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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신바람 농구할 일만 남았죠”

    “고참부터 용병까지 마음의 문을 연게 이번 전지훈련의 최대 성과다.” 보름간의 브루나이·필리핀 전지훈련을 마치고 5일 귀국길에 오른 강을준(43) 프로농구 LG 감독은 “전훈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선물 겸 숙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브루나이컵 국제농구대회 결승에선 석연치 않은 판정을 딛고 막판까지 따라붙는 끈끈한 팀컬러를 보여줬고, 필리핀 알라스카와의 연습경기에선 용병 두 명이 모두 뛰지 못함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 두 장면 모두 두달 뒤 개막하는 08∼09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지라 프로에 첫발을 디딘 강 감독으로선 일찌감치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다. 강 감독은 7월1일 훈련을 시작한 뒤 전훈까지 가장 큰 성과로 팀워크 형성을 꼽았다. 지난 시즌까지 LG의 아킬레스건은 모래알 팀워크. 한두 선수에 의존하다가 경기가 꼬이면 선수들은 남의 탓을 하기에 급급했고, 서로에 대한 믿음의 고리는 헐거웠다. “같이 땀 흘리고 비벼야 동료애가 생긴다.”는 지론에 따라 감독부터 새내기까지 열외없이 함께한 산악훈련은 전형수(30)가 “북한에 침투하는 특수부대 같았다.”고 혀를 내두를 만큼 혹독했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최고참인 박규현(34)은 “회춘했다.”는 말을 들을 만큼 루키 못지않게 코트에서 몸을 내던졌고, 자존심이 강한 현주엽(33)도 경기 중 실수하면 미안하다는 사인을 보낼 정도. 강 감독은 이어 “아직 스쿼드가 완성이 안 돼 몇 강 안에 들겠다는 감(感)은 안 온다.”면서도 “다만 지더라도 허망하게 지지 않는, 팬들을 신바람나게 하는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은 생겼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닐라(필리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길거리 영웅’ 출신 LG 새내기 기승호

    [스포츠 라운지] ‘길거리 영웅’ 출신 LG 새내기 기승호

    8년 전 소년은 부천 길거리농구판을 휩쓸었다. 또래보다 한 뼘은 큰 188㎝에 슛도 정확했던 터라 거리에선 적수가 없었다. 소년의 인생이 바뀐 것도 그때였다. 여느 때처럼 거리에서 공을 튕기며 놀던 소년에게 소문을 듣고 찾아온 덕산중 박승훈 코치가 ‘길거리캐스팅’을 제안했고, 소년은 운명처럼 ‘제도권’에 진입했다. 초등학교 4년 동안 축구선수를 했지만,“똘똘한 외아들이 공부를 했으면” 했기에 그만두게 했던 부모는 이번에도 반대했다. 하지만 소년은 “안 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다.”고 버텼고, 결국 부모는 두 손을 들었다. 또래보다 6년가량 ‘늦은 진도’를 따라가려고 유급도 생각했지만 창단팀 안양고에 스카우트됐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자 실력이 쑥쑥 늘었고, 류광식(동부)과 함께 고 3때 회장기 준우승과 종별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다. 그래도 톱클래스는 아니었기에 대학농구 중·하위권이던 동국대에 입학했다. ●외곽슛·돌파·포스트플레이까지 전천후 1학년 땐 선수가 없어 주전으로 뛰었지만,2학년 때 최희암(현 전자랜드) 감독이 오면서 벤치로 밀렸다.3학년 때 이충희 감독,4학년 때 이호근(현 삼성생명) 감독으로 바뀌어 혼란스러울 법도 했지만, 외려 다른 색깔의 지도자들을 만날 때마다 성큼성큼 자랐다. 그리고 4학년 때 대학무대를 발칵 뒤집었다. 창단 이래 처음 농구대잔치 결승에 오른 것. 동기생인 정재홍(오리온스), 천대현(모비스), 오기석(전자랜드)도 잘했지만, 득점왕에 오르며 에이스 역할을 한 그는 프로 스카우트들의 안테나에 포착됐다. 1월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으로 LG에 뽑힌 신인포워드 기승호(23·194㎝)가 바로 그다. 드래프트 동기 중 ‘빅4’인 하승진(KCC), 김민수(SK), 윤호영(동부), 강병현(전자랜드)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시즌 강을준 감독의 부임과 함께 혁신을 꿈꾸는 LG의 비밀병기로 꼽힌다. 3일 필리핀 알라스카와의 연습경기에선 4쿼터에 16점을 비롯,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려 잠재력을 드러냈다.3점슛은 물론 탁월한 운동능력으로 페니트레이션과 포스트업까지 가능한 그는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약해 고전했던 LG의 새로운 공격옵션임에 분명하다. 물론 아직은 가다듬는 단계다.‘늦깎이’인 탓에 슛폼이 엉성한 것 같다고 찔러봤다.“꽈배기 같다고 해요. 고교 때 남들처럼 머리 위에서 3점슛을 던지니까 힘에 부쳐서 림까지 안 갔어요. 그래서 타점을 내렸죠. 이후 (타점을) 다시 올렸는데 어정쩡한가 봐요. 밸런스도 불안정하고….” 드리블도 좀 아쉽다고 자극해 봤다. “가드 출신인 오성식 코치님이 야간에 1대1 교습을 해주셨어요. 픽앤드롤도 능숙하지 못하지만… 많이 보고 배우려고요.” 단점을 잘 알고 있었고, 쓴소리에도 찡그리는 법이 없었다. 선수생활 8년 만에 급성장해 프로까지 온 원동력일 터. ●“‘드래프트 빅4´에 결코 밀리지 않겠다” 입단 후 ‘방장’으로 모시는 현주엽은 최고의 스승이다.“주엽이 형이 끊임없이 말해 줘요. 속공이나 패턴 때의 세밀한 움직임부터, 오픈찬스에선 배짱 있게 슛을 때리라는 격려까지…. 형의 패스나 움직임을 따라하고 싶죠.(조)상현이 형의 슛스텝,(박)규현이 형의 디펜스 손놀림도 배우고 싶고….” 농구에 관한 한 지독한 욕심쟁이 같았다. 올시즌 각오를 물었더니 “팀에 보탬이…”란 식의 교과서 답이 돌아오기에 되물었다.‘빅4’를 이기고 싶진 않냐고.“워낙 쟁쟁한 친구들이잖아요. 신인왕 이런 건 말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그 친구들에게 떨어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농구를 시작한 순간 그는 또래에서도 뒤쪽 어디쯤에 있었지만, 한 명씩 제치고 여기까지 왔다.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그이기에 내일이 더 궁금하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G에선 현주엽도 무한 생존경쟁

    3일 오후 마닐라 외곽의 더 아레나. 필리핀 1부리그의 강호 알래스카와의 연습경기에 나선 프로농구 LG 선수들의 눈빛에선 굶주린 맹수의 살기(殺氣)가 느껴졌다.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브루나이컵 국제대회를 마친 뒤 숨돌릴 틈 없이 마닐라에 훈련 캠프를 차린 터라 지칠 법도 했다.하지만 부상이나 힘든 기색을 드러낼 겨를이 없다. 강을준 감독 부임 뒤 누구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극한 생존경쟁’이 시작됐기 때문. 강을준 LG 감독은 “알사탕은 3개뿐인데 유치원생 13명이 서로 달라고 아우성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조각(組閣)이 끝난 게 아니어서 누구나 기회는 있다. 농구는 이름으로 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을준 체제에선 간판스타 현주엽(33)도 마냥 안심할 계제가 아니다. 슬로스타터인 현주엽은 일찌감치 미국에서 수술 전력이 있는 왼쪽 무릎을 치료받은 뒤 몸을 만들었다.하지만 아직까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지 못한 상황. 브루나이컵 준결승에서 현주엽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강 감독은 결승에서 그를 벤치에 앉혔다. 정규리그에서도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인 셈. 바짝 자극을 받은 것일까. 현주엽은 이날 연습경기(12분씩 4쿼터)에서 42분여를 뛰며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3스틸로 펄펄 날았다. 특히 외국인선수 브랜든 클럼프가 발목부상으로 빠진 3,4쿼터에선 상대 센터와 매치업을 이뤄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최근 수년간 보기 힘들었던 모습. 강 감독은 경기 뒤 “일부러 주엽이를 충분히 뛰게 해봤다. 주엽이가 ‘제 슈팅을 못 믿으세요. 한 번 지켜봐 주세요.’라고 하더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LG는 5일 귀국한 뒤 23일부터 중국 선양에서 현지 프로팀 등과 4차례 연습경기를, 새달 1일에는 러시아 프로팀과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킬러 본능을 깨우고 플래툰시스템에 기반한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복안인 것. 하지만 플래툰시스템에도 부동의 해결사는 필요한 법이다.물론 0순위는 현주엽이다. 강 감독의 플래툰시스템과 현주엽의 변신이 올시즌 LG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가져올지 기대된다.마닐라(필리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이원수는 LG 원수

    1일 6강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을 앞둔 삼성 프런트의 표정은 조금 어두웠다.‘공수의 핵’인 강혁이 오른 발목을 다쳐 코트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 게다가 외곽을 책임지는 이규섭도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아 정상 컨디션의 60%에 불과했다. 사실상 ‘차(車)’와 ‘포(包)’를 떼고 경기에 나선 셈. 하지만 안준호 삼성 감독은 “3차전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강)혁이가 못 뛰더라도 이상민, 이정석, 이원수가 잘 메워줄 것”이라며 자신있어했다. 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던 것일까. 프로 2년차 이원수(3점슛 4개·23점)는 마치 처음부터 주전이었던 것처럼 정교한 3점슛과 자유투는 물론,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골밑을 파고들었다. 대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프로에선 빛을 보지 못했지만 명지대 시절 대학 무대를 호령했던 이원수의 플레이가 3년 만에 고스란히 재현된 것. 이원수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치며 배짱과 클러치 능력도 뽐냈다.23점은 프로 통산 최다득점 타이.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1일 LG전에서도 23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6강PO 2차전에서 이원수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LG를 96-90으로 꺾었다.2승으로 4강PO(3전2선승제)에 합류한 삼성은 6일부터 KCC와 챔피언결정전 행을 다투게 됐다. 3쿼터 중반까지는 예상을 깨고 삼성의 압도적인 페이스였다.LG는 의욕이 넘쳤지만 골밑 ‘이지슛’은 물론, 지독한 야투율 빈곤에 시달렸다. 반면 삼성은 테렌스 레더(34점 17리바운드)와 빅터 토마스(21점)가 야금야금 득점을 올렸고, 강혁과 이규섭의 ‘대타’로 나선 이원수와 박영민(11점)도 불을 뿜어 전반을 52-32로 앞섰다.3쿼터 1분여 만에 삼성이 60-34까지 달아나면서 싱거운 경기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LG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캘빈 워너(20점)와 현주엽(13점)이 살아나면서 59-71로 스코어를 좁힌 채 3쿼터를 마감했다. 탄력이 붙은 LG는 경기 막판 이현민(13점)과 박지현의 3점포가 잇따라 꽂혀 경기 종료 12.6초전 88-9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가 한계였다.LG는 ‘반칙작전’으로 역전극을 꿈꿨지만, 이원수가 얄미울 만큼 침착하게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창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신산? 오산?

    ‘절묘한 승부수일까, 자충수일까.’ 프로농구 LG는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승부에 연연하지 않았다. 결국 SK와 KCC, 전자랜드, 모비스에 줄줄이 패해 6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농구판 안팎에서는 프로농구 최다승(334승)에 빛나는 ‘신산(神算)’ 신선우(52)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신 감독이 6위를 선택(?)한 것은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상대로 삼성과 KT&G가 모두 까다롭지만, 이후를 생각했기 때문.3위 삼성을 이기면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2위 KCC와 붙지만,KT&G를 꺾는다 해도 최강 동부의 벽을 넘어야 한다.LG는 올시즌 동부를 상대로 1승5패로 기를 못 폈다.1승도 동부의 외국인 선수가 빠진 경기에서 1점차로 이겼을 뿐.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시즌이 마지막이다. 우승에 목마른 LG구단과 창원팬들에게 6강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것을 신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팀을 이끌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구단과 팬들의 눈높이를 감안하면 재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야 하는 셈.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자칫 독배(毒杯)를 집어든 것일 수도 있다는 것.LG는 삼성과 맞대결에서 2승4패로 뒤졌다. 외국인선수 매치업에선 파워포워드 오다티 블랭슨(LG·24.4점 9.1리바운드)이 빅터 토머스(삼성·19.4점 6.2리바운드)보다 한 수 위지만, 센터 캘빈 워너(LG·16.7점 9.9리바운드)는 테렌스 레더(삼성·22.2점 12.5리바운드)보다 못하다. 국내 선수의 매치업에선 현주엽(LG·7.9점 3.7리바운드)이 이규섭(삼성·15점 2.9리바운드)을 막는다 해도, 박지현(7.7점 3.5어시스트)-이현민(7.7점 4.7어시스트)이 버틴 LG 가드진은 이상민(9.8점 5.5어시스트)-이정석(5.7점 2.9어시스트)-강혁(8.9점 5.6어시스트)이 포진한 삼성에 비해 큰 경기 경험과 두꺼움에서 뒤진다. 누구보다 수읽기에 능하다는 ‘신산’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빚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기장행 전철에서 농구올스타 사인회

    국내 최고의 농구스타들이 지하철2호선에서 깜짝 팬미팅을 갖는다. 서울메트로와 한국농구연맹(KBL)은 1일 이상민, 서장훈, 현주엽, 김주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농구 올스타들의 팬미팅 및 사인회를 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스타 선수와 지하철 타고 경기장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유가시대에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하자는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1일 출전선수 24명은 각각 매직팀과 드림팀으로 나눠 팬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경기장소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오전 11시 매직팀(이상민 선수 등 12명)은 2호선 사당역에서, 드림팀(현주엽 선수 등 12명)은 왕십리역에서 출발하며, 종합운동장역에 모여 다시 합동 팬사인회를 갖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3점쇼 쇼 쇼

    농구에서 3점포는 늘 믿음직스럽지만 않다. 잘 들어간다면 뒤처진 경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지만 컨디션에 따라 야투율이 떨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3점포는 팬들을 잠깐 긴장시켰지만, 결국 활짝 웃게 만들었다. 삼성은 1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야투율 100%의 박훈근(14점6리바운드·3점 3개)과 이규섭(17점6리바운드·3점 3개)의 영양가 만점짜리 3점포를 앞세워 89-79로 승리하고 26승(16패)째를 거두며 KT&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LG와 상대 전적 4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LG는 KCC와 공동 4위에서 단독 5위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은 3점슛 23개 중 10개(43%)를 성공시켰고,LG는 28개중 9개(32%)를 성공시켰다. 문제는 적중률이 아니라 영양가였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상민(8점4어시스트)의 3점슛 3개가 연방 실패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여전히 올시즌 최고 공격력의 팀이다. 1,2쿼터 내내 최대 10점 차이까지 줄곧 뒤져 가던 삼성은 33-39에서 박훈근의 3점포 두 방으로 성큼 동점을 만들더니 2쿼터 종료 3초 전 강혁(13점5어시스트)의 레이업슛으로 41-39, 이날 첫 역전을 시켰다. 그리고 한 번도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3쿼터에서도 박훈근과 이규섭의 3점포는 잇따라 불을 뿜으며 65-53으로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규섭은 3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 분위기를 이끌었다. LG 역시 현주엽(13점)의 중거리슛과 오다티 블랭슨(23점8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맞섰지만 3점포가 속을 썩였다.4쿼터 들어서 뒤늦게 캘빈 워너(26점11리바운드)와 박지현(11점), 블랭슨 등의 3점슛이 적중됐지만 이미 경기는 기울어진 뒤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전창진감독 200승

    프로농구 동부의 전창진 감독이 정규리그 최단경기 200승 고지에 올라섰다. 동부는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9-67로 이겼다. 6연승을 이어간 동부는 27승8패로 2위 KT&G에 5.5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전 감독은 신선우 LG 감독이 2004년 1월 세운 최단경기(347경기)를 335경기로 단축시키는 기쁨을 누렸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조상현과 오다티 블랭슨의 3점포가 터져준 데다 1쿼터 중반 캘빈 워너가 정면에서 던진 외곽슛까지 깔끔하게 들어가며 14-5로 앞서갔다.LG에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자유투도 1쿼터에 6개 중 5개가 들어갔다. 되레 동부는 레지 오코사가 자유투 4개 중 3개를 놓치는 등 6개 중 3개밖에 넣지 못했다.2쿼터에는 현주엽의 슛이 터지며 40-23까지 격차를 벌이기도 했다.LG가 외곽은 내주고 골밑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하자 오코사와 김주성 콤비의 골밑 공격이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다.3쿼터 3분여를 남겨 놓고 동부는 손규완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46-57까지 쫓아갔고 손규완이 3쿼터를 30초 남겨 놓고 외곽포를 다시 터뜨려 51-58로 추격했다. 4쿼터에 김주성의 2점슛으로 53-58로 따라붙은 동부는 LG의 실책을 틈타 오코사의 덩크슛으로 55-58까지 쫓아갔다. 동부는 표명일과 딕슨의 자유투 득점으로 58-5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LG는 현주엽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동부가 딕슨의 3점슛으로 다시 응수했고 딕슨의 2점슛으로 69-67, 처음으로 전세를 뒤집었다.LG는 경기 종료 4.2초 전 조상현이 천금의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리를 헌납했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오리온스를 맞아 함지훈(21득점)과 모처럼 외국인 선수다운 기량을 뽐낸 키나 영(22득점)을 앞세워 81-73으로 승리,4연패에서 벗어났고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KT&G, 선두 동부 게 섰거라

    [프로농구]KT&G, 선두 동부 게 섰거라

    ‘자유투 28 vs 7’ 농구의 기본인 자유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데 LG로서는 도대체 이길 방법이 없었다. 또한 현주엽 득점포의 긴 침묵이 아쉬울 뿐이었다. KT&G는 10일 안양에서 열린 2007∼20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마퀸 챈들러(28점8리바운드)와 TJ 커밍스(25점6리바운드) 용병 듀오가 53점을 합작하며 LG를 94-84로 눌렀다.KT&G는 LG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상대 전적을 2승2패로 팽팽하게 만들어 놓았다.1위 동부에 3경기차로 다가서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승부처는 자유투였다. 이날 KT&G는 자유투 31개 가운데 28개를 적중시켜 성공률이 90%가 넘은 반면,LG는 12개 중 7개를 넣어 58%에 그쳤다.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KT&G는 주희정(7점10어시스트4가로채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자유투로만 10점을 넣은 황진원(15점)의 착실함으로 여유있게 승부를 갈랐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신산(紳算)’ 신선우 LG 감독은 3쿼터에 39-54까지 뒤처지자 승부수를 던졌다. 무려 8차례에 걸쳐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이 결과 5점차로 좁혀갔다.4쿼터에서도 이현민(9점)이 3점포 두 방으로 안간힘을 썼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주엽(4점)은 3쿼터 8분10초가 지나서야 자신의 첫 득점을 얻어냈고 자유투 5개 중 겨우 두 개만 성공시키는 등 팀의 패배에 원인을 제공했다.
  • [프로농구] 현주엽 패스 매서웠다

    제이미 켄드릭의 어깨 부상으로 KTF는 3경기째 외국인 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LG는 주전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잇단 부상으로 겨우 10경기만 소화하고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KTF는 핸디캡을 극복하기가 벅찼지만 LG는 신인왕 출신 가드 이현민과 ‘포인트 포워드’ 현주엽이 그 공백을 너끈히 메우고도 남았다. LG가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합창한 오다티 블랭슨(24점 11리바운드)과 캘빈 워너(26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김영환(20점)이 분전한 KTF를 94-74로 꺾고 2연승,15승12패로 3위 KCC(16승10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TF는 11승15패가 됐다. 이날 LG는 현주엽(4점 9어시스트)의 패스가 매서웠다. 특히 외곽으로 빼주는 공이 기가 막혔다.LG가 터뜨린 3점슛 11개 가운데 7개가 현주엽의 패스에 의한 것. 때문에 외국 선수가 2명이 뛸 수 있는 1쿼터에 18-17로 KTF를 쉽게 제압하지 못한 LG가 외국 선수 1명이 뛰는 2∼3쿼터에 승리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었다. 현주엽과 이현민(13점 7어시스트)의 현란한 경기 조율에 블랭슨과 워너가 경쟁하듯 득점포를 터뜨렸고,3점포까지 곁들여져 3쿼터 중반 이후 KTF의 추격을 뿌리친 것.KTF는 3쿼터 막판 덩크슛에 실패한 미첼(14점 9리바운드)이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자유투를 헌납,48-61까지 뒤지게 돼 힘을 잃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터졌다, 3점슛

    1라운드에서 ‘바니 공주’ 변연하가 막판 2분 동안 9점을 쓸어담아 4연승의 신한은행을 잡았던 삼성생명이 3라운드에도 변연하의 신들린 3점슛 덕택에 6연승을 질주하던 신한은행을 넘어뜨렸다. 삼성생명이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홈팀 신한은행을 64-63으로 제쳤다. 변연하는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타이를 기록하며 솜씨를 뽐냈다. 삼성생명은 올시즌 유일하게 신한은행에 2승1패의 우위를 보였다. 또 9승3패로 1위 신한은행(10승2패)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45-52로 뒤져 돌입한 4쿼터에서 변연하(27점·3점슛 8개)와 박정은(16점·3점슛 4개)이 3점슛 5개를 집중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창원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에서는 삼성이 LG를 83-79로 제압했다. 테렌스 레더(24점)와 이규섭(10점)이 신바람을 내 1쿼터 한때 23-4까지 앞섰던 삼성은 포인트포워드 현주엽(12점 8어시스트)의 현란한 패스에 조율된 LG에 쫓겨 3쿼터 초반 역전당해 55-61로 뒤졌다. 삼성은 4쿼터 종료 4분40초를 남겨놓고 이원수(4점)와 LG에서 옮겨온 박훈근(5점)의 연속 3점포로 75-74로 승부를 뒤집은 뒤 레더와 빅터 토마스(24점)가 골밑에서 분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LG는 종료 22초전 79-81로 쫓아갔으나 오다티 블랭슨(18점)이 뼈아픈 실책을 범한 뒤 레더에게 덩크슛을 얻어맞았다. 삼성은 올시즌 LG전 3연승을 달리며 10승9패로 공동 5위를 이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천적’울린 전자랜드

    전자랜드와 KT&G가 각각 LG와 오리온스를 상대로 약 1년 만에 승리를 따내며 함께 웃었다. 전자랜드는 28일 창원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한정원(12점·3점슛 3개 6리바운드)을 버팀목 삼아 LG를 81-71로 제쳤다.테런스 섀넌(24점 12리바운드)이 늘푸른 소나무처럼 뛰었고, 최근 합류한 카멜로 리(14점)도 짭짤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첫 3연승의 전자랜드는 LG전 5연패까지 털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8승8패로 공동 6위. 전자랜드는 중반까지 LG에 밀렸지만 상대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세를 보이며 반전을 예고했다. 전반을 33-40으로 뒤졌지만 3쿼터 초반 정선규(10점)가 3점포를 거푸 터뜨려 43-43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한정원이 골밑슛에다 현주엽(9점)의 파울을 이끌어내는 3점짜리 플레이로 균형을 깼다. 한정원은 3쿼터 막판 팀이 58-56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3점슛을 꽂아 수훈갑이 됐다.4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정선규와 리가 연달아 미들슛을 꽂은 뒤 황성인(9점)이 3점포를 보태 70-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LG는 3점슛 11개를 얻어맞는 오픈찬스를 내준 게 패인이었다. 안양에서는 KT&G가 TJ 커밍스(28점)와 마퀸 챈들러(24점) 주희정(12점 11어시스트)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98-85로 따돌렸다.3연승을 달린 KT&G는 오리온스전 6연패를 끊고 공동 2위(10승6패)까지 도약했다. 오리온스는 7연패에 빠졌다.창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매직쇼 삼성 크게 웃다

    삼성이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불러일으킨 신바람을 등에 업고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을 뿜어냈다. 삼성이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전자랜드를 112-92로 대파하며 안방 3연패, 전자랜드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7승6패의 삼성은 LG를 81-74로 잡은 KCC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삼성은 전반에 빅터 토마스(32점)와 테렌스 레더(21점)를 앞세워 상대 골밑을 계속 팠다. 둘은 35점을 합작하는 성과를 일궜다. 삼성으로서는 이규섭(14점)이 막히며 전반 외곽포가 침묵한 게 다소 아쉬웠다. 전자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2쿼터 중반 37-28로 앞섰으나 집중력을 잃는 사이 정선규(12점·3점슛 4개)와 테런스 섀넌(36점 10리바운드)에게 3점포를 거푸 얻어맞는 등 잠시 역전당하기도 했다. 3·4쿼터가 이상민(21점·3점슛 5개 8어시스트)의 ‘쇼타임’으로 꾸려지며 승부가 결정됐다. 전반엔 어시스트(4점)에 주력하며 숨을 골랐던 이상민은 3쿼터 초반 팀의 첫 3점포를 뿜어냈다. 이어 전정규(8점)의 슛을 블록한 뒤 강혁(3점)의 패스를 받아 속공 레이업을 림에 올려놨다. 이한권(11점)의 슛이 빗나가자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이규섭의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이상민은 전자랜드가 따라오는 기미를 보이자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기를 죽인 뒤 토마스의 덩크슛을 도왔다.3쿼터 약 7분을 뛰며 11점을 뿜어내고 벤치로 들어갔던 이상민은 4쿼터 초반에 다시 나와 약 4분 동안 다시 3점포 두 방을 쏘아올리는 한편, 현란한 패스와 가로채기를 과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민이 경기 종료 약 6분을 남기고 다시 벤치로 물러났을 때 삼성은 94-70으로 달아난 상태였다. 전주에서는 KCC가 LG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천적 사슬을 끊었다.KCC는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LG에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얻어맞아 33-40으로 뒤졌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서장훈(22점 9리바운드).1쿼터엔 벤치에 앉았고,2쿼터엔 3점에 그쳤던 서장훈이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5점(4리바운드)을 따내며 맹위를 떨쳐 균형을 이뤘다. 여세를 몰아 승기를 잡은 KCC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임재현(6점)이 3점슛을 넣어 74-68로 달아나며 웃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3점슛 1위팀 LG의 굴욕

    KT&G가 9일 안양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LG를 상대로 3점슛 강의를 펼치며 3연승했다. LG는 앞선 8경기에서 3점슛 73개(경기당 평균 9.13개)를 꽂아 1위. 반면 KT&G는 49개(평균 6.13개)로 9위. 하지만 이날은 KT&G의 ‘슛발’이 번뜩였다.KT&G가 외곽포 11방을 뿜어내며 86-78로 이긴 것. 주희정(20점 10어시스트)과 마퀸 챈들러(23점 10리바운드)가 3점포 4개씩, 은희석(11점)은 3개를 보탰다.KT&G는 단독 4위(5승4패)로 뛰어오르며 1라운드를 끝냈다.특히 KT&G는 유도훈 감독이 LG 코치에서 옮겨와 지휘봉을 잡은 뒤 3연승 등 LG전 4연승을 달리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LG는 슈터 조상현(8점·3점슛 1개)이 황진원(8점)에게 묶인 게 아쉬웠다. KT&G가 전반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바운드 우위(23-9)를 보였고, 외곽포도 번뜩여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에는 3점슛 5개를 집중시키며 46-36으로 달아났다.LG는 2쿼터에 혼자 8점을 뽑아내며 분전한 현주엽(13점)마저 3쿼터부터 김일두(6점)에게 막혀 활약이 잦아들었다.4쿼터 중반 LG는 이현민(6점)의 3점포로 67-74로 점수를 좁혔고, 박지현(2점)이 가로채기에 성공해 반전 기회를 마련했으나 캘빈 워너(15점)가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3번 따내면서도 쉬운 골밑슛을 놓쳐 힘을 잃었다. 부산에서는 홈팀 KTF가 조동현(21점·3점슛 3개)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83-79로 누르고 3연승, 단독 6위(4승5패)로 나섰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거침없는 6연승

    동부가 삼성의 바람을 꿀꺽 삼켜버리며 6연승을 토해냈다. 또 SK가 LG에 허망하게 무릎을 꿇어 연승 행진 팀 가운데 동부만 웃었다. 동부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견고한 수비와 높이를 앞세워 홈팀 삼성의 스피드를 압도,85-75로 제쳤다. 레지 오코사(19점 14리바운드), 표명일(15점·3점슛 3개), 김주성·강대협(이상 14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빛난 루키 이광재(14점)도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7승1패의 동부는 단독 1위를 굳게 지켰고, 삼성전 3연패도 끊어냈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삼성은 4승3패로 4위. 동부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 25개로 삼성(21개)보다 많았고, 김주성과 더글러스 렌(9점) 등이 상대 슛을 6개나 블록했다. 오코사의 골밑 공략도 탁월했다. 여기에다 이광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3쿼터까지 3점슛 1개를 포함해 14점을 뽑아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상민(3점 7어시스트)이 표명일의 수비에 자주 막히며 특유의 속공이 나오지 않아 밀렸다. 테렌스 레더(8점)도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빠져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규섭(20점·3점슛 4개) 등의 외곽포가 없었다면 완전히 무너질 뻔했다. 동부는 3쿼터 내외곽을 휩쓸며 69-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에 동부가 느슨해진 틈을 타 점수를 10점 차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LG는 이날 조상현(21점·3점슛 7개) 등이 외곽포 15개를 폭발시켜 SK를 92-73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5연승에서 질주를 멈춘 SK와 함께 5승2패로 공동 2위.LG는 3점슛 9개가 터지며 한때 50-20으로 앞서는 등 전반을 52-29로 끝내 승리를 예감했다. 현주엽(20점)이 올시즌 첫 베스트로 나와 가장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LG는 3쿼터 중반 60-49까지 쫓겼으나 외곽포가 거푸 터져 한숨을 돌렸다. 전자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부상에서 돌아온 테런스 섀넌(27점 16리바운드)이 연장에만 6점을 몰아쳐 오리온스를 89-82로 꺾었다. 김승현이 없는 오리온스는 4연패. 한편 KT&G는 마퀸 챈들러(42점 11리바운드)와 TJ 커밍스(16점 7리바운드)를 앞세워 모비스를 98-76으로 완파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이틀째 ‘원맨쇼’

    ‘컴퓨터 가드’ 이상민(35·삼성)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뿜어내는 등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회춘했다. 삼성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4연승을 달리던 LG를 81-76으로 잡았다. 이상민이 단연 돋보였다.35점(8리바운드 6어시스트 4가로채기)으로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낚아채며 활화산이 됐다. 그동안 2002년 1월 오리온스를 상대로 30점을 터뜨린 게 최고였다. 전날 서장훈이 버틴 ‘친정’ KCC를 상대로 26점(4어시스트)의 비수를 꽂았던 이상민 덕에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삼성은 이날도 역시 이상민 때문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LG는 이날 오리온스를 81-78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린 SK,KTF를 87-72로 잡고 3연승을 거둔 동부와 함께 4승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이상민은 1쿼터 2점슛을 거푸 집어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3점슛도 작렬시켰고, 캘빈 워너의 공을 가로채 속공도 만들어냈다. 이상민이 뛰었던 5분22초 동안 삼성은 18-4로 앞섰다. 이상민이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나자 LG가 박규현의 리딩을 중심으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LG가 쫓아올 때마다 이상민이 3점슛과 어시스트, 가로채기를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2쿼터에 다시 등장한 이상민은 팀이 기록한 16점 가운데 10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추슬렀다. 삼성은 조상현, 현주엽, 이현민에게 3점포 4개를 거푸 얻어 맞아 3쿼터 중반 50-49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상민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꽂았고, 예비역 병장 박종천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테렌스 레더의 연속 4득점을 도운 이상민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75-65로 달아나는 쐐기 3점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상민은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해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 ‘삼삼한 날’

    07∼08시즌 프로농구 개막 2연승을 달리던 LG와 오리온스가 23일 대구에서 정면 충돌했다. 오리온스와 LG 모두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오리온스는 ‘매직 핸드’ 김승현이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6∼8주 진단이 나왔다.LG도 주전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손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정재호(25)가,LG는 이현민(24)이 야전 사령관으로 나왔다. 둘은 공교롭게도 군산초·중·고-경희대에서 지겹도록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 경희대 시절 이현민은 체력과 스피드가 앞섰던 선배 정재호에게 밀려 3학년 때까지 5분 이상 뛰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달랐다. 지난시즌 이현민이 주전급으로 발돋움하며 신인왕에 오른 반면, 프로 2년차였던 정재호는 김승현 그늘에 가렸다. 이날도 시원한 외곽포의 지원 사격을 받은 이현민이 웃었다.3점포 10방을 터뜨린 LG가 오리온스를 91-7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캘빈 워너(29점 9리바운드)와 오다티 블랭슨(19점 9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쳤고, 조상현(17점·3점슛 4개)과 현주엽(14점)도 힘을 냈다. 이현민(7점 5어시스트)은 공수 완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템포 바스켓’으로 양념을 쳤다. 반면 김승현이 지휘하는 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던 오리온스는 우왕좌왕하며 그 공백을 크게 느껴야만 했다. 김병철(17점)이 홀로 분전했을 뿐, 리온 트리밍햄(10점 8리바운드)과 로버트 브래넌(12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키 김영수(14점·3점슛 4개)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거리.1쿼터에 워너와 조상현의 3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기 시작한 LG는 2쿼터에 조상현이 3개, 현주엽이 2개, 이현민이 1개 등 3점슛 6개를 집중시키며 오리온스를 완벽하게 따돌렸다.2쿼터 종료 2분21초 전에 이미 45-26으로 앞섰던 것.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김병철과 오용준(4점), 이동준(6점) 등을 앞세워 추격을 하려고 했으나 8점을 몰아넣으며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친 현주엽의 기세에 눌렸다. LG는 4쿼터 들어서도 20점 차이를 유지하자 벤치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최고 높이를 뽐내는 KCC와 동부의 시즌 첫 대결은 동부의 압승으로 끝났다. 동부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터뜨린 강대협(21점)과 골밑을 누빈 ‘연봉킹’ 김주성(18점 7리바운드), 레지 오코사(12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83-74로 제쳤다. 동부는 어시스트를 19개나 쌓아올리며 조직력을 한껏 발휘했다. 반면 KCC는 7개에 그치며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KCC의 서장훈(2점 1리바운드)과 브랜든 크럼프(12점 17리바운드)의 조합도 동부에 견줘 부진했다. 서장훈과 함께 새로 영입된 임재현 역시 무득점으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동부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승부처는 39-32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KCC가 약 6분 동안 제이슨 로빈슨(17점)과 크럼프가 겨우 4점을 넣은 사이 동부는 김주성·오코사·손규완(5점), 강대협·표명일(12점)이 번갈아가며 19점을 쓸어담았다.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차는 무려 20점.KCC는 4쿼터 이중원(14점)과 로빈슨이 각각 11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인천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82-7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이현민(14점)의 플레이가 더욱 무르익었고,‘포인트 포워드’ 현주엽(9점 4어시스트)과 박규현이 박지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반면 ‘쌍포’ 김성철-조우현이 빠진 전자랜드는 위기의 순간 한방을 터뜨려줄 해결사가 없었다. LG는 조상현(16점), 이현민이 3점슛을 각각 2방씩 터뜨리고 오다티 블랭슨(23점 13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를 29-12로 끝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기대를 걸었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테런스 섀넌(24점 12리바운드)의 ‘늑장 발동’이 아쉬웠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장훈 어디로

    ‘국보급 센터’ 서장훈(33)은 어디로 갈까. 서장훈이 원소속 구단인 프로농구 삼성과의 협상이 결렬되며 16일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됐다.02∼03시즌에 앞서 4억 3100만원을 받고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던 이후 사상 두 번째로 FA 시장에 나온 것. 하지만 운신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다. 일단 센터 랭킹 1위인 서장훈은 오리온스와 KT&G로 절대 갈 수 없다. 각각 2위 주태수와 3위 윤영필이 있어서다. 센터 랭킹 3위 내 선수들은 같은 팀에 있을 수 없다고 한국농구연맹(KBL)은 규정하고 있다. 서장훈을 연봉 2인자로 밀어낸 김주성이 버틴 동부도 제외된다. 또 샐러리캡(17억원) 압박 여부를 떠나 신기성의 KTF, 현주엽의 LG, 방성윤의 SK도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가능성이 있는 팀은 양동근과 김동우가 빠지는 모비스, 이상민과 추승균 외에 특출한 재목이 없는 KCC, 서장훈과 호흡이 잘 맞았다는 황성인의 전자랜드 등이 꼽힌다. 샐러리캡에서도 3억∼5억원 가량 여유가 있는 팀이다. 서장훈 영입은 팀 전력 상승과 직결되지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4억∼5억원으로 점쳐지는 연봉 외에 삼성에 보상 선수 1명과 06∼07시즌 연봉의 100%(4억 7000만원), 또는 보상 선수 없이 연봉 300%를 별도로 건네야 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매직 히포’ 현주엽 새달 웨딩마치

    프로농구 LG의 주포 현주엽(32)이 결혼한다. 다음 달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홍익대 불문과 출신 박상현(28)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 현주엽은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남을 이어왔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선수인 나를 잘 이해해주고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는 것을 보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기 용인시 수지에 신혼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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