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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희 경기도의원, 기초의회 의장 출신들과 지방의정 상생발전 연구회 출범

    김동희 경기도의원, 기초의회 의장 출신들과 지방의정 상생발전 연구회 출범

    경기도의회 김동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6)이 기초의회 의장을 지낸 도의원들과 함께 광역·기초의회 간 상생협력과 지방의정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나선다. 제12대 경기도의회 소속 연구단체인 ‘경기도 지방의정 상생발전 연구회’(회장 김동희 도의원)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구회가 나아갈 방향과 설립 의도를 공유하는 한편,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협력 구조 구축 및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연구회는 과거 기초의회 의장을 지낸 인사들을 주축으로 도의원 14명이 뜻을 모아 결성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의회를 이끌었던 노하우를 살려, 경기도청과 31개 시·군 현장을 잇는 실효성 있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체 대표를 맡은 김동희 의원은 제6대부터 제8대까지 부천시의원을 연이어 지낸 3선 출신으로, 제8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은 바 있다. 2018년 의장 임명 당시 부천시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후 제11대 경기도의회를 거쳐 제12대 도의회에 다시 입성했으며, 현재는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기초의회 의장은 주민의 목소리와 지역 현안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온 자리”라며 “그 경험을 가진 의원들이 경기도의회에서 다시 모였다는 것 자체가 이번 연구회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의회에서 쌓은 경험을 경력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정책자산으로 연결하겠다”며 “시·군의 현장 목소리가 경기도 정책과 예산에 제대로 반영되고, 경기도 정책도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간 자치분권 및 지방의정 상생발전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와 시·군의회 관계자 간담회, 협력 우수사례 현장방문, 전문 학술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조례 제·개정, 예산안 심의, 행정사무감사, 도정질의 및 정책제안 등 실제 의정활동에도 활용한다. 김 의원은 “광역과 기초가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야 지방자치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며 “기초의회 의장 경험을 비롯한 회원 의원들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모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연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지방의정 상생발전 연구회’는 기초의회 의장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 14명의 경기도의원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경기도의회와 시·군의회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정책·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 경기도 지방의정 상생발전 연구회 회원(14명, 회장 이하 가나다순)회장 김동희 의원(부천6), 회원 강성삼 의원(하남2), 김귀근 의원(군포4), 김동규 의원(안산1), 김인영 의원(이천2), 박은경 의원(안산6), 방미숙 의원(하남4), 성기황 의원(군포2), 성복임 의원(군포1), 신명순 의원(김포3), 유필선 의원(여주2), 이건한 의원(용인8), 이윤승 의원(고양12), 조명자 의원(수원10)
  • 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자율 R&D 사업’ 본격 추진

    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자율 R&D 사업’ 본격 추진

    전남광주특별시가 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역 주도로 기획·수행하는 ‘호남권 지역 자율 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올해 호남권에는 131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자율 R&D’는 중앙정부 중심의 연구개발 지원방식을 지역 주도 방식으로 전환해 지역이 산업 여건과 과학기술 역량, 기업의 기술 수요 등을 토대로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직접 기획·수행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은 올해 호남권을 비롯한 전국 7개 권역에 총 789억원을 투입한다. 4극은 각각 3개, 3특은 각각 2개의 중점기술 분야를 선정해 권역별 산업·과학기술 역량에 맞는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호남권은 통합특별시가 지역 산업정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호남권 사업단을 맡아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산학연 혁신 주체를 연결해 연구개발 기획과 수행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남권 중점분야는 반도체와 에너지, 모빌리티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패키징·열관리 기술과 산업 특화형 고신뢰성 AI·광·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사업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가상 송전선로(VPL), 나트륨 이온 전지 기반 그리드포밍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와 레이저 핵융합을 연계한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확보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다기종 로봇 기반 AI 자율제조, 사용후 배터리 비파괴 진단·자원순환, 도시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안전·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호남권 사업단은 지난 4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설명회를 열어 지역 대학·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방향과 연구단 공모계획 등을 안내하고 11일부터 참여 연구단을 모집하고 있다. 서형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이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스스로 발굴·기획해 미래산업과 연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통합특별시의 연구·산업 기반과 지역 산학연 역량을 연결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16일 ‘경기농식품관 한가위 특별판촉전’ 참석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16일 ‘경기농식품관 한가위 특별판촉전’ 참석

    경기도의회 고은정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이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경기 우수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정활동에 나섰다. 고 부의장은 지난 16일 하나로마트 농협하나로클럽 고양점 내 경기농식품관에서 열린 ‘2026 경기농식품관 한가위 특별판촉전’에 참석해 G마크 인증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특별판촉전은 한가위를 맞아 경기도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 인증 배·포도·사과 등 우수 농특산물을 할인가격으로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명절 대목 소비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당일 어깨띠를 두르고 직접 현장에서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한 고 부의장은 G마크 농산물의 뛰어난 품질을 알리는 한편, 판매 지원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울러 매장을 방문한 장보기 도민들과 명절 물가동향 및 농산물 소비 현황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고 부의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안전하고 우수한 G마크 농산물로 따뜻한 정을 나누시고 우리 경기 농업 활성화에도 함께 힘을 보태주시기 바라며,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도민들의 명절 차례상 부담이 큰 시기에 경기도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이번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G마크 브랜드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도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추진하는 경기농식품관 특별판촉전은 지난 16일 고양점을 시작으로 성남점, 수원점 등 주요 거점 매장에서 18일(금)까지 이어지며 도민들에게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의 가치를 지속해서 알릴 예정이다.
  • 채신덕·김철환·최명진·신명순 의원,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정담회 개최

    채신덕·김철환·최명진·신명순 의원,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신덕(더민주, 김포2), 건설교통위원회 김철환(더민주, 김포4), 교육행정위원회 최명진(더민주, 김포1), 경제노동위원회 신명순(더민주, 김포3) 의원은 지난 15일 김포상담소에서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회장 박정인, 이하 학운협)와 김포 교육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서 학운협은 ▲통합교육 거버넌스 ▲통학노선 확대 ▲AI교육 ▲과밀학급 해결책 ▲학교 민원처리 전담기구 운영의 필요성 등 교육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을 제안했다. 학운협 박정인 회장은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교육현안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협의할 수 있는 상시적인 ‘통합교육 거버넌스’ 같은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운협은 김포 지역 신설학교와 과밀학급을 대상으로 AI 수업용 1인 1기기 지원 등 안정적인 교육 인프라 조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등하굣길을 위해 통학 노선 확대 및 통학 사각지대 해소 방안 마련도 함께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과밀학급 문제, 안전시설 보강 등 교육시설에 대하여 지속적인 민원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을 표시하며, “김포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결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며 “학운협도 학교와 학부모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 줌으로써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김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채신덕·김철환·최명진·신명순 의원, 김포녹색어머니연합회와 정담회 개최

    채신덕·김철환·최명진·신명순 의원, 김포녹색어머니연합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신덕(더민주, 김포2), 건설교통위원회 김철환(더민주, 김포4), 교육행정위원회 최명진(더민주, 김포1), 경제노동위원회 신명순(더민주, 김포3) 의원은 지난 15일 김포상담소에서 김포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임성주)와 어린이 교통안전과 관련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서 김포녹색어머니연합회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통학로 주변 CCTV 설치 확대 ▲노란색 안전펜스 설치 확대 ▲교통안전 시설물의 지속적인 점검 ▲학교 안전지킴이 운영 지원 강화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특히 임성주 연합회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을 넘어 첨단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을 사전에 알릴 수 있는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스쿨존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하여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린이 통학로 및 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고, 현장에서 봉사하는 녹색어머니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12년 만에 복귀한 노원구의회 김우일 보건복지위원장 “체감도 높은 복지 정책 구현할 것”

    12년 만에 복귀한 노원구의회 김우일 보건복지위원장 “체감도 높은 복지 정책 구현할 것”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복지 정책 구현하겠습니다.” 서울 노원구의회 김우일 보건복지위원장은 17일 “복지와 보건, 교육 정책은 결국 한정된 구 재정을 어디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투입해 구민의 행복을 극대화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제6대 노원구의회 의원을 지낸 후 12년 만에 제10대 의회에 입성한 재선 의원으로 구민의 보건·복지·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의정 활동’을 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의정 활동 시절부터 아동·청소년, 교육환경, 지역 환경 개선, 예산 등 구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기며 현장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김 위원장은 제6대 의회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2012년 ‘서울특별시 노원구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단순한 처벌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과 피해 학생 보호, 가해 학생 선도·교육을 함께 제도화하여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또 2010년 구정질문을 통해 관내 초등학교의 열악한 급식 환경을 지적하며 아이들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지역 대표 하천인 당현천의 생태·주거 환경 정비를 위한 당현천 환경개선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과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인프라 확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김 위원장은 “제6대 의회에서 축적한 정책·예산 심의 경험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제10대 보건복지위원회를 이끌어 가겠다”면서 “탁상공론식 행정에서 벗어나 구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드는 위원회가 되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연수 서울시의원 “재건축 추진 단지 녹물 대책, 소통 강화 및 주민 선택지 넓힐 ‘징검다리 지원책’ 마련해야”

    노연수 서울시의원 “재건축 추진 단지 녹물 대책, 소통 강화 및 주민 선택지 넓힐 ‘징검다리 지원책’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노후 주택 옥내 급수관 교체를 돕는 ‘클린닥터’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제339회 임시회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재건축 추진 단지의 녹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단지별 맞춤형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1994년 4월 이전 준공되어 아연도강관을 쓰는 노후 주택의 옥내 급수관 교체비를 지원하는 ‘클린닥터’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거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향후 철거 가능성과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장기수선충당금 부담 탓에 전면 교체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노 의원은 “재건축 사업 시행 과정에서 긴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 주민들은 지속적인 녹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면 교체를 둘러싸고 주택단지 내 주민 간 갈등까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세밀한 행정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면 교체뿐만 아니라, 핀셋 보수나 임시 수질 완화를 위한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어야 한다”며 “세대별 정수 필터 지원, 공용배관 세척 등 재건축 완료 전까지 녹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징검다리 사업’을 보완·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옥내 급수관 전면 교체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나, 교체가 어려운 지역을 위해 배관 세척 비용(최대 80%) 지원 및 수도꼭지 정수 필터 비용(최대 9만원) 지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 의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주민들이 공사 지연 속에서도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청운초 수영장 현장점검… “노후 시설 순차 개선”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청운초 수영장 현장점검… “노후 시설 순차 개선”

    서울 시내 14개 학교 수영장이 리모델링으로 쾌적하게 탈바꿈한다. 또 청소년 성장과 신체 발달이 점차 빨라짐에 따라 기존에 13세 이상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던 ‘공공 수영장 사용료 10% 감면’을 9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도 추진된다. 이에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장은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 수영장 시설 개선 및 관련 조례 개정을 위해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청운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현장 점검에서는 수영장 이용 실태와 제반 시설을 둘러봤으며, 더불어민주당 윤선희 의원(종로1)도 일정에 동행했다. 임 의장은 리모델링 수순에 들어간 청운초등학교 수영장의 현장 실태와 향후 공사 일정을 보고받은 후, 탈의실·샤워장 등 편의 공간과 안전관리 체계를 밀착 점검했다. 청운초 지하 1층에 위치한 6레인 규모의 수영장은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나며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개선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운영을 멈추고 리모델링에 착수했으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점검을 마친 임 의장은 “생존수영이 의무화되면서 학교 수영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뿐 아니라 안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교육 및 체육시설이 됐다”며 “학생, 지역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낡은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교육청 소관 서울 시내 학교 수영장은 총 48개소로, 이 중 14개소가 노후로 인한 리모델링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는 여성 청소년의 체육시설 이용 부담을 덜어 주고, 생활체육으로서 수영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여성 청소년 공공 수영장 사용료 10% 감면 대상을 당초 13세 이상→ 9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조례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개정 대상 조례는 ‘서울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서울시 어울림플라자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 ‘서울시교육청 직속기관 체육시설 이용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서울시교육청 공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등 4건이다. 윤선희 의원은 “‘청소년기본법’ 상 청소년 연령도 9세인 만큼 조례도 이에 맞춰 조정이 필요하다”며 “여성 청소년의 경우, 최근 신체 발달과 2차 성징이 빨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영장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감면 연령을 확대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수영을 통해 보다 건강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의장도 “앞으로 서울시의회는 교육청,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필요한 제도를 개선 및 현실화하고 시설 개보수, 안전 강화, 체육복지 확대를 위한 개선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학교 등 공공 체육시설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거점 기능도 있는 만큼 더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로봇이 급식 조리해요” 확대하는 부산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의 작업 환경 개선과 건강 보호를 위한 조리 로봇을 확대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 지원과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면서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국비 등 8억원을 투입해 올해 창신·화정초, 내성고·부산공고·장안제일고 등 5개 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을 설치한다. 설치 대상 학교 현장 점검 등을 거쳐 오는 11월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금정초와 부산남일고, 부산체고 등 3개 학교에 조리로봇을 도입했다. 그 결과 조리 종사자가 솥 앞에서 고온·고위험 작업을 하는 시간, 근골격계 부담이 큰 고강도 동작 반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증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인식, 자동 제어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리 종사자의 건강 보호, 업무 강도 완화, 조리 품질 표준화를 달성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 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급식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송민순 칼럼] 미국발 ‘패싱’, 냉정하게 대응하라

    [송민순 칼럼] 미국발 ‘패싱’, 냉정하게 대응하라

    동맹국 사이에도 상대를 건너뛰거나 소홀히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흔히 이런 ‘우회’(bypassing)를 ‘패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래 미국이 한국을 패싱해 북한과 직거래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전쟁으로 악화된 여론 전환용이라는 것이다. 때마침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일방적으로 축소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한 자리 깔기인지, 한국의 이란전쟁 지원 거부나 대미 투자 지연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 말들이 분분하다. 미국은 가끔 한국을 패싱해 왔다. 1994년 클린턴 행정부는 제네바에서 북한과 양자 합의 후 한국에 경수로 건설 비용을 일방적으로 부담시켰다. 그런데 2002년 부시 행정부는 한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수로 사업의 폐기에 들어갔다. 2019년 북미 ‘하노이 핵 협상’이 결렬됐을 때도 한국은 그 자리에 없었다. 이런 일들은 워싱턴의 공화·민주, 그리고 서울의 보수·진보 정부라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미국은 다른 동맹국들도 패싱해 왔다. 1971년 닉슨 전 대통령은 중국을 전격 방문해 일본, 대만, 한국에 ‘쇼크’를 줬다. 거꾸로 다른 동맹국들도 미국을 패싱한다. 1956년 영국·프랑스·이스라엘이 규합해 미국을 따돌린 채 이집트를 침공했다. 수에즈운하의 국유화를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독일의 브란트 전 총리는 미국을 넘어 소련과 관계 개선을 추진했다. 한국도 1953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반공포로를 전격 석방해 미국에 충격을 안겼다. 근래에는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승 70주년에 톈안먼 성루에 올랐다. 이처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언제든지 동맹국 간 소위 패싱이 일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패싱당한 쪽에서 상응 조처를 하거나 충격을 흡수할 역량이 있느냐이다. 역사적으로 대부분 나름의 상응 조처를 취했다. 수에즈에서 미국은 ‘핵 사용’을 위협해 영국과 프랑스를 후퇴시켰다. ‘닉슨 쇼크’를 받은 일본은 다나카 전 총리가 1972년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미국보다 7년이나 앞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지금 미국은 국력의 상대적 축소 추세에 맞추어 세계 전략을 변환 중이다. 트럼프 이후에도 동맹국을 우회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은 한미동맹의 나사를 조이는 한편 만약의 패싱에 대한 카드도 가다듬어야 한다. 첫째, 트럼프와 김정은 회담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나고 한국은 단거리 핵의 직격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거래의 가능성은 계속 살아 있다. 한국은 한반도의 위험한 핵불균형에 대응할 방책을 강구할 자격이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둘째, 미국의 국가방위전략(NDS)에 따라 한국 방어의 1차 책임은 한국이 맡게 된다. 한반도에서 미국의 군사 역할 축소와 함께 한미 훈련도 조정될 것이다. 그에 더하여 중국을 겨냥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미일 안보협력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요구까지 커질 것이다. 안팎으로 부담의 가중이다. 한국의 역내외 활동은 자체 안보 여력의 범위 내로 국한하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 셋째,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도 같은 원칙에 따라야 한다. 한국 선박의 안전과 국제해양 질서를 위한 응분의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미국 요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명분과 입장에 따라 자체 능력과 제약에 맞는 수준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미국은 그 반사 효과를 보면 된다. 북한은 핵능력에 더하여 러시아 파병으로 재래군비의 현장운용 경험까지 축적 중이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 대통령이 “북미 신뢰 회복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기대한다”면서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훈련 축소 결정을 환영했다. 초현실적 광경이다.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는 것이 미북 관계 때문인지, 만약 그렇다면 한국은 이 땅에서 어떤 존재인지 심란해진다. 또 야당은 정부의 잘못으로 미국의 패싱을 불러온다고 비난한다. 지금의 야당이 집권 시에도 패싱은 있었다. 집안싸움이 아니라 미국발 ‘패싱의 파도’를 넘을 대응책에 같이 집중해야 한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 “요리도 서빙도 안전 우선”… 외식업중앙회 캠페인

    “요리도 서빙도 안전 우선”… 외식업중앙회 캠페인

    한국외식업중앙회는 16일 서울 시내 주요 번화가 4곳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과 함께 외식업 영업주와 종사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6년 외식업 안전문화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외식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회는 서울 관내 4개 지회(종로·영등포·강남·송파)를 중심으로 공단과 동시에 현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단은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 상가를 순회하며 식당 주방과 매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미끄러짐, 화상, 절단 등 주요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홍보 물품 총 5만여점을 배포했다. 배포된 지원 물품은 안전 메시지가 인쇄된 일회용 앞치마 4만개와 음식 포장용 비닐봉투 1만개, 식당 테이블용 예약 안내 삼각대 등 영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생활 밀착형 물품으로 구성됐다. 이날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장과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직접 영등포 인근 음식점들을 방문해 홍보 물품을 전달했으며, 영업주와 종사자들에게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김우석 회장은 “외식업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은 외식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바탕”이라며 “지원 물품을 통해 영업주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전 수칙을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도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은 목표에 도달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일하는 사람과 음식점을 찾는 손님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중앙회는 이번 서울 캠페인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국 지회 및 지부 네트워크로 확대할 계획이다.
  • 경청으로 시작한 화답행정… 서초 어디든 ‘찾아가는 전성수다’[현장 행정]

    경청으로 시작한 화답행정… 서초 어디든 ‘찾아가는 전성수다’[현장 행정]

    길마중 숲길 살피며 차담회 개최주민들 버스정류장 신설 등 건의전 구청장 “서초 자부심 들게 노력” “어떤 말씀이든지 크든 작든 궁금하신 걸 알려 주세요. 여기서 답변드릴 수 있는 건 바로 말씀드리고 더 챙길 일이 있으면 사무실로 돌아가서 팔로우하겠습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2일 서초동 명달공원 인근 ‘길마중 초록숲길 3단계 조성 현장’에서 주민의 요청 사항을 듣고 난 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서초4동 주민을 대상으로 열린 제81차 ‘찾아가는 전성수다’ 행사는 주민 20여명의 열기에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민선 8기 때 시작된 ‘찾아가는 전성수다’는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 현장을 찾아 주민과 수다를 떨며 숙원 사업, 복잡한 민원, 생활 불편 사항을 논의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전 구청장은 먼저 주민들과 함께 최근 완성된 길마중 초록숲길 이곳저곳을 살폈다. 길마중 초록숲길은 약 4.5㎞ 길이의 산책로로 메타세쿼이아와 느티나무 등 울창한 수목이 만든 그늘과 이끼 정원 등으로 꾸며져 주민이 즐겨 찾는 산책 공간이다. 노후화에 따른 재정비 필요성이 계속되자 구는 주제를 갖춘 산책 환경 조성과 함께 한강까지 연결되는 연속형 보행로를 구축하는 ‘길마중 초록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주민 홍효성(57)씨는 “본래 길마중길이 폭이 좁아서 달리다가 서로 부딪히고 비가 오면 질어지기도 했는데 이제 너무 좋아졌다. 서초에 산다는 자부심이 더 늘어나는 곳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이어 인근 롯데캐슬클래식아파트 다목적실에서 차담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내 인도 폭 넓히기 ▲안전한 통원을 위한 버스정류장 신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담배꽁초 청소 ▲ 강남역 9~10번 출구 꽃 심기 ▲지중화 사업 확대 필요성을 호소했다. 전 구청장은 “서울시 교통실에 학부모 마음을 절실하게 전하겠다”, “아이들 동선과 흡연 공간이 분리되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전 청장 취임 이후 서초구는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답하는 ‘화답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찾아가는 전성수다’는 현재까지 156곳의 현장을 방문해 2500여명과 소통했다.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에는 ‘구청장 쫌 만납시다(구·쫌·만)’를 운영한다. 구청장에게 할 얘기가 있는 주민들이 구청으로 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창구다. ‘동네한바퀴’는 함께 동네를 걸으며 생활 현장을 살피는 방식이다. 전 구청장은 “‘서초에 살아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씀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경청하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 ‘비수도권 첫 GLP’ 화순전남대병원… “대한민국 신약 전진기지 향한 첫발”

    ‘비수도권 첫 GLP’ 화순전남대병원… “대한민국 신약 전진기지 향한 첫발”

    “화순전남대병원의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 지정은 단순한 인증이 아닙니다. 전남광주 화순을 대한민국 혁신 신약개발의 전진기지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 비임상시험센터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분야 GLP로 지정된 데 대해 이렇게 자평했다. GLP 지정은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비수도권 거점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이다. 신 센터장은 “4전 5기 끝에 식약처 현장실사를 통과했다”며 “표준작업지침서(SOP)를 마련하고 장비 밸리데이션과 전문인력 교육까지 하나씩 기준을 갖춰왔다”고 도전 과정을 돌이켰다. GLP는 신약 후보물질의 안전성 평가 과정과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재현성을 확보하는 국제적 품질관리 기준이다. 이번 지정으로 센터는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경구 단회투여독성시험과 신약 소재물질의 유전독성을 평가하는 복귀돌연변이시험을 독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신 센터장은 “대학병원인 점을 활용하면 임상의와 병리 전문의가 비임상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다”면서 “단순히 독성 여부 판별이 아니라 임상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연결해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비임상시험센터와 임상시험센터가 연계한 원스톱 체계는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신 센터장은 “비임상 단계에서 투여 용량과 평가 지표를 임상의와 함께 조율하면 임상시험계획승인(IND) 과정의 보완 위험도 낮출 수 있다”며 “신약의 전체 개발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년 정도 줄이고 연구개발 비용도 20~30%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센터장은 화순 바이오산업의 전주기 생태계 구축과 맞물린 지역 인재 양성을 기대 효과로 꼽았다. 그는 “센터 인력의 상당수를 지역 대학 출신 신규 인력으로 채용하고 전문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연구시설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이 교육받고 취업해 다시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산재 감소세 굳히기… 반복사고 근절·지역 안전망 확보 관건”

    “산재 감소세 굳히기… 반복사고 근절·지역 안전망 확보 관건”

    이민재 노동부 산안정책실장상반기 산재 사망자 수 12% 감소반복 사고 기업 고강도 특별감독유성규 성공회대 교수미숙련·단기 노동자 사고에 취약불법하도급 방지 등 구조 개선을서용윤 동국대 교수현장서도 ‘폭염 산재 예방책’ 체감지방정부 안전보건 역량 키워야올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힘을 실은 결과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이다. 산재 감소세를 꾸준히 이어가려면 ‘동일 사업장 동일 유형 사고’와 소규모 사업장, 고령자·외국인 등 노동 취약계층의 산재를 더 줄여야 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1년 성과와 남은 과제’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고 산재 줄이기 해법을 모색했다.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 유성규 성공회대 열림교양대 겸임교수, 서용윤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참여했고 이재연 전국부 차장이 사회를 맡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산재 감소세 어떻게 보나.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이하 이 실장) “올해 상반기에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 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8% 감소했다. 통계를 작성한 2022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소규모 사업장 산재 감소가 특히 어려울 것이라 예측했는데 5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23.9% 줄었다. 성공의 경험이 축적되는 과정이다.” 유성규 성공회대 열림교양대 겸임교수(이하 유 교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 추세는 있지만 아직 기업의 문화나 구조는 변화하는 단계다. 불법 하도급 방지 등 안전관리를 위한 구조 개선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때까지 정부가 기업을 끌고 간다면 어느 순간엔 기업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매주 현장을 점검하는데,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이 실장 “지붕 추락으로 매년 35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안전 점검에 나서면 이미 작업이 끝나 있어 예방이 어려웠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12건으로 지난해 24건에서 절반이 줄었다. ‘안전한 일터 지킴이’의 역할이 컸다. 안전관리자나 현장 소장을 했다가 퇴직하신 분들이 지킴이로 활동하는데 전국 1000명 중 200명이 ‘지붕 안전 지킴이’ 특화 교육을 받았다. 올해 8월 30일까지 순찰 점검한 18만건 중 지붕 작업만 5만건이 넘는다. 발로 뛰는 현장 점검이 사망 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서용윤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이하 서 교수) “건설 현장과 조선소 작업자 모두 지난 폭염 때 현장이 안전해졌음을 피부로 느꼈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씩 쉬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이 지난해 법제화돼 일을 잠시라도 쉴 수 있으니 살겠다고 하더라. 또 올해는 냉방 기기 지원 신청을 3월부터 미리 받아 폭염 산재를 예방했다.” -‘동일 사업장 동일 유형 사고’ 근절은 남은 과제다. 이 실장 “지난 10년간 183개 기업에서 ‘동일 사업장 동일 유형’ 사고가 일어났다. 한 기업당 3~4명이 사망했다. 기업으로부터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제출받았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라고 했다. 이들 기업에서 중대재해가 다시 발생하면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점검과 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하던 대로’라는 시스템을 거스르려면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하반기에 더욱 중점적으로 보겠다.” 유 교수 “구조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위험한 작업에 미숙련 일용직 노동자를 반복 투입하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회사에서 아무리 안전 보호 장구와 설비를 갖춰도 단기 고용 노동자는 사업장에 익숙하지 않다. 숙련된 정규직 노동자를 투입해야 한다. ‘노동안전 종합대책’에는 공공기관에서 2인 1조로 근무해야 하는 작업과 6개월 미만 신규자가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는 작업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실태를 조사하는 내용도 있다. 야간작업 때 자주 사고가 난다면 야간작업을 줄이고 주간 작업을 늘리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졸음은 막기 어렵다.” -산재 취약계층인 외국인·고령 노동자에 대한 대책이라면. 이 실장 “고령자에게 친화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려면 공정을 개선해야 한다. 고령자들은 미끄러짐 사고를 많이 당한다. 문턱 제거나 중량물 운반 보조 장치를 보급해 올해만 244곳에서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1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는 언어 장벽 때문에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 한국어에 능숙한 외국인 노동자 250명을 ‘외국인 안전리더’로 선발해 산재 예방 활동을 지원한다. 내년부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기초안전보건교육이 의무화된다. 다국어·비언어 기반 교육 자료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 실장 “특히 작은 사업장의 재해 예방은 지방정부와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제주도는 어선 사고가 잦다. 지역별로 취약한 특성은 지방정부가 가장 잘 안다. 그래서 올해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 사업’을 신설해 11개 지방정부에 14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엔 ‘맨홀 작업 전담 관리체계’를 운영해 하수도 정비를 할 때 본부에 신고하면 전문가가 위험도를 측정하고 환기하도록 했다. 중앙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면서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위험 요소를 해소한 첫해였다. ” 서 교수 “현재는 본부가 지방정부를 컨설팅 중이라 거버넌스가 중앙 집중형에 머물러 있다.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려면 지방정부 나름대로 안전보건과 관련된 조직을 두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제작 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 [단독] ‘미화원 3인 1조’… 지자체 87% 예외 규정 남발

    [단독] ‘미화원 3인 1조’… 지자체 87% 예외 규정 남발

    지난달 7일 서울 창신동에서 홀로 폐기물을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비탈길에서 자신이 세워둔 1t 수거차에 치여 숨졌다. ‘3인 1조’ 원칙이 있었지만, ‘수거차 적재 중량 1.5t 이하일 경우’ 예외로 한다는 지자체 조례 예외 조항이 적용돼 A씨는 혼자 운전하면서 폐기물도 수거했다. 같은 달 19일 대전 동구에서도 혼자서 작업하던 환경미화원이 오토바이에 치였는데, 마찬가지로 3인 1조 원칙 예외였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적용된 예외 조항 탓에 미화 현장에서의 안전 원칙이 무력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228곳 중 199곳(87.3%)이 3인 1조 원칙 예외를 두고 있다. 정부는 2019년 폐기물 수거 작업 시 운전원 1명과 수거원 2명으로 구성된 3인 1조 근무 원칙을 마련했다. 단 ‘지자체 조례로 정한 사유’가 있을 때 예외를 허용했는데, 지자체 대다수가 예외 규정을 두면서 원칙이 유명무실해졌다. 그 위험은 작업자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충북 청주시 환경미화원 조강만(44)씨는 최근 인근 업체에서 운전원 1명과 수거원 1명만 투입된 ‘2인 1조’ 작업 중 수거원 발가락이 회전판에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거원이 2명 배치됐다면 대처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일하는 오복영(48)씨도 “비정규직 특성상 원칙이 무시돼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제재 규정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점도 문제다. 폐기물관리법은 안전기준 위반 업자를 2년 이하 징역·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기후부에 따르면 이 조항에 따라 처분된 사례는 전무하다. 환경미화원 안전사고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800건 이상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782건에 달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48건으로 집계돼 연간 900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7일 “3인 1조 근무와 주간작업을 의무화했는데도 현장에서 예외가 남발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2019년 기준을 그대로 두지 말고 현실에 맞게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연합노련)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폐기물 현장에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강석화 연합노련 사무처장은 “골목길에선 혼자 일하는 작업자가 즐비하다”며 “다쳐도 도와줄 동료가 없어 대처가 늦어지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벌건 대낮의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2016년 4월 19일, 평온하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려 주세요!”라는 다급한 외침과 함께 한 젊은 여성이 맨발로 아파트에서 뛰쳐나왔고 한 남성이 그 뒤를 무서운 속도로 쫓아왔다. 순식간에 여성의 덜미를 낚아챈 남성은 경비원과 주민들이 보는 대낮 아파트 주차장 한복판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10년 전 그날 발생한 이 충격적인 참극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닌 두 달 가까이 끈질기게 이어진 스토킹이 낳은 예견된 살인이었다. 완벽해 보였던 연인, 그리고 서서히 드러난 기만과 거짓말참혹하게 희생된 고(故) 김정은 씨(당시 31세)는 한 대형 병원의 총괄 실장으로 일하며 어려운 집안의 가장 역할을 도맡아 하던 똑부러지고 정 많은 장녀였다. 가해자 한 모 씨와 김 씨는 2015년 5월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알게 되었고 약 한 달 뒤인 6월경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한 모 씨는 185cm의 훤칠한 키에 자신이 유명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부모님과 남동생 등 가족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교제 초반만 해도 한 모 씨는 매일같이 김 씨의 출퇴근을 데려다주고 바래다주는 등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다정하고 헌신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모 씨의 태도는 변하기 시작했다. 김 씨가 직장 동료들과 있을 때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느냐”, “남자 직원도 있느냐”고 끊임없이 캐묻는 등 전형적인 감시와 집착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김 씨는 한 모 씨가 근무한다고 했던 유명 증권회사에 연락해 보았고 그곳에 한 모 씨라는 이름의 직원은 애초에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신뢰가 무너진 상황 속에서 거짓말이 발각되었음에도 한 모 씨의 집착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일반적인 연인 사이라면 이별을 택하거나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했겠지만 한 모 씨는 극도의 통제 성향을 보이며 잦은 다툼을 유발했다. 시작된 비극, 잠실대교 위에서의 살해 협박과 53일의 공포결국 만난 지 8개월여 만인 2016년 2월, 김 씨는 한 모 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며 이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 모 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우리가 헤어진 지 정확히 12시간이나 흘렀네”라는 소름 끼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본격적인 스토킹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모 씨는 과거 수술비 명목으로 김 씨에게 빌려 갔던 340만원을 갚겠다며 직접 만날 것을 끈질기게 강요했다.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모 씨의 차 조수석에 올라탄 김 씨를 태운 채, 한 모 씨는 잠실대교 한복판으로 차를 몰고 가 차를 세우고는 문을 잠가 버렸다. 그리고는 건네주려던 돈 봉투를 쥐고 이 돈은 못 주겠다며 위자료로 생각하라면서 다음과 같은 무서운 협박을 가했다. “전에 만났던 여자도 너처럼 날 버렸다. 그 여자 가족들까지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아쉽게 실패하고 다리만 부러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거다. 나하고 헤어지면 너하고 네 가족들 전부 죽여버릴 거다.” 이 사건 이후 공포에 질린 김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5kg 이상 살이 급격히 빠졌으며 결국 실어증 증세까지 보였다.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었고 언제 가해자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출근조차 할 수 없었다. 한 모 씨는 “내가 집 앞에서 죽어 있으면 좋겠냐”며 협박성 전화와 문자를 멈추지 않았고, 김 씨와 가족이 함께 사는 아파트 앞에 차를 대 놓고 옥상 등에서 치밀하게 감시를 이어갔다. 심지어 한 모 씨는 정체 모를 동영상을 USB에 담아 미국에 있는 김 씨의 남동생에게 우편으로 보내며 유포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았다. 온 가족이 끔찍한 고통 속에 있었음에도 경찰에 선뜻 신고하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 법의 한계 때문이었다. 사건이 벌어졌던 10년 전 당시 스토킹 행위 자체는 고작 범칙금 8만원짜리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불과했고, 신고를 해 봤자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도리어 보복만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단 하루의 방심, 비극으로 끝난 출근길김 씨의 직장 생활을 위해 아버지는 딸의 출퇴근길을 매일같이 동행하며 밀착 보호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위암 수술을 받아 지속적인 운동이 필수적인 상황이었으나 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무려 2개월 동안 운동마저 포기한 채 딸의 곁을 지켰다. 한 번은 아버지가 직접 집 앞을 서성이는 한 모 씨를 만나 타일러 보내기도 했고 이후 한동안 한 모 씨의 연락이 끊기면서 상황이 호전된 듯 보였다. 시간이 흘러 사건 당일인 2016년 4월 19일, 스토킹이 포기 단계에 이르렀다고 안심한 김 씨는 자신 때문에 쇠약해진 아버지에게 오랜만에 운동을 다녀오시라고 권유했다. 아버지가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선 오전, 먼발치에서 이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던 가해자 한 모 씨가 양복 차림에 검은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침입해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다. 집 안에서 단둘이 남겨진 약 1시간 동안, 한 모 씨와 김 씨 사이에는 끔찍한 실랑이가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도의 공포에 질린 김 씨는 살려 달라며 맨발로 아파트 주차장을 향해 도망쳤다. 그러나 한 모 씨는 흉기를 들고 쫓아와 경비원이 말릴 틈도 없이 김 씨의 몸을 여섯 군데나 무참히 찔렀다. 31살의 이 피해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차 안에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도주와 검거, 그리고 뻔뻔한 변명으로 가득 찬 가방칼부림 직후 한 모 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주민의 차량을 피해 전력 질주하여 도주했다. 도중 자신이 놓고 온 가방을 챙기기 위해 다시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으나 문이 잠겨 버린 탓에 가방을 포기하고 뒷문으로 빠져나가 미리 준비해 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경찰의 추적 끝에 한 모 씨는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의 한 비닐하우스 옆 풀밭에서 긴급 체포됐다. 체포 직후 기자들 앞에서 한 모 씨는 태연하게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라며 철저하게 고의성을 부정하고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에 남겨진 그의 검정 가방은 명백한 계획살인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방 안에는 손잡이를 압박 붕대로 꼼꼼히 감아 놓은 칼 3자루, 나일론 끈, 넥타이, 등산용 로프, 테이프, 면 수건, 그리고 염산이 담긴 박카스 병 2개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이러한 수많은 살인 도구와 증거 앞에서도 한 모 씨는 “자살하려고 가져갔다”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검경의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내가 이별을 요구했는데 김 씨가 거부했다”, “김 씨가 먼저 흉기를 들었다”, “너무 사랑했는데 김 씨가 내 사랑을 배신해서 홧김에 죽였다”라며 단 하나의 진실도 없이 피해자에게 모든 원인을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언행을 일삼았다. 남겨진 유가족의 눈물가해자 한 모 씨는 재판에 넘겨진 후 변호사를 무려 4명이나 선임했다. 한 모 씨 측은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자해를 한 적이 있다며 우울증과 정신 병력을 핑계로 감형을 주장했다.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김 씨의 부모님은 매일같이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서명을 호소했고, 그렇게 모인 탄원서는 무려 3만 8천여통에 달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탄원서를 매일같이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사형 구형 끝에 한 모 씨의 잔혹한 수법과 계획적 살인이라는 점을 양형 가중요소로 삼아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한 모 씨는 정신 이상을 주장하며 항소하여 재판을 지연시켰으나 법무부 감정 결과 ‘이상 없음’으로 판명 났고,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내려졌으나 위치추적 부착 명령은 기각됐다. 결국 2017년 9월,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며 한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 지었다. 어느덧 참혹했던 그날로부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정은 씨는 2016년 4월 19일 하루에 살해당한 것이 아니다. 스토킹이 시작된 그날부터 53일간 서서히 진행된 잔혹한 연쇄 살인의 희생자였다. “피해자의 부모가 애쓰지 않아도, 서명 하나 탄원서 한 장 더 받으려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엄정한 법의 처벌이 내려지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란다” 당시 손수 탄원서를 돌리던 김 씨 부모의 애달픈 외침이다.
  • 이철식 경북도의원,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위문

    이철식 경북도의원,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위문

    경북도의회 이철식 의원(경산, 농수산위원장)이 16일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인 스토르게그룹홈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들이 소외감 없이 온정 가득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시설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 의원은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어야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의회도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 [단독]전국 87%가 “우린 예외”…환경미화원 3인1조 원칙 껍데기만

    [단독]전국 87%가 “우린 예외”…환경미화원 3인1조 원칙 껍데기만

    지난달 7일 서울 창신동에서 홀로 폐기물을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비탈길에서 자신이 세워둔 1t 수거차에 치여 숨졌다. ‘3인 1조’ 원칙이 있었지만, ‘수거차 적재 중량 1.5t 이하일 경우’ 예외로 한다는 지자체 조례 예외 조항이 적용돼 A씨는 혼자 운전하면서 폐기물도 수거했다. 같은 달 19일 대전 동구에서도 혼자서 작업하던 환경미화원이 오토바이에 치였는데, 마찬가지로 3인 1조 원칙 예외였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적용된 예외 조항 탓에 미화 현장에서의 안전 원칙이 무력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228곳 중 199곳(87.3%)이 3인 1조 원칙 예외를 두고 있다. 정부는 2019년 폐기물 수거 작업 시 운전원 1명과 수거원 2명으로 구성된 3인 1조 근무 원칙을 마련했다. 단 ‘지자체 조례로 정한 사유’가 있을 때 예외를 허용했는데, 지자체 대다수가 예외 규정을 두면서 원칙이 유명무실해졌다. 그 위험은 작업자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충북 청주시 환경미화원 조강만(44)씨는 최근 인근 업체에서 운전원 1명과 수거원 1명만 투입된 ‘2인 1조’ 작업 중 수거원 발가락이 회전판에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거원이 2명 배치됐다면 대처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일하는 오복영(48)씨도 “비정규직 특성상 원칙이 무시돼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제재 규정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점도 문제다. 폐기물관리법은 안전기준 위반 업자를 2년 이하 징역·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기후부에 따르면 이 조항에 따라 처분된 사례는 전무하다. 환경미화원 안전사고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800건 이상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782건에 달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48건으로 집계돼 연간 900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7일 “3인 1조 근무와 주간작업을 의무화했는데도 현장에서 예외가 남발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2019년 기준을 그대로 두지 말고 현실에 맞게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연합노련)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폐기물 현장에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강석화 연합노련 사무처장은 “골목길에선 혼자 일하는 작업자가 즐비하다”며 “다쳐도 도와줄 동료가 없어 대처가 늦어지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선 의원은 “예외규정 남발로 환경미화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하다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활용되는 드론 공장 등 핵심 군수시설까지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드론 공장 파견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 10만 1280명의 북한 노동자가 최소 17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8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북한은 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게란-2 드론 공장을 비롯해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게란-2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거 사용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학업 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장실습으로 위장해 실제 노동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대북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대북 비자 발급 가운데 학업 비자의 비중은 98% 이상이었다. 북한은 최근 북러 협력 강화로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최근에는 높은 평균 임금으로 인해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보다 러시아 파견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북한 해외 노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만~7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3~2025년 약 1만~2만명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한때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해 초부터 단기 훈련·교육 비자 발급이 다시 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만명이 새로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주로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의류·수산물 가공 등 노동집약적 업종과 IT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MSMT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모니터링 체계다. 2024년 4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체되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해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추석 명절 맞아 따뜻한 온정 전해

    최병근 경북도의원, 추석 명절 맞아 따뜻한 온정 전해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최병근 경북도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이 함께 관내 구호·자선기관을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눴다. 최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은 16일 김천시에 소재한 김천부곡사회복지관을 방문하여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최 의원은 시설 내 어르신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는지 꼼꼼하게 현장을 점검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어 현장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가는 관계자와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달하는 한편, 화재예방을 비롯한 안전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작은 관심과 애정으로 미력하나마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사회복지시설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따뜻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에 복지시설을 방문해 관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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