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대그룹 내부거래 빼면 대부분 적자
주요 상장사들이 출자회사 등 종속회사와의 내부거래를 빼면 적자규모가 실제보다 21%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4일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264개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연결전 23조6,408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이 연결재무제표 작성후에는 28조5,486억원으로 2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는 특정 회사의 한해 경영실적을 자회사 실적까지 묶어 분석한 것으로,자회사와의 내부거래나 떠넘긴 손실·부채 등이 드러나게 된다.모회사가 50% 이상 지분을 갖고 있거나 30%이상을 갖고 있으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연결대상에 포함된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연결전 6,467억원 흑자에서 연결후 2,264억원 적자로,LG그룹은 2,736억원 흑자에서 1,463억원 적자,대우는 2,620억 흑자에서 95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현대는 적자규모가 1,545억원에서 3,368억원으로 늘었고 SK는 당기순이익이 535억원 줄었다.반면 30대 그룹중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동아 금호 등 7곳이다.
연결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회사는 삼성전자,국민은행,대우전자,LG전자,LG정보통신 등 39개사였다.당기순이익이 줄었거나 순손실이 증가한 회사 128사를 포함,연결후 실적이 악화된 회사는 모두 167개로 63%에 달했다.
13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삼성자동차와 미국 현지법인인 AST사의 적자 6,771억원과 3,507억원을 떠안아 적자로 돌아섰다.국민은행도 국민렌탈 신용카드 장은증권 기술금융등의 적자로,대우전자는 쌍용자동차때문에 적자폭이 커졌다.
한편 자회사 등이 이익을 내 연결후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기아자동차,동아건설,한국전력 등 95개사였다.
김균미기자 km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