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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블로그] 한화 우주사업 선장 김동관에 맡긴 뜻은

    [재계 블로그] 한화 우주사업 선장 김동관에 맡긴 뜻은

    한화가 태양광, 수소에 이어 새 성장 동력으로 우주사업을 점찍었다. 키를 쥔 오너 3세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출범한 한화그룹 우주사업 전담팀(TF)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화 각 계열사에 흩어진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단순히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윗단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부문 종합상황실’이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29일 발사체 엔진 등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에서는 무보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사장은 당시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다. 앞으로도 자리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에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화는 최근 잇달아 우주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9일 1조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이 중 5000억원을 저궤도 위성통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에 성공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핵심 탑재체를 경량화하는 데 한화시스템의 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스페이스X’를 비롯해 민간기업의 우주사업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2040년 글로벌 우주산업의 규모는 1조 1000억 달러(약 13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사내에서는 온통 우주사업 얘기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가장 유력한 차기 총수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그는 태양광과 수소사업 등 한화그룹의 주력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경영 보폭을 넓혀 왔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 줄 명분을 얻기 위해 김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계블로그]우주로 가는 한화…선장 맡은 김동관

    [재계블로그]우주로 가는 한화…선장 맡은 김동관

    한화가 태양광, 수소에 이어 새 성장 동력으로 우주사업을 점찍었다. 키를 쥔 오너 3세 김동관(사진·38) 한화솔루션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출범한 한화그룹 우주사업 전담팀(TF)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화 각 계열사에 흩어진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단순히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윗단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부문 종합상황실’이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29일 발사체 엔진 등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에서는 무보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사장은 당시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다. 앞으로도 자리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에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화는 최근 잇달아 우주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9일 1조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이 중 5000억원을 저궤도 위성통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에 성공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핵심 탑재체를 경량화하는 데 한화시스템의 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스페이스X’를 비롯해 민간기업의 우주사업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2040년 글로벌 우주산업의 규모는 1조 1000억 달러(약 13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사내에서는 온통 우주사업 얘기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가장 유력한 차기 총수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그는 태양광과 수소사업 등 한화그룹의 주력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경영 보폭을 넓혀 왔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 줄 명분을 얻기 위해 김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뮤지컬 ‘포미니츠’ 강남 작가 “관객들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곳이 무대”

    뮤지컬 ‘포미니츠’ 강남 작가 “관객들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곳이 무대”

    ‘이곳은 이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타의, 혹은 자의에 의해 스스로를 가둔 감옥이자 하나의 거대한 어항이다. 그들은 세상의 규칙과 규율, 개인의 죄책감 속에서도 벽에 부딪힐 때까지 헤엄치고 투쟁하고 좌절하다 다시 살아간다. 바다를 상상하는 물고기들처럼.’ 독일의 한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포미니츠’(2006)를 뮤지컬로 재창작한 대본에선 무대를 이렇게 설명한다. 영화에서 스쳐 지나가는 어항에 의미를 담았고, 극 중 재소자들은 물고기로 표현했다. 다음달 7일 정동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포미니츠’ 무대는 이렇게 또 하나의 감옥이 된다. 재소자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하는 크뤼거와 살인죄로 복역 중인 천재 피아니스트 제니의 연대를 다룬 ‘포미니츠’는 양준모 예술감독, 박소영 연출, 맹성연 작곡가, 강남 작가의 손으로 무대를 꾸몄다.강 작가는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8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HOPE(호프): 읽히지 않은 책’으로 데뷔한 뒤 서사 짙은 작품으로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개막한 ‘검은 사제들’에 이어 ‘포미니츠’로 특색이 강한 영화를 무대로 옮겼다. 최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 작가는 “다른 장르로 재창작할 때는 분명 원작이 좋고 힘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원작의 의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애쓰지 않아도 현장감 넘치는 공연과 무대라는 공간을 한껏 활용하면 뮤지컬의 매력이 충분히 드러난다는 얘기다. “영화나 드라마가 관객이 보고 듣는 장르라면 무대는 보여 주는 이상을 관객이 상상하는 장르죠. 의자 하나가 버스도, 집도 될 수 있어요. 무대 언어라는 건 결국 관객들을 얼마나 상상하게 만드느냐 아닐까 싶어요.”관객과 만난 뮤지컬은 아직 두 편이지만, 벌써 강 작가의 무대 언어는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낭송을 하듯 곱씹어 담아 두고 싶을 만큼 은유적인 대사와 노래가 적절히 버무려지고, 어렵거나 복잡하지도 않다. 직설적인 감정과 재치 있는 유머가 객석을 찌르기도 한다. 배우들의 눈빛, 표정, 동작에 담긴 의미도 깨알같이 지문에 적는다. 강 작가는 아무리 좋은 영화여도 “이 인물을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글이 써진다고 했다. 양준모 감독의 ‘포미니츠’ 대본 제의 전화를 받았을 즈음엔 다른 작품들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빠듯했지만 영화를 보자마자 “이건 꼭 내가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영화 속 작은 배역까지 일일이 역할과 캐릭터를 더 많이 부여해 보고, 작품이 주는 색깔과 질감을 차근차근 풀어내는 게 그의 작업 과정이다. ‘포미니츠’는 갈색으로 떠올렸다고 한다.대본 뿐 아니라 예술감독, 연출, 배우들과의 협업으로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강 작가가 꼽은 공연의 묘미다. 악귀를 쫓는 구마의식이 과연 무대 위에선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증을 불렀던 ‘검은 사제들’을 두고 강 작가는 “오히려 대본에선 악귀가 밋밋하게 쓰였는데 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더욱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게 됐다”고 했다. ‘포미니츠’에서 크뤼거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은 제니가 콩쿠르 무대에서 연주하는 4분도 강 작가는 “과연 어떻게 무대에서 그려질지 궁금하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는 대본에 제니가 어떤 마음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지 한 바닥 지문으로 썼다. 대학에서 연극 연출을 공부한 강 작가는 연극 스태프로 오래 일했다. 직접 글을 써보기로 하고 뮤지컬 아카데미에 들어간 뒤 발표한 첫 작품이 ‘호프’다. 독특한 어법 때문인지 주변에선 “잘 안 될 작품”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는데, 오훈식 알앤디웍스 대표 등과 작업하며 무대를 완성한 첫 해 작품상과 대본상 등을 휩쓸었다. 강 작가는 “공연장 경험이 있다 보니 좀더 연극적이라고 해 주시는 것 같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나만의 색이 있다고 봐 주시니 감사한 일”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임신 7개월째인 강 작가는 “좋은 노래 듣고 멋진 배우들의 연기를 보니 태교가 절로 된다”고 웃으며 연습실로 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 처방 많다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 통보를 받은 의사 1755명 가운데 567명이 여전히 안전사용기준을 벗어난 처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월 안전사용기준을 벗어나 처방·사용한 의사 1755명에게 사전알리미를 1차로 발송했고, 이 가운데 567명은 처방행태를 개선하지 않아 재차 경고를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전알리미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처방정보를 분석해 오남용이 의심되는 처방 사례를 의사에게 서면으로 알리는 제도다.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란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복합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말한다. 이런 의약품은 비만환자에게 처방 및 사용하는 것으로 허가용량으로 4주 이내 단기 사용하며 최대 3개월을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여러 식욕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게 금지되며,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처방해선 안 된다. 식약처는 향후 처방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장감시를 실시해 행정처분 등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567명이 타당한 사유 없이 처방 행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현장 감시를 통해 마약류 처방 자체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케이팝 스타들 총출동…147개국 팬들, 언택트로 만났다

    케이팝 스타들 총출동…147개국 팬들, 언택트로 만났다

    CJ ENM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한류 축제 ‘KCON:TACT3’(이하 ‘케이콘택트3’)가 9일간 총 400만명의 한류팬들을 만났다. CJ ENM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총 21시간 동안 무대와 밋앤그릿(온라인 팬미팅) 행사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티빙, CGV, 유튜브, AIS, gigafest 등을 통해 전 세계 147개 지역에서 유·무료 합산 400만명의 시청자가 함께 했다고 CJ ENM은 설명했다. CJ ENM은 2012년부터 미주, 중남미,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에서 케이콘을 개최했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이 장기화하자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해 ‘케이콘택트’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K팝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에이비식스, 에이스, 에이티즈, 비투비, 드림캐쳐, 엔하이픈, 에버글로우, 하성운, 현아, 아이콘, 있지, 제시, 이달의 소녀, 마마무 등 총 26팀이 참가해 팬들을 만났다. 공연은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미국, 일본, 프랑스, 태국으로 월드 투어를 떠나는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증강현실, 확장현실 등 기술을 적용해 현장감을 살렸다. 가수들은 특별한 듀엣 무대와 커버 무대 등을 선보였고 제작진은 8만석 스타디움 콘서트의 생동감과 현장감을 구현한 ‘V DIUM’ 콘텐츠, ‘가상 3D 사운드’(Virtual 3D Sound) 기술로 무대를 채운 ‘음악실’ 콘텐츠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더했다. 아티스트와 한류 팬들이 소통하는 온라인 팬미팅,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친환경 액티비티와 중소기업 제품 홍보 등도 눈길을 끌었다. 김현수 컨벤션 라이브사업부장은 “앞으로 케이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페스티벌로 진화해 전 세계인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한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파주에서도 50대 LH 간부 숨진 채 발견

    파주에서도 50대 LH 간부 숨진 채 발견

    경기 파주에서도 부동산 투기 관련 첩보에 이름이 오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3일 오전 10시 5분쯤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의 한 농막(컨테이너)에서 LH파주사업본부 간부 A(58)씨가 인근 마을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혐의 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이날 새벽 가족과 통화한 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부동산 투기관련 첩보가 당국에 접수됐고,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와 접촉하거나 연락한 사실이 없으며, 내사 조차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컨테이너는 그가 2019년 2월 토지를 산 뒤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LH는 컨테이너가 있는 법원읍에서 운정3택지개발사업지구에 편입된 공장들을 집단 이주시키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A씨의 투기 관련 혐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현재 파주사업본부에서 전기 통신분야 감독업무를 맡고 있으며, 숨지기 전날인 12일 정상 출근했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감식 및 국과수 부검, 유족 등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속보] LH간부 또 숨진채 발견…“파주사업본부 50대 투기 첩보 입수 상태”

    [속보] LH간부 또 숨진채 발견…“파주사업본부 50대 투기 첩보 입수 상태”

    13일 오전 10시 5분쯤 경기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의 한 컨테이너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본부 간부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으로 동네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이날 새벽 가족과 통화한 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테이너는 A씨가 2019년 2월 토지를 산 뒤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언론이 A씨와 동료 직원의 지역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정상 출근했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경찰은 A씨 유족과 동료 직원 등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현장감식 및 국과수 부검 등을 통해 사망원인과 동기를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부동산 투기관련 첩보가 접수 되었고, 특별수사대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 이었으며 내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A씨와 접촉하거나 연락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땅 투기 의혹에 휩싸인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본부장급 A(56)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시민이 발견했다. 그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괴롭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동관 이번엔 ‘우주사업’ 경영능력 시험대

    김동관 이번엔 ‘우주사업’ 경영능력 시험대

    한화의 미국 태양광·그린수소 시장 진출을 주도한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이번엔 ‘우주 사업’으로 두 번째 경영 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7년 만에 경영 복귀를 선언한 김승연(69)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만 맡기로 함에 따라 장남인 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하는 방위 사업 경영을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등 그룹 핵심 방산 기업을 자회사로 둔 ‘방산 지주사’다. 한화그룹은 7일 우주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할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기임원으로 추천된 김 사장이 직접 스페이스 허브 팀장을 맡아 조직을 이끈다. 한화그룹 측은 “스페이스 허브는 각 회사의 상위 조직이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우주 사업 부문 종합상황실”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이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장으로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은 것이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려면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 찾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김 사장을 우주 사업 책임자로 보낸 것은 ‘우주가 미래’라는 인식 아래 우주 사업에서만큼은 대기업 가운데 한화가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 번 살려보라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별도 기준 2016년 영업이익 793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매출 757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명실상부한 후계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 전문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인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민간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측 인력이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에 쎄트렉아이가 만든 인공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 체계를 탑재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우주 산업의 시장 규모가 민간기업 주도 아래 2040년 약 1조 1000억 달러(약 12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동관 “우주 가는 지름길 찾겠다”… 두 번째 경영 시험대

    김동관 “우주 가는 지름길 찾겠다”… 두 번째 경영 시험대

    한화의 미국 태양광·그린수소 시장 진출을 주도한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이번엔 ‘우주 사업’으로 두 번째 경영 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7년 만에 경영 복귀를 선언한 김승연(69)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만 맡기로 함에 따라 장남인 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하는 방위 사업 경영을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등 그룹 핵심 방산 기업을 자회사로 둔 ‘방산 지주사’다. 한화그룹은 7일 우주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할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기임원으로 추천된 김 사장이 직접 스페이스 허브 팀장을 맡아 조직을 이끈다. 한화그룹 측은 “스페이스 허브는 각 회사의 상위 조직이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우주 사업 부문 종합상황실”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이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장으로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은 것이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려면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 찾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김 사장을 우주 사업 책임자로 보낸 것은 ‘우주가 미래’라는 인식 아래 우주 사업에서만큼은 대기업 가운데 한화가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 번 살려보라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별도 기준 2016년 영업이익 793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매출 757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명실상부한 후계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 전문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인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민간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측 인력이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에 쎄트렉아이가 만든 인공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 체계를 탑재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우주 산업의 시장 규모가 민간기업 주도 아래 2040년 약 1조 1000억 달러(약 12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경찰 “변희수 전 하사 사망, 범죄 혐의점 없어”...5일 부검 예정

    경찰 “변희수 전 하사 사망, 범죄 혐의점 없어”...5일 부검 예정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4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현장감식과 유족·지인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은 이르면 오는 5일 오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5일 오전 7시로 예정된 발인 절차 등은 그 이후로 늦춰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에서도 범죄를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 그대로 수사를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그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그는 강제전혁 후 가족이 있는 청주로 내려왔지만, 따로 집을 얻어 혼자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트렌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도움으로 계룡대 관할 법원인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오는 4월 15일 첫 변론을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3개월 전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등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지난 3일 오후 5시 49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119구조대에 발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장 로드 다큐 ‘솔빈의 우리동네 요즘시장’, 내달 1일 첫 방영

    시장 로드 다큐 ‘솔빈의 우리동네 요즘시장’, 내달 1일 첫 방영

    아이돌 그룹 ‘라붐’의 멤버 솔빈이 메인 MC를 맡은 ‘솔빈의 우리동네 요즘시장’이 다음달 1일 소상공인방송 채널에서 첫 방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통적 가치는 보존하면서 젊은 가치는 받아들여 ‘Young’해지고 있는 전국의 다양한 전통시장 및 상인들의 이모저모를 엿보고, 청년몰을 통해 전통시장에 닥친 위기들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그리는 시장 로드 다큐멘터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기획, 제작을 맡았고 드라마와 예능, 음악 등 장르를 막론하고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라붐의 솔빈이 메인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시장을 탐방하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을 밀착 동행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전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청년 상인들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들을 만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로 매출 2배 상승을 이룬 문경 중앙시장의 ‘시장기름집’부터 당진 신평시장만의 자랑 ‘빼빼로 떡’, 20대 청년 상인이 개발한 신메뉴 ‘빠네 샌드위치’ 등이 소개된다. 또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라이브 커머스, 언택트 쇼핑 등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청년몰을 통해 코로나 사태, 유동인구 감소, 구성원의 노령화 등 전통시장이 마주하고 있는 많은 위기들을 극복하는 전통시장의 모습은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인 MC를 맡은 솔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년 대표로서 손님과 상인이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부모님처럼, 가족처럼 친절함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소개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도 방송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채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솔빈의 우리동네 요즘시장’은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소상공인방송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되며, 소상공인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라이트와 함께 시청 가능하다. 한편 프로그램 기획, 제작에 참여한 (재)소상공인방송정보원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변하고 공존과 상생을 위한 사회적 공익 실현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적 약자 다룬 기획 눈길… 허위사실 바로잡는 팩트체크 필요

    사회적 약자 다룬 기획 눈길… 허위사실 바로잡는 팩트체크 필요

    서울신문은 23일 제136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2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달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서울신문의 꾸준한 관심이 드러나는 기획이 많았고,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관련된 여러 현안을 다뤄 읽을거리가 풍부했다는 평이 많았다. 또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보도와 분석, 제언까지 이어 간 경제 기사들이 인상 깊었다는 평도 있었다. 다만 기사에서 제시한 문제들이 사설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나 기사 내용과 제목의 결이 다소 달라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숙현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독자들에게 그 나라의 현장감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중국의 호적 없는 대리모 아이, 병상 없이 난리인데’, ‘무증상에도 떡하니 입원한 日의원’ 등은 중국과 일본의 사회 문제를 잘 보여 줬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미국, 일본의 실태를 보도하며 한국과 비교할 수 있게 제시한 점도 좋았다. ‘그 많던 中 관광객이 사라졌다 제주 쇼핑거리 면세점 죽을 맛’은 시의성이 높은 좋은 기사였다. 다만 제목과 내용이 약간 부조화된 측면이 있어서 아쉬웠다.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지만 불법체류자가 줄었다는 등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내용인데 제목만으로는 어두운 측면만 부각한 느낌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 구상이 윤곽은 있지만 불명확한 부분도 여전히 있다.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팀을 중심으로 인물 분석을 통해 대외전략 구상을 예측할 수 있는 특집기사가 있으면 좋겠다. 이 밖에도 오는 3월 20일은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되는 날이다. 그 전에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한 특집기사도 고민해 보면 좋겠다. 박경미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안에 대한 기사가 많은 달이었다. 가장 돋보인 기사는 ‘북 원전, KEDO 부지가 설득력 높지만 당장 실현 가능성은 낮아’였다. 북에 전달했다는 원전 문건에 담긴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문건의 내용을 명확하게 분석, 정리했다. 정치적 색깔론으로 번질 수 있는 세 가지 방안의 구체적 쟁점이 상세히 전달돼 무엇이 쟁점인지 보여 줬다. 다만 ‘북 원전 의혹’은 ‘북 원전 지원 의혹’으로 명명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북한 자체의 원전 건설 등을 포함해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제목으로 이해된다. 선거 공약과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에 밀려 검경 수사권과 공수처 설치가 주변적 이슈에만 머물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후속 흐름을 다뤄 낸 점도 돋보였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쟁점은 판사 탄핵안 논쟁이었다. 국회의 탄핵안 발의 당론을 시작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표 반려 등에 이르는 일련의 상황은 사법부가 처해 있는 상황과 함께 국회가 취하는 입장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야 했다. 2월 5~6일자 주말판에서는 판사 탄핵안을 둘러싼 일련의 쟁점과 각각의 입장을 선명하게 보여 줬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사법부의 문제를 부각시켜 전달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적 사안의 주제별 기사 배치도 적절했다. ‘2020 국방백서’에 할애된 2월 3일자 5면을 보면 한반도를 둘러싼 기사를 한국과 북한, 미국과 일본의 관계 등 4개국의 견해 차이를 잘 보여 줬다. 한국과 북한이 서로 다른 정책을 추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대비해 균형적 시각을 제공했다. 한미동맹에서 전작권 전환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잘 설명했다. 유승혁 지속적으로 노동자와 약자를 기사로 비춰 주는 건 서울신문의 상표 이미지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에 생존 위협받는 노숙인들’, ‘지방 소도시 택배 분류 현실’ 등을 비롯해 성소수자, 아동학대,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계층 관련 기사가 많았다. 다만 기사에서 보이는 관심과 다르게 사설에서는 한 번도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서울신문의 관심이 기사에서 나타날 때 사설까지 이어져 목소리가 커지는 유기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 ‘2021 격차가 재난이다 시리즈’는 감정이입이 잘됐고, 남은 시리즈가 기대된다. 관련된 내용이 사설에도 나온다면 더 좋겠다. 신문도 뉴미디어화가 된다는 점이 좋았다. 경제 기사 중에서는 일반 시민이 공감할 기사가 늘었다. ‘머니 톡 머니 쏙’ 시리즈는 이해가 쉬웠다. 시장 물가와 주식 등 생활과 관련된 기사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강남 집값을 비판하는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보다 일반적인 서울 시민이 살고 있는 집값을 다루는 기사도 더 나온다면 좋겠다. 서울신문에서도 팩트체크를 다루는 기사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SNS나 유튜브 등에서는 허위사실이 많이 유포된다. 가끔씩 바로잡아 주는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이동규 서울신문은 ‘2021년 1월 고용동향’ 발표를 큰 비중으로 다뤘다. 통계지표를 활용해 보도, 분석, 정책 방향 제시까지 연결된 좋은 기사였다. 앞으로는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대로 바로 속보 형태로 온라인에도 올려 즉시성도 함께 살리면 좋겠다. 통계청의 2020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역시 사설로도 ‘소득감소 두드러진 취약계층 두텁게 지원하라’고 정책 제언을 한 점이 좋았다. 21대 국회 임기 첫해인 지난해 가장 많은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에도 20대 국회에서 의원 입법활동의 양적·질적인 분석 등을 다뤄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시의적절했다는 평을 받았었다. 21대 국회 활동 개시 이후에도 서울신문은 입법 활동 비교·분석, 상임위원회별 안건 통과 실적 분석 등 관심을 갖고 보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21대 국회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여전한 포퓰리즘 논란, 부실 입법, 높은 가결률 비판, 입법영향평가 도입 요구 등 입법 환경 등에 대해 서울신문이 이슈를 선점해 심층 분석,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의제 설정자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정성은 이번 달에는 칼럼 중 매우 유익하고 잘 쓰인 외부 칼럼들이 많았다. 특히 안도현 시인의 ‘동시를 읽는 겨울’, 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의 ‘코로나 시절 돌아본 타조법과 도조법’ 등 외부 칼럼 중 눈에 띄는 기사가 많았다. 매일 읽는 신문에서 새로운 지식을 얻고 감동도 받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됐다. 최대 현안인 코로나와 관련해 서울신문이 아이들에게 주목한 기획기사를 제시한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탐사기획부의 ‘성장이 멈춘 아이들’ 기사가 울림이 컸다. 기자가 직접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가정경제 상황에 따른 교육 기회와 효과의 계층 간 양극화에 대한 문제 제기도 흥미로웠다. 다만 설문의 결과를 더 분명히 보여 주고 심도 깊게 논의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지난달 말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북한 지역 원전 건설 추진방안’ 문건과 관련해 수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다. 많은 언론들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추측성 기사를 과도하게 게재했다. 그 와중에 서울신문은 비교적 신중하게 사실적 접근을 했다. ‘북 원전 실무자 아이디어 차원인데 왜 지웠나…검서 규명 필요’는 이 사안에 대한 의문과 쟁점을 잘 정리하고, 이에 대한 여야 입장을 잘 대비한 유익한 기사였다. 정리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뉴 페이스, 정보 선별, 금융의 힘… 이 ‘다큐’가 빛나는 이유

    뉴 페이스, 정보 선별, 금융의 힘… 이 ‘다큐’가 빛나는 이유

    여러 다큐멘터리 가운데 눈길을 끄는 다큐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기업 출발에서부터 업계 현황까지를 자체 제작한 다큐를 비롯해 프로그램 성격과 잘 맞는 유명 배우를 MC로 섭외한 다큐 등이 기대를 모은다.KBS1 TV는 지구 환경문제를 다루는 간판 프로그램 ‘환경스페셜’을 부활하며 배우 김효진을 MC로 발탁해 눈길을 끈다. ‘환경스페셜’은 ‘KBS스페셜’, 그리고 ‘KBS 역사스페셜’과 함께 KBS를 대표하는 다큐 프로그램이다. 1999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2013년 4월 종영했다가 다음달 4일 저녁 8시 30분 다시 방송을 시작한다. 8년 만에 부활하는 프로그램이기에 가장 들어맞는 MC를 찾는 데 공을 들였다. 김효진은 배우로서 인지도도 높지만, 오래전부터 유기견 문제, 제로웨이스트 등 환경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혀 왔다. 또 채식주의자이기도 해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효진은 미래 세대가 지구를 잘 물려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는 기획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22일 방송하는 KBS1의 특집 다큐멘터리 ‘호모 미디어쿠스’는 허위 정보, 디지털 성범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고리즘 등을 다루는 5부작 다큐다. 각 편마다 해당 분야 전문가가 나와 설명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자 기획했다. ‘주체적인 미디어 이용을 위해’ 기획했지만, 정작 홍보 포스터를 잘못 썼다가 “인종차별적 편견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인류가 진화하는 모습을 그린 포스터에는 진화가 진행할수록 피부색이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았다. 인종차별에 관한 비판이 제기되자 제작진은 같은 피부색으로 수정한 포스터를 새로 내놨다.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핀테크, 간편함을 넘어’를 최근 공개했다. 국내 핀테크 산업에 뛰어든 자사의 여정을 보여 주는 50분 분량 다큐다. 시범 서비스 시절부터 2015년 간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를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단칸 오피스텔에서 은행 관계자들에게 손 편지 수백 통을 써서 보냈던 에피소드 등도 다룬다. 직원들이 미팅에서 이승건 대표 등 임원에게 거침없이 반대 의견을 내놓는 모습도 보여 주며 자연스럽게 기업 문화를 드러내고, 현장감도 높였다. 기업이 자리를 잡기까지 과정을 단순히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현황, 미래 금융 서비스에 대한 내용 등을 담아 홍보물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기 투자자로 토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채대권 본드캐피탈 파트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 업계 관계자들 인터뷰도 곁들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크린에서 만난 뮤지컬, 땀방울과 숨소리까지 생생…배우들은 “영광스런 경험”

    스크린에서 만난 뮤지컬, 땀방울과 숨소리까지 생생…배우들은 “영광스런 경험”

    “2013년 초연에 참여할 때만 해도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 이렇게 이뤄지고 영광스런 자리를 만나게 됐네요.”(차지연) “극장에서 제 얼굴을 가까이에서 클로즈업해서 보니 조금 쑥스러워요.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니 굉장히 영광이죠.”(김용한) 서울예술단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2013년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 공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창작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실황 영상을 24일부터 전국 40개 CGV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16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가진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 무대가 아닌 스크린을 통해 자신들의 연기를 마주한 소감을 묻자 우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명성황후 역할로 초연부터 서울예술단과 함께하며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애절한 감정을 동시에 내보이며 작품을 만들어 온 차지연은 “조금은 낯선 시도여서 감사함과 함께 걱정도 됐다”면서 “무대예술은 그 시간 동안 한 장소 안에서 이뤄지는 마법같은 세계라 생각하고 배우와 스태프, 사람들 간 에너지와 땀, 숨소리가 다 어우러져서 공간을 가득 채우고 다른 세상으로 우릴 데려가주는 마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스크린을 통해서도 우리 감정이 하나하나 의미있게 전달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은 기우였다”면서 “너무 섬세하게 손끝, 손짓, 눈빛을 모두 살려주셨고 실제 공연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정도의 퀄리티를 끌어내주셔서 배우들은 무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고종을 연기한 김용한은 “친척들이 멀리 계셔서 공연을 못 보셨는데 (공연영상이 만들어져) 네이버 중계부터 잘 보셨다고 해서 좋았다”면서 “영상 퀄리티도 공연장에서 보는 것 만큼 모든 부분이 좋았다고 얘기를 들어 뿌듯하다”며 웃었다. 명성황후의 삶과 내면을 다각도로 그려낸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7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당초 예정된 공연기간보다 짧게 관객들과 만난 뒤 온라인 공연 시도를 여러 차례 해왔다.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낸 공연 영상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온라인 무대를 더욱 넓혔다. 스크린에서 펼쳐진 무대는 무엇보다 그동안 보여준 공연영상들에 비해 소리가 독보적으로 좋았다. 5.1채널 사운드 믹싱으로 완성된 음향으로 대사와 노래 가사가 매우 또렷하고 정확하게 들렸고 배우들의 미세한 한숨 소리는 물론 고종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는 커피잔 소리마저 극 중 캐릭터들의 감정을 더욱 깊이 전달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뮤지컬 넘버 뿐 아니라 장면마다 작게 울리는 배경음악까지 모든 음악들이 더욱 세세히 귀에 닿아 울림이 곧 떨리는 감동을 만들어냈다. 민찬홍 작곡가는 “촬영에도 많은 공을 들였지만 특히 사운드에 굉장한 공을 들여 후반작업을 했다”면서 “현장에서 얻지 못할 수 있었던 정확한 전달력과 디테일, 현장에서 놓칠 수 있었던 부분적인 소리들이 잘 살아나 만족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농도 짙은 연기는 물론 서울예술단의 화려한 군무와 퍼포먼스도 4K 카메라 9대로 더욱 생생하게 현장감 있게 담겼다. 무대 전체를 봐야할 때와 클로즈업을 해야할 때가 적절하게 분류돼 스크린에 전달됐다. 객석에선 잘 보이지 않았던 배우들의 떨림과 눈물, 땀이 고스란히 화면에 비춰져 더욱 공감을 불렀다.공연장과 달리 인터미션이 없이 140여분을 꼬박 앉아서 1막과 2막을 전부 봐야하지만 화면과 음향이 꽉 찬 느낌을 주고 탄탄한 스토리와 폭발적인 연기, 다채로운 음악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실감나게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서울 14곳 극장 뿐 아니라 경기 8곳, 인천 2곳을 비롯해 강원, 충청·대전, 전라·광주, 대구, 부산, 경상 등 CGV 40곳에서 동시 상영돼 수도권 위주 공연장을 찾기 어려웠던 관객들이 더욱 쉽고 가깝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공연영화의 큰 목표 중 하나다. 작품을 쓴 장성희 극작가는 “공연영상이 공연계에 도움이 될 것이냐가 아닌, 제3의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연 당시만 해도 뮤지컬 공연을 하면 작가 이름을 숨기거나 가리는 게 관례였는데 영화로 보니 내 이름이 처음에 나와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네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대학로와 안방 1열에서 만나요’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대학로와 안방 1열에서 만나요’

    코로나19로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것은 어른들만이 아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유치원과 학교 대신 집에서 생활하고 친구들과 만나 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들도 답답한 일상은 마찬가지다. 놀이시설이 마땅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들이 조심스레 열리고 있다. 띄어 앉기를 통한 공연 관람으로 온종일 집에서 부딪히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면 공연이 부담스러운 가족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도 있어 안방 1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사단법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고 있다. ‘I‘m still with you: 내가 너와 함께할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거리두기와 언택트, 격리 등으로 어린이들이 경험했을 수많은 단절과 고립감, 우울감을 보듬고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수상한 외갓집’(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1월 6~7일), ‘덤블링의 고수’(극단 진아언니, 6~7일), ‘벨벳 토끼’(타루, 9~10일), ‘탄생의 신, 삼신’(유쾌한 악당, 9~10일), ‘여우와 돌고래‘(고블린파티, 13~14일) 등이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공개됐다.일주일 남짓 남은 축제에서는 넌버벌 댄스씨어터 공연 ‘네네네’가 16~17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스웨덴 전문 댄스씨어터 지브라단스와 한국의 어린이 공연 전문 제작사 문화공작소 상상마루가 공동 기획, 제작한 공연으로 이상한 숲 ‘네네네’에서 세 친구와 함께 야생마 떼가 되어 달려보고 새와 물고기가 되어 무중력의 세상을 넘나들며 상상력과 오감을 넓히도록 한 작품이다. 17일 오후 4시 네이버TV 아시테지코리아 채널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17일과 19일에는 ‘나무와 아이’(문화교육 더베프)가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프랑스,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일본 등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넌버벌 인형극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에 라이브 음악을 더하고 200여 점의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13명의 클라운들이 전하는 동화 같은 음악극 ‘더 클라운’(벼랑끝날다, 20~21일)과 한국의 전통음악과 서양 고전 이솝우화가 만난 전통연희극 ‘이솝우화’(공상집단 뚱딴지, 23~24일)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프라인 공연되고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아시테지가 운영하는 창작벨트 사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신작들을 선보이는 ‘뉴챌린지’ 공연도 준비됐다. 마음의 집을 가진 숲속 달팽이들의 이야기를 시와 노래로 들려주는 ‘달팽이 철물점’(나뭇잎배)이 20~21일, 기하학적 움직임과 폭발적인 에너지의 현대무용으로 끊임없는 상상을 자극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상한댄스컴퍼니)이 22~23일 각각 종로 아이들극장 무대를 꾸민다. 아시테지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은 “사람의 기본 욕구인 사회적 욕구를 자라나는 아이들이 해소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 생각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소통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예술이 가진 소통의 힘을 믿어야 한다. 어느 때보다도 예술과 공연이 아이들의 곁에서 충실하게 그 역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극단 학전도 스테디셀러 작품인 ‘고추장 떡볶이’를 지난 9일부터 개막해 공연하고 있다. ‘고추장 떡볶이’는 자립적인 자아가 생기기 시작한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관계와 심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엄마가 급성 맹장염으로 병원에 실려간 날 혼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자신감과 달리 옷을 갈아입는 것도 서툰 비룡, 백호 형제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다양한 장소로 변하는 무대와 실제 주방을 떠올리게 하는 조리도구와 음식 재료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1인 연주가가 선보이는 어쿠스틱 기타와 건반, 실로폰, 휘슬 등 6가지 악기 연주가 함께하며 감미로운 감성을 전달하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는 실제 요리가 펼쳐지며 객석을 넘어 풍기는 떡볶이 향기까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친구 집에 놀러 간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학전 측은 어린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소독 등을 비롯해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찰, 이낙연 측근 사망사건 내사종결…“타살 혐의 없어”

    경찰, 이낙연 측근 사망사건 내사종결…“타살 혐의 없어”

    경찰이 지난 12월 3일 숨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54)의 사망사건을 “타살 혐의점이 없다”며 내사 종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며 이씨의 사망사건을 지난달 말 내사 종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 현장감식 결과, 휴대폰과 수첩 및 지갑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타살이라고 볼 수 있는 흔적이 없었다. 부검은 유족이 원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 사진파일과 인근 폐쇄회로(CC)TV, 유족들의 증언을 조사해 사건 당일 이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다만 경찰은 이씨 휴대전화에 대해 통신 영장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각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일 오후 9시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후생관 인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씨는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 선거사무실 복합기 대여료 76만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2명 중 한 명이다. 이씨는 아울러 옵티머스 로비스트 4인방 중 한명인 김모씨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받고 이낙연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소파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가구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사망 전날인 지난달 2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후 6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가 다음날 주검으로 발견됐다. 한편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전남도지사를 지낼 때 보좌했던 핵심 참모로 꼽힌다. 지난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측의 수천만원 당비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꿈나무 겨울방학 영어캠프’ 비대면으로...부산글로벌 빌리지 동영상강의와 체험키트 제공

    저소득·취약계층 자녀들을 위한 ‘꿈나무 영어캠프’가 이번 겨울방학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된다. 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꿈나무 영어캠프’는 2010년부터 저소득·취약계층 자녀(초등3~중3)들을 대상으로 체험중심의 영어 학습을 통한 영어구사능력 함양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올 겨울방학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위탁운영업체인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초?중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제공으로 운영된다.저소득층 자녀를 우선으로 다문화·다자녀가정의 자녀도 포함된다.시는 8일까지 구·군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매뉴얼, 각종 수업자료로 구성된 ‘영어학습 체험 키트’가 제공된다. 학생들은 글로벌빌리지에서 자체 제작한 체험실별 동영상강의를 시청하면서 교구 및 워크시트를 활용하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 온라인을 통한 개별 학생들의 교육상황을 모니터링해 효과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며, 교육비는 전액 시에서 지원한다. 2010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11년째 운영되고 있는 ‘꿈나무 영어캠프’는 매년 800여 명 정도가 참여해 왔으며, 다른 영어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영어 학습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 글로벌빌리지의 다양한 체험시설을 활용한 현장감 있는 동영상강의를 통해 영어 회화를 배우고, 체험키트도 직접 만들면서 집에서 재미있게 영어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코로나19는 관객과 마주보고 소통하는 것이 당연했던 무대의 경계를 흐트러뜨렸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웃고 소리치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린 공연계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객석을 고심했다. 갑작스런 도전이었지만 단순히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없었던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통해 언택트 콘텐츠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요계는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을 ‘뉴노멀’로 자리잡도록 발빠르게 움직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반에는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대체재로 온라인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대등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트렌드는 전 세계 팬덤을 가진 케이팝 그룹들이 이끌었다.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월 그룹 슈퍼엠의 공연을 시작으로 첫 유료 공연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월드 투어를 취소한 그룹 방탄소년단도 스트리밍 콘서트로 지난해 10월 이틀간 99만명의 유료 접속자를 끌어모았다. 세븐틴, (여자)아이들, 트와이스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온라인 공연이나 팬미팅을 치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 가수들이 모두 참여한 연말 콘서트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글로벌 팬들과 새해맞이를 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멀티뷰, 증강현실(AR) 등 각종 시각 효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친밀감과 개성을 앞세운 콘서트들도 속속 등장했다. 그룹 옥상달빛과 십센치 등이 유료 공연을 시도했고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등이 참여한 ‘온: 한류축제’ 온라인 콘서트는 160개국 120만명이 시청했다.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 역시 대륙별로 시차를 두고 스트리밍 콘서트로 연말 공연을 갈음했다. 이용자의 장벽 역시 낮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만화·애니·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음악 공연 감상은 18.2%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에서 편한 자세와 복장, 다른 활동 중에도 시청할 수 있음(30.0%) ▲시간과 공간 제약이 적음(28.3%) ▲비용 절감(14.4%)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감 부족(39.3%) ▲몰입도가 떨어짐(20.1%) ▲아티스트를 직접 볼 수 없음(16.1%) 등 단점도 지적했지만, 39.3%가 향후 비대면 음악 공연 유료 결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대면 콘텐츠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려는 업계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공연을 시청하는 등 팬덤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 경쟁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빅히트의 ‘위버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엔씨소프트가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는 ‘유니버스’ 등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중문화는 대면 활동이 많아 코로나가 진정된다면 상당 부분 예전처럼 돌아갈 것으로 보지만, 비대면 콘텐츠와 경험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비대면 콘텐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어려운 영세 제작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계도 상반기 동안 운영 중단이 장기화됐던 국공립단체들을 비롯해 뮤지컬 제작사나 공연기획사들을 중심으로 무대 위 움직임을 좀더 생생하게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시도들을 점점 넓히고 있다. 유료 온라인 공연을 확대하고, VR이나 멀티미디어 기술을 더한 고품질 영상과 무대 밖에서의 공연 영상도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예술의전당은 2019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의 무대 모습과 사계절 풍경이 담긴 영상을 더해 ‘스테이지 무비’(공연영화)로 선보였다. 공연 실황에 영화 문법을 적용한 다각도 촬영과 후반 작업이 추가되며 연극 제작비 1억 2000만원과 비슷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전국 26개 CGV영화관에서 개봉했고 BTV, 9월부터 IPTV로도 유료로 VOD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과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 이은 네 번째 극장으로 온라인 극장을 열어 지난해 12월 ‘동양극장’과 ‘스웨트 SWEAT’ 등 신작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창작 뮤지컬 ‘광염소나타’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지난해 9월 중순 9일간 대학로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전국 22개 CGV영화관 및 전 세계에 동시 송출했다. 국내 플랫폼과 일본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유료 공연을 총 52개국 관객들이 관람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베르테르’ 등 대극장 공연들도 9~11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배우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유료 상영했다. 코로나19 3차 재유행으로 공연을 멈춘 ‘몬테크리스토’는 드레스 리허설 장면을 유료로 공개했는데도 많은 랜선 관객들이 호응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대형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오는 8~10일 생중계로 온라인 공연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배우들이 무대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노래하고 연기한 장면을 하나로 모아 한 편당 9~10분 남짓의 쇼트폼 형태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웹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의 틀이 허물어지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란문화재단은 영국의 오디오 시어터 극단 다크필드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체험극 ‘더블’(DOUBLE)을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으로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친숙한 사람과 함께 입체 음향으로 제작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청각과 서사에만 집중해 극에 빠져들도록 하면서 무대와 객석, 공연의 개념을 뒤흔들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도한 ‘비비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전승자들의 움직임을 따 캐릭터와 함께 VR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려 전 세계 어디든 객석이 될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공연장 규모와 소리의 울림, 각각의 음색 표현 등이 중요한 클래식과 국악도 음악의 감동을 더욱 가까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온라인 스테이지’, ‘미라클 서울’을 통해 덕수궁 석조전, 현진건 집터, 서대문형무소 등에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날치(국악)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현대무용)의 열풍도 일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SK텔레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5G 미디어 기술인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를 접목한 공연 영상을 웨이브와 Btv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했다. 코리안심포니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연주를 카메라 11대와 마이크 40대로 담아 지휘자, 피아니스트, 현악·관악 파트, 객석, 전문가 해설 등 7개 시점에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실험을 이어 가는 것과 별개로 온라인이 실제 라이브 공연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여러 장르 공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잠재적 관객들이나 새로운 청중들이 좀더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고, 관객들과 무대 밖에서도 다채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언택트 공연 콘텐츠가 하나의 장르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대면 공연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시에 비대면 공연 콘텐츠의 필요성도 알게 된 만큼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언택트 콘텐츠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평택 물류창고 현장감식 구조물 붕괴 우려로 중단

    평택 물류창고 현장감식 구조물 붕괴 우려로 중단

    공사중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진 평택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건물 구조물 붕괴 우려로 2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3일 “사고 당시 충격으로 현장 인근 콘크리트 보 등 구조물이 훼손돼 붕괴할 가능성이 있어 감식 관계자들이 현장에 가까이 진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한 감식은 구조물 붕괴 우려로 낮 12시 50분쯤 종료됐다. 경찰은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철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2차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경찰은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가 난 평택 청북읍 소재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1차 감식을 벌여 부실시공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께 물류센터 자동차 진입 램프의 5층 천장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상판 붕괴로 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5명이 10여m 아래로 떨어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작업 중이던 크레인에 가려 사고 당시 상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방 뛴 집방… OTT로 신한류 열풍

    방방 뛴 집방… OTT로 신한류 열풍

    해외 촬영 못 해 여행 예능 퇴장하면서집방 ‘신박한 정리’ ‘바퀴 달린 집’ 대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일본서 인기온라인 플랫폼 통해 해외 시청자 열광코로나19는 방송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국내외 대규모 촬영과 방청객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형식과 소재 변화가 불가피했다. 반면 최근 3~4년간 성장해 온 웹드라마, 웹예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더욱 확장하며 플랫폼 지각변동을 가속했다. ●트로트 오디션 등 음악 예능 높은 인기 방송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과 스태프 50~100여명이 모이는 촬영장 특성상 완벽한 방역에 어려움을 겪으며 확진자가 속출했다. 관객 참여형 공연이나 음악 방송, 공개 녹화 방송들은 전면 무관중으로 전환해야 했다. 현장감을 앞세웠던 방송들 대신 버라이어티 성격의 음악 예능은 높은 인기를 누렸다. TV조선은 연초 ‘미스터트롯’에 이어 연말 ‘미스트롯2’까지 내놓으며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고 지상파 3사도 뒤이어 트로트 오디션에 뛰어들었다.코미디언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다시 뭉친 MBC ‘놀면 뭐하니?’도 화제성을 이어 갔다. 여름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가 뭉친 환불원정대로 시청률과 음원 차트 상위권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유두래곤’, ‘지미유’ 등 ‘부캐릭터’를 잇달아 흥행시키며 방송가에 ‘부캐’ 열풍을 불러왔다.●비대면 환경 속 새 콘텐츠 형식 고민한 1년 해외 촬영 불가로 여행 예능이 퇴장한 자리는 대세가 된 각종 ‘집방’이 채웠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부동산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며 tvN ‘신박한 정리’, ‘바퀴 달린 집’, MBC ‘구해줘 홈즈’,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KBS ‘땅만빌리지’ 등 집 관련 예능들이 속속 등장했다. 불특정 다수를 만났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해외 오지를 갔던 SBS ‘정글의 법칙’ 등은 섭외와 국내 촬영으로 콘셉트를 바꿔 위기를 넘겼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많은 제한적 조건과 비대면 환경 안에서 새로운 콘텐츠 형식을 고민한 1년”이라며 “특히 실내에 만든 특설 스튜디오나 신기술 접목 등 성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드라마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며 새로운 한류를 일으켰다. 한반도 분단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극 tvN ‘사랑의 불시착’과 청춘 복수극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왔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높은 화제성… 웹예능·웹드라마 봇물 웹예능과 웹드라마도 쏟아졌다. 지상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내 OTT 웨이브는 시네마틱드라마 ‘SF8’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앞세워 출범 1년여 만에 회원 1000만명을 끌어모았다. 지난 9월 시작한 카카오TV도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애혁명’, ‘며느라기’, ‘페이스 아이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숏폼 예능을 앞세우며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웹예능도 대거 등장해 방송 콘텐츠까지 영향을 미쳤다. 유튜브에 따르면 가학성 논란과 생존 예능 신드롬을 동시에 불러온 ‘가짜 사나이’의 피지컬갤러리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구독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의 요리비책과 ‘네고왕’ 등을 만든 달라스튜디오는 채널 구독자 증가 2, 3위를 기록해 단시간에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다. 정 평론가는 “플랫폼은 이미 상당 부분 OTT를 비롯한 온라인으로 넘어왔다”며 “지상파가 플랫폼에서 힘의 우위를 갖는 시대가 지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해외까지 반향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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