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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주엽 골드뱅크로 트레이드

    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들만한 최대의 ‘빅딜’이 성사됐다. SK 나이츠와 골드뱅크 클리커스는 24일 팀의 간판인 파워포워드 현주엽(24·195㎝)과 슈터 조상현(23)을 맞트레이드했다.SK는 골드뱅크로부터 조상현과 함께 현금 4억원을 건네받았다. 지난해 서장훈과 현주엽을 동시에 받아들인 SK는 올 시즌서 현대와 공동선두(13승4패)를 이루며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장신선수가 너무 많아기동력이 달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SK는 이번 트레이드로 스피드 부족과외곽포 부재의 허점을 한꺼번에 보강,현대와 대등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3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슈퍼루키’ 조상현은 고감도의 슛 감각을 지닌 3점슈터로 올시즌 한경기 평균 18.4점(14위)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괴물센터’ 로렌조 홀을 현대가 지명하도록 ‘지원’하고 민완 포인트가드 최명도마저 현대로 보내는 등 잇따라 ‘자충수’를 둬 “현대의 2중대”라는 비아냥 속에 올시즌 8위(7승11패)로 추락한골드뱅크는 이번 트레이드로 골밑을 크게 강화,6강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국가대표인 현주엽은 용병에 뒤지지 않는 힘을 바탕으로 한 골밑 플레이가 돋보이고 외곽슛과 어시스트에도 능하다. 현주엽은 트레이드에 섭섭함을 표시하면서도 “새로운 팀에서 진가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병남기자
  • 현대 ‘연장불패’… 맞수 삼성 울렸다

    관록과 힘이 빛난 현대가 ‘2차연장 혈투’ 끝에 맞수 삼성을 따돌리고 공동선두를 지켰다. 현대 걸리버스는 19일 잠실체육관에서 계속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삼성 썬더스 게리 헌터(39점 10리바운드)-문경은(19점 3점슛 5개)의 슛에 눌려 두차례나 연장전을 벌이는 곤욕을 치른 끝에 97―93으로 힘겹게 이겼다. 두차례 연장전은 지난 11일 삼성-기아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1라운드에이어 삼성에 연승을 거둔 현대는 12승4패로 SK와 공동선두를 지켰다.3연승뒤 쓴잔을 든 삼성은 9승7패로 단독4위를 지켰다. SK 나이츠는 청주 홈경기에서 주포 카를로스 윌리엄스가 손가락 부상으로빠져 전력이 더 약해진 꼴찌 신세기 빅스를 74―69로 이겼다. SK는 부상으로빠진 현주엽의 공백을 서장훈(21점 9리바운드) 재키 존스(20점 3점슛 6개)로데릭 하니발(15점) 트리오가 잘 메워 줄곧 리드를 지켰다.신세기는 우지원이 3점슛 5개 등으로 28점을 넣었다. 동양 오리온스는 대구 경기에서 아내의 출산에 맞춰 1주일 동안 일시 귀국하는 센터 무스타파 호프(23점 13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하고 루이스 로프튼(15점 10리바운드) 전희철(29점) 조우현(25점)이 외곽포로 거들어 SBS스타즈를 92―82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단독7위(7승9패)가 됐다.SBS 6승10패로 8위. 창원경기에서는 키이스 그레이(29점 13리바운드)를 앞세운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홈팀 LG 세이커스에 75―72로 역전승을 거두고 5승째(11패)를 챙겼다.LG 8승9패. 오병남기자 obnbkt@
  • 강동희 - 이상민, 어시스트 왕“손대지 마”

    이상민(현대)의 2연패냐,강동희(기아)의 탈환이냐-.국내 포인트가드의 ‘양대산맥’인 이상민과 강동희의 99∼00프로농구 ‘최고 도우미’ 싸움이 볼만하다. 2라운드 종반에 접어든 15일 현재 선두는 이상민.14경기에서 그림같은 어시스트 107개를 뿌려 한경기 평균 7.64개로 15경기에서 112개를 기록(평균 7.47개)한 강동희에 간발의 차로 앞서 있다. 두 선수의 ‘어시스트 왕’ 다툼은 올해로 3년째.이상민이 군 복무중이던원년시즌서 가볍게 정상에 오른 강동희는 97∼98시즌에서도 이상민을 제치고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하지만 지난 시즌에서는 이상민이 강동희를 한경기평균 0.47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결국 올 시즌이 강동희에게는 지난시즌 패배를 설욕하며 통산 세번째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기회이고 이상민에게는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무대.전문가들은 두 선수 가운데 한명이 타이틀을 움켜쥘 것이라는데는 동의하면서도 결과 예측은 주저한다.두 선수 모두 최고수준의 기량을 지녔기 때문이다. 33세의 노장 강동희는 현란한 드리블과 넓은시야가 강점.특히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비하인드 패스와 노룩 패스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세기가 모자라는 용병센터 토시로 저머니가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격’의 실책으로 자주 어시스트를 까먹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속공에 능한 주포 김영만이 복귀하면 선두로 치고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날쌘돌이’ 이상민은 빠른 발과 탄력을 바탕으로 골밑을 뚫은 뒤 수비수 틈새로 빼주는 패스가 일품.또 질풍같은 드리블로 중앙선을 넘은 뒤 양쪽 코너의 조성원 추승균등에게 뿌려주는 속공 패스는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최근명콤비 조니 맥도웰이 쉬운 슛 기회를 자주 놓쳐 강동희의 추격을 시원스럽게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3위 신기성(삼보·평균 6.50개)도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고 현주엽(SK·평균 6.29개)은 파워포워드로서는 유일하게 ‘5걸’에 끼어 눈길을 끈다. 오병남기자 obnbkt@
  • SK-현대“오직 1위뿐”정상 혈투

    ‘단독선두 가리자’-.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선두(10승3패) SK 나이츠와 현대 걸리버스가 14일 한밭벌에서 올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두팀 모두 12일 하위팀인 SBS와 LG에 덜미를 잡혀 이번 격돌에 총력을 쏟아야 할 입장. 이기는 팀은 단독선두에 나서며 다시 탄력을 받겠지만 진 팀은연패에 빠지며 2위로 내려 앉아 기력을 되찾은 3위 기아(8승6패)의 거센 추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백중세.두팀 모두 골밑의 높이와 파워가 막강하고 외곽의 전력도 엇비슷 하다. 갈수록 원숙한 기량을 펼치는 국내 최고의 센터 서장훈(207㎝)과 ‘3점슛쏘는 센터’ 재키 존스(201㎝) 콤비가 지키는 SK 골밑은 두뇌 플레이와 높이가 돋보이고 ‘괴물센터’ 로렌조 홀(203㎝ 124㎏) 조니 맥도웰(191㎝)의 현대는 힘이 넘친다. SK는 현주엽(195㎝)-로데릭 하니발-황성인 등으로 짜여진 외곽에서도 높이의 강점을 지녔다.특히 내·외곽을 넘나드는 파워포워드 현주엽이 지난 11일삼보전에서 자신의 두번째이자 올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믿으직스럽다. 하지만 이상민-추승균-조성원 등을 거느린현대의 외곽은 노련미와 스피드에서 한발 앞선다. 최인선 SK감독은 “높이를 살려 제공권을 확보함으로써 현대의 주무기인 속공을 원천봉쇄 하겠다”며 시즌 첫 단독선두 도약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신선우 현대감독 역시 “안방에서 단독선두를 내줄수는 없다”며 “김재훈 이지승 최명도 등 경험 많은 식스맨을 충분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잠실 1차전에서는 제시 톰슨 주심의 감정적인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경기의 흐름이 끊기는 바람에 현대가 8점차로 역전승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대등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SBS, 7연승 SK에 ‘심술’

    LG와 SBS가 실책을 쏟아낸 공동선두 현대와 SK의 덜미를 잡았다.또 기아는적지에서 동양을 누르고 단독3위로 올라 섰다. LG 세이커스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양희승(30점) 마일로 브룩스(21점)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무려 19개의 실책을저지른 현대 걸리버스를 79―72로 꺾고 2연승,승률 5할대(7승7패)에 진입했다.올시즌 첫 연패를 당한 현대는 10승3패로 SK와 공동선두를 지켰다. SBS 스타즈는 충주경기에서 7연승을 달리던 홈팀 SK 나이츠와 대접전을 벌인 끝에 97―9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승째(7패)를 챙겼다.SBS는 6승 가운데 4승을 현대와 기아 SK 등 ‘빅3’로부터 따내 ‘강호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SBS는 리바운드에서 29―42로 크게 밀렸지만 김상식(27점 3점슛 6개) 김성철(18점)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주도권을 휘어 잡았고 서장훈(11리바운드)재키 존스(14리바운드) 현주엽이 나란히 23점씩을 넣은 SK는 실책 17개를 범한 것이 부담이 됐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백색탱크’ 존 와센버그(27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폭발적인 골밑 돌파를 앞세워 동양 오리온스를 90―77로 완파했다.전날 삼성을 두차례의 연장전 끝에 1점차로 누른데 이어 2연승을 거둔 기아는 8승6패로 공동3위에서 단독3위가 돼 ‘영원한 우승후보’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동양 6승7패. 기아는 빠른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예전에 볼 수 었었던 팀 플레이를 펼쳐 3쿼터까지 68―50으로 줄달음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황문용(12점 3점슛 4개)과 정인교(19점 3점슛 3개)는 동양이 추격의 안간힘을 쓸때마다 골밑에서 흘러나온 볼을 깔끔하게 3점포로 연결하는 수훈을 세웠다. 동양은 제공권에서 눌리고 ‘슈퍼 루키’ 조우현(7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단조로운 공격을 되풀이했다. 대구 오병남기자 obnbkt@
  • SBS·신세기‘꼴찌들의 반란’

    ‘하위권의 반란’-.SBS가 독주를 거듭하던 선두 현대의 덜미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고 꼴찌 신세기는 삼성을 꺾고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또 SK는기아에 짜릿한 설욕전을 펼치며 6연승을 달렸다. SBS 스타즈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데이먼드 포니(24점 14리바운드) 홍사붕(24점)의 활약으로 홈팀 현대 걸리버스를 87―80으로 꺾었다.2연승을 거둔 SBS는 4승7패가 됐고 현대는 8연승 끝에 쓴잔을 들어 10승2패를 기록했다. 신세기 빅스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카를로스 윌리엄스(35점) 우지원(24점)등의 외곽포를 앞세워 버넬 싱글튼(35점)이 버틴 홈팀 삼성 썬더스를 90―88로 따돌리고 귀중한 1승을 보태 2승10패가 됐다.삼성 6승5패. 잠실경기에서는 SK 나이츠가 서장훈(24점 15리바운드) 현주엽(19점 6어시스트) 재키 존스(23점) 트리오의 막판 활약으로 강동희(23점 3점슛 5개 6어시스트) 황문용(18점 3점슛 5개) 등이 3점슛 12개를 쏘아 올린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92―88로 이겼다.1차전에서 20점차로 대패한 수모를 갚으며 6연승을거둔 SK는 9승2패로 2위를 굳게 지켰고 기아는 6승6패로 승률 5할에 턱걸이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신나는 SK­답답한 신세기

    신나는 SK,답답한 신세기-.이동통신 업계의 라이벌 SK와 신세기가 99∼00프로농구에서 엇갈린 행보를 거듭해 눈길을 끈다. 시즌전부터 ‘빅3’로 꼽힌 SK 나이츠는 서장훈-현주엽-황성인-로데릭 하니발-재키 존스 등 ‘막강 베스트5’를 앞세워 3일 현재 7승2패로 단독 2위를달리고 있다.지난달 23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질주중이며 30일 동양전에서는 패배 일보직전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간 뒤 결국 역전승을 거둬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느낌.전문가들도 “현재로서는 선두 현대를 견제할유일한 팀”이라는 평가를 한다. 이에 견줘 대우를 인수해 재창단한 신세기 빅스는 참담한 상황이다.지난달18일 골드뱅크전부터 내리 6패를 당하며 1승9패로 꼴찌에 머무는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팀 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증에 빠졌다.더구나 부진의 원인이 멤버구성의 허점과 전략·전술 부재,체력 열세 등이 겹친 것이어서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워렌 로즈그린(190㎝)과 이은호(197㎝)가 지키는 골밑의 높이와 파워가 10개팀 가운데가장 처지고 조성훈 강기중 등이 나서는 게임메이커 역시 중량감에서 크게 뒤진다.농구의 양핵인 센터와 포인트가드에 모두 구멍이 뚫렸다는 얘기다.여기에 지난 시즌 공격을 주도한 용병 카를로스 윌리엄스가 상대팀들의 적극적인 견제에 막혀 맥을 못추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 시키는 요인. 윌리엄스의 득점력만을 믿고 재계약했다 다른 팀들이 거구의 센터들을 대거영입하는 바람에 허점이던 골밑이 더 약해지고 윌리엄스마저 별 쓸모가 없게된 셈이다. 뚜렷한 색깔과 다양한 공격루트가 없어 우지원 윌리엄스 김훈 등이 마구잡이식으로 3점슛만을 던지고 있는 것과 구단의 주인이 바뀌는 와중에 훈련부족과 심리적 동요를 겪은 것도 난조를 부채질 한 것으로 여겨진다.전문가들은 “지금으로서는 대형 트레이드 등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해보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자칫하면 지난 시즌의 동양꼴이 날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오병남기자 obnbkt@
  • 서장훈-현주엽 46득점 합작 SBS잡고 3연승

    ‘신흥 강호’ SK가 연승행진을 이어 가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 나이츠는 28일 안양 원정경기에서 높이와 힘의 우위를 살려 전날 기아의 덜미를 잡아 사기가 오른 홈팀 SBS 스타즈의 추격을 88―83으로 뿌리치고 3연승,6승2패로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뛰어 올랐다.SK는 서장훈(20점 11리바운드) 현주엽(26점 6어시스트)과 함께 로데릭 하니발(18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재키 존스(14점 13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르게 점수를 쌓아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지켰다.데이먼드 포니(25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SBS는 2승6패로 8위에 머물렀다. ‘총체적인 난조’에 빠진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잠실경기에서 ‘백색탱크’ 존 와센버그(16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강동희(18점 3점슛 4개 5어시스트)의 막판 분전에 힘입어 87―81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LG·SBS전에서내리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난 기아는 5승4패로 단독 5위가됐다.4연승 뒤 4연패 한 삼성은 6위에 턱걸이 했다. 기아는 종료 4분31초전 센터 토시로 저머니(16점 12리바운드)가 5반칙으로물러나 1분50초전 76―77로 뒤졌으나 와센버그의 연속 골밑돌파로 3점차의역전에 성공한 뒤 27초전 강동희가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아 승세를 굳혔다.삼성의 문경은은 29점(3점슛 5개)을 보태 국내선수로는 처음(통산 5호)으로통산 2,000득점 고지(2,024점)를 밟았지만 빛이 바랬다. 동양 오리온스는 대구 홈경기에서 전희철(32점 3점슛 5개) 무스타파 호프(16점 10리바운드) 루이스 로프튼(14점)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농구9단’허재(2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이끈 삼보 엑써스에 84―83으로 힘겹게재역전승,5승3패로 4위를 고수했다. 부천경기에서는 LG 세이커스가 꼴찌 신세기 빅스를 78―75로 누르고 3연승,4승5패를 기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新삼국지’ 코트판도 대변화

    ‘코트의 신3국지’-.삼보의 예상밖 강세와 기아의 추락으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상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점친 올시즌 판도는 현대-SK-기아의 3강체제.3연패를 노리는 현대는 홈 개막전에서 동양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를 축으로 한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5연승을 거두며 선두(7승1패)를 질주,“역시 챔프 후보”라는 평을 받는다. ‘토종콤비’ 서장훈-현주엽이 이끄는 SK도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공동2위(5승2패)에 올라 비교적 순항 중. 그러나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는 지난 24일 약체 LG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공동5위(4승3패)로 곤두박질,3강에서 밀려났다. 더구나 주포 김영만이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새달 20일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한데다 봉하민 황문용 등 뒷멤버까지 부상으로 빠져 상당기간 고전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기아를 대신해 3강에 가세한 팀은 삼보.중위권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5승2패로 당당히 공동2위에 나선 삼보는 경기마다 100점 이상을 넣는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34세의 노장 허재가 “회춘한 것 같다”는 부러움 섞인 농담이 나올 정도로연일 펄펄 날고 용병 레지 타운젠드와 자렌 콥의 활약도 기대 이상으로 짭짤하다.프로 2년차 콤비 신기성 신종석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중고참 양경민 역시 제몫을 톡톡히 해 “10개팀 가운데 가장 깔끔하고 볼만한 플레이를 한다”는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삼보는 1라운드에서 기아를 이기고 현대와 SK에는 역전패했지만 막판까지 시소를 벌여 선두 도약까지도 가능한 전력임을 충분히 뽐냈다. 전문가들은 “삼보의 강세가 일과성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며 “2라운드부터는 신3강의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신흥강호’ SK…현대에 ‘KO패’

    현대가 ‘신흥강호’ SK를 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으며 선두로 올라 섰다.또삼보는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덜미를 잡았다. 현대 걸리버스는 21일 잠실체육관에서 계속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로렌조 홀(25점 9리바운드)과 조성원(22점)의 활약으로 SK 나이츠에 89―81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투어챔피언십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한 현대는 5승1패로 선두에 나섰다.전날 기아에 20점차로 대패한 SK는 3승2패가 돼 3위에서 5위로 두계단 내려섰다.현대는 게임메이커 이상민(16점 6어시스트)이 무리한 플레이를 자주 해 벤치를 들락거리고 주포 조니 맥도웰(17점)마저 종료 3분49초전 5반칙으로 물러나 조직력이 흔들렸지만 발이 빠른조성원과 힘이 좋은 홀이 안팎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현대에서 트레이드 된 재키 존스(21점 10리바운드)와 서장훈(25점 17리바운드) 로데릭 하니발(21점)이 전날과는 달리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2쿼터까지 줄곧 리드를 지켰지만 신인 포인트가드 황성인(7점 5어시스트)이 골밑에서 흘러나온 볼을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데다 현주엽(7점)도속공 레이업슛을 어이없이 놓치는 등 부진을 보여 역전패의 쓴잔을 들었다. 또 3쿼터 2분31초만에 박건연 코치가 제시 톰슨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잇따라 벤치 테크니컬파울을 선언당하고 퇴장당한 것도 코트의 주도권을 현대에 넘겨주는 빌미가 됐다. 삼보 엑써스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허재(2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축으로 한 빠른 농구로 버넬 싱글튼(33점)이 버틴 삼성 썬더스를 98―90으로 누르고 4승째(2패)를 거둬 기아와 함께 공동3위가 됐다.레지 타운젠드 21득점13리바운드,자렌 콥 23득점. 오병남기자 obnbkt@
  • 3연승 무패 SK 원동력은 어디서

    ‘떴다 011’-. SK 나이츠가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에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다.SK는 올시즌 ‘빅3’로 꼽힌 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하며 선두에 나섰다.지난 10일 홈 개막전에서 삼보 엑써스에 역전승을 거둔것을 시작으로 14일 신세기 빅스,16일 LG 세이커스를 차례로 꺾어 3연승을 기록중이다.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 걸리버스가 지난 14일 동양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혀 2승1패,기아 엔터프라이즈가 2승2패에 머물고 있는데 견주면 상대적으로 훨씬 빛나는 전적이다. SK가 이처럼 초강세를 보이는 원동력은 10개팀 가운데 가장 이상적으로 짜여진 ‘베스트5’와 탄탄한 조직력.서장훈(207㎝)-재키 존스(202㎝)-현주엽(195㎝) 트리플 포스트가 지키는 골밑의 높이와 파워는 모든 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안팎을 넘나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로데릭 하니발,힘과기술을 겸비한 포인트가드 황성인도 흠잡을데 없을만큼 제몫을 해 치명적인허점이던 기동력 열세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이 때문에 SK는 “내·외곽이 가장 조화를 이뤘다”는평가를 받는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한 서장훈과 현주엽의 ‘보이지 않는 견제’도 아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이들은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펼치려는 노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거친 수비를 과감한 몸싸움으로 뚫는 서장훈,무리한 공격 대신 어시스트에 주력하는 현주엽의 모습은 올시즌에 전혀 낯설지가 않다.서장훈과 현주엽이 지난 시즌에 당한 6강 탈락의 수모를 씻기 위해 마음을 하나로 합쳤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직도 쓸만한 ‘식스맨’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움으로남겨져 있다. SK는 오는 20일 기아,21일 현대와 2연전을 갖는다.이 고빗길을 무사히 넘으면 SK는 수직 상승세를 타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대접’받을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전희철 투혼…동양, 현대 따돌려

    전희철의 ‘부상 투혼’을 앞세운 동양이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를 무너뜨렸다.또 관심을 끈 이동통신업계 라이벌전에서는 ‘011 SK’가 ‘017 신세기’를 눌렀다. 지난 시즌 32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꼴찌로 처진 동양 오리온스는 14일 현대걸리버스와의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대전경기에서 3쿼터 중반 로렌조 홀의 팔꿈치에 맞아 이마가 찢긴 전희철(24점 7리바운드)이 붕대를 감고 코트를 누비는 파이팅을 펼쳐 90―83으로 이겼다.동양은 무스타파 호프(21점)와루이스 로프튼(31점 12리바운드)이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현대 홀(15점)과 조니 맥도웰(21점 17리바운드)을 효과적으로 견제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동양 1승1패,현대 2승1패. SK 나이츠는 부천경기에서 현주엽(27점)이 초반부터 내·외곽을 휘저으며공격을 이끌어 카를로스 윌리엄스(24점)의 외곽포에 의존한 신세기 빅스를 95―84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신세기 3연패.SK는 현주엽과 함께 서장훈(27점8리바운드) 재키 존스(14점) 등이 제공권을 장악했고 황성인(10어시스트)도빠른 드리블과날카로운 패스로 거들었다. ‘복병’으로 급부상한 삼보 엑써스는 잠실경기에서 줄곧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대체용병’ 샌드릭 다운스가 가세한 LG 세이커스의 막판 추격을 103―95로 뿌리치고 1패 뒤 2연승 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SK-신세기 부천서 첫 맞대결‘99프로농구

    ‘스피드 011’이냐’,‘파워 017’이냐-. 이동통신 업계의 라이벌 SK와 신세기가 오는 14일 부천에서 99∼00 프로농구 첫 맞대결을 벌인다. 두팀 모두 이번 경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올시즌 ‘빅3’로 꼽히는 SK 나이츠는 “이동통신 업계에서뿐 아니라 농구판에서도 신세기는 결코 맞수가 아님을 보여주겠다”며 “첫 대결에서부터 확실하게 기를 꺾어 놓겠다”고 벼른다.대우 제우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신세기 빅스도 “차라리 6강을 포기할지언정 SK에만큼은 질 수 없다”며 “구단의 고위층이 총 출동할홈 개막전에서의 패배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투혼을 불사른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SK의 우세.지난 9일 삼보와의 청주 개막전에서 짜릿한역전승을 거둔 SK는 ‘베스트5’의 높이와 기량에서 한발 앞선다.서장훈(207㎝) 재키 존스(201㎝) 현주엽(195㎝) 트리플 포스트의 높이와 파워가 위협적이며 로데릭 하니발과 황성인의 외곽 플레이도 안정돼 있다.투어챔피언십 우승과 개막전 승리로 자신감도 넘친다.최인선감독은 “초반부터 신세기의 허점인 골밑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기는 카를로스 윌리엄스(196㎝) 우지원 조성훈 트리오의 3점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발군의 탄력을 지닌 워렌 로즈그린(190㎝)과 힘이 좋은 이은호(197㎝)가 골밑에서 어느 정도만 견뎌주면 한수 위의 외곽포와 스피드로충분히 승리를 엮어낼 수 있다는 게 유재학감독의 계산이다.유감독은 “시종일관 빠른 템포의 농구를 구사해 SK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피드 011’을 내건 SK는 10개팀 가운데 가장 느린 것이 약점이고‘파워 017’을 내세운 신세기는 골밑의 힘과 높이가 모자라는 게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농구계절 ‘바스켓 쇼’ 6개월 대장정

    ‘농구의 계절’이 왔다-. 애니콜 99∼00프로농구가 오는 7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양강 현대 걸리버스-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개막전을 첫 머리로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관중 100만 돌파를 목표로 내세운 올시즌 역시 한팀이 45경기씩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6강 플레이오프를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전문가들은 10개팀의 전력차가 크게 좁혀진데다 공격농구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규칙이 고쳐져 프로출범 이후 가장 뜨거운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객관적인 전력을 토대로 한 판도는 ‘3강 5중 2약’. 3강으로는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와 2연속 준우승에 머문 원년챔프 기아,‘신흥강호’ SK 나이츠가 꼽힌다.현대는 125㎏의 거구 로렌조 홀(203㎝)을 영입해 골밑의 파워와 높이가 한층 좋아졌다. 그러나 남북통일농구대회 참가 등으로 조직력이 흔들려 초반 고전이 예상되며 홀의 가세로 주무기인 속공능력이 떨어진 것이 허점. 기아는 토시로 저머니(203㎝) 존 와센버그(192㎝) 등 프로출범 이후 팀으로서는 가장 좋은 용병 2명을 수혈한데다 팀의 색깔을 ‘저돌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해 정상복귀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시범경기 성격인 투어챔피언십에서 현대를 꺾고 우승한 SK는 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이 가세해 지난 시즌 6강탈락의 원인이었던 용병문제를 말끔히 해소한데다 서장훈 현주엽 황성인 등 포지션별 정상급 토종이 포진해 ‘베스트5’만 보면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하지만 마땅한 뒷멤버가 없고 여전히기동력에서 뒤지는 것이 불안한 대목. ‘농구9단’ 허재가 이끄는 삼보 엑써스와 최고의 용병센터 버넬 싱글튼의삼성 썬더스,전희철 조우현이 가세한 동양 오리온스 등은 언제라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팀의 기둥 버나드 블런트가 돌연 귀국한 LG 세이커스,홀과 민완 포인트가드 최명도를 현대에 넘겨줘 전력약화를 자초한 골드뱅크 클리커스,여전히 골밑이 불안한 신세기 빅스 등은 아무래도 힘든 시즌을 면하기 어려울 것같다. 오병남기자 obnbkt@
  • 연예인농구단 ‘매니아’ 창단

    연예인 농구단 ‘매니아’가 오는 30일 오후 5시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고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여자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짜여진 ‘바구니’와 친선경기를 갖는다.전 기아농구단 센터 이준호와 SK 나이츠의 현주엽이 감독과 코치를 맡은 ‘매니아’는 탤런트 강석우 이종원 이형철 박형준,영화배우강석현,가수 송호범 이정우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 실전농구 비디오 출시

    고려대학교 체육위원회가 제작한 교육용 농구 비디오 ‘실전농구 아카데미’ 시사회가 1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렸다. 정인교 전희철 현주엽 신기성 등 고려대 출신 농구선수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이 비디오는 전국 1만여 초·중·고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 프로농구 간판급 스타 연봉협상 막판 진통

    프로농구 간판급 스타와 구단의 ‘연봉 줄다리기’가 복더위를 무색케할만큼 뜨겁다.더구나 한국농구연맹(KBL)이 정한 연봉협상 마감시간인 31일이 다가오면서 열기가 더욱 달아 오르는 느낌이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버티기‘를 해 구단을 애태우는 간판급 스타는 현대의 이상민 추승균,기아의 강동희 김영만,나래의 허재 신기성,SK의 서장훈 현주엽,삼성의 문경은 등. 지난해 1억6,000만원을 받은 이상민은 2연패의 주역이며 두차례나 정규리그 MVP를 거머쥔 공을 내세워 프로스포츠 최고의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한때는 2억5,000만원까지 주장했지만 프로농구 최고연봉 수준에서 도장을 찍을 듯. 구단은 2억원을 제시한 상태.추승균은 1억5,000만원을 요구해 구단과 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지난해 1억5,200만원을 받은 강동희는 “이상민과 엇비슷해야 한다”,1억3,200만원 이었던 김영만은 “현주엽 보다는 많아야 한다”며 강경한 자세.구단은 샐러리 캡(9억4,500만원)을 모두 소진해도 두 선수를 합쳐 3,500만원 이상은 올려줄 수가 없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해 1억6,000만원을 받은 허재는 “알아서 달라”며 위임한 상태이지만내심으로는 강동희에 뒤질수는 없다는 입장. 지난 시즌 신인왕인 신기성은 3,000만원이 는 1억원대를 고집하고 있지만 구단은 9,000만원선에서 마무리 할 예정. 다른 구단들로부터 ‘연봉 인플레의 주역’이라는 원망을 산 SK는 여론을 의식한 듯 “합리적인 결정을 하겠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최고연봉 서장훈(2억원)은 동결 또는 소폭인상,현주엽(1억8,000만원)은 동결 또는 소폭인하가 기본 방침. 이밖에 소폭 인상으로 가닥이 잡힌 삼성의 문경은은 인상폭 400만∼1,000만원을 놓고 마지막 싸+ㅌ바싸움을 진행중이다. 한편 연봉 협상 시한을 넘기면KBL에 조정 신청을 하게 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농구천재 허재 돌아왔다…협회, 3년만에 국가대표팀 전격발탁

    ‘농구천재’ 허재(나래 블루버드)가 3년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한농구협회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일본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 12명을 확정했다. 협회는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 프로최강팀 감독인 신선우 현대감독과 유재학 대우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엔트리 12명을 모두 프로선수로 구성했다.특히 지난 96년 음주운전 사고로 ‘대표팀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던 허재를전격 발탁,총력전 태세를 갖췄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3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허재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며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길을 열어 준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 28년만에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전열을 재정비한 중국과 홈코트의 이점을 안은 일본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오병남기자 obnbkt@ 남자대표팀 감독=신선우(현대감독) 코치=유재학(대우감독) 선수=강동희 김영만(이상 기아) 허재 정경호(이상 나래)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이상현대) 이은호(대우) 서장훈 현주엽(이상 SK) 박재헌(LG) 조상현(나산)
  • [프로농구가 남긴 것](1)기술농구 초강세

    현대 다이냇의 2연패와 함께 지난 16일 막을 내린 98∼99프로농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과 조직력을 앞세운 팀들이 힘과 높이를 내세운 팀들을 압도했다는 것.지난 시즌에 이어 챔프전에서 재대결을 펼친 현대와 기아를 비롯해2년만에 4강에 도약한 나래 등 3강은 모두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를 펼쳤다.‘힘의 농구’를 구사한 팀 가운데에서는 삼성만이 유일하게 4강에 진입했다. 특히 현대는 기술에 스피드와 조직력까지 접목해 골밑파워에 크게 의존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이같은 변신은 정통센터인 제이 웹 대신 올라운드 플레이어 재키 존스를 영입한데다 조니 맥도웰이 국내 농구에빠른 적응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물론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젊음과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들이 맡은 역할만을 확실하게 해준 것도 팀 전체의 파괴력을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기아는 기술에서 결코 뒤질것이 없었지만 사령탑이 취약해 조직력에 구멍이 뚫렸고 나래 역시 멤버의 대거 교체로 기술은 좋아졌지만 정상을 노리기에는 응집력이 모자랐다. 이에 견주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LG는정규리그 5위로 추락한 뒤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나래에 완패하며 탈락해 ‘수비농구’의 한계를 드러냈다.지난 시즌 꼴찌 SK는 국내선수 가운데 최고의 높이와 힘을 지닌 서장훈(207㎝) 현주엽(195㎝)을 끌어 들여 상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정규리그 8위에 그쳐 농구가 ‘키싸움’만은 아님을 극명하게 보여줬다.이밖에 개인기가 뛰어난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스테이스 보스먼이 이끈 대우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것도 기술농구의 강세를 말해주는 한 대목이다. 출범 3년째인 올시즌은 프로가 지향해야 할 기술농구의 새 전기를 마련한한해로 기록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오병남기자 obnbkt@
  • 트리플더블 풍년 숨은 이유 있었네

    왜 트리플 더블이 쏟아 질까-.18일 하룻동안 2개가 수립되는 등 98∼99프로농구에서 트리플 더블이 양산되자 팬들의 흥미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트리플 더블은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등 공격부문 가운데 3개부문에서 두자리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웬만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아니면 좀처럼 달성하기 어렵다. 올 시즌에 작성된 트리플 더블은 지금까지 모두 9개.허재(나래)와 버나드블런트(LG)가 2개씩,강동희 제이슨 윌리포드(이상 기아) 이슈아 벤자민 버넬 싱글튼(이상 삼성) 현주엽(SK) 등이 1개씩을 작성했다.특히 허재는 지난해12월 나산전과 SBS전에서 한국농구 사상 처음으로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통산 15개의 트리플 더블 가운데 60%인 9개가 올시즌에 세워진데는 최대의걸림돌 이었던 어시스트 기준을 크게 완화 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지난 두시즌과는 달리 골밑패스를 받은 센터가 한차례의 드리블을 하더라도 연결동작으로 간주되면 어시스트가 부여되고 골이 성공되지 않아도자유투를얻어내면 역시 패스한 선수에게 어시스트가 기록된다.또 더블 팀 수비를 당한 센터가 빼주는 패스가 골로 연결돼도 어시스트를 준다.아마추어 시절의‘굿패스’가 프로에서는 어시스트라는 얘기다.리바운드 기준도 후해졌다.아마추어와는 달리 코트 바닥에 닿았던 볼을 잡거나 볼을 잡지 않더라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상태에서 의식적으로 사이드 아웃을 시키면 리바운드가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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