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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통근, 컨테이너 관사 숙식… 파출소 자체가 ‘섬’

    여객선 통근, 컨테이너 관사 숙식… 파출소 자체가 ‘섬’

    해양경찰청은 전국에 96개 파출소와 235개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 일반에 대한 대민 활동이 가장 빈번한 곳은 본청, 지방청, 지방서가 아닌 현장 파출소와 출장소다. 그런데 도서 지역에 위치한 파출소와 출장소는 통상 출퇴근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96개 파출소 가운데 도서 지역에 위치해 여객선을 이용해 출퇴근해야 하는 곳은 모두 아홉 곳이다. 중부지방청 인천해양서 백령·대청·연평파출소, 서해지방청 목포해경서 흑산파출소, 여수해경서 거문파출소, 완도해경서 노화파출소, 부안해경서 위도파출소, 동해지방청 동해해경서 울릉파출소, 제주지방청 제주해경서 추자파출소다. ●1층 사무실·2층 숙소… 워라밸은 남 일 대부분 소장의 관사로 파출소 옆 컨테이너박스 등 간이·이동식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현장 근무는 매우 열악해 1층 사무실, 2층 숙소(2인 1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파출소는 항포구 인근에 위치해 공유수면 등과 맞물려 부지 확보가 어려운 여건 때문에 2층에 숙소를 마련한 것이다. 빠듯한 예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도서 지역 파출소가 이처럼 업무 공간과 숙식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은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일이다. 일과 개인 삶 사이의 균형을 이르는 말인 워라밸은 직장 생활의 질(質)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숙박과 취식을 해결하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바로 아래 층에서 상사나 다른 동료들이 근무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한 휴식을 기대하기 어렵다. 서해5도 대청파출소를 방문한 일행은 탄식을 금치 못했다. 근무 여건의 인식에 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모두가 공감했다. 어느 면에서는 신규 함정 건조에 대한 예산집행보다 최일선 근무자에게 적절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 더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느껴졌다. ●1인 근무 불가피… 시설 보완 절실 한편 도서 지역 파출소 관내 출장소는 주로 일인 근무체제다. 해경은 파·출장소 통합조정 및 근무체계 개선(2019년 1월)과 파·출장소 통합 및 근무체계 보완사항(2020년 5월)을 통해 출장소 인력을 파출소로 통합해 관할해역 해양사고 대응력을 높이려 했으나 민원업무 불편 호소와 치안 공백 우려 등에 따라 치안 수요가 있는 출장소를 선별해 일인 근무체제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상주형 출장소는 37곳이며, 하루 일인 교대 근무는 34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해경 본청도 이 문제에 공감해 도서지역 파출소 근무자의 숙박시설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 “근무인력 증가로 인한 공간 협소 문제 해소를 위해 이동식 주택 등을 배치해 휴게공간으로 사용 중으로, 청사 노후, 협소율 등을 감안하여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장된 334㎡(100평) 규모의 파출소로 대체 신축하고 있으며, 재정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파출소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민 활동의 최일선에 있는 도서지역 파출소와 출장소 근무자의 쾌적한 삶이 담보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 양민규 서울시의원 “보건교사, 업무 수행 어려워...처우 개선 강력 촉구”

    양민규 서울시의원 “보건교사, 업무 수행 어려워...처우 개선 강력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4)이 보건교육 연구사 부재에 따른 학교 보건교사 직무교육 부실화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보건교사 인력 보강 및 보건실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 보건교사 부족 현상 및 낮은 처우로 인해 보건교사들은 극심한 번 아웃(burn-out)을 겪어왔다. ‘업무 과중’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하다는 것이 보육교사 일선 현장의 목소리다. 지난 해 10월 초·중·고 보건교사 11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교사 10명 중 9명은 학교방역업무 수행이 힘들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불합리한 업무분장(57.3%)이 가장 많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원 미비‘도 7.1%를 차지했다. 보건교사 번 아웃 고충의 방증이다. 또한 보건교육 담당 연구사 부재에 따라 2019년부터 본청 및 진흥원 차원의 보건교사 대상 직무연수·역량강화연수가 미실시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교사가 의료인 면허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수교육만 진행됐고, 이에 팬데믹 시대 학교 감염병 대응에 있어 보건교사 차원의 전문적 조치 및 지원이 어려워진 실정이다. 양 의원은 “36학급 이상 학교에 보건교사를 추가 배치하도록 하는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지난달부터 시행된 것은 다행이나 이를 위한 체계적인 계획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교육청은 보건교사 증원과 관련해 예산 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보건교사 처우 개선에 대한 요청 사항들이 하루 빨리 조치돼 보건교사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선봉장 역할을 해내겠다”고 전했다.
  • 대선 복귀 심상정 “진보정치 소임 끝까지 다할 것… 재신임 구하겠다”

    대선 복귀 심상정 “진보정치 소임 끝까지 다할 것… 재신임 구하겠다”

    칩거를 끝내고 대선 행보에 복귀한 정의당 심상정(사진) 대선후보가 17일 “이번 대선에서 국민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세대의 진보가 심상정의 20년을 딛고 당당히 미래정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후보가 지난 12일 돌연 일정을 중단한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 본인 지지율은 2%까지 떨어지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심 후보는 “단순한 지지율 때문이 아니었다”며 “선거운동을 하며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뼈아픈 오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협조하면서 ‘조국 사태’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점 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는 이날 쇼트커트에 가까운 단발로 국회 본청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그는 “평생 처음으로 커트를 해 봤는데, 그런 마음으로 최대한 다 내려놓고 비우고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배경에는 ‘심상정’이라는 이름이 정의당 색인 노란색으로 장식됐다. 이름 안에는 ‘민주당 2중대’, ‘심상정의당’, ‘정의없당’ 등 정의당과 심 후보를 ‘셀프 디스’하는 내용이 들어찼다. 심 후보는 이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현장과 무고한 여성이 살해당한 강남역 10번 출구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간호직 선발 한달 반 앞당겨

    코로나19 대응 인력 부족에 따라 정부가 올해 간호직 공무원 선발을 애초보다 한 달 보름 앞당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6월 18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간호직 8·9급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15개 자치단체와 협의해 4월 30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도별 간호직 공채 선발규모는 각 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1월 말쯤 공고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경력채용을 제외하고 간호직 1472명을 선발했다. 올해 역시 비슷하거나 이보다 많은 인원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나 조산사 자격증이 있는 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지자체별 접수일은 다음 달 21~25일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이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 6월 중 현장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과 세종은 다음 달 중 자체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간호직 공무원을 선발한다. 139명을 선발하는 서울시는 26일 시험을 치른다. 세종시는 구체적인 선발 인원과 시험일을 조만간 발표한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지난해 보건소 인력 1066명을 신규 배정했고, 올해 새로 757명을 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감염병 대응 한시 인력사업으로 기간제 인력을 채용하고 본청 및 읍·면·동 인력 보건소 지원근무, 임용대기자 실무수습 등 방식으로 인력을 지원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보건소 감염병 대응 인력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간호직에 대한 공채시험 조기 실시 및 신속한 현장 배치가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철책 월북자는 1년 전 ‘점프 귀순’ 탈북민… 경찰 관리도 ‘구멍’

    [단독] 철책 월북자는 1년 전 ‘점프 귀순’ 탈북민… 경찰 관리도 ‘구멍’

    2020년 11월 동일한 루트로 귀순 “경제적 어려움 호소·재입북 암시”경찰, 작년 두 번 보고받고도 놓쳐軍 경계 뚫리고 신변 관리도 실패靑 “文대통령, 참모 질책 없었다”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뛰어넘은 월북자가 1년여 전 같은 부대를 넘어온 탈북민으로 확인되면서 군 경계 실패는 물론 경찰의 허술한 탈북민 보호도 도마에 올랐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지난 1일 22사단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은 월북자는 앞서 2020년 11월 같은 부대로 월책해 귀순한 남성 A씨로 추정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A씨는 1992년생 김모씨로, 2020년 입국 이후 국가정보원 등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당국은 김씨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 측 요원을 동원해 두 차례 시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몸무게 50㎏가량의 왜소한 체구로 높이 3m가량 철책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인상착의를 식별한 끝에 2020년 11월 탈북 귀순자와 동일인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 기관인 하나원을 수료한 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해 왔다. 청소 용역일을 한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은 커지고 향수병이 도져 주위에 재입북을 여러 차례 암시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탈북에 대한 후회 등을 주변에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씨의 신변보호를 담당하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런 정황에 대해 서울경찰청을 통해 경찰청에 지난해 6월 두 차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현장 보고를 받고 대면·전화 면담 등을 지시했지만, 결과적으로 놓친 것”이라며 보호의 허점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2017년 입국한 뒤 2020년 7월 인천 강화군 북동쪽 해안가 인근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또 다른 김모씨 경우와 비슷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당시에도 신변보호 담당 형사가 본청에 몇 차례 관련 징후에 대해 보고를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이 월북 등을 감행할 때는 사전 징후들이 있는데 현장 보고에 대해 ‘예의주시’, ‘추가보고’ 등 경찰청의 추가 지시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국을 뜨려는 탈북민에게 임대주택 보증금을 찾고 은행 대출을 받거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공통 징후들이 있는데 김씨의 경우 이런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1년여 전 같은 지역으로 귀순한 인물로 확인되면서 탈북민이 사실상 남북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갔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김씨가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에 대해 “세부적인 것은 관련 기관이 확인 중”이라면서도 “(간첩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김씨가 월북한 후 북한 측에 지난 2일 오전과 오후 군 통신선을 통해 두 차례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은 이 통지문을 수신했다고 확인만 해 줬을 뿐 우리 측의 신변보호 요구에 대한 답신은 아직 없다”고 했다. 군 당국은 월북한 김씨가 DMZ에 들어갔을 때 북한군 3명이 그와 접촉해 북쪽으로 데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계 실패에 대해 참모들을 질책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질책이 있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 [단독] ‘철책’ 월북자는 1992년생 체조 경력 탈북민 김모씨

    [단독] ‘철책’ 월북자는 1992년생 체조 경력 탈북민 김모씨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뛰어넘어 월북한 사람은 체조 경력이 있는 탈북민 김모씨로 파악됐다. 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씨는 1992년생으로, 1년 전인 2020년 11월 월북한 곳과 같은 부대 철책을 넘어 귀순했다. 이후 국가정보원 등에서 조사를 받고 지난해 7월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기관인 하나원을 수료한 뒤 서울 노원구에서 거주했다. 하나원을 퇴소한 김씨는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북부하나센터 등에서 각종 사회 정착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정착 과정에서 사회 부적응을 겪으며, 주변에 신세 한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사회에 대한 불만과 향수병이 도지며 재입북 암시를 여러 차례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탈북에 대한 후회 등을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씨의 신변보호 담당관인 서울 노원구경찰서 보안과 담당 형사는 이같은 정황에 대해 상급 기관인 경찰청에 몇 차례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입국 직후부터 5년간 담당 관할서 형사로부터 신변보호를 받는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의 보고를 받고 대면 면담, 전화 면담 등을 통해 관리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놓친 것”이라고 했다. 이번 김씨의 상황은 앞서 2017년 대한민국에 입국한 뒤 경기 김포에서 거주하다 2020년 7월 강화군 북동쪽 해안가 인근 배수로로 탈출해 월북한 김모씨의 경우와 비슷하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당시에도 신변보호 담당 형사가 본청에 몇 차례 관련 징후에 대해 보고를 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탈북민들이 월북이나 이민 등 한국을 떠날 때 여러 징후들이 발생하는 데 본청에서 이같은 현장의 보고에 대해 ‘예의주시’, ‘추가보고’ 등 추가 지시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을 뜨려는 탈북민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거주 중인 임대주택의 보증금을 빼거나, 은행에서 대출 또는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모습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1일 월북한 김씨는 임대보증금, 은행 대출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李, 박태준 추모행사 참석...尹, 강북 재건축 현장 방문

    李, 박태준 추모행사 참석...尹, 강북 재건축 현장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성주와 포항을 차례로 들르며 3박 4일간의 대구·경북(TK)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마무리한 뒤 상경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성주시장을 방문, 휴일인 장터에서 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역화폐의 효용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국민반상회’를 진행한다. 이어 성주의 특산품인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한 뒤, 오후에 포항으로 이동한다. 이 후보는 우선 포항의 중심 상권이자 동해안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인 죽도시장을 찾아가 민심을 경청한다. 이후 포항공대를 방문,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헌화한 뒤 서울로 돌아간다. 그는 추모 행사에서 경제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자신의 구상인 ‘전환적 공정성장’과 ‘대한민국 대전환’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성주에서 포항으로 이동하는 도중 독도경비대장 및 대원과 영상통화도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대구와 경주를 시작으로 구미, 의성, 봉화, 칠곡, 영주, 예천, 문경, 상주, 김천 등 TK 곳곳을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 잡기 행보에 진력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강북 지역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을 방문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 시장이 추진하는 서울 강북권의 재개발 규제 완화 및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택 정책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미아 4-1 구역은 서울시가 하반기에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재건축 지역으로 새롭게 선정한 9곳에 포함된 ‘오세훈표 정비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윤 후보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전 국토교통부 1차관,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에서 활동하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 등이 동행한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오전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 장애인본부 전국 릴레이 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출정식에 참석한다. 장애인본부는 내년 1월초까지 전국 현장을 돌며 장애인을 직접 만나 간담회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출정식에는 이준석 대표, 중앙장애인위원회 위원인 이종석 지성호 서정숙 의원 등이 자리한다.
  • 구조대·항공구조팀·특공대 등 운용… 경력채용 비중 매우 높아

    해양경찰청은 바다와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지만 가장 중요한 임무는 해양주권 수호이다. 이와 함께 바다 안전관리, 해상 교통질서 확립과 치안질서 유지, 해양오염 예방·방제 업무도 수행한다. 지난 8월 기준 해양경찰청 정원은 1만 4211명(경찰관 1만 1358명, 일반직 1302명, 의무경찰 1551명)에 이른다. 본청에는 청장, 차장, 1관(기획조정관) 6국(경비국, 구조안전국, 수사국, 국제정보국, 해양오염방제국, 장비기술국), 32과가 있으며 해양경찰교육원을 포함해 부속기관 3곳을 두고 있다. 지방에는 중부(인천), 서해(전남 목포시), 남해(부산), 동해(강원 동해시), 제주(제주시) 등 5개 지방해양경찰청, 그리고 해양경찰서 19곳 등 24곳에 이르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두고 있다. 지방해경청에는 항공단과 특공대,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소속돼 있다. 해양경찰청은 바다라는 극한환경에서 주권수호와 구조 등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구조대 및 항공구조팀, 해양경찰특공대 등 다양한 특임요원들을 운용하고 있다. 구조대는 전문잠수요원과 응급구조요원 등 구조전문 인력을 배치해 연안해역 사고에 대응한다. 특공대는 총기·폭발물 사건 등 해상 특수범죄의 진압과 인질 구출, 해상테러 사건 예방 및 진입 임무를 수행한다. 항공 구조팀에는 헬기에서 신속하게 해상조난자를 구조하는 항공구조사와 응급환자를 담당하는 응급구조사가 배치돼 있다. 해경은 업무 자체의 난도가 높은 편이라 경력채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경력채용이 65.7%나 됐으며 올해는 75.9%로 직무 현장 전문 분야에 필요한 외부 전문가(구조·수사·항공조종·작전·교통관제 등)를 집중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계획한 경력채용 인력은 총 869명으로 이 중 지난 9월까지 604명 채용을 완료했다”면서 “해양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해·수산계 고교 우수 졸업예정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경력채용 요건을 추가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여가·휴식 있는 열린 청사… “강서 새 50년 초석 될 것”

    여가·휴식 있는 열린 청사… “강서 새 50년 초석 될 것”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옆 공원에서 지난 17일 ‘둥둥둥’ 북소리가 울렸다. 2026년 신청사 가설 부지 바로 옆인 이곳에서 강서구는 이날 ‘통합신청사 건립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무대가 서고 사람들이 모였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근래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야외 행사에 시선들이 쏠렸다. 22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1997년부터 추진해 온 신청사 건립 사업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1977년 건립된 현 청사는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됐고, 유지·보수 예산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본청외에 임차한 공간 등 7곳의 별관이 분산 운영되고 있다. 구의회와 보건소도 따로 떨어져 있다. 주차공간도 비좁고 구민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마곡동 745-3번지, 2만 244㎡ 대지에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 주민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형태로 조성될 마곡지구 통합신청사는 지난 4월 부지 매입 계약이 체결됐다. 7월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9월 본격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는 통합신청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건립 목표와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랜 시간 공들인 숙원 사업과 관련된 행사인만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강서을) 국회의원과 이의걸 강서구의회 의장,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두루 참석했다. 강서에 지역구를 둔 한정애, 강선우 의원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우리구는 마곡 첨단도시 건설, 국내 최초 보타닉공원인 서울식물원 조성 등 서울에서 가장 큰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며 “변화와 발전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뎌 60만 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합신청사 건립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서비스가 향상된 통합청사’, ‘여가와 휴식을 더한 문화청사’,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청사’, ‘미래기술을 접목해 편리한 스마트청사’ 등 4가지 방향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진 의원은 축사에서 “얼마만에 이렇게 많은 구민과 함께 행사를 갖는 지 모르겠다. ‘위드 코로나’가 실감난다”며 “제 총선 공약이기도 한 통합신청사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너무 기쁘다. 공직자가 구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공간이자, 구민 누구나 이용하고 즐기는 ‘구민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 순서가 끝나고 내빈들이 무대 위와 무대 앞 계단에 모였다. 노 구청장 등 앞줄 인사들이 진행자 신호에 맞춰 앞에 준비된 버튼을 누르자, 오색 불꽃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늘 위로 솟구쳤다.
  • “정당공천제·직원 임명권·의원 처우, 이 세 가지 바뀌어야 기초의회 발전”

    “정당공천제·직원 임명권·의원 처우, 이 세 가지 바뀌어야 기초의회 발전”

    “정당공천제도, 의회 직원 임명권, 의원 처우 개선. 기초의회가 발전하려면 이 세가지가 꼭 바뀌어야 합니다.” 서울 광진구의회 전은혜 운영위원장은 8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자치 2.0 시대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정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제대로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사립어린이집 연합회장 출신인 그는 8대 구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영유아 보육조례, 장애인 양육지원금 지급조례 등으로 취약계층을 살뜰히 챙겨온 ‘현장형 의원’이다. 지난 3년 의정 활동을 돌아본 전 의원은 기초의회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선 먼저 “정당공천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가지 정책을 놓고 아무리 토론을 해도 결론은 당 논리를 따를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기초의회 만큼은 특정 정당에 소속된 의원이 아닌, ‘광진구 사람’이 선출된다면 민의를 있는 그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원들을 보좌해야하는 의회 직원들의 임명권을 집행부인 구청이 행사하는 것도 풀뿌리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봤다. 그는 “차라리 서울시의회 직원을 한꺼번에 뽑아서 순환보직을 시키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본청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겸직이 금지되고, 비서관 보좌관도 없는 기초의원의 전반적인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이왕 기초의회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면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주고 (의원들을) ‘잘 부려먹는 것’이 장기적으론 혈세를 아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시 2년연속 공무직노조 복지예산 반납…코로나19 고통분담차원

    “코로나 19 고통분담을 나누고자 후생 복지예산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청 공무직 노동조합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후생복지 예산 전액을 반납했다. 부산시는 부산시청 공무직 노조가 코로나 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후생복지 예산 2천700여만 원을 시에 반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후생복지사업인 ‘모범 조합원 산업시찰’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 전액을 반납한 것. 공무직 노조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기업 등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하는 차원에서 예산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반납된 예산을 재난 대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상수 공무직 노조위원장은 “코로나 19 재확산 등으로 부산시 재정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모직들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올해도 후생복지사업을 취소했다. 반납한 예산이 신속하게 재난 대응에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재난 등으로 부산시가 어려울 때마다 현장에서 앞장서는 공무직 근로자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며, “공무직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고 이를 발판삼아 코로나를 하루빨리 종식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부산시청 공무직 노조는 당초 부산시청지부 소속이었으나 2019년 9월 공무직 노조를 설립했다. 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소속 공무직 등 896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왕숙신도시와 맞닿은 남양주진접2지구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 개시

    왕숙신도시와 맞닿은 남양주진접2지구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 개시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된 1차 사전청약 접수가 첫날 홈페이지에 22만 명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입지의 공공분양주택을 본청약에 앞서 조기 공급하는 사전청약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청약 대기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주택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이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타 지구의 사전청약 당첨자로는 선정될 수 없으나 타 지구 본청약은 신청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당첨권을 확보해두고 본청약 전까지 더 나은 조건의 집을 물색해보는 것도 좋은 내 집 마련 전략이 될 수 있다. 다만, 사전청약 공고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면 사전청약 신청이 가능하긴 하나, 본청약 공고일까지 지구별 거주 기간 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타 지구 본청약에 당첨되면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 선정은 취소된다. 사전청약 공급물량으로 올해 총 3만 200호가 배정되었으며, 그중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위례, 성남복정1, 의왕청계2 5개 지구 4333호가 이번 1차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다. 금회 사전청약 대상 지구 중 남양주진접2지구는 왕숙신도시 예정부지와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별내신도시와도 가까워 수준 높은 생활 편의성이 기대된다. 특히,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GTX-B,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인 S-BRT 등 각종 인프라를 손쉽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 풍양역이 지구 내에 신설될 예정이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및 세종포천고속도로 등도 인접하여 지구 자체적으로도 우수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남양주진접2의 공급물량은 모두 합쳐 4개 블록, 총 1535호이며, A1블록(51㎡ 341호, 59㎡ 532호)과 B1블록(74㎡ 178호, 84㎡ 45호)은 공공분양주택, 나머지 A3블록(55㎡ 197호)과 A4블록(55㎡ 242호)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청약 일정은 공급유형에 따라 다르므로 청약 신청자는 자신에게 해당되는 날짜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특별공급 접수가 3일에 마무리되었고, 오늘부터 일반공급 대상자 모집 접수가 시작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가 3일에 마감되었으며 오늘부터 11일까지 경기도 및 기타지역(수도권) 거주자의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사전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의 경우, 사전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남양주 현장접수처 방문예약을 하면 현장대행접수도 가능하다. 사전청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전청약 콜센터 또는 사전청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찰 한 명이 사건 쥐락펴락 못하게… 3중 심사시스템 구축”

    “경찰 한 명이 사건 쥐락펴락 못하게… 3중 심사시스템 구축”

    경찰은 늘 위기였다. 굳이 독재정권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경찰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범인을 놓칠 때도 있었다. ‘양천구 16개월 영아 살인사건’과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수사무마 의혹’, ‘마포 감금·살해 부실수사’ 논란까지 김창룡 경찰청장 취임 이후 일어난 사건들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검·경수사권 조정 시행으로 경찰의 수사 권한이 커지면서 과오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이 감당해야 할 책임은 더 커졌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김 청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청장은 이 기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스스로 ‘낙제점’은 아니지 않나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다만, 양천구 16개월 영아 살인사건을 경찰의 잘못으로 인정하면서 유사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영규 사회부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7월 23일 취임 이후 1년이 지났다. 소회를 말해달라. “1년 정말 빨리 지났다. 수사구조개혁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취임 이후 범죄 예방을 중점에 둔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을 강조했다. 제도적인 건 마무리가 됐고, 어떻게 잘 실행하느냐에 들어선 것 같다. 힘든 시간도 있었고, 결단을 해야 할 때도 있었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도 보람 있었다. 점수로 따지자면 낙제점은 아닌 것 같다. 1953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67년 만에 경찰이 일차적 수사기관으로 거듭난 첫해로 잘 정착하고 시행되는 게 제가 부여받은 소명인 것 같다. 최소한의 직무는 완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사권조정 이후 일선 경찰관의 업무량 과부하로 일선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또 수사역량 부족으로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많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수사권조정 이후 6개월 평가는. “새로운 절차가 정착하는데 시간이 소요돼 사건처리 건수가 시행 초기 감소했다가 3월부터 안정 추세다. 큰 무리 없이 정착됐다고 평가한다. 검찰과 협력 관계도 많은 분이 우려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계기로 원활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현장 업무가 많이 늘어났다. 과거 검찰 스스로 보완수사하던 걸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하게 돼 있어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를 예상하고 수사분야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인력·예산 지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인력·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올 초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사건무마 의혹과 마포 오피스텔 사건 초동대처 미흡 등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역량, 신뢰도 문제가 제기됐다.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걸 감수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수사심사책임관·책임수사지도관부터 외부적으론 경찰수사심의위원회로 이어지는 ‘3중 심사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사관 한 사람이 사건을 멋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을 막는 게 목표다. 자의적 독단으로 사건을 잘못 처리해도, 팀장이나 과장, 서장이 잘못된 점을 집어내고, 제삼자인 수사심사책임관과 책임수사지도관이 또 문제점을 지적하고, 분기별로 외부 시각에서 경찰 사건 처리가 적정했는지 민간전문가 시각으로 검토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이 전 차관 사건 같은 잘못된 사례가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가짜 수산업자’ 로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사항을 현 정권에 흘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울경찰청에서 언론에 밝힌 대로, 경찰은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수사할 것이다. 이 답변이 경찰이 할 수 있는 기본 답변이라 생각한다.” -아동학대 방지와 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 어떤 방안을 마련했나. “아동학대는 가장 대표적 사회적 약자 사건이다. 범죄 저항력이 거의 없거나 없는 피해자다. 국민이 경찰의 잘못에 더 분노하고 질책하는 이유는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관이기 때문이다. 양천서 아동학대 사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찰이 반드시 역할을 해야 한다. 경찰 차원에서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통해 학대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예방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자치경찰제가 도입된 만큼 지역 주민의 요구에 따라 대응책도 발전할 거로 생각한다. 지역 자치경찰 업무에 대해선 청장이더라도 바로 지시 못 한다. 각 지역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남은 임기에 꼭 잘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하반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게 ‘사전 예방’에 중심을 둔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이다. 일관되고 동일한 법 집행을 위해 노력할 거고, 경찰법 집행이 공정하고 수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퇴임 이후에는 정치할 생각 없다. 정치할 사람도 못돼서 그런지 주변에서 물어보는 사람도 없다.”
  • 3기 신도시 40% 싸다더니… 시세 맞먹는 계양·복정 분양가

    3기 신도시 40% 싸다더니… 시세 맞먹는 계양·복정 분양가

    총 4차례 연내 3만 2000가구 공급 나서시세의 60~80%로 분상제 적용했다지만59㎡ 계양 3억대·복정 6억대 주변과 비슷 공공분양, 특별공급 85%·일반공급 15%다른 주택 본청약 당첨땐 사전청약 무효16일부터 3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4333가구를 시작으로 연내 3만 2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3기 신도시 아파트 사전청약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첫 사전청약 지구는 인천 계양(1050가구), 위례 신도시(418가구), 성남 복정(1026가구), 의왕 청계(304가구), 남양주 진접2(1535가구) 등이다. 두 번째 사전청약은 오는 10월 실시되며 남양주 왕숙2(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1800가구) 등에서 9100가구가 나온다. 11월에는 하남 교산(1000가구), 과천 주암(1500가구), 시흥 하중(700가구)), 양주 회천(800가구) 등에서 4000가구가 공급된다. 12월에는 남양주 왕숙·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590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1100가구), 안산 신길2(1400가구) 등에서 공급된다.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의 60~80%에서 결정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인천 계양 신도시를 예로 들면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으로 59㎡ 아파트값이 3억 5600만원 정도 된다. 땅값이 다른 곳보다 비싼 성남 복정1과 위례 신도시 아파트는 3.3㎡당 2400만~2600만원이다. 59㎡ 분양가의 경우 6억 7600만원 수준이다. 일각에선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고분양가 논란도 제기됐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가운데 신혼부부(30%), 생애 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특별공급(15%)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15%는 일반공급으로 분양한다. 청약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사전청약 대상 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특별분양은 공급 유형에 따라 입주자 저축·자산·소득·무주택가구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 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다.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30%를 우선 공급한다. 청약은 누리집 ‘사전청약.kr’이나 현장 접수처(위례·고양·남양주·동탄)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와 그 가구에 속한 사람은 다른 분양주택의 사전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다른 주택의 본청약(일반청약) 신청·당첨, 주택 구입은 가능하지만, 사전청약 당첨은 무효화된다. 사전청약 당첨 주택에 입주 때까지 의무 거주 기간 요건,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된 이후에는 소득과 자산 요건을 추가로 심사하지 않는다. 본청약 때 소득 요건 등이 기준을 초과해도 무관하다는 것이다.
  • 이종환 서울시의원 “조례 제정을 통해 민원으로부터 고통받는 공무원이 없도록”

    이종환 서울시의원 “조례 제정을 통해 민원으로부터 고통받는 공무원이 없도록”

    서울특별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강북1)은 15일 「서울특별시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 조례」제정을 위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 의원은 1년간 6000여 건의 주정차 단속 및 민원 대응 업무를 하던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 A씨(34)가 지난 1월 한강에 투신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더는 민원으로부터 고통받는 공무원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 취지를 설명하였다. 중앙행정기관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악성 민원은 2018년 총 3만 4483건에서 2019년에 3만 8054건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4만 6079건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폭증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시청지부 홍춘기 수석부위원장 역시 이 의원의 조례 제정 취지에 공감하면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공무원들을 보호해야 할 때”라고 말하였다. 이날 간담회는 이 의원이 추진 중인 「서울특별시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 조례」와 관련하여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 조례 적용범위를 △본청, 직속기관·사업소 및 서울특별시의회사무처까지 정하였고,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민원인 등의 폭언 등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공무원의 신체적 안전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 의료비, 치유에 필요한 휴게시간 및 휴게시설의 지원을 명시하였으며, 민원인의 고소․고발에 따른 △법률 지원을 명문화하였다. 이 의원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라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노조의 의견이 반영되는 조례안을 만들 것을 약속하면서, 추후 서울시와 논의 과정에서도 오늘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협의할 것이라 하였다.
  • 4대보험 되는 ‘이모님’… 믿고 맡기는 ‘시니어 일자리’

    4대보험 되는 ‘이모님’… 믿고 맡기는 ‘시니어 일자리’

    “우리 집에 오시는 ‘이모님’한테도 4대 보험이 적용된다고?”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을 대하는 세간의 반응이다.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사노동자법은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노동 제공기관이 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퇴직금·4대 보험·유급 휴일·연차 유급휴가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물론 중개 업체와 관련 기관 3000여곳 중 향후 인증을 받은 기관 소속 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되고, 직업소개소나 개인 간 계약은 예외다. 그러나 1953년 근로기준법 제11조에서 ‘가사 사용인’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지 68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 집 이모님’도 드디어 ‘노동자’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진보다.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부담이 늘어나도 신설될 중개업체를 통해 가사노동자를 고용할지가 제도의 조기 안착에 중요하다. 오는 16일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을 앞두고 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 가사서비스 플랫폼인 사회적기업 행복한돌봄 안창숙 이사장을 만나 저간의 사정을 들었다.-지난 5월 21일,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제정안이 통과됐을 때 국회 앞에서 환영 기자회견을 했어요. 감개무량했겠어요. 안창숙 10여년 동안 가사노동자들의 법을 통과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했는데, 그게 주마등처럼 휙 지나가더라고요. 광화문 앞에서 앞치마 두르고 냄비 들고 퍼포먼스하던 기억 등…. 그런 고생들이 한몸에 녹아내리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법적으로도 노동자로 인정을 못 받고, 집에서도 이 일 한다고 말 못하던 선생님들(가사노동자)이 이제는 어디 가서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어요. 최영미 그간은 별로 흥분하질 않았는데 그날은 굉장히 벅찼어요. ‘드디어 국회 본청 계단에 우리 회원들이 서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 나이가 육십이 돼 가는데 지난 십 년 인생의 숙제가 풀렸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굉장히 착잡했죠. 10년 전 처음 시작할 때 같이 고생하신 분들이 이제 예순, 일흔이 넘어서 앞으로 받을 혜택이 적으니까요. -가사노동자법은 18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되고 10여년간 발의·폐기를 반복했습니다. 21대 국회 들어서야 통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 2010년 처음 발의할 때도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여성단체연합, 자활단체 등 대의에 동의하는 단체들이 모였지만 각자가 힘을 쏟기에는 어려운 이슈였어요. 이 문제를 자임하는 곳이 저희처럼 작은 단체라는 한계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슈에 대한 정치권, 언론, 연구자 등등의 이해가 적은 게 컸다고 봐요. 사람들이 ‘우리 집 이모님’을 가사노동자로 인식을 못 하는 거죠. 이 일에 종사하는 5060 여성이 대졸자도 아니고, 일흔 넘으신 분들은 중졸이나 무학자가 많아요. 가장 열악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어요. 거기에 더해 국회 시스템이 문제였죠. 무쟁점 법안이라 해도 다른 당이 발의하면 반대한다는 식의 관행이 영향을 미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이 계속 뒤로 밀렸어요.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도 상임위가 바뀌면 힘을 못 쓰고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했죠.-반면 21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정부안을 최초 발의한 이래, 9월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발의안이 나오고 1년도 안 돼 의결됐어요. 안 시기적으로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이 의원, 강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과 한국노총이 앞장서 주니까 우리도 힘이 났고요. 시민단체들이 이번에는 다 같이 “한 번 해 보자”라는 기운이 있어서 협업이 잘 이뤄진 거 같아요. 최 저는 사실상 포기했었어요. 10년 동안 현장 노동자들이 너무 지쳤고요. 하다못해 산업재해라도 인정받아야겠다는 고민을 하는 와중에 이 의원이 등장해서 초선 의원의 저돌성을 보여 줬어요. 한국노총도 이번에는 ‘내 조직이 아니어도 한 번 뛰어들어 보자’라는 적극성을 보여 줬어요. 같이 보도자료 뿌리고 의원들을 만났는데 정말 큰 힘이 됐죠. 국회에서도 ‘현장 노동자들이 죽자사자 10년을 고생했으면 이번에는 좀 해 주자’라는 일종의 합의가 있었던 거 같아요. 최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경기도 부천에서 실직가정 돕기 운동을 하다가 여성 가장의 존재에 주목, 가사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IMF 당시 실업단체들이 만든 중장년 여성일자리사업단이 2003년 ‘전국여성가사사업단 우렁각시’라는 전국조직으로 발전했고, 2012년에 지금의 협회가 창립됐다. 안 이사장은 2008년 서울로 유학을 온 아이 따라 강원도 태백에서 상경해 가사노동자로 일하다 ‘우렁각시’에 합류했다. 지금은 가사관리, 산후관리, 베이비시터를 포괄하는 가정 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돌봄에서 조합원들과 사용자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사노동자의 특수성은 전국 추산 40만명에 달하면서도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의 이슈는 일부 고령층 여성의 일로 치부돼 왔다. 중국 동포 등 이주노동자 문제와 직결되지만 어디서도 대변되지 않았다. 양대 노총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의 노동 문제는 조직률이 10% 안팎인 양대 노총이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 중심의 양대 노총에서는 주로 배달노동자, 대리기사와 같은 남자를 조직해 왔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이들은 직격타를 맞았다. 여성 실직자들이 가사노동을 도맡게 되면서 기존에 고용했던 가사노동자를 해고하거나, 감염 우려로 집안에 외부인을 들이기 꺼리는 분위기까지 한몫했다. 안 이사장이 체감하는 가사노동자 실업률은 30%에 달한다. 가사노동자법은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가사노동자법이 1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현장에서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지요. 안 그간 선생님들한테 제공되는 게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휴게시간도 없고, 일하다가 다치면 본인이 다 부담하는 거예요.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하면 당장 잘리는 거고요. 퇴직금이나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었죠. 가사노동자법이 통과돼서 앞으로는 4대 보험이 되고, 노동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거고요. 앞으로 정부 인증을 통한 제공기관을 둔다고 할 때 어떻게 인증을 하고 운영을 할 것인가의 문제가 고민이 되는 거 같아요. 최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에서는 우려도 있고 기대도 있어요. 저희가 18대 국회 때는 근로기준법 11조를 없애는 방안을 냈었는데요. 11조가 없어지면 사람들이 베이비시터나 가사관리사를 쓰는 순간 본인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용자 책임을 모두 져야 해요. 너무 비현실적이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두는 안이에요. 우리나라에서 현행 근로기준법과 사회보험법의 적용을 받으려면 근로자, 피고용자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거죠. 고객 입장에서도 우리 집에 오는 가사노동자가 맘에 안 들거나 불안할 수도 있는데 고용자와 피고용자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제공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죠. 고객들은 불만을 회사에 얘기하고, 회사도 노동자의 근로소득을 보장하는 형태가 되는 거죠. 이렇게 해야 향후 산업으로 발전해서 근로복지 속으로 편입될 수 있는 거고요. -가사노동자법 통과로 향후 가사서비스 요금이 30%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비용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안 4대 보험을 들게 되면 기존에 받은 100만원에서 그중 30만원 정도는 본인 부담금이 될 것이고요. 요금도 당연히 올라가겠죠. 30%까지는 안 되더라도 2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최 현재 일반 가사 플랫폼들에서 가사관리사 시급이 1만 1000원 안팎인데요. 단순 계산했을 때 추가되는 금액이 퇴직금 10%, 보험료 20%, 부가세 10%를 감안하면 40%가 돼요. 당연히 노무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죠. 몇 년 전 조사에서 가사서비스 이용자들이 서비스 품질을 믿을 수 있다면 감내할 수 있는 인상액으로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33.1%, 10~30%가 29.1% 수준이었어요.(2015년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조사 결과) 이용자는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한편으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노동자들은 자신이 받는 이익에 대해 의무를 다해야죠. 서로 감내하는 부분들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런 것들도 연착륙해야 하잖아요. 정부가 제공기관과 노동자들에게 세제감면을 해주고 소비자들한테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해요. 그래야지만 전체 비용이 많이 안 올라가는 선에서 연착륙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이 이어서 들려준 현장의 기대와 우려는 다음과 같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입사해 사원증을 갖고 싶다는 것, 특히나 사회적협동조합 같은 공익적 기관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것이 가사노동자들의 바람이다. 한편 요금 상승이 가사노동자를 주로 고용하는 여성과 피고용인 여성의 갈등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는 여성 대 여성의 싸움이 아닌, 68년간 국가가 방기했던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가사서비스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쪽 일자리 파이가 엄청 크거든요. 저처럼 예순이 넘어서도 건강하신 분들이 여기 들어와 사원증을 새로 가질 수 있어요. 시니어들의 일자리와 40대 파트타임 일자리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조희연, 노무현 ‘아내’ 발언 언급…“다시 돌아가도 특채할 것”

    조희연, 노무현 ‘아내’ 발언 언급…“다시 돌아가도 특채할 것”

    부당 특별채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가더라도 자신은 특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3일 페이스북에 “‘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곤 한다”며 “다시 돌아가도 특별채용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조 교육감은 “해직 사유가 어떻든지 간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소명’을 부여받은 교사가 수년간 아이들 곁을 떠나 고통받을 때 교육감은 다시 그분들이 교단에 서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이라는 생각에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직의 아픔을 겪은 분의 특성이 어떠하건, 사유가 어떠하건, 소속이 어떠하건, 특별채용의 시대적 정당성과 교육적 타당성이 있다고 하면 선생님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를 맞아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장인의 전적을 이유로 정치적 공세를 받을 때를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은) 장인의 전적을 문제 삼아 공격하는 이들에게 ‘그렇다고 아내를 버리라는 말입니까’라고 말하는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 역시 최근 감사원 조사와 공수처 수사를 받는 상황이기에 노 전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발언이 특별히 와닿았다고 토로했다. 조 교육감은 “(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교육감은 다시 그분(해직교사)들이 교단에 서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당장 오늘 시련이 있다고 해도 다시 생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별채용은 교육감 재량 권한이며 법령에 따라 진행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특별채용을 공개전형으로 실시했고, 심사위원 채점 결과에 따라 채용을 결정했다”며 “7명의 변호사에게 공식적으로 자문했는데 7명 모두 적법하다고도 (판단)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지난 2018년 말 진행된 증등교사 특별채용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교사 4명 등 5명을 특정해 선발했다며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은 공수처에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비리 1호 사건’으로 이첩됐다. 공수처는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 본청 내 교육감실, 부교육감실, 정책안전기획관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소방재난본부 ‘부본부장’ 직제 신설 시급하다”

    홍성룡 서울시의원 “소방재난본부 ‘부본부장’ 직제 신설 시급하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소방재난본부에 ‘부본부장’ 직제를 최우선적으로 신설하라고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최근 들어 소방업무는 과거 화재진압 중심에서 벗어나 구조·구급, 생활안전사고, 감염병, 테러 등 다양한 사고와 재난에 대한 역할이 확대되면서 소방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소방재난본부의 정책기능 및 역할, 재난현장 지휘·통제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보다 계층화된 조직체계가 요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소방재난본부장을 보좌할 수 있는 ‘부본부장’ 직제가 없어 본부장 1인에게 주요 정책 판단 및 재난현장 지휘통솔 등의 업무가 광범위하게 집중됨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국가가 직접 인사권을 행사하는 소방재난본부장의 퇴직 또는 인사이동 시 후임 본부장 발령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본부장 궐위 상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실제로 2019년 7월 전임 본부장이 갑작스럽게 퇴직함에 따라 후임 본부장 임명 때까지 무려 한 달 이상 재난 콘트롤타워 공백상태가 유지된 적도 있었다”고 지적하고, “서울은 다른 시도와 비교했을 때 화재 발생 2.5배, 구조와 구급 출동은 3.2배로 소방서비스 수요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소방재난본부장은 단 하루라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종합방재센터, 119특수구조단, 소방학교, 청와대 소방대, 자치구별 소방서 등 28개의 직속기관과 서울시 공무원 정원 1만9천여 명의 약 38%에 달하는 7천20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본부장 보좌기구에 해당하는 부본부장 직제가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고, 경찰청 등 유사 조직과 서울시 본청 실·국·본부와 비교하더라도 형평성 및 균형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한, “특히 본부장 부재시 그 직무대행을 보좌기구가 아닌 부서 단위의 사무를 관장하는 과장급이 하고 있어 부본부장 직제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 어떠한 것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우선할 수 없다”면서, “소방재난 관련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세훈 시장은 이번 조직 개편시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소방재난본부에 ‘부본부장’ 직제를 신설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력난 심각해 주 70시간 근무도… 공공의사 처우개선 나선다

    인력난 심각해 주 70시간 근무도… 공공의사 처우개선 나선다

    “영화 ‘300’과 같은 상황입니다. 정원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304명의 의사가 하루하루를 전쟁터처럼 보내는 것이죠.”(김경희 서울 성동보건소장)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코로나19와의 전쟁이 1년 4개월째 계속되면서 빈약한 국내 공공의료 인프라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직접 대면하는 현장의 공공의료인력이 정원도 채우지 못함에 따라 서울시가 공공의사 처우 개선과 함께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자치구 정원 259명에 238명만 근무 서울시는 15일 지난 1월 기준 의사 공무원이 304명으로 정원인 348명보다 44명(12.6%)나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현장을 맡은 자치구의 경우 259명이 정원이지만 현재 238명밖에 없어 21명의 의사가 부족하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병원과 방역정책을 담당하는 본청 등의 근무 인원도 정원(89명)보다 23명이 적은 66명에 불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략 자치구별로 1명의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축구로 치면 11명이 아니라 10명이 뛰면서 코로나19라는 적과 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의사가 부족하다. 지난 3년 동안 서울시 공공간호사는 정원이 506명 늘었지만 의사는 정원 변동 없이 결원만 늘어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는 난리다. 성동구 코로나19 현장을 책임지는 김 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공의료인력, 특히 공공의사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공공의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보건소장임에도 검체검사부터 집단감염 발생지 조사를 나간다. 공공의료인력 부족으로 1인 다역을 해야 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공공의사는 대체 인력이 없어 일주일에 70시간을 넘게 근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의욕을 보이던 공공의사들도 장기화되면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몇 자치구의 경우 공공의사가 그만뒀다”고 귀띔했다. 공공의사 부족이 코로나19에 한정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공공의료인력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먼저 2000년대 이후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는 점이다. 실제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이후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발생까지는 7년이 걸렸다. 하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2015년, 코로나19가 지난해 발생하면서 팬데믹 발생 주기가 6년, 5년으로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서울은 2017년 129만명이던 65세 이상 인구가 2027년에는 202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의료지원이 더 필요한 1인 가구도 2017년 118만명에서 2027년 138만명으로 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의료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 노인과 저소득층 등에 대한 의료공백이 커지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같은 위기에 대응하는 것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고령화·1인 가구 증가로 의료공백 우려 그렇다면 ‘공공의사를 더 채용하면 될 게 아니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8년 316명이었던 공공의사 수는 2019년 308명, 지난 1월 304명으로 감소세다. 이유는 뭘까. 한마디로 민간병원보다 처우가 좋지 않아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보다 급여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면서 “소명의식에만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국 서울시가 팔을 걷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이틀째를 맞은 지난 9일 시청에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공공의사 채용방식과 처우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서남병원도 서북병원도 의사 정원을 다 못 채우는데 가장 큰 원인은 처우에 있다고 들었다. 아낄 게 따로 있지 시민 건강을 챙기는 의료 인력이 정원을 못 채우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상반기 공공의사 정기채용에서 26명을 뽑기로 하면서 충원방식을 수시채용에서 연 2회 정기채용으로 전환했다. 보수는 올해 신규채용부터 최대 40% 인상해 현실화하고 연봉 책정도 근속연수뿐만 아니라 진료과목이나 경력별로도 차등을 두는 등 처우 개선도 진행한다. 전문의 연봉은 진료과목에 따라 1억 1000만원∼1억 4500만원, 일반의 연봉은 7700만원∼1억 200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민간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처우를 개선해 공공의사를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광주 구청장들 점심시간 휴무제 “시기 상조” 결론

    광주 공무원노조가 5월부터 시행키로 한 ‘민원업무 점심시간 휴무제’를 두고 자치구 구청장들이 ‘아직 때가 이르다’며 준비 기간을 요구하기로 했다. 13일 광주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한 결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준비와 시기를 공무원 노조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구청장들은 점심시간 휴무제 취지에는 공감하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준비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협의회는 점심시간 휴무제 시기를 조정하기 위해 공무원 노조에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는 이에 대해 대해 조합원 의견을 청취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민원업무 점심시간 휴무제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2조 제2항을 근거로 공무원의 점심 식사를 보장하고자 노조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을 예고했다.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5개 구청 민원실, 동 행정복지센터가 단일화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가 점심시간 휴무제를 예고하자 각 자치구는 시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부동산이나 자동차 거래에 필요한 인감증명서 발급 등 일부 민원은 창구에서만 처리할 수 있고, 점심시간 업무 공백을 일부 해소할 무인민원발급기 추가 구매와 현장 배치까지 내달 1일은 일정이 빠듯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민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원 서류를 떼는 경우가 많은 데 이를 중지할 경우 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 본청은 이들 5개 자치구와 달리 점심시간 휴무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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