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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당산철교 등 안전”/최 시장,기자간담회

    ◎일부 누수·균열 즉각 보수/전동차10량 무게 충분히 지탱/당산철교/구조물 비파괴검사 결과 공개/이대역 최병렬 서울시장은 15일 지하철2호선 전동차가 지나는 당산철교와 지하철 이대역 등 5곳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종합해 볼때 현재로는 이들 구조물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이날 상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5곳이 그동안 언론에서 지적한대로 부실시공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긴 했으나 전문가와 지하철공사 및 시공사관계자들의 현장보고를 종합해본 결과 다리가 내려앉거나 터널이 무너질 정도의 위험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최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당산철교의 경우 세로보의 교체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지만 교량의 구조물 자체가 전동차 10량과 승객들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당산철교의 세로보 보수공사와 관련,일본 기술진의 진단이 끝나는대로 강구조학회의 정밀점검결과를 참고,시공사·지하철공사·관련학회관계자들이 참여해 어떤 방식으로 세로보를 교체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시장은 『이대입구역의 경우 지하철구조물가운데 시공당시 「방수 시트」를 보호하기 위해 터널안쪽에 콘크리트로 만든 2차라이닝이 시방서규정인 20㎝를 무시한채 평균 12㎝로 얇게 쳐져 지난 92년 이를 보강하기 위해 철판을 락볼트로 연결한 것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구조역학적으로 터널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를 근거로 볼때 터널을 지탱하는 핵심구조물인 H빔을 보호하는 1차라이닝이 부실시공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확인차원에서 지하철공사 및 시공사관계자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비파괴검사를 실시토록 지시했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숨김없이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지하철 2호선 신설역 입고선의 경우 안암천과 인접해 누수가 심한 상태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볼때 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면 오히려 압력을 가중시키게 돼 배수로를 통해 물을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양재동 매봉터널은 비파괴시험을 실시하도록 지시했으며 수서역의 경우 입구계단이 4㎜정도 침하가 있었으나 보강공사를 실시해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 “안전한 서울 만들기”/현장확인 강행군/최병렬 서울시장의 24시

    ◎새벽부터 터널공사장등 순회 점검/시공사 사장 대동 종합대책 강구도/구조물 두드리며 살펴… 관련 공무원 초긴장 최병렬 서울시장이 새벽부터 현장을 뛰고 있다.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수습과 「안전서울」의 대임을 맡고 지난 3일 취임한 이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장확인행정」을 위해 밤낮 없이 강행군을 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새벽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봉터널.시민 대다수가 곤히 잠들고 있는 일요일 새벽이지만 최시장은 공사중인 터널 내부 곳곳을 살폈다. 한시간 뒤 지하철2호선 이대역을 둘러보고서야 발길을 집으로 돌렸다.잠시 눈을 붙인 그는 이날 하오 지하철2호선 신설동기지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그리고 시민이 가장 불안해 하는 당산철교 등을 차례로 찾았다. 취임 열흘만에 17차례나 현장을 둘러봤다.구조물을 직접 두들겨보고 즉석에서 사후대책을 지시하는등 최시장 특유의 추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최시장은 특히 주요시설물들을 현장점검할 때 반드시 시공사의 책임자를 불러 부실공사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토록해 시공사 스스로가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13일 새벽2시 지하철 이대역구간에 나와 최시장과 함께 부실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등 벌써 두차례나 밤잠을 설쳤다. 매봉터널공사현장에 도착한 최시장은 이날 이종록 삼익주택회장에게 콘크리트두께가 시방서와 다른 까닭을 묻고 즉시 비파괴시험을 실시,구조물의 안전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이대∼신촌역구간으로 자리를 옮긴 최시장은 『방수보호용 콘크리트가 시방서에는 20㎝로 돼 있는데 실제는 10㎝밖에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누수방지 및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시공사와 지하철공사측에 즉석 지시했다. 최시장이 이날 동부이촌동 집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4시.잠시 눈을 붙인 뒤 체력단련을 위해 인근 헬스클럽을 찾았다.하오2시 지하철2호선 신설동역을 찾은 최시장의 눈은 충혈된 상태였지만 발걸음은 무척 가뿐해 보였다.극동건설 김세중 사주가 함께 한 이곳에서 최시장은 방수대책과 시공이 허술하게 된 원인을 물은 뒤 직접 콘크리트를손으로 두드리다 오른손 중지가 찢어져 역무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메탄가스냄새가 코를 찌르는 난지도에 도착한 최시장은 두번 놀랐다.쌍봉을 이루고 있는 해발 90m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산에 놀랐고 하루에 3천㎥ 침출수가 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최시장은 즉석에서 『지하에 매설된 가스의 이용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96년 설계에 들어갈 침출수방지시설을 1년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산역에 도착한 최시장은 당산철교현황을 보고받은 뒤 『왜 세로보에 균열이 가느냐』고 관계자들에게 물어 주위를 긴장케 했다.이에 대해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강구조물의 기본을 무시하고 직각으로 세로보의 이음부분을 연결,한곳에 힘이 집중되기 때문 아니냐』고 질책,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오5시30분 청사에 도착한 최시장은 이날의 현장점검에 대해 『구조물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곳곳이 부실공사투성이고 그동안 감독은무엇을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 당산철교 내년2월 보강공사

    ◎「세로보」 상당수 균열… 포철에 제작의뢰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는 당산철교의 침목을 받치고 있는 세로보의 상당수가 균열돼 이를 전면 또는 부분교체하는 보강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13일 하오 당산철교를 현장점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로보를 교체하는 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개선로 가운데 1개선로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시공사인 남광토건과 지하철공사에 지시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강구조학회·남광토건·삼우엔지니어링의 안전진단결과 『당산철교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난 92년부터 균열이 시작된 세로보에 더이상 균열이 진행되지 않도록 「스톱홀」을 설치하거나 「보강판」을 부착하는 미봉책으로는 영구적으로 다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시는 또 일본 IHA사에 17·18일 이틀동안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재까지의 안전진단결과와 비교 분석해 전면·부분·보강교체등 3가지 방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고 빠르면 내년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하철공사는 이를위해 포항제철에 세로보 9백4개의 제작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구본대씨/환경파수꾼:9(녹색환경가꾸자:88)

    ◎매주 등산길 쓰레기청소… 세숫물로 양말 빨래 지난 65년 대구시 수도국 기술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뒤 30여년간 지역 상·하수도 관련업무에만 종사해온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구본대 기술담당관(56). 그동안 환경과 밀접한 업무에만 매달려온 구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분야의 베테랑으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환경보존 실천을 강조하는 환경파수꾼이다.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구씨가 뒤늦게 환경공학 분야 석·박사과정을 마친 것도 이때문이다. 구씨는 매일 아침 대구시 남구 이천동 대봉배수지 옆에 위치한 상수도사업본부 출근과 함께 배수지및 청사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아무리 으슥한 곳에서라도 담배꽁초 하나가 버려져 있으면 불호령이 떨어진다.시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상수도본부가 깨끗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어떻게 수돗물을 믿을수 있겠느냐는 구씨의 생각 탓이다. 이같은 구씨의 환경에 대한 결벽성 덕분에 시민공원으로 개방된 대봉배수지와 상수도본부청사는 티끌 하나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구씨는 또 주변환경 개선만으로는 환경을 되찾을수 없다는 생각에 연간 4만∼5만명의 시민들에게 상·하수도 처리시설에 대한 견학을 주선한다.무심코 버린 생활하수가 환경을 엄청나게 파손하고 이를 되돌리는데 수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매월 첫째 토요일을 「환경의 날」로 지정,상수도사업본부 직원 1천여명과 함께 상수도보호구역에 나가 각종 쓰레기를 줍는다. 이같은 구씨의 성화는 스스로의 생활속에서 나온 것으로 처음 짜증을 내던 직원들도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동감,구씨와의 좋은 환경파수꾼 동료가 됐다. 매주 일요일 산을 찾는 구씨는 등산베낭속에 반드시 마대를 챙긴다.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되가져 오기 위해서이다. 구씨의 둘째 취미로는 빨래를 든다.매일 아침 세수를 한뒤 그 물에 자신의 양말을 스스로 빨고 샤워뒤에는 그 물에 와이셔츠등을 빨아넌다.아내의 일을 덜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자신이 하는 것이 물을 조금이라도 아낄수 있을 것 같은 생각 때문이라는 것. 대구토박이인 구씨는 『20년전만 해도 금호강에서 뱀장어와 모래무지등을 잡으며 천렵을 즐겼는데 지금은 그 물에 발을 담그기 조차 겁이날 정도』라며 현재의 하천오염상태를 우려하며 『환경은 환경전문가에 의해 되살려지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의 각성에 의해서만 회복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2년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사업소장 근무 당시 권이혁 환경처장관이 찾아와 분뇨정화 찌꺼기를 손으로 떠내며 냄새를 맡고 있을때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당신같은 공무원이 있다는게 큰 다행』이라며 손을 잡아 준 것이 공직생활의 가장 큰 보람이었다는 구씨는 오늘도 환경세미나 참석과 현장점검등에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1인3역의 환경파수꾼 노력에 한눈 팔 틈이 없다.
  • 성수대교 붕괴예방/서울시의회 제몫 다했나

    ◎현장점검 올 1차례뿐… 보수공사만 구경/사고 터지자 “교량문제수회추궁” 시비난 서울시의회는 할일을 다 했는가. 성수대교사고를 계기로 서울시는 물론이거니와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도 결코 달갑지만은 않다. 서울시를 견제·감시할 기능을 가진 시의회가 제 소임을 다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시의회가 상임위활동을 통해 한강교량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시에 대책마련을 강력히 추궁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시의원들은 올해 그 어느 해보다 바쁘고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쳤다. 6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77일간 조례를 개정하고 시정질의를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특히 시정질의때는 여러 의원들이 한강교량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서울시 주무국장을 질책하는 의원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현장조사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시의회가 서울시내 교량을 현장점검한 것은 단 한차례다.지난 4월29일 재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원효대교와 광진교를 시찰한 것이 그것이다.그나마 서울시의 배려로 보수공사현장을 시찰한 것이다.즉 사후견학에 지나지 않는다.교량의 안전상태를 미리 진단하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시찰은 아니었다.결국 시의원들은 시정질의때는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사전현장시찰은 등한시한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상임위별로 56차례의 현장시찰을 했다.방문장소와 내용도 다양하다.보사위는 국도화학 등 생산현장을 방문,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돌아보았으며 교통위는 지하철건설공사장을 찾아 사고의 위험이 없는지를 살폈다.수자원관리위는 수도사업소,정수장,하수처리장 등을 방문,서울의 수돗물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생활환경위도 쓰레기소각장부지 등을 시찰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한강교량에는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이달초 열렸던 제73회 임시회기간중에도 의원들중 상당수가 언론보도를 인용,한강다리의 문제점을 열거하며 시 공무원들을 나무랐다.그 정도의 열기와 관심이라면 당연히 특위를 구성,현장조사를 병행했어야 했다. 성수대교사고가 터지자 몇몇 의원들은 서울시장을 비롯한 담당공무원들의 안이한 자세를 비난하는 유인물을 돌렸다.그러나 시의회의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에게 사과의 한마디를 하는 의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내년에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서울시장이 등장한다.지금의 시장직보다 막강한 힘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시민들은 막강한 시장을 상대하고 견제할만한 능력을 가진 강력한 시의원들을 원한다.시민들이 시의회에 대해 갖는 관심과 기대도 크다. 시민들은 그래서 시의회가 현장조사를 통해 한강교량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 것이다.
  • “해임안 부결은 재신임 아니다”/이총리(국무회의:29일)

    ◎“보고에 의존 말라”… 현장점검 독려 정부는 28일 월요일마다 열리는 정례국무회의를 앞당겨 가졌다.국회가 전날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부결처리하고 월요일부터 대정부질문에 들어가기로 한데 따라 새로운 마음으로 성실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이영덕 국무총리는 안건심의에 앞서 해임건의안 부결의 의미에 대해 『재신임을 받았다거나 책임을 면제받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 태어나 변화를 만들고 혼신의 노력으로 사태를 수습하는 한편 앞으로 성수대교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 이총리는 또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신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헌신을 다짐하는 대결단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고 『전보다 훨씬 더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국민들의 필요에 몸을 바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 ○…이총리는 『지금까지의 행정스타일을 바꿔 지난 며칠동안 곳곳의 현장에 다니면서 실무자와 토론해보니 전화나 문서로 보고를 받고 그것에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느꼈다』면서 현장확인행정을 촉구. 이총리는 『전국의 모든 곳을 가 볼 수는 없지만 표본점검은 필요하다』고 밝히고 『「체감행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앞으로는 기관장들끼리 모여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장관들이 모두 현장으로 나가 거기에서 해결책을 찾는 「체감행정」으로 스타일을 바꾸라』고 지시. ▷의결안건◁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 ▲지방공무원법(개) ▲지방공무원교육훈련법(제) ▲경찰공무원법(개) ▲은행법(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제) ▲상법(개) ▲산업교육진흥법(개) ▲축산법(개) ▲잠업법(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 ▲중소기업기본법(개)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및 기업간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제)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판매 촉진에 관한 법률(제) ▲중소기업창업지원법(개) ▲건축사법(개) ▲건축법(개) ▲사회복지공동기금법(제) ▲도선법(개) ▲항만법(개) ▲전기통신공사업법(개) ▲전기통신사업법(개) ▲폐기물관리법(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등에 관한 법률(제) ▲특별소비세법 시행령(개)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개)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의정서에 대한 개정」 수락안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안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및 95년도 산업금융채권 발행 동의 및 원화산업금융채권 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5년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5년도 발행 컨테이너부두개발채권 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5년도 수출보험계약체결한도안 ▲영예수여안(소방업무 수행유공자등) ▲94년도 폐기물관리기금운용계획 수정안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방사성 폐기물 관리사업 추진위원회 규정(제)
  • 성수대교 붕괴뒤의 달라진 모습

    ◎“내눈으로 직접확인”/이 총리 바빠졌다/당산철교 8백m 걸으며 실태 점검/“앉아있지 않겠다”… 현장나들이 늘듯 성수대교 붕괴사고 뒤 이영덕 국무총리의 움직임이 달라졌다.눈으로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마음을 놓지 않겠다는듯 부지런히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이총리는 지난 24일 이번 사고에 도의적 책임을 느껴 대통령에게 냈던 사표를 돌려받자 다음날부터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첫날인 25일엔 성수대교 붕괴사고현장과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방문했다.26일에는 과천에 있는 보건사회부와 교통부를 찾았다. 그리고 27일 하오엔 당산철교를 돌아봤다.특히 이날 시찰은 예전의 시찰이나 방문과는 사뭇 달랐다. 이총리는 이날 직원들에게 행선지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불시에 찾아가야 점검이 제대로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이총리는 그러나 관계자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도중에 서울시지하철공사에 들렀다.어떻게 알았는지 우명규 서울시장이 와 있었다.이총리는 우시장과 서울시지하철공사의 한 관계자를 대동하고 곧바로당산철교로 갔다.그리고 당산역에서부터 다리 한 가운데로 8백m쯤을 걸어들어가면서 다리의 상태를 살폈다.위험천만인 철교 난간으로 걸어가는 데도 이총리의 걸음은 우시장이나 이흥주 총리비서실장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빨랐다고 한다.열차가 지나갈 때는 난간에 바짝 붙어서느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이총리는 집무실로 돌아온 뒤 곧바로 간부회의를 소집했고 그 자리에서 『정말 잘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성수대교 사고를 계기로 「엄격한 확인행정」을 철칙으로 삼기로 했다고 한다.자리에 앉아서 문서나 전화로 보고를 받고 하는,공직사회의 상식으로 자리잡은 것들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이총리는 『직접 체험하지 않은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냐』고 묻고는 『확인에 자신이 없을 때는 실무자를 보내고 그 다음 비서실장과 행정조정실장을,그래도 안심이 안되면 본인이 직접 가서 눈으로 몸으로 검증하겠다』고 했다.또 『내 눈으로 보지 않으면 아무리 전문가가 안전하다고 해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이총리의 현장점검은 우리 사회를 일깨우려는 안간힘이다.이총리는 요즘 기회있을 때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스스로도 『이제야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다』고 말한다.이총리의 안간힘이 공직사회의 무지·무책임·안일을 얼마나 추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총리의 불시 현장점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이총리는 『다음에는 항만과 탄광에 가봐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8일은 이총리가 국회에서 인준을 받은지 꼭 6개월이 되는 날.공교롭게도 국회에서는 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표결이 있었다.건의안은 부결됐고 이총리에게는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 본사취재팀,5개한강다리 현장점검/상판 심한 부식… 땜질 투성이

    ◎연결이음새 뒤틀린 곳도 많아/덤프트럭 지나자 심하게 요동… 불안 실감 대부분의 한강다리들이 흔들거려 서울시민 62%가 한강건너기가 두렵다는 여론조사를 뒷받침하고 있다.시민들의 불안을 피부로 느낄만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직접 걸어 건너보니 나머지 14개의 다리도 역시 안전을 장담할 수 없었다. 23일 상오10시 때마침 영동대교 남단쪽에서 대형 덤프트럭 3대가 연달아 달려왔다.다리전체가 마치 파도를 탄듯 출렁거렸다.두꺼운 솜이불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영동대교와 잠실대교는 일요일인데도 6차선의 차도들이 여전히 많은 차량들로 붐볐다.성수대교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린 때문이다.운전자들은 차창밖으로 폭삭 내려앉은 성수대교의 흉측한 몰골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준공된지 20년이 지난 탓에 두 다리의 상판은 「콘크리트가 하얗게 부식되는」 백화현상이 나타나 군데군데 땜질투성이였다. 교각위 상판을 떠받치고 있는 강철빔은 붉은 페인트로 칠해져 외관상 불량상태를 확인할 수는없었지만 빔밑으로 지나가는 통신케이블을 둘러싼 사각형 양철박스는 서너군데가 떨어져 매달린 채 대롱거렸다.서울시의 한강대교 관리가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케 했다. 이 다리를 노선으로 하는 567번 시내버스 기사 이모씨(45·강남구 신사동)는 『그냥 달릴때는 모르지만 신호를 받고 다리위에 정차할 때면 차안에서도 기분 나쁠 정도로 진동을 느끼곤 했다』고 말했다.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어떤 때는 과속도 불사한다고 털어 놓았다. 잠실대교도 비슷한 상태였다.다리 입구에서 10년째 노점을 해온 양해룡씨(39·강남구 청담동)는 『하루종일 지나다니는 덤프트럭의 굉음으로 귀가 멍멍할 지경』이라며 『지난달 중순쯤 트럭이 흔들려 적재함에서 굴러 떨어진 자갈에 행인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만난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제2의 사고장소」로 양화대교를 지목하는데 서슴지 않았다.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새 부분이 심하게 뒤틀리고 완충을 목적으로 끼워진 고무판이 너덜거려 이 곳을 지날 때마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외관으로 봐도 어떻게 이 다리가 지금껏 버티고 있는지 정말 「장할」따름이었다.덤프트럭이 줄지어 시속 1백㎞ 이상으로 지나가자 「기차가 한강철교를 건너는 듯」덜거덩거리는 쇳소리가 귓전을 강하게 때렸다. 반포대교도 인도에 설치된 사각형 철판이 녹슬어 떨어져 나가 밑으로 한강물이 흐르는 게 훤히 들여다 보였다.그런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과적 대형차량들이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서울 외곽 쪽으로 내달았다.마치 다리북단에 자리한 개점 휴업상태인 검문소를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준공된지 12년여만에 무려 65억원의 보수공사비가 투입돼 현재 33%의 보수가 진행중인 원효대교의 상황도 엇비슷했다.입구에 버젓이 세워진 「속도제한 20㎞」라는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 했다. 개인택시 운전사 정호상씨(42·성동구 구의동)는 『대형트럭과 레미콘및 시멘트 원료를 수송하는 25t 벌크트럭등이 옆차선의 승용차를 추월하려고 앞다투는 광경을 쉽게 볼수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한강다리는 사고의 다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걸어서 건너본 한강다리는 차량통과에 따른 다리전체의 심한 흔들거림과 상판의 백화현상이 한결같았다.그리고 상판의 부분 부분을 떠받치고 있는 강재의 부식과 교각아래 지반이 깎여 나가는 「세골현상」도 두드러져 겉으로 보아도 안전여부가 의심스러웠다. 「한강의 대교들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현실임을 실감했다.
  • “녹슨 연결핀 하중 못견뎌 파손”/합수부 현장검증

    성수대교붕괴사고의 직접원인은 상판을 지탱하는 위아래쪽 연결핀과 H빔사이가 부식으로 삭아 있는 상태에서 계속되는 하중을 견디지 못한 아래쪽 핀이 부러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22일 결론내려졌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하오 2시부터 3시간동안 이철 서울지검 형사5부장의 지휘로 신영기서울대명예교수 등 전문가 5명과 함께 성수대교붕괴현장에 대한 1차현장검증을 실시한뒤 이같이 밝혔다. 현장검증팀은 사고지점으로부터 1백20m 떨어진 강북상단에서 교량점검차를 이용해 교량아랫부분을 집중점검한 결과 위쪽 연결핀 바로 윗부분에 상판틈새를 발견했으며 기온차에 따라 사이가 벌어진 이 틈새로 빗물이 새어 들어가 심한 부식이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또 교량에 대한 평소 안전점검은 상판의 아랫부분의 부식여부를 확인하는데 맞춰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점검이 상판 윗부분에 국한돼 형식적으로 이루어져온 사실을 밝혀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태에서 연결핀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점검팀은 이와함께교량보수관리에는 주기적 점검을 통해 부식된 부분을 긁어 내고 페인트칠을 하는 절차가 필요한데도 성수대교에는 그같은 관리를 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번 현장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뒤 다음주초 최종 정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94국감」의원·정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폭로 지양… 대안제시 정책감사 역점/전문가 「팀」구성… 현장답사·자료준비/주민 면담… 작년지적 시정여부 확인/의원/추석연휴 반납 자료준비… 시간 모자라 “냉가슴”/정부 정기국회 국정감사 개시일이 임박해 오면서 밤늦도록 불을 밝히는 국회의원 사무실들이 늘어나고 있다.물론 정부 각 부처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해의 국정감사는 여야 모두 1회성·폭로성 감사보다 지속적이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에 치중하기로 방향을 정한 가운데 여당이 야당 못지않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일부 의원들은 특히 내실있는 국정감사준비를 위해 미리 현장답사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자비를 들여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등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시에도 비교적 많은 5명의 보좌진을 두고 있는 손학규의원(민자·건설위)은 이번에 건설관련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 출신 1명과 경제학을 전공한 감사전문가 1명을 보강,감사준비팀을 구성했다.손의원은 이들과 함께 그 주일의 핵심사안을 선택,역할분담에 따른 자료수집과 현장점검을 하고 매일저녁 토론을 거쳐 다음주 월요일에 최종결론을 도출하는 식의 감사 준비작업을 지난 8월부터 해오고 있다.손의원팀이 설정한 기본 감사방향은 정책감사,상임위 질의와 감사활동의 차별화,소수 핵심쟁점에 대한 중점감사등 세가지. 이번 감사의 초점을 한강의 수질문제에 맞추고 있는 신계륜의원(민주·노동환경위)은 요즘 한강주변 곳곳을 누비고 있다.16일에는 보좌진들과 함께 구의취수장과 자양취수장을 현장답사했는데 이같은 낮시간의 현장확인을 토대로 밤 11시까지 보좌진들과 함께 자료정리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신의원 역시 폭로성 감사보다 대안제시를 기본방향으로 설정,정책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박주천의원(민자·보사위)은 새로운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보다 지난해 제기한 지적사항들의 시정여부 확인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감사방향을 채택했다.이를 위해 박의원도 의원보좌관·비서관출신 전문가 3명을 준비팀에 보강,일일이 현장점검을 통해 시정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의정활동의 우등생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이해찬의원(민주·노동환경위)은 보좌진들을 노동과 환경 두 파트로 분리,직접 이들을 이끌고 김포매립지등 현장을 누비고 있다.이의원팀은 이번 명절도 추석날 하루만 쉬고 모두 출근,준비작업에 매달릴 계획이다.특히 국감시작 직전에 같은 상임위의 민주당소속 의원보좌관과 비서관들을 한곳에 불러 2박3일동안 합숙하며 공동전략을 모색할 계획으로 있다. 이밖에 교수출신인 노승우의원(민자·재무위)은 최근 입수한 20여권의 해외 감사관련자료의 분석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철(민주·재무위) 정균환(민주·내무위)의원 등도 새로 보강한 전문인력들과 함께 관련지역과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면담과 설문조사를 갖는 등 현장중심·생활중심의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정부 부처는 추석 연휴 4일을 제외하면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어 답답하다는 표정이다. 일단 토요일인 17일까지 자료 준비를 끝낸다는 계획 아래 준비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나 23일까지 자료를 제출하려면 아무래도 연휴를 고스란히 즐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가운데는 4백21개에 이르는 정부산하 각 위원회의 위원프로필 회의개최기록등 제대로 만들면 수천 쪽이나 되는 자료가 있는가 하면 10년 이상 지난 일들에 대한 자료가 있어 걱정이라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라기 보다는 보좌관 또는 비서관들이 골탕을 먹이기 위해 임의로 요구한 자료도 많다』면서 요구자료를 시한안에 모두 제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러 폐기잠함 북한수출 관련/일 무역상,계약 파기/통산성 요청 수용

    【도쿄 연합】 러시아의 노후잠수함을 고철용으로 북한에 수출하려 한 일본의 도엔(동원)상사가 러시아의 일방적인 조치에 반발해 러시아와 맺은 계약을 파기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도엔상사는 통산성측이 이같은 거래와 관련해 외국환관리법상 금지되어 있는 무기의 중개수출을 우려해 이 잠수함의 무기여부를 확인하는 증명서제출을 요구하면서 11척에 대해 인도를 금지하자 러시아측과 「통산성의 허가가 나올 때까지 잠수함을 그대로 둔다」는 확인서를 교환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NHK­TV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으로 예인되고 있는 잠수함의 모습을 방영하면서 도엔상사가 계약위반이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러시아측에 요구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어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통산성은 잠수함의 자료사진등에서 잠수함이 심한 노후화 때문에 무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심증을 굳혔으나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측에 잠수함의 현장점검을 요구하는 등 수출허가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 교육과 학교건물/진형준(굄돌)

    교육전문가도 아닌 주제에 또 한 마디 하려니 조금은 쑥스럽다.그러나 전문가가 아니기에 더 중구난방 할 말이 많은 것인지도 모른다. 신도시의 새로 지은 학교 건물에서 교육 원칙과 현장 감각의 괴리를 본다고 쓰고 나니 이런 반론이 들리는 듯하다.중요한 교육의 현장이 어디 학교건물 뿐이냐,다른 중요한 현안들을 해결하느라 그 일은 잠시 뒤로 미루어졌을 뿐이다.학교 건물이나 잘 짓는다고 교육문제가 해결될듯 싶으냐,학교건물 문제를 빌미로 교육문제 전반을 문제삼는 것은 현장 감각을 빙자한 말초적 감각이 아니냐 등등…. 나는 건축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기에 학교 건물이 지니는 중요성에 대해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할 능력은 없다.단지 이런 이야기는 하고 싶다.건물은 사람이 필요에 의해 짓는 것이지만 일단 지어진 건물은 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사람이 어떤 분위기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심성과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며 그 사람이 몸담고 있는 건물 자체는 하나의중요한 환경이다.교육이 단지 학과 학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면 학교 건물은 그 자체 교육의 아주 큰 부분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백번 양보해서 학교 건물보다 더 중요한 교육적 현안들을 현장점검하느라 미처 거기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면 그래도 다행이다.조심스러운 것은 더 중요하다는 일들이 실은 금방 가시적으로 그 효과가 드러나는 일을 의미하지는 않는가에 있다.흔히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한다.그 말은 교육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지만 교육의 효과는 금방 눈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는 쪽으로도 해석을 할 수 있다.교육 자체의 성격이 그러할진대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그 중요성을 실행하는 일은 조급함보다는 신중함과 긴 안목을 필요로 한다.빨리 눈에 띄는 일에 손을 대는 것이 곧 중요한 일에 손을 대는 것은 아닌 것이다.학교 건물을 전인교육에 걸맞게 지으려는,금방 가시적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일에 신경을 쓰는 그 긴 안목과 의연함이 교육정책에 더 필요하다.
  • 교육개혁 유감/진형준(굄돌)

    지난 번에 했던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겠다.덩그러니 한 구석에 볼품 없는 건물 하나 세워놓고 황량한 운동장을 마련해 놓은 채 학교 간판만 달아놓은 신도시의 학교들에서 이 시대가 교육에 대하여 품고 있는 속마음을 나는 읽었던 것인데,그 이야기를 조금 더 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에 대한 열의가 아주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그 열의가 지나쳐 본래의 교육의 의미와 방향이 실종될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떤 식으로든 개혁을 해야 한다는 데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하지만 조금 찬찬히 설펴보자.엄밀한 의미에서 개혁이란 것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제도나 구조를 뒤집어 엎는 것을 말한다.물론 그 뒤엎음은 마치 밭갈이가 그러하듯이 파괴의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행위이다.달리 표현하면 제구실을 한번 하고 이제는 어느 정도 생명력을 상실했거나 굳어버린 땅을 갈아엎어 유연성과 생명력을 부여하는 행위와 비슷하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우리의 교육 현실은 그런 개혁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이제 새로 개간을시작해야 할 척박한 황무지로 여겨진다.전자의 경우라면 제도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겠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예비작업,예컨대 치워야 할 돌은 어디 어디에 놓여 있고 어느 나무는 살리고 어느 나무는 베어야 하는지 등의 구체적 현장답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그런데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는 교육개혁의 목소리만 드높을 뿐 차분한 현장점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좀 심하게 말하면 교육개혁의 히트상품만 잇따라 나오는 격이다. 나는 바로 그 큰 목소리가 모두 공염불이 되고 심지어는 거짓말이 된다는데 우리 교육현실의 큰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그 거창한 교육원칙들과 현장간의 괴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신도시에 새로 세워진 그 학교 건물들이다.그 건물들에서 그 거창한 교육 원칙,그 원대한 배려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보였어야 교육담당자들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안심하며 차분히 기다릴 수 있지 않겠는가? 설령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 오폐수 줄이기·감시운동 전개/내무부 올 업무보고 요지

    ◎일선기관장 현장 나가 민원해결토록/「1군1특산품」 육성… 지역경제 부축 ◇현장행정 강화=문민정부 출범 2차연도를 맞아 민과 관간의 친화감을 두텁게 하기 위해 모든 내정을 현장위주로 한다.이를 위해 일선 기관장 또는 간부공무원이 이른바 달동네,오지등에 직접나가 주민불편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간부공무원 현장근무제」를 도입·시행한다. 또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공무원들의 일반기업체 위탁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생활개혁=기초·가로·위락·풍속질서등 이른 4대질서 지키기와 「맑은물 지키기 범국민운동」을 생활개혁과제로 선정해 강력 추진한다. 특히 4대질서 지키기운동 실천을 위해 내무부를 비롯,각시·도및 시·군·구에 「생활개혁추진본부」를 설치해 추진본부별로 「현장점검반」을 운용한다.「맑은물 지키기운동」은 각종 오·폐수 줄이기운동과 함께 산업체와 가축사육농가의 오염물질 무단배출에 대한 시민감시운동을 펼친다. ◇국제화·지방화의 촉진=내무행정의 국제화와 국민의 국제화의식운동을 위해 전국 2백60개 시·군·구별로 「국제화추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운용한다.또 공무원연수과정에 국제화관련 과목이 대폭 보강되고 말단 행정기관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중앙의 업무를 자치단체에 대폭 넘겨 지방화를 촉진한다. ◇사회안정의 정착=강·절도,조직폭력,가정파괴범죄,마약등 이른바 4대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치안활동이 펼쳐진다.또 불법·폭력적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국권수호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한다.일선 각 행정기관별로 구성돼있는 「대형사고예방대책협희회」역할을 활성화시켜 대형사고에 대한 예방및 신속한 수습체제를 갖춘다. ◇지역경제의 활력증진=지역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방중소기업과 농어촌에 대한 행·재정적지원이 강화된다.특히 UR타결과 관련,농어촌경제 활성화를위해 전국 1백36개군에 2억원씩을 특별지원하고 「1군 1특산품」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킨다.지역물가는 당초 목표대로 6%선을 유지하도록 힘쓴다.
  • 경제 행정규제 완화/현장점검작업 착수/청와대 점검단

    청와대의 경제행정규제완화점검단(단장 박재윤경제수석)은 17일부터 재무·상공부등 정부 각부처와 시·도,금융기관,정부유관단체및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행정규제완화의 실행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6개 점검반이 동원돼 오는 2월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1차 현장점검에서 점검단은 모두 9백66개 과제 가운데 2백여개의 이행여부에 대한 실사를 벌이게 된다.
  • 차트 없애… 연두보고 달라졌다/기간·배석자 줄여 행정공백 최소화

    ◎속전속결… 지방순시도 보름안 매듭 11일부터 시작되는 문민정부 첫 대통령에 대한 각 부처의 연두업무보고는 내용은 물론 형식도 국제경쟁력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와대는 이번 연두보고가 김영삼대통령이 올해를 「국제경쟁력강화의 해」로 정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식일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새로운 업무보고의 기본틀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추구하는 목표는 간단하다.형식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되 보고내용은 핵심을 요약하도록 했다. 청와대측이 마련하고 있는 업무보고일정은 예전보다 그 기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11일 과학기술처를 시작으로 늦어도 이번달 말까지는 업무보고를 끝내도록 되어 있다.보통 2·3월까지 계속됐던 역대정권에 비하면 대단한 「속전속결주의」이다. 또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시·도지사의 업무보고도 되도록 보름안에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무보고일정이 이렇듯 빨리 진행되다보니 하루 2개 부처이상의 보고를 듣는 강행군일정이 불가피해진다.그것도 상오에 보고를 끝내고하오에는 각 부처별 정상업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청와대측이 잡고 있는 부처별 보고시간은 40분안팎.30분안에 업무보고를 듣고 10여분가량 김대통령의 당부나 지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정권에서 순수보고에만 1시간이상 걸리고 전체보고시간이 1백분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간략한 진행이라고 볼 수 있다. 변화가 시도되고 있는 것은 시간뿐만이 아니다.방문보고 청취자제,배석자의 최소화,차트·슬라이드등 군사문화적 형식주의의 배제를 추진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번 중앙부처 업무보고의 대부분을 청와대에서 받기로 했다.업무보고로 전부처가 들썩거리는 일을 막자는 취지로 이해된다.같은 맥락에서 보고참석자도 실·국장급이상 고위직으로 한정했다.나머지공무원들은 정상업무를 보도록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국방부·안기부등 현장점검이 필요한 부처와 내무부·교육부·농림수산부등 격려가 있어야될 부처는 김대통령이 직접 부처를 방문해 보고를 받기로 했다. 차트문화의 폐지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를 하리라 여겨진다.이전에는 공무원사이에 「브리핑 출세」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개인의 능력이나 보고내용의 실천여부와 관계없이 「윗분」에게 차트를 멋지게 설명하면 성공하는 사례를 비꼰 얘기다. 이제부터는 미사여구의 보고보다 얼마나 현상을 직시한 국정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그것이 실천에 옮겨졌느냐가 출세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바람이다. 업무보고형식이 간편해졌음에도 각 부처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때문이다.핵심을 보고하려면 업무를 더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그것의 실행여부가 금방 드러나기 때문이다.
  • 23개업종·2백업체/투자애로 현장점검/23일부터

    상공자원부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업종전문화와 조선산업 합리화정책 등 설비투자와 관련된 정책을 이른 시일안에 확정,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또 실명제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23개 업종별로 투자를 주도하는 2백개업체를 선정,상공자원부 차관과 차관보 등 간부들이 23일부터 현장을 방문,투자애로를 점검하고 파악된 문제에 대해서는 범 정부적 지원책을 강구하기로 했다.점검업체 대표 및 임원과 상시 연락체제를 갖추는 기업애로점검제도(펌 닥터)도 도입키로 했다. 상공자원부가 실명제 실시에 앞서 조사한 「업종별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된 석유화학 석유정제 철강 시멘트 등은 올 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전기 전자 자동차 조선 등은 비교적 활발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는 상반기 설비투자가 56.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하반기에도 40%에 이를것으로 전망됐다.업체별로는 삼성이 반도체 6천억원·가전 2천억원 등모두 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현대가 반도체에 7천2백억원,럭키금성이 반도체에 2천8백억원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 “충격 최소화” 관련부처 대책마련 비상/경제부처 표정

    ◎「금융시장안정」 대책반 본격 가동/한은/실물투기방지 등 「보완」강구 부심/국세청 ○“위상 높아질것” 기대 ▷경제기획원◁ ○…신경제 계획을 입안,추진해온 경제기획원은 경제개혁의 핵심인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되자 후련하다는 표정. 이부총리는 이날 상오 민자당과 민주당을 차례로 방문,양당 대표들에게 실명제의 내용을 설명한 뒤 청사로 돌아와 기자간담회를 자청,그동안의 경과를 설명.전날 임박해서야 실명제 단행 사실을 알았던 김영태차관,김태연차관보등 대부분의 간부들이 배석,그동안의 배경에 궁금증을 표시했는데 이부총리가 큰 「역할」을 한 사실을 알고서는 『기획원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며 흐뭇한 표정. ○속시원하다는 표정 ▷재무부◁ ○…실명제에 관한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온 재무부는 막상 실명제가 실시되자 『어차피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 게 좋다』며 시원하다는 표정. 실무진은 물론 고위간부도 실명제 작업은 꾸준히 진행해 왔으나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신정부 하반기에나 실시될 것으로 어렴풋이 예상해왔던 게 사실.재무부 직원들은 홍재형장관이 12일 하오 5시쯤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로 가자 뭔가 중대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분위기를 감지했으나 정확히 알지 못했고 기자들도 해외 부동산 매입 허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2차관보 발표에 매달리느라 신경을 쓰지 못해 정부의 보안조치가 계획대로 성공을 거둔 셈. ○“경쟁력 제고에 도움” ▷상공자원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실명제가 단기적으로는 설비투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국내산업의 경쟁력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 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관망할 전망이어서 단기적으로 투자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국내산업의 경쟁력에는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정해주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한 「금융실명제대책반」을 구성,이날 하오 경제4단체대표와 관련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 ○아침부터 연석회의 ▷국세청◁ ○…금융실명제에 따라 뒷일을 책임져야 하는 국세청의 발길이 바빠졌다.토초세로 그동안 휴일도 없었던 재산세국은 부동산투기 조사,실물투기 방지대책 등을 마련해야 할 입장이라 더욱 분주. 13일 발족된 금융실명제 대책반(반장 임채주차장)은 아침부터 5∼6명의 운영위원(국장급)이 회의를 벌이며 대책을 숙의.전산망 확충과 관련있는 자료관리관과 전산실 실무자도 양평동의 별관에서 본청으로 들어와 대책을 논의.소득세과장은 96년부터의 종합과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재산세국 과장들과 연석회의를 갖기도. ▷한은◁ ○…한은은 13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구성,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신복영한은부총재를 반장으로 14개 시중은행,10개 지방은행,국민·중소기업·주택은행과 농·수·축협 등 6개 특수은행,산업·장기신용은행 등 2개 개발기관과 신용보증기금 등 33개 금융기관의 부행장·전무급이 참여하는 대책반은 13일 첫 회의를 개최. 실명제 실시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사채시장의 마비나 시중의 자금경색으로 중소기업부도사태가 빚어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이를 위해 각 금융기관에 예금인출상황과 현금통화 움직임,시장금리변동 및 외화자산유출동향을 매일 보고토록 지시. ▷은감원◁ ○…은행감독원은 13일 은행·단자·신용금고와 농·수·축협등 각 금융기관창구에 직원을 보내 실명제이후의 현장점검에 착수. 은행감독원은 서울과 지방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인 요원을 포함,검사국직원들을 동원해 창구에서 나타나는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감독원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실명제실시와 관련된 문의 등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응방식을 분석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시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 ○80명의 점검반 투입 ▷증권감독원◁ ○…증권감독원도 이날부터 사흘 예정으로 국내 32개 증권사와 국내에 진출한 8개 외국증권사 지점에 2인 1개조로 80명의 점검반을 투입,실명확인 및 자금의 동향 등을 점검. 한편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활동계좌 2백60만1천28개 중 가명계좌는 1.01%인 2만6천99개이며 잔고 기준으로는전체 33조원의 2.76%인 3조2천억원. 그러나 실명계좌 중 차명계좌가 15∼18%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실제 가명계좌의 잔고는 전체의 30%에 가까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경제 회생중… 속도느려 걱정”/청와대팀의 「신경제」에 대한 시각

    ◎성장률·물가·국제수지 개선 판단/기대치 높아 체감경기가 못따라/현장점검 강화… 개혁 경제부축방행 조율할듯 「신경제」를 둘러싸고 경제부처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의 목소리가 다양해지고 있다.경제정책기조를 수정해야 한다는 이야기에서 투자마인드를 위축시키는 주범으로 사정,즉 신정부의 개혁을 직접 지목하는 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청와대의 입장은 어떤가.9일 아침 청와대에서 만난 고위경제당국자는 『경제는 누가 뭐래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다만 회복수준이 정상(7%의 성장률)에 이르지 못해 불만의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경제비서실의 관계자들은 대부분 이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잘 나가고 있지만 속도가 느려 걱정이라는 것.그러나 잘될 것이란 생각이다. 거시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2·4분기중의 지표들은 거시경제 운용이 잘됐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지표경제는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데 이의는 없는 것같다.1·4분기에 비해 2·4분기는 성장률이 3.3%에서 4.5%로,소비자물가가 2.7%에서 1.5%로(분기중 순증),국제수지는 8억7천만달러 적자에서 3억9천만달러 적자로 개선됐다.이른바 세마리 토끼 모두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럼 청와대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고 있는가.그렇지 않다.참모들은 김영삼대통령이 경제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경제비서실도 좋아지고 있다는 「치적홍보」와는 별도로 느린 회복에 몸둘 바 모르고 있다. 경제비서실은 거시지표의 뚜렷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좋지 않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이유를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고 ▲내수부진에 따른 체감경기부진 탓임을 알고 있다.그럼에도 경제정책적으로는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체감온도를 높일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경제정책기조의 변경 가능성을 한마디로 일축한다.대신 1백일계획으로 다시 돌아가 구조조정자금집행이나 규제완화책등이 국민속에 침투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와대가 경기회복부진 앞에 곤혹스러워 하는 것은 『사정이 경기회복을 느리게 하고 있다』는 부분이다.이 부분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들이 그 개연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그렇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경제비서실은 『경제부처의 공무원들이 사정으로 경기회복이 느리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그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는다.때문에 앞으로는 사정이 예측 가능해야하며 가능한한 완결된 프로그램으로 제시되어야 경제에 유리하다는 입장도 갖고 있다.그러나 그런 입장이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비경제부문 당국자들의 입장은 경제비서실보다 약간 다르다.비경제부문의 한 수석비서관은 『우리는 취임때부터 경제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취임사에서 땀과 눈물,인내와 시간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이 비서관은 『대통령은 사정을 해야 경제가 장기적으로 튼튼해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잘 해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에 충만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온실밖으로 나온 나무는 비바람과 냉해에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야 겨울에 편하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청와대는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지 않는데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런 걱정 때문에 개혁도 일정범위내에서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할 작정이다.그러나 개혁이 경제를 어렵게 한다는데는 근본적으로 동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현재의 개혁기조나 경제정책기조를 보완하지만 수정할 생각도 없다.
  • 야생동식물 서식지 93곳/생태계보호지역 지정/환경처,정기점검

    환경처는 9일 야생동식물이 집단적으로 서식하거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전국의 93개지역을 자연생태계보호감시(모니터링)지역으로 지정 특별관리키로 했다. 환경처의 이같은 조치는 훼손될 우려가 있는 환경지역및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보전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환경처는 이지역에는 고정감시망을 설치 운영하고 연1회이상 정기현장점검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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