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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실태조사] 응답률 천차만별… 신뢰도 바닥… 실효성 논란만

    [학교폭력 실태조사] 응답률 천차만별… 신뢰도 바닥… 실효성 논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19일 공개한 ‘2012학년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편조사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학생수가 100명 이상인 학교는 전국 93곳에 달했다. 응답률이 학교마다 천차만별이고, 조사오류가 많아 신뢰도 있는 순위를 매길 수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피해학생들의 응답이 많다는 사실 자체가 해당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심각하다는 1차적인 징후라는 점에서 후속조치가 절실하다.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1만 1404개교 가운데 피해 경험 응답수가 가장 많은 곳은 충남 천안중으로 288명이다. 천안중은 재학생 1328명 가운데 1136명이 답변, 85.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25.4%가 피해경험을 털어놓았다. 학교내에 일진이 있다고 밝힌 학생도 462명이나 됐다. 이어 서울 면동초교는 251명, 강원 남춘천중은 225명, 서울 구룡중은 209명으로 피해 응답이 200명을 넘었다. 경기 의정부 금오중·제주 노형초교·서울 개웅중·충남 대건중·서울 성자초교·천안 신부초교·서울 면동초교·전주 삼천남초교·포항 대도중 등도 피해 학생수가 1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심각 1차적 징후” 정부가 학교폭력예방의 핵심으로 꼽고 있는 ‘학교내 일진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남 순천 금당중이 응답생 1254명 가운데 48.0%인 565명이 일진이 있다고 말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전 법동중의 46.8%, 강원 남춘천중의 54.9%도 학교 일진의 존재를 인정했다. 일진이 있다고 밝힌 학교에서는 대부분 피해 응답수가 높아 일진과 학교폭력과의 연관성이 일부 입증된 상태다. 응답자 전체로 보면 139만명 중 24.5%가 ‘학교내 일진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이 일부 학교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광범위한 사회문제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응답자가 많으면서 피해응답이 없는 학교 대부분은 학생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였다. 학생수가 100명 이상인 학교 가운데 응답률이 높고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없는 학교는 인천하늘고·부산 대광발명과학고 등 극히 일부였다. 서울과학고·민족사관고· 이화여자외국어고·울산외국어고 등 대부분의 특목고에서도 학교폭력이 있다는 응답이 나오는 등 학교급별이나 학교형태와 상관없이 학교폭력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선학교에 ‘학교별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스쿨 리포트)를 발송, 사안별로 조치토록 했다. 항목별 답변 건수, 전국 평균과 해당학교의 응답결과 비교 등 내용이 담긴 스쿨 리포트는 다음 달부터 운영되는 학교폭력대책 지역협의회에도 보고돼 학교폭력 문제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또 학교폭력 빈도가 높아지는 학기초에 맞춰 해마다 두차례씩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회수율이 낮은 우편조사 방식은 교육정보시스템(NEIS)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 1회성 행사 치중” 지적도 그러나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실태조사의 성과인 ‘학교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 적발’의 경우, 전체 신고 3138건 중 경찰조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진 사례는 100건가량이다. 상당수는 내사단계에서 종결됐다. 교과부는 일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의 ‘필통 톡’ 프로그램을 마련, 지난 2월부터 홍보에 나섰지만 전시성 행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학교폭력 대책] 교사·학부모·학생 반응

    정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 대한 학부모·학생·교사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체로 우려 섞인 기대감을 표했다. 복수담임제, 일진경보제, 체육시간 확대 등은 교육 현장에서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는 “쿨링오프제 등의 대안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학교와 교과부, 교육청과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회장은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현장의 의견이 많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면서도 “복수담임제로 인한 교사 충원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학교폭력의 원인 중 하나인 과도한 입시경쟁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숙환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대표도 “지금까지 나온 대책 중 가장 낫다고 본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고교 1학년생 학부모 이모(43·여)씨는 “복수담임제는 교사들의 책임 회피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다. 일진경보제는 학생들 간의 신고를 부추길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이 반기지 않는 대책이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비해 대책이 지나치게 형식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서울 H고교 1학년 김모(16)양은 “학생들은 대책에 별 관심이 없다. 정서행동발달검사는 학생들 성향상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체육시간 확대는 왕따 학생이 괴롭힘을 당할 시간과 공간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고개를 저었다. 경기 지역의 한 고교 교사는 “학교폭력은 예방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에만 책임을 떠넘겼던 과거에 비해 진일보했다.”면서 “교사의 손발을 묶을 학생인권조례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부가 학교폭력의 원인을 잘못 짚었다.”면서 “복수담임제, 체육시간 확대, 일진경보제 등은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국가 R&D사업 관리제도 대폭 손질

    비효율적 집행과 부실한 관리로 ‘눈먼 돈’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가 연구개발(R&D)사업 관리제도가 대폭 정비된다. 부처마다 달라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은 표준화·간소화되며 방만한 예산집행이나 연구비 횡령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최근 5개월간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등 연구 현장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 R&D사업 관리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박구선 국과위 성과평가국장은 “R&D 예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현장의 불만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연구자들의 편의성은 높이되 관리감독을 강화하자는 것이 개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진 부처별로 다른 R&D 사업 규정이 통일된다. 국가위 조사 결과 현재 정부 내에서 R&D사업을 수행하는 곳은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기상청 등 17개 부처에 이르고, 자체 규정도 99가지로 난립해 있다. 특히 부처별로 규정이 다르고 복잡한 데다 비현실적인 항목도 많아 선의의 범법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장의 불만이 많았다. 성균관대 한 교수는 “관리규정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각 부처의 규정을 숙지해야 하는데, 부처마다 수백쪽에 이르는 규정을 모두 파악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과위는 정부 R&D 관리규정을 표준화해 공통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창의성이 중요한 소규모 기초연구에 대해서는 과제계획서 등 서류를 대폭 줄이되, 국가 전략 차원의 대규모 연구는 심사평가를 한층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현재는 부처별로 규모에 상관없이 같은 서류를 제출하도록 정하고 있다. 연구비 횡령이나 방만한 예산집행을 막기 위한 제재 수위도 높인다. 악의적인 연구비 횡령이나 연구결과 조작 등 심각한 부정행위는 적발 즉시 국가 R&D 사업 참여제한, 연구비 환수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는 근거도 갖추기로 했다. 또 현장 연구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비현실적인 연구비 관련 조항도 개선된다. 국과위 관계자는 “소수 연구자의 부정 때문에 다수 연구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규정은 과감히 삭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정 연구자에게 예산이 쏠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연구자 1인당 책임과제 3개, 공동과제 5개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인센티브 등 기술료 보상기준도 바꾸기로 했다. 국과위 관계자는 “현장 의견수렴은 물론 관계 부처와도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11월 중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12월에 최종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 브리핑] 신용회복기금 3주년 간담회

    신용회복기금 3주년 간담회 1일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신용회복기금 출범 3주년을 맞아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변에 위치한 공사 별관 회의실에서 바꿔드림론, 채무재조정 등 신용회복기금 이용고객들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신용회복기금은 금융소외계층 28만명의 자활을 지원하는 등 종합서민금융지원제도로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코바코, 노사화합 위한 ‘모닝카페’ 오픈

    코바코, 노사화합 위한 ‘모닝카페’ 오픈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가 CEO 및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직접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모닝카페’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바코는 노사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노(勞)랑 사(社)랑 함께하는 코바코 모닝카페’를 월 1회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 모닝카페를 통해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함께 식사를 나눔으로써 노사간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견도 적극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코바코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바코가 노사 화합의 장으로 마련한 모닝카페는 이달부터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전 8시 월 1회 열린다. 이날 모닝카페에서는 ‘이달의 셰프(chef)’로 나선 양휘부 코바코 사장과 위옥환 전무이사가 직원들에게 김밥과 샌드위치 등 아침 식사를 직접 제공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전문가들이 보는 타임오프는

    유급(有給)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를 둘러싼 진통이 그치지 않은 건 정부가 제도를 도입할 때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보다는 원칙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타임오프제는 지난해 노·사·정 위원회에서 공익위원 안으로 처음 제안됐다. 노·사·정이 전임자 무임금제의 대안으로 타임오프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법정 제도로서 모습을 갖췄다. 그러나 지난해 제도 설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현행 타임오프는 애초 제안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껍데기만 남은 제도”라고 비판한다. 특히 유급처리할 업무 범위를 규정했던 공익위원 안과는 달리 현 제도는 적용시간(인원) 한도를 제한함으로써 현장의 노·사 충돌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노동학계의 한 관계자는 “노조 규모가 같은 기업이라도 사업장 특성에 따라 노조 전임자 수요는 다를 수 있는데 현행 타임오프제는 조합원 수에 따라 유급 전임자 수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다 보니 일부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공장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어 노조 사무실 또한 분산돼 있다면 조합 업무를 챙길 전임자가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나 현행 제도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유급 전임자의 법적 상한선을 정한 것이 국제기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선진국 가운데 결사의 자유 보장을 위해 타임오프 하한선을 정한 경우는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상한선을 정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면서 “국제노동기구(ILO) 역시 전임자 임금 지급은 법이 아닌 노·사 단체협약을 통해 정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노·사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노동부가 제도시행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고쳐나가겠다고 한 만큼 산업현장의 의견을 조속히 수렴해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충호 한국노총 대변인은 “지난 4월 타임오프 한도 확정 과정에서 여러 지역에 걸쳐 있는 노조에 가중치를 주는 중재안을 제안했으나 채택되지 못했다.”면서 “노·사·정 간 논의를 통해 한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선 소장은 “전임자 수의 대폭 축소로 정상적 활동이 불가능해진 노조의 경우 노·사 협의를 통해 자판기 운영권 등 복지사업권을 얻어 노조재정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신종플루 집단발병지역 휴교 검토

    정부가 28일 아파트 밀집지역 등 특정지역에서 신종플루가 집단발병하면 해당 지역 전체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는 지역별 휴교령 발동 여부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고위험군 환자 4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전문가 대책회의 및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수렴한 학교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29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휴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유치원 26곳, 초등학교 103곳, 중학교 55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205곳이다. 이는 전날 집계(97곳)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서울시내 학교에서는 신종플루 교내 감염을 우려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결석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최근 3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A초교에서는 이날 학내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70여명의 학생(의심환자 포함)이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89세 여성이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24일부터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28일 숨졌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59세 남성은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23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신우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의 60세 남성은 2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이틀만에 사망했다. 같은 지역의 75세 여성은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나 병원을 늦게 방문해 치료시기를 놓쳤다. 두 사람 모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었다. 박현갑 이민영기자 eagleduo@seoul.co.kr
  • 경남, 6개 고속도 건설 지원요청

    경남도는 25일 기획재정부와의 재정협의회에서 함양~울산과 진주~마산 등 도내 6개 고속국도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를 최대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류성걸 예산실장을 비롯한 7명이 24일 경남도를 방문, 도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는 현재 실시설계를 하고 있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2019년 완공 예정) 사업비 1000억원과 88올림픽 고속도로 확·포장(2015년 완공 예정) 사업비 20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남해고속도로 냉정~부산 구간 확장사업(2013년 완공 예정)비 2000억원, 거제~통영 고속도로(2017년 완공 예정) 실시설계비 5억원, 부산 외곽 순환도로(2010년 착공, 2017년 완공 예정) 경남구간 건설사업비 500억원 등도 요청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찰관 직무 매뉴얼 만든다

    일선 경찰관이 치안 업무를 처리할 때 사례별로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마련된다. 경찰청은 19일 현장 근무자들이 자주 접하면서 처리지침이 명확하지 않은 업무에 대한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경찰관 직무 매뉴얼’을 확정해 이르면 상반기 중 일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뉴얼에는 총기, 경찰봉, 수갑, 테이저건 등 소지무기 가능 상황과 한계 등이 단계별로 명시되며 주취자가 도로에 누워 있거나 자해 기도 우려자에 대한 조치요령 등도 담긴다. 일례로 음주·무면허 단속 중 범법 운전자를 발견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해 차량과 열쇠를 압수하는 것을 우선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운전자가 지정하는 가족이나 대리기사 등에게 차를 인계하고, 이것이 불가능한 상황일 경우 경찰관이 직접 운전하거나 견인을 통해 차를 이동하도록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위기 빠진 드라마 살리기

    위기에 빠진 드라마 산업을 되살리고자 20~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이 주관하는 ‘드라마 활성화를 위한 종합포럼’이 마련된다. 20일에는 외주정책, 제작환경, 글로벌 유통전략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21일에는 정책, 제도적 개선 방안에 대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 “새로운 교원평가 방안 모색할 것” 정진후 전교조위원장 당선자

    “당선이 확정된 뒤 축하보다는 염려와 걱정의 인사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신임 위원장에 당선된 정진후 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의 말이다.“웃고 싶지만 활짝 웃지 못하고 인사를 드린다.”고도 했다.표정은 굳었고 목소리도 낮았다.이날 서울 영등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위원장 당선 기자회견장에서다. 전교조는 현재 위기 상황이다.정부는 전방위 압박을 계속하고 있고 보수단체들은 부정적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다.올해 들어 악재가 쏟아졌다.서울시 교육감 선거 개입 수사,학업성취도평가 거부 교사 중징계,단협 해지 등 고강도 압박이 이어졌다.정 신임 위원장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전교조를 떠맡게 됐다. 일단 정 신임 위원장 당선자는 위기상황 극복에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겠다는 의향을 비쳤다.그는 “사안마다 힘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능사는 아니라고 여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안의 큰 줄기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더디지만 함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즉 전교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투쟁 노선은 완화하겠다는 얘기다. 조합원 총투표제 도입,교육 현장의 의견수렴 시스템 구축을 통한 내부소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비쳤다.또 새로운 교원평가 방안도 모색할 뜻을 보였다. 그러나 “온건한 태도를 취하려 해도 도저히 그렇게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많았다.현재 시교육청과 검찰의 압박이 온건 대응 하기에는 워낙 강력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런 상황 아래서는 정 당선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그리 많지 않다.이날 정 당선자도 “이명박 정부의 상식을 넘어선 전교조 죽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서 전교조의 노동기본권과 교원의 기본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온 전략 중 무엇을 택해야 할지 아직은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수능 채점위원장 ‘난이도 조절 성공적이었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위원장인 김기석 서울대 교수는 10일 “수능 채점 결과 영역, 과목별로 고난도의 문항이 조금씩 포함돼 상위권 학생들 사이의 변별력 문제가 예년에 비해 해소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수능 성적 발표 브리핑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격차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어 유불리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영역별 등급도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고 평했다. 다음은 문답. --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 나와 프랑스어와는 31점 차이나 벌어졌는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닌가. ▲ 최고점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나 난이도 조절 실패 때문인지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도 않는 아랍어를 선택하는 현상의 특이점 때문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아랍어를 선택하는 데에는 준비는 안됐으나 점수를 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 수리 표준점수가 많이 올라갔는데 지나치게 어려웠던 게 아닌가. ▲ 작년에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비판이 많아 난이도를 상향 조정했는데 그래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점수다. 이것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서 이 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조정할 것인지 결정하겠다. -- 외국어영역을 보면 표준점수가 130점대 초반으로 유지되고 있어 최상위 변별력이 확보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 얼만든지 난이도 조정은 할 수 있지만 현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좀더 검토한 후에 2010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할 때 말씀드리겠다. -- 영역별 난이도 조절을 해서 언어, 외국어 등도 표준점수 맞춰야 하는 게 아닌가. ▲ 영역과 영역 간 유불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맞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 기본적으로 출제 방식에 차이가 있다. 교육 내용이 분명한 수리 영역과는 달리 언어, 외국어는 범 교과적 소재를 가지고 출제하다보니 고난도 문항을 가지고 출제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수리영역과 비슷한 수준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요구하는 것은 출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문항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교조에 단협 해지 일방통보

    서울시교육청이 2004년 교원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의 일부 조항에 대한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화복 시교육청 기획실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단체협약 내용 가운데 학교 자율화 정책 등 교육정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재개정돼야 한다는 학교현장의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192개 조항 가운데 21개 조항에 대해 해지 동의를 요청한 상태다. 시교육청이 해지를 요청한 주요 조항은 ▲학업성취도 평가 표집학교 실시 ▲연구시범학교 선정시 교원 50% 이상 서면 동의 ▲중학교 방과후 교육활동을 특기·적성교육으로 한정 ▲특기분야 교원의 전입요청 제한 ▲근무상황카드 폐지 ▲학교인사자문위원회의 의무적 구성 ▲학습지도안 결재 폐지 ▲사무실 등 편의제공 등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시교육청의 부분 해지 통보에 대해 ‘명백한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노동조합법 32조에 따르면 새로운 내용으로 단체협약을 갱신하지 않으면 기존 내용은 효력을 유지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시교육청이 단협해지를 통보할 권한이 없다.”면서 “전면해지를 거론한 것 자체가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7·7 소폭 개각] 2기 내각 정책 어떻게 바뀔까

    ■ 교육정책 - 영어 공교육 강화등 유지될 듯 ‘안병만호(號)’의 교육정책은 어떻게 바뀔까.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외대 총장 시절 특목고인 용인외고를 설립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교육의 평준화보다는 수월성(엘리트주의)을 강조한다. 교육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자율과 경쟁을 앞세우는 현 정부의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김도연 교과부장관’ 라인에서 추진했던 영어공교육강화, 대입 3단계 자율화,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등 세부 교육개혁 방안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책을 추진하는 방법과 속도에서는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에서 일선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를 꾀하면서 적잖은 마찰을 불러 왔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신임 안 내정자에게 진보와 보수 등 이념 성향을 떠나 한 목소리로 현장과의 ‘소통’을 주문하고 있다.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7일 “정부가 일방통행식 교육정책을 쏟아내면서 갈등을 몰고 왔다는 사실을 장관 내정자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육정책도 ‘소통부재’가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청와대가 아닌 교과부 중심의 시스템을 회복하고 학교현장을 중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가 교육정책의 큰 틀을 짜놓고, 교과부는 일방적으로 집행만 하는 방식도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의료정책 - 의료 민영화→건보 보장확대 전망 복지부 장관에 전재희 의원이 내정됨으로써 의료산업정책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선 과정에서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어서 새 정부의 주요 보건복지정책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달 영리목적 부대사업 전면 허용, 제3자 환자 유인알선 행위 허용, 병원 인수·합병(M&A) 허용 등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의료분야 개선안도 마련했다. 제주도에 제한됐지만 ‘국내 영리의료법인 허용’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의료산업 인프라를 개선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시민단체는 의료산업화가 아닌 의료민영화 추진이라면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내정자가 그간 당론과 배치되는 목소리를 종종 낸 소신파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의료민영화 논란이 일자 “당연지정제 폐지에 반대한다.”면서 새 정부의 의료민영화 움직임에 맞서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진료거부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 의원실 관계자는 “내정자는 당연지정제 폐지에 반대하는 등 건강보험이 보장성 확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의료산업화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농림정책 - 쇠고기문제 국민 눈높이 맞출 듯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경질로 농식품부의 정책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과정은 국민 눈높이에서 좀 더 합리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임인 정 장관이 ‘광우병은 구제역보다 안전하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론을 악화시켰던 것과는 달리 장태평 장관 내정자는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장 내정자와 오랫동안 일한 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꼼꼼한 편”이라면서 “국장교류제를 통해 2004년 농림부로 가서도 농업에 대한 상당한 애정을 갖고 업무를 추진,‘농림부 업무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쇠고기 문제도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 내부에서도 장 장관 내정자의 입각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 장관 내정자는 농업정책국장과 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아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을 잘 마무리하면서 부처 교류제의 성공 사례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다만 정 장관이 의욕을 보였던 시·군 단위 유통회사, 농촌 뉴타운 건설 등의 정책들은 새 장관 아래서도 계속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는 두달 넘게 이어지고 있고, 촛불을 끄기 위해 급하게 쏟아냈던 원산지 표시제 등을 성공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등의 숙제가 남아있다. 붕괴 상태의 국내 축산업을 살리는 것도 만만찮은 과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수위 “정책 세부실행안·여론수렴 집중”

    인수위 “정책 세부실행안·여론수렴 집중”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향후 구체적인 정책 실현방안과 현장 방문을 통한 여론수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인수위측은 27일 ‘인수위원회 활동자료’를 통해 ▲정부조직개편 후속조치 ▲규제개혁 방안 마련 ▲국정과제 보고서 작성 등의 하반기 계획을 제시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활동 기간이 앞으로 한 달 남았지만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2주 정도”라면서 “백서도 만들고 당정협의도 대비해야 하니 인수위원들은 단숨에 달려갈 준비가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에는 조직개편안을 비롯해 경제, 교육 정책 등의 내용을 정리하는 일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실행 방안도 수립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특히 교육 분과의 경우 ‘대입 3단계 자율화’와 ‘영어 공교육 정상화’ 구상에 대해 국민 여론을 호의적으로 조성하는 일이 ‘발등의 불’이다. 이를 위해 인수위와 당선인이 의욕적으로 내놓은 정책들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전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30일 공청회에서 문제 의식과 함께 방안에 대해 공감하면서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분과들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전망이다. 정무분과위 진수희 간사는 “구정이 끝나면 당선인이 지방을 방문할 계획인데, 이 때 해당 분과별로 참석하여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실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제 1,2분과는 세부 실행방안 마련뿐만 아니라 지역방문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한다. 인수위 전반기에 내놓은 ▲산은 민영화를 비롯한 중소기업 지원 대책 ▲출총제 폐지, 지주회사 규제 완화 등 투자 활성화 계획 ▲보유세 및 양도세, 기반시설부담구역제 부활 등 부동산 시장 대책 ▲통신비, 유류비 부담 경감 대책 등이 주요 논의 사안들이다. 경제와 사회·교육·문화 분과 등 정책 과제가 몰린 곳을 제외하고는 인수위 활동을 정리하는 단계에 돌입한다. 새 정부가 출범에 맞춰 원활한 ‘시동’을 걸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것이다. 진 간사는 “일부 분과는 업무를 종합 정리하는 단계”라면서 “조각이 되고 나면 새로 내정된 장관들이 일하기 쉽도록 인수위의 활동 자료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서울대 입학전형에 교사 의견 반영

    서울대가 입학 전형에서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입시 협의체’를 만든다. 서울대가 입학전형에 고교 교사 의견을 수렴하는 정례화된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입시 협의체는 2009학년도 입시부터 본격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전국 16개 시ㆍ도의 진학담당 장학사 및 고교 교사들과 일년에 4차례씩 입학전형을 연구하는 ‘고교-대학 연계 협의회’를 구성해 다음달 초 첫 회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각 시ㆍ도 교육청이 추천한 진학담당 장학사 16명과 일반계 고교 교사 16명이 참여하고, 앞으로 특목고 교사 등 6명이 추가 위촉될 예정이다. 이들은 입학전형에 관한 의견과 교육 현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올해부터 시범 실시되는 ‘입학사정관제’의 평가요소 등을 논의하게 된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입학전형에 공교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인 입학사정관제의 효율성과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고교가 바라는 입학전형 형태와 서울대가 뽑고자 하는 인재 유형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는 지원자 개인의 학업 성취도와 특성, 장ㆍ단점, 배경 등을 입학사정관이 분석해 이를 토대로 대학의 교육 목적에 맞는 학생을 고르는 제도다. 서울대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시범실시 대학으로 2008학년도에 농어촌학생특별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에 도입했고, 내년부터 외국인특별전형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앞으로 중요성이 커질 교사 평가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받은 추천서의 재검증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재검증 작업은 지역균형선발전형이 도입된 2005학년도분부터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나 수험생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방안은 추후 마련할 예정이다. 선진국에선 추천서가 허위이거나 중복될 경우 수험생에겐 감점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획일적 공교육이 학력 저하시켜”

    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는 27일 사설 모의고사와 보충수업(0교시수업) 부활 등을 촉구하며 정부의 공교육 정책을 강하게 비판,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 시·도교육위 의장협의회(회장 강호봉 서울시교육위 의장)는 이날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학력 신장을 위한 단위 학교 및 시·도교육청의 자율적 운영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장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제반 정책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수월성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했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정책 집행으로 일관돼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결과 2007년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이 발표한 세계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중국(15위), 인도(27위)보다 낮은 29위로 나타나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또 “정부는 교육 수요자들의 현실적 요구를 정확하게 인지해 획일적 규제 일변도의 행정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수준별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모의고사 실시 등 학력 신장과 관련한 제반 활동을 단위 학교와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명우 부산시교육위 의장은 “교육부는 교육정책의 기본 원칙만 세우고 나머지 운영은 시·도교육청에 일임하는 자율권 보장을 요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공교육 강화를 위한 부산교육개혁연대’는 이날 행사장 앞에서 항의 피켓 시위를 갖고 “교육위 의장들의 독단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교육위 의장협의회는 성명서를 청와대와 교육부 국회 등에 보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학 ‘내신의 亂’ 평정되나

    2008학년도 대입 내신 반영 방법을 둘러싼 논란이 25일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입학처장협의회의 건의문 등을 검토해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서명범 기획홍보관리관은 24일 “25일 오전 11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2008학년도 대입 전형방법에 대한 교육부의 종합적인 입장과 대책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교육부가 대학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교육부, 내신비율 연차확대 수용… 내신갈등 타결’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에서 건의한 내신 반영비율 연차적 확대 방안을 수용키로 방침을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이와 관련,“전국입학처장협의회의 건의문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수렴하고 있는 일선 학교 현장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일부 대학과 개별 접촉을 끝내고, 이날 긴급 회의를 소집, 시·도교육청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김 과장은 “교육부 대책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2008학년도 대입 정책을 성실히 따른 학생들과 학교, 대학들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일부가 반발한다고 해서 정책을 다시 바꾼다면 국민들이 다시는 정부의 정책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어떻게 결정이 되든 원칙을 어겼다는 차원에서 내신반영률을 지키지 않은 대학에 대해서는 당초 발표한 재정 제재를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입학처장협의회는 지난 23일 오후 ‘전국 입학처장협의회 회장단 의견’이라는 제목의 건의문을 교육부와 언론사에 보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정부는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확대함에 있어 각 대학이 처한 입장 차이를 고려하여 실질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해달라.”고 밝혔다.또 “서울지역 ‘소수의 대학 중심’ 입시정책에서 탈피하여 전국의 모든 대학을 아우르는 대학입학 정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대는 올해 입시에서 내신 1∼2등급을 묶어 만점 처리하는 방안을 유지하되 2009학년도부터 등급간 점수를 차등 부여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시했다.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개 사립대도 21일 올해 입시에서 1∼4등급 만점 처리 방안을 포기하는 대신, 내신 실질반영비율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대 내년 논술예시문제 공개…전문가 “난이도 너무 높다”

    현재 고교 2년생이 치르게 되는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논술고사 2차 예시문항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차 예시문항보다 더 심층적이면서 창의적인 해결능력을 요구하는 통합 교과적인 문제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제시문과 문제유형 등이 다양화되었고, 식상한 기존의 패턴을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 서울대학교 2008학년도 논술고사 예시문 바로가기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서를 기초로 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요구하는 과정 중심의 열린 문제를 출제했다.1차 예시문항에서 보여 주지 않은 형식 위주로 더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통합적으로 출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차 예시문항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각각 5문항으로 구성됐다. 각 문항마다 세부 논제가 1∼3개씩 출제됐다. 인문계의 경우 문학, 사회, 윤리에서부터 미술, 지리, 역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문을 주고 자료를 분석, 활용해 의견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지난번에 없었던 긴 지문을 요약하는 문제도 추가됐고, 미술작품과 지도 등 시각자료도 함께 주어졌다. 자연계 문제 역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수학적 원리에 대해 묻는 질문이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됐다. 학생들이 보다 쉽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에 필요한 자료 등을 문제와 함께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서울대의 예시문항이 통합교과형 논술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1차 예시문항과 마찬가지로 난이도가 너무 높아 학교 현장에서 가르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대성학원 장필규 논술팀장은 “인문계열 5문항은 개별적으로 모두 각각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지식을 알고 있어도 개인의 창의성과 가치판단을 토대로 답이 달라질 수 있는 단순하지 않은 문제”라면서 “자연계 문항도 통합형이라는 형태가 더욱 명확해졌지만, 난이도가 높은 일부 문제는 교과서만 공부하는 학생이 제시문의 도움으로 풀어내기에는 수월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내년 4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논술모의고사를 실시한 뒤 교육현장의 의견 등을 반영해 문항수와 분량 등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모의고사를 볼 학생들은 학교장의 추천으로 선정된다. 한편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계획은 9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정시모집에서는 교과와 비교과를 포함한 학생부의 비중이 50%로 정해졌으며, 나머지 50%는 논술과 면접으로 이뤄진다. 정확한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대는 논술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어린이 성교육, 애니에 맡겨요

    어린이 성교육, 애니에 맡겨요

    애니메이션에서 다큐멘터리, 드라마까지. EBS가 공사 창립 5주년(22일)을 맞아 그동안 꼼꼼하게 준비해온 특별 프로그램 보따리를 시청자들에게 풀어 놓는다. 3부작 성교육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사는 성’이 22일부터 3일 동안 매일 오후 5시35분 안방을 찾는다. 기존의 생물학적 학습 방법에서 벗어나 어린이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1년 5개월 여 동안의 제작과정을 거치며 유치원ㆍ초등학교 교사, 아동심리학자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1부 ‘나’에서는 남녀 신체구조의 차이와 생명 탄생을 주제로 난자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정자들의 모험을 담았다.2부 ‘답게? 답게!’에서는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를 소재로 사회적으로 억압되는 성의식과 역할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캐나다 작가 질 티보이 동화를 원작으로 한 3부 ‘네 잘못이 아니야’는 성폭력 피해 아동이 가족의 도움으로 상처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자연다큐멘터리 ‘흙’은 다양하고 실험적인 촬영 기법을 통해 흙, 흙과 더불어 사는 작은 생명들의 모습을 정밀하게 담아냈다. 식물의 뿌리가 흙 속으로 자라나는 장면 등은 흔하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국민 배우 최불암이 내레이션을 맡아 흙의 소중함을 전달한다. 광복 60주년을 기념한 역사물도 빼놓을 수 없다. 4부작 어린이 역사 드라마 ‘독도장군 안용복’(20∼23일 오후 7시25분)에서는 조선시대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낸 어부 안용복의 삶을, 시간 여행으로 과거로 날아간 현대 어린이들이 만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구한말 의병장으로 서울 진공작전을 주도했던 왕산 허위를 조명하며, 세계 각지로 흩어져 타국인으로 살아가는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2부작 기획 다큐 ‘왕산가 사람들’(22∼23일 오후 10시)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22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EBS FM을 통해 라디오 다큐멘터리 ‘역사학자 100인이 말하는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내보낸다. 역사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최고의 순간으로는 8·15해방이, 슬펐던 순간은 경술국치, 가장 분노한 시기는 광주의 봄이 선정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TV를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창의적 부모는 어떤 모습인지를 알아보는 ‘생방송 60분-부모’가 전파를 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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