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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기적성교육 파행 여전

    일선 고교들이 정부가 특기적성 교육에서 일부 교과 과목을 허용한 점을 악용해 대다수 과목을 국영수 위주로 편성하는 등 보충수업 형태의 파행운영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기적성 교육점검에서지침 위반으로 적발됐던 17개 고교를 이번 여름 방학에 재점검한 결과,총 789개 특기적성 교과목 가운데 92.9%인 733과목이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관련 과목이었다.이들 과목의 연수강인원은 전체(5만2,209명)의 92.6%인 4만8,323명이었다. 반면 컴퓨터,서예 등 비교과 과목은 1.4%인 11과목으로 수강인원은 0.4%(214명)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부터 특기적성교육이 허용된 고3생이 연수강인원의 48.3%(2만5,227명)에 달했다.모 고교는 1·2학년은 방학 중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3학년에 대해서만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천,대구 등 11개 교육청 관내 95개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점검에서도 조사대상 학교의 40%인 38개교가 특기적성교육 운영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 의원은 “이처럼 특기적성 교육이 파행운영되고 있는것은 교육부가 지난 2월 교과관련 프로그램 교육을 일부 허용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라면서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교과관련 과목의 개설비율을 일정 한도내로제한하고 개설 가능 학교도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재정집행 활성화 현장점검

    정부는 재정이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예산과 기금,공기업의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키로했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재정집행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예산처는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한국전력,도로공사,주택공사,토지공사 등 공기업과 합동으로 13일부터 18일까지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30여명을 10개팀으로 나눠 현장을 점검한다. 점검대상 사업은 사업추진이 부진하거나 경기진작 효과가큰 사회간접자본(SOC)건설사업,수출금융지원사업,안산·고잔지구 주택단지 건설사업 등 25개 사업이다. 주요 점검대상 사업은 예산의 경우 SOC 등 주요 투자사업중 수원∼천안간 복선전철,부산신항 개발사업 등 8개 사업이다. 또 기금은 경기진작효과가 큰 국민주택 건설사업,기초과학연구 지원사업,벤처·중소기업 육성사업 등 7개 사업이다. 공기업은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사업 중 사업규모가 크거나 추진실적이 부진한 포천의 송전선로공사 사업,군장 산업단지 건설사업 등 10개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집행실적과 하반기 추진계획을 주로 점검한다.또 예산배정,자금배정,최종 수요자에 대한 자금지원 등단계별 예산집행 상황을 점검한다.예산집행이 부진한 경우 그 원인을 파악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예산처 이용걸(李庸傑) 재정정책과장은 “관계부처 합동현장점검을 통해 예산의 원활한 집행을 추진할 것”이라며“배정된 예산중 쓰지않고 남는 불용 및 이월을 최소화해 하반기 재정집행 활성화방안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中企 설비자금 1兆 추가공급

    정부와 민주당이 경기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6일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경제관련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당정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 입장에서 보면 지금까지의 ‘제한적인 경기조절’에서 한걸음 더 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우선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1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해 불용 및 이월 재정규모를 지난해 8조2,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공기업의 내년 추진사업중 9,420억원가량을 연내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추가경정예산안 5조1,000억원과 합치면 연말까지 모두 10조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지출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기업은행을 통해 저리의 중소기업 특별시설자금 6,000억원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달말부터는 산업은행을 통해 저리의고정금리부 엔화자금(500억엔 규모)을 공급해오고 있다.이밖에 1조원의 산업은행 특별설비자금을 공급하고 이달중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비율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과 ‘산업기반기금’등 초과 수요가 발생한 설비지원 정책자금도 확대추진키로 했다. 현장점검을 통해 기업경영이 활성화할수 있는 여건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민·관 합동으로 54개 현장조사팀이 무역,유통·물류 등 9개 분야에 걸쳐 350개 기업을 방문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달 중순쯤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종합해 다음달중으로 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재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추가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까지 50여건의 건의가 올라오는대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친 후 다음달 중순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그러나 이 부분은 당정간에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책조정위원장은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의 완화’,‘부채비율 200% 완화’등을 시사했다.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투명성이 확보되고 책임경영이 정착되지 않는 한 30대 기업집단 제도 등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울릉도 亂개발 전격 특감

    감사원은 내주 초 울릉도의 난(亂)개발과 관련한 특별감사에 전격 착수한다.울릉도 개발 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현장 점검은 처음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26일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희귀 동·식물의 보고인 울릉도가 무분별한 개발로 크게 훼손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주민의 관광 소득증대와 환경 보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기본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감은 경북도와 울릉군을 대상으로 7국2과 감사요원과 국토개발연구원 전문가 등 총 18명이 투입돼 15일 동안 진행된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28일까지 경북도와 울릉군을 대상으로 개발실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연구중인 울릉도에 대한 환경친화적 종합개발계획도점검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울릉도의 개발행정이 부처별로 일관성없이추진되고 있다고 판단,환경부·건설교통부·문화부·해양수산부(포항 해양수산청) 등도 감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특감에서는 ▲울릉도 개발사업 추진의 적정성 ▲환경보전과 개발사업의 상충 여부 ▲인·허가업무의 적정성등에 중점을 두되,울릉군을 대상으로 일반행정 및 예산집행 실태와 주민의 생활애로 등도 일반감사 형태로 점검하기로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예컨대 성인봉 관광객의 수용인원,생활용수와 하수처리 용량,전기 공급 현황의 적정성 등을 환경보존과 연계해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는 천연기념물인 성인봉의 원시림을 비롯, 만병초등 이 지역에서만 자라는 30여종의 희귀식물이 난개발로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기암괴석·부석 등도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관광개발과 관련,섬 일주도로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통 막바지에서 중단되고 부분별한석산개발로 공무원이 무더기로 구속되는 등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했었다. 한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이번 특감에서 해안의등대지기와 독도경비대 등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뜻에서 금일봉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실업자 IT분야 교육 강화

    2월에 5%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이 3월 들어 4%대로 다소 떨어졌지만,실업자는 여전히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미국·일본경제 등 대외변수를 비롯해 국내 경기상황도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올해 고용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당초 예측대로 경기가 회복돼 5∼6%성장률을 유지한다면,연평균 실업률은 3%대로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경기침체가 장기화돼 경제성장률이 4%이하로 떨어지게되면 연평균 실업률도 4%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미 1·2월에 두 차례 밝혔듯이 실업난속에서도 인력난에 시달리는 정보통신(IT)분야에 대한 실업자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실업률을 낮추는데 실업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6일 차관회의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밝혀온 실업대책의 구체적인 시행시기 등을 결정했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40∼50대 실업자 지원대책] 5월부터는 장기실업자가 점포를 낼때 기존에 근로복지공단에서 빌릴수 있는 5,000만원외에 추가로 최대 1,500만원을 저리로 지원받게 된다.지원기간도 3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6월1일부터는 40∼50대 실직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주는 소요비용의 2분의1에서 3분의1을지원받는다. [‘눈높이 취업’ 유도] 6월1일부터 실업자가 인력난을 겪는 중소제조업체에 취업하면 실업급여의 잔액을 모두 지급받는다. 현재는 잔액의 절반만 받았다.실업난 속에서도 구인·구직자간 눈높이 차이로 비어있는 일자리가 7만개가 되기 때문에 중소제조업체로 취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업대책 현장점검 강화] 이달중에 전국 320개 직업훈련기관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이고,시민단체까지 참여한 ‘다중감시체제’를 구축한다. 점검결과 문제가 드러난 부실기관이나 훈련수당 등을 부당하게 받은 사람은 검찰고발을 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기존 세출구조 과감히 개선

    16일 기획예산처의 청와대 업무보고는 재정의 건전·투명·효율성 확보와 공공부문 ‘상시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2003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세출구조를 과감히 뜯어고치고 공공부문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국가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재정 건전성 확보=2003년부터 적자보전용 국채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4월 임시국회에서 재정건전화 특별법을 만들어추경편성 요건을 대규모 자연재해,심각한 경기침체 등으로제한하고 세계잉여금도 국채상환 및 지방교부금 산정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통합재정수지에 지방정부와 모든 기금도 포함시키고 예산의 불법 집행에 대한 ‘시민 시정요구제도’를 도입하도록 예산회계법을 고치기로 했다. 주요 재정사업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두뇌한국(BK)21사업 등 20개 사업을 선정해 상반기에 현장점검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내년에 2조∼3조원의 흑자를 거두기로 했다. ●효율적인 재정운영=연구·개발(R&D) 및 정보화 사업에 대한 부처별·지역별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사전심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다양한 지원시책에도 불구하고 효과가미흡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때 지역낙후도 등을 반영해 낙후지역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생산적 복지의 일환으로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의 근로소득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고 정부의 일자리 제공을 거부할 때는 각종 급여중단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공부문 개혁=공기업 경영혁신을 위해 오는 6월까지 공기업 사장의 경영계약 이행 실적을 평가해 7월부터 평가 결과에 따라 공기업 사장의 연봉을 차등화하고 해임 등 인사조치하기로 했다. 또 6월까지 건강보험공단·마사회 등 9개 정부산하기관에대해 첫 경영진단을 실시,경영혁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외부회계 감사제도가 의무화되지 않은 비상장 공기업도 자발적인 외부회계감사를 유도하기로 했다.공기업 조직·기능의슬림화와 운영시스템 개선 등 자율개혁 지침을시달하고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평가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전자입찰제를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내년까지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분야에대해 안방 민원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20대 신용불량자 ‘껑충’

    신용불량자 가운데 20대가 전체의 12.6%인 33만여명이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당정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신용불량자 기록이 삭제되는 대출금 기준을 완화하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3월말현재 신용불량자는 신용거래대상자 2,338만 3,107명의 11. 3%에 해당하는 264만2,3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의 190만9,448명에 비해 38. 4%가 늘어난 규모다. 나이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와 40대가 각각 79만3,448명(30.03%)과 87만4,319명(33.09%)으로 전체의 63.1%를 차지했다. 50대는 37만3,881명으로 14.2%,20대는 33만1,604명으로 12.6%였다.10대는 2,473명으로 0.09%,경제활동 시작기인 20대 이하에서는 전체 신용불량자의 13%인 33만4,000여명이신용불량자였다.전체 신용불량자의 73%는 대출·신용카드사용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 과정에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국회 민주당총재실에서 진념(陳稔)부총리와 이해찬(李海瓚)민주당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서민금융이용자 보호대책’을 확정했다. 당정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위해 연체금 상환 즉시 기록이 삭제되는 소액 신용불량자 범위를 대출금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신용카드 연체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또 신용카드 발급기준중 소득기준을 엄격히 운용토록 하고,이달중 카드사의 거리모집 등 카드발급실태에대한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지나치게 높은 연체이자율을적용하는 카드사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할 방침이다. 당정은 아울러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고리대금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과도한 선이자나 연체이자를 부과한 사채계약은 무효화하기로 했다. 고리대금행위나 부당한 채권추심을 단속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소비자보호원에 신고센터를 설치,접수된 정보를 토대로 검찰·경찰과 국세청이 일제 단속을 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초(超)고리 사채계약 등에 대해 약관법과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직권 조사,과도한 선이자나연체이자를 부과했을 경우 약관법상 불공정조항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를 무효화할 방침이다.공정위는 또 사채업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으로 간주,연이자율과 연체이자율 고시를 의무화해 위반하면 제재하기로 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감사원·예산처 공공개혁 공조 과시

    감사원과 기획예산처의 고위 간부들이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공공부문 개혁을위한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과 전윤철(田允喆)예산처장관은 7일오찬을 하며 공공개혁을 위한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했다. 오찬에는 감사원에서 이수일(李秀一)사무총장과 정휘영(鄭輝泳)사무1차장·박준(朴埈)사무2차장·노옥섭(盧鈺燮)기획관리실장이,예산처에서는 김병일(金炳日)차관과 김태현(金泰賢)기획관리실장·김경섭(金敬燮)정부개혁실장·박봉흠(朴奉欽)예산실장이 배석했다. 이 원장과 전 장관은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예산을 연계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감사원과 예산처가공조체제를 더 강화해 공공부문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실 감사원과 예산처의 공조체제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감사원이 지난해 9월 공기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하면서 방만경영을 지적한 것과 관련,예산처는 예산과 개혁을 연계해 해당공기업을 압박하며 성과를 올렸다. 지난달 말 현재 감사원이지적한 662건의 사항중 78%인 518건이 완료됐다. 미개선 과제의 절반은 노동조합 전임자 과다운영,주택자금·자녀학자금,연월차 휴가보상 등 관행화된 것이다. 예산처는 감사원의 지적사항 가운데 미이행 사항은 감사에반영토록 감사원에 요청했다.감사원은 하반기에 공기업중 방만경영 개선이 미흡한 곳에 대한 감사에 들어갈 방침이다.지적사항을 실제로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인천공항 부실 있나없나

    감사원은 요즘 인천국제공항 부실 여부에 대한 민관합동점검단(간사신성우 한양대교수)의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실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경실련측은 일단 ‘발을 뺀’ 상태고 점검단도 수차례 현장점검을 마쳤으나 지금껏 이렇다 할 결론 도출이 없는상태다. 감사원의 고민은 경실련이 지난 7월 건설공사에 참여한 정태원 전감리원의 양심선언을 주도,구조상의 부실의혹을 제기한 데서 시작됐다.그에 앞서 4월의 감사에서 구조상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기때문이다. 특히 공항공사의 요구로 8월 합동점검단이 발족됐으나 의혹을 제기한 경실련은 정부와 공항공사가 참여하는 점검은 의미가 없다며 참여치 않았다. 정부와 학계,시민단체 추천 전문가 등 10명이 참여한 점검단은 5차례에 걸쳐 부실여부 조사를 마쳤다.이후 경실련을 참여시키기 위해점검단을 확대 개편,시민단체와 연구기관이 추천한 4명이 합류했다. 경실련의 의견을 고려,건교부는 이 대열에서 빠졌다. 감사원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경실련의 ‘무책임성’을 지적한다.감사원 관계자는 “결과가 하루속히 발표돼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무엇이 다른지,다르다면 무엇이 고쳐져야 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또 “10월말 예정된 발표가 미뤄지는 등 점검결과가 안나오는 것은 감사원 감사결과 이상의 알맹이가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들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8월초 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으며 경실련 홈페이지를 통해 10대 의혹과 50대 의문점을 발표하기도 했다.경실련 관계자는 “감사원에 재감사청구를 했으나 감사원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이를 묵살하고 있다”고 감사원측을 비난했다. 정기홍기자
  • 울릉도 난개발 실태조사 착수

    정부는 30일부터 울릉도의 난(亂)개발에 대한 현지 점검에 들어간다. 국무조정실은 29일 “최근 울릉도가 난개발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건설교통부 및 경상북도와 합동으로 난개발 실태를 조사한다.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은 울릉도에서 진행중인 일주도로 개설공사,관광지 조성사업,군사시설,항만개발 및 풍력발전 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개발계획의 적법성,환경영향평가 및 주민 의견수렴 여부,불법 환경훼손 여부,원상복구 이행상태 등을 확인 점검해 문제점을 찾아내고개선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국무조정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불법적인 환경훼손 등 위법·부당사항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또 난개발과 관련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무부처 및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금감원 축소·은폐 의혹

    금융감독원이 인천 대신금고의 불법대출비리 사건을 작년말 적발하고도 쉬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관련기업 당사자들에 대한 조치가 형식적으로 이뤄져사건이 더욱 확대됐으며,금감원 직원들의 수뢰혐의를 포착하고도 한달 이상 방치,사건을 축소 내지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현준 지난해에도 불법대출 받았다=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인천 대신금고(당시 상호는 신신금고)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점검에서 정씨와 이경자(李京子)씨 등의 출자자 불법대출을확인했다. 정씨는 지난해 8월에서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제3자 명의로 37억6,000만원을,이씨는 그해 9월에서 11월까지 11억여원을 같은 방식으로불법대출받았다.또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대출까지 포함하면 모두 62억7,600여만원의 부당대출을 해준 사실도 적발됐다.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금고의 실질 자기자본은 35억2,00만원으로 자기자본을 훨씬넘는 불법대출이 이뤄진 만큼 퇴출사유에 해당된다.그러나 금감원은대표자와 감사에 대한 면직처분만 내리고 영업정지 조치조차 취하지않아 금고업계에서는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로부터 한달후 전무이사의 징계수위가 면직에서 정직으로 낮춰졌다.당사자들이 모두 면직처분을 받게 되면 회사를 꾸려나갈 사람이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신신’을 ‘대신’으로 간판만 바꿔달고 정직처분을 받은 이수원 당시 전무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일이 금감원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시 금고측이 금감원담당 임·직원들을 상대로 엄청난 로비를 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정상화=요구받고도 불법대출 자행 대신은 지난 9월초 BIS 부분 검사에서 금감원으로부터 11월말까지 경영을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받았다.BIS 자기자본비율이 금고측이 신고한 7.74%에 훨씬 못미치는1.58%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대신측은 증자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계획을 냈으나 금감원의 현장점검 이후인 9월 18∼22일 사이에 버젓이 9억원을정씨에게 불법대출해줬다.이는 금융당국의 감독이 ‘감시’가 아니라‘부실기관 보호 내지 묵인’ 위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신의 불법대출자금으로 동방 설립=지난해 10월 정씨는 대신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 가운데 일부인 10억원을 동방인수에 투입했다.또다른 사(私)금고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금감원이 대주주 정씨의 불법대출 흐름을 꿰뚫고 있는 상황에서 동방의 BIS 비율(지난 6월말 현재 18.65%)이 높다는 이유로 동방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금감원의 무사안일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뢰혐의 張來燦 前국장. 장래찬(張來燦·52)전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은 서울 대신고, 중앙대 출신으로 지난 86년 당시 재경부 주사에서 금고·종금사 등의 감독·검사기관인 신용관리기금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총무국장·관리국장을 거치면서 금고업무에 관여해와 ‘금고 전문가’로 통한다. 이 때문에 장국장은 지난 99년 통합금융감독원 출범 후에도 금고 경영지도관리국장(99년 1월∼6월),비은행검사1국장(99년 7월∼2000년 3월) 등으로 금고 퇴출 등 구조조정을 주도했다.이 과정에서 강력한추진력으로 50∼60개 부실 금고를 퇴출시켜 업계에서는 ‘저승사자’로 통한다.이 과정에서 금고업계의 장국장에 대한 로비가 ‘불꽃’을튀겼고 동방금고와의 인연도 이때 맺어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국장이 금고 구조조정의 칼자루를 휘두르며 잘나갈 때는 금고 사장·회장들이 줄줄이 장국장을 ‘모시겠다’고 나섰으나 이들에게 매우 엄격했다고 전했다.금감원 국장급 이상 간부중에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장국장은 그러나 지난 3월 분쟁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 현 이근영 위원장 취임 직후 있었던 9월 인사에서 보직해임돼 대기발령 상태다.그는 지난해 금감원 업무유공자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또 그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조카사위이기도 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서민 위주 경제정책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엊그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가 모든 것에 우선해서 중요하다”며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경제안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김대통령은 “경제가 잘 되어야 정치·사회가 안정되고 남북대화도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특히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은 정부 최고 목표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향후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경제활성화에 둘 것임을시사하는 것으로 의미하는 바 크다. 사실 지금 우리경제의 바닥에는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짙게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경제회복 기미가 피부로 느껴지지 않은 데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국제유가와 생활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주가가 바닥권을 맴돌면서 서민경제 기반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서민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재래시장 상인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다.중소기업은 돈줄이막혀 공장가동이 어려운 처지라고 한다.직장인들은 뛰는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건설경기 침체로 지방경제가 어려움에빠지면서 실직자까지 늘어나는 상황이다.그렇다 보니 경기체감지수가말그대로 냉랭하기 그지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제통화기금(IMF) 터널을 겨우 빠져 나왔다고 하나 나라경제가 언제 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모른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경기둔화가 장기화되고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경우서민생활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그런데도 실업자대책차원의 공공근로사업 예산과 인턴채용 보조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예산안을 비롯,민생법안들은 국회에서 계속 낮잠을 자고 있다.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각종 정책도 기득권층과 이해 당사자의 반발에부딪혀 방향을 잃은지 오래다.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정부와 국회는 흔들리는 서민경제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밤을새워서라도 경제를 살려내야 한다.정부는 우선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귀를 기울여야 한다.서민경제 문제는 책상머리에서 나오는 장밋빛 청사진으로 해결되지 않는다.정부 관리들은 현 개혁정책의 최대 맹점이현장 확인 부족이라는 항간의 지적을 겸허히되새길 필요가 있다.관계당국은 그동안 탁상행정을 통해 대통령에게 개혁이 잘되고 있다는 보고만 했지 서민생활을 감안한 현장점검은 소홀했다는 비판을면키 어렵다고 본다. 정부와 시장관계자들은 경제난국에 대한 절박한 인식을 갖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지혜를 짜내야 한다.정치권도 더이상 서민의 한숨소리를 외면해선 안된다.신물나는 정쟁을 걷어 치우고 경제살리기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 李감사원장 지하철 건설현장 점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 31일 올연말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작업이 한창인 서울시 2기 지하철 건설현장을 이례적으로 찾았다.감찰기관의 수장으로서 국책사업 현장을 직접 보고 챙기겠다는 생각에서 점검에 나선 것.그는 취임때부터 국책사업을 감사의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늘 강조해 왔다. 이원장은 최창식 건설본부장으로부터 건설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다중 이용시설인 만큼 안전성은 물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일본 도쿄지하철의 경우 역과 인근건물 등의 통로가 잘 연결돼 이용에 아주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이원장은 이어 6호선 개통 예정구간인 성산 및 합정역에 들러 환기실과 통신기계실,변전실 등 역내 기능실을 둘러봤다.성산∼마포구청∼망원∼합정간 시운전 구간에서는 차량내부의 냉방과 소음 및 공기상태 등 지하철 이용환경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원장은 평소 ‘강함’보다는 ‘유함’을 강조해왔던 스타일답게격려성 지적을 많이 했다.현장 관계자들에게는 최근 감사원의 모범사례로 선정된 본부 차량설비부를 예를 들면서 ‘최고수준의 시설을 자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자부심으로 마무리작업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한편 이원장은 올들어 인천국제공항과 경기지역 난개발현장 등 전국의 국책사업장에 들러 현장점검을 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투기.환경.시장의 삼각관계

    ‘땅’ 하면 으레 떠오르던 것이 있었다.바로 ‘부동산 투기’였다. 지금은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70년대 말부터 불어닥친 부동산 투기열풍은 9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가슴을 울리며 우리 사회·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이 동원됐다.양도세 부과,자금출처 조사,현장점검,복덕방 집중단속….급기야는 모든 토지를 차라리국유화해 버리자는 소리까지 있었다.그런데 사실 자기가 투기꾼이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모두 자기는 건전한 투자자라고 했다. 요즘 들어서는 부동산 투기라는 말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왜 그럴까.그 많던 투기꾼들이 자성하고 건전한 투자자로 돌아선 탓일까.아니면 정부의 강력한 단속이 효과를 보았기 때문일까. 곰곰히 돌이켜보면 그것은 투기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본시 투기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일시적 불균형을 이용,그 틈을 메워주는 대가로 비정상적인 이득을 보는 것인데,우리 부동산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20년간이나 지속된 고질적 문제였기 때문이다.그같은 문제가 수도권 5대 신도시로 대표되는 200만호 주택건설과 준농림지제도 도입으로 어느 정도 메워졌다.수급 불균형이 사라지고나니 부동산 투기도 자연스레 시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시장의 위대한 힘을 경험한다.온갖 행정력을 동원하고 모든 국민과 언론이 그렇게 질타했음에도 근절되지 않던 부동산투기가 시장기능을 통해 눈 녹듯 사라져버린 것이다. 부동산 투기가 사라진 우리 국토에 이제 다시 환경보전의 열풍이 불고 있다.아름다운 강산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맑은 물과 푸른숲을 지키는 일….그 누가 반대하겠는가.그러나 시장은 반드시 그 대가를 요구한다.국민들은 현재의 주거상태에 만족해야 하고 소득이 올라 주거수요가 늘어나면 그 괴리는 상승된 가격으로 메워질 것이다. 길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으면 교통이 그만큼 지체될 것이고,공단이더이상 확장되지 않으면 그만큼 경제가 위축될 것이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대가를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것일까.과거와는 달리 분명 환경의 대가를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커진 것만은 사실이다.그러나 거대한 시장의 힘,수요가 있으면 이를 충족시켜 줘야한다는,그렇지 못하면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안된다. 내가 하면 투자였고 남이 하면 투기였다.내가 하면 개발이고 남이하면 파괴라는 시각으로는 환경도,개발도 지속될 수 없다. 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
  • 교통사고 환자 15% ‘가짜’

    보험금 지급 대상이 되는 교통사고 입원환자 100명중 15명이 실제로는 병실을 비운 부재환자(일명 나이롱 환자)로 조사돼 선량한 보험계약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우리나라 교통사고 부상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은 일본의 5배가 넘는 75%에 달해 교통사고와 관련,병원의 과잉진료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97년 4월부터 올 5월까지 전국 29개 도시의 1,309개병·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사고 환자들의 입원·진료실태 현장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3만7,218명의 점검대상 입원환자중 14.5%인 5,384명이병실을 비운 ‘부재환자’였다. 협회 관계자는 “부재환자중 일부는 진료비보다 보험금이 적어서 발생할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대부분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일본에서는 부재환자란 개념이 없으며 적발될 경우 해당 병원은 사회적지탄의 대상이 될 정도로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 보험금의 누수를 방지하고 선의의 보험가입자들을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병·의원 실태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선임기자 sunnyk@
  • 8개 종금사 재산 조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정상영업중인 8개 종합금융사의 재산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그 결과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종금사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지고 자구노력이 미흡할 경우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5일 “8개 종금사 재산에 대한 현장점검을 오늘 시작했다”며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달 30일 종금사에도 신자산건전성분류(FLC) 기준이 적용된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현장점검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금감원은 현장점검 결과 BIS 자기자본비율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에 의거,대주주에게 증자를 명령할 방침이다. 대주주가 증자 등 경영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해당사에 공적자금을투입한뒤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흡수시킬 방침이며 2∼3개사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공적자금이 투입돼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흡수되는 종금사의 대주주에 대해서는 경영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 남북정상회담/ 합의서 어떤 내용 담을까

    18일 판문점에서의 남북 5차 준비접촉에선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가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기자단 수에 대한 이견을 절충한 뒤 준비접촉을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도 17일 “북측이 기자단 수와 선발대 일정에 대해 무리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면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의제/ 7·4남북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정신을 명기한다.민족의 화해·단합,교류·협력,평화·통일을 위해 협의한다는 포괄적인 표현의 ‘수위’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두 정상은 적대관계 해소 및 평화정착 등 한반도 현안문제 전반에 대해 제한없는 논의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의제 명기에는 빠졌지만 양측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정상회담에서논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핵심 합의사항/ 두 정상은 두차례 이상 단독회담을 갖는다. 기록원 1명을 포함,3∼4명이 배석하기로 했다.방북에는 항공과 육로를 모두이용할 수 있도록 명기하고 북측 지역에선 북측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데도 의견을같이 했다. 기자를 제외한 대표단 수는 130명.모두 합의서에 명문화된다. ◆기타 명기사항/ 총리 명의의 신변안전보장서 전달,남측 대표단의 편의보장을 위해 남측과의 행낭 운반 보장 및 휴대품에 대한 불가침 보장도 합의서에 포함된다.생중계를 위한 북측의 시설지원 등도 명문화되고 기타 절차 문제들은 남북 고위급회담 등의 관례를 따를 것도 명문화된다. ◆쟁점 및 이견/ 기자단 수와 생방송 여부는 막판까지 합의를 가로막는걸림돌이었다.보도진 숫자에 대해 북측은 40명,남측은 80명을 주장했다. 양측은 50∼60명선으로 절충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생방송에는 북측도 원칙적으로 동의한 상태.그러나 위성 생방송장비인 SNG 반입문제 등 장비문제에걸려 합의가 지연됐다. 남측은 생방송 기자재를 갖고 들어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북측의 시설·기술진을 이용하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실무자의 현장점검을 위한 방북시기와 관련한 줄다리기도 있었다.남측은 최소 한달전에는 경호·의전,통신·보도 등 실무 전문가들을 방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1주일 남짓한 시간이면 충분하다며 이견을 보였다. 또 남측은 베를린선언의 4대 과제에 대한 논의 명기를 희망했으나 결국 구체적인 표현 대신 포괄적인 명기로 만족해야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실무 초점… 국가 연주 않기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절차가 세부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남북간에 의전절차에 대한 의견이 구체적으로 오가고 있고 나름대로 법적 절차도 매듭지어지고 있다. ◆의전 절차/ 정부는 평양에서 대규모 환영행사는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실무방문’형식으로 불필요한 의전 행사를 축소하고 정상회담 이외의 행사는피하겠다는 것이다. 국기게양,국가 연주도 생략된다.남북간 이념적 갈등을최소화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대통령의 일정은 분 단위로 철저하게 짜게 되며 ‘김일성 묘소’,‘단군릉 방문’ 등 북한의 이념적 조형물 방문 행사는 없을 것”이란 게 정부 당국자들의 지적이다.그러나 북한내 고구려 유적지 방문 등 역사 유적지 방문은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가 절차/ 남북 정상회담을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통일부의 정식 승인절차를 받아야 한다.일반 국민보다 간소하긴 하지만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반인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남북교류협력법 제9조 등에 따라 통일부로부터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먼저 방북 20일전에 통일부에 방북증명서 발급을 신청한다.본인이 작성한 신원진술서와 사진,북측의 신변안전 보증서 등을 첨부한다. 통일부는 이들 서류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방북증명서를 발급한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번 방북이 정상회담이라는 특수성을 띠고 있는 점을 감안,장관 직권으로 특례를 만들어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남북교류협력법제20조는 ‘통일부장관은 남북 당국간 합의가 있는 경우 특례를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통일부는 92년 남북고위급 회담 때와 98년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의 특례조항 중 하나를 참고하기로 했다. 92년 때는 당시 정원식(鄭元植) 총리 이하 대표단 모두가 신청서를 작성했지만,신원진술서 등 나머지 서류는 생략했다.금강산 관광은 신청서 작성마저도 생략하고 관광객의 주소 등 간단한 인적사항만 제출하면 통일부가 승인공문을 내주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97년 발표 통일지침 ‘8·4노작’소개. 북한 언론매체들이 최근들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방안 등 통일관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이달초 일주일동안 김국방위원장의 이른바 ‘8·4 노작’의 논문 전체를 소개하고 별도 해설도 곁들였다”고 밝혔다. ‘8·4 노작’은 김 국방위원장이 97년 8월4일 발표한 통일지침.‘위대한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제목의 논문으로북한의 대남정책 및 통일방안을 담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은 논문에서 “남북 사이의 관계개선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절박한 요구”라면서 “불신·대결을 신뢰와 화해 관계로 전환해 민족의단합된 힘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남북간 화해와 대화를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은 김일성의 통일 유훈을 실현하려는 김정일의결단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한다.형식은 김일성의 유훈을 받들자는 것이지만 내용은 김정일을 민족통일의 선도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어제까지의 주적(主敵)인 남한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을 준비를 하며어리둥절해 할 북한주민들에게 관계개선의 급진전이 북한 정부의 주도 아래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김정일의 지도력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란 해석이다. 김 국방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통일의 실현방안으로 자주·정치대결의 해소·남한사회의 민주화문제 등 기존의 북한측 주장을 강조했다.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같은 북측 언론들의 움직임은 최근 ‘조국통일 3대헌장’등 통일노선 선전강화와 맥을 같이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는 북한과 최고지도자 김정일이 남북 관계개선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알리고 설득하면서 국내외적으로북측 통일노선의 정당성을 선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풀이다. 이석우기자. *생중계 쟁점 뭔가. 남북정상회담을 안방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을까. 남북 양측은 아직 방송장비 반입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진 않았으나 최소한 몇몇 주요 장면을 생방송한다는 데는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도착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첫 대면,정상회담 오프닝 장면 등은 역사적인 순간인데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중계에 이견이 없다는 것. 문제는 생중계의 질(質)이다.남측은 가급적 위성 생중계 장비인 SNG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북측 중계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화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한 방송 전문가는 “유럽식 PAL방식인 북한의 방송 시스템과 달리 우리는 미국식 NTSC방식이라 시스템 전환과정에서 화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북측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실제 전송 과정에서 약간의 시차를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약간의 ‘편집’을 통해 북측에 유리한 화면을 내보낼 수도 있다. 92년 남북고위급회담 때 김일성(金日成) 주석만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우리대표단은 “예”,“예”하는 장면만 방송돼 마치 김 주석이 훈계하는 듯한인상을 준 적 있다.94년 카터 전 미 대통령이 김 주석을 만날 때는 카메라각도와 자리 배치에 교묘히 차이를 둬 카터 대통령이 김 주석보다 왜소하게보인 화면이 나간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우리측은 곧 있을 평양 사전답사에서 카메라 각도는 물론 양 정상을 카메라에 담는 횟수까지 세세하고 공평하게 협의한다는 방침이다.특히 SNG반입이 끝내 거부되고,북측 장비를 이용할 경우 화면 송출 과정에 우리측 전문가를 반드시 입회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이버 증권거래 보안실태 점검

    10개 증권사가 사이버 트레이딩에 대한 보안점검을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최근 국내외에서 해킹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의 사이버 금융시스템의 보안실태를 확인하는 현장점검을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우선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오늘부터 내달 2일까지 점검한다”고 밝혔다. 해당증권사는 대신,대우,현대,삼성,LG,굿모닝,동양,세종증권과 HTS를 주영업으로 하는 E미래에셋,E트레이드증권이다. 금감원은 정보기술검사국 안에 ‘타이거팀’을 구성,사이버금융 보안실태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취약점을 보완토록 함으로써 전자금융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의 정보통신(IT)부문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 부문에 대한 검사도 강화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 남북 3차 준비접촉 전망

    정상회담 3차 준비접촉에서 남북은 실무절차 합의서 내용을 협의한다.가장큰 관심사는 3차 접촉에서 남북한 양측이 최종 합의서 작성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다. 양측은 이미 지난 1·2차 접촉에서 “절차문제는 94년도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를 준용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때문에 절차문제는 어렵지 않게 타결될 전망이다.그러나 몇가지 쟁점이 남아있다. 우선 의제 문제다.정상회담의 각종 절차를 규정하는 문서지만 남측은 두 정상이 만나 논의할 의제도 합의서상에 명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특히 베를린선언의 4대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표기를 주장하고 있다.반면 북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하며 포괄적인 표현으로 대응하고 있다.남측이 구체적인 명기를 포기하면 쉽게 마무리될 수 있다.또 하나는 정상회담의 보도 및 통신에 관련된 문제다.첨단기기의 사용에 대한 합의여부다. 북측은 위성통신,인터넷 방송에 대해 준비가 안된 상태라면서 다소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정상회담의 정례화 문제는 명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평양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경협문제 등에 대한 별도 논의는 양측이 의견접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타결이 예상된다.이를 제외한 ▲대표단의 구성및 규모 ▲회담형식 ▲체류일정 ▲편의보장 ▲선발대 파견 ▲왕래절차 ▲신변안전보장 등에 대해선 순조롭게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제와 관련,“남북은 ‘4·8정상회담 합의서’에 명시한 ‘민족의 화해·단합,교류와 협력,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문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 마련후 일정.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가 확정되면 남북 양측은 세부사항의 협의를 위한 별도 실무접촉에 들어간다. 별도 실무접촉은 크게 두가지 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행사진행을 위한 경호·의전·통신이며 다른 하나는 경제협력 문제 등 두 정상이 논의할 의제와 관련한 실무접촉이다. 정부 당국자들은“의제와 관련한 실무접촉 여부는 북측이 아직 우리측 제의에 대해 최종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지만 별도 접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호·의전·통신 등은 행사진행을 위해 실무 전문가 협의를 빼놓을 수 없다.양측은 합의서에 관련 실무전문가들의 접촉 일시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하게 된다.실무접촉은 일정상 다음주쯤부터는 시작돼야 한다. 이 분야의 실무접촉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실무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94년 남북은 준비접촉을통해 정상회담개최를 위한 실무절차 일정에 합의했었다.그러나 김일성(金日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실제 실무접촉은 이뤄지지 못했었다. 특히 경호·의전의 경우,시간별·분단위로 세분화해 준비해야 하므로 현장점검도 필요하다.판문점에서 해당 실무전문가들의 접촉으로 어느정도 계획이 마련되면 10여일 전쯤 실무자들이 평양 현지를 방문한다.현지점검은 빼놓을 수 없다.경호·의전 등은 청와대 관계자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통신문제와 관련,위성 생방송 TV장비인 SNG 이용문제에 합의하더라도 통신기반시설이 낙후된 북측에서 원활한 사용을 위해선 실무기술인력의 심도있는 접촉과 방북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이석우기자
  • 대규모 공공사업 300개 현장점검

    정부는 재정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총사업비가 일정규모 이상인 300개 사업을 선정,예산집행 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그 결과를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7일 “내년 예산은 각 부처에 편성 재량권을 확대해주는 대신 집행점검은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짜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사업 가운데 300개정도를 선정,분기별로집행상황을 보고받아 그 결과를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하기로 했다. 대상사업 선정기준은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난 사업이며 올해 시작된 신규사업이 주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는 이달말 각 부처에 시달할 내년 예산편성지침에 300개 사업을제시하고 분기별로 자금집행상황 및 성과를 보고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장,수요자 중심의 재정운영을 위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시·도지사예산협의회와 함께 시·군 등과의 예산협의도 활성화해 예산을 투명·공정하게 배분하고 시민단체나 전문가,수요자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명환기자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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