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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평등한 폭염, 수치로 사회 재난 증명… 대안은 구체화해야”[독자권익위]

    “불평등한 폭염, 수치로 사회 재난 증명… 대안은 구체화해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01차 회의를 열고 8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위원이 참석했다.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은 서면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불평등한 폭염’ 심층 기획이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하고, 발로 뛴 르포를 통해 일상화된 폭염을 사회적 재난으로 재정의했다고 호평했다. 다만 피상적인 대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기사의 주제를 미리 설정해 ‘취재원 비대칭’ 현상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 폭염 분석, 완결성 있는 서사 보여줘행정적 걸림돌 파고들지 못해 한계‘불평등한 폭염’ 기획은 폭염을 단순히 자연재해가 아니라 주거·노동·소득 불평등이 결합된 구조적인 사회 재난이라고 재정의하고, 완결성 있는 서사 흐름을 보여줬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산재 승인율이 85.5%로 높아도 중대재해처벌법상 무혐의 처분이 남발되고 있다는 점을 대비시켜 사법 당국의 안이한 법 적용 기준을 정확히 짚었다. 특히 포천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직접 측정한 온도로 생생함을 확보하고 14㎡ 면적 기준에만 매몰돼 있는 현행 최저주거 기준의 한계를 비판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해외의 ‘기후 적응형 주거 기준’을 끌어와 ‘생존형 주거 기준’을 개정하자는 제도적 쟁점을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 해법이 어떤 행정적 걸림돌이 있는지 파고들지 못한 한계가 있다. 매주 일요일자 온라인 정기 코너인 ‘주목 이주의 법안’은 발의는 되지만 조명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법안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책이나 법제를 다루는 기사와 연계해서 실제 정책이 어떻게 변하고 통과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온라인 입법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독자들에게 더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씨줄날줄 정보 주권 문제 확장 호평유튜브 채널 운영·검증 짚어봤으면17일자 ‘韓정치 유튜브 449개 폐쇄… “조직적 여론 조작 움직임”’ 기사는 국내에서의 조직적인 여론 왜곡이 의심되는 사안을 해외 플랫폼의 조치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잘 짚었다. 18일자 ‘[씨줄날줄] 구글의 정치 유튜브 폐쇄’ 후속 오피니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정보 주권 문제로 확장한 점도 좋았다. 다만 449개라는 숫자에 비해 정작 어떤 채널이, 어떤 식으로 운영했는지가 드러나지 않았다. 빅테크 플랫폼의 판단이 국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과정을 검증하기 어려운 문제 등을 짚어보길 원한다. 국제면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보도를 보면 3일자 ‘워싱턴DC ‘녹조라테’는 좌파 아닌 트럼프식 부실시공 탓’과 같이 강한 표현과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 자체를 문제의 원인으로 규정하는 제목을 썼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훈련 축소 요구 등 한국을 압박할 때는 제목도 상대적으로 건조해지고, ‘한국 투자 이행 속도에 불만’처럼 한국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 같은 인상을 남기게 돼 편집 기준에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혈죽도’ 대한매일신보 사료에 눈길정책 보도 이후 깊은 토론 이어가야지난달 30일자 ‘‘센 술’ 대명사였던 소주, 무한 저도주 경쟁… 마지노선은 어디?’ 기사는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 기획 기사와 더불어 소주 도수를 무작정 낮출 수 없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줬다. 덕분에 메인 기사에도 눈길이 더 갔다. 향토 기업을 발굴하는 기사들이 흥미로워 전국면에서 많이 소개해 줬으면 한다. 12일자 ‘대한매일신보 최초 보도… 충절의 상징 ‘민영환 혈죽도’, 광복 81년 맞아 다시 본다’ 같은 전국부 기사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서울신문의 자랑인 대한매일신보의 사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독자들이 쉽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대로 6일자 ‘한강서 줍깅하면 에코 마일리지 준다’ 기사 등 지자체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실제로 줍깅을 해보는 등 기사를 키우면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전면에서 스트레이트로 정책 기사를 쓰고 오피니언에서 해설하는 것이 좋은 작전일 수 있다. 다만 7일자 기사인 ‘정부와 각 세운 오세훈 “용산공원에 주택 공급, 절대 안된다’와 같이 기사에서 인용을 통해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알리기만 하는 게 신문 본연의 기능인지 의문이 든다. 10일자 ‘당장 집값 잡기냐 아이들 미래냐…‘빈 땅 영끌’ 용산 딜레마’ 기사가 용산공원 부지 활용에 대해 공론화할 지점이 무엇인지 재정리해 줬던 것처럼, 깊은 토론을 이어가는 것을 제안한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 데이터센터·폭염 기획 설득력 충분취재원 비대칭 탓 관점 다양성 부족형사소송법 개정, 8·13 부동산 대책, 데이터센터의 명암, 집권 여당 대표 선출 과정, 불평등한 폭염 등 5개의 주제 중심으로 기사를 분류해 봤을 때 공통적으로 취재원 비대칭 현상이 나타난다. 18일자 ‘‘이 수사 맞나’부터 다툰다…“법원, 비대해진 수사권 사전 통제를”’ 등 3개의 기사는 복잡한 법 개정 내용을 재판·수사·특검 차원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잘 설명했다. 그러나 엘리트 취재원에 의존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다룰 때 관점의 다양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14·15일 이틀에 걸쳐 전한 ‘8·13 부동산 대책’ 기사는 정책의 맥락과 의미를 잘 설명했고,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기준까지 제시해 정책 저널리즘적으로 우수하다. 다만 정책 자체의 타당성을 지적하는 게 없이, 전문가의 전망을 인용해 ‘얼마나 빨리, 제대로 실행할 것인가’만 평가했다. 기획인 ‘데이터센터의 명암’과 ‘불평등한 폭염’은 설득력이 있다. 서울신문의 프레임 설정이 신선하고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합의 없는 데이터센터 증설은 문제다’, ‘폭염과 불평등의 상관관계’ 프레임이 워낙 강해 다른 대안적 설명들을 채택하기가 어렵게 됐다. 취재원에 따라서 관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취재원이 누구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 과정 보도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특정 정당 내에서 이루어지는 선거다 보니 정책의 차이는 없겠지만, 정치적 비전의 차이라도 볼 수 있도록 묻는 기사가 있었으면 했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제개편안 신속 보도·편집 뛰어나여성 정치인 직업의식 접근법 의문2일부터 6일까지 연재한 기획 ‘불평등한 폭염’은 ‘가난한 동네가 더 덥다’는 당연해 보이는 명제를 구체적인 수치를 엮어 입증했다. 기자들이 더운 날 직접 발로 뛴 흔적도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이주노동자 숙소 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바로 정책적 반응을 보인 것도 이 기사의 성과다. 다만 마지막 대안 제시가 다소 원론적인 제언에 머물렀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어렵지만 후반부도 힘이 실렸으면 한다. 지난 3일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당일 이를 여러 면에 걸쳐 신속하게 정리한 보도의 기본기가 탄탄했다. 또한 그래픽과 함께 가독성을 높이는 편집 역량이 뛰어났다. 다만 서울신문이 잘해 왔던 관가 내부 논의 등 정치권의 뒷이야기를 짚는 후속 보도가 없어 아쉬웠다. 17일자 오피니언 면의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청년에게 폐버스 임대주택?…이것은 인종차별이나 마찬가지’ 칼럼에서 자가 소유 기회를 봉쇄당한 것이 미국 흑인 차별사의 핵심이었다는 논지는 충격적일 만큼 신선했다. 일간지에서도 이런 보도가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좋은 보도였다. 서울신문에 젠더데스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18일자 ‘[서울광장] 여성 정치인의 직업의식’ 칼럼은 애정 때문에 여성 정치인을 내세웠겠지만, 정책 전문성을 여성 정치인의 직업윤리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의아했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성인실종 제도 허점 짚고 방향 제시제목 속의 ‘논란’ 부정적 프레임 설정8월에는 구조적 문제를 짚는 기획·탐사 보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25일자 ‘골든타임’ 지킬 법도 없다… 성인실종 99.7% 단순 가출 처리’는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지문 사전등록제 저조 등 실종자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를 짚어 정책 개선 방향까지 제시한 기획이었다. 같은 일자 ‘허술한 장교 양성… 공사엔 항공 우주, 해사엔 체육 교수가 없다’ 기획은 현장 실태를 직접 취재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다만 24일자 ‘3억 전세로 강남 20년 살고… ‘무기한 살게 해달라’ 논란’은 제목부터 이를 ‘논란’으로 프레임 설정을 해 부정적 뉘앙스를 앞세웠는데, 정작 입주민들이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정이나 주거복지 전문가의 균형 잡힌 시각은 부족했다. 정책이나 사법·정치 이슈를 다룰 때 특정 프레임이나 자극적 표현으로 쏠리는 경향, 그리고 강력범죄 보도에서 세부 묘사 수위에 대한 신중함을 기대한다.
  • 주식회사 알피,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ECG Buddy’ 국내 도입 의료기관 120곳 돌파

    주식회사 알피,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ECG Buddy’ 국내 도입 의료기관 120곳 돌파

    - 정식 판매 이후 빠른 도입 확대…세브란스병원 공급 계약으로 상급종합병원 시장 진입- 국제 학술지 외부 검증 연구 발표 및 해외 시장 확대 추진 의료 AI 기업 주식회사 알피(ARPI, 대표 김중희)가 자사의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ECG Buddy(ECG 버디)’를 도입한 병원이 전국 12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알피에 따르면 ECG Buddy는 2025년 4월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 국내 의료기관 120곳에 도입됐다. 특히 최근 국내 주요 대형 병원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과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급종합병원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확보했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인 ECG Buddy는 12유도 심전도 이미지를 AI 알고리즘으로 판독해 부정맥 등 주요 심장 박동 이상을 분류하고 관련 정량 지표를 신속하게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유럽 CE MDR, 호주 TGA, 대만 TFDA, 베트남, 뉴질랜드 등 주요 해외 규제 기관의 인허가를 확보하며 글로벌 진출을 넓혀 가고 있다. 기술력에 대한 국제적 검증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국제 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에 미국 대형 학술의료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다기관 독립 외부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되며 제3자 검증을 통한 성능 입증이 이뤄졌다. 김중희 알피 대표는 “정식 판매 1년여 만에 120개 병원이 ECG Buddy를 선택한 것은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브란스병원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글로벌 시장에서 심전도 판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알피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 공급망을 지속해서 넓히는 한편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8월에는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글로벌 심장학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ECG Buddy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 中유학생 살인 용의자, 범행 직후 여장한 채 돌아다녔다…화장실서 옷 갈아입고 귀가

    中유학생 살인 용의자, 범행 직후 여장한 채 돌아다녔다…화장실서 옷 갈아입고 귀가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검거된 중국인 남성이 범행 직후 여장을 하고 피해자의 행적을 꾸미려 한 정황이 파악됐다. 26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정모(30대)씨는 피해 여성 A(20대)씨가 연락이 끊긴 다음 날 경찰에 실종 사실을 최초 신고했다. 경북 경산의 한 대학원에 유학 왔던 A씨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4일 학위 수여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재입국했다. 그러나 A씨는 졸업식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늦게부터 가족 및 지인 등과 연락이 끊겼다.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는 다음 날인 지난 21일 오후 7시쯤 경북 경찰에 접수됐는데, 이때 실종 신고를 접수한 사람이 정씨였다. 정씨는 당시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로 소개하며 “대구로 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휴대전화 위치값 등을 분석해 실종 당일 대학원 앞 편의점과 동대구역 인근 등 2곳에서 A씨 휴대전화 접속 이력을 포착했다. 이에 경북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당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관할 지구대 인력이 투입돼 현장 수색이 진행됐다. 그러나 A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다가 실종 닷새 만인 25일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정씨 주거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 지인 등에 따르면 A씨는 과거부터 정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여장한 채 동대구역行…화장실서 옷 갈아입고 귀가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자인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수상한 점을 포착해 범죄 혐의를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씨가 이미 A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하루 늦게 실종 신고를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정확한 사망 시간을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정씨가 범행 직후로 추정되는 시각에 여장을 한 채 돌아다닌 사실이 파악됐다. 경산경찰서는 정씨가 지난 20일 오후 2시쯤 피해자와 함께 자신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통해 확인했다. 두 사람이 주거지로 들어갈 당시 정씨가 A씨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씨는 혼자 여성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왔다. 그는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으며, 특정 시점에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은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정씨가 일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가는 모습도 확인했다. 경찰은 정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中영사관 “범인 엄벌 요구…유족에 영사 조력”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전날 오후 7시 29분쯤 경산 하양읍 노상에서 체포된 뒤 현장검증을 거쳐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쯤 경산경찰서로 호송됐다. 그는 경찰서로 호송되며 취재진이 범행 동기 등을 묻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검 등이 끝나면 시신은 유족에게 인계된다. A씨의 사망 소식은 국내 타 지역에 있는 A씨 친인척에게 전했다. 한편 중국 영사관은 정씨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은 “한국 경찰에 확인한 결과 며칠간 실종됐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 1명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날 밝혔다. 영사관은 한국 경찰 측에 전면적인 조사 착수와 범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한편 유가족의 사후 처리와 관련해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락 두절 20대 中 여성 유학생 끝내 주검으로…피의자는 30대 중국인 남성

    연락 두절 20대 中 여성 유학생 끝내 주검으로…피의자는 30대 중국인 남성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경북 경산시 한 대학원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이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는 30대 중국인 남성으로, 그는 피해 여성 A씨가 연락이 끊긴 다음 날 경찰에 실종 사실을 맨 처음 알린 인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이미 A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하루 늦게 직접 실종 신고를 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이 숨진 정확한 사망 시각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중국인 유학생 A(25)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 국적 남성 정모(30대)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대생 A씨는 경북 경산의 한 대학원 소속으로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4일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재입국했다. 하지만 A씨는 졸업식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늦게부터 가족 및 지인 등과 연락이 끊겼다. 다만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는 다음 날인 지난 21일 오후 7시쯤 경북경찰에 접수됐다. 이후 수사 당국이 휴대전화 위칫값 등을 분석한 결과 실종 당일 A씨 행적은 자신이 속했던 대학원 앞 편의점과 동대구역 인근 등 2곳에서 포착됐다. 이에 경북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당일 오후 7시 30분쯤 A씨 마지막 행적을 고려해 대구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관할 지구대 인력 등이 투입돼 현장 수색을 벌였으나 피해 여성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실종 닷새 만인 이날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피의자 주거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정씨는 지난 21일 경찰에 A씨 실종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씨는 경찰에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대구로 나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초 실종 신고자인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수상한 점을 포착해 범죄 혐의를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정씨가 이미 A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하루 늦게 실종 신고를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이 사망한 정확한 사망 시각을 규명하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A씨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범행 현장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경산경찰서로 호송된 정씨는 옅은 회색 운동복 차림이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정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라며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의 실종 사실은 최근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A씨 가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피해 여성과 같은 학교 학생들도 해당 내용 글을 국내 SNS에 게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다만 SNS상에서 피해 여성이라고 지목된 인물이 실제 A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게다가 피해자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나란히 손을 잡고 찍은 사진도 SNS에 떠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치안 현장 AI 지원·한국형 AI 기상 모델전 중앙부처 연내 AI 관리시스템 도입AI가 보고서 초안 작성…AI 교육 의무화공직 AI 인재 2만명 육성…AI 영향 평가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서버 임차 검토국민 개별 대응 힘든 분야, 공공 AI 나서야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학습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찾아 글·사진 등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만 3세 이상 5만 750명 대상)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교통·교육 등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했고, 44.5%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어느샌가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것이죠. 시간·인력·비용 등 한정된 자원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 제공하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AI 민주정부’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00억·3년 걸릴 일을 이틀 만에”‘AI 정부 실험실’…정부가 AI 꽂힌 이유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어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자들에게 시연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것은 현장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무원이 직접 개발해 국민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정부 실험실’ 사례였습니다. 지난 6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참여한 실전형 경연인 ‘2026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 2명이 개발한 ‘쨍하고 해뜰날’은 행안부의 주소 데이터 서비스(API)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지도·공간정보 플랫폼 ‘브이월드(V-World)’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입니다. 토지 지번만 입력하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한지 진단하고 예상 설비용량과 발전량, 수익은 물론 인허가 절차까지 한 번에 안내해줍니다. 특히 지도를 3차원으로 전환하고 일사량·그림자 정보를 켜면 해가 뜨고 지는 동선에 따라 해당 농지에 햇볕이 얼마나 드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어 AI가 일사량 등을 분석해 예상 설비용량과 연간 발전량·수익까지 계산해줍니다. 심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말이죠. 물론 실제 수익은 설치비와 전력 효율·유지관리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며 무턱대고 농지에 태양광 시설부터 설치했다가 손해를 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AI가 영리하게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죠.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보통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면 정보화 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2~3년의 시간도 걸리는데, 이 서비스는 이틀 만에 개발됐고 한 달 정도 보완을 거쳐 대민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확산되면 예산 절감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분석 서비스는 추가 고도화를 거쳐 다음 달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에는 현재 약 670건의 과제가 등록됐으며 참여자도 1800여명에 이릅니다. 돌아와서, 정부는 이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정책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를 대폭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찰떡 답변’ AI 상담 서비스청년에 구직수당·교육비 맞춤 정보우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5대 분야에 AI 상담체계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돌봄과 납세, 감염병 예방, 식생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누구나 AI에 묻고 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다소 복잡하게 질문해도 AI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맥락을 분석해 세금 감면 혜택과 공제 요건, 신고 기한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합니다. 몸이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초기 증상을 판별하고 진료 정보와 전문 의료기관 위치, 예방수칙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농사를 지을 때는 병해충과 재배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복잡한 복지서비스 수혜 자격을 신청자의 가구·소득 여건에 맞춰 AI가 확인해줍니다.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환별 권장·주의 식단이나 의약품 주의사항도 A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에게는 구직활동 수당과 창업교육비 등 자신에게 맞는 고용·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고령층에게는 AI 돌봄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분야별로 AI 서비스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세금 상담과 농업 분야는 내년에, 복지·식약 분야는 2028년, 안전 분야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마다 제각각인 임산부 지원 혜택을 찾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황 실장은 “각 기관의 서비스를 모아 통합한 AI 통합서비스는 내년 말에 나온다”며 “전문가가 코딩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정해진 답을 내놓는 기존 챗봇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AI가 재구성해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하나의 창구에서 어느 분야를 질문하더라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적으로 한 단계 나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즘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챗봇 상담서비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고, 정해진 문구를 반복하는 데 그쳐 급하게 비대면 상담이 필요한 국민의 답답함을 키운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내놓을 AI 통합서비스는 이런 기존 챗봇을 넘어 국민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한층 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24와 혜택알리미 등 주요 대민 서비스를 통합해 국민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를 표준화·모듈화해 카카오·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과 ‘모두의 AI’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난·안전 정보 창구인 ‘국민안전24’에도 AI를 접목합니다. 산불이나 홍수 등 재난 위험을 AI가 감지·예측하고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식이죠. 국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려 해도 국민이 아이디어를 보고서 형식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구성하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글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 제안을 요약·분석하고 유사 정책과의 비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을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구체화해 실제 정책이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숙의토론과 1대1 심층 대화, 대규모 공공 토의가 가능한 ‘AI 공론장’도 마련합니다. 정부 웹사이트와 앱도 AI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뀝니다. 검색한 문서를 토대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맞춰 법령 정보와 정책 사례 등을 표준화하고, 정부 웹과 앱을 AI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중앙부처 홈페이지를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느끼겠지만 현재 정부 웹사이트는 대체로 ‘정책 홍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는 불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고, 법령·사례집 등 공공정보도 AI가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확 바뀝니다. 올해 말까지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를 47개 중앙부처로 확산해 법령 검토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행정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이 직접 AI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AI 정부 실험실’도 운영합니다. 현장에서 개발한 결과물은 ‘공공저장소(GitLab)’에 등록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부처별 특성을 살린 AI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치안 현장 AI 지원(경찰청), 한국형 AI 기상·기후 모델(기상청), 의약품 허가·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 AI 건축허가·안전관리(국토부), 조달 제안요청서 AI 자동 생성(조달청) 등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죠. 부작용 대비 ‘공공 AI 윤리기준’ 마련개인정보 침해·책임 검증 ‘AI 영향 평가’공직사회의 AI 역량도 대폭 강화하는데요.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2만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공무원 AI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 과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 톱(TOP) 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 공유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부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 사업이 개인정보 침해 등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 등을 검증하는 ‘AI 영향평가’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AI 보안성 검토 가이드라인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원이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정부’ 도입을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국민주권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공 AI가 역할을 한다면 정책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겁니다.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요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진 도용·사칭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사와 사칭 계정 삭제를 지원하거나, 딥페이크 등 AI 합성물이 성범죄에 악용될 경우 관련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내 일괄 삭제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제주에서 실종됐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처럼 실종자를 찾는 데도 공공 AI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해 특정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서버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로 행정·금융·의료 전산망에 장애를 일으켰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AI 서버 구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2030년 폐쇄하고, 세종시에 운영 중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를 임차·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해 유지·관리할지, 초대형 민간 데이터센터를 활용할지 비용과 효율성은 물론 보안과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AI의 유용함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몫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정부의 AI 서비스가 더욱 적극적이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호반그룹, 방글라데시 식수환경 개선 나서

    호반그룹, 방글라데시 식수환경 개선 나서

    호반그룹이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식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방글라데시 지역에 안전한 물 공급을 지원하고 나섰다. 호반그룹은 워터테크 기업 지오그리드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의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하는 ‘KOICA CT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안전한 식수를 제공해 현지 주민과 교육시설 이용자의 식수 환경 개선과 수인성 질병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는 지난 6월 현지 실사를 통해 원수 특성과 음수 시설, 급수 배관, 설치 여건 등을 조사했다.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지역 행정기관(UNO) 본관과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시설별 급수 여건과 수질 특성에 맞춰 시스템을 설계·설치했다. 케라니간지는 호반그룹 건설 계열 호반산업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과 연계해 ICT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된 블로스는 정수·살균과 배관 관리,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결합한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이다. 현장 수질에 맞춰 정수·살균 방식을 적용하고 이온화 기술로 배관 내 녹과 침전물 등을 관리한다. 센서를 통해 수질과 물 사용량, 시스템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호반그룹은 지오그리드와 함께 앞으로 6개월간 스마트 정수시스템을 운영하며 수질 개선 효과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교육시설 이용자와 인근 주민 등 1000명 이상이 직간접적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에스앤에스랩, 글로벌 VC 고비파트너스와 업무협약… 국내 최대 민간 공유실험실에 ‘Satellite Office’ 들어선다

    에스앤에스랩, 글로벌 VC 고비파트너스와 업무협약… 국내 최대 민간 공유실험실에 ‘Satellite Office’ 들어선다

    민간 주도 공유실험실 중 국내 최대 규모인 총 850평의 실험 인프라를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대표이사 양원모)이 아시아 전역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고비파트너스(Gobi Partner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고비파트너스가 한국법인 고비코리아를 통해 에스앤에스랩 공유실험실 내에 새틀라이트 오피스(satellite office)를 설치하고, 에스앤에스랩이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상호 거점 구조다. 해외 VC가 일회성 프로그램이나 행사 협력을 넘어 국내 민간 공유실험실 안에 상주 거점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비파트너스 새틀라이트 오피스의 에스앤에스랩 내 설치와 운영 ▲에스앤에스랩 입주 딥테크 스타트업 공동 발굴과 투자 검토, 후속 투자 연계 ▲입주기업의 동남아 현지 시장 검증과 사업화, 글로벌 확장 지원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시장 진출과 확장에 대한 에스앤에스랩의 현지 파트너 역할 수행 ▲한국 대기업과 아세안 테크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의 한국 실증과 시장 진입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비파트너스는 에스앤에스랩 내 새틀라이트 오피스를 한국 딜소싱과 아세안 진출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한다. 이 거점에서는 국내외 유망 포트폴리오 투자 검토는 물론, 에스앤에스랩에 입주한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정밀 실사가 이뤄진다. 아울러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확장 지원과 아시아 주요 파트너 네트워크 연결도 동시에 수행된다. 즉, 스타트업이 기술을 검증하는 현장 바로 그곳에서 투자와 아시아 시장 진출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혁신적인 구조다. 에스앤에스랩은 고비파트너스의 국내 시장 진출과 확장을 다각도로 뒷받침한다. 국내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지자체 및 정부기관 협력 채널, 우수 딥테크 기업 풀을 고비파트너스의 투자 및 사업 개발 역량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에게는 아세안이라는 글로벌 확장 통로가, 고비파트너스에게는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가 동일한 플랫폼 안에서 동시에 열리게 된다. 이 같은 구조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해외 벤처캐피털의 국내 유치와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창업 정책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개소한 국내 최대 글로벌 창업 거점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 해외 VC를 유치해 국내 스타트업과 연결하고 있으며, 7월에는 실리콘밸리 유수 VC들과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자본과 한국 벤처 생태계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글로벌 개방형 혁신 구조를 민간 실험실 인프라 위에서 구현한 사례로, 정부 주도 창업 거점이 수행하는 해외 VC 유치와 글로벌 연결 기능을 민간 공유실험실이 자체 네트워크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비파트너스는 2002년 설립된 범아시아 벤처캐피털로, 홍콩과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두고 싱가포르, 서울, 도쿄, 자카르타, 방콕, 상하이 등 아시아 13개국 18개 거점을 운영한다. 운용자산은 약 20억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이며, 지금까지 4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동남아 최대 중고차 플랫폼 카섬(Carsome)을 비롯한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딥테크와 반도체, 헬스케어와 바이오, 핀테크, 지속가능성 분야가 주요 투자 영역이다. 2025년 6월에는 서울에 한국법인 고비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가속화와 아세안 스타트업의 한국 시장 진입 지원을 시작했다. 고비코리아는 고비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인 댄 총(Dan Chong)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에스앤에스랩은 서울 성수(300평)와 구로(550평) 두 곳에 총 850평 규모의 공유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푸드테크, 분석기술, 정밀소재 등 딥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연구와 사업화, 시장 진입, 글로벌 확장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회사는 실험 공간과 장비 제공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파트너 연결, 투자 유치를 지원해왔다. 양사는 협약 직후 에스앤에스랩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에 착수한다. 에스앤에스랩이 입주기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 단계를 맡고, 고비파트너스가 새틀라이트 오피스를 통해 투자 검토와 동남아 현지 파트너 연결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향후 한국과 아세안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펀드 결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원모 에스앤에스랩 대표이사는 “에스앤에스랩은 공간을 빌려주는 회사가 아니라 기술 기업의 성장 과정을 설계하고 연결하는 회사”라며 “아시아 13개국에 네트워크를 가진 글로벌 VC가 우리 실험실 안에 거점을 두고 상주한다는 것은, 입주기업이 연구 단계에서부터 아시아 시장과 글로벌 자본을 염두에 두고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스앤에스랩 역시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진출과 확장을 돕는 현지 파트너로서,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민간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댄 총 고비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검증된 딥테크 기술이 아세안 시장과 곧바로 만날 수 있는 전략 시장”이라며 “에스앤에스랩의 실증 인프라와 기업 풀에 고비의 13개국 네트워크와 투자 역량을 결합해, 실험실에서의 기술 검증부터 아시아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오리진서울 2026’, 9월 1일~2일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개최

    ‘오리진서울 2026’, 9월 1일~2일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개최

    비트코인 네이티브 기업 오리진엑스(대표 이정욱)는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컨퍼런스 ‘오리진서울 2026’의 메인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온체인 분석 기업 체크온체인(Checkonchain)을 비롯해 KB자산운용, 유텍소(UTEXO), 풀거 벤처스(Fulgur Ventures), 케이크 월렛(Cake Wallet), 위저드사딘(Wizardsardine), 휴먼라이츠재단(HRF)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미국 비트코인 파크, 호주 비트코인 시드니, 태국 비트코인 치앙마이, 일본 다이아몬드 핸즈, 베트남 비트코인VN 등 세계 각지에서 비트코인 산업과 교육, 커뮤니티를 다져온 리더들도 서울에 총집결한다. 이번 메인 컨퍼런스에는 금융, 투자, 개발, 채굴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외 전문가 60여 명이 연사로 나선다. 행사는 9월 1일 ‘인더스트리 데이’와 2일 ‘퍼블릭 데이’로 이틀간 이어지며, 총 40개의 다채로운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퍼블릭 데이는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비트코인 약세장을 진단하는 세션으로 막을 연다. 이어 교육, 미디어, 문화 등 다양한 통로로 비트코인이 대중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다루는 글로벌 여성 비트코이너 패널 토론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첫 세션은 체크온체인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분석가인 제임스 체크(James Check)의 ‘약세장의 해부’다. 제임스 체크는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약세장의 구조와 시장 내부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분석한다. 일본의 비트코인 교육자 테루코 네리키(Teruko Neriki)는 ‘일본에서 비트코인 확산하기: 무엇이 통했고, 무엇이 통하지 않았나’를 주제로 발표한다. 지난 8년간 밋업과 콘퍼런스, 서적 번역, 지역 거점 출범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효과가 있었던 접근과 그렇지 않았던 시도, 결국 현장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를 공유한다. 위저드사딘의 케빈 로액(Kevin Loaec)과 비트코인 팟캐스터 스테판 리베라(Stephan Livera)는 ‘콜드카드 이후, 당신의 비트코인은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대담한다. 하드웨어 지갑을 둘러싼 최근 논쟁을 바탕으로 시드 생성과 검증, 제조사에 대한 신뢰, 셀프 커스터디의 현실적인 한계를 짚을 예정이다. 오리진엑스 이정욱 대표는 ‘계속 나아가며 배우는 길’을 주제로 키노트에 나선다. 신뢰를 쌓는 과정과 물리적 공간의 의미, 서울에서 비트코인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이어 온 시간과 시행착오를 직접 이야기한다. 퍼블릭 데이의 마지막은 ‘비트코인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닿는가’ 패널 토크로 장식된다. 서로 다른 국가와 교육, 미디어, 제품, 문화 분야에서 활동해 온 5명의 글로벌 여성 비트코이너가 무대에 올라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처음 발견하고 이해하며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과정을 논의한다. 이 밖에도 퍼블릭 데이에서는 정보 접근권과 인권, 시드 백업과 상속, 건강과 장기적 사고, 비트코인 교육, 세계 각 도시의 비트코인 거점 운영 경험을 다룬다. 9월 1일 인더스트리 데이에서는 체크온체인과 KB자산운용, 유텍소, 풀거 벤처스, RGB 프로토콜 협회, 아크 랩스 등이 참여해 ETF 이후 변화한 시장 구조와 기업 커스터디, 아시아 비트코인 투자, 스테이블코인, AI 결제, 채굴과 에너지 인프라를 논의한다. 이정욱 대표는 “비트코인은 국경 없이 작동하지만 각 지역에서는 서로 다른 제도와 산업, 문화 속에서 사람들에게 전달돼 왔다”며 “오리진서울은 5개 대륙 22개국에서 축적된 경험을 서울에서 연결하고, 비트코인이 시장과 기술을 넘어 사람과 지역 사회에 어떻게 닿는지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6 오리진서울의 모든 메인 세션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이 지원된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전체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 최승태 하남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위례 근린공원 4호 현장 합동점검

    최승태 하남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위례 근린공원 4호 현장 합동점검

    하남시의회 최승태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은 24일 위례신도시 5단계 근린공원 4호 현장을 찾아 시설물 전반을 살피고, 미비사항에 대한 완벽한 조치가 선행된 후 인수인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번 합동점검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위례 입주민 대표단, 하남시 공원녹지과·도로관리과·체육진흥과·정보통신과 관계자, 조경 및 사방 분야 민간 전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점검 대상인 근린공원 4호는 총면적 18만 2784㎡ 규모로,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황톳길, 온수 세족장, 체육시설, 산책로, 인공폭포, 우·배수 관로 등 다양한 편의 및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점검단은 현장을 찾아 조경 수목의 식재 상태와 보행로 포장 상태를 점검하고, 계단·램프·휀스 등 안전시설과 배수·급수 설비의 이상 유무를 면밀히 살폈다. 아울러 놀이 및 체육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향후 유지관리의 편의성까지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어린이·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과 시설 접근성을 면밀히 살피는 동시에,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 기능과 시설물 내구성도 집중 점검니다. 이는 시설 인수 후 예상되는 주민 불편과 시의 유지관리 부담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업시행자인 LH가 책임 있는 보완 조치를 이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최 위원장은 “시설물 인수는 단순한 서류상 행정 절차를 넘어 시민의 일상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과정”이라며 “준공 직후 발견되는 미비점은 LH가 책임 있게 바로잡아야 하며, 완벽한 보완이 이뤄진 뒤 인수해야 향후 불필요한 시 재정 부담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동점검에서 확인된 사항들과 주민들이 현장에서 요청한 보완 사항들을 누락 없이 목록화하고, 사안별 책임 주체와 조치 기한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며 “보완 완료 여부를 철저히 재점검한 후 최종 인수를 결정해 점검에 실효성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공사가 끝났다고 해서 점검과 검증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단 한 번의 현장 확인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지적사항의 조치 결과까지 꼼꼼히 추적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명품 공원이 조성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앞으로 4년간, ‘일하는 의회’의 초석 놓을 것”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앞으로 4년간, ‘일하는 의회’의 초석 놓을 것”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25일부터 9월 11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9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거를 진행하고,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관한 질문을 다루는 한편 접수된 각종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25일 개회식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8월 27일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8월 28일부터 9월 7일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의, 9월 8일부터 9월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11일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제339회 임시회에는 ▲의원 발의 60건 ▲위원회 제안 4건 ▲시장 제출 72건 ▲교육감 제출 4건 등 총 140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안건 종류별로는 조례안 63건,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5건(기금운용 계획 변경안 3건 포함), 동의안 58건, 건의안 5건, 결의안 6건, 의견청취안 3건이다. 임만균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제12대 서울시의회의 본격적인 항해를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민생과 안전 등 시급한 현안 예산을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의 방향성을 세심히 점검해 향후 4년간 ‘일하는 의회’를 정립할 기틀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임 의장은 최근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본 경남 거제·통영에 위로를 전하고, “기후 위기 경고가 ‘오늘의 위기’로 다가온 만큼 산사태, 반지하·저지대 침수 등에 대한 방재 대책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촘촘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 심의와 관련해 임 의장은 “법정 의무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새로운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은 많지 않다”며 “시민 삶을 떠받칠 예산 심의는 속도를 내고, 효과가 분명치 않은 사업은 과감히 걸러내 한정된 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빈틈없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교육 현안 역시 이번 회기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역설했으며 “서울 어디서나 균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교육 격차 해소, 학교 안전, 마음 건강까지 챙기겠다” 말하고, 정근식 교육감에게는 “교육 재정에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고 재정 안정성에 흔들림이 없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도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임 의장은 “협력하되 시민이라는 기준을 잃지 않고, 견제하되 정파로 재단하지 않는 것이 ‘의회다움’의 본질”이라 말하고 “제12대 서울시의회는 ‘민생을 살리는 선택, 안전을 지키는 결단, 미래를 여는 투자’라는 첫 약속을 회기마다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품질까지 확인한다… 국산우유의 과학적인 품질관리

    눈에 보이지 않는 품질까지 확인한다… 국산우유의 과학적인 품질관리

    소비자가 마트에서 우유를 고를 때 눈에 들어오는 정보는 대개 가격과 유통기한, 영양성분표 정도다. 그러나 그 한 팩이 손에 닿기 전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쉽게 알기 어렵다. 실제로 국산 우유는 젖소에서 원유가 착유되는 순간부터 집유, 검사, 가공에 이르기까지 단계마다 품질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 원유의 위생과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세균수와 체세포수, 유지방과 유단백질 등 주요 성분을 검사하고 동물용 의약품 등 잔류물질 여부도 점검한다. 생산 현장에서 한 차례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 단계에서도 원료와 제품 상태를 다시 살펴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일 마시는 우유 한 잔이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생각보다 촘촘한 과정이 숨어 있다. 품질 관리는 가장 먼저 목장에서 시작되는데, 갓 짠 원유는 색깔과 냄새, 이물질 유무는 물론 비중과 pH까지 꼼꼼히 살핀다. 특히 착유 직후 신속하게 냉각하고 집유 과정에서도 5℃ 이하로 철저히 유지해 생산 초기부터 위생과 신선함을 지킨다. 이렇게 모아진 원유는 공장으로 이동해 세균수와 체세포수 검사 등 한층 더 정밀한 품질 검사를 거치게 된다. 세균수 검사는 원유에 세균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착유 환경과 기구의 위생 상태, 착유 후 냉각과 보관 상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국내 원유 등급에서 세균수 1A등급은 원유 1mL당 세균수가 3만 개 미만인 경우로, 원유의 위생 상태를 수치로 관리한다.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와 유방 위생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우수한 품질의 원유를 얻기 위해서는 엄격한 원유 검사뿐만 아니라, 젖소의 철저한 건강관리와 위생적인 사육 및 착유 환경 조성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원유의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유지방과 유단백질 같은 핵심 성분을 수치화하여 상태를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세균발육억제물질 검사로 안전성까지 면밀하게 살핀다. 이처럼 철저한 이중 검증 시스템을 통해 높은 품질과 완벽한 안전을 동시에 확보한다. 원유 검사를 마쳤다고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유가공 공장에 도착한 원유는 제품으로 가공되기 전 원료로서 적합한지를 다시 확인한다. 주요 성분과 원료 상태를 점검한 뒤 살균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치며, 생산된 제품도 관련 기준과 규격에 따라 관리된다. 이처럼 우유 한 팩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원유 생산부터 냉각과 집유, 품질검사, 공장 입고와 가공까지 여러 단계가 이어진다. 한 번 검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에서 필요한 품질과 안전성 항목을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구조다. 소비자가 생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식품일수록 객관적인 기준과 검증 체계가 품질 신뢰를 뒷받침한다. 국산 우유는 원유가 생산되는 순간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세균수와 체세포수, 유성분, 잔류물질 등 다양한 항목을 확인하며 품질과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제품만으로 품질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생산 과정에서부터 객관적인 수치와 기준을 적용해 품질을 점검하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마시는 우유 한 잔의 품질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과학적인 관리와 검증의 과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관리 체계는 국산 우유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다. 원유가 생산되는 목장에서부터 위생과 품질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냉각·집유한 뒤 단계별 검사를 거쳐 가공하는 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 우유는 원유 생산부터 집유와 가공까지 국내에서 관리가 이뤄지는 만큼 각 단계의 품질관리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원유의 생산 환경부터 위생관리, 품질검사, 가공에 이르는 과정이 이어지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품질 기반을 만들어간다. 결국 국산 우유의 품질 경쟁력은 눈에 보이는 한 팩의 우유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원유 생산부터 가공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관리와 검증 과정 전체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가 쉽게 마시는 우유 한 잔 뒤에는 신선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품질을 확인해 식탁까지 전달하기 위한 생산 현장의 노력이 담겨 있다. 우유 한 팩이 소비자의 손에 닿기까지 목장에서 공장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검증 과정은 국산 우유에 대한 신뢰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과학적 관리 체계 위에 세워진 것임을 보여준다.
  • 호반그룹, 지오그리드와 방글라데시 식수환경 개선

    호반그룹, 지오그리드와 방글라데시 식수환경 개선

    호반그룹이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식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방글라데시 지역에 안전한 물 공급을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워터테크 기업 지오그리드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의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하는 ‘KOICA CT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방글라데시 개발도상국 교육기관 내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통합형 정수시스템 실증사업’으로, 안전한 식수를 제공해 현지 주민과 교육시설 이용자의 식수 환경 개선과 수인성 질병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는 지난 6월 현지 실사를 통해 원수 특성과 음수 시설, 급수 배관, 설치 여건 등을 조사했다.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지역 행정기관(UNO) 본관과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시설별 급수 여건과 수질 특성에 맞춰 시스템을 설계·설치했다. 케라니간지는 호반그룹 건설 계열 호반산업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과 연계해 ICT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반그룹은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증 대상지 발굴과 관계 기관 협의를 지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된 블로스는 정수·살균과 배관 관리,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결합한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이다. 현장 수질에 맞춰 정수·살균 방식을 적용하고 이온화 기술로 배관 내 녹과 침전물 등을 관리한다. 센서를 통해 수질과 물 사용량, 시스템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호반그룹은 지오그리드와 함께 앞으로 6개월간 스마트 정수시스템을 운영하며 수질 개선 효과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교육시설 이용자와 인근 주민 등 1000명 이상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오그리드는 정수시스템 설치 후 2년간 무상 유지 보수와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호반그룹은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와 함께 축적해 온 스타트업 상생 협력 성과를 해외로 확대했다. 호반그룹은 2024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지오그리드를 우수 기업으로 선정해 포레스트 리솜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며 기술 실증을 지원했다. 향후에도 해외 사업 네트워크와 공적개발원조(ODA), 국내 혁신기업의 기술을 연계한 글로벌 상생 협력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방글라데시의 식수 환경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혁신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북미 대화 기류속 ‘北 군비통제론’ 재부상… “현실적” vs “역효과” [외안대전]

    북미 대화 기류속 ‘北 군비통제론’ 재부상… “현실적” vs “역효과” [외안대전]

    외교·안보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 합니다. 겉으로 나타난 결과 뒤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치열한 협상과 복잡한 선택들이 국가의 생존을 결정합니다.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매주 생생한 외교·안보 현장을 쫒아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 전하겠습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의 핵 보유 현실을 전제로 핵·미사일 위협부터 줄여나가자는 ‘군비통제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고도화된 북한의 핵능력을 당장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핵·미사일 생산을 우선 동결하고 점진적인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현실론입니다. 반면 이 같은 접근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한국의 안보태세를 약화시키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군비통제가 비핵화로 가기 위한 현실적인 ‘과정’이 될지,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하는 ‘종착점’이 될지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美 내부서 감지되는 북핵 군비통제론25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전날 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북핵 문제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다소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통화 결과 보도자료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미 국무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해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이 빠졌습니다. 국무부는 “동맹에 필수적인 사안들에 대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때문에 최근 비핵화 문제를 회피하려는 미측의 기조가 반영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57개로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북미 대화의 목표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핵무기를 당장 모두 없애는 ‘완전한 비핵화’를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기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한 현실을 인정하고 우선 위협부터 줄여야 한다는 현실론이 점차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입니다. 차 석좌는 지난 4월 미 정부의 역대 비핵화 정책을 “실패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북한 비핵화가 단시일 내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며 북한과의 ‘차가운 평화’(cold peace) 전략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차 석좌는 지난 19일 인터뷰에서도 “비핵화는 중요하지만 향후 협상에서 당장의 목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57개’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북한과 협상에 나설 경우 ‘완전한 비핵화’를 처음부터 요구하기보다 북한의 핵능력을 동결하고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파키스탄 모델’…핵 보유한 채 제재 완화·관계 정상화이 과정에서 북한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이른바 ‘파키스탄 모델’일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NPT가 인정하는 공식 핵보유국은 아닙니다. 1998년 핵실험 이후 미국의 제재를 받았지만 2001년 9·11 테러 등 미국이 파키스탄을 필요로 하는 안보 이슈가 터지면서 제재가 흐지부지됐습니다. 결국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핵 보유를 사실상 용인받고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정상화한 셈입니다. 북한 입장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비슷합니다. 미국이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핵무기 일부를 동결하거나 감축하는 대가로 제재 완화와 관계 개선을 얻어낸다면 북한은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북한의 핵 역량을 일부 축소시키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제공하는 정도의 틀을 마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를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다”며 “북한은 군축 협상 자체를 ‘미국이 우리의 핵 지위를 인정했다’고 내부적으로 포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인도나 파키스탄 모델처럼 제재를 완화하고, 핵무기 일부를 보유한 상태에서 군축 협상에 나설 경우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도 북한에는 제재 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비슷한 현실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정하고 명명할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실을 말한 것이다.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는 건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확장억제 약화”…군비통제론 우려도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경주 아산정책연구원 외교안보센터 연구위원은 24일 발표한 ‘북미 군비통제 협상론의 한계와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서 “군비통제 협상도 상호 간에 수용 가능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야 하고,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확장억제 약화 조치가 교환돼야 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비핵화 협상보다 더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축 협상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 전략자산 전개 중단·축소 등과 같은 것들을 북한에 내주어야 하는데, 한국의 안보 측면에서는 더 나은 해법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 위원은 이어 “군비통제 협상이 시작되면 북한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러시아와 연대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미 군비통제 협상론은 여러 측면에서 한계 또는 역효과 위험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축이 비핵화로 가기 위한 ‘과정’이 될지,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하는 ‘종착점’이 될지에 대한 치밀한 계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이영남 서울시의원, 교육환경 개선 현장검증단과 서울반도체고 방문

    이영남 서울시의원, 교육환경 개선 현장검증단과 서울반도체고 방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은 지난 21일 서울시교육청 ‘2027~2028년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시민참여 현장검증단’ 동부권 검증위원들과 함께 동대문구 서울반도체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학교 관계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검증은 행정기관의 서류 심사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 전문가, 시의원 등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다각도로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동부권 검증단은 이 의원을 비롯해 정은경 시민팀장, 정동혁·엄소정 시민 검증위원, 그리고 유민상 동부교육지원청 주무관 등 각계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로 구성됐다. 검증단은 지난 20일 사전 회의를 시작으로 휘경중학교와 청량고등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21일 서울반도체고등학교와 서울면목초등학교, 서울중곡초등학교를 찾아 교육시설의 노후도와 개선 필요성을 점검했다. 이날 검증단이 방문한 서울반도체고등학교는 2027년 3월 개교를 앞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반도체 제조과와 반도체 정비과를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3년간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과 장비 정비 분야의 실무형 엔지니어를 양성하며, 졸업과 동시에 관련 기업으로 곧바로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증단은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교육환경과 시설 운영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 설명회와 전체 집합 교육, 학생들의 체육 활동 등에 활용되는 체육관 강당 등 주요 교육시설의 노후도와 개선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의원은 “서울반도체고등학교는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을 이끌 반도체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중요한 교육기관”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환경 개선 사업은 책상에 앉아 서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학생과 교직원이 실제로 겪는 불편과 시설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과 전문가, 시의원이 함께 현장을 검증하는 이번 사업이 교육환경 개선의 실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27~2028년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을 운영 중이다. 현장검증단은 대상 사업의 실제 실태를 조사하고 검증 평가를 수행하며, 그 결과는 향후 교육환경 개선 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데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 ‘대학생이 만든 미래차’ 영광서 달린다

    전남광주 영광군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2026 대학생 자작 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영광군과 한국자동차공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에는 전국 45개 대학에서 60개 팀, 2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참가 규모(53개 팀, 1800여 명)를 넘어선 역대 최대 수준이다. 참가 차량은 국제 규격에 맞춘 포뮬러 경주차로 710cc 이하 엔진이나 80㎾ 이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 시속 1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경기는 차량 성능검사를 시작으로 가속, 스키드 패드, 오토크로스·짐카나, 내구레이싱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부문이 시범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율주행 포뮬러 부문에 1개 팀, EV 자율주행 부문에 2개 팀이 참가해 인공지능(AI), 센서 기술,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미래 차 핵심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하며 실전에 가까운 검증에 나선다. 대회 기간에는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등 주요 후원사들의 현장 기업 설명회, 전기차·스포츠카 전시, 드리프트 시연 등 학생과 기업을 잇는 교류의 장도 펼쳐진다.
  • ‘첫 출근’ 이태한 선관위 특검, 25일 청와대에 특검보 추천… “과학 수사 전문성 필수”

    ‘첫 출근’ 이태한 선관위 특검, 25일 청와대에 특검보 추천… “과학 수사 전문성 필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24일 업무를 시작했다. 이태한 특별검사는 인력 선발 기준으로 과학수사 전문성 등을 강조하며 25일까지 청와대에 특검보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특검과 특별수사관 등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특검팀은 지상 15층 건물의 7층부터 15층까지 9개 층을 사무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제가 파악한 특검보 후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엄선한 특검보 후보 중 정치 중립성, 객관성, 인품, 사회적 평가 등을 종합한 뒤 25일 오후 10명의 명단을 청와대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특검보 5명과 특별수사관 70명, 파견검사 20명 이내, 파견공무원 70명 이내 등 최대 165명 규모로 꾸려질 수 있다. 이 특검은 “(특검보에) 포렌식 능력과 수사 능력이 있으신 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과학 수사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특검은 이날 경찰청에 과학수사 인력·장비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에도 늦어도 27일까지 검사를 파견해달라고 한 상태다. 방대한 선관위 서버를 분석하기 위해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특검의 판단이다. 이같은 기준을 토대로 다음 달 6일까지인 준비 기간 동안 파견 정원을 채우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은 “법무부, 대검 등에 27일까지 검사 파견 요청을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특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검증을 참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특검은 “참관 여부와 참관 시 어떤 조치를 특검이 취할지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임명된 이 특검은 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7일쯤 공식적으로 수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수사 기한은 90일이며, 필요할 경우 30일씩 두 차례 연장해 최장 15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 전북형 이민비자 구축한다

    전북형 이민비자 구축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외국인 인재를 지역에서 교육하고 역량을 검증해 취업과 정착까지 연결하는 ‘전북형 이민비자’ 구축에 나선다. 도는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지역대학과 법무부, 이민정책연구원, 전북연구원,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형 이민비자 구축 토론회’를 열고, 대학과 산업현장을 잇는 비자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D계열(유학·연수·구직) 비자 비중이 26.2%로 전국 평균(15.1%)을 웃도는 전북의 특성을 살려, 유학생 입학 단계부터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하고 졸업 후 취업과 장기 체류로 이어지는 맞춤형 ‘비자 사다리’를 도입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지애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의 무게중심을 ‘유입’ 자체가 아닌 ‘검증된 인재의 유입과 성장’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기업 수요에 맞는 학과와 인재를 선별해 교육하는 방식으로의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해외에서 인력을 일괄 모집해 들여오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입학 전부터 전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교육 과정에서 한국어와 직무 역량, 현장 적응력을 확인한 뒤 기업과 연결하는 구조다. 대학 교육과정을 취업비자 준비 과정과 맞물리게 하고, 기업이 실제 쓰는 장비와 공정을 수업에 반영해 직무 적합성이 검증된 인재를 배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백일현 전주비전대 교수는 사다리의 출발점인 유학비자에 주목해 유학생 사전검증과 선발기준, 대상 국가 선정 문제를 살피고 최종 목표인 영주 단계까지 가려면 행정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법무부 외국인정책과장은 지방정부가 이민정책을 추진하려면 ‘왜, 누구를, 어떻게 유치해 정착시킬 것인가’에 대한 정책목표와 대상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김문강 전북자치도 외국인국제정책과장은 “전북형 이민비자는 외국인을 많이 유치하는 정책이 아니라 전북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교육하고 현장에서 검증해 지역기업과 잇고, 나아가 지역의 구성원으로 정착시키는 정책”이라며 “대학과 기업, 시군, 중앙정부와 협력해 전북에서 배우고 일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이민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크레버스 AI 영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 동상 수상

    크레버스 AI 영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 동상 수상

    크레버스의 AI 영어 에세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HUMMINGo)’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공식 시상 프로그램인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크레버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약 180개 기업 및 교육 기관이 참가했다. 에듀플러스어워드는 교육적 성과를 비롯해 기술 및 서비스의 독창성, 일선 교사의 실질적 활용도,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현직 교사 100여 명이 직접 공개 심사에 참여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효성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허밍고’는 K-12 교사를 위해 개발된 AI 기반 영어 에세이 전문 평가·피드백 솔루션이다. 학생이 작성한 에세이를 1분 이내에 정밀 분석해 기본적인 문법 및 어휘 오류는 물론, 주제 적합성, 글의 구조적 완성도, 논리적 전개와 논거 제시 등을 세부 루브릭(평가 기준표)에 맞춰 다각도로 진단한다. 교사는 AI가 산출한 분석 결과를 검토하고 직접 수정·보완해 최종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어, AI의 효율성을 취하면서도 교육적 판단과 주도권을 교사가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허밍고는 상용화에 앞서 약 2년간 크레버스 러닝센터 현장에 선도입돼 신뢰성을 높여왔다. 현재까지 누적 55만 건 이상의 에세이를 평가했으며, 월평균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세이 채점 및 첨삭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97.2%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피드백을 확인한 학생 중 86%가 내용을 수정해 재제출하는 등 단순 평가 자동화를 넘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글쓰기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학습 효과를 증명했다. 이번 수상은 기술적 혁신성뿐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허밍고의 교육적 효과와 현장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현직 교사가 직접 참여한 심사를 통해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을 인정받으면서 공교육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크레버스는 이번 수상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밍고는 2026년 1월 BETT UK에 참가해 300건 이상의 유효 리드를 확보했으며, 오는 11월 EDUtech Asia와 GESS Dubai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 혜택으로 2027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BETT UK에서 허밍고를 소개할 기회를 확보한 크레버스는 같은 시기 한국 교육 환경에 맞춘 공교육용 허밍고를 정식 출시해 국내 공교육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크레버스 관계자는 “허밍고는 교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교사가 더 많은 학생에게 더 깊이 있는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도구”라며 “현직 교사들이 직접 참여한 심사에서 교육적 효과와 현장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해 온 AI 영어 평가 역량을 BETT UK 발표를 비롯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적극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유씨엔씨,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서 차열도료 시공 참여

    이유씨엔씨,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서 차열도료 시공 참여

    서울시 노후주택 171가구·복지시설 33곳 대상 쿨루프 사업 참여 친환경 단열·차열도료 전문기업 이유씨엔씨(대표 최장식)가 폭염 대응 및 도시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쿨루프 공공사업에 참여한다. 이유씨엔씨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차열페인트(쿨루프) 특화지구 지원사업’과 ‘공동주택 옥상 쿨루프 사업’에 주요 도료 공급 및 시공 참여 기업으로 함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지원사업은 폭염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기후 위기 대응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노원구 등 노후 주택 171가구와 양로원, 경로당, 장애인 거주 시설, 청소년센터 등 복지 및 공공 시설 3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시공 면적은 3만 1,204㎡ 규모다. 이유씨엔씨는 폭염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차열도료를 공급하고 직접 시공을 담당한다. 외피를 통한 태양열 유입을 차단해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냉방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참여에 앞서 이유씨엔씨는 서울특별시 친환경건물과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주관하고 서울연구원이 지원한 ‘2025년 기후변화대응 혁신기술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차열도료 성능을 검증받았다. 서울특별시가 발급한 실증확인서 및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이유씨엔씨는 가양8단지 임대주택에서 차열도료 실증을 완료했다. 도장동과 미도장동을 비교한 결과, 옥상 표면온도는 9.2℃, 실내온도는 1.8℃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냉방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동일한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설정 온도를 26℃로 맞춘 실증 세대에서 여름철 냉방 에너지 소비량은 최소 10.1%에서 최대 40.8%까지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이 결과가 차열도료 적용이 건물 표면온도 저감뿐 아니라 실내 냉방 에너지 절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실증은 당초 폭염이 집중되는 7~8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입주민 동의 절차와 정밀 계측 시스템 구축 등을 거치며 8월 말부터 9월 사이에 수행됐다. 이유씨엔씨는 외기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기에도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된 만큼, 고온 환경에서는 차열 성능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유씨엔씨는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을 비롯해 전국 60여 개 지자체와 교육청, 공공기관의 쿨루프 및 복지 시설 차열도료 도장 사업에 참여해왔다. 서울,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권 등 다양한 지역에서 경로당, 복지 시설, 취약 계층 주거 시설 등 폭염 대응이 필요한 공간을 중심으로 사업 경험을 쌓았다. 경북 구미시 황상3주공아파트 600세대 10개 동 전체 외벽 차열 도장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해당 현장에서는 건물 외벽 온도가 최대 15.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유씨엔씨는 이를 포함한 공공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기후 위기 대응형 건축물 개선 사업에 차열도료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유씨엔씨의 차열페인트는 태양열 유입에 영향을 주는 근적외선 파장을 반사하는 세라믹 무공체 입자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피에서 열 유입을 줄이고 단열과 차열 성능을 함께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서울시 주거 건물동 전체에 이유씨엔씨 차열페인트를 적용할 경우 하절기 약 125,000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소나무 약 2,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기후 위기 대응 효과라고 설명했다.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는 “전국 60여 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기후 위기 취약 계층 지원사업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사업에도 차열도료를 공급하게 됐다”며 “가양8단지 실증을 통해 확인된 온도 저감과 냉방 에너지 절감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 기후 위기 대응 사업은 물론 민간 건축물 시장에서도 차열도료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유학생 “인재전략으로 전환해야”…유치 넘어 취업·정착까지

    외국인 유학생 “인재전략으로 전환해야”…유치 넘어 취업·정착까지

    한국이민정책학회(회장 임동진)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전민현)는 국회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확대와 학업·취업·정착 지원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미나는 심화하는 학령인구 감소·지역 소멸·산업현장 인력 부족 등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정책을 ‘유치’ 중심에서 ‘교육–취업–정착’ 연계형 국가 인재전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박범계·고민정, 국민의힘 정성국,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등이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주요국의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정책과 시사점’을 주제 발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국가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전략적 인재로 ‘유학–교육–현장실습–구직–취업–장기체류–정착’을 정책경로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이 유학생 수나 등록률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입학 전 학업역량 검증부터 한국어 교육, 전공 교육, 직무역량 개발, 현장실습, 취업 지원까지 교육 전 과정의 체계적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전략산업의 인력 수요를 반영한 대학–기업 공동교육과정과 계약학과, 유급 인턴십, 채용연계형 현장실습 확대, 취업 후 구직–취업–거주–영주로 이어지는 체류 경로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취업·정착 연계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국공립대학 유학생 유치 현황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사립 대학들 현장 과제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문성제 선문대 총장과 류이현 민주연구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 이정기 고신대학교 총장, 최하영 교육부 교육국제화담당관, 이항숙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체류관리과장이 종합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 품질관리, 산업수요 기반 취업지원, 비자제도 개선, 지역정착 및 중앙–지방–대학–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이민정책학회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정책 제언과 대학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유학생들이 졸업 후 국내 산업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취업·정착 연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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