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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對美회담 뭘 노리나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북한이 남북회담이 한창 진행중인 베이징에서 북·미회담에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23일 오전 남북 차관급회담을 보류시켰다.그런 가운데 외무성 김계관(金桂寬)부상이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미국의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 카트먼을 만났다.같은 시간 켐핀스키 호텔에서 우리 대표단이 박영수(朴英洙)북측 단장으로부터 회담 재개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북측의 의도적 연출로 보인다.‘선미후남’(先美後南)노선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순이다. 북·미회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남북 차관급회담에 맞춰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미국의 현장조사단이 5월20∼24일 금창리 터널을 조사한 뒤 결과를 북한측에 통보하는 자리라는 취지였다.그외 4자회담이나 북한 미사일문제 등이 주로 협의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러나 김계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미사일 문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한 당국자는 “북측이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노리고 NLL문제를쟁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컨대 화전(和戰)양면식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법이라는 것이다.남한과는긴장을 고조시킨 뒤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결실을 얻어내려는 전술이다. 북측은 22일 남북회담에서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대신 NLL문제만 집중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했다.이 또한 북·미회담에 앞서 쟁점을 부각시키려는 ‘연출’이다.그렇기 때문에 서해사태와 관련,한·미공조가어느 때보다 긴요해지고 있다. kby7@
  • 佛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

    올해 서른 여덟 살의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그가 이끄는 이야기의 탐험길을 따라 우리는 개미들의 세계와 만났고(‘개미’‘개미혁명’),영혼의 세계를 넘나드는 환상 체험을 하기도 했다(‘타나토트’).‘개미혁명’에서 한국인 주인공 ‘지웅’을 등장시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그가 이번엔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과학 스릴러 형식으로 밝혀 관심을 모은다.열린책들에서 펴낸 베르베르의 98년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이세욱 옮김·전2권)가 바로 그 작품이다. 진화론이 주창된 이래 고생물학자들은 현생인류와 원인(猿人)을 연결하는이른바 ‘미싱 링크(missing link)’ 즉 ‘빠진 고리’를 발견하기 위해 애써왔다.미싱 링크는 진화상의 어느 한 단계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될 뿐 실제로는 화석이 발견되지 않은 생물종(生物種) 일반을 가리키는 말.보통 현생인류와 그 조상 사이의 중간단계의 존재를 가리킨다.‘아버지들의 아버지’는이 미싱 링크를 이야기 전개의 중요한 매개로 삼는다. 19세기 후반에는 다윈의 이론을 잘못 해석해 인류가 원숭이로부터 직접 진화했다는 오해가 적지 않았다.진화론을 증명하기 위해선 원숭이와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단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런 ‘강박관념’은 호모 에렉투스나 심지어 남아프리카의 호이호이족까지 미싱 링크라는 주장을낳게 했다.에오안트로푸스 도소니라는 학명까지 얻었던 ‘필트다운인(Piltdown man)’ 같은 사기사건도 그런 배경에서 일어난 것이다. 작가는 지금부터 370만년 전 우리의 가장 직접적인 조상에 해당하는 미싱링크의 일상을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해 그린다.하루하루가 치열한 생존투쟁이던 그 ‘최초의 인간’의 일상,머릿속 어딘가에 이미 초월적인 사고의 싹이 트기 시작하던 그 경이로운 순간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최초의 인간’에 관해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한 고생물학자의 돌연한 변사,살인사건을 축으로 휘몰아치듯 진행되는 인류의 조상에 대한 추적과 반전을 거듭하는 수사,마침내 밝혀지는 진실….추리소설적인 설정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이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진화한 존재가 아니라,진화하고 있는 존재다’라는 것이다.이 유쾌한 아이러니를 통해서만 비로소 ‘아버지들의 아버지’의 수수께끼는 하나의 의미 있는 통찰로 다가온다. 베르베르는 그의 대표작 ‘개미’를 쓰기 위헤 20년 동안 개미의 세계를 탐구했으며 1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듭했다.‘아버지들의 아버지’ 또한 수많은 인류학자,고생물학자,과학자들과의 인터뷰와 아프리카 현장조사를 토대로 씌어졌다.베르베르 소설의 특징은 영화적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만화적인감각이 돋보인다는 점.‘스타 워즈’ 세대에 속하는 그는 고등학교 시절 실제로 ‘만화신문’을 발행한 적이 있으며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자인 미국작가 필립 K.딕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그는 올해 안에 단편영화도한 편 만들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사설] 세계가 우려하는‘北 미사일’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의 정상들은 G­8정상회담 폐막성명을 통해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G­8회담에 참석한 빌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도 개별회담에서 북한에 미사일 발사중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미사일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긴장완화를위해 한국과 미국,일본의 공동대처를 다짐했다.핵개발 의혹에 이어 북한의미사일 추가발사문제가 또다시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G­8정상들은 ‘북한의 행위와 같은,최근의 미사일 발사실험과 확산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 문제에 대처하는 개별 또는 공동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개발이 한·미·일과 동북아의 안보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의 위험이기 때문에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대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북한의 미사일문제는 핵개발 의혹과 함께 북한문제 해결의 필수 과제이다. 한·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괄협상안의 초점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포기시키는 데 맞추어져 있는것도 이 두가지 문제의 해결없이는 북한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들로서는 협상에 유용한이 두가지 카드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려운상태다.핵개발 의혹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로 가까스로해결의 가닥을 잡아가는 단계에서 ‘미사일’이란 풀기 힘든 과제를 또다시들고 나온 것이다. 아직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인 움직임이 포착된 단계이지만 만약 북한이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한다면 사태는 여간 심각하지 않은 것이다.북의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게 되는 미국과 일본이 당장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중단하고 보복에 나서려 할 것이다.대북 포용정책을 기조로 한 미국의 ‘페리 구상’은 힘을 잃게 되고 강경대응론이 거세질 것이다.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국가들을 자극하여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다.국제 사회도 북한에 등을 돌릴 것이며 결과적으로 북한이 얻을 것은 고립과 위기뿐일 것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북한이 세계의 경고와 우려를 받아들여 미사일의 추가 발사는 중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리고 포괄협상안을 수용하여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의길로 나서기를 바란다.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근본적으로 막는 길은북한을 국제기구인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시키는 것이다.북한이요구하고 있는 사례별 보상차원의 대처는 북한의 개발의욕만 더욱 키워줄 위험이 크다.북한의 미사일 개발중단과 MTCR가입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라 하겠다.
  • 北·美 고위급회담 전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과 북한이 23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난다. 이번 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특히 서해 해상 총격전 이후 바로 이어지는 자리여서 한반도 주변 안정에 위협이 됐던 충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대북정책 기조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해준다. 참석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와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으로 서로의 성격까지 파악하고 있는 사이이다. 의제 또한 공식적인 외교관계로서 최고위 만남이기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와 양국간의 현안 등 광범위하고 포괄적일 것이다.가장 눈에 띄는 세부 의제로는 역시 금창리 현장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논의와 앞으로 있을 미사일회담,그리고 핵동결 합의 이행문제 등으로 요약된다. 비록 금창리 방문에서는 빈 동굴만 확인했지만 북한이 앞으로 의혹받는 시설로 전용하지 않도록 하는 후속 조치들이 양측의 협의하에 논의될 것이다. 관심사로 떠오른 장거리 미사일발사 실험문제는 이번 만남의 주요 대화내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세간에새롭게 알려진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부담이 되고 있는 양측은 앞으로 모양새 있는 ‘미사일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의 실험발사 자체는 곧 모든 미·북관계나 대북정책의 정지를 뜻하므로 양측은 ‘발사’ 자체보다는 발사라는 극한 상황을 염두에 둔 타협에 신경을 쓸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논제와 미·북 경협문제는 불가분의 의제.주변에서는 이미 시작된 북한 내 농작물재배 협력 과정과 식량·중유 제공 과정 등 세부사항 논의는 물론 미·북관계의 진전도에 따라 이뤄질 수도 있을 미 기업의 북한 진출 등문제도 대화의 진행도에 따라 사전 의사 타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hay@
  • 北·美고위급회담 北京서 서해교전·금창리문제등 논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고위급회담을 열고 남북한 서해 교전사태와 금창리 지하시설 조사,4자회담및 쌍무현안을 논의한다. 미 국무부는 18일 성명을 통해“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가 이끄는미국 대표단이 23일 베이징에서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과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20∼24일 중 이뤄진 금창리 지하시설에대한 미국의 현장조사 결과와 한반도 4자회담 제6차 본회담 개최문제,미·북핵동결 합의 이행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트먼 특사는 북·미 고위급회담 참석 후 서울을 방문,회담결과를 우리 정부에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ay@
  • [사설] 잇단‘北京회담’에의 기대

    서해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남북 차관급회담이 예정대로 오늘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서해사태도 지난 15일의 교전 이후 더이상 북한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없어 진정되고 있는 상태다.북한 조평통의 ‘남한인사평양접촉 중지’ 성명으로 차질이 우려되던 민간 경협도 현대와 삼성 등의접촉이 별다른 문제없이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현대가 북한측과 합의한 다음달 현대 남녀농구팀의 방북 경기와 해금강 해수욕장의 개방 등은 서해사태와경협을 분리하려는 북한측의 의사를 읽게 해주고 있다. 1년2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인 베이징 회담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크다.남북한간의 오랜 숙제인 이산가족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우리가 IMF사태의 어려움 속에서 20만t의 비료를 지원하는 것도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돕는다는 인도적 차원과 함께 베이징 회담의 성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이산가족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가 담겨 있는 것이다.베이징 회담이 알찬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 남북 차관급회담에 이어 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릴 북·미 고위급회담도 관심을 끈다.서해사태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의 추가발사를 준비중인 것이 확인된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 결과와 8월로 예정된 한반도4자회담 개최문제,제네바 핵합의 이행문제 등의 의제와 함께 서해사태로 빚어진 한반도 긴장사태의 해소와 미사일 추가발사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움직임은 서해사태 못지않게 우려되는 일이다.북한이 만약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난해 8월 미사일 발사때의 긴장상황이 그대로 되풀이될 것은 분명하다.미국과 일본이 강경대응할 것이고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고조될 것이다.북한이 고립될 것은 물론이다.벌써부터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준비를 강력히 경고하며 중단을 요구하고있고 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G8)의 정상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핵이나 미사일 개발 등으로 북한이 얻을 것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무모한무력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이번 서해사태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세계를 위협하는 미사일 추가발사계획은 중단해야 한다.모든 것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잇단 베이징 회담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알리는 시작이기를 기대한다.
  • 國調‘벼랑끝 대치’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벼랑끝 승부를 계속중이다.여가 단독 국정조사 불사를, 야는 특검제 도입 고수의 배수진을 친 채 상대를 밀어붙이고 있어타협점은 없어 보이는 형국이다.그러나 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가 이뤄질 경우 양측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극적 타협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 14일 3당 총무회담에서도 야당이 끝까지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곧장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은 13일 “내일 총무회담이 있기는하지만 양쪽의 입장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야당이 국정조사를할 뜻이 없다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이 경우,특위 구성과 국정조사계획서가 작성되는 대로 국회 본의회를열어 이를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특검제에 대해서는 “옷로비 의혹이든 파업유도의혹이든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사실무근’이라며 일부 언론의 ‘수용 가능성’보도를 일축했다. 이런 당내 기류를 반영,국민회의 원내총무실은 이미 지난 청문회 자료를 검토하면서 특위 구성과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강경책으로 선회한 데는 국조권 발동이란 용단을 내린만큼 더 이상 야당의 정치선전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 양대 노총의 총파업 시한이 다가오고 파업유도 의혹들이 확대재생산되는상황에서 마냥 시간을 끌 수 없다는 주변 여건도 한몫했다. 자민련 역시 국민회의와 기본입장이 같다.그러나 단독 국정조사 강행에는다소 조심스런 분위기다. ■한나라당 여당 단독의 국조권 발동은 ‘장외투쟁’과 ‘실력저지’를 통해서라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단독으로 국조권을 발동할 경우 여당은 입장이 난처해질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강구,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성명에서 “단독 국정조사는 자멸의 길로 들어서겠다는자기파괴적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국조권 발동범위에 대해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못박고 있다.‘조폐창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옷 로비 의혹사건’은 ‘단두대’에올려,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여론을 등에 업고 간다’는 전략이다.‘공동성명 발표’등 시민단체와의 연대 모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14일 당내 ‘조폐창 사건 진상조사특위’를 옥천,경산 등에 내려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며 ‘압박’을 가할계획이다. 특검제 주장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며 관철의지를 거듭 다졌다. 최광숙 추승호기자 bori@
  • 하도급실태 대대적 조사 건설업세등 1,000곳 선정

    원사업자와 하도급업체 간에 이루어지는 각종 불공정거래행위를 파악하기위한 대규모 서면 실태조사가 8일 시작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이한억(李漢億)하도급국장는 이날 “건설과 제조업 분야의원사업자 1,000개를 선정해 하도급대금이나 선급금·어음할인료 등 대금지급 관계와 반품,대물변제,계약서면 미교부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 여부를 묻는 서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며 “이 조사가 끝난 뒤 8월에는 이 사업자들과 거래하는 하도급업체 2,000개를 선정해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뒤 결과를비교 분석,오는 10월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하도급 불공정행위에 대해 이번처럼 대규모 일제조사가 실시되기는 처음이다. 조사대상 원사업자는 건설업체 400개,제조업체 600개로 법위반 전력이 많은 업체와 규모가 큰 업체들이 주로 선정됐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들이 대부분포함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음식료 자동차 운송장비 제조업체들이 망라돼 있다.특히 조선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대교 웅진출판 한국조폐공사 등 출판·인쇄업체들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내년에는 조사대상 원사업자 수를 2만개로 늘리고 2003년부터는매년 일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페리방북’ 이후

    한반도 긴장해소와 북한문제 해결의 기대를 크게 해주는 두 가지 일이 최근 잇따라 이뤄졌다.미국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과 핵개발 의혹을 받아왔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조사가 그것이다.두 가지 모두 결과에 대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페리 특사의 방북은 비록 기대됐던 김정일(金正日)과의 면담은 무산됐지만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한·미·일이 마련한 대북 포괄협상안을북한에 전달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관계개선을 약속하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친서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오부치 일본총리의 메시지도 전했다.페리 특사는 25일부터 28일까지 계속된 방북기간동안 김정일과직결되는 당·정·군의 실력자들을 폭넓게 만나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하고 그들의 입장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결과에 대해 페리 특사는 만족을 표시했고 북한도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으나 진지하고 성실한 관심을 나타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북한이페리 특사를 통해 최소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남북공존을 위한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충분한 이해와 신뢰야말로 앞으로 남북간은 물론 북·미,북·일간의 대화와 관계개선의 바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핵개발 의혹을 받아왔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조사가 순조롭게 완료된 것도 사태해결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미국조사단의 현장조사 결과 지하에 거대한텅 빈 터널들만 있는 ‘미완공 시설’이라는 1차결과가 발표됐다.핵관련 시설들을 깨끗이 치웠거나 앞으로 핵시설로 전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던 큰 요인 하나가 해소된 셈이다.이번 조사에서 보여준 북한의 제한없는 현장접근 허용과 협조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로 주목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이제 북한이 공식적으로 어떤 응답을 해올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결과 위협의 계속이냐,평화공존이냐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북한이 국제적인 고립과 식량난을 비롯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헛되이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도 인내를 갖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포용정책의 성과를하루아침에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 금창리에 빈 땅굴 단지-美 訪北조사단 발견

    ?施治謙? 최철호특파원?? 최근 북한의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미 관리들은 지하에서 빈 터널들로 이뤄진 대규모 미완공 단지를 발견했다고 미 국무부가 27일 밝혔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14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 현장조사단이 20∼24일 현장조사를 마쳤으며 북한측이 제한 없는 현장접근을 허용하는 등조사에 협력,활동이 신속하게 완료됐다고 말했다. 루빈 대변인은“조사단은 지하의 광대한 면적에 텅빈 터널들이 뚫려 있는미완공 장소를 발견했다”며“이제부터 조사단의 활동에 대한 신중한 기술적 분석이 이뤄질 것이며 그후 구체적인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윌리엄 페리 대(對)북한정책조정관이 평양을 방문중인 것과 관련,루빈 대변인은 페리 조정관 일행이 북한측으로부터“접대를 잘 받고 있으며 권위주의적인 북한측의 견해를 청취할 기회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hay@
  • ‘옷 값 의혹’ 이모저모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28일 고소장을 제출함으로써 ‘고급 옷 로비’ 사건은 본격적으로 검찰수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攬怜? 초기부터 이형자(李馨子)씨를 고소할 뜻을 밝혀왔던 연씨가 고소장을 제출하기까지의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씨 주변에서는 “검찰수사를 통해 억울한 누명은 벗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파문을 확대시킬 수 있고국민들을 납득시키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만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은 연씨가 명예회복에 강한 집착을 보여 결국 법적대응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朗痴? 법무장관 부인을 상대로 사상 처음 검찰이 수사에 나선 데 대해 검찰은 겉으로는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검찰 일부에서는 “말 많고 탈 많기로 소문난 김전총장을 장관에 발탁한 것자체가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검찰 내에서는 “검찰이 악역만맡는 곳이냐”는 불만 토로도 적지 않았다. ?纜Ь? 대리인인 김양일(金洋一·사시 8회)변호사는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지난 78년 법무부 인권과 검사로 근무 중 김장관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김장관 부부와 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朗碁ざ遮? ‘장관부인 호화의상 뇌물사건 진상조사특위’는 28일 오전 경찰청으로 김광식(金光植) 경찰청장을 방문,사직동팀의 사건 수사자료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오후에는 ‘라스포사’와 ‘앙드레김’‘페라가모’ 등 관련의상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임병선 조현석기자 bsnim@
  • 「金대통령 러시아·몽골 순방」한·러정상회담 무엇을 논의하나

    모스크바 양승현특파원 한·러 정상회담의 의제는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인 지지 확보에서부터 한·러간 실질협력 분야에 이르기까지 협의해야 할 현안들이 많다.그중에서도 역시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기여 확보가 우선순위에올라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스스로도 ‘햇볕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확보’를 역설한 바 있다. 이 연장에서 북한 핵무기 등 대량 파괴무기 및 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를 구하는 게 필요하다.이미 중국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지만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재편조짐을 보이고 있는 터여서 그 영향력을무시할 수 없는 형국이다.금창리 의혹시설 현장조사,페리 조정관의 방북 등으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엿보이는 시점이어서 러시아의 긍정적 역할은 어느때보다 기여도가 클 수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대북 3원칙에 기초한 우리 포용정책의 진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데 힘을 보탠다면 한반도 주변 4강을 모두 ‘우군(友軍)’으로 만드는 셈이다. 러시아의 자원·과학기술과 우리의 자본·상품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미래시장을 개척하려는 목적을 가진 실질협력 분야도 광범위하기는 마찬가지다.두나라 정상이 한·러 무역포럼 개최와 구상무역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또 나홋카 한·러공단사업과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을 통해 경제 분야의협력을 구체적으로 진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김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대(對)러시아 진출 및 자원협력에 있어 러시아의 지원을 요청한 것도 협력의지평을 넓히려는 의도다. 두 나라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형사사법 공조조약과 나홋카 한·러공단 개발협정,그리고 원자력 협정 및 산업인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려는 것도 법적·제도적으로 이를 다지려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또 군축·인권·환경등 범세계적인 문제와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두 나라의 협력기반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아울러 문화·학술 분야의 교류를 증진시키고 청소년들의 상호 교환방문을 추진하는 문제도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관측된다. yangbak@
  • [사설] 한·러관계 더욱 돈독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7일 러시아와 몽골 국빈방문 길에 오른다.김대통령의 이번 러시아방문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미국과 일본,중국을 차례로 방문하며 펼친 한반도주변 4강외교를 마무리하고 한·러관계를 한차원 높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김대통령은 2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일이 추진중인 포괄적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러시아의 지지와 협력을 얻어낼 예정이다.두 정상은 이와함께 6자회담 등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체제 구축방안을 협의하고 경제분야를 비롯한 양국간의 실질적 협력관계를높이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다소 불편했던 두나라 관계의정상화는 정치·안보상으로나 경제적으로 시급한 현안으로 꼽혀왔다. 비록 지금은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을 겪고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한반도문제에 중대한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이다.특히 우리에게는 풍부한 자원과 과학기술을 가진 경제협력의 주요 상대국이자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이웃이다.그러나 90년 수교이후 양국 관계는 기대에 훨씬못미치는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물고 있다.특히 94년이후에는 더욱 멀어져 외교관 맞추방이라는 불행한 사건을 겪기까지 했다. 수교 초기의 요란했던 움직임에 비해 경제협력도 부진한 상태이다.러시아의 경제난에 우리까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맞는 바람에 나홋카 공단건설,이르쿠츠크 가스전개발 등 굵직한 경협사업들이 합의만 본채 지금까지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거기에다 차관 미상환문제까지 겹쳐 두나라 관계를 더욱 서먹하게 만들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소원했던 양국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은 물론 21세기를 향한 동반·협력관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더구나 한반도는 지금 반세기동안의 냉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옮겨가려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있다. 핵개발 의혹을 받아왔던 북한의 금창리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가순조롭게 이루어졌고 윌리엄 페리 미국대북정책조정관이 한·미·일의 포괄협상안을 가지고 북한을 방문중이다.이러한 때 김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여 두나라의협력관계를 돈독하게 다지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아주 적절하다고 하겠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인 몽골 방문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몽골은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우리와 아주 가까운데다 세계 10대 자원대국의 하나이다.북한과의 오랜 친교관계로 남북문제 해결의 주요 창구역할을 할 수도 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한·몽골 간의 유대를 더욱 두텁게 하고 경제협력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달말 南北 당국간접촉 추진

    정부는 오는 25일 방북하는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 정책조정관 일행을 통해 북한측의 남북대화 의사를 간접 타진한 뒤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초남북간 현안 타개를 위해 당국간 공개 또는 비공개 접촉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지난 2월 북한이 제의한 남북 고위급정치회담 하반기 개최와관련,북한측의 진의파악과 당국간 회담 절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예비접촉을 제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금창리 지하의혹 시설 현장조사에 이어 25∼28일 페리 조정관의 방북으로 북·미관계가 협상국면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미관계의 진전에 맞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각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남북당국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당국 차원의대규모 비료지원 등 북한의 농업개발,이산가족 문제 해결,남북 경협 확대 등 현안에 대해 ‘포괄적 접근’을 시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나 당국간 회담에만 매달리지 않고 남북적십자회담 예비접촉 등 준당국간 대화를 포함해 북한과의 다각적 대화 채널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하되 회담을구걸하지는 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제,“그러나페리 조정관이 제시할 인게이지먼트 정책(미국식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본뒤 이달말이나 내달초 우리 정부가 모종의 적극적 대북 이니셔티브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영기자 kby7@
  • [사설] ‘금창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

    핵개발 의혹을 받아왔던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가 마침내 오늘부터 시작된다.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됐던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밝혀낼 이번 조사에 대해 우리는 큰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어쩔 수 없다. 조사 결과가 한·미·일의 대북정책 방향과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핵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미국 조사단은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개발을위해 건설됐는지,핵개발에 사용된 흔적은 없는지,미래의 사용 가능성은 어떤지 등을 밝힐 계획이다.조사가 순조롭고 원만하게 진행돼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던 일이다.핵의혹의 해소는 북한문제 해결의 첫걸음이자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를 위한 가장 큰 과제다.금창리 사찰에 이어 곧있을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한·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문제의 포괄적인 타결계획도 큰 힘을 얻을것이다.한반도의 긴장 완화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을 본격화할 또 하나의 전기(轉機)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조사 결과는 두고 보아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금창리 조사의 사전협의를 위해 방북했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도 만족을 표시했다.북한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조사에 응한것으로 보아서도 조사단이 핵개발을 단정할 만한 증거를 찾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금창리 지하시설이 처음에는 핵개발을 위해 건설됐다 하더라도 적어도 현재는 핵개발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앞두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한 금창리 시설의 위성사진은 원자로의 냉각수용으로 보이는 주변 댐과 파이프라인 등 핵개발 관련 의혹을 짙게 해준다.만약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거나 북한이 충분한 조사를 거부할 경우 닥쳐올 상황이 여간 염려스럽지 않다. 94년의 제네바 핵합의가 또다시 흔들리고 미국과 일본의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론이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대북정책의 방향 전환은 불가피하게 되고 한반도의 긴장도 더욱 고조될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나남북한 모두를위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지금 한반도는 반세기 동안의 냉전체제를 종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다.금창리 현장조사와 페리 조정관의 방북이 그 고비라 할 수 있을 것이다.어렵게 이루어진 금창리 사찰의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한다.
  • NHK ‘금창리 보도’ 정부시각-“핵시설 유무…”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에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그런 만큼 진위 확인이 어려운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본 NHK방송의 18일 보도가 극명한 사례다.방송은 금창리 지하시설에는 원자로 냉각수용으로 보이는 2개의 댐과 4개의 터널 등이 있다고 폭로했다.특히 미국방당국의 위성 사진 자료를 제시하며 짐짓 핵시설일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보도내용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핵의혹을 배제할 수 없으니까 국제사회에서 규명하려는 게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선 핵시설이라고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위성 사진 자료만으론 판단하기 어렵고,현장조사가 끝나봐야 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당국자들은 보도 경위에 오히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혹시 미국의 매파들이 일부러 흘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20일 시작될 현장조사를 앞두고 작위적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사찰 결과에 대해선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입장을 나타냈다.특히 북한과 현장조사 절차를 논의한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담당 특사가 “협의 결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의 얘기는 달랐다.즉 “현장조사로도 어차피 완전한규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었다.북-미가 체면을 살리는 선에서 어정쩡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 추론의 근거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공사를 중단했다는 사실이다.특히 핵의혹 증거가 이미 상당부분 인멸됐을 것이라는 미정보당국의 견해도 있다.
  • 韓·美 ‘대북정책 공조’ 재확인

    ?施治謙? 최철호특파원?蒔ゼ貶?(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의 닷새 동안의 방미일정이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 양국의 ‘정책 조율 및 공조 재확인’이란간단한 어휘로 정리된 채 17일 모두 끝났다. 이번 홍 장관 방미의 초점은 바로 대북 포용정책을 한·미 양국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공조 확인과 페리 조정관 방북계획의 최종 입장 조율이었다.따라서 ‘공조’와 ‘조율’이란 두 어휘는 페리 조정관의 보고서와 방북,금창리 현장조사와 4자회담 등 남북관계사에 더할 수 없이 중요한 시기적 상황에서 어느 긴 문장보다도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페리보고서는 기술적으로 그의 방북 이후에 완성될 가능성이 커보이며,홍장관의 언급처럼 ‘남북한 관계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로 이즈음 양국 외무장관이 “지역안보 보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함으로써 양국의 협력관계는 더욱 강해졌다”고 밝힌 것은 보고서 내용과 관련,양국 정부 사이에 이견이 없음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이와 관련,홍 장관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대북 포용정책이 북한의 호전성을 막지 못했을 경우의 긴장고조 전망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우려를 덜었다는 점이다.홍 장관은 “포용정책은 한·미가 취할수 있는 유일한 정책수단이며 설령 북한으로부터 적극적인 반응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포용정책은 큰 틀로 유지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핵 의혹 등으로 벤자민 길먼 등 일부 공화당 의회 지도자들과 미 행정부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직접 당사자인 한국측장관의 설명으로 포용정책의 중요성이 무게 있게 전달됐다고 평가된다. 결국 페리 조정관의 방북은 한·미의 정책이 북한 말살이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상호 공존임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당사자인 우리 정부는 홍 장관 방미를 통해 페리 방북시 북한이 한국을 진정한 대화 상대자로 받아들이도록 언급을 요청했고 이는 충분히 이해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또 한가지 중요한 성과는 바로 한·미·일 3국 의견이 반영된 페리 대북 권고안에 대해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이 엿보였다는 점이다. hay@
  • ‘공명’ 재강조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7일 한반도문제의 해법으로 ‘포괄적 접근’방안을 거듭 제시했다.정례 기자회견을 통해서였다. 기자회견 형식이었지만 반드시 우리 국민에게 설명하기 위한 목적만은 아니었던 것같다.북한 당국자들에 대한 메시지의 성격이 오히려 강했다. 이는 회견 시점으로도 분명해진다.미국의 금창리 현장조사팀과 페리 대북조정관의 방북을 앞뒀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대통령은 이날 페리를 통해 전달할 타협안을 북한이 받아들이라는신호를 보냈다.북측이 “공존공영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의 제안을 수용하기 바란다”는 직접화법이었다. 타협안의 골자는 ‘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한 포괄적 접근’방안이었다.핵무기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포기와 한·미·일의 대북 지원 등을 주고받기식으로 일괄타결하자는 취지다. 일괄타결의 과제는 5가지로 압축된다.즉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통한 남북화해·협력 ▲미·일과 북한의 관계개선 ▲북한의 개혁·개방 여건조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 제거와 군비통제 ▲정전체제의 남북간평화체제전환 등이다. 얼핏 복잡해 보인다.하지만 핵심은 북한이 핵개발 등 무력의존형 생존추구방식을 포기하면 경제지원 등을 통해 체제를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요약하면 함께 손잡고 교류·협력하는 ‘사실상의 통일’로 가자는 대북 권고다.당분간 물리적으로 어려운 법적·정치적 통일에 앞서 남북연합으로 가자는 얘기이기도 하다.그런 관점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시한을 정하는 것은무의미함도 지적했다. 문제는 북한이 이에 화답하느냐다.이에 대해서 김대통령은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 낙관론은 일차적으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북한측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없다는데 근거한다. 물론 금창리 조사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중간 보고와도 무관치 않은 느낌이었다.금창리 지하시설 조사 결과 의혹이 없을 경우를 전제로 “한·미·일의 포괄적 타결안 제안 등의 논의가 매우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보았기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美 금창리 조사단 오늘 방북

    북한 금창리 지하핵 의혹시설의 성격규명을 위한 미국의 금창리 현장조사단이 18일 평양에 들어가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조사활동을 벌인다. 이번 조사단은 국무부와 국방부 에너지부 등 관계 전문가 15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단장은 지난달 북·미 금창리 현장 실무협의를 맡았던 조엘 위트 국무부 과장이 맡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현장조사단이 금창리의 핵개발 유무를 가리기 위한 충분한 증거확보 차원에서 금창리 터널 내부는 물론 주변시설에 대해 철저한 검증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포괄적 대북정책 수용 기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북한 금창리 의혹시설 현장조사와 관련,“한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행해지고,그것이 핵시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조사결과 의혹이 해소된다면 한·미·일 3국이 마련한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포괄적 타결안이 활기를 띠고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괄적 타결안은 시한을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지적한뒤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우리의 진의를 충분히 이해하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이 남북이 공존공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의 제안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임동원(林東源)외교안보수석은 보충답변을 통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페리조정관의 방북문제도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확대실시 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은 “확대시행을 연기할 생각은 없으나 봉급생활자가 억울한 부담은 지지 않도록 보완해가겠다”며 “내년 연금지급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구조조정이후 향후 재벌그룹의 전망에 대해 “이제 내부자거래 등을 할 수 있는 과거와 같은 형태의 재벌은 이 나라에서 없어질 것이며,각각 개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은 끝으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여야에 중앙당 개입자제를 당부했으며,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외에 다른 전직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사업 계획을 정부가 지원할 생각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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