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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확보…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속도 붙인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확보…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속도 붙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확보했다. 마지막 외부 주주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 양산, 자동차 생산 현장 투입 등을 둘러싼 의사결정은 물론 미국 증시 상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28년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투입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2020년 맺은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9.65%)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현대차그룹에 행사했다. 풋옵션은 약정한 조건에 따라 주식을 상대방에게 팔 수 있는 권리다. 이에 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존 주주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이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보유 비중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참여한 HMG글로벌이 56.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 등이다. 현대차그룹이 처음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하던 2021년 당시 소프트뱅크 지분은 20%였지만, 이후 증자 과정에서 10% 수준으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를 추진해 2028년에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2029년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지분 관계가 단순해지면서 기업 가치 30조원 이상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작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드컵쇼 통해 산업활용 가능성 확인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5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일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 무대에서 아틀라스가 펼친 퍼포먼스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아틀라스가 수만 명이 밀집한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공을 주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전용 통신 채널을 구축하고, 강한 햇빛과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과 제어 기능을 개선했다. 발이 걸리거나 미끄러질 수 있는 잔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과 잔디 표면 간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방식을 학습시켰다.
  • “예탁금 3000만원·20주씩만 매매”… 레버리지 ‘문턱’ 높인다

    “예탁금 3000만원·20주씩만 매매”… 레버리지 ‘문턱’ 높인다

    현금만 3000만원 있어야 매수 가능신규 상품 상장·광고·마케팅 금지투자자 사전교육도 1시간 더 늘려코스피는 하루 만에 6800선 후퇴 국내 증시 변동성의 원인으로 꼽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문턱이 대폭 높아진다. 투자자가 이 상품을 새로 사거나 추가 매수하려면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거래 단위도 20주로 확대된다. 신규 상품의 상장은 잠정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경제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후 이런 내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우선 투자자가 갖춰야 하는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된다. 현재는 투자자의 주식, 채권 등 다른 투자자산 가치의 70%를 예탁금으로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15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경우 1050만원으로 인정받아 별도의 금액을 내지 않아도 됐다. 앞으로는 3000만원 전액을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매매 단위도 1주에서 20주로 확대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주당 1만~2만원대로 적은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20주씩만 사고팔 수 있어 한 번에 필요한 자금이 커진다. 해외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도 기준을 강화한다. 당국은 거래량과 단기 투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은 8월, 매매 단위 변경은 증권사 전산 개발을 거쳐 11월 시행된다. 투자자 사전교육은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난다. 위험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수업을 듣도록 할 방침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도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중단한다. 이미 상장된 상품의 광고와 마케팅도 금지된다. 지난 5월 27일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은 반도체주 급등락 과정에서 개인투자자 손실과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안정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급등에서 하루 만에 급락으로 돌아서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81포인트(6.37%) 급락한 6820.60으로 마감해 전날 회복한 70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코스닥도 37.59포인트(4.53%) 내린 791.84에 장을 마쳤다. 두 시장에서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들이 지수 비중이 큰 반도체 대형주를 던지며 하락 폭이 증폭됐다. 삼성전자는 8.77% 내린 25만 5000원, SK하이닉스는 11.53% 급락한 184만 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급락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외에도 여러 악재가 겹쳤다.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의 지연이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를 키웠고,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85억 5000만 달러 규모 기업공개는 메모리 반도체 경쟁 심화 가능성을 자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480.40원에 마감했다.
  • [사설] 활주로, 바다도 없이 3군 사관학교 통합… 국민 설득부터

    [사설] 활주로, 바다도 없이 3군 사관학교 통합… 국민 설득부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고 교육 시설을 대전 자운대에 세우는 방안에 합의했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면서 3군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려면 통합은 불가피하다는 게 국방부의 논리다. 국방부 설명에 일리가 없지는 않다. 문제는 안보와 직결된 국가 중요 사안을 공론화 과정도 없이 속도전을 하듯 밀어붙이니 불안한 국민이 많다는 것이다. 국방부의 사관학교 설치안에는 1·2학년은 통합 교육하고 3·4학년은 육·해·공군 전공으로 나눠 교육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하지만 합동성 강화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해도 겨우 2년의 군별 전문교육으로 고도화·첨단화가 절실해진 육·해·공군의 전투 역량을 뒷받침할 초급장교를 길러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 육군사관학교는 서울, 해군사관학교는 경남 창원, 공군사관학교는 충북 청주에 있다. 공군기지도, 해군기지도 없는 내륙도시에서 공군 및 해군 장교를 제대로 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사관학교 통합을 여론 수렴도 없이 강행한다면 시너지 효과는커녕 부작용만 심각할 것이다. 각각의 이름만 사라진 채 한 지붕 세 가족이 되어 비효율적으로 겉돌 공산이 크다. 사관학교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도 통합 방침을 다시 밝혔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 다수의 생각이 이렇다면 공약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사관학교 통합의 정책 의지를 가질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국민을 설득하는 절차를 생략한다면 정책은 힘을 받지 못한다. 국방개혁의 방향이 옳다면 국민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언급한 대로 “실질적인 전투력 강화를 위한 합리적 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반도체특별시로 도약 선도하는 ‘미래도시 광산’ 만들 것”

    “반도체특별시로 도약 선도하는 ‘미래도시 광산’ 만들 것”

    800조 반도체 날개로 비상 준비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촉진27개 시군 연결도시 역할 ‘톡톡’광주송정역세권 공간 혁신 ‘물꼬’ “시민 소리 경청·현장서 답 찾을 것”“4년 더 열심히 하라” 가슴에 새겨“전남광주에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광산구는 통합 시대 ‘연결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특별시’ 도약을 선도하는 미래도시로 더 큰 도약에 나서겠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연결도시 광산’이라는 핵심 비전을 내세운 민선 9기 광산구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라는 국가적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청사진 확장에 나선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 운동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80.94%의 전국 자치구청장 최고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박병규(60) 광산구청장은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800조원 반도체 날개와 함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산구 군 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이 들어선다. 큰 변화가 기대된다. “광산구는 물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업이 현실화한다면 큰 변화 정도가 아닌, 그동안 봐왔던 것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린다. 이번 결정은 광산구와 이재명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무엇보다 광산구가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800조원이라는 투자 규모 자체도 역대급이지만 지역 숙원이었던 민·군 공항 이전은 물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까지 촉진할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핵심 비전으로 ‘연결도시 광산’을 제시했다. “연결도시 광산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전남광주의 27개 시군구가 다 같이 잘 살고 함께 성장하는 길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이다.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로 연결도시 광산의 방향은 더욱 분명해졌다. 반도체는 통합보다 훨씬 더 크고 중요한 과제다. 단순히 공장을 짓는 것을 넘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협력기업 경쟁력 제고, 정주 여건 확보 등을 뒷받침하는 행정적·정책적 기반을 촘촘히, 또 속도감 있게 마련해야 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응해 첨단산업과 미래 도시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연결도시 광산’의 청사진을 확장하고 빠르게 구체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준비와 대응 방안은.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는 지역 산업 체질을 바꾸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국가 전략이다. 군 공항 부지에 들어설 팹 4기만 바라봐선 안 된다. 이를 중심으로 지역, 대한민국의 10년,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확실하게 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광산구는 구정 운영 방향 전반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고, 기업·대학·연구 기관·소상공인 등을 찾아가 구가 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현장의 요구를 국가사업에 반영할 정책 기반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겠다. 구 행정 조직, 인력 운용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중앙 정부, 통합특별시와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바람과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고 힘을 받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광주송정역세권 개발도 중요성이 커졌다. “광주송정역세권 변화는 단순한 도시개발사업이 아닌 통합특별시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봐야 한다. 광산구는 역 광장 확장 사업을 비롯해 ‘송정리 1003번지 폐 유흥가’ 정비로 ‘통합 관문 공간 혁신’에 물꼬를 텄다. 이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로 광주송정역세권 미래 청사진을 더 키우고 새롭게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적게는 5만명에서 10만명 정도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송정역 이용객도 훨씬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역 공간과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공간의 기능도 다양하게 확장해야 한다. 광주송정역과 주변 공간 대개조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소촌농공단지는 물론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군 공항 부지까지 포함해 도시 공간 전략, 산업 재편 방향을 담은 ‘큰 그림’을 마련해야만 한다.” -‘전국 자치구청장 최고 득표율’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끌어낸 원동력은. “광산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은 것이다. 민선 8기에서 행정이 일방 결정하고 시민에게 강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함께 답을 찾는 시민주권 행정을 구현했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시민 이야기를 듣는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 운동을 펼친 것도 시민이 주인이라는 철학을 실천한 것이다. 민선 8기 1호 결재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2025년 시민 만족도가 96%에 달했다. 광산구 행정에 대한 시민의 높은 신뢰를 보여준 결과다. 민선 8기 4년간 각종 공모·대외 평가에서도 553건이 선정돼 99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 변화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80.94%라는 득표율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기존 광주 5개 자치구의 자치권 강화를 위해 시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통합의 진정한 취지는 자치와 분권에 있다. 시민에게 더 가까운 기초 정부가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해야 한다. 광주 자치구의 시 전환 논의는 절실한 과제다. 구에서 시로 전환할 때 시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재정이다. 현재 광산구는 정부로부터 연간 198억원 정도의 부동산 교부세를 받고 있는데 광산시로 전환해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직접 받으면 부동산 교부세 재원 외에 1026억원 정도를 더 확보할 수 있다. 이 재원은 복지와 돌봄, 교육과 문화, 생활사회간접자본(SOC) 같은 시민 생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통합의 성패는 행정 조직이 얼마나 커졌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얼마나 편리해졌느냐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기초정부가 더 큰 자율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 자치구의 시 전환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서둘러 진행되길 바란다.” -광산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전국 자치구청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지난 4년처럼 열심히 해달라, 더 나은 광산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으로 생각한다. 그 기대와 책임을 늘 가슴에 새기겠다. 광산구는 통합 시대 ‘연결도시’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특별시’를 선도하는 미래 도시로 더 큰 도약에 나선다. 서두르기보다 흔들리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과 함께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 ‘D-50’ 여수섬박람회 막바지 준비 박차

    ‘D-50’ 여수섬박람회 막바지 준비 박차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50일을 앞두고 행사장 시설과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주행사장은 현재 기반 시설 조성이 대부분 완료됐고 전시관, 공연장 등 주요 시설도 공정률 83%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섬의 가치와 미래를 미디어 터널을 통해 구현할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87%의 공정률로 내부 공사와 연출 준비가 한창이다.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정책, 미래 기술을 조명할 8개 전시관의 전시 연출 콘텐츠 제작 역시 차질 없이 진행돼 대부분 8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000석 규모 ‘열린문화공간’에서 펼쳐질 세계 각국의 공연과 K팝, 트로트 콘서트를 비롯해 섬 포럼 등 국제 학술 행사 준비도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80면의 섬 캠핑장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고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코스 정비와 선상 낚시, 요트 투어 등 섬 자체를 전시장으로 만드는 체험 행사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조직위는 이달까지 주요 시설 공사와 전시 연출 콘텐츠를 완료하고 8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박람회 성공을 가늠할 참가국 30개국 유치와 관람객 300만명 유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30개국, 3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해 목표치를 넘어섰고 관람객 유치도 26억여원의 입장권 사전 구매 약정이 이어지는 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박람회 기간 여수 입항이 확정된 국제 크루즈만 9항차로 2만여명의 탑승객 방문이 예상된다. 중국 등을 오가는 여수공항 국제 부정기편 운항도 추진돼 해외 관람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조직위는 또 박람회 붐 조성을 위해 여수 D-50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의 참여형 이벤트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홍보 비행선 운영, 전국 편의점과 영화관 홍보 등을 추진한다.
  • 오세훈 “부동산 안정, 규제완화가 해법”

    오세훈 “부동산 안정, 규제완화가 해법”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시가 과감하게 규제를 개선한 결과 멈춰 있던 사업이 다시 움직이고 주민 부담도 실질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민선 9기에도 필요한 곳에 필요한 주택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에 서울시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주거 용도로 쓰기에 적합지 않아 용적률이 250%에 불과했던 준공업 지역을 2년 전 최대 400%까지 올려 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주거가 새로 생겨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 안정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준공업지역은 산업과 주거 기능이 혼재된 지역으로, 용적률 제한 탓에 충분한 주택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고 분담금 부담이 커 정비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2024년 ‘서남권 대개조’ 발표 이후 주거화가 진행된 준공업지역에서 정비사업을 할 경우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현재 서울의 준공업지역에서는 총 32곳, 약 2만 7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동아아파트는 용적률 완화가 적용된 대표 사례다. 이에 따라 계획 세대가 563가구에서 762가구로 늘었다. 사업성이 개선되자 분담금도 약 1억원 감소했다. 아파트는 2029년 10월 착공해 2033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 전북, 공공건축 지원센터 본격 운영

    지역 여건을 반영한 공공 건축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검토 체계가 구축됐다. 전북도는 공공건축의 기획 품질을 높이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북 공공건축 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공건축 지원센터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따라 설계비 추정가격 1억원 이상 공공 건축사업을 대상으로 사업비와 사업 기간, 발주 방식 등 사업계획 전반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전문 지원기구다. 전북에서는 연간 90건 이상의 사전검토 수요가 발생하면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신속한 검토 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도는 현재 주택건축과 공공디자인팀 내 전담 조직과 외부 전문 자문위원단을 중심으로 공공건축 기획 단계부터 전문적인 사전검토를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첫 사전검토 대상은 도 문화산업과가 추진하는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사업’이다. 지원센터는 사업 개요와 사업·건축계획 등 3개 분야 55개 세부 항목을 종합 검토해 보완 의견을 제시했다.
  • “마지막 다이빙 기회” 부추기는 SNS…제주, 항·포구 특별 순찰

    내년 4월 제주 주요 항·포구 물놀이 전면 금지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 “올 여름이 마지막 기회”, “내년부터 과태료 부과” 등 자극적인 다이빙 영상과 명소 소개가 잇따르며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도내 해수욕장과 포구, 연안 물놀이 지역을 대상으로 ‘여름철 해안가 안전관리 특별순찰’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3년(2023~25년) 제주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245건이다. 이 가운데 109건(44.5%)이 여름철인 6~8월 발생했다. 월별로는 7월이 45건(18.4%)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1~4시 사이 발생한 사고가 85건(34.7%)으로 하루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9일 제주시 사수포구에서 다이빙을 한 10대가 수중 암반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치기도 했다. 자치경찰단은 “조수간만 차로 수심이 크게 달라지고 수중 암반과 구조물이 많은데도 간조 때 물이 빠진 사실을 모르고 뛰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은 부주의가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경찰단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협재·금능·곽지·김녕·월정·중문·표선해수욕장과 주요 포구, 연안 물놀이 지역을 집중 순찰할 계획이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추락 방지시설 등 안전시설도 함께 점검한다.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테트라포드 낚시객에 대한 계도 활동도 강화한다. 현재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안전요원 171명이 배치돼 있다. 제주시 연안 항·포구 18곳에 79명, 서귀포시 14곳에 92명이 근무하며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객 계도 활동을 맡고 있다. 한편 도는 어촌·어항법 개정에 맞춰 내년 4월 22일부터 판포포구와 월령포구 등 제주 지역 40여개 어항 구역에서 수영과 다이빙 등 물놀이를 금지한다. 허가 없이 물놀이를 하거나 취사·야영을 하면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軍사관학교 통합… 창원·청주·영천 “일방 추진”

    軍사관학교 통합… 창원·청주·영천 “일방 추진”

    육·해·공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창설된다. 기존 3군은 사관학교 내 학부 개념으로 통합된다. 다만 당정 협의로 통합 원칙을 내놓으면서도 통합 시기는 밝히지 않은 탓에 입시 현장 등에서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당정협의 브리핑에서 “새롭게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에 위치할 것”이라며 “과감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기존 분산, 노후화된 시설을 하나로 모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사관학교 개혁 필요성으로 자원 비효율을 들었다. 안 장관은 “2900여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밖에도 전쟁양상 급변,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이후 대비 등도 함께 들었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전 자운대에 4년제 통합 교육기관인 국군사관학교를 신축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카이스트,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국가 최고 수준 연구·교육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곳으로 첨단기술과 군사기술을 융합하는 첨단군사교육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방 설립으로 우려되는 우수 교수진 확보 문제에 대한 보강책도 내놨다. 현재 24% 수준인 민간 교수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국립대 수준으로 처우를 보장해 우수 석학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자운대에 있는 육군 교육기관 일부는 전남 장성 상무대로 이전한다. 이날 당정은 구체적인 통합 시기, 향후 선발 계획 등은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국방부 내 첨단교육정책국을 신설해 구체안을 마련한 뒤 오는 10월쯤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을 둘러싼 격한 반대 여론을 고려해 추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청회, 정책설명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지속하고 국회 논의를 통해 국군사관학교설치법이 제정되면 이를 근거로 후속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선 이 같은 계획은 국방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쏟아졌다. 군 관계자는 “합동성은 각 군에서 전문성을 배양하며 길러지는 것인데 자운대에서 통합 교육을 하면 각군 교육에 필요한 여건이 미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발 시기나 방식도 구체화되지 않아 입시 불확실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육·해·공사 총동창회는 “각 군 사관학교의 정체성은 물론 역사와 전통을 끊고자 하는 획책”이라며 반발했다. 지역 반응은 엇갈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방교육과 첨단과학기술이 융합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해사와 공사, 3사가 있는 경남 창원 진해구, 충북 청주, 경북 영천은 “의견수렴도 없었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 李대통령 “정부 개인정보 유출 제재 강화, 특정 기업 표적 아냐”

    李대통령 “정부 개인정보 유출 제재 강화, 특정 기업 표적 아냐”

    李 “제재금 올려야 기업들 나서”‘과징금의 30%’ 신고 포상금 도입기초연금, 중위소득 토대로 선정공무원연금 수급자도 지급 추진만 14세 미만 SNS 가입 제한 검토고도비만 치료제 건보 적용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가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 강화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이는 명확한 대한민국 정부의 방침으로 어떤 (특정)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 아닌 법과 방침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제재를 내리며 미국 기업을 차별 대우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미 의회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최근 정보 유출에 대한 과징금 액수가 올라갔는데 이를 두고 ‘나만 표적으로 해서 이러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기업도 있는 것 같더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제재금을 대규모로 올려야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할 것 아닌가”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이런 점을 충분히 설명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개보위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사람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송경희 개보위원장은 포상금 규모에 대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부처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의 30%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만 14세 미만의 소셜미디어(SNS) 가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국내 청소년의 유튜브 등 SNS 과몰입 현상을 예방하려는 차원에서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업무보고에서 “청소년의 SNS 과몰입 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사회적 관심도가 매우 높다”며 “청소년 나이에 따른 단계별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아동의 SNS 플랫폼 접근을 제한하는 법안을 올여름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부 장관과 공공기관장을 겨냥해 “아직도 자기가 할 일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혹시라도 앞으로 업무보고에서 업무 파악을 못 한 부분이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자기 업무의 최소한은 파악하고 오라고 미리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선 기초연금 선정 기준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지원받아야 할 사람은 빠지고, 받지 않아도 될 사람이 받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미 받고 있는 연금을 깎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하후상박 원칙은 정해져 있다”며 “수급자를 상대평가로 70%에 고정하지 않고 기준 중위소득을 토대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직역연금 수급자와 배우자 가운데 저소득자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재산이나 소득이 아무리 적어도 직역연금 수급자라면 당사자는 물론 배우자까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다. 정 장관은 “직역연금액이 적어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수급자와 배우자도 있다”며 “이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최근 요구가 많은 고도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과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쉬었음·은둔 청년에게 기본소득 검토… ‘사회 참여’ 조건 유력 [쉬었음 청년 추적기]

    쉬었음·은둔 청년에게 기본소득 검토… ‘사회 참여’ 조건 유력 [쉬었음 청년 추적기]

    정부가 노동시장 밖에서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에게 일정한 소득을 지원하는 방안 설계에 착수한다. 모든 청년에게 조건 없이 현금을 지급하기보다는 소득 공백을 겪는 위기 청년으로 대상을 좁히고 사회 참여와 소득 보장을 결합한 ‘참여소득’ 방식이 유력하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탈노동·소득 공백·고립 등 구조적 위험에 놓인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소득 보장 방안을 연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 분야에서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새로운 소득 보장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기존 제도만으로 위기 청년의 생계를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청년 고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사회적 관계가 끊겨 고립·은둔 상태에 놓이는 청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을 포괄할 소득 안전망은 부족한 실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청년은 학업에서 취업으로 넘어가는 이행기에 소득 공백을 겪고 있고 AI 전환에 따른 고용 위기도 마주하고 있다”며 “사회적 교류와 관계가 줄면서 고립·은둔 청년이 늘고 있지만 현재 소득 보장 체계가 청년 세대를 포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청년의 소득과 자산을 보장하면서 사회 참여와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장관은 “포럼을 통해서 또 전문가를 중심으로 참여소득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이 제안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청년의 소득과 자산을 어떻게 보장할지 연구·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소득은 모든 사람에게 조건 없이 현금을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달리,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활동에 참여하면 일정한 소득을 지급하는 일종의 ‘조건부 기본소득’이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을 청년의 활동 기반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년이 지역의 돌봄·환경·문화 등 공익 활동에 참여하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가치를 소득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창간기획팀
  • 푸틴이 어쩌다…“고객님” 손 벌리는 상황, 석유고 ‘텅텅’ 최악 연료난 이유 [배틀라인]

    푸틴이 어쩌다…“고객님” 손 벌리는 상황, 석유고 ‘텅텅’ 최악 연료난 이유 [배틀라인]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가 이번에는 인도에 휘발유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정유시설 피해가 누적되면서 자국 원유 최대 수입국인 인도에서 완제품 연료를 다시 들여오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가즈프롬네프트, 민간 석유기업 루코일은 최근 인도 국영·민영 정유사들과 휘발유 공급 방안을 협의했다. 협상이 성사되면 공급은 직접 거래가 아닌 국제 무역상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실제 공급 사례도 확인됐다. 로이터는 이달 초 로스네프트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인도 정유사 나야라 에너지에서 생산된 휘발유가 무역상을 거쳐 러시아로 수출됐다고 보도했다. 해운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인도 서부 바디나르항에서 휘발유 4만 2000t을 실은 유조선은 이집트 다미에타 인근 해역에서 다른 선박으로 화물을 옮겨 싣는 선박 간 환적(STS·Ship to Ship)을 거쳐 러시아로 향했다. 원유는 러시아가, 휘발유는 인도가이번 거래는 러시아가 인도에 원유를 수출하고, 인도가 이를 정제한 뒤 휘발유를 다시 러시아에 판매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제재를 피해 할인된 원유를 인도에 대량 공급해 왔다. 인도는 이를 정제해 자국에서 소비하거나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며 정제산업을 확대했다. 그런데 이제는 러시아가 인도산 휘발유를 다시 구매하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양국 간 에너지 교역 구조가 사실상 역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나야라 에너지는 “러시아 기업에 연료를 판매한 적도 없고 판매할 계획도 없다”며 “인도 내 연료 수요 충족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우크라, 생산부터 수송까지 연료망 압박러시아 기업들이 해외에서 휘발유 조달에 나선 배경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후방 타격이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스타브로폴과 트베리 등 러시아 본토의 정유시설과 유류저장기지뿐 아니라 송유관 펌프장, 유조선, 크림 병참망까지 잇달아 공격하며 연료의 생산과 저장, 수송 능력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휘발유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수출 제한과 재고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휘발유 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인도 측에 추가 물량도 요청했지만 인도 국영 정유사들은 수출 가능한 잉여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향후 공급이 확대될 경우에는 제3국 해역에서 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STS 방식이 계속 활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러시아의 경유 재고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이 이어져 정제 능력이 더 떨어질 경우 경유까지 해외에서 조달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도 국영 정유사들과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러시아 에너지부는 로이터의 관련 질의에 공식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하르딥 싱 푸리 인도 석유장관은 인도 정유사들이 러시아에 직접 연료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러시아 기업이 국제 무역상을 통해 인도산 연료를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 어서와” 트럼프,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조선시스템 미국에 심나 [권윤희의 월드뷰]

    “한국 어서와” 트럼프,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조선시스템 미국에 심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트럼프가 한국을 찾는 이유는 미 해군의 생산 병목을 풀기 위해서다.● 미국은 생산설계·공정관리·공급망 운영 등 한국 조선업의 ‘생산 시스템’을 원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내 조선소와 인력, 기자재 공급망을 키우는 데 한국의 생산 경험을 활용하려는 방향이 뚜렷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한국 기업들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미국 밖에서 건조된 일부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조선업의 역량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실제 미 국방부(전쟁부)와 해군은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 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을 직접 건조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미국이 원하는 것이 한국산 군함인지, 한국 조선업이 수십 년간 축적한 생산체계인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정책과 한미 조선협력 구상을 보면 미국의 관심은 완성 함정보다 한국 조선업의 생산설계와 공정관리, 공급망 운영 역량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내 조선소와 인력, 기자재 공급망을 키우는 데 한국의 생산 경험을 활용하려는 방향이 뚜렷하다. 미국이 주목한 한국식 공정관리같은 설계도라도 어떤 공정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납기와 원가가 달라진다. 선체를 실제 건조작업에 맞게 나누는 생산설계부터 선행의장, 블록 분할과 병렬 건조, 기자재 적기 공급, 협력업체 인증, 공정률·품질 관리가 맞물려야 계획한 시점에 함정을 인도할 수 있다. 한국 조선업은 선행의장과 메가블록 공법, 병렬 건조, 디지털 공정관리를 결합해 여러 척의 선박과 함정을 동시에 건조하는 역량을 축적했다. 미국이 보완하려는 것도 설계 역량보다 같은 기간 더 많은 함정을 안정적으로 인도하는 생산능력이다. 미국이 주목하는 대상은 한국 조선소 자체보다 그 안에서 작동하는 생산설계와 현장 관리체계에 가깝다. 한국 기술 쓰고 일자리는 미국에한미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협력에 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거론한 같은 연설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방산 투자와 4000여개 일자리 창출계획을 발표하고, “펜실베이니아 노동자들이 미국의 선박과 잠수함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과 의회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대표적인 경합주다. 부족한 건조 물량에는 동맹의 역량을 활용하되 조선소와 일자리는 미국에 남기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제조업 부흥과 국내 정치의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하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시험대한화 필리조선소는 이 구상의 시험대다. 한화는 현지 설비를 늘리고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미국 내 기자재 공급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을 늘리려면 도크뿐 아니라 생산설계와 현장관리, 협력업체 운영까지 함께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USA와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사업에서 설계 개선과 생산성 검토에 참여하며 미국 조달체계에 진입했다. 한화오션도 미 군사해상수송사령부(MSC) 소속 군수지원함의 MRO를 수행하며 미 해군 사업 실적을 쌓았다. 두 사업이 한국식 생산체계를 미국으로 옮기는 직접적인 사례는 아니다. 다만 한국 기업이 설계와 생산성 검토, 함정 정비를 거쳐 미 해군 조달망의 문턱을 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미국이 원하는 협력도 도면이나 특정 공법에 머물지 않는다. 생산설계와 공정관리, 협력업체 운영, 기능인력 교육 등 조선소를 실제로 돌리는 역량까지 협력 범위에 들어가고 있다. 미 연방법이 군함과 주요 선체 구성품의 해외 건조를 제한하는 점도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와 현지 건조에 힘을 싣는다. 해외 구매로 공백 메우고, 생산은 미국에서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선박 구매 발언과 미국 조선소 생산능력 확대 구상은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해외에서 부족한 물량을 메우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자본과 생산관리 역량을 활용해 미국 조선산업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려는 구상으로 읽힌다.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운영하고 미국 노동자가 배를 만들면 해군력 증강과 제조업 부흥, 일자리 창출을 한꺼번에 성과로 내세울 수 있다. 미국은 해외 구매로 당장의 물량을 보완하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와 생산 경험을 활용해 자국 조선소의 건조능력도 끌어올리려 한다. 시장 개방과 미국 내 산업기반 강화가 한 정책 안에서 함께 추진되는 구조다. 현재까지 나온 신호만 보면 미국의 관심은 한국산 군함 몇 척보다 한국이 함정을 제때 반복 생산하는 방식에 더 가깝다. 한국에도 미 해군 조달과 MRO, 기자재 공급망에 들어갈 기회가 열린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국 조선업에 실제로 남을 몫은 별도의 계산이 필요하다.
  • ‘배재고 논란’에 역사교육 개편 불붙나…국교위, 근현대사 확대 추진

    ‘배재고 논란’에 역사교육 개편 불붙나…국교위, 근현대사 확대 추진

    교육당국이 근현대사 비중 확대를 포함한 역사교육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재고 야구부의 ‘혐오 구호’ 논란으로 역사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교육과정 개정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국교위는 중학교 역사 과목의 근현대사 비중을 현재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내용의 교육과정 개정을 진행한다. 국교위원들은 치열한 토론 끝에 재석위원 19명 중 찬성 13명, 반대 4명, 기권 2명으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국교위는 향후 중·고등학교 역사 관련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위한 계획안 및 개정안을 순차적으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중학교 역사 과목 근현대사 비중 30%로 확대 ▲중학교 사회 교과군(사회·역사·도덕) 교육 시수 감축 금지 및 역사 시수 204시간 이상으로 확대 ▲고등학교 선택과목 ‘역사 콘텐츠 비평·분석’(가칭)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요청안을 국교위에 제출한 바 있다. 국교위는 지난달 열린 6차 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논의했지만 전문위원회와 모니터링단 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려 진행여부 안건 의결이 무산됐다. 하지만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파문을 계기로 중학교 역사 수업에서 근현대사 분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왜곡된 역사 인식에 기반한 조롱과 혐오 표현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있었다”면서 “학생들이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사회 현상을 탐구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 시대의 교육 개혁 방향을 논의하는 우리 위원회로선 이런 문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근현대사 비중 확대에 찬성하는 위원들은 현재 교과서로는 학생들이 역사적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현 위원은 “시계열적으로 나열된 역사 교과서 특성상 근현대사와 현대사가 마지막에 있어서 제대로 배우기 힘들다”면서 “그 비중을 30%로 확대하는 것은 현재 내릴 수 있는 작은 처방”이라고 말했다. 이보미 위원은 “고등학교는 비중이 커도 기계적인 학습만 가능하지만, 중학교는 비교적 입시에서 자유로워 10%를 올릴 경우 그 이상의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대 의견도 존재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아직 전체 학년에 적용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재·개정을 논의하는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김건 위원은 “근현대사 비중을 확대한다고 해서 역사 왜곡 문제가 사라질까”라면서 “이렇게 개정하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주성 위원은 “우리나라는 5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미국은 250년에 불과해 역사 길이에 차이가 있다”면서 중국의 동북공정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근현대사만을 확대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국교위는 역사 콘텐츠 비평·분석 고등학교 선택과목 신설과 관련해선 교육부 원안 대신 사회·도덕을 포괄한 ‘융합 콘텐츠 비평·분석’ 과목을 신설하는 내용의 대안을 합의 의결했다. 중학교 사회 교과군(사회·역사·도덕) 교육 시수 확보 및 역사 시수 204시간 이상 확대 안건은 ‘과목 간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 고도비만 치료제 건보 검토…기초연금 ‘소득 하위 70%’ 기준 바꾼다

    고도비만 치료제 건보 검토…기초연금 ‘소득 하위 70%’ 기준 바꾼다

    정부가 고도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암·희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질환의 보장성을 우선 강화하면서 고도비만처럼 급여화 요구가 큰 질환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담을지 살펴보기로 했다. 기초연금은 저소득 노인에게 더 많이 지급하는 ‘하후상박’ 구조로 개편하고, 현재 소득 하위 70%인 선정 기준도 손질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 앞선 사전 브리핑에서 “희귀·난치 중증질환자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탈모와 고도비만 등 새롭게 급여화 요구가 제기된 건강 문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전체 계획을 한꺼번에 발표하거나 시급한 희귀·중증질환부터 분야별로 보장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며 “요구가 많은 고도비만 치료제 급여화도 가능성과 필요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연금 개편도 하반기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현재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인정액이 하위 70%인 사람에게 지급된다. 정부는 이 기준을 손질해 저소득 노인에게 재정을 집중하는 ‘하후상박형’ 구조로 개편할 방침이다. 수급자를 70%로 고정하는 상대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 중위소득을 토대로 대상을 정하고, 저소득층의 지급액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기초연금 선정 기준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지원받아야 할 사람은 빠지고, 받지 않아도 될 사람이 받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다만)이미 받고 있는 연금을 깎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앞으로 늘어나는 금액만 하후상박 방식으로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하후상박 원칙은 정해져 있다”며 “수급자를 상대평가로 70%에 고정하지 않고 기준 중위소득을 바탕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정부와 국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저소득 부부의 기초연금 감액도 단계적으로 줄인다. 현재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으면 각각 산정된 연금액의 20%가 감액된다. 정부는 우선 저소득 부부부터 감액 폭을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직역연금 수급자와 배우자 가운데 저소득자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소득이나 재산이 적더라도 직역연금 수급자라면 당사자는 물론 배우자까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다. 정 장관은 “직역연금액이 적어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수급자와 배우자도 있다”며 “이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수처,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위증 의혹’ 인천해경 등 압수수색

    공수처,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위증 의혹’ 인천해경 등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6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위증 혐의를 받는 박상춘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차정현)는 이날 오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위증 의혹’과 관련해 인천해양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해양경찰청 본청과 더불어 박 전 청장의 휴대전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사건과 관련해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2022년 6월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수사 결과를 번복한 바 있다. 박 전 청장은 수사 결과 번복 당시 인천해양경찰서장으로 브리핑을 담당했다. 최초 수사를 이끌었던 윤성현 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박 전 청장이 브리핑 전날 “굳이 발표 형식으로 할 생각이 없는데 청장이 시켜서 한다. 지금까지 수사해 본 적도 없고 수사의 ‘수’자도 모르는데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을 거 같다”고 본인에게 토로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후 박 전 청장은 지난 4월 국정조사 특위에서 윤 전 청장이 폭로한 내용과 관련해 “기억에 없다”고 말하는 등 수사 결과 번복에 대한 ‘윗선 개입설’을 부인했고, 국회는 박 전 청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은 2020년 9월 21일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이대준 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방 해역에서 실종됐다가 이튿날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다.
  • 한화의 ‘1600조 시장’ 승부수…“美 군함 만들 조선소 추가 인수 검토” [밀리터리+]

    한화의 ‘1600조 시장’ 승부수…“美 군함 만들 조선소 추가 인수 검토” [밀리터리+]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존 펠런 전 미국 해군성 장관이 한화와의 협력 확대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군함 건조와 관련해 한국을 콕 집어 언급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미국의 국방·방산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디펜스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한 펠런 전 장관은 ‘왜 한국 같은 나라들은 미국보다 더 많은 선박을 건조할 수 있냐’는 질문에 “한국은 로봇 공학같이 현대적인 기술을 더 많이 도입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4월 한국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등을 직접 둘러봤다”면서 “한국 조선소는 용접공이 버튼을 누르면 누군가 부품을 가져다줘서 계속 용접만 하면 되는 반면 미국은 그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업은 배를 만들수록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는 특징이 있다”며 “한 마을에서 5대째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한국·일본에서 배울 점”이라고 밝혔다. “한화, 미국 내 조선소 추가 인수 추진”펠런 전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오션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나는 해군성 장관 재임 당시 미국에서 해외 조선소를 유치하고 미국인들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인수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한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현재 다른 조선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어떤 조선소인지 지금 밝힐 수는 없지만 한화가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지난 1월 “도크(건조 공간)가 2개밖에 없는 필라델피아 조선소만으로는 제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생산력, 저장 공간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오션의 미국 내 조선소 추가 인수를 언급한 펠런 전 장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해군 장관을 지내며 미국의 조선업 부활을 주도하고 한미 조선 협력에도 관여해 온 인물이다. 그는 재임 당시 주요 정책 과제로 조선(함정 건조) 역량 강화, 해양 방산 기반 확대, 전투 준비 태세 개선 등을 내세웠으며, 사임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00조원 걸린 미 군함 사업, 걸림돌은?지난해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해군력 강화를 위해 2024년 말 기준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30년 동안 총 364척, 연평균 12척의 신규 함정이 필요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미국 해군이 신규 함정 조달을 위해 2054년까지 투입할 예산은 연평균 300억 달러(한화 약 45조원)로 추산된다”며 “총 1조 750억 달러(약 1600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함정 MRO 시장 규모도 연 2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미 해군 전력 증강과 새 군함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이미 국내 조선업체들이 미 해군 MRO 사업을 여러 차례 수주했다는 점을 들어 양국 협력 범위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느냐”고 질문한 바 있다. 애스펀 안보 포럼과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한 조선 협력을 위해 한국과 다른 지역의 기업들을 살펴볼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와 선박(건조)에서 협력하고 있고 우리는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국내 상선과 화물선은 반드시 현지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존스법과 미 해군 군함 등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강제하는 번스-톨프레슨 수정법 등은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법 적용을 완화하는 방안, 선체만 한국 등 외국에서 건조한 뒤 미국에서 장비와 무장을 탑재하는 식으로 번스-톨프레슨 법을 우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 여중생 성매매 혐의 청주시의원 압수수색 하루만에 사직

    여중생 성매매 혐의 청주시의원 압수수색 하루만에 사직

    여중생 성매매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충북 청주시의회 A의원이 16일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A의원 사직서는 이상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통해 이날 오후 5시쯤 시의회 의정팀에 전달됐다. 임은성 청주시의회 의장은 한시간 뒤 사직서를 허가했다. 사직서에는 ‘지방자치법 89조 및 동 시행령 60조에 따라 청주시의회 의원직을 사직하고자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가 의결로 소속 의원 사직을 허가하되, 폐회 중에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A의원 사직은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A의원 혐의가 외부로 알려진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는 16일만이다. 앞서 A의원이 속한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A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A의원 혐의는 경찰이 전날 청주시의회 A의원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알려졌다. A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세종 등지의 모텔과 차량 등에서 여중생과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채팅 앱을 통해 여중생을 알게 된 뒤 금품 등을 제공하며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중학생 딸의 휴대폰 속에서 수상한 문자를 본 피해자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A의원은 지난 5월 말에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을 인정했지만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의원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의원은 초선으로 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 주요 당직도 맡고 있다.
  •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확보…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속도 붙인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확보…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속도 붙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확보했다. 마지막 외부 주주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 양산, 자동차 생산 현장 투입 등을 둘러싼 의사결정은 물론 미국 증시 상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2020년 맺은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9.65%)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현대차그룹에 행사했다. 풋옵션은 약정한 조건에 따라 주식을 상대방에게 팔 수 있는 권리다. 이에 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존 주주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이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보유 비중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참여한 HMG글로벌이 56.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 등이다. 현대차그룹이 처음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하던 2021년 당시 소프트뱅크 지분은 20%였지만, 이후 증자 과정에서 10% 수준으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를 추진해 2028년에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2029년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지분 관계가 단순해지면서 기업 가치 30조원 이상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작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5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일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 무대에서 아틀라스가 펼친 퍼포먼스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아틀라스가 수만 명이 밀집한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공을 주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전용 통신 채널을 구축하고, 강한 햇빛과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과 제어 기능을 개선했다. 발이 걸리거나 미끄러질 수 있는 잔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과 잔디 표면 간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방식을 학습시켰다.
  • “중국과 싸울 때 필수”…美 CCA 무인전투기, 첫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밀리터리+]

    “중국과 싸울 때 필수”…美 CCA 무인전투기, 첫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밀리터리+]

    안두릴사의 ‘YFQ-44A 퓨리’ 협동 전투기(CCA)가 최근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모의 표적을 향해 실탄 사격에 성공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5일(현지시간) “YFQ-44A CCA가 처음으로 AIM-120 암람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미 공군이 협동 무인전투기가 실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실사격 시험은 군인, 정부, 계약업체로 구성된 제412시험비행단 합동 시험팀과 협력하여 수행했다”면서 “YFQ-44는 양쪽 날개 아래에 있는 두 개의 하드포인트에 외부 무장을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이륙한 YFQ-44A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표적 추적 정보를 입력받았다. 조종사가 해당 항공기에 표적 공격 명령을 내리자 이에 따라 AIM-120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안두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하늘을 나는 YFQ-44A에서 AIM-120 공대공 미사일이 발사된다. 안두릴 자율항공전력 부문의 마크 슈슈나르 부사장은 “이번 시험은 단순한 무기 투하 시험이 아니라 모의 표적에 대한 전방위적인 원거리 공격을 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워존은 “미 공군은 CCA가 미래 작전, 특히 중국과 같은 적대국과의 고강도 전투에서 필수적인 추가 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CCA가 유인 전투기의 위험을 줄이고 새로운 전술적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켄 윌스바흐 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실사격 시험은 협동 전투기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다음 단계”라며 “전투원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이 CCA에 속도 내는 이유YFQ-44A는 미 공군의 협동 전투기 사업을 위해 개발된 반자율 무인전투기다. F-35, F-47 등 유인 전투기와 한 팀을 이뤄 함께 작전을 펼치며 정찰·전자전·공대공 미사일 운반·적 방공망 교란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협동 전투기’(CCA)라는 이름은 사람이 조종하는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조종사가 있는 전투기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YFQ-44A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전투기지만 단순한 원격조종 드론과는 성격이 다르다. 안두릴 측은 “YFQ-44A는 원격조종 방식이 아니라 반자율 방식으로 비행하며, 이륙과 비행, 착륙 등 대부분의 비행을 자체 소프트웨어가 수행하고, 운용자는 비행을 직접 조종하는 대신 임무를 감독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CCA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비용과 전력 효율성 때문이다. 수억 달러에 이르는 최신 유인 전투기만으로 전력을 유지하기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CCA를 대량 배치해 전투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치며 비대칭전력의 위력이 입증된 상황에서, 적이 값싼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공격할 때 CCA를 활용하면 유인 전투기의 위험을 줄이면서 작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현재 미 공군은 안두릴(Anduril)의 YFQ-44A 퓨리와 제너럴 아토믹스의 YFQ-42A를 CCA 시제기로 선정해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체는 향후 미 공군의 차세대 유·무인 협동전력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한국형 CCA도 개발 중한편 한국은 미국의 CCA와 유사한 개념의 협동형 무인전투기를 개발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한국형 CCA는 KF-21 보라매와 함께 작전하는 무인 전투기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NACS의 핵심은 조종사가 위험 지역 밖에서 안전하게 무인기를 통제하며 생존성과 임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에 있다. 실전에 투입될 중·소형 협동 무인전투기들을 한 명의 조종사가 모두 제어하기는 불가능한 만큼 무인기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가상 조종사 기술이 두뇌 역할을 맡는다. KAI는 해외 의존도가 높고 확보하기 어려운 이 첨단 AI 조종사 기술과 전투자산 간 유기적 연결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미래 K방산의 독자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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