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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 미군기지 환경조사 추진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논란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 부평구가 부평 미군부대 주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21일 부평구에 따르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과 환경부 시행지침에 따라 부평 미군부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조사에 착수, 환경오염 대책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구는 환경오염 가능성이 높게 추정되는 미군부대 폐차장 등 내부에 대한 환경 검토는 미군측의 협조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우선 부대 주변을 대상으로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부평 미군부대 외곽 경계 100m 반경을 대상으로 1차 현장조사를 최근 실시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남 해역 타르 유입 주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전남 해역 양식장 등에도 큰 피해를 입혔던 타르 덩어리의 추가 유입이 수그러들고 있다. 이로써 정부의 현장 조사와 피해 집계·보상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영광 해역을 시작으로 무안·신안·진도·해남 등 서남쪽 방향으로 타르 덩어리가 계속 유입되면서 갯벌과 양식장을 크게 오염시켰다. 그러나 ‘한사리 물때’의 끝물인 전날과 이날 현재 타르의 추가 유입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가리기 위한 중앙재해대책본부의 현장조사가 시작되는 등 ‘타르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남 해역에서는 이날 현재 모두 5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1400여t의 타르 덩어리를 수거했다. 앞으로도 매일 3000∼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한 영광 백수읍의 모래미, 신안 임자면의 대광해수욕장, 무안군 해제면 해안 일대 등에 집중 투입된다. 이들은 해변에 쌓인 타르를 걷어내고 김 등 해조류 양식장 등지에서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무안과 신안 등 타르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돌며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안군 지도읍 어의도 김 양식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피해 지역 실사를 바탕으로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과 어민들은 최근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고, 개별 어가로부터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모으고 있다.이들은 이를 전문기관에 맡겨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된 보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와 해경은 타르 유입 해역에 18척의 경비정과 어업지도선 등을 배치, 타르 덩어리 추가 유입 여부에 대한 예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그린에너지 포럼-정책 좌담] “CDM사업 남북경협 상생의 새 물꼬될 것”

    [그린에너지 포럼-정책 좌담] “CDM사업 남북경협 상생의 새 물꼬될 것”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북한 및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서울신문과 그린에너지포럼은 8일 ‘한반도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공간에서 남과 북이 협력할 경우 서로가 윈-윈하는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영우 지속가능경영원장(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분과위원)과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조정관을 역임한 이명균 계명대교수(에너지 환경정책과), 김창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문위원, 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등이 참석해 난상 토론을 벌였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 즉 CDM사업이 어떻게 새로운 남북 경협이 될 수 있는가. ●박 원장 CDM 사업은 남과 북의 정치·경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다. 그 이유는 사업을 통해서 남한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북한은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남북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남북간의 긴장완화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다. 남한 경제성장과 외자유치 활성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산업구조 전환 시점에서 CDM 사업을 통해서 남한의 산업구조 전환까지 용이하게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저감 압력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이 교수 대의명분이 있는 경제협력사업이다. 양국의 기술협력과 북한 현대화 기여, 남한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남북한 평화정착에 기여한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신정권이 내세우는 실용적 대북정책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다. ●김 위원 세계적으로 탄소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남북이 공동대처한다는 점에서 대표적 남북 상생 사업이다. 그동안 남북경협에 있어서 너무 일방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CDM 사업의 경우 남북 협력사업이기 때문에 신 정권이 추진하기에 적합하다.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기는 것이기에 신정부로서는 절묘한 정책이 될 수 있다. ▶대북 CDM사업이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서 갖는 의미는. ●이 교수 상호이득을 취하는 사업이다. 과거의 퍼주기식 남북경협은 국민적 반발이 적지 않았다. 받는 측에서도 자존심 상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이 사업은 상호 이익과 공동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 적절한 사업이다. ●박 원장 북한과의 CDM 사업은 산업의 전 분야에서 걸쳐 협력이 가능하다. 산림뿐 아니라 북한의 바이오에너지, 축산 등의 가스를 에너지로 연결시키는 것은 물론 북한의 국토개발정책과 경제 산업정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그만큼 북한에 기회가 많다는 의미이며 북한과의 통일 비용을 줄이고 북한의 경제사회적 안정은 남한의 사회경제적 안정과 연계된다. 북한과의 CDM 사업은 백지 위에서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북 CDM사업이 갖는 국제적 의미는 무엇인가. 또 국제적 지지나 협력이 가능한지. ●박 원장 유엔의 기후변화협약(3조)을 보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 CDM이 북한의 모든 정책과 연계해서 간다면 북한의 성장 및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개발해 나갈 수 있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남북 CDM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국제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 교수 가급적 국제기구와 손잡고 가는 게 북한의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한 방법이다. 일이 시작되면 북한 사람들도 잘 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CDM 자체는 다른 어떤 경협 사업보다 효과적이다. 특정구역에 묶이는 지역적 제한을 벗어나 북한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 포괄적인 협력체제가 될 것이다. 두 지역 간에 평화정착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북한의 기후변화 대책이나 CDM사업에 대한 준비나 의지는 어떠한지. ●김 위원 북한은 올 신년사에서 지구 온난화라는 국제사회 공동과제에 북한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서 남북경협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북한은 CDM 사업을 환경문제로 접근하고 있으며 북한도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것 같았으나 CDM과 관련해 국제적인 정보 부족을 호소했다. 북측 인사들은 북한이 환경보호와 환경개선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자긍심이 있다는 점을 표명했다. 따라서 향후 남북경협에서 환경 문제를 거론한다면 상당히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해당기관의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체제안정만 보장된다면 개혁개방을 추진 할 수 있다.CDM사업은 체제 위협적인 요소보다 북한의 개선 또는 현대화 사업에 가깝다. ●박 원장 환경부에서 국제협력관 시절 당시 UNEP 사무총장이 북한과 환경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직접 현장조사를 한 사실이 있다. 당시 한국도 한 멤버로 참여한 사실이 있다. ●이 교수 1차적으로 UNEP에서 환경과 관련해 북한을 지원한 사례가 많다.2005년 방콕에서 열린 CDM 워크숍에 북측은 관계자 2명을 파견해 한달 동안 연구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준비를 해 온 것 같다. ▶대북 CDM사업이 신정권이 기대하는 대북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박 원장 CDM사업은 기본적으로 환경문제에서 출발하는만큼 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실질적 접근이 될 것이다. 북한의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고 남북의 동시 안정을 추구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특히 북한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고 남측도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면서 서로가 윈-윈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동독이 독일 통일 후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지대한 기여를 한 점에 비춰 온실가스 감축 사업 즉 CDM 사업은 한반도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 교수 참여정부의 일방적 대북 지원 정책에서는 CDM은 의미가 없었다. 반면 신정권은 남북간 ‘주고-받는 경협’을 명확하게 했고 이런 의미에서 CDM은 경제·정치적 실용성에서 새로운 트랙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북측과 지구 온난화 대처를 위한 CDM 협력사업 분야는. ●이 교수 전 산업에 걸쳐 있다. 예를 들면 노후된 화력발전소 대체나 소수력발전, 풍력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는 물론 사회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송배전의 문제도 해당된다. 따라서 대규모 투자를 요하는 방식보다 소규모 전력공급 방식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비료공장에서 나오는 N2O(이산화질소)나 북한 탄광이나 폐광 등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안정화하거나 조림사업 등에서 CDM 사업이 가능하다. ●박 원장 이 교수가 제시한 사업들은 남북이 쉽게 합의가 가능한 단기 사업이다. 노후한 화력발전소의 업그레이드를 북한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남북 협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남북이 협의,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궁극적으로 도시개발과 국토개발, 산업발전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것이 CDM사업이다. ●이 교수 에너지 인프라는 장기 플랜이다. 발전소 하나 지으면 40∼50년이 지속된다. 처음에 계획을 잘 짜야 한다. 골프로 예를 들면 첫 티오프에서 1도만 빗나가도 공이 떨어진 자리는 페어냐 오비냐가 결정된다. ●김 위원 CDM사업은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산업혁명 이후에 석유문명에서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패러다임 전환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지구촌 공동의 관심사에 북한도 참여한다는 명분이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저발전된 산업시설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북 CDM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은. ●이 이사 기후변화 사업은 많은 전문인력과 적어도 3∼4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나 에너지관리공단 등은 현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남측에서 초기 단계에서 북한에 조언을 주면서 전문 인력을 교육할 필요성이 많다. ●이 교수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것이 중국이며 중국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CDM사업을 수행 중이다. 중국도 처음에는 상당한 고민을 했지만 결단을 내려 사업에 뛰어든 이후 전세계 CDM시장을 휩쓸고 있다.2006년 세계 CDM 매출액 45억달러 가운데 35억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북한이 중국의 모델을 공부하는 것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사회·정리 오일만 산업전문기자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지구온난화 가스를 감축하여 기후변화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기후변화 협약상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이다. 선진국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도국에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여 사업으로 인한 배출 감축량을 자국의 배출감축 실적으로 등록하고 개도국은 친환경 기술 및 자본에 대한 투자를 받게 되어 자국의 지속적인 개발 달성을 유도한다.
  • 올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

    올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6기통 디젤엔진, 훈련용 비행기… 올 한 해를 빛낸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이다. 산업자원부가 6개 분야별로 전문가 심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선정,23일 발표했다. 기술 우수성, 산업 파급효과 등을 따졌다. 세계 최초 기술이 6개, 세계 최고 기술이 4개다. 이 10개 신기술로 올 해 벌어들인 매출액만 6조 2000억원이다. 내년에는 9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금탄산업훈장을, 이승민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가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다. 다음은 10대 신기술. (1) 초대형 LNG선 ‘왕중왕’ 기술이다. 신기술 중에서도 최고로 뽑혀 대상(대통령상)을 받는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조선3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수주량의 90% 이상을 석권했다. 천연가스 물동량 증가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2) 6기통 디젤엔진 현대차가 개발한 고출력 승용 디젤엔진. 선진 완성차 메이커 중에서도 벤츠·아우디 등 3개사 정도만이 양산 기술을 갖고 있다. 일본 메이커 중에서는 아직 양산업체가 없다. (3) KT-1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수출형 훈련용 비행기. 터키에 올해 40대를 수출해 우리나라를 항공기 수출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4) 마이크로 프로젝터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스플레이 확대 기술. 휴대전화 등 개인용 휴대기기의 화면을 주변 밝기에 따라 7인치에서 30인치 정도로 확대해 볼 수 있다. (5) 시스템 에어컨 초고층 빌딩에 설치 가능한 LG전자의 고효율 공조 시스템. 부품 설계기술을 100% 국산화시켜 기술을 더 빛냈다. (6) 롤포밍 스테인리스 홈파이프 중소기업인 유창홈파이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원형, 사각, 육각, 반원, 타원 등 모양별로 자동 생산이 가능하다. (7) 회로 전사기법 혁신적인 인쇄회로 기판 제조공법. 구리 배선이 절연층에 묻혀 있는 구조여서 미세회로 구현 등에 적합하다. (8) 2.6-NDA 공정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플레스터인 원료 직접 제조공정. 제조원가를 최고 45% 줄였다. (9) 청국장 아미노산 대량생산 벤처기업 바이오리더스가 청국장에 들어있는 천연의 아미노산 고분자(폴리감마글루탐산)를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응용범위가 넓어 독보적 기술로 꼽힌다. (10) 토목기술공정 중소기업 써포텍이 고안한 공정으로 기존 버팀보 공법보다 강재량을 30% 이상 줄였다. 공사기간도 단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1) 화장실도 인권이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1) 화장실도 인권이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화장실 올림픽’인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열린다. 서울신문은 행정자치부, 세계화장실협회창립총회조직위원회(WTAA),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연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화장실 인권’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화장실 현황을 짚어보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 남자친구와 영화관을 찾은 김모씨는 화장실에 갔다가 하염없이 늘어선 줄에 한숨이 먼저 나온다. 남자 친구는 이미 일을 마치고 영화관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여자 화장실 앞에 늘어선 줄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김씨는 영화가 시작한 뒤에야 영화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여성들 이용시간 남성보다 2~3배 길어 남자 화장실이 한산한 반면 여자 화장실은 북적거리는 모습은 영화관이 아니어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신체적인 차이점도 있지만 이용패턴이 달라 여성의 화장실 이용시간이 남성보다 2∼3배 더 길기 때문이다. 2004년 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남자 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와 여자 화장실의 대변기 숫자의 비율을 1대1로 만들어 왔다. 지난해부터는 수용인원 1000명 이상의 공연장·관람장·공원·유원지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1대1.5로 여성용을 더 많이 설치하도록 개정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르다.2001년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서울시내 각종 시설 875곳의 4260개 화장실을 현장조사한 결과 남녀 화장실의 변기 비율이 7대3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 비율이 47.3%를 차지하는 서울시내 초등학교도 비율은 65대35로 비슷했다. 법 개정이 이루어진 2007년에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서울시의 조사 결과 자치구 공중화장실의 여성변기수는 전체의 37.7%에 그치고 있다. ●“이용자 고려해 탄력있게 운용을”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표혜령 대표는 “1대1 또는 1대1.5라는 숫자적 균등이 남녀평등은 아니다.”면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해 비율을 탄력있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표 대표는 “법 제정 이후 여성화장실 시설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음식점 같은 곳은 남녀 공용이거나 여자 화장실을 개선하는 대신 남자 화장실의 변기수를 줄이는 편법을 쓰고 있어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마을 공동목장 투자하세요”

    ‘우리 마을에 투자하세요.’ 제주 서귀포시 지역 9개 마을 주민들이 마을 공동목장을 매물로 내 놓고 투자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1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마을투자유치단 구성한 남원읍 수망리를 비롯, 성산읍 수산1리·신산리, 안덕면 화순리·서광서리, 표선면 가시리, 대천동 도순마을, 중문동 대포·하원마을 등이 마을 공동목장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들 마을이 보유 중인 공동목장은 가시리마을회 소유 54필지 685만 7301㎡, 서광서리마을회 소유 16필지 402만 7372㎡ 등 모두 291필지 1577만 6484㎡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이들 토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 등을 실시, 개발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사업이 지역 현실 등을 무시한 채 이루어져 사업자와 주민간 갈등을 야기하는 사례가 빈발했고 토지 매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제주 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신당 동원경선 조사 ‘하나마나’

    대통합민주신당은 동원선거 의혹이 제기된 충북 옥천과 보은 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했으나 구체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동원선거 논란은 일단 ‘혐의 없음’으로 잠정 결론났다. 그러나 손학규·이해찬 후보측은 ‘유야무야식 조사’라며 강력 반발, 논란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당 공정경선위원회 진상조사단장 우원식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 후보 캠프를 다니며 구체적 증거와 제보를 듣고 현지 조사를 벌였지만 위법 사실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의혹이 제기된다면 언제라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진상조사단은 그동안 ▲승합차를 이용한 선거인단 동원 의혹 ▲보은군청 공무원 선거인단 포함 의혹 ▲보은·옥천군수 선거개입 의혹 ▲대형버스 5대를 동원한 선거인단 수송 의혹 등 제기된 4가지 의혹을 집중 조사했었다. 우 의원은 승합차량 동원의혹에 대해 “손학규 후보측이 휴대전화 사진 2장을 제출했지만 해상도가 떨어져 사람과 차량번호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옥천 선거관리위원회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버스 동원 의혹은 “버스회사를 조사한 결과, 당일 지역에서 운행한 버스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 군수들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선관위가 투표 당일 군수 동향을 파악했지만 위법사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은군청 공무원의 선거인단 포함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우 의원은 “본인들 동의없이 선거인단에 가입됐다는 진술이 있었다.”면서 “선거인단 접수 경로를 확인한 결과 누군가 서류 접수를 대신했다.”고 말했다. 경선위 조사 결과에 대해 손·이 후보측은 즉각 반발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버스로 실어 나른 사람이 누구인지, 누가 대리인 역할을 했는지 그 지역 사람은 다 안다.”며 “당에서만 모르는 것 아니냐.”고 당을 비판했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도 “경선위 자체가 사법적 권한이 없어 정밀 조사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조사결과에 불신을 드러냈다. 반면 정 후보측은 즉각 손·이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역공에 나섰다. 앞서 지난 16일 충북 경선에서 이용희 국회부의장 지역구 3곳(보은, 옥천, 영동)에서 유효투표 수 대비 정 후보의 득표율이 75.2∼84.6%로 높게 나와 ‘몰표’ 공방이 제기됐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헉! 독극물사건 꾸민 범인은 10살짜리 소년

    “뭐요,한 가족을 완전히 몰살시키기 위해 ‘독극물’사건을 꾸민 주인공이 이제 겨우 10살짜리 소년이었다구요?” 중국 대륙에 10살짜리 소년이 학교에서 자신을 왕따시키고 괴롭히는 친구 가족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찻물에 농약을 타는 사건이 발생하는 통에 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충격적인 농약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중부 안후이(安徽)성 쑤쑹(宿松)현 류핑(柳坪)향 추산(邱山)촌에 살고 있는 우(吳·10)모군.초등학교 3학년생인 그는 부모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가 뜬벌이 생활을 하는 바람에 할머니와 함께 살다보니 손버릇이 나빠져 여러차례 남의 물건을 후무리다 들켜 학교 내에서는 문제아로 찍힌 상태였다. 이런 문제아인 우군은 학교에서 자신을 왕따시키고 괴롭히는데 대해 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그 친구의 가족을 몰살시키기 위해 찻물에 농약을 타는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붙잡혀 주변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고 안휘상보(安徽商報)가 20일 보도했다. ‘독극물 농약 사건’은 지난 15일 발생했다.그날 오후 류핑향 추산촌의 한 집에서 절도사건이 일어난데 이어 저녁에는 이들 가족 모두 농약에 중독사건이 발생했다고 이곳 공안(경찰)당국이 제보를 받았다. 공안당국이 고대 사건 현장에 출동해보니 그 집의 화장실 창문이 뜯겨져 있어 범인이 이곳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였다.이에 정밀 현장조사를 하던 공안당국은 사건 현장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볼 때 체격이 작으며 나이도 비교적 적은 것으로 보였다. 특히 그 집의 안방에 있던 담배 6갑과 현금 약간이 없어졌고 사건 현장에는 보온 찻병과 농약병이 하나 나뒹굴고 있었다.이 때문에 범인이 가족을 몰살시키기 위해 찻물에 농약을 탄 것임이 사실로 드러났다. 공안당국은 즉각 정밀 수사활동을 펼친 결과 사건 현장의 흔적 등을 감안해볼 때 ‘농약 사건’의 범인은 8살에서 14살 사이의 초등학생으로 모아졌다.이에따라 인근 마을에 사는 우군도 자연히 용의선상에 올랐다. 곧바로 공안당국에 불려간 그는 처음에 ‘범죄 사실’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으나 2시간여에 걸친 공안당국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사건의 전말을 모두 밝혔다.특히 지금까지 5건의 절도 사실까지도 털어놨다. 우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용돈이 궁하던 그는 도심(盜心)이 발동해 친구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친구의 집에 들어가보니 주방에 차를 먹기 위해 끓여놓은 물병을 봤다.이때 마침 학교에서 그 친구가 자신을 왕따를 시키는 등 괴롭히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라 가족 모두를 죽여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집안을 이리저리 톺아보니 농약병 하나가 눈에 띄었다.이에 농약병을 들고 나와 끓은 찻물에 농약을 부어넣는 일을 저질렀다.공안당국은 우군의 죄질이 나쁘지만 아직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해 일단 훈방 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종교·신념따른 대체복무 허용] 국민 절반 찬성여론 반영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하겠다는 18일 국방부의 발표는 그동안 ‘시기상조론’을 고수해온 국방부 입장에 비춰 다소 파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월 사회복무제 도입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던 당시국방부는 징병제 원칙 훼손 가능성과 국민 다수의 반대여론 등을 이유로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는 대체복무 허용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사회복무제 도입 발표후 찬성 여론 높아져 이날 국방부가 밝힌 입장 선회의 배경은 사회적 찬성여론이 확산되고, 현장조사를 통해 병역기피 수단으로의 악용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지난 2005년 국방연구원 조사에서 23.3%에 그쳤던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찬성여론은 지난해 민·관 합동 대체복무연구위원회 조사에서는 39.3%, 사회복무제 도입 발표 뒤 한 방송사 조사에서는 50.2%까지 증가했다. 권두환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최근 소록도 한센 복지시설 등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형사처벌을 감수할 만큼 강한 신념 없이는 근무가 쉽지 않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유엔 인권위원회와 국제사면위원회 등 국제기구의 반복되는 권고를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 대통령, 후보 시절 전향적 접근 강조 청와대 등 핵심부의 의지가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실제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2002년 12월 “병역의무에 예외가 있을 수 없지만 양심의 자유도 헌법정신에 입각해 존중해야 한다.”며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 문제에 대한 전향적 접근을 강조한 바 있다. 국가인권위가 국가인권정책의 3대 쟁점으로 제시한 ▲사형제 ▲국가보안법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문제 가운데 앞의 두 가지보다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용이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신장을 국정과제의 중심축으로 삼아온 참여정부 내부에선 세 가지 사안 가운데 하나라도 임기 안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압박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전히 ‘징벌적’ 차원 접근” 비판도 학계와 사회단체 일각에선 국방부의 이번 방침이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 문제에 대해 ‘소수자 인권 보호’가 아닌 ‘징벌적’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 대체복무제를 연구해온 이재승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기간을 현역보다 2배나 길게 책정한 것은 이들을 여전히 ‘처벌’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실제 독일과 타이완은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게도 현역과 같거나 비슷한 복무기간을 부여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신당 대리접수 또 흐지부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또다시 선거인단 무더기 대리접수 논란이 벌어졌다.그러나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진상조사에 나서는 시늉만 할 뿐 마땅한 근절책이나 제재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욱이 대리접수와 관련해 지난 10일 밤 격한 몸싸움까지 벌였던 정동영·이해찬 후보측도 11일엔 태도를 돌변, 몸을 한껏 낮췄다. 공방을 이어가면 구태정치의 대상으로 지목될 것을 염려한 듯 확전을 피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진상도 얼렁뚱땅 덮고 넘어가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지병문 국경위 집행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현장조사는 물론 필요하면 필적감정과 정동영·이해찬 후보측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 위원장의 이런 ‘엄포’에 각 후보 캠프는 심드렁한 반응이다.제 아무리 철저한 조사를 호언하더라도 실제행동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경위가 경선이 파행으로 치닫는 위험부담을 감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각 후보 진영은 다만 더 이상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꺼리는 듯 고만고만한 설전만 벌일 뿐 전면전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찬 후보측은 이날 오전 박스접수 의혹의 진원지로 정동영 후보측을 지목하면서 날을 세웠지만 오후 들어 성명조차 내놓지 않았다. 이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어제 서류접수 마감시한이 지났는데도 정 후보측이 국경위 사무실에 들어가 선거인단 명부를 작성하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당 공명선거감시단에서 철저히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동영 후보측도 “접수처가 제한된 상태에서 마감시한에 쫓겨 선거인단 접수를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해프닝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대리접수 또는 대리서명 논란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해명하는 데 주력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고소수사 대선 후 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를 상대로 한 청와대의 명예훼손 고소 제기를 계기로 양측간에 팽팽한 대치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전례 없는 야당 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고소 제기에 한나라당은 ‘화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이 후보 뒷조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청와대 방문 조사, 그리고 ‘정윤재 게이트’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조사 착수다. 하지만 ‘정 게이트’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한나라당측 인사들의 이름도 거론되자 대응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진 형국이다.●청와대가 공작정치 핵심 한나라당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오는 10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한번 더 면담신청을 할 것이라며 청와대 방문 조사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계동 공작정치분쇄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야당 후보 조사와 공약 검증을 직접 지시 ▲국정원의 이명박 태스크포스(TF) 구성 ▲국세청의 이명박 죽이기 조사 ▲정부기관의 공약 검증 ▲정부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및 부동산 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청와대가 공작정치의 핵심이라고 공세를 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청와대의 고소 제기에 따른 검찰 소환 요구 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자면 검찰이 소환한다면 저는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대선이 끝난 뒤에 수사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대선 중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인 셈이다.●‘정윤재 게이트’는 신중? 청와대를 상대로 한 강도 높은 추궁은 다음주로 예정된 ‘정윤재 게이트’ 진상조사단의 부산지역 현장조사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신중한 분위기가 감돈다. 부산은 ‘한나라당 안마당’이나 다름 없어 비리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면 할수록 소속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단체장 등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상진씨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당 소속의 이위준 연제구청장과 후원금 500만원을 받은 김희정 의원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또 다른 의원의 전직 보좌관과 친척이 김씨 업체에서 직원으로 일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일부 부산지역 의원들은 “김씨를 모르므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김씨측이 접촉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후원금 명단을 다시 확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윤재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자리는 두 번이나 바뀌었다. 홍준표 권력형 비리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당초 엄호성 의원을 정 게이트 조사단장에 위촉하려 했으나 엄 의원의 거부로 안경률 의원에게로 단장자리가 넘어갔다. 하지만 안 의원도 이를 고사했다. 안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어 시간 내기가 여의치 않은 데다 향피제 취지를 감안하면 내가 맡는 게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고흥길 의원에게 넘겨졌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Local] 전북혁신도시 토지보상 타결

    수개월을 끌어온 전북 혁신도시 내 토지보상 문제가 타결됐다. 전북 혁신도시 보상협의회는 최근 완주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논·밭으로 무단 형질변경된 임야를 농지 가격으로 보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전주시장과 완주군수는 형질변경된 토지를 농지로 확인하고, 토지공사는 형질변경된 토지를 농지 가격으로 보상하며 주민은 토지평가 현장조사와 물건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토지보상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감정가를 결정한 뒤 이달 말부터 협의 매수에 들어가기로 했다.
  • 이명박 “집권땐 폐쇄기자실 복원”

    이명박 “집권땐 폐쇄기자실 복원”

    이명박(얼굴)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23일 정부 브리핑룸 통·폐합 계획 등을 담은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반대하고, 차기 정부에서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일선 부처 출입기자들의 반발은 거세졌지만, 청와대는 선진화 방안의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요지부동이다. ●한나라, 국정홍보처장 파면안 제출키로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정리조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기자실 폐쇄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 닫힌 사회가 아니라 열린 사회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된다는 측면”이라고 기자실 폐지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브리핑룸을 복원하지 않으면 차기 정부가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에 대해 국회 차원의 파면결의안을 제출하고 브리핑룸 통·폐합에 쓰인 예비비 55억원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날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기자실 등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과 과학기술부, 건설교통부, 식품의약청 기자실을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한편 외교부 출입기자 대표단도 이날 회의를 열어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전달된 ‘레터’ 형식의 문건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취재접근권에 대한 구체적 보장 내용과 이행 방안을 담은 공식 문서와 발표를 요구했다. 출입기자 대표단은 또 취재접근권을 보장하는 주체에는 국정홍보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26일까지 1층 기사송고실로 이전하라는 요구는 이 같은 사항들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표단은 “협의가 진행되는 도중 물리력을 이용한 강제 이전을 실시할 경우, 정부와 모든 협의를 중단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와 관련,“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의 기본 방향은 그대로 간다.”면서 “국정홍보처가 중심이 돼서 각 부처와 협의해 각 부처 출입기자들이 요구하는 것 중 합리적인 것들은 자율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36개 언론사 지회장, 정부조치 철회 요구 한편 한국기자협회 소속 36개 중앙언론사 지회장들은 이날 정부가 추진 중인 ‘취재지원 선진화방안’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정부의 취재제한 조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김미경 홍희경 이문영기자 chaplin7@seoul.co.kr
  • ‘마을 신앙’ 변천사 한눈에

    ‘마을 신앙’ 변천사 한눈에

    국립민속박물관은 2005년 우리나라 마을신앙의 종합적인 양상을 파악하고자 150명 남짓한 소장파 민속학자들로 네트워크를 짰다. 이해 정월 대보름, 민속학자들은 대보름 동제(洞祭)가 남아있는 전국 139개 마을로 달려가 각각 1박2일 동안 현지조사를 벌였다. 이듬해에는 그동안 발간된 각종 보고서와 논문, 자료집을 토대로 우리나라 마을신앙의 종합적인 양상을 파악하여 1만 2000여개를 분류했다. 민속박물관이 22일 펴낸 ‘현장조사보고서-한국의 마을신앙’은 바로 2년동안에 걸친 작업의 결과를 두 권의 책과 CD롬에 담은 것이다. 이번 보고서 발간 작업은 그동안 민속학자들의 노력으로 적지않은 자료가 축적되기는 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재의 양상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된 것이다. 예를 들어 인천 소래포구 대동마을굿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김금화 만신이 주무(主務)를 맡고 있다. 그는 1983∼1989년에도 주무를 맡은 적이 있다. 이전에는 소래포구에 선적을 두고 있는 바다호의 단골만신이 주무였지만 해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30년 만에 흉어가 들자 주무 자리를 넘겨주어야 했다.2000∼2003년에는 이 지역 출신의 안음전 만신이 주무를 맡았으나, 이번에는 가족들이 반대하여 2004년부터는 다시 김금화 만신을 불렀다고 한다. 소래포구 대동마을굿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소를 잡고 기생을 부르는 등 4∼5일 동안 벌어지는 큰 굿이었다. 이 때는 화랭이패가 주도하는 경기도식이었으나, 바다호 단골만신이 주무로 활동한 시기는 인천식, 다시 김금화 만신 때는 황해도식 굿으로 바뀌었다. 한 시기의 조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현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소래대동마을굿은 증명하고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상계 3·4동 무허음식점 양성화 요구

    당고개역 일대에서 무신고로 음식을 팔던 업주들이 양성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 노원구 상계3·4동 당고개역 일대에는 1960년대 청계천 등 도심재개발 과정에서 생겨난 이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40여곳에 달한다. 6일 노원구 및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 무신고음식점 업주 40여명으로 구성된 ‘상계3·4동 상인연합회’가 주민 26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청와대·국무총리실·국민고충처리위원회·보건복지부·서울시, 노원구 등 모두 6곳에 청원을 냈다. 이들은 무신고음식점의 양성화를 요구하고 있다.●가족이 돌아가면서 벌금 물어 당고개 일대 음식점들은 40여년 전 한두명씩 옮겨온 철거민들이 3∼6평씩 자리를 차지하면서 생겨났다. 이후 이들은 서울시로부터 땅을 불하받았다. 문제는 이처럼 좁은 땅에는 건물을 지으면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것. 건물이 무허가인 데다가 근린생활시설이 아니어서 음식점 영업허가가 나지 않았다. 대신 세무서로부터 사업자등록은 받았다. 하지만 관할 구청은 식품위생법상 무신고시설로 규정,90년대 후반부터 단속을 시작했다. 1년에 한두 차례 단속이 이뤄지면서 그 때마다 50만원 안팎의 벌금을 물었다. 하지만 반복해 적발되면 가중처벌을 받게 돼 있어, 이들은 부인이나 자녀 등으로 명의를 바꿔 가중처벌을 피했다. 이로 인해 가족 모두가 전과자가 된 경우도 있다. 이들은 뉴타운사업이 본격화되면 철거되는 만큼 그 때까지만이라도 양성화를 해주든지 아니면 벌금을 과태료로 변경해 달라고 주장한다.●국민건강, 형평성 등 들어 난색 청원을 받은 6개 기관 가운데 4곳은 ‘관할구청인 노원구와 협의하라.”고 회신했다. 사정은 딱하지만 이를 풀기 위해서는 건축법은 물론 식품위생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이게 만만찮기 때문이다.노원구 관계자는 “노원구 한 곳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로 자칫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이 우선인 만큼 규정에 따른 단속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최근 세 차례 현장조사를 했다. 주민들은 이 위원회의 결정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中企 육성자금 3700억 지원

    서울시는 하반기에 중소기업 육성자금 3705억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융자하기로 하고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을 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자금은 재원별로 중소기업육성기금 2081억원, 시중은행 협력자금 1624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금이 시중은행 금리에 비해 2∼3%포인트 낮은 4.0∼4.5%, 시중은행 협력자금이 대출액 규모에 따라 은행이 책정한 금리에서 1.5∼2.5%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용도별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중 875억원과 시중은행 협력자금 전액이 모두 경영안정자금 용도(업체당 5억원 한도)로, 나머지 중소기업육성기금 중 1206억원은 시설자금(100억원 한도)으로 지원된다. 융자 신청은 서류를 갖춰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과 3개 지점,7개 출장소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02-1577-6119. 서울시는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자금이 용도 이외 목적에 사용되면 즉시 회수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반기에 3058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했고 하반기에도 1542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 담보가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북한산 낙뢰’ 등산객 몸에 직접 맞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9일 북한산에서 일어난 낙뢰사고는 등산객이 낙뢰를 직접 몸에 맞아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공단 재난관리팀 관계자는 이날 1차 현장조사를 마친 뒤 “벼락이 용혈봉 정상 바위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등산객 1명의 몸에 직접 맞고 근처에 있는 등산객들에게 전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바위가 손상되는 등의 낙뢰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등산객 1명의 시신이 까맣게 그슬린 것을 볼 때 몸에 직접 맞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상자들은 등반을 즐겨 하는 준전문가들로 스틱 등 철제장비를 다수 들고 있어 전기가 주변에 전달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이와 함께 북한산 용혈봉에 피뢰침을 설치하는 등 사고재발 방지책을 검토하고 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가 주요통계 엉망… 예산낭비 심각

    각 부처가 작성하는 주요 통계 가운데 표본설계가 잘못되거나 통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예산을 낭비하는 등의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4월17일 1면 보도> 감사원은 18일 통계청 등 2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주요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부처 관련자들에게 주의처분을 내렸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등 44개 기관의 통계책임관이 참석하는 ‘국가기관 통계책임관 회의’를 개최하고 통계의 정확성 및 정책활용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꼬막류 통계 최대 2만톤 차이 산림청은 2006년 임가경제조사를 실시하면서 ‘1999년 임업총조사’의 임가명부를 기초로 표본을 추출했다. 통계청에서 2005년 자료가 최종공표되지 않았고 잠정집계 결과라는 사유로 산림청의 자료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실제와 무려 2만 9000여가구의 차이가 나는 표본으로 정책을 수립했다. 해양수산부는 면허면적의 차이가 큰 연·근해 어업과 양식어업의 표본설계 기준을 동일하게 설정하고 지역별·품종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통계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꼬막류의 경우 전라남도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최대 2만톤 이상 차이가 났다. 산업자원부는 2005산업기술인력 동향 실태조사를 하면서 300인 이상 업체 595개 업체 중 48.4%인 288개 업체에 대해서만 현장조사를 벌였다. 결국 종업원 3439명의 업체와 2만 4000명인 업체의 기술인력과 부족인원이 같은 것으로 조사결과에 반영됐다. ●통계 활용도 제멋대로 저소득 중증 장애인 생활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는 보건복지부는 이미 시설에 있는 장애인 수를 중복해 계산하는 등 통계를 잘못 활용했다. 그러다 보니 입소대상의 장애인 수는 1만 8833명인데 복지부는 1만 848명으로 계산했고 필요한 시설의 수도 478개에서 271개라는 계산이 나왔다. 건설교통부는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 12개 국도확장사업을 대상으로 감사원이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를 통해 교통수요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계 때의 예측통행량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미세먼지와 아산화질소의 오염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2005년 11월 수도권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이 과정에서 수도권 대기중 경유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66.8%로 과다하게 산출하는 바람에 예산의 90.4%에 해당하는 3조원 이상을 경유차 대책에 집중 투입했다. 농림부는 2004년 저소득 가정 양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면서 ‘농가경제조사’를 활용했다. 이 통계는 가구의 실제소득이 반영되지 않은 통계다. 그 결과 화성시의 경우 1125명 중 154명은 연간 소득액이 도시근로자의 평균소득액을 넘는데도 양육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개발지역 문화재 조사단 만든다

    이르면 오는 8월초 정부의 개발예정지 문화재 조사를 전담하는 기관이 생긴다. 이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와 6개 기업도시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계획도시 건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문화재청, 건설교통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행복도시 등 계획도시 건설이 늘어나면서 발굴문화재 조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전담할 ‘공공사업 발굴 조사단(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공공사업 발굴 조사단’은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내에 설립되며 현재 8월 초 출범을 목표로 전문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조사단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계획도시 및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벌이는 지표조사, 시발굴 조사 등 매장문화재 발굴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지표조사는 건설공사에 앞서 면적이 3만㎡ 이상인 건설 예정지역에 유물의 분포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로 이뤄진다. 시발굴조사는 지표조사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면 시행한다. 정부는 또 현재 문화재의 선정 기준, 시발굴 면적 산정 기준이 모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기준을 객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매장문화재 조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장문화재의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할 방침이다. 법안에 따르면 매장 문화재가 발굴돼 더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된 경우 사업시행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토지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현재 문화재청과 건설교통부가 유적 손실보상방안과 토지매수 청구권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문화재청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매장문화재 조사 및 관리실태 감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및 시발굴 허가사항, 조사비용 적정성 여부와 출토된 유물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조사원 중복 투입, 고가 장비 구매 등 고고학계의 고질적인 관행이 도마위에 올라 관련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감사원은 당초 감사기간을 연장해 이번주까지 감사를 벌인 후 올해안으로 최종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매장문화재 조사·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해 출토 문화재 관리가 허술하다.”면서 “문화재 발굴 사업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정위, 대부업체 부당 광고·약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부업체의 부당광고와 불공정약관 사용 여부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섰다. 대부업계약 표준약관 제·개정과 부당광고 가이드라인 제정, 소비자신고센터 운영 등 종합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공정위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대부업 부당 광고·약관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자산이 70억원 이상인 140여개 업체 가운데 규모가 크고 소비자 피해신고가 많은 50개 업체를 선정, 불공정약관 사용 여부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지난 2002년 만들어진 대부거래 표준약관을 현실에 맞게 고친다. 표준약관에는 대부금액, 이자율, 변제기간 등 중요사항은 자필기재토록 하고, 대부업자의 증명서 발급 의무 조항이 새로 들어간다. 표준대부보증계약서를 만들어 보증한도, 이자율, 보증기간 등을 명시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20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부당광고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8월 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8월 중 대부업 부당광고 행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시·도에 배포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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