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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종례 경기도의원 “남녀동수법 실현될 때까지 여성의 연대 이어가야”

    금종례 경기도의원 “남녀동수법 실현될 때까지 여성의 연대 이어가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금종례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10일 제5기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 출범식에 참석해 여성의 정치적 연대를 다지고 대표성을 넓혀 남녀동수법을 실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0년 출범한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는 경기도의회 여성 의원들과 도내 여성단체가 손잡고 여성정책 발굴부터 조례 제·개정, 예산 분석, 정책 모니터링까지 함께 수행해 온 대표적인 민·의회 정책협력기구다. 금 의원은 “정치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남녀동수법이 실현될 때까지 여성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당을 떠나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해야 여성의 목소리를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5기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가 새롭게 출발하지만, 여성의원과 여성단체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모은다면 경기도의 성평등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 의원은 “여성단체가 현장에서 발굴한 문제를 여성의원의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사, 행정사무감사로 연결하는 것이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필요한 예산을 담고 정책을 실행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금종례 의원은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정책 간담회와 예산 이행 점검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남녀동수 정치와 여성의 실질적인 대표성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경북, AI·미래항공·바이오 인재 2만명 키운다

    경북, AI·미래항공·바이오 인재 2만명 키운다

    경북도가 인공지능(AI)과 미래항공, 바이오 등 대경권 전략산업을 이끌 지역 핵심 인재 2만명 양성에 본격 나섰다. 지역 대학을 산업·기술·창업 생태계의 거점으로 육성해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15일 오후 영남대에서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영남대·경운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경일대 등 5개 대학 총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전략산업 앵커 대학 비전 선포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5개 앵커 대학의 공동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 대학별 사업 설명, 인공지능(AI) 시연 순으로 진행된다. 5개 대학은 공동 비전을 통해 대학을 지역 혁신의 허브로 전환하고 실무형 인재와 기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또 글로벌 수준의 교육·산학협력 역량을 지역 산업과 연결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이원재 KAIST 교수가 ‘경북 앵커 대학 연합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대학별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인재 양성 계획도 공개된다. 영남대는 ‘경북 AI+X 허브 대학’을 목표로 AI+X 인재 4000여명을 양성한다. 영천 모빌리티, 경산 ICT, 의성 바이오를 잇는 3극 벨트를 중심으로 AI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운대는 미래항공 분야 지·산·학·연·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해 6000여명의 인재를 키운다.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경일대는 K-BIC 바이오 융합 전공을 공동 운영해 1만여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한다. 사업에는 4년간 총 600억원이 투입된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대학이 기업과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실제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5개 앵커 대학과 함께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법왜곡죄’ 고발된 판검사 1256명… 6개월 만에 재판·수사 차질 우려

    ‘법왜곡죄’ 고발된 판검사 1256명… 6개월 만에 재판·수사 차질 우려

    법왜곡죄 시행 6개월 만에 1200명이 넘는 법조 공직자가 고발됐다. 고소 고발을 당하는 것 자체만으로 재판이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지원책도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시행령이나 판례 등으로 적용 범위와 요건을 명확하게 하는 동시에 동시에 변호사비 지원 예산 확보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왜곡죄가 시행된 3월 12일부터 지난 7월 24일까지 고소·고발된 인원은 1만 2893명이다. 그중 검사가 727명(5.6%), 판사 529명(4.1%) 등 법조 공직자가 1256명(9.7%)이었다. 신분별로는 경찰이 3535명(27.4%)으로 가장 많았지만 절반 이상은 법왜곡죄 적용 대상이 아닌 비신분자다. 법왜곡죄는 판·검사, 경찰 등이 형사사건의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조작하거나 법리를 잘못 적용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과 자격정지에 처하게 하는 형법 조항이다. 현장에서는 법왜곡죄에 따라 피소·피고발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은 물론, 수사나 기소, 재판 결과에 대한 불복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우려가 많다.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왜곡죄와 관련해 “가뜩이나 판사들이 형사재판을 기피하는 상황”이라면서 “고소 고발을 당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판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심 결론이 다르다고 재판부가 법왜곡죄로 기소되는 식으로 운영되면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검사 관련 대책은 아직 공백 상태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검사동우회 규약’에 따르면 검사동우회는 검사에게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소송이 제기됐을 때 책임보험의 보장 범위를 넘어서는 변호사 수임료를 지원한다. 다만 법왜곡죄를 고려한 형사소송 관련 조항은 없다. 이에 대검찰청은 공무원 책임보험 한도를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법원도 예산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법원행정처의 ‘연도별 판사의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액’에 따르면 올해 행정처는 지난 7월까지 법관의 소송 지원 비용으로 3255만원을 지출했지만, 법왜곡죄 관련 지원액은 집계가 되지 않았다. 지난 7월 경찰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법왜곡죄 1호 고발 사건을 각하 처분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대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단순한 판단이나 법 해석의 경우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돼야 ‘형사사법기관의 책임성을 높인다’는 법왜곡죄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온 가족 영화 보며 공감·소통…아이들 상상 나래 펴는 은평 [현장 행정]

    온 가족 영화 보며 공감·소통…아이들 상상 나래 펴는 은평 [현장 행정]

    청소년·가족 섹션 등 외연 넓히고그림책 수업·마술 공연 등 체험도“아이 키우기 좋은 멋진 은평으로” “어린이의 상상력과 청소년의 성장이 만나 세대를 넘어 공감하고 소통하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0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의 힘찬 개막 선언으로 시작한 제14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15일 엿새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한다. ‘우리의 이야기, 영화가 된다’를 주제로 열린 영화제에는 123개국에서 3311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33개국 129편이 관객과 만났다. 영화제는 경쟁작 시상과 축하공연, 폐막 선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축제의 시작부터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지난 10일 롯데시네마 은평에는 아빠 손을 잡고 온 딸부터 팝콘을 옆에 낀 초·중학생까지 가족 관객이 몰리면서 240석이 가득 찼다. 이들은 영화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무료 즉석사진 촬영 부스에서도 추억을 남기며 개막을 기다렸다. 아이들은 무대에도 직접 올랐다. 어린이 10명은 화면 속 인물의 표정과 입 모양에 맞춰 목소리를 연기하는 ‘라이브 더빙’을 선보였다. 개막작 역시 어머니를 잃은 소년과 타조의 특별한 우정과 모험을 그린 ‘버드보이’가 아시아에서 처음 상영되며 아이들의 이야기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올해는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섹션을 새로 마련해 영화제의 외연을 넓혔다. ‘한국 청소년 감독경쟁’ 부문을 신설해 어린이의 시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청소년의 고민과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다뤘다.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고 공감할 수 있는 패밀리 섹션 ‘붕어빵가족’도 새롭게 선보여 전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주말에는 영화관 밖으로 축제가 이어졌다. 롯데몰 은평 스카이필드를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예스키즈존’으로 꾸며 그림책 수업과 마술 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린이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역촌초 5학년 신세은(12·여) 양은 “어린이들이 만든 영화를 직접 보고 심사까지 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은평구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구는 아이맘택시와 아동권리 모니터단,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즐기고 공감하는 축제가 됐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문화와 예술을 마음껏 누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더 멋진 은평, 아이 키우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 나눠먹기 끝내자… 울산이 에너지자원공사 최적지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공공기관 나눠먹기 끝내자… 울산이 에너지자원공사 최적지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공공기관을 표 계산이나 지역 안배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쪼개놓던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울산 하나 잘살자고 떼쓰는 게 아닙니다. 정치가 아닌 국가의 미래를 보아주십시오.” 민선 9기 김상욱(46) 울산시장의 일성은 단호하고 파격적이었다. 김 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중앙 정치권의 낡은 ‘나눠먹기식 관행’에 정면으로 돌직구를 날렸다. 다른 지역(대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와 울산의 한국석유공사를 통합한 매머드급 컨트롤타워,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를 울산에 유치하겠다는 강력한 선언이다. 이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 간의 유치전 차원을 넘어섰다. 에너지 인프라가 완벽히 깔린 ‘현장’에 지휘부를 두는 것만이 국가 에너지 안보와 국익을 극대화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논리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부터 구태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한 김 시장은 시정 운영에서도 기득권 카르텔 타파, 수십 년 묵은 시내버스 사태의 ‘공영제’ 정면 돌파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행정가를 넘어, 대한민국의 산업과 에너지 백년지대계를 그리는 김 시장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완결형 에너지 생태계 박차압도적 에너지 인프라 품은 울산항통합본사 유치로 장점 극대화해야차세대 항만 육성엔 정부 도움 필요 -전국 지자체가 2차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왜 하필 울산에 통합 ‘에너지자원공사’가 와야만 하는가. “울산 하나 잘살자고 떼쓰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먹고살고,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가장 상식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을 표 계산이나 지역 안배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감자 나누듯 쪼개놓던 시대는 끝내야 한다. 부산은 해양, 대전은 연구개발(R&D), 광주는 반도체로 각자 강점을 극대화해야 나라가 산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에너지는 어디에 있어야 하겠나. 답은 이미 현장에 있다.” -‘현장’이 의미하는 울산만의 압도적 인프라는 무엇인가. “에너지는 종이 위에서 서류로 다루는 게 아니다. 거대한 탱크가 있고, 배관이 흐르며, 공장이 24시간 돌아가는 현장에서 다뤄져야 한다. 울산항은 세계 4위의 액체 물동량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에너지 관문이다. 석유공사의 1680만 배럴 비축기지, 초대형 LNG 터미널, 여기에 에쓰-오일과 SK를 비롯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가 이미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전통 화석연료부터 미래 청정에너지까지 ‘완결형 에너지 생태계’를 가진 도시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울산밖에 없다.” -동북아 에너지 허브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한 사항도 있다고 들었다. “울산 남신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 거점항으로 키우는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하부 기반시설 구축에 드는 약 4000억원마저 전액 민간투자로 되어 있어 초기 부담과 사업 장기화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이에 해양수산부에 하부 기반시설은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상부 시설을 민간투자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정부의 재정 투입이 마중물이 된다면 투자 유치에 물꼬가 트이고 에너지 허브 조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대 국비를 확보하며 울산을 ‘산업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앞으로의 3년이 울산 산업 재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기초 인공지능(AI)에 강한 광주·전남, 피지컬 AI에 강한 대구·경북,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과 연대하는 ‘울산 산업 AX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울산의 압도적 제조 현장을 시험대로 삼아 대한민국 제조업의 AI 혁신을 선도하는 넥서스(중심) 역할을 해내겠다.” -과거의 우려를 딛고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산·경남과의 상생 협력으로 도시 규모의 한계를 극복할 복안은. “당장 ‘행정통합이냐, 특별연합이냐’ 하는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핵심은 부울경의 역량을 합쳐 지역 경쟁력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실리’다. 해양수도 부산, 우주항공·방산의 경남, 에너지 수도 울산이 각자 강점을 살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 등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 산업, 광역교통, 인재 양성 등 실효성 있는 초광역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신뢰를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 된 부울경, 나아가 행정통합의 길도 열릴 것이다.” 산업 재도약 ‘골든타임’빅테크 연대 울산 AX 협의체 출범제조업 AI 혁신 선도하는 중심추로실리 최우선으로 부울경 힘 합칠 것-거시적 현안을 이끌어가는 시정 철학도 궁금하다. 취임 두 달이 지났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행정은 거대한 사업 이전에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가 내건 비전은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도시 울산’이다. 이를 위해선 공정하고 청렴한 행정 시스템이 필수다. 지난 선거에서 돈, 비방, 조직, 유세차가 없는 ‘4무(無)선거운동’을 치렀다. 선거 조직을 두면 이권과 자리를 약속하게 되고 이는 곧 불공정한 기득권 카르텔로 이어진다. 인재를 채용하거나 대규모 조직을 운영할 때 실력 대신 인맥과 정치색이 개입되는 친소 관계의 적폐를 완전히 끊어낼 것이다. 공정 회복을 위해서라면 시장의 권한을 내려놓고 견제받는 구조를 만들 각오가 되어 있다.” -라이브 방송과 주요 회의 생중계 등 파격적인 소통 행보가 화제다. 이런 열정의 원동력은.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다. 주권자인 시민이 행정의 면면을 알아야 제대로 평가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 회의 생중계 이후 시민들께서 직접 시정에 의견을 개진하며 행정 효능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공직자들에게 강력한 책임감을 부여한다.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일정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트램 도입, 2028 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이 많다. 시의회와의 갈등을 풀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해법은. “이런 대형 프로젝트들은 시민의 피 같은 혈세인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따라서 ‘실제로 시민의 안전과 편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명확한 기준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제가 시의회에 공론화 조례 제정을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도, 시의회도 결국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당리당략에 얽매인 갈등은 울산의 미래에 백해무익하다. 오직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아 시의회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력하겠다.” -만성적인 시내버스 파업과 적자 문제에 대해 ‘교통공사 설립’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현재 울산 시내버스는 민영제 한계에 부딪혀 미적립 퇴직금과 통상임금 소송 부담만 1600억원에 달한다. 매년 시에서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면서도 법적 협상 주체로 나설 수 없는 모순된 상황이다. 결국 돌파구는 ‘공영제’뿐이다. 재정 지원 책임과 운영 권한을 일치시키기 위해 2029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울산교통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당장 내년 하반기 도시공사 내 교통팀 신설을 시작으로 단계적 확장을 밟아 나갈 것이다.” -‘산업수도’ 위상에 비해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대규모 시설 건립을 넘어선 ‘체감형 문화도시’ 구상은 무엇인가. “문화도시의 경쟁력은 번듯한 건물이나 행사 숫자에 있지 않다.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지역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창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반구천 암각화, 처용 설화 등 7000년 역사를 지닌 울산 고유의 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대표 콘텐츠로 키우겠다. 산업수도의 자부심 위에 역사와 문화를 덧입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시민 삶의 기본 지키는 울산회의 생중계 통해 시민 의견 수렴만성적 버스 파업 해법은 ‘공영제’상수도 교체 같은 기본기부터 시작-보여주기식 행정을 탈피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기 동안 울산 시민들에게 꼭 남기고 싶은 대표적인 변화나 성과는. “가장 바라는 것은 4년 뒤 ‘김상욱이 시장이 되더니 울산이 참 살기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다. 행정은 거대하고 화려한 사업보다 ‘시민 삶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먼저다. 예컨대 520억원을 투입해 40년 넘게 방치된 노후 상수도관 24㎞를 교체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눈에 띄진 않지만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행정이다. 대중교통, 의료, 안전, 돌봄 등 시민의 일상을 탄탄하게 받치는 기본기 강한 시정을 펼치겠다.”
  • ‘햇볕은 쨍쨍’… 충남, 햇빛소득마을 지도 넓힌다

    충남도가 농촌지역 공공 유휴부지 중심으로 ‘햇빛소득마을’ 조성 확대에 나선다. 14일 도에 따르면 햇빛소득마을 확대를 위해 200곳 이상의 공공 유휴부지 발굴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유휴 부지나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 수익을 주민 소득과 마을 기금으로 환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약 10만여건의 공유재산 대상지를 분석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우수 후보지 200곳 이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후보지는 태양광 설치 관련 규제와 일사량, 진입로, 토목 여건, 전력 계통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선별된다. 앞서 충남에서는 햇빛소득마을 공모에서 7월 1차 4개 마을이 조건부 선정됐고, 2차 공모에는 14개 시군에서 64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선정 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된다. 도는 12월까지 추가로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진행한다. 올해 50개 마을, 2030년까지 300개 이상 마을 선정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 핵심은 주민들 참여 의지와 실행 가능한 발전 부지 확보”라며 “주민들이 보다 쉽게 에너지 생산과 소득 창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신설 예감’ 섬진강환경청 유치전 ‘후끈’

    ‘신설 예감’ 섬진강환경청 유치전 ‘후끈’

    섬진강 유역을 전담할 환경청 신설 논의가 빨라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전라·경상 지자체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 물관리 체계 전환’을 담았다. 이로 인해 국내 5대 강 중 유일하게 전담기관이 없는 섬진강 수계를 둘러싸고 환경청 신설 기대가 커졌다. 섬진강유역환경청이 들어설 경우 수백명 규모의 상주 인력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환경 행정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어 관련 지자체들은 저마다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전남광주 광양시는 섬진강 하구와 광양만을 연결하는 거점도시라는 점을 내세운다. 하류지역 염해 피해와 광양만권 국가산업단지 환경 문제까지 종합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광양은 최근 시민과 시의회, 환경단체,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구례군은 섬진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에 있고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생태적 상징성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다. 2020년 섬진강 수해 당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라는 점도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가 필요한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곡성군도 섬진강 유역의 중심부이자 상·하류를 잇는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는 상류 수계 관리와 홍수 대응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 종착지이자 하구 지역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천과 하구, 연안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려면 최하류에 환경청이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다. 섬진강은 전남광주와 전북, 경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걸쳐 흐른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과 달리 독립적인 유역환경청이 없어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의 관리체계에 포함돼 있다. 이런 이유로 유역 특성과 수해·가뭄, 하구 염해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 한화, 경남 취약계층·복지현장에 지역화폐 10억원 지원

    한화, 경남 취약계층·복지현장에 지역화폐 10억원 지원

    한화가 경남 취약계층과 사회복지 현장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경남도는 14일 도청에서 한화, 경남도자원봉사센터, 초록우산과 취약계층 생활안정 및 복지현장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남 지역상생 지원금’ 협약·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홍덕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신문현 경남도자원봉사센터장,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는 총 10억원 규모 지역화폐를 활용한 지역상생형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자원봉사센터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초록우산은 사회복지기관과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각각 진행한다. 경남도자원봉사센터는 3억원을 들여 도내 취약계층 30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한다.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2900여명과 북한이탈주민 100여명이 대상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18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경남하나센터가 발굴·선정한다. 초록우산은 7억원으로 도내 사회복지기관·시설 100여곳을 지원한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기관은 이용자 수요와 기관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 운영이나 시설 환경개선 등에 사업비를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취약계층과 복지기관에 전달되는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사용돼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진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에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복지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꾀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경남도와 경남도자원봉사센터, 초록우산은 기관과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 효과가 도내 곳곳으로 이어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경남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뜻깊은 지원을 결정해 준 한화에 감사드린다”며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사회복지 현장 강화는 물론 지역화폐 사용을 통한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영란 순천시의원 “백강로 완충녹지 사업, 주민 의견 다시 들어야”···사업 재검토 촉구

    이영란 순천시의원 “백강로 완충녹지 사업, 주민 의견 다시 들어야”···사업 재검토 촉구

    순천시의회 이영란(왕조2) 의원이 백강로 완충녹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다시 수렴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4일 열린 제299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도시계획은 한번 결정됐다는 이유만으로 장기간 이어진 시민 불편과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시 녹지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세먼지와 소음을 줄이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는 공감했다. 다만 백강로 완충녹지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토지 소유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이뤄졌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백강로 일대가 장기간 도시관리계획상 완충녹지로 지정되면서 토지 소유자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2020년 6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를 앞두고 백강로와 봉화산 일대 사업 추진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사업 내용과 향후 변화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주민 지적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사업 추진은 단순히 행정 절차와 고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재산권과 생활환경에 영향을 받는 시민에게 사업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도로 이용과 주차 공간 부족, 상가·주민 접근성 저하 등 현장의 생활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토대로 사업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집행부가 시민주권시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백강로 완충녹지 조성사업을 기존 계획을 집행하는 사업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주민들의 재산권 문제와 생활 불편,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 도시계획시설 변경이나 해제까지 포함해 사업 추진 방향을 다시 한번 검토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세대의 정치 인식과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보수 정당을 지지하게 된 배경과 지역사회 참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지방정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학업과 취업, 주거 문제로 거주지를 자주 옮기다 보니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역 행사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고, 청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는 선거나 공천에 앞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생활 현안을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당사자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 통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수혁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김미영 순천시의원 “환경미화원 안전대책 강화 해야” 촉구

    김미영 순천시의원 “환경미화원 안전대책 강화 해야” 촉구

    순천시의회가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해 관심을 모은다. 순천시의회는 14일 열린 제29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미영(더불어민주당·왕조 1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환경미화원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시가지 청소를 담당하는 필수노동자임에도 심야작업과 인력 부족, 도로 위 작업, 반복적인 차량 승·하차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서울 종로구와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환경미화원 사망사고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들 사고를 개인의 부주의가 아닌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현장의 구조적인 안전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은 주간작업과 운전자를 포함한 3인 1조 작업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지만, 조례를 통해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불가피하게 예외를 적용하더라도 적정 인력 배치와 작업시간 조정, 청소차량 안전장비 확충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위탁 청소용역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도 요구했다.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더라도 노동자의 안전과 처우가 낮아져서는 안 되며, 현장 안전관리와 적정임금 지급, 노무비 관리 등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순천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주간작업 및 운전자를 포함한 3인 1조 작업 원칙이 실효성 있게 준수되도록 예외 규정의 적용 요건 정비 ▲청소차량 안전장비 확충과 노후 차량 교체, 적정 안전인력 및 보호장구 확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 ▲민간위탁 청소용역에 대한 안전기준 및 관리·감독 강화와 적정임금·노무비 관리체계 마련 등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환경미화원에 대한 존중은 안전으로 이어져야 하고, 감사는 제도와 정책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업무는 위탁할 수 있지만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까지 위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의안을 계기로 환경미화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제10대 순천시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순천농협 경제상임이사와 본부장·지점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세심하게 살피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트럼프와 합의 깨려 배 공격했나…이란 강경파의 선택, 한국도 불안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와 합의 깨려 배 공격했나…이란 강경파의 선택, 한국도 불안한 이유 [핫이슈]

    미국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흔들려고 이란 강경파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협상에 참여한 대통령뿐 아니라 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공격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내부 증언이다. 에너지 수송로의 안정을 기다리는 한국에도 협상 타결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는 과제를 던진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란 현직 관리 8명과 혁명수비대 관계자 3명, 전직 관리 4명을 인터뷰하고 지난 6~9월 고위 인사들의 공개 발언을 검토해 합의가 무너진 경위를 보도했다. 내부 사정을 전한 관계자들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라며 익명을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7월 초 이라크 방문 중 자국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불이 붙고 다른 선박들도 피해를 입었다. 미국과 이란이 6월 양해각서에 합의한 뒤 전쟁 종식을 기대하던 시점이었다. 페제시키안은 아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에게 전화해 공격을 무모한 행동이라고 질책하며 설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바히디는 자신이 승인하지도,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전쟁과 협상을 조율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 역시 몰랐다는 설명이었다. 대통령은 곧바로 테헤란으로 돌아갔지만 미국은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후 이란 지도부에서는 고성이 오갔고 고위 장성 2명이 사임을 거론했으며, 반역과 배신이라는 비난까지 등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공격 결정 배후로 지목된 강경파…“합의 무너뜨릴 목적” 이란 관리 3명은 정부와 보안 기관의 내부 조사에서 상선 공격 결정이 영향력 있는 정보 기관 출신 성직자 호세인 타에브으로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타에브는 처음부터 미국과의 합의에 반대했고,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전쟁을 끝내고 합의한 것은 실수라는 주장을 펴왔다고 한다. 이란 정부와 접촉을 유지하는 전직 관리이자 전문가 알리레자 남바르 하기기는 NYT에 이번 공격이 트럼프 행정부와 맺은 양해각서를 무너뜨리고 후속 협상 가능성까지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 당국이 조사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아니다. 공격 결정의 배후에 관한 관리들의 증언과 합의 파괴 의도에 관한 전문가의 분석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지시 경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다른 설명도 나왔다. 현장 지휘관들이 중앙의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선박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지침에 따라 행동했다는 해명이 먼저 등장했다. 이후 장성들이 최고지도자가 승인했다고 설명하자 대통령은 증거를 요구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동결 자산 해제 등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합의를 먼저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NYT 취재원들은 지도부 내부에서도 이런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 인사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이지 않는 최고지도자…협상보다 확전 택한 세력 명령의 진위를 둘러싼 혼선에는 최고지도자의 공개 활동 부재가 자리한다. NYT는 모즈타바가 지난 3월 취임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을 공개하지 않았고, 그의 이름으로 나온 서면 지시의 진위에도 내부 의문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고지도자가 실제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다. 그의 신변 이상이나 강경파의 명령 조작이 입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지도부의 노선 충돌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의 해상 봉쇄를 풀기 위해 협상에 복귀하자는 주장과 미군·지역 석유 시설 공격을 확대하자는 주장이 맞섰다. 강경파 장성들은 예멘 후티와 이라크 무장 세력까지 동원해 공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미국과 동맹국의 부담을 키워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페제시키안 등은 더 거센 미국 공습과 경제 압박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NYT는 결국 강경파가 우위를 점했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합의 이후의 안전’도 문제 한국이 주목할 부분은 누가 협상에 서명하느냐뿐 아니라 그 합의를 실제 군사 행동에 반영할 수 있느냐다. NYT 보도처럼 공격 명령과 협상 방침이 따로 움직였다면, 합의 발표 이후에도 선박 운항의 불확실성이 남을 수 있다. 한국의 호르무즈 의존도는 낮지 않다. 지난 4월 정부 발표를 전한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원유의 61%, 나프타의 54%가 이 해협을 통과했다. 정부는 당시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는 경로로 연말까지 공급받을 원유 2억7300만 배럴과 나프타 210만t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수송 구조와 4월 확보 계획으로, 현재 공급 부족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회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지역 석유 시설과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 운송 일정과 비용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이번 보도가 드러낸 위험은 합의문 밖에 있다. 협상 당국의 약속을 현장 무장 세력이 따르는지, 공격을 막을 지휘 체계가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해야 호르무즈 통항의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 한국에도 종전 선언만큼 중요한 것은 실제 공격 중단과 안전한 에너지 수송로의 복원이다.
  • 추미애, “2030년까지 자살률 20% 낮추겠다”…‘생명안전 경기도’ 선포

    추미애, “2030년까지 자살률 20% 낮추겠다”…‘생명안전 경기도’ 선포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6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생명안전 100·10·1(백십일)’을 통해 2024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 수 28.2명을 2030년까지 22.6명으로 20% 낮추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2024년 기준 경기도에서 무려 3,829명의 도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10대 자살률은 10만명당 8.3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삶의 무게가 한 사람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때 그 무게를 함께 나누는 것이 공동체 역할이고 행정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살 예방은 단순히 죽음을 막는 정책이 아니라 그 한 사람이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복지, 교육, 노동 등 종합 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먼저 다가가겠다. 위험신호를 더 빨리 발견하고 24시간 상담, 응급대응, 치료까지 신속하게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경제, 복지, 건강관계 등 생애주기별 위기 요인도 함께 살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오늘을 지키는 일이 그 사람의 내일을 지키는 일이고, 그 내일이 모여 우리 공동체의 미래가 된다고 믿는다. 경기도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한 사람의 생명도 놓치지 않는 생명안전 경기도’를 선포했다. 경기도가 제시한 ‘생명안전 100·10·1’은 ▲100% 생명안전망 구축 ▲10대 생명안전 과제 집중관리 ▲단 1명도 놓치지 않는 원스톱 생명안전을 의미한다. ‘생명을 잇고 희망을 연결하는 경기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비전선포에 이어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민관 협력 강화와 현장 중심의 자살예방 정책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경기도 자살예방 정책포럼’이 열렸다.
  • “자치경찰제, 투명성·민주적 통제 강화해야” 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

    “자치경찰제, 투명성·민주적 통제 강화해야” 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

    자치경찰제도의 투명성과 민주적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한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나왔다. 14일 대한지방자치학회에 따르면 최근 ‘지방시대, 주민의 삶을 바꾸는 지역정책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자치경찰제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본 자치경찰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제1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국장을 지낸 박 교수는 “대한민국의 높은 치안 수준 배경에는 현장 경찰관들의 헌신과 주민·지방자치단체·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치안이 있다”며 “경찰과 주민이 소통하고 지역 위험요인을 함께 해결하는 커뮤니티 폴리싱(지역사회 경찰활동)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자치경찰제도의 투명성과 민주적 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손경희 경국대 교수는 최근 제기된 ‘향찰’ 논란을 언급하며 “경찰과 지역사회 간 부적절한 유착, 수사정보 유출, 외부 압력과 이해충돌의 위험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진단했다. 좌장을 맡은 정윤길 동국대 교수는 자치경찰위원회 독립성·전문성 제고와 함께 주민참여형 외부통제기구 마련, 수사 독립성, 감찰 공정성, 이해충돌 방지 및 내부고발자 보호체계 강화를 발전 과제로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상동기 범죄, 정신건강 문제, 가정폭력, 학교폭력, 고독사 등 복합화되는 지역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지자체·복지·교육·의료기관·주민조직이 참여하는 ‘지역안전 거버넌스’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경찰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이원화하고, 인사·조직·재정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동균 교수는 “자치경찰의 성공은 시민과 현장 경찰관에게 달려 있다”며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운 읍면동 단위의 공동체 예방치안 확립이 시급하며, 이번 경찰개혁 추진과정에 자치경찰의 현실적 발전방안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 신안군청 40대 공무원 숨진 채 발견…정원수 사업 감사·수사 압박 부담

    신안군청 40대 공무원 숨진 채 발견…정원수 사업 감사·수사 압박 부담

    전남광주 신안군청 소속 40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 14일 지역 정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신안군 정원산림총괄과 소속 전 팀장 A씨(40대)가 지난 13일 신안군 압해읍 일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정황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A씨는 신안군 정원수·기증수목 및 정원수 협동조합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고인은 최근 해당 사업과 관련해 신안군 자체 감사와 행정안전부 감사, 경찰 조사 등을 동시에 받으며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관련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직 담당 공무원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신안군 공직사회는 큰 충격과 동요에 휩싸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경위 파악을 위해 유가족 및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영암군, ‘2026 대한민국 도시 대상’ 장관상 수상

    영암군, ‘2026 대한민국 도시 대상’ 장관상 수상

    전남광주특별시 영암군이 ‘2026 대한민국 도시 대상’ 우수정책 부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영암군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도시 대상 스마트도시 정책 분야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도시 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과 성과 등을 평가하는 국토·도시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영암군은 영암읍을 중심으로 한 행정·농업 생활권과 삼호읍을 중심으로 한 산업·경제 생활권의 특성을 반영해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안전·교통·산업 등에 활용해 온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암군 데이터 보좌관’과 군민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포털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확대하고, 대불국가산단 통합관제센터와 중대재해 알림 체계를 마련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영암 콜버스를 비롯해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폴 등을 도입해 교통 편의와 보행 안전을 높인 점도 호평을 받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수상은 영암의 여건에 맞는 스마트도시 정책을 고민하고 군민 생활과 산업현장에 적용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군민의 일상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2031년을 목표로 하는 ‘영암군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 김정우 서울시의원, ‘공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으로 학교 신설 투명성 제고… 정책·예산 전반 현미경 점검

    김정우 서울시의원, ‘공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으로 학교 신설 투명성 제고… 정책·예산 전반 현미경 점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5)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린 제339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에 대표발의한 ‘공립학교 설치 조례’ 통과와 함께 주요 업무보고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교육 행정의 제도적 개선과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제12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1호 본회의 통과 법안인 ‘서울시교육청 공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김 의원의 대표발의로 성사됐다. 이 개정안은 학교를 신설할 때 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도시계획과 인구통계, 주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교설립계획자문위원회’의 설치 근거를 조례에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그동안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신도시 택지가 급격히 개발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학교 신설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마땅한 기구가 없어 제도적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학교 설립 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학교를 신설할 때 더욱 정밀한 수요 예측이 가능해져 한정된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용성을 끌어올리는 등 한층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업무보고 질의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겪는 숨은 고충을 짚어내며 불합리한 교육 행정의 기본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자의 ‘깜깜이 원거리 배정’ 실태와 관련해 고등학교 배치 예산 집행률이 0.4%에 그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평가 지표 다각화와 학부모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도입을 앞둔 AI 서·논술형 채점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AI 알고리즘 패턴만을 학습하려는 편법이 발생할 우려를 제기하며 현장 부작용을 면밀히 살피는 단계적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시설 공사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1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검증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교육감 공약 관리 명목으로 예비비가 사용된 점을 지적해 향후 정규 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구청사 공간의 지역사회 연계 활용 방안 등을 함께 주문했다. 2026년 제2회 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는 시급성이 떨어지거나 산출 근거가 부실한 사업들을 세밀하게 검증했다. 직업계고 AI 역량 강화 예산이 일부 학교에서 중학생 대상 입학설명회나 교원 문화체험·출장비로 부적절하게 편성된 사례를 적발해, 사업 목적에 맞는 예산 집행을 위한 교육청의 철저한 사전 컨설팅을 촉구했다. 전자칠판 보급 사업에 대해서는 추경에 긴급 편성할 사유가 부족하며 투명한 관리 시스템 운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리종사원 결원 대책으로 도입된 급식실 식기류 렌탈 사업이 결원이 없는 학교까지 무분별하게 지원되던 문제와 특정 학교에 시설 예산이 중복 편성되었다가 감액된 행정 실책을 꼬집으며 세밀한 예산 추계를 요청했다. 반면, 지역 내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에는 조속히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특히 주요 학교 시설의 급식시설 전면 개선, 노후 화장실 개선 및 학교 진출입로 조성 등 서울 주요 학교들의 시급한 현안이 이번 추경 예산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끝으로 김정우 의원은 “이번 회기는 학교 설립 기준을 정비하는 조례 개정부터 관행적인 예산 편성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추경 심사까지, 입법과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고 소중한 교육 재정이 낭비 없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정책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교육재정 운용의 예측 가능성과 책임성 강화 촉구

    김기덕 서울시의원, 교육재정 운용의 예측 가능성과 책임성 강화 촉구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서울시의 교육재정부담금 전출 통보 지연을 질타하고 시설사업비에 편중된 예산 구조를 비판하면서 예산의 이월과 불용을 막을 실효성 있는 집행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8월 10일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일반재원 편성 규모는 총 8047억 6900만원이다. 이 가운데 55.5%에 해당하는 4472억 200만원은 서울시에서 전출되는 교육재정부담금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교육청에 해당 전출 규모를 확정 통보한 시점은 추경안 제출 불과 5일 전인 8월 5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일반재원의 절반이 넘는 대규모 재원을 사실상 닷새 만에 세출예산으로 편성한 셈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수천억원 규모의 전입 재원이 추경안 제출 직전에 확정되면 사업의 시급성과 집행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기 어렵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간 재정 협의가 보다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추경 일반재원 증액분 8047억 6900만원 중 78.4%인 6311억 8000만원이 시설사업비로 편성된 점도 지적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제1회 추경에서도 3481억 3500만원의 일반재원을 시설사업비로 편성했으며, 본예산 편성액까지 합치면 시설사업비 편성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사업별 공정과 집행 일정을 보다 촘촘히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 개선 등 학교시설 개선사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추경 확정 이후 실제 집행 시점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시설사업의 특성상 상당한 예산이 다음 연도로 이월되거나 불용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높은 이월률과 불용률로 인해 2023년부터 교육부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보통교부금 감액 페널티를 받은 사실도 언급하며 “예산을 과도하게 편성한 뒤 집행하지 못해 다시 재정상 불이익을 받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 측은 대규모 시설사업과 연말에 집중되는 회계마감 구조로 인해 예산의 이월 및 불용 처리가 반복되었다고 해명하며, 다가오는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이번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제기된 지적 사항들을 철저히 반영하여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한정된 교육재정이 학생과 학교 현장에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의 효율성과 집행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전 후끈···전남·북·경남 5개 시·군 경쟁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전 후끈···전남·북·경남 5개 시·군 경쟁

    섬진강 유역을 전담할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 물관리 체계 전환’을 담았다. 이에 따라 국내 5대 강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적인 유역환경청이 없는 섬진강 수계를 둘러싸고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유치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적극적으로 뛰어든 지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구례군·곡성군과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등 5곳이다. 섬진강 상·하류와 하구에 자리한 이들 지자체들은 유역환경청이 들어설 경우 수백명 규모의 상주 인력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환경 행정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어 저마다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광양시는 섬진강 하구와 광양만을 연결하는 거점도시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섬진강 수질과 수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하류지역 염해 피해와 물 이용 갈등, 광양만권 국가산업단지 환경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7일 ‘제7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과 광양시의회, 환경단체, 기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섬진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 환경행정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섬진강 하구와 광양만을 연결하는 광양이 최적의 거점인 만큼 시민들과 함께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례군도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섬진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에 있고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생태적 상징성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20년 섬진강 수해 당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라는 점도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가 필요한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곡성군은 섬진강 유역의 중심부이자 상류와 하류를 잇는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수계 특성과 침실습지 등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통합 물관리와 현장 대응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전북 남원시는 상류 수계 관리와 홍수 대응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남원에는 2022년 설치된 섬진강홍수통제소 출장소가 있어 기존 시설과 전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 종착지이자 하구지역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천과 하구, 연안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려면 최하류에 환경청이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다. 섬진강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 경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걸쳐 흐른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과 달리 독립적인 유역환경청이 없어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의 관리체계에 포함돼 있다. 유역 특성과 수해·가뭄, 하구 염해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 서대문구, 주민 제안 32개 생활밀착사업 내년 예산에 담는다

    서대문구, 주민 제안 32개 생활밀착사업 내년 예산에 담는다

    서울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심사와 투표에 참여해 고른 32개 사업, 총 12억 1655만원을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25건, 11억 5474만원과 비교하면 사업은 7건, 예산은 6181만원 늘었다. 올해 접수된 주민 제안은 모두 137건이다. 담당 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현장·전체 심사를 거쳐 33건이 주민투표에 올랐고, 이 가운데 32건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3억 1300만원이 반영된 ‘인도 확장 및 홍제천 산책로 중간 운동기구 재배치·보행로 확장’이다. 주민 이용이 많은 홍제천 산책로의 보행 공간을 넓히고 운동기구를 재배치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주말·야간 운영에 필요한 재료·장비 지원에 7125만원, 홍제천 생태 조사와 보고서 발간에 60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안전·보행 분야에서는 안산 자락길 소나기 대피시설 설치, 신촌 바람산 인근 폐쇄회로(CC)TV 설치, 증가로32안길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교체·추가 설치, DMC파크뷰자이2단지 앞 스마트 횡단보도 안전시설 설치 등이 선정됐다. 영천시장 인근 상습 물고임 개선과 영천동 독립문 버스정류장 옆 인도 확장도 포함됐다. 평생학습·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 디지털 교육과 치매 예방 스마트터치테이블 지원, 아이행복 그림교실 등이 추진된다. 환경·공원 분야에는 은행나무 열매 수거 장치와 연가어린이공원 그늘막 설치, 안산 복주우물 약수터·소공원 운동기구 추가 설치, 불광천 부유물 제거기와 홍제천 음수대 설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대문구 문화유산 분포 지도·해설 게시판 설치와 박화목 시인길 연계 문화공원 정비 등 문화·지역생활 사업도 포함됐다. 주민투표는 지난달 19일부터 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점수를 합산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은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찾아 제도와 투표 방법을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에 선정된 32개 사업은 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2027년도 예산으로 최종 확정된다. 박운기 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주민참여예산의 출발점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주민분들께서 매일 걷는 길과 이용하는 공원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이라며 “주민이 발견한 문제가 주민의 선택을 거쳐 실제 동네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생활 가까이에서 작동하는 행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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