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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23세 청년의 죽음…스스로 막을 수 없었다

    [단독] 23세 청년의 죽음…스스로 막을 수 없었다

    배기시설 없는 3.3㎡ 방에서 약품 반출입사 3주차 20대 청년에 맹독물질 맡겨공장 비치된 마스크조차 여과기능 없어전기도금업체 절반 10인 미만 영세기업독성물질 실시간 측정 등 관리강화 필요2018년 5월 28일 인천 남동공단의 도금업체에서 일하던 23세 청년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그는 3주 전 전자부품 도금업체에 취업했고 완제품 건조와 포장 작업을 했다. A씨가 병원으로 실려온 그날은 그가 처음으로 도금공정에 투입된 날이었다. 마침 도금 작업 근로자가 자리를 비워 대체인력으로 투입됐다. 그는 도금공정에 대해 잘 몰랐지만, 공장장의 지시를 받고 도금작업에 필요한 시안화합물 용해액을 준비했다. 응급실로 실려온 A씨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기도 삽관을 시행했지만, 간수치가 급상승하고 신장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상태였다. 의료진이 급히 응급투석을 하는 한편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한 결과 심한 ‘뇌부종’이 관찰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혈액검사 결과 혈액 1ℓ당 이온화된 ‘시안화수소’가 14.6㎎이나 검출됐다. ●배치 첫날…독성물질, 기준치 146배 검출 시안화수소는 시안화나트륨(청산소다), 시안화칼륨(청사가리) 등 시안화합물을 통해 생성되는 맹독성 물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학살에 사용했던 독가스가 바로 시안화수소다. A씨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안 이온의 양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인 0.1㎎/ℓ의 ‘146배’였다. 그는 최종적으로 ‘뇌기능 부전’ 진단을 받았고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2018년 A씨 죽음을 조명한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최근 전문가 분석 결과가 학계에 보고됐는데, 그의 죽음은 스스로 막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강성규·함승헌·최원준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과 길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이 한국산업보건학회지에 보고한 ‘도금 사업장 근로자에게 발생한 시안화수소 급성중독과 작업환경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A씨의 죽음은 각종 부조리가 복합된 결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일 공장장의 지시로 주말 동안 45ℓ 용량의 수조 2개에 담겨 있던 시안화나트륨, 시안화칼륨 용해액을 물 퍼내듯 바가지로 퍼 사업장 바닥에 버린 뒤 수돗물을 새로 받았다. 이후 약품 창고에서 시안화나트륨을 옮겨 와 다시 2개의 수조에 넣었다. 당시 농도가 급격히 높아진 시안화수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었다.시안화수소 중독 위험성은 사고 뒤에도 상존했다. 실제로 사고 뒤 다른 근로자가 작업량을 최소화하고 배기장치를 가동한 실험에서도 시안화수소가 기준치의 20%까지 검출됐다.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은 ‘약품창고’라고 불리는 3.3㎡(1평) 공간에 보관돼 있었다. 이곳에는 환기장치가 없었다. 연구팀은 “환기 시설이 없기 때문에 약품창고에서의 노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있었지만…시안화수소 여과기능 없어 더 큰 문제는 피해자의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였다. A씨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는 없었고 그는 고무장갑, 장화, 앞치마만 착용하고 작업을 했다. 심지어 비치돼 있는 마스크마저 ‘저농도 유기화합물’ 용도의 마스크여서 시안화수소를 여과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는 총 30분간 작업했고, 시안화수소 노출 5분 만에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판단됐다. 규정 미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시안화수소는 ‘최고노출기준’이 설정돼 있다. 고용노동부 고시의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 기준’에 따르면 최고노출기준은 ‘근로자가 1일 작업시간 동안 잠시라도 노출돼서는 안 되는 기준’으로 규정됐다. 그러나 ‘작업환경측정 및 지정측정기관 평가 등에 관한 고시’에서는 ‘노출 기준 고시에 최고노출기준이 설정돼 있는 대상 물질을 측정하는 경우에는 최고 노출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 동안 측정해야 한다’고 돼 있다. 연구팀은 “이 규정에서 ‘최소한의 시간’이라는 표현이 매우 모호하다”며 “그래서 현장에서는 보통 최고노출기준이 설정돼 있는 물질은 15분 동안 측정하는데, 대상물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고로 피해자가 5분 만에 쓰러졌고, 15분에 맞춰 측정하면 농도가 낮게 측정돼 위험성이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고노출기준, 단시간 노출에 대한 다양한 측정 방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급성독성물질, 실시간 농도 측정 필요” 아울러 “일산화탄소, 황화수소와 같이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은 실시간으로 농도를 측정하는 직독식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시안화수소와 같은 급성독성물질도 실시간 측정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국내 습식 표면 가공업체는 3000개가 넘고 그 중 절반이 전기도금업체다. 이들 업체 중 50인 미만 사업장이 98.2%이고, 50.0%는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다. 연구팀은 “도금 공정은 고용노동부령 ‘유해·위험작업의 취업 제한에 관한 규칙’ 제3조에서 정하고 있는 자격·면허 필요 작업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그러나 도금사업장에서 독성이 높은 화학물질을 다량 사용하고 있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상주시 3대 동거 가족에 월 5만원 효도수당 지급…포항에 이어 도내 두번째

    경북 상주시는 오는 7월부터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에게 효도수당 월 5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포항에 이어 도내 두 번째다. 상주시의회가 최근 최경철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효도수당 지원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데 따른 것이다. 시는 조만간 세부운영 사항을 정리해 공고할 계획이다. 조례를 보면 만 85세 이상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 아들(딸) 등 3대 이상이 6개월 이상 함께 숙식하며 거주하면 할아버지에게 효도수당을 준다. 시는 지원 대상을 최대 372가구로 추정해 올해 예산에 9000만원을 반영하고, 현장조사로 숙식을 함께 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 시의원은 “우리 사회가 핵가족화·고령화 시대를 맞아 가족윤리와 경로효친 사상이 무너지는 실정이다”며 “이를 적절한 제도로 보완해 건전한 효행 문화를 확산하고자 조례안 제정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효도수당을 지급하는 22곳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의 경우 70세 이상 할아버지(할머니) 등 4대가 함께 거주하면 월 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마포구,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모범음식점 139개 새롭게 지정

    마포구,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모범음식점 139개 새롭게 지정

    서울 마포구가 지역 주민과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지역의 대표 모범음식점 139개소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범음식점은 위생적인 시설 관리와 고품격의 서비스 제공,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구가 지정하고 있다. 구는 최근 신규 신청 업소와 기존 업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음식문화개선 마포구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139개 업소를 마포구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모범음식점 중 신규 지정 업소는 총 8개로, 무공해숯불갈비, 원당감자탕, 장남식당, 미진, 바다愛, 돼지구이백반, 해피하우스 소정, 우리바다수산 등 이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업소들은 지역 주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유명 음식점들이다. 지난해 이어 재지정된 업소는 총 131개소로 2018년도 모범음식점 153개소 중 심의결과 적정 점수 미달이나 폐업 등의 사유가 생긴 22개소가 최종 탈락됐다.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면 식품진흥기금 육성자금 또는 시설개선자금의 저금리 우선 대출, 종량제봉투 등 인센티브 물품 지원, 모범음식점 표지판 교부, 각종 구정 행사 시 이용 홍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성배 서울시의원 “안전 빨간불 송파 자전거도로, 녹색불로 바꿔”

    이성배 서울시의원 “안전 빨간불 송파 자전거도로, 녹색불로 바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자전거도로가 단절되어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 의원은 “잠실5단지 주변(잠실역 6번 출구 부근)은 출퇴근 시간에 셔틀버스, 화물차 및 자동차의 불법 주정차 구간이며 갑자기 끊기는 자전거도로로 인해 자전거 이용자에게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라며 올해 6월에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그 후 본격적으로 현장조사에 나섰다. 문제해결을 위해 서울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하여 시의회사무처 시민권익담당관, 서울시 도로계획과, 보행정책과, 자전거정책과 및 동부도로사업소 직원들이 참석하여 모두가 안전 대책의 필요성을 절실히 공감하였지만, 송파구의 부지사용 승인과 경찰청의 규제심의 등 행정적으로 넘어야 할 관문은 여전히 많았다. 그중, 가장 큰 걸림돌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진출부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서 자전거도로 연결을 위한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규제심의를 통과하는 것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유후 녹지 공간의 일부를 활용하여 자전거도로를 설치하자”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규제심의를 원안 가결로 통과하였으며, 서울시 자전거정책과는 사업비를 지원하였다. 자전거도로 설치 공사를 위해 송파구에서 유휴지의 자전거도로 설치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동부도로사업소에서 12월 초 영하권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약 2주간에 걸쳐 포장 및 도색 작업을 시행하였다. 연결된 자전거도로의 포장 상태 등을 지난 16일 점검한 이 의원은 “발상의 전환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한 것이 시민안전에 큰 역할을 했다”라며 “매서운 추위에도 공사가 잘 마무리되어 시민들에게 안전한 자전거길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행정을 이끌어내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유럽 껍데기만 좇는… 북유럽식 한국

    북유럽 껍데기만 좇는… 북유럽식 한국

    북유럽의 공공가치/최희경 지음/한길사/832쪽/4만 5000원 한국은 최근 북유럽식 사회보장제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누리교육, 방과후프로그램, 치매국가책임제, 지방자치단체별 기본소득제도 등이 이런 사례다. 좋은 제도라며 도입했지만, 마찰이 이어지고 부작용도 만만찮다. 안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도대체 왜?신간 ‘북유럽의 공공가치’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최희경 경북대 교수가 10년 동안 한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을 오가며 연구한 결과와 이를 통해 바라본 한국의 모순을 담았다. 저자는 단순히 북유럽 모형을 정책적·법제적 측면에서만 분석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형성한 ‘공공가치’를 핵심으로 뽑아 낸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공정하다’, ‘합리적이다’, ‘관용적이다’, ‘복지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북유럽의 모습들에 관해 “단순히 법과 정책을 잘 만들거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특정 집단의 도덕성이 우월해서가 아니라 그곳 사람들 일반이 역사에서 만들고 생활에서 따르는 공공가치로 지탱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공공가치를 개인가치와 사회가치로 나눠 살피고, 이를 통해 의료정책과 교육정책에서 어떻게 적용됐는지 연구했다. 의료와 교육은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고, 제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다. 특히 이를 통해 한국의 모순도 통렬하게 짚어 낸다. 저자는 한국의 특징으로 사회가치보다 개인가치가 강한 점을 든다. 표현과 신념의 자유, 개인의 자율성과 권리에 관한 의식보다 생존에 관한 의식이 최우선이다. 이런 한국 특유의 특징에 관해 저자는 비교연구 정치학자 헬게센의 말을 들어 설명한다. “북유럽 사람들도 자기 나라의 제도와 정책에 불만이 많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극단적으로 힘들 때 제도와 국가가 구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1960년대 경제성장 과정에서 경쟁, 성공과 실패의 논리에 지배당했다. 과다한 경쟁과 생존에 관한 집착은 이기적 성공주의를 용인하게 한다. 각종 비교 조사에서 한국의 사회가치는 북유럽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저자는 “가정과 국가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사회라는 개념과 시민가치가 미진했다”고 설명한다. 배타적 가족주의 탓에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가족의 경계를 넘기 어려웠고, 사회 전체의 공동가치로 진전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의료와 교육에서 우리의 맹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북유럽 국가의 의료제도는 오랜 시간을 거쳐 보편주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공공 부담에서 의료재정 비중이 85%로 압도적으로 높고, 의료제도와 의사들에 대한 신뢰 역시 상당히 높다. 그러나 한국의 의료제도는 민간의료시설의 경쟁체제와 전국민의료보험이라는 보편주의가 합쳐져 단기간에 진전했다. 이런 구조에 공동체 의식과 제도에 관한 신뢰가 낮아 보험료를 인상하는 노력은 저항을 부르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북유럽 국가에서의 서민 교육은 17세기 교회가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문자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덴마크의 농민교육자 그룬트비 주도로 공동체 중심 토론과 학습이 퍼져 나가며 바탕을 이룬다. 반면 한국의 교육은 해방 후 본격적으로 실행됐고, 1960년대 인적자원을 경제개발에 활용한다는 목표로 확대됐다. 여기에 생존에 관한 가치가 결합하면서 결국 교육은 성공의 강력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저자는 “서비스 공급자의 부족한 사회 책임, 수요자의 높은 기대와 과도한 권리의식, 시설난과 재정부족 등이 겹쳐 갈등을 부른다. 진보 정책을 도입할 때 형식적인 제도 운용의 매뉴얼만 익힐 게 아니라 가치에 관한 고민과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책은 저자가 ‘현장조사 기록’이라 할 만큼 구체적인 사례로 가득하다. 160여개 인터뷰와 각종 사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가치조사(WVS) 등의 객관적 지표는 물론 각종 문헌 분석 등을 30여개 표와 그림으로 정리했다. 북유럽 일부 사례를 겉핥기 수준으로 바라보거나 자료를 짜깁기한 수준의 책들을 넘어 만족할 만한 답이 될 수 있을 법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日, 해외 고미술까지 뒤져 ‘욱일기 정당화’ 공작

    日, 해외 고미술까지 뒤져 ‘욱일기 정당화’ 공작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전범기로 통하는 ‘욱일기’를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공작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자국 고미술품 가운데 ‘욱일’(빨간색 태양을 중심으로 햇살이 뻗쳐 나가는 형상) 문양과 비슷한 부분이 들어 있는 것들을 찾기 위해 해외 현장조사에 나섰다. 전통을 내세워 침략의 역사를 감추는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다. 요미우리신문은 5일 일본 외무성이 각국 미술관이나 박물관 소장품을 대상으로 욱일 문양을 확인하기 위한 현지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외무성은 최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에도시대 후기(1833년) 제작 우키요에(일본 전통 풍속화)에서 욱일 문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그림에는 수평선 위로 떠오른 태양에서 비치는 햇살이 푸른 바다 위로 여러 갈래로 뻗어 가는 형상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태양과 햇살이 모두 붉은색인 욱일기와 달리 각각 노란색과 흰색이어서 같다고 보기 어렵다. 요미우리는 “현재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 문양을 사용한 가장 오래된 미술품으로 소개된 작품은 1869년 제작된 일본화”라며 “이번에 발견된 우키요에를 (더 오래된 욱일 문양 표현 그림으로) 홈페이지에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에 전범기인 욱일기를 반입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한 상태다. 일본은 이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그러나 욱일기가 올림픽 경기장에 동원되는 데는 일부 일본 언론도 부정적이다. 도쿄신문은 지난 9월 25일 사설을 통해 “일본 정부는 욱일기가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정치적 선전물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옛 일본군 군기 등으로 사용됐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라며 “풍어 기원 깃발이나 회사 깃발 등에 사용되는 경우는 태양의 광선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일부분에 불과해 욱일기 자체가 민간에 널리 보급돼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덕유산서 반달가슴곰 첫 확인… 지리산서 이동한 듯

    덕유산서 반달가슴곰 첫 확인… 지리산서 이동한 듯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반달가슴곰이 덕유산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과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은 올해 9월 2일 덕유산 인근 삼봉산 일대 무인카메라에 찍힌 반달가슴곰 1마리를 11월 중순 확인했다. 반달가슴곰은 귀에 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어 자연에서 태어난 개체로 추정됐다. 3∼4살 새끼와 성체의 중간인 ‘아성체’로 올해 6월 전북 장수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과 다른 개체다. 영상 속 반달곰은 목 부위에 올무에 걸렸다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생긴 흔적이 있었다. 환경부는 삼봉산 반달곰이 지리산에서 활동하다가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11월 덕유산과 삼봉산 일대에 대한 현장조사와 유전자 표본 채취를 위한 생포덫과 모근채취덫을 설치했다. 생포해 발신기를 부착하고 건강검진 뒤 방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리산을 벗어난 반달곰 발견지가 지난해 김천 수도산에 방사한 ‘오삼이’(KM53)의 이동경로와 유사해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 복원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의 허술한 반달곰 관리 문제도 제기된다. 지리산에서 이동한 개체로 추정하면서도 이동시기, 경로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인명사고라도 발생하면 종복원사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지리산 반달곰은 64마리로 자체 번식, 유지에 필요한 개체수(50마리)를 초과했다. 수용 가능한 개체가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곰들의 새 서식지 이동이 예상되면서 주민과 탐방객에 대한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리산 벗어난 반달곰 무주 삼봉산서 확인...허술한 관리 논란

    지리산 벗어난 반달곰 무주 삼봉산서 확인...허술한 관리 논란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반달가슴곰이 덕유산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과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은 올해 9월 2일 덕유산 인근 삼봉산 일대 무인카메라에 찍힌 반달가슴곰 1마리를 11월 중순 확인했다. 반달가슴곰은 귀에 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어 자연에서 태어난 개체로 추정됐다. 3∼4살 새끼와 성체의 중간인 ‘아성체’로 올해 6월 전북 장수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과 다른 개체다. 영상 속 반달곰은 목 부위에 올무에 걸렸다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생긴 흔적이 있었다. 환경부는 삼봉산 반달곰이 지리산에서 활동하다가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11월 덕유산과 삼봉산 일대에 대한 현장조사와 유전자 표본 채취를 위한 생포덫과 모근채취덫을 설치했다. 생포해 발신기를 부착하고 건강검진 뒤 방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리산을 벗어난 반달곰 발견지가 지난해 김천 수도산에 방사한 ‘오삼이’(KM53)의 이동경로와 유사해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 복원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의 허술한 반달곰 관리 문제도 제기된다. 지리산에서 이동한 개체로 추정하면서도 이동시기, 경로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인명사고라도 발생하면 종복원사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지리산 반달곰은 64마리로 자체 번식, 유지에 필요한 개체수(50마리)를 초과했다. 수용 가능한 개체가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곰들의 새 서식지 이동이 예상되면서 주민과 탐방객에 대한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與, 예비후보자 젠더폭력·혐오발언 등 검증 서약서 받는다

    與, 예비후보자 젠더폭력·혐오발언 등 검증 서약서 받는다

    부정부패·입시부정 위반 땐 불이익 20대 청년 출마자 검증 심사비 면제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 출마자들에게 부정부패 연루·혐오발언·젠더폭력·입시부정 등을 저질렀을 경우 불이익을 받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또 20대 청년 출마자에게는 검증 심사비를 면제한다. 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고 ‘젠더폭력검증소위원회’와 혐오·막말 발언을 걸러내는 ‘현장조사소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젠더폭력소위는 김미순 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위원장) 등 5명이, 현장조사소위는 소병훈 의원(위원장) 등 3명과 외부위원들이 맡는다. 진성준 전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후보자 자격 검증은 지난 20대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인권침해 부분은 더 엄격히 보기로 했다”며 “특히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할 때는 중대한 부적격자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예비후보자 신청자에게는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았고 혐오발언이나 젠더폭력, 입시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을 선서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전 의원은 최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흑석동 자택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이 자격 검증 시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법률적 결격 사유는 아니다”라면서도 “정치적 성격의 문제나 판단은 공천관리위에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검증위는 다음달 11일까지 예비후보자 검증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비후보자 검증 심사비는 100만원이며, 20대 청년은 전액 심사비를 면제한다. 30대,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50%를 깎아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숨진 수사관, 檢 수사 직후 옛 동료에게 “힘들어질 것 같다”

    숨진 수사관, 檢 수사 직후 옛 동료에게 “힘들어질 것 같다”

    울산 동행 행정관에 “내가 감당해야 할 일” 檢 소환에 “고래고기 때문에 갔을 뿐인데” 靑, 檢 겨냥 “억측에 수사관 심리적 압박” 민주당 “檢, 별건 수사로 압박 가능성”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특별감찰반으로 근무했던 A검찰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말을 아끼던 청와대가 2일 적극 반박에 나섰다. 특히 청와대는 A씨가 울산지검 수사를 받은 지난달 22일 전후 민정비서관실 동료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 그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논란과 무관하며 그를 고리로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부각시켜 온 검찰 수사 방향 또한 근거가 부실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청와대 자체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민정비서관실 B·C행정관과 총 3차례 통화했다. 첫 검찰 수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달 24일 ‘울산 고래고기 사건’ 현장조사를 함께 갔던 B행정관에게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내가 감당해야 할 것 같다. 당신과는 상관없고,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21일에는 C행정관과의 통화에서 “울산지검에서 오라는데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고래고기 때문에 간 적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B행정관은 “‘김기현 사건’에 대해 당시 몰랐고, 관심도 없던 사안”이라며 울산에 내려간 과정을 설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대변인은 “고인은 ‘울산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현장 대면 청취 때문에 내려간 것”이라며 “‘백원우 첩보 문건 관여 검찰수사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특감반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허위이자 왜곡이다.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정비서관실 업무와 관련된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깊이 숙고하고 있다”며 검찰발 언론보도를 겨냥했다. 청와대는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던 민정비서관실 편제까지 밝히면서 의혹을 해명했다. 대통령비서실 직제령에 따라 민정비서관실 특감반(5명)은 대통령 친인척(3명) 및 특수관계인 담당(검경 출신 각 1명) 업무를 맡는데 A·B씨는 후자에 속했다. 2018년 1월 민정비서관실에서 행정부 내 기관 간 엇박자 및 이해 충돌 실태를 점검하면서 행정관·특감반원 30여명이 투입됐고, A·B씨도 업무 지원 차원에서 검경 갈등의 대표적 사례인 ‘울산 고래고기 사건’ 현장 점검에 나섰다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A씨에 대한 ‘별건수사’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검찰이 고인을 ‘약한 고리’로 보고 김태우 전 수사관 때 거론됐던 특감반원 비위 등에 대한 별건수사로 압박한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창원교육청, 중학교 배정 위한 위장전입 조사

    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은 선호도 높은 중학교로 진학하려고 위장 전입을 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창원시와 합동으로 오는 12월 2일부터 2주간 실거주 확인 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시와 공동으로 실거주 확인팀을 구성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에 위장전입 현장조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창원지역 초·중학교에 ‘위장전입 사전 예방 등 학생 전·입학 관련 업무 철저’ 공문을 보내 학생들이 위장 전입을 통해 전·입학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중학교 배정 대상자는 재학 중인 초등학교 통학구역 안에 전 가족의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 같이 거주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때는 관계 증빙자료 등을 통해 실제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선호도 높은 중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위장 전입을 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중학교 학생 배정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위장전입을 강력히 단속해 중학교 신입생 배정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등록법’에 따르면 허위로 주민등록을 신고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위장전입으로 확인된 학생은 ‘추첨우선배정’을 박탈하고 ‘추첨일반배정’으로 돌려 추첨 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남시, 서현 공공주택지구 교통 대책 제시

    서현동 110번지 지역 일부 주민들이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반대하는 가운데, 성남시는 분당~상대원간 7.3㎞ 도로는 광주 오포까지 확장·연결 하는 교통 대책과, 저밀도, 기업유치 방안을 28일 제시했다. 시는 서현지구를 포함한 그 일대의 항구적인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국지도57호선(서현로) 교통개선 대책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오는 2022년도 건설 예정인 분당~상대원간 7.3㎞ 도로는 광주 오포지역까지 확장·연결하도록 광역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현로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는 광주 오포지역의 교통량을 분산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시는 서현 공공주택지구에 건립될 건설호수를 당초 계획 2500여 가구보다 더 낮은 수준의 저밀도 개발을 요청했다.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구 내 생활 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구 내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분당 서현지역의 중심성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 5월 맹꽁이 현장조사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지역주민과 지역환경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구성하여 평가과정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생태공원을 조성해 맹꽁이 서식지를 마련하고 생태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는 등 향후 친환경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서현동 110번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공공주택 건설은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려는 취지에서 국토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결정 시행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혼부부와 청년층에게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하여 내년 6월 토지보상과 12월 지구계획수립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발암 논란 관절염약 ‘인보사 사태’ 코오롱 이사 구속…수사 탄력

    발암 논란 관절염약 ‘인보사 사태’ 코오롱 이사 구속…수사 탄력

    ‘인보사 피해 환자 역학조사 보고서’ 주효“절반 이상 환자, 통증 전혀 안 낫거나 악화”코오롱, 종양 유발 신장세포 제품 판매 의혹한 차례 영장 기각…檢 공무집행방해 추가檢, 제조 강행 ‘윗선’ 찾기 수사력 집중 허위자료를 제출해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에 참여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1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다른 임원 1명은 구속 위기를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12시 30분쯤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의학팀장 조모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4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지 2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조 이사에 대해 “추가된 범죄사실의 내용 및 소명 정도와 그에 관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를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반면 전날(27일) 함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또 다른 임원인 바이오연구소장 김모 상무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송 부장판사는 김모 상무에 대해 “1차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와 추가된 범죄사실과 관련한 피의자의 관여 정도에 비춰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명시했다.조 이사와 김 상무는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제조·판매 허가를 얻은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조 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에 10년 넘게 근무하며 임상개발 분야를 총괄했다. 김 상무도 바이오신약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이들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기각 당시(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김 상무와 조 이사에 대한 보강 수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한 후 지난 22일 김 상무와 조 이사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이날 조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는 피해자 측 변호인단이 지난 14일 검찰에 새롭게 제출한 ‘인보사 피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역학조사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인보사 투여 환자 86명(주사109건)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환자 10명의 심층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역학조사 중간보고서를 냈다. 변호인단은 “역학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이 사건 주사제 투여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이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져 추가적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막대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입히고도 반성하지 않는 피고소인들에 대해 엄벌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을 75%,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을 25% 비율로 섞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인보사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까지 진행됐으나 3상을 진행하던 도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보사의 성분 중에 있어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다.또 식약처의 자체 시험검사와 현장조사, 미국의 현지실사를 종합한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내고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5월 28일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같은 달 30일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도 코오롱생명과학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식약처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었다. 검찰이 조 이사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향후 수사는 허위 성분 사실을 알고도 제품 개발을 강행한 지시자와 책임자 규명 등 ‘윗선’에 초점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기각된 김 상무에 대한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그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MW 또 화재…인천 중고차 단지서 시동점검하다 ‘펑’

    BMW 또 화재…인천 중고차 단지서 시동점검하다 ‘펑’

    BMW가 지난해 여름 잇따라 불이 나 법인과 임직원이 기소된 가운데 최근 연쇄 화재가 발생,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5시 54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주차된 상태로 시동점검을 받던 BMW 530i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엔진룸 등을 태우고 6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28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자동차는 2002년 제조됐으며 중고차 매물로 나온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시동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보닛에서 연기와 화염이 일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경기 용인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2주간 수도권에서만 7건 이상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BMW 차량의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5대의 BMW 차량 화재를 현장조사했고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한 추가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연이은 차량 화재로 문제가 된 수입차 브랜드 BMW 법인과 임직원들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경찰 조사도 나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정환 서울시의원 “야외 아리수 음수대, 관리주체 따라 수질공개 들쭉날쭉”

    김정환 서울시의원 “야외 아리수 음수대, 관리주체 따라 수질공개 들쭉날쭉”

    서울특별시의회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1)은 지난 11일 진행된 2019년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야외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의 관리 문제를 점검했다. 공원 등 야외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설치한 228대를 포함해 총 1466대에 이른다. ‘서울특별시 아리수 음수대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서는 야외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는 청소 등 위생관리와 고장 등 유지관리를 해당 기관에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음수대의 수질검사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실시하지만, 수질검사 공개는 자치구, 녹지사업소, 시설공단 등 각 해당 기관에 일임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리기관의 분산은 아리수 음수대 수질공개가 일관되게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로 이어진다. 실제로 현장조사 결과 일부 공원에 설치된 음수대에는 수질검사표가 부착도 되어 있지 않았으며, 전년도 수질검사표가 부착된 공원 음수대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학교, 관공서 등 실내 음수대는 수질검사결과를 검사기관에서 부착토록 하고 있으나 공원 음수대에 대해서는 관리기관에서 부착토록 하는 이원화된 운영을 지적했다. 또한 부착된 수질관리표의 형식이 제각각인 점에 대해서도 통일된 양식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백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아리수를 음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말하며 “야외 음수대 수질공개부분은 실내와 실외 기준을 바꾸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수질관리표의 양식 또한 통일감 있게 게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고 품질 수준의 아리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사업본부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가깝게 아리수를 직접 체험하게 되는 야외 음수대 시설도 꼼꼼하게 관리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서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 우리 아리수를 홍보하고 이용을 권장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스마트 스테이션 전반적인 검토 필요”

    이은주 서울시의원 “스마트 스테이션 전반적인 검토 필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 제2선거구)는 지난 11일 2019년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 전반에 대해 지적하였다. 이 의원에 따르면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은 사장 방침으로 2018년 군자역 스마트 스테이션 관제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 2호선으로 확대된 사업이며 주된 사업은 노후화된 CCTV 교체화를 위한 사업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어 이 의원은 “스마트 스테이션의 목적은 노후화된 CCTV교체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지능형 CCTV도입이 주된 목적이다. 이는 시민들에겐 필요한 사업임에는 분명하나, 사업자료 전반을 살펴보면, 119억 원의 예산을 들여 2호선 50개 역 983대 CCTV교체를 시행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교통공사의 제안요청대로 계약자가 해당규격의 물품을 올바르게 공사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규격 비교표 또한 제출하지 않았으며 주요 자재에 대한 규격이 모호한 것을 볼 수 있다”라며 “특히 기본적인 관리시스템에 대한 기준근거의 단가 비교 대상 자체가 특정업체의 오차 범위 ±5% 이내의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며, 그중 3D 모델링은 기 구축된 서울시 3차원 실내공간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여 구축하며 현장조사를 기반으로 현행화하는 부분이고 대부분의 예산이 인건비인데 4억 3000만 원이라는 예산의 근거 또한 모호하다”라고 지적하였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는 “작년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범죄율이 높은 2호선부터 지능형 CCTV도입을 진행하였으며 군자역 시범사업의 여러 가지 기술 중 지능형카메라 부분만 도입한 사업이며 기본적인 관리시스템에 대한 단가는 업체가 제출한 규격을 기준으로 최저가와 협상계약한 점이다. 또한 3D모델링 또한 인건비에 대한 예산이 맞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자료는 찾아 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설계부분 또한 2호선 50개 모든 역사를 일관된 포트를 설계 사용하였고 환승역 등의 특징 있는 역사에 대한 구분 또한 없음에 시민을 위한 사업인지 아니면 사장방침에 따른 누군가를 위한 사업인지 명분이 부족해 보인다”라며 “또한 ‘협상에 의한 가격’임에도 물품 등의 단가가 높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추후 1, 3, 4호선 280억 원, 5, 8호선 268억 원, 6, 7호선 352억 원이 예정되어 있고 또한 CCTV의 법정 내용연구가 변경되어 교체비용 주기가 7년으로 단축함에 이에 대한 비용도 계속 발생할 것이기에 현시점에서 스마트 스테이션에 대한 원래의 목적대로 장애 및 화재 등의 비상 상황 대응력 향상, 지하철 내 범죄 예방 등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환 서울시의원, 공원 공공 와이파이사업 진행 미진 지적

    김정환 서울시의원, 공원 공공 와이파이사업 진행 미진 지적

    지난 7일 개최된 서울특별시의회 제290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푸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1선거구)은 「공원 내 공공 와이파이 확대사업」의 진행 미진과 그 실효성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공원 내 공공 와이파이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사업비가 제출된 제287 정례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때부터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당초 제출된 10억 원에서 50%가 감액된 5억 원이 사업비로 책정됐었다. 그러나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계획 중인 8개 공원 75기의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 공사가 9월30일 사업비 집행률이 0%인 것으로 점검됐다. 현재 현장조사와 설계중인 상태로 연내에 사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보고는 되었지만, 연말에 집중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열린데이터광장 사이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위치정보(2018.4.24)”에는 이미 서울시 공원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가 933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급하게 추진하는 시책사업으로 집행도 미진하며, 이미 기존에 와이파이공유기가 설치된 공원이 다수 있는데, 이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큰 틀에서 스마트도시 서울, 데이터프리 도시 서울에 대한 취지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현재, 공공에서 휴양과 휴식공간인 공원에 까지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신중한 사업의 계획과 추진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종, ‘고교 후광효과’ 작용 가능성 … 고교등급제 여부는 규명 못해”

    “학종, ‘고교 후광효과’ 작용 가능성 … 고교등급제 여부는 규명 못해”

    일부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학생 개인의 역량이 아닌 고등학교의 유형이나 졸업자의 진학 실적, 모의고사 성적 등 ‘학교 후광효과’가 학생 선발에 작용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고교에서는 학교 밖 경시대회 실적이나 공인어학성적 등 학생부나 추천서에 기재가 금지된 사항을 편법적으로 기재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의 평가 체계와 역량도 격차가 커 일부 대학에서는 ‘부실 평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종 선발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학생 선발 비율이 높은 12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춘천교대·포항공대, 교원대)와 때마침 종합감사 기간인 홍익대 등 13대 대학 대상으로 최근 4년간 학종 지원자들 202만여명(한 학생이 1년간 총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어 중복 포함)과 종합감사 대상인 홍익대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학종 실태조사를 벌였다. 2016~2019년도 4년간 이들 대학의 학종 지원자 202만여건(학생별 중복 포함) 관련 자료들을 제출받아 총 24명으로 구성된 실태조사단이 자료 조사를 벌였다. 교육부는 ▲학종 평가과정 전반의 공정성 ▲대학들이 학종을 공정하게 운영할 인적·제도적 기반 마련 여부 ▲합격자 현황 분석 등에 집중했다. 이번 조사에서 교육계의 관심은 ‘고교등급제’에 쏠렸다. 교육부는 고교 유형별로, 혹은 소위 ‘명문고’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 내신 등급을 평가할 때 차등을 두는 고교등급제가 실제로 작용해 불공정성을 야기했는지 여부를 분석했다. 교육부는 일부 고교가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 프로파일’과 일부 대학의 평가 시스템을 분석해, 학생 선발 과정에서 학생 개인의 역량이 아닌 ‘학교 후광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각 고교가 학교에 대한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 프로파일’에서 평가의 불공정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 고교 프로파일은 학교의 유형과 지역, 학생 선발방식, 학교 교육과정 운영 현황과 특성, 교내대회 및 동아리 운영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학들이 각 학생이 처한 교육적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기 위한 기초 자료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규정한 필수 정보 외에 학교의 교육활동과 특성 등 추가 사항을 기술한 학교는 전체 고교의 37.9%인 840개교로, 학교 간 정보 격차가 나타났다. 일부 학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가 금지된 ‘학교 밖 스펙’을 고교 프로파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학에 제공하기도 했다. 다수의 외고에서는 학생들의 공인어학성적을 간접적으로 제시했으며 대학 교수와의 소논문(R&E) 활동에 참여한 학생 명단을 기재한 고교도 있었다. 일부 고교는 학교 학생들의 평균적인 모의고사 성적을 제시해 “내신 등급 대비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교”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또 13개 대학 중 7개 대학에서 평가자들에게 참고자료를 보여주는 화면인 ‘평가 시스템’ 운영현황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5개 대학은 지원자의 출신 고교 졸업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한 현황과 학점, 중도탈락률 자료를 평가자들에게 제공했다. 2개 대학은 평가자들이 지원자의 내신등급과 출신고교의 내신등급, 또는 동일 유형 고교의 내신등급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외국어고 출신 지원자의 내신등급이 비교적 낮게 나와도, 다른 외고의 내신등급과 비교해 감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부 대학은 특기자전형에서 외국어나 수학 등을 자격요소 및 평가요소로 설정해 특정 유형의 고교 학생들이 다수 선발되기도 했다. 한 대학은 ‘외국어 분야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자’를 지원자격으로 설정했고, 다른 한 대학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수학·과학적인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한다”고 명시했다. 국제계열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는 이른바 ‘외고 전형’ ‘과학고 전형’으로 불리는 특정 유형 고교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전형으로 운영됐을 소지가 있다고 교육부는 판단했다. 한편 각 학교들이 작성한 지원자 개개인의 학생부에서는 고교 유형별로 양적인 차이는 없었다. 학교 유형을 불문하고 이들 13개 대학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실태가 실제 선발에서 고교등급제와 같은 불공정으로 작용했는지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13개 대학의 학종 전형 지원자 수와 합격자 수를 각각 100으로 놓고 보면, 일반고에서는 지원 단계에서 71.5%였던 비중이 합격 단계에서 63.8%로 줄었다. 반면 외고·국제고는 지원단계(8.5%)보다 합격단계(11.5%)에서 비중이 늘었다. 이들 대학의 학종에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률은 일반고(9.1%), 자사고(10.2%), 외고·국제고(13.9%), 과고·영재학교(26.1%) 순으로 높아 고교 서열과 일치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서열화로 인한 학교 유형별 교육 격차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에서 기재 금지사항을 위반하거나 편법·변칙적으로 기재하는 사례들도 일부 발견됐다. 자소서·초천서에서는 공인어학성적과 교과 관련 학교 밖 수상실적, 해외 어학연수와 더불어 2019년도부터는 발명 특거나 논문·책 출간, 해외활동, 출신 고교 및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기재가 금지됐다. 그러나 일부 고교에서는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기업을 경영하시는 아버지” 등 기재 금지 사항을 교묘히 비껴가며 기재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또 교과 관련 대회의 외부 수상실적만 기재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이용해 “중소기업청장상 표창” “한국발명진흥회장상 수상”과 같은 내용을 기재한 사례도 상당수였다. 이같은 위반사항은 2019년 한해 366건(전체의 0.1%가량)이 적발됐다. 자소서에서 표절로 추정된 사례도 228건(0.1% 미만)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학의 판단 기준과 처리규정은 제각각이었다. 자소서의 규정 위반 사례에 대해 감점이나 부적격 처리를 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평가자에게 사실을 안내하는 데 그친 대학은 2개교, 평가에 포함하지 않은 대학은 5개교였다. 추천서의 경우 기재금지 위반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는 대학이 대부분이었다. 한 대학에서는 자소서 표절 사례에 대해 명확한 제재를 하지 않아 3년간 8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대학별로 공정한 평가를 위한 여건도 격차가 컸다. 13개 대학에서 각 대학 입학사정관 1인당 서류심사를 한 지원자는 2017~2019년 3년 평균 143명이었다. 지난 4년간 13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중 전임사정관은 평균 183명, 위촉사정관은 867명으로 신분이 안정되지 않은 위촉사정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학별 평가시스템 접속기록을 통해 대학별로 평가자 1명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하는 평균 시간은 최소 8.66분에서 최대 21.23분으로 대학별로 차이가 컸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교직원 특혜’ 정황은 없는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했다. 4년간 13개 대학에서 교수 등 교직원 자녀가 수시모집에 지원한 사례는 총 1826건으로, 이중 255건(14.0%)이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3개 대학에서 회피 및 제척이 이뤄진 인원은 2231명이었다. 교육부는 “교수가 소속된 학과(학부)에 자녀가 합격한 사례 33건에 대한 회피·제척은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위법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금지 규정을 위반하거나 고교 프로파일 내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고교에 대해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학종 평가과정에서 고교 유형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교 후광효과’를 차단하고 고교 서열화 해소에도 나서기로 했다. 대학에 대해서는 평가 요소와 배점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특기자전형 축소와 고른기회전형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학종 평가 과정에서 불공정성이 두드러진 대학에 대해서는 추가 현장조사와 특정감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걷기 좋은 영중로·퓨처밸리 육성… 미래도 ‘탁 트인 영등포’

    걷기 좋은 영중로·퓨처밸리 육성… 미래도 ‘탁 트인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의 얼굴인 영등포역 앞 영중로가 천지개벽했다. 지난 50여년간 인근 건물의 1층 간판까지 모두 가릴 만큼 빽빽이 들어선 불법 노점이 보행도로를 대거 점유하면서 지저분하고 꽉 막힌 이미지였지만 모두 철거하고 환경을 정비해 지난 9월 25일 산뜻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970년대 강남 개발 여파로 낡은 공장, 주택, 그리고 상가가 밀집된 낙후 지역으로 발전이 정체된 영등포구가 영중로 정비를 시작으로 현대적이고 깨끗한 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취임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있다. ‘탁 트인 영등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그는 보행로, 청소, 주차 등 환경 정비를 시작으로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대선제분 부지 복합문화공간 개장, 경인로 ‘퓨처밸리’ 조성 등 사업을 완성해 ‘한강의 기적’을 이끈 정치·경제·산업·교통의 중심인 영등포 본래의 위상을 되찾는다는 목표다. 지난 1일 반세기 만에 불법 노점들을 물리적 충돌 없이 정비해 화제가 된 영중로에서 그를 만났다.-‘탁 트인 영등포’라는 슬로건대로 영중로의 변신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회자될 정도인데. “영중로는 영등포역 앞의 중앙거리라는 뜻으로 영등포의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그 중앙에 노점 75개가 50여년간 있었다. 영세한 노점의 생존권도 중요하지만, 노점 때문에 보행권이 방해받고 버스 환승도 힘들다는 민원이 많았다. 미관 저해와 위생 문제도 있었다. 민선 7기 취임 후 영등포 신문고의 첫 번째 청원이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이었고, 8일 만에 1297명이 공감했을 정도로 구민들의 바람이자 지역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주변 상인들, 노점 대표들, 주민들이 함께 모여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지난 8개월 동안 현장조사,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100여 차례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 공감할 상생방안을 만들었고, 지난 3월 25일 단 두 시간 만에 충돌 없이 정비했다. 이후 서울시 예산 24억원을 포함해 총 27억원을 투입해 보도와 버스정류장을 넓히고 녹지공간을 만들어 주민에게 깨끗하고 탁 트인 거리를 돌려줬다. 새롭게 디자인한 거리가게 26개도 설치해 노점상인이 정당하게 일할 수 있게 했다.”-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처음에는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노점을 쾌적하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대의명분이 중요했다. 노점은 엄밀히 말해 불법인데 관습적으로 허용했던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아예 거리가게도 허가하지 말라고 했지만, 노점상분들의 양보가 없었으면 영중로 정비가 안 됐을 것이라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이처럼 상인의 생존권과 주민의 보행권 사이에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재산 3억 5000만원(부부 합산은 4억원)을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해 거리가게 허가제를 추진했다. 철거 당일에 수십년에 걸쳐 노점을 하셨던 노인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떡볶이 장사를 하시는 할머니 한 분에게는 꼭 거리가게를 허가해 줄 테니 걱정 말라고 손을 잡으면서 말씀드렸다. 그분은 지금 거리가게에서 장사를 하고 계신다.”-보행 환경 정비 이외에 청소 분야 개선도 눈길을 끄는데. “살기 좋은 동네의 기본은 쾌적함이다. 그 핵심이 청소, 주차, 보행환경이다. 이 세 가지는 민생의 기본이기 때문에 철저히 하고 있다. 청소 시스템을 완전히 바꿨다. 평일에만 운영하던 청소시스템을 주말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청소기동대를 만들었다. 구청장이 아침에 직접 청소를 하니까 주민들 인식도 바뀌었다. 두 번째로 기존의 클린하우스 시스템을 정비하고, 의류수거함과 재활용수거함도 깨끗하고 보기 좋게 새로 만들었다. 올해 초부터는 당산동, 문래동 상가번영회에서 담배꽁초수거함도 설치했다. 서울시 최초로 여의도 증권가 흡연골목 사유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민간기업과 협약을 맺어 별도의 흡연부스를 짓는다.” -불법 주차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주차 문제도 현실에 맞게 바꾸고 있다. 영등포구의 주차장 확보율이 101.9%지만, 실제로는 80%다. 대형 교회나 기업체 주차공간이 텅 비어 있고, 나머지는 불법 주차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 그래서 대형 교회, 성당, 기업체들과 주차장 공유 협약을 맺고 있다. 또 하나는 사유지 자투리 공간 활용이다. 땅 주인들을 설득해 사유지 자투리 공간을 개방하면 재산세 면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영등포는 마포와 함께 ‘쌍포’로 불릴 만큼 입지와 교통이 좋아 부동산 기대감도 크다. 예정된 개발 계획은. “영등포는 2014년 서울시가 발표한 ‘2030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광화문, 강남과 함께 3대 도심축이다. 지역 사업도 많다. 영등포역 앞 경인로와 문래동을 중심으로 ‘퓨처밸리’를 조성해 지역 일대를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또 밀가루 공장이 있던 대선제분 부지는 서울시 최초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에 문화, 전시, 공연, 카페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타임스퀘어 인근 GS주차장 부지에는 지상 20층 규모의 청년희망복합타운이 2022년까지 조성된다. 서울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영등포로터리는 서울시와 협의해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평면교차로로 전환해 영등포 진입로 일대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영등포와 여의도 지역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래동 공공용지에는 제2 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한다. 영등포에 척추, 화상 등 전문 병원이 많아 2017년 영등포구가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특구’로 지정된 만큼 향후 의료관광산업의 메카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국회·서울시·靑 거치며 차근차근 쌓은 내공 ‘사람’ 생각하는 정책 펼치는 최연소 구청장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젊은 구청장이다. 최연소 타이틀로 인해 굴곡 없이 단숨에 현재 자리에 올랐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차근차근 준비하고 단단하게 내공을 쌓으며 뚝심 있게 정치인으로서의 발판을 다져 왔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군부정권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린 나이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며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정치·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됐다. 법대 진학을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바라며 꿈꾸던 정치인의 길을 가고자 서울대 정치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국회 비서관으로 입문하면서 정치인으로서 기본기를 다졌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인연으로 서울시 정무보좌관으로 일하며 ‘반 발자국 앞선’ 행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으로 발탁되면서 국정의 큰 틀을 보며 정치인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딸아이를 키워 온 삶의 터전이자 가족의 보금자리인 영등포에 출마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의정, 행정, 국정을 두루 거친 경험이 정치적 자산이었다. 그의 행보에는 항상 ‘사람’이 보인다. 지방선거 출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써 준 ‘사람이 먼저다’는 문구는 정책결정의 근간이다. 국회, 서울시, 청와대의 소중한 인연은 구정에 대한 지원과 협조로 이어지고 있다. ‘초심이 끝까지 한결같은 구청장, 진심이 있는 구청장으로 항상 겸손하게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지론이다. ▲광주 출생(1970)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국회보좌관(2007~2015)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2016~2017)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2017~2018) ▲민선7기 영등포구청장(2018~) ▲부인 이희경씨와의 사이에 1녀.
  • 굿네이버스,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 효과성 연구 발표

    굿네이버스,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 효과성 연구 발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지난 25일 개최된 한국사회복지학회 추계학술대회 산학협력 특별 세션에서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 효과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특별 세션에는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유관기관·학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연구는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를 제공받은 가정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실시한 종단연구로써, 국내 최초로 수행된 학대피해 아동과 가족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와 서비스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의 평가기준으로는 ‘재학대율 감소’를 기준으로 하여 서비스의 성과를 확인했다. 결과에 따르면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를 제공받지 않은 아동의 재학대율은 8%지만, 서비스를 제공받은 아동은 4%로써 절반 수준으로 더 낮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동학대 판정 후 분리되지 않고 원가정에서 보호되는 아동과 그 가정을 대상으로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아동학대 발생률이 감소 및 가족 기능 향상, 보호자의 양육 스트레스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학대 위험으로 인해 분리 보호된 아동의 안전한 가정 복귀를 위해 가족 재결합 서비스를 제공받은 가정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를 제공받은 후 가정으로 복귀한 아동은 그렇지 못한 아동에 비해 1년 사이 재학대 판정률이 약 19% 낮았다. 주제 발표를 진행한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가 재학대율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향후 서비스 확대 및 적용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을 진행한 윤혜미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5·6차 국가보고서 권고사항을 보면 아동학대 분야에서 ‘높은 재학대 비율’과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 인력 부족’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정부의 아동학대 대응체계 재편 방안에 따라 민간기관도 서비스의 전문성 및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아동학대와 관련한 현장조사 업무가 공공으로 이관되고 민간기관이 서비스 지원을 전담하게 되어 민간 중심의 아동보호 서비스가 늘어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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