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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명품마을’로의 초대

    [HAPPY KOREA] ‘명품마을’로의 초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들이 ‘명품 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서울신문과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공동으로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30개 중앙정부 및 17개 지방정부 지정 시범지역 주민 30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남해 물건마을을 시작으로 중앙정부 지정 30개 시범지역을 차례로 찾아 정책 추진 현황 등을 매주 월요일 1개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각 시범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정책패키지를 최종 확정한다. 정책패키지는 중앙·지방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각종 지역개발·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각 시범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이다. 이어 3∼6월에는 관계 공무원과 주민·지역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세대 도시문제연구소 주관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는 현장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도시문제연구소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개념과 성공요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방행정연구원도 조만간 생태형과 관광형, 산업형 등 기존 9개 기본모델 외에 추가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 추진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정부 규제를 완화해줄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특구’ 지정 문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ocal&Metro] 환경지도자 양성교육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환경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지도자 교육을 받으려면 이달 28일 구청 및 서초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를 해야 한다. 지도자로 선발되면 다음달 초 4일 동안 구청 교육장과 양재천, 문화예술공원 등에서 현장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수질정화의 원리, 지구온난화, 생태에 대한 이해 등이다. 교육 이수가 끝나면 구에서 주관하는 생태탐사 교실 강사로 나서고 환경실천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산업환경과 570-6371.
  • [Metro&Local] 환경지도자 양성교육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환경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지도자 교육을 받으려면 이달 28일 구청 및 서초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를 해야 한다. 지도자로 선발되면 다음달 초 4일 동안 구청 교육장과 양재천, 문화예술공원 등에서 현장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수질정화의 원리, 지구온난화, 생태에 대한 이해 등이다. 교육 이수가 끝나면 구에서 주관하는 생태탐사 교실 강사로 나서고 환경실천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산업환경과 570-6371.
  • 상주 ‘의로운 소’ 할머니 품으로

    세간에 화제를 불러온 경북 상주시 ‘의로운 소’ 누렁이가 숨진 뒤 생전 자신을 남달리 사랑했던 할머니 곁으로 돌아갔다. 순수 한우 혈통인 누렁이는 지난 11일 오후 8시40분쯤 상주시 사벌면 묵상리 임봉선(여·73)씨 외양간에서 일생을 마쳤다. 자연사한 소의 나이는 20세. 사람으로 치면 60대이다. 상주시는 12일 ‘의로운 소 장의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치 사람이 죽은 것처럼 장례의식을 치렀다. 염, 입관, 발인제를 거쳐 차량으로 만든 꽃상여와 달구지로 장지인 사벌면 삼덕리의 상주박물관 인근 시유지로 운구, 하관과 봉분제 등을 거쳐 안장됐다. 무덤은 의우총(義牛塚)으로 명명됐다. 소의 무덤은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유적화하고 소의 일생에 대한 기록을 향토 민속사료로 남기는 한편 소가 살았던 곳을 현장교육장으로 꾸미기로 했다.‘의로운 소’ 누렁이는 지난 1994년 자신을 남달리 사랑해 주던 이웃집 김보배(당시 85세) 할머니가 사망하자 우사를 뛰쳐나와 2㎞ 이상 떨어진 산소를 찾아 눈물을 흘린 뒤 빈소까지 들렀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교대생 7일부터 수업거부

    전국의 교대생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교대 신입생 정원 감축 방침에 반발,7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다. 하지만 정부는 정원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3일 “교육부의 교원 수급정책이 현장 교육을 파탄으로 내몰고 교원임용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중장기적으로 현장교육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수급 정책을 마련할 때까지 7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대협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광장에서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30만 손님맞이 준비 순조

    30만 손님맞이 준비 순조

    다음달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개최될 ‘2006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27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에 따르면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다음달 2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50일간 앙코르와트 유적 일대에서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를 주제로 공동 주최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행사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김관용 경북지사 현지 마루리 공사 점검 조직위는 지난달 말까지 3만 1000여평에 달하는 주행사장을 완공한 데 이어 현재 인근 3만여평에 한국·캄보디아 문화관,3D영상관, 전시관, 공연장 등 20여 주요시설 건립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28일부터 3박 4일동안 캄보디아 현지를 찾아 공사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또 시엠레압주 주지사와 교통·숙박 대책 및 행사분위기 조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최근 주행사장을 방문, 행사준비 상황을 챙기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캄보디아측은 행사의 성공을 위해 공식부담금 20억원 외에 행사장 일대 도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 최근 확정된 행사 프로그램에 따른 리허설도 갖는다. 조직위는 다음달 초 예행연습에 들어가 17,18일 양일간 최종 리허설을 갖기로 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한국측 자원봉사 도우미 11명도 다음달 16일 캄보디아 현지로 파견돼 현장교육을 추가로 받은 뒤 행사에 본격 투입된다. 캄보디아측 도우미 20명은 이미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양국간 항공기 운항 주28회로 늘려 이필동 앙코르-경주엑스포 공동사무국 단장은 “모든 준비작업이 순조로운 가운데 캄보디아 현지 분위기가 엑스포 열기로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양국간 항공기 운항횟수를 주 6회에서 28회로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각국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는 한국·캄보디아 수교 10주년 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해외에 나가 중앙정부와 공동 개최하는 대규모 문화행사이다. 주요행사로는 개막식을 비롯해 ▲전시행사(한국 이미지전 및 크메르 문화전) ▲공연행사(세계공연예술축제 및 한국·캄보디아 특별공연) ▲3D 영상(한국측의 ‘천마의 꿈-화랑영웅 기파랑전’ 및 캄보디아측의 ‘위대한 황제’) ▲이벤트(한국·캄보디아 전통 의상쇼, 민속놀이 마당 등) 등이 마련됐다. 엑스포는 입장권 한장으로 모든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요금은 성인기준 한국인 15달러, 외국인 20달러. 조직위는 11월20일까지 예매권을 판매한다.(054)740-3053.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9일부터 ‘제1회 청년생태학교’

    ●우이령 보존회(www.uircc.or.kr)는 다음달 19일부터 4박5일 동안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즐거운 생태학’을 주제로 한 ‘제 1회 청년생태학교’를 개최한다.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야생동식물의 생태와 생물다양성,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별 관찰 등 다양한 이론과 현장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강사로는 이우신 서울대 교수와 한상훈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복원팀장 등 12명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7만원이며 모집인원은 30명이다.(02)994-2626
  • 낙산사 산불 ‘타산지석’으로

    지난해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 ‘재난안전 체험장’이 설치된다. 31일 양양군에 따르면 대형산불 피해현장인 낙산사 지역에 당시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전시·상영하고 경내에는 산불이 났을 당시의 모습을 남겨 관광객들에게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재난안전 체험장을 설치하기 위해 소방방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재난안전 체험장은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낙산사 경내 홍예문앞 매표소 인근에 40여평 규모로 건립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모두 18억원이 들어가 오는 2007년 2월부터 11월까지 공사가 추진된다. 양양군은 우선 낙산사측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재난안전 체험장은 건물 내부에 ‘꺼져가는 산의 생명(산불교육관)’ ‘산과 인간을 안전하게(산림복구관)’ ‘파랑새가 사는 숲’ ‘희망의 불씨로’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오감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불교육관은 산불이 났을 당시 낙산사 경내에서 타다 남은 동종(보물 499호)의 잔해와 기와, 나무기둥, 서까래, 불속에 깨진 돌 등을 전시하게 된다. 산림복구관은 산불이 났을 때 찍어 놓은 사진자료와 조림복구 과정, 숲이 우거진 뒤 미래의 낙산사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와 함께 낙산사 정문에 마련될 야외체험장에는 ‘산화지’ ‘훼손된 철종 전시’ ‘복원지’ 등으로 구성, 현장교육을 통한 안전의식 고취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양양군은 재난안전 체험장 설치와 관련해 현재 양양군의 재정상태를 감안, 기준 보조율 외에 차등보조율을 적용해 국비 70%, 도비 15%, 군비 15%로 사업비가 분담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득중 낙산사 종무실장은 “이번 체험장 건립은 사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낙산사의 지나온 모습뿐 아니라 산불의 위험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재계 ‘두바이 배우기’ 바람

    재계 ‘두바이 배우기’ 바람

    ‘두바이를 공부합시다.’ 중동의 ‘경제 허브’, 중동의 ‘뉴욕’,‘세계 최고, 세계 최대’가 일상적인 두바이를 배우기 위한 재계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가운데 CJ그룹이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CJ그룹의 주요 경영진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모여 글로벌 학습에 들어갔다. 또 인공섬 개발 현장과 세계 최고 빌딩이 될 ‘부르즈 두바이’와 페라리 테마파크 공사 현장, 스키를 탈 수 있는 쇼핑몰,CNN 등 언론사와 MS 등 인터넷 기업, 대학 분교 등이 모여있는 지식 거점 등을 방문해 두바이의 변화 모습을 직접 체험한다.CJ측은 최고 경영자들의 해외 회의는 지난해 LA와 싱가포르 회의에 이어 세번째로 글로벌 현장교육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사막에서 기적을 이루어낸 것이나 그동안 업적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꼭 배워야 할 점이다.”고 강조하고 “우리도 과거 성장 방식에 의존하지 말고 사고의 전환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아나가자.”고 당부했다.CJ그룹 관계자는 “올해를 글로벌 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최고경영진들이 두바이에서 성공적인 글로벌화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도 지난 14일 두바이 제벨알리 발전소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임직원들과 함께 현지 전략회의를 가졌다. 현대건설은 수주액 6억 7500만달러짜리 ‘L-2’ 복합 화력발전소를 2008년 4월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두바이 수전력청이 조만간 발주할 예정인 초대형 복합발전소 수주전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 관계자는 “두바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관문으로 기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건설·플랜트 등 발주물량을 따내거나 수출망 개척을 위한 방문이 주력이지만 사막의 기적을 일군 두바이의 경쟁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움직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두바이는 삼성물산이 건설중인 세계최고층 빌딩 부르즈 두바이, 세계 최고급 부르즈 알 아랍 호텔, 팜 아일랜드·더 월드 등 인공섬 개발프로젝트로 유명하지만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이 개원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 대학들도 캠퍼스를 여는 등 각 부문 개방도 적극적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4일 두바이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두바이의 기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업하는 분들도 (여기와서) 좀더 배우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풋풋한 흙냄새 주말농장 손짓

    풋풋한 흙냄새 주말농장 손짓

    다가오는 5일은 맑고 밝은 봄날씨가 시작된다는 ‘청명’(淸明)입니다. 농부들은 이 무렵부터 논밭에서 가래질과 채소 파종 등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농사일은 흙내음 한번 제대로 맡기 힘든 도시민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고 희망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풋풋한 흙내음이 그립다면 서울 근교의 ‘주말농장’을 찾아보세요. 각 구청 등에서는 주민들에게 생명을 가꾸는 기쁨과 수확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 근교에 텃밭을 마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주말농장은 다음달 초부터 잇따라 개장합니다. 1년에 5만∼6만원이면 자신의 텃밭에서 가족과 함께 상추, 쑥갓, 시금치 등 각종 푸성귀를 길러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무공해 무농약 ‘웰빙 채소’지요.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이기도 합니다. 백마디 말보다는 한번의 체험이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겠지요. 특히 넓은 들녘에 나가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흙을 가꾸다 보면 일상에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한꺼번에 날려 보낼 수 있답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미 주말농장의 묘미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주말농장을 도시민 최고의 여가활동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아이들 자연체험 학습, 무공해 채소 수확 등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가 있다고 극찬한다. 이로 인해 경험자들은 주말농장 ‘마력’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최근 구청에서 주말농장을 분양받는 주민의 대부분이 유경험자들이다. ●주말농장 ‘마니아’ 모여라∼. 은평구 신사동에 사는 고지수(43·여·파랑새학원 원장)씨는 6년째 은평구 주말농장에서 야채를 가꾸는 주말농장 예찬론자다. “겨울이 너무 길다.”는 고씨는 주말농장 개장일(4월22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는 물론 직접 학원까지 운영하는 고씨에게 주말농장은 여가생활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 찬거리 마련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원생들을 주말농장에 데리고 가 현장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고씨는 “손에 흙을 묻히며 채소를 심고, 채소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번에 사라진다.”면서 “우리 가족에게 주말농장은 최고의 여가활동”이라고 자랑했다. 고씨는 지난해 5평 남짓한 텃밭에 배추와 무 등을 심어 김장을 했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900평의 주말농장을 조성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가구별로 5평씩 150가구에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만 2000원으로 5평에 6만원이다. 개장식은 4월 22일이다. 이날 서부농협에서 토마토와 상추씨를 무료로 나눠준다. 문화체육과(350-1410). ●여가도 즐기고 자녀 교육도 시키고 강서구 공항동에 사는 주부 강순자(39)씨는 딸 김윤진(11·송정초등학교 4년)양의 생태 교육장으로 주말농장을 활용한다. 지난 4년동안 딸아이와 매주 주말농장을 다녔고, 올해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강씨는 “딸아이가 고추가 자라면서 색깔이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보며 신기해하는 것을 보면 ‘잘 왔구나.’하는 보람을 느낀다.”면서 “토요일에는 빼놓지 않고 주말농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배추와 무를 심어 김장을 했다.”면서 “내가 가꾼 무공해 채소를 심어 가족들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곡동 417의2 부근에 2500여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조성하고 600가구에 분양한다. 구민만 신청할 수 있으며 31일까지 인터넷 접수만 한다.1가구당 1구획(10㎡)씩 분양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개장은 오는 15일이다. 서대문구청 공무원 박용현(55)씨와 양화초등학교 교사 김정숙(55)씨는 서대문구 주말농장에서 여가활동을 한다. 맞벌이 부부로 시간이 없어 여가활동을 하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주말농장의 매력에 푹 빠졌다. 주말농장에는 대학교에 다니는 큰아들과 회사원인 큰딸도 함께 한다. 박씨는 “5평 남짓한 텃밭에 매주 물을 주고 잡초를 뽑다보면 가족간의 정이 돈독해진다.”면서 “특히 4∼6월에는 상추가 나는데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상추에 싸먹는 맛은 어떤 외식보다 훌륭한 만찬”이라고 활짝 웃었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하철 3호선 대곡역 부근에 주말농장을 개설했다.1일 개장하는 데 5평형은 5만원,10평형은 10만원이다. 산업환경과(330-1922). ●흙내음 맡으며 스트레스 싹∼. ‘황실배’(서울 먹골배)로 유명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 1999년부터 신내동 산 246 일대 황실주말 농장 2곳에 4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황실배’ 또는 ‘능말배’라는 명칭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신고배 나무를 1년간 임대받는다. 임대료는 1그루당 9만원으로 가을에 15㎏짜리 배 3상자를 딸 수 있다.3상자가 안되면 부족분은 농장주인이 보전해 준다. 지역경제과(490-3367). 서울시는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 광주시에 있는 ‘하이서울 친환경 농장’의 7500계좌 중 잔여 1000계좌를 분양하고 있다. 하이서울 친환경농장은 지난 2000년 이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마련한 농장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번에 임대하는 농장은 양평군 양서면·서종면·강하면·광주시 초월읍 등 5곳에 위치한 5000평으로,1계좌 당 5평씩 돌아간다. 계좌당 5만원의 임차료 중 시가 50%를 지원하며, 개인은 1인당 2계좌, 단체는 회원 수에 따라 적정한 규모를 신청할 수 있다. 종자, 퇴비, 천연 방제제 등을 시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농수산유통과(3707-9385∼6)로 신청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말농장 선택과 예약 주말농장은 도시 근교의 농지를 도시민들에게 1년 단위로 임대해 주말이나 휴일에 소규모 농사를 지으며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주말농장은 수시로 왕래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또 주변 환경과 임대 비용, 농장 시설, 무상지원 품목 등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4인 가족 3∼5평이 적당 무리하게 많은 텃밭을 분양받으면 자칫 여가생활이 아니라 ‘노동’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만큼 적당한 가족 수를 고려해 적당한 크기가 좋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초보자는 3∼5평이 적당하다. 아무리 농사에 자신이 있어도 10평 이상은 무리다. 특히 분양을 받기에 앞서 ‘어떤 작물을 심어 재배할 것인가.’를 고려해 농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교통편과 주차시설은 어떠한가, 씨앗과 농기구, 비료 등 제공 여부, 농장내 쉼터 여부, 주변 시설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 분양자 숫자도 중요한데 너무 많을 경우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기 힘들다. ●직접 가본 뒤 선택해야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물량이 한정돼 예약이 다소 힘들다. 자치구 주말농장을 예약하지 못했다면 농협이나 수도권 근교 자치단체, 농장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주말농장은 최소 한달에 2∼4번 정도 이용하는 만큼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등을 통해 비슷한 위치의 주말농장 몇 곳을 고른 뒤 직접 돌아봐야 한다. 농협에서는 4월말까지 수도권 136곳을 포함해 전국 500곳의 주말농장 분양 신청을 받는다. 유형별로는 농사 체험과 과수원, 사슴이나 흑염소 등을 길러볼 수 있는 주말목장 등이 있으며, 분양 물량은 총 7만여명분이다. 상세한 정보는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지역은 경기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www.kgtour.co.kr)에 접속,180여곳에 이르는 주말농장을 검색, 분양받을 수 있다. 남양주농산물직거래장터(www.farmcity.net)에서도 26곳의 주말농장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주말농장 닷컴(www.jumalnongjang.com)에서도 주말농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계획 잘세우면 절반의 성공 ‘텃밭에는 무엇을 심을까.’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농계획’을 세우는 일이다.‘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채소를 심어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기간과 자신의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해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는 주말농장 참여 시민들을 위해 매년 3월과 8월 ‘텃밭채소 가꾸기 기술교육 교재’ 1만부를 제작 배부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텃밭이 3평이면 봄에는 배추 무 쑥갓 갓 파를, 가을에는 상추 배추 쑥갓 파 총각무를 심으면 좋다고 권한다. 5평의 경우 봄에는 토마토 가지 고추 상추 배추 감자 잎들깨를, 가을에는 배추 무 고추 시금치 쑥갓 총각무 쪽파를 추천했다. 상추는 3월에 씨를 뿌리면 6∼7월에,8월에 씨를 뿌리면 10∼11월에 먹을 수 있다. 잘 자라는 온도는 15∼20도이며, 포기마다 18㎝ 정도 거리를 둔다. 밑거름으로는 요소, 용과린, 염화칼리를 주며, 웃거름으로는 요소, 염화칼리를 2회에 나눠준다. 시금치와 쑥갓은 4월,6월,8월에 씨를 뿌려 각각 5월,7월,9월에 수확할 수 있다. 무는 4월과 8월에 씨를 뿌려 6월말과 10월말 수확한다. 고구마는 4월에 심어,5월에 아주심기를 한 뒤 10월에 캔다. 문의 농업기술센터. 346-5704.
  • 대곡·대왕초교에 영어체험센터 마련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7일 역삼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개관한데 이어 대곡·대왕초등학교에도 영어체험센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초등학교 내에 공항, 쇼핑센터, 은행 등을 모방한 가상공간을 만들고 원어민 교사를 배치, 학생들이 체험하며 영어교육을 받도록 설계했다. 대왕초교의 공항 체험센터에서는 영어로 출·입국 수속을 밟고 화물 검사를 받는 현장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구는 30개 초등학교를 3개 권역으로 나눠 공항(대왕초교), 쇼핑센터(대곡초교), 은행(역삼초교) 등 권역별로 다른 테마센터를 설치, 학생들이 순회교육을 받도록 했다. 반응이 좋을 경우 영어체험센터를 다른 초등학교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교통교육 받으면 벌점 깎아준다

    교통교육 받으면 벌점 깎아준다

    앞으로 벌점누적으로 면허정지의 우려가 있는 운전자는 4시간 교육을 통해 벌점 20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운전면허가 정지된 사람이 교통소양교육을 통해 줄일 수 있는 정지일수도 종전 20일에서 50일까지 늘어난다. 경찰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단순한 처벌이나 단속을 넘어 잘못된 운전습관을 교정하는 데는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교통교육을 통한 벌점과 정지일수 감경혜택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간 벌점초과(40점 이상)나 음주, 교통사고 등으로 면허가 정지된 운전자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정지기간을 20일 줄여주는 제도만을 시행해왔다. 이번 조치는 해당자와 범위와 해택을 늘리는 것. 이에 벌점이 40점에 못미치는 운전자가 미리 교통법규 교육을 받으면 벌점 20점을 줄일 수 있어 면허정지를 면할 수 있다. 단 교육이수 기회는 1년에 한 차례로 제한키로 했다. 또 면허정지자가 소양교육을 받으면 정지 기간을 20일 줄여주는 기존의 제도는 그대로 유지돼, 교육 이수자 중 희망자에 한해 8시간의 ‘교통참여교육’에 참가하면 30일까지 추가로 면허정지 일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단 교육에는 교통경찰관과 함께하는 음주단속 현장체험과 교통안전 거리캠페인 등 4시간의 현장교육이 필수코스다. 해당교육의 신청은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서 접수하면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통문화 더 가까이’ 지도사 교육

    ‘전통문화 더 가까이’ 지도사 교육

    ‘찜통 더위를 전통문화의 향기로 씻어낸다.’ 국립 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과 한국 민속박물관회(회장 임동권)는 전통문화를 활성화하고 전통문화 현장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전통문화지도사 양성교육’을 오는 8월4일부터 12월15일까지 20주에 걸쳐 실시한다.(표 참조) 말이 ‘교육’이지 대부분의 커리큘럼이 실습과 현장교육 위주로 짜여져 누구나 공부 부담 없이 전통문화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다. 매년 갖는 행사지만 갈수록 신청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부부 참가자들이 많아 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교육프로그램은 지도사로서 문화재와 민속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 강의와 현장답사로 짜여졌다. 강의에는 관광 법규 및 정책,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으로서 5대 관광권 및 주요 문화재 탐방코스, 각 도별 주요답사지는 물론 풍수지리와 무속, 갯벌, 숲 생태 등 답사방법을 익히는 실무 및 역사와 문화, 관광을 망라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육 전 과정을 마치면 지도사 자격증이 주어지며, 국립민속박물관과 궁궐 등은 물론 각 문화 현장에서 지킴이나 현장답사 안내자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민속박물관 측은 “이 교육이 주5일근무제 확산에 따라 의미있는 여가 활용은 물론 우리 전통문화에 관한 소양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실시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민속박물관을 직접 찾거나 전화((02)3704-3145∼6)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kfm.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재비를 포함한 수강료는 1인당 10만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 새달 2일 연재

    “싸구려 회화가 아니라 영어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듣기, 말하기에만 치우쳐 읽기와 쓰기능력은 옛날보다 오히려 퇴보한 영어교육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보자는 것이지요.” 6월2일부터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의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연재를 맡은 (주)잉글리시 무무 김성수(55)회장은 “세상 엿보기, 오락, 정보, 교육 등 다채로운 코너를 통해 영어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재의 콘텐츠를 제공할 김 회장은 영어학습지 회사의 말단 교사로 출발해 5억원대 연봉의 신화를 일군 아이디어 맨. 한국에 처음으로 오디오 심화학습법을 도입하고 전국적으로 어머니영어교실을 1000회 이상 여는 등 현장교육의 최전선에 서 왔다.“영어를 포기한 자는 인생을 포기한 자”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지난 3년동안 학계의 영어전공 교수진과 함께 영어교육 교재 개발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 하나의 결실이 바로 ‘절대문법’ 교재이지요. 영어문장의 구성원리를 도해식으로 풀이해 결코 지루하지 않게 했습니다. 주말매거진 We에서는 그 정수만을 뽑아 소개할 작정이에요. 서울신문 독자들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주)잉글리시 무무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심화학습도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이번 영어 연재가 공교육과 사교육의 괴리를 메워주는 데도 일정 부분 기여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부모·자식도 아는만큼 가깝다

    부모·자식도 아는만큼 가깝다

    가족은 가정의 구성원이고 교육의 근본은 가정교육이다. 그러나 바쁜 생활 속에서 가족은 그저 독립된 구성원들이 잠시 모인 집합체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청소년기의 문제들은 많은 부분에서 인성교육, 즉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간의 사랑을 돈독히 해서 가정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단란한 가정,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잘 알아야 한다. 가족간의 정을 나누고 싶어도 어색해하는 가정도 많다. 이럴 때는 가족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가족면허증 아이가 몇학년 몇반인지, 부모님의 출신 학교가 어디인지 알고 있을까. 그저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저절로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쉽고 자연스럽게 서로 알고 싶다면 가족면허증을 발급해보자. 자신에 대한 정보 중 가족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시험문제로 만든다. 부모와 자녀간뿐만 아니라 부부끼리, 형제끼리도 문제를 출제한다. 식사 후 정해진 시간 동안 문제를 풀게 한 뒤 일정 점수를 넘어서면 자격증을 발급해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해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면허증을 주고받으면서 가족이라는 공동체의식도 높일 수 있다. 면허증 유효기간은 1년으로 해 매년 새롭게 시험을 본다. 낙제할 때마다 가족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벌칙을 마련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식탁스케치 요즘은 바빠서 함께 식사할 시간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함께 밥을 먹더라도 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식사 시간은 가족이 자연스럽게 마주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따라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족식사 시간을 정해두고 식탁스케치를 하면 좋다. 불참할 때의 벌칙을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선 수저놓기, 반찬 꺼내기, 물 떠오기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식탁을 차린다. 부모의 경우 회사 이야기·어릴 적 이야기·연애담 등을, 자녀들은 학교에서 힘든 일·고민·가족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 등을 화제로 삼는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일방적으로 지시, 요구, 강요하는 내용은 피한다. 가족 대화를 녹음한 뒤 식사가 끝난 다음 함께 들어보면서 고쳐야 할 부분을 얘기한다. ●기분 달력 대화가 중요하지만 누구나 매번 자신의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은 마음을 상대가 알기도 어렵다. 이럴 땐 기분 달력을 만든다.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커다란 달력을 준비하고 날짜마다 가족 구성의 이름을 적어넣는다. 준비한 이모티콘이나 얼굴 감정이 그려진 스티커를 붙이거나 그날의 감정을 직접 써넣는다.‘아빠-기분좋음’ ‘엄마-짜증’ ‘나-우울’ ‘동생-속상함’ 등을 말하지 않고 표현함으로써 서로 배려할 수 있도록 한다. 가령 기분이 좋은 날에는 왜 그런지를 화제 삼아 대화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우울해하거나 기분이 나쁜 날에는 대화를 강요하기보다는 최대한 배려해준다. ●사랑상품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것을 배우는 곳 역시 가정이다. 이러한 것을 자연스럽게 가르치고 싶다면 사랑상품권을 이용하면 좋다. 외식권, 소망권, 공부권, 청소권 등 다양한 상품권을 발행해 부모나 자녀가 자발적으로 서로를 위해 무엇인가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가족의 희망사항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부모가 ‘게임정지권’을 발행하고 싶다면 이를 통해 자녀는 부모의 바람을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우선 가족회의를 거쳐 어떤 상품권을 발행할지 의논한다. 이때 상품권 종류는 발행자와 고객의 요구가 일치하도록 한다. 가족 1인당 3종류를 2장씩 발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1개월씩 한다. 상품권 활동을 요구할 경우 상대방의 사정을 최대한 고려한다. 또 서로에 대한 약속이므로 자녀는 물론 부모 역시 똑같이 의무를 지켜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각자의 유언장을 작성해 보거나 자녀가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부모의 러브스토리를 완성하는 등 다양한 가족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다. ■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변한다 자녀와의 대화법, 조기교육, 성교육 등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겪는 고민은 다양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교육프로그램인 ‘부모들의 생각 바꾸기’를 책자와 동영상으로 개발,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건전한 자녀 교육관, 자녀 재능 발견하기, 독서교육 등 자녀를 키우면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를 15개의 소주제로 구성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동영상 자료를 활용, 주제 당 20분 정도의 사이버 영상 강의 형태로 제작됐다. 중앙교수학습센터(www.edunet4u.net)의 ‘학부모 정보마당’ 코너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잘못된 교육관으로 ‘우리 아이는 천재다.’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하지 않는다.’ ‘남 하는 만큼은 해야 한다.’ ‘우리 애만 잘 되면 된다.’ 등을 꼽고 아이 능력이나 잠재력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교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게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또 ‘나-전달법’을 통해 자녀의 잘못을 직접 지적하는 대신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가를 전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네 식모냐?’라고 말하는 대신 ‘엄마는 네가 이부자리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커서도 자기 일을 스스로 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는구나.’라고 말하는 것이 자녀교육에서 있어서 효과적이다. 경제교육을 위해서는 돈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고 일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거실의 TV 치우고 가족문화 가꾸세요” “이제는 가족문화도 가르쳐야 하는 시대입니다.” 파주 문산중학교에서 기술·가정을 가르치고 있는 최명순(46) 교사는 교육은 먼저 가족에 대한 개념을 갖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가족을 알고 가족문화를 익힐 수 있었던 대가족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 생활에서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상담해보면 대부분 가족에 대한 의식이나 애정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가족 해체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2003년부터 최 교사는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회초리 없이’ 자연스럽게 가정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재량 활동 시간을 통해 가족문화교육을 시작했다. 결과는 바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다소 반항적이었던 한 여학생은 직접 부모님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기획, 실천하기도 했다. 성적이 상위권이었던 한 남학생은 가족을 알면서 그때서야 인생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최 교사는 전했다. 그는 “가족을 안다는 것은 곧 나를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공부든 다른 활동이든 이러한 가정교육이 기본이 돼야 의미있게 되고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문화 교육에 대한 효과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최 교사 스스로도 깊이 느꼈다.“가족면허증 만들기를 아이들과 했는데 정작 저도 딸아이가 몇학년 몇반인지를 모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느꼈죠.‘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이러한 결과물을 정리해 작성한 연구 보고서 ‘가족문화교육 콘텐츠 개발·적용을 통한 가족공동체 의식 함양’이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 49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1등급에 입상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검증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최 교사는 말한다.“함께 TV 볼 만큼의 시간이라도 있다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교육의 시작은 학교도, 학원도 아닌 가정입니다.” 파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무원 ‘현장교육’ 대폭 강화

    공무원 ‘현장교육’ 대폭 강화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혁신의 초점이 ‘사람’에 맞춰지고 있다. 사람을 먼저 혁신하지 않으면 시스템을 혁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 국내·외 교육훈련 전반에서 혁신이 시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을 중심으로 혁신교육이 추진되고, 국외 교육훈련은 성과지향형으로 개편된다. ●‘성과’와 ‘실천’중심의 교육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액션러닝(Action Learning)’ 기법의 도입이다.12일 교육원에 따르면, 공무원 교육훈련에 액션러닝이 14일부터 전격 도입된다. 중앙부처 국장급을 대상으로 한 ‘고위정책과정’에서 액션러닝 기법이 선보인다. 교육원측은 “기존의 공무원교육은 이론위주의 주입식 교육이었지만, 이제는 ‘성과’가 강조되고 있고 특히 혁신의 기본 이념은 ‘실천’이기 때문에 액션러닝 기법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액션러닝은 혁신교육기법의 하나로 현장중심의 팀 단위 실천학습이다.GE,IBM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 이미 민간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예를 들어 골프장 설립의 규제개선책을 과제로 선정한다면, 건교부·환경부·산림청 등의 관련부처 국장들을 한 팀으로 짜 민원신청부터 완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체험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모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액션러닝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도출된 해결책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과측면에서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중앙공무원교육원뿐만 아니라 노동부, 특허청·조달청 등 각 부처에서도 이달부터 자체 교육훈련시 액션러닝을 도입하는 등 교육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교육원은 또 ‘혁신선도자과정’ 등의 교육과정에 성공사례 중심의 케이스스터디와 팀별 학습을 도입하는 등 교육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해외연수성과도 평가” 국외훈련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학위위주의 훈련과정을 직무훈련 중심으로 내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해외연수의 훈련성과를 인사에 반영하고, 훈련성과에 따라 부처별 훈련인원 배정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즉, 앞으로는 공무원들의 해외연수 성과에 평가 잣대가 적용된다. 인사위측은 “지금까지 공무원들의 해외연수에서는 평가 등의 제한적 요소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훈련성과에 따라 평점을 차등 부여해 개인 또는 부처 평가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선발과정도 보다 까다로워진다. 직무와 관계없는 자기계발차원의 해외연수는 막겠다는 취지다. 인사위 관계자는 “국외훈련을 통해 학위를 받은 후 몸값을 올려 민간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MBA(경영학),JD(법학) 과정의 경우 훈련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해 업무와의 연관성을 판단,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위는 향후 연구계획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외연수기관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하는 등 평가 및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음주단속에 음주운전자 투입 수원 “현장교육이 더 효과적”

    “음주운전자들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 수원보호관찰소는 20일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법원으로부터 준법운전교육 수강명령을 받은 대상자들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원보호관찰소는 21일부터 25일까지 수원보호관찰소에서 준법운전교육을 받게 될 80명 가운데 8명은 21일 밤 수원시 내 음주운전 다발 지역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돕고 음주운전 경고 캠페인을 벌인다. 이들 8명은 단속 현장에서 ‘음주운전 가족 불행’이라 적힌 어께띠를 두르고 가족사진을 넣을 수 있는 차량부착용 액자와 홍보전단을 운전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企연구소 대학내 설치 지원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 지원이 이뤄진다. 중소기업청은 10일 지난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인력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03년 9월 제정된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을 토대로 정부 10개 부처 합동으로 마련됐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력 활용과 병역대체제도 등을, 장기적으로는 작업환경 개선과 복지수준 향상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생산직 및 연구 개발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내 산학협력 기업부설 연구소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80억원을 들여 460명의 석·박사 과정에 중소기업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7월부터 전문연구요원의 대체복무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키는 등 우수 인력의 중소기업 유입 촉진책도 내놓았다. 기업 수요에 맞는 일자리 연계 차원에서 단체형 인턴제도 및 직무·현장교육을 병행한 청년채용패키지 사업에도 1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직무능력이 가장 높은 공고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대학 진학 후에도 복귀할 수 있도록 병역 연기와 학자금 등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업계와 대학간 협력을 통해 특정기술 또는 분야에 대한 학과, 학부과정 개설도 허용된다. 올해부터는 중소기업 장기 근속자들에 대한 주택특별 공급도 확대된다. 공공·민영주택에 국민임대주택이 추가되고 대상 물량도 지난해 618채에서 올해 1700채로 약 2배 증가했다. 국·공립 보육시설 우선 설치 지원 대상에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포함시켰고, 고교생 자녀 장학금 지원(융자)도 9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2. 평생학습이 가져온 제2의 삶

    [이젠 사람입국이다] 2. 평생학습이 가져온 제2의 삶

    |프랑크푸르트 장택동특파원|“의지만 있다면 배움의 기회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는 것만이 자신과 조직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관리를 맡고 있는 프라포트(Fraport)의 화물통제센터에서 만난 페터 케른(43) 화물관리국장은 자신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졸에 화물노동자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던 케른 국장이 600여명의 직원을 지휘하는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학습의 힘’ 때문이다. 케른 국장은 197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6년 동안 가게 점원 등으로 일하다 86년 화물창고 노동자로 프라포트에 입사했다. 그는 “사무직으로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었다.”면서 “일단 입사해서 기회를 찾아보려 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을 인정받았고, 직속 상사로부터 1대1 현장교육을 받으면서 회사의 운영시스템을 익힐 수 있었다. 급기야 그는 87년 수출문서를 다루는 부서에서 문서수발을 하는 업무를 맡았다. 사무직으로 직종을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겨우 첫걸음을 떼었을 뿐. 고학력자들이 즐비한 사무직에서 승진은 쉽지 않았다. 그는 “대졸자들이 바로 수영을 시작한다면 나는 발장구를 치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고 비유했다. 그동안 그가 사내교육을 통해 배운 과목은 공항경영, 일반경영, 국제경영 등 경영과목을 비롯해 재정회계, 성인교육, 문화차이 인식,MS오피스를 비롯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용법, 영어(토플) 등 20여개에 이르고, 국제경쟁력 강화 프로그램(KIM)을 이수했다. 이렇게 많은 양의 학습을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더욱이 회사업무를 집에까지 들고 가서 해야 할 때에는 일을 마치고 밤새 책과 씨름하기도 했다.‘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냈느냐.’고 묻자 그는 “나보다 많이 배운 다른 직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더 열심히 뭔가를 배워야만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이것이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90년에는 수출문서관리 및 화물창고의 담당관으로 승진했고,99년 수출입문서 및 위험화물관리 부장을 거쳐 지난 2003년 화물관리국장 자리에 올랐다. 16살짜리 딸을 둔 가장에다 중견간부 대열에 들어선 케른 국장이지만 그의 공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자기계발을 계속해야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부하 직원들을 통솔하려면 나도 공부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프라포트의 사내교육시스템은 독일 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2002년에는 독일 상공회의소(DIHT)가 주관하고 대통령이 후원하는 ‘교육·훈련 솔선수범상’까지 받았다. 루츠 지베르트 조직발전국장은 “실직자 훈련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중견간부가 된 직원도 있고, 여러차례 직장을 옮겨다니다 직업안정성 교육을 받고 프라포트에 자리를 잡은 뒤 승승장구하는 간부도 있다.”고 귀띔했다. 프라포트는 ‘프라포트 아카데미’와 ‘프라포트 칼리지’ 등 2개의 사내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400여명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하며 위기상황 대처방법, 직원과의 관계 등을 중점 교육한다. 칼리지에서는 1만 2600여명의 일반직원을 가르치는데 신입 직원교육, 기술향상 및 자격증 획득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필요에 따라 외부교육기관과 연계한다. 다음해 실시할 교육을 기획하기 위해 해마다 9∼12월에는 철저한 평가과정을 거친다. 일괄적으로 전사원에게 같은 과목을 듣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적성과 필요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 칼리지에서는 외국어, 컴퓨터 등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분야의 교육도 실시한다.‘미래에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직원들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프라포트측의 설명이다. 직원들은 ‘Q카드’라는 제도를 통해 교육비를 해결한다.2000년부터 운영 중인 이 제도는 회사에서 1년에 600유로(약 84만원)를 Q카드 계좌에 적립, 직원들에게 교육비로 제공하면 직원들은 Q카드를 이용해 과목별로 등록하는 것이다. 과목당 수강료가 150∼450유로 정도이기 때문에 가격에 맞춰 2,3개 코스를 수강해도 되고 남은 돈은 다음해로 이월해도 된다. 물론 교육비 외의 용도로는 쓸 수 없다. 지베르트 국장은 “회사는 돈을, 직원은 시간을 투자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을 강화한 결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직률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교육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을 감안한다면 직접적인 이익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케른 국장은 욕심이 많다. 언제까지 직장에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묻자 “앞으로도 20년은 문제없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어 KIM 과정에서 배운 국제감각과 토플 수업을 통해 익힌 영어를 바탕으로 언젠가는 해외지사에 나가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프라포트는 중국, 페루, 벨기에 등 10여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의 꿈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한국에 프라포트 지사가 생긴다면 한국에서도 꼭 한번 일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자기처럼 어렵게 회사 생활을 시작한 비슷한 처지의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한다. 케른 국장은 “더 나이가 들면 승진을 욕심내기보다는 인력개발 분야로 가서 후배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회사에서 배운 것을 그들에게 꼭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taecks@seoul.co.kr ■ 유럽의 평생학습은 평생교육’(Lifelong Learning)이란 단어는 유럽 사람들에게 좀 생소하지만 낯선 개념은 아니다.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인 것은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정상들이 모여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 for All)’을 제창하고, 유네스코(UNESCO)가 삶의 내면적 가치를 가꿔가는 새로운 차원의 학습을 권고하면서부터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보면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생애 전반에 걸친 다양한 학습과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평생학습이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유럽 평생교육의 기원은 루소가 1762년에 쓴 ‘에밀’에서 찾을 수 있다.‘교육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주입식 지육(知育)에 편중된 형식적 교육에 반기를 들며 자연주의적 전인교육을 중시했다. 틀에 짜여진 교육이 아니라 순수한 자연성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교육, 열린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한 것이다.‘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유명한 말도 이런 취지에서 비롯됐다. 르네상스 자연주의·자유주의 사상을 계승·발전시켜 근대적인 인간교육의 이념을 제공한 루소는 칸트, 페스탈로치 등을 통해 근대 유럽 교육철학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 유럽의 지식인들은 21세기를 ‘네오 르네상스’의 시대라고도 한다.‘다시 인간중심으로 되돌아가자.’는 네오휴머니즘 운동,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휴먼테크 등의 추세도 이와 부합된다. 첨단기술의 시대에도 역시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중심의 사회는 결국 사람을 가꾸는 것으로 귀결된다. 일하는 것도 노동생산성 향상 차원이 아니라 삶의 가치실현이란 차원으로 바뀐다. 유럽에는 주어진 틀 속에서만이 아니라 일과 생활 속에서 학습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자기 스스로를 끊임없이 계발하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돼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벼룩시장에는 온갖 물품들이 나오지만 그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책 앞이다. 시대를 달리한 옛 서적들 앞에 중년 신사들이 모여들고, 추억을 더듬는 노부부와 한 권의 책을 들고 한껏 즐거워하는 주부, 할아버지 손을 잡고 따라나온 귀여운 손자. 벼룩시장도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평생학습장이 된다. 점점 사라져가는 청계천의 헌책방들, 노령화사회라고 하면서도 노인들이 갈 곳은 탑골공원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과 대비된다. ‘영국 대영박물관은 세대가 교차하는 학습장이다. 유치원생부터 중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이곳에서 뭔가 나름대로 배움과 깨달음의 느낌을 안고 간다. 런던 템스강 옆 벤치에 앉은 사람들도 책과 함께 있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열차 안에서도 유럽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셸 러닝 센터에서는 자유롭게 토론하며 문제를 찾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학습방법이 눈에 띄었다. 틀 속에 갇힌 학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 녹아 있는 교육과 자기 스스로를 가꾸는 것이 배움이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이것이 유럽 평생학습의 정신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석철진 경희대 유럽통합연구소 부소장 아태국제대학원 교수 cjsuk@khu.ac.kr
  • [사설] 교원자질 임용후가 더 문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교원 양성체제 개편 종합방안’은 초·중등 교사의 자격을 까다롭게 해 자질향상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할 만하다. 교원자질에 대한 불신은 교사별 평가제 도입 등 교육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돼 왔다. 내신비중이 부쩍 높아진 2008년도 대학입시 개혁안을 봐도 교사에 대한 신뢰도 확보는 필수적이다. 교직 이수학점을 높이고 현장교육을 중시하며 임용시험에서도 전문성과 교직관 등을 중점 평가토록 한 것은 교사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난립된 교원양성기관 정리와 교사자격증 남발에 따른 교원수급 불균형 해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이다. 사실 중등교사의 경우만 해도 사범대, 교육학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300여개 기관에서 매년 2만 7000명의 예비교사가 쏟아져 이 가운데 30% 안팎만 임용되는 상황은 결코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구조조정을 통해 교원 양성기관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적정수의 우수 교사확보와 농촌지역 등의 교사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개편안은 문제도 없지 않다. 교직이수학점의 증가로 비사범대 출신의 문호가 좁아진 것은 다양한 경로의 교사 충원을 막는 것이다.6년제 교육대학원제 도입계획도 마찬가지다. 공청회 등 과정에서 다양한 논의를 기대한다. 또한 교사의 자질측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임용당시 자격보다는 현장투입 이후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지금도 교육현장에는 많은 우수인력이 유입되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는 이를 따르지 못한다. 교육당국이 시급히 할 일은 사후평가제도 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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