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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장굴 발견 80주년”… 낙석이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만장굴 발견 80주년”… 낙석이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만장굴이 낙석 사고로 문을 닫은 지 2년 5개월 만에 다시 관광객을 맞는다. 안전 보강과 탐방환경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오는 30일부터 재개방된다. 올해는 만장굴을 세상에 알린 부종휴 선생 탄생 100주년이자 만장굴 발견 8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한다. 27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만장굴 탐방환경개선 종합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29일 재개방 기념행사를 연 뒤 30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만장굴은 2023년 12월 29일 출입구 상층부에서 낙석이 발생하면서 전면 폐쇄됐다. 당시 탐방로 입구 약 5m 높이에서 지름 70㎝ 크기의 암석이 떨어져 계단 난간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제주도와 국가유산청은 추가 낙석 가능성에 대한 안전진단과 보강 작업에 착수했다. 2024년 1월 공사를 시작한 뒤 국가유산청과 관계 전문가들의 현장 기술자문 및 안전점검을 11차례 진행했고, 올해 3월 최종 공사를 마무리했다. 총사업비 121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으로 만장굴 내부 탐방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전 구간에 관람 데크가 설치됐고 낙석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들어섰다. 내부 조명은 밝기를 낮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녹색오염을 줄이고 동굴 고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천연동굴 특성상 원형 보존과 탐방객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해 정밀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반복했다”며 “사업 마무리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만장굴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 형성된 대표적인 용암동굴이다. 해안사구의 영향으로 동굴 내부에는 석회동굴의 종유석과 유사한 생성물이 발달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천연기념물로 동시에 지정된 세계적 자연유산이다. 동굴계의 총길이는 약 15㎞이며, 이 가운데 만장굴의 길이는 약 7416m로 용암동굴 가운데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중 서늘한 내부 기온 덕분에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폐쇄 전까지 해마다 50만명 안팎이 찾았다. 만장굴은 1946년 당시 김녕국민학교 교사였던 부종휴 선생과 학생들로 구성된 ‘꼬마 탐험대’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도는 이를 기념해 28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기념 세미나와 특별 초대전을 열고, 29일에는 만장굴 현장에서 재개방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만장굴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재개방이 침체된 제주 동부권 관광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신 합법화 논의 속 그레이시티아카데미, 대법원 무죄 판결로 전문성 재조명

    문신 합법화 논의 속 그레이시티아카데미, 대법원 무죄 판결로 전문성 재조명

    문신 제도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두피문신 전문 교육기관인 그레이시티아카데미가 의료법 위반 관련 사건에서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법부의 판단은 문신 합법화 논의가 산업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두피문신 분야는 두상 형태와 기존 모발의 흐름, 밀도, 자연스러운 표현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전문 영역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관련 법제화 논의가 구체화될수록 시술 과정의 안전성 확보와 교육 과정의 전문성 정립이 핵심적인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레이시티아카데미는 두피문신과 반영구화장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현장 실무 역량과 상담 프로세스 중심의 교육을 지속해서 강화해 왔다”라며 “이번 대법원의 무죄 판결은 해당 기관의 운영 방식이 기존 법적 테두리와 향후 진행될 산업 변화 흐름 안에서 부합하고 있음을 확인해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관련 산업계에서는 향후 문신 합법화가 제도적으로 정착될 경우, 단순한 시술 행위 자체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기술적 전문성, 그리고 소비자 보호 역량을 갖춘 기관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그레이시티아카데미의 판결 사례는 제도 전환기 속에서 전문 교육기관이 갖추어야 할 요건과 운영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례로 평가받는다.
  • 대구 저수지에 SUV 추락… 탑승자 1명 숨진 채 발견

    대구 저수지에 SUV 추락… 탑승자 1명 숨진 채 발견

    대구의 한 저수지에 차량이 추락해 탑승자 1명이 숨졌다. 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쯤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 있는 저수지인 내관지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 11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마치고 크레인으로 차를 인양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 차량은 뒤집힌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차 안에서는 탑승자 1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차에 운전자를 포함해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창원 중앙대로 교통사고…20대 2명 사망·1명 중상

    창원 중앙대로 교통사고…20대 2명 사망·1명 중상

    27일 새벽 경남 창원에서 승용차가 도로 연석과 주차된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2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쯤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 도로에서 시청 방면에서 도청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뒤, 도로변에 주차된 버스 후미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20대 A씨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2명 가운데 1명도 목숨을 잃었다. 다른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당시 편도 5차로 중 3차로를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포토] 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현장 감식

    [포토] 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현장 감식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에서 슬라브 절단 후 안전진단을 진행하던 중, 상판 일부가 침하하며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추가 붕괴 위험을 점검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 산림청 차장에 임하수 남부청장 임명

    산림청 차장에 임하수 남부청장 임명

    산림청 차장에 임하수(55) 남부지방산림청장이 승진 임명됐다. 임 차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동명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005년 행정고시(48회)에 합격해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대변인과 기획재정담당관·산지정책과장, 산림복지국장과 북부지방산림청장 등 정책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산림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소탈하면서 격식을 따지지 않아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 산림복지국장 재임 시에는 제2차 숲길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을 잇는 동서트레일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임 차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로 국민의 건강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DL이앤씨,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 구조공사비 1354억 원 투입 계획 발표

    DL이앤씨,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 구조공사비 1354억 원 투입 계획 발표

    - 국토교통부 인증 100년 내구성 1급 기술 기반의 초고층 구조 설계 도입- 층간소음 저감 특허 바닥구조 및 내진 특등급 등 주거성능 전반 1등급 기술 제안- 68층 초고층 하중 지지 위해 철근 25,638톤 등 자재 및 시공 품질 강화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단지의 주거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력과 공사비 산출 내역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한강 조망, 평면, 외관, 배치, 상품 구성 등의 설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를 구현하기 위한 주거품질 기술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건축물의 내구성, 소음, 안전, 유지관리 등 주거성능 분야 전반에 1등급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골조와 내구성 부문에는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은 100년 내구성 1급 기술력이 도입된다. 일반 아파트의 물리적 수명이 50년 수준인 것과 달리 내구성 1급은 100년 이상 유지가 가능한 기준이다. 이와 함께 내화 성능 1급, 내진 설계 특등급을 각각 적용해 주거품질을 확보할 예정이다. 초고층 구조 특화 기술로는 지진 발생 시 연속 붕괴를 방지하는 하부 강화형 고연성 기둥과 진동을 제어하는 고강성 바닥 등 특허기술이 포함됐다. 이는 고층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소음 저감 부문에는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 모두 1급 기준을 충족한 DL이앤씨의 특허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 맥스(D-Silent Floor Max)’가 제안됐다. 일반 콘크리트 대비 견고하고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개선한 특허 콘크리트를 사용하며, 승강로 벽체를 세대 벽체와 이격 설계·시공하는 방식과 저소음 기밀형 창호 등이 반영된다. 추가적인 주거 편의 시설로는 화장실 급배수 소음 1급, 홈 네트워크 시스템 1급이 제안됐다. 주차 공간은 세대당 3.2대 규모로 총 450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L이앤씨는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골조인 ‘아파트 구조공사비(철근 및 콘크리트 공사)’ 항목에서도 135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건축 구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용 투자는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자재와 시공 품질의 격차로 직결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산출내역서상 아파트 철근 총 물량 또한 2만 5638톤으로 많은 물량을 아파트 구조공사에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5구역은 68층에 달하는 한강변 초고층 설계와 지하 6층 규모의 깊은 지하 공간 개발이 예정돼 있다. 초고층 건물의 엄청난 하중을 안정적으로 견디고 지하 깊은 곳의 수압과 토압을 완벽히 버텨내기 위해서는 조밀한 철근 배근과 고강도 콘크리트 타설 등 충분한 자재 투입이 필수적이다. DL이앤씨의 이러한 제안은 건물 뼈대부터 완벽하게 시공하여 하이엔드 단지의 구조적 안전성을 타협 없이 지켜내겠다는 정공법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을 대한민국 최고가 단지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외관, 조경, 세대 등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주거품질을 위한 기술 수준까지 어느 것 하나 최고가 아닌 곳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설계 완성도뿐 아니라 주거품질에 이르기까지 아크로 압구정을 글로벌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만들어내기 위한 최고의 제안을 아낌없이 담았다”고 강조했다.
  •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 “밤에 진료받고 약도 안전하게”…‘야간의료 안전망’ 검토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 “밤에 진료받고 약도 안전하게”…‘야간의료 안전망’ 검토

    최원용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가 26일 선거사무소에서 평택시약사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시민 건강권 보호와 지역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약사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평택시약사회는 약사·한약사 면허범위 명확화 및 직능 질서 확립, 방문약료 및 다제약물 관리 제도화,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및 성분명처방 추진, 창고형 약국 및 기업형 약국 난립 방지, 비대면 진료 및 공공심야약국 제도 개선, 지역 약료서비스 확대 및 공공보건 강화 등 6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최 후보는 “약국은 단순히 의약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 건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키는 생활밀착형 보건의료 거점”이라며 “평택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의약품을 이용하고 전문적인 복약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4시간 의료체계와 공공심야약국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4시간 의료체계는 병원 문을 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밤에 아이가 아프거나 어르신이 갑자기 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진료 이후 조제와 복약상담까지 이어져야 시민이 실제로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심야약국은 단순히 늦게까지 문을 여는 약국이 아니라 야간·휴일 의료 공백을 메우는 시민 생명안전망의 한 축”이라며 “달빛어린이병원, 응급의료기관, 공공심야약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밤에도 진료받고 약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평택형 야간의료 안전망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보건의료 정책의 출발점은 시민 안전과 현장성”이라며 “평택시약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약료서비스 확대, 공공보건 강화, 지역 균형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서소문 고가 붕괴에 “마포는 큰 사고 없어” 논란… 국힘 박강수 “공감·배려 부족했다” 사과

    서소문 고가 붕괴에 “마포는 큰 사고 없어” 논란… 국힘 박강수 “공감·배려 부족했다” 사과

    “안전 성과 강조하다 시민 눈높이 못 미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국민의힘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우리 마포는 4년 동안 단 한 건의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현역 마포구청장인 박 후보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이날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지금 서대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로 부상자가 많다고 한다. 안전이 제일인데 우리 마포도 늘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한 뒤 이같은 문제의 발언을 했다. 당시 유세 현장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함께 유세 중이었다. 장 대표는 이후 “사고가 발생해 수습 중인 상황인 만큼 차분하게 함께해 달라”며 “사고가 잘 수습되고 더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후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고 소식을 언급하며 마포구의 안전 관리에 대해 발언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 상황이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마포구의 안전 성과를 강조한 제 발언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공감과 배려가 부족했다. 또한 타 지자체의 안타까운 사고를 대하는 방식에 있어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쯤 서소문 고가차도가 일부 붕괴하며 작업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고가의 슬라브(다리 최상단의 콘크리트판)를 절단하던 중 생긴 2.9㎝ 침하 현상을 안전진단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종운 서대문소방서 재난안전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새벽 작업을 중단하고 오후 2시 안전진단을 위해 ‘거더’ 사이로 들어갔다가 거더가 붕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거더는 일종의 대들보로, 슬라브와 공중 비계 사이에 설치돼 구조를 지탱한다. 한편 사고 여파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장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 검찰, 서소문 고가 붕괴 전담수사팀 편성…“책임 소재 철저히 규명”

    검찰, 서소문 고가 붕괴 전담수사팀 편성…“책임 소재 철저히 규명”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이어 검찰도 전담팀을 꾸렸다. 27일 서울서부지검은 중대재해사건 전담부서인 형사5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으로 전담팀을 편성해 신속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담팀은 대검찰청 ‘안전사고 분야’ 공인전문검사인 소재환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전담검사 4명과 수사관 6명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경찰도 전날(2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5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전담수사팀에는 광역수사대 중대재해수사2계 등 3개 팀과 서울청 과학수사팀, 관할 경찰서 형사팀 등이 투입됐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경찰·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해 총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현장 부근에는 총 13명이 있었으나, 사상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대피했다. 1966년 지어진 서소문 고가차로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된 길이 335m, 폭 14.9m의 도로다. 노후화로 2019년 3월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져 정밀안전진단 실기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다. 철거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으며 올해 7월 2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새 고가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 서울, 굴착공사장 32곳 땅꺼짐 특별점검

    서울, 굴착공사장 32곳 땅꺼짐 특별점검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발생할 수 있는 땅꺼짐 사고 등을 막기 위해 6월 한 달간 굴착공사장 32곳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는 굴착공사장으로 지하수가 유입되고 토사가 유실되는 등 지하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시는 지하 안전 평가 대상인 굴착 깊이 10m 이상 공사장 140곳 중 지반침하 우려가 큰 32곳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강·중랑천·탄천 등 하천 인접 지역, 과거 지반침하 발생 이력을 고려했다. 시는 시 지하 안전 점검 요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 자치구 관계자와 합동 점검하며 현장 내 배수처리 상태, 토사 유실 여부, 흙막이 및 굴착부 안전관리 상태, 계측관리의 적정성, 지하수 처리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보수·보강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관리주체에 개선을 요구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지반 침하 사고는 2020년 15건에서 2025년 42건으로 늘어났다. 시는 지난 3월 탐사인력 강화 등 지반침하 사고 대응 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지반침하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장마철 땅꺼짐 위험이 없도록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왜 아빠를 그 위험한 곳에…” 안전 점검 나섰다가 참변

    “왜 아빠를 그 위험한 곳에…” 안전 점검 나섰다가 참변

    감리단장·현장소장·구조기술사 3인갑작스런 비보에 빈소도 마련 안 돼동료들은 “언제 죽을지 몰라” 참담서울~신촌역 단전… 열차 전면 중단코레일 “정상화까지 시간 걸릴 것” “왜 우리 아빠를 그 위험한 곳으로 보내서…도대체 왜,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참사로 숨진 토목·도로 설계 업체 소속 감리단장 안모씨의 아들은 응급실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황망한 비보 앞에서도 그는 슬픔을 억누른 채, 오히려 곁에서 통곡하는 다른 가족을 위로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안씨의 또 다른 가족은 멍한 표정으로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했는데, 도대체 거기에 왜 올라갔는지 모르겠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안씨의 부인은 “아직 자세히 들은 게 없다.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정지 상태로 이곳에 이송됐던 안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붕괴 참사로 사망한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공사 현장의 안전을 지키던 감리단장, 현장소장,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였다. 이들은 철거 중인 서소문 고가차도 구조물이 2.9㎝ 가량 주저앉는 단차가 발생하자,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현장 상황을 아는 서울시 관계자는 “위험하지 않은지 점검하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참변을 당해 황망하고 참담하다”며 “동료 직원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라며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희생자인 시공사 현장관리소장 이모씨가 안치된 국립중앙의료원 안치실 앞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적막만 감돌았다. 빈소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텅 빈 상태였다. 남편의 참변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이씨의 부인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곳에서 만난 이씨의 회사 동료는 “선배는 평소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일하던 분”이라며 “낡은 철거 현장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먼저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쏟아져 내린 낡은 고가차도는 시민들의 일상마저 멈춰 세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붕괴 여파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행신역~서울역 간 KTX 등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KTX는 서울역과 용산역까지만 운행하고, 무궁화호(수원·천안역)와 ITX(수원역) 등 일반 열차도 운행 구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1시간 이상 지연이 속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한 사고 복구를 위해 열차 운행을 조정하면서 지연 등 차질이 심각하다”면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열차 이용 시 코레일톡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KTX 등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코레일은 “서울시의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면서 “구조물 안전 진단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난 ‘사용 후기 좋은 행정가’… 세금 안 아까운 서울 만들겠다” [6·3선거 후보 인터뷰]

    “난 ‘사용 후기 좋은 행정가’… 세금 안 아까운 서울 만들겠다” [6·3선거 후보 인터뷰]

    시민 원하는 곳에 예산·제도 뒷받침1호 결재는 ‘서울 전역 안전 점검’부실시공 대책 없는 오세훈 자격 미달吳보다 빠른 재개발·재건축 ‘자신’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주거, 교통을 비롯해 물가 등 경제 문제를 가장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예산과 제도를 뒷받침하겠다고 늘 말하고 있다”며 “저는 조연이고, 시민이 주연”이라고 했다. 지역별 집중 유세로 목이 쉰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 공세에 대해 “정책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민들은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정원오를 뽑아야 하나. “시장이 어디를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전시 행정과 대권 행보에 관심을 두면 조직도 그쪽을 보게 되고, 시장이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에 두면 공무원들도 그것들을 먼저 본다. 오 후보는 철근이 누락된 GTX(광역급행철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있다. 부실 시공 현장에 가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오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제가 당선되면 ‘1호 결재’로 서울 전역 안전 점검을 지시해 ‘안전불감증 서울시’를 ‘안전 제일주의 서울시’로 바꾸겠다.” -정원오를 잘 모르는 시민들도 있는데. “아직 저를 낯설게 느끼시는 시민들도 계신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장 분위기는 최근에 확연히 달라졌다는 걸 체감한다. 먼저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오세훈 시정에 대한 피로감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남은 기간 상대를 향한 공격보다는 제 성과와 비전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 -‘G2서울’(글로벌 2대 도시) 공약이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이번 선거는 공약이 부각되는 선거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장기적 비전이 있어야 ‘서울이 저렇게 가겠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비전이 없으면 일자리, 산업 배치 등 나머지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당선 이후 서울시의 장기 비전을 세울 때도 유용할 것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라 본다.”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처음부터 박빙 선거를 예측했는데.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서울시장 선거는 언제나 어려운 선거였다. 지지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도 네거티브나 진영 대결보다 ‘행정 효능감’이라고 본다. 지난 12년 동안 성동구에서 성과로 증명하며 ‘사용 후기가 좋은 행정가’라는 신뢰를 쌓아 왔다. 제 강력한 무기이자 차별점이라고 확신한다.” -사전투표 전날(28일) 토론회가 열리는데. “TV토론마저 정쟁과 공격으로 혼탁하게 만드는 건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만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게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정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따져 묻겠다. 정해진 시간이 있다보니 진면목을 다 보여드리진 못해도 ‘정원오가 서울을 맡을 준비가 돼 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 -‘한강벨트’ 표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강벨트 표심도 단순한 진영 구도가 아니라 누가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따라 움직일 거라고 본다. 오 후보는 여전히 선거를 진영 대결로 끌고 가고 있다. 출마 일성으로 ‘보수 재건’을 말했는데 서울시장은 보수 재건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보수를 재건하려면 당대표 선거에 나가면 된다.” -강남4구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남4구라고 하면 화려한 모습이 먼저 떠오르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은 행정이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해 생기는 불편을 많이 말씀하신다. 재개발·재건축 지연, 땅꺼짐·침수 같은 생활 안전 문제, 교통·주거 문제, 생활 인프라 부족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민주당 시장이면 재개발·재건축이 안 된다’는 낡은 프레임부터 깨겠다. 재개발 관련해 저랑 얘기해보면 다들 ‘믿어도 되겠네’라고 말씀하신다. 약속드린 재산세 부담 경감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36만호 주택 공급, 정비 사업 기간 단축 공약도 내놨는데. “부동산 공약의 핵심은 구체성과 실행력이다. 오 후보의 신속통합기획은 구역 지정 같은 초기 단계 속도를 높이는 데는 일부 기여했지만 인허가와 착공, 실제 입주까지 이어지는 밀착 지원이 부족했다.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장 시기인 2022~2024년 서울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 모두 직전 10년 평균의 60~7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오 후보보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자신이 있다.”
  • 李 “사고 수습·부상자 치료에 만전”

    李 “사고 수습·부상자 치료에 만전”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도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사고 원인을 엄정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태 수습과 인명 구조가 먼저라며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가 최소화되고 구조도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빠른 시간 내 구조가 완료되고 부상자가 쾌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한 뒤 오후 3시 10분과 5시 40분쯤 각각 두 차례 사고 현장을 찾아 서울시 재난안전실장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받았다. 그는 “현재는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 분의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관계자에게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경북 안동 유세를 취소하고 상경해 현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과 책임 부분은 이른 시간 안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따져 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과도한 율동과 로고송 등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유세 지침을 각 시도당과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서울 마포구 유세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현장을 방문했다. 장 대표는 서대문소방서 재난관리과장 등에게서 재난 발생 현황을 들은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도 사고가 수습되기 전까지 선거 유세, 율동 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한복판 철길 위로, 철거 중 고가 쏟아졌다

    서울 한복판 철길 위로, 철거 중 고가 쏟아졌다

    안전점검 중 5초 만에 ‘와르르’현장소장 등 숨지고 3명 부상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던 60년 된 고가차도가 무너지는 데는 5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26일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안전점검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붕괴했다. 바로 앞 빌딩에서 일하던 이형규(30)씨는 “쾅 하는 폭발 소리에 놀라 뛰어 나왔더니 도로가 온통 아수라장이었다”며 “무너진 다리 밑으로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트럭은 부서진 파편에 찌그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한쪽으로 비스듬히 주저앉았고, 철제 구조물들은 뒤엉킨 채 도로 아래로 처져 있었다. 지난해 9월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서 고가 위 도로는 통제됐지만 그 아래로는 열차와 차량, 시민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지나다니던 길이었다. 사고 당시 동영상에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지나자마자 그 위를 받치고 있던 고가차도가 5초도 안 돼 엿가락처럼 휘어져 내려앉는 장면이 담겼다. 이 사고로 고가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차량 1대와 작업자들이 잔해에 깔리면서 6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감리단장, 외부 전문가다. 부상자 3명도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서대문구청 직원이다. 당시 현장에는 공사 관계자 13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붕괴 직전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발생 12시간 전에 이미 붕괴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슬래브(바닥 구조물)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상판 일부가 약 2.9㎝ 내려앉는 단차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구간은 아래에 철로가 지나가는 곳이어서 오전 4시까지만 작업이 가능했다. 서울시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쯤 광역도로과장과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여한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고 점검 도중 거더(교량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 보)가 갑자기 붕괴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이미 수차례 안전 문제를 드러낸 노후 시설이었다. 상판 콘크리트와 내부 철근은 전반적으로 부식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에 있는 철근들이 다 부식되고 위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미 교량 상판을 받치는 보 안팎의 파손 및 콘크리트 강도 저하 등으로 2019년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21년 바닥판 탈락, 2024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설 수명이 다해 단순 보수공사만으로는 안전관리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4월 철거를 최종 결정했고,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87.2%다. 철거 공사 막바지 단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고가가 무너지기 전부터 불안 징후가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모(38)씨는 “평소에도 구조물이 불안해 보였고,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진동이 느껴졌다”며 “상가 벽면에 균열이 생긴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전 현장을 지나갔던 석진운(17)군은 “사고 발생 1시간 전쯤 콘크리트 부분에 금이 가 있었고 노출된 금속 부분에도 녹이 너무 많이 슬어 있어 위태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과학수사팀, 관할 경찰서 형사팀 등 5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 및 유가족·부상자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 李 “사고 수습·부상자 치료에 만전”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도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사고 원인을 엄정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태 수습과 인명 구조가 먼저라며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가 최소화되고 구조도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빠른 시간 내 구조가 완료되고 부상자가 쾌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한 뒤 오후 3시 10분과 5시 40분쯤 각각 두 차례 사고 현장을 찾아 서울시 재난안전실장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받았다. 그는 “현재는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 분의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관계자에게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경북 안동 유세를 취소하고 상경해 현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과 책임 부분은 이른 시간 안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따져 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과도한 율동과 로고송 등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유세 지침을 각 시도당과 후보자 캠프에 전달했다. 서울 마포구 유세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현장을 방문했다. 장 대표는 서대문소방서 재난관리과장 등에게서 재난 발생 현황을 들은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도 사고가 수습되기 전까지 선거 유세 율동 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왜 아빠를 그 위험한 곳에…” 안전 지키려 나선 이들의 비극

    “왜 아빠를 그 위험한 곳에…” 안전 지키려 나선 이들의 비극

    현장소장·감리단장·구조기술사 3인갑작스런 비보에 빈소 마련 안 돼동료들은 “언제 죽을지 몰라” 참담서울~신촌역 단전… 열차 전면 중단코레일 “열차 정상화에 시간 걸려” “왜 우리 아빠를 그 위험한 곳으로 보내서…도대체 왜,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참사로 숨진 감리단장 안모씨의 아들은 털썩 주저앉아 통곡했다. 다른 이의 위로에도 쉴 새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안씨의 또 다른 가족은 멍한 표정으로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했는데, 도대체 거기에 왜 올라갔는지 모르겠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안씨는 심정지 상태로 이곳에 이송된 뒤 숨졌다. 붕괴 참사로 사망한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공사 현장의 안전을 지키던 감리단장, 현장소장,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였다. 이들은 구조적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현장 상황을 아는 서울시 관계자는 “위험하지 않은지 점검하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참변을 당해 황망하고 참담하다”며 “동료 직원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라며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희생자인 시공사 현장관리소장 이모씨가 안치된 국립중앙의료원 안치실 앞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적막만 감돌았다. 빈소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텅 빈 상태였다. 남편의 참변 소식을 듣고 급히 장례식장에 도착한 이씨의 부인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쏟아져 내린 낡은 고가차도는 시민들의 일상마저 멈춰 세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붕괴 여파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행신역~서울역 간 KTX 등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KTX는 서울역과 용산역까지만 운행하고, 무궁화호(수원·천안역)와 ITX(수원역) 등 일반 열차도 운행 구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1시간 이상 지연이 속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한 사고 복구를 위해 열차 운행을 조정하면서 지연 등 차질이 심각하다”면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열차 이용 시 코레일톡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KTX 등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코레일은 “서울시의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구조물 안전 진단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한복판 철길 위로 철거 중 고가 쏟아졌다…3명 참변

    서울 한복판 철길 위로 철거 중 고가 쏟아졌다…3명 참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60년 된 노후 고가차도를 철거하던 중 철근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가 아래는 열차와 시민, 차량이 지나는 건널목으로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도심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안전점검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차량 1대와 작업자들이 잔해에 깔리면서 6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감리단장, 외부 전문가다. 부상자 3명도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서대문구청 직원이다. 당시 현장에는 공사 관계자 13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붕괴 직전 대피했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한쪽으로 비스듬히 주저앉았고, 철제 가설 구조물들은 뒤엉킨 채 도로 아래로 처져 있었다. 지난해 9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서 고가도로는 통제됐지만, 그 아래로는 열차와 차량이 평소대로 지나다녔다. 사고 당시 동영상에는 고가차도가 5초도 안 돼 엿가락처럼 휘어져 내려앉았고, 그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발생 12시간 전에 이미 붕괴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슬래브(바닥 구조물)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상판 일부가 약 2.9㎝ 내려앉는 단차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구간은 아래에 철로가 지나가는 곳이어서 오전 4시까지만 작업이 가능했다. 서울시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쯤 광역도로과장과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여한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고 점검 도중 거더(교량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 보)가 갑자기 붕괴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이미 수차례 안전 문제를 드러낸 노후 시설이었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고가차도는 길이 335m, 폭 14.9m 규모로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총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된 도로다. 노후한 탓에 교량 상판을 받치는 보 안팎의 파손 및 콘크리트 강도 저하 등으로 2019년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21년 바닥판 탈락, 2024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설 수명이 다해 단순 보수공사만으로는 안전관리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4월 철거를 최종 결정했고,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87.2%다. 철거 공사 막바지 단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모(38)씨는 “평소에도 구조물이 불안해 보였고,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진동이 느껴졌다”며 “상가 벽면에 균열이 생긴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가가 무너지기 전부터 불안 징후를 보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사고 현장을 지나갔던 석진운(17)군은 “사고 발생 1시간 전쯤 콘크리트 부분에 금이 가 있었고 노출된 금속 부분에도 녹이 너무 많이 슬어 있어 위태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과학수사팀, 관할 경찰서 형사팀 등 5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 및 유가족·부상자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김성보 시장 권한대행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세월호 참사 12년 만에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독립조사기구 신설

    세월호 참사 12년 만에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독립조사기구 신설

    조사 참여 등 피해자 세부 권리 명시 대통령 소속 국민생명안전위 설치독립기구 국가안전사고조사위 신설 중앙·지방정부 안전영향평가 도입 피해자 기억·추모·회복 사업 지원 세월호 참사 12년 만에 국민의 ‘안전권’을 기본권으로 명시한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됐다. 신체·정신·경제적 회복 등을 포함한 피해자의 권리가 명시되며 독립조사기구인 ‘국가안전사고위원회’도 신설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의 생명·안전 보호 책무를 규정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생명안전기본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법 시행은 공포 후 6개월 뒤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여객기 참사 등 대형 재난을 계기로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시민사회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추진해왔으며, 적극적인 입법 노력 끝에 세월호 참사 발생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국민이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는 점을 기본권으로 명문화한 것이다. 한국 영토에 있는 외국인에게도 차별 없이 적용된다. 법안에는 사회적 참사 발생 시 개별적인 특별법을 통해 보장해왔던 피해자의 세부 권리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생활·의료·심리치료·법률 지원 등을 받을 권리, 사망자의 시신·유품을 인도적으로 인계받을 권리, 차별받지 않고 혐오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 13개 권리를 보장했다. 사고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사고원인 조사와 그 과정에 참여를 요구할 권리 등도 포함됐다. 피해자는 안전사고로 인해 신체·정신·경제적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다만 안전사고 목격자의 범위는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경우로 한정했다. 중앙·지방 정부와 기업 등에는 국민 안전권 보장을 위한 책무가 부여된다. 피해자의 조사 요구에 응할 책무 등 피해자의 권리 보장, 안전권, 안전약자 보호를 위한 책무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해 국가 주요 안전 정책을 논의하는 대통령 소속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설치 근거도 마련됐다. 40명 규모의 위원회는 산업재해와 자살, 자연재난, 교통사고, 어린이 안전사고 등 국가 주요 생명안전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또 5년마다 국가 차원의 생명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이행을 위한 재정·인력 확보를 국가의 의무로 규정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법령을 제·개정하거나 각종 계획·사업을 추진할 때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평가하는 ‘안전영향 분석·평가 제도’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안전사고 유발 가능성과 안전 확보의 실효성 등을 의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독립적인 상설 조사기구인 국가안전사고조사위원회도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된다. 위원장은 포함해 15명(상임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과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비상임위원은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위원회는 안전사고 발생 원인과 수습 과정의 적정성 등을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안전사고 피해자의 신체·정신·경제적 회복을 위한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기업 등에는 안전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피해자와 피해지역에 대한 기억·추모와 공동체 회복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단순한 선언적 개념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법적 권리로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양궁 김지율 5관왕·육상 왕서윤 신기록…55회 소년체전 막 내려

    양궁 김지율 5관왕·육상 왕서윤 신기록…55회 소년체전 막 내려

    유도 여자 12세 이하부 강예빈(제주 한라유도클럽), 야구소프트볼 남자 12세 이하부 강유준(서울 가동초), 테니스 남자 15세 이하부 강주원(강원 양구중) 등 40개 종목에서 118명의 스포츠 꿈나무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국내 유·청소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소년체전이 23일부터 나흘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 9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등 부산 지역 50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부별 신기록 15건, 대회신기록 46건 등 총 67건의 신기록이 수립됐다. 육상 여자 15세 이하부 100m에 출전한 왕서윤(서울체중)은 23일 열린 결선에서 11초 92를 기록해 큰 주목을 받았다. 1998년 작성된 종전 기록(12초03)을 28년 만에 갈아치우며 차세대 단거리 기대주로 떠올랐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양궁 여자 15세 이하부의 김지율(경북 예천여중)이 금메달 5개를 휩쓸며 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4관왕 7명, 3관왕 26명, 2관왕 70명 등 총 104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대한체육회는 신속한 보고체계를 구축하고 경기장별 사전·현장 안전 점검을 의무화해 2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 참가에도 중대한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학생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친 뜻깊은 대회였다”며 “더 많은 유·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소년체전을 발전시키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정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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