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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위급 조문단 파견

    북한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고위급 인사로 구성한 조의 방문단을 장례식 전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문단의 방한에 따라 남북당국자 간 회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측이 한국에서 열리는 남측 인사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보내는 것은 지난 2001년 3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9일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가 김대중 평화센터의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앞으로 조의 방문단 파견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 조문단은 당일 방문을 원칙으로 했다. 필요할 경우 1박2일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1박2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 아·태평화위는 김대중 평화센터에 보낸 통지문에서 조선 노동당 비서 및 부장을 비롯한 5명 정도로 조문단을 구성하고, 고(故) 김 전 대통령 장례식 직전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화환을 갖고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문단은 북한 특별기편으로 서해를 통해 방문할 예정이다. 북측은 조문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김기남 노동당 비서가 조문단 대표로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단 파견과 관련, 북측이 방문날짜를 비롯한 협의 창구를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인 김대중 평화센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를 배제하면서 통민봉관(通民封官·민간과는 교류하고 당국간 대화는 하지 않는 것)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 의원은 북측 조문단의 방한과 관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협의해 일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북측 인사의 수송수단이 남쪽으로 올 때에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정부는 조전 내용을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에게 전달했다. 김정은 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명배우 명무대] 신구의

    [명배우 명무대] 신구의

    한때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지가(地價)를 자랑하던 명동에 연극전용극장이 복원되었다. 원래 이 자리는 일제강점기(1934)에 메이지자(明治座)라는 이름의 영화관이 있던 자리로 건축사무소를 경영하던 이시바시 료스케(石橋良介)가 이 영화관의 주인이었다. 그는 5년 후 1939년에는 단성사를 인수하여 대륙극장으로 개명, 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함으로써 당시 경성(게이죠) 극장가의 대부로 군림하기도 했다. 명동은 조선 시대에 명례방(明禮坊)이라고 불렸는데, 장악원이 있었던지라 넓은 의미에서 예술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메이지쵸(明治町)로 바뀌고, 그 이름을 따서 메이지자가 들어선 것이다.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자리에 있던 일본공사관을 중심으로 일대가 근대식 상가지역으로 개발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상권을 발전 시켜왔다. 지금은 대체로 중저가 상품이 대종을 이루지만, 아직 일본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처럼 번화했던 거리인지라 자연히 예술가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이 건물은 1945년 광복 이후 1961년까지 시공관으로 사용되다가, 1962년 국립극장으로 개·보수되면서 좌석이 1,178석에서 820석으로 축소되었는데, 이번 복원 공사를 거치면서 552석으로 조정되었다. 1973년에 국립극장이 장충동으로 신축, 이전되면서 문화공보부가 총무처로부터 이 건물을 임대하여 명동예술극장이라는 이름 아래 극장으로서 계속 활용하였다. 이후 1976년에 신축 비용을 이유로 대한투자금융, 대한투자신탁에 매각되어 사무실로 용도 변경, 1994년 11월, 대한종합금융이 이 건물을 10층 신사옥으로 건립하려는 계획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연극인들을 비롯하여 문화계가 ‘극장 되찾기 운동’을 벌였고, 명동상가번영회는 정부가 이 건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계속하여 경매 유찰을 유도함으로써 결국 2003년 12월에 정부가 매입하면서 5년 공사과정을 거쳐 2009년 5월에 명동예술극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극장에서는 최초의 오페라 공연, 최초의 오케스트라 공연, 그리고 신협과 민극이 통합된 최초의 국립극단 공연이 연이었다. 그런가 하면 국립오페라단, 국립국극단(현 국립창극단), 그리고 국립무용단이 1962년에 설치되어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예술 수준을 자임했는가 하면, 최고의 인기 대중가수 현인이나 신예 윤복희 등이 그 무대에 서기도 했다. 나아가 1960년대 이후 한국연극계를 지탱해온 대학극 출신의 동인극단들의 활약도 이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명동백작’을 자임했던 작가 이봉구가 “우리나라 문화가 다 들어가 있다”고 했다던가?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명동예술극장의 재개관은 단순히 또 하나의 극장 개관과는 다른 특별한 의의를 지니게 되었고, 바로 그 개관 공연이 신구가 주인공을 맡은 <맹진사댁 경사>(오영진 작, 이병훈 연출)이다. <맹진사댁 경사>는 일제강점기인 1942년에 일본어 시나리오로 《국민문학》에 발표된 이래, 같은 해 작가에 의해 희곡으로 개작, 연극으로 초연되었다. 1956년에 <시집가는 날>, 1961년에 <맹진사댁 경사>로 영화화 되기도 하고, 1974년 11월에서는 국립가무단이 뮤지컬로 공연했는가 하면,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던 1988년에는 메노티에 의해 오페라로도 작곡되어 공연되기도 했다. 홍현택이 쓴 오페라도 있다. 연극으로는 ‘신협’(1951)과 ‘실험극장’(1969, 1972)을 비롯하여 여러 단체에 의해 무대에 올렸는데, 그 중 실험극장 공연이 단연 오랫동안 수작으로 손꼽혀 왔다. 돈으로 진사 신분을 사들인 맹진사는 외동딸 갑분을 지체 높은 김판서 아들 미언과 결혼시켜 더 높은 신분 상승을 꿈꾼다. 그러나 김판서와 같은 마을에 산다는 손님을 통해 사윗감이 절름발이라는 말을 듣고 딸의 몸종인 입분을 딸로 둔갑시켜 혼례를 치르고자 한다. 당일 도착한 일행 중 신랑이 당당하게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맹진사는 친척집으로 보낸 갑분을 급히 불러들이나 신랑과 노망기가 있는 부친의 재촉에 할 수 없이 입분과의 혼례를 치른다. 첫날 밤, 입분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만, 신랑은 이 모든 사단을 자신이 꾸몄음을 실토하며, 참된 마음을 지닌 사람, 곧 입분이 자신이 찾던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신방의 불이 꺼지자, 맹진사댁 가족들은 망연자실한다. 신구는 1962년에 유치진 선생의 문하생으로서 연극 <소>로 데뷔한 후, 그로부터 본명 신순기 대신 신구라는 예명으로 받아 지금껏 쓰고 있다. 오랠 ‘구’(久)자의 효험인지 그는 오늘날까지 현역으로 47년 동안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고, 이후로도 그럴 것이다. 데뷔 이래 대체로 진지한 역할 내지 순박한 역할을 맡아오고 있지만, 그의 연기에는 희극적인 계기를 잘 살려내는 묘미가 섞여 있다. 그가 이번에 맡은 맹진사 역은 한편으로는 탐욕적이지만, 바로 그로 인해 희극적인 면모를 드러내야 하는데,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그가 주역으로 발탁된 것이 아닐까 싶다.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광고방송에서 히트한 것에서 보듯이 그의 희극성은 과장되게 꾸미지만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스며들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유치진의 후원으로 탈춤을 소개하기 위해 하와이동서문화센터에서 1년간 있으면서 현대무용을 익힌 경력도 작용해서인지 그의 연기는 유연성이 높다. 나는 아직도 그가 유치진의 마지막 연출 공연에서 보여준 유연한 몸동작을 어제인 양 기억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그는 많은 움직임을 요구하는 연출가 김아라나 한태숙과도 무리 없이 호흡을 맞춰낸다. 또한 그는 서울 태생답게 표준어를 훌륭하게 구사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점에서 그는 같은 서울 태생인 오현경과 맞먹는다. 그가 비록 2지망이지만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 적을 두고 한때 아나운서를 지망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드라마센터 연극으로부터 출발하여 국립극단의 배우를 거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TV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더 많이 알려졌다. 그러면서 <토마토>라는 영화에서 연기생활 45년 만에 처음으로 주역을 맡았다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연극을 고향으로 삼고 있고, 언제고 무대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 그와의 인터뷰들에서는 의례히 그가 명문 경기고 출신이란 점을 들어 다른 직업을 택했을 가능성이 질문되기도 하지만, 그로서는 관객과의 교감에서 진정한 희열과 기쁨을 느낄 만큼 연극, 아니 연기만이 자신의 천직이라는 신념이 누구보다 강하다. 그가 <하나를 위한 이중주>로 근 10년 만에 무대에 다시 서서 윤석화와 호흡을 맞출 때에나 <숨은 물>에서 노영화 등 비교적 젊은 배우후배들과도 무리 없이 조화를 이룬 것도 연기를 천직으로 삼고자 하는 후배들의 각오를 귀히 여기고 이를 격려하는 심성과 연기에 대한 자부심이 무리 없이 배어 나온다. 신구세대가 함께 작업해야 하는 이번 공연에서도 그의 중심추로서의 무게감이 공연의 성공에 알게 모르게 작용했으리라고 여겨진다. 그가 경기고교 출신들이 만든 화동연우회 회장을 오랫동안 맡아온 것도 단순히 선배라서가 아니라 그만큼 넉넉한 품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글_ 김문환 서울대교수, 연극평론가
  • 새달 1일 부산바다축제 개막

    국내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은 다음달 ‘축제의 바다’에 풍덩 빠진다.1일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에 이어 화려한 불꽃 쇼와 함께 제14회 부산바다축제가 개막된다. 9일 동안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등 시내 6개 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바다축제는 개막행사, 국제행사, 공연행사, 체험행사, 해양스포츠대회, 민간주관 행사 등 6개 분야 38개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기간 전국 요트대회와 비치발리볼대회, 바다 핀수영대회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 제전도 열린다.또 1일 사직야구장에서는 부산-후쿠오카 스포츠관광 교류 대축제가 열리고, 1~2일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제5회 현인가요제가 개최된다. 해운대구 벡스코(BEXCO)와 광안리해수욕장(1~6일)에서는 부산e스포츠대회가 개최되고, 3~4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8개국 26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국제힙합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어 5~9일 해운대해수욕장과 부산KBS홀에서는 7개국 50여명이 참가하는 제4회 국제매직페스티벌이 열려 관람객들을 마술의 세계로 안내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영도다리/노주석 논설위원

    나이 든 부산 사람에게 ‘부산의 상징’이 뭐냐고 물어 보면 세 손가락 안에 영도다리를 꼽는다. 대부분 어릴 적 부모로부터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라는 얘기를 듣고 컸기 때문이리라. 그 시대를 산 부산 사람들에게 영도다리는 고향 같은 곳이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영도다리를 모른다. 열 손가락 안에도 들지 않는다. 흘러간 명물이다. 마지막으로 다리를 들어 올린 1966년 이후 추억의 다리로 전락했다. 영도다리는 1934년 부산 남포동과 영도를 연결하는 동양 최초의 개폐교(開閉橋)였다. 개통식 날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6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당시 부산 인구가 16만명일 때니 얼마나 북새통이었을지 짐작된다. 당시 신문 보도를 보면 사람들의 관심은 다리가 정말 들릴지에 온통 쏠렸다. 심지어 영도다리가 올라가는 걸 한번 보고 죽는 게 소원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 6·25전쟁으로 임시수도 부산으로 피란 온 실향민들에겐 잊지 못할 망향의 장소이자 단골 약속장소가 됐다. 박시춘이 작곡하고 현인이 부른 ‘굳세어라 금순아’ 2절 “이 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아치다/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승달만 외로이 떴다.”라는 가사 그대로였다.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이 속출하면서 ‘잠깐만’이라는 팻말이 나붙었고 경찰관이 배치됐다. ‘자살명소’라는 이름표가 따라다녔다. 요즘 부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돼지국밥과 밀면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피란 시대의 산물이다. 돼지국밥은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여러 사람이 나눠 먹던 데서 비롯됐다. 밀면은 메밀을 구하지 못한 이북 출신들이 밀가루로 대신 만든 냉면이었다. 아나고, 복국, 부산찜, 동래파전 같은 부산식 음식 족보에 없던 돼지국밥과 밀면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각광받는 시대가 온 셈이다. 영도다리가 75년 만에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다. 어제 통행이 중지됐다. 부산시는 10월쯤 다리를 해체하고 2012년 6월까지 복원할 예정이다. 철거냐 보존이냐를 놓고 말들이 많았지만, 문화재로 지정돼 살아남았다. 영도다리가 ‘끄덕끄덕’ 들리는 광경을 다시 보고 싶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玄통일 “인도주의적 北지원 계속할 것”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약 2주간 북한이탈 주민, 납북자가족, 이산가족 등 부처 업무와 관련된 소외계층을 주로 만난다. 애로사항을 듣고 앞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서다. 현 장관은 28일 경기 파주에 있는 ‘메자닌 아이팩’, ‘메자닌 에코원’ 공장을 방문했다. 메자닌 아이팩과 메자닌 에코원에는 현재 각각 30명과 25명의 북한이탈 주민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 장관은 민간단체의 방북 및 대북지원과 관련,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은 군사안보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인도적 지원단체의 방북을 제한해온 정부의 정책이 바뀌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정부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출범 이후 인도적 지원에 대해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적 대북지원은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5월 핵실험 등으로 잠깐 중단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나는 여름 부산 바다축제로 ‘풍덩’

    신나는 여름 부산 바다축제로 ‘풍덩’

    제14회 부산바다축제가 ‘축제의 바다, 물결 치는 세계도시’를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등 시내 6개 행사장에서 6개 분야 38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예술·해양스포츠단체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소녀시대, 쥬얼리 등 최정상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화려한 축하 불꽃 쇼가 열려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록페스티벌·7080콘서트 등 야외음악회 2, 3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국내외 8개국 330여명이 모여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을, 5~9일에는 10개국의 마술사 50여명이 ‘제4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펼친다. 제10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7일부터 사흘간 5개국 37개 팀이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제5회 현인가요제가 1, 2일 이틀간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중년들을 위한 음악회인 ‘7080 콘서트’ 등이 해운대 특설무대에 오른다. 6개 해수욕장에서 모두 13개 행사가 펼쳐진다. ‘열린음악회’와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통한마당’, 해변 백사장에서 관람하는 ‘비키 바다영화상영축제’, ‘하나푸른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제 행사도 있다. 해운대 해변에서 국내외 살사댄스 동호인들이 펼치는 ‘서머 살사의 밤’과 스윙댄스 동호인들의 ‘스윙댄스페스티벌’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민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초대형 수박화채 만들기를 비롯해 외국 대학생 팀이 참가하는 ‘사랑의 얼음조각경연대회’ 등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해양스포츠 시민무료체험회’에서는 해양래프팅, 카누래프팅, 카이트보딩대회 등을 체험할 수 있고 ‘핀수영 무료강습회’에서는 오리발 사용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래프팅 등 해양 스포츠도 볼거리 제10회 시장기 요트대회를 비롯해 제14회 부산시장배 바다핀수영대회, 제12회 부산시장기 해양래프팅대회 등 오랜 전통과 바다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스포츠 대회들도 열린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제12회 부산장애인한바다축제는 한바다 물놀이, 장애인씨름대회 및 팔씨름대회 등도 마련됐다. 부산 바다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부산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이 직접 축제의 주인이 되어 축제를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며 “피서객들이 부산바다의 열정적인 축제를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2하나원 내년 착공 추진

    정부가 내년 착공을 목표로 북한 이탈주민을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제2하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8일 “국내 입국한 탈북자의 증가 추세를 감안,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하나원을 건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제2하나원 건립 초기 비용으로 50억여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경기 안성 하나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앞으로 (탈북자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센터를 전국 각지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제2하나원 건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박2일’ 제작진, ‘육사시미’ 자막 논란에 사과

    ‘1박2일’ 제작진, ‘육사시미’ 자막 논란에 사과

    ‘1박2일’ 측이 ‘육사시미’단어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에서는 방송용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용어인 ‘육사시미’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이에 제작진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정정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식당에서 “이모 육사시미”라고 주문을 했는데 제작진은 이를 자막으로까지 표기했다. 국어사전에는 사시미 대신 순화한 표현인 생선회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사시미는 일본어인데 방송에서 자막까지 나오니 어이없다.”, “비속어이며 비 방송 용어인 육사시미를 거침없이 쓰다니 놀랍다.”는 등 제작진을 질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육사시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1박2일’ 제작진은 “정확하고 정당한 지적이다.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재발방지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의도 블로그] 민망한 4강대사 초청 국회토론회

    “한 분도 어려운데, 네 분씩이나 모신 것은 국회 역사에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김형오 국회의장의 인사말이다.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4강 대사 초청 토론회에서다. 찾아온 여야 국회의원만도 40명 남짓. 불발되긴 했지만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참석하겠다고 했다. 국회 토론회 치고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뜨거운’ 열기였다. 그 배경은 두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주한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대사가 ‘토론을 하러’ ‘동시에’ ‘국회를 방문’했다는 점이다. 김 의장의 표현대로 전례가 없다. 또 다른 하나는 ‘북핵문제 전망과 해법’이라는 ‘주제의 시의성’ 때문이다. 북핵 문제가 아니고서야, 북핵이 지금처럼 시급하지 않고서야, 4강 대사가 국회에서 동시에 토론을 할 일이 있을까 싶다.이같은 의의를 가진 토론회였기에 아쉬움도 컸다. 우선 30분이나 되는 내빈 소개 및 인사말·축사 순서다. 통상적인 일이긴 하다. 그러나 전체 시간이 1시간40분 남짓한 회의였다. 방청석에 앉은 의원을 일일이 일으켜 세워 소개시키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더구나 ‘행사 품앗이’를 위해 얼굴만 보이려 들른 의원을 소개하려고 토론 중간중간 시간을 쪼갤 때는 안타깝기까지 했다.통역기를 책상 위에 놓은 채 멍하니 앉아있는 일부 의원들은 보기에 민망스러웠다. 영어에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진행된 토론회였다. 4강 대사들이, 그들을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의원들로 믿어주길 바랄 뿐이었다. 일부 통역들의 수준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질문을 하며 애써 자기를 드러내려는 의원들도 있었다. 방청석에는 행여 무슨 새로운 얘기가 나올까 귀를 쫑긋세우는 교수·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 계좌개설 감시 강화등 전방위 압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관련 프로그램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결의 1874호를 채택한 지 1주일도 안돼 대량살상무기(WMD)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추적하는가 하면, 북한의 변칙적인 금융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미군 고위 당국자는 17일 북한을 출항한 북한 국적의 강남호를 추적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미 해군에 북한의 의심 선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시달했다고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미국이 이처럼 신속하게 WMD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해 해상 추적에 나선 것은 북한 핵 등의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동시에 다른 국가들에도 안보리 결의의 신속하고 강력한 이행을 촉구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미군 당국의 강남호 해상 추적에 북한 당국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 정부는 북한 선박에 대한 추적 이외에 독자적인 금융제재에도 사실상 착수했다.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은 이날 북한의 변칙적인 자금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 금융기관들에 주의보를 내렸다. 재무부는 발표한 주의 권고문에서 “모든 금융기관은 새로운 계좌나 기존 계좌로 많은 현금을 예금하는 북한 고객들의 시도를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권고는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개인 및 기관의 금융자산 동결은 물론 인도주의적인 개발 목적 등을 제외한 모든 대북 금융지원을 금지토록 한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이후 나온 미국의 구체적인 첫 금융 관련 조치다. 재무부는 주의 권고문과 함께 북한이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까지 제시하며 경각심을 당부했다. 예상되는 북한의 변칙거래로 북한 또는 북한인이라는 신분을 감춘 차명거래, 금융거래 진원지 은폐, 제3자를 통한 자금 이전, ‘합당한 목적’이 없어 보이는 반복적인 계좌이체 등을 꼽았다. 재무부는 이른바 ‘슈퍼노트’로 불리는 100달러 위조지폐에 대한 감식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kmkim@seoul.co.kr
  • “개성공단 기존합의 고수… 물자 반출입 제한 추진”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을 요구한 것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참석,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며 “그것이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기반이 된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특히 “북한은 토지문제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미 1600만달러를 토지임대료 명목으로 받았으면서 5억달러를 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근로자 월급을 300달러로 올려달라는 북측 요구에 대해서는 “중국에도 임금수준이 100달러 미만인 곳이 수도 없이 많고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은 40~60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1874호 채택과 관련, “결의안에서 제시된 대북 반출·반입 제한 품목(대량살상무기 등 무기류 및 사치품 등)은 관련 고시개정을 통해 반영할 것”이라며 “통일부 고시인 ‘반출·반입 승인대상 물품 및 승인절차에 관한 고시’와 ‘남북 왕래자의 휴대금지품 및 처리방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연루된 북한 기업 등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은 없으며 국내에 북한 소유의 계좌나 자산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안보리 결의안 이후] 긴박한 주말 보낸 당국

    “올 것이 왔다. 우라늄 농축 여부가 관건이다.”(정부 고위 당국자)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에 반발해 우라늄 농축과 추출한 플루토늄 무기화, 봉쇄시 군사적 대응을 선언하자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북한이 처음으로 밝힌 우라늄 농축 착수에 대한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한·미 정보당국이 증거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14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북한의 동향을 보고받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동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2002년 10월 이른바 ‘고농축우라늄(HEU) 파문’을 일으켜 제2차 핵위기를 초래했던 우라늄농축 문제를 이번에 본격화한 것을 심각한 사태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핵심 당국자는 “우라늄 농축 등은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미 예고됐던 조치”라며 “북한 성명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되 성급한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성명을 통해 밝힌 조치들을 순서대로 이행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한·미 공조 등을 통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한편 19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성명 발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착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핵활동에 따른 대기분석용 특수정찰기와 적외선 열감지 센서가 장착된 첩보위성, 인적정보망(HUMINT) 등을 총동원,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 한 관계자는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으며 설령 가동되더라도 북한이 철저히 증거를 감출 수 있어 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공단-억류자 분리 사안 아니다”

    “개성공단-억류자 분리 사안 아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2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 방식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통보와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회의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이용해 남한을 끌고 다니려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정부가 확실하게 입장을 정한 뒤에 협상에 임해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이 타협하고 양보할 수 있다면 그 최저한의 조건을 먼저 정하고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정부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직접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질타했다. 같은 당 송민순 의원은 정부가 개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국가의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남북문제를 국제무대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70~80년대의 남북대결 양상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답변에 나선 현 장관은 “개성공단 운영 문제와 억류자 문제는 분리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안전에 관련된 문제가 개성공단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장관은 또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한 대북특사 파견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현 장관은 “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국가들과 협조하는 등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특사파견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北, 개성공단 입주 62개 기업에 경영자료 요구

    정부가 최근 북측에 차기 당국접촉 및 회담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묵묵부답이다. 후속 접촉 문제에는 함구하고 있는 북한이 회계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106개 입주기업 중 62개사에 경영자료 제출을 독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를 통보한 북한이 후속 제재를 위한 명분 축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이기 때문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1일 제주대 강연에서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북한이 문제를 풀려는 태도가 중요하며, 이제 북한이 대답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는 등 정부는 접촉을 위한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희망적인 응답은 없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정부는 북측에 회담 개최 의사를 거듭 전달하고 있으나 북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오히려 입주기업측에 회계검증을 명목으로 경영자료를 요구하면서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당국자도 “북측에 후속협의를 이른 시일 내에 하자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으나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모르쇠로 일관 중인 북한은 최근 남측 입주기업 62개사에 ‘2008 회계검증자료’ 제출을 독촉하고 있다. ‘개성공업지구 회계규정’에 따르면 공업지구관리기관(총국)에 등록된 기업 중 총 투자액이 100만달러 이상이거나 전년도 판매 및 봉사수입금이 3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회계연도가 지난 다음 90일까지 회계결산서를 북측에 제출해야 하도록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올해 회계결산서를 북측에 제출해야 하는 입주기업은 62개사이다. 이 중 20여개사만 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북한 중앙특구개발총국은 수차례 입주기업 및 남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자료 제출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입주기업이 회계검증을 거절하거나 피할 경우 최대 1만달러, 연간 회계결산서를 정한 기간 안에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을 각각 물릴 수 있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후속접촉과 관련해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도 지도기관인 총국이 관리기관인 남측 관리위를 통해 입주기업의 회계자료 제출을 독촉하는 것은 겉으로는 남한과의 협상을 거부하면서 남측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면서 “계약 무효화 선언 이후의 후속 제재를 취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中 평화가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

    “中 평화가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20일 오후 베이징의 주중 한국문화원. 1㎝ 크기의 글자를 서예로 한 자, 한 자 써서 그린 가로 6m·세로 4m50㎝의 초대형 중국 지도가 공개됐다. 작가는 평화지도 아티스트 한한국(42)씨. 건국60주년을 맞은 중국의 평화와 대화합을 기원하며 4년여의 작업 끝에 최근 완성한 대작이다. 한씨는 “중국의 평화와 화합이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는 생각에 제작하게 됐다.”며 “많은 중국인들이 이 작품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길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평화지도로 명명된 초대형 중국 지도는 26일까지 주중 한국문화원에 전시된 뒤 우리의 국립극장격인 베이징의 중국국가대극원에 기증돼 상설 전시된다. 국가대극원 관계자는 “오랫동안 우리 중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너무 뜻깊은 선물”이라며 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씨는 중국의 근·현대 문화와 역사, 중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 중국의 문화유산, 공자·맹자·노자 등 현인들의 글, 한·중수교 과정 등 A4용지 40장 분량의 글을 한글 서예 회화로 지도에 표현했다. 글자로는 5만여자에 이른다. 또 지도 가운데에는 승천하는 용을 그려 넣어 중국의 발전을 염원했다. stinger@seoul.co.kr
  • 玄통일 “北에 적절한 시기 회담 제의”

    정부는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실무회담을 다시 제의하기로 했다. 또 북측이 새로운 제의를 할 경우 적극 검토키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기획위원회와 통일연구원이 주관한 학술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회담이 여기서 중지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회담을 제기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정부가 북측에 제의했던 이날의 회담이 무산된 직후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정치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차기 회담을 제의할 계획이다. 현 장관은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거듭 밝힌 바와 같이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만약 북측이 새로운 제의를 해 온다면 검토해볼 것”이라며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개성공단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저녁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과 관련한 법규 및 계약을 무효화하겠다는 북한의 일방적 선언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날짜 역제의땐 전향검토”

    “北 날짜 역제의땐 전향검토”

    북한이 지난 15일 개성공단과 관련된 법규와 계약을 무효화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6일에 이어 일요일인 17일에도 출근,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정부는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협의할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개성공단 폐쇄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측에 18일 개성회담을 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만큼 북측이 응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북한이 회담 날짜를 바꿔 역(逆)제의할 경우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남측 당국자들이 북측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며 북한의 회담 참가를 설득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도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개성공단과 관련된 모든 현안을 북측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압박 조치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북한에 49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에 대한 논의도 계속 북측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남측에 전달된 북측의 통지문 내용이 예상보다 강도가 강하고 부정적이어서 남북 개성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마나 다소 희망적인 것은 북한이 이날 남측이 당국간 개성회담실무회담을 제의할 때 함께 전달한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수령해 갔다는 점이다. 북측은 14일에는 남측 대표자 명단 수령을 거부했었다. 17일 현재까지 북측의 반응이 없다는 점과 북측이 보낸 통지문의 내용과 태도를 볼 때 18일 남북 개성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18일 남북 개성회담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정부는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통지문 내용과 태도를 볼 때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늘 입주기업들과 간담회 한편 정부는 18일 오후 7시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 주재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일방적 선언’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내조의여왕’ 황효은 결혼 “진짜 ‘내조 여왕’ 될게요” (일문일답)

    ‘내조의여왕’ 황효은 결혼 “진짜 ‘내조 여왕’ 될게요” (일문일답)

    ‘5월의 신부’가 된 황효은이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황효은(본명 황현인)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에서 두 살 연하의 김의성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황효은은 결혼식을 올리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에서처럼 오늘부터 ‘내조의 여왕’이 된다니 부담스럽다. 드라마에서 한 것처럼 내조 잘하면서 살겠다. 지금 마음처럼 노력하면서 잘 살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기쁨마음을 드러냈다. 황효은은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양과장(김정학 분) 부인 한이슬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조의 여왕’ 촬영으로 인해 신혼여행을 미룬 황효은은 결혼 후에도 휴식기간 없이 왕성하게 활동 할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 축가는 뮤지컬 ‘그리스’팀이 부르며 사회는 방송인 장영란이, 주례는 ‘내조의 여왕’ 공동연출을 맡고 있는 김민식 PD가 맡는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신랑 없이 혼자 기자회견 됐는데 신랑이 너무 잘생겨서 숨겨뒀다.(웃음) 기자회견 자체를 놀라워하고 있다. 자기 몫까지 하고 오라고 했다. -신랑의 매력은? 한결같이 저를 자상하게 봐주는 게 좋다. 제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고 외조해 주고 있다. -신랑에게 어떤 프러포즈를 받았는지 신랑이 친구들과 총각파티 하는 자리에 저를 불렀다. 촛불 켜놓고 반지 주면서 남들 다 하는 것처럼 했는데 저는 눈물이 났다. -어제 밤에 신랑과 전화통화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솔직히 싸웠다.(웃음) 제가 마음이 급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싸우게 됐다. 하지만 제가 금방 사과했다. 신랑이 문자메시지로 멋진 남편이 되겠다고 했다. -남편을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 영화촬영을 하다가 만났냐고 물으시는데 친구들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만난지 2년 6개월 정도 됐는데 만나지 몇 개월 후부터 결혼을 결심했다. 1년 전부터 결혼하기로 마음 먹고 준비했다. -남편에게 어떤 외조를 하겠는가? 적어도 남편 출근할 때 눈꼽떼고 잘 출근하라고 인사하겠다.(웃음) -결혼 전 남편과 어떤 약속을 했는지 최고는 아니지만 지금 마음 변하지 않고 살자고 했다. 신랑은 제 일을 사랑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내조의 여왕’ 출연자 중 누가 가장 축하해줬나? 드라마에서 함께 열띤 내조를 펼치고 있는 김남주 이혜영 언니가 축하해줬다. 아무래도 촬영 때문에 못 오시니까 신경이 쓰이신 것 같다. 진실 되고 소박하게 결혼하라고 하셨다. 제작진도 제 결혼식 날짜 카운트다운을 세주며 축하해줬다.(웃음) -드라마 촬영 때문에 신혼여행을 연기했는데 ‘내조의 여왕’이 연장되면서 결혼식과 겹치게 됐다. 결혼식 끝나고 바로 드라마 촬영하러 가야한다. 6월 초로 신혼여행을 미뤘는데 멋진 바다를 보러갈 거다. -김남주에게 특별히 받은 조언이 있다면? 남편을 포기하라고 했다.(웃음) 남편을 있는 그대로 봐주라고 했다. 그러면 지금처럼 살 수 있다고 했다. -결혼식 사회를 장영란이 본다는데 장영란과는 십년이 넘은 친구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친구로 지내고 있다. 사회를 부탁했더니 흔쾌히 해주겠다고 했다. -결혼식 끝나고 바로 촬영장 가는 소감이 어떤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내조의 여왕’ 아니면 경험할 수 없다. 즐겁고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장에 혼자가고 홀로 남겨질 신랑에게 한마디 호텔방에서 앞으로 우리의 인생계획을 하면서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일단 너무 고맙고 드라마처럼은 못하겠지만 내조를 잘 하겠다. 앞으로 우리 현명하고 예쁘게 잘 살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 ‘2차 개성회담’ 안갯속

    남북이 ‘4·21 개성접촉’의 후속 조치를 위해 이번 주에 당국간 회담을 성사시키려고 실무접촉을 진행 중이나 양측의 견해차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 당국간 개성실무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지난 13일 북한정책포럼 토론회에 참가해 “지난달 21일 개성접촉 이후 20여일이 지난 지금 2차 실무회담을 위해 남북이 실무적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엄중하고 입장 차이가 커 회담을 성사시키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정부는 지난달 21일 북측 요구로 이뤄졌던 ‘개성접촉’을 개성공단 운영 문제뿐만 아니라 남북 현안을 논의하는 모멘텀으로 삼기 위해 이번 주에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북측과 접촉하고 있다.”면서도“남북간 견해차가 커 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 접촉 과정에서 남북은 접촉 의제를 둘러싸고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요구한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기존 합의를 논의하려면 북에 46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측은 유씨 문제는 이번 만남에서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한 선을 그은 채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장관도 앞서 “정부는 우선 우리 근로자 억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남북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대화를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실무회담 준비에 임하는 정부의 기본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차 접촉 성사 여부는 유씨 문제에 대한 남북간 이견 조율이 관건인 셈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실무 접촉 단계에서 남북이 의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남북간 실무회담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女談餘談] 총천연색 인생을 원하신다면/정서린 국제부 기자

    [女談餘談] 총천연색 인생을 원하신다면/정서린 국제부 기자

    “표현하세욧!” 대학시절 영문학 개론 시간. 5월, 초여름의 더운 공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던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눈을 고쳐 떴다. 마땅한 질문도, 질문에 마지못해 나오는 대답도 없던 학생들에게 중년 여교수님의 호령이 떨어진 것이다. 학생들이 무엇보다 의아했던 건 “‘표현하라’는 말이 과연 청유형이 아닌 명령형으로 쓰일 수 있는 표현인가.”라는 뜨악한 물음이었다. 교수님의 이어지는 말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인생은 99%가 표현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지금 강의실에서 대답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살면서 이렇게 표현하지 않으면 인생은 잿빛이에요.” 그녀는 ‘인생을 총천연색으로 사는 법’에 대해 충심 어린 조언을 하고 있었다. 10년전 대학 강의실로 머릿속 테이프를 되감아본 건 최근 잇따른 주변의 사례(?) 때문이었다. 며칠 전 직장인들로 붐비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몇 년만에 우연히 대학선배를 만났다. 봄햇살 아래 음울하게 서 있던 그가 인사말을 건네자마자 하는 말. “2년 사귄 여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잔다. 표현 없고 무뚝뚝한 내 태도에 이젠 지쳤대. 어떻게 해야 되냐?” 그리 친하지도 않은 데다 오랜만에 만난 내게 던진 선배의 첫마디는 그의 절박함을 헤아리게 했다. 얼마전 읽은 한 에세이집에서 광고쟁이로 일하는 필자는 이십년 넘게 살 붙이고 산 남편의 ‘비장의 내조’를 털어놓았다. 그건 바로 알 큰 반지도, 0자 많이 붙은 백화점 상품권도 아닌, 남편이 밤마다 피곤에 전 자신의 몸을 두드려주는 5000원짜리 안마망치였다. 표현은 ‘관계의 정석’이다. 상대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까닭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찬양’처럼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 우리는 너무도 친밀하고 심플하고 정확할” 수 있었을 테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의 언어는 위스키가 아니며, 또 운 좋게도 우리는 우리의 말과 행동을 아우를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지녔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라는 모 제과의 광고는 이제 신봉하지 마라. 표현하지 않으면, 인생은 잿빛이다. 정서린 국제부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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