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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하(세계의 개혁현장:33)

    ◎“기술경시 반성” 교육혁신 박차/엘리트 위주의 인문평향 탈피 최근 영국의 유력지 타임스는 영국과 독일,그리고 일본 근로자의 1년 근로시간을 국민총생산과 비교,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근로자는 모두 1천6백60시간을 일하고 독일은 1천5백20시간,일본 근로자는 2천20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영국 근로자는 일본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턱없이 모자라고 독일에 비해서는 노동의 질에서 떨어진다고 말했다.한마디로 노동 생산성과 근로의욕이 낮다는 분석이다. 메이저 정부도 이 점을 무척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그리고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제조업 기반이 약한 때문으로 메이저 정부는 받아들이고 있다. 제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독일과 일본이 31%인데 반해 영국은 21%에 지나지 않는다.순수 영국 브랜드로 생산되는 제품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다. 케임브리지대의 노먼 스톤교수는 얼마전 선데이타임스지 기고를 통해 『영국에서 우수한 대학의 졸업생들이 보수가 좋고 화려해보이는 언론광고 상업및 금융쪽을 선호하고 제조업분야는 기피해온지 오래』라며 제조업 종사를 꺼리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지적했다. 메이저 정부는 따라서 근로의욕 제고를 비롯한 전 국민의 의식구조 개혁에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다. 정부주도로 눈에 띄는 의식개혁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관리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래서는 안된다』,『대영제국의 자존심를 지키자』는 등의 대국민 호소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노력은 일단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보수당의 하웰의원은 전했다. 영국사회의 전반적인 느슨한 분위기와 이로 인한 비효율성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점차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의식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게 그의 부연설명이다. 이런 분위기 아래 메이저정부는 근로의식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공립교 대폭지원 사립교 수준으로/구마다 다른 교과서 권역별로 통합 대표적인 경우가 유럽통합조약인 마스트리히트조약을 비준하면서 「예외조항」 허용을 강력히 주장,관철시킨 것. 이것은 일정한 근로조건을 명시,근로자들이 유리하도록 규정한 사회조항의 예외를 두는 것을 말한다. 근로의욕 고취와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에 다름 아니다. 메이저 정부는 나아가 1천만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노조의 영향력을 감안,노조가 과거의 수구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물론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영국사회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부류도 있다. 런던경제대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스코트씨는 『영국은 한번도 큰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다.독일처럼 패전으로 전국토가 황폐화돼버려 「한번 일으켜보자」는 마음가짐이 생기지 않고는 지금의 분위기를 바꾸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메이저 정부는 침체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는 교육제도에 대해서도 메스를 가할 생각이다. 이와관련,얼마전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현지법인이 영국인직원 채용을 하면서 시험을 실시했는데영어성적이 형편없이 나와 일본인이 영어교육을 시켰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교육수준을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설명했다.영국은 17세 이후 교육을 계속 받는 학생이 60%도 채 못되는데 반해 미국과 일본은 90% 이상,독일과 프랑스는 80%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영국의 교육현실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기술경시풍조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많다. 영국학교들은 기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그리스 고전 등 다른 분야에 열중했고 「지방생활이 도시생활보다 정신건강상 좋다」는 가치관을 주입시켜 왔다. 공업은 냄새나고 돈을 버는 일은 통속적이거나 심지어 저속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온게 영국 교육의 실체다. 특히 귀족을 포함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자식이 다니는 사립학교는 갈수록 엘리트화해 공립학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놓았으며 계층간 위화감을 부채질했다. 이에따라 메이저 정부는 인문계 편향교육을 시정,자연과학계통을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손질하고 있다. 또공사립학교간의 격차가 너무 큰 현실도 장애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판단,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준차이를 가능한한 좁힐 계획이다. 더불어 각 County(구)마다 내용이 다른 교과서를 권역별로 통합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 동부그룹 인사/제강사장 윤대근씨/화학·산업사장 손건래씨

    동부그룹은 15일 동부제강 사장에 윤대근 부사장(사진 왼쪽)을 승진시키고 동부화학 및 동부산업 사장에 손건래 그룹 경영조정 본부장(사진 오른쪽)을 겸직 발령하는 등 제조부문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다음은 인사 내용. ▲일본 현지법인 대표 김동선 ▲동부제강 부사장 이재희 ▲동부제강 전무 정형수 ▲미국 현지법인 대표 김정일 ▲경영조정 본부 2조정실장 송인기 ▲일본 현지법인 상무 안기준 ▲동부제강 기획관리실장(상무)한경섭 ▲동부화학 업무담당 상무 구자홍.
  • 해외 산업현장실습과정 개설/고대,내년부터 3학점 선택과목으로

    고려대는 12일 국내최초로 94학년도부터 경영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지사 또는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국내기업의 해외산업현장에서 현장실습교육을 할 수 있는 「국제인턴십」과정을 개설키로 했다. 고려대는 이날 『급변하는 국제 기업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감각을 습득시키기 위해 전공선택 3학점을 개설 했다』고 밝혔다.
  • 삼성·대한생명 해외법인 인가/재무부

    재무부는 보험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12일 인가했다. 해외 법인을 세우는 방식은 세금이 일체 없는 중미 카리브해의 케이만군도에 장부상 회사인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법인세 등의 감면혜택을 받은 뒤 미국에 다시 현지법인을 세워 그 회사의 자금으로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형태이다.페이퍼 컴퍼니의 자본금은 각각 1천만달러이며 삼성은 미국 뉴저지에,대한은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세워 별도로 2백만달러와 1백만달러를 유가증권 투자자금으로 사용한다.
  • 일 미쓰이물산/연내 현지법인

    일본 미쓰이(삼정)물산이 연내 우리나라에 현지법인을 설립,무역업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상공자원부는 재무부가 미쓰이물산의 무역업투자 인가신청에 대한 주무부처의의견을 물어온데 대해 수출업에 한해 투자를 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미쓰이물산은 재무부의 투자승인을 받는대로 연내 무역업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에 지사를 두고 있는 21개 일본 종합상사 중 국내에 무역업 등록을 한 업체는 스미킨붓산(구이토만)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미쓰이물산은 지난달 28일 40억원을 단독투자해 한국산 화학플랜트 기자재와 폴리에틸렌 등 합성수지 제품,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동남아시아와 일본·대만·중국 등에 수출하겠다며 종합무역업을 위한 투자인가 신청을 재무부에 냈었다.
  • 해외조립사업/2천40년까지 목재수요 33% 충당

    ◎말련 등 12개국에 28개 업체 진출/매년 1만2천㏊ 계획… 자금 지원 산림청이 안정적인 목재수급을 위해 야심적으로 시작한 해외조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13%수준인 목재자급률을 오는 2040년까지 60여%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국내 산림자원 조성사업과 더불어 해외임지에서 나무를 가꾸어 원목을 도입하는 해외조림을 적극 추진,관련업계의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외조림 사업은 20년안팎의 유령림이 대부분인 우리 산림이 아직까지 목재로서의 효용가치가 떨어지고 최근들어 산림자원국의 개발억제 정책등으로 해외산림개발이 거의 중단돼 장기적이고 안전정인 목재의 공급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이같은 국내·외적인 목재공급여건의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마다 1만2천㏊의 해외조림사업을 실시,2000년대 중반에는 국내목재 수요의 20%정도를 해외조림으로 충당할 계획이다.산림청의 해외조림지 확보계획을 보면 현재 2만5천㏊규모의 임지를 오는 2000년 5만㏊,2010년 17만5천㏊,2040년 70만㏊로 확대해 해외목재 생산량을 2010년 3백15만㎥,2020년 6백75만㎥,2040년에는 국내 목재수요량 3천8백여만㎥의 33%인 1천2백60만㎥를 충당한다는 것이다. 산림개발을 위해 외국에 나가있는 업체는 벌채등 단순구매를 하는 업체를 포함,28개업체(현지법인 35개)로 12개국에 진출하고 있다.이 가운데 현지조림을 했거나 추진중인 업체는 한라자원등 9개업체로 말레이시아등 7개국에서 10만㏊의 조림·임지개발등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업체가 조림을 해 생산한 원목은 83만㎥으로 34%인 28만㎥(1천8백만달러)를 국내에 들여왔다.올해들어서도 한솔종합임산·이건산업등 3개사가 조림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호주·베트남·뉴질랜드등 5개국에 진출,현지조림을 시작했거나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운데 베트남지역은 세양코스모와 이건산업등 2개 업체가 3만4천㏊에 대한 조림을 실시하거나 계획중에 있고 호주에는 한솔종합임산이 서호주지역에 올해안에 5백㏊의 조림을 마치고 해마다 1천㏊씩 10년간 조림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열대림 고갈과 국제적 산림보호운동에 대비해 오는 2020년까지 호주·뉴질랜드등지에 20만㏊의 해외조림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현지 개발업체에 산림개발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하는등 지원시책을 강구하고 있다.산림청은 이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경우 20년뒤에는 연간 약 6백만㎥의 해외조림 원목이 국내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진웅/세계 텐트시장의 33% 점유

    ◎창업 14년만에 연간 매출6백69억원/5국에 법인… 품질관리 연40억원 투입 「지구 전체를 우리나라의 「Quest」 텐트로 뒤덮는다」국내보다는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이름이 더 널리 알려진 세계 최대 텐트전문 수출업체인 (주)진웅(대표 이육재)의 야심찬 계획이다.지난해 텐트 한 품목만으로 1억3천만 달러를 수출,전 세계 텐트시장의 33%,미국시장의 65%를 차지했다.95년까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 79년 불과 자본금 5백만원으로 시작,14년만에 종업원 2백명,자본금 1백18억5천만원,총자산 5백97억원,연간 매출액 6백69억원(92년 말 기준,해외 현지법인 제외)의 견실한 기업으로 급성장했다.더욱이 중국 미국 스리랑카 도미니카 일본 등 5개국에 현지법인과 공장을 둔,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드문 다국적 기업으로 확장됐다. 이처럼 미국 등 선진국의 텐트업체를 제치고 세계시장에서 최대업체로 우뚝 서게된 것은 항상 남보다 한발 앞선 경영방식때문이다.모두들 무역수지 흑자전환과 밀려드는 주문에 샴페인을 터뜨리던 80년대 중반부터 향후 닥칠지도 모를 무역장벽과 임금급등 등에 대비,해외로 눈을 돌렸다.특히 최대 텐트시장인 미국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87년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쿼터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미니카에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88년에는 중국 복건성 하문시에 1백% 단독 출자한 현지법인을 세웠다.당시 천안문 유혈사태를 3개월 앞둔 시점으로 중국진출을 검토했던 국내 기업들이 모두 발길을 돌리던 때였다.이 회사는 오히려 현지 중·고교생 1백6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당초의 투자계획 약속을 충실히 지켜 중국측의 신임을 얻어냈다.이 덕분에 매년 5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지난해 중국에 대한 매출이 2천7백만 달러이며 1백8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남겼다.과실송금액도 91년 5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1백50만달러로 늘어나 4년만에 투자액의 3분의 2를 회수했다.이에 따라 지난 8월에는 일본계 3개 금융기관이 프리미엄 1백80%를 내면서 자본에 참여하기까지 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삼성그룹 등이 추진 중인 「질경영」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작업조장이 하루에 48번,중간관리자가 8번,공장장이 2번 직접 품질관리를 챙기는 「2·8·48」운동,완제품이 출하되기 전 1백% 완전무결을 확인하는 「SUI­100」운동 등을 통해 품질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경상수지부문에서 적자를 감수하면서 협력업체의 품질개선 비용까지 떠맡는 등 40억달러를 품질관리에 투입했다.그 결과 세계 텐트업체의 평균 반품률이 6.5%이나 이 회사는 2%를 밑돌고 있다.또 이 회사의 「Quest」텐트 원단이 타제품에 비해 무게가 30% 가량 가벼우면서도 인장력은 두배 이상 강하다. 그러나 현재의 세계 최고 위치에 이르기 까지 수없는 가시밭길을 헤쳐왔다.이회장이 안정된 월급쟁이 생활을 팽개치고 국내의 싼 임금과 고급 원단기술을 믿고 텐트시장에 뛰어들 때만 해도 내수기반은 물론 고정된 거래선 마저 없어 끊임없이 부도사태에 직면했던 시절도 있었다.납기에 물량을 대기 위해 두달간 전 종업원이 하루 2∼3시간씩만 자며 작업을 하기도 했고 거래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출혈수출도 감수했다. 이 회사는 최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연구소로부터 세계유망중소기업으로,중국정부로부터 우수투자기업으로 뽑혔다.이회장도 세계적인 경영잡지인 「포천」지 최근호에서 아시아지역의 가장 촉망받는 젊은 기업인 1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이회장은 『보호주의의 장벽을 뛰어넘는 유일한 길은 품질과 기술밖에 없다』고 역설한다.455-6010
  • 수출장벽 뛰어넘기/자동차 해외공장 설립붐(업계는 지금)

    ◎3사 동남아·중동 경쟁적 진출/부품 가져다 조립생산… 기술이전 로열티 받기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해외 현지에서의 생산·수출을 확대하고 있다.세계 경제의 블록화 추세로 완성차 수출에 제동이 걸리자 부품을 수출,해외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녹다운(KD)방식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사는 이 방식을 통해 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는 지역주의를 앞세운 일부 선진국들이 지난 89년을 전후해 자동차 부품의 현지 조달률을 계속 높이는 등 보호주의 장벽을 쌓자 이를 뚫기 위한 것이다.부품으로 수출하면 완성차의 수입 규제를 피할 수 있는데다 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조립 생산까지 가능해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더욱이 동남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는 국내 부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조립 기술을 이전하는 한편 로열티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9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 퀘벡주 브로몽에 연산 10만대의 쏘나타 현지 공장을 세운데 이어 오는 95년까지 현지에서 15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이곳에서는 차세대 전략차종인 「J­2카」를 95년까지 개발,다음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값싼 노동력도 이점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운수회사인 사보트 홀리어스사와 합작으로 보츠나와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엘란트라 조립공장을 설립,지난 9월 15일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이집트와 케냐에도 내년중으로 엘란트라·엑셀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도 현지 공장을 세워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다.특히 태국에서는 기술제공의 대가로 1대당 50달러의 기술 이전비를 받아 선진국의 대열에 나설 수 있는 개가를 올렸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총 4만5천여대의 자동차를 해외 현지에서 KD방식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지난 89년 대만에 이 방식으로 프라이드 1만3천여대를 처음 수출한 것을 비롯,올들어 남미의 베네수엘라와 이란·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크게 확대했다. ○기아,올 4만대 계획 베네수엘라에서는 올해 5천여대에 이어 내년부터 7천대의 프라이드를 생산하고 이란에서는 내년 8월까지 연산 5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완료,95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필리핀에서는 이미 국민차의 육성계획에 따라 해마다 5천대의 프라이드를 수출해 왔으며 베트남에도 필리핀 자동차회사인 CMC와 공동으로 진출,내년부터 2천대의 프라이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자동차회사인 우다틴나와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KD방식으로 프라이드·캐피탈 등 2만대를 수출하기로 했다.특히 이 나라 최대공업지역인 수라바야 지역에 연산 5만대 규모의 프라이드 공장을 세워 동남아 지역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88년말 태국에서 대형버스를 조립,생산한바 있는 대우자동차는 90년대말까지 해외에서 1백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먼저 중동시장을 겨냥,지난 5월 이란에 연산 5만대 규모의 조립공장 건설에 착공해 96년부터 르망과 에스페로를 생산할계획이다. ○일선 현지생산 62% 필리핀과 베트남에도 연산 1만대와 2만대의 르망·에스페로 등을 조립생산하기로 각각 합작계약을 맺었고 우즈베크 공화국에는 96년부터 티코·다마스·라보 등 경차를 연 18만대씩 생산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 6월 베트남 현지법인인 메콩사와 KD방식의 수출계약을 체결,매년 2천여대의 코란도훼밀리를 수출하기로 했고 호주·중동지역에도 현지 조립공장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한편 일본은 유럽과 미국에서 현지생산 공장을 크게 늘려 일본 닛산 자동차의 경우 미국 자동차 판매량중 현지생산의 비중은 올해 62%에 이르는 등 해마다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비대조직 군살빼기 “경영수술”/공기업혁신안 배경과 방향

    ◎보수·휴가·학자금 등 12개과제 쇄신/지분 참여사중 26곳 민영화 대상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기업에 대한 대수술이 마침내 시작됐다. 정부가 21일 발표한 공기업 경영개혁 추진방안에서 정부투자기관 출자회사 99개중 77개를 처음으로 민영화대상으로 확정하고 투자기관의 통·폐합을 추진키로 한 것은 「군살빼기」를 강력히 실천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다. 문민정부 출범이래 사회 각 분야의 거센 개혁바람속에서 유독 공기업만은 「사정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다.따라서 이번의 경영개혁은 『사정에 성역은 없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이다. 개혁방안은 세가지로 나눠진다.첫째는 한전등 23개 투자기관의 조직·보수관리등 12개 경영과제를 쇄신하고,두번째는 지분을 갖고있는 99개 출자회사중 77개를 대상으로 민영화작업을 추진하며 셋째는 필요성이 없어졌거나 기능이 겹치는 기관을 민영화 또는 통·폐합하는 것이다. 정부투자기관이나 이들 자회사를 민영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23개 투자기관의 자회사 99개(중복분 제외)중 민영화대상은 해외현지법인과 투자기관들이 공동으로 투자한 회사등 22개를 뺀 77개이다.이중 순수한 자회사 51개는 거의 전부 민영화할 계획이다.투자기관이 지분참여한 회사가운데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26개도 민영화대상이다. 경제기획원 문병학심사평가국장은 『단순히 지분만 일부 처분하는 것이 아니다. 증시사정때문에 지분을 다 처분하지 못할 경우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는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77개 회사중 50개정도는 민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3개 투자기관가운데 존재이유가 줄어들었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통·폐합대상은 석공과 광진공,유개공과 가스공사,토개공과 주공 등이다.역할과 기능이 축소된 민영화대상 기관으로는 국정교과서,국민은행,기업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영쇄신을 위한 12개 과제에 대해서는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된다.휴가제도,대학생자녀 학자금 지급제도,주택관련 지원제도,조직관리,보수관리 등 종업원들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부투자기관 노조협의회는 벌써부터 『투자기관의 처우가 복지왕국으로 비치고 있으나 민간대기업의 70%밖에 안되는 보수에 대한 보상일뿐』이라며 정부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민영화 및 통·폐합 계획을 다음달 20일까지 해당 투자기관과 주무부처가 마련해서 연말까지 시행하거나 대상을 확정키로 했다.그러나 경영쇄신과제의 경우 노사간의 단체협상대상까지도 올해안에 끝내도록 지시함으로써 1년단위인 단체협상내용을 시한이전에 바꾸는 문제가 얼마나 순조롭게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28조원의 매출액에 18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을 혁신하거나 민영화,통·폐합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서슬이 퍼렀던 지난 80년 국보위시절 대폭 축소한 퇴직금 누진율에 대한 법정시비가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실정이다. 경영개혁을 성공리에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관계자나 투자기관 경영진들이 대화를 통해 기존 혜택의 감축을 감수해야하는 노조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같다.
  • 공기업 유급휴가 축소/정부 개혁안/노조 인력·예산지원도 줄여

    ◎민영화대상 50개사 연내 확정 정부는 공기업의 경영개혁을 위해 23개 정부투자기관의 출자회사 99개중 50개사 이상의 지분을 매각,경영권을 완전히 민간에게 넘겨주고 역할이 중복되거나 존치이유가 줄어든 투자기관의 통·폐합도 과감히 추진키로 했다.민영화 대상 출자회사는 해외 현지법인과,투자기관들이 공동으로 지분참여한 22개사를 제외한 77개사이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하계휴가 및 특수휴가를 없애 연·월차 휴가로 대체토록 하고,노조 전임자의 대폭 감축과 함께 노조위원장에 대한 차량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의 정원관리 계획을 세워 증원소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임금은 기본급 기준 3%만 올리도록 했다. 정부는 21일 서울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기업 경영개혁 추진방안과 내년도 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각 투자기관이 경영쇄신 과제별 추진계획을 마련,오는 11월20일까지 주무 부처 및 경제기획원에 제출토록 하고 연말까지 조치를 마무리짓도록 했다.민영화와 통·폐합 문제는 주무 부처에서 대상회사를 선정,다음 달 20일까지 추진계획을 기획원에 제출하며,경영평가위원회가 연말까지 확정짓는다.
  • 한화그룹,비자금 조성/유령사 명의 입금 확인/김승연회장 수사

    한국화학그룹 김승연회장의 외화유출 혐의를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는 20일 한화그룹의 미국현지법인인 GUSA사가 90년 11월 일본의 원유수입 중개상인 스미토모사로부터 알제리산 저유황원유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원유가를 과다계상,68만3천달러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를 유령회사인 퍼스롬 브리지사의 비밀계좌에 입금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 김승연 회장 등 8명/검찰,출국 금지조치

    한국화약그룹 김승연회장의 외화밀반출 혐의를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는 18일 김회장과 한국화약의 계열회사인 골든벨 상사의 미국현지법인인 GUSA 관계자등 모두 8명을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했다.
  • 한화 김승연회장/검찰서 소환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는 13일 외화를 밀반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호화주택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화약그룹 김승연회장을 이날 상오 소환,주택취득경위 및 자금내역등을 집중조사한 뒤 이날 자정쯤 일단 귀가시켰다. 김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주택구입사실에 대해 『명의만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으로선 누구에게 명의를 빌려주었는 지는 말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또 『국내에서 자금을 유출해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은 없다』고 외화밀반출혐의를 부인하고 『미국 현지에 있는 10여건의 부동산은 해외현지법인 명의로 구입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은성사/「실스타」 낚싯대 세계시장 석권(앞서가는 기업)

    ◎종주국 일 꺾고 구미시장 50% 점유/특허 2백50건… 품질 고급화로 승부/12국에 법인·40국에 판매에이전트 「낚싯대 한 품목만으로 세계를 낚는다」. 낚싯대 전문 생산업체인 은성사(사장 박보국)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실스타」라는 브랜드명으로 더 유명하다.현재 세계시장에서 낚싯대에 관한한 종주국 일본을 제치며 미국·독일등 12개국에 현지법인을,기타 40개국에 판매 에이전트를 각각 두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올해 수출목표 4천만달러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21세기 세계 일류기업을 겨냥하는 이 회사는 중견업체라는 외형과 달리 품질의 고급화·경량화·고기능화를 추구하며 저가 상품이 아닌 고가품으로 승부한다. 자동화가 힘든 노동집약 산업이기 때문에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본사에 낚싯대 전문 연구소를 두고 세계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보유한 특허만도 출원중인 것을 포함,2백50건. 최근엔 업종다변화의 일환으로 낚싯대 첨단 소재를응용한 방산산업에 참여하는 등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해낸다.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808의 대지 5천7백여평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 66년 10월 자본금 6억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당시는 일본의 다이와(대화)사,미국의 셰익스피어사 등이 세계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던 시절.처음엔 세계 최대의 낚시용품 종합메이커인 미셰익스피어사에 OE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납품했으나 지난 83년 「실스타」란 고유브랜드로 독립했다. 42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실스타」 낚싯대는 끝마무리·디자인·탄력성 등에서 돋보여 지난 86년 독립한지 3년만에 수출액 2천4백만달러로 일본 다이와를 누르고 세계1위로 뛰어 올랐다. 가볍고 질긴 낚싯대 생산을 목표로 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해 이제는 해외시장 점유율이 유럽 50%,북미 55% 수준에 이르고 있다.지난 74년 40만달러 어치를 처녀수출한 이래 20년만에 수출액이 4천만달러에 육박,1백배가 넘는 외형적 발전을 이룩했다. 지난 89년 자본금을 12억원으로 증자한 이 회사는 제품의 내수와 수출비중이15대85로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5백여명의 종업원이 현재 만드는 「실스타」제품은 낚싯대와 릴을 포함한 1천여 품목에 이르지만,특히 고도의 정밀성을 필요로해 국제 특허사항이 많은 장구통릴 분야에선 단연 으뜸이다. 일찍부터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한 결과 해외에선 유명한 반면 국내에서는 그만큼 알려지지 않아 일어났던 에피소드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코트라사건」.지난 8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서독주재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유럽의 낚시용품 시장동향을 국내에 이렇게 보고했다. 『유럽시장을 휩쓸고 있는 낚싯대 인기 브랜드는 미셰익스피어,일본의 다이와,국적 불명의 실스타가 있는데 특히 실스타가 주목된다』 해외시장에서 낚싯대 하나로 소리없이 기라성같은 세계 일류 메이커와 어깨를 겨루는 「실스타」가 한국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로부터 상당 시간이 지난 뒤였다. 손재주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실스타」는 최근 들어 중국의 저급 낚싯대 공세에 도전받고 있지만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의 상품개발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738­0161
  • 대기업 해외전문가 양성 “박차”/신무역전쟁시대 경영전략의“승부수”

    ◎삼성·대우·현대·선경 등 앞장/장기연수·유학 대상자 늘려/시장정보·인사·재무관리 세미나 등 개최 『세계화 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국제적인 지역 전문가를 키워라』.국제화 시대에 맞춰 기업들이 주창하는 경영 전략이다.신보호무역 주의가 팽배한 실정에서 우물 안 개구리」식의 경영으로는 21세기를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대기업들은 최근 해외전문가 양성 과정을 크게 늘리거나 신설하는 등 국제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그동안 외국어 습득에 주력했던 사내 교육과정을 그룹 차원으로 높여 지역 및 업종 전문가로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일부 기업들은 일과 관계 없이 직원들을 1년간 외국에 보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도록 하기도 하고 특정 국가를 선정,정기적인 세미나를 갖는다.해외 적응 훈련에 참가하는 인원도 2배로 늘리고 처음부터 외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연수과정도 마련했다.이른바 「지역전문가」 제도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91년부터 시작한 「독신파견 지역전문가」제도를 올해부터 크게 확대했다.이 제도는 직원들을 1년간 외국에 보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배우고 현지 인사와 친분 관계를 쌓게 하는 과정.입사한 지 3∼4년 정도의 사원들만 참여하던 이 과정에 올해부터는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도 포함시켰다.주재하는 나라들도 같은 언어권이면 제한을 두지 않았다.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무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다.회사의 지시를 받지 않으면서도 월급 외에 연 5만달러의 경비를 준다.또 부·차장급 만을 대상으로 하던 6개월 과정의 21세기 리더 과정도 지난 9월부터는 임원 및 최고경영진까지 넓혔다. 전 세계 56곳에 현지법인을 둔 대우그룹은 현지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지역 전문가를 키운다.장기간 해외에 머물며 그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익히게 한 뒤 국내로 불러들여 해당 지역 관련부서에서 전문가로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을 배우고 해외연수를 받는다.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특히 대학원 진학을 바라는 직원들을 위해 처음부터 석·박사과정의 취득을 목표로 어학 등 해외연수를 시킨다. 지난 90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국제경영대학원에 인사,재무 두가지의 교육과정을 신설한 선경그룹은 20명 안팎이던 교육대상을 내년부터 2배 이상 늘렸다.교육 과정도 정보관리,기획 등 2∼3개를 추가할 예정이다.해외 현지법인과 정기적인 정보 전략회의를 갖고 주재원들과 국내 직원과의 공동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에 대비,유럽·북미·동남아 등 8개 지역으로 나눴던 지역연구회를 2개로 세분할 방침이다.해당 주재원과 매월 갖던 지역 연구 세미나도 2차례 이상으로 늘리고 연구 내용도 정치,경제,국제환경 등으로 다변화할 생각이다. 1주에서부터 4∼5년의 박사과정까지 다채로운 연수과정을 설치했던 럭키금성그룹은 내년부터 1∼2주의 단기 해외연수자를 5백명에서 8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인사,재경,법률,생산등 3∼4년 간의 장기 연수자는 인원에 제한 없이 지원자들을 모두 교육시킬 구상이다. 두산,한화그룹 등도 내년부터 해외연수 대상자를 늘릴 계획이다.또단순한 「앵무새」식 어학연수를 지양하는 대신 현지에 장기간 체류하며 그 나라의 사정을 직접 파악하는 쪽으로 교육과정을 바꾸고 있다.
  • 유럽은 지금…/작고 가벼운차 “각광”

    ◎비즈니스 위크지/「프랑크푸르트 자동차쇼」 신경향 소개/주차난·경제성에 눈돌려… 벤츠·BMW등 개발 치열 2차대전 이후 최대의 불황을 맞고 있는 유럽의 자동차회사들은 불황 타개를 위해 가볍고 작은차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올해 프랑크푸르트의 자동차쇼에는 세계의 유명회사들이 사운을 걸고 개발한 이같은 차세대 차들이 선보였다고 비즈니스 위크지는 전한다. 이번 모터쇼의 특징은 크게 3가지. 첫째는 벤츠와 BMW등 전통적으로 대형차만 생산해오던 업체들이 소형차를 개발한 것과 둘째 차체의 소재를 무거운 강철에서 가벼운 알루미늄 혹은 강화 플라스틱으로 바꾸어 무게를 줄임으로써 경량화하고 이에따라 연료소비를 최대한 줄이는등 경제성을 강화한 것이다.2천년대를 겨냥하며 내놓은 차들은 길이2.5m 내외의 소형차들로 대부분 도시형이라는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도쿄와 디트로이트,프랑크푸르트등 3곳에서 열리고 있는 자동차쇼는 89년도의 환경문제,91년도는 안전도 문제주제에서 올해부터는 도심통행과 주차문제가 차량의 경량화·소형화 추세를 부른다. 올해 자동차쇼에는 프랑스의 르노가 개발한 「마트라 줌」과 「트윙고」가 특히 인기를 끌고있다. 마트라줌은 유럽의 좁은 주차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릴 때는 차의 길이가 2.65m이나 주차할 때는 2.3m로 0.35m나 줄어드는 것.이는 자동차의 뒷바퀴가 주차할때 사진기의 줌 렌즈처럼 신축성을 발휘해서 차체를 위로 올려주면서 오므라들기 때문이다. 올해 3월 9천7백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유럽시장에 선을 보인 트윙고는 프랑스에서만 전체 자동차 판매의 6.2%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이 차의 최대 강점은 6.5l의 연료로 1백60㎞를 달릴 수 있으며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1백50㎞로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윙고는 가난한 근로자들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시민단체와 퇴직한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이탈리아의 피아트사도 초미니 자동차 「푼토」와 「다운타운」을 선보였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은 르노의 트윙고에 대항하기 위해「시테라」,독일의 폴크스바겐도 「치코」와 「폴로」라는 소형차를 출품했다. 또 전통적으로 대형의 고급차만 생산 하던 벤츠도 비전 A 93이라는 소형차와 BMW도 차세대 전기승용차인 E 1이라는 미니 카를 출품했다. BMW와 벤츠의 미니카는 1만8천달러로 피아트 푼토와 르노의 트윙고가격의 2배나 된다. 비전 A 93을 개발한 벤츠사의 헬무트 워너사장은 앞으로 4년동안 이차를 연간 20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에 현지법인으로 진출해있는 포드도 소형차를 출품하고 GM­오펠도 기존의 미니카인 코르사보다 더 작은 O­카를 출품했다. 벤츠사의 베르너사장은 『고급대형차의 시장은 해마다 줄고있다』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경영을 축소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 한국듀폰 신임사장 김종세씨

    듀폰그룹의 현지법인인 한국듀폰은 24일 김종세상무를 사장으로 선임했다.지난 78년에 설립된 한국듀폰의 사장으로 한국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큐닉스/경쟁상대는 미 IBM… 기술개발 총력(앞서가는 기업)

    ◎새 컴퓨터 개발비 총 매출의 10% 투자/창업 12년만에 1백30배 성장… 미엔 현지법인/“무서운 아이들”… 재계의 주목받아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 컴퓨터 전문업체 큐닉스(사장 장영묵·서울강남구 청담2동97의1)가 창업이후 12년동안 줄기차게 고수해온 경영이념이다.모험기업으로 출발한 큐닉스는 창업 때부터 기술개발의 경쟁상대를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인 미국의 IBM으로 삼고 있다.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등 국내의 대표적인 재벌도 컴퓨터 부문에 진출했지만 이들은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사들이는 고객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또 선진국과의 기술제휴를 통한 기술도입을 금기시하고 있다.당장 매출과 이윤을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경제전쟁 시대에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기술속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같은 경영전략에서 이달초 1백만달러를 들여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컴퓨터업계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미국 시장의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입수,신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내년부터시작할 수출 전진기지로 삼기 위한 것이다. 큐닉스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매출액의 3∼5%를 기술개발에 투입하는 것과는 달리 10%나 기술개발및 연구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이 회사 인건비 17억원의 두배에 해당한다.전체 종업원 3백54명중 34%인 1백21명이 연구 개발에 종사하고 있는데서도 기술개발및 연구에 대한 무게를 알 수 있다. 80년대 중반 이래 신제품의 평균 수명이 6개월로 단축된 최첨단 산업계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영방침은 창업과정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 큐닉스는 지난 81년 현재 이 회사의 실질적인 오너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박사 1호 이범천박사가 서울공대·한국과학기술원 동료및 후배 4명과 함께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했다. 「미래의 경제전쟁에서는 고도의 기술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과학도로서의 사명감과 두뇌에 의존하는 컴퓨터분야야말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해 볼만한 업종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큐닉스는 이들 5명의 두뇌가 합심,창업3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8비트 마이크로 컴퓨터와 한글 CRT를 개발한데 이어 두달 뒤인 82년 2월에는 16비트 마이크로 컴퓨터를 개발했다.또 82년 10월에 열린 한국전자전에 한글·영문·한문을 함께 사용하는 워드프로세스 「으뜸글」과 「글마당」을 출품,당시 선진국의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거나 로열티를 주고 들여온 기술의 복제품이나 만들던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매출액이 82년 4억원에서 83년에는 21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동탑산업훈장과 함께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재계에서는 「무서운 아이들」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때 복제품이 난무하고 외국제품의 저가 공세로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 85년에 개발한 레이저 프린터는 재벌기업을 제치고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게 하는 등 발빠른 기술개발로 해마다 꾸준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자본금 65억원에 매출액이 지난해 3백31억원으로 늘었다. 또 내년부터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위를 자신하고 있는 잉크제트 프린터용 잉크와 CPU(중앙처리장치)를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장사장은 『이제는 기술이 안보와 동일시되고 있다』면서 『비록 현재 토끼와 거북이의 경기에 비유될지라도 이제부터 우리의 기술을 하나씩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519­5114
  • 신원/스웨터품목 세계 최대업체로 발돋움(앞서가는 기업)

    ◎20년간 연 50% 이상 초고속 성장/카페트 등 제품 다각화… 인니 이어 중국 진출/20여개국 수출… 올 총 매출 2천5백억원 불황속에서도 최고수준을 지향하는 장인 정신과 국제화 전략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원(사장 김상윤)은 스웨터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전문 의류업체이다.이 회사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에서 벗어나 고가 위주의 자기상표로 수출한다는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원에는 「불황은 없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난 20년동안 초고속 성장을 해왔으면서도 조금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있다. 이 회사의 「베스띠벨리」라는 상표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신원은 스웨터 수출업체로는 처음 인도네시아등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수출 전진기지도 마련했으며 기업이익을 재투자,신제품을 개발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게다가 거래처와의 신용을 지키기 위한 것 말고는 출혈 매출은 단 한 건도 없다. 지난 80년대 말부터 섬유업계가 불황을 겪는 속에서도 유독 신원만이 50% 이상씩 고속 성장을 해온 것도틈틈이 내실을 다져왔기 때문이다.지난 90년 「베스띠벨리」,「씨」등 고유브랜드로 내수 시장에 뛰어든 것도 수출을 위한 장기포석의 일환이었다. 91년까지 연 4백억원을 밑돌던 내수 매출액이 지난해 8백3억원으로 늘어났다.올해도 1천3백억원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목표는 1천9백억원으로 늘려 잡았다.다른 업체가 고작 10% 남짓 늘리는데 비하면 놀라운 목표이다.때문에 업계에서 신원의 경영및 영업 스타일을 연구하기 위해 대기업까지 실무 조사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장 비결은 생각보다 간단하다.성실과 믿음이 전부이다.여기에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장인 정신이 합쳐져 초 일류화 기업의 터전을 일궜다. 신원은 지난 73년 자본금 1천만원의 가내수공업체 「신원통상」으로 출발했다.12대의 편직 기계로 스웨터를 짜 일본에서 보따리 장사를 했다.그러나 물건을 못팔더라도 제값이하로는 거래를 하지않았다. 저급의 의류업체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었다.이에 따라 일본·동남아 지역에서 조금씩 알려지면서 미국·영국등에서도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창업 10여년만인 84년에 5천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87년에는 1억달러를 돌파했다.스웨터 단일 품목으로는 세계 최대업체로 발돋움 한 것이다.신원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제품 다각화를 꾀했다. 그동안 얻은 신용을 바탕으로 니트,재킷,카페트등을 직접 만들어 수출했다.반응이 좋았다.그러나 신원만의 고유 브랜드는 없었다.몇가지 상표를 붙여 수출을 해보았으나 OEM 방식 만큼 신통치는 않았다. 이 때부터 자기 상표를 붙여 수출할 계획을 세웠다.나아가 스웨터 뿐아니라 고가 신사·숙녀복으로 세계 패션을 선도한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먼저 내수 시장을 공략한뒤 눈을 세계로 돌리기로 했다. 88년 기업을 공개하면서 자본금을 60억원으로 늘렸고 89년에는 내수사업본부를 발족하고 신의 인도를 받는다는 「에벤에셀」이란 이름을 붙였다.90년 신원으로 회사명을 바꾼뒤 아름다움이란 뜻의 「베스띠벨리」,이탈이아어로 허락의 「씨」등 숙녀복 브랜드와 생활이란 뜻의 남성복 브랜드 「모무스비벤디」로 내수 시장을 공략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도박」이란 말로 무모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연간 50% 이상 성장을 거듭해 불과 3년만에 업계 수위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톱 스타를 내세운 광고전략이 주효한 탓도 있지만 품질 최고주의를 내세운 영업전략의 과실이다. 수출도 큰폭으로 늘고있다.지난 91년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 신원에벤에셀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7월 중국에도 청도신원유한공사를 세웠다. 올 1억5천만달러의 수출에 이어 내년에도 2억5천만달러의 목표를 세웠다. 수출을 포함한 총매출을 올해의 2천5백억원보다 60%나 높인 4천억원으로 잡았다.그동안 일본·유럽·미주지역등 20여개국 4백여곳에 수출을 해오면서도 클레임이 걸린 것은 몇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신용을 철저히 지켰다. 박광웅 기획조정실장은 『섬유산업이 하향 산업이라는 말은 개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국제화 추세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에만 해당된다』면서 『신원은 다음 세기인 21세기에는 패션의 본고장이 유럽에서 동북아의 한반도로 옮겨오도록 질주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엔고를 타라”/20% 절상때 무역수지 10억불 개선

    ◎조선·철강 등 대호황 예고/경제 재도약의 발판 기대/일 기술도입 적극 나서야 「신 엔고」시대가 열리고 있다.엔고 행진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화의 대달러 환율이 지난 17일 달러당 1백1.25엔을 기록함으로써 1백엔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예컨대 달러당 99엔…하는 「두 자리」 환율마저 점쳐지고 있다. 엔 강세로 원화의 대엔 환율도 지난해말 1백엔당 6백33원에서 19일 7백96원으로 25.7%가 급등했다. 일본의 거대한 무역흑자로 빚어지는 엔 강세는 미국 등 선진국의 엔고 압력으로 더욱 행보가 빨라지리란 예측도 있다.때문에 실명한파 속에서도 엔고 바람은 우리 경제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환율의 메커니즘으로 보면 상대국의 통화가치가 오르면 수출은 유리하지만 수입은 불리하다.따라서 엔 강세는 대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대일 수입확대라는 반갑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그러나 전체적으론 엔고가 우리경제에 플러스로 작용하며 활용여하에 따라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관변,민간 연구소의 분석이 그렇고 무협 등 민간단체의 의견들도 비슷하다. 기술이나 품질혁신없이 80년대처럼 엔고로 인한 상대적인 가격경쟁력만 향유할 경우 오히려 경제에 주름을 줄 수 있다.특히 전체 수입의 24%가 일본산 기계류·부품·소재이라 대일적자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외경제연구원(KIEP)은 엔이 달러에 대해 20% 절상되면 우리 수출은 40억달러가 늘고 수입은 30억달러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무협도 엔이 10% 절상되면 대일수출은 4억2천만달러가,전체 수출은 8억2천만원이 늘 것으로 보았다.편차는 있지만 엔강세가 무역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수입의 4분의 1이 대일수입이고,수입품의 대종이 기계류와 부품이어서 일본 수출업체가 엔고의 부담을 가격으로 전가하면 대일역조는 상대적으로 커질 게 분명하다.반면 개도국이나 선진국 시장에서는 일본제품에 대한 우리 상품의 경쟁력이 살아나 수출증대를 기대해 볼 만 하다.업계는 신발 섬유 등 개도국에 시장을 뺏긴 경공업 제품은 엔고가 별다른 실익이 없겠지만 자동차나 조선,철강,반도체 등 중화학 부문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만 해도 지난해 이후 지속된 엔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조선수주는 6백65만6천t으로 전년 동기보다 10배가,금액은 50억4천만달러로 7배가 늘었다.조선 1위국인 일본(2백90만t,4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넘은 것이다.국내 조선업체들이 확보한 일감은 2년6개월 치이다. 자동차 역시 노사분규에도 불구,엔고 덕에 연초이후 수출증가세가 이어져 7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38.5%가 는 31만3천대가 수출됐다.미국 시장에서 같은 급의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값의 차이는 91년 7백20달러에서 최근 2천1백달러로 벌어졌다.철강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 소비시장에서,반도체와 전자 등은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엔강세­수출증대라는 단순 도식보다 엔강세를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최홍건 상공자원부 상역국장은 『80년대 일본기업이엔고를 피하기 위해 자국 산업의 해외이전을 촉진했으나 우리는 노사분규 등으로 이를 제대로 유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결국 동남아국가와 일본 현지법인들이 우리의 경공업시장을 잠식,우리의 수출에 타격을 주었다』며 「신 엔고」를 활용,일본의 중급기술을 적극 유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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