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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만찬에 오른 ‘안동 K푸드’

    한일 정상 만찬에 오른 ‘안동 K푸드’

    김도은 “전통 접목 퓨전 한식 선봬”신형서 “태사주 건배 가문의 영광”박찬관 “전통주 세계화 계기 되길” “저는 평범한 종가의 종부일 뿐인데 이렇게 관심을 받게 돼 쑥스럽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만찬상에 오른 K푸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안동 지역 종가의 조리서이자 보물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 나오는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이 오르면서다. 만찬주로는 지역 전통주인 ‘안동소주’와 ‘태사주’가 곁들여졌다. 19일 한일 정상회담 만찬을 준비한 김도은 종부(광산 김씨 설월당 15대 종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외국에서 오는 국빈께서 제 손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에서 식당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다. 수운잡방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로 1500년대 초 탁청정 김유 선생이 썼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은 114종에 달한다. 제목의 ‘수운’(需雲)은 ‘주역’에서 유래한 말로, 연회를 베풀어 즐기는 것을 뜻한다. 김 종부는 “한식이 널리 알려졌지만 오랜 기록이 뒷받침된 식문화라는 건 모르는 분들이 많아 그걸 알리고 싶다”며 “손님들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식치(음식으로 병을 다스림)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찬 건배주로 오른 태사주를 제조한 신형서 안동 디스틸러리 대표는 “가문을 이어 내려져 온 정신을 한일 정상회담에 내놓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1906년 일제 치하 주세령 이후 끊긴 우리나라 전통주 명맥을 잇기 위해 술을 빚게 됐는데 1000년을 이어 온 가양주를 정상회담 만찬에 올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태사주는 고려의 개국주라 불리는 고삼주가 기원이다. 만찬에는 술을 못하는 다카이치 총리를 배려해 칵테일로 제공됐다. 이미 잘 알려진 안동소주는 정부 요청에 따라 19도로 만찬에 올랐다. 500년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36년 전 57억원을 들여 공장을 지은 박찬관 명인 안동소주 대표는 18년간 적자를 보다 이제야 본전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현재 K콘텐츠, K푸드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서 선조들의 비법과 승계 정신을 담은 우리나라 전통주 또한 세계화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통주의 매력을 느끼고 안동에 투어를 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국토 중심’ 충북 11개 시군, 정원 문화의 중심이 되다

    ‘국토 중심’ 충북 11개 시군, 정원 문화의 중심이 되다

    2030년 충주서 국제정원박람회탄금공원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시군 순환 박람회로 지속성 강화정원교육센터 이용 90% “대만족”방치된 땅 꾸며 공동체 소통 활용“국토의 중심 충북을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충북도는 정원문화 진흥을 위해 정원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될 이 계획에는 다양한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 실행 전략 등이 담겨 있다. 우선 도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도전한다. 도는 청주 청남대와 충주 탄금공원 관광지, 제천 자연치유 단지 등을 놓고 대상지 평가를 벌여 탄금공원 일대를 개최지로 확정했다. 개최 시기는 2030년이다. 도가 탄금공원 일대를 개최지로 낙점한 것은 이곳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넓은 부지와 우수한 수변 경관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충주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도 있다. 우륵이 가야금을 탄 탄금대와 남한강 용섬, 꽃묘장 등이 주변에 있는 점도 장점이다. 수변을 활용한 생태 정원박람회로 개최할 경우 타 지역 정원박람회와 차별을 시도할 수도 있다. 박람회 총사업비는 500억원 정도로 잡았다. 도는 충주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연 뒤 개최 장소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국가정원은 전국에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두 곳뿐이다. 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은 웰컴가든, 시민정원, 작가정원, 에코아트 정원, 중원세계문화정원, 스마트정원, 수상정원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충북도는 순환형 정원박람회도 추진한다. 도내 11개 시군이 번갈아 가며 정원박람회를 여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제천에서 박람회가 열렸고 올해 두 번째 박람회가 영동군에서 열린다. 도는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행사 인프라의 20~40%를 존치해 정원 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동 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영동읍 용두근린공원에서 펼쳐진다. 정원 전시, 정원 교육, 정원 체험, 정원 산업 부대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방문객 극대화를 위해 영동 난계국악축제와 연계해 열린다. 도와 영동군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용두근린공원의 노후화된 시설을 보완해 지속 가능한 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순환형 정원박람회는 독일의 정원박람회를 벤치마킹했다. 독일은 주 단위로 정원박람회를 순환 운영하고 이를 통해 도시 공간을 정비해 도시의 생태적 기반으로 활용한다. 순환형 정원박람회는 네 가지 유형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기존 지방정원 조성지와 연계해 완성도를 높이는 지방정원형, 구도심과 폐산업 시설 등 낙후 지역을 정원으로 만드는 도시재생형, 지역 축제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축제연계형, 리조트와 관광단지 등 민간 자본과 손을 잡는 민간협력형 등이다. 충북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도는 지난해 7월 청주 미동산수목원에 문을 연 정원교육센터를 지난 4월 청주시 미원면 운암폐교 부지로 이전했다. 센터는 강의실, 실습정원, 모델정원, 미니 온실, 쉼터, 피크닉장 등을 갖추고 정원문화 정착과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벌인다. 정원교육센터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도민정원사 기초반과 중급반, 어린이 정원학교, 정원 힐링 과정 등 4개 교육과정을 운영했는데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이 90%에 달했다. 도는 올해 도민정원사 기초반, 정원 전문가 과정, 베란다 정원 가꾸기, 반려식물 만들기 등 총 10개 과정을 운영해 연간 1100명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시군별 지방정원 조성에도 나선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음성 봉학골정원이 다음 달 중 지방정원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도는 지방정원 조성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충북형 공동체 정원 사업도 추진한다. 정원 부지를 장기 임대해 가족들이 관리하는 가족정원, 폐허로 방치되는 시골집을 활용한 귀향정원, 고령자가 농촌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소소정원, 주민 공모로 진행되는 골목길정원, 다문화 가족이 부지를 빌려 꾸미는 다문화정원, 노인정 등 공유 장소를 활용한 마을정원 등이 공동체 정원의 주요 유형이다. 판매장과 함께 교육 체험 전시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인 충북형 정원산업 유통센터, 충북 정원정책의 지휘 본부 역할을 할 정원문화지원센터도 정원문화 활성화 계획에 포함됐다. 정원 조성 및 유지관리를 위한 시민봉사조직인 ‘정원 지기’ 조직, 정원 사진 영상 공모전, 정원 활동 참여 주민들에게 특전을 주는 정원 포인트제, 정원 자료에 대한 디지털 아카이빙 구축, 도와 시군 정원 조직 체계화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지방정원 등을 연결해 충북의 정원 관광축을 형성하는 ‘정원로드 10선’도 구상 중이다. 충북도가 정원문화 확산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정원의 가치가 확장되고 있어서다. 정원은 기후변화 대응의 전략적 도구 역할을 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개인 공간을 넘어 공동체의 소통 공간도 될 수 있다. 국가정원 및 지방정원은 관광 거점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경우 연간 방문객이 400만명을 넘으며 순천시의 대표 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원이 단순 조경을 넘어 문화관광융합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어 충북의 자원을 활용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원산업 진흥을 통해 자연이 일상이 되는 대한민국 자연정원 충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주식 투자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

    [열린세상] 주식 투자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

    미국의 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베스트셀러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고 조언했다. 주식 가격은 매일처럼 변하지만, 주택은 시세 확인이 어렵고 매매도 쉽지 않아 강제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30년 만기 대출은 물론 세금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에 월세로 나갈 돈을 이자와 원금 상환에 쓰는 게 이익이라는 점도 들었다. 그러나 린치의 조언이 21세기 한국에도 적용되는지는 의문이다. 2006년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가 정비되면서 누구든 아파트 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규제 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 담보대출 총액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 데 이어 규제 대상 지역이 더욱 확대되고, 1주택자의 담보인정비율도 기존 최대 70%에서 40%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작지 않다. 한국 경제구조상 수출 호황은 시중 유동성을 급격히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강력한 지표 중 하나다. 최근 반도체 수출이 전례 없는 호황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급 제약까지 더해지면 앞으로 부동산은 더 비싸질 수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집부터 사 두기’는 지금도 어렵지만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주식에 올인하는 것이 좋을까. “그렇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주식시장이 너무 뜨거운 게 문제다. 코스피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 물론 반도체 산업의 주도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유발한 요인인 세계 최저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요지부동이다. 2025년 말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3500조원에 이르렀지만,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은 35조원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주주에게 돌아오는 게 없으니 시장의 인기주를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상품이 해외에 상장된 글로벌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다. 리츠는 개미들이 모아 준 돈을 부동산에 투자한 후 월세를 배당금 형태로 돌려주는 상품이며, ETF란 주식처럼 매매 가능한 펀드를 뜻한다. 미국 등 선진국 리츠 ETF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글로벌 부동산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금리이며 그 다음은 경기 여건이다. 그리고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에, 미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사람들의 구매 욕구가 치솟을 때 수출이 잘되는 나라임을 잊지 말자는 이야기다. 어떤 이는 최근 모 리츠의 파산 사태를 보며 해외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느냐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선진국 부동산 가격이 일제히 폭락할 정도의 불황이 올 때 달러 등 선진국 통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환헤지를 하지 않은 채 선진국 통화로 보유하고 있으면 불황에 오히려 가치가 상승할 수 있으니, 리츠 ETF에 투자할 때는 환헤지 여부를 꼭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상장된 상품은 어떠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들은 대부분 오피스 빌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게다가 이들 상품은 실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기보다 주식시장 자체의 변동성과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해 자산 배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중이 원하는, 한국에서 아파트를 매수한 후 월세를 받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은 아직 없는 것이다. 수년 만에 찾아온 자산 시장 호황에도 부동산에 대한 간접 투자 욕구를 만족시킬 상품이 보이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단일화 공식’ 깨진 서울교육감 8파전… “러닝메이트 제도로 혼란 가중 막아야”

    ‘단일화 공식’ 깨진 서울교육감 8파전… “러닝메이트 제도로 혼란 가중 막아야”

    당선 득표율 역대 최저치 전망정책보다 후보 간 비방·공방만“단체장 후보가 지명 방식 제안”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8파전’이 현실화됐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급으로 많은 후보가 경쟁하게 되면서 유권자들의 혼란 가중과 투표율 하락 등이 우려된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김영배·한만중·조전혁·이학인·윤호상·정근식·홍제남·류수노 후보(후보자 명부 순) 등 총 8명이 등록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근식 현 교육감과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는 각각 진보·보수 진영의 단일후보로 선출됐지만 다른 후보들이 불복하면서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2007년 이래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8명이 나선 건 처음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엔 최종 후보가 7명이었는데, 보수 진영에서 표가 분산되면서 곽노현 전 교육감이 34.3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에도 진보 단일후보와 다수의 보수 후보 간 다자대결로 진보 교육감이 탄생한 전례가 많다. 이번엔 양 진영에서 모두 후보가 쏟아져 나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추가 단일화가 없을 경우 양 진영의 표가 분산되면서 당선자 득표율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탓에 생산적인 정책 논의 대신 비방과 법적 공방만 가득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후보는 단일화 추진 과정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정 후보를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류 후보 역시 여론조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자극적 공약들도 난무하고 있다. 보수 기독교계의 지지를 받는 조 후보는 ‘퀴어축제 금지’를 공약했다. 정 후보를 포함한 전국 진보 교육감 후보 15명은 교육감의 권한 밖에 있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의 정책을 내걸어 논란을 빚었다. 교육감 후보 난립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러닝메이트’ 제도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당 공천을 받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교육감 후보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현재의 교육감 선거 제도는 시대에 맞지 않아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교육감 선거가 개인선거에서 벗어나야 하고,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나 정당 추천제 등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중동 만류에 이란 공격 보류… 살얼음판 걷는 핵담판

    트럼프, 중동 만류에 이란 공격 보류… 살얼음판 걷는 핵담판

    중동 지도자 “수용 가능 합의 전망”트럼프 “이란 핵 포기한다면 만족”양국 입장 차에 종전 여부는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19일(현지시간)에 재개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보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포기 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 곧바로 대규모 공격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해 살얼음판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루스소셜에서 “카타르 국왕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일(19일)로 예정돼 있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를 중단하라고 (군부에) 지시했다”며 “중동 지도자들에 따르면 현재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고,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고 한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라는 핵심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즉각적으로 이란에 대규모 공격을 개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군부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대이란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은 기존부터 나왔으나 19일로 예정됐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중동 지도자들이 2∼3일 정도 아주 짧은 기간 공격을 연기할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도 아마 만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이 핵 포기를 명시적으로 약속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면 종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가 여전히 상당해 협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14개항 규모의 새로운 수정 협상안을 전달했다. 여기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원론적인 선언을 재확인하고 핵 프로그램의 장기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또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러시아로 이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런 제안이 실망스럽다며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도 이란의 새 제안이 형식적인 개선만 담고 있을 뿐 의미 있는 진전은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은 일종의 기만 전술일 수 있으며 공격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 민주 콩고·우간다 덮친 ‘변종 에볼라’… 사망자만 130여명

    민주 콩고·우간다 덮친 ‘변종 에볼라’… 사망자만 130여명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확산한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사망자가 130명이 넘으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이날까지 에볼라 사망자가 최소 131명이며 감염 의심 사례도 513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민주콩고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도 확진자 2명과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 에볼라는 발열·근육통·구토·설사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체액이나 오염 물질, 사망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확산한다. 이번에 발생한 에볼라는 분디부조 변종으로, 대표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인 자이르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분디부조형은 현재 승인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방역을 통한 감염 차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초기 증상이 독감이나 말라리아와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의심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실제 감염 규모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미 CDC는 최근 21일 안에 민주콩고와 우간다, 남수단에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전날 밤 민주콩고에서 활동하던 의료 선교 단체 소속 미국인 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사는 현재 독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 초대형 태양광 단지 10곳 짓는다… 재생에너지 100GW 승부수

    초대형 태양광 단지 10곳 짓는다… 재생에너지 100GW 승부수

    12GW 보급 땐 원전 8기 규모 발전100% 가동 땐 서울 1년 전기 생산소비 많은 수도권·강원·충청 유력 공공 사업엔 국산 자재 사용 지원 정부가 설비용량이 1GW(기가와트)가 넘는 초대형 태양광 발전 단지를 수도권·충청·강원에 10개 이상 짓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2030년까지 100GW 달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전력 생산의 무게추를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8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올해 3월 개정된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수립됐다.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달성을 위한 세부 전략 중 하나다. 정부는 ‘GW급 초대형 태양광 발전 단지’를 10곳 이상 조성해 12GW를 보급할 수 있는 발전 설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기존 0.3GW(330㎿)급 태양광 단지의 3배가 넘는 규모의 발전 단지를 10곳 이상 지어 발전의 중심축을 재생에너지로 옮겨놓겠다는 것이다. 12GW는 서울시 430만 가구가 전기를 1년 내내 넉넉하게 사용하고도 남는 규모다. 최신 원전 1기가 1.4GW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설비 용량 자체는 원전 8기 규모다. 다만 태양광 발전의 가동률이 날씨와 시간 영향으로 15%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전기 생산량은 가동률 85%의 원전 1~2기를 새로 만드는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 발전 단지는 전력 소비량이 많고 추가 전력망 확충 부담이 적은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조성된다. 주요 후보지는 경기 시화·화옹지구, 충남 태안·서산 등 간척지와 경기 북부·강원의 접경지역이 꼽힌다. 기존 송전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부지도 유력한 후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범정부 ‘초대형 계획입지 발굴 추진단’을 만들어 발전소 입지와 사업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4대 정책 입지’에는 총 44.2G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4대 정책 입지는 산업단지·공장 지붕(19.0GW), 영농형·수상형 태양광 발전 설비(11.1GW), 도로·철도·농수로(4.4GW), 학교·주차장·전통시장 등(2.5GW)이다. 올해 10만 가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아파트 200만 가구에 ‘베란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급한다. 정부는 대규모 공급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를 내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태양광 발전 계약 단가는 현재 1㎾h (킬로와트시)당 150원이다. 이를 2030년에 33.3% 저렴한 100원으로, 2035년에 현재보다 46.7% 내린 80원 이하로 내릴 방침이다. 육상 풍력은 현재 1㎾h당 180원에서 2030년 150원, 해상 풍력은 현재 330원에서 250원으로 인하한다. 아울러 무너진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제2의 조선업’으로 키우기 위해 공공 재생에너지 사업엔 국산 자재를 쓰도록 하는 등 지원책도 기본계획에 담겼다.
  •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 오후 10시 합의 안 되면 조정안 제시”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 오후 10시 합의 안 되면 조정안 제시”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회의를 주재하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후 10시’로 합의 데드라인을 정했다. 이때까지 양측이 합의하지 못하면 중노위는 조정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회의 도중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10시 정도면은 합의가 되거나 조정안이 나오거나가 결정될 것 같다”며 “사측이 (합의안을) 오케이(OK)하고 노 측이 투표를 부칠 수 있는데 사측이 노(NO)하면 굳이 부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이 투표를 부쳤는데 부결이 나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는 박 위원장은 “그럼 끝나는 거다. 파업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사측이 검토하고 있는 안은 자신이 직접 제시했다고 박 위원장은 밝혔다. 현재 회의장에서 사측은 박 위원장의 제시안을 검토하고 있고, 노조 측은 사측의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노조에서 투표를 부친 후 합의에 이르면 삼성전자 노사의 협상 절차는 마무리된다. 만약 합의안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중노위는 조정안을 제안하고, 이를 노사가 재검토하는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내일까지 사후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오늘 10시 반(30분)이 되어봐야 안다”고 열어뒀다.
  • 광진경제허브센터, 유망 창업기업 33곳 신규 입주 지원

    광진경제허브센터, 유망 창업기업 33곳 신규 입주 지원

    서울 광진구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6년 하반기 광진경제허브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진경제허브센터는 고급 정보기술(IT) 기반의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창업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보육은 창업 공간 기획·운영 전문기업 ‘스테이지나인’과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 ‘엔슬파트너스’가 맡아 진행한다. 모집 기간은 5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다. 창업 3년 이내 기업과 예비창업기업, 벤처인증기업 등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기업은 7월 15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이번 모집 규모는 약 33개 기업이다. 현재 센터에는 총 57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입주 기간은 기본 1년이며, 연장평가를 거쳐 최대 5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광진구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3년 개관한 광진경제허브센터는 지역사회의 성공적인 창업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의문의 디도스’ 공격에 비상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의문의 디도스’ 공격에 비상

    5·18기념재단 홈페이지가 외부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재단 측은 최근 발생한 특정 이슈와 맞물려 조직적인 공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및 대응에 착수했다. 19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전날부터 재단 홈페이지 서버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다수의 IP가 집중적으로 접속해 과부하를 유발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짧은 시간 동안 방대한 양의 접속을 반복하며 서버 기능을 마비시키려 한 전형적인 디도스 공격 방식이다. 특히 이번 공격은 재단이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홈페이지 보도자료 게시판에 게재한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단 측은 특정 세력이 성명서 발표에 반발해 의도적으로 서버 다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재단은 비정상적인 트래픽 확산을 막기 위해 1분당 120회 이상 접속하는 IP에 대해 즉각적인 속도 제한 조치를 적용하는 등 긴급 방어막을 구축했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보안 조치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홈페이지 이용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접속 기록과 서버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정확한 공격 원인과 배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5·18기념재단 홈페이지는 지난 12·12 군사반란 기념일이었던 작년 12월 12일에도 일시적인 트래픽 급증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처럼 국가적 기념일이나 민감한 사회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재단 홈페이지가 사이버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D-3 국민성장펀드…국세청 “소득확인증명서 미리 받으세요”

    D-3 국민성장펀드…국세청 “소득확인증명서 미리 받으세요”

    국세청은 오는 22일부터 가입이 시작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가입에 필수인 소득확인용증명서를 미리 발급받으라고 19일 당부했다. 국민성장펀드는 홈택스나 정부24 등을 통해 소득확인용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를 발급받아 판매처에 내야 가입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종합소득세 신고가 진행 중이라 홈택스 이용자가 일시에 집중되면 전산 과부하로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이에 국세청은 서류를 꼭 가입 당일에 발급받을 필요가 없으므로 가입자가 몰리는 22일 이후보다는 미리 발급받아 두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오전 10시∼오후 5시는 종합소득세 신고자가 홈택스를 많이 방문하기에 이 시간을 피해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발급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홈택스 첫 화면에 전용 배너를 22일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군·구청이나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나 가까운 세무서 민원실에서도 이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모집액 6000억원과 재정 1200억원을 모아 모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10개 자펀드에 투자한다. 각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미래차,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정부 재정이 자펀드 손실을 최대 20% 우선 부담하며 투자 금액별로 최대 18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배당소득에는 9% 분리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 “구글 해킹당해…지인들 2차 피해 걱정” 정주리 충격 근황

    “구글 해킹당해…지인들 2차 피해 걱정” 정주리 충격 근황

    코미디언 정주리가 해킹 피해를 호소했다. 19일 정주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글 해킹을 당해 구글 계정 접속이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음원 저작권 관련 메일을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생겼어요.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분이 계실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초기화까지 당했어요. 저뿐만이 아니라 2차 피해까지 지인들에게 생길까 봐 걱정이 됩니다”라고 했다. 또한 “저는 집에서 그냥 애만 봅니다. 혹시나 돈을 요구하거나 이상한 게시물이 올라온다 해도 무시하셔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래도 정신없는 나에게 너무한다 정말. 내 아이들 사진 헝헝”이라고 덧붙였다. 정주리는 2005년 SBS 공채 8기로 데뷔해 ‘웃찾사’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방송과 개인 채널을 넘나들며 다섯 아들의 육아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 확정 측량 ‘사전 검토’로 분쟁·사업 지연 최소화

    확정 측량 ‘사전 검토’로 분쟁·사업 지연 최소화

    대전시가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사업 준공 전 측량 결과의 정확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지적확정측량 사전검토제 도입 후 혼란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적확정측량은 도시개발·주택건설·택지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 사업과 도시계획시설 사업의 준공 시점에서 필지의 경계와 면적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토지의 표시를 새로 정하기 위한 절차다. 행정 처리와 등기, 소유권 이전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단계로 사업뿐 아니라 시민 재산권과 직결돼 있다. 문제는 사업 준공 단계에서 인허가 내용과 시공 현황이 달라 사업 및 소유권 이전 등기 지연, 재설계 및 재측량 등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등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2021년 사업시행자가 실시설계 단계부터 사업지구 경계와 주변 용지의 부합 여부, 도로 및 필지 형태 등의 일치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사전검토제를 도입했다. 현재 65개 사업지구(5.60㎢)에 대한 확정측량 검사가 진행됐다. 올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서는 사전검토를 통해 도로 조성 시 구조물이 걸리는 문제가 확인돼 공기 차질 없이 개선이 이뤄졌다. 도안대로 도로개설공사(1단계) 현장에서는 아파트 입주 예정지와 경계 설정 부분의 오류가 확인돼 시정조치 됐다. 대전시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사전검토제 시행 후 시공 오류를 조기 발견·보완을 통해 재시공 비용과 행정적 혼선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지적 행정 서비스를 발굴해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차피 한국 없으면 안 돼”…일본이 한국에 ‘귀한 원유’ 주는 진짜 속내 [핫이슈]

    “어차피 한국 없으면 안 돼”…일본이 한국에 ‘귀한 원유’ 주는 진짜 속내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들이 각급에서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진전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며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핵심 에너지원인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양국이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한국과 원유·석유제품 상호 대여 방안 논의”앞서 일본 언론은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상호 대여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NHK는 이날 “양국이 교환하는 에너지 안보 강화 문서에는 유사시 한·일이 정제하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을 상호 공급하거나 수출 규제 자제 협조, 원유 조달 협력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두 정상이 발표할 공동 성명 형태의 문서 초안에는 양국이 비상시 원활한 협력이 가능하도록 민·관에서 대화를 추진하고, 원유나 석유제품을 상호 융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한국으로 향하기 전 “(한·일 정상회담에서) 상호 간 에너지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이 가능한지 충실히 논의하고 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은 나프타 등 석유제품 부족으로 과자 봉지조차 흑백으로 인쇄할 만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과 원유·석유제품을 상호 대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지에서는 우려가 쏟아졌다. 관련 기사에는 “일본도 부족한 마당에 누구를 도와줄 때가 아니다”, “원유 비축량은 일본이 더 많은데 한국과 협력해 무슨 이득이 있나”, “석유제품 상호 대여는 한국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일본이 한국과의 상호 대여 추진하는 속내다카이치 총리가 국내 여론을 의식하면서도 한국과의 상호 대여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일본과 한국의 산업 특성이 있다. 일본 내 정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한국산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의 석유제품 수입량 약 220만 킬로리터 중 한국산은 약 60만 킬로리터, 27.3% 수준이다. 한국이 재고 부족을 이유로 석유제품 수출을 줄일 경우 일본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현재 일본의 원유 비축량은 하루 평균 소비량 기준 약 200일 이상으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일본의 하루 소비량은 한국의 2배가 넘는 만큼, 절대적인 비축량은 일본이 훨씬 많다. 문제는 일본에 대형 정유시설이 부족해 정제 석유제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원유를 한국에 빌려주는 대신 한국으로부터 정제유와 정제 석유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비축 강화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 강인화와 원유, 석유제품 및 LNG의 상호 융통, 스와프 거래를 포함한 일한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두 축으로 하는 협력을 시작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노무현 모욕’ 래퍼 리치 이기, 서거일에 공연하려다 ‘취소 엔딩’

    ‘노무현 모욕’ 래퍼 리치 이기, 서거일에 공연하려다 ‘취소 엔딩’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는 듯한 가사를 쓴 래퍼 리치 이기(Rich Iggy·19·본명 이민서)가 노 전 대통령 서거일에 맞춰 첫 단독 공연을 준비했다가 취소했다. 노무현재단 쪽에서 공연금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공연장 측에서 협의를 통해 대관 취소를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노무현재단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당일 개최 예정이었던 혐오 공연이 재단의 대응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2024년 데뷔한 리치 이기는 “2025 Rich Iggy는 노무현처럼 jump”, “그냥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 등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조롱하거나 아동 대상 성범죄를 연상케 하는 가사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게다가 이번 공연도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5월 23일 오후 5시 23분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연남 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공연 티켓 가격도 5만 2300원으로, 공연 날짜와 시간, 가격 모두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을 연상케 한다. 재단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공연장과 공연기획사 쪽은 각각 입장문을 게시하고, 공연 취소와 함께 노 전 대통령 유가족과 재단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재단은 “해당 공연이 서거일을 연상시키는 티켓 가격(5만 2300원)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등 명백한 모욕적 기획임을 확인하고, 지난 5월 18일 주최사에 공연의 즉각 취소와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주최사가) ‘고인 모욕 행위에 대해 출연자 측으로부터 이번 공문 이후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공식적인 사과는 출연자 자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단의 발표대로 연남스페이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리치 이기의 공연이 공연 기획사와의 협의를 통해 취소됐다고 알리며 “대관 계약 당시 힙합 뮤지션들의 단체 공연이라는 내용으로만 전달받아 대관 계약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연남스페이스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비하 표현 및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콘텐츠를 지향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대관 시 공연의 성격과 내용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객과 뮤지션, 노 전 대통령 유가족 및 재단에 사과했다. 공연기획사 틴스튜디오도 “공연은 아티스트 측과 협의를 통해 취소됐다”면서 관객과 노 전 대통령 유가족, 재단 측에 사과를 전했다. 재단은 “출연자인 ‘리치 이기’는 그간 다수의 음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거나 서거 방식을 직접 연상케 하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면서 “조사 결과 해당 음원들은 현재 주요 음원 플랫폼에 전체 공개 상태로 유통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출연자의 음원 다수에는 여성 혐오·성적 대상화, 아동 대상 성범죄 묘사, 지역 혐오 등 사회적으로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반인륜적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면서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의 아픔을 모욕하려는 모든 시도에 앞으로도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구 길동 삼익아파트, 7월 재건축 이주 시작

    강동구 길동 삼익아파트, 7월 재건축 이주 시작

    서울 강동구는 길동 삼익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주민 이주가 7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19일 밝혔다. 삼익아파트를 시작으로 명일·길동의 구축 아파트단지의 재건축도 본격화 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명일·길동권에서는 현재 삼익아파트를 포함해 총 12개 단지에서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모두 1만 4280가구 규모로 서울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23가구) 보다 크다. 삼익파크아파트는 이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 구는 이주 기간 동안 관계 기관, 조합과 긴밀히 협조해 주민들이 원활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주 현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향후 철거와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명일·길동권 재건축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면, 명일·길동권의 생활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도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명일·길동권 재건축 사업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웃도는 대규모 주거정비 사업으로, 이번 삼익파크아파트 입주민의 이주를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재건축 사업이 지체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한피클볼협회, 아스포즈와 ‘스포츠 IT 부문’ 공식 후원 계약

    대한피클볼협회, 아스포즈와 ‘스포츠 IT 부문’ 공식 후원 계약

    대한피클볼협회가 스포츠 정보통신(IT) 분야 발전과 피클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아스포즈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19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포즈는 협회의 ‘스포츠 IT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공식 마케팅 및 사업 운영 대행사로서 후원 운영과 공동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회와 아스포즈,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AR 기반 피클볼 콘텐츠 개발, 학교 및 교육 연계 프로그램 제작, 디지털 스포츠 플랫폼 구축, 피클볼 체험형 콘텐츠 사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더 나아가 피클볼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재 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피클볼 산업이 단순 스포츠를 넘어 디지털 콘텐츠와 미래 스포츠 플랫폼 산업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생활체육과 스포츠 IT가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비드래프트, GPU 재학습 없는 LLM 프레임워크 ‘Darwin Family’ 기술 공개

    비드래프트, GPU 재학습 없는 LLM 프레임워크 ‘Darwin Family’ 기술 공개

    GPU 추가 학습 없이 글로벌 AI 추론 성능 3위 달성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비드래프트(VIDraft Inc.·대표 김민식)가 추가 GPU 학습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최상위권 추론 성능을 도출하는 대형언어모델(LLM) 프레임워크 기술을 공개했다. 비드래프트는 자사가 개발한 ‘Darwin Family’ 계열 모델의 핵심 기술을 담은 연구 논문을 공개하고, 관련 핵심 기술 3건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논문은 「Darwin Family: MRI Trust Weighted Evolutionary Merging for Training Free Scaling of Language Model Reasoning」으로, 현재 Hugging Face Papers와 오픈소스 아카이브 arXiv(등록번호 2605.14386)에 게재된 상태다. 본 연구에는 비드래프트 소속 연구원 7명이 공동 저자로 참여 명단을 올렸다. Darwin Family는 기존 AI 개발 과정에서 필수로 여겨졌던 추가 학습(Post training) 없이 모델 병합만으로 고성능 추론 능력을 구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AI 모델 프레임워크다. 핵심 기술은 MRI Trust Fusion, 14차원 적응형 병합 게놈(Merge Genome), 아키텍처 매퍼(Architecture Mapper)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MRI Trust Fusion은 모델 각 레이어의 기능적 중요도를 분석한 뒤 신뢰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동적 융합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GPQA 정확도를 기존 방식 대비 2.5%포인트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또한 14차원 병합 게놈 기술은 어텐션과 FFN, 임베딩 등 모델 내부 구성 요소를 세밀하게 제어하며 경사하강법 없이 진화 탐색만으로 최적 병합 전략을 자동 탐색한다. 아키텍처 매퍼는 Transformer와 Mamba 등 서로 다른 AI 구조 간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추가 재학습 없이 이종 모델 교배를 구현한다. Darwin Family는 Hugging Face가 주관하는 AI 성능 벤치마크인 ‘GPQA Diamond(Graduate Level Google Proof Q&A)’ 평가에서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박사 학위 소지자 수준의 과학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 기술 지표다. 비드래프트는 별도의 파인튜닝이나 사후 학습을 거치지 않고도 수백억 파라미터 규모의 Fully Trained 모델들의 성능 데이터 수준을 상회했으며, 최소 4B부터 최대 35B 규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 세그먼트 구간에서 부모 모델 대비 실질적 성능 향상 수치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량 평가 지표에서도 상위 순위를 점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에서는 Darwin 기반 모델들이 2위, 3위, 4위, 5위, 7위, 8위를 동시에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재 1위 모델과의 데이터 점수 격차는 0.001점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드래프트에 따르면 공식 모델 공개 이후 45일 만에 파생·양자화 레포지터리 88개와 개별 모델 파일 473개가 생성됐다. GGUF 양자화 분야 개발자 bartowski와 mradermacher 등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개발자들도 Darwin 모델군 배포와 최적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Darwin 모델은 Windows·Linux·Mac 환경의 GGUF 포맷을 비롯해 Apple MLX, AWQ, NVIDIA Blackwell 전용 NVfp4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Darwin 생태계의 확산 속도와 규모는 국내 AI 모델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이라며 “세계 최상위권 양자화 개발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폭넓은 플랫폼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표준 생태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수행된 ‘AI컴퓨팅자원활용기반강화(GPU 임차 지원) 사용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공모·지방선거 맞물려 관심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공모·지방선거 맞물려 관심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정부 공모 확대·지방선거와 맞물려 핵심 정책 의제로 떠올랐다. 공모 선정을 둘러싼 경쟁 열기는 과열되고 있고 지방선거 후보들은 기본소득 확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 여부를 둘러싼 갈등까지 표출되고 있다. 19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현재 전국 10개 군에서 시행 중인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차 공모에 들어갔다. 5곳 안팎을 추가 선정하는 2차 공모에는 전남 11곳, 강원 8곳, 경남 6곳, 전북·경북 각 5곳 등 44개 군이 신청했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1차 때는 49곳이 도전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들은 이번 사업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 10곳은 실제 사업 시행 후 두 달간 지역 인구는 4.6%, 신규 상점 수는 12.4%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 순환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일부 지자체는 군민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추가 선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일부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1호 공약으로 채택했고 기본소득 추진단 설립, 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지자체 연금 개발·활용처럼 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광역단체 선거에서는 기본소득을 확장한 ‘기본사회’ 구상이 제시되기도 했다. ‘공모 미참여’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경남 고성희망연대는 “시범사업 공모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지만 군은 단 한 번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주민 삶 중심 정책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갖가지 논의 속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의 재정 구조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방비가 전체 사업 예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사업 참여 자체가 부담되는 상황이다. 이는 첫 대상지 선정 때에도 제기된 문제로, 2차 공모 과정에서 ‘국비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재차 커지고 있다.
  • 또 동맹국 뒤통수 친 트럼프…고유가 고통 속 ‘원유 선물’ 가득 받은 푸틴 [핫이슈]

    또 동맹국 뒤통수 친 트럼프…고유가 고통 속 ‘원유 선물’ 가득 받은 푸틴 [핫이슈]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특정 국가들이 거래할 수 있는 30일간의 ‘일반 면허’를 발급한다. 사실상 미국이 주도해 제재해 왔던 러시아산 원유 거래 제재를 해제함으로써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재무부는 가장 취약한 국가들이 현재 해상에 발이 묶인 러시아산 원유에 일시적으로 접근하도록 30일간의 임시 일반 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실물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고 에너지 취약 국가들에 원유가 공급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저가 원유 비축 능력을 제한함으로써 원유 물량이 가장 필요한 국가들로 재배분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미국 등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묶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거래 제재를 이어왔다. 이에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으로 대량 구매해 비축해 왔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거래 일시 허가로 가격이 상승하면 중국의 저가 원유 확보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벌써 세 번째 대러 제재 해제, 푸틴은 신났다미국은 대외적으로 이번 조치가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에너지난을 겪는 국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미국 재무부의 조치가 사실상 세 번째 면제 발동”이라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직후인 지난 3월 처음으로 이미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한시적으로 풀었고, 4월 한 차례 연장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청문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산 원유 제재 일시 해제와 관련해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고 공언했으나 결국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진 섀힌·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에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위험하고 정당화할 수 없는 선물”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카리 헤어만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악시오스에 “미국 정부가 위기를 관리하면서 우선순위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은 낮은 휘발유 가격과 이란과의 전쟁을 꼽은 셈”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번 조치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미국 국내 물가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뒤통수 맞은 우크라이나, 유럽 동맹국들현재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제재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이번 조치는 여러 동맹국들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찰스 리치필드 애틀랜틱 카운슬 지경학센터 부소장은 로이터통신에 “러시아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야말로 제재로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할 시점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 행정부가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민주당 상원의원 14명이 베선트 장관에게 ‘즉각적인 제재 복원’을 촉구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푸틴에 전쟁 자금 퍼주는 트럼프”한편 이란 전쟁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산 원유 거래 제재 해제가 사실상 적국을 돕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3월 금융 범죄 전문가인 브렛 에릭슨 옵시디언리스크 어드바이저 책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이 수년간 공들여 온 (대이란) 제재 구조를 스스로 찢어버리고 있다”며 “이는 단기 조정을 넘어선 완전한 전략적 붕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를 두고 “러시아의 입지만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만으로도 러시아는 약 1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원유 수출은 하루 710만 배럴로 전월 대비 32만 배럴 늘었고, 전체 석유 수출도 하루 27만 배럴 증가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미국의 제재 완화 이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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