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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트럼프 “이란 하메네이 사망” 발표…“전세계 위한 정의”

    [속보] 트럼프 “이란 하메네이 사망” 발표…“전세계 위한 정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맞는 얘기(correct story)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공습에서 상당한 수의 지도부가 이란에서 사망했다. 나는 두 명 정도를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피해 규모가 소수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이란 고위 지도부의 대부분이 사라졌다”라면서 “모든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 그들 대부분이 사라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메네이의 상태를 언제 공식적으로 확인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사람과 얘기를 나눴고, 우리는 상당히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에 대해 “많은 사람을 죽였고, 한 나라를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이란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에겐 매우 좋은 구상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미국 관리들에게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합동 군사 작전의 일환으로 감행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가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파괴된 관저에서 시신이 수습됐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날 대국민 연설에서 “폭군 하메네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많은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민영 방송 채널12는 네타냐후 총리 대국민 연설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 관저에서 이란 당국에 의해 수습된 하메네이의 시신 사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정보당국이 현재까지 하메네이의 소재나 신변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확보했다는 보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NBC는 밝혔다. 이란 당국은 이같은 사망설 보도에 “적의 심리전”이라고 부인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 통신과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하메네이가 단호하고 굳건하게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IRNA 통신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사무실의 홍보 책임자인 메르다드 세예드 메흐디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군인들의 강력한 공격에 큰 피해를 본 미국과 시온주의자 적(이스라엘)이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경계하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8일 오전 9시 30분쯤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을 이용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도 이날 오전 1시쯤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F-35 전투기 등을 투입해 이란을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공습한 이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미군은 이란에서 대규모 전투 작전을 방금 개시했다”며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궤멸시키고, 해군을 전멸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관계자는 같은 날 “이란의 정치·안보 수뇌부가 모여 있던 테헤란 내 복수의 지점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IDF는 “전투기 200대가 500개 이란 목표물에 폭탄 수백발을 투하했다. 목표물에는 방공망과 미사일 발사대도 포함돼 있다”며 “이는 공군 역사상 가장 대규모 공습”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6’ 앞세워 바르셀로나 출격…AI 인프라 전략 강화[MWC26]

    삼성전자, ‘갤럭시 S26’ 앞세워 바르셀로나 출격…AI 인프라 전략 강화[MWC26]

    삼성전자가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6’에 출격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갤럭시 언팩’에서 최신 라인업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 인프라와 의료, 통신망을 잇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대규모로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1745㎡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AI 경험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 최초로 도입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측면 시야각을 제한해 공공장소에서의 사생활 노출을 차단하며, 울트라 모델은 역대 최고 수준의 조리개를 통해 저조도 촬영 환경의 한계를 개선했다. 또한 버즈4와 북6 등 주변 기기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유기적인 연결성도 강조됐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AI 전략이 소비자용 기기를 넘어 산업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이다. 생산 현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공정을 자율적으로 최적화하는 ‘AI 기반 자율 제조’(AI-Driven Factories)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Xealth)와 협업해 환자 데이터를 의료진의 진료 과정에 직접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예방적 건강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B2B 고객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도 구체화됐다.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의 설치부터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삼성 코그니티파이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와 여러 기능을 서버 하나에 통합한 ‘네트워크 인 어 서버’(Network in a Server)가 베일을 벗었다. 이는 기업들이 5G 특화망을 보다 경제적으로 구축하고 실시간 AI 서비스를 즉각 도입할 수 있게 돕는 핵심 인프라 기술이다.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위한 새로운 폼팩터들도 실체를 드러냈다. 세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와 멀티모달 AI를 탑재한 ‘갤럭시 XR’ 헤드기어 등은 현장 시연을 통해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개막에 앞서 “MWC 2026은 갤럭시 AI의 현재부터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모든 혁신의 중심에 사용자 경험을 두고 모바일 기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KT, 바르셀로나서 ‘풀스택 AI’ 비전 제시…519B 초거대 모델 시연[MWC26]

    SKT, 바르셀로나서 ‘풀스택 AI’ 비전 제시…519B 초거대 모델 시연[MWC26]

    SK텔레콤이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6’에 참가해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경쟁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인프라부터 실질적인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한 SKT만의 기술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의 전시관은 MWC26 행사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내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집결하는 3홀 중앙에 위치한다. 약 992㎡(300평) 규모로 마련된 공간에는 ‘AI 인프라’, ‘AI 모델’, ‘AI 서비스’, ‘AI 에코시스템’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총 27개의 아이템이 전시된다. 이곳에서 SK텔레콤는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미래 기술을 겨루게 된다. 전시 주제는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SK텔레콤의 AI’로 정해졌다.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전시관 상단에는 대형 투명 LED인 ‘무한의 관문(Infinite Portal)’ 5개를 설치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높이 6m의 ‘커뮤니케이션 타워’와 모듈러 AI 데이터센터(DC)를 형상화한 ‘AI DC 서버룸’ 등 특색 있는 조형물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인프라 역량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적 핵심은 전시관에서 직접 시연되는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이다. 지난 1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이 모델은 국내 최초로 5190억개(519B) 파라미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장에서는 이 모델이 구현하는 고도화된 지능형 성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관람객이 RC 지게차를 이용해 인프라와 모델 블록을 쌓으며 풀스택 AI의 개념을 익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된다. 권영상 SKT Comm지원실장은 “AI의 가치는 특정 기술 하나가 아닌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완성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SK텔레콤의 풀스택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지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 KT, 로봇 지휘자 ‘K RaaS’ 공개…피지컬 AI 대중화 선언[MWC26]

    KT, 로봇 지휘자 ‘K RaaS’ 공개…피지컬 AI 대중화 선언[MWC26]

    KT는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리는 ‘MWC26’에서 로봇과 설비, IT 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로봇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개별 로봇의 제어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공지능(AI)이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피지컬 AI’의 구체적인 실체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K RaaS는 흩어져 있는 이기종 로봇과 설비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하는 일종의 지휘자 역할을 한다. 관리자는 수십 개의 관제 화면을 확인하는 대신 자연어 인터페이스가 탑재된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리포트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시각 정보와 언어를 통합해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에이전트’는 로봇의 차세대 두뇌로 꼽힌다. 사용자의 호출어와 시선을 인식해 의도를 파악하고, 흰 셔츠를 입은 고객에게 먼저 앞치마를 제안하는 등 상황 인지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모든 데이터 처리는 로봇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수행되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보안성을 충족했다. 현장에서는 사람의 개입 없이 로봇들이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시나리오도 시연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부품의 이상 여부를 검수한 뒤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플랫폼이 창고 관리 시스템을 호출해 이동 로봇에 임무를 즉각 배정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주문에서 로봇 배송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완결되는 구조를 통해 물류나 제조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자동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K RaaS는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신경망 기반으로 학습하고, 이를 다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 최적화에 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며 “학습과 실행이 반복될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선순환형 피지컬 AI 체계를 통해 제조·물류·빌딩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영화 같은 남미 은행강도사건…경찰서 습격 뒤 은행문 폭파 [여기는 남미]

    영화 같은 남미 은행강도사건…경찰서 습격 뒤 은행문 폭파 [여기는 남미]

    15~20명 추정 대규모 무장강도단 2개 조로 나눠 경찰서·은행 동시 습격 10억원 훔쳐…용의자 행방 오리무중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은행강도 사건이 남미 파라과이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26일 새벽(현지시간) 동부 알토 파라나 지방의 나랑할 지역에서 중무장한 강도단이 경찰서와 은행을 동시에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강도단은 금고 문을 폭파한 후 현찰 등을 훔쳐 도주했다. 경찰은 강도단이 범행에 이용한 후 버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 1대를 발견했지만 용의자는 아직 1명도 검거하지 못했다. 15~20명으로 추정되는 강도단은 2개 조로 분산해 어둠이 짙은 새벽 수다메리스은행 나랑할 지점과 은행으로부터 지척에 위치한 경찰서를 동시에 공격했다. 경찰서 공격조는 경찰 차량 주변에 마름쇠를 뿌린 후 경찰서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 당시 경찰서에는 순찰 중인 인원을 제외한 5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강도단 공격에 대응하느라 폭발음이 울린 은행으로 달려가지 못했다. 경찰의 발이 꽁꽁 묶인 셈이다. 경찰은 강도단이 은행을 공격할 때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지 못하도록 치밀한 작전을 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 공격조는 이 틈을 이용해 은행 금고를 공격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최소 3개의 폭발물을 설치하고 금고 문을 폭파했다. 폭발로 금고 문이 열린 것은 물론 은행 내부의 약 90%가 파괴될 정도로 강도단이 사용한 폭발물의 위력은 컸다. 금고를 연 강도단은 은행이 보관하고 있던 현찰 등을 싹쓸이해 도주했다. 동시에 경찰서 공격조도 공격을 멈추고 후퇴했지만 경찰은 길바닥에 깔린 마름쇠에 걸려 곧바로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완료하는 데 걸린 시간이 5분에 불과했다면서 마치 군사작전 같은 은행강도 사건이었다고 보도했다. 마름쇠를 치우고 뒤늦게 추격에 나선 경찰은 은행으로부터 약 5㎞ 떨어진 들판에서 강도단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강도단이 추격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바꾼 것으로 보고 버려진 차량이 더 있는지 수사 중이다. 한편 은행은 피해 금액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강도단이 최소 10억 과라니(약 2억원)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은행 금고에는 보안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정상적으로 금고 문을 열지 않을 경우 보관된 지폐에 붉은 잉크를 뿌리는 장치를 갖추고 있었다. 훔친 돈을 쉽게 식별해 사용이 어렵게 하기 위해서다. 강도단이 금고 문을 열었을 때 이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강도단이 가져간 돈은 붉은 잉크로 얼룩이 졌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한일전 뺨치는 ‘경인더비’… K리그 내일 킥오프

    한일전 뺨치는 ‘경인더비’… K리그 내일 킥오프

    겨울 재정비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가 역대 가장 뜨거운 시즌을 예고했다. 악연과 경쟁심으로 똘똘 뭉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만원 관중의 응원전 속에 ‘경인더비’로 K리그1 시즌의 문을 연다. 26일 인천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입장권은 전체 1만 8242석 가운데 군인과 국가유공자,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현장 판매분 150석을 제외한 온라인 예매분이 모두 판매됐다. 인천 구단 역사상 세 번째 매진이자 K리그1 첫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은 K리그2(2부리그) 소속이던 지난해 3월 1일 수원 삼성전에서 첫 매진을 달성했고, 그해 10월 수원전에서 두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인천과 서울의 자존심 싸움은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 ‘한일전’ 못지않은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2025시즌 K리그2로 강등됐던 인천은 올 시즌 다시 1부로 돌아왔고, 리그 첫 경기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해 인천 사령탑을 맡아 한 시즌만에 인천을 승격시킨 윤정환 감독은 서울만은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다. 그는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울전을 이겨 개막전을 잘 치르면 앞으로도 어느 팀과 상대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첫 단추가 중요하다. 올 시즌 홈에서 모든 경기를 이겼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은 “개막전에서 승리해 상승세를 타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 모든 힘을 쏟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같은 날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선 김현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울산 HD가 강원FC를 상대로 무너진 명가 재건에 나선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김천시와 연고지 협약 만료로 성적과 무관하게 2부 강등이 확정된 김천 상무는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K리그1 무대를 시작한다.
  • [씨줄날줄] 무인 소방로봇

    [씨줄날줄] 무인 소방로봇

    2019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였을 때 400명이 넘는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을 누빈 건 로봇 ‘콜로서스’(Colossus)였다.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구조물이 타들어 가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방수와 냉각을 지원하며 추가 붕괴 위험을 낮추는 맹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기업 샤크 로보틱스가 파리 소방대 요구에 맞춰 개발한 ‘콜로서스’ 이후 가장 위험한 구역을 사람이 아닌 로봇이 먼저 담당하는 구조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소방관의 용기에만 기대기에는 오늘날 화재 현장은 지나치게 복잡하다. 초고층 건물과 지하 공간, 대형 물류시설과 배터리 설비에서는 고열과 유독가스, 붕괴 위험이 동시에 작동한다. 소방로봇의 출현으로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현대차그룹이 소방청에 원격 화재 진압 무인 소방로봇 4대를 기증했다. 시속 50㎞로 이동하며 최대 50m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갖춰 연기가 자욱한 환경에서도 물체를 식별하고, 800도에 이르는 고온에서도 자체 분무로 차체를 보호한다. 이미 공장 화재 현장에서 내부 진입이 어려운 구간에 투입돼 진압과 수색을 수행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의 “사람을 살리는 기술”은 바로 이런 쓰임을 가리킨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출현은 인간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아틀라스’의 공장 투입 가능성을 경계한 일은 기술에 대한 불안을 드러낸다. 그러나 소방로봇은 사람이 감당해야 할 위험을 대신 맡는다는 점에서 공존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소방관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에서는 붕괴 직전의 건물 안으로 끝내 한 대원이 들어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 맨몸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을 통해 인류애를 강조하는 장치다. 현대차는 소방로봇을 100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화마에 소방관이 희생되는 장면이 스크린 속 연출로만 남는 날을 기대해 본다.
  • [사설] 통합 뜻 모은 대구·경북… 충남·대전도 대승적 결단 서둘길

    [사설] 통합 뜻 모은 대구·경북… 충남·대전도 대승적 결단 서둘길

    어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보류된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안을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법사위는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행정통합 3법’ 가운데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안만 의결했다.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대구·경북, 충남·대전 특별법안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표결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대구·경북 특별법은 지난 12일 여야 합의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일부 TK 의원들과 대구시의회의 반발 등 당내 이견이 표출되면서 갈등이 격화했다.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와 주민 동의 부족, 법안 보완 필요성 등이 반대의 명분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유불리와 당리당략을 저울질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국민의힘이 뒤늦게 대구·경북 통합에 찬성한 것도 법사위 보류 이후 특별법 무산에 따른 향후 책임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오늘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한 위기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통합 3법은 세 지역을 각각 하나의 통합특별시로 묶어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와 위상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쟁력을 강화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국가 전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충남·대전 통합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행정통합 구상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 의제였다. 대구·경북 통합에 뜻이 모아진 만큼 충남·대전도 전향적 결단을 해야 할 때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해 지방 소멸을 막아야 하는 대의 앞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행정통합 3법을 모두 처리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는 행정통합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기고] 허허벌판의 창학, 오늘 결실로 답하다

    [기고] 허허벌판의 창학, 오늘 결실로 답하다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 양성을 기치로 출범한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가 마침내 첫 정규 졸업생을 배출했다. 창학의 여명을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졸업식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대학의 가능성을 검증받는 치열한 시간이었다. 2022년 3월 허허벌판 위에 건물 한 동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마땅한 공간조차 없어 학생들은 캠퍼스 야외에서 입학식을 치렀다. 그날 바람을 맞으며 서 있던 학생들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 불확실함 속에서도 눈빛만은 단단했다. 학생들은 오로지 한국에너지공대와 국가의 미래를 믿고 자신의 청춘을 맡겼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 대학, 연구·창업 중심 대학, 에너지공학 단일학부 체제, 학부연구생 제도, 모든 교과를 4학점 체계 프로젝트 기반 문제해결(PBL) 방식으로 운영하는 교육 혁신 모델까지. 시험보다 혁신에 가까운 이 도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 기우였다. 학생들은 그 우려를 성과로 바꿔냈다. 학생들은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에 참여하거나 대통령과학장학금에 선정되고 대학원생들과 박사후과정이 주로 참여하는 각종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짧은 시간 안에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무엇보다 졸업생 35명 중 30명(약 86%)이 다시 자대 대학원을 선택해 석·박사 과정에서 연구를 이어 가기로 한 결정은 상징적이다. 이는 단순한 진학률을 넘어 대학의 연구 역량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다. 이들은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 기술, 원자핵 에너지 등 6개 핵심 분야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 이 모든 성과는 학생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트리플 어드바이징’ 체계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업과 연구, 진로 설계를 밀착 지도한 교수진의 헌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육과 연구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온 직원의 노력, 무엇보다 1기라는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자녀를 맡긴 학부모들의 믿음이 오늘의 결실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구성원 모두의 동심협력으로 성장해 왔다. 개교 이후 대학은 교육 성과를 넘어 국가 에너지 미래와 직결된 연구 기반도 빠르게 확충해 왔다. 차세대 전력망을 선도할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인공태양 연구 기반 구축 등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축이다. 우리는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한국에너지공대의 사명은 분명해졌다. 연구 성과가 산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으로 도약해야 한다. ‘2050년 글로벌 톱10 공과대학’이라는 목표 역시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처럼 구체적 성과로 증명해 나갈 것이다. 허허벌판에서 시작된 도전이 오늘 첫 결실을 맺는다. 그러나 한국에너지공대의 시간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며 새로운 길을 선택한 첫 졸업생들의 발걸음은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규정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들이 축적해 온 문제의식과 연구 역량은 곧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 역시 그 책임을 함께 짊어지고 국가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총장 직무대행
  • 햇빛이 기본소득 되는 마을… 영광군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햇빛이 기본소득 되는 마을… 영광군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195㎾ 발전 수익 연간 1100만원전액 기금 적립·주민 복지 재투자마을 공모 거쳐 올 10곳 추가 조성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도 추진군민 1인당 기본소득금 연 50만원탄소중립·소멸 위기 해결 모델로 정부가 ‘햇빛소득마을’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범정부 조직인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사업 기획·조정부터 계통 연계, 부지 확보, 금융 지원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2030년까지 2500개 이상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남 영광군은 이러한 국정 방향에 앞서 주민 참여와 수익 공유를 기반으로 한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기본소득 제도를 연계해 ‘햇빛이 기본소득이 되는 마을’ 모델을 지역 현장에서 구체화해 온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설치비 50% 지원, 주민 초기 부담 낮춰 영광군은 지난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4곳을 준공하고 현재 본격 가동 중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전환과 농어촌 소득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영광군의 핵심 시책이다.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정책 취지를 지역에서 선제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주목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총 195㎾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50㎾ 3기, 45㎾ 1기)가 설치됐다. 연간 약 256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발전 수익은 약 11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대출 상환 기간에는 연 320만원, 상환 완료 이후에는 연 800만원 내외의 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발전 수익은 전액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돼 공동급식, 경로잔치, 취약계층 돌봄 등 주민 복지 사업과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재투자된다. 영광군은 설치비의 50%를 군비로 지원해 초기 부담을 낮추고 마을이 장기적으로 자립형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재정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경제 선순환 공동체 구축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대규모 발전 중심의 기존 재생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소규모 분산형 전원 확대와 주민 참여형 운영을 지향한다. 영광군은 태양광 발전 이익이 지역 주민에게 직접 환원되는 구조를 정착시켜 중앙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해 안에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10개소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신규 마을 공모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입지 여건, 전력 계통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영광형 햇빛소득마을이 주민들이 체감하는 소득 사업이자 복지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에너지 자립과 지역 경제 선순환이 함께 작동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동체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마을 단위 태양광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 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태양열·지열 등을 한 지역에 통합 보급하는 이 사업과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 공모에서 군은 2021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융복합 지원 사업은 252가구를 대상으로 신재생 설비를 보급하며 국비·지방비·자부담을 포함해 약 35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반 주택에 3㎾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가구당 연간 약 50만원, 13.6㎡ 태양열 설치 시 연간 약 3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연간 약 811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군은 올해 공동주택 세대를 대상으로 최대 1000W까지 지원하는 ‘미니 태양광 보급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구당 월 8000~1만원 수준의 전기 요금 절감을 지원하고 일상 속 에너지 절감과 자립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아울러 에너지 바우처와 연탄 구입비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병행해 난방비·전기 요금 부담을 덜고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수익은 군민에… 共有富 기본소득 실현 군은 탄소중립과 지역 소멸 위기 해법을 ‘에너지 복지’에서 찾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 그치지 않고 발전으로 발생한 이익을 군민 모두에게 환원하는 ‘공유부(共有富) 기본소득’ 정책을 제도화해 추진하는 것이다. 군은 전국 최초로 에너지 공유부 개념을 제도화한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제를 운영해 발전 사업 수익이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인 기본소득팀을 신설하고 군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본소득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례’를 제정해 사업 수익이 군민에게 환원되는 제도적 틀도 갖췄다. 이 같은 제도 기반을 바탕으로 군은 전라남도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1인당 연 50만원의 기본소득금을 지급한다.
  • 중랑의 참여형 복지 ‘사랑넷’, 국민이 체감한 혁신 행정 꼽혀

    중랑의 참여형 복지 ‘사랑넷’, 국민이 체감한 혁신 행정 꼽혀

    서울 중랑구는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자치구 부문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전국 69개 자치구 중에서 3위를 달성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율적 혁신 역량과 주민 체감형 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상위 25%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하는 제도다. 전문가 평가와 국민 체감도 조사 등 10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구는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주민 소통·참여 강화, 민·관 협력 활성화, 조직 문화 개선 및 행정 내부 효율화, 국민 체감도 등 주요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여형 복지 모델 ‘중랑 동행 사랑넷’은 주민이 직접 복지 해결에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해 국민 체감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외국인 주민과 방문객이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실시간 번역 홈페이지 운영, 주민과 상인이 협력하는 골목형 상점가 상생 협약, 내부 토크콘서트 등도 혁신 사례로 인정받았다. 류경기 구청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평가 성과를 계기로 혁신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구청장이 발로 뛰는 ‘섬김행정’ 송파구민 얼굴에는 ‘함박미소’

    구청장이 발로 뛰는 ‘섬김행정’ 송파구민 얼굴에는 ‘함박미소’

    가락시장 주차·봉사자 지원문제 등현장 고충 경청하고 신속히 처리서 구청장 “주민 진심·신뢰 확인” “‘섬김’이라는 단어를 다른 공공기관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데, 들을수록 참 기분 좋은 말입니다. 청장님이 ‘섬김행정’을 말씀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청장님도 지역에서 더 많이 보여 주민들은 기분이 좋아요.”(위례동 주민 73세 A씨) 서울 송파구 27개 동 ‘2026년 연두방문’ 일정의 마지막이었던 지난 12일 위례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섬김행정의 이야기가 나오자 서강석 송파구청장의 눈빛이 달라졌다. 서 구청장은 “제가 다닌 모든 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주민들 말씀이 ‘직원들이 친절해졌다’ ‘일처리 속도가 빨라졌다’다”면서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섬김행정의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달 12일 풍납1동을 시작으로 한달간 지역 내 27개 동을 돌며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올해 구정 계획과 향후 비전을 설명했다. 주민들이 전하는 민원은 현장에서 검토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기회가 됐다. 1월 29일 가락본동에서 진행된 연두방문에서 주민 B(34)씨는 “가락시장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휴일에 주민들이 주차딱지로 민원을 많이 해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서 구청장은 “휴일이나 상점가 등은 주차위반 사례가 있어도 바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계도를 먼저 하는 것이 구 방침”이라면서 “아마도 민원신고가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바로 살펴보겠다”고 즉답했다.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 5일 잠실본동 연두방문에서 주민 C(70)씨가 “새마을협의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모두 고령화되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자 서 구청장은 “지역에 헌신하시는 단체나 개인에게 법적으로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각 동 통장님 외에 전무하다”면서 “올해 추경 등을 통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재정 지원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연두방문 기간 중 접수된 건의사항은 동 청사 엘리베이터 설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교통 및 주차 문제 해결, 정원 조성 등 총 204건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전해 듣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현안이 주를 이뤘다. 구는 접수된 의견을 즉시 검토해 구정 우선순위로 반영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이번 연두방문에서 섬김행정에 따른 주민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명품 도시 송파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고립자에 카톡 안부를… AI 활용 빛나는 금천

    서울 금천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역량, 혁신성과, 국민 체감도 등 3개 분야 10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공식 평가다. 금천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표별로 ‘우수’ 5개, ‘보통’ 5개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통이었던 종합 평가 등급도 올해는 최고 등급인 우수로 상승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행정에 적극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토지 경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내 집 경계 정보 확인 시스템’, 전국 최초 카카오톡 기반 안부 확인 ‘온기온톡’, 세무 정보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는 ‘AI 나래봇(세무안내 챗봇) 구축’ 등 주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혁신 사례가 대표적이다. 구의 통합돌봄지원사업, 전국 최초 청년 치과의료비 지원, 취약계층 1인 가구를 위한 ‘대형 폐기물 내려드림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성훈 구청장은 “시대 흐름에 맞춰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고, 현장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한 노력이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 도로 열선·공공디자인의 힘… 달라진 용산, 편해진 일상 [민선8기 이 사업]

    도로 열선·공공디자인의 힘… 달라진 용산, 편해진 일상 [민선8기 이 사업]

    구도심 안전 지키는 도로 열선3년 만에 42개 구간 9.3㎞로 늘어올해도 16억원 들여 8곳 1.3㎞ 추가100여개 사업에 유니버설 디자인행복옷장·부엉이 조명 등 시선집중박희영 구청장 “통합 디자인 유지” 민선 8기 서울 용산구는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도로 열선을 확충하고 공공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범용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골목 풍경을 바꿔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크고 작은 개발 사업과 정비 사업이 활발한 이곳에서 현재의 생활 터전 개선 역시 놓칠 수 없다는 노력의 결실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26일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인한 미래가치를 담보로 현재의 열악한 환경을 감내하는 고충과 불편이 상당했다”며 “구도심의 한계로 당연한 불편으로 여겨오던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눈이 펄펄 내린 아침에도 출근길 도로를 따뜻하게 녹이는 도로 열선. 서울 남산 자락 아래 위치해 구릉지가 많은 용산구에 도로 열선이 설치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2023년 처음 조성된 도로 열선은 높은 호응 속에서 3년 만에 42개 구간 9.3㎞ 길이로 늘었다. 박 구청장은 “도로 열선 설치와 유지 비용이 적지 않지만 구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과감히 추진했다”며 “일상의 삶을 바꾸기 위한 결단에 많은 분이 보행이 한층 수월해졌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해줬다”고 밝혔다. 도로 열선은 급경사지 중에서도 경로당 앞, 시장 진입로, 아이들 등굣길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이 집중된 곳에 설치됐다. 용산2가동 주민센터, 한남동 주민센터, 회나무로·하얏트호텔 인근 등 11개 동에 고루 분포한다. 소요 예산만 106억원이다. 구는 올해도 16억원을 들여 유엔빌리지, 앤틱가구거리 등 8개 구간에 1.3㎞를 설치한다. 도로 열선은 급경사 도로에 설치돼 제설 능력을 높이고 제설제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도로 파손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빙판길 낙상이나 차량 미끄럼 사고 등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제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공법 선정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 구는 지난해 1월 유니버설디자인팀을 신설하고 모든 사업에서 공공 디자인적 관점에서 협의하고 있다. 의류 수거함 ‘행복옷장’ 등 생활 밀착형 사업부터 구청사 힐링 정원까지 100여개의 사업에 적용됐다. 박 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대격변기를 예고하는 도시 개발을 앞두고 글로벌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선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도시 공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목길 노후한 의류 수거함은 앤틱 가구를 형상화한 행복옷장으로 교체됐다. 기부와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담으면서도 내구성을 강화해 활용도를 높였다. 최근 리모델링한 구청 민원실의 힐링 정원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벽(배리어 프리) 설계를 적용했다.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는 용산구 상징인 ‘용의 비늘’ 디자인을 적용했다. 범죄 예방을 위한 디자인 개선 사업은 청파동, 용산2가동, 한강로동에서 진행됐다. 숙명여대 인근 청파동은 기존 자율방범초소와 새마을협의회 컨테이너를 리모델링해 복합 안전 거점 공간 ‘반디’를 열었다. 여학생 주민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종량제 봉투 자동판매기와 안심 거래 구역 등을 마련했다. 조명형 자율방범대 집중 순찰 구역 표지판은 안전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숙명여대 환경디자인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해법을 도출해 2025년 한국색채대상에서 ‘블루상’을 받기도 했다. 한강로동에서는 찾아가는 리빙랩 ‘용용랩’을 도입했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참여형 도시 문제 해결 실험실이다. 최근 상업 시설이 부쩍 늘어난 한강대로21가길 동쪽 지역을 대상으로 주차난,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해결책을 찾았다. 사전 설문 조사, 선호도 조사 등 입체적인 의견 수렴이 특징이다. 상가로 오인한 방문객들의 주거지 무단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조명형 주거지 표식을 설치하고 흡연 금지 지역을 알리는 ‘부엉이 공공질서 알리미 조명’을 달았다. 보·차도 혼용 구간에는 안전 모퉁이를 만들어 고령자의 보행 안전도 보완했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은 곳에는 ‘맑은자리’ 표식을 설치했다. 올해도 범죄 예방 디자인 개선 사업은 후암동 삼광초 일대에서 이어진다. 용산구는 공사장 가림막도 도시 브랜딩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 사업 부지 현장에는 현대건설과 협업해 대형 슈퍼그래픽 가림막을 설치했다. 단조로웠던 거리 풍경에 활기찬 감각을 더하고 범죄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구는 다양한 정비 사업 공사가 활발한 만큼 슈퍼그래픽 가림막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공공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민간 도시 정비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지침과 매뉴얼을 개발해 도시 전반의 편의성과 조화로움을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며 “통합된 디자인 원칙 없이 흩어지는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정책적 일관성과 실행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 바다 위 달리는 ‘꿈의 코스’… 새달 29일 청라하늘대교 마라톤

    인천 바다 위 달리는 ‘꿈의 코스’… 새달 29일 청라하늘대교 마라톤

    인천 바다의 풍광을 즐기며 해상 교량 위를 달리는 ‘청라하늘대교 개통 기념 마라톤대회’가 다음달 29일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한다. 대회 코스는 인천 서구 인천로봇랜드에서 출발해 청라하늘대교를 건너 돌아오는 10㎞ 코스와 인천로봇랜드~청라하늘대교~해안도로를 왕복하는 하프 코스 등 2개로 꾸려진다. 안전 관리를 위해 대회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청라하늘대교 청라→영종 방향 2개 차로와 갓길을 통제하고 1개 차로만 개방한다. 인천 중·서부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 등의 협조를 받아 교통 통제 요원과 경찰을 배치하는 등 우회 차량 유도 및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의 청라하늘대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로 지난달 5일 개통했다. 주탑에 설치된 전망대는 영국 기네스북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에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등재됐다. 아파트 67층 높이인 해발 184.2m로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메인주의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보다 56m가량 높다. 이곳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대교 양옆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서해와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의 위용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 러너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 예정인 임미선 인천시 공보관은 “마라톤 주자들에게 해상 교량은 ‘꿈의 코스’로 각광받는다”며 “단순한 교량을 넘어 인천의 관광자원이자 전 세계에 알릴 대표 상징물인 청라하늘대교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참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5000명이다. 전원에게 티셔츠, 양말, 스포츠 젤, 무알코올 맥주, 간식, 물, 기념 메달 등을 증정한다. 각 종목 1~5위에게는 5만~3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시상한다.
  • 산업이 사라진다고 노동자의 삶도 사라져야 하나

    산업이 사라진다고 노동자의 삶도 사라져야 하나

    산업이 사라지면, 그 산업에 속했던 노동자의 삶도 모두 사라지는 것일까. 산업이 사라진다고 그 안의 사람도 사라지는 것일까. 문화평론가이자 작가인 저자는 국내 유일의 자철광인 강원 양양광업소에서 일했고 광업소가 폐광할 때 마지막 노조 위원장이었던 아버지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잊히고 지워진 얼굴과 목소리들을 소환한다. 한국의 광산들은 1990년대 이후 빠르게 위축됐다. 오늘날 ‘막장’이라는 말은 ‘막장 인생’, ‘막장 드라마’ 같은 말로 소비되지만 막장을 일터이자 현장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말을 쉬이 넘길 수 없다. 저자는 이 사회가 누군가의 일터와 현장을 비하의 의미로 사용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 이유를 해당 산업과 그 안의 노동이 사회적으로 망각되고 비가시화된 것에서 찾는다. ‘쇳돌’은 철광산 양양광업소의 광산노동자들이 캐고 고르던 철광석을 가리킨다. 이 책은 광산노동자의 가족인 저자가 가족의 삶에서 출발해 기록한 광산, 폐광, 그리고 폐광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조모, 부모, 자신에 이르기까지 3대의 이동과 삶을 통해 역사와 구조가 개인의 삶에 어떻게 접혀 들어가는지도 확인한다. 일제강점기에 만주에서 결혼해 한국으로 돌아와 지내다 자신과 자식의 일자리를 찾아 광산이 있는 양양에 흘러들어온 조모, 한국전쟁 당시 남조선노동당(남로당) 활동을 했던 조부가 행방불명 되면서 연좌제의 피해자로 살아야 했던 부친과 고모의 삶, 폐광 후 수도권으로 이동해 그 안에서 수없이 이사하며 직업 전환을 해낸 부모의 삶이 기록된다. 이 가족의 노동이동사는 이 사회가 노동자의 삶에 얼마나 무책임한지 드러내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그럼에도 이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변화하는 산업 지형과 소멸하는 직업 속에서 견디고 이동하는” 이들이며, 또 그들의 구체적 노동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지워졌던 여성의 노동과 목소리, 비수도권 지역의 목소리 등도 함께 다룬다.
  • 40만원 훌쩍… 등골 휘는 ‘정장형 교복’ 사라진다

    40만원 훌쩍… 등골 휘는 ‘정장형 교복’ 사라진다

    “교복을 동복에 하복까지 맞추니 40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는 중학교 입학실 날 딱 한 번 입고는 불편하다며 옷장에 넣고는 매일 입는 건 결국 7만원짜리 체육복이예요.” 서울 양천구에 사는 학부모 김모(46)씨는 최근 자녀의 교복을 정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 방침에 따라 정장형 교복을 샀지만, 정작 딸은 뻣뻣한 소재와 몸에 딱 맞는 셔츠가 답답하다며 체육복만 고집해서다.  비슷한 불만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나온다. 경기 수원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최모(18)군은 “셔츠에 넥타이, 재킷까지 갖춰 입으면 하루 종일 수업 듣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 2차 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정장형 교복 대신 생활복이나 체육복을 정식 교복으로 바꿀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권고하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고가 교복을 ‘등골 브레이커’라고 꼬집은 이후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학생 1인당 약 34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현물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필수로 요구하는 탓에 실제 학생이 선호하는 생활복 등은 학부모가 사비로 추가 구매해야 한다. 이에 교육부는 현금이나 바우처 방식으로 전환해 필요한 품목을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교복값 담합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조사에 나섰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다음 달 광주지역 136개교 27개 업체의 교복 가격 입찰 담합사건 심의를 통해 위반 행위를 엄정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원비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오는 4월 초까지 특별 점검을 통해 초과교습비, 기타 경비(모의고사비, 재료비, 차량비 등) 과다 징수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신설하고, 과태료도 기존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한다.
  • 반포대교서 추락한 포르쉐 ‘프로포폴·주사기’ 수북

    반포대교서 추락한 포르쉐 ‘프로포폴·주사기’ 수북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던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난간을 뚫고 20m 아래 한강 둔치로 추락했다. 30대 여성 운전자는 기적적으로 경상에 그쳤으나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등 마약류와 다량의 약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포르쉐 운전자인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4분쯤 검은색 포르쉐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추락했다. 차량은 완전히 파손됐지만 A씨는 타박상만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추락 과정에서 포르쉐가 덮친 다른 차량의 운전자인 40대 남성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새벽 병원에서 퇴원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물을 투약한 채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는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이 나뒹굴었다. 현장에서 확인된 프로포폴 빈 병만 12개다. 50㎖ 프로포폴 10병이 들어가는 박스도 두 개 발견됐다. 
  • 불씨 살아난 TK 통합… 대구 ‘전원 찬성’ 경북 ‘투표 끝 찬성’

    불씨 살아난 TK 통합… 대구 ‘전원 찬성’ 경북 ‘투표 끝 찬성’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 25명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과 지역 주민의 반대’를 이유로 처리가 보류됐던 행정통합 특별법에 대해 26일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어 TK 통합법 즉각 처리를 요구하면서 통합 불씨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다만 다음달 3일 종료되는 2월 임시국회 내 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 12명, 경북 13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각각 만나 통합법 추진 찬반 입장을 논의했다. 대구 의원들은 투표 없이 전원 찬성으로, 경북 의원들은 투표 끝에 찬성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대구는 통합법 발의 때부터 전원이 찬성했으나 경북은 지역마다 의견이 갈린다. 이날도 경북 북부권 의원 5명이 흡수통합과 대구 쏠림 현상을 우려하며 반대했다.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인 재검토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TK 의원들이 최종 입장을 찬성으로 정리했으나 지방자치법상 자치단체를 통합하려면 시도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야 한다. TK 국회의원들의 찬성은 법적 요건이 아니라 지난 23일 반대 성명을 표한 대구시의회 설득 등이 남아 있다. 국민의힘 책임론을 띄운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TK 민심을 파고들 예정이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더라도 쌓인 민생법안을 함께 처리하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는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첫날 3% 수익… 리딩방, 개미지옥이 열렸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2>]

    [단독] 첫날 3% 수익… 리딩방, 개미지옥이 열렸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2>]

    “비밀 지켜요” 은밀한 제안… 정보에 목마른 개미는 덫을 물었다 “수익률 높은 주식 정보 우선 제공, 전담 투자 컨설턴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불장 속에서 지난 1월 텔레그램으로 메시지 하나가 왔다.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사진을 내건 홍보물에는 ‘빅데이터 기반 정밀 예측’과 ‘1대1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다. 서울신문은 26일까지 지난 두 달간 텔레그램·쓰레드·라인 등 메신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런 다수의 ‘주식 공부방’(리딩방)에 잠입했다. 자산가들이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와 전담 자문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설명회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프라이빗 딜(소수 투자자 대상 비공개 지분 거래) 등 비교적 폐쇄된 정보로 고수익을 얻는 구조 속에서, 정보에 목마른 개인투자자들이 왜 리딩방으로 향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100여명이 모인 단체방으로 초대됐다. 담당 매니저가 배정됐고, 그는 두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식사는 하셨냐” 등 안부 메시지를 보내며 신뢰를 쌓았다. 매일 밤 ‘교수님’ 강의가 이어졌다. 작전 세력에 당하지 않는 법, 차트 해석법, 추천 종목이 제시됐고 다음 날이면 PDF 자료가 배포됐다. 아무리 검색해도 어느 학교 교수인지 경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 안에서는 ‘찬양’이 잇따랐다. 대부분 바람잡이로 보였다. 첫 추천 종목은 ‘저평가’됐다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주였다. 과거 두 자릿수 수익을 냈다는 정리본이 함께 올라왔다. 실제 추천 이후 주가가 오른 종목인지, 이미 오른 종목을 정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소액으로 투자하자 첫날 3% 수익이 났다. 그러나 6거래일 만에 수익은 손실로 돌아섰다. 매니저는 “자책하지 말라”며 기다리라고 했다. 보름 뒤 본론이 나왔다. ‘기관 전용 계좌’로 비상장주에 투자하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관심을 보이자 “비밀 유지에 자신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이름·휴대전화 번호·자산 규모·투자 가능 금액을 적는 신청서가 전달됐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요구했다. 가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자금을 이체하게 한 뒤 잠적하는 수법은 이미 수차례 적발된 유형이다. ‘기관 물량을 싸게 배정한다’는 이른바 ‘블록딜 사기’ 수법 역시 마찬가지다. 주저하자 “같은 방 투자자”라는 인물이 연락해 먼저 투자해 보겠다며 4900만원을 6200만원으로 불렸다는 인증 화면을 보냈다. 출금 화면까지 첨부했다. 매니저는 해당 MTS에 돈을 넣기에 앞서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신한·하나·NH농협·BNK부산은행과 협력 관계를 맺었지만 현재는 종료됐기 때문이란다. 단체방 안에서는 현금다발 사진이 올라왔고, 바람잡이들은 “창구에서 갑자기 거액을 찾으면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으니 핑곗거리를 생각해 두라”고 조언했다. 실제 MTS인 양 미국주식 거래도 오픈하고 수차례 앱 업데이트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전형적인 ‘단계형 심리 사기’라고 설명한다. 초기에는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소액 수익을 경험하게 해 신뢰를 쌓은 뒤, 비공개 투자나 기관 전용 물량을 내세워 투자 규모를 키우는 단계적 접근이 핵심이다. 폐쇄형 메신저를 기반으로 운영돼 추적이 쉽지 않은 탓에 사전 차단에도 한계가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작은 성공으로 심리적 문지방을 넘기면 이후에는 자신의 선택을 부정하기 어려워진다”며 “사기 조직이 고급 정보를 지닌 전문가처럼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고 상하 구조를 만들면서 피해가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질병·실직 등으로 추가 자금 마련이 간절한 이들이 수익을 내보려다 덫에 빠져 어려움이 가중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경기 김포의 중소 제조업체 생산직으로 근무하는 김모(57)씨도 최근 이런 수법에 당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구조조정으로 2023년 말 일자리를 잃었다가 최근 재취업한 그는 노후 자금 불안이 커진 상태로 텔레그램 투자방에 들어갔다. 기관 물량을 준다는 매니저의 말을 믿고 300만원을 투자했고, 수익이 난 화면을 보며 안심했다. 매니저는 “승인된 회원만 가입이 가능하다”며 참여 금액을 단계적으로 늘리며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김씨는 퇴직금 일부와 2금융권 대출을 포함해 11차례에 걸쳐 약 1억 1200만원을 송금했다. 출금을 요청했더니 수수료와 승인비 명목의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항의하자 단체방에서 곧바로 퇴출됐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복수의 리딩방은 이름만 달랐을 뿐 자료 형식과 운영 방식이 유사했다. 단순히 홍보성 메시지를 배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SNS 댓글을 유도해 주식 공부방으로 끌어들인 뒤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구조였다. 인스타그램이나 쓰레드 등 SNS에서 “7시간 뒤 게시글을 삭제하겠다”고 공지한 뒤 ‘주식’이라는 문구나 특정 번호를 메시지로 보내면 유망 종목을 알려 준다는 식이다. 이런 사기 리딩방들은 겉으로는 ‘정보 격차를 메워 준다’고 하지만 실상은 정보의 비대칭을 더 교묘하게 이용해 자금 여력이 약한 투자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었다. 자산가들은 전담 PB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선별된 고급 정보’를 접하는 반면 자산이 적은 개인은 공시 외 별도 정보 창구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폐쇄형 메신저 속 검증되지 않은 ‘비밀 정보’에 의존하도록 내몰린다. 정보 접근력의 차이가 곧 수익률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리딩방은 그 왜곡된 단면이 드러나는 현장이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 변호사는 “주식 공부방은 겉으로는 정상적인 투자 자문이나 정보 제공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특정인만 아는 ‘비밀 정보’나 고수익을 강조할수록 일단 의심하고, 제도권 금융회사와 공시된 정보를 통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골격은 비슷해도 피해자 개개인의 특성과 심리를 겨냥하는 식으로 사기 수법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실사례 중심의 반복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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