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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주변 개발돼 조사 애로”/김상희 「광주」 주임검사 문답

    ◎목격자 증언 위주로 10여개사건 압축조사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는 28일 광주교도소 현장조사를 마친뒤 서울로 올라가기전 기자들을 만나 수사상황을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하고 있는 것이 현장조사인가,현장검증인가. ▲현장조사다.범죄피의자를 대동하고 범행당시의 상황을 추적하는 현장검증과는 달리 지금은 피해자등을 중심으로 당시의 정황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에서의 현장조사는 언제쯤 마무리되나. ▲서울지검과 광주지검이 공동으로 수사할 내용을 이미 서울에서 작성해서 내려왔다.앞으로 광주지검은 서울의 특별수사본부와 협조,주로 현지 참고인과 목격자들을 통해 10여개로 압축한 현장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여나갈 것이다. ­검찰의 현장수사가 성의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모양갖추기는 결코 아니다. ­주임검사(김상희 부장)가 현지에서 너무 일찍 떠나는 것 아닌가. ▲이번 수사는 79년 12·12에서 81년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어려운 수사다.주임검사가 마냥 현장에 남아 있을수는 없는 것 아닌가.필요하면 서울의 특별수사본부 검사들이 수시로 현지에 내려와 수사를 할 것이다. ­오늘은 무엇을 확인했나. ▲교도소 외곽 도로주변에서 있었던 당시의 총격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5·18공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조사를 했다.그러나 좁은 비포장도로이던 주변도로가 개발이 돼서 전혀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변해 관계자의 증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또 80년 5월21일 교도소 관계자가 불상사에 대비해 병력지원을 요청,추가로 주둔한 3공수여단이 어떤 형태로,어느정도의 규모로 배치됐는지를 확인했다. ­당시 출동했던 헬기에 대한 조사도 했다는데. ▲헬기가 여러 용도로 이용됐다.외부와 단절돼있는 상황에서 어느 지점에 내렸는지 등에 대한 현장확인을 했다.
  • 「5·18」 16년만에 첫 현장검증/검찰

    ◎「주남학살」 당시 생존자 등 면담/“터미널앞에서 무차별 구타” 증언/오늘 교도소 총격전 등 진술 청취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7일 5·18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광주민주화운동 발발 15년7개월만에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광주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특별수사본부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와 임수빈 검사등 수사검사 2명을 포함한 4명의 수사팀은 이날 상오 광주 현지에 도착,광주지검 공안부(이귀남 부장)와 합동으로 전남도청과 주남마을 등 참사현장에서 현장조사 및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을 청취했다. 검찰은 5·18수사를 효과적으로 펴기 위해 앞으로 서울지검의 특별수사본부는 가해자 중심의 수사를,광주지검은 피해자 중심의 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체계를 2원화방식의 공조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특별수사본부팀이 시간의 제약으로 현장조사를 하지 못할 경우 공안부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으로 수사팀을 별도로 구성,피해자를 중심으로 보강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광주지검은 빠르면 28일부터 주남마을과 송암마을등 계엄군의 살상이 이루어졌던 곳의 피해자와 목격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8일에는 시위대와 계엄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던 광주교도소에서 당시 상황을 조사하면서 5·18 때의 교도소장및 전남도청 경비책임자 등을 불러 발포과정과 시위대의 도청접수 등에 대한 진술을 듣기로 했다. ○…수사팀의 첫 조사지인 광주시 동구 대인동 구 공용버스터미널에는 5·18유족회장 정수만(48)씨와 피해자 이종남(41)씨 등 5·18공동대책위 관계자 10여명이 나와 당시의 참상을 설명. 80년 5월18일 하오 자전거를 타고 공용터미널앞을 지나다 계엄군의 곤봉에 머리를 맞아 정신을 잃었다는 이씨는 『당시 시위대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는데도 계엄군이 터미널 부근에 쫙 깔려 있었다』면서 『계엄군들은 검문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보이는 대로 무차별 구타를 가했다』고 증언. ○…수사팀은 이어 상오 10시40분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 3가 광주가톨릭센터 앞에서 금남로를 따라 전남도청까지 걸어가면서 현장조사를 실시. 검찰은 이곳에서 5·18 당시 도청항쟁지도부 기획위원이었던 윤강옥(현 광주시의원·전5·18광주민중항쟁동지회장)씨와 5·18 당시 도청 지방과 행정계 동향담당직원이었던 박민서(52·현 도청환경위생계장)씨를 상대로 일문답식으로 조사. ○…수사팀은 이날 하오 주남마을 학살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홍금숙(32)씨와 강신석 5·18 학살자 재판회부를 위한 공동대책위 상임의장,정수만 5·18유족회장,허연식 공대위 간사 등 5명을 차례로 면담.
  • 「5·18」 진압·양민피해 등 규명/오늘부터 현장조사

    ◎수사팀 4명 광주 파견/이기백 전 국방 등 3명 환문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6일 광주 현장조사를 위해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 등 수사팀 4명을 27일 상오 광주에 파견하기로 했다. 검찰은 현장조사를 통해 계엄군의 진압과정,시위정황,양민피해상황등을 조사하고 현장검증을 병행하는 한편 피해자와 관련자들의 진술 및 자료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검찰은 우선 27일 10여명의 양민이 학살된 주남마을, 계엄군과 시민군이 교전을 벌인 화정동·쌍촌동·내방동, 어린이 2명이 총에 맞아 숨진 송정리비행장 부근 송암동 등 양민 피해지역 가운데 한곳을 찾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26일 5·18당시 국보위 운영분과 위원장을 지낸 이기백 전국방부장관과 전남지사 장형태씨, 수경사 작전참모 박동원씨 등 3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국보위의 설립배경과 주요활동 내용, 해산 경위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27일 상오 5·18당시 전투병과 교육사령부 작전참모였던 백남희씨 등 3명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백씨를 상대로 ▲당시 전남북 계엄사령부였던 전교사의 작전상황 ▲공수부대 등 광중에 출동한 진압군의 실질적인 지휘계통 ▲계업군의 과잉진압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OECD 회원자격 “현장검증”/조사단 오늘 방한 1주간 정책협의

    ◎내년 5∼6월께 최종결정/분야별 개방계획 등 조사 우리나라의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공식협의가 14일부터 시작된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인 93년 7월 마련한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OECD 가입을 추진키로 결정한 이후 2년 3개월만의 시험인 셈이다.정부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에 가입 신청서를 냈고 내년 가입을 목표로 현재 재정경제원이 주축이 돼 준비작업을 펴고있다. 7월 초에는 사무국 법률국장 등 3명을 초청,각종 준비서류와 1백70여개에 이르는 OECD의 규약(코드) 등 기술적인 준비사항을 공부했다.7월 말에는 OECD의 규범과 국내 제도를 비교,가입협의 참고자료를 내는 등 「준비운동」을 해왔다. 이런 예비행동들은 14일부터 1주일간 방한하는 사무국 현지 조사단과의 공식 협의에 대한 대비였다.조사단은 수석국장인 크리스티앙 슈리케 법률국장을 단장으로 거시경제와 금융,국제투자,조세,환경,무역 분야의 전문가 18명으로 짜여졌다.재경원과 외무부·통상산업부·농림수산부·환경부 등의 관련 부처 1급 및과장급 실무자들과 각각 정책 및 실무협의를 갖도록 돼 있다. 조사단은 우리가 낸 가입협의 참고자료를 토대로 우리의 경제정책 및 분야별 개방계획 등에 대해 가입자격이 있는 지에 대해 조사한다.특히 회원국의 의무규약인 「자본이동 자유화 규약」 및 「경상무역외 거래 자유화 규약」에 대해 집중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OECD 회원국이 되기 위해 밟아야 할 절차는 조사단의 평가보고서 작성에 이어 ▲사무국 7개 위원회의 토의(11월부터) ▲우리 정부의 가입협의 자료 제출(12월 중) ▲OECD 사무국의 평가보고서 작성을 거쳐 매달 2차례씩 열리는 OECD 상주대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우리나라에 대한 회원국 가입 최종 결정은 내년 5∼6월쯤에 가서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5·18청산작업 이렇게 했다”/민화위­국회 광주특위 관계자증언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문제와 피해보상 등은 6공이 출범한 80년대 말 범국민기구로 구성된 「민주화합추진위」(민화위)와 국회 「5공특위」등을 통해 공식으로 처리됐다.이들 기구에 참여했던 인사들로부터 당시의 상황과 「5·18」이 다시 쟁점이 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에 대한 소회를 들어본다. ◎임홍빈 민화위 사회개혁분과 간사·문학사상 발행인/유족회 등 달사자도 화답안 수용 민화위의 가장 큰 업적은 「5·18」의 성격을 「폭동」에서 「민주화투쟁」으로 바로 잡았다는 점이다.가해자,즉 진압군에 대한 평가는 치열한 논란끝에 유보했다.보복의 악순환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었다.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압력이 거셌지만 민화위는 한달간의 작업끝에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대국민화합조치를 골자로 한 건의안을 마련해 냈다.이는 시대적으로 최선의 결론이었다.만일 민화위의 결론이 잘못된 것이라면 학생시위등 엄청난 사회혼란이 뒤따랐을 것이다.하지만 5·18유족회등 당사자와 국민들은 모두 민화위의 건의안을 수용했다. 책임있는 정치지도자가 15년이 지난 이 사건을 다시 문제삼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검찰의 불기소처분도 법적 안정성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만일 전전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기소해 유죄판결을 내린다면 5공 정권 통치행위 전반에 대한 법적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다. ◎김천주 민화위 사회분과 위원·여성단체 협의회장 대행/매듭지든 일 재론… 정치이용 안된다 민화위의 가장 큰 고민은 가해자 처리 문제였다.가해자를 처벌하면 또다른 문제가 뒤따를 것이라는 주장과 이번에 청산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가해자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논란을 빚었다.나를 포함해 민화위원들은 당시 밤잠을 자지 않으면서 고민했다.민화위의 국민화합을 위한 건의안은 그런 진통끝에 나온 결론이다. 민화위의 결론이 적절하지 않았다면 그때 문제삼았어야 한다.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5·18문제를 들먹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5·18의 아픔은 일부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민화위의 결론도 5·18을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깊이 새기자는 것이었다.지금 5·18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이를 부추기는 지 모르겠다.몇몇 정치인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 5·18을 이용해서는 안된다.이는 깨끗한 정치가 아니다.책임있는 언론이라면 여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된다.5·18의 주동자가 누구라는 것은 기소를 안해도 국민들이 다 아는 것 아닌가. ◎이민섭 광주특위 민정당 간사·민자당 국회의원/청문회 거쳐 종결… 왜 합의 무시하나 야당측은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화위 차원의 규명으로는 광주문제 처리가 미흡하다며 여야가 참여하는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이에따라 12차례의 국회 청문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조사했으며 5·18문제는 거를 만큼 걸러졌다.당시 의사진행도 여소야대인 터라 야당소속의 위원장아래 모두가 야당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졌다.평민당·민주당·공화당등 당시 야3당이 한덩어리가 되어 다수를 형성,조사가 끝날 때까지 야당이 주도했다.당시 국민적인 시선이 온통 집중됐던만큼특위는 밤을 새가며 진지하게 진상 규명노력을 했으며 이는 국민 모두가 TV를 통해 직접 목격했던 사실이기도 하다.이제와서 이 모든 노력을 백지화하고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는 얘기밖에 안된다.그렇다면 그 당시의 합의는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김영진 광주특위 현장검증 소위 원장·국민회의 국회의원/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으로만 가능 광주특위는 종결된 것이 아니라 중단된 상태다.광주특위가 구성될 때만 해도 여소야대의 상황이었다.그러나 90년 3월 3당합당으로 여대야소의 상황으로 바뀌면서 특위활동이 유야무야 돼갔다.과반수인 민자당 의원들이 특위활동에 불참,성원미달로 회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보고서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당시 평민당은 4백쪽짜리 5·18백서를 마련했으나 민자당이 다수인 특위에서 채택되지 못했다.따라서 『이미 매듭지은 사건을 다시 들추고 있다』는 민자당의 논리는 이치에 어긋난다. 더구나 5·18에 대한 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으로서만 가능하다.새정치국민회의 역시 5·18관련자를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다.광주특위와 검찰수사를 통해 드러난 실상을 법의 이름으로 심판한 뒤 국민화합차원에서 사면조치하는 게 순리다.
  • 경기여자 기술학원/방화사건 현장검증

    【수원=조덕현 기자】 경기도 여자기술학원 방화사건 현장검증이 28일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 화재현장에서 수원지검 이광형 검사의 지휘로 실시됐다. 이 날 현장검증에는 박모양(17) 등 현주 건조물 방화치사상혐의로 구속된 원생 16명,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이 학원 사무장 홍종찬(43)씨 등 피의자들과 화재당시 현장에 있었던 청원경찰,사감,생존 원생 등 참고인 20여명이 나와 방화모의와 실행과정 등을 재연했다.
  • “「지폐유출」 지점장에 보고”/부산지점 과장 진술

    ◎한은간부 축소지시 여부 수사 【부산=이기철 기자】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폐기용 지폐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22일 상오 현장검증을 실시한데 이어 한국은행 고위간부의 축소지시 및 공범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편봉규 정사과장(46),김응호 심사역(44),홍덕순계장(42·여) 등 당시 중간간부들에 대한 밤샘조사 결과 전 서무과 직원 김태영씨(40)의 범행이 발각된 지난해 4월 26일 박덕문 지점장(52·본점 계리부장)과 강화중 부지점장(금융통화연구위원)이 세단기속에 절단되지 않은 지폐 7천2백65만원이 들어 있었고 김씨의 증권거래 내역이 적힌 노트를 발견한 사실을 보고받은 것을 확인했다.경찰은 이에따라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본점 고위간부의 지시에 따라 이번 사건을 은폐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박씨와 강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당시 부산지점측의 자체조사 및 징계,상부보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서류를 확보키로 했다. 김씨는 이날 상오 7시부터 2시간동안 중구 대청동 한국은행 부산지점 4층 정사실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상급자들이 퇴근한뒤 드라이브로 세단기 뒤뚜껑을 열고 칼날부분의 자석 2개를 떼내 다른쪽의 자석에 비닐테이프로 붙여놓고 퇴근,다음날 작업이 끝나기 직전 칼날부분을 뒤로 잡아당겨 절단되지 않고 세단기 내부의 공간에 쌓인 지폐를 건물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범행과정을 재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1일 밤 김씨의 증권 및 은행계좌에 대해 철야로 정밀 추적한 결과 김씨가 절취했다고 자백한 3억5천만원중 2억7천여만원은 본인 명의로 고려증권등 6개 증권회사에,4천9백여만원은 부인 손모씨(38) 명의로 고려증권 부산지점에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 폐지폐 유출/과연 단독범행 일까/현장검증 결과 증폭되는 의문

    ◎범행 10여차례 3억여원 유출 납득안돼/정사기 뚜껑 열려있어도 누구도 발견못해 한국은행 부산지점 폐기용 지폐 절취사건이 전 서무과 직원 김태영씨 혼자 저지른 범행일까.또 절취한 금액도 3억5천만원뿐일까. 경찰이 한은 고위간부의 축소지시와 공범 여부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지만 과연 김씨 혼자서 10여차례에 걸쳐 3억5천여만원만 빼냈을까에 대해 의문점이 꼬리를 물고 있다. 더욱이 22일 상오 부산시 중구 대청동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실시된 김씨의 현장검증 결과 이같은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날 검증에서 정사기의 열쇠를 따로 보관하고 있는 정사과장과 계장이 김씨가 범행하기 하루 전날 미리 정사기의 수리를 이유로 세단기를 열어 둘 것을 요구하면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고 열어준 것이나 세단기의 뒷뚜껑이 다음날까지 열려 있었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 과장과 계장이 기계수리때 입회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김씨가 10차례 범행하는 동안 한번도 입회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공범이 있을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 정사기 옆에는 일일점검표가 붙어 있고 여기에 담장직원이 매일 작업이 끝나면 이상유무에 대한 점검체크를 한뒤 계장이 확인하도록 돼 있었다. 현장검증이 실시되는 동안 5천여만원의 돈이 분쇄되지 않고 아래로 흩어져 내릴때 기계 틈새로 튕겨나와 바닥에 나뒹굴어 눈에 쉽게 띄었고 절단되지 않은 돈이 받침대로 설치된 아크릴판을 쉽게 넘쳐흘러 오고가는 직원들의 눈에 잘 띄어 공모가능성을 짙게 했다. 범행금액도 3억5천여만원을 웃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김씨가 마지막에 훔치려 했던 금액이 7천2백여만원인데다 한꺼번에 5천만원을 훔쳐낸 적도 있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가 범행액수에 대해 여전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발뺌하고 있는 데다 빼낸 돈을 제3의 장소에 보관하고 있거나 다른 사람이름으로 투자했을 경우는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
  • “숨진 이씨 「10억 계좌」 관리”/증권사 대리 피살

    ◎주범 이원석 진술/「제3의 공모」 여부 수사 동방페레그린증권 대리 이형근(32)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고양경찰서는 21일 범인 이원석(30)씨가 『숨진 이대리는 나말고도 다른 증권사 직원 여러명과 함께 주가조작 「작전」을 하며 30여개 10억여원에 이르는 차명계좌를 관리해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사건은 「작전」세력이 가세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배후나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 이씨가 관리해왔던 이대리의 계좌액이 1억2천여만원에 불과한데다 공범 오도일씨에게 살해대가로 1억원을 주고 나면 자신이 차지할 수 있는 금액은 2천여만원에 불과한 점을 중시,이제까지 자백한 내용만으로는 살해동기가 약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숨진 이대리의 차명계좌를 대리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안모(29·Y증권직원)·최모(32)씨등을 불러 범행 관련여부를 캐는 한편 증권가의 큰 작전세력으로 알려진 D상고출신에 대한 별도조사를 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주범 이씨가 범행당일 한강에 버렸다는 칼과 피묻은 옷등 증거물을 찾아내지 못함에 따라 22일 상오 곧바로 현장검증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이 끝나고 이번주말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머리카락과 핏자국 등에 대한 감식결과가 나와 증거가 확보되면 곧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폐절취」 오늘 현장 검증/한은 부산지점서

    한국은행 부산지점 직원의 폐기용 지폐 절취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20일 범인 김태영(40)씨의 추가 범행 및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21일 현장검증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한국은행 부산지점 화폐정사실에서 지난 93년 12월부터 94년4월에 걸친 3차례의 범행을 재연토록 함으로써 김씨의 주장처럼 공범 없는 단독 범행과 상습적인 지폐절취가 가능한지를 규명할 예정이다. 또 김씨가 파면당한 후 시가 1억원짜리 36평 연립주택의 구입 자금과 7천여만원에 이르는 주식투자 자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곧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김씨와 그 가족의 재산 및 예금계좌를 조사할 방침이다.
  • 수사초점,붕괴원인에 맞추라(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수사방향이 전직구청장등 관련 공무원들의 비리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가장 중요한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을 캐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직접원인 수사는 비리수사 못지않게 설계·시공·감리등 기술적인 하자,즉 붕괴의 직접원인을 규명함으로써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자는 것이므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붕괴의 직접원인 수사에서 이제까지 새로 나타난 사실은 4층과 5층을 연결하는 기둥 4개를 포함해 수직하중을 받는 기둥골조등 13곳이 구조계산서와 달리 시공된 사실이 밝혀져 설계단계부터 잘못되었다는 점이다.이렇게 설계된 건물이라면 시공자체가 정확할 리가 없다.설계부터 주먹구구식으로 세워진 건물에 40여차례에 걸친 설계변경과 함께 불량건자재까지 사용하고도 건물이 온전할 수가 있겠는가. 또 수차례 현장검증과 시료 감정결과 건물기둥과 슬래브구조물 자체가 잘못 설계·시공됐음이 입증되고 건물 전체를 떠받치는 기둥과 슬래브의 연결부위가 시공과정에서 매우 심하게 손상된 사실은 기초단계부터 붕괴의 원인을 잉태했다는 증거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원초적 부실」이 붕괴의 직접원인이라면 감리과정에서라도 부실이 지적되고 시정되었어야 마땅했다.감리관계자들마저도 이러한 부실을 한번도 지적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 동기가 「봐주기」이든,능력부족이든 책임을 면키 힘들다.설계에서 감리에 이르기까지 부실방지의 상호보완적인 책임소재를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하는 것이 사법처리의 마지막 수순이다. 붕괴 원인규명이 철저히 이뤄지기를 강조하는 것은 총체적 부실공사가 삼풍백화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개연성 때문이다.수사는 그동안 고속성장과 적당주의 사회풍조속에서 세워진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이라는 의미도 있다.이번 주 설계와 시공회사 관련자를 무더기로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책임소재가 명명백백히 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 하중 못이겨 5층부터 순차 붕괴/내력벽­슬래브 연결철근 설계도와

    달라/철근 끝부분 직선시공이 결정적인 결함 무너진 삼풍백화점의 엘리베이터탑을 지탱해주는 북쪽 내력벽과 슬래브의 연결부분이 원천적으로 부실시공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설계·시공상의 문제점을 밝히기 위한 검찰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전단현상」(Punching Shear)과 「휨현상」(Bending)이라는 전문용어를 들어 붕괴시나리오를 설명해 왔으나 정작 이러한 현상을 부른 것에 대해서는 뚜렷한 이유를 대지 못했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17일 내력벽 안쪽에 들어 있어야 할 철근길이가 규정치보다 15∼39㎝가 짧을 뿐만 아니라 철근 끝부분이 휘어져 있지않고 직선으로 시공된 사실을 확인,결정적인 「단서」를 잡은 것으로 보고 인과관계를 캐고 있다. 검찰은 구조물이 받는 횡적인 하중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내력벽과 슬래브의 연결철근이 제구실을 하지 못함에 따라 슬래브가 아래로 처지는 휨현상을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즉 설계도상 상부근(인장철근)은 갈고리 형태를 유지한채 내력벽 안쪽으로 64㎝ 이상,하부근(압축철근)은 직선으로 40㎝ 이상 내력벽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도 시공과정에서 이를 지키지 않아 내력벽과 슬래브 사이의 접착강도인 인장력을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횡적인 힘을 크게 받은 기둥이 옆으로 기울면서 지상5층부터 지하2층까지 순차적으로 붕괴,시루떡처럼 포개졌다는 게 검찰의 해석이다.내력벽의 안쪽면이 칼로 자른듯 떨어져 나간 현상도 이에 기인한듯 하다. 검찰은 이와함께 붕괴직전 최초균열이 발견된 5층 식당가에서 드롭패널(기둥받침대)이 아예 없는 기둥을 하나 발견,이 또한 붕괴의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슬래브의 하중을 분산시키는 드롭패널이 없으면 기둥이 슬래브를 뚫고 치솟는 전단현상이 일어난다. 이밖에 슬래브 상단표면과 상부근 중심선까지의 피복두께도 3∼4㎝의 규정을 어기고 5∼10㎝에 이르거나 설계도상 규정치인 15㎝의 드롭패널 두께가 지하1층 천장과 지상4층에서 6∼10㎝로 얇게 시공됐다는 점도 휨현상과 전단현상을 부른 간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옥상바닥이 단열재 등 마감재 시공으로 인해 원래 두께보다 25㎝정도 두텁게 시공돼 고정하중(슬래브·기둥등 구조물의 무게)이 설계도상 규정치(9백30㎏/㎡)를 넘어 1천1백65㎏/㎡로 커지는 바람에 붕괴원인이 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초과하중이 발생했더라도 안전율(1천3백2㎏/㎡)을 넘지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게 백화점 기둥 및 슬래브 하중강도를 좌우하는 콘크리트의 강도도 규정보다 약해 붕괴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이 현장검증을 통해 채취한 시료에 대해 강도시험을 의뢰한 결과 콘크리트 규정강도인 ㎠당 2백10㎏보다 30∼40㎏ 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 슬래브 「휨」·「뚫림」현상 동시 발생/「삼풍 부실」 벗겨지는 원인

    ◎4·5층 무너지며 전체 “폭삭”/구조결함 입증위해 지질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부실」의 꺼풀이 벗겨지고 있다. 검경이 이번 수사를 하면서 가장 애로를 겪는 분야는 붕괴원인을 규명하는데 핵심적인 설계·시공 분야이다.워낙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 감정단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보고서가 제출돼야 비로소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지검 형사1부 이경재 부장검사는 7일 『설계도를 토대로 감정단이 건물전체의 하중을 역학적으로 분석한 구조계산 결과가 금명간 나올 것』이라고 밝혀 설계·시공분야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감정단은 사고 당시부터 수없이 제기된 붕괴원인가운데 하중을 못이긴 4·5층의 구조물이 먼저 무너져 내리면서 전체붕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상태이다. 감정단은 그 근거로 삼풍백화점 직원 등 목격자들의 증언 및 현장검증을 통해 확인한 「전단현상」(PunchingShear)과 「휨 현상」(Bending)을 들고 있다. 전단현상은 슬래브를 떠받치는 기둥이 위에서 누르는 하중을 못이기거나 지반의 침하때문에 슬래브를 뚫고 위로 솟는 현상.고무줄을 당기면 양끝부분에 힘이 가장 많이 가해지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슬래브가 누르는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슬래브와 기둥의 접합부분이기 때문에 기둥이 위로 뚫고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각층 천장의 슬래브가 마치 가위로 자른 것 처럼 무너져 내려 차곡차곡 쌓인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휨현상은 슬래브에 쓰인 콘크리트가 규정보다 얇거나 콘크리트,철근 등 자재가 부실하면 슬래브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다.이때도 슬래브와 기둥을 연결하는 부위에 가장 큰 힘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단현상을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려면 슬래브와 기둥의 연결부위가 채워지지않고 비어있거나 기둥아래 지반의 침하 등 다양한 원인이 제공돼야 한다.검경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구조결함 및 자재불량 여부에 대한 수사와 함께 과학적인 지질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 “「붕괴」 감정결과 이달말 발표”/김덕재 교수 등 감정단 일문일답

    ◎구조물 원형 잃어 시료채취 어려움/기둥연결 슬래브 증축땐 결함 생겨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원인규명 감정단」 소속 교수들은 5일 상오 사고 현장에서 현장검증을 마친 뒤 『건물 전체가 부실시공됐고 거의 극한적인 정도까지 붕괴가 진행된 것 같다』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만큼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에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감정단장인 중앙대 김덕재(60) 교수와 서울대 홍성목(60),국민대 정재철(56) 교수와의 일문일답. ­육안으로 붕괴현장을 보았을 때 사고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교수) 전체가 부실이다.부실하지 않았다면 무너졌겠는가.구체적인 원인은 단정하기 이르다. ­비파괴 검사를 했는데 언제 결과를 알 수 있나. ▲(홍교수) 비율에 따라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중간 감정결과는 7월말,최종 감정결과는 9월말을 목표로하고 있다.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과학적인 분석을 해나갈 것이다. ­현장검증에서 어려웠던 점은. ▲(김교수) 성수대교 사고 때와 달리 원형대로 남아있는 구조물을 찾아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구조물의 상태가 엉망이다.시공상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밝혀줄 적절한 시료채취에 어려움이 많았다.B동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고 A동쪽에도 일부 매달려 있는 기둥골조가 있으니까 참고가 될 것 같다. ­옥상의 냉각탑이 건물에 무리한 하중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정교수) 냉각탑을 옥상 전면으로 옮길 때 구조 계산을 한 뒤 옮긴 것으로 안다.또 냉각탑을 받치는 철제기둥도 도면상으로는 슬래브가 아닌 기둥골조에 하중이 주어지도록 설치된 것 같다. ­기둥골조를 보면 철근 간격이 엉성한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되는데. ▲(김교수) 속단할 수는 없지만 철근 배치간격은 설계도면과 비교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완공된 건물에 슬래브를 증축하는데 따른 문제는 없나. ▲(정교수) 무량판 구조의 건물은 슬래브와 기둥이 일체가 돼야 하기 때문에 슬래브와 기둥 부분이 동시에 시공된다.따라서 이미 서 있는 기둥 부분에 연결해서 슬라브만 증축할 때는 결함이 생길 수도 있다.
  • 전 서초구청직원 “수뢰” 시인/「삼풍붕괴」 수사

    ◎설계변경 승인대가 3백만원 받아/전 주택과장·계장 검거 주력/용도변경 등 담당 공무원 7명도/「감정단」 오늘 현장검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4일 전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 정지환(39)씨가 지난 89년 11월 삼풍백화점에 대해 사후 설계변경을 승인해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5일중 정씨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씨는 이날 조사에서 『당시 삼풍건설산업측이 설계도와 달리 이미 매장 1·4·5층에 2천㎡를 더 넓게 증축해 놓은 상태에서 설계변경 신청을 해왔다』며 『현장확인을 통해 불법증축 사실을 알았으나 삼풍건설산업측으로부터 3백만원가량의 돈을 받고 사후승인을 해줬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정씨의 당시 직속상관으로 이미 출국금지된 전 서초구청 주택계장 양주환(44·현 중구청 건축계장)씨와 전 주택과장 김영권(54·무직)씨 등이 설계변경의 사후승인을 결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는 등 비리에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주택과를 관할한 전 도시정비국장 이승구(현 성북구청 도시정비국장)씨가 자진출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5일중 이씨를 소환,구체적인 사후승인 결재경위와 수뢰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이들과 함께 지난 89년 11월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승인을 담당했던 전 서초구청 주택과 김오성(33·현 서초구청 재산관리과)씨와 90년 3월 설계변경 사후승인을 담당했던 정경수(34·현 중구청 주택과)씨 등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및 설계변경,용도변경 사후승인을 담당했던 일선 구청 과장급 이하 관련 공무원 7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번 붕괴사고가 하중불균형으로 4층기둥이 5층 바닥을 뚫고 올라가고 기둥이 빠지면서 연쇄적으로 붕괴된 것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검·경은 한림건설컨설팅주식회사에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의뢰,『5층 식당가의 처짐과 균열현상은 하중의 불균형으로 4층의 기둥이 뚫고 올라온 것이며 5층 에스컬레이터의 바닥 구겨짐은 기둥이빠지면서 생긴 것』이라면서 『5층의 붕괴는 지나친 하중과 기둥과 기둥사이의 하중불균형으로 일어난 전단파괴현상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아냈다. 검·경은 또 설계·감리를 맡았던 우원건축설계사무소는 87년 10월 백화점 착공 이후 88년 8월 중순까지 10개월동안 현장에서 상주감리를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그 뒤 상주감리를 할 때에도 철근 검사와 콘크리트 강도시험을 거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89년 1월 우성건설측이 55.9%의 공정을 마친 상태에서 삼풍건설산업에 공사를 넘기면서 작성한 「협의타결정산내력서」를 확보,정확한 시공범위와 자재사용내용등을 확인하기 위해 두 시공회사의 관계자들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경은 이날 중앙대 공대 김덕재 교수등 건축구조·콘크리트등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사고원인규명감정단」을 발족,5일 상오 5시30분쯤부터 정밀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 “고객 대피” 건의 묵살/이준 회장 금명 영장청구

    ◎검·경,백화점임원 등 철야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30일 사고 직전 백화점측이 건물 벽의 균열등과 관련해 연 「긴급간부회의」에서 붕괴위험과 고객들의 출입통제등의 주장이 제기되었는데도 이를 묵살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삼풍백화점 이준회장(73)과 이한상대표(42)등 간부회의 참석자들이 건물의 균열상황을 알고도 「영업중단」이나 「고객대피」등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참석자 13명 가운데 이회장과 이대표를 포함,4∼5명에 대해 1일중으로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수사본부는 또 백화점의 건축승인과 용도변경허가과정에서 감독소홀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 공무원들도 불러 승인과정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사고가 일어난 29일 하오 4시쯤 백화점측은 B동 3층 회의실에서 이회장등 임원과 우원건축사무소 임형제 소장(49)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부회의」를 열었으며 이자리에서 이영길시설담당이사(52)가 『5층매장에 균열이 진행중이고 사태가 심각해 5층 직원들이 대피중』이라는 사실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회장과 이사장은 검찰에서 『5층의 균열된 현장을 목격했으나 균열상태가 경미해 고객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경은 이날 상오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진단을 위해 콘크리트전공인 서울대 홍성목 교수와 건축구조전공의 국민대 정재철 교수 등으로 「특별감정단」을 구성,현장검증을 실시했다.
  • 백 조폐창장 혐의사실 부인/신권도난사건/검찰,오늘 재소환 입건키로

    【옥천=김동진 기자】 옥천조폐창의 지폐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수사반은 18일 백영현(53) 옥천조폐창장을 소환,조페창 관리 및 보안책임 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백 창장은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밤 백창장을 일단 귀가시킨 뒤 19일 재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백 창장의 혐의사실 부인에도 불구하고 조폐창관리에 대한 최고책임이 백창장에게 있다고 판단,보충수사를 벌여 백 창장을 한국조폐공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모 활판과장(46) 등 관리책임자 4명을 불러 사고당시의 관리실태 등을 조사해 조폐공사법 위반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입건키로 했다. 조폐공사법은 임원과 직원 등 은행권의 보관책임자가 과실로 은행권을 분실했을 경우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하오 이번 사건의 범인 황경순(23)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옥천조폐창 조업중단 한편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옥천조폐창의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19일부터잠정적으로 조업을 중지하기로 했다.
  • 광주 현지조사/검찰 5·18수사

    「5·18」 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8일 80년 당시 시위와 진압작전이 벌어진 광주 시내와 외곽 일부 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앞으로 벌일 현지조사는 지금까지 조사한 고소·고발인과 참고인 등 1백70여명의 진술내용과 각종 자료를 보다 정확히 판단하고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12·12사건 수사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대한 현장검증과 같이 정밀수사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금품경선 수사/검경,5명 연행

    【안양=김병철 기자】 검찰과 경찰은 14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경선 과정에서 공개된 돈봉투의 사용처를 조사하는등 경선파동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이날 1만원권 지폐로 1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3개를 갖고 있던 최경섭씨(39·건설업·안산시 원곡동)와 이러한 사실을 적발한 상대측 대의원 홍정남씨(35)등 관련자 5명을 상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하는등 조사를 벌인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최씨가 돈봉투를 미리 준비했고 대의원명단을 함께 갖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부인 전씨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돈봉투를 건네주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들 대의원을 상대로 최씨로부터 장의원의 지지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안 의원측 주장에 따라 장경우 의원측이 대의원들을 숙박시키고 향응을 베풀었다는 인천 올림포스호텔의 예약자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투숙객을 상대로 투숙경위와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여부도 수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수사결과 매표행위가 드러나면 선거법에 따라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선관위,고발검토 중앙선관위는 14일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경선 과정에서 안동선의원측이 제기한 금품살포시비와 관련,『같은 당원이더라도 금품을 제공하는 것은 기부행위 또는 매수및 이해유도 행위로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당이 후보자 경선과정에서 정치자금법이나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가 있을 때는 사직당국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선관위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말했다.
  • 총점검/대구가스참사 발생서 수습까지/후진국형 재난 추방 계기삼아야

    ◎안전불감 적당주의가 부른 전형적 인재/수도·가스복구… 5일부터 차량소통 재개 엄청난 인적·물적피해를 내며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대구 지하철 공사장의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마무리되고 있다.검·경 합동수사반은 사고 3일만인 지난 1일 전말을 발표하고 관련자 5명을 구속,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수사반의 발표를 중심으로 사고 발생에서 폭발에 이르기까지의 전모를 종합 정리하고 그 교훈과 문제점 등을 점검한다. ▷복구◁ 사고 다음날인 상오 6시 현장의 물빼기 작업이 끝났고 주변 상수도 시설과 도시가스관 복구는 지난달 30일 마쳤다.지하철 공사장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는 1일부터 시작됐다. 2천여명의 인력과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 2백여대를 지하철 공사장에 투입,지하로 떨어진 복공판 등 각종 자재 1만5천여점을 꺼냈고 훼손된 복공판 8천9백㎡ 가운데 8천5백㎡를 다시 깔아,2일부터는 지하철 공사장 시설물의 안전 실태를 진단하고 있다. 지하철 공사장 주형보 1백50개와 버팀보 1백76개에 대한 보수 및 보강 작업도 실시하는등 오는 4일까지 가복구를 모두 마치고 차량의 시험통행을 해본 뒤 오는 5일부터 현장의 차량소통을 전면 재개한다. 2일까지의 복구 진척도는 70%에 이른다. ▷방지대책◁ 이번 사고의 원인은 도시구조는 첨단화로 치닫고 있는데 반해 그 관리체계와 인적구조는 여전히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번 참사도 안전기본수칙을 어긴데서 빚어졌다.「여때까지도 별일 없었는데 괜찮겠지」라는 의식이 설계도면도 없이 마구잡이로 땅을 파헤치고 지반다지기공사를 하게 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위로는 감독관청·건설회사에서 아래로는 기능공·잡역부에 이르기까지 안전수칙준수를 생활화하고 자기 직분을 성실히 이행하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시민 모두가 안전수칙에 대한 파수꾼이 되지 않고서는 또다른 후진국형 재앙의 재발을 결코 막을 수 없다. 정부도 적당주의의 구태를 말끔히 씻어내고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국민들은 이제 감독관청을 탓하는데도 지쳐버렸다.경실련 유재현 사무총장은 『전국 지하공사장 종합자료를만들고 완벽한 안전관리체계를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위에서 지시하면 그때는 일하는 척하다가 돌아서면 그 뿐인 복지부동의 자세로는 국민의 신뢰를 다시금 회복하기 어렵다는 질책이다. 건설업체들도 개발경제시대때 최고 미덕이었던 공기단축과 공사비절감의 행태를 과감히 벗어야 한다.「우리회사만 이익이면…」이라는 그릇된 사고만 없었어도 이번 대구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사고가 터진뒤 대국민사과를 하고 최대보상을 약속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는」격이다.스스로 「안전수칙문화」를 만들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우선하는 기업풍토를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교훈◁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이 필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또 한순간의 부주의가 수많은 어린 생명을 앗아가고 감독소홀의 파장이 사회전체를 뒤흔들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구가스사고를 후진형 재앙을 이 땅에서 영구히 추방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게 중론이다.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은 『구성원 모두가자기 직분에 충실하는 선진사회의 미덕을 갖추는 일대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가스폭발사고가 일깨워준 또다른 교훈은 이제껏처럼 응급처방으로는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고질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가르쳐 주고 있다. ◎7시10분부터 누출… 40분뒤 대폭발/2백 17명 사상 건물 백19동 파손 가스 끊겨/「천공」관련 5명 구속으로 매듭… 법적용 한계 ▷발생◁ 지난달 28일 상오 7시52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중학교 앞 대구 지하철 1호선 2공구 공사장에서 외부로부터 흘러든 도시가스가 대 폭발을 일으켰다. 발단은 사고 40분 전인 상오 7시10분 쯤 (주)표준개발이 대백프라자 상인점 신축공사장 남쪽 소방도로에 구멍을 뚫는 그라우팅 작업을 하면서 지하 1.7m에 묻힌 지름 1백㎜짜리 고압 도시가스관에 직경 8㎝ 크기의 구멍을 내면서부터이다. 이 구멍에서 유출된 고압(4㎏/㎤)의 도시가스는 1.4m 떨어진 4백㎜의 깨진 빗물관으로 흘러들어 직경 60㎝의 대형 우수관과 하수 박스(가로 1.5m,세로 2.5m)를 거쳐 초속 6백74m로 77m나 떨어진 지하철 공사장 지하로 스며들었다.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된 도시가스는 상오 7시52분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불씨에 인화돼 폭발했다. ▷피해◁ 등교길 학생 50명 등 모두 1백명이 숨지고 1백17명이 부상했다.건물 1백19동이 전파 또는 반파됐고 차량 1백33대가 전소되거나 파손됐다. 월배 2,4,6동의 1만5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상인동·진천동·달성군 화원읍 등 인근 2만6천가구에 가스 공급이 끊겼다.전화는 1백4회선이 불통됐고 7천8백80가구는 전기가 끊어졌다. 지하철 공사장 1천m가 무너졌고 복공판(무게 2백80㎏) 2천7백여개가 폭발로 찌그러지거나 주변으로 날아가며 도로가 끊겨 출퇴근 시간은 물론 하루종일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빚었다. ▷수사◁ 사고직후 검경은 이승구 대구지검특수부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대구지검 특수부 등 1백10명으로 합동수사본부를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합수부는 이어 29일 상오6시 1차현장검증을 토대로 수사내용을 발표했다.대백플라자 상인점신축공사장 남쪽 폭8m의 소방도로에서 대백플라자의 하도급업체인 표준개발이 28일 상오7시부터 굴착공사를 하면서 지하 1.7m지점에 묻힌 직경 1백㎜의 가스관을 건드려 직경 80㎜ 크기의 구멍을 내 가스가 빗물관을 통해 지하철공사장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29일 하오10시30분 달서경찰서2층 소회의실에서 합수부는 표준개발 현장소장 송경호(36)씨,천공팀장 정계석(35)씨,천공기술자 오명구(35)씨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긴급 구속한다는 1차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합수부는 30일 표준개발대표 배정길(54)씨,현장소장 송씨,천공작업팀장 정씨,현장대리 이익희(30)씨와 대백종합건설 현장소장 김승찬(41)씨등 5명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및 폭발물 파열혐의로 구속했다. 1일 하오4시 대구지검회의실에서 대구지검 김상수 검사장과 이의호 대구경찰청장은 2차수사결과를 발표하고 1차폭발이 일어난 시간은 28일 상오7시52분이며 대구도시가스측이 가스파이프의 밸브를 잠근 시간은 상오8시5분으로 최소한 15분가량 가스가 사고현장에 그대로 방출됐다고 밝혔다.이와함께 폭발은 파손된 도시가스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빗물관을 통해 지하철공사장으로 유입,인화돼 일어났으며 지하철공사장안에 있던 직경 2백㎜의 도시가스관은 양쪽밸브를 차단하고 압력시험을 실시한 결과 가스가 새어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완벽한 지하매설물 지도 제작을/분산된 가스시설 관리체계 일원화해야/물적피해 실비보상… 유족협상 15일 마무리 ▷보상◁ 대책본부는 피해자들에게 빠른 시일내 충분히 보상해 준다는 원칙을 세우고 1단계로 지난달 30일 사망자에게 1인당 위로금 1백만원,장례비 3백만원,출상비 1백만원등 5백만원씩,부상자에게는 80만원씩 지급했다. 또 장례가 대부분 끝나는 3일 유족대표단이 구성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유족대표와 협의에 나서 오는 15일까지 보상문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부상자는 완치될 때까지 치료비 전액은 물론 소득손실액까지 보상해 주기로 했다. 또 건물에 대한 보상은 피해 조사반의 확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실비 보상키로 하고 금융및 세제 혜택도 주기로 했다. 피해 차량 1백33대에 대해서는 3일부터 사고수습 대책본부에서 직간접 손해 전액을 보상하기 시작한다. ▷남은 문제◁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스관은 물론 통신구,상·하수도관 등 지하매설물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하지도조차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하철공사를 비롯한 각종 지하공사작업을 하기에 앞서 각 가스회사에 있는 도면을 일일이 찾아야 하나 주택가를 지나는 소형 가스관은 도면에 나타나지 않거나 위치가 틀릴 때가 허다하다. 서울시는 현재 지하매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분야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할 방침이나 시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0년이나 돼야 완성될 전망이다. 가스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기구가 없는 것도 문제다.현행 가스시설관리는 한국가스공사가 공급설비에 대한 가동과 누설여부 등 확인을 위한 보수점검을,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급원에서 가정사이의 모든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책임지고 있으며 각 가정의 가스시설에 대한 점검은 각 도시가스회사에서 실시하는 등 2중,3중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해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때처럼 가스누출이 사고전에 감지됐음에도 불구,신고에서 출동까지 2∼3단계를 거치는동안 참사가 빚어지는 등 관리체계의 분화와 허술함에 따른 문제점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스누출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가스회사 등에서 원격으로 가스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 원격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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