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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곤 서울시의원,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연구용역 착수

    김춘곤 서울시의원,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연구용역 착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이며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난달 25일 사)미디어전략연구소(대표 조인희)와 연구단체 정책개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서울시민의 예방적 건강 관리를 위한 웰니스 정책 연구’ (이하 ‘연구용역’)는 지난 2월 서울시의회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은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이하 ‘연구단체’)이 과제를 서울시의회에 제시해 전문 연구기관(사단법인 미디어전략연구소)이 12월 22일까지 수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주력했던 1세대 헬스케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집중했던 2세대 헬스케어 시대를 지나 질병의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한 삶(‘웰니스’)을 추구하는 건강수명의 시대인 3세대 헬스케어 시대로 들어서고 있고, 디지털 웰니스 산업이 과학, 의학, IT산업이 융합된 고부가가치산업 및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와 의료비 증가로 인해 효과적인 대응을 통한 질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개인 건강관리 필요성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과제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자의 의료 정보 유출에 따른 개인의 피해가 증가, 소비자와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웰니스 관련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 세부적인 보호 장치가 필요해 연구의 과업범위에 포함했다고 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연구용역 일정을 보면 ▲계획수립 및 자료조사 ▲국내·외 디지털 웰니스 산업 현황 문헌조사 ▲국내·외 디지털 웰니스 산업 정책 분석 및 개인정보 보호 사항 분석 ▲전문가 자문 및 현장조사 ▲사례 분석 및 세분화 ▲정책방안 제시 및 결론 ▲최종 보고를 위한 검수 ▲보고서 작성 및 제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은 10여명의 서울시의원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5월 정책토론회 개최 후 6월 대한한의사협회, 허준박물관, 서울식물원, 이대서울병원을 방문해 분야별 웰니스 적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서울시, 반지하·노후 저층주택 ‘안심 집수리’ 모집

    서울시, 반지하·노후 저층주택 ‘안심 집수리’ 모집

    서울시는 다음달 30일까지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에 참여할 반지하 주택·취약가구 거주 주택·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저층 주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반지하·취약가구 거주 주택의 집수리를 지원했고, 하반기에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저층주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반지하 주택은 공사비의 50%(최대 600만원), 취약가구 거주 주택은 80%(최대 1000만원),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저층주택은 50%(최대 1000만원)를 보조한다. 보조금 지원 범위는 ▲성능개선(단열·방수 등) ▲안전시설(개폐식 방범창·화재경보기 등) ▲편의시설(안전손잡이·문턱 제거 등)을 위한 집수리 공사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주택이 소재한 자치구에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 공고문과 신청서는 집수리닷컴 홈페이지(jibsuri.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주택이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에 해당하는지는 주소를 검색해보면 된다. 시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주택과 취약가구 거주 주택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고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저층주택은 서류검토, 현장조사, 보조금 심의를 통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임차인이 있는 주택의 경우 임대인과 상생협약서를 체결하고, 체결일로부터 4년간 임차료 동결·거주기간 보장 등 지원조건을 부여해 임차인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주택 거주자가 더 안전하고 쾌적한 여건에서 살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마지막 전사자 한 명까지”…추석에도 6·25 전사자 찾기는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전사자 한 명까지”…추석에도 6·25 전사자 찾기는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가족들에게 보내드려야지요.” 6·25전쟁 3년 동안 국군과 유엔군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6만여명. 이 가운데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국군 전사·실종자는 13만 3192명에 이른다. 유가족들은 추석 연휴조차 가슴 한구석이 휑할 수밖에 없다. 나라를 위해 산화했지만 아직 산야에 남겨진 13만여위를 국립현충원에 모셔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추석 연휴에도 다음달 서울 25개 구청과 함께하는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은 6·25전쟁의 미수습 전사자 명부를 바탕으로 본적지 혹은 주소지가 서울 지역인 전사자 명부를 구청과 주민자치센터에 제공하면, 해당 지역 예비군 지휘관이 유가족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유단은 서울에서 찾아야 할 전사자 유가족을 약 62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29일 “유해발굴사업은 국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한마디로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의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김대중 정부 당시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이 계기가 됐다. 2000년부터 3년 한시 사업을 시작했지만 국민 호응을 얻으면서 국가사업으로 격상됐다.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됐고, 2008년 ‘6·25 전사자 유해의 발굴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발굴지역 선정부터 유전자채취까지 핵심은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이다. 이 가운데 유해발굴은 6·25 당시 한국, 미국, 중국 측 기록물까지 살피는 문헌조사에서 출발한다.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술조사도 중요하다. 6·25 당시 전투 상황을 기록한 군사지도와 하나씩 대조해가며 답사하는 현장조사를 통해 구체적 발굴지역을 선정한다. 해마다 3~11월 30여개 사단과 여단에서 연간 10만여명(일평균 900여명)이 40곳 가량의 지역에 투입된다. 국유단 소속 전문인력이 장병 교육과 현장 감독에 참여한다. 국유단에 따르면 2022년 12월까지 발굴한 유해는 모두 1만 3121구다. 2018년 체결한 9·19군사합의에 따라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2021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백마고지에서 실시한 뒤 지금은 잠정중단된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유해를 어렵게 찾았다고 해도 신원확인이란 고비를 넘지 않으면 안된다. 전사자가 갖고 있던 수첩이나 수통, 만년필 등에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가 있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유전자 채취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국유단이 특히 공을 들이는 게 유전자 시료 확보다. 국유단이 지난 2월까지 확보한 유전자 시료는 8만 7367개에 이른다. 국유단이 10월에 서울 지역에서 실시하는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사업은 2021년부터 실시해온 지역별 유가족 집중찾기 사업의 일환이다. 2021년 경상도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사업은 2022년 경기·인천, 제주와 강원, 충청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들어 지난 6월 전라도, 10월 서울까지 실시한 뒤 1차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 유가족으로, 친·외가를 포함해 8촌 이내까지 신청 가능하다.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면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전쟁에 참전했지만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친인척이 있다면 국유단 대표번호(1577-5625) 혹은 가까운 동사무소, 군 부대(예비군지휘관), 보건소, 보훈병원, 군병원 등으로 신청하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할 수 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6·25전쟁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시간과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민관군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첨단 기술 활용 ‘멧돼지’ 행동 분석으로 ASF 대응 고도화

    첨단 기술 활용 ‘멧돼지’ 행동 분석으로 ASF 대응 고도화

    라이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야생 멧돼지의 행동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력 강화가 기대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6일 첨단 무인기(드론)로 우리나라 산지에 적합한 멧돼지 탐지 표준화 기법을 개발하고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3차원 서식공간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투입해 ASF 발생 지역인 경북 상주와 강원 횡성을 촬영해 총 21마리의 멧돼지의 행동 특성을 관측했다. 야생 멧돼지는 일몰 전 이동과 먹이활동을 하고, 일출 직후는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 출범 지점의 서식환경을 분석한 결과 수목이 무성한 지역의 경사가 높은 능선을 통해 이동하고, 수목이 적고 경사가 완만한 지형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먹이활동 후에는 수목이 무성한 나지막한 구릉지 주변에서 휴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자원관은 멧돼지 탐지 표준화 기법 확보에 따라 멧돼지 분포 측정(모니터링) 및 서식지 분석 연구를 통해 ASF 피해를 선제적으로 줄이는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강원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올해 10개 양돈농장에서 발생했고 경기·강원·충북·경북지역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귀성객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 명절 ASF 확산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무인기를 이용해 급경사지와 같은 접근 위험 및 불가 지역의 멧돼지 서식밀도를 파악해 현장조사 결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적인 자료 기반의 서식지 분석으로 멧돼지 서식 특성을 파악해 수색과 울타리, 포획기구 위치 선정 등 효과적인 방역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청담근린공원 재조성 사업 특별교부세 8억5000만원 확보”

    이새날 서울시의원 “청담근린공원 재조성 사업 특별교부세 8억5000만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강남구 청담동 66번지에 위치한 청담근린공원의 노후 정비와 도심형 공원 재조성을 위한 특별교부세 8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청담근린공원은 도심 내 위치한 산지형 공원으로서, 작년 8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공원 내 토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전체적인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산책로 주변 훼손이 확대됨에 따라 나대지 수목 식재 등 산책로 전면 정비를 통해 시민이 안전하게 공원을 사용하기 위한 재조성 사업이 필요했다. 이 의원은 이번 특교를 통해 공원 훼손 지역을 정비하고 운동 시설 등 편의시설을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을 시민께 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올해 10월 중 현장조사 및 추진계획이 수립되고, 실시설계용역 시행 후 내년 상반기에 추진 완료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도심 속 산림을 이용하는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청담근린공원이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와 안전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가조작 계좌 ‘신속 동결’ 도입 추진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사건 등 불공정거래 혐의 계좌를 신속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불공정거래 포상금 지급 한도도 최고 30억원으로 올린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감독원, 서울남부지검, 한국거래소와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조사단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드러난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범죄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우선 조사 과정 중 불공정거래 혐의 계좌를 발견하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장이 신속 동결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범죄 수익을 포함한 혐의자의 자산을 동결하면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2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 자본시장법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선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사범에 대한 재산동결 조치를 시행할 법적 근거가 없다. 다만 추가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 만큼 시행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 증권선물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거래소와 금융위, 금감원, 검찰 등 기관들의 협업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조사·제재 수단 도입도 확대한다. 대규모 주가조작 혐의는 포착 즉시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한다. 그간 금감원에 배정된 일반 사건은 강제 조사권이 활용되지 않았는데 필요 시 현장조사, 영치권(제출된 물건이나 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권리)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불공정거래 신고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지급 한도를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리고, 익명 신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만큼 시세조종 분석 기간을 단기(최대 100일)에서 장기(6개월, 1년 등)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유관기관들이 한 팀이 돼 모든 역량을 쏟아 무관용 원칙으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용산 남산고도지구 추가 완화하라”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용산 남산고도지구 추가 완화하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15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산 경관 보호와 용산 주민의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남산고도지구의 추가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소중한 국가 유산인 남산 경관을 보호하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도 고도 제한이 주민의 실질적인 주거 개선에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제출한 고도지구 재정비 도시관리계획안에 따르면 남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완화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지구별 형평성이 떨어지거나 실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완화 조치가 미흡한 실정이다. 경관 보호를 목적으로 1972년부터 남산 일대가 고도지구로 지정되고 건축물의 높이 상한선 규제로 인해 재건축, 재개발 등 주거 안정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한 도시 정비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 특히 해방 전후 형성된 후암동과 용산2가동의 경우 기반 시설과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소규모 주택으로 구성되어있는 특성상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용산2가동의 경우 서울시가 제출한 정비안에서 일부 완화될 예정이지만 작은 도로를 두고 바로 맞은편 지역은 12m 이하 제한이 그대로 유지되어 같은 조망 지역에 속해도 각각 다른 규제를 받게 된다.최 의원은 이러한 실정을 적극 반영해 “후암동의 가장 저지대인 용산고등학교 인근 일대를 40m 이하 수준까지 완화하고, 용산2가동의 동일 조망 지역의 형평성 있는 추가 완화”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용산 주민분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고, 용산구청에서 2006년에 실시한 시뮬레이션 용역 결과를 통해 민원을 충분히 해소할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재정비안에 적절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 고도지구,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결정(변경) 의견청취안’이 보류 결정된 바 있으며 12일에는 최 의원을 비롯해 권영세 국회의원(서울 용산구)과 도시 정비 관계 공무원들이 합동해 남산 고도지구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추가 검토 및 현장 조사를 거쳐 오는 정례회에 해당 안건을 재상정할 계획이라며 “일정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연내 개편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은 “아름다운 수도 서울의 매력적인 경관을 지키면서도, 주민의 거주 환경과 도시 정비를 함께 이루어내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중견기업 ‘부당지원’ 겨냥… 공정위, 오뚜기·광동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식품업체 ‘오뚜기’와 제약업체 ‘광동제약’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의 내부거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포착 시 신속하게 조사·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대상이 된 두 기업은 자산 5조원 미만의 중견기업에 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각각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두 기업을 포함해 다수 중견기업에서 이뤄진 부당 지원 행위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 의류, 식료품, 음료, 비금속 광물제품 등 중견기업의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기업 상당수가 조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견 집단은 제약, 의류, 식음료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은 이사회 내 총수 일가 비중이 높고 외부 견제가 느슨해 통상 부당 지원을 견제할 장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무슨 혐의를 조사하러 나왔는지 알 수 없으나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광동제약 관계자는 “정상적인 거래임을 성실히 소명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은행·통신사 담합 등 민생 분야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를 연내에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이권 카르텔 척결’에 속력을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공정위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판매 장려금 담합 의혹, 은행의 담보대출 거래조건 담합 의혹, 은행·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교육 시장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조사는 이달 내 매듭짓기로 했다.
  • [사설] 채용비리 범벅 선관위가 어찌 공명을 말해 왔나

    [사설] 채용비리 범벅 선관위가 어찌 공명을 말해 왔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지난 7년간 공무원 경력 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384명 중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채용비리 353건이 적발됐다. 이 기간 선관위가 실시한 162회의 경력 채용 가운데 104회(64%)에서 채용 절차를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권익위는 선관위 고위공직자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조치로 인사혁신처, 경찰청과 함께 전담 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현장조사한 결과를 어제 공개했다. 부정 합격 의혹자는 특혜성 채용이 31명, 합격자 부당 결정이 29명으로 두 명은 두 가지 항목에 모두 포함됐다. 5급 이하 임기제 공무원을 별도의 정해진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내부 게시판에만 채용 공고를 내 선관위 관련자에게만 응시 기회를 주는가 하면 정당한 사유 없이 합격자 결정 기준을 바꿔 부적격 응시자를 합격시켰다고 한다. 공명정대가 사명인 선관위가 노골적인 제 식구 챙기기와 부당 채용을 반복했다니 기가 막힌다.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 규정에 따른 절차 위반도 299건에 달했다. 선관위가 견제와 감시의 무풍지대에서 자정 기능을 상실하고, 내부 비리에 무감각해진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전락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 주는 참담한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조사에선 선관위 공무원의 가족 특혜 채용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 선관위가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어서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권익위는 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적으로 부실 채용을 진행한 28명을 고발하고,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 등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에 대해선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철저한 수사로 불법 채용 실태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선관위의 대대적 수술도 뒤따라야 한다.
  • 선관위, 162회 채용중 104회 비리…58명 부정합격 의혹

    선관위, 162회 채용중 104회 비리…58명 부정합격 의혹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년간의 선거관리위원회 경력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채용 비리 총 353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익위는 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적으로 부실채용을 진행한 28명을 고발하고,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 등 사실 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지난 7년간 선관위가 자체 진행한 162회의 경력 채용 중 104회(64%)에서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 규정이 정한 공정 채용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관위가 정례적인 인사 감사를 실시하지 않아 유사한 불공정 채용이 되풀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합격 의혹자는 지난 7년간 선관위 공무원 경력 채용으로 임명된 총 384명 중 58명(15%)이었다. 선관위는 5급 이하 임기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도 5급 사무관 3명을 포함한 31명을 1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뒤 서류·면접 시험 없이 정규직인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했다. 또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채용 공고를 게재해 선관위 관련자만 응시(3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 요건에 미달한 응시자를 합격시키거나 요건을 충족하는 응시자를 탈락(13명)시켰다. 동일 경력 응시자 2명 중 선관위 근무자에게만 가점을 부여해 최종 합격시키거나 담당 업무를 기재하지 않은 경력 증명서를 근거로 부적격자를 합격 처리한 경우도 적발됐다. 정당한 사유 없이 합격자 결정 기준을 바꿔 서류·면접 전형 합격자를 탈락시키거나 채용 공고와 다르게 예비 합격자를 추가 채용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권익위는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규정에 따른 절차를 위반한 299건도 적발했다. 응시 자격 기준을 규정보다 과도하게 제안해 선관위 근무 경력자에게만 응시 기회를 부여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지목됐다. 채용 공고 기간을 단축하거나 관리·운영 직군의 신규 채용이 금지된 2013년 이후에도 고위직 비서 2명을 해당 직군으로 채용해 임기를 연장한 경우도 있었다. 선관위는 면접 위원을 내부 위원으로만 구성해 외부 위원을 절반 이상 위촉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 아울러 우대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가점을 부여하고, 응시자가 제출한 경력 등 증빙 자료에 대한 검증·확인 없이 181명을 합격자로 임용했다. 권익위는 보도자료에서 “선관위의 자료 비협조로 비공무원 채용 전반, 공무원 경력 채용 합격자와 채용 관련자 간 가족 관계나 이해관계 여부 등은 점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 합격의 책임 소재나 특혜 여부는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5월 선관위 고위공직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인사혁신처, 경찰청 인력을 포함해 총 37명의 전담 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384명을 대상으로 52일간의 현장조사를 벌인 뒤 이날 권익위 전원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했다.
  • 이철식 경북도의원,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이철식 경북도의원,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이철식 농수산위원회 부위원장(경산)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권장 및 보험료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한 ‘경북도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인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보험가입 촉진, 보험료 지원, 지원금의 교부와 환수, 현장조사 및 의견청취 등을 규정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하여 경영안정과 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도입한 정책보험으로 경북도는 도입 첫해부터 가입보험료 도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2997억원(도비 26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조례안에서는 도 조례로서 보험금 지원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고 안정적인 제도 운용을 위해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했으며, 연 1회 이상 현장의견을 청취해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토록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부위원장은 “올해도 이상저온, 서리, 우박, 집중호우 등 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농작물 재해보험은 우리 농가의 유일한 희망”이라면서 “현장의 실정을 적극 반영한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라며 조례안의 취지를 강조했다.
  • 안심하고 아이 키우는 송파구…‘아동보호구역’ 10곳 시범 운영

    안심하고 아이 키우는 송파구…‘아동보호구역’ 10곳 시범 운영

    최근 이상동기 범죄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범죄 대응에 취약한 아동 보호를 위해 초등학교 10곳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시범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아동보호구역은 교통사고 예방이 목적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다르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막고자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초등학교 ▲도시공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주변 500m 이내 구역을 지정하여 순찰, CCTV 설치 등으로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친다. 도시공원을 제외하고는 각 시설의 장이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신청하면 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조사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조사 시 연간 아동범죄 발생 현황, 이용 아동 수, 주변구역 범죄 발생 우려 정도 등을 살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초등학교 42개소, 초등학생 3만 1000여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아동수가 가장 많다”며 “이번 10곳 시범 지정을 시작으로 추후 개선점 등을 살펴 42개 모든 초등학교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등 올해 100개소까지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구가 아동보호구역으로 우선 지정한 곳은 가락초, 풍납초, 마천초 등 초등학교 10곳이다. 신청 학교 중 지역생활권별로 아동수, 보호자 없이 이동 가능성이 있는 장소 등을 반영하여 선정하였다.지정된 곳에는 아동보호구역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변에 어두운 곳 등 범죄 예방 필요성이 있는 곳은 야간 시인성이 높은 태양광 LED 표지판이 설치된다. 여기에 더하여 해당 구역에는 방범용 CCTV를 활용한 보호체계도 강화한다. 현재 아동보호구역에 평균 100여개의 CCTV가 설치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 구는 우선 낡은 기기를 중심으로 보수, 교체하여 성능개선에 중점을 둔다. 2026년까지는 지역 내 400여곳에 방범용 CCTV 120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달 29일 송파경찰서와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앞으로 두 기관은 적극 협조하여 현장조사, 구역 지정, 자율방범대·아동지킴이 순찰 등을 실시한다. 김동권 송파서장은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계기로 구와 손잡고 모든 아동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구청장은 오는 6일 시범 지정된 가락초 일대를 방문하여 안내판 설치, CCTV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학부모, 학교 관계자와 아동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 중간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 중간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대표 이춘우 의원)는 지난달 30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지역의 사라져가는 전통식품의 발굴 계승 및 지역향토특산품화를 위한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은 한기동 교수(영남대)는 도내 전통식품에 대한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식품의 질적 인자(맛·색·질감·영양성재료의 차별성)와 외적 인자(전통성·지역성·대중성·발전 가능성·상품성), 경제적 인자(산업화 가능성·가격경쟁력·발전 가능성)를 고려해 향토특산품화 가능성이 높은 전통식품으로 시금장과 콩잎김치류를 추천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김진엽 의원은 전통식품의 상품화를 위해서는 부패, 변질 등 유통기간에 대한 고려가 먼저 필요함을 제안했다. 이형식 의원은 시·군 단위의 세부적인 전통식품의 발굴이 어렵다면, 권역별이라도 발굴해서 보다 다양한 지역별 전통식품의 발굴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강만수 의원은 성주에서 시금장에 대한 상품화가 추진됐으나 소비자의 호불호에 따라 대중화되는데 어려운 점이 있었음을 언급, 산업적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전통식품의 재료를 활용해 소스개발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권장했다.연구회의 대표인 이춘우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시·군별로 잊혀가는 지역의 전통식품을 보전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차원에서는 지역별로 직접 찾아서 전통식품의 도감화를 실현하고, 더 나아가 도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모아 사라져 가는 전통식품의 특성화와 상업화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는 이춘우 대표의원과 강만수, 김진엽, 노성환, 이충원, 이형식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11월 초까지 약 5개월 동안의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개발과 입법 대안 마련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 전통시장·상공인·문화복지 연구 활발… ‘열공’ 중인 광진구의회

    전통시장·상공인·문화복지 연구 활발… ‘열공’ 중인 광진구의회

    서울 광진구의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조화로운 의회’다. 활력 넘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의원부터 경륜 있는 6선 의원까지 어우러져 의정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구의 주요 현안을 앞장서 해결할 때는 회기·비회기를 가리지 않고 여야가 따로 없다. 이런 광진구의회는 지금 ‘열공’(열심히 공부) 중이다. 의원들끼리 연구단체를 구성해 주민 생활 밀착형 정책과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31일 광진구의회에 따르면 현재 ▲주민밀착형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 ▲광진 상공인 발전 연구회 ▲문화복지 연구단체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구의회 관계자는 “지역 발전과 구민들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1년마다 연구모임이 새로 구성·운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자치법규정비연구회 ▲문화복지연구단체 ▲행정혁신 연구회 등이 운영됐다. 우선 주민밀착형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는 전통시장이 지역주민들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맞춤형 모델을 개발한다. 전은혜 대표위원을 비롯해 서민우(간사)·고양석·장길천·김미영·김강산·이동길·허은 의원으로 구성됐다. 연구회는 앞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방문객을 모은 충남 예산상설시장 및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문화복지 연구단체는 광진형 문화복지 모델 개발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김상희 의원을 대표위원으로 고상순(간사)·추윤구·신진호·김상배·최일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구 문화복지 실태를 살펴보고 나아가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 개선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광진 상공인 발전 연구회는 구의 수의계약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발굴하고 건전한 계약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결성됐다. 연구회는 이동길 의원을 대표위원으로 서민우(간사)·고양석·장길천·김미영·허은 의원이 참여한다. 앞서 업체 간담회 및 현장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광진 상공인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건설소방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재난안전실, 건설도시국,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소방본부 소관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건설소방위원회 소관 4개 실·국·본부의 제2회 추경예산안 규모는 1조 9130억 3170만원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국비 등 국비지원과 그에 따른 도비 부담액 조정·반영, 당해 연도 사업비 부족분을 반영한 것이다. 이날 진행된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건설소방위원들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신속한 지원과 복구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의 신속집행과 철저한 사업관리를 당부했다.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신속한 재해복구를 위해 집행부가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고, 산불 방지를 위해 경북소방본부가 주도적으로 관계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지난 7월 2개 과(공항정책과, 공항신도시조성과)에서 3개 과(공항정책과, 공항신도시조성과, 항공산업과)로 조직이 확대 개편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의 추경예산안에 항공산업과의 신규 편성 예산이 없다고 지적하는 한편, ‘신공항 연계 미래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시 지역 상공인들을 초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형식적인 토론회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토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이 물류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물류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난안전실의 ‘재난방송 및 인명수색 드론 등 구입’에 대해서는 재난은 발생하기 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난 대비 장비 구입 예산은 사전수요 조사를 통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당초예산에 적극 편성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도시국의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당초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던 사유와, 2번에 걸쳐 연속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시급하게 추진하는 사유에 대해 질의하며 사업추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의 ‘항공산업 싱크넷’ 사업내용과 ‘경북도 항공물류산업육성전략 실행계획 수립용역‘ 사업내용이 유사·중복되는 부분이 없는지 질의하고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관리를 주문했다.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용역결과를 보면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배치하는 것으로 나와 있어, 이 경우 의성에 조성할 계획인 항공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화물터미널 위치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안전실 추경예산 심사에서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애써준 재난안전실 공무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전액 감액된‘청소년 안전지킴이 운영지원’사업에 대해 지적하며, 미진한 사업준비로 사업을 추진도 못해보고 폐기하는 것은 사업성과 분석과 추진계획 검토 등에 소홀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건설도시국의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사업 편성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고령~성주간 국지도 개량사업이 감액 편성된 사유에 대해 질의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공사감독에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소방본부에 대해서는 협소하고 낡은 칠곡소방서 이전신축 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구조·구급활동을 위한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급하는 장비에 의존하지 말고 경북소방본부가 선제적으로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항공산업과가 신설되어 2개과에서 3개과로 확대·개편된 만큼 홍보비와 용역사업비 위주의 예산편성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용역사업에만 의존하지 말고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자체적으로 현장조사와 자료수집·조사를 실시해 현안사업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용역 사업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용역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고, 신공항 진입도로 등 관련 인프라 구축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신공항 개항에 맞춰 관련 인프라 기반 구축이 완료되어야 한다고강조했다. 건설도시국 심사에서는 농업기술원 이전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사업기간 내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철저히 해 줄 것과 건설도시국 현안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결원이 하루빨리 해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창화 위원(포항1)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예방을 위해 하천 준설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허복 위원(구미3)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소통·협력해야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예산편성이나 용역사업 추진 등 사업추진 시 정보를 공유해 대구와 경북이 역할을 분담할 것은 나눠서 하고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위원들이 발의한 3건의 조례를 심의·의결했다.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는 남진복(울릉)의원이 발의한 “경북도 디지털 재난 지원 조례안”, 이우청(김천2)의원이 발의한 “경북도 안전관리 민관협력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최병근(김천1)의원이 발의한 “경북도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다. 박승직(경주4) 건설소방위원장은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집행부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며 ”아직 태풍으로 인한 재해 발생 위험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재해복구 및 예방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 [사설] 노조 전용차, 수억 현금… 노사 담합 고리 끊어야

    [사설] 노조 전용차, 수억 현금… 노사 담합 고리 끊어야

    노동조합이 사측으로부터 현금 수억원과 전용차량을 지원받는 등 노사 간의 불법 담합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근로자 1000명 이상 노조가 있는 사업장 52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노조 전용 자동차 10여대와 현금 수억원을 사용자로부터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노조 사무실 직원 급여까지 지급받은 사례,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자가 315명으로 면제 한도를 283명이나 초과한 사례도 나왔다. 이는 노조가 사측과 짜고 사리사욕을 챙긴 것이어서 정상적인 노조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 그간 노사 간의 ‘짬짜미’는 뿌리 깊은 관행이었다. 사용자가 노조 전임자의 급여를 지급하는 대신 노조활동에 개입하는 오랜 관행을 없애기 위해 2010년 타임오프 제도가 도입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제도에서 정한 것보다 노조 전임자 급여를 더 많이 제공하거나 과도하게 운영비를 책정한 경우가 많았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사용자가 노조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해칠 정도로 지나치게 지원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런데도 이런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는 노사 자율에 맡긴다는 핑계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 노조가 독립성과 자주성을 유지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법치’가 필수다. 불법적인 노사 담합행위가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게 이어져 온 것도 ‘노사 자율’이라는 명분 아래 법을 무시하는 관행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도 결국 노조에 끌려다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고 기업 경영에도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이는 노사 모두에 손해다.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노사 간 담합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도록 철저한 현장조사와 관리감독 강화에 나서야 한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생태관광 활성화’ 위해 청계천·홍제천 현장조사

    유정희 서울시의원, ‘생태관광 활성화’ 위해 청계천·홍제천 현장조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4일 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및 도림천 관광자원화 연구의 목적으로 진행된 2차 현장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2차 조사는 도림천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및 관광자원화 방안 제시를 위해 생태적 복원으로 이미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생태관광 자원인 청계천과 제2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홍제천 탐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청계천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복원을 통해 생물 종 복원과 열섬 현상 완화 등 생태환경의 회복은 물론이고 명실상부한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홍제천은 2008년부터 강바닥의 천연 암반을 그대로 살려 최대한 자연 상태를 보존해 복원되기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인공폭포까지 완공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유 의원은 도림천지킴이와 함께 청계천박물관 투어와 청계천과 홍제천 구간 탐방을 통해 생태하천에 공공디자인(조형물)과 미디어아트 등의 문화예술을 접목한 공간들의 현황과 이용 실태 등을 확인하며며 “복원된 청계천과 홍제천을 걷다 보니 지천은 우리 시대와 시민의 삶을 간직한 문화유산이자 값진 관광자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림천이 지나는 4개 자치구(관악구·구로구·동작구·영등포구)의 구민과 서울시민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를 접목해 생태관광 자원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도림천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시민의 휴식,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되어 많은 관광객이 도림천 수변 감성 길을 걸으며 함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민간아파트 조사 착수…벽식 비율 높으면 콘크리트 강도만 점검

    민간아파트 조사 착수…벽식 비율 높으면 콘크리트 강도만 점검

    전국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가 본격화한다. 정부는 주거동 대부분아 무량판과 벽식 혼합 구조를 적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벽식 비율이 높아 보강 철근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엔 콘크리트 강도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8일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전국 민간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위해 17개 광역지자체와 안전점검 전문기관 간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관계기관별 주요 역할과 세부 추진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매주 점검회의를 열어 진행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민간 아파트 점검 절차는 1단계로 전문기관에서 설계도면 및 구조계산서를 검토해 보강 철근이 필요한 단지를 추린다. 2단계로는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 점검기관이 현장에 나가 표본 기둥을 점검한다. 현장조사에선 철근탐지기를 이용해 배근 상태를 확인하고 콘크리트 강도 조사를 병행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 철근 누락 등이 발견된 단지에 정밀진단을 거쳐 보수·보강을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2017년 이후 준공되거나 현재 시공 중인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다. 다만 지자체 추가조사 요청 등이 더해지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준공된 아파트는 기준에 맞춰 안전진단기관을 선정해 점검에 나서고,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는 이미 지정된 기관이 점검에 들어간다.이날 회의에선 점검 매뉴얼과 체크리스트 초안이 만들어졌다. 이는 보완을 거쳐 지자체에 송부될 예정으로 준공 아파트에선 진단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곧장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설계도면 및 구조계산서 검토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고 해서 무조건 철근 누락 검토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통상 지하주차장은 온전히 무량판 구조로 만들어지지만, 주거동의 경우엔 무량판과 벽식 혼합 구조가 적용된다. 국토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벽식 비율이 높은 경우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철근 누락 여부는 조사하지 않고 콘크리트 강도만 조사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벽식 구조가 많이 혼합되면 무량판이 일부 있어도 사실상 벽식 구조와 유사하다”면서 “혼합 구조에서 무량판 비중이 일정 정도 이상이어서 검토 대상이 되면 현장조사하지만, 벽식 비율이 높아 보강 철근이 없어도 되면 콘크리트 강도가 적절히 유지되는지만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민 동의가 필요한 세대 내 점검은 최소화한다.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의 세대 내부를 점검하려면 페인트와 벽지까지 제거해야 해 입주민 동의가 필수적이다. 국토부는 계단, 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을 활용해 점검하고 보강 철근이 필요한 위치가 집 안에 있어 확인이 필요한 경우만 세대 내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민간 아파트에 부여하는 무량판 구조 인센티브를 재검토할지는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철근 누락 사태가 무량판 공법의 문제가 아닌 무량판을 적용하는 설계·시공·감리 과정에서의 부실이 원인이기 때문에 무량판 구조 가점제를 백지화할지엔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정부와 여당이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해서도 일반 제조물 결함과 마찬가지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처벌(양형) 기준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누누TV’처럼 K콘텐츠를 무단으로 빼돌려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동영상 사이트의 범람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당정이 이제라도 이런 약탈자 포획에 머리를 맞댄 것은 환영할 일이다. 불법 콘텐츠 못지않게 폐해가 심각한 가짜뉴스 대응에도 속도를 내야 하겠다. 국회에는 불법으로 콘텐츠를 유통시킨 피해에 대해 최대 3배까지 물어 내도록 하는 법안(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에는 관련 공무원에게 현장조사 권한을 주는 방안도 들어가 있다. 뒷북 단속과 ‘걸려도 그만’이라는 풍조를 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들이다. 콘텐츠 매출 138조원 가운데 불법 복제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2021년 기준)인 28조원이나 된다. 정부는 콘텐츠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무리 ‘오징어게임’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도 어둠의 통로를 막지 못하면 국민 세금이 샐 수밖에 없다. 제재가 약한 것은 가짜뉴스도 마찬가지다. 거짓정보를 악의적으로 퍼트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도 처벌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명예훼손죄나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처벌하고 민사소송을 통한 피해 청구도 가능하지만 기나긴 법정 다툼을 각오해야 한다. 대만은 가짜뉴스로 인해 사망자가 나오면 살인에 준해 최대 무기징역형까지 적용한다. 미국에서는 투개표기 조작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폭스뉴스에 올 5월 1조여원의 손해배상금이 떨어지기도 했다. 명백하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등 엄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바란다.
  • [단독] 파묻힌 전쟁의 아픔, 끝까지 기억하다[정전협정 70주년]

    [단독] 파묻힌 전쟁의 아픔, 끝까지 기억하다[정전협정 70주년]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산길이 나타났다. 35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 경사가 족히 45도는 넘을 것 같은 가파른 언덕을 넘자 이번엔 피가 거꾸로 쏠릴 것 같은 아찔한 내리막길이 펼쳐졌다. 롤러코스터 같은 보급로를 따라 지난 20일 강원 철원군의 820고지 7사단 중대본부에 도착했다. 사방을 둘러보니 빽빽한 숲이 끝없이 이어졌다. 강원 철원, 화천군 일대를 가로지르는 철책과 점점이 자리잡은 남측 일반전초기지(GOP), 불과 4㎞ 북쪽 울창한 숲에 북쪽 초소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비로소 이곳이 70년 전 최대 격전지인 백암산 전투 현장이고 전쟁의 참상을 담은 국민가곡 ‘비목’(碑木)의 모티브가 됐던 장소란 걸 체감할 수 있었다. 70년째 끝나지 않은 전쟁의 참상과 아득하기만 한 평화를 향한 염원이 축약된 공간이다. “전망이 좋은 곳일수록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열한 전투는 곧 수많은 전사자와 실종자를 의미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안순찬 팀장은 “혹서기에 잠시 중단됐던 백암산 일대 유해발굴사업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면서 “이 부근은 정전협정 체결 직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창설된 국유단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유해 1만 1000여구를 발굴했다. 백암산 전투는 정전협정 조인 직전인 1953년 7월 14~18일 화천군 북쪽 백암산 부근에서 벌어졌다. 정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한 뼘이라도 더 땅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공세에 나선 중공군 제60군이 백암산 일대를 점령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육군 제5사단이 반격에 나섰지만 험난한 지형과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공격이 지체되자 제6사단 7연대가 5사단에 배속돼 백암산을 우회해 북쪽으로 진출한 뒤 정상을 탈환했고 이어 철원군 내성동리와 등대리 방면으로 전진해 금성천~북한강 방어선을 확보했다. 이 방어선이 그대로 군사분계선이 되면서 당시 방어선을 따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 70년째 이어지고 있다.당시 제5사단은 중공군 3761명을 사살했지만 우리 측 570여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다. 수많은 유해가 수십 년 동안 제대로 수습이 안 된 채 방치됐다. 1960년대 백암산 일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한명희 작사가가 ‘비목’의 가사를 쓴 계기 역시 무명용사 무덤에 나무만 세워 둔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창용 조사담당은 “인근 주민의 증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전쟁 직후 전사자들 시신을 모아 태우는 일을 했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서럽게 울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할아버지가 증언했던 곳에서 실제 유해를 찾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해발굴은 한국과 미국, 중국 측 자료를 교차 검증하는 문헌조사에서 시작한다.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술 조사도 빼놓을 수 없다. 전쟁 당시 지도와 대조하며 현장을 답사하는 현장조사까지 거친 뒤 구체적인 발굴지역을 선정한다. 1년에 8개월가량이 출장인 데다 여비 규정상 출장비 지급기준이 5만원(시도 기준)에 불과해 자비로 밥을 사 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들을 움직이는 건 “선배 전우에 대한 책임감”이다. 이들은 입을 모아 “유해발굴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안 팀장은 부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우연히 유해발굴사업을 알게 된 뒤 “군인으로서 보람 있겠다”는 생각에, 신진욱 조사담당은 대위 전역 뒤 민간기업에서 일하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감 때문에 자원했다.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 지난해 합류한 ‘막내’ 이 조사담당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할 당시 중국군 유해 송환 버스를 운전했던 인연이 있다. 국유단 관계자들은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 유해발굴이 하루빨리 재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 들어 잠정 중단됐다.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현장에서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안 팀장은 “DMZ에 묻힌 국군 전사자 유해는 1만여구로 추정된다”면서 “DMZ는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해발굴에 성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유해가 70년이나 되면서 훼손이 많이 진행됐다. 더 늦기 전에 남과 북, 거기에 미국까지 함께 공동으로 DMZ 유해발굴사업을 해서 유족들 품으로 되돌려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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