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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서민살기 좋은곳 ‘공인’ 3년연속 물가관리 최우수 區

    관악구가 3년 연속 장바구니 물가관리 최우수구로 선정돼 서민들이 가장 살기좋은 지역으로 공인받았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1일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 지방물가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난 2001년 이후 연속 3번째다. 행자부가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전국 16개 시·도와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물가동향과 추진체계,공공요금 안정관리 등의 물가관리 실적을 현지 확인을 통해 평가한 결과다. 관악구는 식·음료 가격을 비롯해 목욕·이발료 등 각종 서비스요금이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5∼10%정도 싼 데다,평소의 행정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가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구는 개인서비스 요금 관리대상 업소 3102곳을 전산관리 중이다.또 매월 1회 이상 이들 업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가격을 조사하는 등 꾸준한 행정지도를 펼치고 있다.현장조사를 통해 가격관리에 적극 협조하에 대해서는 모범업소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영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청소년 신용불량 해결책 없나 / 상담원들이 말하는 특징

    청년 신용불량자들은 다른 연령층과 확연히 구별된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상담원들이 말하는 그들의 특징은 이렇다. ●집안 어려움을 떠안은 경우 상당수 가장의 사업실패 등 집안 문제로 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의외로 많다.자발적으로,혹은 부모의 요구로 자기 명의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가 동반 부실에 빠진 경우다. ●빚더미에 앉게 된 이유 잘 몰라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명품(名品)족’이 일반적인 예상만큼 많지 않다.자기가 어쩌다 이런 지경에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고,실제 현장조사를 해 봐도 그렇다.푼돈 지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빚을 키운 경우들이다.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려다 별다른 의심없이 친구에게 카드를 빌려주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많다.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이런 일이 잦다. ●주먹구구식 경제생활 자기 소득이나 부채 규모를 정확히 계산해 본 사람은 드물다.상담을 받기 직전에야 비로소 자기 경제규모를 따져 보았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다단계 판매의 피해 많다. 20대는 생활용품·화장품 등 다단계의 유혹에 잘 넘어간다.증권투자로 신세를 망치는 일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적은 편이다.무리하게 카드빚을 내 물건을 샀다가 빚더미에 올라앉곤 한다. 김태균기자
  • 경기북부 ‘수해방지 묘책찾기’/ 3개팀 20명 한달간 현장조사

    “수해방지 묘책은 ‘수해상습지’ 오명 벗은 경기북부에서 찾아보자.” 정부가 대표적 수해지역이면서도 수년 동안의 잇단 집중호우에서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를 재해예방 정책 수립 모델로 삼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제2청은 29일 행정자치부가 치수담당 간부 공무원과 대진대 장석환(하천수자원) 교수,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 박사 등 3개팀으로 이뤄진 20명의 조사단을 파견해 한달간 일정으로 수해예방사업 관련자료와 파주·동두천·연천 등 수해복구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수해복구시설 운용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수해복구사업에 따른 수해저감 효과를 현장 분석,수해복구 및 재해예방사업 추진방향과 수해피해 및 원인조사 기법 개발을 모색한다. 경기북부는 지난 96,98년과 99년 집중호우로 파주 동두천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441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6900억여원을 들여 항구복구를 실시해 지난 8월6∼7일,23∼25일 최대시(時)우량 75㎜,일일최대강우량 275㎜의 집중호우에도 피해액이 37억원에 불과하는 등 2000년 이후 4년 동안 별다른 수해를 입지 않았다. 경기2청 치수담당 성화영사무관은 “전국적인 수해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조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대기업 “납품단가 내려라” 압박/ 中企 허리 휜다

    대기업들이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분을 하청업체에 전가,납품 가격을 깎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부담까지 떠넘겨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대기업들의 납품 가격인하 요구폭은 무려 20%선에 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대기업과 중소제조업체 213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2곳과 거래하는 부품업체 J사는 1988년이후 15년동안 납품가격이 동결됨으로써 올해 3억원 적자 등 2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해 자진폐업을 선언했다.이 회사의 정상적인 납품가격은 현재보다 20∼30% 인상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레인지 부품업체 Y사는 대기업의 요구에 따라 최근 5년동안 매년 평균 5%씩 납품단가를 낮춰왔는데 올해에는 무려 8%를 인하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경영 위기에 몰렸다. 또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은 올들어 최대 20%의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함께 원청·하청 기업간의 단가조정 협상을 반기(6개월)에서 분기(3개월) 단위로 단축하겠다는 대기업의 통보를 받고 중기청에 중재를 요청했다. 조사대상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로부터 요구받은 납품단가의 인하율은 4∼5%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음결제 비중은 전체 하도급거래의 36.6%를 차지했고,어음결제의 법정기일(60일)을 초과한 비중은 53.0%로 거래의 절반을 넘었다. 납품단가 인하요구의 원인은 ▲대기업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분 보전 ▲현금결제의 비중증가에 따른 금융부담 전가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및 제조원가 절감 등으로 나타났다.중기청은 98년이후 노사분규의 70%가 종업원수 100명 이상의 대형사업장에서 발생했고,올해 종업원수 500명이상 대형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19.8%인 데 반해 5∼9명의 영세 사업장은 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들에 납품단가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대기업측은 즉시 가격 인하를 요구하지만 단가인상요인이 발생하면 2∼3개월 후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하청기업에 대리영업을 강요하는 사례까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유창무(柳昌茂) 중기청장은 이날 현대자동차㈜ 등 15개주요 대기업의 구매담당 간부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요구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유 청장은 이와함께 ‘대·중소협력지원센터’를 마련,원청·하청업체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협력사업의 알선 등을 꾀하는 한편 납품관행 개선조사 범위를 확대해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52.3%(연간 45조원)를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태풍 피해액 ‘뻥튀기’ 보고

    제14호 태풍 ‘매미’의 재산피해액이 하룻밤 새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 16일 오후 4시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발표한 재산피해액은 1조 8540억원.그러나 이날 밤 11시쯤 2조 7123억원으로 9000억원 가까이 늘었다.피해액은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 3조 4601원으로 불었고 이날 오후 6시 현재 4조 169억원으로 4조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대해 수해 발생후 긴급복구에 매달리던 공무원들이 뒤늦게 피해집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재해대책본부가 15일의 경우 2∼6시간 간격으로 하루 8차례,16일은 8시간 간격으로 3차례씩 방재속보를 통해 피해액을 속속 추계해 발표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지적이다.또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시점이 정부가 특별재해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선포키로 한 지난 15일 이후라는 점도 수상쩍다는 것이다. 총 15개 분야 20만 250건 피해에 재산피해액을 5957억원으로 잠정집계한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을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피해액을 부풀린 지자체가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부산시도 보상에서 제외되는 생선횟집과 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액을 피해현황에 일부 포함시켰다.”고 시인했다. 전남의 경우 태풍이 지나간 이튿날인 13일 이후 태풍 피해액은 14일 159억원,15일 457억원,16일 1200억원,17일 1503억여원으로 불어났다. 조사인원이 부족하고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부풀리기식 피해집계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여수시는 현장조사 등을 통해 17일까지 피해액이 1514억여원이라고 집계했다.하지만 전남도에 보고한 액수는 993억여원이었다.무려 521억여원의 차이가 났다.시 관계자는 “전산입력을 각 실·과에서 하다보니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경남의 경우 지난 15일 피해액이 5600억원이었다가 불어나기 시작해 16일 오전 6시 현재 1조 3012억원,같은 날 오후 6시에는 1조 562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17일 오전 6시 현재 1조 9569억원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초기 거제지역 정전으로 사태파악이 안됐고,통영·사천지역 도서지역의 통신불량으로 피해조사가 안됐다.”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행자부의 정밀조사 때 깎이기 마련이므로 각급 자치단체는 미리 피해액을 부풀려 보고하는 것이 통례”라고 털어 놓았다. 경북도 재해본부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피해지역 대부분이 재해지역으로 선포된다고 해도 보상금을 더 주지 않는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부풀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행자부 방기성 방재관은 “피해집계가 하루 만에 대폭 증가한 것은 긴급복구에 매달리던 공무원들이 피해액 집계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낮에는 피해지역 실사조사에 나서고 밤을 이용해 컴퓨터 입력 작업을 하다보니 액수가 한꺼번에 급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행자부는 또 지난해의 ‘루사’ 등 재해사례를 감안할 때 앞으로 2∼3일 정도 이런 추세가 지속되다가 차츰 소폭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김정한 대구 한찬규 광주 남기창 장세훈기자 shjang@
  • 정치 플러스 / 장영달 “이라크파병 여단규모로”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16일 미국의 전투병 파병 요청과 관련,“전투병이 파견될 경우 사단 규모보다는 독자 지휘권을 갖는 3000명 정도의 여단 규모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장 위원장은 “주체적인 지휘권이 있어야 역할도 확실해지고 전후복구사업 확보에서도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공식적으로 파병을 요청하면 우리 정부도 현장조사를 통해 현지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이라크와 역사·문화가 상이한데도 섣불리 전투병을 파병할 경우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공병과 의료부대를 늘리는 것이 더 효과가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뉴스플러스 / 건교위, 개성공단 현장 국감 추진

    국회 건설교통위는 3일 북한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손성태 건교위 수석전문위원은 “피감기관인 한국토지공사가 개성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철도와 도로사업 등 공사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건교위원 25명이 다음달 2일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일 코스로 버스를 이용,비무장지대를 통과해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방부와 통일부,북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오는 5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계 “계좌추적권 연장 총력저지”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을 5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확정하자 재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정위에 현장조사권도 있고,필요하면 검찰이나 국세청 등을 통해 계좌추적을 요청하면 되기 때문에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면서 “재계는 모든 수단을 동원,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가 30년 전의 사고를 갖고 공정거래법을 유지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공정위의 당초 목적이 독과점 규제인데 재벌규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날 ‘한국경제의 실상과 현안정책과제(기업정책 부문)’를 발표하면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금융거래의 비밀을 엄격히 보장한 금융실명제 입법취지에 배치될 소지가 있고 영장없이 자율적으로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등 재량적 소지가 크기 때문에 연장해서는 안된다.”고 반대입장을분명히했다. 한경연은 또 “공정위가 조사요원에게 특별사법경찰관 지위를 부여하고 강제조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정위 조사가 투망식으로 이뤄지는 현실에 비춰 부작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재계가 공정위 계좌추적권 재연장에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처리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청와대발표 ‘향응’ 조사 내용/“梁실장 청탁 받았지만 불응”

    청와대는 5일 양길승 제1부속실장 향응 파문과 관련,“실제로 청탁을 하거나 부정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으므로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부속실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양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양 실장이 술값,여자 동석,선물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던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민정1·사정비서관실이 합동으로 실시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과 수사경력이 있는 인원을 조사에 투입했고,접촉할 수 있는 관계자는 모두 만나 진술을 듣고 현장조사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문 수석으로보터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안타깝다.성실한 사람인데…”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드러난 사실 양 실장은 6월28일 오후 6시쯤 청원군 북내면 소재 청원가든에서 충북지역 국민경선 동우회 47명과 매운탕으로 1차 저녁식사를 했으며 식대 42만 1000원은 동우회 회비로 계산했다.2차 회식은 오후 9시쯤 키스나이트클럽 3층 룸에서 여자 5명을 포함,모두 12명이 참석해 이뤄졌다.고급양주인 윈저 17년산 7병과 맥주,안주 등 215만원의 술값이 나왔고,이원호씨와 한모씨가 나눠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7월31일 ‘향응파문’이 보도된 이후 오원배·이원호·김정길씨는 양주 2병을 마시고 술값 43만원을 오원배씨가 계산했다고 입을 맞췄으나 거짓말로 드러났다.3차는 6월29일 오전 1시30분쯤 인근 포장마차에서 이원호·오원배·한모씨 등과 여종업원 2명 등 모두 6명이 참석,국수와 소주 한 병을 먹었다. 양 실장은 오전 2시쯤 오원배씨와 여종업원 2명과 함께 리오관광호텔에 투숙했으나,양 실장은 동행한 여종업원을 호텔방에서 바로 돌려보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이들 여종업원의 ‘화대’ 역시 2차 술값에 포함돼 있었다.이와 관련,민정조사팀은 “여종업원이 7월 중순쯤 채무문제로 업소측과 다툰 뒤 연락이 두절돼 조사하지 못했으나 여종업원을 관리하는 마담 백모씨 등을 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양 실장은 29일 오원배씨 등과 아침식사를 한 뒤 초정온천에서 목욕도 했다.이어 오후 3시쯤 오원배씨의 승용차편으로 서울로 올라오면서 45만원 상당의 선물도 받았다.국화베개 9개와 초정약수 3박스,4㎏ 향토쌀 3포대 등이다.국화베개는 양 실장 부부 몫과 노 대통령 가족들의 몫을 포함한 것이었다.양 실장은 초정약수 1박스와 향토쌀 1포대는 운전기사에게 줬다.국화베개 9개 중 2개를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고,나머지 7개는 대통령에게 미처 말하지 못하고 관저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품수수 및 청탁 의혹 양 실장이 청주 방문이나 그 전후로 이원호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일부 언론의 금품수수 의혹제기는 오씨가 승용차에 약수상자와 베개상자를 실어준 것을 오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원호씨가 양 실장에게 “최근 충북도경에서 우리 키스나이트클럽만 타깃을 삼아 탈세했다고 조사하고 있는데 경찰에서 경쟁업소는 가만 놔두고 우리만 죽이려고 하니 억울하다.”는 취지의 하소연을 했고,오원배씨도 “이씨가 억울하니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확인됐다.‘청탁이 없었다.'는 애초 주장은 거짓이었던 셈이다. 다만 양 실장은 묵묵히 듣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양 실장의 거짓말과 남은 의혹 문 수석은 이번 향응이 “오원배씨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참석 명분이 대선 동우회 모임에 오라는 것이었지만 그 자리를 빌려 이원호씨를 인사시키려고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문 수석은 또 1차 조사때 “양 실장이 관련자들에게 43만원으로 입을 맞추라고 전화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문 수석은 “1차 조사에서 청탁여부가 관심이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인 정화삼씨가 참석했는지,2차 술자리에 누가 참석했는지 등을 깊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청탁은 받았으나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몰카’에 ‘향응’ 묻히나

    청와대 양길승 제1부속실장의 향응 파문을 불러온 ‘몰래 카메라 촬영’이 전문가 수준의 사전 기획에 의한 것으로 좁혀지고 있는 모양이다.아직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나,청와대 관계자들은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보고한 현장조사 결과와 몰카 가방을 든 젊은 여성의 모습이 방송에 보도된 것 등으로 미루어 기획촬영임을 확신하는 것 같다.하긴 밀폐된 공간인 술자리 모습까지 찍혀있으니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각본을 짜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다. 청와대는 일단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양 실장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기로 한 것 같다.‘후속기사가 겁이 나서 데리고 있는 부하를 자르고 싶지 않다.’는 노 대통령의 국정토론회 언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물론 양 실장이 억울하게 매도당해선 안 될 것이다.절차적 완결성을 갖추는 것이 옳다고 본다.다만 청와대의 방침 선회가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민정수석실이 ‘추가 확인’을 이유로 자체조사 결과를 검찰수사와 함께 발표하기로 한 것을 두고,일각에서 몰카 수사가 대통령고교동기생이 동석한 향응 파문을 가리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있다. 향응 파문조사의 본질은 양 실장이 과연 청탁을 받았는지,또 공직자 윤리규정에 어긋난 일을 했는지,나아가 청와대 핵심 공직자로서 몸가짐에는 이상이 없었는지를 확인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참여정부의 존립기반은 ‘돼지저금통’이 말해주듯 높은 도덕성에 있다.지금 호미로 막으면 될 일을 나중에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정치의 세계가 이런 줄 정말 미처 몰랐다,’는 양 실장의 심경토로에 공감하지 않는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그러나 예부터 공직의 길은 옷깃을 여미는 험난한 길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 현대百등 매출부진 횡포 기승 입·납품업체 가격 할인 강요 / 공정위, 10여건 포착 현장조사 착수

    현대,롯데,신세계 등 일부 대형 백화점들이 소비침체에 따른 극심한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납품·입점업체에 가격할인을 강요하는 등 횡포가 극도에 이르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부당행위 혐의가 구체적으로 포착된 10여건의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최근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의 부당행위를 하소연하거나 제보하는 전화가 매일 빗발치고 있다.”면서 “신고업체는 물론 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장(MD) 재편 시기인 매년 이맘 때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횡포가 반복되는데 올해는 경기 침체 탓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에 접수된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요 불공정행위 유형은 ▲계약에 없는 인테리어 비용과 광고비 부담전가▲정당한 이유없이 계약기간이 남은 업체를 방출▲자체 할인행사 강요▲가상매출 전표를 끊게 한 뒤 수수료 갈취▲중소 할인점 및 신규오픈 아웃렛과의 거래중단 요구 등이다. 힘없는 납품·입점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공정위는 부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퇴직공무원 2년간 취업 제한

    공직 퇴직 후 2년간 유관단체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퇴직 공무원들이 조달물품 구매 기업들의 연합체인 각종 조합이나 기업에 임원으로 취업,발주 행정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로비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부패방지위원회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린 ‘단체수의계약 제도개선 공개토론회’에서 송장준 부방위 전문위원은 “전직 공무원이 물품추천과 물량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각종 조합의 임원에 선임돼 발주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퇴직 후 일정기간 동안 조합임원으로 채용되지 못하도록 공직자윤리법에 준하는 임용 유예기간(4급 이상의 경우 2년)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부방위에 따르면 정부 조달물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9개 조합 1만 2695개 업체에서 149개 품목(총 4조 5479억원)을 단체수의계약을 통해 납품하고 있으며,이들 조합의 공무원 출신 임직원이 80%에 이른다. 지난 99년 산업자원부 출신으로 한국조명공업협회 전무로 근무했던 김모씨의 경우 단체 수의계약과 관련,조명공사업체로부터 2200만원의 뇌물과 해외골프여행 등 1000만원의 접대를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등 퇴직공무원이 발주 행정기관과 유착하는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고 부방위는 밝혔다. 이와 함께 조합에 가입한 기업들에 발주물품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유령업체가 물량을 주문받는 등 각종 비리 소지를 없애기 위해 단체수의계약 운용규칙을 개정하고,불공정행위를 한 조합이나 기업을 물품지정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통신조합의 ‘IDC단자함’은 물품생산을 배정받은 14개 업체 중 2개만 실제 생산을 하고,나머지는 두 업체로부터 완제품을 구입해 납품했다.또 전라북도의 신청사 관급 자재 계약에서 자동제어조합으로부터 5억원의 물품을 배정받은 N산전의 경우는 생산설비와 실적이 없는 무자격업체로 밝혀졌다. 송 위원은 “중소기업이 부실 물품의 납품 과정에서 해당 조합이나 발주기관에 무마조의 뇌물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구입하는 조달물품의 추천과 지정,구매과정에서 현장조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부방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중심으로 제도개선안을 만들어 중기청에 권고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핵폐기장 부지 위도 확정

    산업자원부는 24일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장인순) 전체회의를 열어 전북 부안군 위도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관련기사 2면 이에 따라 산자부는 다음달부터 위도에 대한 정밀 지질조사 및 사전 환경성을 검토한 뒤 2006년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위도에 대한 지질조사 및 해양지구 물리탐사 결과,대규모 암체가 잘 발달돼 있고 주된 암종인 응회암이 매우 치밀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부안 주민들은 “단 한 번의 현장조사로 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무효”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회 플러스 / 10대 피의자 현장조사중 투신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2가 S사 11층 빌딩 옥상에서 피해품 압수를 위해 현장조사를 받던 절도 피의자 이모(19)군이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30m 아래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군은 지난 10일 충무로1가 한 다방에서 임모(29)씨의 지갑을 훔친 뒤 임씨의 신용카드로 42만여원의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혐의로 지난 14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구속됐다.경찰은 이날 ‘S사 빌딩 옥상에 훔친 신용카드를 숨겨뒀다.’는 이군의 진술에 따라 이군을 옥상에 데려가 현장조사를 하던 중이었다.서울경찰청은 20일 이 사고와 관련,중부서측이 피의자를 호송할 때 2명 이상의 경찰이 동행하도록 한 규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에 대한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 DMZ 총격사건 안팎/北 왜 4발만 쐈을까

    휴일인 17일 새벽 중부전선인 경기도 연천군의 육군 모사단 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아군초소 총격사건의 고의성 여부와 파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의성 여부 분석중 이번 사건을 접하는 국방부와 합참은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의도적 도발과 우발사고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이홍기 합참 합동작전과장(육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군사정전위원회 현장조사단의 분석작업이 끝나봐야 의도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의 판단을 유보했다. 이번 사건을 의도적 도발로 보는 쪽에서는 북한군의 총탄이 떨어진 위치와 최근의 북한핵 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꼽는다. 이날 북한군이 발사한 기관총탄 4발 중 3발이 1100m나 떨어진 우리측 GP(경계초소) 옹벽을 정확하게 맞춘 데다 DMZ내 총기관리도 엄격하기 때문이다.또 최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조여오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저항하고,협상에 앞서 무력도발을 국면전환용 돌파구로 이용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반면,우발사고 가능성을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우선 북한군이 기관총 4발만 발사하고 추가적인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은 데다 총격 시점이 근무 교대시간인 점에 비춰 새로운 근무조가 총기의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고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DMZ내 GP에서는 통상 남북한군 모두 상대편 초소쪽을 조준한 상태로 기관총을 거치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격의 정확성을 반드시 의도성으로 연결짓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총기가 발사된 북한군 GP에는 통상 20∼30명의 경계 근무자들이 배치돼 주야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오전 6시를 전후해 근무교대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긴장조성을 통해 핵카드 전술에 이용하려는 의도를 가졌다면 기관총 4발을 발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군사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우발적 총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적잖은 파장 생길 수도 군 당국은 일단 이번 사건이 의도성 여부와 무관하게 일회성으로 끝난다면 금강산관광을 비롯한 향후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보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가 반복될 경우 상황은 엉뚱한 쪽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즉 외교적 채널을 통해 북한핵 문제를 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힘을 얻으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추가로 군사적 행동을 취한다면 고의성 여부에 관계없이 한반도 긴장이 극도로 악화될 수도 있으나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98년이후 북한 주요 도발일지 ▲1998.2.2 JSA(공동경비구역) 북한군 1명 2회 MDL(군사분계선) 월경 ▲ 〃 3.12 북한군 12명 MDL 40∼50m 월경(우리측 경고방송 2회,경고사격 20여발) ▲ 〃 6.11 북한군 GP(경계초소)서 아군 GP 방향 자동소총 4발 발사 ▲ 〃 6.22 속초 동방 11.5마일 해상서 북한 유고급 잠수정 1척(사체 9구) 발견 ▲ 〃 7.12 동해시 해안서 무장간첩 사체 1구,침투용 수중 추진기 1대 발견 ▲ 〃 12.18 여수 앞바다 침투 북한 반잠수정 1척 격침 ▲1999.6.7∼6.15 서해 NLL 북 경비정 침범,연평해전 ▲2001.11.27 파주군 장파리 DMZ서 아군 초소에 기관총 2∼3발 발사 ▲2002.6.29 북 경비정 NLL 침범,서해교전 ▲2003.7.17 북한군,경기 연천 DMZ서 14.5㎜ 기관총 4발 발사(우리측 경고사격)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행정수도 건설 - 행정수도 건설 파급효과

    행정수도 건설의 효과를 계량적으로 분석한 공식적인 자료는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신행정수도 건설 파급효과에 관한 세미나’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일부 소속기관만 이전하는 경우(1안)와 중앙행정기관과 수도권 소재 정부출연기관·정부투자기관을 모두 이전하는 경우(2안)로 나눠 파급효과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자료는 행정수도 이전의 정치·사회적 효과가 계량화 요소에서 배제됐지만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효과를 계량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안에 따르면 충청권 인구는 48만명 늘고,이에 따른 수도권 인구 감소효과는 20년동안 38만명에 이른다.2안은 충청권 인구가 156만명 늘어나고,수도권 인구는 122만명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1안은 수도권 인구감소 효과가 크지 않다.반면에 2안은 수도권 거주 인구의 5% 정도를 충청권으로 이동시키는 효과가 있어 수도권 인구분산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분산의 효과만 놓고 본다면 중앙부처뿐 아니라 관련 단체들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수도권 일자리도 1안이 6만 4000개 줄어드는 반면 2안은 21만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따라서 수도권 인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 당연히 2안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행정수도 이전으로 수도권 집값이 안정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창무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국토연구원이 발행한 월간 ‘국토’에 기고한 ‘지방분권시대에 따른 수도권 정책의 평가 및 향후 방안’ 보고서에서 최근 서울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차량의 평균 주행속도도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수도권 인구 감소로는 서울 집값이 안정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되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제로섬 게임의 원칙보다 정치·경제·사회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류찬희기자 행정수도 건설 일정 ●신행정수도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가칭) 제정(2003년) 추진기구,재원조달 방안,부동산투기·난개발 방지대책,사업 추진절차 규정. ●기본 방향 설정 및 입지 선정 기준 마련(2003년 12월) 연구용역단에‘신행정수도의 기본방향’과‘입지 선정기준’에 관한 용역을 의뢰.2003년 12월까지 기본방향과 입지 선정기준 확정. ●후보지 자료수집(2003년 5월∼12월) 대상지역 위치,지형,생태환경 등에 대한 자료 조사 및 현장조사.DB화 구축. ●입지선정(2004년) 2004년 하반기 입지 최종 결정. ●개발계획 및 토지 매수(2005년 1월∼2007년 상반기) 예정지역 인구 규모,토지이용계획,환경·교통계획 등 개발계획 수립. ●도시 건설 및 청사 건축(2007년 하반기∼) 부지 조성,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건설,청사·주택 건설. ●행정기관 이전 및 주민 입주(2012년) 중앙 행정기관의 단계적 이전,본격적인 주민 입주.
  • 노리개에 매단 작은도끼는 ‘性 상징물’

    한국의 性 숭배문화이종철 지음 / 민속원펴냄 ‘삼국유사’에 나오는 원효대사의 ‘몰가부(沒柯斧)’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루는 대사가 “누가 몰가부(자루 빠진 도끼)를 줄까.내가 지천주(支天柱·하늘을 버틸 기둥)를 깎아볼까나.”하고 노래를 불렀다.그 뜻을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태종(太宗)이 듣고 “대사가 귀부인을 얻어 현자(賢子)를 낳고자 하는구나.”라며 그를 요석공주에게 데려다 주도록 했고,대사는 일부러 물에 빠져 옷을 말린다는 핑계로 요석궁에 머물러 설총을 낳았다. 자루 빠진 도끼는 여성의 성적 상징이며 원효가 지천주를 깎는 것은 곧 성적 결합을 의미한다.조선시대에 유행한 노리개에 매단 작은 도끼는 여근과 남근이 결합된 상태를 상징하며,부녀자들은 그것에 득남의 욕망을 실었다는 것이다. 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성 상징물이나 성 결합의 상징태를 통하여 출산을 기원하는 의식은 성숭배의 보편적인 일면이라고 말한다.그러나 기원 대상을 ‘아들’에 국한시키는 것은 우리나라에만 나타나는 독특한문화현상이라고 한다.특히 조선시대의 아들 선호사상과 맥을 함께한다는 설명이다. 이종철 관장의 ‘한국의 性 숭배문화’(민속원)는 우리나라의 성 숭배문화를 다룬 최초의 본격적인 교과서라고 할만 하다.한국에 전승되고 있는 성문화 전반을 풍부한 현장조사 경험을 토대로 폭넓게 살피고 있다. 무엇보다 문헌자료나 성적 상징을 담은 고고학적 유물,성과 관련한 다양한 현상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검토했다는 것이 특징이다.그동안 우리 민속학,특히 성숭배 내지 성문화 연구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성숭배의 개념을 정의한 뒤 성숭배 문화의 역사적 전개양상과 성숭배의 전국적인 전승현황,성숭배의 유형,전통연희에 나타난 성의 존재 양상을 차례로 살핌으로써 한국 성숭배 문화의 전반적인 면모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2만 3000원. 서동철기자 dcsuh@
  • NGO / 새만금 4공구 물막이공사 한달… 녹색연 “죽은 갯벌 늘고 있다”

    4공구 물막이 공사가 끝난 뒤 새만금 갯벌의 생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은 지난달 12일 실시된 물막이 공사 후 한달동안 진행된 갯벌 생태계의 변화상을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심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수를 유통시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장조사단에 따르면 새만금 4공구 물막이 공사로 인해 토사가 급속히 쌓이고 담수화가 진행됐으며 어민들의 조업시간도 1시간 이상 줄어들었다. 녹색연합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은 “해수 유출입량이 줄어든 데다 장마로 불어난 만경·동진강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담수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4공구 일부를 헐어내고 다리로 연결하는 등 해수를 유통시켜야 새만금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어족량이 줄어들면서 지역 24개 어촌계소속 주민들의 타격이 심각한 상태로 조사됐다.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정일수(41) 이장은 “예전보다 소득이 3분의 1가량 줄어들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청와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군산 안하포구 어촌계 신영모(49)씨도 “죽뻘(죽은 뻘)에서 뭔 고기가 잡히겠느냐.”고 반문하며 “조개하나만 놓고 봐도 잡는 사람,배에서 내리는 사람,까는 사람,파는 사람이 따로따로 벌어먹고 사는데 갯벌이 사라지고 난 뒤의 호구지책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유진상기자 jsr@
  • 北철도구간 南기술진이 조사

    남북은 경의·동해선 철도 신호·통신·전력계통 설계를 위해 남측 기술진이 북측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남측이 설계를 하게 되며,남측의 설계를 토대로 관련 자재·장비 품목과 수량을 확정,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남북은 4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에서 출퇴근 방식으로 열린 남북 철도·도로연결실무협의회 제3차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남북 양측이 철도 신호·통신·전력계통 설계를 위한 현장조사에 합의함에 따라 경의선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동해선은 22일부터 24일까지 남측 기술진이 방북해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이도운기자 dawn@
  • 검찰, 시민옴부즈맨제 도입 / 대전등 3개청서 시범실시 내년부터 전국 확대키로

    대검은 1일 검찰에 대한 불만을 청취,해당 청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시민옴부즈맨’ 제도를 대전지검,안산지청,김천지청 등 3개청에서 시범실시한다고 밝혔다.시범실시 성과를 분석한 뒤 구체적인 규정과 지침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전국 지검·지청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이들 지검·지청은 사회적 지위를 갖추고 법률적 지식이 있는 인사 1∼3명을 옴부즈맨으로 위촉,민원실에서 민원인들과 면담한 뒤 해당청의 기관장에게 권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당지역 주민들을 검찰 모니터 위원으로 위촉,검찰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올해까지 청주·전주지검 등에서 시범실시한 뒤 내년 초부터 전국 지검·지청에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각 고검의 항고사건 결정 때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 외부인사가 참가하는 ‘항고심사회’도 이번달부터 대구고검에서 시범시행한 뒤 내년부터는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항고심사회 운영이 정착기에 들어서면 재항고를 폐지하는 방안도검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검은 경찰서·관세청 등 체포 및 인신구속 장소에 대한 감찰을 수사서류 위주에서 현장조사 위주로 전환하는 등 피의자 인권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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