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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표(表) ‘교권보호전담관’ 조례, 도의회 통과

    안민석 표(表) ‘교권보호전담관’ 조례, 도의회 통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학교에서 교권 침해를 당한 이들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교권보호전담관’의 운영 근거가 마련돼 제도 시행이 탄력을 받게 됐다. 18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9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안’이 통과됐다.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는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로 어려움을 겪는 교육 현장을 보다 신속하고 전문성 있게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례에 따라 교권보호전담관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 아동학대 신고 또는 피신고, 악성 민원 등으로 교육활동의 보호가 필요한 교원에 대해 사안의 초기 대응부터 처리 및 회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지원을 맡는다. 또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조례가 통과된 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들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상징하는 배지를 달아줬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들의 존재 자체가 악성 민원인에게는 위협이, 교사들에게는 위로가 될 것”이라며 “교권보호의 한 획을 긋는 날”이라고 말했다. 또 “교권보호전담관들은 사건이 생길 때마다 현장으로 신속하게 가게 될 것”이라며 “활동의 기반이 될 제도 마련에 힘써주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를 비롯한 경기도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2일 발대식을 열고 출범한 교권보호전담관은 300명 규모로 학부모의 악성 민원 등으로 교권 피해를 본 교원을 1대1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피해 사실 확인을 비롯해 법률 지원과 사후 관리까지 피해 교원을 통합 지원한다.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안이 도의회 문턱을 넘은 만큼, 애초 안 교육감이 목표로 했던 교권보호국 설치가 중점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 부천시민 1만7000명 개인정보 유출…주민등록번호도

    부천시민 1만7000명 개인정보 유출…주민등록번호도

    경기 부천시 원종1동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등록 사실조사 과정에서 주민 1만70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이 담긴 자료를 통장들에게 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종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통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주민등록 비대면 사실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8512세대, 1만7164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별도 자료를 통장들에게 제공했다. 자료에는 대상 주민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가 기재됐다. 원종1동은 현장 조사를 담당하는 통장들의 요청을 받고 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주민등록 사실조사 세대명부 외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별도 자료를 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16일 오후 5시 10분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20분 뒤 통장들에게 배부 자료를 전량 회수하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까지 통장 22명에게 제공된 자료를 모두 회수해 파기했다. 시는 이튿날인 17일 개인정보 담당 부서에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시내 37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 관련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전수 점검했다. 또 자료를 받은 통장 22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하고 개인정보 미사용 확인서를 받았다. 원종1동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개인정보 보호 교육도 실시했다. 시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게시하고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피해 접수·상담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의 발생 원인과 업무 처리 전반을 점검하고 피해자 구제와 2차 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입법정책위원회 구성...자치입법 역량 강화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입법정책위원회 구성...자치입법 역량 강화

    경기도의회가 자치입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도민 눈높이에 맞춘 조례 제·개정 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도의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경기도의회(의장 남종섭)는 18일 의회 접견실에서 ‘제12대 전반기 입법정책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도의원 8명과 외부전문가 6명 등 총 14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2028년 6월 30일까지다. 입법정책위원회는 의회의 자치입법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연간 입법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현행 자치법규의 제정·개정 및 실제 운영 실태를 검토·평가하는 핵심 자문·심의 기구다. 도민 생활에 직결되는 신규 조례와 정책 의안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심도 있는 입법 연구 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번 위원회에는 입법 경험이 풍부한 현직 도의원들과 법률·행정 분야의 학술·실무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들이 고루 합류했다. 도의원 위원으로는 류기준(더불어민주당, 고양3), 오현정(더불어민주당, 화성2), 이진형(더불어민주당, 화성7), 임유진(더불어민주당, 고양1), 임창열(더불어민주당, 구리2), 정용한(국민의힘, 성남8), 조명자(더불어민주당, 수원10), 최경순(더불어민주당, 안양2) 의원이 참여한다. 외부전문가 위원으로는 김범수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김선희 한경국립대학교 부교수, 박인 용인시 법률자문관, 신원득 한국재정투자평가원 상임고문, 조완기 (사)자치분권연구소 정책자문위원, 허원 전 경기도의원이 위촉됐다. 위촉식 직후 의회 중회의실1에서 이어진 첫 회의에서는 위원 간 호선을 거쳐 이진형 의원이 위원장으로, 김선희 한경국립대 부교수가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위원회는 첫 안건으로 ‘의원발의 우수조례’와 ‘입법활동 지원 우수부서’ 선정을 위한 심의 기준안을 검토·의결했다. 이어 2026년 3분기 기준 자치법규 51건을 대상으로 사후 입법영향분석을 실시하고, 조례가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내고 있는지 점검하며 향후 위원회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도민의 뜻을 조례와 정책에 담아내고, 그것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 부족한 부분을 고쳐 나가는 데 있다”라며 “이 같은 취지를 반영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위원들께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 삶에 도움이 되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진형 위원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의 자치입법 발전을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위원들과 지혜를 모아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입법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장송회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이륜자동차 소음 관리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장송회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이륜자동차 소음 관리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이륜자동차의 고질적인 굉음 피해를 줄이고 주거지의 정온한 생활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소음 측정부터 자율개선 유도, 행정점검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관리체계가 경기도에 도입된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송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7)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이륜자동차 소음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일시적 현장 단속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시적인 소음 모니터링과 운전자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해 도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이륜자동차 소음 민원은 2021년 807건에서 2025년 1,181건으로 4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장 단속·점검 실적 역시 1,700건에서 2,391건으로 늘었으나, 높은 이동성과 순간적 소음 발생 특성상 고정된 인력 중심의 단속만으로는 고소음 차량을 제때 적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도가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소음감시카메라를 시범운영한 분석 자료를 보면, 이륜차는 전체 차량 통행량의 9.1%에 불과했음에도 전체 고소음 발생 2,540건 중 65.8%(1,671건)를 차지했다. 일반 사륜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고소음 유발 빈도가 약 19배 높은 셈이다. 통과된 개정안은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해 소음허용기준을 초과한 이륜차가 확인될 경우, 위반 일시·장소와 소음 측정치를 해당 차주에게 통보하고 정비나 소음기 점검 등 자율적 조치가 이뤄지도록 시장·군수가 권고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다. 아울러 이러한 안내에도 불구하고 기준 초과 행위가 반복되는 상습 소음 차량은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른 강제 수시점검으로 연계하도록 관할 기초지자체장에게 권고하는 규정을 담았다. 이에 따라 도내 이륜차 관리는 기존의 불시 현장 단속 중심에서 ‘소음 모니터링 → 자율개선 유도 → 법정 수시점검’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3단계 관리망을 구축하게 됐다. 상습 굉음 차량을 정밀 추적 관리하는 동시에 운전자 스스로 소음저감 조치에 나서도록 제도적 유인책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장송회 의원은 “이륜자동차 소음은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불편을 호소해도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고소음 차량에 대한 모니터링과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반복되는 경우에는 수시점검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은 “그동안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이륜자동차 소음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정주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해 단속을 위한 제도에 머무르지 않고 운전자의 자발적인 소음저감과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조례안은 「지방자치법」 제32조에 따라 5일 이내에 도지사에게 이송되며, 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공포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된다.
  •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의원발의 조례가 현장에서 본래 취지에 맞게 실행되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사후 검증하는 전담 기구가 경기도의회에 꾸려졌다. 경기도의회는 17일 의회 접견실에서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위촉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관리단은 도의원이 발의해 제정되거나 전부개정된 조례의 실제 집행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은 이날 위촉식에서 국은주(국민의힘, 비례), 금종례(국민의힘, 비례), 문승호(더불어민주당, 성남1), 신미숙(더불어민주당, 화성4), 안계명(더불어민주당, 평택5), 엄교섭(더불어민주당, 용인11), 이기대(더불어민주당, 고양9), 장정희(더불어민주당, 수원11) 의원 등 총 8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들의 임기는 2028년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관리단은 조례의 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수립하며, 사안에 따라 정책대안 제시와 조례 개정·폐지 권고 권한까지 행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조례별 관리카드를 도입하고 정례 진단회의를 거쳐 정책 효과를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도출된 분석 결과는 향후 도의회 의정활동은 물론 도정 행정사무감사 핵심 자료로도 활용된다. 위촉식 직후 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위원 간 호선을 통해 신미숙 의원이 단장으로, 문승호 의원이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회의에서는 ‘2026년 행정사무감사 활용을 위한 관리대상 조례 분석계획’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운영 로드맵이 논의됐다. 관리단은 오는 10월 대상 조례별 관리카드 작성을 마치고, 11월 제1차 진단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남종섭 의장은 “좋은 조례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끝까지 살피는 일”이라며 “관리단이 현장의 문제점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찾아 조례가 실질적인 정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신미숙 단장은 “조례가 당초 입법 취지에 맞게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리단은 10월 관리대상 조례에 대한 조례관리카드를 작성하고, 11월에는 제1차 진단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양경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추석 앞두고 송탄시장 안전관리 점검

    양경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추석 앞두고 송탄시장 안전관리 점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양경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평택1)은 지난 17일 평택 송탄시장을 찾아 추석 연휴를 앞둔 송탄시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장 내 전기시설 등 주요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양 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 안전관리실, 평택시, 송탄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와 송탄시장 상인회 등이 함께했다. 양 위원장은 첫 순서로 평택시 관계자들로부터 추석 명절 대비 전통시장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았으며, 이어 열린 상인 간담회에서 현장의 애로사항과 실질적인 개선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시장 내 개별 점포와 주요 시설물들을 현장 순시하며 전기설비 관리 현황 등 화재 발생 위험 요소들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전기화재 예방 가이드 안내 및 홍보물품을 전달하며 안전문화 정착 활동을 펼쳤다. 양 위원장은 “전통시장은 많은 점포가 밀집해 있고 전기·가스시설 등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철저한 예방과 점검이 중요하다”며 “특히 많은 도민이 전통시장을 찾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상인들의 생업뿐 아니라 시장을 찾는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이라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도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세심하게 살피고 관계기관과 함께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 이대한 경기도의원 “출산·돌봄 지원 공백부터 살피고 근거 분명하게 설명해야”

    이대한 경기도의원 “출산·돌봄 지원 공백부터 살피고 근거 분명하게 설명해야”

    경기도가 출생아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던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9월 말로 전격 종료하기로 하면서, 4분기 출산 가정이 지원에서 배제되는 정책 공백이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대한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4)은 지난 9월 15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산후조리비 지원 종료에 따른 형평성 문제와 통합돌봄 사업 예산 체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대한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필요한 마지막 3개월 치 예산 약 8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데 이어, 이번 추경안에도 해당 부족분을 반영하지 않았다. 도는 정부의 ‘첫만남이용권’ 및 각 시·군 출산지원금 등 유사 사업 확대를 이유로 오는 9월 30일 신청분을 끝으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문제는 산후조리비가 출생 이후 신청하는 사후 지원 구조라는 점이다.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아이를 낳는 가정은 원천적으로 9월 30일 이전에 신청할 수 없어, 동일한 2026년에 출산하더라도 출생 시점에 따라 지원 여부가 갈리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의원은 “예산서에서 50만원은 작은 숫자로 보일 수 있지만, 산후조리원비와 병원비, 생활비를 걱정하는 출산가정에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지원”이라며 “산후조리는 산모의 건강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만큼 숫자만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만남이용권은 초기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이고, 경기도 산후조리비는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지원대상과 목적, 사용처가 다른 제도를 단순히 유사사업으로 묶기보다 실제 중복 여부와 종료에 따른 공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통합돌봄 분야의 예산 편성 실태도 짚었다. 민간지원 및 시범사업 예산 일부가 삭감된 반면 시·군 전담인력 인건비가 증액된 배경을 살피며, 돌봄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연계 등 현장 중심 기능의 실효성 확보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단편적인 감액·증액 사유만으로는 예산 조정이 실제 돌봄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전담인력 확충이 행정인력 증가에 머물지 않도록 서류상 실적뿐 아니라 대상자 발굴과 가정방문, 서비스 연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복지예산은 숫자 뒤에 있는 도민의 다음 달 생활을 지키는 예산인 만큼, 지원을 조정할 때는 사업의 목적과 대상, 종료 시점에 발생할 공백까지 살피고 그 판단 근거를 도민과 의회에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송연섭 경기도의원, 지역상권 변화 현장 살펴... 소상공인 고충 직접 청취

    송연섭 경기도의원, 지역상권 변화 현장 살펴... 소상공인 고충 직접 청취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을 방문해 도내 주요 상권 지원사업의 집행 현황을 살피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상권 재편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마주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6일 이뤄진 이번 현장 방문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상권 지원 정책들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파악하고, 사업 수행 기관 실무진과 상인들이 체감하는 구조적 한계와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 의원은 재단 실무진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매니저’ 사업의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지역매니저가 상인과 행정관청, 공공 지원기관을 매개하며 발생하는 현장 고충과 실질적 지원 기능의 보완점을 점검했다. 이어 현장 소비 촉진 정책인 ‘경기도 통큰 세일’의 실제 효과와 상인들의 체감 반응도 면밀히 확인했다. 면담에서는 최근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경기도 통큰 세일’ 관련 예산이 감액 편성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 사업이 골목상권 유입을 이끌고 매출 증대 체감도가 높은 핵심 사업인 만큼, 향후 예산안 심의와 조정 과정에서 실제 상인들의 정책 만족도와 수요가 면밀하게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논의는 단순 사업 점검을 넘어 도시 정비사업으로 인한 상권 변동 문제로 확장됐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 과정에서 유동인구 이동과 소비 지형이 급격히 바뀌어 영업환경 악화를 겪는 기존 골목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전달됐다. 송연섭 의원은 “상권정책은 현장의 변화와 소상공인이 실제 겪는 어려움을 얼마나 세밀하게 담아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지역매니저와 같은 현장 연결 기능을 강화하고, 통큰 세일처럼 상인들이 효과를 체감하는 사업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상권 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지역에서는 기존 소상공인들이 변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경기도의 정책과 지원이 지역의 현실과 맞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골목상권 지원사업의 운영 실태를 검증하고, 급변하는 지역 상권 환경에 대응할 실효성 있는 입법 및 정책적 대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 최미금 경기도의원, 화성 동탄3동·반월동 교육현안 안민석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

    최미금 경기도의원, 화성 동탄3동·반월동 교육현안 안민석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최미금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7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화성시 동탄3동·반월동 지역 학교의 교육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전했다. 최 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과 교육행정위원회의 조찬 간담회 자리를 통해, 화성지역 학생과 학부모 및 교육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은 건의서를 안 교육감에게 전달하며 화성 동탄3동과 반월동 일대 학교들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제출 자료는 지난 15일 최 의원이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기산초·능동중·화성반월중·화성반월고 관계자들과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 수집된 각 학교별 요청 사항과 현안들을 정리한 것이다. 최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지 불과 이틀 만에 교육감에게 이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민과 도내 학교가 처한 여건과 필요한 지원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현장의 절실한 요구를 직접 청취하고, 적절한 해결 방안을 도의회와 집행부가 신속하게 논의해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이번에 제시한 학교별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소관 부서와도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 학교 일선에서 확인된 현안들이 일회성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실효적인 예산과 제도 개선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경기도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전신문고 이용법 알리고 CCTV 점검하고… 민·관·경 ‘안전제주’ 팔걷었다

    안전신문고 이용법 알리고 CCTV 점검하고… 민·관·경 ‘안전제주’ 팔걷었다

    실종사건을 계기로 제주도가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을 줄이고 생활 주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경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17일 오후 7시 제주시 애월항 일원에서 경찰과 자치경찰, 행정기관, 민간 안전단체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경 합동 순찰과 안전문화 캠페인을 벌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9월 ‘민관 총력 안전제주의 달’과 연계해 범죄와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애월항 일대 약 3㎞를 걸으며 보행로와 생활 주변의 안전 취약지역을 살폈다. 현장에서 발견한 위험요인은 안전신문고를 통해 즉시 신고하고, 주요 도로변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의 작동 상태도 점검했다. 제주도 안전건강실과 제주서부경찰서,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단, 제주시, 애월읍뿐 아니라 안전보안관,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생활안전협의회, 주민자치경찰대 등 민간 안전단체도 함께했다.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생활 속 안전수칙과 안전신문고 이용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민관경 순찰·캠페인은 모두 167회, 참여 인원은 3512명에 달했다. 안전점검도 865개소에서 이뤄졌으며 언론홍보는 79회 진행됐다. 도는 앞으로도 민관경 현장순찰을 이어가면서 발굴된 위험요인이 실제 시설 개선과 조치로 이어지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과 연계한 현장점검과 캠페인도 지속한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안전한 제주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도민과 민간단체, 경찰 등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할 때 만들어진다”며 “민관경이 함께 현장을 살피고 위험요인을 하나하나 개선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문화예술재단 새 이사장에 조선희 전 경영기획본부장

    제주문화예술재단 새 이사장에 조선희 전 경영기획본부장

    제13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에 조선희(64)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18일 조 전 본부장을 제주문화예술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9월 17일까지 2년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조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위 지사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전반을 이끄는 지원 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62년생인 조 이사장은 고려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을 비롯해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지역문화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제주메세나협회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지역 문화예술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제주문화예술재단 내부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낸 만큼 재단의 업무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 이사장은 독특한 공동체 삶을 살아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에세이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를 펴내며 혈연·지연·학연이 없는 4명과 제주시 도남동 공유주택 ‘미로헌’에서 함께 사는 삶을 소개했다. 암 투병 과정에서도 함께 사는 이들의 돌봄을 경험한 그는 이들을 ‘무연고 우연 가족’이라고 부르며 “독거의 자유는 그대로, 동거의 안전은 더한 삶”이라고 표현했다. 조 이사장은 앞으로 2년간 제주문화예술재단을 이끌며 지역 문화예술 지원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 이준형 서울시의원 “형식적 통합 넘어 학생 중심의 ‘이음학교’로 전환해야”

    이준형 서울시의원 “형식적 통합 넘어 학생 중심의 ‘이음학교’로 전환해야”

    이준형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3)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형 통합운영학교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학교급 간 교육을 연계하기 위해 도입된 서울형 통합운영학교인 ‘이음학교’가 지역별 학생 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시설·예산·인사·교육과정도 실질적으로 통합되지 못하는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안병훈 선문대학교 자유전공대학 부교수의 주제 발제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지는 토론 무대에는 강수환 강빛 초중이음학교장, 곽윤철 해누리 초중이음학교장, 이용란 강빛중 학부모회장을 비롯해 정광채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1팀장과 김영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이 참석해 다각적인 의견을 나눴다. 발제자로 나선 안병훈 교수는 현재의 통합운영학교가 법제화된 별도의 학교 형태가 아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병행 관리하는 구조적 한계에 갇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겉으로는 단일한 학교처럼 보일지라도 학교 코드, 학생 학적 관리, 교원 정원 배치, 교육과정 편성, 회계 관리 및 정보시스템 등이 이중으로 분리·운영되어 행정적 낭비와 교육과정의 연속성 단절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학생 수 50명 안팎의 농산어촌 학교와 1000명이 넘는 서울의 신도시형 학교에 동일한 제도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학교 유형별 운영기준 마련 ▲통합 학교회계 의무화 ▲정보시스템 접근권한 개선 ▲교직원 겸임 및 인센티브 확대 ▲초6·중1 전환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토론에서 강수환 강빛 초중이음학교장은 초등부 학생 급증에 따른 과밀과 공용시설 부족 문제를 설명하며, 강빛 초·중 통합 해제를 포함한 운영체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윤철 해누리 초중이음학교장은 이음학교가 소규모 학교에서는 장점을 가질 수 있지만, 대규모 도심형 학교에서는 협의와 공동운영의 어려움이 커진다며 학교 규모와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운영모델을 주문했다. 이용란 강빛중 학부모회장은 시설과 행정의 통합을 넘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학생의 성장과 진로를 연결하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며, 중학교 교육의 전문성도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광채 학교지원1팀장과 김영란 행정지원국장은 이음학교 운영 현황과 지원정책을 설명하고, 학생 배치와 시설·행정 지원 및 관계기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음학교에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학교 규모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울형 운영모델’을 구축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상시 모니터링을 거쳐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음학교는 한 울타리 안에 있으면서도 수업시간과 교육과정, 교원자격과 학교회계는 여전히 분리돼 있다”며 “시설과 행정의 형식적 통합을 넘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학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빛의 과밀 문제는 주택공급과 학생 배치가 연계되지 못한 데서 비롯된 만큼 서울시·교육청·자치구·주택공급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며 “학교회계 단일화, 정보 접근권한 개선, 전담조직 설치 등 교육청이 현재 권한으로 시행할 수 있는 과제부터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오늘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가 실태조사와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이음학교에 대한 정기 평가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환경의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운영형태 변경이나 지정 해제를 검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전시 산하 기관장 임명…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에 최재근

    대전시 산하 기관장 임명…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에 최재근

    대전시는 18일 대전 일자리 경제진흥원장에 최재근 전 대전시 민정 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전용석 전 농협 대전본부장이 2년간 이끌게 됐다. 최 원장은 중앙대(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언론계에서 활동한 뒤 민선 7기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과 민정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언론계와 행정 경험을 갖췄고 창업 경험도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 등 체감도 높은 민생경제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전 이사장은 충남대(행정학과)를 나와 농협 대전지역본부장과 한국양계농협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지역 금융과 경영 분야 전문가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지원, 신용보증 업무를 수행하는 재단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교육청, 폐교·폐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27곳 전면 해제

    경북교육청, 폐교·폐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27곳 전면 해제

    경북도교육청은 인근 초등학교나 유치원의 폐교·폐원 이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남아 있던 27곳을 전면 해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제 대상은 유치원 21곳과 초등학교 6곳 일대다. 도교육청은 폐교·폐원 현황을 해당 시·군과 공유하고 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또 노면표시와 표지판 등 기존 교통안전시설 정비 여부도 확인해 행정상 지정 현황과 실제 현장이 일치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정비로 불필요한 교통 규제를 줄이고 실제 어린이 통학과 보호가 필요한 구역에 안전 관리를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지정·해제 업무 지침서를 제작·배포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관련 업무 기준도 마련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은 실제 통학 여건과 보호 필요성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 어린이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최승태 하남시의원 “시민의 안전에는 순위가 없다”

    최승태 하남시의원 “시민의 안전에는 순위가 없다”

    하남시의회 최승태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은 지난 17일 열린 제3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의 안전에는 순위가 없다”며 주민 수나 지역적 위치와 관계없이 위험을 먼저 살피는 안전행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최근 주민들의 요청으로 찾은 감일3통을 사례로 들며 오래된 축대와 급경사 도로, 어두운 마을길 등 주민 안전과 직결된 현장의 문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민 백명이 사는 마을의 위험이 주민 만 명이 사는 지역보다 가벼운 것은 아니다”라며 안전 분야에서는 단순한 수혜 인원이나 사업 효과만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안전을 판단할 때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는가만이 아니라 얼마나 위험한가,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가 얼마나 큰가를 함께 살펴야 한다”며 위험도와 피해 가능성을 반영한 안전 예산과 행정의 우선순위 설정을 주문했다. 도시 개발과 다양한 시설의 확충으로 인해 가중되는 지역 내 복합적 안전 문제에 대해 행정 차원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정 시설이 개별적인 법적 허가 기준을 채웠을지라도, 차량 통행 증가로 인한 교통 체증과 주차 난, 보행 안전의 위협 등 여러 시설이 결합하며 발생하는 부작용이 지역 사회에 계속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한 개별 시설 기준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모든 지역에 똑같은 예산을 나누는 것이 형평성은 아니다”라며 “위험이 큰 곳이라면 주민이 적더라도 먼저 살피고,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곳이라면 행정이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 안전에서의 형평성”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승태 의원은 “사고가 난 뒤 대책을 세우는 행정이 아니라 작은 위험의 신호도 놓치지 않고 먼저 찾아가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주민이 어디에 살고 몇 명인지가 안전의 무게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안전에 순위가 없는 하남시의 행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고향 가기 전 차부터 살피세요”…서대문구 무상점검 실시

    “고향 가기 전 차부터 살피세요”…서대문구 무상점검 실시

    서울 서대문구는 추석을 앞두고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홍제폭포광장에서 ‘2026년 추석맞이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서대문지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점검에는 지회 소속 전문 정비사업자 40여 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장거리 운행이 늘어나는 명절을 앞두고 차량 상태를 미리 확인해 고장과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정비사업자들은 엔진과 벨트류를 비롯해 타이어, 브레이크, 배터리 등 차량 주요 부위 10여 개 항목을 살핀다. 운전자가 평소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전문 정비사가 점검한다. 각종 오일류와 워셔액도 무료로 보충하며 전구류에 이상이 있으면 현장에서 교환해 준다.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배출가스 상태도 점검한다. 차량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해당 부위의 상태와 추가 정비가 필요한 사항도 안내한다. 점검 대상은 구민이 소유한 승용차와 승합차, 1t 이하 화물차다. 별도 예약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추석맞이 차량 무상점검에는 구민 차량 389대가 참여했다. 박운기 구청장은 “명절 귀성길의 안전은 출발 전 차량을 한 번 더 살피는 작은 준비에서 시작된다”며 “주민 일상 가까이에서 위험을 미리 발견하고 줄이는 안전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속초수련원’ 현장방문… 시설 운영 및 편의 점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속초수련원’ 현장방문… 시설 운영 및 편의 점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민옥)는 지난 15일부터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서울시 속초수련원’을 방문해 운영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서울시 공무원들의 휴식과 복지를 위해 운영 중인 속초수련원을 직접 방문해 시설물 관리 실태와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이용객 편의 증진과 시설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단은 방문 첫날, 최진경 수련원장으로부터 시설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객실과 식당, 각종 부대 편의시설 등 수련원 내 주요 구역을 순회하며 전반적인 정비 실태와 이용자 편의 요소를 면밀히 조사했다. 특히 위원들은 이용 만족도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노후 시설 리모델링 및 환경 개선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집중 파악하고, 수련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봉양순 위원(더불어민주당, 노원 3)은 “환경미화는 수련원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이용객 만족도와 직결되는 만큼 청소 및 환경미화 인력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청소인력 부족으로 업무에 어려움은 없는지, 휴가・병가 등 유사시 투입할 수 있는 대체인력이 확보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원활한 시설 관리를 위해 대체인력 충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유희 위원(국민의힘, 용산 2)은 “속초수련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직영 시설임에도 다른 연수원 시설에 비해 가장 낙후된 것으로 보인다”며 “노후 시설과 이용객 편의시설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순한 보수에 그치지 않고 이용객 수요와 시설별 노후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인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민옥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 3)은 “속초수련원은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일상의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얻는 소중한 휴식처이고,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변화하는 이용 수요에 맞춰 한층 더 쾌적하고 현대적인 휴양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이용객들이 안락하고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 유지와 이용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현장방문에서 파악된 현안과 건의 사항은 향후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에 반영하여, 속초수련원이 한층 강화된 휴양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의 한계’ 넘으려 여의도로…농어민 시름, 입법으로 푸는 윤준병 [주간 여의도 Who?]

    ‘행정의 한계’ 넘으려 여의도로…농어민 시름, 입법으로 푸는 윤준병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마늘과 양파가 지난 10일 농산물가격안정제의 첫 대상 품목으로 정해졌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수급을 조절했는데도 가격이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2년여 전 22대 국회가 문을 연 첫날 이 제도의 시행 배경인 농수산물유통안정법(농안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냈던 이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전북 정읍·고창)이다. 법안이 제도가 되기까진 우여곡절이 있었다. 2024년 11월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막혔고, 국회 재표결에서도 가결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윤 의원은 두 달여 뒤 정부가 지적했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 수급조절을 했는데도 가격이 떨어진 경우에 제도를 가동하도록 조건을 보완해 다시 법안을 냈다. 여러 의원안과 정부 의견을 합친 대안은 지난해 8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달 시행에 들어갔다. 개원 첫날 다시 꺼낸 법안이 폐기와 보완 입법을 거쳐 2년여 만에 마늘과 양파에 처음 적용된 것이다. 당시 윤 의원은 “농업과 농민이 지속가능해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며 “농산물 가격 불안으로 깊어진 농민들의 시름을 덜 한 줄기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36년 행정의 경험, 고향서 입법으로 잇다농어민의 어려움을 입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철학은 윤 의원이 정치를 시작한 이유와 맞닿아 있다. 서울시 등에서 36년간 공직생활을 한 그는 2019년 행정1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며 “행정이 정해진 법 안에서 하는 일이라면 이제 그 한계를 넘어서 입법 과정에 참여해 더 적극적으로 정치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치인이 되기 전 그의 주된 활동 무대는 농촌이 아니라 서울이었다.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시에서 주차계획과장과 교통기획관, 도시교통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교통카드와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 서울교통공사 통합처럼 시민과 민간 사업자, 여러 기관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힌 정책을 다뤘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사고 수습과 안전 대책을 맡았다. 공직을 떠난 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중앙부처나 공공기관이 아닌 고향 정읍·고창이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정읍시장을 거쳐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유성엽 당시 민생당 의원과 맞붙었다. 정읍 출신에 전주고·서울대, 행정고시라는 이력까지 닮은 두 사람이 맞붙었지만 결과는 정치 신인 윤 의원의 승리였다. 서울의 교통체계를 다루던 행정가는 농업 비중이 높은 고향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에 들어온 뒤 윤 의원은 ‘행정의 한계를 입법으로 넘겠다’던 말을 농정에서 하나씩 이뤘다. 오래된 기준 하나를 손봐 실제 지원 대상을 넓히는 입법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공익직불금 농외소득 기준이다. 2009년 이후 3700만원으로 묶여 있던 지급 제한 기준을 현실화하는 공익직불법 개정을 추진했고, 정부는 지난달 기준을 4700만원으로 높이는 고시를 발령했다. 약 1만명의 농업인이 추가로 직불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법안 발의 넘어 농정의 이행을 묻다22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윤 의원은 이제 자신의 법안을 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정부와 야당의 이견을 조정하고 이미 만들어진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도 감시 중이다. 윤 의원이 최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놓고 정부를 거칠게 몰아세운 것도 이런 역할과 맞닿아 있다. 자유무역협정(FTA)로 이익을 얻은 기업의 자발적 출연을 통해 피해 농어민을 돕겠다며 정부는 10년간 1조원을 모으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실제 기금 조성액은 약 3200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11일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를 주재하던 윤 의원은 해마다 국정감사 때 기업인을 불러 기금 출연을 독려해온 상황을 거론하며 “국회의원들이 무슨 앵벌이입니까”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이어 “정부가 10년 동안 직무유기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정부 출연 근거와 기업의 자발적 출연, 기금 관리체계를 담은 대안을 같은 달 25일까지 가져오라고 시한까지 못박았다. 그러나 2주 뒤 정부가 들고 온 답은 소위를 넘지 못했다. 정부는 직접 출연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관리 방식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과제는 정부가 최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도 맞물린다. 정부는 아직 가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도 가입할 경우 농업 분야에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고 생산자단체 의견 수렴과 영향 분석에 들어갔다. 윤 의원은 지난달 11일 소위를 주재하며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이런 형태로 운영하면서 ‘제2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만들 테니 농어민들이 당초 (CPTPP로) 좀 불이익이 있더라도 용인해 주세요’라고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농지 전수조사에 따른 농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일도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윤 의원이 당면한 과제다. 정부가 기본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농촌 현장에서는 농지 가격 하락과 처분 명령, 이행강제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윤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오는 21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협의에서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물살 가르는 레이스”…장성군, 대통령기 전국 조정대회 19일 개최

    “물살 가르는 레이스”…장성군, 대통령기 전국 조정대회 19일 개최

    전남광주 장성군이 전국 조정 선수들의 열띤 경연장이 된다. 장성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제42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조정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조정협회가 주최하고 장성군체육회가 주관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장성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고등부부터 대학부, 일반부까지 전국 38개팀 300여명의 선수단이 대거 참가해 정상을 향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개최지 장성군에서도 굵직한 선수단이 출격한다. 장성중학교가 남중부 더블스컬과 싱글스컬에, 장성여중이 여중부 더블스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대 및 일반부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장성군청 조정팀이 싱글스컬·더블스컬·경량급 싱글스컬 등 주요 종목에 대거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성군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현장 지원 및 경기장 환경 정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명실상부 ‘조정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장성군은 올해 아시안컵 조정선수권대회 경량 더블스컬 은메달, K-water 사장배 은·동메달을 잇따라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함께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춘 ‘장성호 조정경기장’이 꼽힌다. 2008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18회에 달하는 전국 규모 대회를 치러낸 장성호는 명산에 둘러싸여 잔바람이 적고 수질이 깨끗해 최상급의 훈련 환경을 자랑한다. 지난 7월에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전지훈련지로 찾아 기량을 닦은 바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조정은 강인한 체력과 기술,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이 어우러진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조정의 미래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참가 선수단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사법개혁의 미래, 고개 들어 학폭을 보라

    [서울광장] 사법개혁의 미래, 고개 들어 학폭을 보라

    학교폭력(학폭)이 늘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1차 학폭 실태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이 2.9%로 2013년 전수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영상을 찍어 파는 용도로 싸움을 강요하는 ‘야차룰’이 퍼지며 학폭이 흉포해졌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하지만 세부 통계에선 다른 흐름도 보인다. 지난해 대비 피해 응답률이 0.4% 포인트 오른 반면 가해 응답률은 1.1%에서 0.8%로 내려갔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심의에 올랐지만 ‘학폭 아님’ 결과가 나온 판정은 18.8%에서 22.1%로 늘었다. 피해로 느끼는 아이와 가해한 줄 모르는 아이가 함께 느는 것은 학폭 처리 체계와 무관하지 않다. 째려보거나, “저리 가”라고 하거나. 단톡방에서 대답만 안 해도 학폭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 한편에선 피해 학생 명의로 적금을 만들게 하는 식으로 신고하기 어렵게 판을 짠 악랄한 가해 수법이 퍼진다. 괴롭힐 뜻이 전혀 없어도 신고당할 수 있고, 정작 흉포해지고 교묘해진 가해자에게는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 것이다. 세간엔 비정한 속설도 돈다. 고2 중간고사를 앞두고 전교 1등을 언어폭력으로 신고한다는 식의 소문. 학폭이 인정되면 대입이 어려워지고, 인정되지 않아도 조사받느라 내신 공부에 타격을 입는다. 이 소문이 돌자 억울한 신고를 당하면 맞신고부터 걸라는 조언이 퍼졌고, 결국 ‘전교 1등과 2등이 학폭에 연루돼 3등이 학교장 추천 전형에 간다’는 식의 밈까지 만들어졌다. 이런 게 가능한 것은 학폭 처리 절차가 행정·형사·교육 세 영역의 제도를 일부씩 빌려오면서도 각각을 작동하게 하는 장치는 빠뜨렸기 때문이다. 행정으로 부여할 수 있는 최종 종결 권한이 학교에 없어 학교장이 자체 해결로 마무리해도 피해자 측이 동의하지 않으면 심의위로 넘어간다. 형사라면 있을 합의에 의한 종결이 없어 가·피해자 맞신고 사건이 2024년 학폭위 전체 심의 건수 3만 667건 가운데 5464건이다. 제도의 원래 설계가 이러니 보완책은 백약이 무효다. 교사가 중재할 수 있는 갈등이 행정법원까지 끌려가는 과잉 사법화, 형사처벌이 필요한 가해가 암장되는 문제가 십수 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현장의 혼란이 무색하게 학폭만큼 해법에 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사안도 드물다. 흉포한 가해에는 엄벌, 경미한 갈등에는 교육적 화해 그리고 무엇보다 피해의 회복을 바란다. 이 가운데 가해 처벌과 피해 회복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형법 장치가 학폭 절차에는 없다는 것은 오래된 비판이었다. 합의로 종결할 수 있어야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고개를 숙일 텐데 이게 빠졌다. 행위의 경중에 비례하는 처분이 있어야 가해자가 결과에 승복할 텐데 단톡방에서 대답 안 한 것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행위까지 모두 같은 절차로 처리된다. 하지만 이런 비판도 이달까지다. 학폭 절차가 형법 체계에 맞춰 다듬어지기를 바랐지만, 형법 체계가 학폭 절차를 닮아가기 때문이다. 10월 2일 검찰이 사라지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면 범죄 피해자는 당장 신고를 경찰에 해야 할지 중수청에 해야 할지 헷갈릴 것이다. 사건 기록이 기관 사이를 오가는 동안 절차 하자를 문제 삼는 이의신청이 늘 것이고, 복잡한 사건일수록 묻히거나 지연되겠지만 그 책임을 물을 곳은 애매해진다. 학폭에 연루되면 학교와 교육청과 행정법원 사이에서 하소연할 곳을 잃었듯 형사사법이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동안은 치안을 경찰이, 수사를 검찰이 맡는 이원 체계로 작동했었다. 살인·절도 사건을 우리 경찰만큼 신속하게 해결하는 나라가 드물었고, 연구윤리부터 당내 비리까지 수사 대상으로 삼아 온 검찰의 그물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촘촘했다. 이 체계에선 검경 모두 주력으로 여기지 않는 사기 범죄 등이 사각지대로 남았다. 다음달부터 경찰, 중수청, 특별사법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게 되면 기관 간 경계가 늘어날 것이고 그 경계마다 사각지대가 생길 것이다. 아직도 사법개혁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 고개를 숙여 학폭 처리 현장을 보라고 권한다. 학폭이 대입까지 흔들었듯, 사법 체계 변화가 더 큰 무언가를 흔드는 전망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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