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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방송인 랄랄(33)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다고 고백한 뒤 “정말 반성한다”고 사과하면서 임신 전후 흡연이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랄랄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정말 반성한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임신 중 흡연이 저체중아 출산, 조산, 태아 성장 지연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중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장기적인 건강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병원, 숭실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2009~2018년 출생한 영아 86만여 쌍의 모자 데이터를 분석한 전국 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출산 전 2년 이내 산모의 흡연 여부를 비흡연, 과거 흡연, 현재 흡연으로 구분한 뒤 자녀를 평균 8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비흡연 산모의 자녀보다 지적장애 발생 위험이 21%, 자폐스펙트럼장애는 29%, ADHD는 18% 높았다. 현재 흡연 중인 산모의 경우에는 지적장애 44%, 자폐스펙트럼장애 52%, ADHD 35% 높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흡연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서도 비흡연군과 비교해 지적장애 위험은 35%, 자폐스펙트럼장애는 55%, ADHD는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량이 많지 않더라도 태아의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흡연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신경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적은 양의 흡연 경험이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은 태아의 신경발달뿐 아니라 임신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연구팀이 국내 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전 흡연력이 있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중증 임신성 당뇨병(A2형)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특히 임신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초기까지 흡연을 지속한 경우에는 그 위험이 약 1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 커졌다. 연구에서는 하루 한 갑을 1년간 피운 양을 의미하는 ‘갑년(pack-year)’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누적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중증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자담배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자담배에는 니코틴이 포함돼 있으며, 니코틴은 태반 혈관을 수축시키고 태아에게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태아의 뇌와 폐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자담배의 임신 중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남성의 흡연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베이징 국립 가족계획 연구소가 56만여 쌍의 부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아버지의 흡연은 자녀의 선천성 심장질환과 사지 기형, 신경관 결손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 전 금연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임신 사실을 확인한 이후가 아니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뿐 아니라 배우자도 최소 3개월 전부터 금연을 시작하고, 간접흡연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태아 건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 박유천 “소송·세금 모두 종결” vs 전 소속사 측 “종결된 상태 아니다”

    박유천 “소송·세금 모두 종결” vs 전 소속사 측 “종결된 상태 아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40)이 오랜 시간 논란이 됐던 세금 체납과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 등이 모두 해결됐다고 밝힌 가운데 전 소속사 측이 “종결된 상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6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박유천의 일본 소속사는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그동안 한국에서 장기간 지속됐던 각종 소송이 모두 종결됐다”고 전했다. 앞서 박유천은 전 소속사로부터 전속계약 위반 행위를 이유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또한 그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4억 900만원을 내지 않아, 2023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 측은 “전 소속사 간의 법적 다툼이 일단락됐다”고 알리면서 체납 문제에 대해선 “이미 한국 국세청에 분납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과 합의에 따라 현재 성실하게 납부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으로 전액 납세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 소속사 측은 박유천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전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 분쟁은 종료되지 않았다”면서 “위약벌 청구 사건은 전속계약의 존속 여부 또는 전속권 귀속을 판단한 판결이 아니라, 중재합의 조항에 따라 해당 분쟁은 중재절차를 통하여 해결하여야 한다는 취지의 판단이 이루어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재절차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은 분쟁이 종결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분쟁을 해결할 절차와 관할을 정한 것에 불과하다”며 “현재도 전속권 분쟁은 계속 진행 중이며 무단 이탈에 따른 법적 분쟁 역시 종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 자료의 배포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점을 명확히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잠수함 수주 ‘발표 시간’ 확정 공개…‘한국 역사적 승리’ 코앞으로 [밀리터리+]

    캐나다 잠수함 수주 ‘발표 시간’ 확정 공개…‘한국 역사적 승리’ 코앞으로 [밀리터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이른 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총리실이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카니 총리의 일정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4시 50분(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50분)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있는 캐나다 해군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핼리팩스는 캐나다의 대규모 해군기지가 있는 동부의 항구도시다.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0분) 일정에는 “카니 총리가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고, 회복력 있고, 번영하는 국가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언론 관계자들에게 전하는 취재 관련 안내 글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한국과 독일이 팽팽하게 경쟁해 온 CPSP 결과는 이 시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정부가 6일 잠수함 사업자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카니 총리가 이튿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차 출국하기 전에 최종 사업자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발표 이후인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50분)에 튀르키예 앙카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실제 최종 계약서 서명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브앤드메일은 “향후 세부 조건 협상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한화오션이 선정될 경우 캐나다가 주요 무기체계를 비서방권 업체에서 처음 도입하는 사례가 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6척씩 독일과 분할 수주 고려”현재 캐나다는 최종 경쟁 중인 한국과 독일을 모두 선택하고 잠수함 12척을 6척씩 각 사에 건조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유력 언론인 토론토 선은 5일(현지시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의 212CD형 잠수함은 소음이 매우 적고 대잠전 및 정보 수집 임무, 특히 북극과 북대서양과 같은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반면 한국 한화오션의 KSS-III형 잠수함은 크기가 더 크고 항속거리와 체공 시간이 길어 캐나다의 광활한 해역을 장거리에서 운용하는 데 더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각 기종별 잠수함을 6척씩 구매하여 혼합 함대를 운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해군은 두 기종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일 생산 라인이 아닌 두 개의 생산 라인에서 물자를 조달함으로써 인도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군 당국도 분할 수주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캐나다 왕립 해군 지도부는 한국과 독일의 두 가지 훈련 시스템, 두 가지 유지 보수 프로그램, 두 가지 별도의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분명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혼합 함대 운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함대를 분할하는 것이 지정학적 이점도 제공할 수 있다”며 “캐나다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양쪽 지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도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한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입장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면 다른 한쪽이 제시한 투자·산업협력 효과를 포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절충안이 나올 여지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실제로 한국과 독일에 각각 6대씩 분할 수주하는 방식을 선택한다면 한화와 TKMS가 수주전에서 내놓은 여러 사업 제안과 약정이 어떤 식으로 변경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캐나다가 나토 정상회의 직전을 발표 시점으로 잡은 것이 결국 나토 회원국인 독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고르면 유럽 방산 협력과 나토 결속 강화라는 메시지를 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발표 시점만으로 특정 업체의 우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캐나다 입장에선 독일을 선택하면 유럽·나토 협력 강화를, 한국을 선택하면 인도·태평양 진출 확대라는 서로 다른 전략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 “약속 지켜 기뻐”…KCM, 10월 ♥아내와 14년 만에 결혼식 올린다

    “약속 지켜 기뻐”…KCM, 10월 ♥아내와 14년 만에 결혼식 올린다

    가수 KCM이 14년 만에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KCM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첫딸을 얻은 이후 14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KCM과 아내 방예원씨는 2012년 첫째 딸 수연양을 얻었다. 그러나 당시 KCM의 군 복무와 사업 실패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은 2021년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 KCM은 소속사를 통해 “14년 만에 아내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뎌준 아내와 매 순간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 세 아이 덕분”이라고 밝혔다. KCM 부부는 2022년 둘째 딸 서연양과 지난해 셋째 아들 하온군을 얻었다. KCM은 “결혼식은 남은 평생 가족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는 마음과 소중한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KCM은 2004년 1집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로 정식 데뷔해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가창력을 바탕으로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 등의 히트곡을 냈다. 현재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유튜브 채널 ‘케가네’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키 안 크는 일본 남성들, 한국과 비교해 보니…“연애보다 친구 좋아” 이유는? [핫이슈]

    키 안 크는 일본 남성들, 한국과 비교해 보니…“연애보다 친구 좋아” 이유는? [핫이슈]

    일본 사회가 체격부터 인간관계, 소비 방식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다운사이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협소한 일본’을 주제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일본 사회는 ‘더 적게, 더 좁게, 더 가깝게’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먼저 일본인들의 체격은 과거에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20~30대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0㎝ 초반에서 정체돼 있으며, 18세 기준 평균 키는 이미 한국(175㎝)에 추월당한 지 오래다. 앞서 일본인의 체격은 메이지 시대 이후 영양 개선과 경제 성장에 힘입어 100년 넘게 꾸준히 커졌으나 1970~80년대생부터 성장세가 멈춘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인만의 유전적 요인과 식생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체격 성장 정체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식생활과도 연관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인의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마른 체형을 가진 국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연애보다는 친구, 고민 상담은 어머니에게인간관계도 과거에 비해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하쿠호도생활종합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는 응답이 1994년 31.9%에서 지난해 10.3%로 3분의 1 이하로 감소했다. 또 가장 편안한 인간관계로 이성보다 동성을 꼽는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연애보다 동성 친구와의 관계를 우선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고민 상담 상대로 직장 상사나 선배보다는 어머니를 꼽는 젊은 층도 증가했다. 닛케이는 “정치나 사회 문제보다 자신의 일상과 가까운 인간관계에 집중하는 안정 지향 성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소비 측면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인공지능(AI) 추천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었으며, 주거 측면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여파로 초소형 아파트와 협소주택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격과 인간관계, 소비, 주거에 이르는 의식주와 사회 전반에서 ‘다운사이징’ 현상이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생활 방식의 변화이기보다 저성장 시대에 일본인이 선택한 새로운 표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는 “일본 사회가 과거의 성장 모델로 되돌아가기보다 이미 달라진 사회 구조와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성장 벗어나려는 일본의 몸부림한편 일본 정부는 저성장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대규모 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초 부동산·주식 거품이 꺼진 뒤 소비와 투자가 장기간 침체됐다. 이 기간은 ‘잃어버린 30년’이라고도 불린다. 이후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이 더 보수적으로 변하며 국내 투자보다 현금 확보와 해외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인구 감소와 고령화까지 이어지며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현재 17개 분야·61개 제품과 기술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피지컬 AI(Physical AI), 핵융합, 차세대 선박, 드론, 수소, 그린 철강 등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정책으로 미중 중심의 산업 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기업들이 국내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저성장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일본제철의 하시모토 에이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정부 회의에서 “경영 판단이 단기 이익 중심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인적·설비 투자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비즈니스도 “(기업이) 편중된 이익 배분 구조에서 벗어나 과감한 투자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결국 기업의 실행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라고 평가했다.
  • 포토이즘, 브랜드 리브랜딩 단행… 글로벌 포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

    포토이즘, 브랜드 리브랜딩 단행… 글로벌 포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

    글로벌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이즘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슬로건을 공개하며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로고 변경을 넘어 온·오프라인 전반의 사용자 경험과 공간 경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기록의 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브랜드 혁신의 일환이다. 포토이즘은 현재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고객의 일상 속 순간을 더욱 의미 있게 기록하는 글로벌 포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공개된 BI는 기존 세리프 기반 로고에서 보다 현대적이고 직관적인 산세리프 형태로 변화했다. 로고 속 ‘O’에는 카메라 조리개를 모티프로 적용해 고객의 순간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카메라 활성화 버튼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더해 언제 어디서나 기록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새로운 BI는 앱, 오프라인 매장, 상품, 각종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 브랜드 전반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슬로건인 “Take a PHOTOISM” 역시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행위를 넘어 기록의 순간 자체를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포토이즘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특히 포토이즘은 이번 리브랜딩을 계기로 상품과 서비스, 오프라인 공간 전반의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AI 얼굴 보정 기능, 미니 프레임, ID PHOTO 등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 동선과 이용 경험을 고려한 공간 개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새로운 인증존과 포토이즘 에디션 배경지, 스페셜 공간 등을 도입해 촬영 전후의 경험까지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포토이즘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은 디자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을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이라며 “사진을 통해 사람들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해 온 포토이즘이 앞으로는 고객의 삶에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기록의 가치와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진 문화를 선도하는 포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토이즘은 이번 리브랜딩을 시작으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와 공간 혁신을 통해 기록이 가진 가치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 PIXX, 말레이시아 유통망 Lotus‘s와 한국 뷰티 유통 협력 MOU 체결

    PIXX, 말레이시아 유통망 Lotus‘s와 한국 뷰티 유통 협력 MOU 체결

    한국 뷰티 플랫폼 기업 PIXX(PIXX MY Sdn Bhd)가 태국 최대 민간기업인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 산하 말레이시아 대표 유통기업 Lotus‘s Malaysia(Lotuss Stores (Malaysia) Sdn Bhd)와 한국 뷰티 제품의 현지 공급 및 유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월 23일 MOU 체결을 마쳤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PIXX는 말레이시아 전역의 로터스 매장에 한국 스킨케어 및 뷰티 제품의 멀티팩·번들 상품을 공급하는 독점 소싱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우선 PIXX는 국내 뷰티 브랜드들과 협업해 로터스 하이퍼마켓 전용 멀티팩 및 번들 상품을 기획·개발하고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터스가 오는 2026년 말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인 뷰티 전문 콘셉트 스토어에 입점할 한국 뷰티 브랜드와 단일 제품의 소싱 지원도 병행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도입 브랜드 선정과 공급 품목 등 세부 사항을 별도 계약을 통해 단계적으로 구체화하며, 말레이시아 내 K-뷰티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오승혁 ㈜픽스코퍼레이션 법인장은 “이번 로터스 말레이시아와의 MOU는 PIXX가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한국 뷰티 제품을 선보이게 된 만큼,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에리카 탐(Erica Tam) 로터스 말레이시아 커머셜 디렉터는 “PIXX와 협력해 말레이시아 최초로 한국 뷰티 번들 기획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현지 고객들이 한국의 인기 뷰티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제품과 가성비를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로터스의 방향성을 반영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로터스 말레이시아는 현지에 광범위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유통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K-뷰티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뷰티 전문 매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PIXX는 현재 말레이시아 주요 백화점인 팍슨(Parkson), 이온(AEON), 소고(SOGO), 세이부(SEIBU) 등에 자체 매장을 운영 중이며, PIXX 앱 기반의 O2O 플랫폼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뷰티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현지 유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로터스와의 협력을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로터스 말레이시아는 2020년 12월 CP그룹에 편입된 유통기업이다. 현재 말레이반도 전역에서 71개 매장과 64개 쇼핑몰, 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8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KitakanJiran’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 푸틴, 패배 직전 발악?…“시속 500㎞ 신형 제트 드론 배치” 전황 뒤집히나 [밀리터리+]

    푸틴, 패배 직전 발악?…“시속 500㎞ 신형 제트 드론 배치” 전황 뒤집히나 [밀리터리+]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시속 500㎞에 달하는 신형 제트 추진 드론이 실전에 배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일 키이우에 탄도미사일과 체공형 폭탄, 제트 엔진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총동원해 공습을 펼쳤다. 이중 게란-4 UAV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처음 목격된 러시아의 새로운 무기로, 시속 500㎞에 달하는 속도로 비행하며 우크라이나의 방어망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HUR) 공개 자료에 따르면 사거리는 약 450㎞이지만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대 850㎞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고 추측했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이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매우 이례적이었다”며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77발 중 28발이 탄도미사일이었다. 이는 평상시 공격보다 매우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동원한 미사일 중에는 대함 및 지상 공격용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인 지르콘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르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속도로 매우 빠르게 비행한다. 현재까지 이를 막을 수 있는 방공망은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이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드론을 막기 위해 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은 이미 전쟁 장기화로 물자 부족이 심각한 우크라이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패트리엇에 더욱 매달리는 우크라이나올해 들어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는 러시아는 현재 상황을 뒤집기 위해 제트 신형을 포함해 지르콘 등의 미사일을 더 많이 동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패트리엇 방어 시스템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방어 미사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었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일부가 중동으로 전용되면서 이러한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향후 패트리엇 방공망 수백 발을 새로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앞서 계약한 일본 등 미국의 우방국들도 미 국방부로부터 패트리엇 인도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약 40개국에 서한을 보내 보유 재고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최대한 빨리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푸틴, 7월에 더 큰 공격 감행하나ISW는 “러시아는 지난 6월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 비축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5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매주 평균 한 차례의 대규모 공격과 여러 차례 소규모 공격을 감행했지만, 6월에는 단 두 차례의 대규모 공격만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미사일과 드론을 아낀 러시아가 조만간 전례 없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소는 “러시아군은 드론을 비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하는 시점에 더 빈번하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푸틴·트럼프, 85분간 전화…내용은?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25분 동안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미국 측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중재를 위해 모스크바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이 별도로 공개한 축하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이 세계 최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 안보와 안정에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양국 간 건설적이고 평등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가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 “남친이 아깝다” 느낀 여성…성관계 때 ‘절정인 척’ 더 했다 [라이프+]

    “남친이 아깝다” 느낀 여성…성관계 때 ‘절정인 척’ 더 했다 [라이프+]

    남자친구를 자신보다 더 매력적인 상대라고 느끼는 여성일수록 성관계 도중 절정에 이른 척하는 행동을 더 자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다만 연인 간 매력 차이가 이런 행동을 직접 유발한 것은 아니었다. 상대를 성적으로 만족시키려는 동기가 중간에서 영향을 미쳤으며 연구진이 확인한 연관성도 크지 않았다. 폴란드 SWPS대 연구진은 연애 중이며 성생활을 하는 18~50세 여성 562명을 조사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0세였고 약 64%는 현재 연인과 3년 넘게 교제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24일 국제학술지 ‘성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자신과 연인의 ‘배우자 가치’ 따로 평가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자신과 남성 연인의 ‘배우자 가치’를 각각 평가하게 했다. 배우자 가치는 외모와 건강, 성격, 사회적 지위, 경제적 자원 등을 종합한 연애·성적 파트너로서의 매력도를 뜻한다. 참가자들은 최근 10차례의 성관계를 기준으로 성관계를 먼저 제안하거나 상대를 만족시키는 행동을 한 빈도, 실제로 절정을 느낀 횟수와 절정에 이른 척한 횟수 등을 답했다. 상대를 성적으로 만족시키려는 동기도 별도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남성 연인의 배우자 가치를 자신보다 높게 평가한 여성은 상대를 만족시키려는 동기가 다소 강했다. 이런 동기가 강한 여성일수록 성관계를 먼저 시작하거나 상대에게 성적 자극을 제공하고 절정에 이른 척했다고 보고한 빈도도 조금 높았다. 연구진은 절정을 연기하는 행동이 상대에게 성적으로 만족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성관계를 먼저 제안하는 행동도 상대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직접 영향 아닌 ‘약한 간접 연관’그러나 연인의 배우자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과 특정 성 행동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인을 만족시키고 싶다’는 동기를 거친 약한 간접 연관만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여성이 남성을 붙잡으려고 의도적으로 행동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적 행동에는 욕구와 즐거움, 친밀감 등 여러 이유가 작용하며, 이런 심리가 의식적이거나 계산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연구 책임자인 나탈리아 프란코프스카 교수는 장기 연애에서 나타나는 성적 행동이 욕구와 쾌락뿐 아니라 두 사람이 인식하는 관계의 역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한계도 있다. 참가자들이 민감한 성 경험을 기억해 직접 답했기 때문에 실제 행동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조사 대상도 폴란드 여성으로 한정됐다. 연구진은 모든 연관성이 약했으며 이번 결과만으로 원인과 결과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 60조 잠수함 ‘잭팟’ 내일 발표 확정…한국, 새역사 쓸까

    60조 잠수함 ‘잭팟’ 내일 발표 확정…한국, 새역사 쓸까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의 승자가 6일(현지시간·ADT) 캐나다에서 전격 발표된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5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 한국과 독일 중 어느 나라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계약을 따냈는지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발표 직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로 출국할 예정이다. 캐나다 총리실은 카니 총리가 6일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0분쯤)에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이며, 번영하도록 만들기 위한 새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핼리팩스는 캐나다의 대규모 해군기지가 있는 동부의 항구도시다. 이번 발표는 실제 최종 계약서 서명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세부 조건 협상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글로브앤드메일은 관측했다. CPSP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가 적격후보에 올라 경쟁 중이다. 이 매체는 한화오션이 선정될 경우 캐나다가 주요 무기체계를 비서방권 업체에서 처음 도입하는 사례가 된다고 전했다. 독일, 캐나다잠수함 수주 낙관한국과 경쟁서 유리하다 주장한국과 독일은 CPSP를 따내기 위해 정부까지 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해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와 한국은 완전히 대칭적 구조를 갖고 있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며 “반면 경쟁국인 독일은 잠수함 기술 선도 국가이고 무엇보다 나토의 핵심 국가라는 장점이 있다. 캐나다가 이 안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독일 정부는 CPSP에서 수주 경쟁국인 한국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3일 독일 조선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사업장을 방문해 “독일 연방정부 전체가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 성사를 위해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클링바일 장관은 독일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생산 능력을 언급하며 “여러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 “한국 환상적”…나토 수장이 K-방산 콕 집은 이유 [권윤희의 월드뷰]

    “한국 환상적”…나토 수장이 K-방산 콕 집은 이유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유럽 재무장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방산업계의 생산 병목이 커졌고, 그 공백을 한국 방산이 빠른 납기로 메우고 있다.● 나토는 이를 미국을 대체하는 흐름이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로 보고 있으며, 한국은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방산 공급원으로 부상했다.● 다만 현재의 납기 경쟁력을 장기 경쟁력으로 이어가려면 생산기반 확충과 함께 유럽이 신뢰하는 안보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은 환상적인 방위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인도·태평양 파트너(IP4) 한국을 뤼터 총장이 직접 거명한 것은 한국 방산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다만 그는 유럽 동맹국들이 한국산 무기를 사는 이유에 대해 “나토 회원국 제품을 사고 싶어도 지금은 생산량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방산의 경쟁력을 생산능력과 납기에서 본 것이다. 유럽은 왜 다시 무장하나유럽이 무기 확보를 서두르는 데는 두 가지 흐름이 맞물려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안보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었고,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이 더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국방비를 늘리지 않으면 미국의 안보 지원도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무기 수요에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더해지면서 유럽의 조달 규모는 미국 방산업계의 생산능력이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까지 커졌다. 생산능력보다 공급 지연현재 미국 방산업계는 공급 지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 인도·태평양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무기 재고는 줄었고 생산라인도 빠듯해졌다. 대표 방공체계인 패트리엇 역시 업계에서는 인도 대기가 4~6년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뤼터 총장은 미국의 무기 비축량이 감소한 데다 생산 물량도 걸프 지역으로 우선 배정되면서 유럽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산 요격미사일 천궁-Ⅱ를 수송기까지 동원해 조기 인수한 사례 역시 이런 생산 여력의 한계를 보여준다. 그가 미국과 유럽 방산업계를 향해 “가격을 올리지 말고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촉구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대체’가 아니라 ‘다변화’다만 이를 한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흐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유럽이 선택한 방향은 공급망 다변화다. 미국산을 중심축으로 유지하면서 한국 같은 역외 공급원을 활용하고, 동시에 자체 생산기반도 확대하는 전략이다. 나토가 유럽 주둔 미군 감축 공백을 유럽 전력으로 상당 부분 메웠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대로 한국이 넘어서기 어려운 영역도 분명하다. 스텔스 전투기와 최첨단 정밀유도무기, 나토 표준에 맞춘 상호운용성, 핵심 부품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우위가 여전히 견고하다. 한국이 맡는 역할은 서방 방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 공백을 메우는 데 가깝다. 유럽이 한국을 찾는 이유이런 공급망 재편 속에서 가장 먼저 존재감을 드러낸 나라가 한국이다. K9 자주포와 K2 전차, 천무 다연장로켓, FA-50 경공격기는 서방 방산업계가 주문 적체를 해소하지 못하는 사이 빠른 납기를 앞세워 시장을 넓혀 왔다. 폴란드가 러시아 위협 속에서 한국을 선택한 배경에도 납기 경쟁력이 있었다. 유럽은 성능과 함께 생산체계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보고 있다. 계약 직후 생산에 착수해 단기간에 실물을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실제 전력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느냐가 지금 방산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가 됐다. 한국 외교의 셈법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방산은 국방 투자와 함께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유럽의 관심이 단순한 국방비 증액을 넘어 실제 무기를 얼마나 빨리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정부도 이를 외교 전략과 연결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나토 회원국들과의 방산 협력을 “외교의 다변화·다양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행보다. 다만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유지하고 있다. 방산 협력을 넓히되 전쟁 당사자로 비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유럽과의 방산 협력 확대와 대러 관계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접근이다. K-방산의 호황, 얼마나 이어질까지금의 흐름을 곧바로 구조적 경쟁력으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나토가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미국이 공급 지연을 해소하면 한국의 납기 경쟁력이 갖는 상대적 우위는 지금만 못해질 수 있다. 현재의 호황이 서방의 생산 공백에서 비롯된 과도기적 특수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의 이해관계도 변수다. 미국이 방산을 제조업과 일자리의 문제로 바라보는 만큼 한국의 시장 확대는 장기적으로 ‘미국 우선주의’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중국과의 관계까지 감안하면 외교적 부담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 방산은 서방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관건은 공급 공백을 메운 수출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유럽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다.
  • 수원맛집 100곳을 한눈에…수원시, 지도 기반 맛집 검색 서비스 제공

    수원맛집 100곳을 한눈에…수원시, 지도 기반 맛집 검색 서비스 제공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앱 ‘터치수원’에서 ‘수원맛집 100선’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수원맛집 100선은 수원의 음식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대표 미식 관광 콘텐츠다. 시는 국문·영문·일문·중문 등 4개 언어로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지도 기반 검색 기능으로 현재 있는 곳에서 가까운 맛집을 거리순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음식점을 찾을 수 있다. 시는 업소별 대표 메뉴와 영업시간, 주차 정보, 연락처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수원시는 앞으로 ‘수원맛집 지도(푸드맵)’를 제작해 주요 관광지와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큐알(QR)코드를 활용해 터치수원과 연계한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시 홈페이지에는 국문·영문·일문·중문·프랑스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로 제작한 푸드맵 파일도 게시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맛집 100선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원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알리고 미식 관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수원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 한국 잠수함, 대반전 결말?…“6척씩 독일과 분할 수주 고려” 방향 튼 이유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대반전 결말?…“6척씩 독일과 분할 수주 고려” 방향 튼 이유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재 최종 경쟁 중인 한국과 독일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유력 언론인 토론토 선은 5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로 향하는 길에 동부 해군기지인 핼리팩스에 들러 CPSP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의 212CD형 잠수함은 소음이 매우 적고 대잠전 및 정보 수집 임무, 특히 북극과 북대서양과 같은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반변 한국 한화오션의 KSS-III형 잠수함은 크기가 더 크고 항속거리와 체공 시간이 길어 캐나다의 광활한 해역을 장거리에서 운용하는 데 더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각 기종별 잠수함을 6척씩 구매하여 혼합 함대를 운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해군은 두 기종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일 생산 라인이 아닌 두 개의 생산 라인에서 물자를 조달함으로써 인도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군 당국도 분할 수주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캐나다 왕립 해군 지도부는 한국과 독일의 두 가지 훈련 시스템, 두 가지 유지 보수 프로그램, 두 가지 별도의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분명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혼합 함대 운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함대를 분할하는 것이 지정학적 이점도 제공할 수 있다”며 “캐나다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양쪽 지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도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한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입장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면 다른 한쪽이 제시한 투자·산업협력 효과를 포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절충안이 나올 여지도 남아 있다”고 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실제로 한국과 독일에 각각 6대씩 분할 수주하는 방식을 선택한다면, 한화와 TKMS가 수주전에서 내놓은 여러 사업 제안과 약정이 어떤 식으로 변경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50대 50”, 독일 “승리 확신”이번 수주전에 한국과 유럽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우리 정부는 결과를 예단하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일 한국의 수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0 대 50”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TKMS 사업장을 방문해 “독일 연방정부 전체가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 성사를 위해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여러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 역시 “우리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독일 측은 낙관론의 배경으로 독일의 제공하는 최고 품질의 생산 능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간 해군 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꼽았다. 부르크하르트 CEO는 이번 사업이 성사될 경우 “나토 동맹국 간에 체결된 재래식 잠수함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코앞에 두고 독일 측의 낙관론이 거세진 이유 중 하나는 선정 발표 시기로 해석된다. 현지에서는 발표 시점을 오는 6일로 예상하는 가운데 카니 총리가 다음 날 곧장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직전 발표가 결국 나토 회원국인 독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고르면 유럽 방산 협력과 나토 결속 강화라는 메시지를 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발표 시점만으로 특정 업체의 우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캐나다 입장에선 독일을 선택하면 유럽·나토 협력 강화를, 한국을 선택하면 인도·태평양 진출 확대라는 서로 다른 전략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 “여배우 가슴 만졌는데”…성인 콘텐츠 찍다 목숨 구한 여성 사연 [라이프+]

    “여배우 가슴 만졌는데”…성인 콘텐츠 찍다 목숨 구한 여성 사연 [라이프+]

    성인용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생명을 구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출신의 크레에이터이자 유로 성인 콘텐츠 구독 플랫폼인 온리팬스에서 활동하는 미코미 호키나(30)는 과거 성인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함께 작업하던 다른 크리에이터로부터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상대 배우는 “당신 가슴을 만졌을 때 안에 무언가 있었다”고 말했고 실제로 호키나가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니 작고 단단한 덩어리가 느껴졌다. 검사 결과 호키니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BRCA1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호키나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출국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의료진으로부터 암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태국 일정을 소화한 직후부터 치료를 시작한 호키니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머리카락은 내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군데군데 빠지기 시작해서 결국 모두 밀어내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암 투병이라는 힘든 시간을 코스프레로 위로하기도 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상황을 일본 애니메이션 ‘원펀맨’의 캐릭터 사이타마 코스프레로 바꿨다. 평소라면 긴 머리 때문에 대머리 분장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지만 치료 과정에서 오히려 캐릭터를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호키나는 현재 온라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만 명 이상인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하는 일로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그는 “성인 콘텐츠인 온리팬스 활동을 통해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하는 일은 힘든 시기를 지나오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언젠가는 영화 제작 현장에 캐릭터 의상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마시는 습관이 달라졌다

    마시는 습관이 달라졌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에 상반기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보다 단백질 음료가 더 많이 팔렸다. 또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에서 소량으로 수차례 나누어 마시는 위스키가 와인보다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GS25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가공우유 부문에서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8%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바나나우유 카테고리를 제쳤다.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 매출은 바나나우유보다 3.7% 높았다. 초코우유, 딸기우유 카테고리 매출과 비교하면 각각 44.6%, 158% 많았다. 단백질 음료는 2020년 3종에 불과했으나 지난 몇 년간 대중적인 맛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늘면서 관련 매출이 15배로 증가했다. 현재 GS25가 취급하는 품목만 50여종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이 8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류 시장의 소비 지형도 변했다. 롯데마트의 상반기 주류 매출 분석 결과, 양주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3년 만에 와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국내 맥주(1위), 소주(4위), 수입 맥주(5위), 전통주(6위)의 순위는 기존과 같았다. 양주 가운데블렌디드 위스키 매출이 같은 기간 13.6% 상승해 성장을 견인했고, 일본 위스키 매출도 12.6% 증가했다. 반면 와인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며 3위로 밀렸다. 다만 와인 가운데 논알코올 와인은 같은 기간 41.2%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한 병을 여러 번 나눠 즐길 수 있는 양주가 ‘홈술’족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 24시간 외환거래, 환율 왜곡 해소 기대… 야간 투기 우려도

    24시간 외환거래, 환율 왜곡 해소 기대… 야간 투기 우려도

    환전 편해져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오전에 환율 급등락하는 현상 차단새벽 시간, 가격 변동성 커질 가능성“고환율 흐름에 영향 제한적” 전망도 국내 외환시장이 6일부터 평일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최근 15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연장되면 우선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확대돼 환율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야간 시간대에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민감한 환율을 더 자극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5일 재정경제부 등 외환당국에 따르면 외환시장 거래 시간은 6일부터 월요일 오전 6시에서 토요일 오전 6시까지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오전 9시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만 거래가 가능했다. 정부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역외 시장에 빼앗겨온 거래 수요를 흡수하고, 원화를 국제 통화로 격상시키고자 거래 시간 연장을 추진했다. NDF는 일정 시점에 외환을 정해진 환율로 매매하기로 약속한 선물환의 일종으로, 국내 외환시장이 마감한 시간에 투자자들은 NDF를 통해 우회적으로 원화 거래 수요를 충족해왔다. 이에 거래 시간 연장을 통해 환전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거래 비용이 감소하면 해외 원화 투자가 늘면서 고환율 압박을 낮추는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외환시장 마감 시간에 NDF 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왜곡되면 다음 날 장 시작 직후 충격이 일시에 반영돼 달러·원 환율이 요동치는 현상을 차단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야간 시간대 거래량이 늘어날 때까지는 가격 변동성이 오히려 커질 가능성도 있다. 고환율 상황에서 야간 취약 시간대를 노린 투기 세력이 다량으로 원화를 매도하며 원화 가치를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5일 통화에서 “외국인의 원화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환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벽 시간에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요인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거래 시간 연장 초기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외환거래 모니터링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지난 2일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야간 시간대 급변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24시간 적극적으로 밀착 마크를 하며 타이트하게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거래 시간 연장이 현재 고환율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 시간 연장에 따른 일부 수요의 변동으로 환율의 등락은 있겠지만, 환율의 방향성은 거시적인 흐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SKT, 15GW AI데이터센터 구축… ‘亞 AI허브’ 승부수

    SKT, 15GW AI데이터센터 구축… ‘亞 AI허브’ 승부수

    SK텔레콤이 전국에 최대 15GW(기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초대형 AI 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해 한국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 인프라를 설계·구축·운영하는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SK텔레콤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갖춘 한국이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거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2030년 미국에서만 AI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규모가 약 15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울산에서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영남권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서남권에도 1GW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9년부터 전국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한 뒤 2035년에는 15GW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5GW는 원전 10여기의 발전 용량에 맞먹는 전력 규모가 필요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규모 투자 재원은 전략적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장기 계약 등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사업에는 SK그룹의 AI 역량이 총동원된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총괄하는 ‘AI 인프라 설계자’ 역할을 맡고,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와 그룹의 에너지·인프라 역량을 결집한다. 현재 울산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엔비디아와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를 경부고속도로와 초고속 인터넷에 이은 차세대 국가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AI 컴퓨팅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AI 기업의 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이고, AI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 김경대 구청장, 첫 현장은 한남3구역

    김경대 구청장, 첫 현장은 한남3구역

    “한남뉴타운은 용산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사업입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은 민선 9기 첫 사업 현장 방문 일정으로 지난 2일 보광동 한남3구역 철거 현장을 찾아 현대건설 현장실장 등 공사 관계자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주를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철거가 진행 중인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 6365㎡에 597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지상 건물의 99%, 지하 건물의 73%가 철거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 추진 현황과 함께 안전교육 설치, 폐쇄회로(CC)TV 상황실 등 안전 관리 방안 등을 김 구청장에게 설명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대형 프로젝트가 지연되지 않도록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이 취임 이튿날 한남3구역을 찾은 것은 정비사업의 신속 추진 의지를 밝힌 행보로 풀이된다. 한남뉴타운은 용산 노후 주거지 변화 흐름의 대표적인 사례다. 한남2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를 앞두고 있고 4·5구역은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김 구청장은 1호 결재로 ‘거침없는 용산 개발과 안전 강화를 위한 전담기구 신설’에 서명했다. 정비·개발사업에 대해 최고 책임자가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용산 개발 신속추진단은 단순 인허가 검토를 넘어 공정관리를 총괄하고 사업 단계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일단 임시기구로 운영한 뒤 조례 개정과 조직 개편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선거 기간 내내 ‘거침없는 용산 개발’을 강조해온 김 구청장의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행보다. 그는 지난 1일 오전 0시에 당직실과 재난안전상황실,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는 구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책임행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구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어른들이 방치한 ‘조롱 응원’… 체계적 인권교육은 없었다

    어른들이 방치한 ‘조롱 응원’… 체계적 인권교육은 없었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감독·학부모오늘 광주일고 찾아가 사과 예정 학생선수 인권교육 폭력 예방 중심외국은 지도자가 차별금지 가르쳐경찰, 광주일고 폭파물 협박 수사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논란을 계기로 학생선수 처벌을 넘어 어른들의 역할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교와 지도자, 학부모, 협회가 혐오 및 비하 표현을 막을 구체적인 교육과 행동 기준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5일 야구선수 학부모들이 모인 회원 4만 4000여명 규모의 온라인 카페에는 배재고 사태 이후 학생선수 징계와 어른들의 책임을 둘러싼 글이 잇따랐다. 지난 1일 올라온 글은 나흘 만에 조회수 3000회를 넘기기도 했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한 작성자는 이번 일을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조롱한 명백하고 엄중한 잘못”이라고 꼬집으면서도 “배재고 한 팀의 일탈이라기보다 승리 지상주의에 매몰돼 온 엘리트 야구계 전반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밝혔다. 징계를 둘러싼 시각도 엇갈린다. 조롱 응원이 5·18 민주화 운동 비하로 이어진 만큼 엄정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가담 정도를 따지지 않은 단체 징계가 고3 선수들의 진학 기회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앞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중징계를 의결했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 등은 6일 광주일고를 찾아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사과 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민주화운동 교육도 받을 계획이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해 학교의 용서가 이뤄질 경우 협회의 징계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같은 논란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학생선수 개인의 일탈로만 볼 것이 아니라 경기장 응원 문화를 바로잡을 교육과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학생선수 대상 인권교육은 폭력 및 성폭력 예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경기 중 상대팀을 조롱하거나 지역·성별·외모·장애·출신지 등을 비하하는 표현에 대한 구체적 지도는 부족한 실정이다. 유럽평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청소년스포츠협회는 지도자들이 청소년 선수에게 민주적 가치와 차별금지를 가르치도록 교육하고 있다. 김창우 운동선수학부모연대 회장은 “체육 현장을 잘 아는 학부모들이 교육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본질적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의 혐오 표현을 자성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온라인상 혐오 문화를 학교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온라인 문화를 스스로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올라와 경찰과 소방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 신규 원전 4기 검토… 주민 설득·전력망 확충 등 과제로

    신규 원전 4기 검토… 주민 설득·전력망 확충 등 과제로

    ‘원전 20기 분량’ 30GW 전력 수요김성환 “영광·울주 2기씩 보고받아”구윤철 “SMR 국가기술 검토”지원폐기물 처리·송전망 지중화 등 관건정권 교체 무관한 여야 합의 필요 이재명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공식화했다. 호남과 충청, 영남을 아우르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원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원전 폐기물 처리시설 등에 대한 ‘주민의 수용성’, 생산된 전기를 다른 지역으로 보낼 ‘전력망’,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추진될 수 있는 ‘정책의 연속성’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전남 영광과 울산 울주에 각각 2기씩, 모두 4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3일 “전남 영광 한빛원전에 2기를 더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있고 울주에도 2기를 추가할 수 있는 부지가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만큼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지를 신속히 검토해야 한다”며 ‘친원전’ 기조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수립·발표될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선두에 섰던 김 장관이 원전 확대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정부가 직면한 전력 수급 문제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원전 확대 기조에 힘을 보탰다. ‘호남 반도체 공장’ 등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가 현실화하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산업계는 프로젝트가 정상 가동되는 데 필요한 전력 규모가 원전 20기 분량에 맞먹는 30GW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량이 날씨에 좌우되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신규 원전 4기는 약 5.6GW의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정부로서는 원전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주민의 수용성이다. 전남은 오랫동안 정치 지형과 맞물려 ‘탈원전’ 여론이 강했던 지역이다. 전남 영광 한빛원전도 과거 7·8호기 건설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전력망 확충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필요한 지역으로 보내지 못하면 발전소를 아무리 많이 지어도 소용이 없다. 정부는 에너지고속도로 등 송전망 확충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송전망 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3대 메가프로젝트의 입지가 영호남·충청으로 결정된 것도 송전망 확충 부담 최소화를 고려한 결과다.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원전 건설은 장기 국책사업이어서 여러 정부에 걸쳐 진행된다. 그런데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이 바뀌면 사업 지연은 물론 막대한 매몰 비용과 사회적 갈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정권 교체기마다 원전 정책이 급변하며 겪은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초당적 합의와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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