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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들 ‘톡톡’ 튀는 행정 스타일

    단체장들 ‘톡톡’ 튀는 행정 스타일

    “격식 차리지 맙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일 취임식 날 도청 구내식당을 찾았다. 직접 식판을 들고 점심을 먹으려고 줄을 섰다. 총무과 직원은 당황해 했고 지사의 발길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이를 뿌리치곤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안 지사는 “그래야 직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고, 소통도 잘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선5기 출범 10일을 넘기면서 신임 단체장들의 스타일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호통과 경고성 발언으로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선 단체장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들도 마찬가지다. <대화·소통형>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매주 화요일 간부회의도 보고 중심에서 대화와 토론 형태로 바꿨다. 집중 토론이 필요하면 토·일요일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그는 내부 통신망으로 직원들과 ‘온라인 대화’를 즐기기도 한다. “시민들의 얘기를 지겹도록 듣겠다.”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도 소통형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 이어 오후엔 취업준비생 100여명과 만나 청년실업 해소방안에 대해 대화했다. 오는 15일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도 직접 만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매주 1회 이상 ‘시장과의 현장대화’를 가질 방침이다. <군기잡기형> 지난 2일 광주시 첫 간부회의에서 강운태 시장이 쓴쏘리를 했다. 한 직원이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편안한 자세로 자신의 훈시를 듣자 “시민들 눈 높이에 맞추려면 밤잠을 설쳐도 시원치 않은 데 그렇게 느슨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호통쳤다. 이어 “금남지하상가 침수는 인재다. 앞으로 이유같지 않은 핑계나 변명을 늘어놓으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들은 강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남광주시장 등 현장을 찾아 즉석에서 대책을 주문하는 등 매일 지시사항을 쏟아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실정이라고 볼멘소리다. 강 시장은 ‘한 번 지시한 일이나 입 밖에 내놓은 사항에 대해서는 대충 지나가는 법이 없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6일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하고 홍보와 언론 대응도 앞장서라.” “직원들이 부당하게 시간외근무 수당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는 등 공직기강을 다잡는 말을 쏟아냈다. 그는 “부인들에게까지 계급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 시청 간부부인 모임인 ‘백목련회’ 해체를 제안했다. ‘퇴직 공무원의 공로연수제 폐지’ ‘시장 참석행사 제한’ 등 개혁도 주문했다. <현장중시형>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일 도지사 취임식을 도 본청 소재지인 수원이 아닌 제2청이 있는 의정부의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가졌다. 취임식에 이은 첫 일정은 무료급식 자원봉사였다.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소외계층 등에 대한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었다. 김 지사는 매월 한 차례 이상 핵심 간부들의 현장체험과 봉사를 의무화할 정도로 현장행정을 중시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 이후 매일 지하철로 출근한다. 수행비서만 데리고 오전 8시쯤 집이 있는 계양구 임학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인천시청역에 도착할 때까지 시민들과 대화한다. 지하철 출근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각종 기관·단체도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 역대 시장들은 시청으로 찾아온 지역 기관·단체장들로부터 취임 인사를 받는 게 보통이었다. <강온양면형>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의 얘기를 경청하고, 장고를 거듭해 결정한다. 정무부지사 인선을 취임 7일이나 지나서야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도 직원들은 말한다. 이 지사는 도 간부들과의 첫 만찬을 육거리시장에서 삼겹살을 먹으면서 할 만큼 소탈하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취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에 경조사에 가지 마라.’ ‘넥타이를 풀고 제주 상징 간편복을 입고 일하라.’ ‘휴일에는 근무하지 마라.’ 는 등 강온양면책을 썼다. “인사는 개인 업무능력과 충성도 등을 보고 8월에 하겠다.”면서 느긋하게 탐색전을 펴고 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단체장의 운영 스타일은 조직 장악이나 융화를 위한 것으로 정작 중요한 것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얼마나 좋은 정책과 활동을 하느냐에 있고, 그것으로 역량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7세 女兒 성폭행 당한 서울 장안동, 빽빽한 주택가에 CCTV 한대도 없어

    7세 女兒 성폭행 당한 서울 장안동, 빽빽한 주택가에 CCTV 한대도 없어

    서울 장안동의 7세 여아 성폭행 범죄 현장 일대가 폐쇄회로(CC)TV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방범 사각지대’인 데다 경찰이 사건을 축소보고한 정황까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28일 범인 몽타주를 공개하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작성한 몽타주를 보면 용의자는 173㎝ 정도의 키에 마른 체격이고, 처진 눈썹에 쌍꺼풀이 있는 눈과 펑퍼짐한 코, 갸름한 얼굴을 하고 있다. 범행 당시 용의자는 ‘A.P.C’라는 흰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는 점에 주목, 장안동 일대 250여개 자동차 부품상과 음식점, 이삿짐센터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의자를 제보하려면 국번 없이 112 또는 동대문서 수사전담팀(02-959-0112)에 연락하면 된다. 서울신문이 이날 피해자 A(7)양 집 근처를 살펴본 결과 이 일대는 1~3층 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전형적인 주거밀집지역이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이어서 경찰이 모든 지역을 순찰하면서 적극적으로 방범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방범용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은 물론 범죄 발생 후 도주하는 범인을 추적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정문과 후문에 방범용 CCTV 2대가 설치돼 있을 뿐 주변 주택가에서는 CCTV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은 장안로와 천호대로, 한천로 및 중랑천 둑길이 이어져 있고, 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어 범인의 도주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대낮에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빈발한 곳이었다. 한편 동대문서가 피해자 진술이나 진료의사의 소견을 제대로 듣지 않고 상급기관에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지방경찰청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상황실도 경찰청 본청에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일부 누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서장의 ‘하극상’

    경찰서장의 ‘하극상’

    서울 강북경찰서장이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성과주의가 ‘고문경찰’을 낳았다고 조 청장을 공개비판하며 동반 사퇴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상명하복이 중시되고 있는 경찰조직에서 일선 서장이 지방청장을 공개비판하는 ‘하극상’이 일어난 것은 경찰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채수창(48) 강북경찰서장은 28일 강북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천서 고문사건이 일어난 것은 실적경쟁에 매달리도록 분위기를 조장한 서울경찰청 지휘부 책임이 크다.”면서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낸 근원적 책임이 있는 서울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채 서장은 “양천서 고문사건의 책임을 일선 현장 경찰관에게 미루면서 조직원 잘못에 절대 관대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지휘부의 무책임하고 얼굴 두꺼운 행태에 분개한다.”면서 조 청장 등 서울청 지휘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현재의 실적평가 틀 아래서 일선 현장 경찰관들은 무슨 수를 쓰든 검거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며 “검거 실적 평가 시스템을 고치지 않고서는 양천서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 서장 자신도 “서울청 검거 실적 강요에 휘둘리며 강북서 직원들에게 실적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채 서장은 “아침 회의 때마다 ‘어젯밤에는 몇 명 잡았느냐.’고 독촉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채 서장이 양천서 고문을 이유로 조 서울청장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채 서장은 업무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서울청의 집중 감찰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 서울청장은 “채 서장 이전 중간은 가던 강북서가 채 서장 취임 이후 4개월 연속 (실적)꼴찌를 했다.”면서 “강북서장이 양천서와 관련해서 책임문제를 얘기한다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경찰대 1기생인 채 서장은 2007년 전북 김제 경찰서장과 2008년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장·경무과 총경을 거쳐 2009년 3월부터 강북경찰서장을 맡아 왔다. 경찰청은 채 서장을 이날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백운용 서울청 교통관리과장을 발령했다. 경찰청은 “하위평가를 받은 현직 서장이 본청 지휘계통보고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개선책을 건의할 수 있었는데도 언론 인터뷰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은 조직 내 지휘계통을 위반한 기강문란 행위”라고 밝혔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각 지방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평가시스템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효섭·이재연·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찰서 공익은 논다?

    경찰서 공익은 논다?

    9일 서울 시내 한 경찰서 정문. 전경과 공익근무요원 2명이 근무를 서고 있었다. 그런데 경찰 제복을 입은 전경은 서서 민원인들을 안내하느라 바쁜 반면 공익근무요원은 옆 사무실에 앉아 출입일지만 정리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익근무요원들이 절도 있게 서서 근무하지 못하거나 민원인 응대를 대충 하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전경에게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일선 경찰서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 운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은 육군에서 전경 차출자 규모가 줄고 의경 지원자도 감소하는 데 따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경찰서에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경찰서마다 5~6명이 있다. 2월 말 현재 1753명의 공익근무요원이 전국의 경찰서에 배치됐다. 이들은 주로 행정보조 및 전경관리, 정문경계 근무, 상황실 근무 등을 맡는다. 하지만 시행 초기부터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공익근무요원의 역할이 뚜렷하지 않고 정신 자세가 미흡해 치안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근무요원들의 소속은 병무청이지만 실제 관리를 경찰이 맡으면서 나오는 불협화음도 발생한다. 공익근무요원과 전·의경과의 마찰도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경찰청이 2월부터 3월까지 각 지방경찰청의 공익근무요원 근무실태를 점검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공익근무요원은 검문검색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정문에서 전·의경을 대체해 민원인 등을 통제하지 못한다. 일부 공익근무요원의 경우 잦은 병가로 근무공백도 발생한다. 7명의 공익근무요원이 있는 서울 시내 한 경찰서 관계자는 “공익근무요원들이 성실하게 일하지 않고 시간을 안 지킨다.”며 “하지만 혹시 사고라도 칠까봐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부서가 돌아가며 면담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1월 대구의 한 경찰서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 2명이 10대 학생들과 함께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불러내 강도행각을 벌였다. 공익근무요원 역시 경찰서 근무를 꺼리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시내 한 경찰서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은 “신분증 검사하고 민원인에게 사무실 위치 설명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서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도 “전·의경만 대우해주고, 우리는 아르바이트생 정도로 여긴다.”면서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방청이 아닌 본청 차원에서 공익근무요원의 관리감독 실태를 점검,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익근무요원 관리가 양호한 경찰서나 직원을 뽑아 표창하고 모범 공익근무요원도 선발한다는 복안이다. 김효섭 백민경기자 newworld@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돈 대신 공무원증으로 구내식당 결제

    산림청에 형제 공무원이 탄생했다. 공무원 신분증으로 구내식당에서 밥값을 결제할 수 있게 된 것도 새로운 변화다. ●비싼 공무원 신분증 제역할 공무원 신분증은 전자화폐 칩이 내장돼 제작비가 1만 3000원에 달하지만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다. 이에 정부대전청사관리소가 2월부터 구내식당에서 공무원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은행에서 개설 후 사용금액을 충전, 전자화폐로 쓸 수 있다. 공무원 신분증을 이용한 전자화폐는 정부청사에선 처음이다. 청사관리소는 전자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2월 한 달간 전자화폐 사용 시 요금을 200원 할인해 주기로 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신분증 전자화폐는 현장에서 충전과 환급이 가능하고 복수 계산도 가능하다.”면서 “구내식당에서 시범 운영한 후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에 행정직 형제 공무원 산림청에 형제 공무원이 나왔다. 형제 공무원은 많지만 같은 기관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드물다. 더욱이 미혼으로 행정직(7급 공채)에 대전에서 같이 근무한다는 점도 화제다. 주인공은 민병철(34)·병산(32)씨로 동생 병산씨가 2007년 시험에 먼저 합격해 현재 본청 운영지원과에 근무 중이고, 병철씨는 이달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신규 임용됐다. 병철씨는 이공계 전공자면서 행정직에 도전·합격한 데다 타 부처를 마다하고 동생이 있는 산림청을 지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돌아온 ‘미디어 3인방’ 거리서 뭘 배웠나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금배지 반납 의사를 밝혔던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장 의원은 3개월, 천 의원과 최 의원은 무려 6개월 동안이나 의원회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거리 정치’를 해 왔습니다. 원내 복귀 다음날 이들을 찾았습니다. 보좌관들은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실업급여로 생계를 이어왔던 보좌관들은 “사무실이 왠지 낯설다.”고 말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의 의원들은 자신들의 복귀를 세상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했습니다. 예상대로 복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옵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 무책임한 정치행위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다른 동료 의원들도 “예상대로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정치쇼’로 비춰질 것이다.”며 심드렁한 반응입니다. 의원 사직 의사를 철회한 것은 약속 위반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과연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명동성당에서 시위를 하며 ‘언론악법 무효’ 서명을 받았고, 가을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화계사에서 2만배를 올렸습니다. 겨울에는 차디찬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딱히 체력 관리를 할 길이 없어 국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보기에 안타까웠습니다. 투쟁 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동료의 등을 두드려 주는 모습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들에게 “무엇을 얻었냐.”고 물었습니다. 천 의원은 “제가 얼마나 서민 대중과 멀리 떨어져서 정치를 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과 장 의원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이들이 ‘현장’의 소중함을 오래 간직하길 바랍니다. 민주당도 이들이 가져 온 ‘현장’을 공유하는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 겨울 아르바이트 모집

    서울시 겨울 아르바이트 모집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겨울방학 동안 행정 및 현장 업무보조를 담당할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서울시 700명, 25개 자치구에서 1920명으로 모두 2620명이다. 지원 자격은 서울시 소재 전문대학 이상 재학생이거나 서울에 거주하는 다른 지역 소재 전문대학 이상 재학생이다. 선발된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은 내년 1월5일부터 2월5일까지 하루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씩 주 5일간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게 되며 중식비를 포함, 하루 2만 5000원을 임금으로 받는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전공과 자격 등을 반영해 본청 각 부서와 시 산하 사업소 등에 배치돼 행정·현장업무 지원, 민원안내 등의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시의 경우 1일 오전 10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전산 추첨을 통해 18일 오후 5시에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반면 25개 자치구는 지역 별로 모집인원과 신청대상, 모집시기, 근무기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 자치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세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납세자 요청에 세무조사 첫 중단

    세무조사가 부당하다는 납세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사가 중단된 첫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가 도입된 이후 첫 세무조사 중단 명령이다. 일선현장의 세무조사 남발을 억제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객관적 제도 운용이 요구된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비스업을 하는 A(47세)씨는 지난해 8월 사업장이 있는 C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 세무조사(일반세목별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부가세, 종합소득세, 원천세 등 개인제세에 대해 수천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그런데 1년이 채 안 된 올 10월, 세무조사 통보가 또 다시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거주지 관할 P세무서가 개인제세를 통합조사하겠다는 예고였다. 또 다른 사업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비슷한 성격의 세무조사를 연거푸 받는 것은 부당했다. 생업에도 막대한 부담이 따랐다. 결국 A씨는 P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 억울한 사정을 토로했고, 이 담당관은 지난 2일 직속 상관인 본청 납세자보호관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 이지수 국세청 납세자보호관(국장)은 “1년 만에 비슷한 세무조사를 다시 하려면 탈루나 오류 혐의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보기 어려워 지난 4일 세무조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는 백용호 청장이 취임한 뒤 도입한 제도다. 부당한 세무조사 등으로 납세자 권익이 침해됐다고 판단되면 납세자보호관(공모직)이 청장의 승인 없이 세무조사 일시중지, 조사반 교체, 징계 등을 명령 내지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납세자들이 권리보호 요청을 남발할 경우 일선 세무서 조사반원의 사기 저하와 세무조사 위축 가능성도 나온다. 일선 세무서에서는 “제도 시행 초기라 잘못하면 시범케이스에 걸릴 수 있다.”며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독립’된 지위에도 불구하고 일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관의 불이익 등을 우려해 납세자 요청에 소극 대응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납세자보호관의 권한이 너무 커 세무조사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정반대 우려도 나온다. 이 국장은 “권리보호 요청이 일단 들어오면 처리 결과를 모두 문서로 남기도록 돼 있기 때문에 봐주기 처리는 물론 본때 보이기식 처리도 어렵다.”고 해명했다.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은 관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국번없이 1577-0070)에게 하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서울 외국인범죄 2년간 2배↑”

    13일 서울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는 전날 경찰청 감사에 이어 부실한 외국인 범죄 대응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용산참사 대응을 비롯한 경찰의 집회 과잉진압 문제도 주된 쟁점이었다. ●“경찰 검거인력 줄어 대책 시급” 한나라당 원유철·유정현,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은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책 부재를 질책했다. 원 의원은 “서울지역의 외국인 범죄가 2년간 2배 이상 급증했지만 검거대책이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도 “통역사를 일선 서에 배치하는 등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는데도 서울청의 전담 인력은 24명에서 오히려 22명으로 줄었다.”면서 “전담 인력을 보강해서 범죄 증가추세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이은재 의원은 “전날 본청 감사 때 외사과 지휘부는 폭력조직 존재를 부인한 반면 강력과 담당자들은 시인했다.”면서 부서마다 답변이 다르다고 질타했다. 이 밖에 민주당 김유정 의원과 강기정 의원은 각각 6·10 범국민대회, 5월1일 노동절집회 때 주 청장의 강경진압 지시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야, 집회 강경진압 녹취록 공개 김 의원은 “서울청장이 공개 지휘통신망을 통해 시청역 부근을 경비한 3기동단장을 질책한 반면 적극진압에 나선 1기동본부장에겐 ‘잘했다.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극찬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기정 의원도 경찰 무장해산 과정의 녹취록을 내놓고 “주 청장이 토끼몰이식으로 시위대를 골목으로 몰고 가 무차별 검거하도록 직접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증인으로 나선 박삼복 용산참사 당시 경찰특공대장(도봉서 경비교통과장)을 상대로 직무유기 여부를 추궁했다. 김 의원은 “특공대장이 서울청 자체 현황보고를 통해 현장 발화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대원들에겐 투입명령을 내려 엄청난 참사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태원·신지호 의원은 경찰 입장을 적극 두둔했다. 김 의원은 “폭력시위는 어떤 경우에도 묵인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상용청장 ‘뻣뻣 답변’ 뭇매 한편 이날 주 청장은 의원들에게 ‘뻣뻣한 자세’를 이유로 뭇매를 맞았다. 시종일관 ‘불손한’ 답변 태도를 보였다고 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주 청장이 시위 진압 과정을 해명하며 되레 언성을 높이자 의원들은 “무서워서 질의할 수 있겠나. 다른 국감기관에선 유례가 없는 일이다.”며 청장을 질타했다. 주 청장은 이날 오후에 속개된 국감에서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겠다.”며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보금자리주택 12일부터 3자녀 특별공급

    보금자리주택 12일부터 3자녀 특별공급

    보금자리주택이 12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본격적으로 우선공급과 일반공급 사전예약을 받는다. 지난주 국가유공자 등 일부 특별공급의 사전예약을 받아본 결과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청약자격이나 구비 서류를 챙기지 않아 청약을 못하는 경우가 적잖게 나왔다. 보금자리주택의 공고문을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 보고, 지역 선택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자만 해당 보금자리주택은 반드시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자만 해당된다. 청약부금·예금은 사전예약 자격이 없다. 장애인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청약접수는 인터넷으로만 하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를 반드시 미리 받아두어야 한다. 3자녀 특별공급 등 현장 접수를 할 때에는 도장, 신분증만 지참하면 되고, 현장에서는 무주택서약서와 신청서만 쓰면 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자녀가 없으면 청약을 할 수 없다. 혼인한 지 3년 이내인 신혼부부 중 해당지역에 거주하면서 자녀가 많을 경우 당첨권에 가까워진다. 자녀 수가 동일할 경우는 추첨으로 당락이 가려진다. 지역은 본인의 자금사정과 청약자격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우선 지역마다 청약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다르다. 강남 세곡은 서울시 거주자, 서초 우면은 서울시와 과천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전량이 공급된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은 전체의 30%를 각각 고양시와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70%는 해당지역에서 낙첨된 사람과 기타 수도권 지역의 거주자 사이에서 당첨자를 가린다. 주민등록 등본을 떼어서 모집공고(2009년 9월30일) 전까지 1년 이상 거주했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또 단지별로 전매기간이 각각 5년에서 7년까지 설정돼 있고, 입주도 2014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사전예약에 당첨되고 본청약(내년 이후)을 할 때까지 무주택을 유지해야 하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사전예약 당첨을 포기하면 과밀억제권역에서 2년, 그밖의 지역에서는 1년간 공공주택 청약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사전예약 희망자들 하남미사 가장 선호 보금자리주택처럼 공공주택의 경우 단지 주변에 송전탑이나 하수종말처리장 등의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 경우도 있다. 직접 가보는 것도 좋고, 토지계획이용도나 지역조감도로 주변환경을 체크해 보는 게 좋다. 또 홈페이지에서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를 반드시 확인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희망자 17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하남 미사지구에 접수시킬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 희망지역은 ▲하남 미사 41.6% ▲강남 세곡 24.0% ▲서초 우면 17.5% ▲고양 원흥 16.9% 등이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세청의 변신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신고 관련 업무가 국세청 본청에서 지방청으로 이관된다. 이같은 기능 축소에 따라 본청 인력 10%도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로 옮겨간다. 국세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본청·지방청·세무서 간 기능 조정 및 인력 재배치 계획을 밝혔다. 백용호 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예고한 ‘작고 효율적인 국세청’으로의 변신을 위한 구체적 후속조치다. 본청은 정책기획을 주로 담당하고, 세금신고계획 수립·신고 사후관리·신규 사업자 세금교육 등 집행 기능은 지방청과 세무서로 넘긴다. 이달 부가세 예정신고부터 시범 실시한다. 이에 맞춰 본청 인력(812명)의 10%인 81명을 감축해 지방청과 세무서, 고객만족센터 등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감축 인원은 계약직 등 특수업무 인력을 제외한 5급 28명, 6급 이하 53명이다. 김덕중 기획조정관은 “본청에 이어 지방청도 조사국 조사관리 부서와 조사집행 부서 분리, 세무서 간 인력 재배치 등의 2단계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11월 말까지는 조직 개편을 완전히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보금자리 주택 청약 가이드] 공급량 20% 2852가구 일반 무주택자 보금자리로

    [보금자리 주택 청약 가이드] 공급량 20% 2852가구 일반 무주택자 보금자리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화두인 ‘보금자리 주택’이 마침내 무주택자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오는 7일 본격적인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보금자리 주택은 4개 시범지구에서 1만 4295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 공급되는 주택형과 분양가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우선공급이나 특별공급 대상자는 청약금액, 구비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다. 분양가격이 저렴해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대신 전매제한기간이 최소 7년, 최대 10년까지 길어졌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별·우선공급이 60%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서울 강남 1405가구 ▲서울 서초 864가구 ▲고양 원흥 2545가구 ▲하남 미사 9481가구다. 주택형별로는 ▲84㎡짜리가 가장 많은 7543가구이고 ▲74㎡ 3463가구 ▲59㎡ 2996가구 ▲51㎡ 293가구 등이다. 51㎡는 하남 미사 지구에만 나온다. 또 전체 물량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8444가구가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이고 일반공급은 5915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에는 특별공급 가운데 신혼부부 몫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고 ‘생애최초 특별공급’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돼 전체의 20%인 2852가구나 된다. 신혼부부나 3자녀 가구 등 특수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무주택자들에게 주택 공급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나머지는 신혼부부 공급 488가구, 3자녀 특별공급 707가구, 우선공급은 3자녀 우선공급 707가구, 노부모공급 1421가구가 분양된다. 우선공급은 탈락할 경우 자동적으로 일반공급에 응모가 되지만, 특별공급은 자동응모가 되지 않는다. ●분양가 시세의 50~70% 수준 시범지구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60~85㎡의 경우 3.3㎡당 서울 강남·서초지구는 1150만원, 고양 원흥 850만원, 하남 미사 970만원이다. 소형인 전용면적 60㎡ 이하는 서민용인 것을 고려해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가 1030만원, 하남 미사가 930만원, 고양 원흥이 800만원으로 평균가보다 3.3㎡당 40만~120만가량 낮췄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현재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강남·서초는 50% 수준이고, 원흥과 미사는 70%선이다. 강남의 경우 시범지구 84㎡의 가격이 4억원 정도 예상되는데, 인근 지역인 일원동 푸른마을 102㎡ 가격이 7억 6000만~8억 3000만원이다.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는 추정분양가로 블록별·주택형별 평균분양가의 최고가다. 본청약시 개별주택의 분양가격은 층이나 방향, 설계타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블록별 평균분양가는 이 가격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내년 본 청약 당시의 최종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 자신이 청약한 단지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이면 10년, 이상이면 7년이 적용된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서울 2곳은 10년이고 하남, 고양은 7년이다. ●인터넷 사전예약 청약 연습해야 사전예약 청약은 10월7일부터 10월30일까지 인터넷접수와 현장접수를 실시한다. 장애인 등 기관추천자, 3자녀 특별공급 대상자는 현장접수를 하고, 나머지는 사전 예약시스템(http://myhome.newplus.go.kr)에서 인터넷청약을 실시한다.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시험운영을 하는 동안 모의청약 연습을 해볼 수 있다. 인터넷 사전예약을 할 때는 증명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지만, 당첨됐을 경우 신청내용과 제출서류가 다르면 당첨이 취소되고 2년간 사전예약을 못하게 된다. 당첨자 최종 발표는 11월11일 오후 2시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http://www.newplus.go.kr), 사전예약시스템,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한다. 문의사항은 사전예약 콜센터(1588-9082)로 하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늘의 눈] 툭하면 말 바꾸는 경찰 병역비리 수사/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툭하면 말 바꾸는 경찰 병역비리 수사/박성국 사회부 기자

    요즘 서울 여의도와 마포, 경기 일산에는 병풍(兵風)이 뜨겁게 몰아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 면제와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 아들의 공익판정에 대한 의혹이 인사청문회를 달궜다. 마포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종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일산경찰서는 어깨탈구 수술 수법을 수사 중이다. 환자 바꿔치기는 새로 등장한 수법인 데다 유명가수까지 연루돼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어설픈 수사 발표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현장 기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경찰의 발표가 하룻밤 사이에 번복되기도 하고, 아침에 발표됐던 내용을 저녁에 뒤집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담당 경찰관이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며 발뺌하는 일도 있다. 급기야 경찰 측은 한 간부를 언론 담당자로 지정해 취재 창구를 단일화했다. 원활한 수사를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간부는 사건을 담당하는 일선 수사관의 보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사 진행 상황만 전하고 있다는 불만을 듣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로 지난 21일 수사 중간보고에서 경찰은 구속된 병역 브로커 윤모(31)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사람 중 입대 면제 및 공익 판정을 받은 12명의 병역자료를 군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오전 “병무청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아 지방 병무청으로 수사관을 급파했다.”며 말을 바꿨다. 이마저도 각 지방 병무청이 아닌 대전 병무청 본청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윤씨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경위를 설명하면서 사무실의 위치를 ‘창전동’이라고 밝혔다가 현장을 다녀온 기자가 ‘창신동’이라고 지적하자 그제서야 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재 기자들도 경찰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기류가 강하다. 국민의 신뢰는 더 먼 얘기다. 박성국 사회부 기자 psk@seoul.co.kr
  • [Home&보금자리 주택] 인터넷 접수… 노약자는 현장신청

    [Home&보금자리 주택] 인터넷 접수… 노약자는 현장신청

    보금자리주택을 노리는 무주택자는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서울 세곡,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4개 시범지구 사전예약 접수는 다음달 7일부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이달 말 시범지구 사전예약 물량을 확정한 뒤 30일 일간지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7~9일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사전예약 물량의 15%)을 시작하고, 12~14일에는 배점 55~85점 이상인 3자녀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5%)을 한다. 15~19일은 3자녀 이상 우선공급(5%)과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10%)을 공고일 현재 무주택 기간과 청약저축 불입 금액 및 횟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20~22일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특별공급(20%), 22~23일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15%) 1~2순위 접수를 한다. 특별공급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면 미달 물량은 내년에 실시할 본청약의 특별공급분으로 넘어가고, 우선공급에서 미달된 물량은 이번 사전예약 일반공급 1순위 몫으로 돌아간다. 사전예약 물량의 30%가 배정된 일반공급은 다음 달 26일부터 청약이 시작된다. 일반공급 1순위는 26일 현재 5년 이상 무주택, 청약저축 12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무주택 기간과 납입 금액 및 횟수에 따라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일반공급 2, 3순위는 30일 접수한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의 인기가 높아 세곡과 우면지구는 1순위 첫 날인 26일,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은 늦어도 27~28일에는 모두 사전예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청약방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며, 기관추천 특별공급 및 고령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현장접수를 받는다. 청약자격이나 사전예약 방법 등에 대한 문의는 주택공사 사전예약 콜센터(1588-9082), 서울본부(02-3416-370 0), 경기본부(031-250-8380~6)를 이용하면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방송법 표결 CCTV’ 손에 쥐긴 했지만…

    방송법 등 언론관련법 강행처리와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야당 공동변호인단이 요청한 국회 증거자료에 대한 열람과 복사 신청을 허가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헌재는 국회가 제출한 본청 폐쇄회로(CC)TV 영상물과 법안별 투표현황 기록, 회의록 등을 복사해 지난 14일 권한쟁의심판 청구인 측에 넘겼다.”고 밝혔다. 국회는 헌재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22일 언론관련법이 강행처리될 때 본청 내부의 모습을 담은 CCTV 16대의 영상물 등을 헌재에 제출했다.그러나 본회의장 내부는 CCTV가 없다며, 본회의장 밖 CCTV 6대는 작동하지 않았다며 제출하지 않았다. 영상물은 넘겨받은 공동변호인단 김갑배 단장은 “영상물을 확인해 보니 본회의장 내부 촬영분은 전혀 없고, 외부 촬영분도 화질이 나빠 인물을 제대로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청구인 변호인단은 당시 본회의장을 취재한 MBC 등 방송 5사 카메라가 녹화한 영상물을 추가로 증거보전 신청하는 한편, 헌재 재판관 앞에서 국회 전자투표 시현이 필요하다며 본회의장 현장검증을 신청했다. 당시 본회의장 상황을 설명할 증인으로 박양숙 민주당 의사국장을, 재투표·대리투표의 법적 문제를 입증할 증인으로 임지봉 서강대 교수를 각각 신청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고인이 ‘남긴 꿈’ 이으려… 끝없는 조문

    그들은 꿈을 찾고 있었다, 잃어 버린 혹은 아련한. 꿈과의 이별을 겨워하면서도, 마음으로는 그 꿈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 검은 옷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21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국회 본청 앞.조문객들은 늦더위에 땀을 흘리면서도 차분히 순서를 기다렸다. 국회에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 만에 근조리본 2만개와 국화 1만여 송이가 쓰였다. 이들은 빈소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그날이 오면’을 들으며 고인이 남긴 꿈을 생각했다. ●방명록에 다짐 적고 또 적고 조문객들은 빈소 한 쪽에 놓여진 방명록에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고인의 뒤에 남겨진, 민주주의와 통일의 과제를 이어 가겠다는 다짐이 이어졌다. “못다 이루신 통일의 염원을 후손들이 이룩하겠습니다.”, “지난 10년 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앞으로도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가 되겠습니다.”, “대통령님 때문에 숨쉬고 살았습니다. 저의 무임승차가 부끄럽습니다.”, “고귀하신 말씀과 가르침을 명심하겠습니다. 겨레와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남북통일을 이루는 날 인사드리겠습니다.” 한 줄 한 줄, 애틋함이 묻어났다. 오전 11시 10분쯤에는 최재성·백원우·서갑원 의원,임종석·오영식 전 의원 등 386출신 정치인이 합동으로 조문했다. 김영춘 전 의원은 “고인이 이룩한 민주화의 길이 다시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애통해했다.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힘이었는데…” 본청 앞 잔디광장에는 민주당과 국회 도서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등에서 내놓은 고인의 사진들이 전시됐다. 조문객들은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마음에 담았다. 서울에 산다는 강대봉(50)씨 부부는 이희호 여사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고인 사진에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1980년 5월18일 광주 유혈 사태를 현장에서 목격한 뒤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던 강씨 부부는 “살아 계신 것만으로 힘과 위로였던 큰 산이 무너진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부부는 “그분이 평소 가장 힘주어 말씀하셨던 대로 우리 각자가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평화 통일, 민주주의 정착 등 남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문 행렬이 길어지자 자원봉사자들도 속속 늘어났다. 지난 19일 고인의 쾌유기원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가 서거 소식을 듣고 자원봉사를 시작한 정성희(34·여)씨는 빈소를 국회로 옮긴 뒤에도 고인을 따라 왔다. 정씨는 “재임 시절에는 민주주의와 자유가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느껴졌다.”면서 “그 분이 퇴임하고 보니 그 가치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한 60대 여성은 조문하러 왔다가 식수를 나눠 주는 자원봉사 일손이 모자른 것을 보고 바로 가방을 내려 놓고 ‘자원봉사’ 비표를 달았다. 지난 13일 병문안 했던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나단 리(12)도 이날 고인의 영정 앞에 섰다. 국회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정치인이든, 자원봉사자든, 일반 시민이든 하나 같이 ‘꿈과의 재회’를 꿈꾸고 있었다. 허백윤 오달란기자 baikyoon@seoul.co.kr
  • 국세청 세대교체·화합 인사

    국세청 세대교체·화합 인사

    백용호 국세청장이 22일 고위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다. 조기 인사를 시사했던 발언대로 취임(16일)한 지 일주일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두드러진 특징은 세대 교체와 화합이다. 2인자 자리인 차장에는 예고된 대로 이현동(사진 왼쪽·행정고시 24회) 서울청장이 승진했다. 1급인 서울청장과 중부청장에는 채경수(가운데·23회) 본청 조사국장과 왕기현(오른쪽)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이 각각 승진했다. 채 청장은 부산 경남고 출신으로 동아대 법학과를 나와 서울청 조사2국장, 대구청장을 거쳤다. 왕 청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등을 지냈다. 청장은 충청, 차장은 경북 출신이어서 지역 안배를 신경쓴 흔적도 엿보인다 다른 지방청장과 주요 보직국장은 대대적인 물갈이가 단행됐다. 부산청장에는 허장욱(23회) 본청 납세지원국장, 대전청장에는 김영근(23회) 본청 근로소득지원국장, 광주청장에는 임성균(24회) 본청 감사관, 대구청장에는 공용표(24회) 본청 개인납세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본청의 23~24회 고참들이 지방청장으로 대거 이동한 셈이다. 이로써 지방청장 6명은 전원 교체됐다. 대신 본청 주요 국장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피인 27~28회가 전진 배치됐다.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조사국장에 27회인 송광조 서울청 조사1국장이 발탁됐다.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와 미국 근무 경험 등이 있어 시야가 넓고 능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시류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점을 장점으로 드는 이도 있다. 본청으로 입성한 김덕중(전 대전청장) 기획조정관, 기획조정관에서 법인납세국장으로 옮겨간 이전환 국장, 법무심사국장에서 개인납세국장으로 이동한 이종호 국장이 모두 27회다. 서울청 조사1국장으로 발탁된 임환수 국장은 김연근 서울청 조사4국장과 동기인 28회다. 일반 납세자들과 가장 밀접한 근로소득지원국장에는 재정부 출신의 김문수(25회) 서울청 납세지원국장이 발령났다.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맡았던 조홍희(24회) 법인납세국장은 법무심사국장으로 현장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비공채 출신의 발탁도 눈에 띈다. 9급에서부터 올라와 입지전적 인물로 꼽히는 왕기현 중부청장을 비롯해 육사 출신인 원정희 중부청 조사1국장이 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에, 9급 출신의 하종화 중부청 조사2국장이 중부청 조사1국장에 각각 선임됐다. 전체적으로 파격보다는 비교적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다. 국세청은 “본청 국장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과 개혁성, 지방청장은 어려운 세정 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보직 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본청 국장은 전문성, 지방청장은 노련미에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다. 일부 국장급과 과장급(세무서장) 승진·전보 인사는 다음주 추가 단행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영화리뷰] ‘차우’

    [영화리뷰] ‘차우’

    중국 음식점에 가서 짬뽕을 주문했는데 자장면이 나왔다면 적지 않게 당황할 것이다. 무를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젓가락을 들었는데 자장면이 의외로 맛있다면? ‘한국 최초 리얼 괴수 어드벤처’를 표방하며 15일 개봉한 영화 ‘차우’는 이러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불가항력의 괴수와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릴과 긴장을 기대하다가는 뒤통수를 제대로 맞게 된다.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손에 땀을 쥔 채 숨을 죽이기보다 키득키득 웃어야 할 장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첫 사건 현장을 찾은 시골 경찰들이 반복되는 후크송처럼 가파른 언덕을 데굴데굴 굴러 떨어질 때부터 심상치 않은 징조를 보이더니 영화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얄밉도록 엉뚱하다. 사람을 잡아 먹는 변종 멧돼지를 소재로 한 이 작품 자체가 괴수 영화와 코미디를 버무린 변종인 것이다. 괴수에 초점을 맞춘 직구보다는 장르 영화의 정형화된 캐릭터를 깨며 커브를 던지는 이 작품은 그래도 ‘영화 보는 재미’라는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잡아내고 있다. 이야기 골격은 여타 괴수 영화와 다를 바 없다. 장난으로 근무 희망지를 적어 냈다가 지리산 자락 산골 마을 삼매리에 오게 된 김순경(엄태웅), 교수 뒤치다꺼리가 지겨워 변종 야생동물 연구 프로젝트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변수련(정유미), 왕년의 명포수(砲手)로 손녀를 잃은 천일만(장항선), 현재 명성이 자자한 명포수 백만배(윤제문), 사건 해결을 위해 본청에서 급파된 신형사(박혁권) 등이 씨줄날줄로 얽히는 과정에서 추격대를 결성해 식인 멧돼지를 쫓는다. 연출자가 누구인지 했더니 무릎을 탁 치게 된다. 2004년 펑키 호러라고 이름 붙여진 ‘시실리 2㎞’로 데뷔했던 신정원 감독이다. 그런데 신 감독은 “웃기려고 의도하지는 않았다.”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은 대부분 시나리오에 없었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상의해 만들어진 것이 많다.”고 시치미를 뚝 뗀다. 하지만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불편하지 않은 방식으로 풀었더니 웃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채플린이나 버스터 키튼처럼 풍자가 살아 있는 진짜 코미디를 하기에는 아직 내공이 떨어지지만, 그런 작품을 하는 게 꿈”이라는 그의 말에서 ‘웃기는 괴수 영화’가 나오게 된 배경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식인 멧돼지를 현실 속으로 끌고 나온 애니메트로닉스, 컴퓨터그래픽 등은 할리우드에 견줄 수준은 아니지만, 크게 흠 잡기 힘들 정도로 무난한 편이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다고 일찍 자리를 뜨면 한 차례 더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차우’는 덫을 뜻하는 경기·충북 지역의 사투리이자 한입에 해치운다는 영어 사투리라고 한다. 120분. 12세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행정] 동대문구 구정평가 혁신

    [현장 행정] 동대문구 구정평가 혁신

    “구민고객의 눈높이에서 자치행정을 평가합니다.” 동대문구가 그동안 공무원 스스로 평가해 오던 ‘창의 구정’ 평가를 지역 주민들로만 구성된 민간 평가단에 맡겨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물론 전 자치구에서 창의사례 평가를 100% 민간에 맡긴 것은 처음이다. 창의사례 발표와 평가는 민선4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내건 정책 슬로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동대문구의 결정은 오로지 정책 수요자의 눈을 의식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동대문구는 그간의 관행에서 벗어나 매년 한 차례씩 개최하던 창의사례 발표대회를 올해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실시하며, 공무원들은 사례만 발표하고 평가는 전적으로 구민들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 100명으로 평가단 구성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기존의 관습적인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창의적인 마인드로 일해야 하고, 그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고객이 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고,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보답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본청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전문가의 단호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날 열린 올 상반기 창의사례 발표대회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새마을협의회·적십자봉사회 등 10개 사회단체로부터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지역주민 1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사를 맡았다. 평가단은 사례별로 창의성·실현성·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또 수작업으로 집계하던 채점방식이 아니라 리모컨으로 점수를 입력하면 자동집계되는 무선응답 시스템을 활용한 전자 채점을 통해 투명성을 높였다. ●우수 사례엔 인센티브도 두둑 이번 창의사례 발표대회에는 구가 지난 5월19일부터 6월9일까지 각 부서와 주민센터로부터 모두 18건의 창의 사례를 접수해 평가단의 사전심사를 거쳐 8건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진출한 창의 사례는 ▲명품 구민아카데미 운영 ▲무단투기 단속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홈택 서비스 ▲환경오염원 사각지대 개선방안 ▲여권 출장서비스 등 톡톡 튀는 구정들이다. 동대문구는 창의사례 발표에 참가한 직원들에게 실적 가점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동시에 해외 출장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특히 이번 창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최우수상 1개팀에 200만원, 우수상 2개팀에 각각 70만원, 장려상 5개팀에 각각 50만원의 격려금도 지급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창의 격려금을 대폭 확대해 최우수상 500만원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동작구 공사비 13억 절약 공공일자리 1400개 창출

    동작구가 각종 공사비를 절감한 예산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17일 동작구에 따르면 도로, 주차장, 청사 개보수 등 모든 공사에 대한 계약원가 심사를 철저하게 적용, 절감한 13억원으로 14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구는 2007년도 1월 조직 개편으로 감사담당관 내에 평가분석팀을 설치, 사업부서에서 발주한 계약원가를 사전 심사하고 있다. 따라서 2000만원 이상 공사와 용역, 300만원 이상 물품구매 계약을 할 때 예정가격을 확정하기 전에 원가 적정성을 미리 따지게 된다. 2007년 본청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각 주민센터, 올해는 산하기관인 도시시설관리공단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동작구는 계약원가 사전 심사를 통해 지난해까지 예산 22억원을 절감하는 등 현재 모두 35억여원을 절감했다. 실제 사당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 전기공사비 산정 때 현장 실사를 거쳐 5300만원을 절감했고 상도1동 공영주차장 건설공사에서도 재료비 부가가치세 중복 적용을 바로잡아 6400만원의 예산낭비를 막았다.이런 직접적인 예산절감 효과뿐 아니라 구 직원들이 계약심사 단계부터 스스로 적정 가격과 물량에 대한 조사를 함으로써 경영마인드 제고와 업무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는 앞으로 원가계산 전문기관의 교육 이수와 발주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전문성 제고와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김우중 구청장은 “계약원가 심사 기능을 더 활성화해 아낀 예산은 일자리 나누기 사업 및 주민복지에 재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구청 살림을 꼼꼼히 챙겨 불필요하거나 낭비요소가 있는 사업 예산을 과감히 줄여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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