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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신입생 5월까지 사복 허용

    교육인적자원부가 새학기마다 폭리 논란을 빚고 있는 교복 구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고교 신입생들의 경우 5월까지 사복을 입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6일 학생들의 값비싼 교복으로 인해 학부모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학생 교복 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한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교복 착용 여부는 학교 방침에 따라야 하는 만큼 각급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학생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하는 학교별 교복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결정하면 학부모들로만 구성되는 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발족, 업체들과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복 공동구매 추진에는 통상 수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 신입생에 한해 교복 착용을 입학 후 약 2개월간 보류했다가 학교 실정에 맞춰 하복을 입는 5월부터 교복을 착용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이와 함께 시·도교육청이나 학교별로 가칭 ‘교복 물려주기 센터’를 설치, 선배들의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운동을 전개하고 가정통신문 발송과 학교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학부모의 교복 공동구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전국 5개 지방사무소와 함께 주요 4대 교복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는 SK네트웍스, 아이비클럽, 엘리트 베이직, 스쿨룩스 등 교복업체와 각 판매대리점 등을 상대로 가격담합 여부나 학부모들의 공동구매에 대한 입찰방해행위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이영표 강아연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시 감사 하반기로”

    감사원이 통상적으로 상반기에 실시하던 서울시에 대한 감사를 올해는 하반기에 실시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중앙정부와 맞먹을 정도로 큰 서울시의 경우 감사원 인력운용을 감안해 하반기에 감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 대상에는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표적 실적인 청계천 복원, 뉴타운 개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따라서 감사를 하반기로 늦춤으로써 이 전 시장에 대한 ‘표적 감사’ 논란을 피해 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 착수에서 완료까지는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결과 발표시기는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서울시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 대상을 확정하지 않았으나,‘자료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있으면 다 챙겨 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청계천 복원사업은 지난 2005년 감사원 감사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부분적 현장조사만 이뤄졌다. 지난해 정부 합동감사에서도 서울시의 반발 등으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이번에 확정되면 사실상 첫 감사가 된다. 아울러 분양가 부풀리기 및 토지보상가 과다지급 의혹이 불거진 은평 뉴타운, 특혜 분양 시비가 일었던 상암 DMC 등도 유력한 감사 대상이다. 앞서 감사원은 올해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 5∼6곳, 기초자치단체 15∼20곳을 감사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상반기에 하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안하면 눈치 보기라고 비난받을 수 있어 고민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해야 할 일은 하되 불필요한 오해는 피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정위 ‘동의명령제’ 무산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던 동의명령제와 자료보전조치권한 도입이 결국 무산됐다. 법무부 등이 나서서 제동을 건 탓이지만, 공정위도 법논리 검토와 의견 조율 노력 없이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결국 부처간 ‘밥그릇 지키기’ 양상 속에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열린 차관회의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공정위는 개정안에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과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도를 포함시키려 했지만, 법무부 등의 반대에 부딪혀 삭제하고 상정했다. 또 기업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일 때 각종 자료의 훼손이나 변조를 막기 위한 보전조치 권한도 개정안에서 뺐다. 카르텔 등 위법 행위를 한 기업이 자진 신고할 경우 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고발면제 규정도 제외했다. 특히 동의명령제의 경우 지난해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기업환경 개선대책에 핵심 대책으로 포함돼 있었고, 공정위도 ‘세계적인 추세’라는 명분으로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도 미국 측이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그러나 법무부의 반대로 도입이 무산됐다. 한마디로 “공정위가 기본 법리도 모른 채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법무부는 “형벌이 부과될 수 있는 사항을 당국과 기업이 협의해서 시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체계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료보존 권한도 강제 수사권이 없는 공정위에 주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도 이같은 오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동의명령제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법논리는 인정한다.”면서 “법무부와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말로 시한이 끝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안대로 2010년까지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위법행위를 한 기업이 피해 당사자와 피해구제에 합의하는 조정제도는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규제개혁위원회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상호출자 금지 위반 행위에는 적용하되 출자총액제한제도 위반이나 담합(카르텔) 행위에는 적용할 수 없도록 하고, 조사를 방해할 경우 부과하는 이행강제금도 도입을 보류시킨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악덕 의·약사 ‘건강보험 빼먹기’

    악덕 의·약사 ‘건강보험 빼먹기’

    경기도에 있는 A의원 원장은 자기 친·인척과 직원들이 진료를 받은 것처럼 거짓 자료를 꾸며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4938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을 건강보험공단에서 타냈다.A의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B약국은 A의원의 처방전에 맞춰 약을 내준 것으로 조작, 건보공단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냈다. 이런 식으로 부당하게 건강보험 급여를 타냈다가 적발된 요양기관(병·의원, 약국)이 지난해 628곳에 달했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적발된 기관 수는 전년(688곳)에 비해 줄었지만 규모가 대형화하면서 적발금액은 88억원에서 140억원으로 59%가 늘었다. 하지만 이는 부당청구가 의심되는 851곳에 대해서만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소리없이 새나간 건강보험 급여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적발유형은 본인부담금을 지나치게 많이 받은 경우가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여산정 기준 위반(24.5%) ▲입원·내원 일수 부풀리기(22.7%) ▲비급여 진료 후 급여 청구(6.3%) 등의 순이었다. 어떤 한의원 원장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단순 비만진료를 한 뒤 환자로부터 20만원을 다 받아놓고 건보공단에는 ‘부종’을 진료했다며 9000여원을 받아냈다.40개월 동안 비슷한 수법으로 941건,3200만원을 챙겼다. 한 정신과 의사는 2004년 2월에 환자를 한 번 진료하고 세 번 진료를 한 것으로 속여 1만여원을 건보공단에 청구하는 등 3년 동안 1억 2000만원을 타냈다. 지난해 부당청구로 행정처분을 받은 요양기관은 813곳(과거 적발사례 포함)이었다.297곳이 10일∼1년 업무정지를 당했다.232곳에는 과징금(부당이득의 4∼5배) 부과,284곳에는 부당이득 환수 조치가 취해졌다. 복지부는 허위 청구 의료기관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올해부터 감독과 제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악덕 병·의원과 약국에 대해서는 행정조치 외에도 형법상 사기죄로 직접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현재는 지역보건소들이 형사고발을 하고 있으나 지난해 전체 13건에 그치는 등 강력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병·의원과 약국의 허위 청구가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허위 부당청구에 대해 과징금을 획일적으로 부과해 오던 것을 고쳐 허위 부당청구의 정도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자체 정화를 위해 부당행위의 정도가 심하면 협회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있으나 의사면허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효율적인 제재 수단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신선한 울산시의 ‘철밥통 깨기’ 실험

    울산시의 인사 실험이 신선하다. 일은 열심히 하지 않는데도 꼬박 월급을 챙기며 시민의 세금을 축내는 공무원 4명을 골라내 총무과 소속 시정지원단에 그제 발령냈다. 시정지원단은 환경·교통 정비의 현장조사 업무를 한다. 말이 현장조사이지 청소 같은 허드렛일도 들어 있다. 어제부터 태화강에 나가 잔디고르기 일을 시작했다. 이들에게는 1년간의 시간을 준다. 날마다 업무추진 성과를 내고 다음 인사 때 평가를 받는다.1년 뒤 평가에서 구제 받지 못하면 지방공무원법 62조 ‘직무수행능력의 부족’을 들어 직위해제하고 3개월 내에 근무성적을 재평가해 직권면직한다는 게 울산시의 계획이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11개 국·실에서 필요한 인원의 3배수를 국·실장에게 추천받았다. 어느 국·실에서도 3배수에 오르지 않은 사람이 시정지원단 발령 대상자다. 일을 게을리 하면서도 나무라는 사람에게 약점을 들이대 협박하거나 결재 한번 하지 않고 7개월동안 부하에게 업무를 미룬 사람들이다.‘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파면 등의 사유 외에는 강제로 면직할 수 없다.’는 지방공무원법 60조를 믿고 대충 시간만 때우다가는 꼼짝없이 퇴출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울산시에는 62조에 따라 직권면직된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그만큼 ‘철밥통’이 단단했다. 퇴출 대상자가 시 공무원 2300명 중 4명뿐이겠느냐마는 공무원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자극제임은 틀림없다. 울산 남구청도 같은 제도를 도입해 3명을 발령냈다고 한다. 공무원 스스로 ‘철밥통’을 깨는 노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송파구 ‘자전거 생활백서’ 펴냈다

    ‘송파구는 대한민국 자전거 특별구.’송파구가 5일 자전거도로와 이용시설, 진입로, 자전거 여행코스 등 자전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자전거 지도’를 내놓았다.2003년 1월 서울시 최초로 자전거교통문화팀을 신설한 뒤 4년 만의 일이다.‘송파구 자전거생활 교통지도’는 60일간의 자전거도로 및 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완성됐다. 가로 53㎝, 세로 76㎝의 크기에 24절로 접혀진 지도는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90.30㎞)의 전 구간에 대한 거리 표지와 자전거 외곽순환도로, 한강 및 탄천 진입로 등 자전거 이용 구간을 자세히 표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전거도로 구간거리·자전거 이용시설 표지 ▲자전거 진입로, 공공기관, 학교, 공원, 지하철 표지 ▲테마별 자전거 노선 ▲한강 자전거도로, 자전거 여행코스 ▲무료 자전거수리센터, 대여소 이용안내 ▲자전거 관련 표지판, 이용자 준수사항, 안전수칙 등을 담았다. 또 문화시설, 체육시설, 유적지 및 관광명소, 송파구 소개도 덤으로 실었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의 기반시설 구축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여가와 레저 중심의 자전거 이용을 생활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전거생활 교통지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된 1만 5000부의 자전거생활 교통지도는 자전거 수리센터(잠실역)와 자전거 대여소 4곳, 각 동사무소, 구청 교통행정과에서 무료로 배부된다.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계속된다. 올해는 자전거도로 총 106㎞를 목표로 송파대로와 벌말길, 거마로 성내천 연결로 3개 노선 8.37㎞를 새롭게 정비한다. 간선도로는 물론 3.5m 이상인 도로까지 자전거도로가 갖춰진다. 또 자전거 판매대리점을 이용한 자전거 대여소 확대, 동 단위 자전거 사랑동호회 운영, 자전거 이용 모범학교 확대, 방치된 폐자전거 재활용 사업도 해나간다. 구는 현재 42개 학교를 자전거이용 모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자전거 대여소의 뒷자리 전화번호 통일과 자전거 안전모 보급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불법건축물 양성화 이달 8일까지 신청해야

    불법건축물 양성화 이달 8일까지 신청해야

    서울시내 4000여채의 불법건축물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왔다. 지난해 2월9일부터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덕분이다. 2일 현재 옥탑방 등을 무단증축해 꼬박꼬박 과태료를 물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주로 혜택을 입었다. 특별조치법의 기한은 다음달 8일까지이지만 처리기간이 한달 정도 걸리므로 불법건축물을 양성화할 수 있는 있는 기회는 오는 8일이면 끝난다. 대상자들은 서둘러야 한다. ●불법건축물 80%가 옥탑방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사는 김모(50)씨는 2층 위에 올린 2평 남짓한 옥탑방 때문에 지난해 100만원 이상의 이행강제금(과태료)을 물었다.2005년 구청 단속단에 불법 옥탑방이 적발된 뒤 과태료 부담이 컸으나 아들이 사용하는 옥탑방을 허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김씨는 설계사가 새로 만든 설계도와 건축사가 작성한 현장조사서, 소유를 입증할 등기서류를 구청에 제출하고 옥탑방을 소유건축물로 등록했다. 비용은 설계도서 수수료와 일부 남은 과태료 연체금 정도가 들었을 뿐이다. 동대문구 담당직원은 김씨가 홀가분한 듯 웃으며 “정부와 서울시가 이 같은 서민정책만 편다면 누가 지지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처럼 동대문구로부터 불법건축물에 대해 사용승인을 받은 사람은 지난 해말 기준으로 268명. 모두 568명이 신청해 사용승인 기준을 갖춘 47.1%가 혜택을 받았다. 불법건축물의 80% 이상이 무단 증축한 옥탑방. 지을 때부터 불법으로 전락한 ‘장기미사용 승인’ 건축물도 있다. 지역별로는 낡은 단독주택이 밀집된 제기동, 전농동에 많았다.389명이 신청해 200명이 승인을 받은 광진구도 서민층 동네인 화양동에 많았다. ●8일까지 신청해야 등록 혜택 정부는 지난 2월 불법건축물의 양성화 방안으로 특별법을 만들어 전국 자치단체별로 신청을 받았다. 신청대상은 2003년 이전에 지어진 ▲연면적 165㎡(50평) 이하의 단독주택 ▲연면적 330㎡(100평) 이하의 다가구주택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다세대주택 등이다. 대체로 서민층의 소형주거용 주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해까지 모두 7248건을 접수해 이 가운데 4202건에 대해 승인을 했다. 구로구가 800건(승인 546건), 동작구 719건(301건), 영등포구 643건(333건) 순으로 신청이 많았다. 강남이 45건(45건), 서초 47건(47건), 송파 79건(27건) 등 아무래도 강남권이 저조했다. 불법건축법 특별법은 다음달 8일 이후에는 소멸된다. 불법건축물이 단속에 적발된 적이 없어 과태료를 물지 않더라도 앞으로 단속에 항공촬영까지 동원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사용승인을 받는 게 낫다고 자치구들은 권한다. 특히 밀린 과태료에는 면적별로 25∼50%의 경감 혜택도 준다. 그러나 사용승인에는 구 건축위원회 심의 등이 한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오는 8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1983년에 불법건축물에 대한 양성화 조치를 취한 이후 20여년 만에 찾아온 기회”라면서 양성화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낙동강유역 습지 훼손 심각

    낙동강 유역의 대다수 중·소규모 습지가 방치된 채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주체가 없어 개발행위가 자행되거나 자연적으로 면적이 줄고 있어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9일 발표한 ‘낙동강유역 습지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환경청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산재한 습지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0곳의 습지를 선정, 현장조사를 벌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금산면 대밭골늪, 진주시 금곡면 신담늪 등 배후습지 및 하천습지 대부분이 인접한 하천과 함께 준설되거나 제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창녕군 대지면 대학지와 함안군 칠서면 대산늪 등은 주변 축사로부터 오염물이 들어와 수질 악화가 우려되는 상태다. 또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못산늪, 경남 창녕군 영산면 번개늪 등은 주변 농경지가 확장되면서 매립,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왕등재늪과 외고개늪(경남 산청군 삼장면)은 주변에 경작지가 없고, 개발행위가 제한돼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체계적인 보전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유역에는 내륙습지와 산지습지, 연안습지 등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며 “습지의 관리와 효율적 이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생태환경 조사를 벌이고, 관리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옴부즈만 대상 수상자-개인부문 장려상] 동서울대학교 고덕균

    ■ 동서울대학교 고덕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도시팀의 조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모두 142건의 민원을 무난하게 처리했다. 특히 32건(23%)을 합의 해결로 처리함으로써 탁월한 조정력을 발휘했다. 현장조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해결에 나섰다. 조사관들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공직경험을 살려 학습동아리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며 ‘민원 만족도 제고’ 등을 강연했다.
  • [경제정책 돋보기] 공정거래법 개정안 의미

    17일 발표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 안팎에서는 기업 규제의 고삐가 더욱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미 완화된 출자총액제한제에 이어 강제조사권 도입마저 불발됐다. 경쟁당국은 이에 대해 기업 사전 규제는 풀되 사후 감시는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경제 주체들이 모두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출총제를 놓고 당정간 엇박자가 여전해 향후 입법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사후 감시 강화 vs ‘어정쩡’한 개정안 이번 개정안에는 공정위의 숙원이었던 강제조사권이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공정위는 ‘봉인제도’와 ‘이행강제금’ 제도를 손에 넣게 돼 한숨 돌린 분위기다. 공정위 관계자는 “필요시 압수·수색이 가능한 강제조사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설되는 ‘이행강제금’제도로 그에 못지않은 규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봉인제도는 조사 대상 기업이 증거자료를 빼돌리지 못하도록 자료가 보관된 사무실, 컴퓨터, 캐비닛, 차량 등을 폐쇄 또는 작동을 금지하거나, 테이프 등으로 봉인하는 조치다. 기업이 봉인을 뜯고 자료를 빼내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와 함께 기업이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하루당 일평균 매출액의 0.1%를 이행강제금으로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지금껏 공정위는 “기업 조사를 위해서는 압수·수색이 가능한 강제조사권이 필수적”이라고 요구해 왔지만, 법무부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재계는 “기존 직권 조사권이나 담합 신고 포상금제에 강제조사권까지 추가되면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된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금껏 기업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작정 자료 제출을 거부해도 기껏 2억원 미만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고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교수)은 “봉인제와 이행강제금 정도로 기업 사후 감시 강화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이번 개정안은 재계나 시민단체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어정쩡한 법안으로 최악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의명령제 기업 요구 수용 논란이 됐던 동의명령제는 도입이 확정됐다. 기업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 동의명령제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에 대해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처벌 대신 합의로 사건을 종료하는 제도다. 때문에 시민단체 등에서는 동의명령제 도입에 대해 “탈법 행위를 해도 공정위와 합의만 잘 하면 면책이 가능해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기업이 동의명령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한 내용 등은 법적 증거로 채택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다른 증거를 제시해야만 한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동의명령 전에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이 선행되며, 담합 등 위법성이 명백할 경우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입법 예고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시행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출자총액제도 개편을 둘러싼 당정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개정안 내용의 수정 가능성과 함께 국회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된다. 정부의 개정안에 담긴 출총제 개편안에는 공정위가 주장해온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가 빠졌다. 적용대상도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2조원 이상 업체로 축소됐다. 출자한도도 25%에서 40%로 높아져 규제가 대폭 느슨해졌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정부안보다 적용대상과 기준을 추가로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정거래법 개정안 주요 내용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상설화 내년말 종료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상설화, 발동 범위 부당내부거래서 상호출자·출자총액제한제도 등 탈법행위로 확대. ●봉인제도 신설 현장조사시 필요한 자료 확보 및 증거 훼손 막기 위해사무실, 컴퓨터, 캐비닛, 서류 등 봉인. ●이행강제금제 도입 기업 조사 거부시 하루당 일평균 매출액의 0.1% 부과. ●동의명령제 도입 법 위반 혐의 기업에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처벌 대신 합의로 사건 종료. ●강제조사권 불발 기업 조사 위해 압수·수색 가능한 강제조사권 도입 불발. ●출총제 개편안 완화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 제외. 적용대상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2조원 이상 업체로 축소.
  • 가축 무단방목 섬이 죽어간다

    “섬에서 가축을 방목하지 마세요.” 금강유역환경청은 23일 충남 특정도서에서 무단 방목되는 가축을 내년 2월부터 강제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목 가축이 식생과 경관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환경청은 최근 자연생태계 등이 우수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환경부에서 지정한 충남 서해안 14개 특정도서를 현장조사한 결과, 보령 5개와 태안 1개 등 6개 섬의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령시 납작도는 토끼 30마리가 방목돼 나무와 풀이 크게 훼손되고 있었다. 이 섬은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고 있다.대길산도는 매 서식지로 유명하고 희귀해조류인 분홍염주마디풀 등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중이나 염소 30마리가 방목됐다. 가마우지 집단 서식지인 대청도는 염소가 방목돼 원추리 등 식물류를 해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구렁이와 천연기념물 새매가 살고 있는 오도에도 염소 30마리가 방목돼 서식환경 토대가 되는 나무와 풀이 마구 훼손됐다. 보호야생동물인 팔색조가 서식중인 횡견도에서도 염소 20마리가 방목되고 있다. 식물은 물론 경관도 훼손됐다. 태안 북격렬비도는 토끼가 방목되면서 굴을 파고 초본류를 해치고 있다. 이 섬에서는 매가 번식한다. 특정 도서에 가축을 방목하면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금강환경청은 강제 포획에 앞서 주민들이 스스로 포획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택 이어 카드·신용여신 관리 강화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 금융권을 상대로 일반신용 및 카드 대출 등에 대한 여신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금융감독당국이 여신관리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은행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꼭 주택담보대출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15 부동산 대책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부각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모든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상환능력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고객유치 경쟁과 한도확장이 ‘제2의 카드대란’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도 이날 “카드사의 과잉경쟁이 우려된다.”면서 “카드발급 등에 대한 총량규제마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경쟁은 수신업무의 고금리에서 비롯됐으며 자칫 여신부문에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면 수신부문에서의 예금 지급거절 등 그 파장이 전 금융권에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집값 폭등 은행·증권 긴장 대부업계 희색

    집값 폭등 은행·증권 긴장 대부업계 희색

    금융권이 집값 급등과 관련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은행권과 보험업계는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주택담보대출 현장 점검을 나오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설’이 나돌아 진위 파악에 분주했다. 반면 금감원의 주택담보대출 점검 대상에서 빠진 대부업체들은 주택자금 마련이 시급한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긴장하는 금융권 시중 은행들은 금감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에 대한 현장조사 이틀째인 7일 긴장 상태에 빠졌다. 각 은행들은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규정 준수를 환기시키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일 전 영업점에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준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대출시 LTV 및 DTI를 99.99%가량 이행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혹시 금감원의 점검 결과 불법 사안이 적발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감원의 현장 점검도 신경이 쓰이지만 이달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2차 부동산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고강도 금융 정책이 발표되면 그만큼 은행 영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험사들도 영업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로서는 자산운용의 특별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담보대출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 감독당국의 LTV 준수 촉구와 점검 강화로 대출영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보험사의 대출 모집인이나 설계사의 경우 LTV의 80∼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단을 뿌리며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금감원의 점검 대상에 포함된 12개 저축은행은 지점별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상 문제점은 없는지 자체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증권가는 부동산 가격 급등의 여파로 금리 인상론이 급부상하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국정홍보처의 국정브리핑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한 데 이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7일 ‘중앙은행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운을 뗐다. 앞서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 6일 ‘주택시장 불안과 금리’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해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증권가는 올 한해 실적 부진과 환율 불안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에 금리인상까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부업계 반사이익 노려 반면 금감원의 현장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대부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감독당국의 규제를 피해 2∼3금융권으로 담보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대부업체는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지를 묻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금융권의 관계자는 “집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뛰고 있는데 누가 집을 안 사려고 하겠느냐.”면서 “대부업체는 현재 LTV 등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주택자금 마련이 급한 실수요자들이 대부업체의 대출을 울며 겨자먹기로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들의 편법 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대부업체들이 고객에게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만들어주고 사업자금대출로 유도해 LTV 규제를 피하거나, 주택 감정가를 과대 평가해 대출 금액을 늘려주는 식의 편법 영업이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밥값 못하는 당신, 떠나라”

    “밥값 못하는 당신, 떠나라”

    충남도가 전직 도지사 시절 설립된 산하기관과 재직중인 퇴직공무원 처리문제로 고민하고 있다.7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부터 산하기관들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난립중인 기관과 이곳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공직퇴직자들을 정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반발과 눈치보기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체 경영평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다른 지자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신임 단체장 취임 직후, 임기가 남은 산하기관의 공직퇴직자들에게 ‘나가라.’고 말했다가 부작용만 낳고 물거품이 됐었다. ●전직 도지사 시절 대부분 설립 경영평가를 받는 산하기관은 전체 21개 가운데 13곳. 체육회, 운수연수원, 발전연구원을 제외하면 1995년 민선 후 3선을 지낸 심대평 전 도지사가 재직할 때 설립됐다. 도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이들 기관장에게 6000만∼1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충남신용보증재단 8400만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7000만원, 충남발전연구원 1억 1300만원 등이다. 일부 기관장에게는 업무추진비로 최고 수천만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도는 정재근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직원과 교수, 공인회계사 등 58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기관들이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 불필요한 낭비요인은 없는지, 책임과 효율성이 높은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는 14일쯤 종합보고회를 갖고 문제가 있는 기관에 소명기회를 준 뒤 연말까지 조직개편 등을 단행한다. ●유사기관 공직퇴직자 대거 포진 충남농업테크노파크는 심 도지사가 재직중이던 2003년 9월 충남농업기술원과 별도로 설립됐다. 최근 그만둔 전 본부장도 농업기술원장을 지낸 인물이어서 유사기관이란 의혹을 씻지 못했다. 1999년 7월 신설된 여성정책개발원도 기존의 여성정책관실과 업무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충남역사문화원은 2004년 3월 충남발전연구원 소속부서로 있다가 떨어져 나왔다. 역시 불필요한 기관독립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특정인의 자리마련을 위한 방편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퇴직 고위공무원 가운데 산하기관장으로 있으면서 노사갈등을 빚어 지금까지 시설운영이 중단되고 직원들이 해직되기까지 했으나, 자신은 다른 도 산하 기관에서 지금도 일하는 이도 있다. 그의 현직은 정년 규정이 없다. 다른 고위공무원 출신은 산하기관의 고위직으로 11년 넘게 재직하고 있다.70세를 웃도는 고령으로 연봉이 8000만원 가까이 된다. 산하기관장 가운데에는 심 전 도지사의 고교 선배나 동기도 끼어 있다. 이와 관련, 이완구 충남지사는 “고민스럽다.”고 말한다. 이 지사가 선거법위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도 산하기관의 재정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사퇴 여론에 내몰린 일부 공직퇴직자들이 재판결과를 주목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정무부지사는 “도민을 위해 옳은 길이고 필요하다면 누구든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물가 잡는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불안정한 물가를 잡기 위해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지자체가 앞장서서 각종 할인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업소별·품목별 가격 등을 낱낱이 공개해 가격 인하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는 10명 이상 단체손님에게 정상가격의 10%를 깎아주는 ‘단체손님 가격할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수영구의 대형·모범음식점 30여곳이 가입했으며, 참여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전 중구의 이·미용업소들은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정상요금의 50%만 받는 ‘효도 요금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관내 이·미용업소 대부분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 좋다. 경남 사천시와 진해시는 분기별로 이웃한 진주·통영·창원·마산시 등 모두 6개 지역의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61개 품목의 가격을 현장조사한 뒤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도 소비자단체와 관내 82개 주유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기름값을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주유소별 유가조사 공표제’를 실시하고 있다. 물가안정에 참여하는 업소를 특별 지원하는 지자체도 등장했다. 울산 울주군은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3000만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연 2%,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라는 유리한 조건으로 빌려준다. 이밖에 서울 양천구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양천공원에서 ‘어린이 알뜰매장’과 ‘교복·학생용품 교환장터’를 운영해 주민들의 가계비 절감에 기여를 톡톡히 하고 있다. 행자부는 7일 ‘2006년도 상반기 지방물가 관리실적’을 평가해 울산과 충남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또 서울 양천구,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인천 남구, 광주 남구, 대전 서구, 울산 울주군, 경기 부천시, 강원 춘천시, 충북 영동군, 충남 보령시, 전북 전주시, 전남 보성군, 경북 포항시, 경남 진주시 등 전국 32개 기초자치단체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ocal] 충남 수질오염총량관리센터 운영

    충남도는 내년 1월부터 ‘수질오염총량관리센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이 센터는 시·군에서 개별 관리하던 수계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센터는 도 출연기관인 충남발전연구원에 부설기구로 설치되며 도직원 1명과 수질 관련 전문가 9명이 배치된다. 도는 센터 운영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공주, 논산, 금산, 부여, 연기, 청양 등 금강 본류와 지류를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급수로 정화할 계획이다. 이어 2016년까지 예산, 당진, 천안, 아산, 홍성 등의 삽교호 본류와 지류를 2급수로 끌어올린다. 이들 수계는 2급수도 있지만 상당수 지점이 3∼4급수에 그치고 있다. 센터는 시·군으로부터 수질 관련 자료를 모두 받아 분석하고 현장조사를 거쳐 개발제한,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대책을 세워 수질을 관리한다. 도는 내년에 이를 위해 11억원을 투입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롯데百등 7곳 불공정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백화점 등 7개 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29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홈쇼핑 등 39개 대형 유통업체의 납품업체를 상대로 벌인 서면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법 위반 횟수가 많은 7개 유통업체를 선정,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현장 조사를 벌인다. 조사 대상에는 삼성플라자, 홈플러스, 하나로클럽, 세이브존,GS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이 포함돼 있다. 서면실태조사 결과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 60∼70%가 납품업자나 점포임차인에게 부당행위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권오승 공정위원장 “영화시장 불공정행위 조사 곧 결론”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영화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 조사가 곧 결론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영화시장의 불공정행위를 이미 조사한 바 있다.”면서 “조만간 심결 결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앞서 쇼박스, 시네마서비스,CJ엔터테인먼트 등 메이저급 영화배급사들의 부당한 거래거절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 북공작원 中한국영사 협박

    중국 광저우에 있는 우리 총영사관의 외교관이 암호처리 시스템 등 외교기밀 정보를 넘기라는 협박 메일과 전화를 10여차례 받은 것으로 확인돼 경찰 등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청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광저우 총영사관의 K영사는 지난 3월13일부터 8월29일까지 정체불명의 인사로부터 “재외공관과 외교통상부 본부간에 오가는 전문(電文)을 해독하는 암호처리 시스템을 넘겨주지 않을 경우 당신과 가족들의 신상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협박 이메일, 전화를 받았다. 이메일에는 ‘과거처럼 협조해 달라.’는 등의 내용 등도 담고 있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이메일 형태는 열어볼 경우 컴퓨터 개인정보를 빼내갈 수 있는 스팸메일 형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메일이 한글로 작성된 점, 한국어를 사용하는 이가 전화를 걸어온 점 등으로 미뤄 북한 공작원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발신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협박에 사용된 이메일 주소의 앞 부분(@ 앞의 ID)은 아프리카 모로코 영사관 직원 등 외교통상부 직원의 것을 도용, 중국에서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나 우리 외교관들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3월 처음으로 보고를 받았으며 관계부처와 함께 9월 협박받은 영사가 근무하는 공관에 현장조사를 나갔다.” 면서 “암호해독시스템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영사가 약점을 잡힐 만한 행동을 한 바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아무런 협조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정보당국은 메일과 전화의 발신자를 추적하는 한편 해당 국가 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 ‘대수술’ 시급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 ‘대수술’ 시급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 이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하천정비사업에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해마다 수백억원씩의 국고가 투입되는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거나 정비사업이 부실하게 실시되고 있는 사례가 여럿 확인됐다. 정부가 예산 조기배정 등 사업집행 실적을 높이는 데 주력한 반면 사후관리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배일도(한나라당) 의원은 8일 “지난달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주요 지자체를 현장방문해 조사한 결과, 하천의 본래 자연성을 최대한 살려 생태적 건강성을 복원하려는 취지와는 딴판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배 의원실은 대구·부산·원주·춘천·전주 등 5개 지자체를 현장점검했다. 이 가운데 낙동강·금호강이 합류하는 대구시 달성습지의 생태복원사업은 사업설계 부실 등으로 지난해 11월 예산 32억원을 투입한 채 중도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습지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대형 인공습지를 조성했지만 “물이 순환되지 않아 고인 물이 썩으면서 식물들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배 의원은 전했다. 생태복원사업에 수문(水門)전문가들은 배제된 채 식물학자들만 참여한 탓으로 분석됐다. 원주시의 경우 하천변에 시민들의 산책로만 조성한 채 그 아래에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것으로 정비사업을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실의 정귀성 비서관은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으로 배정받은 국고를 다른 용도로 썼지만 감독당국인 환경부는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시 북구의 대천천 생태계복원 사업은 2003년부터 6억원을 들여 지난 7월 끝났으나 집중호우로 호안 자연석과 산책로 등이 유실돼 부실시공 시비를 불렀다. 부산시는 최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18억원의 수해복구비를 콘크리트 호안 철거 등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에 다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배 의원은 전했다. 예산 95억원이 투입돼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전주시 삼천 복원사업은 이와 반대로 습지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평가됐다. 배 의원은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은 그 특성상 생태복원이 주안점이 돼야 하지만 현재의 사업은 단순 토목공사나 조경공사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의 적정성·효율성을 검토하는 사후 모니터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사업시행을 위해 생태복원 전문업종을 법률에 명문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은 하천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어도 설치, 인공습지 조성 등을 위해 정부가 사업비의 50∼80%가량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2003∼2005년 중에 연간 518억∼71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나 집행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자 환경부는 올해부터 예산 조기배정 등을 통해 사업시행을 독려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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