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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세월호 수사팀에 압력…“해경 상황실 서버 압수수색 말라”

    우병우, 세월호 수사팀에 압력…“해경 상황실 서버 압수수색 말라”

    지난 16일 SBS 보도를 통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승객 대피 유도 등의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123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검찰 수사팀에 외압을 넣은 인물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목됐다. 그런데 우 전 수석의 외압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사건을 맡은 광주지검 수사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양경찰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 전 수석은 오는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민정비서관으로 있던 2014년 6월 5일 오후 세월호 사건 수사를 위해 해경 본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은 하지 말라’는 취지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당시 “(본청과 별도 건물에 있는) 상황실 서버에는 청와대와 해경 사이의 통화내역 등 민감한 부분이 보관돼 있는데, 거길 꼭 압수수색하려는 이유가 뭐냐”며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강력히 종용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팀이 압수수색 의지를 굽히지 않자 우 전 수석은 다시 “서버가 별도 건물에 있으니 그걸 압수수색하려면 영장을 다시 끊으라”고 ‘영장 범위’까지 문제 삼으면서 지체를 시켰다고 한다. 이에 수사팀은 광주지법에서 새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그날 자정께에야 상황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갔던 수사팀이 서버 압수수색 문제로 해경 쪽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을 때 우 전 수석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우 전 수석이 실시간으로 해경의 보고를 받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때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못했으면 청와대와 해경 사이의 통신기록 등은 확보하지 못할 뻔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세월호 검경합동수사본부장이던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현 대전지검장)에게도 수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팀도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한겨레>에 “민정비서관이 아니라 민정수석이라고 해도 수사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수사를 하라 마라고 할 법적 권한이 없다”면서 “특히 압수수색 중인 수사팀에 전화해서 ‘그만하고 오라’는 것은 그 자체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한다. 우 전 수석의 다른 의혹과 함께 우리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법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제123조)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 성립하며 징역 5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등에 처하도록 돼 있다. 과거 신승남 검찰총장이 직위를 이용해 울산지검의 내사 사건을 종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지방국세청장에 한승희씨

    서울지방국세청장에 한승희씨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조사 현장 경험이 두터운 한승희(55) 국세청 조사국장이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국세청은 한 국장을 서울청장에, 서진욱(52)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부산지방국세청장에 각각 승진 임명하기로 하는 등의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단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행시 33회인 한 국장은 서울청 조사국 조사팀장, 본청 국제조사과장·조사기획과장, 서울청 조사4국장 등 조사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2년 4개월 동안 본청 조사국장으로 고액 재산가나 대기업의 고의·지능적 탈세와 사채업자의 고리 대부업 불법 탈세 행위 단속을 지휘했다. 행시 출신으로 본청 주요 부서에서의 기획역량과 함께 조사 분야 현장경험을 보유한 인물은 드물다는 게 국세청의 평가다. 부산청장에 임명된 서 청장은 행시 31회로 본청 소득지원국장·징세법무국장·국제조세관리관 등 주요 직위를 거치면서 자영업자 근로장려세제(EITC)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은 또 대전지방국세청장에 신동렬 국세공무원교육원장, 광주지방국세청장에 김희철 국세청 기획조정관, 대구지방국세청장에 윤상수 중부청 조사2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는 이은항 국세청 감사관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 서울시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 서울시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이 제정 발의한「서울특별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71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본 조례안은 서울시 여성기업과 여성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수립을 골자로 한다. 이윤희 의원은 “여성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제고하고 여성기업 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서울시 여성경제인들의 활동과 여성기업 지원사업을 촉진하고자 한다”며 본 조례안의 제안 이유를 밝혔다. 조례안에는 서울시 여성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종합계획 수립시행, 여성기업 실태조사 실시, 여성기업지원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으며 특히 여성창업과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사업들의 세부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해「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조례안 제9조 2항에 2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인 제조․구매계약 또는 용역계약에 대해 여성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 의원은 “본 조례안에는 여성기업의 수의계약 체결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우선구매시 물품 및 용역의 경우 총액의 5%, 공사의 경우 총액의 3%를 여성기업에서 우선구매 하도록 촉구하여 여성기업의 판로 확보와 안정적 수입의 기반 조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여성사업체 수는 2013년 기준 전체 사업체 중 39.1%를 차지하고 전체 여성사업체 중 중소기업이 99%인 상황에서 작년 서울시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에서 여성기업제품 구매율은 6.5%로「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7조의 기준을 넘기고 있으나 자치구를 제외한 서울시 본청은 5.7%로 행정기관의 여성기업제품 평균 구매율인 6.3%에도 못 미치고 있어 서울시의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비율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여성기업을 위한 정책수립과 지원사업이 전무한 상황에서 제도적 기반 없이 여성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서울시 여성창업보육센터의 확대와 여성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제도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2일 이윤희 의원이 주관한 서울특별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공청회를 통해 서울시 여성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여성기업 지원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자치구 내일부터 8일까지 대학생 아르바이트 1747명 모집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는 내일부터 8일까지 대학생 아르바이트 1747명을 모집한다. 본청·산하사업소·소방재난본부 등에서 500명, 자치구에서 1247명을 각각 모집하며 민원 안내, 정책 홍보물 관리, 행정업무 보조, 안전체험관 운영보조, 동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안내 등 각종 현장업무를 체험할 기회다. 대상자는 다음달 20일에 발표하고, 근무 기간은 내년 1월9일부터 2월7일까지 4주간 행정업무 지원 인력으로 활동한다. 주 5일, 1일 5시간(점심시간 제외) 근무하며, 하루 3만 7350원(점심 식대 5000원 포함)을 받는다.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생·휴학생, 접수 시작일 현재 서울 시내 주민등록이 돼 있는 타 지역 대학생·재학생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시에서 선발하는 500명 가운데 30%인 150명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록장애인 본인, 3자녀 이상 가정,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유공자와 그 자녀를 특별 선발한다. 자세한 정보는 ‘모바일서울’ 앱으로 확인하거나, 다산콜센터(120)·서울시청 자치행정과(02-2133-5824)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객 탓 지구대 근무 기피 만연…상습 주취자에 과태료 부과해야”

    “취객이 지구대에 와도 보낼 곳이 없습니다. 지자체도, 병원도 모두 인계를 거부하는데 지구대에 둘 수도 없고 시간만 버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상습 주취자는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처럼 과태료를 부과해야 합니다. 상습 주취자 처리에 낭비되는 행정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주취자 문제에 대해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1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주취자 보호조치 업무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모인 서울·경기 현장 경찰 80여명은 주취자 보호에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만취한 정신질환자, 노숙자를 보호할 곳이 없다”며 “초동 조치 후에 인계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취자를 보호하기 위해 2012년 7월부터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응급환자가 아닌 경우 의료기관에서 거부할 수 있어 사실상 단순 주취자는 보호할 곳이 없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의료기관에 경찰이 상주하면서 의료진과 합동으로 주취자를 보호하거나 치료하는 시설이다. 주취자들이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면서 과거 경찰서에 있던 주취자 안정실과 다를 것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서울청에서는 서울시와 협의해 경증환자인 주취자를 보호할 수 있는 주취해독센터를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주취자 안정실에서 술이 깬 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응급의료센터는 예산과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남부청 소속 한 경찰은 “현장 경찰의 업무를 덜어 주기 위해 응급의료센터에서 단순 주취자까지 받고 있지만 몰려드는 노숙자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인천청 관계자도 “술이 깬 노숙자를 돌려보내도 다시 술에 취해 응급의료센터로 오곤 한다”며 “응급의료센터에 상담사가 상주하면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대에서 16년 동안 근무했다는 한 경찰은 “경찰이 단순 주취자인지 만취자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본청에서 마련해 달라”며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이 됐는데 지구대·파출소는 주취자 처리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토로했다. 이 경찰은 “매일 밤 주취자에게 시달려 현장은 황폐화되고 지구대에서 일하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이 만연해 있다”며 “주취자 처리와 관련한 예산도 필요하지만 상습 주취자에 대해 행정처분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찰의 발언이 끝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경찰청은 앞서 영남, 중부, 호남 등 권역별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여기서 나온 의견을 모아 현장활력 태스크포스(TF)에서 주취자 보호 방안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인상 경찰청 생활질서과장은 “수십년 전부터 주취자 문제는 현장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이었다”며 “주취자 보호 매뉴얼을 만드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앞두고…청와대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관저 집무실 이용”

    ‘그것이 알고싶다’ 앞두고…청와대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관저 집무실 이용”

    청와대는 19일 이른바 ‘세월호 7시간’과 관련, “청와대에는 관저 집무실, 본관 집무실, 비서동 집무실이 있으며 (박 대통령은) 이날은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신설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이것이 팩트입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청와대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주로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서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 및 경내에서 당일 30여 차례의 보고와 지시를 내렸다. 이는 이미 2014년 국회 운영위,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도 밝혔던 것이며 야당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세월호 사고 원인을 대통령의 7시간으로 몰아가는 악의적인 괴담과 언론 오보로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더는 유언비어로 국민이 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집무내용을 상세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시간대별 집무내용을 그래픽으로 정리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7시간 동안 1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실 및 정무수석실 등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린 사항이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다. 정연국 대변인이 지난 11일 공개한 서면·유선 보고 시간에 더해 구체적인 보고 및 지시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가령 박 대통령은 10시 36분에 ‘70명 구조(09:50)’란 서면 보고를, 10시 57분에는 ‘476명 탑승, 133명 구조(10:40)’, 서면 보고를 받았으며 11시 23분에는 국가안보실로부터 유선 보고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이후 오후 1시 7분에는 ‘370명 구조, 2명 사망(13:00)’이라는 서면 보고가 올라왔으며 오후 2시 11분에 유선으로 국가안보실장에게 구조 진행 상황을 재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안보실장은 오후 2시 50분에 ‘190명 추가구조는 서해 해경청이 해경 본청에 잘못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고 박 대통령은 이를 질책하고 재확인을 지시(오후 2시57분)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전까지 계속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은 계속 상황을 확인했고 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 ‘190명 추가구조가 잘못된 보고’ 라고 최종 확인하자 오후 3시 중대본 방문을 바로 지시했다”면서 “대통령은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 없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사고와 같이 분초를 다투는 업무는 현장의 지휘 체계와 신속한 구조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회의 준비를 위해 여러 사람이 움직여야 하는 경내 대면회의 대신 20~30분마다 직접 유선 등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의 진짜 비극은 오보에 따른 혼돈”이라면서 “11시 6분 경기도 교육청이 학부모에게 ‘전원 무사 구조’란 내용의 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11시 25분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해경 공식 발표’란 문자 재차 발송했다. 국민 모두가 기억하는 것과 같이 그날은 나라 전체가 오보로 혼돈이 거듭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19일 오후 11시 방영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비선실세 국정 농단 파문과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안군 공무원 이탈 고민에 행자부 ‘맞춤형 인사컨설팅’

    신안군 공무원 이탈 고민에 행자부 ‘맞춤형 인사컨설팅’

    전남 신안군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6년간 전출 및 의원면직 직원이 96명이나 된다. 해마다 평균 16명이 군청을 떠난 것이다. 특히 외딴섬 근무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신안군 공무원 707명을 나누면 압해읍에 자리한 본청 276명, 의회 및 사업소 175명, 나머지 1개 읍·12개 면 256명이다. 군 관계자는 23일 “교육 문제 등으로 가족과 오래 떨어져 외딴섬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는 데다 교통·숙식 등 근무 환경이 열악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안군은 72개 유인도와 932개 무인도로 이뤄졌다. 섬과 섬을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천사(1004) 프로젝트’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주민 감소와 함께 공무원 이탈로 고민이 깊어진 것이다. 이런 신안군이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특수지 근무여건 개선에 전환기를 마련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24일 군청에서 인사 컨설팅 결과 보고회를 갖는다. 특수지란 공무원이 생활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정부에서 지원하도록 한 곳을 말한다. 벽지, 접적지(북한과 경계를 마주한 곳), 교도소·현충원 등 특수기관이다. 행자부는 지난 8월 11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현장방문 및 심층 인터뷰, 설문조사, 개선과제 발굴, 전문가 자문 등 컨설팅 절차를 약 3개월에 걸쳐 밟았다. 설문조사 결과 요직 부서에는 근무성적평정 및 승진 등 인사상 혜택이 집중(70.3%)된 반면 읍·면의 경우 승진 시 불이익 존재(67.5%)에 따라 도서지역 근무를 기피했다. 외딴섬 근무가 불가피한데도 인사상 고려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역시 어려운 여건 때문에 교육·훈련 기회를 맞고도 상사 및 동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참여하기 어렵다(66.9%)는 반응도 많았다. 따라서 연가(52.0%), 유연근무제(42.5%) 시행도 절반 안팎에 그쳤다. 행자부는 신안군을 계기로 도서지역 특유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휴직 대체인력을 감안한 신규 인력 충원,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변화 등으로 문제점을 해소하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전처 ‘中 어선에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 내부 “모기 잡는데 칼로 베는 격”

    국민안전처가 지난 11일 “중국 어선이 폭력 저항하면 함포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자 대다수 일선 해경대원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총기 사용의 제한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해경대원들은 정부가 현장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처방을 내놨다며 폄하하는 분위기다. 서해 5도 해역에서 근무하는 이모 경사는 12일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은 우리 대원들이 소형 고속단정을 타고 가 중국 어선에 올라 나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함포 사격 운운은 당국자들이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 우리 대원들이 빠져나왔다 하더라도 함포는 경비함에서 중국 선박을 향해 발사하는 것이므로 무분별한 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모 경장은 “중국 선원들이 점차 해적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비무장 민간인인데 중화기를 쓴다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모기는 잡거나 쫓아야지 칼로 베려고 하면 안 된다”는 비유적인 표현도 나왔다. 간부들은 대체로 말을 아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한 간부는 “발표(함포 사용 관련) 이후의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 정도를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함포를 발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다만 함포 사용에 따른 구체적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총기 사용이 가능한데도 중국과 마찰을 우려해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함포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보다 근본적인 접근은 해경을 부활하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어선 불법조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서해 5도민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평도 어민 곽모(57)씨는 “아무리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함포사격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국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말 잔치만 거듭해 왔기에 별로 믿고 싶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국어선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대원들은 “현장 상황 모르는 극단 처방”

    중국어선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대원들은 “현장 상황 모르는 극단 처방”

    국민안전처가 지난 11일 “중국어선이 폭력 저항하면 함포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자 대다수 일선 해경대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누구보다 총기 사용의 제한성을 체득하는 해경대원들은 정부가 현장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처방을 내놨다며 폄하하는 분위기다. 서해 5도 해역에서 근무하는 이모 경사는 12일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은 우리 대원들이 소형 고속단정을 타고 가 중국어선에 올라 나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함포 사격 운운은 당국자들이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 우리 대원들이 빠져나왔다 하더라도 함포는 경비함에서 중국 선박을 향해 발사하는 것이므로 무분별한 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모 경장은 “중국 선원들이 점차 해적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비무장 민간인인데 중화기를 쓴다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모기는 잡거나 쫓아야지 칼로 베려고 하면 안된다”는 비유적인 표현도 나왔다. 간부들은 대체로 말을 아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한 간부는 “발표(함포 사용 관련) 이후의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 정도를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함포를 발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다만 함포 사용에 따른 구체적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총기 사용이 가능한 데도 중국과 마찰을 우려해 사용 못하는 상황에서 함포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보다 근본적인 접근은 해경을 부활하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서해 5도민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평도 어민 곽모(57)씨는 “아무리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함포사격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국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말 잔치만 거듭해 왔기에 별로 믿고 싶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술 취해 경찰서 난동 안봐준다

    관공서 소란죄 적극 적용하기로 폭력 증거 확보땐 술 깬 뒤 조사 “현장에 권한 줘야 흐지부지 안돼” 지난 8월 말 광주 서부경찰서 화정지구대에 ‘단골손님’인 백모(53)씨가 들이닥쳤다. 역시 술에 잔뜩 취해 있었다. 2개월 전인 6월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벌금 60만원을 선고받은 데 불만을 품고 또다시 지구대를 찾은 것이다. 백씨는 “너희들이 사건을 조작한 거 아니냐”며 고성을 지르고 난동을 부렸고, 결국 또다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서 형사과로 끌려가야 했다. 화정지구대 관계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 달래고 설득하는 등 기회를 줬는데도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찾아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또다시 입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서나 지구대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주취자가 늘면서 경찰청이 ‘주취자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60만원 이하의 벌금을 매길 수 있는 ‘관공서 주취소란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주취자를 조사하느라 현장 인력을 낭비하는 대신 일단 귀가 조치한 뒤 술이 깬 다음 사후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4일 경찰청 관계자는 “‘관공서 주취소란죄’를 2013년 5월부터 도입했는데, 올해 전국에서 처벌된 경우는 327건에 불과하다”며 “주취소란을 부릴 경우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는 법안인데 앞으로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주취 폭력이 발생하면 증거가 확보된 경우 바로 조사하지 않고 보호자 인계하에 집으로 돌려보낸 뒤 나중에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경우 이미 이런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특히 새벽에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사람을 조사하다 보면 인력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 주취자, 주취 소란자, 주취 형사입건자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상황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안은 지난달 21일, 22일에 경찰청 주관으로 열린 ‘형사기능 현장 간담회’에서 일선 형사들이 주취자 문제에 대해 애로사항을 쏟아내면서 마련됐다. 한 형사는 “주취자가 한 번 사무실에 들어와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하면 다른 일은 전혀 할 수가 없다”며 “일선 직원한테 참으라고만 하지 말고 본청 차원에서 주취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112 신고를 기준으로 주취자 관련 신고는 한 달에 2만건꼴이며 전체 신고의 10%를 차지한다. 일선 경찰들은 그간 주취자 관리 강화 방안이 수차례 흐지부지됐다며 정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경찰은 “말로만 ‘주취소란죄로 단속하라’고 하면 그래도 시민인데 현장에서는 엄격하게 대하기가 어렵다”며 “현장에 권한을 주고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단속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이 한때 주폭을 엄단한다고 했다가 최근 다시 흐지부지됐는데 사회 전반에 술에 관대한 문화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산 정책, 시민도 한마디 하이소

    ‘시민은 토크(talk) talk talk, 부산은 통(通) 通 通, 정책은 꼭 꼭 꼭’ 부산시는 ‘제1회 부산정책박람회’를 다음달 1일 정오부터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이 같은 주제로 연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정책박람회는 시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 토론하고 상담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콘서트다. 부산시는 시민이 만드는 정책박람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시민기획단을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문제토론회 ‘청년오픈테이블’을 시작으로 서병수 시장과 함께하는 정책콘서트 ‘매일 그대와’, 청년 정책을 다룰 이슈토크 ‘부산은 지금’(라디오 공개방송),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정책보물찾기 ‘정책차보차’, 버스킹으로 말하는 정책제안 ‘정책버스킹’ 시민발언대 등 다양한 행사가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시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상담하고 부산시의 정책을 알리기 위한 정책 부스도 설치한다, 부산시 본청 실·국·본부, 구·군,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90여개의 정책부스에서는 정책 토론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부산시 시민안전실은 지진 체험 교육을 하고 지진 대비 안내서를 현장 배부한다. 창조도시국은 건축 관련 법령 상담소를 운영하며 연제구는 워킹맘 앤드 워킹대디, 해운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사를 한다. 공공행정서비스개발과 청년들을 위한 구체적 실천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참여부스도 설치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청 국감, 여당 불참으로 파행…‘故 백남기 부검’ 비판

    경찰청 국감, 여당 불참으로 파행…‘故 백남기 부검’ 비판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가 29일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유재중(새누리당) 안행위원장 등 여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결국 파행을 겪었다. 국감장인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는 안행위 야당 간사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위원들만 참석했을 뿐 여당 위원들은 국감 시작 시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박 의원은 25일 사망한 백남기 농민 시신 부검영장이 전날 발부된 사실을 거론하며 “이 문제들에 관해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는 게 도리여서 여당 위원장을 설득했지만 원활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 강제로 사회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대신 백씨 시신 부검영장 발부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을 위원들이 자유롭게 밝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작년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백씨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녹화된 ‘광주11호’ 살수차 CC(폐쇄회로)TV를 공개하면서, 당시 백씨에게 살수한 ‘충남9호’ 살수차 사용결과보고서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당일 오후 6시 5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충남9호가 종로구 서린교차로 앞에서 시위대를 향해 경고살수 1회, 곡사살수 3회, 직사살수 2회 등으로 4천ℓ를 살수했다고 기재돼 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당시 충남9호 인근에 있던 광주11호 CCTV상으로는 충남9호가 처음부터 시위대 머리를 향해 직사살수했고, 백남기 농민이 쓰러지기 전 한 번도 곡사나 경고살수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경찰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충남9호 운용요원들이 집회 종료 후 새벽까지 청문감사관실 조사를 받은 뒤 기억을 더듬어 보고서를 작성해 일부 부정확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충남9호 CCTV를 보면 현장에 도착해 직사살수 전 한 차례 경고살수를 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해명했다. 경찰 출신인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유족에게 동의를 구하려는 노력도 없이 검증영장이 청구됐고, 필요성과 상당성, 정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법원이 기각했음에도 경찰은 다시 검찰과 협의해 검증영장을 재청구했다”며 “경찰 수사권 독립을 위한 노력을 지금으로서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전 11시 30분쯤 저마다 의견 개진을 끝낸 야당 안행위원들은 경찰청에서 대기하면서 유재중 안행위원장 출석을 기다리다 오후 1시께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 시민 소통 위해 정책박람회 새달 1일 개최

    ‘시민은 토크(talk) talk talk, 부산은 통(通) 通 通, 정책은 꼭 꼭 꼭’ 부산시는 ‘제1회 부산정책박람회’를 다음 달 1일 정오부터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이 같은 주제로 연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정책박람회는 시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 토론하고 상담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콘서트다. 부산시는 시민이 만드는 정책박람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시민기획단을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문제토론회 ‘청년오픈테이블’을 시작으로 서병수 부산시장과 함께하는 정책콘서트 ‘매일 그대와’, 청년 정책을 다룰 이슈토크 ‘부산은 지금’(라디오 공개방송),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정책보물찾기 ‘정책차보차’, 버스킹으로 말하는 정책제안 ‘정책버스킹’ 시민발언대 등 다양한 행사가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시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상담하고, 부산시 정책을 알리기 위한 정책 부스도 설치한다, 부산시 본청 실·국·본부, 구·군,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90여개의 정책부스에서는 정책 토론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부산시 시민안전실은 지진체험교육을 하고 지진대비안내서를 현장 배부한다. 창조도시국은 건축 관련 법령 상담소를 운영하며, 연제구는 워킹맘 앤 워킹대디, 해운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사를 한다. 공공행정서비스개발과 청년들을 위한 구체적 실천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참여부스도 설치한다. 이준승 시정혁신본부장은 “부산정책박람회 슬로건도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결정했다”며 “청년현장체험단을 운영해 박람회 첫 개최의 성과와 한계를 토론하고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진 불안에 떠는 한반도] 최대 지진 진앙지 헛짚은 기상청 “3.0~4.0 여진 수개월 계속될 것”

    [지진 불안에 떠는 한반도] 최대 지진 진앙지 헛짚은 기상청 “3.0~4.0 여진 수개월 계속될 것”

    당초 파악지 0.7㎞ 남동방향 ‘수정’ 남남서 방향으로 여진 순차 이동 조기경보시간 50초→10초 내로 지난 12일 밤 발생한 경주 지진 이후 계속된 여진이 남남서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모 5.8의 본진(本震)보다 강한 여진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지만 규모 3.0~4.0 여진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수개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2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에서 ‘경주지진 정밀분석 중간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규모 1.5 이상의 여진은 총 412회 발생했는데 규모 4.0 이하의 지진은 대부분 본진의 진앙에서 10㎞ 이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새로운 지진의 전조현상이 아닌 ‘여진’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전진과 본진을 제외한 여진의 89.8%가 2.5㎞ 이내에 집중됐으며 97.1%의 여진은 반경 5㎞ 이내에서 발생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반경 10㎞ 밖에서 일어난 여진은 9건에 불과했다. 또 여진의 70.2%인 288건이 최초 지진 발생 후 이틀째인 13일까지 발생했다. 지진의 진원 깊이는 13~17㎞에 주로 분포했으며 평균 깊이는 15.2㎞로 분석됐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지만 규모 5.8의 본진으로 많은 에너지가 밖으로 분출됐고 이미 주변 단층을 자극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진(前震)에 버금가는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당초 12일 밤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던 본진의 진앙을 남동 방향으로 0.7㎞ 떨어진 경주시 남남서쪽 8.7㎞인 것으로 수정했다. 이보다 앞서 발생한 전진 진앙지도 당초 발표된 남남서쪽 9㎞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0.8㎞ 이동한 남남서쪽 8.2㎞ 지역인 것으로 변경됐다. 규모 4.0 이상 여진을 포함한 4번의 지진을 분석한 결과 남남서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정확한 지진 조사를 위해 지난 20일 8명의 기상청 연구자들로 현장조사 대응팀을 구성해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서울대, 부산대, 부경대 연구진들과 함께 강(强)진동 발생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지진 영향 범위와 정도를 파악하는 한편 단층의 형태와 지질형태를 조사하게 된다. 한편 현재 지진 조기경보시간을 50초에서 2018년까지 10초 안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오는 11월부터 국민안전처의 문자발송시스템과 연계해 긴급재난문자서비스를 직접 발송할 계획”이라며 “또 현재 규모 5.0 이상의 지진에만 조기경보를 해 왔는데 2019년부터는 규모 3.5~5.0의 지진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민원인엔 청렴식권…청렴서약…분주한 지자체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민원인엔 청렴식권…청렴서약…분주한 지자체

    부산 서병수 시장 카메오 출연 연극동아리 ‘청렴갈매기’ 공연 “청탁 NO” 모바일 홍보 웹툰도 “‘3·5·10’ 규정(▲식사 3만원 이하 ▲선물 5만원 이하 ▲경조사비 10만원 이하)은 있지만 막상 현장에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네요.” ●일각선 “복지부동 심화 우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른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태스크포스(TF)·상담 콜센터 구성, 청렴·부패방지 교육, 공무원 행동강령 정비에 앞다퉈 나섰다. 청렴 식권·청렴 서약식 등 눈에 띄는 발상이나 행사도 부쩍 늘었다. 대다수 공무원은 “업무 관행이 투명해진 만큼 이제까지와 별반 달라질 게 있느냐”는 분위기지만, 공직사회를 한 단계 더 옥죄는 법인 만큼 바짝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쪽에선 ‘모든 공무원을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해 복지부동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농어촌 광역단체는 발 빠르게 TF부터 가동 중이다. 경상북도는 축산 농가가 된서리를 맞는 것을 대비해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4개 팀 18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가동했다. 강원도, 충청북도 등도 마찬가지다. 경기도는 ‘사전컨설팅 콜센터’를 운영하며 화환 등 경조사비 규모, 식사 규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캠페인과 청렴 교육에도 전국 지자체가 분주하다. 광주광역시는 감사위원회에 김영란법 시행 준비위원회 역할을 맡도록 했다. 또 8월을 ‘청렴 강조의 달’로 지정해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 대시민 청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청렴 교육에 나섰다. 강남구는 5급 이상 전 간부 공무원이 청렴 서약식을 했고, 도봉구도 전 간부 대상 청렴 특강을 진행했다. 은평구는 31일 청렴 마을 만들기 거버넌스 협약식을 한다. 경상남도는 직무 관련 민원인이 방문했을 때 점심때에 구내식당 식권을 제공하는 청렴 식권제를 운영한다. 앞서 서울 강남구가 같은 방식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경남도는 급한 대로 식권 600장(1장당 3400원)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1일 정례 조회 때 시청 내 연극 동아리 ‘청렴 갈매기’가 자체 제작한 공연으로 김영란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병수 시장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또 모바일용 ‘청탁금지법 홍보 웹툰’을 제작했다. 대구광역시도 지난 16일 시작한 본청·사업소 직원 대상 설명회를 다음달 2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영란법 해설집도 6200여권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현장의 혼란은 여전하다. 서울 한 지자체에선 청렴 교육 강사가 법 조항을 헷갈려 잘못 설명했다 정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전 국민을 아우를 정도로 광범위한 적용 대상 탓에 ‘정당한 업무수행도 옭아매며 복지부동, 직무유기 관행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발급 기간이 3일 걸리는 여권을 민원인이 ‘급한 사정으로 하루 만에 발급해달라’고 하면 부정청탁이 아니다. 사례별로 달라 헷갈릴 수 있다”면서 “일 안 하는 관행이 퍼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예산 배정 등 현장선 혼란 여전 예산 배정·민원 해결 등 통상적인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걱정이다. 경기도 한 공무원은 “예산 시즌에는 기획재정부나 국회 등을 자주 찾아야 하는데, 김영란법 한도 내에서 서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로 눈감아 주면 음성적 관행이 더 판칠 수도 있다는 비판이다. 일각에선 “김영란법으로 득을 보는 건 일자리가 늘어나는 서초동 법조인들과 국민권익위”라는 농반진반의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장 블로그] 해경에서 넘어온 ‘경찰 해양경과’도 역사 속으로

    경찰청이 지난달 말 해양경과를 폐지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 임용령’을 경찰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습니다. 이 임용령이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1월쯤 시행되면 해경에서 넘어온 해양경과는 경찰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정부는 해경을 해체했습니다. 해경 조직은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흡수됐고 대부분 구조·구난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이관됐죠. 물론 해상에서만 펼쳐지는 사건은 안전처에 수사 권한이 있지만 중국 어선 문제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는 게 경찰의 전언입니다. 현재 해경 소속 수사·정보경찰 200명이 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겨 일하고 있습니다. 이 200명이 해양경과를 부여받았죠. 쉽게 말해 해경의 후예인 셈입니다. 해양 수사를 맡게 된 경찰청은 이들 200명을 기반으로 본청과 전국 12개 지방경찰청에 해양범죄수사계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해양범죄 수사의 70%는 해양경과 경찰이, 30%는 수사경과 경찰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업무는 해양수산단체 부정부패 수사, 불량 수산물 단속, 불법 어획물 단속 등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양경과를 폐지하면서 “해경에서 넘어온 직원들도 해양 수사뿐 아니라 경비·일반 수사·지구대 근무·여성청소년 근무 등 다양한 업무를 해 보고 싶어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업무를 하려면 일반경과로 전환해야 합니다. 만일 형사를 하고 싶다면 시험을 봐서 수사경과를 따야 합니다. 반면 한 경찰은 “해경이 없어져 경찰청으로 왔는데 해양경과까지 사라지니 이제 진짜 명맥이 끊기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껏 힘겹게 쌓은 해양 수사의 전문성이 사라지게 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곧 해양경과는 사라지게 됐지만 세월호 구조에 실패했던 ‘아픈 교훈’은 영원히 새겨 두기를 바랍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개정 주민등록법 한달] ‘민원 마스터’ 배치해 원스톱 업무 처리

    [개정 주민등록법 한달] ‘민원 마스터’ 배치해 원스톱 업무 처리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주민등록·인감 제도와 함께 행정 최일선인 읍·면·동사무소들도 걸맞은 서비스에 한층 애쓰고 있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런 모범사례로 서울 서대문구가 손꼽힌다. 서대문구는 불법 주정차 단속과 청소 관리 등 광역적인 업무를 동사무소에서 구청으로 이관해 조정에 따른 여유인력 16명을 복지 사례관리 등 주민밀착형 업무를 처리하는 민원 분야에 투입했다. 또 무인민원발급기를 6배로 늘려 창구민원 51.5%를 감축해 생긴 여유인력을 복합민원 업무로 돌렸다. 경기 시흥시도 본청에서 맡던 사회복지, 인허가 등 주민밀착형 기능을 동사무소로 이관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 담당 공무원의 현장 방문을 늘려 취약계층 발굴 등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득 은닉자, 부정 수급자 등 실태를 파악하는 데도 한결 좋아졌다. 또 민원 처리에 종전 4~8일이나 걸렸지만 1~2일로 줄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민원24’ 등 온라인을 통한 민원 신청 추세를 봐도 2010년 2억 6200여만건에서 2014년엔 4억여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처럼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서비스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방증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인 민원신청도 2010년 1000만여건에서 2014년 1600만여건으로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자치단체를 통틀어 발급되는 주민등록 등·초본은 해마다 1억 1000만여건을 오르내린다. 무인기기와 인터넷을 통한 발급이 2013년 3190여만건에서 2014년 3830여만건, 지난해 3844만여건으로 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3월 읍·면·동 기능과 인력 재편을 위한 ‘시·도-시·군·구-읍·면·동 기능 분석 정책연구’에 들어가 다음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행자부는 또 읍·면·동에 ‘민원 마스터’를 배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초기 종합상담을 통해 복합민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복합민원 사무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다. 행정을 두루 꿰뚫고 있어서 각종 신고, 증명 발급, 복지 제공 등 민원을 일괄적으로 처리한다는 뜻에서 ‘마스터’로 부른다. 예컨대 배우자 사망신고 땐 양육비, 교육비, 생활보조금을 묶은 ‘한부모 가족 지원’ 신청을 도울 수 있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8~9월 마스터를 지정하고 사전교육을 거쳐 하반기 중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모바일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 서비스 확대 등 나날이 달라지는 행정환경 변화와 ‘정부3.0’에 걸맞는 맞춤·체감형 대책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3.0이란 정부 주도의 일방향 정책인 1.0,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쌍방향을 지향하는 2.0에서 진일보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춘 정책을 꾀하는 것이다. 부처끼리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키워드로 삼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2015 서울시 결산검사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2015 서울시 결산검사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 결산검사 대표의원)은 6월 7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토론회’에서 발제를 하였다. 이 토론회는 2015년 한 해 동안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한 모든 예산에 대한 집행·회계 내역을 검사하는 결산검사가 마무리 되어 이에 대해 시민단체・전문가, 일반시민들과 함께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였다. 올해 3월 29일부터 35일 간(의견서 작성기간 포함) 진행된 결산검사는 서울시의원 3명과 공인회계사 3명, 세무사 3명,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 1명(대학교수)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201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들을 통해서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인 결산검사의견서가 5월 2일 서울시장에게 제출됐다. 이번 서울시 결산검사는 서울시 본청과 서울시교육청은 물론 사업소와 산하 출자⋅출연기관까지 회계와 집행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았으며 세입과 세출 결산, 예비비, 채권·채무, 공유재산 및 물품, 기금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외 현금, 계약제도, 지방공기업 운영까지 짧은 시간 동안 전 방위적이고 강도 높은 검사를 진행했다. 2015년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문형주 서울시의원은 “2015 회계연도 서울 시정은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국내적으로 어려운 경제사항에도 불구하고, 제9대 의회와 제2기 박원순 시장 체제의 집행부의 노력에 힘입어 투명한 행정을 실천하고 시정정보의 완전공개, 소통 및 참여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하며 “특정 실·본부·국에서 매 회계연도마다 반복적인 예산의 불용과 사고이월이 발생됨과, 연말에 임박하여 발주하는 공사 및 용역계약의 관행, 집행잔액의 과다 발생과 빈번한 수의계약 부분은 시정이 필요하다”며 아쉬운 부분을 밝혔다. 이어 문의원은 “결산심사 및 승인이 단순히 편성된 예산을 사후적으로 의결하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의회의 재정 감독 수단으로서 다음연도 세입·세출예산의 편성 및 심의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서 작동하기 위해서 좀 더 많은 고민과 더불어 결산검사 결과를 차년도 예산편성 및 운용의 기준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서울산업진흥원의 경우 출연기관의 차입 원리금 상환액이 출연금 예산편성에 반영되어 있는데, 잉여금 발생액을 별다른 제한 규정 없이 차입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예산편성 및 승인과정에서의 면밀한 검토 부재와 편성된 예산의 적정한 집행여부를 확인하는 결산절차의 미비”를 원인이라 했다. 문 의원은 “서울산업진흥원의 경우 작년에 이은 현장검사를 통해 드러났지만, 일부 기관 외에는 서울시의회에서 직접적으로 서울시 출연기관의 정보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결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측면이 많다”고 지적하며 “서울메트로와 같은 큰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책임을 추궁하는 이른바 사후약방문 격인 일이 되풀이 된다” 했다. 이어 문 의원은 “결산검사 절차의 강화를 통해 서울시의회와 출연기관의 소통이 확대된다면 일상적인 관리감독과 점검을 통해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일들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자치단체장 25시]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황숙주(67) 전북 순창군수는 ‘투철한 공직관’과 ‘청렴’이 삶의 기본철학이다.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황 군수는 “행정이 바로 서야 지자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공직자는 기여·헌신·봉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동하고 개인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복의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황 군수의 원리원칙 행정과 정도를 걷는 소신은 순창군청과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황 군수가 취임한 이후 순창군 행정의 공정성은 모든 지자체의 본보기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발생한 마을을 통째로 격리하기로 결정했던 일화는 전국적인 조명을 받았다. 지난 16일 지역경제 활성화 기치를 내걸고 미래 성장산업 육성, 관광개발, 친환경농업 추진을 위해 현장을 누비는 황 군수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근면 성실의 표상’인 황 군수는 오전 7시 관사를 나섰다. 그는 이날 순창읍내 전통시장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재해위험시설을 방문했다. 전날 밤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의 황 군수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향가터널 연결부위와 인접한 오토캠핑장을 자세히 살펴보며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군청으로 가는 길에는 오가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근황을 묻고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도 경청했다. 주민들은 군청에서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해 읍내 식당이 활기를 띠지만 숙박업소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팀이 많다며 대책을 건의했다. ●하위직에 자상… 업무 소홀 간부엔 불호령 8시 30분 군청에 도착하자마자 확대간부회의를 시작했다. 본청 실·과·소·원장은 물론 11개 읍·면장까지 모두 참석하는 자리다. 그는 하위직들에게는 따뜻하고 자상하지만 업무를 소홀히 하는 간부들에게는 불호령을 내려 회의 분위기가 매우 무겁다. 회의는 꼭 보고해야 할 현안 업무와 미진 업무에 대한 대책 위주로 진행됐다. 이는 회의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황 군수는 정확한 어조로 핵심을 짚고 지난주 지시사항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군수가 행정을 꿰뚫어 보고 있어 직원들은 허투루 보고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날 황 군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훈련이 되도록 하라”고 노성호 안전건설과장에게 지시했다. 전귀례 민원과장에게는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는 계절인 만큼 음식점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신승교 산림과장에게는 “흑염소 농장을 산지 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해 체험학습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황 군수의 역점 시책인 건강장수연구소 휴양촌 조성 사업은 설계부터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라며 사업계획을 자세히 살폈다. 이어 결재시간에는 정확한 일 처리와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자상한 모습이 돋보였다. 황 군수는 국가 예산 확보 상황을 결재하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측과도 긴밀히 협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11시에는 지역 21개 기관단체와 기업이 농촌환경을 가꾸는 ‘행복홀씨 입양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순창군은 이미 2013년부터 ‘클린 순창 운동’을 추진해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고 농촌 폐비닐 수거량도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청에서도 일회용 컵 등이 퇴출됐다. 점심 시간도 행복홀씨 사업의 연속이었다. 이날 참석한 사회단체 대표들과 읍내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행복홀씨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고 논의했다. 황 군수는 “자신이 사는 지역을 자신의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다 보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공동체 의식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장류사업소에서 열린 ‘소스박람회 후속조치 보고회’에 참석했다. 소스산업은 황 군수가 순창군의 전통산업인 장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특수시책이다. 전통 장류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는 명품 소스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황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전통 장류 사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소스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달 초 개최된 세계소스박람회의 성과와 문제점도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앙기에 직접 묘판 실어주며 농민 격려 보고회가 끝나자마자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금과면 영농현장을 방문했다. 황 군수는 뜨거운 오후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앙기에 묘판을 직접 실어주며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장화를 신고 논두렁에 나가 친환경 농업의 애로사항도 듣고 모내기 추진상황도 보고받았다. 이어 황 군수는 건강장수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건강한 식생활 연구, 농촌의 생활문화 및 사회적 생활 환경연구, 건강힐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장수고을인 순창군의 특색을 살려 힐링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건강장수체험과학관은 생로병사를 테마로 생명의 신비와 건강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과학관이다. 당뇨환자들을 위한 건강한 밥상 등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표 의식 않고 안 되는 것엔 “안 된다” 확실히 오후 5시 30분이 돼서야 황 군수는 군수실로 돌아왔다. 그는 쉴 틈도 없이 결재와 민원인 접견을 시작했다. 각종 민원은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정확하게 답을 준다. 황 군수는 선거직 단체장이지만 표를 의식하지 않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답한다고 소문났다. 직원들도 잔머리 쓰지 않고 장난치지 않는 군정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황 군수는 5월 중순의 긴 해가 서산에 걸리는 7시 가까이 돼서야 퇴근 준비를 했다. 그렇다고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밖에서 보는 직언과 쓴소리를 듣기 위해 저녁 식사 자리로 떠나는 황 군수의 뒷모습에서 끊임없이 지역 발전을 고민하고 발로 뛰는 투철한 군정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순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민이 주인되는 부천시 행정혁신 ‘책임동체제’ 개편안 확정

    지자체 최초로 일반구를 폐지하는 부천시가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책임동) 체제로 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경기 부천시는 오는 7월 4일부터 기존 ‘5국 3직속 4사업소 3구 36동’에서 ‘6국 1직속 5사업소 10센터 26동’ 체제로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의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시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일반구가 설치된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28년간 유지돼온 구를 없애는 행정혁신이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존 원미·오정·소사 3개의 구가 폐지된다. 대신에 시 전체를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인 책임동 체제로 운영, 민원과 복지 등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더 빨리 이뤄진다. 여성청소년과 등 8개 부서가 현장 배치돼 주민들에게 다가가 밀착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문화국과 교육지원단이 신설되고 균형발전사업단이 폐지된다. 또 미래 인기 신직업군으로 부상하는 한국웹툰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비해 만화애니과가 신설됐다. 기존 구별로 추진한 세무, 지적, 공원, 녹지, 농업, 주정차지도, 광고물 업무는 시가 통합해 맡는다. 이에 따라 시 본청에 부과과, 징수과, 부동산과, 주차지도과, 가로정비과가 새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교통도로국은 교통사업단과 도로사업단으로 분리돼 사업소로 개편된다. 기존 원미·소사·오정 3개 보건소가 시보건소 체제로 통합돼 과 개념으로 바뀐다. 보건정책과와 건강증진과, 소사보건센터, 오정보건센터로 개편돼 보건센터별 특화사업을 담당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한 기존 공무원 수에는 변동이 없다. 기존 시·구·동 행정계층 간 중복기능을 제거하고, 기구·사무·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했기 때문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책임동 체제로 개편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행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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