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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HBM 기술 대체 불가… 대만과 ‘세계 AI 허브’ 될 것”[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한국 HBM 기술 대체 불가… 대만과 ‘세계 AI 허브’ 될 것”[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한국·대만 간 인공지능(AI) 동맹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AI의 허브 역할을 맡을 겁니다.” 대만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냈던 린이빙(64) 국립양밍교통대 석좌교수는 5일 ‘대만의 AI 분야 잠재적 지역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국), TSMC(대만)처럼 AI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을 보유한 양국이 한층 긴밀한 협력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대만 정부 관료이던 시절 TSMC를 대대적으로 지원해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탠 린 교수는 “TSMC가 주도하는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수준의 AI 훈련 및 실행용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SMC 외에도 퀀타, 폭스콘 등은 고성능 AI 서버를 제작해 관련 서비스의 중추를 공급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잇는 AI 인프라의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린 교수는 대만의 AI 기술과 역량에 자부심을 내비치면서도 또 다른 AI 인프라 강국인 한국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에서 한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기술은 매우 중요하고 대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각자의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대만과 한국은 협력의 좋은 기회가 있고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린 교수는 한국과 대만의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낳는다면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AI 생태계의 판도 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엔비디아와 오픈AI, 구글 등 미국의 여러 기업이 AI 생태계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이 분야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만큼 대만과의 협력을 통해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경을 허문 인재 교류와 투자가 인류를 위한 AI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대만의 여러 대학과 기관은 AI·로봇·데이터 과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인재들을 유치하고 교육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휴머노이드 발전 핵심은 강화·모방학습”[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휴머노이드 발전 핵심은 강화·모방학습”[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로봇협회(AIRoA)가 공개한 데이터를 기업들이 미세 조정에 활용하고, 그 결과를 다시 협회로 피드백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가타 데쓰야 일본 AI로봇협회장은 5일 ‘오픈 로봇 기반 모델을 통한 인간과 로봇의 공존’ 강연에서 “오픈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이미 많지만 어떤 회사도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가타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등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 온 30년 경력의 로봇·인공지능 전문가다. 현재 와세다대 AI로봇연구소장과 AI로봇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발전의 핵심 기술로 ‘강화 학습’과 ‘모방 학습’을 꼽았다. 강화 학습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량의 훈련 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로봇이 걷거나 뛰는 동작을 익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반면 모방 학습은 사람이 로봇을 직접 조작하거나 다른 로봇의 행동을 관찰·모방하는 방법으로, 가루처럼 부드럽고 형태가 쉽게 변하는 물체를 다루는 데 주로 활용된다. 생성형 AI 이전에도 로봇이 물체의 변형을 예측해 움직이는 훈련을 해 왔다. 오가타 회장은 “2017년에는 가루를 다루는 의약품 생산 라인에 실제로 이런 로봇이 도입됐다”며 “협업 지능을 활용한 모방으로 물리적 AI를 이미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일본 정부가 지원 중인 범용 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인위적인 환경 조작 없이도 로봇이 복잡한 여러 일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휴머노이드에 거는 기대가 높지만, 회사 간 데이터 공유는 제한적인 게 현실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이 AI로봇협회에 가입하는 이유다. 오가타 회장은 “‘일본 AI로봇협회’가 아니라 그냥 ‘AI로봇협회’”라며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전 세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협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공학은 새로운 문을 열 수 있고 또 다른 문을 열 수도 있다”며 “동일한 아키텍처(뼈대)로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고, 무한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김영록 지사, 전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환영

    김영록 지사, 전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5일 김성환 기후에너환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6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전남 전역과 제주, 부산, 경기 총 4곳이 분산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5월 최종 후보지였던 솔라시도 기업도시(지정면적 145㎢)에서 전남 전체지역(지정면적 1만 2363㎢)으로 대폭 확대 지정돼 22개 시군 어디서든 분산특구 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특화지역 지정을 온 도민과 함께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에너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전남을 기회의 땅에서 황금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분산특구는 지역에서 만든 전기를 지역에서 사용하는 지산지소형 시스템으로, 민간 발전회사가 한전을 거치지 않고 기업과 주민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저렴한 전기료와 다양한 에너지 신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전남은 분산특구 지정으로 AI시대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글로벌 AI 기업을 유치할 토대가 마련됐다. 특히 오픈AI와 SK그룹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데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AI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전남을 선정해 공모 신청을 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첨단기업이 전남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 여수 석유화학과 광양 철강 산단, 영암 대불산단 등 도내 곳곳이 마이크로그리드로 구축된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산단에 직접 저렴하게 공급하게 돼 재생에너지 100(RE100)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형 스마트 산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에너지 신기술 규제 특례로 AI 기반 에너지 관리부터 초대형 ESS 미래 신기술도 실증하고 있어 사업화가 가능하게 되고, 동시에 154kV 변전소 등 전력 공급시설도 우선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분산특구 지정으로 에너지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재생에너지 설비를 현재 6.6GW에서 2030년 29GW, 2035년 58.6GW로 대폭 확대해 에너지 미래도시를 조성하고, 도내 곳곳에 RE100산단을 만들어 AI·에너지 수도로 도약, 연간 1조 원 규모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대 서아란 학생, 서울국제미용대회서 2개부문 수상

    제주대 서아란 학생, 서울국제미용대회서 2개부문 수상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산업대학원 뷰티산업학과 서아란(39) 학생이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용대회 KBWF(Korea Beauty World Festival)에서 헤어 부문 ‘오세훈 서울시장상’과 국가자격증 미용사(피부) 부문 ‘국회의정저널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서 학생은 지난해에도 네일아트 부문에서 기능올림픽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은 바 있는 실기 우수자로, 이번 대회에서도 기술적 완성도와 창의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서 학생은 제주도 특산물 신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김민정 교수(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뷰티산업학과)의 지도 아래 수행되고 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뷰티소재 산업화 가능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뷰티산업학과는 건강한 미적 가치와 미용치유적 가치를 실현할 창의적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론·실무·과학적 연구가 결합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제주도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및 뷰티테라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미래형 뷰티산업 선도 학과로 평가받고 있다.
  • 송성문·문보경·노시환·김영웅·한동희…뜨거운 K-핫코너 경쟁

    송성문·문보경·노시환·김영웅·한동희…뜨거운 K-핫코너 경쟁

    프로야구에서 내야 수비 중 3루는 ‘핫코너’로 불린다. 왼손 타자보다 오른손 타자가 많은 탓에 강하고 빠른 타구가 3루 쪽을 향하는 빈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류지현호에서는 핫코너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5일 서울 고척돔에서 진행된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는 닷새 전만 해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놓고 혈투를 벌였던 문보경(LG 트윈스)과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나란히 ‘KOREA’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올랐다. 모두 정규리그에서 팀 붙박이 4번 타자이자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다만 문보경은 한국시리즈에선 수비 위치를 1루로 옮겨 뛰었다. WBC를 대비한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인 ‘K 베이스볼 시리즈’를 위해 소집된 대표팀에는 야수 13명 중 5명이 소속팀에서 3루 수비를 맡고 있다. 문보경과 노시환은 물론 이번 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포스트시즌에서 사자 군단의 ‘영웅’으로 떠오른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에서 ‘포스트 이대호’로 꼽히는 한동희(상무)까지 핫코너 경쟁을 펼친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까지 합류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노시환은 이날 훈련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내년 WBC에 도영이까지 오면 3루수들이 정말 말이 안 되게 좋다. 이거 큰일 났다”면서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지현 감독은 8~9일 체코전(고척)과 15~16일 일본전(일본 도쿄)까지 4차례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최종 라인업을 다듬을 계획이다. 현재는 1루 문보경, 2루 송성문, 3루 노시환 카드가 유력하다. 한편 체코와 1차전에는 강속구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선발 출전한다.
  • 당정 입법 추진에 노동계 가세… ‘정년 연장’ 논의 힘 받는다

    당정 입법 추진에 노동계 가세… ‘정년 연장’ 논의 힘 받는다

    정부·여당이 현재 60세인 법적 정년을 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입법을 서두르는 가운데 5일 양대 노총까지 단일대오로 가세하면서 정년 연장 논의는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잠재성장률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정년 연장 공론화는 불가피하다. 오랜 경력을 쌓은 고령 근로자의 퇴직 시점을 늦추면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평균 노동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은퇴 시점보다 늦게 시작되는 연금 수령으로 생기는 ‘소득 공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정년 연장은 필요하다. 그러나 사회적 대타협을 건너뛴 일률적인 법제화는 자칫 세대 갈등과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2~3월 경영·경제·법학 교수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62.4%)은 정년 연장 부작용으로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를 꼽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은 청년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경계했다. 이와 관련, 양대 노총은 임금 삭감 등 기업 부담 완화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년 연장은 이미 충분히 논의된 사안이다. 사용자 측 합의를 기다리면 입법은 100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층의 목소리가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3년 양대 노총 조합원 수는 224만 7000여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10.7%에 불과하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 비정규직 등 노조 조직률이 낮은 집단은 정책 논의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의 목소리가 부차적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률적인 법제화는 노동시장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 노조 조직률을 보면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36.8%로 가장 높고 100~299명은 5.6%, 30~99명은 1.3%, 30명 미만은 0.1%에 불과하다. 김신영 한양사이버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이나 노조가 있는 대기업 정규직만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장은 “기업 자율에 맡기면 오히려 중소기업 노동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법으로 명문화해 고령 인력을 활용하는 분위기를 확산해야 한다. 인건비 부담 문제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주영 의원은 지난 3일 특위 첫 회의 후 “연말까지 어떻게든 최종안을 도출하고 본회의까지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로드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재계는 경직된 임금 체계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그대로 둔 채 정년만 연장할 경우 기업의 비용 증가만 부를 것이라며 반발한다. 고용과 투자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논리다. 전날 경총은 ‘2025 하반기 국회에 바라는 경영계 건의 과제’를 통해 정년 연장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촉구했다.
  • 단국대병원, 닥터헬기 의료진·현장 관리자 교육

    단국대병원, 닥터헬기 의료진·현장 관리자 교육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5일 병원 대강당에서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인계점 관할 의료진과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환자 인계 및 관리, 운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016년 1월 닥터헬기를 도입한 단국대학교병원은 현재까지 1813회 출동해 중증외상 및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닥터헬기 인계점 관할 의료진을 포함해 소방, 해경, 의료기관, 산업체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닥터헬기 개요, 출동 요청 시 유의사항, 중증 환자의 이송 과정 등을 비롯해 항공 이송의 장단점과 충남 지역에서 닥터헬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 현황 등으로 진행됐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충남은 광범위한 산악과 해안으로 이뤄져 있고, 대형 의료기관이 천안 지역에 몰려있어 닥터헬기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 공조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촘촘하고 안전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갖추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중소기업 K-상표 보호 공백 지적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중소기업 K-상표 보호 공백 지적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5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해외 상표 무단선점 및 위조 피해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는 행정 공백을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K-상표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를 촉구했다. 최근 지식재산처 자료에 따르면, 2024년에만 9520건의 무단선점 의심 상표가 발생했으며 2025년에도 6675건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K-상표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피해의 56%가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되어 있어 해외 진출 초기 단계 기업에게 직접적인 영업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해외 상표 무단선점 및 위조상품 유통 피해에 대한 현황 자료 요청에 “해당 없음”으로 회신했다. 구 의원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서울에서 피해가 없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며, 이는 피해 사실을 파악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는 무관심의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5년간 해외 IP 권리화 지원사업에 총 29억 400만원을 투입하여 1157건의 상표 출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서울시가 육성 중인 K-뷰티 육성기업 100개사 중 38개사, K-패션 브랜드 육성기업 90개사 중 41개사가 아직 해외 상표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나타나 실질적인 보호대책이 부재한 상황이다. 현재 서울시의 K-브랜드 보호정책은 상표 출원 지원 단계에서 멈춰 있어, 무단선점 또는 위조 피해 발생 시 기업이 모든 법적 부담을 감당하고 법률 대응, 분쟁 조정, 해외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구 의원은 “중소기업에게 사실상 ‘혼자 버티라’는 것”이라며, 실효적 사후 보호 체계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구 의원은 “K-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금, 무단선점과 위조는 성장의 발목을 잡는 직접적 장애 요소”라며 “서울시는 해외 상표 피해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피해 기업에 대한 분쟁 대응 및 해외 모니터링 등 실질적 보호 체계를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40대 알바생이 전한 경주 ‘커피 선행’ 뒷 이야기…삼성 이재용 ‘5만 원’, 경찰에 붕어빵으로 나눔

    40대 알바생이 전한 경주 ‘커피 선행’ 뒷 이야기…삼성 이재용 ‘5만 원’, 경찰에 붕어빵으로 나눔

    “주부도 할 수 있다며 뽑아 준 카페 사장님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재용 회장님을 만날 수 있었겠어요. 뜻밖의 행운을 당연히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용돈 5만원’을 받은 카페 알바생 제갈모(49)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해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 총수에게 커피를 선물하고 용돈을 받은 특별한 경험은 우연에다 제갈씨의 용기가 더해진 덕분이었다. 제갈씨는 카페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막 3개월이 된 40대의 ‘늦깎이’ 알바생이다. 오랜 주부 생활 끝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지만 번번이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시던 제갈씨에게 현재 일터인 이디야커피 경주한화리조트점은 “젊은이들보다 배우는 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 열정까지 낮을 거라곤 생각 안 한다”며 문을 열어 줬다. 이 회장이 한화리조트를 방문한 지난 1일 제갈씨는 리조트 로비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던 이 회장을 보고 조용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시작했다. 제갈씨는 “이 회장님이 한화리조트에서 캐나다 총리와 회동했다는 얘기를 듣고, APEC 행사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고생하고 계시겠다고 생각했다”며 “과연 커피를 받으실까 반신반의했지만 감사한 마음이라도 전하고자 했다”고 털어놓았다. 제갈씨가 커피를 전달하자 이 회장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받아 든 뒤 “감사하다”며 웃었다고 한다. 그대로 나가던 이 회장은 다시 돌아와 제갈씨에게 5만 원권 지폐를 건네면서 “맛있는 것 사 드시라”며 음식 진열장을 가리켰다. 이날 제갈씨는 사비로 붕어빵 40여개를 구매해 당시 근무하던 경찰과 리조트 직원 등에 나눠 줬다. 제갈씨가 받은 ‘5만원 선물’이 카페 사장님과 동료, 안전한 행사를 위해 애쓰던 경찰들 덕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에게서 받은 5만 원권 지폐는 특별한 액자에 담았다. 제갈씨는 “APEC에서 나름의 작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핵잠 대신 ‘원잠’으로 명칭 정리…건조는 국내서 해야”

    “핵잠 대신 ‘원잠’으로 명칭 정리…건조는 국내서 해야”

    정부가 원자력을 동력으로 삼는 잠수함 명칭을 ‘핵추진잠수함’(핵잠) 대신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으로 정리했다. 도입을 공식화한 원잠은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추진잠수함의 공식 명칭을 원자력추진잠수함으로 하기로 한 것이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핵잠이라고 하면 핵을 탑재한 핵폭탄을 연상할 수가 있고, 국제사회에서 그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평화적 이용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도입하고자 하는 잠수함은 핵무기 대신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핵추진잠수함(SSN)으로, 핵무기를 싣는 전략핵잠수함(SSBN)과 구분된다. 영어 표기로는 두 잠수함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는 만큼 중국·북한 등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안 장관은 ‘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우리가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미국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등이 상당히 부족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아직 대원칙에서만 이야기했을 뿐, 한국이나 미국 등 어느 조선소에서 지을 지에 대한 얘기는 나온 적 없다”고 발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원잠 건조를 승인하며 필리조선소를 건조 시설로 지정했다. 안 장관은 미국 의회 등의 동의를 받는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한 리더십을 갖고 영도적으로 추진한 사항이라 큰 틀에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 “AI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 보호돼야”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 “AI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 보호돼야”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되어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만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AI 시대에 걸맞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이성효 주교 “AI, 사회적 약자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이성효 주교 “AI, 사회적 약자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되어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만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AI 시대에 걸맞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3년 내 설비 용량 최대 9배로…‘K 해상풍력’ 키운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3년 내 설비 용량 최대 9배로…‘K 해상풍력’ 키운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해상풍력 정책 밑그림이 5일 제시됐다. 국내 해상풍력 설비 용량을 향후 2~3년 내 최대 9배까지 확대하고, 내년 3월 해상풍력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에너지 혁신포럼 ‘해상풍력과 에너지 주권: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에서는 지난 1일 출범한 기후에너지부의 정책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서울신문이 국회의원 김원이·김정호·위성곤, 에너지전환포럼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후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민관 공동 정책포럼이다. 기후부는 내년 3월 시행될 해상풍력특별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선·항만 등 인프라 확충,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 지원 방안,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 계획 등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3년 후 현재 0.35기가와트(GW) 수준인 해상풍력 설비 용량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2~3GW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권기만 기후부 풍력산업과장은 “해상풍력 산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정부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후정책 전담 부처 생긴 국가, 이산화탄소 배출 유의미 감소” 토론자들은 해상풍력 보급을 위해 ▲발전 단가 인하 ▲조선·항만 등 K-해상풍력 산업 인프라 확충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내실화 ▲국회의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연재 숭실대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170개국을 관찰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기후정책을 전담하는 부처가 생긴 국가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설귀훈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설계부문장(전무)은 “해상풍력 산업은 그간 낙관과 비관을 반복하며 큰 사이클을 겪어 왔다”며 “기후부가 중심이 돼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종영 삼해 E&C 대표는 태양광·육상풍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해상풍력 발전단가를 낮출 해법으로 ‘대규모 공급’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발전단가가 지금처럼 높게 지속되면 국내 해상풍력은 정책 비전을 따라갈 수 없다”면서 “발전단지 대형화 등을 통해 단가를 낮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다울 오션에너지패스웨이 한국 대표는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산업 체계 구축을 강조했고, 소렌 길룬 오스테드코리아 프로젝트 개발 디렉터는 외국의 풍력터빈 기술과 한국의 조선·제조업 역량이 결합한 ‘윈-윈 모델’을 제시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의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정부와 업계, 학계가 힘을 모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이란 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2030년 27조원대로 성장”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를 대립 구도로 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와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에너지 문제가 지나치게 정쟁화됐다”면서 “국내 발전량의 30%를 차지하는 원전의 용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부지런히 늘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2024년 기준 6%)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선 시장 규모가 2~3배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탈탄소 전환을 가속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연간 100기가와트(GW)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 이사는 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9조여원에서 2030년 2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과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입찰 조건에서 사업 완료 기한을 늘려주고, 기업들이 사업을 지연하지 않도록 지원책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원이란 곧 수익성을 의미하므로, 사업 기간 연장이나 추후 ‘리파워링’(설비 재건) 시 우선권 부여 같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에도 재생에너지 성장세는 위축되지 않았다”며 “2기 행정부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선진국의 발전단가가 충분히 낮아졌고, 민간 자본이 주도하는 시장 구조 속에서 경제성이 확실하다”며 “미국 배터리 ESS 시장이 2030년 기준 연간 70GWh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상풍력은 에너지고속도로 중심…발전단가 줄여야” 강금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풍력 프로그램 디렉터(PD)는 “해상풍력은 단순한 발전 기술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체계를 관통하는 ‘에너지고속도로’의 중심”이라고 규정했다. 강 PD는 ‘해상풍력의 전략적 의미와 종합계획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동·서·남해 주요 해상풍력 단지를 초고압직류송전망(HVDC)로 연결하면 계통 연계 비용을 줄이고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상풍력이 단순한 ‘바다 위 발전소’가 아니라 해양을 새로운 에너지 생산 공간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수산업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PD는 “해상풍력을 대규모로 설치한다는 것은 곧 해양공간을 광범위하게 활용한다는 의미”라며 “어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해양공간 자체가 새로운 수산업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PD는 해상풍력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발전단가(LCOE)를 낮추기 위한 명확한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풍력 발전단가는 지난 10여년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독일도 초기에는 우리와 비슷했지만, 에너지 공급망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때 단가가 급감했다. 우리도 공급망 확충과 기술 혁신을 통해 2030년 초반에는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해상풍력은 산업·기술·사회적 수용성이 결합된 종합산업”이라며 “정부는 계획입지 단계에서부터 명확한 일정과 정책 신호를 시장에 제시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매력적인 해상풍력 시장…정계·산업계 강력한 결의 필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해상풍력 발전 시장 중 하나다. 최근 한국이 보인 해상풍력에 대한 정치적 비전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회, 정부, 산업계의 강력한 결의가 필요하다.”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독일 에너지 기업 RWE의 해상풍력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옌스 오르펠트는 “해상풍력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모습을 보며 오히려 우리가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국회가 통과시킨 해상풍력특별법이 RWE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개발·투자 신뢰를 높였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 법이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오르펠트 대표는 “막연한 미래에 구매가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투자하는 현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매우 강력한 정치적, 법적 체계로 뒷받침되는 한국의 목표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지난 7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확보했고 조선업 등에서도 뛰어난 공급망 역량을 갖췄다”며 “한국이 지닌 일련의 지식, 정보를 활용해 풍력 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해상풍력 발전부지, 예산 등 관련 데이터를 모두 개방하고 기업들이 이를 참고해 공정하게 입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발전 허가 절차 등을 간소화해 진입 장벽을 제거할 필요도 있다고 건의했다. 오르펠트 대표는 “세 자녀를 키우며 행동하기에 앞서 말하는 데에만 시간을 허비한 것이 후회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이 특별한 움직임을 추진력 삼아 산업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명일동 재건축에 따른 학교 신설·학급 증설 촉구

    이종태 서울시의원, 명일동 재건축에 따른 학교 신설·학급 증설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 4일 명일동 재건축 지역의 급격한 학생 유입에 대비해 학교 신설 및 학급 증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명일동 일대 재건축에 따른 교육 수요 증가와 이에 대한 대응 부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재건축 사업은 수천 세대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학생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교육청이 학교 신설 및 학급 증설, 부지 확보 계획을 전혀 마련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존 명일동의 학교들은 이미 과밀 상태로 이 지역에 더 많은 학생이 유입되면 임시 교실이나 과밀 학급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라며 “현재와 같은 비효율적인 대처 방식은 미래 교육 환경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강동구청과 교육청의 협력을 통해 재건축의 진행 속도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재건축이 시작된 지금부터 학교와 학급 증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며 향후 학생 수 증가에 대비한 종합적인 교육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학교 부지 확보와 관련된 논의는 즉각적이고 사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향후 과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부지 확보 및 정책 실행 속도가 지나치게 늦다는 점을 우려하며 “교육청이 재건축과 같은 대규모 개발에 대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APEC 구토 술판’ 경찰, 10대에 압수물 털린 그 경찰

    ‘APEC 구토 술판’ 경찰, 10대에 압수물 털린 그 경찰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파견 나갔다가 음주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 중 1명이 ‘압수물 도난 사건’으로 이미 감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30대 경찰관 A씨와 다른 경찰관 4명 등 총 5명은 지난달 27일 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 지원차 경북 경주에 파견됐다가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내부에 구토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 특히 A씨는 지난 9월 ‘압수물 부실 관리 건’으로도 적발돼 관련 감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포함한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6명은 지난 9월 3일 오토바이 절도 혐의를 받는 10대 고등학생으로부터 압수한 범죄 핵심 증거물인 오토바이를 잠금장치 없이 보관해오다, 해당 고등학생에게 두 차례나 도난당하고 2주 넘게 몰랐던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A씨는 이 경찰서 수사과의 압수물 관리 담당자였다. 그런데도 A씨는 중대한 국가적 행사인 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에 별다른 문제없이 파견됐다. 근무 태만 및 기강 해이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창원서부경찰서는 A씨가 파견과 관련한 결격사유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압수물 관리 담당자였던 점을 인지해 파견 전 경남경찰청에 질의했고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며 “‘징계 요구 또는 처분 중인 상황에서만 파견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예정대로 A씨를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경찰청 감찰계는 현재 압수물 부실 관리와 APEC 정상회의 음주 물의 등 2건과 관련해 A씨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달 안에 감찰을 마무리하고, A씨 등에 대한 징계 처분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 “GPU 넘어 NPU로…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

    “GPU 넘어 NPU로…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제 우리는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넘어 ‘NPU’(신경망 처리장치)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생태계를 구축해 온 광주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를 만든다면 대한민국은 AI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AX 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연결 너머 미래 인프라로’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학습 모형인 GPU가 아닌 실용 서비스 추론 모델인 NPU를 선점해야만 AI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광주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강 시장이 NPU를 강조한 이유는 AI 산업의 패러다임이 ‘학습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학습할 때 주로 활용하는 GPU와 달리 NPU는 이미 학습된 모델이 자율주행과 IoT(사물인터넷) 등 실제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그는 “AI가 배우는 단계를 넘어 일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선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좋은 NPU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광주는 이미 이러한 기술 흐름을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광주는 2019년부터 ‘AI 집적단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 결과 전국 최초 공공형 국가 AI데이터센터뿐 아니라 2184장의 GPU 인프라, 연간 4000명 규모의 AI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췄다. 강 시장은 “전국의 기업들이 광주의 인프라와 인재를 보고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까지 337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고, 그중 160개 기업은 실제 이전을 완료했다”며 “여기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를 더한다면 학습부터 실증,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AI 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고 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국내 AX 시티 분야 최고 권위자인 권영상 서울대 공과대학 스마트도시공학과 교수는 강 시장의 제안에 힘을 실어주며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미래 도시를 AI가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AI는 미래도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국책연구기관 예측대로라면 2050년쯤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다수의 지자체가 사라질 위기”라며 “AI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도시 모델, 즉 ‘AI 시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시가 기후변화, 주거 양극화, 인구 감소 등 복합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AI 시티의 핵심 기술로 도시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인 ‘어반 AI’와 현실 도시를 가상 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의 도시 개발은 공기업이 아닌 현대차와 삼성 같은 글로벌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권 교수는 “AI 시티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며 “AI 인프라와 연구를 위한 충분한 인력을 갖춘 지역만이 AI 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AI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재사용 발사체로 우주 5대 강국 진입”…정부·민간 손잡고 K방산 청사진 제시[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재사용 발사체로 우주 5대 강국 진입”…정부·민간 손잡고 K방산 청사진 제시[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우주항공청의 목표는 대한민국이 우주 ‘7대 강국’에서 ‘5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가대표 우주·방산 전략대회 ‘K항공·방산 도약의 시대’ 포럼에서 “전 세계 우주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2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비중을 현재 1.7%에서 20년 뒤 10%까지 넓혀 400조원 규모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청장은 “스페이스X의 ‘팔콘9’이 재사용 발사체 기술로 민간 우주산업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나라도 누리호 이후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전환해 우주 경제 시대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고 밝혔다. 2035년까지 일단 재사용형 발사체를 확보해 발사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3주 뒤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는 민간이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게 우주경제 성장의 전제”라고 덧붙였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오는 27일 밤 12시 5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됐다. 누리호 4차 발사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우주발사체 산업화의 시작점으로 봤다. 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상무)은 “우주발사체는 위성과 인프라를 우주에 진입시킬 수 있는 유일한 운송 수단이자 필수재”라며 “한국의 우주발사체 산업은 아직 과도기 단계”라고 말했다. 체계종합기업은 부품 제작 단계부터 품질 보증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기업을 뜻한다. 다만 누리호 발사 이후 후속 사업 공백으로 산업 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 상무는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 이후 2032년 차세대 발사체 발사 전까지 4년 동안 확정 발사 물량이 없다”며 “공백기로 인력·장비가 이탈하고 현장 기술 역량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누리호 생산에 참여한 기업은 지난해 말 20개에서 다음해 상반기 3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예측 가능한 우주발사체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블록바이(Block-buy) 제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블록바이는 정부나 기관이 발사체 등을 한 번에 여러 대 묶음으로 계약·발주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 상무는 “장기적으로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무게를 옮겨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발사 수요와 산업화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5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민간과 국방의 협력을 강조했다.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등의 분야에서 민관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위원은 “민간의 혁신 기술이 국방 우주 영역에 유입되고, 국방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공동 창조’ 구조가 K우주·방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지자체서도 고유의 데이터 생성…지역 특화 ‘AI 비서’ 선보일 수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지자체서도 고유의 데이터 생성…지역 특화 ‘AI 비서’ 선보일 수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AI)의 기회는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지역에도 있습니다.” 류동현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산업과장은 5일 포럼 세션 ‘버티컬 AI와 지역 AX(인공지능 전환) 전략’ 발표에서 “예산 문제로 지방자치단체가 데이터센터를 짓긴 어렵지만, 지역에서 생성되는 고유의 데이터를 가지고 AI 비서(에이전트)를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과장은 필리핀의 한 고등학생이 1000일간 자신의 셀카 사진을 찍은 데이터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1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창출했던 것을 예시로 들며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도 경제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데이터 중 하나로 사투리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는 사투리를 수집해 AI에 학습시킨 뒤 사투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AI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적 데이터에 특화된 AI를 ‘버티컬 AI’라 한다. 정부가 AI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정책과 연계해 대구시는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AI 로봇 수도를 목표로 해 로봇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AI 산업을 특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탄생한 것이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 세워진 ‘수성알파시티’다. 현재 2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류 과장은 서울대생들이 창업을 위해 이곳을 찾아왔을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기반으로 서울·광주와 함께 국가 AI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5510억원이 투입된다. 류 과장은 “대구는 전통적인 섬유 산업 도시에서 벗어나 로봇,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도시로 전환 중”이라면서 “AI를 활용한 산업 대전환을 통해 전국 하위권에 속하는 대구의 1인당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을 상위권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4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선임은 기존 교육위 부위원장이 타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며 승계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이 작년 교육위 위원을 역임한 이래 활발하게 보여준 의정활동이 부위원장직에 선임되는 데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교육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 현안 해결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학생 안전에 대한 정책 부분 및 교원의 비위 상황 개선, 사교육 시장에 대한 관심 및 지적 사항으로 교육 현장과 정책의 간극을 메웠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관련 입법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올해 6건의 교육청 조례 제·개정을 끌어냈으며 이번 제333회 정례회에서도 2건의 조례 제·개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그중 ‘학교 먹는물 관리 조례안’, ‘예산절감 및 예산낭비사례 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 ‘강연 등 운영 및 관리 조례안’은 제정안으로 제출되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교육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어깨는 무거워졌지만 그만큼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현장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교육을 위해 현장과 정책의 간극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부위원장으로서 적극적인 교육 행정을 끌어내고 서울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정책 지원 및 대안 강구를 이뤄내겠다”며 “서울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이자 합리적으로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한편,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공보부대표, 마약 퇴치를 위한 예방 교육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 등도 함께 역임하고 있다.
  • APEC 파견 경찰 술자리 물의…‘압수물 도난’ 감찰받던 당사자도 있었다

    APEC 파견 경찰 술자리 물의…‘압수물 도난’ 감찰받던 당사자도 있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파견 나갔다가 음주 물의를 빚어 도마 위에 오른 경찰관 중 한 명이 앞서 ‘압수물 도난 사건’으로 감찰받던 경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 지원차 파견됐던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은 지난달 28일 급히 복귀 조처됐다. 이들 중 일부는 전날 파견근무지 숙소에서 술을 마셨고 한 명은 내부에 구토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숙소(기업 연수원)는 주류 반입이 금지된 시설이었다. 숙소 관계자는 다음 날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북경찰청에 알렸고, 경남경찰청은 같은 날 이들을 모두 복귀시켰다. 이들은 근무 시간이 아닌 휴식 시간에 술을 마셨다. 다만 경남청은 중대한 국가 행사 지원 업무에 투입된 상황에서 음주한 사실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보고 복귀를 명령했고, 현재 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들이 소속된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9월 오토바이 절도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오토바이를 잠금장치 없이 보관해오다 두 번이나 도난당하고 2주 넘게 몰랐던 사실이 적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APEC 술자리 문제로 복귀했던 경찰관 중 한 명은 이 압수물 도난 사건 핵심 당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사건 송치 과정에서야 이를 파악하는 등 압수물 관리 허술함이 드러났다. 야간에 청사와 파출소에서 압수물이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음에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등 청사 관리와 압수물 일일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문제점도 수면으로 올랐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남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만 경남경찰청 소속 19명이 징계를 받았는데, 음주운전·성폭력·절도 등 중범죄가 다수”라며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범죄를 저지르는 건 조직 기강의 총체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많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이달 안에 압수물 부실 관리와 APEC 정상회의 음주 물의 감찰을 마무리하고 징계 처분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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