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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台植 國調특위장 인터뷰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김태식(金台植)위원장(국민회의)은 18일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과 관련,“검찰의 불법행위를 조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일선 수사 검사를 포함한 모든 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국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위원장은 “청문회가 여야간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으로 변질돼선 안된다”며 정치 공방보다는 의혹 규명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당부했다. ■특위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는.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말끔히 해소하고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상황은. 19일 대전 조폐공사 본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틀 동안 현장조사에 들어간다.오는 26일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한 조폐공사 임직원 10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시키는 일정까지 합의했다.그러나 이후 증인신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검찰이 증인채택과 관련,불만이 많은데. 검찰이 ‘현직 검사가 국회 국정조사 증인으로 참석한 전례가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일선 수사 검사를 포함한 모든 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다만 상대가 검사인 관계로 여야 모두 의혹 해소보다는 정치공방에 휘말려 국민의 혐오감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조사과정에서 조폐공사 말고 다른 기관의 파업유도 의혹이 드러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조사 대상에 없던 사업장의 파업유도 혐의가 드러나면 특위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데 여야간 이견은 없다.그러나 조폐공사를 뺀 다른 사업장은 여야가 당초 합의한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 승인 등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야당은 증인 대상 범위를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막연하게 짐작이나 개연성만 갖고 말하는 것은 무리다.특정 대상이나 사람을 청문회 증인으로 삼게 되면 자칫 명예훼손의 소지도 있다.확실한 증거 없이 대상의 범위만 넓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무엇보다 마구잡이식으로 증인을 채택한다면 청문회의 본질이나 취지가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 주현진기자 jhj@
  • ‘파업유도’ 국정조사 본격착수

    국회가 이번주부터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본격착수한다.또 17일부터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가 열린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국정조사활동과 관련,여야는 ▲14∼18일 자료수집▲19∼20일 현장조사 ▲26일∼9월 3일까지 증인신문(청문회)을 실시키로 하는 일정을 마련하고 실행에 착수했다. 여당은 파업유도사건에 대해 검찰조사 결과 이외에 더 이상의 의혹은 없는것으로 보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는 의지인 반면,야당측은 추가 의혹 폭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도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다시 제출하는 문제에 대해 “16일 간부회의로 넘기기로 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여 여야 절충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광숙기자 yunbin@
  • 원사업자 90% 불공정 하도급 거래

    건설·제조분야에서 하도급거래를 하는 10개 업체 중 9개가 하도급 관련조항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산업현장에 만연해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행위를근절하기 위해 올해부터 건설 뿐 아니라 제조업체로 직권조사대상을 확대하고 조사방법도 현장조사에서 서면조사→현장조사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3일 1,000개 원사업자에 대한 하도급거래 실태조사 결과,하도급관련조항을 1개 이상 위반한 업체가 무려 89.3%나 됐다고 밝혔다.조사대상항목 19개(제조는 18개)중 5개 이상 항목을 위반한 업체도 20%나 돼 원사업자들의 하도급법 위반이 심각했다. 어음할인료나 지연이자 미지급,선급금 미지급 등 하도급 대금과 관련된 것이 전체의 35.3%로 가장 많았고 하도급계약서를 주지 않거나 보존하지 않는등의 서류관련도 32.8%나 됐다.원사업자는 발주자로부터 납품대금의 83%를현금으로 받는 대신 하도급업자에게 현금으로 결제해주는 것은 34.8%에 불과,어음위주의 하도급대금 지급방식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도급 대금으로 준 어음의 결제기간도 60일 이하라는 응답은 39.3%에 불과했고 121일 이상이 5.2%나 됐다.법정지급기일(60일)을 초과해 하도급대금을준 일이 있는 업체수는 26.5%였다. 공정위는 오는 24일까지 조사대상 원사업자와 하도급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 2,000개에 대해 확인조사를 마친뒤 오는 10월쯤 허위응답업체와 법위반 정도가 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앞으로 서면조사를 확대,2000년에는 올해의 3,000개에서 2만개로늘리고 오는 2003년부터는 2만3,000여개에 이르는 원사업자 모두를 매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억(李漢億) 공정위 하도급국장은 “서면직권조사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허위보고업체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원사업자별로 대금지급현황 및 법위반사실을 하도급거래감시전산망에 수록해 상시관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침수 제품·농작물 관리요령] 인명·재산피해 보험보상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사상자나 가옥피해를 보았을 경우 어떤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나. 사상자의 경우 손해보험 중 상해보험,개인연금보험,운전자보험,암보험,여행보험 등에 가입한 고객은 보험가입 한도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재산피해는주택과 공장 등이 화재보험이나 동산종합보험의 풍수재보험 특약에 가입돼있어야만 보상받을 수 있다. ■집중호우때 자동차를 운전하다 차가 물에 잠긴 경우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나. 지난 5월 이후 자동차종합보험의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했다면 운행 중 침수는 물론이고 주차 중 침수(아파트·강변·피서지역 주차장)나 둑이 터져 차량이 떠내려간 경우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보상을 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나. 먼저 보험에 가입한 회사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보험회사는 현장조사를 통해 홍수로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입증되면 피해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사상자들은 어떤 절차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나.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나 부상자들은 가입한 보험상품의 보상내용에 따라 사망보험금 및 치료비와 상해보상금,후유장해 보상금 등을 받을 수 있다.실종자는 시·군·구청 등 행정관서에서 발급하는 실종·사망확인서를 제출하면보험사의 자체조사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받는다.실종자의 경우 국가에서 사망으로 인정한 경우,사망보험금을 즉시 받을 수 있다.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유족들이 모르면 어떻게 하나. 최근에는 휴대폰에 가입해도 교통상해보험에 들어주고 주유소에서도 무료로보험에 가입시켜주는 경우가 많다. 손보협회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족들을 위해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원주·인천 등 7개 상담소에서 보험가입조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전화신청은 안되고 직접 사망자와의 유족관계를확인할 수 있는 서류(주민등록등본과 호적등본)를 준비해 신청하면 손해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가입여부까지 알려준다. 조회센터연락처는 서울 (02)3702-8629∼30,인천 (032)761-4066∼7,원주 (0371)746-2414 748-2414,대전 (042)526-6924∼5김균미기자 kmkim@
  • 용인서 돼지콜레라 발생

    경기 용인시 포곡면 신원2리 김모(38)씨의 농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병한것으로 3일 확인됐다. 김씨의 농장에서 사육하던 1,013마리의 돼지 가운데 이날 현재 130마리의새끼돼지가 콜레라에 감염됐으며 50마리는 이미 폐사했다.농림부는 콜레라확산을 막기 위해 나머지 돼지들도 모두 도살토록 했다. 농림부는 또 김씨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반경 10㎞ 이내 인근양돈농장(180가구,돼지 11만마리)의 돼지에 대해 최장 40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수출도 금지했다.이와함께 국산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일본에 콜레라 발생과 방역조치 사항을 통보했다. 이번 발병은 지난달 29일 김씨에게서 돼지가 갑자기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은 수의과학검역원의 현장조사 결과 확인됐다.김씨는 일부 어미돼지에 대해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김씨 농장은 지난 3월초 올해 처음으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장과 인접한 곳이다. 농림부는 수의사와 가축방역관 등 30명으로 기동방역반을 편성,반경 10㎞내의 돼지에 대한 혈청검사에 들어갔으며 검사결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3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휴대폰강국 견인 삼성애니콜

    삼성전자의 기흥 통신연구소와 마케팅본부는 때 없이 걸려오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전화로 몸살을 앓는다.학위논문이나 각종 보고서를 쓰려는 경영학도,공학도,연구원들의 면담 및 자료 요청이 줄을 잇는 까닭이다.그들이 ‘집착’하는 주제는 휴대폰 ‘애니콜’이다. 애니콜에는 ‘신화(神話)’라는 말이 따라붙는다.20년 이상 뒤처졌던 국내통신단말기 기술의 후진성을 극복한 90년대 최고의 ‘코리안 월드 베스트’로서 애니콜만한 예를 좀처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모든 히트상품이 그렇듯 애니콜을 뿌리내린 거름도 숱한 좌절과 이를 이겨낸 굵은 땀방울이었다. 삼성전자가 ‘삼성휴대폰 SH-100’이란 이름으로 첫 제품을 내놓은 것이 88년이었다.그러나 2년간의 개발 끝에 서울올림픽에 때맞춰 선보인 이 ‘무전기급 휴대폰’은 참담한 실패작으로 끝났다.후속모델 SH-200(89년)은 개발과 동시에 미국 모토로라의 ‘스타택’이 국내에 들어오는 바람에 출시조차 못했다. 계기가 만들어진 것은 94년.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포했던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천경준(千敬俊·52·현 삼성전자 부사장)개발부장을 따로 불렀다.이 회장은 “또 다시 실패하면 삼성은 휴대폰 사업을 접는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안에 모토로라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라”고 주문했다.급히 귀국한 천 부장은 연구진과 머리를 맞댔다.그 결과 나온 아이디어가 ‘한국지형에 맞는 휴대폰’.이때부터 모든 연구진의 잠자리는 야전침대가 대신했다.전 직원이 전국의 도시와 산악을 수천개 권역으로 나눠 철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강원도 깊은 산골에 수십㎏짜리 장비를 짊어지고 올라가 테스트를 하느라 간첩으로 몰린 적도 있었다. 산고 끝에 그해 10월 최초로 ‘애니콜’이란 브랜드가 붙여져 SH-770이 출시됐다.시장의 반응은 예상을 초월했다. 순식간에 상점 진열대의 모토로라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들어갔다.‘한국지형에 강한…’이란 광고카피가 유행어가 됐고,애니콜은 없어서 못사는 귀한상품이 됐다. 이듬해 하반기 국내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96년 3월 첫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제품 SCH-100를내보내면서 디지털시대를 선점했고,97년 10월 시작된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를 통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0만대가 팔린 ‘접는 휴대폰’ 애니콜 폴더는 신화를 완성한 걸작으로 꼽힌다. 애니콜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국내 340만대,해외 400만대 등 모두 740만대. 지난해 전체 판매량 700만대를 이미 넘어서 목표 1,600만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최근 핵심 칩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삼성전자는 연산 2,000만대 규모의 세계 3대 메이저로 부상한다는 1차 목표 달성이 멀지 않았다고 자신하고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 YMCA,車급발진 시민대책위 발족

    서울YMCA는 26일 서울 종로2가 서울YMCA호텔에서 ‘자동차 급발진 시민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급발진 사건은 그 원인이 자동차의 하자든 운전자의 오작동이든 시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급발진사고를 미리 예방,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뜻에서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YMCA는 “정부의 자동차 급발진 사고 진상조사단이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돼 있는데다 조사 범위도 제한적이어서 시민들의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국민대 사공석진(司空石鎭·전자공학과) 교수 등 6명의위원을 비롯,급발진 운전자를 민형사상으로 돕거나 법률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9명의 법률구조변호인단,현장조사팀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산길에서 만난 정겨운 우리꽃’ 출판

    자주솜대라는 희귀한 식물이 있다.환경부가 1998년부터 보호야생식물 7호로지정한 여러해 살이 풀이다.지금까지의 식물도감 등에는 지리산 반야봉과 금강산 이북에서만 자라고 있는 것으로 돼있다.그러나 그렇지가 않다.자주솜대는 강원도 발왕산,설악산,덕유산 등 고지대 숲속에서도 자라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주솜대의 새로운 분포지역은 40년이상 식물사진을 찍어온 문순화 한국산악사진가회장(66)과 젊은 식물분류학자 현진오(36)씨의 현장 답사로 밝혀졌다.꽃이 있는 현장은 어디든지 찾아가는 이들의 땀과 열정의 결실인 ‘아름다운 우리꽃’이라는 책이 나왔다.꽃피는 계절에 따라 봄·여름·가을별로 150종씩 엄선한 풀꽃 3권과 떨기·덩굴나무에 피는 150종의 꽃 1권 등 모두 4권으로 구성돼 있다.(교학사 각권 2만원). ‘아름다운 우리꽃’은 책 제목처럼 우리나라 산과 들에 피는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담고 있다.예술적 차원의 컬러사진과 우리말 이름·학명·개화기·과명·수명·열매·높이 또는 길이 등 꽃에 대한 모든 것을 간결하면서도 알기쉽게 설명한다.층층둥굴레 등 새로 발견된 풀과 현장조사를 통해 새로 확인된 분포지역 등도 추가하여 종래의 책보다 알찬 내용으로 꾸며졌다. 이 책은 외래 식물과 귀화 식물은 제외하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만 실었다.모든 사진은 현장에서 찍은 작품이며 장소와 시기를 명기하고 있다.환경부에서 지정한 58종의 법정 보호식물 중 왕제비꽃·삼백초·개병풍·등대시호·참기생꽃·털복주머니란·깽깽이풀·한계령풀·고추냉이·노랑무늬붓꽃 등 40여종을 수록하고 있다. 자연생태계 종합 웹진 메가람의 편집국장인 현진오씨는 “이번 책은 평생작업으로 할 우리나라 식물의 정리를 위한 과도기적 작품”이라고 말한다.그는 150종의 큰 키 나무 꽃도 발간할 예정이다.그의 큰 꿈은 뜻맞는 사람들과함께 학문적 연구와 현장답사를 결합한 제대로 된 CD-롬 ‘한국 식물지’를만드는 일이다. 이창순기자 cslee@
  • 공정위 업무 사이버로

    내년 하반기부터 개인이나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사건을 신고하고 그 처리결과도 인터넷으로 통보받을 수 있게 된다. 공정위는 19일 사건 신고와 자료 제출,조사 보고 등 각종 행정업무를 인터넷을 통해 해결하는 이른바 ‘종합지식경영시스템’을 오는 2000년 5월까지12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이 개발되면 개인이나 기업들은 인터넷이라는 사이버공간을 통해 공정위 관련 민원을 해결하는 등 전자정부 선진국인 싱가포르 시민에 버금가는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 직원들도 현장조사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보고하고 결재받는 등 사건 처리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금창리 지하시설 용도 미스터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한의 금창리 지하 시설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지난 해부터 금창리에서 대규모 공사진행상황이 알려지면서 식량 60만t을포함,엄청난 물량공세를 통해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현장조사를 벌인미국은 아직껏 이 시설의 용도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보당국이 뉴욕타임스에 정보를 흘려가며 신경전을 편 끝에 이룬 현장사찰의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됐던 조사단이 둘러본 지하시설 규모는 21개 터널이 우물정(井)자 모양으로 구성돼있으며 남북방향으로 4개,동서방향으로 17개였다. 터널의 크기는 폭이 12m,높이가 6m로 대형이며 총길이는 모두 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공사자체만으로 추산했을 때 거의 10년 정도 걸렸을 것으로보인다는 것. 아직 토목공사만 진행돼 암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으며,이외에 다른 부대시설물이나 장치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미국으로서는 현장에‘아무 것도 없을것’으로는 예상했으나 조사 후에도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용도에 대해 추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핵시설 용도라면 방사능이 섞인 폐수처리시설을 위한 배수시설이 있어야 하므로 애초부터 ‘아니다’는 결론이 났다. 또 단지 미국을 끌어들여 식량등을 받아내려는 미끼로 보기엔 너무나 공사규모가 크고 식량난 이전부터 해온 것이어서 신빙성이 없는 데다,대규모 대피소로 보기엔 수용에 따른 편의시설용 구조도 찾아 볼 수 없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미국은 단순하게 생긴 터널에서 북한당국자들의 머릿속만큼이나 복잡한수수께끼를 풀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 hay@
  • 구로구, 문화관광區로 다시 태어난다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회색빛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관광 구로 건설’을 모토로 내걸고 나섰다. 과거 구로공단을 중심으로 제조업 시설이 집중,서울의 대표적인 비(非)문화지역으로 통했던 지역사회를 역사와 문화·자연이 살아 숨쉬는 문화관광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 구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각 분야에 걸쳐 문화 및 관광사업에 도움이 될만한 자원을 발굴·모집하기로 했다.문화체육과 소속 문화관광담당 주사를팀장으로 직원과 조사요원 9명으로 전담팀도 구성했다. 주요 조사대상은 고유역사·문화·자연물·먹거리·놀거리·생활양식·민담·설화·전설 등 관광요인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망라했다.조사를 마친 뒤에는 철저한 검증 및 고증작업을 거쳐 관광자원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구는 또한 이같은 절차를 거쳐 발굴된 관광자원을 상품으로 개발하는 한편문화관광지도 제작,정보시스템 개발,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상품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구는 1차로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도서관·박물관 등에서 자료를 조사한결과 10여개의 자원을 찾아냈다. 수령(樹齡) 500년 이상 된 상나무가 고개를 지키고 있는 상나무고개,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소리내어 울었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우렁바위,조선조 선조대왕의 일곱째딸인 정선옹주 묘역,용이 누워있는 듯한 와룡산을 배경으로자리잡은 원각사와 관음사 등이 그것. 구는 곧바로 현장조사에 들어가 관광자원 활용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한편,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민간에 전해지는 민담·설화·전설 등을 연중 접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과거의 어둡고 칙칙한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문화관광자원발굴작업에 나서게 됐다”면서 “조만간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관광 정보가넘쳐나는 자치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씨랜드 수사 중간점검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는 건물 3층 301호 출입문 쪽에 피워놓았던‘모기향’에서 처음 발화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를 수사중인 화성경찰서측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기향에 피워놓은 불이 이불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누전에 의한 것이라면 처음부터 정전이 됐을 텐데 불이 난 이후 정전이 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화재원인 분석작업을 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누전 가능성을 1차화인(火因)에서 제외했다.301호 내부에서 먼저 불이 난 뒤 합선이 됐다는 것이다. 방안에서 일어난 1차 화재로 인해 전선 피복이 벗겨져 301호에서만 합선이됐고 나머지 방에서는 합선된 곳이 없었다는 정황증거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과수측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인을 규명하기 위해 301호에서 수거한 모기향 잔해,은박지,바닥 장판,형광등,전선,문고리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국과수의 요청으로 현장조사를 했던 전기안전시험연구원 유선희(柳先熙·45) 재해연구부장은“당시 숙소에는 에어컨도 꺼져 있어 과부하를 받을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숙소 옆 별도 컨테이너 건물에 설치된 10개의 누전차단기(과전류차단기 겸용)를 점검한 결과 누전이 되면 자동으로 중립상태로 바뀌어야 하는데 전혀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씨랜드 수련원측은 97년 봄 1층 건물에 2·3층 컨테이너 건물을 올리는 작업을 시작해 7월 공사를 마치고 여름부터 불법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관할 화성군청은 97년 6월 건축허가를,98년 12월에야 사용승인(준공허가)을 내줬다. 게다가 준공허가 당시 경량철골조 건물로 신고됐으나 실제로는 컨테이너에스티로폼·베니어 합판 등을 엮은,내화(耐火)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불법건축물이었다. 이 과정에서 감리를 맡은 건축사들은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중간보고서를허위로 작성,군청에 제출했다.또 87년부터 양어장이던 곳을 수영장으로 불법 개조,사용해왔지만 97년에야 벌금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경찰서측은 이처럼 씨랜드측이 착공부터 영업,용도변경 등에 이르기까지 마구잡이로 법을 어긴 데는 군청 담당공무원 등과의 장기간 유착관계가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감리·사용승인 단계때마다 ‘뒷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수사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野 ‘4대 의혹 조사특위’ 개점휴업

    한나라당 4대 의혹 진상조사특위가 당내에서조차 ‘부실’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진상규명’보다는 ‘문제제기’에 열을 올리는 ‘정치공세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급기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사건 하나하나에 철저히 대응해서 의혹으로 끝내지 말라”고 당부하기에 이르렀다.“물증과 증인 확보 노력에도철저히 하라”는 엄명을 내렸다.하지만 ‘진상조사특위’는 형식적인 활동에서조차 손을 뗀 지 오래다.‘검찰’ 탓만 하고 있다. ‘고급 옷사건 특위’는 지난달 28일 경찰청과 라스포사 등을 방문하는 등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지난 2일 총리실 방문 이후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림사건’에 대한 현장조사를 위해 지난 22일 대한생명을 갔으나 열쇠를 쥔 이형자(李馨子)씨는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다.23일 당초 계획했던 금감위 방문도 취소했다.이우재(李佑宰)위원장은 “별로 새로운 사실이 나올것이 없어 활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관련자들을 만나기도 어렵다”며활동의 한계를 강조했다. ‘조폐창 파업사건 특위’는 지난 14,15일 옥천·경산조폐창,대전교도소 방문에 이어 22일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3·30 부정선거 특위’도 지난 4월28일 선거무효 소송을 걸고 백서 발간과 검찰의 수사촉구 서한을 보내는 수준에서 주춤거리고 있다.한 특위위원은 “제보와 양심선언이 추가로 나오지 않는 한 별로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고관집 절도사건 특위’는 4월16일 전체회의를 한 뒤 지난 15일 4대 의혹특위 전체회의를 연 것이 고작이다.특위위원들은 “조사의 한계때문에 결국국정조사나 특검제로 풀 수밖에 없다”고 변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北 對美회담 뭘 노리나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북한이 남북회담이 한창 진행중인 베이징에서 북·미회담에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23일 오전 남북 차관급회담을 보류시켰다.그런 가운데 외무성 김계관(金桂寬)부상이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미국의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 카트먼을 만났다.같은 시간 켐핀스키 호텔에서 우리 대표단이 박영수(朴英洙)북측 단장으로부터 회담 재개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북측의 의도적 연출로 보인다.‘선미후남’(先美後南)노선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순이다. 북·미회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남북 차관급회담에 맞춰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미국의 현장조사단이 5월20∼24일 금창리 터널을 조사한 뒤 결과를 북한측에 통보하는 자리라는 취지였다.그외 4자회담이나 북한 미사일문제 등이 주로 협의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러나 김계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미사일 문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한 당국자는 “북측이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노리고 NLL문제를쟁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컨대 화전(和戰)양면식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법이라는 것이다.남한과는긴장을 고조시킨 뒤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결실을 얻어내려는 전술이다. 북측은 22일 남북회담에서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대신 NLL문제만 집중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했다.이 또한 북·미회담에 앞서 쟁점을 부각시키려는 ‘연출’이다.그렇기 때문에 서해사태와 관련,한·미공조가어느 때보다 긴요해지고 있다. kby7@
  • 佛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

    올해 서른 여덟 살의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그가 이끄는 이야기의 탐험길을 따라 우리는 개미들의 세계와 만났고(‘개미’‘개미혁명’),영혼의 세계를 넘나드는 환상 체험을 하기도 했다(‘타나토트’).‘개미혁명’에서 한국인 주인공 ‘지웅’을 등장시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그가 이번엔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과학 스릴러 형식으로 밝혀 관심을 모은다.열린책들에서 펴낸 베르베르의 98년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이세욱 옮김·전2권)가 바로 그 작품이다. 진화론이 주창된 이래 고생물학자들은 현생인류와 원인(猿人)을 연결하는이른바 ‘미싱 링크(missing link)’ 즉 ‘빠진 고리’를 발견하기 위해 애써왔다.미싱 링크는 진화상의 어느 한 단계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될 뿐 실제로는 화석이 발견되지 않은 생물종(生物種) 일반을 가리키는 말.보통 현생인류와 그 조상 사이의 중간단계의 존재를 가리킨다.‘아버지들의 아버지’는이 미싱 링크를 이야기 전개의 중요한 매개로 삼는다. 19세기 후반에는 다윈의 이론을 잘못 해석해 인류가 원숭이로부터 직접 진화했다는 오해가 적지 않았다.진화론을 증명하기 위해선 원숭이와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단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런 ‘강박관념’은 호모 에렉투스나 심지어 남아프리카의 호이호이족까지 미싱 링크라는 주장을낳게 했다.에오안트로푸스 도소니라는 학명까지 얻었던 ‘필트다운인(Piltdown man)’ 같은 사기사건도 그런 배경에서 일어난 것이다. 작가는 지금부터 370만년 전 우리의 가장 직접적인 조상에 해당하는 미싱링크의 일상을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해 그린다.하루하루가 치열한 생존투쟁이던 그 ‘최초의 인간’의 일상,머릿속 어딘가에 이미 초월적인 사고의 싹이 트기 시작하던 그 경이로운 순간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최초의 인간’에 관해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한 고생물학자의 돌연한 변사,살인사건을 축으로 휘몰아치듯 진행되는 인류의 조상에 대한 추적과 반전을 거듭하는 수사,마침내 밝혀지는 진실….추리소설적인 설정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이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진화한 존재가 아니라,진화하고 있는 존재다’라는 것이다.이 유쾌한 아이러니를 통해서만 비로소 ‘아버지들의 아버지’의 수수께끼는 하나의 의미 있는 통찰로 다가온다. 베르베르는 그의 대표작 ‘개미’를 쓰기 위헤 20년 동안 개미의 세계를 탐구했으며 1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듭했다.‘아버지들의 아버지’ 또한 수많은 인류학자,고생물학자,과학자들과의 인터뷰와 아프리카 현장조사를 토대로 씌어졌다.베르베르 소설의 특징은 영화적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만화적인감각이 돋보인다는 점.‘스타 워즈’ 세대에 속하는 그는 고등학교 시절 실제로 ‘만화신문’을 발행한 적이 있으며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자인 미국작가 필립 K.딕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그는 올해 안에 단편영화도한 편 만들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사설] 세계가 우려하는‘北 미사일’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의 정상들은 G­8정상회담 폐막성명을 통해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G­8회담에 참석한 빌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도 개별회담에서 북한에 미사일 발사중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미사일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긴장완화를위해 한국과 미국,일본의 공동대처를 다짐했다.핵개발 의혹에 이어 북한의미사일 추가발사문제가 또다시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G­8정상들은 ‘북한의 행위와 같은,최근의 미사일 발사실험과 확산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 문제에 대처하는 개별 또는 공동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개발이 한·미·일과 동북아의 안보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의 위험이기 때문에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대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북한의 미사일문제는 핵개발 의혹과 함께 북한문제 해결의 필수 과제이다. 한·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괄협상안의 초점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포기시키는 데 맞추어져 있는것도 이 두가지 문제의 해결없이는 북한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들로서는 협상에 유용한이 두가지 카드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려운상태다.핵개발 의혹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로 가까스로해결의 가닥을 잡아가는 단계에서 ‘미사일’이란 풀기 힘든 과제를 또다시들고 나온 것이다. 아직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인 움직임이 포착된 단계이지만 만약 북한이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한다면 사태는 여간 심각하지 않은 것이다.북의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게 되는 미국과 일본이 당장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중단하고 보복에 나서려 할 것이다.대북 포용정책을 기조로 한 미국의 ‘페리 구상’은 힘을 잃게 되고 강경대응론이 거세질 것이다.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국가들을 자극하여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다.국제 사회도 북한에 등을 돌릴 것이며 결과적으로 북한이 얻을 것은 고립과 위기뿐일 것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북한이 세계의 경고와 우려를 받아들여 미사일의 추가 발사는 중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리고 포괄협상안을 수용하여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의길로 나서기를 바란다.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근본적으로 막는 길은북한을 국제기구인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시키는 것이다.북한이요구하고 있는 사례별 보상차원의 대처는 북한의 개발의욕만 더욱 키워줄 위험이 크다.북한의 미사일 개발중단과 MTCR가입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라 하겠다.
  • [사설] 잇단‘北京회담’에의 기대

    서해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남북 차관급회담이 예정대로 오늘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서해사태도 지난 15일의 교전 이후 더이상 북한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없어 진정되고 있는 상태다.북한 조평통의 ‘남한인사평양접촉 중지’ 성명으로 차질이 우려되던 민간 경협도 현대와 삼성 등의접촉이 별다른 문제없이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현대가 북한측과 합의한 다음달 현대 남녀농구팀의 방북 경기와 해금강 해수욕장의 개방 등은 서해사태와경협을 분리하려는 북한측의 의사를 읽게 해주고 있다. 1년2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인 베이징 회담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크다.남북한간의 오랜 숙제인 이산가족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우리가 IMF사태의 어려움 속에서 20만t의 비료를 지원하는 것도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돕는다는 인도적 차원과 함께 베이징 회담의 성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이산가족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가 담겨 있는 것이다.베이징 회담이 알찬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 남북 차관급회담에 이어 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릴 북·미 고위급회담도 관심을 끈다.서해사태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의 추가발사를 준비중인 것이 확인된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 결과와 8월로 예정된 한반도4자회담 개최문제,제네바 핵합의 이행문제 등의 의제와 함께 서해사태로 빚어진 한반도 긴장사태의 해소와 미사일 추가발사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움직임은 서해사태 못지않게 우려되는 일이다.북한이 만약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난해 8월 미사일 발사때의 긴장상황이 그대로 되풀이될 것은 분명하다.미국과 일본이 강경대응할 것이고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고조될 것이다.북한이 고립될 것은 물론이다.벌써부터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준비를 강력히 경고하며 중단을 요구하고있고 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G8)의 정상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핵이나 미사일 개발 등으로 북한이 얻을 것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무모한무력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이번 서해사태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세계를 위협하는 미사일 추가발사계획은 중단해야 한다.모든 것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잇단 베이징 회담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알리는 시작이기를 기대한다.
  • 北·美 고위급회담 전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과 북한이 23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난다. 이번 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특히 서해 해상 총격전 이후 바로 이어지는 자리여서 한반도 주변 안정에 위협이 됐던 충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대북정책 기조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해준다. 참석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와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으로 서로의 성격까지 파악하고 있는 사이이다. 의제 또한 공식적인 외교관계로서 최고위 만남이기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와 양국간의 현안 등 광범위하고 포괄적일 것이다.가장 눈에 띄는 세부 의제로는 역시 금창리 현장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논의와 앞으로 있을 미사일회담,그리고 핵동결 합의 이행문제 등으로 요약된다. 비록 금창리 방문에서는 빈 동굴만 확인했지만 북한이 앞으로 의혹받는 시설로 전용하지 않도록 하는 후속 조치들이 양측의 협의하에 논의될 것이다. 관심사로 떠오른 장거리 미사일발사 실험문제는 이번 만남의 주요 대화내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세간에새롭게 알려진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부담이 되고 있는 양측은 앞으로 모양새 있는 ‘미사일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의 실험발사 자체는 곧 모든 미·북관계나 대북정책의 정지를 뜻하므로 양측은 ‘발사’ 자체보다는 발사라는 극한 상황을 염두에 둔 타협에 신경을 쓸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논제와 미·북 경협문제는 불가분의 의제.주변에서는 이미 시작된 북한 내 농작물재배 협력 과정과 식량·중유 제공 과정 등 세부사항 논의는 물론 미·북관계의 진전도에 따라 이뤄질 수도 있을 미 기업의 북한 진출 등문제도 대화의 진행도에 따라 사전 의사 타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hay@
  • 北·美고위급회담 北京서 서해교전·금창리문제등 논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고위급회담을 열고 남북한 서해 교전사태와 금창리 지하시설 조사,4자회담및 쌍무현안을 논의한다. 미 국무부는 18일 성명을 통해“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가 이끄는미국 대표단이 23일 베이징에서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과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20∼24일 중 이뤄진 금창리 지하시설에대한 미국의 현장조사 결과와 한반도 4자회담 제6차 본회담 개최문제,미·북핵동결 합의 이행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트먼 특사는 북·미 고위급회담 참석 후 서울을 방문,회담결과를 우리 정부에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ay@
  • 國調‘벼랑끝 대치’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벼랑끝 승부를 계속중이다.여가 단독 국정조사 불사를, 야는 특검제 도입 고수의 배수진을 친 채 상대를 밀어붙이고 있어타협점은 없어 보이는 형국이다.그러나 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가 이뤄질 경우 양측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극적 타협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 14일 3당 총무회담에서도 야당이 끝까지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곧장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은 13일 “내일 총무회담이 있기는하지만 양쪽의 입장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야당이 국정조사를할 뜻이 없다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이 경우,특위 구성과 국정조사계획서가 작성되는 대로 국회 본의회를열어 이를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특검제에 대해서는 “옷로비 의혹이든 파업유도의혹이든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사실무근’이라며 일부 언론의 ‘수용 가능성’보도를 일축했다. 이런 당내 기류를 반영,국민회의 원내총무실은 이미 지난 청문회 자료를 검토하면서 특위 구성과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강경책으로 선회한 데는 국조권 발동이란 용단을 내린만큼 더 이상 야당의 정치선전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 양대 노총의 총파업 시한이 다가오고 파업유도 의혹들이 확대재생산되는상황에서 마냥 시간을 끌 수 없다는 주변 여건도 한몫했다. 자민련 역시 국민회의와 기본입장이 같다.그러나 단독 국정조사 강행에는다소 조심스런 분위기다. ■한나라당 여당 단독의 국조권 발동은 ‘장외투쟁’과 ‘실력저지’를 통해서라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단독으로 국조권을 발동할 경우 여당은 입장이 난처해질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강구,저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성명에서 “단독 국정조사는 자멸의 길로 들어서겠다는자기파괴적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국조권 발동범위에 대해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못박고 있다.‘조폐창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옷 로비 의혹사건’은 ‘단두대’에올려,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여론을 등에 업고 간다’는 전략이다.‘공동성명 발표’등 시민단체와의 연대 모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14일 당내 ‘조폐창 사건 진상조사특위’를 옥천,경산 등에 내려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며 ‘압박’을 가할계획이다. 특검제 주장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며 관철의지를 거듭 다졌다. 최광숙 추승호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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