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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새 종교 전쟁 시작?…“‘중동 화약고’ 이슬람 사원을 이스라엘 품에” [핫이슈]

    트럼프, 새 종교 전쟁 시작?…“‘중동 화약고’ 이슬람 사원을 이스라엘 품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이슬람 성지인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대대적인 ‘권한 개조’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는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요르단의 관리 권한을 약화하고 이스라엘이 중심이 되는 새 관리 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 3대 성지로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하늘로 승천한 장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유대교도들은 이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대 유대교 성전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해당 사원이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유는 이슬람교와 유대교가 모두 성스럽게 여기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 있지만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1994년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서 요르단의 이슬람 종교 단체가 관리해 왔다. 더불어 두 종교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이슬람교도는 경내에서만 예배와 기도를, 유대교도는 통곡의 벽(옛 성전 외벽의 일부) 밖에서만 기도할 수 있다. “트럼프 사위가 주도하는 이슬람 성전 권한 개조”미들이스트아이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별도의 기구를 설립해 알아크사 사원을 관리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모두 함께 이용하는 ‘다종교 센터’로 탈바꿈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통곡의 벽 외부에서만 기도할 수 있었던 유대인도 사원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받고, 유대인의 대규모 단체 기도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계획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유대인인 재러드 쿠슈너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는 알아크사 사원의 이슬람 정체성을 제거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 등 3대 종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전환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요르단의 단독 관리 체제를 폐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여러 아랍국가가 공동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역내 안정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미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물질 둘러싼 전쟁에서 종교 전쟁으로 바뀔까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설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을 적극 반대해 왔으며,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퍼붓고 영토 점령을 언급하는 등 사실상 ‘종전 훼방꾼’ 역할을 도맡아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요르단의 관리 권한을 약화하고 사실상 이스라엘에게 관리 권한을 넘길 경우 이는 중동 지역의 거대한 화약고가 폭발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종교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 속도 높여라” 지시한편 미국은 25일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 시설과 선박을 겨냥해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단행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 협상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이스라엘은 기다린 듯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를 어기고 교전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공세로 레바논에서 숨진 사람은 3150여명에 달한다.
  • 바다 위 원자력발전소…美 핵 추진 항공모함 포드함, 전력 생산해 육지 공급 [밀리터리+]

    바다 위 원자력발전소…美 핵 추진 항공모함 포드함, 전력 생산해 육지 공급 [밀리터리+]

    미국의 최신예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가 바다에 떠다니는 원자력 발전소가 되는 흥미로운 시험을 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올여름 포드함이 육상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능력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항모가 일반적인 발전소처럼 전력을 생산해 이를 육지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앞서 헝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지난 14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올여름 노포크 해군 기지가 항모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체적인 항모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 시험이 가능한 것은 노포크를 모항으로 하는 포드함뿐이다. 이처럼 포드함의 발전소 역할이 가능한 이유는 차세대 원자로인 A1B 원자로 2기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원자로가 생산하는 총 전력 용량은 1400메가와트(MW)에 달하는데 이는 원자력 발전소 1기 수준으로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 전체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전력 공급원 파괴 대비한 시험미 해군이 이처럼 시험을 하는 이유는 전쟁 등으로 기존 전력 공급원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만약 적의 미사일 공격이나 사이버 테러로 육상 전력망이 파괴됐을 때 항구에 정박한 항모가 전력을 공급해 기지의 지휘통제실과 방공망을 즉각 정상 가동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대형 지진이나 태풍 등 재난 구호 상황에서도 항모를 보내면 민간인들을 위한 임시 발전소 역할도 할 수 있다. TWZ는 “배의 전기를 육상으로 보낸다는 개념은 1929년 미 해군의 디젤/증기선 항모 렉싱턴함이 가뭄으로 전기가 끊긴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전력을 공급했던 사례가 있다”면서 “다만 유사시 적의 최우선 공격 목표인 항모를 방어에 더 취약한 항구에 정박하는 것이 실현 가능한지는 의문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최근 326일간 장기 파병 임무 마치고 복귀한편 2017년 취역한 포드함은 10만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 2월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으로 이동했다.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나 긴 시간 작전에 투입된 셈으로 포드함은 최근 326일간의 장기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 본격화하는 ‘드론 공중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본격화하는 ‘드론 공중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의 임무가 확대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수단 정부군이 튀르키예에서 도입한 아킨지 드론으로 자국 영공을 침입한 에티오피아군의 아킨지 드론을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격추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에 발생했으며 수단 현지 언론 하쉬 수단(Hash Sudan)이 격추된 드론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킨지-B 모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드론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를 격추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지만 비용 효율성을 위해 드론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초 제너럴 아토믹스는 MQ-1C 그레이 이글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실전 기록은 아니었다. 이번 수단군의 격추로 최초의 드론을 이용한 실전 공대공 격추 기록이 작성됐다. 아킨지 드론은 튀르키예 방산기업 바이카르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중고도 장기체공 드론이며 날개 길이 약 20m, 동체 길이 약 12.2m, 최대 이륙 중량 약 5500㎏, 탑재량 최대 1350㎏에 이른다. 하지만 터보프롭 엔진을 단 저속 드론으로 다양한 공중 표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카르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11월 말 제트 엔진을 장착한 키질레마 무인전투기에서 괴크도간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연을 진행했고 한 달 뒤에는 보잉 오스트레일리아가 MQ-28 고스트뱃 무인전투기에서 AIM-120 암람을 발사하는 훈련을 했다. 키질레마나 MQ-28 같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무인전투기들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할 경우 전투기에 탑재된 미사일에 더해 공격력을 확대할 수 있고 서로 임무를 분담하여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게 한다. 레이더를 장착한 유인 전투기는 무인전투기 편대 뒤에 위치하고 높은 스텔스 성능을 지닌 무인전투기 편대가 앞에 전개되어 적기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다른 시나리오로는 레이더를 장착한 무인전투기가 탐지한 정보를 레이더를 달지 않은 무인전투기들이 전달받아 협동 공격을 펼칠 수도 있다. 앞으로 미 공군의 첨단 무인전투기인 협업전투항공기(CCA) 등 본격적으로 공대공 전투를 염두에 둔 기체들이 개발되면서 하늘에서 무인전투기 간의 공중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햄버거 100개 주문한 아르헨티나 청년 “메시 마지막 월드컵 보려고 투자한 것” [여기는 남미]

    햄버거 100개 주문한 아르헨티나 청년 “메시 마지막 월드컵 보려고 투자한 것” [여기는 남미]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꼭 직관하고 싶다며 한꺼번에 햄버거 100개를 산 아르헨티나 청년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아르헨티나 축구팬이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를 직관하려면 최소한 100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1분 40초 분량의 화제의 영상은 아르헨티나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청년과 친구들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청년은 키오스크를 이용해 햄버거 100개를 주문한다. 주문을 접수한 직원이 “왜 이렇게 많은 햄버거를 한꺼번에 사는지 물어도 되겠느냐”고 하자 그는 “월드컵을 직관하러 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청년이 쟁반을 가득 채운 햄버거 100개를 받기 위해 지불한 돈은 125만 페소다. 미화로 환산하면 900달러, 한화로는 136만원에 달한다. 이 패스트푸드점은 개막을 앞둔 2026 북중미 월드컵 직관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추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일정 포인트 이상을 적립한 고객 중 추첨에서 행운을 잡은 고객 23명이 대상이다. 청년은 포인트 적립으로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햄버거 100개를 샀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에게 햄버거를 넉넉하게 나눠주더니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에게도 “와서 같이 먹자”고 권했다. 그래도 남은 햄버거는 행인들에게 나눠줬다. 영상에는 “단순히 추첨 행사 참가 자격을 얻으려고 너무 많은 돈을 쓴 것이 아니냐”는 댓글도 여럿 달렸다. 이에 대해 청년은 “월드컵 직관 경비가 너무 비싸 어차피 내 형편으론 직관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포기하느니 내 주머니 사정에 맞게 투자를 하고 희망을 가져보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내달 16일부터 27일까지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올해 서른여덟 살인 메시에겐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여 월드컵 2연패, 통산 4회 우승을 기대하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갖는 관심은 특별하다. 하지만 북미 인플레이션과 항공요금 인상 등으로 월드컵 직관 비용은 천장 모르고 뛰어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직관하려면 입장권 840달러, 10박 숙박비 4100달러(조식 포함), 식비 및 교통비 1600달러,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도시(캔자스와 댈러스) 간 이동을 위한 미국 국내선 항공요금 1500달러 등을 포함해 1인당 최저 8040달러가 든다. 숙박 시설(호텔)과 이용할 식당의 급을 조금 높인다면 경비는 1인당 1만 2000달러 정도로 확 뛴다. 현지 언론은 “최저 비용을 기준으로 할 때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오스트리아의 국민은 2.80개월 월급을 모으면 되지만 아르헨티나 국민은 10개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면서 서민에게 북중미 월드컵 직관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 BTS, 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 제쳤다…AMA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BTS, 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 제쳤다…AMA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5일(현지시간)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배드 버니,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팬 투표를 통해 부문별 수상자를 가린다.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아티스트’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1년 11월 히트곡 ‘버터’(Butter)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이 부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여름 노래’(Song of the Summer)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 “얼마나 스트레스를…” ‘원형탈모’ 걱정에 손흥민 “그럴 일 없는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원형탈모’ 걱정에 손흥민 “그럴 일 없는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의 이른바 ‘탈모설’이 재차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팬들은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스트레스를 겪는 게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손흥민은 “그럴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26일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MLS)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스탯’이 아닌 뒤통수로 향했다. 경기 도중 카메라에 포착된 손흥민의 뒤통수에서 마치 원형탈모처럼 보이는 공백이 보인 것이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했고, 팬들은 손흥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를 겪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은 리그 1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전례 없는 ‘골 가뭄’을 겪고 있다. 또 축구 국가대표팀이 수년 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펼쳐 팬들이 등돌린 상황을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떠안고 있다는 점 등이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이같은 반응을 안 듯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탈모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올린 사진에서 ‘풍성’한 앞머리를 뽐냈다. “원형 탈모 아니다”라고 밝힌 손흥민은 “걱정마세요.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는데…월드컵때 봬요”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탈모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2014년 11월과 2022년 3월 손흥민의 정수리 쪽에 탈모처럼 보이는 공백이 포착됐다. 두 시기 모두 손흥민이 리그에서 잠시 부진을 겪던 시기여서 팬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전 또는 타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증상인 원형 탈모는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약 2%가 호소하는 흔한 질환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원형탈모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원형 탈모 환자는 갑상선 관련 질환 등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원형 탈모는 주로 머리에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수염이나 눈썹, 속눈썹에도 생긴다. 또 환자의 10~20%에서는 손발톱의 작은 함몰 등 손발톱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형 탈모증이 작은 경우 자연 치유될 수도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거나 스테로이드제 등 바르는 약도 사용된다. 부위가 넓을 경우 호르몬제나 자외선 요법도 사용된다.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더라도 모발이 재생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 대만 삼킨 K-관광 열기…‘한국여행엑스포’, 35만여명 몰려

    대만 삼킨 K-관광 열기…‘한국여행엑스포’, 35만여명 몰려

    한국 관광의 매력을 대만 현지에 생생하게 전한 ‘제2회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에 35만여 대만 관람객이 몰리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여행엑스포 조직위원회(김의승 조직위원장)는 지난 22~25일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회 한국여행엑스포’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타이베이 국제 관광박람회와 동시 행사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한국에서만 서울과 경기, 전남, 전북 등 45개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총 63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10개 부스 규모로 꾸려진 행사장에는 4일간 약 35만 명의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만 내 높아진 한국 관광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엑스포는 한국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 음식, 축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대만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명소 소개를 넘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과 손잡고 선보인 ‘의료관광’ 홍보가 단연 돋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의료기관들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와 관광을 연계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현지 관람객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의료관광 상담이 줄을 이었으며, K-컬처에 매료된 대만인들에게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의승 한국여행엑스포 조직위원장은 “대만에서 한국여행엑스포가 명실상부한 한국 관광 전문 국제 행사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지자체가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 ‘반지의 제왕’ 배우 극찬한 ‘이 건강요법’…따라하던 40대男 사망에 英 발칵

    ‘반지의 제왕’ 배우 극찬한 ‘이 건강요법’…따라하던 40대男 사망에 英 발칵

    최근 영국에서 한 40대 남성이 이른바 ‘개구리 독 해독 요법’ 치료를 받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외 유명 연예인이 건강에 좋다며 유행시킨 이 민간요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데다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레스터 경찰은 최근 현지의 한 아파트에서 아마존 전통 의식을 치르다 숨진 크리스티안 트렌드(40)씨 사건을 조사 중이다. 건강 관리 코치였던 트렌드씨는 민간요법인 ‘캄보’(Kambo) 의식을 받던 중 개구리 독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치료를 주도하며 독을 투여한 혐의로 41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한 뒤 현재는 보석으로 풀어주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캄보’는 남미 아마존 부족들이 수백 년간 해온 전통 의식이다. 아마존에 사는 ‘거대 나뭇잎개구리’ 피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몸에 바르는 방식으로, 최근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배우 올랜도 블룸 등 유명 연예인들이 몸속 노폐물을 없애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고 극찬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의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구리 독이 몸을 정화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심지어 중독 증세나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이 치료법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한다. 약학 및 독성학 전문가들은 개구리 독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독소는 몸에 들어오는 즉시 발작을 일으키거나 심장 박동을 급격히 빨라지게 만든다. 또한 혈압을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치료가 이뤄지는 과정 역시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진행하는 이들은 참가자의 팔이나 다리, 가슴의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자리에 개구리 독을 약 15분간 얹어둔다. 독이 체내에 퍼지면 극심한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는데, 참가자들은 이를 독소가 빠져나가는 과정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몸이 독극물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위험한 신호다. 부작용으로는 정신 착란을 비롯해 신장, 간, 췌장 손상 등이 있으며, 의식 전 물을 너무 많이 마셔 발생하는 수분 중독 위험도 크다. 캄보로 인한 사망 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2021년 한 여성이 이 의식을 받다 심장 마비로 갑자기 숨졌다. 이후 호주 당국은 캄보를 금지 독극물로 지정해 엄격히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영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역시 과거 젊은 나이에 희소암을 극복한 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을 ‘정화’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을 잃은 유가족은 이 위험한 물질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영국 정부 당국 또한 검증되지 않은 대체 요법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 “200명 넘게 사망” 비상사태 에볼라 급속 확산… 질병청, 중점검역국 5곳으로 확대

    “200명 넘게 사망” 비상사태 에볼라 급속 확산… 질병청, 중점검역국 5곳으로 확대

    민주콩고 사망자 일주일새 100명 이상 급증WHO “확산 속도, 통제 노력 앞질러” 경고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재차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아프리카 보건장관들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에볼라의 확산 속도가 우리의 통제 노력을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 환자는 101명, 누적 의심 환자는 930명으로 늘어났다. 에볼라 의심 사망자는 221명으로 늘었다. 의심 환자 393명 중 105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사망자가 2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앞서 WHO는 에볼라 의심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지난 17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에볼라 유행은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州)를 중심으로 북키부, 남키부 등 11개 감염 지역으로 퍼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2200명이 넘는다. 이웃 나라인 우간다에서도 의료진을 포함해 7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확산에 우리 방역당국도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에볼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에티오피아, 르완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볼라 중점검역관리지역은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을 포함해 5개국으로 늘었다.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한 모든 입국자는 검역관에게 큐-코드(Q-CODE)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이들 국가 중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4개국은 우리나라 직항편이 없어 모두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하는데, 이에 따라 질병청은 경유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질병청은 이와 함께 중점검역관리지역 입출국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의료기관에는 해외 여행력 정보시스템(DUR-ITS)을 제공한다. 문자를 받았다면 입국 시에 반드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하고, 입국 후 잠복기 21일 동안 증상을 스스로 살펴 발열이나 복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 한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욕먹는 이유…“중동에만 무기 수출, 선택적 법 적용” [밀리터리+]

    한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욕먹는 이유…“중동에만 무기 수출, 선택적 법 적용”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언론이 중동에서 ‘러브콜’을 받는 한국 방공시스템과 관련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5일(현지시간) “한국이 전쟁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 K30 비호복합 시스템 수출을 검토 중”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해당 무기 수출을 거부했었다”고 지적했다. K30 비호복합은 30㎜ 자주대공포 K30 ‘비호’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신궁’을 결합한 방공 무기체계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와 헬기를 무력화하는 핵심 전력이다. 이 무기 체계는 1발당 3만~5만 원의 30㎜ 기관포탄으로 드론을 격추할 수 있어, 대응 비용이 탄도미사일 대비 수백 배 효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의 샤헤드 드론 공습에 시달려 온 UAE는 한국 K30 비호복합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군사 전문 SNS에는 “한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수출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당 매체는 “계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UAE와 이란 간의 적대 행위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양측이 정기적으로 공습을 주고 받는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한국은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K30 비호복합 시스템을 UAE에 수출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은 과거 전쟁 중인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국내법을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무기 판매를 거부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례로 볼 수 있듯 해당 법은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동에서 방공무기 수출하는 한국, 서운한 우크라이나앞서 우크라이나 매체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의 중동 수출이 가속화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놓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전날에도 “우크라이나는 천궁-II 도입을 거부당했으나 한국은 중동 국가 두 곳에 동일한 시스템을 수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필요성 때문에 천궁-II 운영국 대열에 합류하기를 원했지만 한국은 전쟁 중인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관련법을 들어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언급된 ‘중동 국가 두 곳’은 카타르와 쿠웨이트이며, 업계에서는 조만간 두 국가와의 천궁-II 신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Ⅱ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에서 하층 방어를 담당하는 핵심 자산이다.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도 약 15~20㎞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며 360도 전 방향으로 요격 미사일을 연사하고 다중 표적에 대한 동시 교전도 가능하다. 현재 중동 국가에서 천궁-Ⅱ를 운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이다. 이들은 각각 10개 포대와 8개 포대씩 계약했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중동에서 한국 방공망의 가성비와 성능이 입증되자, 이미 한국 시스템을 도입한 UAE는 물론이고 다른 중동 국가들의 추가 계약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30 비호복합 시스템까지 눈독 들이는 UAE의 경우 이미 2022년 당시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천궁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최대 규모였다. 계약 물량은 총 10개 포대로, 이 가운데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우디 “이란, 고농축 우라늄 중국 이전”…이란 “사실무근”

    사우디 “이란, 고농축 우라늄 중국 이전”…이란 “사실무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보도에 정면 반박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매체는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이 자신들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과 논의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에 핵물질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핵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는 어떤 약속을 한 사실이 없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보도를 부인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계열사로, IRGC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IRGC는 이란 신권 통치의 핵심 권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날 협상 세부 내용이 보도되자 미국의 심리전 공작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MOU 문서에서 핵 관련 조처에 대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주장은 이 언론사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알하다스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 이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미국으로 반출해 폐기하거나, 이란과 협력해 현지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의 가장 큰 난제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에 대해 이란 측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 “천궁만으론 부족했나”…韓, 패트리엇 이어 SM-6까지 사들이는 이유 [밀리터리+]

    “천궁만으론 부족했나”…韓, 패트리엇 이어 SM-6까지 사들이는 이유 [밀리터리+]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한국군이 미국산 SM-6 장거리함대공유도탄 도입을 확정했다. 천궁-II와 패트리엇으로 구성된 지상 방공망에 이지스 구축함 기반 해상 요격망을 더해 한반도 미사일 방어망을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군사전문매체도 이번 결정을 해상 미사일 방어망 강화 흐름으로 전했다. 제인스는 25일(현지시간) 방위사업청 발표를 인용해 한국이 KDX-Ⅲ 이지스 구축함용 SM-6를 선정했다며 이는 서울이 SM-6의 한국 해군 운용을 처음 공식 인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SM-6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대함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을 높이고 함대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2일 제17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함대공유도탄(SM-6) 기종결정안’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KDX-Ⅲ 배치-Ⅱ)에 탑재할 SM-6를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내용이다. 한국은 2023년 3월 제150회 방추위에서 ‘SM-6급’ 장거리함대공유도탄 사업 추진 기본전략 수정안과 1차 구매계획안을 의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 국무부가 최대 38기의 SM-6 블록 I 잠정 판매를 승인했다. 이번 방추위 의결은 SM-6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는 의미가 있다. ‘바다의 패트리엇’ SM-6…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 탑재 SM-6는 ‘바다의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최대 사정거리는 40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미사일이 자체 레이더로 목표를 직접 추적하는 능동형 유도체계를 채택해 함정의 동시 교전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미사일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대함미사일에 대응하는 장거리 함대공미사일이다.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요격도 맡을 수 있다. 요격고도는 36㎞ 이하로 분류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무기 등을 섞어 쓰는 상황에서 해상 기반 방어층을 하나 더 만드는 효과가 있다. 방사청도 이번 사업을 통해 이지스함의 적 대함탄도탄, 항공기, 순항유도탄 대응 능력과 탄도탄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인스 역시 SM-6가 일반 대공방어와 탄도미사일 방어를 함께 지원하는 ‘이중 역할’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SM-6는 2024년 12월 취역한 정조대왕함을 비롯해 올해 말 전력화될 다산정약용함, 건조 중인 대호김종서함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세 함정은 모두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이다. 정조대왕급은 항공기·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 위협을 한 전투체계 안에서 다루는 베이스라인 9 기반 이지스 체계를 갖췄다. 사업비와 일정은 조정됐다. 2023년 방추위 의결 당시에는 2차 구매분까지 포함해 총사업비가 약 7700억원이었지만, 이번에는 약 5300억원으로 줄었다. 정부가 애초 SM-6 100여기를 들여오려던 계획을 조정하면서 전체 사업비도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화 시점도 기존 2031년에서 2034년까지로 늦춰졌다. 정조대왕함이 이미 지난해 말 취역한 뒤에야 기종을 확정하면서 일정 지연 논란도 나왔다. 방사청 관계자는 최초 계획보다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직발사장치(VLS)가 이미 설치돼 있어 탑재 준비는 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궁·패트리엇만으론 왜 부족한가 SM-6 도입은 “천궁-II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기보다 방공망의 역할 분담을 넓히는 조치에 가깝다. 천궁-II는 지상에서 운용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이다. 패트리엇 역시 주요 거점과 핵심 시설을 방어하는 지상 기반 요격체계다. 문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한 방향, 한 종류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대구경 방사포를 잇달아 공개해 왔다. 저고도·고속·변칙 궤적을 섞으면 방어 측은 탐지와 요격 모두에서 부담을 떠안는다. 지상 방공망은 강력하지만 위치가 고정돼 있다. 상대가 배치 지역과 방어 범위를 분석할 수 있다. 반면 이지스함은 바다 위를 이동하며 탐지와 요격 임무를 수행한다. 해상에서 미사일 위협을 먼저 포착하고 대응하면 방어선은 육상 기지 밖으로 넓어진다. 이 때문에 한국군은 천궁-II와 패트리엇,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이지스함 탑재 요격미사일을 겹겹이 쌓는 방식으로 방공망을 재편하고 있다. 하나의 무기가 모든 표적을 막는 구조가 아니라 고도와 거리, 위협 종류에 따라 여러 체계가 나눠 대응하는 방식이다. 지상 넘어 바다까지…韓 방공망 확장 SM-6 도입은 미국 방어자산 운용 부담이 커지는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도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미국과 한국 군 당국이 주한미군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이란전 지원을 위해 중동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무기가 일부 재배치되더라도 한국의 대북 억제력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지만, 동아시아에서는 미국 방어자산이 다른 전장으로 빠질 경우 역내 방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SM-6 도입은 단순한 함정 무장 보강을 넘어 자체 방어층을 넓히는 선택으로 읽힌다. 미국산 체계를 들여오더라도 운용 주체는 한국 해군이다.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 SM-6가 실리면 한국은 육상 방공망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요격 기회를 확보한다. 해상 기반 방어망은 작전 유연성도 키운다. 이지스함은 한반도 주변 해역을 이동하며 탐지와 요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거나 여러 축선에서 공격을 시도할 경우, 해상 요격망은 방어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한다. 결국 SM-6 도입은 한국 방공망이 지상 중심에서 해상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천궁-II와 패트리엇이 육상 거점 방어를 맡고 SM-6를 탑재한 이지스함이 바다에서 장거리 방어축을 형성하는 구조다. 북한이 더 빠르고 다양한 미사일을 내놓을수록 한국도 더 넓은 방어 범위와 여러 번의 요격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천궁-II와 패트리엇이 만든 지상 방패 위에 SM-6라는 해상 방패가 더해지는 이유다.
  • 트럼프, ‘세 번째 배신’ 저질렀다…미군이 이란 선박 공격, 이스라엘도 가세 [핫이슈]

    트럼프, ‘세 번째 배신’ 저질렀다…미군이 이란 선박 공격, 이스라엘도 가세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던 중 미군이 또다시 이란을 타격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 시설과 선박을 겨냥해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단행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진행 중인 휴전 기간에 자제력을 유지하면서도 우리 병력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 속도 높여라” 지시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 협상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이스라엘도 마치 기다린 듯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성명 직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앞서 이란은 종전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란 측은 “레바논 휴전 연계는 협상 불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쏠 경우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를 어기고 교전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공세로 레바논에서 숨진 사람은 3150여명에 달한다. 협상 중 2번 공격당한 이란, 이번에도?미군의 이란 남부 타격은 미국에 대한 이란의 불신이 재점화하고 이로 인해 협상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해 6월 핵 협상과 지난 2월 핵 협상 도중 대대적인 대이란 공습에 나섰다.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강한 불신론이 자리 잡은 배경이다. 더불어 협상 중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하는 미국의 전략은 결국 이란에 ‘핵무기만이 유일한 억지 수단’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이란에서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핵기술을 강화하자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권력의 중심에 올라섰고 핵 정책에 대한 강경 노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전 협상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12일에도 이란 국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에이 의원은 엑스에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의 선택지 중 하나는 (우라늄 농도) 90% 농축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이란과 순조로운 협상 중, 합의 불발되면 더 강력한 공격”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듯 연일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25일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합의 불발(no Deal)’뿐”이라고 적었다. 다만 합의 불발을 가정해 대규모 공격 재개를 언급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불발되면 전장으로 돌아가 공격이 재개될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력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트루스소셜에 핵폭탄 사진과 함께 이란 국기가 보이는 선박들이 공습을 받아 불바다로 변한 모습을 담은 AI(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란과 거래를 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제대로 된 거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전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처럼 이란이 핵무기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합의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에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 성조기로 뒤덮인 이란 영토를 담은 AI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사이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이 또 다른 도발성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이란 장기 점령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듭된 입장과도 상반된다”고 꼬집었다.
  • 호르무즈 개방 기대감에 국제유가 7% ‘뚝’…WTI 90달러까지 내려

    호르무즈 개방 기대감에 국제유가 7% ‘뚝’…WTI 90달러까지 내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사실상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낙관론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15%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일일 최대 하락 폭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6.51% 내린 90.31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이날 유가는 미·이란 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기간을 60일 연장하고 이 기간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대미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카타르 총리와 회담했다. 회담에선 호르무즈 해협과 고농축 우라늄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도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을 향한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쟁이 끝나더라도 손상된 원유·가스 시설 복구로 정상화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파르타의 상품 애널리스트 준 고는 “근본적인 원유 공급 부족분인 하루 1000만~1100만 배럴은 즉시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동 원유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시장은 계속해서 재고를 흡수할 것이고 이는 수개월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분노 폭발했다…러 ‘오레시니크’까지 꺼내 들고 우크라 맹폭한 이유 [핫이슈]

    푸틴 분노 폭발했다…러 ‘오레시니크’까지 꺼내 들고 우크라 맹폭한 이유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벌인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가 밤사이 탄도미사일 36발을 포함해 미사일 90발과 드론 600대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100명 가까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피해도 1000건 넘게 접수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방산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공격이 시작됐다”면서 “외국인과 외교관들에게 수도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키이우 주재 미 외교관도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23일 미 대사관 측은 “향후 24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잠재적으로 심각한 공습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미국 시민들은 언제나처럼 공습경보가 발령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러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사용이번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특히 러시아는 이 공격에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 1발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오레시니크는 키이우 외곽의 중소도시인 빌라 체르크바에 떨어져 상수도 시설을 파괴하고 대형 화재를 일으키는 등 심각한 인프라 피해를 일으켰다. 오레시니크는 ‘푸틴의 창’으로도 불리는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한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개전 이후 러시아는 모두 세 차례 오레시니크를 사용했으나 이번 발사 역시 폭발력이 강한 실제 탄두 대신 무거운 비활성 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는 크지 않았다.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의 대학 기숙사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파괴이처럼 러시아가 오레시니크까지 꺼내 들고 우크라이나를 맹폭하는 이유는 명목상 기숙사 드론 피격에 대한 보복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에 대해 “이번 공격이 대학교 기숙사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의혹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 사건은 러시아의 인내심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러시아 점령지인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러시아명 스타로벨스크)의 대학교 기숙사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학생 1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이루어진 직후 우크라이나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군은 25일 밤 러시아 브랸스크주의 석유 저장시설을 정밀 타격해 대형 화재를 유발했다. 우크라이나는 중동 전쟁 이후 유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항구 등을 끈질기게 공격하고 있다.
  • “여기서 했다간 병원 갈 수도”…의사가 말린 성관계 장소 7곳 [라이프+]

    “여기서 했다간 병원 갈 수도”…의사가 말린 성관계 장소 7곳 [라이프+]

    분위기 좋은 장소가 뜻밖의 건강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물속이나 고온 환경, 모래가 있는 곳에서 성관계를 하면 질 내 균형이 깨지고 세균 노출이 늘어 질염, 요로감염, 피부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매체 바이스 등은 23일(현지시간) 산부인과 전문의 캐스 휘턴 박사의 조언을 인용해 성관계를 피해야 할 장소들을 소개했다. 휘턴 박사는 성 건강을 이야기할 때 상대나 방식은 자주 거론되지만 “어디서” 하는지는 상대적으로 덜 다뤄진다며 장소도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휘턴 박사에 따르면 건강한 질 내부는 약한 산성을 유지하며 유해 세균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춘다. 이 균형이 깨지면 세균성 질염, 칸디다증, 자극, 요로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수영장, 스파, 온수 욕조, 바다처럼 물이 있는 환경과 덥고 밀폐된 공간은 주의가 필요하다. 스파·수영장·강물…물속이라고 안전하지 않다휘턴 박사가 가장 먼저 꼽은 곳은 공용 온수 욕조와 스파다. 따뜻한 물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지만, 위생 측면에서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바디앤소울에 따르면 휘턴 박사는 온수 욕조 약 67%, 수영장 약 63%에서 녹농균이 검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균은 사타구니 등 수영복으로 가려지는 민감한 피부 부위에 발진을 일으키는 ‘온수 욕조 모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강, 호수, 하구처럼 소독하지 않은 자연 수역도 피해야 한다. 이런 곳은 수질을 통제하기 어렵고 동물 배설물, 농업 유출수, 다른 이용객 등으로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각종 세균이 퍼져 있을 수 있다. 단순한 물놀이도 감염 위험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성관계는 민감한 부위를 더 쉽게 자극하고 세균 노출을 키운다. 염소 처리된 수영장도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다. 자연 수역보다 관리 상태는 나을 수 있지만, 수영장 물은 질 내부의 자연스러운 산성 환경보다 알칼리성이 강해 민감한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염소 처리 수영장에서 수영한 여성에게서 질 내 세균 균형이 더 흐트러졌다는 연구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변·온천도 주의…모래와 고온이 변수해변도 의외의 위험 장소로 꼽혔다. 문제는 모래다. 모래는 민감한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만들고 한 번 들어가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이런 작은 상처는 감염이 자리 잡기 쉬운 통로가 될 수 있다. 모래와 마찰은 콘돔 사용도 어렵게 만들어 실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천연 온천도 주의해야 한다. 겉보기에는 낭만적인 장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온천은 장소마다 산도와 미네랄 농도, 수질이 다르다. 세균이나 기생충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높은 온도는 라텍스 콘돔의 내구성을 떨어뜨려 피임과 성병 예방 효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물속 성관계에 대한 오해도 있다. 물이 모든 것을 씻어내 더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휘턴 박사는 오히려 물이 몸의 자연 윤활을 씻어내 마찰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마찰이 늘면 질과 외음부 조직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는 세균이나 성병 감염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차 안도 위험…관계 후 화장실 접근도 중요뜨거운 차 안도 피해야 할 장소로 지목됐다. 밀폐된 차량 내부는 온도가 쉽게 오르고 합성 소재 시트는 피부 마찰을 일으킨다. 더위와 땀, 마찰이 겹치면 효모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높은 온도는 라텍스 콘돔을 약하게 만들 수 있고 관계 후 곧바로 화장실에 가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기 어려운 장소도 주의해야 한다. 축제장, 외딴 야외, 캠핑장처럼 화장실 접근이 불편한 곳이 대표적이다. 휘턴 박사는 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요도 주변 세균을 씻어내 방광으로 올라가기 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요로감염 위험을 줄이는 근거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 번 위험 장소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곧바로 문제가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 휘턴 박사는 질이 회복력을 가진 기관이라며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반복 노출이거나 이미 감염에서 회복 중일 때, 최근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처럼 취약한 상태에서의 노출이라고 설명했다. 성 건강 측면에서 안전한 장소는 위생 관리가 쉽고, 필요할 때 바로 씻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샤워실은 물이 고이지 않고 흘러내린다는 점에서 물 관련 장소 중 상대적으로 덜 문제적인 곳으로 꼽혔다. 다만 미끄러짐, 윤활 부족, 넘어짐 위험은 따로 주의해야 한다. 성관계 후 통증, 가려움, 냄새, 배뇨통, 분비물 변화가 이어지면 단순한 불편감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성 건강을 위해 상대와의 동의뿐 아니라 장소와 위생 환경도 함께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 푸틴의 굴욕…“80㎞ 빗나간 오레시니크 미사일, 명중률 매우 떨어져” [핫이슈]

    푸틴의 굴욕…“80㎞ 빗나간 오레시니크 미사일, 명중률 매우 떨어져”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가장 우려를 산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최대 80㎞나 빗나가게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엑스의 공개출처정보(OSINT·오신트) 채널인 ‘사이버보로슈노’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가 발사한 오레시니크는 우크라이나 수도가 있는 키이우주의 빌라체르크바 지역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 명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안에서도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군용 비행장이 있는 빌라체르크바 공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빌라체르크바 공군기지는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80㎞ 떨어져 있으며 공군기지와 군부대가 있어 군사적 거점으로 꼽힌다. 군사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오레시니크 미사일 표적이 빌라체르크바 공군기지였으나, 표적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엉뚱한 자동차 정비소와 그 인근을 초토화시켰다고 추측한다. 사이버보로슈노 채널은 “오레시니크가 떨어진 곳은 빌라체르크바의 차고 단지였다. 비행장과는 완전히 다른 쪽에 있다”고 지적했다. “오레시니크에 폭발 탄두가 없었다”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최첨단 극초음속 미사일이 80㎞나 빗나갔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오레시니크 미사일의 실제 성능은 설령 목표물을 명중시킨다 해도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러시아 선전가들과 SNS에서도 오레시니크 미사일에 탄두가 장착돼 있지 않은 점을 부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MIRV(다탄두) 탄도미사일이다. 그런데 이번 공격 이후 당국의 피해 상황 분석 결과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 지름 최대 3m, 깊이 약 2m의 분화구가 확인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의 타격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으며 이는 미사일에 폭발 탄두가 실려 있지 않았을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앞서 러시아가 2024년 11월 드니프로 공격 당시 오레시니크를 발사했을 때에도 우크라이나 정부와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폭약이 없는 더미(dummy) 탄두가 실려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당시 공격에서도 일부 우크라이나 언론은 “폭발성 탄두 없이 금속 질량체만 장착된 오레시니크 미사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면에 충돌해 큰 구덩이는 만들지만 대규모 폭발은 발생하지 않는 방식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핵탄두 탑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이 미사일은 명중률이 매우 낮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 공격에서 미사일에 탄두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민간인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레시니크는 분명한 테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어로 개암나무를 뜻한다. 개암나무는 가지 끝에 여러 열매가 달리는 것이 특징인데, 이 미사일 역시 탄두가 분리돼 여러 목표물로 날아가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 비행체’(MIRV)로 평가된다. 이 미사일은 최대 50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모두를 탑재할 수 있다.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더라도 초당 2.5~3km(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인 탓에 파괴력이 핵무기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완전히 미쳤다” 비난한편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는 이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사실상 군사 목적보다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려는 목적보다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 사실을 과시하려는 측면이 더 크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레시니크 미사일 등 러시아의 공습으로 아파트와 학교, 박물관 그리고 수도 키이우의 피해가 극심하다면서 “완전히 미친 것들”이라고 맹비난했다.
  • ‘케데헌’ 주제곡 ‘골든’, 美 AMA ‘올해의 노래’ 수상…테일러 스위프트 제쳤다

    ‘케데헌’ 주제곡 ‘골든’, 美 AMA ‘올해의 노래’ 수상…테일러 스위프트 제쳤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곡 ‘골든’이 미국의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곡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페이트 오브 오펠리어’(The Fate of Ophelia)를 비롯해 9개의 후보곡을 제치고 올해의 노래로 호명됐다. 골든은 한국계 미국인 가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함께 부른 곡이다.
  • 갈라파고스에만 서식하는 바다이구아나 밀반출하려던 아시아인 3명 검거 [여기는 남미]

    갈라파고스에만 서식하는 바다이구아나 밀반출하려던 아시아인 3명 검거 [여기는 남미]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불리는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바다이구아나를 몰래 반출하려던 외국인들이 에콰도르에서 검거됐다. 에콰도르 언론은 25일(현지시간) 과야킬의 호세 호아킨 데 올메도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태국 국적의 외국인 3명이 보호종 밀반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보호를 받고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야생동물을 노린 밀매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다면서 용의자 3명을 전원 구금했다. 30대인 용의자 3명은 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건너가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수하물 검색에 걸렸다. 스캐너로 수하물에 생명체로 보이는 무언가가 들어가 있는 걸 알아챈 세관이 캐리어를 개봉하고 확인하자 바다이구아나(학명 Amblyrhynchus cristatus) 12마리가 나왔다. 바다이구아나는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도마뱀류 중 드물게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며 생활하는 해양 파충류다. 바다이구아나 12마리는 줄로 꽁꽁 묶인 채 나일론 스타킹을 뒤집어쓴 상태로 발견됐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바다이구아나 1마리는 이미 폐사한 후였고 나머지 11마리도 마비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최악이었다. 바다이구아나는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 부속서 II에 등재돼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는 종이라는 의미로 모든 형태의 상업적 거래는 엄격히 제한돼 있다. 용의자들은 갈라파고스 바다이구아나의 반출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에콰도르 당국은 3명을 구금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우선 바다이구아나가 갈라파고스에서 에콰도르 본토로 반출된 경로를 추적할 예정이다. 갈라파고스 생태공항은 수하물 검색 및 스캐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상적인 경로는 반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최근 과야킬 북부에서 바다이구아나들이 발견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불과 며칠 전 과야킬 북부에서 바다이구아나들이 발견된 바 있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멸종위기종을 취급하는 국제 조직이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국제기구 보고서를 보면 야생동물 밀매는 마약 거래, 인신매매, 무기 밀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불법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갈라파고스에서 반출된 파충류와 거북, 희귀 조류 등이 아시아, 유럽, 북미의 암시장에서 수천 달러의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에콰도르 본토 해안에서 약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197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갈라파고스에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 연구에 영감을 준 독특한 생물종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에콰도르에선 거대거북이나 멸종위기 상어, 고유 조류 등이 갈라파고스 밖으로 불법 반출되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 중국인 최애 여름 과일인데…설탕 8000배 감미료 담근 ‘양메이’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인 최애 여름 과일인데…설탕 8000배 감미료 담근 ‘양메이’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초여름에 즐겨 찾는 대표 과일 양메이(杨梅)를 불법 감미료에 담가 판매한 사례가 등장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중국 언론 칸칸신문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푸젠성 장저우시 일대 양메이 산지에서 시작됐다. 현지 수매업체 여러 곳을 잠입 취재한 결과 일부 업체들이 방부제와 무허가 감미료를 섞은 물에 양메이를 담가 보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가 된 감미료는 설탕보다 최대 8000배 단맛을 낸다고 표기돼 있었지만 생산일자와 성분표, 품질 인증이 모두 없는 제품이었다. 곰팡이나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 계열 물질인 탈수초산나트륨도 발견됐다. 중국 식품안전 기준상 탈수초산나트륨은 사카린, 사이클라메이트와 함께 신선 과일에는 사용이 금지된 첨가물이다. 일부 상인은 첨가제가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용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양메이는 원래 신맛이 강하고 쉽게 무르기 때문에 첨가제를 넣지 않으면 판매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였다. 단속도 지능적으로 피했다. 불시 점검에 대비해 약품 처리하지 않은 양메이를 따로 표시해두고 단속이 나오면 이른바 ‘깨끗한 샘플’만 제출했다. 양메이 판매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던 만큼 현장 작업자들조차 양메이를 먹지 않는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이런 첨가제를 섭취할 경우 신경계 이상과 내분비계 교란, 간·신장 기능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청소년 기억력과 신경 발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각 지역 시장도 빠르게 반응했다. 저장성 항저우 일부 과일 매장은 이미 푸젠산 양메이 판매를 중단했고, 일부 대형 마트에서도 윈난산 양메이만 판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 양메이를 판매하는 크리에이터들도 ‘약품 미사용’, ‘인공 감미료 없음’ 등의 문구를 전면에 내걸었고, 일부는 농약 잔류 검사표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중국 식품안전 당국은 현재까지 문제가 된 업체는 총 5곳이며, 이들이 관리하던 양메이 540kg과 불법 첨가제 20kg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관련자들은 형사 구금된 상태다. 당국은 문제가 된 양메이와 첨가제를 모두 폐기 처분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어느 지역 양메이도 못 믿겠다”, “올여름에는 양메이에 손도 대지 않겠다”며 이른바 ‘양메이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안전 문제는 왜 항상 잠입 취재로만 드러나느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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