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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3일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가해학생에게는 관대하고 피해학생에게는 가혹한 학교폭력 조치 기준은 이제 바꿔야 한다”며 조치 기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최근 심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도 사회봉사에 그치는 약한 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학생이 다음 날 가해학생과 같은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현실은 잘못된 기준이 만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기준 고시’는 2016년에 제정된 이후 개정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 조치 기준상 피해의 심각성이 크더라도 ‘일회성’으로 판단되면 강한 처분이 내려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학교폭력 조치 기준이 10년 가까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가해학생의 반성문·화해 노력 등이 조치 점수에서 과도하게 반영되는 점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반성문 몇 장만 제출해도 점수가 낮아져 중한 처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구조”라며 “현재 조치 점수 체계는 가해학생 중심적이며, 피해학생 보호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심의 결과 16점을 받을 경우 8호 ‘전학’과 9호 ‘퇴학’ 처분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갈리는 구조”라며 “같은 점수대에서 전학과 퇴학을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지 불명확하다”고 지적하고 “이는 명백한 설계 오류”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조치 기준은 학생들의 인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기준인데, 10년 넘게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개선을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황 의원은 교육청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피해학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폭력 조치 점수 체계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공식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정지숙 국장은 이에 대해 “학교폭력 심의 기준 고시 개정 TF를 운영 중이며, 외부 전문가들과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학교폭력은 피해학생이 단 하루도 방치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조치 기준 개선을 주도해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심의 체계를 만들어 경과를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학교는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김호겸 경기도의원, 학교는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호겸 의원(수원5, 교육기획위원회)은 2025년 11월 19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김호겸 의원은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공사에 그동안 고용노동부형과 경기도형이 시공됐는데, 고용노동부형으로 시공했을 때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공사 완성도가 경기도형에 비해 뚜렷하게 문제가 많은 것이 확인된 만큼 경기도형으로 시공을 확대하고, 시공업자들이 경기도형 시공 매뉴얼대로 시공하는지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공사 후 조리실무사와 학생, 교사 등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을 확인해 고치고, 명백하게 공사 하자가 뚜렷하게 확인된 부분 등 여러 가지 지적사항 등은 각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조사한 후 앞으로 진행되는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공사에 관한 체크리스트로 추가해야 한다”고 정책을 제안했다. 학교 안전과 관련해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안전사고가 6만여 건으로 ‘전국 최다’”임을 확인하며, “최근 3년간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 과학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총 170개 학교에서 172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202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으며, 2,356만 7천원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체육관 및 운동장에서 98,647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52,011건을 보상했는데, 보상금액이 무려 177억 4,850만 6천원이었다”며 학교 내 안전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액이 200억원에 육박해 교육청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으므로, 학교 내 사고 감소 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김호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관내 폐교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환기하며, “경기도교육청은 폐교 활용의 기본원칙을 잘 지켜서 대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폐교는 교육목적 활용에 우선돼야 하고, 무상대부의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공익목적이 뚜렷한 경우에 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폐교 활용 우수 지방정부 사례를 벤치마킹해 경기도민의 재산인 폐교가 도민의 이익과 무관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겸 의원은 마무리 질의를 통해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폐교 대부 현황은 매우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짚으며, “엄격한 폐교 대부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강원도 인제 산불 68% 진화 …막바지 총력 ‘헬기 30대’ 투입

    강원도 인제 산불 68% 진화 …막바지 총력 ‘헬기 30대’ 투입

    20일 오후 5시23분쯤 발생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산불이 21일 오전 7시 기준 68%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막바지 진화을 위해 진화 헬기 30대 등이 투입됐다 산림 당국과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장비 69대와 진화인력 338명을 투입해 밤사이 지상 진화에 집중했다. 총 화선 길이 3.7㎞ 중 2.5㎞를 진화해 진화율은 68%다. 진화 작업은 산세가 험해 밤사이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오전 7시 14분쯤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과 군, 소방 등 30대의 헬기를 차례로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나 산불 확산 대비해 8가구 12명의 주민이 인근 경로당 등에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영향 구역이 10㏊를 넘어서자 오후 10시를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했다. 당국은 불이 농막형 컨테이너 3동을 태우고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안세영, 63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황선우 아버지는 ‘장한 어버이상’

    안세영, 63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황선우 아버지는 ‘장한 어버이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이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 표창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안세영은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리지만, 안세영은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 중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하고 있어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1963년에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국민체육 발전 및 진흥에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3개 국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호주오픈과 투어 ‘왕중왕전’ 격인 BWF 파이널스까지 단일 시즌 11회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은 배드민턴 안세영을 발굴한 최용호 감독, 장애인 경기상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진한 감동을 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표 김황태, 장애인체육상은 고광만 여주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수상한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의 아버지 황경선씨는 문체부 장관 표창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체육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체육훈장 53명, 체육포장 7명 등 총 60명이 수훈 대상자로 선정됐다. 볼링 이나영과 강희원, 소프트테니스 김범준, 장애인 탁구 주영대, 강외정 등 총 12명은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는다. 사격 김종현, 유도 방귀만, 김성민, 고 최상영 전 재일본대한체육회장 등 총 18명은 맹호장을, 유도 김성연 등 총 15명은 거상장을 받는다. 양궁 김성훈 등 총 7명은 백마장, 조정 지도자 안효기는 기린장, 태권도 지도자 장세욱 등 총 7명은 체육포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체육발전유공은 1973년부터 체육 발전에 공을 세운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 국제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지도자와 국가체육발전유공자 등 2개 부문으로 나뉘며, 대상자는 공적 내용과 대회별 평가 기준에 따른 점수, 훈격별 적용 국제대회 기준의 충족 여부 등에 따라 정해진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준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체부는 체육인들이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최진혁 서울시의원, 복잡한 전통시장 이제 지도앱에서 더 쉽게 찾는다

    최진혁 서울시의원, 복잡한 전통시장 이제 지도앱에서 더 쉽게 찾는다

    서울시가 전통시장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입체주소 지능화 사업을 2026년에도 지속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하고 구조가 복잡한 전통시장의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 강서구 제3선거구)은 ‘전통시장 재난대응을 위한 입체주소 지능화 사업’이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6월 제331회 정례회에서도 경동·청량리 시장 일대에서 진행 중인 사업의 선례를 바탕으로, 강서구 방신시장을 포함해 서울 내 다른 전통시장으로의 확대 적용을 촉구한 바 있다. 전통시장은 최근 K-콘텐츠 열풍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시장 내 복잡한 구조, 상세주소 미부여, 소방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생활 편의성과 안전 인프라 부족 및 재난 발생 시 대응 지연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전통시장에 정확한 위치 정보와 3D 입체주소를 구축하고, 소방시설 및 안전시설물의 관리 시스템을 스마트화하여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돕는 체계를 마련했다. 실제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도기반 서비스도 시작됐다. 현재는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를 통해 동서시장과 청과물시장 내 상점 찾기 및 길안내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 내에서도 복잡한 골목 상점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최 의원은 “단순히 지도 정보 제공을 넘어, 전통시장이라는 생활 밀착형 공간을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전통시장의 접근성과 신뢰성을 높여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전통시장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라고 덧붙였다.
  • “메이저 한 번 우승이 어렸을 때 목표” 테니스 황제 페더러 명예 전당 입성

    “메이저 한 번 우승이 어렸을 때 목표” 테니스 황제 페더러 명예 전당 입성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20일(한국시간)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확정됐다”며 “헌액 행사는 2026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은 해마다 은퇴 후 5년이 지난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며 75%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페더러는 2021년 은퇴해 헌액 대상 자격을 얻었다.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사실상 만장일치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윔블던 대회가 공식 경기로는 마지막 출전이었던 페더러는 “테니스의 역사와 저보다 앞선 선배들이 남긴 모범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 왔다”며 “테니스라는 종목과 함께한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3년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2009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윔블던 8회+호주오픈 6회+US오픈 5회+프랑스오픈 1회)을 기록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 대회에서 그렇게 많이 우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솔직히 메이저에서 한 번 정도 우승하는 것이 어렸을 때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을 위해서 경기한 것은 아니며, 테니스를 사랑했기 때문에 코트에서 뛰었다”고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현재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노바크 조코비치(24회·세르비아)가 갖고 있으며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도 22회로 페더러를 추월했다. 그러나 페더러가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년 6개월(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것은 지금도 최장기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 포스코인터, 인니 팜 기업 인수… 1.3조 투자

    포스코인터, 인니 팜 기업 인수… 1.3조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의 대형 팜 기업인 ‘삼푸르나 아그로’를 인수하고 현지 팜유 정제 공장을 준공했다. 팜 종자 개발부터 바이오연료의 원료가 되는 팜유 생산까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포스코그룹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의 일환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팜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위한 투자로 약 1조 3000억원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로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12만 8000㏊의 농장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인도네시아 파푸아 농장을 포함해 총 15만㏊의 글로벌 영농 기반을 갖추게 됐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 전역에서 팜 농장을 운영하는 현지 대표 상장기업으로, 시장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팜 농장은 나무를 심은 후 3∼4년 뒤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고수익 사업으로 꼽힌다. 이번에 확보한 농장은 이미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처음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 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연간 21만t의 팜유를 생산하는 착유 공장 3기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팜 농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지난해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발릭파판에 GS칼텍스와 공동 설립한 팜유 정제법인 ‘PT.ARC’ 준공식도 열었다. PT.ARC의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로 구성되며, 총투자금은 2억 1000만 달러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의 정제 능력은 연 50만t으로, 이는 연간 국내로 수입되는 팜 정제유의 80%에 해당한다. 이 정제공장은 시운전을 거쳐 연내 생산을 개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PT.ARC에 공급하고, 여기서 생산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 내수는 물론, 한국과 중국 등으로 판매한다. GS칼텍스는 정제시설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한국 시장에 바이오디젤용 정제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의 안정적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해 식량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주 대모산성서 1500년 전 ‘목간’ 나왔다

    양주 대모산성서 1500년 전 ‘목간’ 나왔다

    경기 양주 대모산성에서 약 1500년 전인 삼국시대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글씨를 쓴 나무조각) 3점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목간 가운데 가장 오래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고대사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양주시와 재단법인 기호문화유산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양주 대모산성에서 진행한 제15차 발굴 조사를 통해 목간 3점을 새롭게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목간은 물을 모아 두던 성안 집수 시설에서 나왔다. 백제가 한성에 도읍을 둔 시기(기원전 18~ 475년) 유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기 조각 등이 지층에서 함께 출토됐다. 목간 주변에서는 점뼈, 즉 점을 치는 데 쓰던 복골(卜骨)도 여럿 나왔다. 토기를 비롯한 유구 대부분은 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학계는 ‘기묘’(己卯)라는 글자가 보이는 목간에 주목하고 있다. 함께 출토된 유물을 고려하면 기묘년이었던 439년 혹은 499년 등을 지칭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간 학계에서는 서울 몽촌토성에서 출토돼 551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목간을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 왔다. 나머지 목간 2점 역시 연구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뒷면을 합쳐 20자 이상 적혀 있는 목간의 경우 주검이나 시체를 뜻하는 ‘시’(尸) 자 아래에 여러 글자가 있으며 ‘천’(天), ‘금’(金) 자도 보인다. ‘금물노’(今勿奴) 글자가 확인된 목간도 주목된다. 역사서 ‘삼국사기지리지’에는 ‘흑양군은 본래 고구려 금물노군이었는데, 경덕왕(재위 742~765년)이 이름을 고쳤다’는 기록이 전한다. 흑양군은 현재 충북 진천 일대로 여겨진다. 목간학회 관계자는 “고구려계로 알려졌던 지명이 백제 토기와 함께 발견된 목간에 등장한 것”이라며 “그간의 학계 통설을 뒤집을 수도 있는 자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역사성 논란에 무단 설치까지… 시끄러운 ‘노래비 갈등’

    전국 곳곳에서 노래비(노래 기념비) 설치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 자원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추진되지만 역사성과 진정성, 나아가 무단 설치 문제까지 겹치면서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0일 경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의회에서는 ‘처녀 뱃사공 노래비’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의령이 선거구인 권원만 도의원은 “‘처녀 뱃사공’의 실제 주인공은 의령 출신 고 이필남 여사로 입증됐고 노랫말 속 배경 역시 의령 정곡면 적곡리 북실나루와 부합함에도 기념비는 함안에 세워져 있다”며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함안이 선거구인 조인제 도의원은 “‘노래비’는 함안군이 확보한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건립된 문화기념물”이라고 반박했다. 함안군은 2000년 대산면 악양나루에 ‘처녀 뱃사공 노래비’를 세웠다. 악양루 인근이 노래 가사 배경지라고 봐서다. 그러나 의령군은 노래 주인공이 의령군 출신이고, 가사 배경지가 함안군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 지역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무단 설치 논란도 있다. 인천 강화군 풍물시장에 세워진 ‘강화아가씨’ 노래비는 최근 군의 현장 점검 결과 정식 허가 절차 없이 군 소유 터에 설치된 사실이 드러나 조만간 이전될 예정이다. 충남 서산 간월도 해안가에 설치된 ‘간월도 사랑 노래비’ 역시 서산시와 노래비추진위원회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시는 조형물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설치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추진위는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근거로 적법 설치를 주장하며 대립 중이다. 이보다 앞서 경남 창원에서도 갈등이 있었다. 2013년 ‘반민주 행적’ 논란이 제기된 노산 이은상의 ‘가고파’ 노래비가 마산역 광장에 세워지고 시민단체가 즉각 철거를 요구하며 지역사회가 분열되기도 했다. 현재 노래비 옆에는 “이은상의 반민주 친독재 행적을 널리 시민에게 알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민주성지 마산 수호비’가 나란히 서 있다. 전문가들은 노래비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과 평가가 담기는 상징물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와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권익위 역시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건립심의위 구성, 주기적 안전 점검 등 사후관리 강화, 투명·공공성 확보 장치 마련 등으로 조형물을 둘러싼 갈등과 예산 낭비 등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 “신기술과 정책 융복합 연구로 서울의 난제 풀겠다”

    “신기술과 정책 융복합 연구로 서울의 난제 풀겠다”

    도시 문제, AI·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과학적 진단 후 실효적인 정책 구현세계 주요 도시, 서울 정책 벤치마킹연구자 자율성 보장해 혁신 이끌 것 “정책과 기술, 행정과 데이터를 아우르는 융복합 연구를 통해 도시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정책 지식기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서울연구원’의 장기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개원 33주년이자 서울기술연구원과의 통합 2년을 맞은 서울연구원은 저출산과 기후 위기, 초고령화 등 서울이 마주한 도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정책의 융합’을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전략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해 현실 도시를 가상 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정책 설계와 실행에 적극 결합해 도시 문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AI 전담 조직을 신설해 모든 연구 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있는 그는 “AI는 인프라 관리와 시민 서비스 개선은 물론,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원장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연구 문화 혁신’을 미래 전략의 또 다른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서울은 이제 배우는 도시에서 세계에 정책을 공유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실제 유럽과 중동 등 주요 도시 연구 기관들의 협력 요청이 늘고 있다”며 “서울의 정책 경험을 국제 사회와 나누고 해외 혁신 사례를 서울형 모델로 발전시킨다면 ‘글로벌 정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 중심의 개방적 연구 문화 조성도 강조했다. 오 원장은 “연구자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혁신이 나온다”며 내부 행정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해 연구자가 연구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들이 양 기관 통합을 계기로 비로소 가능해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 원장은 “과거에는 연구 기관마다 분야가 분리돼 융합 연구가 구조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통합 서울연구원은 과학기술과 도시·사회과학 분야를 한 조직 안에서 다루면서 탄소중립처럼 기술·경제·사회가 결합된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은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의 성과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인 기후동행카드와 손목닥터9988플러스 등에 대해 오 원장은 “성공 요인을 찾아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더욱 더 고도화할 수 있는 실증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변화와 미래’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획 전시를 진행한 것도 이같은 미래 설계 작업의 연장선이다. 그는 “과거와 미래의 서울을 함께 바라보며 ‘다음 서울’ 100년을 준비하는 것은 서울연구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하남 감일지구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감정가 2~3배 급등 논란

    경기 하남 감일지구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 감정가가 2020년 3월 입주 당시보다 2~3배 이상 치솟아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하남시에 따르면 10단지의 최초 임대고지 가격은 74㎡ 2억 6000만원, 84㎡ 2억 9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A감정평가법인의 1차 감정가에서 74㎡ 7억 1200만원, 84㎡ 7억 8500만원으로 각각 272%, 236% 상승했다. 분양전환가는 이 감정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에 입주민들은 “공공임대 취지에 정면 배치되는 고분양가”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하남시도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감일스윗시티 10단지 비대위는 최근 대통령실에 제출한 호소문에서 “전용 84㎡가 2억 9000만원에 입주했는데 감정평가에서 7억 8000만원이 나왔다”며 “서민에게 6억원 넘는 빚을 지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감정가만 반영하는 현 제도는 임차인이 분양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건설원가와 감정가를 평균해 분양가를 정하는 방식으로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령 개정안을 최근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시는 “이 방식이 적용되면 분양가가 약 5억 3000만 원 수준으로 낮아져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일지구에서 분양전환을 앞둔 10년 공공임대는 총 2206가구다. 10단지는 현재 2차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며 평가법인은 입주민 문제 제기 후 두 차례 평가 연기를 요청했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초 나올 전망이다.
  • 인쇄술의 마녀사냥, SNS 가짜뉴스의 시작

    인쇄술의 마녀사냥, SNS 가짜뉴스의 시작

    축복에서 폭력의 도구 된 인쇄술18세기 공론장 언급하며 대안 찾아기후·불평등 등 인류 직면한 난제과거 흑역사 통해 미래 해법 탐구회복력의 핵심 ‘연대와 행동’ 강조 1533년 독일 남서부 실타흐에서 끔찍한 화재가 발생했다. 다음날 한 여관 하녀가 붙잡혔다. 주술로 불을 질렀다는 혐의였다. 그는 18년 동안 은밀한 관계를 맺은 악마의 도움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가혹한 고문으로 인한 인정이었던 듯하지만 결국 하녀는 부활절에 화형당했다. 이 이야기를 다룬 기사는 살이 붙고 선정적으로 변하며 빠르게 퍼졌다. 여기엔 1440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만든 인쇄기가 큰 역할을 했다. 16세기 판 가짜뉴스는 더 잔혹했다. 모든 범죄에 마녀를 갖다 붙여 퍼뜨린 기사로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빼앗고 마녀사냥 교본을 제작해 공포정치의 수단으로 삼았다. 호주 출신 사회철학자인 저자가 인쇄기 발명 이후의 시대상을 훑은 건 가짜뉴스의 온상이 된 현대 소셜미디어(SNS)의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서다. 그는 마녀와 양민을 가르고 가톨릭과 개신교를 구분하는 현상은 ‘보수 대 진보’, ‘낙태 찬성 대 반대’ 등으로 공동체를 분열하는 양극화와 다르지 않다고 봤다. 저자는 역사를 ‘미래를 위한 상담자이자 안내자’로 보며 “인류가 직면한 시급한 과제를 해결할 때 과거에서 어떤 영감을 얻을 수 있는지 찾아내고자 책을 썼다”고 했다. ‘신의 선물’이라고 했던 인쇄기가 폭력과 억압의 도구로 악용된 역사에서 SNS 시대를 향한 경고를 읽고 극복할 길을 찾는다. 저자는 SNS로 빠르게 번지는 가짜뉴스가 파괴적 역사를 만들기 전에 이해의 영역을 확장하고 협력할 수 있는 대화의 공간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18세기 런던의 커피하우스를 꺼낸다. 문해력이 높아지고 정보가 많아진 이들은 커피하우스를 찾아 낯선 사람과도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공론장이 된 이곳에서 사람들은 ‘고착된 견해와 진부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책은 인쇄술과 SNS를 보듯이 기후, 불평등, 민주주의, 기술 독점 등 인류의 난제들을 역사와 접목하고 더 나은 미래를 탐색한다. 지구촌이 겪는 물 부족 위기 상황은 에스파냐 발렌시아의 ‘물의 법정’을 내세워 민주적 공공 관리시스템을 제안하고, 이민과 난민의 시대에 사회적 관용을 논하기 위해 무슬림과 유대인이 공존했던 에스파냐 콘비벤시아 문화를 소개한다. 여러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회복력의 핵심은 ‘집단 연대’와 ‘변혁적 행동’이다. 인도 케랄라주에서 일어난 사회적 봉기나 핀란드의 여성 참정권 운동은 연대로써 불평등과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 사례다. 역사는 권력자에 의해 지워지기도, 창조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집단적 투쟁과 주도적 행동에 초점을 맞춰 역사적 사건과 일화를 선택”해 “역사적 사고가 가진 힘”을 드러냈다. 사안별로 몇백 년 시차를 두고 일어난 역사를 과거부터 현재를 거쳐 제언까지 잘 꿰어 놔 필요한 부분만 펼쳐도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 “돈바스 양보하고 병력 절반 줄여야”… 미·러 새 종전안에 우크라 반발

    “돈바스 양보하고 병력 절반 줄여야”… 미·러 새 종전안에 우크라 반발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영토 전체 포기 등이 담긴 28개항 종전안 초안을 작성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면서 종전 논의가 다시 부상했다. 반발한 우크라이나가 거부 입장을 보인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다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 종전안에는 러시아 측 기존 요구인 접전 지역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역을 러시아에 넘기는 것 외에 우크라이나군 병력 규모를 현재의 절반인 40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또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등 핵심 무기 포기, 미국의 군사지원 축소, 우크라이나 영토 내 외국군 주둔 금지가 포함됐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군을 배치하자는 유럽의 제안과 배치되고 향후 러시아의 재침공 가능성을 높일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러시아어를 공식 언어로 지정하고, 우크라이나 정교회에 러시아 정교회 산하 공식 지위를 부여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종전안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와 협의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주말 미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측 당국자들에게 초안을 전달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용하길 바란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이어 드리스콜 육군장관이 이끄는 트럼프 행정부 대표단은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초안을 공식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당혹감이 쏟아져 나왔고, 외신들도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의견은 구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러는 키이우의 항복을 토대로 하는 종전 계획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젤렌스키의 측근들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고 친우크라이나 인사였던 키스 켈로그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가 내년 1월 물러나는 점을 짚으며 “미국이 선택의 여지가 없도록 젤렌스키를 압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날 미국이 제공한 사거리 300㎞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해제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공격이다.
  • 지역 의료격차 해소 돌파구… 의대 쏠림은 더 심화될 듯

    지역 의료격차 해소 돌파구… 의대 쏠림은 더 심화될 듯

    기존 정원 내 ‘지역전형’ 신설할 듯새 대입제도 전 ‘막차’ 수요 급증 전망 의료계 “거주지·직업 선택권 침해수가 보상체계·투자 확대 선행돼야” 지역의사제 법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르면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27학년도 의대 입시에서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 신설이 유력해졌다. 이들이 졸업 후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2033년부터 지역의료 공백을 메울 ‘지역의사’가 본격 배출된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은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기존 정원 안에서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전형으로 뽑아야 한다. 지역 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이 악화하면서 지방 환자들의 서울 원정 진료가 늘어나고 의료 취약지역에선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의사제를 도입하자는 논의는 수년 전부터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내과·외과·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수는 1.86명이지만, 비수도권은 0.46명에 불과하다. 서울(3.02명)과 경기(2.42명)에 비해 제주(0.12명)나 강원(0.25명) 등은 더욱 열악하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77%가 지역의사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법이 제정되면 지역에 따른 의료인력의 수급 불균형과 지역의료 격차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제 도입을 오랫동안 요구해 온 시민단체 등도 이 제도가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할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지역의사전형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도 의료기관 수, 부족한 의료인력, 의료 취약지 분포,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추계위) 결과 등을 고려해 시행령에 담기게 된다. 내년도 의대 정원은 3058명이지만, 2027학년도 정원부터는 추계위 논의에 따라 달라진다. 추계위는 다음달 22일을 목표로 지역의사 선발 규모를 포함한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 의료계 반발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의료계는 의무복무만으로 지역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없으며 의사 정주 여건 조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의사제가 거주·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2등 의사’를 양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입법 공청회 다음 날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정책수가 등 보상체계 도입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의료현실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지역의료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입시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수험생 전략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앞서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인원이 일시적으로 약 1500명 확대됐을 때 상위권 재수생 등 ‘N수생’이 대거 유입된 바 있다. 특히 2027학년도 대입은 현 수능 체제인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마지막 해로, 제도 변화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적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 대학생 등 의대를 지망하는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의대 쏠림이 불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10년 복무’ 지역의사, 27학번때 도입 유력

    ‘10년 복무’ 지역의사, 27학번때 도입 유력

    10년간 비수도권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따로 양성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 20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르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 선발 전형이 도입될 전망이어서 대학 입시와 의료 인력 수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법안도 복지위 문턱을 넘었다. 복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역의사 양성법안(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지역의사 양성법안은 의대 신입생 중 일부를 지역의사입학전형으로 별도 선발한 뒤 입학금·수업료·기숙사비 등을 지원하고, 의사 면허를 따면 비수도권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역의사가 복무 조건 등을 위반하고 시정명령에도 따르지 않으면 최대 1년간 면허가 정지된다. 면허정지 3회 이상을 받으면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굉장히 뜻깊은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지역의 의료 인력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 등이 해결돼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가결이 유력하다. 본회의 통과 시 시행 시기는 ‘공포 2개월 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그간 지역 간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지방 환자들은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일본 등에서 운영 중인 지역의사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수년 전부터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지역의사제 도입을 공약했고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당정의 공감대 속에 급물살을 탔다.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지역의사제를 통해 모든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없기에 공공의대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면서 “결국 의지와 속도의 문제다. 지역·필수·공공의료라는 삼각 축을 함께 되살리기 위해서는 세 법안(필수의료법·지역의사법·공공의대법)이 모두 하루빨리 통과돼야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공의대와 관련해선 현재 정부의 수정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반면 지역의사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의 구체적 계획이 부족하다는 질타도 있었다. 복지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은 “지역의사 수는 어떤 식으로 선발하고 어느 정도의 범위로 (할지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보고를 안 하고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법안 심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범 사업으로 운영됐던 비대면 진료를 법제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비대면 진료 대상은 ‘의료기관 소재지에 거주하는 초진 환자’까지로 정했다. 비대면 진료용 공공 플랫폼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안에 ‘공공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겼다. 또 소득이 있는 고령 수급자의 국민연금(노령연금) 감액 기준을 상향 조정한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반면 여야는 기존 10만원인 아동수당을 비수도권 지역에 최대 12만원까지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野 나경원 등 ‘패트 충돌’ 전원 유죄… 의원직은 유지

    野 나경원 등 ‘패트 충돌’ 전원 유죄… 의원직은 유지

    법원이 2019년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 6명은 모두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는 2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 의원과 황 대표 등 26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나 의원에게 벌금 2400만원, 황 대표에게 벌금 1900만원을 선고했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여야 의원과 당직자 간 충돌이 발생한 지 6년 7개월 만이다.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벌금 1150만원, 이만희·김정재·윤한홍·이철규 의원에겐 벌금 550만~1150만원이 선고됐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각각 벌금 750만원과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단을 내린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국회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신뢰를 회복하고자 마련한 국회의 의사결정 방침을 그 구성원인 의원들이 스스로 위반한 첫 사례”라고 질타했다. 일반 형사사건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국회법 위반 사건에서는 벌금 500만원 이상이 선고돼야 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26명 전원에게 이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인구 41%인데 의원 5%… ‘금전 장벽’에 막힌 2030 정치인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인구 41%인데 의원 5%… ‘금전 장벽’에 막힌 2030 정치인

    22대 국회 ‘평균 56.3세’ 최고령 30대 비수도권 지역구는 2명뿐기탁금·유세 등 선거비 수천만원출마 반복할수록 빚 늘어나 부담“지방 중선거구제 넓혀 기회 부여”“정치의 질 높이는 것이 근본 과제” ‘4.7%와 40.67%’. 제22대 국회에서 40세 미만 의원이 차지하는 비율과 우리 사회 40세 미만 인구 비중이다. 인구 40% 이상을 구성하는 청년층이 국회에서는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22대 국회의원 300명 중 20대 의원은 단 한 명도 없고, 30대는 14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구는 2명뿐으로 지역 청년의 대표성은 더욱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2대 국회의 평균 연령은 56.3세로 역대 최고령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회의 평균 연령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미국 정도다. 국제의회연맹(IPU)의 2023년 자료에서도 한국의 40세 미만 의원 비율은 155개국 중 142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이다. 반면 유럽 주요국은 정치권의 세대 구성에서 한국과 뚜렷이 대비된다. 독일 국회의 평균 연령은 45.4세로 가장 젊은 편이며, 영국과 프랑스도 모두 50세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 내 청년 조직의 독립적 운영, 비례대표 중심의 선거 제도, 다당제 경쟁 환경 등이 젊은 정치인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고 설명한다. 한국은 특히 수도권 밖에서 청년 정치인의 존재감이 희박하다. 전국 비수도권 지역구에서 당선된 30대 의원은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조지연(경북 경산) 2명뿐이다. 40대도 7명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비수도권 청년 36만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상황과 맞물려 “지역의 청년 정책을 설계하고 대변할 정치적 채널이 거의 사라져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야는 청년 정치 확대를 위해 공천 시 청년 가산점 확대, 청년 전략공천 등 제도적 시도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청년 당사자들은 실효성이 낮다고 말한다. 정치 입문 실패가 취업·경력 단절, 결혼 등 생애주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무엇보다 금전적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기탁금은 지역구 국회의원 1500만원, 비례대표 국회의원 500만원, 광역의원 300만원, 기초의원 200만원이다. 29세 이하인 경우 50%를, 30세에서 39세까지는 30%를 감액해 주지만 선거운동복 제작, 홍보물 제작, 유류비, 차량 임대료 등을 합치면 선거 한 번 치르는 데 수천만원이 필요하다. 경제적 기반이 약한 청년층에게는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30대 지방의원은 “젊은 나이에 모아 놓은 돈이 많지 않아 대부분 빚을 내서 선거를 치른다”면서 “정치를 하면 할수록 저축은 어려워지고, 선거를 한 번 더 치르려면 추가 대출이 불가피한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돈 있는 사람이나 지역 유지 중심의 선거 구도가 반복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정치의 대표성 확대를 위해선 공천 구조부터 선거 제도까지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젊은 정치인이 성장하려면 우선 지방의원 약 4000명 규모의 정치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지역위원장이나 현역 의원이 공천을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를 바꾸고, 지방선거에서 중선거구제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중선거구제가 확대되면 신인·청년의 의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청년 의원 수 자체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치를 세대나 나이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청년 정치인들도 기성 정치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성은 중요하지만 정치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근본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 공수처, ‘룸살롱 의혹’ 지귀연 판사 첫 압수수색…택시앱 기록 확보

    공수처, ‘룸살롱 의혹’ 지귀연 판사 첫 압수수색…택시앱 기록 확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지 부장판사의 택시 앱 이용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공수처는 지 부장판사의 계좌·신용카드 사용 내역, 실물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우선 택시 앱 회사 서버에 남아 있는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지 부장판사의 동선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지 부장판사가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접대받았다’고 주장하며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2명과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한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부장 이대환)에 배당해 수사해왔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9월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법원 감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 부장판사는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재판을 맡고 있다.
  • ‘국대 가드’ 이정현 31점, 소노 2연승…허웅+훈 21점, KCC는 ‘송교창 발목 부상’ 비상

    ‘국대 가드’ 이정현 31점, 소노 2연승…허웅+훈 21점, KCC는 ‘송교창 발목 부상’ 비상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31점을 몰아친 에이스 이정현의 공격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슈퍼팀’ 부산 KCC는 허웅, 허훈 형제의 공수 호흡이 어긋났고 송교창이 발목을 다치면서 2연승이 끊겼다. 소노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5-74로 이겼다. 2라운드에 5승3패를 달린 소노는 이날 3위 원주 DB(10승7패)에 79-84로 패한 서울 삼성과 공동 7위(7승10패)가 됐다. KCC는 7패(9승)째를 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주인공은 50%의 성공률로 3점 5개를 꽂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4쿼터에만 10점을 넣는 등 31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케빈 켐바오는 17점 3도움, 네이던 나이트는 15점 11리바운드로 지원 사격했다. 허훈을 막으며 12점을 기록한 최승욱의 활약도 눈부셨다. 소노는 41개의 3점을 던져 13개(성공률 31.7%)를 넣었다. 강을준 전 감독의 아들인 4순위 신인 강지훈도 데뷔전을 치렀으나 1쿼터 투입과 함께 반칙 2개를 범하면서 3분 19초를 뛰는 데 그쳤다. 이정현은 경기를 마치고 “1라운드에서 팀이 아쉽게 진 경기가 많아서 저만 잘하면 많이 이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나게 뛰다 보니 공격이 풀리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55% 정도”라며 “저나 켐바오가 과감하게 돌파하면서 동료들에게 슛 기회가 나고 팀 3점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KCC는 3쿼터 중반 공수의 핵 송교창(10점 4리바운드)이 동료 숀 롱(18점 12리바운드)의 발을 밟고 발목 부상을 당했다. 최준용이 17점, 허웅과 허훈이 각각 11점과 10점을 올렸으나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허훈이 실책을 5개 저지르는 등 팀 턴오버가 13개에 달했다. 1쿼터 소노가 켐바오, 이정현의 연속 3점으로 앞서가자 KCC는 허훈과 롱의 2대2로 반격했다. 허웅은 돌파에 이은 패스로 최준용의 외곽포를 도왔다. 허훈이 벤치로 물러난 다음에는 허웅이 롱의 스크린을 받아 레이업을 올렸다. 홍경기가 장거리 3점을 터트린 소노는 조은후가 송교창의 공격자 반칙을 유도하면서 1쿼터를 16-14로 앞섰다. 2쿼터에도 소노가 이정현의 외곽슛과 플로터로 포문을 열었다. KCC는 롱의 속공 레이업과 허훈의 3점이 림을 외면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하던 최준용도 무릎에 충격을 받고 교체되면서 위기감이 가중됐다. 나이트는 장재석을 등 뒤에 두고 스핀무브에 이은 덩크로 소노의 기세를 높였다. 14점 차까지 밀린 KCC는 코트로 돌아온 최준용이 코트를 휘저으며 득점한 다음 송교창이 외곽슛을 꽂으면서 9점 차로 좁혔다. 3쿼터 초반 흐름을 주도한 선수도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외곽슛 포함 연속 10점을 올렸다. 이정현은 나이트의 스크린을 이용했고 유로 스텝으로 수비 숲을 헤집었다. KCC는 15점 열세에서 송교창마저 레이업을 올리고 내려오다가 롱의 발을 밟아 발목이 꺾였다. 소노는 정희재가 8개 시도 만에 첫 3점을 넣었고 KCC는 허웅이 연거푸 슛을 놓쳤다. 이에 소노는 3쿼터 64-52 우위를 점했다. 4쿼터엔 롱이 훅슛으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지만 최승욱이 외곽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허훈이 적극적인 돌파로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이정현이 허웅을 따돌리고 레이업을 넣었고 외곽에서 공을 던져 림을 갈랐다. KCC는 수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해 나이트, 이정현에게 실점했다. 이어 허훈이 연속 3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 공수처, 지귀연 판사 ‘룸살롱 의혹’ 첫 압수수색…택시앱 기록 확보

    공수처, 지귀연 판사 ‘룸살롱 의혹’ 첫 압수수색…택시앱 기록 확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이른바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지 부장판사의 택시 앱 이용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공수처가 지 부장판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는 지 부장판사의 계좌·신용카드 사용 내역 및 실물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택시 앱 회사의 서버의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지 부장판사의 동선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지 부장판사가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접대받았다고 주장하며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2명과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시민단체가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하자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해왔다. 앞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9월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법원 감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 부장판사는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재판을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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