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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명 죽음 돕더니 스스로 생 마감… “마지막 인권” 외친 조력사망 단체 창립자

    수천명 죽음 돕더니 스스로 생 마감… “마지막 인권” 외친 조력사망 단체 창립자

    디그니타스 대표 루드비히 미넬리 92세 사망단체 설립 이후 조력사망 세계적 인식 바꿔놔“생의 마지막 스스로 결정할 권리” 주장해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권리를 옹호해온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 디그니타스의 창립자가 93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조력사망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30일(현지시간) 공영매체 스위스인포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조력사망 관련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비영리 단체 ‘디그니타스’는 “루드비히 미넬리 대표가 토요일인 전날 ‘자신의 삶을 끝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이날 밝혔다. 디그니타스 측은 “미넬리 대표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사람들이 ‘최후의 문제’에서 선택의 자유와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더 많은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했고, 종종 그 방법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창립자의 정신에 따라 삶과 임종에 대한 자기결정과 선택의 자유를 위한 전문적이고 투쟁적인 국제조직으로서 단체를 계속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인 출신 변호사인 고인은 1998년 디그니타스를 설립하고 수천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도와왔다. 디그니타스 설립 이후 국제적으로 조력사망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달라졌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2015년부터 조력사망법을 도입했다. 프랑스는 최근 말기 질환 일부 환자에게 조력사망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영국은 상원에서 관련 법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에서는 10개 주에서 조력사망이 합법이다. 스위스에서는 의사 등 다른 사람이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의 안락사는 허용하지 않지만, 삶을 마감하고 싶어하는 당사자가 스스로 치명적인 약물을 투여하는 행위는 수십년간 합법이었다. 1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디그니타스는 자국인뿐 아니라 조력사망을 허용하지 않는 외국 국민에게도 자사의 조력사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고인은 2010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저는 우리 사회의 마지막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마지막 인권은 자신의 마지막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권리이며, 위험이나 고통 없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 스위스 내에서 말기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음에도 자신의 삶을 끝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조력사망으로 이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여러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체제 전쟁 강조… “국민 침묵”에 울분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권 악재에도尹 면회·한동훈 공격·우파 결집 집중당 지지율 20% 초반 박스권에 갇혀선거 승리 전략·현실 인식에 문제‘尹 탄핵 부당’ 잣대 당성·지지층 판별강성우파 유튜브 출연, 與·중도 공격‘우리 편 똘똘 뭉치자’로 싸우면 필패중요한 정치 일정 겹치는 12월 3일계엄 1년·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결정영장 기각돼도 당 지지율 상승 어려워張대표 결단 ‘내란정당 족쇄’ 풀 열쇠 6개월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얻어 낙승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갈라져 나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 득표한 것을 감안해도) 범여와 범야, 범진보와 범보수가 팽팽한 호각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1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천양지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체제 전쟁’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장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는 중진 나경원 의원은 “‘아,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와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지만, 실은 ‘장동혁 체제’는 물론 국민의힘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여론조사 추이에는 큰 출렁거림이 없다.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상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 선을 넘나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40%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모두 박스권 안에 있는 셈이다. 그간 여권에는 악재가 적지 않았다.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대장동 사건 김만배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론스타 중재 승소에 대한 공방, 여당 강경파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와 당정청 엇박자 등. 환율 급락, 수도권 부동산 규제, 반도체와 방위 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의 악전고투 등 경제와 민생에도 좋지 않은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야당으로 쏠렸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만 해도 전당대회 기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경 우파에 쏠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공간이 열리자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개신교에 경도된 언행으로 인한 불교계와의 마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빈축을 샀다. 장 대표가 직접 임명한 대변인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면서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장외투쟁에 나섰고 당 중진 중 그와 호흡이 맞는 것 같은 나 의원(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론 “尹 절연·강성 우파와 거리 둬야” 현재 국민의힘 위상에 대한 보수·중도·진보 성향 신문들이나 지상파·종편 방송의 논조는 거의 한 방향이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절연하고 부정선거론을 고집하는 강성 우파와 거리를 두면서 확장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당 오른편의) 우파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식으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 유튜브와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우려하는 의원들에게는 “지지율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로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체제 전쟁이 선거에 유리’ 판단은 문제 모든 정당들의 전략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일정 기획, 메시지 발표는 당 지지율 제고와 선거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의 강경 우파 결집 전략 방향, 릴레이 장외집회, 체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에 대해 지지율 상승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 대표나 나 의원 등 현재 국민의힘 중심 지도부는 줄곧 ‘당성’(黨性)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중도는 그 실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민심이 우선이냐 당심이 우선이냐는 논쟁에서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는 어렵다. 통상 정당들은 지지율이 낮고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민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당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할 만하니까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지도부 측 인사들은 “민주당도 자기들 잘못 하나 인정하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우니 이겼다” “우파에도 김어준을 만들어야 한다, ‘개딸’ 같은 결집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전략적 방향도 이런 인식과 주장하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 판단과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우리 편 똘똘 뭉치자’라는 기조로 싸우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도 알 수 있다.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결집하리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편 민주당 편이 갈라지는 데 더해 “이재명 싫은 사람과 윤석열 싫은 사람까지 갈라서자”는 판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백전백승이다. 당심이냐 민심이냐, 강경이냐 온건이냐, 정체성이냐 실용이냐 중의 선택은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 인식에 기반한 분석과 판단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 인식이 다수의 그것과 유리돼 있다면 적확한 분석과 판단이 나올 수 없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성’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 나아가 “계엄은 할 만해서 한 것이고 다친 사람이 없는데 사과할 일도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내지는 “한동훈은 배신자다”라는 명제가 당성과 지지층을 판별하는 잣대냐는 얘기다. 강성 우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는 물론이고 중도 우파들에게 험한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 여당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이다. 이런 잣대로 ‘핵심 지지층’과 ‘싸움’을 규정한다면 주류 보수 정당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최근 한두 달을 놓고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과 론스타 문제 등으로 여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도 거둔 사람은 한동훈이지만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경 친박 제외하고 ‘朴탄핵의 강’ 넘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제고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중도층 내지 비민주당 무당층이 유입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핵심 지지층, 강성 우파의 비중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이고 민심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상대적 다수 지분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쥐고 결집력을 높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도 언젠가는 낮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 양자택일 구조이니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강경 우파에 대한 경도, 종교적 신념, 기존 언론보다 유튜버 친화적 태도 등으로 인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점이 닮았다. 하지만 황교안은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쥔 다음에 그는 배신자로 불리던 유승민이 대표로 있던 새로운보수당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이언주의 미래를향한전진4.0, 군소 청년 정치그룹 등 중도·보수 세력들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실천적으로 넘은 셈이다. 우리공화당 같은 강경 친박 정당은 끼워 주지 않았고 박근혜조차 통합당에 암묵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자의적인 ‘당성’을 내세워 중도를 밀어내고 당외 강성 우파에 손을 뻗고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겹치는 날이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위를 이용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겹친다. 국민의힘과 장 대표가 이날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울러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 의원과 관련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더불어 국민의힘이 코너에 몰리고, 반대로 영장을 기각하면 국민의힘이 한숨 돌리고 내란 정당의 멍에를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계엄에 대한 입장 여부와 그 수위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연동시키는 분위기다. ●“계엄 잘못, 尹부부와 절연” 천명해야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더 코너에 몰리기는 할 거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그러면 당당히 대응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본인이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과 나란히 계엄날에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에 귀한 한 표를 던진 당사자임을 강조하며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 당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천명하면 된다. 당시 원내대표 한 사람의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제1야당을 해산하겠다며 덤비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맞서면 될 일이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지율이 제고되고 멍에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풀려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국민적 신뢰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장 대표의 결단만이 ‘내란 정당 족쇄’를 풀 열쇠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준공… ‘전기차 60만대 공급’ 능력

    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준공… ‘전기차 60만대 공급’ 능력

    에코프로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양극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중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건 처음이다. 에코프로는 이를 통해 유럽 역내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44만㎡ 부지 규모인 데브레첸 공장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5만 4000t으로 전기차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NCA·NCM 등)를 순차적으로 양산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향후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증설을 거쳐 연간 10만 8000t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유럽연합(EU) 내 사업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과 영국·유럽 무역협정(TCA)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준공돼 배터리와 자동차 제조사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제련소로부터 공급받는 저렴한 니켈에 자동화 및 첨단 제조 기술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
  • “서로 말 안 통해도 사물놀이는 통해…케데헌처럼 美에 한국의 흥 전할 것”[월요인터뷰]

    “서로 말 안 통해도 사물놀이는 통해…케데헌처럼 美에 한국의 흥 전할 것”[월요인터뷰]

    “사물놀이는 한국 전통 민속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수확의 계절을 기념하고 춤에 생동감 넘치는 배경 음악을 제공합니다. 협주단은 모래시계를 닮은 북(장구), 드럼통 모양의 북, 작은 징(꽹과리), 큰 징 등 네 가지 유형의 타악기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비, 구름, 번개, 바람이라는 자연적 요소를 상징합니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음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규과목 중 하나인 사물놀이 강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메릴랜드대는 2009년부터 민족음악학 과목 중 하나로 사물놀이를 개설해 16년째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사물놀이가 어엿한 정규과목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건 30년 넘게 한국 전통음악에 빠져 미국에 전파하고 있는 서배스천 왕(41) ‘워싱턴사물놀이’ 단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매 학기 메릴랜드대 사물놀이 강좌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300여명의 ‘제자’를 배출했다. 워싱턴DC에서 중국계 부친과 한국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왜 사물놀이 전도사가 됐을까. 美 메릴랜드대서 사물놀이 강좌중국계·한국계 부모 사이서 출생한예종 유학 때 김덕수 명인 사사2009년 강좌 열어 ‘제자’ 300여명사물놀이단 통해 프로 수준 공연왕 단장은 2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만나 “사물놀이는 악기는 물론 리듬도 매우 독특하다. ‘흥’이라고 말하는 한국의 내면적인 정신이 깊이 담겨 있다”며 “연주를 통해 나의 혼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물놀이가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재된 내 정체성을 일깨워줬다”고 되돌아봤다. 왕 단장은 학창시절 메릴랜드대 입학 허가서를 받았지만 사물놀이를 배우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로 4년간 유학을 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으로부터 직접 사사받은 왕 단장은 한국의 얼개와 뿌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장구를 주력 악기로 하는 그는 “힌국의 타악은 처음 접하는 사람도 에너지를 듬뿍 느낄 수 있다”며 “관객들과 함께 추임새를 넣으며 상호교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왕 단장은 “장단은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통하는 것”이라며 사물놀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나아가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는 걸 꿈꾸고 있다. 다음은 왕 단장과의 일문일답. 왕 단장은 한예종 유학 시절 한국어를 배웠지만 깊은 대화는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물놀이에 빠지게 된 건 언제부턴가. “6살때쯤이었다. 어머니가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영화제 준비를 도와주고 계셨는데, 영화 상영 전 사물놀이팀이 축하 공연을 했다. 처음 접한 사물놀이 공연을 본 순간 온 몸이 전율에 휩싸였다. 악기와 장단이 너무 신기했다. 특히 장구가 내는 소리가 놀라웠다. 최소한의 음으로 정말 많은 것을 표현했다. 리듬과 에너지, 소리가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내 인생을 바꾼 순간이었다.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때다. 메릴랜드대에 유학온 한 한국인 학생이 사물놀이단을 만들어 활동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그의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어머니의 주선으로 무료 ‘과외를 받을 수 있었다. 고등학생때까지 그로부터 사물놀이를 배웠다.” 6세 때 만난 사물놀이에 전율이…장구의 리듬·에너지·소리 놀라워독특한 모양 매력, 전공으로 선택한예종서 한국인 사고·행동 이해내 안에 있는 한민족의 혼 깨달아-한예종에 유학한 계기는.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 김덕수 명인의 제자인 김동원 교수(원광디지털대)가 워싱턴DC에서 공연을 했다. 어머니와 함께 관람을 갔다가 공연 후 김 교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동안 사물놀이를 열심히 배웠다고 하자 김 교수가 매우 흥미로워했다. 김 교수는 내 실력을 보고 싶다고 했고 집으로 초대해 연주를 했다. 그 자리에서 김 교수가 김덕수 명인에게 전화를 걸더니 ‘괜찮은 친구가 있는데 국립국악고나 한예종에서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고 나를 추천했다. 이후 김 교수가 내 입학을 여러모로 도와줬고 마침내 오디션을 통과해 한예종으로 갈 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은 어땠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2년 정도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살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한국어를 할 줄 몰랐고 국제학교를 다녀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한예종에서 처음 1~2년은 언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존댓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혼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과정 덕분에 한국인의 사고와 행동 방식, 왜 그렇게 하는지를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내 안에 한민족의 혼이 흐른다는 걸 깨달았다. 한예종은 높은 위상에 걸맞게 학생들간 경쟁이 치열하고 분위기도 엄격했다. 하지만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은 나를 외국인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장구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소리가 가장 다양하고 모양도 독특했다. 오른쪽과 왼쪽 면에서 나는 소리가 다르고, 연주할 때 몸을 좌우로 크게 움직이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양쪽에 가죽이 붙어 있는 구조라 표현할 수 있는 소리도 많고 움직임도 역동적이다. 장구는 리듬을 주도하는 악기라 처음 사물놀이를 접할 때부터 ‘꼭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초등학생 때 처음 장구를 구했는데,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내가 현재 연주하는 장구도 고등학생 때부터 사용하던 것이다. 물론 다른 악기도 다룰 줄 안다. 우리 팀이 공연할 때는 리더 역할을 하면서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꽹과리를 맡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덕수 명인과 연주 ‘최고의 공연’중1 때 美대사관 공연 첫 프로 무대인종·전공·배경 모두 다른 학생들사물놀이 할 때는 흥에 흠뻑 빠져실력 부족은 전통음악 예우 아냐-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먼저 2014년 워싱턴시가 링컨 극장에서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 공연을 꼽고 싶다. 김덕수 명인이 직접 미국으로 왔고 나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한국에선 김덕수 명인과 나란히 서서 연주할 기회는 거의 없었기에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또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주미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나의 첫 ‘프로무대’였다. 당시 작은 실수를 했지만 내가 관객 앞에서 성공적으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공연이었다.” -메릴랜드대에서 강의는 어떻게 개설했고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 “미국으로 돌아온 뒤 한국 전통음악을 깊게 연구한 로버트 프로바인 교수를 만났다. 프로바인 교수가 내 유학 소식을 듣고 ‘새로운 강좌 하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내가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한국 타악 합주’라는 이름의 실기 강좌를 개설했다. 2009년부터 정식으로 강좌가 열렸고 수업을 들은 학생은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학생들은 인종도, 전공도, 배경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모두 사물놀이를 할 때는 한결같이 흥에 흠뻑 빠진다. 제자 중에는 계속 실력을 연마해 나와 함께 공연을 한 이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가 2015년 설립한 워싱턴사물놀이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수준의 공연을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아마추어가 나쁘다는 뜻은 전혀 아니고 실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는 건 한국 전통음악을 예우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앞으로도 워싱턴사물놀이는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여주는 팀’으로 운영하며 열심히 단원들과 연습할 것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사물놀이도 미국 전역에 전파하고 싶다.” ■ 서배스천 왕 단장은 중국계 부친과 한국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유학해 사물놀이를 전공했다. 장구를 주력 악기로 한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와 워싱턴DC 한국문화원 등에서 강연을 하며 사물놀이를 전파하고 있다. 2015년 ‘워싱턴사물놀이’를 설립해 미국 각지에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 캘리포니아 연회장 총기 난사… 최소 4명 숨져

    캘리포니아 연회장 총기 난사… 최소 4명 숨져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의 한 연회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친 채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쯤 연회장 내 가족 모임을 겨냥한 총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샌호아킨 카운티 보안관실은 밝혔다. 스톡턴 AP 연합뉴스
  • “홍콩 참사 원인, 대나무 자재 아닌 저가 입찰·다단계 하도급 관행”

    “홍콩 참사 원인, 대나무 자재 아닌 저가 입찰·다단계 하도급 관행”

    비용 절감 치중하고 안전 소홀행정 책임 회피 등 구조적 결함 지난 26일 발생한 홍콩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화재 참사가 저가 입찰과 다단계 하도급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참사 닷새째인 30일 홍콩 경찰이 7개동 중 두번째로 불이 옮겨붙은 왕태관에서 시신 18구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사망자 수는 최소 146명으로 늘었다. 약 14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홍콩 당국은 지난 29일부터 사흘간을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홍콩 역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된 이번 사고의 피해 확산 원인으로 건물 보수 공사에 쓰인 대나무 비계와 그물망, 유리창을 가린 스티로폼 등이 지목됐다. 크리스 탕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장(보안장관)은 “저층 외부 그물망에서 시작된 불이 스티로폼을 타고 빠르게 위로 번져 여러 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서진 대나무가 떨어지며 불길이 다른 층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홍콩01’은 수십 년간 저가 입찰에 의존한 공공사업 시스템과 책임이 분산되는 하도급 관행을 비판하며 “문제는 대나무 자체가 아니라 대나무 비계가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콩01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저가 입찰, 다단계 하도급, 행정 책임 회피 등 건설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시공업체 건설비를 50~70%까지 줄이고, 책임을 하청업체에 전가시킨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홍콩 건설 하청업체들은 3억 홍콩달러(약 566억 원)의 임금을 체불하며 열악한 실태를 드러냈다. 대나무 비계는 가볍고 유연하며 금속제보다 저렴해 홍콩처럼 밀집된 도시 환경에서 널리 쓰였다. 하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2021년 주택농촌개발부의 금지령 이후 고층 건물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
  • ‘부패 의혹’ 젤렌스키 비서실장 사임…우크라 종전 협상에 악재 작용할 듯

    ‘부패 의혹’ 젤렌스키 비서실장 사임…우크라 종전 협상에 악재 작용할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공동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우크라이나 정권 실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패 의혹으로 전격 사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기 힘든 종전안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끌던 그의 사임이 불러올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예르마크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이날 아침 에너지 기업 비리와 관련해 예르마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였던 예르마크는 10여 년 전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며 당시 코미디언 겸 배우로 인기를 얻었던 젤렌스키와 처음 만났다. 2019년 젤렌스키가 집권하자 외교를 총괄하다 이듬해 비서실장이 돼 ‘문고리 권력’의 중심에 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는 매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중요 결정을 내리면서 한몸처럼 일해왔다. 특히, 예르마크는 평화 회담 주선부터 우크라이나 외교 정책 수립, 내각 인사 선발, 군사 작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외교·군사·정치적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에 러시아에 유리한 조항이 담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수정안을 논의한 것도 예르마크였다. 한편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루비오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종전 협상을 진행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스캔들을 협상에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美, 한국인 비자 인터뷰 5000건 더 늘린다

    ‘조지아’ 이후 전문인력 필요성 인정50여명 재입국… “상당수 복귀 꺼려”미국이 최근 한국인의 비즈니스 목적 비자 발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과 인터뷰 진행을 크게 늘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한국인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자 비자 발급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주한미국대사관에 평소보다 5000건 이상 많은 비자 발급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보강했다.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비자 발급 영사 인력 등을 늘려 한국인의 합법적인 비즈니스 여행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흥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추가 인터뷰 5000건이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이뤄졌는지, 평소엔 몇 건의 인터뷰를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단기 상용(B-1) 비자를 신청하는 한국인의 인터뷰 평균 대기 시간은 2주 미만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반발에도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도 한국 근로자 단속을 언급하며 “나는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마가에는 미안하지만 매우 복잡한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조지아주 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해 워킹그룹을 가동했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구매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B-1 비자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자여행허가인 이스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의 B-1 비자를 복원했으며, 50여명의 기술 인력이 미국에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에도 억류됐던 상당수 한국인들은 미국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은 최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당시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조지아주 구금 사태는) 뜻밖의 나쁜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 더 과격해진 트럼프… 이민 중단·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더 과격해진 트럼프… 이민 중단·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아프간 등 19개 국가서 이주 정지“바이든 ‘오토펜’ 문서 효력 없다”‘트럼프 2028’ 피켓 3선 도전 암시반이민 자극해 지지층 결집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 지척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 이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총격범의 모국인 아프가니스탄 등 19개 국가로부터 이민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자동서명기(오토펜)로 결재된 행정명령 효력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보다 과격한 행보를 예고했다. 미국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3선 도전 가능성도 다시 시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대통령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해롭다고 판단되면 포고령을 통해 이민자 또는 비이민자로서의 입국을 정지하거나 적절한 제한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한 이민·국적법 제212조 조항을 그대로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정당화하고자 법조문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3세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이란,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여행 제한이 걸린 ‘고위험 국가’라고 미 이민당국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졸린 조 바이든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모든 문서(전체 문서의 약 92%)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범이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1년 미국에 입국한 사실을 언급하며 바이든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는데, 오토펜 서명 문서까지 화제를 확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의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인지 저하 기능을 겪어 참모들이 오토펜으로 대신 서명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에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초상화 대신 오토펜 사진을 걸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합성 이미지도 올렸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런 이미지를 올린 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 발언을 멈추지 않는 건 그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선거 운동에서 핵심 인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다.
  • “사소한 이 증상, 자칫 ‘암’일 수도”…절대 무시하면 안될 8가지 초기 신호

    “사소한 이 증상, 자칫 ‘암’일 수도”…절대 무시하면 안될 8가지 초기 신호

    병원 예약이 어렵다는 이유로, 또는 증상을 가볍게 여겨 암 검사를 미루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증상은 8가지로 정리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암연구소의 건강정보 담당자 메건 윈터는 “암의 징후와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평소와 다르거나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점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하라”고 강조했다. 1. 비정상적인 혹이나 부기윈터는 “몸 어디든 평소에 없던 혹이나 부기가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가슴, 팔꿈치 아래, 쇄골 부근에 혹이나 부기가 생겼다면 유방암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 원인 모를 체중 감소나 피로감윈터는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인 암 증상으로는 원인 모를 체중 감소나 피로감이 있다”며 “특별히 노력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어든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 원인 모를 멍윈터는 “원인 모를 멍도 일반적인 암 증상 중 하나”라며 “다친 적이 없는데 평소보다 쉽게 멍이 든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4. 배변 습관 변화윈터는 “평소보다 변비가 심해지거나 배변 횟수가 늘어난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며 “대변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생리 기간이 아닌데 질 출혈이 있거나 성관계 후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5. 호흡곤란윈터는 “집안일처럼 평소에 하던 일상 활동을 할 때 특별한 이유 없이 숨이 차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6. 지속적인 기침윈터는 “3주 동안 기침이 낫지 않거나, 기침 양상이 바뀌거나 악화된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7. 원인 모를 통증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는 게 흔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거나 지속되는 통증은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고 윈터는 지적했다. 8. 피부 변화윈터는 “피부 일부가 변했거나 아물지 않는 부위가 있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며 “흑색종 피부암의 구체적인 증상은 영국 암연구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건강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주치의를 찾아야 한다. 윈터는 “병원 예약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계속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에 증상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진 결과 대부분은 암이 아니겠만, 만약 암이라면 조기 발견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쓰레기통’서 주운 닭, 튀겨서 500원에 판다…필리핀 ‘중고 치킨’에 SNS 경악

    ‘쓰레기통’서 주운 닭, 튀겨서 500원에 판다…필리핀 ‘중고 치킨’에 SNS 경악

    필리핀 빈민가에서 버려진 음식 쓰레기를 재가공해 파는 ‘중고 치킨’이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행 인플루언서들은 현지에서 이 충격적인 음식을 직접 먹어보는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필리핀 빈민가에서 ‘파그파그’라 불리는 재가공 음식을 먹는 영상이 SNS에서 주목을 받았다. 파그파그는 ‘먼지를 털어낸다’는 뜻으로, 버려진 음식 찌꺼기를 주워 씻어낸 뒤 양념을 입혀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필리핀의 극빈층 가정에게는 이것이 유일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이나 다름없다. 이 음식은 1960년대 필리핀이 심각한 부채 위기와 실업난을 겪던 시기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들었고, 극심한 빈곤 속에서 버려진 음식 찌꺼기를 모아 먹기 시작하면서 파그파그가 생겨났다. 파그파그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쓰레기 수거인들이 새벽에 나가 상대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음식 찌꺼기를 찾아낸다. 이들은 이를 음식 판매상에게 되판다. 판매상들은 재료를 잘게 썰고 양념을 한 뒤 기름에 튀겨낸다. 최종 판매 가격은 20~30페소(약 500~750원) 수준이다. 논란은 SNS 팔로워 650만명을 보유한 중국 여행 인플루언서 ‘바오저우 브라더’가 이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영상에서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팔로워 20만명의 중국 인플루언서 ‘스무 살인데 아직 스타벅스에 안 가본’ 역시 지난달 28일 파그파그를 먹어보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현지인들은 정말 이걸 먹는다. 이 고기 조각 좀 봐라, 반만 남았다. 사막에서 10일 밤낮을 굶었다고 상상하겠다”고 말했다. 몇 입 먹은 뒤 현지 어린이들이 다가왔고, 그는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다. 그는 “이것이 세상의 불평등이다. 부자들이 쓰레기로 버린 것이 여기서는 보물이 된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중국 SNS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먹는 척만 하라. 진짜로 먹지는 마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이는 “그만 먹어라. 보는 것조차 견딜 수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것조차 최악은 아니다. 여기엔 이런 중고 치킨 한 상자도 살 수 없는 가정들이 아직 있다”며 “어떤 이들은 아이 생일 때만 한 상자를 산다. 그마저도 남은 뼈다귀를 다시 모아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팔기도 한다”고 전했다.
  • 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준공…‘전기차 60만대 공급’ 능력

    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준공…‘전기차 60만대 공급’ 능력

    에코프로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양극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중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건 처음이다. 에코프로는 이를 통해 유럽 역내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44만㎡ 부지 규모인 데브레첸 공장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5만 4000t으로 전기차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NCA·NCM 등)를 순차적으로 양산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향후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증설을 거쳐 연간 10만 8000t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유럽연합(EU) 내 사업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과 영국·유럽 무역협정(TCA)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준공돼 배터리와 자동차 제조사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제련소로부터 공급받는 저렴한 니켈에 자동화 및 첨단 제조 기술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
  • ‘하늘의 모선’ 등장…튀르키예 카르칸, FPV 드론 투하 성공

    ‘하늘의 모선’ 등장…튀르키예 카르칸, FPV 드론 투하 성공

    튀르키예 방산기업 바이카르가 최근 실시한 시험비행에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VTOL) ‘바이락타르 카르칸’이 소형 일인칭 시점(FPV) 자폭드론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데 성공했다고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장시간 체공형 무인항공기(UAV)가 단거리 공격용 드론을 ‘하늘의 발사대’처럼 운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무인기 운용 개념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 FPV 드론 공중 발사 두 가지 방식 검증 바이카르는 올해 초 카르칸 VTOL을 이용해 FPV 자폭드론 ‘스카이대거 7’을 공중에서 분리·발사하는 두 차례의 비행시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안전 분리를 위한 통제 낙하 방식을, 두 번째 시험에서는 목표물에 직접 돌진하는 급강하 공격 방식을 시연했다. 특히 두 번째 시험에서 FPV 드론은 분리 직후 지상 목표물을 향해 자율 공격을 수행해, 공중 발사형 FPV 전술이 실제 전투 적용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활주로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 전술무인기 ‘카르칸 VTOL’은 바이카르가 개발한 소형 수직이착륙형 전술무인기로 가로 20m·세로 20m 규모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활주로 없이 자동으로 이착륙하며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날개 길이는 약 5m, 기체 길이는 약 1.5m이며, 전기식 리프트 모터 4기와 가솔린 순항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채택했다. 최대 이륙 중량은 30~50㎏급, 내부 탑재 중량은 약 3㎏ 수준이다. 기체에는 가시광선 카메라 및 적외선 열영상 장비(EO/IR) 센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표적지시기가 장착돼 주야간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최근 시험에서 카르칸은 8시간 이상 체공했으며 실용 고도는 약 4267m, 통신 거리는 안테나 구성에 따라 최대 약 100㎞에 달한다. 이 무인기는 중대형 무인기의 체공 능력과 소형 전술드론의 기동성을 결합해 전선 인근에서도 독립적인 감시·정찰과 근거리 표적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VTOL이 FPV를 실는다”…새 전장 개념 부상이번 실험의 핵심은 VTOL 무인기가 FPV 자폭드론을 직접 탑재해 목표 지역 상공에서 투하했다는 점이다. VTOL은 일반 쿼드콥터보다 고고도에서 더 오래 체공할 수 있어 FPV 드론을 목표 지점 가까이 운반해 전투 직전 단계에서 투하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전자전(EW) 교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며, 지형 장애물도 회피할 수 있는 전술적 장점을 지닌다. 결과적으로 ‘공중 모선’ 개념을 구현해 FPV 드론의 작전 반경을 수 배로 확장하는 전술 혁신으로 평가된다. 스카이대거 FPV 드론 제원 한눈에 스카이대거 FPV 시리즈는 탑재 중량 2~5㎏, 최고 속도 시속 120~140㎞, 작전 반경 약 10㎞, 체공 시간 12~20분 수준의 성능을 지닌다. 튀르키예와 우호 관계에 있는 코소보는 지난해 수천 대의 스카이대거를 도입해 바이락타르 등 다른 UAV와 함께 운용 중이다. 중형 VTOL인 카르칸과 소형 FPV인 스카이대거의 결합은 다층형 무인전력 체계의 실전화를 앞당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드론 모선’ 전략으로 진화하는 튀르키예아미 레커그니션은 “무인기가 또 다른 무인기를 운용하는 시대가 현실이 됐다”며 “튀르키예는 전술 UAV 분야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간 연동 운용’ 개념을 현실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은 튀르키예가 중동과 발칸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전장 개념의 기술 혁신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편대제어, 군집드론 운용, 저가형 포화공격 전술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유무인 복합 전투로의 전환, 가속화 신호탄이번 결합은 유무인 복합 전투(MUM-T)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 전장은 고가의 대형 플랫폼보다 다층형·분산형 무인체계의 운용 능력이 전투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 “드론이 드론을 띄운다”…튀르키예, 공중 투하 시험 성공 [밀리터리+]

    “드론이 드론을 띄운다”…튀르키예, 공중 투하 시험 성공 [밀리터리+]

    튀르키예 방산기업 바이카르가 최근 실시한 시험비행에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VTOL) ‘바이락타르 카르칸’이 소형 일인칭 시점(FPV) 자폭드론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데 성공했다고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장시간 체공형 무인항공기(UAV)가 단거리 공격용 드론을 ‘하늘의 발사대’처럼 운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무인기 운용 개념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 FPV 드론 공중 발사 두 가지 방식 검증 바이카르는 올해 초 카르칸 VTOL을 이용해 FPV 자폭드론 ‘스카이대거 7’을 공중에서 분리·발사하는 두 차례의 비행시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안전 분리를 위한 통제 낙하 방식을, 두 번째 시험에서는 목표물에 직접 돌진하는 급강하 공격 방식을 시연했다. 특히 두 번째 시험에서 FPV 드론은 분리 직후 지상 목표물을 향해 자율 공격을 수행해, 공중 발사형 FPV 전술이 실제 전투 적용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활주로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 전술무인기 ‘카르칸 VTOL’은 바이카르가 개발한 소형 수직이착륙형 전술무인기로 가로 20m·세로 20m 규모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활주로 없이 자동으로 이착륙하며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날개 길이는 약 5m, 기체 길이는 약 1.5m이며, 전기식 리프트 모터 4기와 가솔린 순항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채택했다. 최대 이륙 중량은 30~50㎏급, 내부 탑재 중량은 약 3㎏ 수준이다. 기체에는 가시광선 카메라 및 적외선 열영상 장비(EO/IR) 센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표적지시기가 장착돼 주야간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최근 시험에서 카르칸은 8시간 이상 체공했으며 실용 고도는 약 4267m, 통신 거리는 안테나 구성에 따라 최대 약 100㎞에 달한다. 이 무인기는 중대형 무인기의 체공 능력과 소형 전술드론의 기동성을 결합해 전선 인근에서도 독립적인 감시·정찰과 근거리 표적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VTOL이 FPV를 실는다”…새 전장 개념 부상이번 실험의 핵심은 VTOL 무인기가 FPV 자폭드론을 직접 탑재해 목표 지역 상공에서 투하했다는 점이다. VTOL은 일반 쿼드콥터보다 고고도에서 더 오래 체공할 수 있어 FPV 드론을 목표 지점 가까이 운반해 전투 직전 단계에서 투하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전자전(EW) 교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며, 지형 장애물도 회피할 수 있는 전술적 장점을 지닌다. 결과적으로 ‘공중 모선’ 개념을 구현해 FPV 드론의 작전 반경을 수 배로 확장하는 전술 혁신으로 평가된다. 스카이대거 FPV 드론 제원 한눈에 스카이대거 FPV 시리즈는 탑재 중량 2~5㎏, 최고 속도 시속 120~140㎞, 작전 반경 약 10㎞, 체공 시간 12~20분 수준의 성능을 지닌다. 튀르키예와 우호 관계에 있는 코소보는 지난해 수천 대의 스카이대거를 도입해 바이락타르 등 다른 UAV와 함께 운용 중이다. 중형 VTOL인 카르칸과 소형 FPV인 스카이대거의 결합은 다층형 무인전력 체계의 실전화를 앞당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드론 모선’ 전략으로 진화하는 튀르키예아미 레커그니션은 “무인기가 또 다른 무인기를 운용하는 시대가 현실이 됐다”며 “튀르키예는 전술 UAV 분야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간 연동 운용’ 개념을 현실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은 튀르키예가 중동과 발칸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전장 개념의 기술 혁신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편대제어, 군집드론 운용, 저가형 포화공격 전술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유무인 복합 전투로의 전환, 가속화 신호탄이번 결합은 유무인 복합 전투(MUM-T)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 전장은 고가의 대형 플랫폼보다 다층형·분산형 무인체계의 운용 능력이 전투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 “기자들은 거짓말쟁이?” Z세대 냉소 뒤…백악관의 언론 전쟁 [핫이슈]

    “기자들은 거짓말쟁이?” Z세대 냉소 뒤…백악관의 언론 전쟁 [핫이슈]

    젊은 세대의 뉴스 회피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언론을 편향적이고 지루하며 가짜라고 인식한다. 절반 이상은 기자가 사실을 조작한다고 믿는다. 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미국 13~18세 청소년의 뉴스 소비 태도 조사에서 84%가 언론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미국 워싱턴의 비영리단체 ‘뉴스 리터러시 프로젝트’(News Literacy Project)가 올가을 실시했다. 84% “언론은 편향적”…기자 윤리 의심도 절반 넘어 단체는 공식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응답자의 84%는 언론을 묘사하는 단어로 ‘편향적’, ‘가짜’, ‘지루하다’를 꼽았다. 절반 이상은 기자가 인용을 꾸며 쓰거나 광고주를 위해 특혜를 주고 사진이나 영상을 왜곡한다고 답했다. 반면 사실 확인이나 공익 보도를 신뢰하는 비율은 30% 미만이었다. “SNS 세대, 뉴스 습관 잃어버렸다”피터 애덤스 뉴스 리터러시 프로젝트 부대표는 “언론의 실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정치적 분열과 ‘가짜뉴스’라는 담론이 청소년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AP는 “10대의 언론 불신이 성인보다 심각하며 정보의 신뢰 체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언론학부생 릴리 오그번은 “친구 대부분이 뉴스를 SNS에서만 본다. 부모도 TV나 신문을 거의 보지 않아 뉴스 습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신문 전 편집장이지만 많은 학생이 “신문은 학교를 위한 홍보물”로 오해했다. “뉴스 대신 유튜브”…학교 수업이 바꾼 인식컬럼비아저널리즘리뷰(CJR)는 “부모 세대의 냉소가 자녀에게 전이되고 있다”며 “뉴스 불신은 문화적 유전처럼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교는 ‘뉴스 리터러시’ 교육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타주 고등학생 브리앤 보이액은 “예전엔 뉴스가 다 거짓인 줄 알았지만 수업을 통해 신뢰할 만한 출처를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같은 반의 렛 맥팔레인은 “루브르박물관이 털렸다는 소문을 확인하며 기자들이 실제로 사실을 검증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짜뉴스 단속” 내세운 언론 공격…신뢰 위기 키운다 미 교육 전문 매체 에듀케이션위크는 “학교 현장에서 뉴스 교육이 확산되지 않으면 민주주의적 사고력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백악관은 자국 언론을 겨냥한 ‘미디어 범죄자’(Media Offenders) 페이지를 신설했다. 백악관은 ‘오도·편향·폭로’라는 문구가 걸린 웹페이지에 보스턴글로브, CBS뉴스, 인디펜던트 등 주요 매체를 ‘이번 주의 미디어 범죄자’로 지목했다. “언론, 20년 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백악관은 워싱턴포스트(WP)와 CNN도 ‘치욕의 전당’ 명단에 포함했다. 백악관은 이들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개 비판이 언론의 감시 기능을 위축시키고 언론 불신을 제도화하는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한다. 언론학자들은 청소년 세대의 뉴스 회피 역시 이런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정치 지도자들이 언론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언론을 공격하면서 젊은 세대는 “기자는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메릴랜드대 대학원생 캣 머피는 “언론이 여전히 20년 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독자가 오는 걸 기다리기보다 이제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세대의 관심을 끄는 방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뉴스의 신뢰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니먼 저널리즘 랩은 이번 조사를 인용하며 “젊은 세대의 불신은 콘텐츠 품질보다 소통 방식의 낙후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 Z세대 “언론 못 믿겠다”…백악관은 ‘가짜뉴스’ 때리다

    Z세대 “언론 못 믿겠다”…백악관은 ‘가짜뉴스’ 때리다

    젊은 세대의 뉴스 회피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언론을 편향적이고 지루하며 가짜라고 인식한다. 절반 이상은 기자가 사실을 조작한다고 믿는다. 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미국 13~18세 청소년의 뉴스 소비 태도 조사에서 84%가 언론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미국 워싱턴의 비영리단체 ‘뉴스 리터러시 프로젝트’(News Literacy Project)가 올가을 실시했다. 84% “언론은 편향적”…기자 윤리 의심도 절반 넘어 단체는 공식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응답자의 84%는 언론을 묘사하는 단어로 ‘편향적’, ‘가짜’, ‘지루하다’를 꼽았다. 절반 이상은 기자가 인용을 꾸며 쓰거나 광고주를 위해 특혜를 주고 사진이나 영상을 왜곡한다고 답했다. 반면 사실 확인이나 공익 보도를 신뢰하는 비율은 30% 미만이었다. “SNS 세대, 뉴스 습관 잃어버렸다”피터 애덤스 뉴스 리터러시 프로젝트 부대표는 “언론의 실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정치적 분열과 ‘가짜뉴스’라는 담론이 청소년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AP는 “10대의 언론 불신이 성인보다 심각하며 정보의 신뢰 체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언론학부생 릴리 오그번은 “친구 대부분이 뉴스를 SNS에서만 본다. 부모도 TV나 신문을 거의 보지 않아 뉴스 습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신문 전 편집장이지만 많은 학생이 “신문은 학교를 위한 홍보물”로 오해했다. “뉴스 대신 유튜브”…학교 수업이 바꾼 인식컬럼비아저널리즘리뷰(CJR)는 “부모 세대의 냉소가 자녀에게 전이되고 있다”며 “뉴스 불신은 문화적 유전처럼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교는 ‘뉴스 리터러시’ 교육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타주 고등학생 브리앤 보이액은 “예전엔 뉴스가 다 거짓인 줄 알았지만 수업을 통해 신뢰할 만한 출처를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같은 반의 렛 맥팔레인은 “루브르박물관이 털렸다는 소문을 확인하며 기자들이 실제로 사실을 검증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짜뉴스 단속” 내세운 언론 공격…신뢰 위기 키운다 미 교육 전문 매체 에듀케이션위크는 “학교 현장에서 뉴스 교육이 확산되지 않으면 민주주의적 사고력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백악관은 자국 언론을 겨냥한 ‘미디어 범죄자’(Media Offenders) 페이지를 신설했다. 백악관은 ‘오도·편향·폭로’라는 문구가 걸린 웹페이지에 보스턴글로브, CBS뉴스, 인디펜던트 등 주요 매체를 ‘이번 주의 미디어 범죄자’로 지목했다. “언론, 20년 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백악관은 워싱턴포스트(WP)와 CNN도 ‘치욕의 전당’ 명단에 포함했다. 백악관은 이들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개 비판이 언론의 감시 기능을 위축시키고 언론 불신을 제도화하는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한다. 언론학자들은 청소년 세대의 뉴스 회피 역시 이런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정치 지도자들이 언론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언론을 공격하면서 젊은 세대는 “기자는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메릴랜드대 대학원생 캣 머피는 “언론이 여전히 20년 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독자가 오는 걸 기다리기보다 이제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세대의 관심을 끄는 방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뉴스의 신뢰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니먼 저널리즘 랩은 이번 조사를 인용하며 “젊은 세대의 불신은 콘텐츠 품질보다 소통 방식의 낙후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베트남 방문해 ‘포스트 APEC’ 협력 강화

    이철우 경북도지사, 베트남 방문해 ‘포스트 APEC’ 협력 강화

    경북도가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교육·청년·산업 등 국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30일 경북도는 다음 달 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해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방문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해 추진된다. 교육·청년·산업 분야의 국제협력 기반을 동남아로 확장해 ‘경북 세계화 전략’의 첫 단추를 끼울 방침이다. 다음 달 2일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찐 수언 쯔엉 당서기에게 태풍 피해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 노력에 대한 격려의 뜻을 전한다. 또한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유학설명회’를 열어 경북의 교육 환경과 유학생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서를 체결한다. 기존 문화·교육·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양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협력 의제를 더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 크레신㈜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듣고 경영·생산·고용 여건도 살핀다.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포스트 APEC 시대 경북의 아세안 전략을 논의한다. 이 지사는 “APEC을 통해 전 세계가 경북을 주목한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양 지역이 힘을 모아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 美 대사관, 한국인 비자 인터뷰 늘려…조지아주 구금 사태 수습

    美 대사관, 한국인 비자 인터뷰 늘려…조지아주 구금 사태 수습

    미국이 최근 한국인의 비즈니스 목적 비자 발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과 인터뷰 진행을 크게 늘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한국인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자 비자 발급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주한미국대사관에 평소보다 5000건 이상 많은 비자 발급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보강했다.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비자 발급 영사 인력 등을 늘려 한국인의 합법적인 비즈니스 여행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흥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추가 인터뷰 5000건이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이뤄졌는지, 평소엔 몇 건의 인터뷰를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단기 상용(B-1) 비자를 신청하는 한국인의 인터뷰 평균 대기 시간은 2주 미만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반발에도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도 한국 근로자 단속을 언급하며 “나는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마가에는 미안하지만 매우 복잡한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조지아주 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해 워킹그룹을 가동했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구매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B-1 비자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자여행허가인 이스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의 B-1 비자를 복원했으며, 50여명의 기술 인력이 미국에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에도 억류됐던 상당수 한국인들은 미국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은 최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당시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조지아주 구금 사태는) 뜻밖의 나쁜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 트럼프, 3선 도전 암시...미군 피격 이후 가속페달, 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트럼프, 3선 도전 암시...미군 피격 이후 가속페달, 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 지척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 이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총격범의 모국인 아프가니스탄 등 19개 국가로부터 이민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자동서명기(오토펜)로 결재된 행정명령 효력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보다 과격한 행보를 예고했다. 미국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3선 도전 가능성도 다시 시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대통령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해롭다고 판단되면 포고령을 통해 이민자 또는 비이민자로서의 입국을 정지하거나 적절한 제한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한 이민·국적법 제212조 조항을 그대로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정당화하고자 법조문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3세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이란,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여행 제한이 걸린 ‘고위험 국가’라고 미 이민당국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졸린 조 바이든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모든 문서(전체 문서의 약 92%)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범이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1년 미국에 입국한 사실을 언급하며 바이든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는데, 오토펜 서명 문서까지 화제를 확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의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인지 저하 기능을 겪어 참모들이 오토펜으로 대신 서명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에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초상화 대신 오토펜 사진을 걸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합성 이미지도 올렸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런 이미지를 올린 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 발언을 멈추지 않는 건 그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선거 운동에서 핵심 인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다.
  • 사우나 모여 성행위? “한국인도 있다”… 벌거벗은 남성 202명 말레이서 체포됐다가

    사우나 모여 성행위? “한국인도 있다”… 벌거벗은 남성 202명 말레이서 체포됐다가

    현지인 171명 구금 이틀만에 풀려나경찰 조사 늦어지며 구속영장 기각돼구금 외국인 31명 중엔 한국 국적도경찰 “‘피해자’ 없어 조사 진전 안 돼” 말레이시아의 한 ‘남성 전용’ 시설에서 의사, 검사 등 사회 고위층을 포함한 남성 202명이 벌거벗은 채 체포됐다가 이중 상당수는 풀려난 일이 벌어졌다고 30일(현지시간) 더스타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8시쯤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라자 라우트로(路)에 있는 한 웰니스 센터를 대상으로 연방직할지 이슬람종교국(JAWI)과 합동 단속 작전을 진행했다. 해당 업소는 2층 규모로 체육관, 사우나, 스파, 수영장,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었는데 남성 전용 건강·웰니스 시설로 위장했으나 실제로는 성행위를 목적으로 한 장소로 운영돼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객들은 최초 등록비 10링깃(약 3500원)에 방문할 때마다 35링깃(약 1만 2000원)을 낸 후 시설을 이용했다. 업소는 퇴근 후 휴식을 원하는 남성을 주 고객으로 해 오후 5시부터 늦은 밤까지 영업했으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보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업소 운영은 8개월간 이어져 온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당국은 ‘남성 이용객들의 부도덕한 활동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2주간 정보 수집과 감시를 한 끝에 해당 업소를 급습했다. 그 결과 19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 202명을 형법 377조(비자연적 성행위 관련)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 말레이시아 현행법은 ‘남성 생식기를 타인의 항문이나 입에 삽입하는 행위’를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동성뿐 아니라 이성간 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적용 사례는 대부분 동성애자를 처벌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포된 202명 중 17명은 공무원으로 확인됐으며 의사, 고위직 검사, 행정·외교관, 교사 등도 있었다. 또 현지인뿐 아니라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등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명 중 무슬림 80명에 대해서는 JAWI가 샤리아(이슬람 율법) 형법 29조(공공장소 부적절 행위)를 적용했다. 종교의 자유는 있으나 헌법상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말레이시아에서는 무슬림 국민에 대해선 일반 형법보다 샤리아가 우선 적용된다. 현지 매체는 이날(30일) 후속 보도를 통해 구금됐던 남성 중 현지인 171명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돼 석방됐다고 전했다. 외국인 31명은 이틀째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법원은 청구가 늦게 이뤄졌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성착취, 매춘 등 관련 범죄에는 피해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구금자 중 누구도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 조사가 진전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명 넘는 구금자에 대한 경찰의 개별적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구속영장 청구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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