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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것이 승리는 아니다”…탄핵 절박했던 민주당의 하루

    이재명 “이것이 승리는 아니다”…탄핵 절박했던 민주당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은 긴박하게 이뤄졌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오후 의원총회 등을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제된 표현으로 탄핵 찬성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역사적 관점과 국가적 관점에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탄핵안 표결이 지난 7일과 마찬가지로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표결 자체가 성립되지 않거나 반대표를 던져 부결되더라도 탄핵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등 전의를 불태웠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부결된다 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가결될 때까지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 앞서 3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내란 수괴 현행범으로 긴급체포 대상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의원은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명시한 헌법 46조 2항에 따라 국민을 위해 표결해 달라”며 탄핵 참여를 마지막까지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는 오후 4시 5분에 시작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길 위에 서 있다”며 “어떤 길로 향할지 마음 졸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길은 늘 국민 속에 있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강조하며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곧이어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제안 설명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겨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는 곳에서는 그 어떤 반응도 없었다. 오후 4시 59분쯤 우 의장이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앉은 곳에서는 “와!”라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습니다”라며 “희망은 힘이 셉니다.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산회 후 본회의장 앞 계단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은 뒤 고개를 숙이며 탄핵을 촉구한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직무 정지는 사태 수습을 위한 첫걸음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내란 특검이 빠르게 구성돼 수사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 인용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 이 자리를 빌려 헌재에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것이 승리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신뢰를 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분출된 광장의 에너지를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의총 후 국회 앞 시민들의 집회 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탄핵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힘을 합쳐 그들의 반격을 막아내고 궁극적 승리를 향해 서로 손잡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윤석열에 대한 파면 처분이 가장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가 계속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다시 국회로 돌아와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며 탄핵 이후 상황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탄핵 처리 다음날인 15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국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계획이다.
  • 박찬대 “尹, 정상적 직무수행 불가…국민의힘, 마지막 기회” [전문]

    박찬대 “尹, 정상적 직무수행 불가…국민의힘, 마지막 기회” [전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 제안설명에서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마지막 기회입니다. 역사의 문을 뛰쳐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붙잡으십시오”라며 찬성 표결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 위법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고, 행정 권력뿐만 아니라 입법과 사법 권력까지 장악하기 위해 벌인 내란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윤석열은 이 내란을 진두지휘한 내란의 우두머리입니다. 윤석열은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합니다.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입니다”라며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겨주시길 호소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박 원내대표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입니다. 2024년 12월 3일 22시 30분, 대한민국 헌법이 유린당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심장이 멈췄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께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국회 앞으로 한달음에 뛰쳐나와 맨몸으로 계엄군 차량을 막아섰습니다. 국회를 봉쇄한 경찰에 항의하며 국회의원들과 보좌진의 국회 진입을 도왔습니다. 민주주의의 심장이 다시 뛰도록 심폐소생을 해주신 모든 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역이십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를 준비하던 중 1980년 5월 광주에서 희생된 젊은 야학 교사의 일기를 보고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저는 이번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겪으며,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2024년 12월 3일 23시, 계엄사령부는 포고령 1호를 발표했습니다. 포고령 1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이와 똑 닮은 포고령이 44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1980년 5월 17일 밤 계엄사령부는 포고령 10호를 통해 다음과 같은 7가지 세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가. 모든 정치활동을 중지하며 정치목적의 옥내·외 집회및 시위를 일체 금한다. 정치활동 목적이 아닌 옥내·외 집회는 신고를 하여야 한다. 단 관혼상제와 의례적인 비정치적 순수 종교행사의 경우는 예외로 하되 정치적 발언은 일체 불허한다. 나. 언론·출판·보도 및 방송은 사전검열을 받아야 한다. 다. 각 대학(전문대학 포함)은 당분간 휴교 조치한다. 라. 정당한 이유 없는 직장 이탈이나 태업 및 파업 행위를 일체 금한다. 마. 유언비어의 날조 및 유포를 금한다. 유언비어가 아닐지라도 1) 전·현직 국가원수를 모독, 비방하는 행위 2)북괴와 동일 주장및 용어를 사용, 선동하는 행위 3)공공집회에서 목적 이외의 선동적 발언 및 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는 일체 불허한다. 바. 국민의 일상생활과 정상적 경제활동의 자유는 보장한다. 사. 외국인의 출·입국과 국내여행 등 활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한다. 본 포고를 위반한 자는 영장없이 체포, 구금, 수색하여 엄중 처단한다. 1980년 5월의 포고령과 2024년 12월의 포고령은 쌍둥이처럼 빼닮았습니다. 유언비어 날조가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으로 대체되었을 뿐,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언론 출판을 통제하며 집회와 파업과 태업을 금지하며, 위반하면 처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했을 때, 1980년 광주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계엄군은 ‘계엄 포고령 위반’을 빌미로 수천 명의 광주 시민들을 체포하고 연행하고 구금했습니다. 심지어 학살도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계엄군의 통제하에 놓인 언론은 광주의 비극을 단 한 글자도 보도하지 못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저항하는 광주시민들은 불온한 폭도로 매도됐습니다. 만일,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에 분개하여 국회로 뛰쳐나온 시민들이 없었다면, 경찰 봉쇄를 뚫고 국회 담장을 뛰어넘은 국회의원의 숫자가 모자랐다면, 헬기를 타고 국회로 난입한 계엄군이 표결 전에 국회의원들을 끌어냈다면, 계엄군 지휘관들과 군인들이 부당한 명령을 적극 따랐더라면, 지금 대한민국은 80년 5월의 광주와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국회는 포고령에 근거해 강제 해산되고 국회의원들은 계엄군에 체포되어 어딘지 모를 장소에 구금되었을 것입니다. 일부는 고문을 받거나 반국가세력 또는 체제전복세력으로 내몰려 처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언론사는 계엄군에 의해 통제되고, 모든 보도내용은 사전검열 되고,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는 단 한 줄도 내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검열을 반대하는 언론인은 포고령에 따라 처단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정부를 비판하거나 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영장없이 체포, 구금되어 군사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거나 처단되었을 것입니다. 의사들과 전공의들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병원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단됐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계엄, 우리가 실제로 겪었던 계엄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비상계엄이 실제로 선포되었을 때, 1980년 5월 광주는 2024년 12월의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44년 전 고립무원의 상황에서도, 죽음을 각오하고 계엄군과 맞섰던 광주시민들의 용기가, 그들이 지키려 했던 민주주의가, 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큰 빚을 졌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12.3 비상계엄은 명백한 위헌이며 중대한 법률위반입니다. 헌법이 정한 비상계엄의 절차와 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했으며, 형법의 내란죄, 직권남용권리행사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과 같이 국민의 생명 및 안전, 국가의 존립과 기능, 국민주권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침해했습니다. 헌법 제77조 제1항은 계엄의 요건을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시나 사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는 없었습니다.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는 헌법 제77조 제4항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비상계엄을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했으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고, 오물풍선 원점타격으로 인위적 전시상황을 조성하려 한 정황은 애초부터 비상계엄이 요건을 갖추지 못한 명백한 위헌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계엄군과 경찰은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체포해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 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경찰은 국회를 봉쇄해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국회 출입을 방해했습니다. 완전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출동하여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였고, 총기를 휴대한 계엄군은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깨고 국회 직원을 위협했습니다. 무장한 계엄군과 경찰은 국가 선거사무를 총괄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와 연수원 등을 점령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당직자의 휴대폰을 압수했으며, 통합선거인명부 시스템 서버를 촬영했습니다. 계엄작전에는 최정예 북파공작원까지 투입됐으며, 계엄군은 체포될 인사들을 수감할 장소를 물색했고, 법무부는 체포될 정치인과 언론인 등을 수감하기 위하여 장소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즉, 12.3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 위법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고, 행정 권력뿐만 아니라 입법과 사법 권력까지 장악하기 위해 벌인 내란 행위입니다. 윤석열은 이 내란을 진두지휘한 내란의 우두머리입니다. 윤석열은 특수전 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직접 점검했고, 국회의원 체포를 직접 지시했으며, 위헌 위법한 포고령까지 직접 검토했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를 했고, 홍장원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회의장, 국회의원 등 정치인, 전 대법원장 및 전 대법관 등 법조인, 방송인, 시민사회 인사 등에 대한 체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이 장악할 대상 기관과 인물이 적힌 문서를 경찰청장에게 하달하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회의 책무입니다.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 내란을 일으켜 헌정질서를 마비시켰습니다.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국회는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헌법이 부여한 권한으로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이 길이 비상계엄 사태를 가장 빠르고 질서있게 수습하는 방법입니다. 윤석열은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합니다. 12월 3일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12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혀 이성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즉각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는다면, 또다시 어떤 무모한 일을 저지를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장 직무정지 시키는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입니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우리나라의 경제, 외교, 안보, 국격에 큰 충격파를 가했고, 지난주 탄핵이 불발하면서 위기는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다시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대한민국은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진입할 것이 자명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자유민주국가들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파괴와 민주주의 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탄핵안을 가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전세계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마지막 기회입니다. 역사의 문을 뛰쳐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붙잡으십시오.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46조 2항,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찬성표결해 주십시오. 국가적 위기 앞에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반역이자, 헌법상 국회의원의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엄중한 시국에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겨주시길 호소드립니다.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실현해주시길 호소드립니다.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굳건하다는 점을 세계만방에 보여주시길 호소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현대제철 당진공장 또다시 사망사고…‘2인 1조’ 작업 원칙 안 지켜져

    현대제철 당진공장 또다시 사망사고…‘2인 1조’ 작업 원칙 안 지켜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또다시 근로자가 숨졌다. 2018년 12월 고 김용균(당시 24세)씨 사망사고로 산업안전보건법이 강화됐으나 이번 사건도 ‘2인 1조’ 작업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찰과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2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당진제철소에서 근로자 A(5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A씨는 기계 설비를 담당으로 사고 당시 제강공장 외부 설비를 점검하려고 현장에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 배관에는 제철 용해 과정에서 생기는 질소나 일산화탄소 등 부생가스가 지나가 가스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가스 유출 현상이 발생한 곳에서 혼자 가스누출 점검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퇴근 직전에 혼자 나섰다가 퇴근 시간이 지나도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자 직원들이 현장으로 가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간이 산소통을 소지하고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 경찰은 질식사로 판단한 의료진의 설명에 따라 A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현대제철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노동 당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을 조사 중이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관계자는 “사망사고여서 중대재해에 해당하고, 회사 측은 가스누출 보수작업이 제대로 됐는지 점검하러 갔다고 얘기하는데 근로자가 왜 혼자 갔는지, 사업주의 과실은 있는지 수사해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 아니다. 지난해 12월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사했다. 2022년 3월에는 50대 노동자가 금속을 녹이는 대형 용기로 추락해 사망하면서 현대제철은 대기업 중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같은 해 충남 예산공장에서는 2차 하청업체 근로자가 철골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번에 또 작업 원칙이 무너진 사망 사고가 터져 국내 2위 철강사의 안전관리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장에서의 안전은 물론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행동 하나하나가 안전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되새기며 진정한 의미의 안전 문화를 체화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국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친윤’ 강승규, 한동훈에 “엄중경고…당대표 1인 사당 아냐”

    ‘친윤’ 강승규, 한동훈에 “엄중경고…당대표 1인 사당 아냐”

    ‘尹대통령 탄핵 찬성’ 韓 입장 발표에“경솔한 언행…자기 정치 하지 말라”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를 향해 야당의 공세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정질서 붕괴위기! 야당공세 부화뇌동? 한동훈 대표는 경거망동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오늘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시계는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대통령의 담화, 국정 안정을 위한 우리 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 거야가 강행한 각종 탄핵안 및 특검법 본회의 회부까지 정국이 또 한 번 급류에 휩쓸렸다”며 “이런 형국 속에서 우리 당의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 탄핵’ 주장을 기습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담화 발표 직후에는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목적으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이마저도 모자라 원내대표 선거가 시작되는 의원총회 현장에서까지 대통령 담화를 ‘내란 자백’이라고 비난하며,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며 “난국을 수습해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참으로 경솔한 언행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소속 의원들과 그 어떤 협의도 없이, 중지를 모으는 절차도 건너뛰고 대통령과 우리 당에 선전포고하듯 과격한 주장을 쏟아낸 것”이라며 “탄핵 강행으로 헌정 중단을 획책하는 거대야당은 호시탐탐 여당의 분열을 기도하고 있다. 이 판국에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부화뇌동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당을 다시금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행태를 보일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대통령 담화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차치하더라도 이제 다시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통해 정국 안정을 도모해야 할 시기에 당 대표 신분으로 경거망동해서야 되겠나”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당대표 개인이 1인 독재로 전횡하는 사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제명과 출당을 함부로 추진하고, 의원들과 사전 논의도 없이 탄핵 찬성을 마음대로 주장하고. 국민의힘이 한동훈만의 당인가”라며 “한 대표, 엄중히 경고한다.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아울러 “탄핵 정국을 헤쳐나가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직은 혼란을 틈타 ‘자기 정치’를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당대표로서 신중한 처신과 합리적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직무 정지에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2차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종로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 자치구 선정

    종로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 자치구 선정

    서울 종로구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간 협력해 공고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 종합훈련이다. 종로구는 지난달 신원미상 인물의 방화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화재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종로소방서, 현대계동사옥 등 12개 유관기관 및 단체 약 3200명이 참여했다. 종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구청장 주재하에 재난 관리·대응, 복구를 총괄 조정하는 토론훈련과 수습·복구에 중점을 둔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진행했다. 그 결과 종로구는 기관장의 관심도 및 역할, 훈련 설계과정, 토론 및 현장훈련의 적정성,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등의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토론훈련에서 돌발질문을 통해 재난 상황 파악과 예상 문제점을 도출해 호평을 얻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구-유관기관 간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반복된 훈련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1980년 5월, 전 죽었다” 계엄군에 숨진 ‘소년 동호’, 되살아나 전한 말

    “1980년 5월, 전 죽었다” 계엄군에 숨진 ‘소년 동호’, 되살아나 전한 말

    “제 후회 없는 마지막 삶을, 읽는 이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게 해준 한강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11일 소설가 한강(54)이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상 메달을 받을 때, 한강이 태어난 광주에서는 그의 소설 ‘소년의 온다’의 주인공 ‘동호’가 등장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는 동호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홀로그램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소년의 온다’ 주인공 동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상고 1학년이었던 실제 인물 문재학군을 모티브로 했다. 17세였던 문재학군은 1980년 5월 최후항쟁이 벌어진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기 위해 남아있다가 무력 진압에 나선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이날 등장한 동호는 문재학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김형중 인문도시광주위원회 위원장이 동호가 돼 편지를 썼다. “안녕하세요. 문재학입니다”로 입을 뗀 소년 동호는 “저는 1980년 5월 27일 새벽에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를 언급하며 “‘집에 가자’며 물에 빠진 사람처럼 무섭게 손을 끌어당기는 엄마의 손가락들을 하나씩 떼어 냈다”며 “6시에 가겠다는 저의 말, 결국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지만 그 순간 잠깐 엄마의 얼굴이 펴지는 것을 봤다”고 회상했다. 동호는 “혼에게는 몸이 없어도, 눈을 뜨고 많은 것을 지켜볼 수 있다. 죽은 사람의 혼은 죽은 육신에 깃드는 것이 아니라 그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깃드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기억이 제 혼”이라고 전했다. 또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펼치던 여러분의 손길 곁에 저는 항상 같이 있었다. 제 후회 없는 마지막 삶이, 읽는 이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며 “그럴 기회를 준 한강 작가에게 무척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문재학군의 어머니 김길자씨는 AI로 복원된 아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의 아픔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소설은 계엄군 총에 맞은 친구 정대를 찾다가 전남도청에서 희생자 시신 뒷수습을 도운 중학생 동호. 그와 함께한 여고생 은숙과 양장점 미싱사 선주, 그리고 대학생 진수가 겪은 5·18 전후 삶의 모습을 건조한 시선으로 그렸다. 한편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문학상을 받는 것은 1901년 이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의 일이다. 한강은 이날 공개된 스웨덴의 공영 방송사 SVT 인터뷰에서 ‘소년이 온다’를 집필한 과정에 대해 “모든 조각을 모으고 싶었다”며 “살해당한 사람들의 일기를 읽었고, 이는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이었다. 어떤 사람은 저나 제 가족 대신 죽었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 연예계도 계엄 사태 규탄 동참…“봄은 반드시 온다”

    연예계도 계엄 사태 규탄 동참…“봄은 반드시 온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주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주말에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힘을 보태고, 정부를 비판하는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코미디언 박명수는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하며 “주말 내내 뉴스만 보시느라 힘드시지 않았냐”며 “상황이 빨리 수습돼서 국민이 우울하지 않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 정세운은 전날 공식 팬카페에 핫팩 기프티콘 100장을 선물하고 “모두 감기 걸리지 마. 행봉(정세운 응원봉) 들고 흔드는 손이 언제 어디서든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응원했다. 배우 이동욱은 7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밴드 스콜피언스의 ‘윈드 오브 체인지’ 가사를 공유하며 “봄은 반드시 온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 “힘냅시다,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고”라는 말로 집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배우 박보영도 버블에 “추우니까 꽁꽁 싸고 나가야 해.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배우 고민시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촛불 이모티콘을 공유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 출연한 배우 오진석은 7일 엑스(옛 트위터)에 “따뜻한 음료라도 마시며 쉬어”라는 문구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팬들에게 편의점 상품권을 선물했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7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촛불집회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 연예인이니까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마음껏 사랑하자”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승윤도 같은 날 윤 대통령의 계엄 관련 대국민담화에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이승환은 대통령 탄핵 표결이 무산된 직후 인스타그램에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는 말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배우 고아성은 인스타그램에 ‘한국을 구해야 해서’라는 문구와 함께 여의도로 향하는 사진을 공유했고, 이엘과 신소율도 집회 현장 사진을 게시했다. 가수 안예은 역시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덕질’이나 하게 해주세요. 너무 힘듭니다”라며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연예인들의 계엄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팬들은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시위 현장을 찾아 새로운 시위 문화를 만들었다. 집회 참여자들이 그룹 에스파의 노래 ‘위플래시’에 맞춰 ‘윤석열 탄핵’이란 구호를 외치는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AFP 통신을 비롯한 많은 외신은 “K팝 속에서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시켰다”고 전하며 시위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 중랑구 재난 대응, 서울서 제일 빠릿빠릿했다

    중랑구 재난 대응, 서울서 제일 빠릿빠릿했다

    서울 중랑구가 2024년 서울시 통합지원본부 역량향상 평가에서 자치구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통합지원본부는 화재, 붕괴 등 다양한 재난 발생 시 재난 현장에 설치되어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통합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기관이다.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수습 및 복구를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에서 자치구 통합지원본부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서울시는 ▲통합지원본부 실제 운영 실적 ▲서울시 인재개발원 통합지원본부 이러닝 교육 수료 인원 ▲통합지원본부 교육 및 훈련 등 역량향상을 위한 자체 노력 ▲서울시 주관 훈련 협조 및 참여 실적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중랑구는 재난 발생 시 통합지원본부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안전한국훈련 등 주요 재난 대응훈련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난 대응 취약 시간대인 야간 및 주말에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물품 이동계획을 수립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역량 향상을 위해 힘쓴 것 또한 호평 받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최우수구 선정은 구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에 힘쓴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안전한 중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성호 침몰 수색 한달여만에… 갑판서 실종자 1명 찾았다

    금성호 침몰 수색 한달여만에… 갑판서 실종자 1명 찾았다

    금성호 침몰사건 발생 한달 만에 실종자 1명을 수중수색 중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2시 42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수중수색 중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쯤 작업 바지선 잠수사 이송장치(LARS)와 카메라 이용 수중 탐색이 이루어졌으며, 오후 1시 55분쯤 선체를 확인해 오후 2시 29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잠수해 수중수색을 하던 중 135금성호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심해잠수사는 실종자를 수습해 LARS 이용 올라오던 중 오후 3시 10분쯤 수심 24m에서 해경 중특단 대원에게 인계 후 오후 3시 17분쯤 인양을 완료했다. 발견된 실종자는 제주해경서 경비함정으로 이송해, 오후 5시쯤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현장에서는 남은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해상수색 및 수중수색과 해안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새벽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선원은 총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었으나 이날 추가 발견으로 9명이 됐다. 승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다.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의 침몰 사고로 27명의 선원 중 13명은 생존해 있으며 4명은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상태였다. 이날 추가 시신 발견으로 사망자는 5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9명이 됐다. 해경은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금성호가 첫 번째 운반선에 어획물을 옮겨 실은 뒤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다 복원력을 상실하며 갑자기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평택시, 폭설 피해 재난지원금 일부 ‘선지급’

    평택시, 폭설 피해 재난지원금 일부 ‘선지급’

    경기 평택시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내린 폭설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 일부를 국비 확정 전에 선지급한다. 평택시는 9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는 13일까지 접수된 사안에 따라 재난 피해액이 확정되면 예비비 20억 원을 활용해 피해 규모별로 100만~300만 원까지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가를 대상으로 융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경영자금 특별융자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9일 현재 폭설 피해 접수 건수는 비닐하우스, 축사, 공장시설 등 사유 시설 2205건으로 피해 접수 금액은 944억 원이다. 평택시는 민간의 피해 수습 및 복구를 위해 ‘폭설 피해 현장기동반’을 운영 중이며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농축산 분야 피해 복구 지원센터 ▲폭설 피해 기업지원센터 ▲축사 인허가 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맞춤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을 실행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5%의 추가적인 이차보전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정장선 시장은 “시는 시민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재난지원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대설 피해 지원에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의사도, 환자도 억울함 없게”… 가운 벗고 법복 입었다[월요인터뷰]

    “의사도, 환자도 억울함 없게”… 가운 벗고 법복 입었다[월요인터뷰]

    ‘수사 부서 유일’ 의사 출신 검사연평균 100여개 의약전문사건 맡아의사시절 월급의 3분의1, 야근은 일상사명감 없인 못하는 일 13년째 이어가의사에서 검사가 된 계기어릴적 본 만화책 통해 법의학에 관심법의학자·진실 밝히는 꿈 동시에 키워내과의 근무 중 로스쿨 출범에 결심 기억에 남는 사건과 소신묻힐 뻔한 산모 사망 의료과실 밝혀내허위 진단서·가수 신해철 의료사고도“‘내가 풀 수 없는 사건은 없다’ 주문 걸어” 이 사람을 보고 싶었던 건 두 가지 궁금증 때문이었다. 하나는 의사 출신으로 수사 부서에 근무 중인 유일한 현역 검사인데 그 ‘스펙’이 사건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다른 하나는 어렵사리 의사가 됐음에도 ‘가운’을 벗고 ‘법복’을 입은 이유가 무엇인지다. 검찰 조직에서 의료사고 등을 전담하는 장준혁(43) 의약 분야 공인전문검사를 8일 만났다. 그는 현재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 검사로 재직 중이다. 두 가지 의문에 대한 그의 답은 뜻밖이었고 단순했다. 의학 지식보다는 진실을 찾겠다는 집념이 사건을 해결하는 원동력이며, 어린 시절 봤던 한 권의 만화책이 그를 의사에서 검사의 길로 이끌었다고 했다. 장 검사는 8년 전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 하나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2016년 5월 3일 경북의 한 산부인과에 첫째 아이를 품은 산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찾아왔다. 의사가 초음파검사로 확인해 보니 태아는 이미 숨져 있었다. 안타깝지만 태아를 꺼내야 했기에 자궁수축제를 투여하고 유도분만을 진행했다. 산모는 더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패드(기저귀)를 28장이나 갈아야 할 정도로 출혈이 계속됐다. 하지만 의사는 일반적인 산통과 하혈로 생각하며 별다른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산모는 병원에 온 지 7시간여 만에 눈을 감고 말았다. 서른셋의 나이였다. 산모의 사인은 과다출혈과 이로 인한 쇼크사. 자궁에서 태아와 산모를 연결한 태반이 조기에 떨어져 나간 게 원인이었다. 검찰은 의사와 간호사를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법정에서 의사는 ‘태반이 떨어져 나간 걸 발견하기 쉽지 않았고 피도 태반과 자궁 사이에 고여 있었을 뿐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심각성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산모의 남편이자 태아 아빠의 눈물을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지옥보다 더한 고통을 겪고 있는 그를 도울 방법은 재판에서 의료진 과실을 입증해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00페이지가 넘는 의료기록과 수사기록을 재검토했고 산모 병실 앞에 달려 있던 폐쇄회로(CC)TV도 다시 돌려 봤습니다. 그리고 의료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진료기록부가 조작된 사실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당시 장 검사는 이 사건 관할지가 아닌 의성지청에서 근무 중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전문검사 이송제도’를 통해 그에게 이 사건을 맡겼다. 장 검사는 의사가 주장한 것과 달리 산모의 피가 상당 부분 몸 밖으로 배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산모 병실에 피를 닦아 낸 대형 패드가 28장이나 있었다는 기록과 첨부된 사진에 주목하고, 패드가 젖은 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빨간 물감을 탄 물로 적셔 봤다. 패드가 피에 젖어 28장을 갈았다면 최소 500㏄ 이상의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그럼에도 당시 병원 CCTV에선 의사와 간호사가 산모 병실에 거의 드나들지 않았던 게 확인됐다. 또 특정 시간 환자를 진찰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의무기록이 조작돼 있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의료진 과실이 명백하지 않다’는 감정 결과를 낸 상황. 하지만 장 검사는 중재원의 감정서가 조작된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걸 밝혀내고 신빙성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결국 2심 재판부는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고 금고 8개월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 간호사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을 가장 먼저 떠올린 이유는. “산모 남편이 내게 보낸 편지 때문이다. 지금도 그 편지를 갖고 있는데 원문을 그대로 읽는 걸로 답을 갈음하겠다. ‘아내와 자식을 하늘로 보내고 하루하루 죄인으로 살았습니다. 하늘이 있고 신이 있다면 왜 저의 소중한 보물을 가져가야 했는지 따지고 억지를 부려 데려오고 싶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너무 보고 싶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수차례 했습니다. 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사는 실수를 끝까지 은폐하고 숨겼습니다. 올바른 진실 규명이 이뤄진 오늘 이 시간만큼은 편히 보낼 수 있을 듯합니다.’” -의사에서 검사가 된 계기는. “어릴 적 만화광이었다. ‘여검시관 히카루’라는 일본 만화책을 좋아했다. 여성 검시관이 법의학 지식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이때부터 법의학에 관심이 많았다. 의대에 입학해 본과생이던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가 터졌다. 법의학 교수님들이 밤낮없이 유전자 검사를 하며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언젠가 이런 길을 걷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꿈을 뒤로한 채 대학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마치고 경북의 한 내과에서 3년간 근무했다. 주로 초음파·내시경실에서 근무하며 환자들에게 아픈 곳이 없는지 살폈다. 복부 초음파검사를 통해 다른 병원에서 발견하지 못한 암을 조기 진단했을 땐 생명을 구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범 소식을 들었다. 검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법의학자와 비슷한 일을 하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병원 내시경실 작은 책상에 법전을 펴고 공부를 시작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로 들어섰다.” -의사를 그만두는 것에 대해 주변 반대는 없었나. “아버지는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 직업을 버리고 로스쿨에 가는 걸 걱정하셨다. 하지만 신혼인 아내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아내는 ‘그 길을 가 보지 않아서 후회할 것 같으면 한번 해봐. 내가 돈을 벌고 있으니 굶어 죽지는 않을 거 아냐’라며 나를 밀어줬다. 의대 후배인 아내는 전공의 과정을 밟느라 한창 바쁜 시기였는데도 흔쾌히 승낙했다. 우리나라엔 2292명(정원 기준)의 검사가 있지만 의사 출신은 단 3명뿐이다. 이마저도 1명은 휴직 중이고 1명은 공판부에 있어 수사 부서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이는 나 혼자다. 검사와 의사는 급여 차이가 많은 데다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 먹듯이 하는 터라 사명감이 없다면 쉽지 않다. 내 월급도 의사 시절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하지만 이 직업을 ‘천직’으로 느꼈고 벌써 13년째 검찰에 몸담고 있다. 그간 처리한 보건·의약 전문 사건을 세 보니 1610건이나 된다. 매년 평균 100여개를 맡은 셈이다.” -기억에 남는 다른 사건이 있다면. “아무래도 초임 시절 사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2012년 서울중앙지검에 수습검사로 있을 당시 한 정형외과 의사가 브로커와 결탁해 허위로 장애진단서를 발급한 보험사기 사건이 들어왔다. 1심 법원은 해박한 의학 지식으로 변명을 늘어놓은 의사 측 손을 들어 주며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이 사건을 맡아 밤새워 수사기록을 읽은 뒤 보험사기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장애인이 아닌 일상생활이 가능한 이들에게 진단서가 발급됐기 때문이다. 관건은 재판부를 납득시키는 것이었다. 상지관절(팔 관절) 장애 4급 1호 판정을 받은 환자를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이 정도 장애 등급을 받은 사람은 손목 관절 운동 능력이 75% 이상 훼손된 터라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야 한다. 일부러 모르는 척 재판부 앞에서 이 환자에게 잠깐 팔을 들어 보라고 했다. 환자가 팔을 들었을 때 재판장과 피고인 의사의 깜짝 놀라는 표정, 변호인의 탄식이 기억난다. 이런 식으로 항소심에선 6개의 허위 진단서를 찾아내 의사를 처벌할 수 있었다.” -의료사고뿐만 아니라 제약 사건도 담당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2017년 한 전직 제약사 직원들이 공장을 차려 가짜 원료를 넣고 보톡스를 대량 제조하다 적발됐다. 현장에선 가짜 보톡스 병 1만 2000개가 발견됐다. 하지만 이들은 밀봉과 라벨 부착까지 마무리돼 판매가 가능한 건 2000여병에 불과하다며 형량을 낮추려 했다. 이 사건을 맡아 약사법은 ‘허가 없이 의약품을 제조하는 행위 일체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완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1만 2000병 모두에 대해 유죄를 받아 냈다. 이후 실제 판매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완제품이 아니더라도 가짜 의약품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웠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영남제분 사모님’ 허위 진단서 발급 사건, 가수 신해철 의료사고 등도 내가 수사·공판 과정에 관여했고 결국 담당 의사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건을 처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의사들을 엄하게 처벌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환자가 의사를 무고하는 경우도 많고, 실제 의료 과오 사건이 기소로 이어진 경우는 10건 중 1건에 불과하다. 내가 항상 옳을 순 없겠지만 의사든 환자든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싶다. 일이 재밌다. 두껍고 복잡한 사건기록을 열면 마치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의사에서 검사가 됐어. 내가 풀 수 없는 사건은 없어’ 항상 이렇게 스스로 주문을 건다.”
  • ‘질식사고’ 현대차 울산공장, 산업안전 특별감독

    ‘질식사고’ 현대차 울산공장, 산업안전 특별감독

    연구원 3명의 질식 사고가 발생한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산업안전 특별감독이 이뤄진다. 고용노동부는 2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 보건 수칙 전반에 대한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 품질사업부에서 차량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고용부는 현장에 중앙·지역 산업 재해 수습 본부를 꾸렸고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를 조사했다. 특별감독은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은 이날 간이대지급금을 부정으로 받게 한 청소용역업체 대표 A씨를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청소용역 대금을 대지급금으로 청산하기 위해 하청업체 대표 B씨, 개인 청소업자 C씨와 공모해 B씨와 C씨가 고용한 근로자를 A씨 회사의 퇴직 근로자로 거짓 신고하도록 하고 간이대지급금 2억 9400만원을 부정으로 받게 한 혐의다. 인천북부지청은 B씨와 C씨, 부정수급한 17명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북부지청 관계자는 “간이대지급금 제도를 악용한 범죄는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고, 대지급금 제도를 경시·악용하는 행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고의적인 부정수급 사건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부정수급액은 전액 환수 및 최대 5배의 추가징수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안양 농수산물센터 지붕 무너져 내려…1명 부상

    안양 농수산물센터 지붕 무너져 내려…1명 부상

    28일 낮 12시 5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농수산물센터의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로 1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사고가 난 농수산물센터는 이날 출입이 통제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쌓인 눈으로 인해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영상)구글 지도 따라가다 ‘끊어진 다리’가…운전자 3명 추락사, 印 발칵[포착]

    (영상)구글 지도 따라가다 ‘끊어진 다리’가…운전자 3명 추락사, 印 발칵[포착]

    인터넷에 나와 있는 지도를 보고 이동하던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끊어진 철교에서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끊어진 다리에서 차량 한 대가 추락해 남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남성 3명은 23일 뉴델리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우타르프라데시주(州)의 바레일리로 돌아가기 위해 강 위에 건설된 철교로 올라섰다. 당시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구글 지도를 보면서 이동 중이었는데, 지도 서비스에는 2022년 폭우로 인해 붕괴된 뒤 사용할 수 없는 다리가 버젓이 ‘통행 가능’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운전자는 빠른 속도로 다리에 올라선 뒤 가속했고, 곧 끊어진 다리의 15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다리 아래 강물은 거의 말라 바닥을 드러낸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다음날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심하게 망가진 차량 안에서 남성 탑승자 시신 3구를 수습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뒤 경찰은 구글맵 관련 기술자 등 4명을 소환해 지도 서비스 오류 등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지도 서비스 업데이트를 제때 하지 않은 구글뿐만 아니라 끊어진 다리의 입구를 봉쇄하지 않은 지방 당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피해자의 가족들과 현지 주민들은 “붕괴된 뒤 통행을 할 수 없는 다리를 왜 통제하지 않았는지, 왜 어떠한 안전 조치도 없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공무원들이 이 사고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 서비스 제공 업체인 구글의 인도 대변인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이 사고에 대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인 비즈니스투데이는 “이번 사건은 지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신뢰성과 지역 인프라 관리의 책임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면서 “구글맵 서비스는 널리 이용되지만,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반드시 사용자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구글 지도 따라갔는데 ‘끊긴 다리’였다…차량 15m 추락해 전원 사망

    구글 지도 따라갔는데 ‘끊긴 다리’였다…차량 15m 추락해 전원 사망

    인도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차량이 구글 지도가 안내한 끊겨있는 다리에서 15m 아래로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발릴리 지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차량 1대가 공사 중인 다리에서 람강가 강으로 추락했다. 차에는 3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구글 지도 안내에 따라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했고, 다리가 끊겨 있는 것을 모르고 계속 운전하다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다음 날 오전 지역 주민들이 강바닥에서 망가진 차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운전자의 휴대전화에서 구글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9시 30분쯤 람강가 강에서 손상된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후 현장으로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이 다리는 지난해 대규모 홍수로 인해 일부가 끊겨 복구공사 중이었으며, 다리에는 경고 표지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당시 다리 입구에 공사 중임을 안내하는 적절한 안내판이나 진입을 막는 차단막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공사 관계자 4명과 구글 지도 관계자 1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글 측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현지매체는 “그 다리는 1년 전에 무너져 그동안 (다리를) 건너간 사람들이 없었을 텐데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구글 지도가 어떻게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도로를 추천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 경기 전역 폭설…교통사고·가로수 전도 등 사고 잇따라

    경기 전역 폭설…교통사고·가로수 전도 등 사고 잇따라

    경기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7일 곳에 따라 최대 20㎝의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112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들어온 112 신고는 총 150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안전사고 1건, 교통사고 24건, 가로수나 전신주 등의 전도 31건, 교통불편 94건 등이었다. 이 날 오전 8시40분쯤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차고에 올라가 제설작업을 하던 80대 남성 A씨가 차고가 무너지면서 추락해 숨졌다. 이 사고로 A씨는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양평군과 광주시에 대설경보가, 이 밖에 29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적설량은 오전 11시 기준 양평 용문산이 19.9㎝로 가장 많았으며 수원 11㎝ 등 대부분 지역에 10㎝ 내외의 눈이 쌓였다. 폭설로 말미암은 교통사고도 연달아 오전 9시 30분쯤 수원시 영통구 용서고속도로 동탄 방향 길마재터널 입구 부근 도로에서 차량 2대가 추돌하는 사고와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비슷한 시간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용인 방향 도로에서도 3중 추돌사고와 4중 추돌사고가 잇달았다. 이어 오전 10시 40분께는 평택시흥고속도로 시흥 방향 군자JCT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3차로를 가로막았다. 이로 인해 군자JCT 통행이 수십 분간 중단되면서 고속도로 운영사는 “군자JCT 제한으로 남안산IC로 우회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현장 수습이 마무리돼 해당 구간 통행은 재개된 상태이다. 이들 사고 모두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불편 신고를 비롯한 112 신고가 쏟아졌고, 특히 눈길 교통사고가 잇달았다”며 “앞으로도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 적반하장 日 “한국 불참 유감”

    적반하장 日 “한국 불참 유감”

    관방장관 “정무관 참석 문제없다”주일 대사 등 한국측 별도 추도식 일본 정부가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을 강행한 뒤 한국의 불참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번 사태가 일본의 무성의와 우리 정부의 안일함이 불러온 ‘외교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런 ‘적반하장식’ 일본의 태도가 한일 관계의 새 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을 중심으로 수습에 나섰다. 전날 일본이 주최한 사도광산 추도식을 ‘보이콧’한 한국 정부는 25일 오전 9시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에 남아 있는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외교부 주최로 별도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에는 한국인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를 포함한 한국 정부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10분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유족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거나 “돌가루를 많이 마셔 고통받았던 아버지의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부모님을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도식 후에는 사도광산 갱도와 전시 시설을 둘러봤다. 반쪽 추도식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와 정중한 의사소통을 해 왔는데 안타깝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도로 논란이 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 정무관의 추도식 참석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오후 9시가 돼서야 관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체 추도 행사를 개최한 것은 과거사에 대해서는 일본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현재 외교부에서는 강 2차관이 일정을 취소하고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소통·협의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26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해당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교도통신은 2022년 8월 15일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기사에 대해 “경내에 들어갔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며 이날 정정 보도문을 올렸다. 이어 “당일 참배한 복수의 자민당 의원들도 ‘이쿠이나씨는 없었다’고 말한다”며 “애초 보고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카하시 나오토 편집국장은 “이쿠이나 정무관을 비롯해 니가타현과 사도시, 추도식 실행위원회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일본 대표 통신사가 보도한 지 2년 3개월 만에 정정보도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추도식 불참은 제반 사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를 오인해 약속을 뒤집었다는 일본 측의 프레임을 경계하는 반응으로 보인다.
  • 日정부 “유감”이라더니... 교도통신 “日대표 야스쿠니 참배 오보 사죄”

    日정부 “유감”이라더니... 교도통신 “日대표 야스쿠니 참배 오보 사죄”

    일본 정부가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을 강행한 뒤 한국의 불참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번 사태가 일본의 무성의와 우리 정부의 안일함이 불러온 ‘외교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런 ‘적반하장식’ 일본의 태도가 한일 관계의 새 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을 중심으로 수습에 나섰다. 전날 일본이 주최한 사도광산 추도식을 ‘보이콧’한 한국 정부는 25일 오전 9시 일본 니카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에 남아 있는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외교부 주최로 별도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에는 한국인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를 포함한 한국 정부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사, 묵념, 헌화 등의 순서로 약 10분간 이어졌다. 유족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거나 “돌가루를 많이 마셔 고통받았던 아버지의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부모님을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도식 후에는 약 1시간 동안 사도광산 갱도와 전시 시설을 둘러봤다. 박 대사는 추도사에서 “사도광산의 역사 뒤에는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80여년 전의 아픈 역사가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진심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와 정중한 의사소통을 해 왔는데 안타깝다”며 한국 측의 추도식 불참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하야시 관방장관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도로 논란이 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 정무관의 추도식 참석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출장 중이어서 2차관이 일정을 취소하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소통·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25∼26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회동이 성사되면 사도광산과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기사에 대한 정정 보도문을 올리고 “경내에 들어갔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고 사죄했다. 이에 외교부는 “추도식 불참은 (이쿠이나 정무관의 적절성 문제뿐만 아니라) 제반 사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기 위해 매년 열기로 한 행사다. 그러나 한일은 첫 추도식부터 명칭과 내용, 참석자를 놓고 갈등을 빚었고 일본의 불성실한 태도에 막판 불참을 결정했다. 일본 측은 사과나 강제동원 언급 없이 추도식을 사실상 유네스코 등재 자축 행사로 변질시켰다.
  • 현대차 연구원 3명 ‘질식사’…고용부 특별감독

    현대차 연구원 3명 ‘질식사’…고용부 특별감독

    현대차에서 발생한 근로자 질식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이번주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찰 수사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며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안전 보건 수칙 전반에 대한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차량 성능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상시 근로자가 5명 이상인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다. 고용부는 현장에 중앙·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린 뒤 사고 원인 및 산안법, 중처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최 정책관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것은 진단서 및 부검 1차 소견에도 나와 있다”며 “일산화탄소 중독 원인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임버에는 공기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환기장치와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뽑아내는 배출 장치가 있는데 장치들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작동했는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체임버 내·외부의 CC(폐쇄회로)TV를 확보했고, 체임버 통신을 담당하는 직원도 조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근로자 2명의 피폭 부상과 관련해 고용부는 지난 4~15일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감독을 진행해 현재 결과를 정리하는 중이다.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는 직원 2명이 X선으로 반도체 웨이퍼 물질 성분을 분석하는 방사선 발생장치를 수리하던 중 방사선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폭 근로자들의 치료가 6개월이 넘어가면서 고용부는 이달 15일 중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 교사도 ‘수습교사제’ 생긴다…6개월간 멘토 붙여 현장실습

    교사도 ‘수습교사제’ 생긴다…6개월간 멘토 붙여 현장실습

    임용 시험에 합격 후 발령 대기 중인 신규 교사가 6개월간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수습 교사제가 내년 3월 시범 도입된다. 수업과 민원 대응 등 교사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 모델 개발’ 시범 운영에 대전·세종·경기·경북 등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2025학년도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기간제 교원(수습 교사)로 채용해 학교 내 멘토로부터 수업·상담·민원 처리·행정 업무 전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범 운영은 모두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대전 20명 ▲세종 10명 ▲경기 90명 ▲경북 20명 등 총 140명 규모다. 해당 교육청은 내년도 초등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수습 교사로 채용해 3~8월 각 교육청이 수립한 신규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일부 교원과 예비 교원, 전문가 사이에서 수습 교사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는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간제 경력이 없는 신규 교사가 교육 현장에 바로 투입되면 민원 대응 등 어려움을 겪는다”며 “청년 교원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습 교사들은 부담임이나 보조 교사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 역할을 맡는다. 담임이나 보직 교사 등 책임이 무거운 업무는 배정이 금지된다. ‘공무원 보수 규정’에 의해 산정된 호봉을 받으며 수습 기간 역시 호봉 승급 기간이나 교육 경력으로 인정된다. 시범 운영은 초등교사만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 중·고교 교사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본·중국·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교원 수습 기간을 두고 있다”며 “1~2년 시범 운영 후 법제화 통해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이 비슷한 제도를 두고 있다. 다만 현장에선 수습 교사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수습 교사의 지위가 모호하고, 업무가 많은 교사가 수습 교사 지도까지 맡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교육부가 1998년 수습 교사제의 법제화를 시도했다가 교·사대와 교원 단체 반발이 커 무산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시엔 수습 기간이 끝나고 평가를 통해 임용을 연계해 반대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수습 결과와 임용 여부를 연계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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