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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패드 해킹으로 일상유출” 의혹에 “렌즈 가리고 암호설정해야”

    “월패드 해킹으로 일상유출” 의혹에 “렌즈 가리고 암호설정해야”

    최근 아파트에 설치된 ‘월패드’가 해킹돼 개인의 일상을 불법촬영한 영상이 유출돼 거래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홈네트워크 기기를 켜고 끄는 기술이 고도화되고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이를 악용해 해킹을 통한 사생활 영상 유출 등 침해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월패드란 아파트 등의 각 가정에 인터폰 형태로 벽에 설치된 기기로, 과거 인터폰에서 한층 더 발전돼 최근엔 도어락과 조명, 난방, 가전 등 가정 내 여러 기기를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전반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월패드 해킹 아파트 명단’이라며 전국 곳곳의 아파트·오피스텔 등의 이름이 언급됐다. 월패드에 각 가정을 비추는 전면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데 이를 해킹해 개인의 일상생활을 불법촬영한 영상이 다크웹(특정 웹브라우저 등을 이용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 등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월패드 해킹’ 의혹은 최근 한 매체가 자신을 해커라고 주장하는 인물과 접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해커는 국내 한 아파트 단지 월패드 카메라를 해킹해 유출한 영상을 홍콩의 한 사이트에 올렸으며, 이후 이 영상들은 여러 다크웹 웹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치 영상이 다크웹 상에서 0.1비트코인(800만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패드 해킹이 실제로 벌어지거나 영상이 유출돼 거래되고 있는지 여부가 정부 당국이나 수사기관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월패드나 웹캠 등 홈네트워크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해킹에 의한 사생활 정보 유출과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기능 마비 등 사이버 위협 우려가 있다. 이에 사이버위협으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하게 홈네트워크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홈·가전 IoT보안가이드’에 따라 홈네트워크 기기 제조기업은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보안과 알려진 보안취약점 점검과 조치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용자는 기기에 안전한 암호설정 등 보안수칙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주요 보안수칙은 ▲방화벽 등 보안장비 운영 ▲주기적인 보안취약점 점검 및 조치 ▲관리 서버에 불필요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 제거 ▲관리자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침해사고 발생 시 인터넷침해대응센터(118) 신고 등이다. 그밖에 ▲유추하기 쉬운 암호 사용하지 않기 ▲주기적으로 최신 보안 업데이트 ▲카메라 기능 미이용시 카메라 렌즈 가리기 등도 당부했다. 다만 각 가정에서 홈네트워크 관리를 직접 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불법촬영 우려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전면카메라 렌즈를 가리는 것이다. 월패드 해킹 의혹을 보도한 IT조선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해킹 의혹 신고가 접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산하기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킹으로 유출된 영상이 실제로 존재하거나 불법유통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 발암물질 카드뮴 기준치 120배 넘게 낙동강에 흘러들었다

    발암물질 카드뮴 기준치 120배 넘게 낙동강에 흘러들었다

    발암물질인 중금속 카드뮴을 기준치 120배 넘게 낙동강에 유출시킨 기업에 28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환경부는 수년간 낙동강 최상류층에 카드뮴 오염수를 불법배출한 영풍 석포제련소에 과징금 281억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징금은 2019년 11월 26일 개정된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환경범죄단속법)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법이 시행된 이후 첫 부과 사례이다. 2018년 12월부터 4개월 동안 연속으로 경북 봉화군 석포면 소재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국가수질측정망에서 하천수질기준인 0.005㎎/ℓ을 최대 2배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되면서 환경부 조사가 시작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석포제련소 제1, 2공장 인근 낙동강 수질을 2019년 4월 14일부터 이틀간 측정한 결과 하천수질기준을 최대 4578배 초과하는 22.888㎎/ℓ의 카드뮴이 검출했다. 이에 환경부 중앙환경단속반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제련소는 공업용소 등을 목적으로 무허가 지하수 관정 52곳을 운영했고 이 중 30개 관정에서 지하수 생활용수 기준인 0.01㎎/ℓ을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제련소 인근 낙동강과 공장내 지하수에서 고농도 카드뮴이 검출됨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2019년 5월 9일부터 올해 5월 8일까지 ‘지하수 오염방지 명령’을 내리고 2019년 11월부터 매월 제련소 자체 조사 분석한 하천수와 지하수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제련소 보고를 분석한 결과, 공장 내부에서 유출된 카드뮴이 공장 바닥을 통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낙동강에까지 유출되고 있다. 환경부는 2019년 8월 말부터 1년 동안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등에 의뢰해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공장시설에서 누출된 카드뮴 용액이 토양과 지하수를 거쳐 낙동강으로 유출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카드뮴의 낙동강 유출량이 하루 22㎏, 연간 약 8030㎏으로 산정됐다.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4월 14일 낙동강 하천수 수질을 다시 조사한 결과 10개 지점 중 8개에서 카드뮴이 하천수질기준의 약 950배 초과한 최대 4750㎎/ℓ을 확인하고 과징금 부과절차를 진행했다. 과징금 부과를 위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차례에 걸쳐 현장조사를 한 결과 제련소는 평소 낡은 공장시설에서 카드뮴 공정액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흘러넘치게 하는 등 관련시설을 부적정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카드뮴 유출 중단을 위한 근본적이고 실질적 노력 없이 단순히 유출된 카드뮴 일부만 회수하는 방법으로 일관하고 있어 환경부는 부당이익 환수와 징벌적 처분 성격으로 약 281억원의 과징금 부과처분을 결정했다. 김종윤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은 “과징금 부과와는 별도로 낙동강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석포제련소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카드뮴 낙동강 불법배출이 지속될 경우 제2차 과징금 부과를 포함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풍측은 “지역사회와 주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난해 말 320억원을 투입해 폐수 무방류설비를 도입했고 올해도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1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설비를 증설 중”이라고 밝혔다. 또 “빗물 등 비점오염원의 수질오염을 차단하기 위한 저감시설을 추가 확충하는 등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토킹 피해자 불이익 주면 3년 이하 징역

    스토킹 피해자 불이익 주면 3년 이하 징역

    여성가족부가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했다. 지난달 21일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됐으나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항이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로 마련된 것이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스토킹 예방,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는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어 신고체계의 구축, 조사·연구, 교육·홍보, 시설 설치 및 운영, 법률구조·주거지원·자립지원 등의 서비스 제공, 신변 노출 방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여가부가 3년마다 스토킹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토킹 신고자 또는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이들을 해고하거나 불이익을 준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이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업무수행의 근거를 마련했다. 피해자를 긴급구조할 때 지원기관이 경찰에 동행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장 출동 시 가해자·피해자를 분리해서 조사한다. 아울러 비밀 엄수 의무를 위반하거나 스토킹 행위자가 현장조사를 거부·기피하는 등 업무 수행을 방해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여가부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입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피해자보호명령 또는 신변안전조치 도입 등에 관한 스토킹 처벌법 개정안의 입법 진행 상황도 면밀히 살펴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소충전소 쉽게”… 후보지 80곳 공개, 환경부 연말까지 200여곳 추가

    수소차는 탄소저감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지만 전기차에 비해 충전소가 적고 수소충전소를 고위험시설로 인식하는 분위기까지 있어서 수소차 보급이 쉽지 않다. 이에 정부가 민간의 수소충전소 설치를 돕기 위해 수소충전소 후보지들을 발굴했다. 환경부는 11일 한국환경공단 연구용역사업으로 찾은 수소충전소 후보 부지 80곳을 1차로 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 공개했다. 올 연말까지 총 200여개 부지를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최종 현장조사를 거쳐 선정한 80곳은 주유·충전소, 버스 및 화물차고지, 고속도로 휴게소로 쓰였던 곳들이다.
  • [열린세상] 나쁜 일자리로 학대받는 아동 지원할 수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나쁜 일자리로 학대받는 아동 지원할 수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어린 시절 가장 억울했던 체벌이 있는가. 어떻게 기억하는가. 누군가에게는 겨울에 내복 바람으로 대문 밖으로 쫓겨났던 일이거나, 연탄집게 자국이 온몸에 남도록 맞았던 일일 수 있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고 몸서리쳐지는 그 장면의 자세한 전후 맥락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 그 억울함은 남아 있다. 만약 그 시절의 나에게 누군가 찾아와 “이렇게 학대를 받으며 사느니 시설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물건을 챙길 새도 없이 나를 데리고 난생처음 보는 동네, 난생처음 보는 시설에서 낯선 아이들과 살도록 했다면 현재의 삶은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업무가 ‘공공화’되고 올해 3월 말 이른바 ‘즉각분리’ 제도가 시행되면서 학대 피해 아동 지원 체계는 수십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런데 피해 아동을 직접 지원하면서 느끼는 현장의 벽은 아래 몇 가지 이유로 더 견고해지는 것만 같다. 첫째, 초기 개입 주체만 많을 뿐 책임지고 아동을 지원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부터 민간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수행하던 아동학대 현장조사 업무를 공무원이 맡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제’가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초기에 개입하는 것이 원칙이고,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없는 시군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직원이 개입한다. 학대 현장에 출동한다는 의미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불을 끄는 일만은 아니다. 화재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복지 및 사법 체계 개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각도로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지만, 현장은 그럴 여력이 없다. 이미 버거울 정도로 담당 사건 수가 포화상태라 새 사건 신고에 즉시 출동하고 조사할 엄두가 안 난다. 둘째, 개입 이후 지속적 지원이 어렵다. 학대를 이유로 시설에 분리되는 아동이 생기면 아동보호 전담 요원과 아동보호 전문 기관의 직원이 아동이나 학대 행위자를 관리하는 일을 서로 각자 한다. 더욱이 아동보호 전담 요원의 경우 채용 방법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달라서 같은 업무를 하는 전담 요원 간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로 처우가 열악하다. 이 와중에 업무 범위는 눈덩이처럼 늘면서 시설에 사는 아동뿐 아니라 가정위탁 아동, 입양 아동까지 전담 요원의 업무가 됐다. 아동을 직접 대면하고 소통하며 욕구를 행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업무지만, 안정적인 고용 형태가 아닌 공무직 또는 계약직이다. 셋째, 아동 분리만 있고 복귀 계획이 없다. 학대로 인해 분리된 아동이라도 시설이 아닌 원가정 내지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자라날 권리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강조하고 있는 아동의 권리다. 원가정의 기능을 회복시켜 아동이 그 울타리에서 안전하게 자라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학대 등으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입양을 통해 아동이 새로운 좋은 가정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 그조차 어렵다면 가정위탁 등으로 가정과 유사한 상황에서 자라게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원칙은 중첩된 업무와 나쁜 일자리 문제로 시도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우리나라의 보호 대상 아동시설 의존도는 나날이 높아 가고 있다. 충분히 원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돼도 시설에서 만기 퇴소한 사람만 자립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설에 한번 들어가면 여간해서는 가정 복귀가 어렵다. 시설 적응이 어려워 가출하거나 반항하는 아이들은 ‘문제아’로 낙인찍히거나 ‘우범소년’으로 분류돼 ‘소년재판’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혼란스런 상황은 아동을 분리해 낼 당시 가정 또는 가정과 유사한 곳으로의 복귀 계획이 없기 때문에 비롯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에 학대 피해 아동을 밀어 넣는 이유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편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 상황을 말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마음속에 생각이 있다. 학대 피해 아동의 눈높이에서 그 마음을 듣는 일이 거창한 법 개정보다 더 큰 힘이 있다. 그 길이 때로는 돌아가는 것 같아도 아이의 인생에는 가장 빠른 길이 되는 것이다. 아이를 인격체로 존중하며 숨이 쉬어지도록 아동학대 현장의 나쁜 일자리들이 속히 개선되길 희망한다.
  • 김기대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놀이터에 코르크포장이 적합한지 검토해야”

    김기대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놀이터에 코르크포장이 적합한지 검토해야”

    김기대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 제3선거구)은 한강공원 놀이터에 설치된 코르크포장의 부적합함에 대하여 지적했다. 김기대 시의원의 현장조사 결과, 한강공원 놀이터 중 광나무 자전거놀이터는 2021년 7월 포장했으나, 4개월도 되지 않은 10월에 가장자리가 들떠 밟으면 들썩거리고,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안전상 문제가 발견됐다. 또한 이 놀이터는 2017년 코르크포장을 하고, 4년 만에 전면 재포장을 한 것으로 내구연한이 5년도 안된다는 사례로 볼 수 있으며, 2017년 포장 시에도 2년만인 2019년에 파손이 심하여 갈라지고 파여서 놀이터 곳곳에 코르크 입자가 흩어져 이용객들에게 오히려 불편한 시설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코르크포장이 일반 동네 어린이놀이터 등에 적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이 소재가 한강에 적합한지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르크포장은 친환경소재라는 장점도 있으나, 습한 곳에는 이끼나, 버섯이 생기고, 침수 시에는 코르크 입자가 물에 팽창하여 갈라지는 등 변형이 매우 쉽다. 또한 한강공원 놀이터처럼 그늘이 없이 햇볕을 강하게 받는 곳에서는 수분이 마르면서 잘 갈라지는 단점이 있는 소재이다. 김 의원은 “한강공원은 물관리, 홍수관리, 공원관리, 여가관리, 시설관리, 주차관리 등 복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공간으로서 시설물 소재를 선정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하고, 소재의 검증과 사례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한강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전문성을 가지고 쾌적하고 안전한 한강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 양천, 2022 공동주택 지원사업 대상 모집

    양천, 2022 공동주택 지원사업 대상 모집

    서울 양천구는 공동주택 관리와 안전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지원 사업 대상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공동체 활성화와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50~80%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57개 단지, 18개 분야에서 총 102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며 단지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탄소중립·친환경, 주민 안전 관련 사업을 우선으로 지원한다. 또 무선인식(RFID) 종량기,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구정 주요 시책을 이행했거나, 아동·여성친화 단지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엔 최대 10%를 추가 지원한다. 신청 접수와 현장조사 등 기간이 필요한만큼, 교부금을 빨리 지급하기 위해 내년치부터는 일정을 두 달 앞당겨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신청된 단지를 대상으로 12월 중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내년 1월 공동주택 지원 심의회 논의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구는 공동주택이라는 ‘명칭’을 가졌지만 건축물대장에서 분리됐던 다세대 주택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있다. 조례가 개정되면 다세대·연랍주택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그동안 공동주택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관해 지원금을 투입해 노후된 공용시설을 개선해 왔다”며 “앞으로는 시대 흐름에 부합하도록 탄소중립·친환경 관련 사업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교원 채용, 교육청이 더 큰 관심 가져야”

    김용연 서울시의원 “사립학교 교원 채용, 교육청이 더 큰 관심 가져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2일 진행된 ‘2021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사립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신규 교원 채용과 관련하여 소극적인 교육청의 태도를 질책하며 철저한 지도·감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사학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사립학교가 신규 교원을 채용할 때 교육청이 관리하는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의무화하는데,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한 사학재단에서 교육청과 사전협의 없이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교육부의 <사립 교원 신규 채용 표준 매뉴얼>에 따르면 사립학교가 교원 신규 채용을 진행함에 있어 교육청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며, 협의되지 않은 임의 채용의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원 인건비 등에 재정결함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원이 아닌 경우에는 교육청과 사전협의를 하지 않아도 별도의 제재사항이 없으며, 김 의원이 지적한 해당 사립학교 신규 채용은 이 경우에 해당하여 재정결함인건비 지원 제외 대상이 아니며 실질적으로 가능한 제재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재 가능한 감독수단이 없다고 손은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채용절차가 끝난 뒤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현장조사와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사후약방문이 된다고 질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에게 해당 사립학교 교원 채용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하게 검토해 줄 것과 필요하다면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으며, 이 감사관은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 자금줄 킨앤파트너스 숨은 ‘SK계열사’ 의혹…공정위 직권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얽혀 있는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의 SK그룹 계열사 해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만일 킨앤파트너스가 SK계열사가 맞다고 판단되면 최태원 SK 회장은 지정자료 누락 혐의로 고발 조치까지 당할 수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SK그룹 본사와 킨앤파트너스, SK행복나눔재단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킨앤파트너스는 대장동 개발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291억원을 빌려줬다. 해당 자금은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에 빌려준 400억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기원 이사장은 직접 투자가 아닌 킨앤파트너스를 통해 우회 투자를 했다”면서 킨앤파트너스가 실질적으로 SK그룹 계열사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을 공정위에 촉구했다. 당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실질적 지배력을 보는 부분인 임원 겸직이나 자금 흐름, 출자, 채무보증 등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답했다.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매년 공정위에 공정거래법에 따라 동일인(총수)으로부터 받는 계열회사, 친족, 임원, 주주 현황 등의 ‘지정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만일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것이 확인되면 시정명령, 과징금,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 조사를 통해 킨앤파트너스가 SK그룹의 위장 계열사라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안의 중대성과 인식 가능성에 따라 최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태국서 온 재활용 의료장갑에 ‘미국 발칵’… 피해액만 수조원

    태국서 온 재활용 의료장갑에 ‘미국 발칵’… 피해액만 수조원

    핏자국까지 있는 의료 장갑 새 것으로 둔갑시켜 수출태국 당국이 급습해 적발했지만 이미 미 전역에 공급 수입업체들 올초 신고했지만 미 FDA 8월에야 조치코로나19로 발생한 극심한 의료용품 공급난 속에 이미 사용된 일회용 의료 장갑이 새것으로 둔갑돼 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됐다. 양국 정부는 범죄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피해는 수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태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의료 장갑 제조업체인 ‘패디 더 룸’(Paddy the Room)을 급습했다”며 “현장에는 이미 사용해 더러워지고 핏자국까지 있는 의료 장갑이 창고 바닥을 뒹굴고 있었고 이주 노동자들이 파란색 염료를 이용해 다시 새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사용한 장갑의 상당수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온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해당 의료 장갑은 합성 고무 소재인 NBL(니트릴 랄렉스)로 만들어 ‘니트릴 장갑’으로 불린다. 미국은 펜데믹으로 의료용 마스크, 가운, 장갑 등이 부족해지자 수입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었는데, 이를 틈타 불법 무역이 횡행하고 있다. 무역업자인 타렉 커센도 패디 더 룸의 재활용 장갑을 지난해 말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원) 어치나 들여왔다. 하지만 미국 내 유통회사에 넘겼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환불해줬으며 장갑은 모두 수거해 땅 속에 매립했다고 한다. 같은 기업에서 270만 달러(약 31억 5700만원) 어치나 의료용 장갑을 수입한 무역업자 루이스 지스킨도 중고 장갑을 받았다. 그는 올해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패디 더 룸이 미국에 이미 사용한 일회용 의료 장갑을 새 것으로 둔갑시켜 수출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수량만 컨테이너 28개로, 8000만개의 장갑이 수입됐다. 하지만 FDA는 지난 8월에야 각 항만에 페디 더 룸의 제품에 대해 통관을 보류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후 지스킨은 태국을 찾아 자신의 수입 대금을 돌려받으려 하다가 오히려 폭행과 납치 혐의로 기소당했다. 또 다른 미국 무역업체들도 페디 더 룸에서 의료용 장갑을 약 2억개나 들여왔다고 한다. 이중 한 곳은 의료용 장갑의 품질이 낮거나 아예 니트릴 소재로 만든 제품이 아니어서 병원이 아닌 호텔, 식당, 식품가공공장 등에 저가로 넘겼다고 CNN이 전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금까지 4000만개의 가짜 마스크와 수십만개의 여타 개인보호장비를 압류했고, 태국 당국은 최근 10여회 급습을 진행하는 등 강도높은 현장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CNN은 사기 규모는 이미 수십억 달러(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을 전했다.
  •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트럭에 치여 숨진 딸 성폭행 피해 의심경찰, 단순 교통사고로 급하게 마무리 800쪽 분량 수사기록 2001년에 입수뒤늦은 국과수 분석·각종 진술서 담겨성범죄 정황 입 닫았던 경찰에 배신감 檢, 2013년 범인으로 스리랑카인 검거증거 부족 무죄… 강간 공소시효도 지나정씨 “의심 용의자 있는데 수사 안 해”23년 전 정현조(73)씨는 맏딸 은희씨를 잃었다. 대구 계명대 1학년이었던 딸은 1998년 10월 16일 학교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라져 다음날 새벽 5시 10분 대구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전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간살인’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정씨는 그날로 생업을 접었다. 10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직접 조사를 했고 수백건의 탄원서와 고소장을 썼다. 그 결과 2013년 재수사에서 스리랑카인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정씨는 처음부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책임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지난달 17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부모에게 각각 3000만원, 형제 3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빌라에서 경비 업무를 하는 정씨를 만났다. ●“검경 못 믿어”… 직접 수사 나섰던 아버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소감을 묻자 정씨는 “그동안 줄기차게 부실수사를 지적했지만 ‘네가 뭘 아느냐’는 식이었다. 과거 수사기관의 잘못이 인정되니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경찰이든 검찰이든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제기된 소송은 가족들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5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해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신속하게 현장에서 유품과 증거물을 수거해 피해자의 몸과 속옷에서 정액이나 지문을 확인했더라면 이 사건을 성범죄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 주변인과 행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신속하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지속적인 진정에도 불구하고 사고 경위와 성범죄 관련 여부가 적시에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긴 시간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원한과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동수사에 손 놓은 경찰을 대신한 것은 가족들이었다.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정씨는 딸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뛰어간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아프다는 말만 듣고 응급실로 갔더니 삼 남매가 “영안실로 가야 한다”며 울고 있었다. 영안실에서 아이 얼굴만 잠시 보고 나온 정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계명대에서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7㎞ 떨어져 있는 고속도로인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다고 한다. 30m 인근에서 딸의 속옷과 소지품이 흩어져 있었다. 그 길로 다시 영안실로 가 확인했더니 딸은 속옷이 벗겨진 채 상의와 바지만 입고 있었다. 직원은 그제야 말을 바꿔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망 이틀 뒤 경북대에서 진행한 부검 결과 피해자의 체액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주요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셈이다. 1998년 12월 달서경찰서는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했다. 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속옷 역시 한참 동안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씨는 “같은 속옷을 선물받았던 동생이 맞다는데도 경찰은 ‘아줌마 속옷’이라면서 딸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언론에 초동수사의 문제가 보도된 1999년 3월에야 속옷을 국과수로 보냈다. 당시 정액이 검출됐지만 시료 오염으로 혈액형이 감정되지 않아 피해자의 속옷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듬해 6월 경찰이 다시 국과수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면서 피해자의 것이 맞다는 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알아서 안 해 주겠나’ 믿었는데 안 해 주더라고요.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오지를 않고. 그러니 내가 직접 가야겠다, 다 스스로 해야겠다 마음먹게 됐죠. 그때부터 장사도 다 접고 봉고차를 사서 전국을 다 다녔어요.” 정씨는 일을 그만두고 진상 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아내는 반찬가게를 하며 생계를 이었고, 정씨는 2011년부터 경비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검찰청, 법원, 여성가족부, 청와대, 대구시 등을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진정과 민원을 넣었다. 트럭 운전수를 의심해 강간살인 혐의로, 때로는 성명불상의 진범을 고소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모두 각하되거나 무혐의로 끝났다.●스리랑카인 검거했지만… “진범 따로 있다” 이 사건은 2013년 청와대가 정씨의 민원에 응답한 것을 계기로 대구지검이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검찰은 그해 9월 국과수에서 보관 중이던 피해자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의 DNA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스리랑카인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당시 인근 공단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했던 A씨가 공범 두 명과 함께 피해자의 현금을 훔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달아났고, 이후 피해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대구지검은 A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2017년 7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특수강간·강간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 이후 검찰은 ‘스리랑카 공조수사 전담팀’을 꾸렸고 스리랑카로 추방된 A씨는 본국에서 숨진 은희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씨에게 딸의 사건은 아직 ‘미제 사건’이다. 10년 넘게 사건 관계자들을 쫓아 나름대로 탐문을 벌였던 그가 내린 결론은 애초 “스리랑카인은 진범이 아니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정씨는 과거 딸의 사망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대학 친구들과 사고를 낸 운전자, 앰뷸런스 후송 직원, 119 구급대원, 부검에 참여한 의사를 직접 찾아다녔다. 몇 달을 수소문해 간신히 만나면 궁금한 것을 묻고, 또 다른 이의 행방을 쫓아다닌 나날이었다. “경찰이 국과수에 넘긴 딸의 속옷 사진은 불로 태운 것처럼 검었어요. 사건 직후 우리가 현장에서 수거한 것과 다르게 훼손된 거죠. 거들도 원래 것과 모양이 달랐어요. 거기서 유전자가 어떻게 검출이 됐다는 건지 믿을 수 있겠어요. 유전자 조사 과정을 다시 검증하고 확인시켜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정씨는 “초기 수사 때 부검을 하면서 피해자의 체액에서 DNA 채취를 하지 않아서 진상 규명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진범을 잡지 못하게 사건을 은폐한 책임자를 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한다는 정씨는 환갑이 넘어 인터넷을 배웠다. 온라인 공간에서 딸의 사건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2019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딸의 친구들과 주변인의 진술에 비춰 의심 가는 용의자가 있었는데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재판부에 낸 준비서면에서 “유독 아버지인 원고가 의문을 버리지 않는 것은 그동안 조사 탐문해 온 내용에 허다한 의혹이 있고 그것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역시 일종의 매우 중차대한 정신적 피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알권리를 위해 수사 정보를 일정 부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2001년 달서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한 사건으로 헌법소원까지 냈다가 얻게 된 수사 기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800쪽 분량의 기록에는 부검의 감정서와 경찰이 뒤늦게 국과수에 의뢰한 딸의 속옷 분석, 각종 진술서가 있었다. 경찰이 그간 유족에게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던 성폭행 의심 정황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딸을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는 23년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요. 그런데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가 더럽혀지잖아요. 닦아도 또 더럽혀지고, 나는 그렇게라도 계속하고 싶어요.”
  • 발 없는 대나무가 1년에 최대 11m 이동…어떻게?

    발 없는 대나무가 1년에 최대 11m 이동…어떻게?

    발없는 대나무가 일년에 최대 11m 이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씨앗이 아닌 땅 속 뿌리줄기로 번식하는데 확산 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20~2021년까지 2년간 대나무의 확산 특성 규명을 위해 경남 진주·하동·산청·의령 등 27곳에서 현장조사한 결과 평균 2.8m, 최대 11m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2019년까지 20년간 경남 진주·사천·거제 등 8곳을 항공 촬영해 분석한 결과 평균 2㏊, 최대 4㏊까지 대나무숲이 확대됐다. 국내 대나무 면적은 2만㏊로 추산되는데 연평균 기온이 10도 이상, 강수량 1000㎜ 이상의 생육환경이 요구되면서 경상도와 전라도에 96%가 자생한다. 대나무는 탄소흡수, 연료, 가구 재료, 식용, 황폐지 토양 개량, 조경수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매년 뿌리줄기 생장으로 죽순을 생산하기도 한다. 대나무숲 1㏊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30t 이상으로 소나무숲보다 3배 이상 많다. 다만 숲이 방치되면 인접 농경지, 묘지, 건축물 등으로 확산돼 민원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손영모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탄소흡수량이 많고 화석연료 대체재로 활용 가능한 대나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건강한 숲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항지진 피해 주민 4년 만에 임시구호소 생활 청산

    포항지진 피해 주민 4년 만에 임시구호소 생활 청산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4년 가까이 이어 오던 구호소 생활을 마무리한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물러 온 지진 피해 주민들이 19일 오전 11시 임시구호소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진 발생 1435일 만이다. 포항 지진 초기엔 1000여명의 이재민이 이곳에 대피했다. 현재 흥해실내체육관에는 60가구, 154명이 등록돼 있다. 실제 물품이 있는 가구는 17가구, 식사를 하는 인원은 약 20명이다. 그동안 집이 크게 파손됐다는 ‘전파’ 판정을 받은 이재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으로 떠났다. 하지만 4개 동으로 구성된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은 이곳에 주로 남아 생활해 왔다. 시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약간 수리가 필요한 정도’인 C등급을 매기면서 이주 대상에서 제외한 때문이다. 주민들은 “안전등급 판정이 심하게 부서진 실태와 맞지 않는다”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포항시 손을 들어줬다. 소송으로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갈등이 커지자 시는 지난해 11월 소송과 별개로 이주희망 조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임시구호소에 머문 96가구 가운데 62가구에 이주 자격을 줬다. 나머지 34가구 주민은 이주 신청을 하지 않거나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아 그대로 남기로 했다. 그런데도 일부 주민은 이주 신청을 하지 않거나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에 머물러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4일 제19차 회의를 열어 흥해읍 한미장관맨션과 대신동 시민아파트를 수리 불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미장관맨션과 시민아파트 주민에게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아파트 교환가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파 판정을 받은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시구호소에 머물던 주민은 시와 협의를 거쳐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주민이 본래 용도로 이용할 수 없었던 흥해실내체육관을 보수해 주민이 체육시설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임시구호소에서 오랫동안 지낸 이재민이 새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는 만큼 포항이 지진 상처를 딛고 한층 더 도약하는 새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산사태 사망 피해 64% 우려지역서 발생, 안전조사는 28%에 불과

    산사태 사망 피해 64% 우려지역서 발생, 안전조사는 28%에 불과

    최근 산사태 발생이 늘고 피해가 산림청이 지정한 위험지역에서 집중되고 있으나 정작 현장조사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산사태우려지역 실태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14명)의 64%(9명)를 차지했다. 최장 장마로 기록된 지난해 발생한 인명피해(9명) 중 6명도 산사태우려지역 피해로 집계됐다. 산사태 피해는 2016년 54㏊에서 2019년 156㏊, 지난해는 25배 증가한 1343㏊에 달하는 등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추세다. 산사태우려지역은 산사태위험지도 1등급 인근에 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실태조사를 거쳐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돼야 사방사업과 같은 예방 및 관리가 이뤄진다. 그러나 산사태우려지역 13만 9855곳 중 실태조사가 완료된 곳은 3만 9191곳으로 28%에 불과했다. 충북(18%), 전북(22%), 강원(22%), 경기(24%), 세종(25%), 충남(26%) 등은 전국 평균보다도 낮았다. 홍 의원은 “최근 5년간 추세만 보더라도 산사태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고 지난해와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장마 발생이 우려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한 조사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표지 무단 사용 제품 191개 적발…25곳 경찰 고발

    환경표지 무단 사용 제품 191개 적발…25곳 경찰 고발

    환경부가 인증한 환경표지의 무단 사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시장감시단과 함께 지난 1월부터 9개월간 환경표지 제품 4526개를 조사한 결과 191개 제품(4.2%)이 무단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환경표지는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 정도나 자원·에너지 소비 정도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개선한 제품으로 인증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적발 유형별로 환경표지 인증을 받지 못했음에도 사용한 제품이 28개, 환경표지 인증이 취소된 후에도 계속 사용한 제품 8개, 환경표지 인증 유효기간 종료 후 사용한 제품 53개 등이다. 또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이 포함된 소개서에 환경표지 도안을 사용하거나 제품명을 부정확하게 표기하는 등 환경표지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제품도 101개로 나타났다. 특히 1개 제품은 환경표지 인증서를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무단사용 업체 중 환경표지 인증서를 위조한 업체와 지난해에 이어 적발된 25개 업체(39개 제품)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인증 취소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판매한 유통사를 비롯해 인증 종료 후 재고 제품에 환경표지를 제거하지 않았던 179개 업체(152개 제품)에는 주의·경고 등 행정지도하고 시정결과를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표지 무단 사용 사례는 명백한 법 위반이며 인증제도 신뢰도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향후 현장조사 및 사후조치를 강화해 무단 사용을 근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 집콕에 가정 노인학대 24% 늘었다

    코로나 집콕에 가정 노인학대 24% 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노인학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접수 후 현장조사를 거쳐 학대로 판정된 노인학대 사례는 올해 8월 기준 4709건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8월 기준으로는 3606건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1%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1~12월) 확정된 노인학대 총 6259건의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학대가 전체의 88%인 5505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450건) 대비 23.7% 늘었다. 반면 노인 이용시설 내에서의 학대는 전년보다 29.8% 줄었다. 코로나19로 노인 생활·이용시설이 폐쇄돼 노인이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학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학대피해 노인은 70대가 2058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1404명, 65~69세 966명, 90세 이상 281명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50대가 1866명, 40대가 1025명으로 피해 노인의 자녀 연령대가 많았다. 또 60대(1037명), 70세 이상(1629명)의 노인이 같은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老老) 학대’ 비중도 적지 않았다.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2019년 1만 6071건, 2020년 1만 6973건, 올해 8월 기준 1만 2450건으로 최근 3년간 4만 5584건에 육박했다. 학대로 최종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노인 학대가 의심돼 신고한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 고 의원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며 “노인 관련 정책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 집콕에 가정 노인학대 24% 늘었다

    코로나 집콕에 가정 노인학대 24% 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노인학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접수 후 현장조사를 거쳐 학대로 판정된 노인학대 사례는 올해 8월 기준 4709건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8월 기준으로는 3606건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1%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1~12월) 확정된 노인학대 총 6259건의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학대가 전체의 88%인 5505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450건) 대비 23.7% 늘었다. 반면 노인 이용시설 내에서의 학대는 전년보다 29.8% 줄었다. 코로나19로 노인 생활·이용시설이 폐쇄돼 노인이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학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학대피해 노인은 70대가 2058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1404명, 65~69세 966명, 90세 이상 281명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50대가 1866명, 40대가 1025명으로 피해 노인의 자녀 연령대가 많았다. 또 60대(1037명), 70세 이상(1629명)의 노인이 같은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老老) 학대’ 비중도 적지 않았다.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2019년 1만 6071건, 2020년 1만 6973건, 올해 8월 기준 1만 2450건으로 최근 3년간 4만 5584건에 육박했다. 학대로 최종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노인 학대가 의심돼 신고한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 학대 유형별로는 중복학대(신체·정신적·방임 등이 혼합된 학대)가 4722건(75.4%)을 차지했고, 신체적 학대 571건(9.1%), 정서적 학대 501건(8.0%)이 뒤를 이었다. 고 의원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며 “노인 관련 정책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갑질 사망’ 서울대 청소노동자 “주7일 근무 빈번했다”

    ‘갑질 사망’ 서울대 청소노동자 “주7일 근무 빈번했다”

    지난 6월 사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59)씨가 12주 동안 7일밖에 쉬지 못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족 측 권동희 노무사는 29일 숨진 이씨에 관한 자료와 동료들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인의 사망은 서울대 청소노동의 과중함에 일차적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925동 청소를 혼자 담당하면서 고강도 업무에 시달려왔다. 이씨는 해당 기숙사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하루 평균 4개 이상의 100ℓ 쓰레기봉투를 직접 건물 밖으로 들어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월 27일 이뤄진 현장조사에서 권 노무사는 이씨의 하루 평균 쓰레기 처리량이 산재 인정 기준인 250㎏에 준한다고 판단했다. 또 이씨는 4월 11일부터 4월 23일까지 13일 연속 근무를 했고, 이어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10일, 5월 6일부터 5월 18일까지 13일,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17일 연속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가 급성심근경색 파열로 사망하기 전 12주 동안 휴일은 단 7일에 그쳤다. 권 노무사는 “고인의 업무량이 일반적 수준 이상으로 과도했고, 발병 전 주7일 근무를 5주나 수행했다”면서 “고인이 기존 질환 등이 전혀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유발한 업무상 재해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6월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지병은 없었다. 이씨의 사망이 알려지면서 서울대가 청소노동자들에게 영어시험을 보게 한 뒤 점수를 공개하거나, 회의 참석 시 정장을 입도록 하는 등 직장 갑질을 일삼아온 정황도 드러났다. 유족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0일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에 산재 신청을 할 예정이다.
  • WHO “중국,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 협조하라”…中 “수용 못해!” [이슈픽]

    WHO “중국,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 협조하라”…中 “수용 못해!” [이슈픽]

    “우한 실험실 포함돼야” WHO 사무총장 언급올 2월 우한 현장조사…中 조사 방해 논란전세계 누적 사망 476만명…확진 2억 3천명↑하루 평균 9000명 사망…美 최다 희생美서만 4300만명 확진… 中 “미국 탓”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을 밝히기 위한 2단계 조사에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데 따라 ‘우한 바이러스’로 불리는 등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지라는 비판을 받는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시진핑 “코로나 기원 조사 정치화 반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무역과 코로나19’ 행사에서 다음 단계 조사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7월에도 중국 당국에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우한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또 2019년 12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우한의 시장에 대한 추가 연구도 요청했다. 그러나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하며, 이런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못박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3일 러시아 정부 주최의 제6회 동방경제포럼 개막식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도전에 맞서 서로 돕고 백신 개발·생산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백신 및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며,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발생 당시 중국 우한에서 박쥐 등 야생동물을 매매하는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대거 감염돼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우한 폐렴, 우한바이러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하는 코로나19 일일 보고에 따르면 29일 오전 12시 20분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2억 3249만 5646명이다. 이 가운데 475만 9699명이 확진 후 목숨을 잃었다. 최근 28일간 사망자 수는 24만 5088명으로 매일 9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확진자 4300만명, 사망자 69만명을 넘어 가장 피해가 컸다.중국, WHO 2차 조사 요청 거절“미군 실험실 조사해라” 맞대응 앞서 WHO가 주도하는 국제 전문가팀은 지난 2월 우한을 현장 조사했다. WHO는 현장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됐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면서, ‘실험실 기원설’ 가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당시 중국 정부가 조사단의 자료 접근을 제한해 투명하고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바이러스 기원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WHO의 2차 조사 요청을 거절하는 한편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대응하는 상황이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군이 우한으로 코로나19를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중국인 98% 코로나는 미국 책임” 중국청년보 설문조사 “美 과학상식 부족”“美사망자 가장 많으면서 中 비난에 바빠” 실제 중국인 절대다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중국청년보는 지난 3일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선전부와 공동으로 중국인 4만 13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98.3%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것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중국기원설에 맞서 바이러스가 미국 데트릭 기지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매체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4000만명 나왔고 사망자도 65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인 미국은 중국을 비난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5.7%는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해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다’(78.4%), ‘정치를 하느라 힘을 모으지 못한다’(75.3%), ‘코로나19 인종차별주의가 있다’(75.1%)고 혹평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을 향해 세계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한 뒤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집중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은 중국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의료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도 바이러스를 방치했다’거나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바이러스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한 대학원생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 생명을 무시했다”면서 “미국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 공정위, ‘떼인 하도급대금’ 218억원 찾아줬다

    공정위, ‘떼인 하도급대금’ 218억원 찾아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운영한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통해 198개 중소 하도급 업체가 미지급 대금 218억원을 제대로 받았다. 24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54일간 전국 10곳에서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가 운영됐다. 공정위는 매년 명절마다 중소업체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하도급 대금이 제때 지급될 수 있도록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198개 중소 하도급 업체가 받아야 했던 미지급 대금 218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나아가 공정위는 코로나19 상화임을 감안해 주요 기업들이 추석 이후에 지급할 예정이었던 하도급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121개 업체가 2만 9650개 중소 하도급 업체에게 3조 3798억원을 조기지급했다. 공정위는 신고센터 운영기간 동안 접수된 건 중 시정이 이뤄지지 않은 건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법 위반이 확인된 업체는 자진시정을 유도하고, 자진시정을 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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