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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DO 北 산업화지원 첫발

    유엔 전문기구인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올 상반기부터 북한 황해도 황주와 평안남도 평양 인근에서 식품가공·에너지·청정생산 시설 기술지원 사업을 벌인다.UNIDO가 북한에 산업화를 위한 통합사업(Integrated Program)을 시행하기는 처음이다.사업 규모는 120만달러로 작지만 중립적인 국제기구를 통해 총체적인 경제 및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원의 길을 튼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특히 한국이 북한 지원용으로 제한한 자발적 기여금(39만달러)이 지원되는 첫 사례로 앞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총 120만달러… 황주·평양 2곳 UNIDO는 지난해 10월29일 북한에 대한 통합지원프로그램을 승인했다.이어 12월 초 빈에서 열린 총회에서 북한은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공식 전달하면서 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중 시작해 2∼3년에 걸쳐 시행될 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심각한 식량난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3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첫째, 황해도 황주와 평안남도 평양 시내 평천·락원 식품가공공장 시설들을 현대화하는 것이다.황주의 염소젖 가공공장의 시설을 현대화해 유통기간이 길고 다양한 유제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것.또 평양 시내인 평천의 노후된 어린이 식품가공공장과 평양시 교외에 위치한 낙원 식품가공공장 시설을 고쳐 생산성과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둘째,식품가공공장들 인근의 농촌지역에 소규모 수력발전소를 세우는 것이다.수력발전소는 공장들에 전력을 공급,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지만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 농촌지역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한다는 측면도 강하다.UNIDO는 이와 함께 농촌의 농업 쓰레기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기술적 타당성도 검토하게 된다.셋째,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청정생산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UNIDO는 필요 재원 120만달러가 다 확보되기 전에라도 한국이 기부한 39만달러를 종잣돈으로 상반기중 식품가공공장의 현대화 사업을 먼저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UNIDO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지켜봐가며 북한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나갈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사업 선택 2001년 북한의 요청이 있은 뒤 2002년 하반기 북한 현장조사를 마친 UNIDO는 무엇보다 식량난과 에너지난의 해소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공장들은 설비들이 워낙 낙후한데다 에너지난으로 가동률마저 형편없이 떨어졌다.냉전체제 붕괴 이후 옛 우방들로부터의 지원 축소와 1990년대 중반 이후 계속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가중됐다.낙후된 생산시설들을 현대화하고 에너지난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한정된 재원,인력,국제적 정세 등을 고려할 때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사업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첫 사업으로 식품가공공장의 현대화를 택한 것은 현재의 북한 사정에서 그마나 산업화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서장원 UNIDO 아태국장은 “현재 북한에는 국제사회로부터 식량 원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식품가공시설과 기술이 워낙 뒤떨어져 있어 지원된 식량의 보관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생산기반과 생산량을 늘려 식량난을 덜고 긍극적으로 수출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첫 사업으로 식품가공부문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북한 경제개혁·개방 시금석 이번 사업은 유엔을 통한 북한의 산업화 지원 사업이 구체화되는 첫 사례라는 의미를 갖는다.한반도 정세 등 양자지원에 따른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나 UNIDO의 모자를 쓰고 남북한 경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종전과는 달리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들이려는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때문에 이번 UNIDO의 지원 사업 승인이 단초가 돼 북한의 경제개방·개혁이 가속화하는 전기가 되길 기대하는 소리가 높다.UNIDO의 서 국장은 “국제기구를 통한다면 북한에 대외 개방 명분을 주고 지원 형태를 다자협력쪽으로 돌려 지원을 받는 쪽이나 주는 쪽이나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UNIDO 관계자는 “UNIDO가 북한을 잘 살게 할 수는 없지만 촉매제 역할은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UNIDO 대북사업 총 28개 1307만달러 지금까지 UNIDO가 진행한 북한 관련 지원 사업은 총 28개에 이른다.평양과 회천,금송 등지의 냉장·트랙터·TV 공장들의 생산환경과 산업공해 관리 사업,탄광 증산시설 등을 중심으로 15개 사업(590만달러 규모)이 완료됐다.현재 진행중인 사업들은 환경관련 프로그램 등 13개(717만달러 규모)이다.체계적으로 연계된 개발 지원 사업이라기보다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김균미기자 kmkim@ ■UNIDO란 1967년 1월 유엔 총회 직속기구로 출발한 개발도상국 공업화 지원 기구로 1985년 12월 유엔의 16번째 전문기구로 개편됐다. 2003년 12월 현재 회원국은 남북한을 포함해 선진국과 개도국,체제전환국 등 170개국이다.주요 목적은 선진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개도국 및 전환기 경제권의 공업화를 지원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포럼 기능과 기술협력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조직은 총회와 공업개발이사회(IDB),기획예산위원회(PBC),사무국으로 구성돼 있다.총회는 2년마다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며 공업개발에 관한 일반 전략을 수립하고 IDB 이사국과 PBC 위원회 및 사무총장 등을 선출한다.IDB 이사회(53개국)는 사업 수행 결과와 예산 집행을 심의하며 PBC(27개국)는 사업 기획 및 행정·예산관련 사항을 논의한다. UNIDO는 냉전체제 붕괴 후 미국 등 분담금을 많이 내는 선진국들로부터 구조개혁 요구에 부딪혔다.특히 다른 유엔 개발기구들과 기능이 중첩되면서 기구의 무용론이 제기돼 94년 캐나다에 이어 미국(97년),호주(98년)까지 탈퇴,위기를 맞았다. 개혁 요구가 높아가던 1997년 12월 35세의 젊은 나이에 사무총장에 취임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를로스 마가리노스는 대대적인 내부 개혁을 단행했다.지나치게 비대해 비효율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사무국 인원을 절반(현재 765명)으로 줄였다.무계획적으로 진행돼온 각종 지원사업들을 개혁,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도국의 실질적인 공업 개발에 도움을 주는 통합지원(IP)체제를 구축했다. 그동안은 개도국의 필요성보다 기금을 내는 국가들이나 다른 유엔 개발기구들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선정해온 측면이 많았다.1000여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전세계에서 진행된 적도 있다. 투자와 기술 향상,품질·생산성 제고,소규모 사업 개발,농업,투명한 산업정책,산업에너지·기후협약,몬트리올 의정서,환경 보존 등 주요 사업부문을 선정해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했다.종전에는 기술을 지원해주고 지원금의 13%를 수수료로 받았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국들을 찾아가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라오스에 대한 IP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시행 4년째인 현재 47개의 IP가 진행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조창범 빈 국제기구대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의 북한에 대한 통합지원사업(IP)은 규모는 미미하지만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국제사회가 국제기구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창범(曺昌範) 오스트리아 주재 한국대사 겸 빈 국제기구대사는 UNIDO의 첫 북한 IP는 “첫 삽을 뜬 것에 불과하지만 한국 정부의 동북아 평화·번영정책과 맞물려 있어 장기적으로 남북간 신뢰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중 시행될 UNIDO 북한 통합지원계획의 의미는. -이번 사업은 북한이 지난 2001년 먼저 요청해오면서 시작됐다.북한은 그동안 나름대로 경제운용 방식의 문제점을 인식,개선 조치들을 취해왔지만 성과가 미미했다.UNIDO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북한이 개혁 노력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한다.북한의 개발 노력·의지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UNIDO,한국의 평화·번영정책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 결실을 맺게 됐다.시범사업이지만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이 UNIDO에 먼저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이 북한의 개발 지원 명목으로 지목해 적립한 기금 39만달러가 투입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수용했다.북한의 태도 변화로 봐도 되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한국의 개발자금에 거부감은 없다.현재 닥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국제사회에 더 많이 참여해서라도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이 종래와 다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다른 원조국들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지. -UNIDO가 현재 일본과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안다.선진국들은 정치 안보와 경제 안보를 연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따라서 동북아 안정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은 북한이 경제난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지원할 것으로 본다.한국이 앞장서 지원하는 것도 도움을 끌어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북한 핵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번 사업을 진행하는데 한반도 정세 불안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지.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공업화 지원이 바람직한가라는 이의도 제기될 수 있다.하지만 UNIDO의 북한 지원 사업을 정치적 현안과 결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오히려 UNIDO가 불안정한 지역을 지원해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유도,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한다면 상호 보완적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 김균미 기자
  • “강사 인건비 가로채고… 기준바꿔 편법 임용”/교수비리 폭로 파문

    연세대 신촌캠퍼스 독어독문학과 시간강사가 교수 신규 임용과 연구비 지원을 둘러싼 교수들의 비리 행태를 고발하는 글을 실명으로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해당 교수의 실명도 구체적인 비리 행태와 함께 거론됐다. 이에 따라 대학본부와 학과측은 진상조사에 나서고,연구비를 지원한 학술진흥재단측도 현장조사와 대질신문 등을 거쳐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연구비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해당 학과의 홈페이지는 폐쇄됐다.특히 명문인 연세대에서도 교수 임용 비리 등이 공개적으로 도마에 올랐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시간강사 “나는 고발한다” 문과대의 독어독문학과 시간강사로 12년째 일해온 김모(46)씨는 8일 홈페이지에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4건의 글을 올려 이 학과 교수들이 강사들의 연구비를 횡령,착복하고 교수 신규임용에서 비상식적인 평가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A교수는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학술진흥재단이규정한 300만원만 받아야 하는데도 강사들의 인건비를 가로채 1000만원을 수령했고,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연구원들의 연구비를 갈취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A교수는 입안 과정에 참여하지도 않은 모 대학 교수인 자기 부인을 연구자 명단에 집어넣는 몰상식한 행위를 했고 B교수도 연구비를 착복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지원했다가 탈락한 교수 신규 임용에 대해 “특정 지원자를 밀어주기 위해 평가내역에서 연구업적의 비중을 낮췄다.”면서 “결국 연구논문이 40여편에 달하는 나 대신 불과 3편에 불과한 다른 지원자가 선발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해당 교수 “사실과 다르다.” 해당 교수들은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동의와 합의를 얻어 회의 준비나 참고문헌 구입 등 연구소 운영을 위해 일부 경비를 모은 것으로 개인적 착복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A교수는 “아내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축제’에 관한 것으로 학제적 연구를 위해 정당한 자격이 있는 교수를 포함시킨 것”이라면서 “교수 임용에서도 학과에서 정한 규칙에따라 연구업적의 질,공개발표,면접 등의 점수를 종합 평가했다.”고 해명했다. ●들끓는 게시판 게시판에는 이날 댓글을 포함,수십건의 의견이 올랐다.대부분 김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이번 기회에 연세대를 비롯한 한국 대학의 고질적인 부정부패와 악습을 타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김씨를 비난하는 글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seaside’라는 학생은 “부끄럽지만,학계의 관행처럼 이뤄진 부정행위에 연세대도 예외일 수 없었다.”면서 “부정행위 관련자들을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ID‘josg99’는 “엄청난 권력 앞에 외로이 싸우느라 힘드실 것”이라고 격려했다.ID‘okharu’는 “작은 기득권이나마 힘들게 버리는 국회의원 오세훈님이나 선생님을 보면 많이 부끄럽다.”고 말했다.한 학생은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자금력도,학생도 아닌 교수였다.”고 개탄했다. 반면 2003년 해당학과 졸업생이라고 밝힌 ID ‘siegestor’는 “개인적인 분노에 눈이 멀어 교수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업적에 먹칠을 했다.”며 ‘그릇이 작은 제자의 불평’이라고 김씨를 비난했다. ●진상조사후 연구비 환수등 조치 해당학과와 학교측은 “진상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또 학술진흥재단 관계자는 “오늘 오전 김씨가 전화로 해당 교수들을 연구비 유용 등의 이유로 고발해 왔다.”면서 “지원 연구비가 실제로 적법하게 운영되지 않았는지를 면밀히 조사해 해당 교수에 대해 연구비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lokavid@
  • NGO /백두대간보호법 제정 이후가 더 중요 “실속있는 시행령·규칙 마련을”

    올 정기국회에서 제정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보호법)’을 누구보다 반긴 이는 환경운동가들이었다.지난 8년 동안 법 제정운동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 환경운동가들은 그러나 법 제정에 만족하지 않는다.법 제정보다 중요한 것은 실속있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통해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며, 이참에 자연환경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코페르니쿠스적 인식전환’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1400㎞에 이르는 한반도의 ‘등뼈’를 일컫는다. ●법제정은 환경운동의 결과물 백두대간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정부의 보전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환경단체들의 활발한 탐사와 현장고발이 이뤄지면서부터였다. 이전까지는 백두대간의 자연생태계와 환경실태가 어떤지 국민들은 알지 못했다.정부역시 환경단체들의 잇따른 고발을 통해 비로소 훼손의 실상을 알게 됐다. 중추적인 역할을 한 단체는 녹색연합이다.이 단체는 97년 ‘백두대간 종합 환경대탐사’를 시작으로 매년 자연환경훼손 현장을 담은 각종 보고서를 꼬박꼬박 발간했다. 올해는 항공모니터를 통해 무분별하게 전개되는 국책사업으로 인해 백두대간이 훼손된 현장실태를 사진으로 고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강원도 동해시에 기반을 둔 ‘백두대간보전회’와 충북 청주의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등 지역 환경단체들의 공도 컸다. 백두대간보전회는 동해시를 중심으로 정선·삼척·태백 등 강원지역 백두대간의 현장을 누비며 태백산 죽동공원묘지건립 반대운동,국유림 벌채 감시활동,야생동물보전 활동,밀렵도구 제거활동 등을 벌였다.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역시 속리산 채석광산 반대운동을 비롯,충북지역 백두대간의 각종 난개발에 대한 고발과 함께 백두대간 생태조사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지역단체와 함께 백두대간 보전에 밑거름을 제공한 전문가그룹의 조사와 연구도 큰 보탬이 됐다. 한국환경생태학회와 임업연구원은 백두대간에 대한 학술적인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정보와 자료를 축적하고 관리와 보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시행령,시행규칙이 관건 환경단체들은 어렵사리 백두대간보호법이 만들어졌지만 실제 중요한 일은 이제부터라고 한목소리를 낸다.백두대간을 보호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을 마련하는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녹색연합 서재철 생태보전국장은 “백두대간보호법에는 군사·도로·철도·하천 등 공용·공공시설과 대통령이 인정하는 광산개발시설의 설치 및 개발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효율적으로 백두대간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엄격한 환경적 잣대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두대간 산림훼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규모 국책사업과 민간업자의 개발욕구를 규제할 수 있는 엄격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백두대간보호법 제정은 헛 일이라는 주장이다. 정부 주도로 백두대간의 산림을 훼손하면서 민간업자나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욕구를 규제한다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 윤주옥 사무국장도 “그동안 법이 없어서 백두대간이 훼손된 것이 아닌 만큼 공정한 법 집행과 함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보전정책으로 이어져야 개발과 보전의 논리가 상충하는 백두대간보호법안의 세부 내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백두대간 관리범위의 지정,훼손지 복원,생태조사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쌓여 있다. 환경단체들은 법 제정의 취지와 의미,중요성을 국민들과 지자체에 널리 홍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충분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서만 국민들과 지자체를 설득할 수 있고, 지켜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생태적,지형적,문화적 근간이다.보전지역의 확대 필요성이 필요한 대목이다.현실적 이유 때문에 백두대간에 한정된 법안이 마련되었지만,범위를 넓혀 국토환경 보전 전반에 관한 정책 수립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몸통으로 1개 정간(正幹)과 13개 정맥(正脈) 등 14개의 큰 산줄기로 나눠져 한반도의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다.이들은 뼈와 살처럼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그 생명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다.따라서 장차 국토의 환경정책이 백두대간 뿐만 아니라 나머지 14개의 큰 산줄기까지 포함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황호섭 생태보전국장은 “개발과 보전이 상충하는 현실에서 백두대간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와 산림청 두 정부기관간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백두대간을 지키려는 의지가 담긴 세부적인 시행령과 규칙들이 마련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밥도둑 된 ‘반돌이’/발신기 교체중 탈출 반달곰 쌀훔치다 발견… 포획못해

    지난달 17일 전파발신기 교체를 위해 포획됐다 보호시설 바닥을 파고 탈출한 반달가슴곰 ‘반돌이’가 지난 2∼5일 사이 잇따라 지리산 피아골 대피소에 나타났으나 포획에는 실패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 관리팀은 17일 반돌이가 지난 5일 밤 11시쯤 지리산 피아골 대피소 옆 움막의 비닐을 찢고 쌀을 훔치려다 잠복 중이던 대원들이 마취총을 쏘기 위해 불을 켜는 순간 숲속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전에도 피아골 대피소 관리인으로부터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대피소 비닐 천막이 찢어지고 플라스틱 쌀통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지난 2일에는 인근 주민이 피아골 주변 산속에서 귀에 표지를 단 반달곰을 봤다고 신고해왔다. 관리팀은 대피소 아래 30여m 지점에서 빈 쌀통과 곰의 배설물,곰이 잔 흔적 등을 발견했다.관리팀 한상훈 팀장은 “반돌이가 포획됐던 상황들을 기억하고 있어 꿀과 사과를 넣은 덫을 건드리지도 않고 불빛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극도로 예민해져 잡기가 쉽지않다.”면서 “겨울잠에 들어가기 전 포획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 행자부 전·현직장관 ‘난타전’

    행정자치부 전·현직 장관이 지역 현안 문제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두 장관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부지 선정문제가 전직 장관의 ‘결재 효력’을 다투는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허성관 장관은 전임 장관의 의사결정을 두고 “밀실 행정이나 절차상 하자라고 볼 부분이 많다.”고 직격탄을 날려 파문이 예상된다. 허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남지역 정부기관 합동청사 부지 선정 문제와 관련해 “원점에서 재검토”라는 종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민주당 배기운 의원이 “김두관 전 장관이 합동청사 부지를 나주시로 결정한 것이 밀실행정이나 하자가 있다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세 차례에 걸쳐 “내가 보기에는 그런 부분도 많이 있다.”고 답변했다. 현직 장관이 전임 장관의 정책 의사 결정을 공개리에 밀실행정으로 규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허 장관은 그러면서 사례도 들었다.김 전 장관이 부지를 나주시로 결정하기 전,“(부지 선정과 관련한) 그 사실을 나주시장은 잘 알고 있는 반면 광주시장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이런 중요한 일이 그렇게 처리되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광주와 나주시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부지선정 결정이 내려진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허 장관의 이날 답변은 김 전 장관의 이전 행보에 대한 ‘매몰찬 대응’의 성격이 짙다.김 전 장관은 이달 초 허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재임시 결재가 끝난 사안이므로 의견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전언이다.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장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본인뿐 아니라 행자부 실무진에서도 최적지로 확정한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허 장관으로서는 마뜩지 않은 압력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전임 장관의 결재 효력 문제도 민감한 사안이다.이와 관련,김 전 장관이 지난 7월28일 ‘광주·전남지방 청사관련 계획’이 첨부된 문서에 결재를 했으며 고건 국무총리의 서명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허 장관은 “그것은 계획안일 뿐 실행안에 대한 결재가 아니다.”는 등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두 전·현직 장관간 갈등이 더욱 증폭될 소지가 큰 대목이다.박은호기자 unopark@
  • 서울 뉴타운 12곳 지정/뉴타운 12곳 선정 배경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은 주거환경의 혁명,특히 ‘강북 리모델링’을 통해 강남·북간 균형개발을 이루려는 청사진이다. 자치구들이 신청한 17곳에 대해 철저한 현장조사는 물론 시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18일 2차로 12곳이 선정됐다. 뉴타운은 단순한 주거환경 정비를 벗어나 균형발전촉진지구 5곳과 기존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서로 맞물려 생활편익시설,업무·상업용지 등 자족적 기능을 갖춘 ‘도시 속의 도시’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된다. ●난개발은 가라 서울시는 현재의 방식대로 민간 위주의 개발방식에 맡겨두면 강남권 외의 지역에서는 소규모 단위로 추진돼 진척이 더디고 난개발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뉴타운을 통해 대규모의 계획적인 도시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강남권에 집중된 도시시설을 강북권 등으로 다핵화,조화로운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핵구조 거점의 개념으로 균형발전촉진지구인 강북구 미아동과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380만평을 ‘자족형 복합도시’ 모델로 선정해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이 곳은 뉴타운 시범대상인 길음과 이번에 2차 뉴타운으로 선정된 미아,앞으로 선정될 정릉지구 등 3개 뉴타운사업과 ▲25개 재개발사업 ▲23개 재건축사업 ▲경전철 도입 검토 ▲도봉로 버스중앙전용차로제 도입 등의 개발사업이나 계획이 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시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직주(職住)비율과 기반시설비율,교육시설 등 부문별로 설정한 목표지표에 맞춘 개발사업 계획을 조정,내년 10월까지 정비방안을 세운 뒤 12월에는 미아생활권을 포함한 성북·강북·도봉·노원 등 4개 구 3100만평에 이르는 ‘동북 제2권’을 대상으로 한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하는 등 단계적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시는 미아지역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강북과 서남권 지역의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각종 개발사업을 묶어 내년부터 뉴타운 10여곳을 추가로 지정,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동대문구 용두동(14만 3000평)과 서대문구 홍제동(5만 7000평),마포구 합정동(7만 9000평),구로구 가리봉동(8만 4000평) 일대 등 4개 지역에 대해서도 종합계획을 마련해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뉴타운 개발 예정지로 선정한 12곳 가운데 세부적인 개발 기본계획이 완료되거나,지역 주민들과의 이해관계가 조정되는 등 개발준비가 완료된 지역부터 ▲개발의 시급성 ▲개발계획의 적정성 ▲권역별,지역간 형평성 ▲자치구와 주민의 추진의지 등을 따져 내년 9월쯤 우선사업 시행지구 5곳 정도를 선정,개발할 방침이다.특히 2차 대상지 가운데 영세공장과 재래시장이 들어서 있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영등포구와 종로구 등 2곳은 ‘도심형’으로,나머지 지역은 ‘주거중심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했다가 탈락한 서초구 방배3동은 전체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개발됐다는 점,송파구 거여·마천지역은 뉴타운 방식의 개발이 취지에 맞는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제외됐다. 또 도봉구 창동은 준공업지역 관리방안이 결정된 뒤,광진구 중곡동은 국립정신병원 이전 문제가 결정된 다음에,금천구 시흥3동은 시계경관지구 해제가 결정된 뒤 뉴타운 개발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투기지역 53곳포함 기준시가 내주 상향/시가의 90% 안넘게

    정부는 이달중 재고시할 전국 93만 가구의 아파트 기준시가를 시가 대비 최고 90% 수준에서 정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서울 강남지역을 포함한 전국 53개 주택투기지역은 기준시가 상향 조정 대상에 모두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7일 “최근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준시가는 시가의 최고 90%를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다음주중 기준시가를 고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1000명을 표본조사하는 여론조사도 오차 범위가 ±5%는 된다.”면서 “100만여가구에 달하는 기준시가 조정 대상 아파트의 경우 기준시가를 일일이 현장조사를 통해 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나 개별 아파트에 따라 시가에 오차가 생길 수 있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준시가가 시가의 91∼94%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느냐는 물음에 “기준시가 수준 결정은 대학 수능시험이 아니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일축했다.국세청은 다음주중 기준시가를 상향 조정해 발표하고,그 다음날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25일,늦어도 29일부터는 기준시가가 오르며,양도소득세 부담도 커진다. 오승호기자 osh@
  • 관악구 서민살기 좋은곳 ‘공인’ 3년연속 물가관리 최우수 區

    관악구가 3년 연속 장바구니 물가관리 최우수구로 선정돼 서민들이 가장 살기좋은 지역으로 공인받았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1일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 지방물가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난 2001년 이후 연속 3번째다. 행자부가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전국 16개 시·도와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물가동향과 추진체계,공공요금 안정관리 등의 물가관리 실적을 현지 확인을 통해 평가한 결과다. 관악구는 식·음료 가격을 비롯해 목욕·이발료 등 각종 서비스요금이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5∼10%정도 싼 데다,평소의 행정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가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구는 개인서비스 요금 관리대상 업소 3102곳을 전산관리 중이다.또 매월 1회 이상 이들 업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가격을 조사하는 등 꾸준한 행정지도를 펼치고 있다.현장조사를 통해 가격관리에 적극 협조하에 대해서는 모범업소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영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청소년 신용불량 해결책 없나 / 상담원들이 말하는 특징

    청년 신용불량자들은 다른 연령층과 확연히 구별된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상담원들이 말하는 그들의 특징은 이렇다. ●집안 어려움을 떠안은 경우 상당수 가장의 사업실패 등 집안 문제로 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의외로 많다.자발적으로,혹은 부모의 요구로 자기 명의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가 동반 부실에 빠진 경우다. ●빚더미에 앉게 된 이유 잘 몰라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명품(名品)족’이 일반적인 예상만큼 많지 않다.자기가 어쩌다 이런 지경에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고,실제 현장조사를 해 봐도 그렇다.푼돈 지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빚을 키운 경우들이다.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려다 별다른 의심없이 친구에게 카드를 빌려주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많다.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이런 일이 잦다. ●주먹구구식 경제생활 자기 소득이나 부채 규모를 정확히 계산해 본 사람은 드물다.상담을 받기 직전에야 비로소 자기 경제규모를 따져 보았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다단계 판매의 피해 많다. 20대는 생활용품·화장품 등 다단계의 유혹에 잘 넘어간다.증권투자로 신세를 망치는 일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적은 편이다.무리하게 카드빚을 내 물건을 샀다가 빚더미에 올라앉곤 한다. 김태균기자
  • 경기북부 ‘수해방지 묘책찾기’/ 3개팀 20명 한달간 현장조사

    “수해방지 묘책은 ‘수해상습지’ 오명 벗은 경기북부에서 찾아보자.” 정부가 대표적 수해지역이면서도 수년 동안의 잇단 집중호우에서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를 재해예방 정책 수립 모델로 삼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제2청은 29일 행정자치부가 치수담당 간부 공무원과 대진대 장석환(하천수자원) 교수,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 박사 등 3개팀으로 이뤄진 20명의 조사단을 파견해 한달간 일정으로 수해예방사업 관련자료와 파주·동두천·연천 등 수해복구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수해복구시설 운용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수해복구사업에 따른 수해저감 효과를 현장 분석,수해복구 및 재해예방사업 추진방향과 수해피해 및 원인조사 기법 개발을 모색한다. 경기북부는 지난 96,98년과 99년 집중호우로 파주 동두천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441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6900억여원을 들여 항구복구를 실시해 지난 8월6∼7일,23∼25일 최대시(時)우량 75㎜,일일최대강우량 275㎜의 집중호우에도 피해액이 37억원에 불과하는 등 2000년 이후 4년 동안 별다른 수해를 입지 않았다. 경기2청 치수담당 성화영사무관은 “전국적인 수해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조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대기업 “납품단가 내려라” 압박/ 中企 허리 휜다

    대기업들이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분을 하청업체에 전가,납품 가격을 깎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부담까지 떠넘겨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대기업들의 납품 가격인하 요구폭은 무려 20%선에 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대기업과 중소제조업체 213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2곳과 거래하는 부품업체 J사는 1988년이후 15년동안 납품가격이 동결됨으로써 올해 3억원 적자 등 2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해 자진폐업을 선언했다.이 회사의 정상적인 납품가격은 현재보다 20∼30% 인상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레인지 부품업체 Y사는 대기업의 요구에 따라 최근 5년동안 매년 평균 5%씩 납품단가를 낮춰왔는데 올해에는 무려 8%를 인하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경영 위기에 몰렸다. 또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은 올들어 최대 20%의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함께 원청·하청 기업간의 단가조정 협상을 반기(6개월)에서 분기(3개월) 단위로 단축하겠다는 대기업의 통보를 받고 중기청에 중재를 요청했다. 조사대상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로부터 요구받은 납품단가의 인하율은 4∼5%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음결제 비중은 전체 하도급거래의 36.6%를 차지했고,어음결제의 법정기일(60일)을 초과한 비중은 53.0%로 거래의 절반을 넘었다. 납품단가 인하요구의 원인은 ▲대기업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분 보전 ▲현금결제의 비중증가에 따른 금융부담 전가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및 제조원가 절감 등으로 나타났다.중기청은 98년이후 노사분규의 70%가 종업원수 100명 이상의 대형사업장에서 발생했고,올해 종업원수 500명이상 대형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19.8%인 데 반해 5∼9명의 영세 사업장은 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들에 납품단가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대기업측은 즉시 가격 인하를 요구하지만 단가인상요인이 발생하면 2∼3개월 후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하청기업에 대리영업을 강요하는 사례까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유창무(柳昌茂) 중기청장은 이날 현대자동차㈜ 등 15개주요 대기업의 구매담당 간부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요구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유 청장은 이와함께 ‘대·중소협력지원센터’를 마련,원청·하청업체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협력사업의 알선 등을 꾀하는 한편 납품관행 개선조사 범위를 확대해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52.3%(연간 45조원)를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태풍 피해액 ‘뻥튀기’ 보고

    제14호 태풍 ‘매미’의 재산피해액이 하룻밤 새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 16일 오후 4시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발표한 재산피해액은 1조 8540억원.그러나 이날 밤 11시쯤 2조 7123억원으로 9000억원 가까이 늘었다.피해액은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 3조 4601원으로 불었고 이날 오후 6시 현재 4조 169억원으로 4조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대해 수해 발생후 긴급복구에 매달리던 공무원들이 뒤늦게 피해집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재해대책본부가 15일의 경우 2∼6시간 간격으로 하루 8차례,16일은 8시간 간격으로 3차례씩 방재속보를 통해 피해액을 속속 추계해 발표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지적이다.또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시점이 정부가 특별재해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선포키로 한 지난 15일 이후라는 점도 수상쩍다는 것이다. 총 15개 분야 20만 250건 피해에 재산피해액을 5957억원으로 잠정집계한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을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피해액을 부풀린 지자체가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부산시도 보상에서 제외되는 생선횟집과 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액을 피해현황에 일부 포함시켰다.”고 시인했다. 전남의 경우 태풍이 지나간 이튿날인 13일 이후 태풍 피해액은 14일 159억원,15일 457억원,16일 1200억원,17일 1503억여원으로 불어났다. 조사인원이 부족하고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부풀리기식 피해집계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여수시는 현장조사 등을 통해 17일까지 피해액이 1514억여원이라고 집계했다.하지만 전남도에 보고한 액수는 993억여원이었다.무려 521억여원의 차이가 났다.시 관계자는 “전산입력을 각 실·과에서 하다보니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경남의 경우 지난 15일 피해액이 5600억원이었다가 불어나기 시작해 16일 오전 6시 현재 1조 3012억원,같은 날 오후 6시에는 1조 562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17일 오전 6시 현재 1조 9569억원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초기 거제지역 정전으로 사태파악이 안됐고,통영·사천지역 도서지역의 통신불량으로 피해조사가 안됐다.”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행자부의 정밀조사 때 깎이기 마련이므로 각급 자치단체는 미리 피해액을 부풀려 보고하는 것이 통례”라고 털어 놓았다. 경북도 재해본부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피해지역 대부분이 재해지역으로 선포된다고 해도 보상금을 더 주지 않는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부풀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행자부 방기성 방재관은 “피해집계가 하루 만에 대폭 증가한 것은 긴급복구에 매달리던 공무원들이 피해액 집계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낮에는 피해지역 실사조사에 나서고 밤을 이용해 컴퓨터 입력 작업을 하다보니 액수가 한꺼번에 급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행자부는 또 지난해의 ‘루사’ 등 재해사례를 감안할 때 앞으로 2∼3일 정도 이런 추세가 지속되다가 차츰 소폭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김정한 대구 한찬규 광주 남기창 장세훈기자 shjang@
  • 정치 플러스 / 장영달 “이라크파병 여단규모로”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16일 미국의 전투병 파병 요청과 관련,“전투병이 파견될 경우 사단 규모보다는 독자 지휘권을 갖는 3000명 정도의 여단 규모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장 위원장은 “주체적인 지휘권이 있어야 역할도 확실해지고 전후복구사업 확보에서도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공식적으로 파병을 요청하면 우리 정부도 현장조사를 통해 현지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이라크와 역사·문화가 상이한데도 섣불리 전투병을 파병할 경우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공병과 의료부대를 늘리는 것이 더 효과가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뉴스플러스 / 건교위, 개성공단 현장 국감 추진

    국회 건설교통위는 3일 북한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손성태 건교위 수석전문위원은 “피감기관인 한국토지공사가 개성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철도와 도로사업 등 공사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건교위원 25명이 다음달 2일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일 코스로 버스를 이용,비무장지대를 통과해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방부와 통일부,북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오는 5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계 “계좌추적권 연장 총력저지”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을 5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확정하자 재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정위에 현장조사권도 있고,필요하면 검찰이나 국세청 등을 통해 계좌추적을 요청하면 되기 때문에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면서 “재계는 모든 수단을 동원,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가 30년 전의 사고를 갖고 공정거래법을 유지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공정위의 당초 목적이 독과점 규제인데 재벌규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날 ‘한국경제의 실상과 현안정책과제(기업정책 부문)’를 발표하면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금융거래의 비밀을 엄격히 보장한 금융실명제 입법취지에 배치될 소지가 있고 영장없이 자율적으로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등 재량적 소지가 크기 때문에 연장해서는 안된다.”고 반대입장을분명히했다. 한경연은 또 “공정위가 조사요원에게 특별사법경찰관 지위를 부여하고 강제조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정위 조사가 투망식으로 이뤄지는 현실에 비춰 부작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재계가 공정위 계좌추적권 재연장에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처리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청와대발표 ‘향응’ 조사 내용/“梁실장 청탁 받았지만 불응”

    청와대는 5일 양길승 제1부속실장 향응 파문과 관련,“실제로 청탁을 하거나 부정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으므로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부속실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양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양 실장이 술값,여자 동석,선물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던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민정1·사정비서관실이 합동으로 실시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과 수사경력이 있는 인원을 조사에 투입했고,접촉할 수 있는 관계자는 모두 만나 진술을 듣고 현장조사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문 수석으로보터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안타깝다.성실한 사람인데…”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드러난 사실 양 실장은 6월28일 오후 6시쯤 청원군 북내면 소재 청원가든에서 충북지역 국민경선 동우회 47명과 매운탕으로 1차 저녁식사를 했으며 식대 42만 1000원은 동우회 회비로 계산했다.2차 회식은 오후 9시쯤 키스나이트클럽 3층 룸에서 여자 5명을 포함,모두 12명이 참석해 이뤄졌다.고급양주인 윈저 17년산 7병과 맥주,안주 등 215만원의 술값이 나왔고,이원호씨와 한모씨가 나눠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7월31일 ‘향응파문’이 보도된 이후 오원배·이원호·김정길씨는 양주 2병을 마시고 술값 43만원을 오원배씨가 계산했다고 입을 맞췄으나 거짓말로 드러났다.3차는 6월29일 오전 1시30분쯤 인근 포장마차에서 이원호·오원배·한모씨 등과 여종업원 2명 등 모두 6명이 참석,국수와 소주 한 병을 먹었다. 양 실장은 오전 2시쯤 오원배씨와 여종업원 2명과 함께 리오관광호텔에 투숙했으나,양 실장은 동행한 여종업원을 호텔방에서 바로 돌려보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이들 여종업원의 ‘화대’ 역시 2차 술값에 포함돼 있었다.이와 관련,민정조사팀은 “여종업원이 7월 중순쯤 채무문제로 업소측과 다툰 뒤 연락이 두절돼 조사하지 못했으나 여종업원을 관리하는 마담 백모씨 등을 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양 실장은 29일 오원배씨 등과 아침식사를 한 뒤 초정온천에서 목욕도 했다.이어 오후 3시쯤 오원배씨의 승용차편으로 서울로 올라오면서 45만원 상당의 선물도 받았다.국화베개 9개와 초정약수 3박스,4㎏ 향토쌀 3포대 등이다.국화베개는 양 실장 부부 몫과 노 대통령 가족들의 몫을 포함한 것이었다.양 실장은 초정약수 1박스와 향토쌀 1포대는 운전기사에게 줬다.국화베개 9개 중 2개를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고,나머지 7개는 대통령에게 미처 말하지 못하고 관저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품수수 및 청탁 의혹 양 실장이 청주 방문이나 그 전후로 이원호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일부 언론의 금품수수 의혹제기는 오씨가 승용차에 약수상자와 베개상자를 실어준 것을 오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원호씨가 양 실장에게 “최근 충북도경에서 우리 키스나이트클럽만 타깃을 삼아 탈세했다고 조사하고 있는데 경찰에서 경쟁업소는 가만 놔두고 우리만 죽이려고 하니 억울하다.”는 취지의 하소연을 했고,오원배씨도 “이씨가 억울하니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확인됐다.‘청탁이 없었다.'는 애초 주장은 거짓이었던 셈이다. 다만 양 실장은 묵묵히 듣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양 실장의 거짓말과 남은 의혹 문 수석은 이번 향응이 “오원배씨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참석 명분이 대선 동우회 모임에 오라는 것이었지만 그 자리를 빌려 이원호씨를 인사시키려고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문 수석은 또 1차 조사때 “양 실장이 관련자들에게 43만원으로 입을 맞추라고 전화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문 수석은 “1차 조사에서 청탁여부가 관심이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인 정화삼씨가 참석했는지,2차 술자리에 누가 참석했는지 등을 깊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청탁은 받았으나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몰카’에 ‘향응’ 묻히나

    청와대 양길승 제1부속실장의 향응 파문을 불러온 ‘몰래 카메라 촬영’이 전문가 수준의 사전 기획에 의한 것으로 좁혀지고 있는 모양이다.아직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나,청와대 관계자들은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보고한 현장조사 결과와 몰카 가방을 든 젊은 여성의 모습이 방송에 보도된 것 등으로 미루어 기획촬영임을 확신하는 것 같다.하긴 밀폐된 공간인 술자리 모습까지 찍혀있으니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각본을 짜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다. 청와대는 일단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양 실장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기로 한 것 같다.‘후속기사가 겁이 나서 데리고 있는 부하를 자르고 싶지 않다.’는 노 대통령의 국정토론회 언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물론 양 실장이 억울하게 매도당해선 안 될 것이다.절차적 완결성을 갖추는 것이 옳다고 본다.다만 청와대의 방침 선회가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민정수석실이 ‘추가 확인’을 이유로 자체조사 결과를 검찰수사와 함께 발표하기로 한 것을 두고,일각에서 몰카 수사가 대통령고교동기생이 동석한 향응 파문을 가리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있다. 향응 파문조사의 본질은 양 실장이 과연 청탁을 받았는지,또 공직자 윤리규정에 어긋난 일을 했는지,나아가 청와대 핵심 공직자로서 몸가짐에는 이상이 없었는지를 확인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참여정부의 존립기반은 ‘돼지저금통’이 말해주듯 높은 도덕성에 있다.지금 호미로 막으면 될 일을 나중에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정치의 세계가 이런 줄 정말 미처 몰랐다,’는 양 실장의 심경토로에 공감하지 않는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그러나 예부터 공직의 길은 옷깃을 여미는 험난한 길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 현대百등 매출부진 횡포 기승 입·납품업체 가격 할인 강요 / 공정위, 10여건 포착 현장조사 착수

    현대,롯데,신세계 등 일부 대형 백화점들이 소비침체에 따른 극심한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납품·입점업체에 가격할인을 강요하는 등 횡포가 극도에 이르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부당행위 혐의가 구체적으로 포착된 10여건의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최근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의 부당행위를 하소연하거나 제보하는 전화가 매일 빗발치고 있다.”면서 “신고업체는 물론 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장(MD) 재편 시기인 매년 이맘 때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횡포가 반복되는데 올해는 경기 침체 탓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에 접수된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요 불공정행위 유형은 ▲계약에 없는 인테리어 비용과 광고비 부담전가▲정당한 이유없이 계약기간이 남은 업체를 방출▲자체 할인행사 강요▲가상매출 전표를 끊게 한 뒤 수수료 갈취▲중소 할인점 및 신규오픈 아웃렛과의 거래중단 요구 등이다. 힘없는 납품·입점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공정위는 부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퇴직공무원 2년간 취업 제한

    공직 퇴직 후 2년간 유관단체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퇴직 공무원들이 조달물품 구매 기업들의 연합체인 각종 조합이나 기업에 임원으로 취업,발주 행정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로비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부패방지위원회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린 ‘단체수의계약 제도개선 공개토론회’에서 송장준 부방위 전문위원은 “전직 공무원이 물품추천과 물량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각종 조합의 임원에 선임돼 발주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퇴직 후 일정기간 동안 조합임원으로 채용되지 못하도록 공직자윤리법에 준하는 임용 유예기간(4급 이상의 경우 2년)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부방위에 따르면 정부 조달물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9개 조합 1만 2695개 업체에서 149개 품목(총 4조 5479억원)을 단체수의계약을 통해 납품하고 있으며,이들 조합의 공무원 출신 임직원이 80%에 이른다. 지난 99년 산업자원부 출신으로 한국조명공업협회 전무로 근무했던 김모씨의 경우 단체 수의계약과 관련,조명공사업체로부터 2200만원의 뇌물과 해외골프여행 등 1000만원의 접대를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등 퇴직공무원이 발주 행정기관과 유착하는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고 부방위는 밝혔다. 이와 함께 조합에 가입한 기업들에 발주물품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유령업체가 물량을 주문받는 등 각종 비리 소지를 없애기 위해 단체수의계약 운용규칙을 개정하고,불공정행위를 한 조합이나 기업을 물품지정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통신조합의 ‘IDC단자함’은 물품생산을 배정받은 14개 업체 중 2개만 실제 생산을 하고,나머지는 두 업체로부터 완제품을 구입해 납품했다.또 전라북도의 신청사 관급 자재 계약에서 자동제어조합으로부터 5억원의 물품을 배정받은 N산전의 경우는 생산설비와 실적이 없는 무자격업체로 밝혀졌다. 송 위원은 “중소기업이 부실 물품의 납품 과정에서 해당 조합이나 발주기관에 무마조의 뇌물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구입하는 조달물품의 추천과 지정,구매과정에서 현장조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부방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중심으로 제도개선안을 만들어 중기청에 권고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핵폐기장 부지 위도 확정

    산업자원부는 24일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장인순) 전체회의를 열어 전북 부안군 위도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관련기사 2면 이에 따라 산자부는 다음달부터 위도에 대한 정밀 지질조사 및 사전 환경성을 검토한 뒤 2006년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위도에 대한 지질조사 및 해양지구 물리탐사 결과,대규모 암체가 잘 발달돼 있고 주된 암종인 응회암이 매우 치밀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부안 주민들은 “단 한 번의 현장조사로 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무효”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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