신 나섰다. 단체는 남성들이 술에 취해 실수로 소변을 본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단체의 코디네이터 나탕 르쿠는 “자원봉사자가 그들에게 다가가자마자 그들은 즉시 도망쳤다. 이는 이들의 행위가 계획적이었으며,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극우 진영의 인종차별적 증오 메시지”와 연관됐다고 지적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그로 인해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2명 중 한 명을 체포했으며 집단 폭행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삼성·SK 안도”…중국의 희토류 제한, 美 방위산업에 타격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삼성·SK 안도”…중국의 희토류 제한, 美 방위산업에 타격

    광복절 특별사면, 삼성·SK 고위 인사들 안도 [대만 디지타임즈]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 미래전략실 전 고위 간부들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한국 산업계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사면 대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던 미래전략실 전 간부들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인 2022년 사면됐습니다. 이번 사면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친척들까지 포함됩니다. 최 회장의 사촌이자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중, 관세 추가 부과 90일간 유예 합의 [중국 CCTV] 중국과 미국은 ‘스톡홀름 경제무역 회담 공동 성명’을 통해 상호 24% 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미국은 홍콩·마카오산 제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조정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함께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에도 협상은 ‘험난’ [홍콩 SCMP·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과 미국은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홍콩·마카오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조정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앞두고 ‘부분적 무역 협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은 일방적 압박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 협상 부대표는 “중국은 더 강경한 조건을 요구할 것”이라며, 브라이언 웡 홍콩대 연구원은 “추가 합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미중, 파나마 운하 두고 유엔 안보리서 격돌 [일본 요미우리신문]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해양 안보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파나마 운하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세계 무역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고, 이에 중국 측은 “미국의 군사적 패권이 해상 안정성을 해친다”며 반박했습니다. 시진핑·룰라, BRICS 협력 강화에 합의 [일본 산케이신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2일 전화 회담을 통해 BRICS를 통한 협력 강화에 합의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일국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일방적 패권 행위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 7년 만 서울서 재개 [ 중국 신화망]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송미령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고이즈미 진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등이 참석한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식량 안보와 동물 전염병 예방, 지속가능한 농업 등 6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정체됐던 3국간 농업협력이 재개됐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中 부동산 위기 주범 헝다, 상장 폐지 [중국 제일재경] 중국 헝다(에버그란데)는 지난 8일 홍콩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2023년 공개된 경영 데이터에 따르면, 2021~2022년 동안 8000억 위안(약 148조 8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중국 기업 역사상 최대 손실을 남겼습니다. 상장 폐지는 8월 25일 오전 9시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도태 경쟁 본격화 [프랑스 RFI] BYD는 여전히 선두주자이지만, 가격 전쟁과 과잉 생산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5월에는 22개 모델 가격을 최대 34% 인하하였습니다. BYD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자 유럽에 3개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쉐보레 브랜드를 단 중국산 전기차가 예상치 못한 경쟁자로 등장하였습니다. 미국 관세, 중국의 동남아 전략 저지 못해 [ 홍콩 Asia Times] 미국의 아세안 대상 관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동남아시아에서의 경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중국-아세안 무역 규모는 234억 달러(약 31조 5900억 원)에 달했으며, 연간 총액은 1조 달러(약 135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상호 이익적 협력”을 강조하며 여론과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광물 제한, 미국 방위 산업에 타격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은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리튬 등 핵심 광물의 공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방위 산업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 펜타곤은 2027년까지 중국산 희토류 자석 구매 중단을 요구했지만, 현 상황에서 모든 공급망에 중국 기업이 포함돼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이 지금부터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자립을 시작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생산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삼성·SK 안도”…중국의 희토류 제한, 美 방위산업에 타격 [한눈에 보는 중국]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삼성·SK 안도”…중국의 희토류 제한, 美 방위산업에 타격 [한눈에 보는 중국]

    광복절 특별사면, 삼성·SK 고위 인사들 안도 [대만 디지타임즈]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 미래전략실 전 고위 간부들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면권 남발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별개로)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한국 산업계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사면 대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던 미래전략실 전 간부들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인 2022년 사면됐습니다. 이번 사면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친척들까지 포함됩니다. 최 회장의 사촌이자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중, 관세 추가 부과 90일간 유예 합의 [중국 CCTV] 중국과 미국은 ‘스톡홀름 경제무역 회담 공동 성명’을 통해 상호 24% 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미국은 홍콩·마카오산 제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조정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함께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에도 협상은 ‘험난’ [홍콩 SCMP·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과 미국은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홍콩·마카오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조정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앞두고 ‘부분적 무역 협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은 일방적 압박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 협상 부대표는 “중국은 더 강경한 조건을 요구할 것”이라며, 브라이언 웡 홍콩대 연구원은 “추가 합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미중, 파나마 운하 두고 유엔 안보리서 격돌 [일본 요미우리신문]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해양 안보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파나마 운하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세계 무역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고, 이에 중국 측은 “미국의 군사적 패권이 해상 안정성을 해친다”며 반박했습니다. 시진핑·룰라, BRICS 협력 강화에 합의 [일본 산케이신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2일 전화 회담을 통해 BRICS를 통한 협력 강화에 합의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일국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일방적 패권 행위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 7년 만 서울서 재개 [ 중국 신화망]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송미령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고이즈미 진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등이 참석한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식량 안보와 동물 전염병 예방, 지속가능한 농업 등 6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정체됐던 3국간 농업협력이 재개됐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中 부동산 위기 주범 헝다, 상장 폐지 [중국 제일재경] 중국 헝다(에버그란데)는 지난 8일 홍콩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2023년 공개된 경영 데이터에 따르면, 2021~2022년 동안 8000억 위안(약 148조 8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중국 기업 역사상 최대 손실을 남겼습니다. 상장 폐지는 8월 25일 오전 9시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도태 경쟁 본격화 [프랑스 RFI] BYD는 여전히 선두주자이지만, 가격 전쟁과 과잉 생산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5월에는 22개 모델 가격을 최대 34% 인하하였습니다. BYD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자 유럽에 3개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쉐보레 브랜드를 단 중국산 전기차가 예상치 못한 경쟁자로 등장하였습니다. 미국 관세, 중국의 동남아 전략 저지 못해 [ 홍콩 Asia Times] 미국의 아세안 대상 관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동남아시아에서의 경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중국-아세안 무역 규모는 234억 달러(약 31조 5900억 원)에 달했으며, 연간 총액은 1조 달러(약 135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상호 이익적 협력”을 강조하며 여론과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광물 제한, 미국 방위 산업에 타격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은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리튬 등 핵심 광물의 공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방위 산업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 펜타곤은 2027년까지 중국산 희토류 자석 구매 중단을 요구했지만, 현 상황에서 모든 공급망에 중국 기업이 포함돼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이 지금부터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자립을 시작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생산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 美 인권 보고서에 등장한 ‘MBC 파란색 숫자 1’…‘윤석열 비상계엄’은 제외

    美 인권 보고서에 등장한 ‘MBC 파란색 숫자 1’…‘윤석열 비상계엄’은 제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낸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 윤석열 정부의 MBC 날씨 예보 징계, 의대 정원 증원 갈등 등이 언급됐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2024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한국 법률과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했고 독립된 언론, 효율적 사법부,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적 정치 시스템이 표현의 자유를 촉진했다”면서도 “국가보안법과 기타 법률, 헌법 조항의 해석·시행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인터넷을 통한 접근을 규제했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사와 언론노동조합이 언론·표현의 자유 제한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9명의 위원이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지난해 3월 방심위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MBC의 콘텐츠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불균형하게 처벌했다고 주장한 전국언론노조의 주장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보고서는 MBC의 날씨 예보에 등장한 ‘파란색 숫자 1’을 예로 들었다. MBC는 지난해 2월 27일 저녁 뉴스 끝에 기상 캐스터가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프를 사용했다가 국민의힘으로부터 제소당했다. 당시 여당이던 국민의힘은 MBC가 날씨 예보에서 제1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을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같은 해 4월 법정 제재 중에서도 수위가 높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보고서는 “심의위는 이 숫자가 주요 야당에 대한 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권 보고서는 한국에서 정치적 대혼란과 함께 탄핵과 조기 대선 및 국민 분열을 야기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노동자 권리’편에서 지난해 2월 시작된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을 언급하며 “의료진의 집단행동은 12월까지 이어졌다”며 “의료계 다른 쪽에서는 더 많은 학생을 교육해야 하는 제한된 능력 탓에 의료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 ‘MBC 파란색 숫자 1’, 美 인권 보고서에 등장…‘윤석열 비상계엄’은? [핫이슈]

    ‘MBC 파란색 숫자 1’, 美 인권 보고서에 등장…‘윤석열 비상계엄’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낸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 윤석열 정부의 MBC 날씨 예보 징계, 의대 정원 증원 갈등 등이 언급됐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2024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한국 법률과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했고 독립된 언론, 효율적 사법부,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적 정치 시스템이 표현의 자유를 촉진했다”면서도 “국가보안법과 기타 법률, 헌법 조항의 해석·시행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인터넷을 통한 접근을 규제했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사와 언론노동조합이 언론·표현의 자유 제한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9명의 위원이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지난해 3월 방심위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MBC의 콘텐츠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불균형하게 처벌했다고 주장한 전국언론노조의 주장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보고서는 MBC의 날씨 예보에 등장한 ‘파란색 숫자 1’을 예로 들었다. MBC는 지난해 2월 27일 저녁 뉴스 끝에 기상 캐스터가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프를 사용했다가 국민의힘으로부터 제소당했다. 당시 여당이던 국민의힘은 MBC가 날씨 예보에서 제1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을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같은 해 4월 법정 제재 중에서도 수위가 높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보고서는 “심의위는 이 숫자가 주요 야당에 대한 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권 보고서는 한국에서 정치적 대혼란과 함께 탄핵과 조기 대선 및 국민 분열을 야기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노동자 권리’편에서 지난해 2월 시작된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을 언급하며 “의료진의 집단행동은 12월까지 이어졌다”며 “의료계 다른 쪽에서는 더 많은 학생을 교육해야 하는 제한된 능력 탓에 의료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 “3시간 20분 기다려”…롯데리아 맞아? 미국서 난리났다

    “3시간 20분 기다려”…롯데리아 맞아? 미국서 난리났다

    한국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풀러턴에 1호점을 열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14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11~13일 사흘간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매장이 위치한 풀러턴은 한인과 아시아계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했지만, 개점 전부터 매장 앞과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고객은 “3시간 20분 기다려 먹었다”며 열기를 전했다. 무더위 속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매장 측은 우산과 생수를 무료로 제공했다. 차량 대기 줄도 길게 늘어섰고, 직원들이 차에서 직접 주문을 받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대표 메뉴는 불고기 버거와 새우 버거, 비빔 라이스 버거다. 불고기 버거 세트는 12.77달러(약 1만 7740원), 새우 버거 세트는 13.27달러(약 1만 9000원)에 판매된다. 현지 입맛에 맞춰 개발한 ‘불고기 디럭스 버거’는 두툼한 패티와 불고기를 푸짐하게 넣어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한국보다 퀄리티가 높다”는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지난해 단종된 ‘불새 버거’도 재등장했다. 기존 긴 빵 구조 대신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층층이 쌓아 올린 형태로 현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바비큐 볼, 치킨 볼, 양념감자, 컵빙수 등 한국식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지 가격은 국내보다 다소 높지만, 파이브가이즈·쉐이크쉑 등과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롯데GRS 관계자는 “미국 버거가 짜고 깊은 맛이라면 한국 버거는 달콤·매콤한 소스로 차별화된다”며 “북미 시장 확장보다 1호점 성공적 안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봉지째 기름에 넣고 팔팔 끓여요”…전 세계 기겁한 인도 ‘160원 튀김’의 비밀

    “봉지째 기름에 넣고 팔팔 끓여요”…전 세계 기겁한 인도 ‘160원 튀김’의 비밀

    인도 한 노점상의 아찔한 조리 현장이 전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플라스틱 기름 봉지를 펄펄 끓는 기름에 통째로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자 전문가들은 독성물질 유출로 인한 건강 위험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NDTV 등 보도에 따르면, 인도 펀자브주 루디아나의 한 노점상이 등장하는 영상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상인이 5개의 기름 봉지를 뜨거운 기름이 팔팔 끓고 있는 팬에 통째로 넣는 모습이 담겼다. 뜨거운 열기로 인해 봉지가 녹자 안에 있던 기름은 팬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영상을 찍던 사용자가 이런 특이한 방법에 대해 물어보자, 상인은 아무렇지 않게 “기름이 충분히 뜨거우면 봉지가 바로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 상인은 인도의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인 파코라를 팔았다. 빵에 으깬 감자와 향신료를 넣어서 튀긴 음식이다. 개당 가격은 10루피(약 160원)다. 영상에는 장수가 반죽을 입힌 빵조각을 큰 통에서 맨손으로 꺼내 팬에 넣는 모습도 나온다. 건강 코치인 샤시 아이엔가는 이 영상을 공유하며 “이 노점상이 기름을 붓는 ‘천재적인’ 방법이 있다. 봉지 전체를 뜨거운 팬에 직접 담그기만 하면 된다. 자르는 건 필요 없다! 다음은? 최고의 길거리 음식을 위한 궁극의 녹은 플라스틱!”이라고 비꼬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현재까지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한 또 다른 사용자는 “의사가 아니어도 그가 하는 일이 건강에 극도로 해롭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끓는 기름에 플라스틱 봉지를 담그면 다이옥신,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BPA), 스티렌 같은 독성 화학물질이 방출된다”며 “이런 물질들이 기름에 스며들어 음식과 섞이고 오염시킨다”고 설명했다.
  • ‘다이어트 미신’ 뒤집혀…꾹꾹 참던 ‘그 음식’, 알고보니 과식 주범 아니었다

    ‘다이어트 미신’ 뒤집혀…꾹꾹 참던 ‘그 음식’, 알고보니 과식 주범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단 음식을 피하지만, 실제로는 단맛 자체가 체중 증가의 원인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음식을 많이 먹거나 적게 먹어도 단맛에 대한 선호도나 체중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키스 드 흐라프 교수팀이 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서 각각 단맛이 강한 음식, 단맛이 적은 음식, 그리고 두 종류가 섞인 음식을 6개월간 제공했다. 연구진은 실험의 정확성을 위해 각 그룹에 제공된 음식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율을 동일하게 맞췄다. 단 음식에는 잼, 밀크초콜릿, 가당 유제품, 설탕이 든 음료수 등이 포함됐고, 단맛이 없는 음식에는 햄, 치즈, 땅콩버터, 팝콘, 탄산수 등이 들어갔다. 실험 결과는 기존 상식과 달랐다. 단 음식을 적게 먹은 그룹의 사람들이 단맛을 덜 좋아하게 되지도 않았고, 단 음식을 많이 먹은 그룹이 단맛을 더 좋아하게 되지도 않았다. 또한 세 그룹 모두 체중이나 건강 지표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실험 종료 후 참가자들의 단 음식 섭취량은 자연스럽게 원래 먹던 수준으로 돌아갔다. 드 흐라프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단 음식이 과식을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연구는 단맛 자체가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원인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단 음식을 피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식습관과 칼로리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씨줄날줄] 특임 재외공관장 30%

    [씨줄날줄] 특임 재외공관장 30%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직사회가 대규모 인사설로 뒤숭숭하다. 150여명에 이르는 대사,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할 주미대사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 4강 대사들은 귀임 명령에 따라 지난달 중순 귀국했다. 유엔, 영국, 프랑스 등 공관장 30여명도 지난달 모두 돌아왔다. 초유의 ‘주요국 공관장 동시 공석’이 지속되면서 관가에서는 “역대급 규모의 물갈이 공관장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한 달 가까이 공석인 주요 공관장들의 공통점은 지난 정부가 외교관이 아니라 대선 캠프 등에 관여한 정·관계, 학계 등 외부 출신을 영입해 보낸 ‘특임 공관장’이라는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특임 공관장은 무조건 교체한다’는 암묵적 룰이 적용돼 왔다. 외교관 경력이 없어도 캠프에서 활동했거나 대통령 등 정권 실세와의 친분 등으로 ‘발탁’돼 보은 성격으로 공관장 자리를 꿰차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 직후에 서둘러 불러들여 온 특임 공관장은 새 정부의 또 다른 특임 공관장으로 채워지기를 반복한다. 역대 대부분 정부에서 특임 공관장의 특혜·보은성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은 이유다. 노무현 정부는 특임 공관장을 15%에서 30%까지 올리겠다며 비(非)외교관 출신을 찾기 바빴다. 그러나 적임자가 많지 않아 20% 수준에 그쳤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해외에서 선거를 도왔던 교포 등까지 공관장 자리를 받아 논란이 됐다. 문재인 정부도 25%까지 늘리겠다며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등까지 내보냈지만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특임 공관장 일부는 스캔들이 터져 중징계 해임되거나 선거에 출마한다며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도 특임 공관장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보은성 인사가 아니라 현지에서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문가를 보내는 것이 국익에 맞다.
  • 공매도 잔고 연중 최고·거래대금 감소… 세제개편 논란에 박스권 갇힌 코스피

    공매도 잔고 연중 최고·거래대금 감소… 세제개편 논란에 박스권 갇힌 코스피

    세제개편안이 결국엔 완화될 것이란 시장 기대와 반대로 정부가 기존안 강행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 5000’을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은 크게 줄어든 반면 공매도 잔고는 연중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시장 공매도 잔고는 10조 2014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23일(10조 3585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매도 잔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반면 거래대금은 대폭 감소했다. 세제개편안 발표 직전인 지난달 31일 16조 4556억원을 기록했던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이날 10조 501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달 평균은 10조 502억원으로 6월 평균 거래대금 15조 1998억원에 비해 15% 이상 몸집이 줄었다. 여당이 세제개편안 재검토에 나선단 소식에 투자자들은 희망을 품었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이날 대통령실은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정부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여당과 기획재정부 간의 조율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1% 이상 상승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전일 대비 0.53% 하락한 3189.91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매도 잔고 증가와 거래대금 축소, 그리고 지수 하락은 시장의 실망과 우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것도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시장 예상치(3.0%)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2.7% 상승해 시장 예상치(2.8%)보다 낮았다.
  • 158년 전 제국 땅 밟는 푸틴… 우크라 내 옛 러시아 땅 되찾을까 [글로벌 인사이트]

    158년 전 제국 땅 밟는 푸틴… 우크라 내 옛 러시아 땅 되찾을까 [글로벌 인사이트]

    러 제국, 헐값에 판 알래스카1867년 720만 달러에 美에 넘긴 땅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장소로푸틴, 전쟁범죄 혐의로 ICC 수배 중美 영토 내에선 체포될 우려도 없어우크라 영토 일부 원하는 러美, 돈바스 등 양도 대가 휴전 중재러, 추가 피해없이 영토 확보 가능성젤렌스키 빼놓고 협상 타결할 수도“우크라·유럽 소외될 우려 더 커져”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누구보다 땅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오는 15일(현지시간) 158년 전 러시아가 미국에 헐값에 매각한 알래스카에서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를 양도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래스카는 러시아제국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가 1867년 미국에 720만 달러에 판 땅”이라며 “국경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고, 땅은 국정 운영의 화폐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이 ‘옛 러시아제국 땅’을 밟으면서 러시아의 옛 영토를 되찾는 모습을 보여 줄 수도 있게 됐다는 것이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협상 장소로 제3국인 아랍에미리트(UAE)를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협상 장소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은 한술 더 떠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미러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 답방’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위해 양국 기업 간 협력 논의가 계속돼 왔던 만큼 대러 제재 해제 이후 경제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알래스카는 푸틴 대통령이 방문하기에 모스크바에서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까지 비행기로 약 9시간 걸릴 정도로 가깝고 안전한 곳이다. 로마 규약 당사국이 아닌 미국의 49번째 주인 알래스카에서는 2023년부터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수배 중인 푸틴 대통령이 체포될 우려가 없다. 반면 유럽과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 제성훈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전쟁 당사자 격이었던 미국의 지위를 중재자로 재설정하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소외될 우려는 커졌다”고 평가했다. CNN은 “통상 적국과의 정상회담 준비는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지만, 아직 장소조차 안 정해졌다”면서 “협상 직전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건넨 제안이 ‘우크라이나 영토 양도’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짚었다. 위트코프 특사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과 2014년 러시아가 불법 병합한 크림반도를 양도하는 대가로 즉각 휴전에 돌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입장에서 미국의 제안은 ‘꽃놀이패’나 다름없다. 확보가 시간문제일 뿐인 해당 영토를 평화 협상으로 추가 피해 없이 확보할 수 있어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도네츠크 거점 도시 네 곳(포크롭스크, 코스티안티니브카, 크라마토르스크, 슬로비안스크)이 향후 몇 주 안에 러시아에 포위될 위기라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평가했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에 응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예고한 징벌적 관세 부과 시한인 지난 8일을 그냥 넘기게 됐다. 한국, 유럽 등 미국의 우방은 거세게 압박해 대미투자를 이끌어 낸 트럼프 대통령이 적국엔 관대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의 없이 협상이 타결되리란 우려도 있다.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에 양도하는 건 위헌이므로 의회 표결 또는 국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회담 소식을 발표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하는 3자 회담 가능성은 배제한 상태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8년 만인 2022년 또다시 영토를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양보하면 침공을 멈추겠다’는 러시아의 말을 믿긴 어려운 입장이다. 흡사 1938년 네빌 체임벌린 당시 영국 총리가 나치 독일에 영토 일부를 내주며 평화를 약속했던 뮌헨협정이 실패로 돌아간 것처럼, 러시아가 휴전 기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침공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제든 알래스카로 갈 준비가 됐다”면서도 “미국의 안보 보장, 무기 지원 없이 영토 양도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재안은 지난 6월 러시아가 제시한 휴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크렘린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외에도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을 인정받길 원한다. 또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금지, 미국 등 외국의 군사 개입 금지, 새 선거 실시를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한 러시아 측 입장 변화는 없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평화를 미국 땅에서 직접 이끌어 냈다’는 장면 연출을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이 나온다. 2000년 취임한 푸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푸틴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재임 시절 네 차례(2001·2003·2005·2007년) 방미해 주로 테러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2010년 이후 방미하는 건 2015년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을 만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을 얻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통적으로 외교는 상향식으로 이루어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신만이 회담에서 결정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첫 임기 때 북한과 그랬던 것처럼 톱다운식(하향식) 정상 외교의 결과가 공허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90일 더 ‘관세 휴전’ 결정… 中 “대미 수출 통제 중단” 호응

    트럼프, 90일 더 ‘관세 휴전’ 결정… 中 “대미 수출 통제 중단” 호응

    미국과 중국이 ‘관세 휴전’을 9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35%), 스위스(39%), 브라질·인도(50%) 등에는 고율 관세를 일방 통보하면서도 희토류 등 광물 자원을 무기로 갖고 있는 중국과는 확전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중은 지난 4월 서로에게 ‘폭탄 관세’를 부과하며 대치하다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115% 포인트씩 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당시 4월에 매겨진 관세율 91% 포인트는 취소하고 나머지 24% 포인트 적용은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날이 90일간의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날이었는데 추가 연장을 확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11월 10일까지 추가 시간을 확보하며 협상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미중은 지난달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무역회담에서 관세 유예 추가 연장에 잠정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최종 결정을 미뤄 왔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윌리엄 양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예에 대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강력한 지렛대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자동차와 방위산업 핵심 광물인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무역, 안보 등 양국 현안을 일괄 타결하기 위한 2기 첫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유화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엔비디아에 성능을 30~50%로 낮춘 블랙웰 기반 인공지능(AI) 가속기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중국 수출이 허용된 H20보다 성능이 좋다. 중국도 이에 화답해 미국 방산업체에 부과한 ‘이중 용도 물자’(군용·민간용 겸용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중단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트럼프, 25일 정상회담 확정

    李대통령·트럼프, 25일 정상회담 확정

    李, 24~26일 방미… 취임 후 첫 대면동맹의 현대화·관세 후속 조치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오는 25일(현지시간)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82일 만에 한미 정상이 처음 대면하는 것이다.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한미동맹 현대화 등을 놓고 두 정상이 어떤 합의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실무 방문 형식이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미국에 도착하며 25일 오전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관세 협상 후속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에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협력과 첨단 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에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13일 울산 HD현대조선소를 방문해 조선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의 세부 일정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한국 조선업체의 미국 진출과 관련해 현지 산업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잡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현재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 말고는 다른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전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일본과 관련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민감하게 다뤄질 의제로는 안보와 관세 협상 후속 조치가 꼽힌다. 특히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 등을 재정립하고 우리나라의 국방비 증액 등을 포괄하는 개념인 한미동맹 현대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측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앞서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것과 관련한 후속 협상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3500억 달러의 구체적 투자 방식이 모호한 채로 큰 틀에서 협상한 데다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 여부를 놓고 한미 간 입장 차를 보여 이 부분을 놓고 양국이 충돌할 수 있다. 또 이 대통령 공약인 온라인플랫폼법 추진,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 여부 등에 대해 미국 측이 재차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허를 찌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해 온 정상회담을 보면 생각지 못한 것들을 꺼낼 때가 많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신경 써야 한다”며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상주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로 초점을 잡아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우리가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자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런 상호적 조치를 통해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도 부패했나…“측근들, 매달 700억원 UAE로 송금”

    젤렌스키도 부패했나…“측근들, 매달 700억원 UAE로 송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이 부패 사건에 연루됐으며 거액을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로 송금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 아이든르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국가자산기금(SPFU) 전 고문인 안드리 흐미린에 연계된 UAE 계좌 2곳으로 매달 약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송금해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이 이같은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며 흐미린을 ‘부패 자금의 관리자’로 지목했다. 또 흐미린이 최근 NABU로부터 부패 피의자로 지목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 올렉시 체르니쇼우 전 부총리 사건과도 연루됐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매체는 흐미린과 연계됐다는 부패자금 수령 계좌 번호까지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송금 주체와 송금 기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흐미린이 프랑스와 UAE에 구축한 기업망과 사치품 문제로 국제적인 수사 선상에 올랐고, 작년 11월 2300만 유로(약 370억원) 부패 혐의로 프랑스 니스에서 구금됐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서방 매체에 관련한 정보가 거의 다뤄지지 않아 미스터리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작년 10월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NABU와 SAPO의 공동수사로 SPFU 기관장이던 드미트로 센니첸코가 흐미린 등과 공모해 국유기업에서 2300만 유로를 횡령하고 3억 3300만 유로(약 5370억원)을 세탁한 혐의를 밝혀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독립기관인 NABU와 SAPO를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안을 승인했다가 국내외에서 큰 비판이 일자 이들 기관의 독립성을 복원하는 수정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 유럽 곳곳 폭염에 산불… 프랑스 남부는 41.6도 ‘역대 최고’

    유럽 곳곳을 최악의 폭염이 강타하고 산불까지 번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볼로냐와 피렌체 등 7개 주요 도시에 폭염 적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4세 어린이가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 출신인 이 어린이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 있던 가족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수일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12일에는 11개 도시, 13일부터는 16개 도시로 적색경보를 확대 발령할 방침이다. 남부 베수비오 화산에도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 190명과 군대가 진화를 위해 파견됐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 기상청은 기온이 41.6도를 기록한 보르도를 포함해 베르주라크, 코냑, 생지롱 등에서 모두 사상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내 폭염은 오는 19~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프랑스 내 12개 지역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으며 12일에는 추가로 4개 지역에 경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도 지난 한 주간 많은 지역에서 40도 가까운 기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해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전날 스페인 북부 카스티야이레온 지역에 있는 로마 시대 금광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라스 메둘라스 유적지가 산불로 피해를 입었고 인근 주민 약 700명이 대피했다. 스페인 남부 해변 도시 타리파에서는 지난 8일 진화된 산불이 다시 번졌고 호텔과 해변에 있던 20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중부와 북부에 대규모 산불 3건이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 트럼프 “알래스카 탐색전 후 러시아·우크라 회담 추진”

    트럼프 “알래스카 탐색전 후 러시아·우크라 회담 추진”

    미러 정상의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담판’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건설적 회담을 한 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푸틴의 회담 또는 내가 포함되는 3자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러-우크라이나 간 ‘우선 3자 회동’이 무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실패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 기자회견 뒤 문답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이렇게 밝히며 “그들(푸틴과 젤렌스키)이 필요로 하면 나도 거기에 있을 텐데, 나는 두 정상 간 회담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영토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푸틴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볼 것이며, 그게 공정한 거래라면 나는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는 푸틴과의 대면이 ‘탐색전’임을 분명히 하며 “첫 2분 안에 합의가 가능한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영토 합의를 부추기려 한다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을 의식한 듯 그는 양측에 ‘영토 양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교환에 부정적인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나는 그가 ‘(영토를 바꾸려면) 헌법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게 거슬렸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아주 중요한 영토’를 점령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중 일부를 되찾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러 정상회담 이틀 전인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및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 전격 참석한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안전 보장, 러시아 압박 필요성 등을 설득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 정해진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할 수 없다’는 기본 원칙 아래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를 만든다는 입장이다. 영국 더타임스는 협상 시나리오 중 하나로 “러시아가 점령 지역인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 전역을 가져가고, 우크라이나는 흑해 연안 헤르손 지역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美 수도에 범죄는 없다”… 트럼프, 워싱턴DC에 주방위군 투입

    “美 수도에 범죄는 없다”… 트럼프, 워싱턴DC에 주방위군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의 치안 강화를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고 경찰 업무를 연방정부 통제하에 두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과 시카고 등 다른 대도시도 거론하며 치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컬럼비아특별구 자치법 제740조를 공식적으로 발동해 워싱턴DC 경찰국을 연방정부의 직접 통제 아래 둘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조항은 긴급한 사정이 있을 경우 연방정부가 최대 30일 동안 지역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워싱턴DC의 법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800명의 주방위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심해지자 4700여명의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한 바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공원 경찰 등 500여명의 요원들도 워싱턴DC 순찰 업무에 투입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범죄, 야만, 더러움, 인간 쓰레기는 사라질 것이다. 나는 우리 수도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미 주방위군을 동원했으며 몇 주 안에 이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엑스(X)에 “(연방정부가) 지역 경찰국을 장악할 근거가 없다. 꺼져라”라고 적었다.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메릴랜드)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수도에서 독재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백악관은 이날 ‘팩트체크’ 자료를 배포하고 지난해 워싱턴DC 살인율이 10만명당 27.3명으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차량 도난 사건은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높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미국 주요 언론이 워싱턴 경찰 통계를 바탕으로 폭력과 살인 사건이 감소했다고 지적한 것에 반박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색채가 강한 워싱턴DC를 길들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과 LA, 시카고, 볼티모어, 오클랜드 등도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라고 지적하며 개입 가능성을 열었는데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도시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살인율이 가장 높은 공화당 주도 지역인 멤피스, 세인트루이스, 뉴올리언스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 HD현대, 베트남 서기장과 조선 협력 논의…포괄적 협력 MOU 체결

    HD현대, 베트남 서기장과 조선 협력 논의…포괄적 협력 MOU 체결

    HD현대는 12일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의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김성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럼 서기장 주관으로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베트남은 HD현대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조선업의 한 축이자 최고의 사업 파트너”라며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인정받는 HD현대베트남조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베트남해양공사(VIMC)와 ‘포괄적 조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조선업 발전 촉진, VIMC 선대 확충·현대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실시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 측 연사로 나서 HD현대와 베트남의 협력 성과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상호 협력의 효용성을 설명하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HD현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 지속 성장과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 조선업의 발전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HD현대베트남조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 부지 임대 기간을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해달라고 하는 등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HD현대는 1996년 베트남 국영공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한 바 있다. 국내 조선사의 첫 해외 진출 사업장이자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HD현대베트남조선은 약 100만㎡ 부지에 도크 2기와 1.3km 길이 안벽, 선각공장, 의장공장, 도장공장 등 대규모 시설을 갖췄다.
  • “일본군이 조선인 무차별 살해, 시신은 총검 훈련용으로 사용” [핫이슈]

    “일본군이 조선인 무차별 살해, 시신은 총검 훈련용으로 사용” [핫이슈]

    일본군이 1945년 8월 패전한 후에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인 학살 사건을 추가로 벌인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1일(현지시간) 사할린주 향토박물관 관계자가 2019년 러시아 정부에 자료 공개를 요청해 입수한 수사 기록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사할린 연구자들은 1945년 8월 15일부터 9월 초까지 사할린 남부 각지에서 일본인이 조선인을 학살한 사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사할린 조선인 학살 사건은 일본군과 경찰, 민간인 자경단 등이 소련군과의 전투와 혼란 속에서 조선인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면서 벌어졌다. 피해자는 탄광과 벌목장 노동자, 의용대 소속 조선인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돼 있었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일본 시민단체와 연구자들은 최소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한다. 러시아 정부가 기밀 해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건은 소련군과 일본군의 전투가 끝난 1945년 8월 25일 이후부터 9월 초순 사이에 벌어졌다. 당시 일본군은 사할린 북서부에서 소련군의 공습을 받던 중 한 조선인 남성이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하며 간첩 혐의를 씌웠다. 일본군 병사 8명이 동시에 총으로 쏴 살해했고, 시신은 일본인 27명이 총검 훈련용으로 썼다. 살해된 조선인 남성의 시신에서는 수많은 상처 자국이 발견됐다. 사할린 북동부에서도 의용대에 소속된 조선인 남성이 일본군과 같은 무장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총살됐다. 9월 초순에는 또 다른 조선인 남성이 소련군에게 무기 은닉 장소를 폭로할지 모른다는 의심을 사 총살됐다. 사할린 주립 향토박물관의 진 율리야 박사는 “전후 80년 가까이 지나서야 밝혀진 사건도 있다”며 “조선인은 일본인과 함께 살아가는 동료였는데, 전쟁 상황 때문에 시민이 시민을 죽이는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노우에 고이치 홋카이도대 명예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소련군이 남하하면서 지상전이 임박하자 일본의 군국주의가 조선인들에게 공격의 창끝을 향했을 것”이라며 “다만 당시 수사 자료는 소련 시각에서 작성한 것으로, 일본이나 조선 측의 시점은 결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일본군이 조선인 무차별 살해, 시신은 총검 훈련용으로 사용”

    “일본군이 조선인 무차별 살해, 시신은 총검 훈련용으로 사용”

    일본군이 1945년 8월 패전한 후에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인 학살 사건을 추가로 벌인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1일(현지시간) 사할린주 향토박물관 관계자가 2019년 러시아 정부에 자료 공개를 요청해 입수한 수사 기록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사할린 연구자들은 1945년 8월 15일부터 9월 초까지 사할린 남부 각지에서 일본인이 조선인을 학살한 사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사할린 조선인 학살 사건은 일본군과 경찰, 민간인 자경단 등이 소련군과의 전투와 혼란 속에서 조선인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면서 벌어졌다. 피해자는 탄광과 벌목장 노동자, 의용대 소속 조선인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돼 있었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일본 시민단체와 연구자들은 최소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한다. 러시아 정부가 기밀 해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건은 소련군과 일본군의 전투가 끝난 1945년 8월 25일 이후부터 9월 초순 사이에 벌어졌다. 당시 일본군은 사할린 북서부에서 소련군의 공습을 받던 중 한 조선인 남성이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하며 간첩 혐의를 씌웠다. 일본군 병사 8명이 동시에 총으로 쏴 살해했고, 시신은 일본인 27명이 총검 훈련용으로 썼다. 살해된 조선인 남성의 시신에서는 수많은 상처 자국이 발견됐다. 사할린 북동부에서도 의용대에 소속된 조선인 남성이 일본군과 같은 무장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총살됐다. 9월 초순에는 또 다른 조선인 남성이 소련군에게 무기 은닉 장소를 폭로할지 모른다는 의심을 사 총살됐다. 사할린 주립 향토박물관의 진 율리야 박사는 “전후 80년 가까이 지나서야 밝혀진 사건도 있다”며 “조선인은 일본인과 함께 살아가는 동료였는데, 전쟁 상황 때문에 시민이 시민을 죽이는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노우에 고이치 홋카이도대 명예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소련군이 남하하면서 지상전이 임박하자 일본의 군국주의가 조선인들에게 공격의 창끝을 향했을 것”이라며 “다만 당시 수사 자료는 소련 시각에서 작성한 것으로, 일본이나 조선 측의 시점은 결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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