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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납처분, 예탁금 배분, 최고(독촉)…“조세법령 쉽게 씁시다”

    정부가 세법 관련 용어를 알기 쉽게 고치기로 했다. 또한 주세법도 면허 관리에 관한 내용은 새로운 법안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W 컨벤션센터에서 ‘국세징수법’, ‘주세법’, ‘국제조세조정법’ 관련 4개 법률 제·개정안에 대한 공정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조세법령 새로 쓰기’ 사업의 일환으로, 납세자의 이해도와 가독성 제고하기 위한 용어 순화 등 내용이 논의된다. 가령 국제징수법상 일본식·한자어 표현인 ‘체납처분’, ‘최고’는 각각 ‘강제징수’, ‘촉구’ 등으로 변경하거나, 관련 조문을 찾고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편제가 이뤄지는 내용이 논의된다. 또한 적용할 때 혼란을 가져오지 않도록 ‘납부기한’은 ‘법정납부기한’과 ‘지정납부기한’으로 세분화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주세법과 관련해선 ‘주류 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행 주세법 내용 가운데 주류 관련 면허 내용만 따로 빼내 신규 법안으로 제정하는 것이다. 주세 부과 관련 내용도 가독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국제조세조정법에선 복잡하게 나열된 장과 조문들을 제도 목적, 조문간 관련성 및 논리적 순서 등을 고려해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여기서도 문장을 간소화하거나 용어를 통일하는 등 가독성 제고가 논의된다. 정부는 공청회에 앞서 오는 8일부터 국민신문고 전자공청회 게시판 통해 법률안과 발제자료를 게시하고, 국민 의렴 수렴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입법예고 및 금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국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검토해 적극 반영하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 법률안들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은 도둑” 비난했던 日차관, 나랏돈으로 호텔 생활 들통나

    “한국은 도둑” 비난했던 日차관, 나랏돈으로 호텔 생활 들통나

    각료들의 연이은 비리와 추문,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겼다. 이번에는 방위성 부대신이 호텔 생활을 하면서 나랏돈 1300여만원을 낭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벚꽃을 보는 모임’ 등에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실 대응에 이르기까지 연일 야당으로부터 추궁을 당하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공격을 당할 소재가 하나 추가된 셈이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2일 야마모토 도모히로 부대신이 위기관리 대응을 이유로 1년 5개월에 걸쳐 근처 호텔에 총 146차례 묵으면서 공금 118만엔(약 13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방위성 장관인 방위상과 차관급인 부대신, 정무관 등은 유사시에 대비해 매일 도쿄도 23구 내에 대기하는 ‘재경당번’을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 중의원 비례대표로 집이 도쿄도가 아니라 가나가와현인 그는 자기 당번 차례가 왔을 때 무료로 제공되는 의원 숙소에 가지 않고 호텔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재경당번을 할 때에는 의원 숙소에 가는 것이 맞다”며 의원숙소를 이용할 것을 야마모토 부대신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의 야마모토 부대신은 지난해 1월 한국 광개토함과 일본 초계기 사이의 ‘레이더 조사·저공 위협비행’ 갈등과 관련해 한국을 ‘도둑’이라고 매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한국은 일본의 불상을 훔쳐가서 아직 돌려주지 않고 있다”, “거짓말쟁이가 나중에 도둑이 되는 게 아니라, 현재의 도둑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망언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참시’ 조명섭, 쌍화차+숭늉 마시는 22세 “진정한 미스터트롯”

    ‘전참시’ 조명섭, 쌍화차+숭늉 마시는 22세 “진정한 미스터트롯”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전참시’에 출연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왜 ‘미스터트롯’에 나오지 않았는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조명섭은 지난해 방송된 KBS1TV ‘노래가 좋아’의 프로젝트 방송인 ‘트로트가 좋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 현인의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초’,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의 노래를 불러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장윤정의 소속사와 정식 계약했다. ‘남자 송가인’이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가 TV조선 ‘미스터트롯’에는 참가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한 바 없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는 22세 트로트 신동 조명섭이 출연해 특유의 말투를 가진 애늙은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예스러운 그의 모습과 함께 축음기에서 들릴 법한 창법에 시청자는 물론 출연진들까지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조명섭은 북한 억양을 떠오르게 하는 강한 사투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출연자인 은지원이 “고향이 이북이냐”고 묻자 조명섭은 “강원도가 이북쪽이라 억양이 셀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MC 전현무는 조명섭에 “노래 한 소절 들려달라”며 “노래를 들으면 은지원 씨가 또 놀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명섭은 ‘신라의 달밤’을 불렀고 축음기에서 나오는 듯한 목소리와 울림에 출연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후 조명섭의 일상이 공개됐다. 조명섭의 매니저로 송성호 팀장이 등장했다. 송성호는 “현인 선배님이 돌아온 느낌이다. 영자 선배님보다도 더 선배 같은, 어르신을 모시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조명섭의 집에 도착한 매니저는 쌍화차를 먹으며 조명섭을 기다렸다. 조명섭은 미용실을 가지 않고 포마드로 직접 헤어스타일을 만들었다. 이들은 대구 행사장으로 향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국밥을 먹었다. 이후 커피를 찾는 매니저와 달리 숭늉을 원하는 조명섭을 위해 결국 숭늉 코너에 들렀다. 송 실장은 “그래 몸에 좋은 숭늉이 낫지”라며 건배를 외쳤다. 이에 조명섭은 “건배는 누구 배냐”라며 아재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다 먹은 후 조명섭은 “사람들은 못 먹는 게 없다. 나무도 먹었다. 6.25때는”이라고 말했고 송팀장은 “네가 6.25때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고 대답했다. 이후에도 조명섭은 어른스러운 말로 송팀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 본 참견인들은 “시간 여행자 같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어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면 어느 때로 가고 싶냐는 말에 은지원은 “23살 때로 가고 싶다. 늦게까지 놀고 술 먹어도 지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조명섭은 “한창 좋을 때지”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지금 나한테 한창 좋을 때래”라며 당황해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조명섭은 엄마 뻘인 관객들 앞에서도 긴장하나 없이 농담을 던지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무대에서 ‘신라의 달밤’을 비롯해 ‘이별의 부산정거장’ ‘빈대떡 신사’ 등을 연이어 부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이 끝난 후 조명섭은 매니저들과 납작만두와 떡볶이를 먹으러 향했다. 출연진들은 “떡볶이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명섭은 “좋아한다. 떡볶이는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라며 아재같은 면모를 보였다. 이영자는 “빠르게 사는 세상 속에서 느리게 걷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송은이 역시 “어린나이에도 깊이있는 노래를 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을 더했다. 조명섭은 송성호 실장을 향해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홍삼 꼭 많이 많이 드리겠다”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똑똑 우리말] ‘안 되’로 쓰면 ‘안 돼’/오명숙 어문부장

    몇 년 전 한 포털사이트에서 한글날을 맞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맞춤법 순위를 공개한 적이 있다. 맞춤법 검사기의 데이터 분석 결과 사람들은 ‘안 돼’와 ‘안 되’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안 돼요’와 ‘안 되요’가 두 번째로 많았다.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도 ‘되’와 ‘돼’의 발음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용언은 어간 뒤에 어미가 붙는 방식으로 쓰인다. ‘되다’의 어간인 ‘되’ 역시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다. 문장을 어간인 ‘되’로 끝낼 수 없다는 말이다. ‘?고, -니, -어’ 등의 어미가 붙어서 ‘되고, 되니, 되어’로 활용된다.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므로 ‘되어’로 바꿨을 때 어색하지 않으면 ‘돼’를 쓰는 게 맞다. ‘되다’의 부정 표현인 ‘안 되다’도 마찬가지다. ‘안 되-’ 뒤에 어미 ‘-어’가 붙으면 ‘안 되어’로 활용되고, 이것을 ‘안 돼’와 같이 줄여 적을 수 있다. 한편 ‘하다’의 어간 ‘하-’에 어미 ‘-여’를 쓰는 경우 이를 줄여 ‘해’로 쓸 수 있다. 하여서/해서, 하였다/했다, 하였으니/했으니…. 여기서 어미 ‘-여’는 어미 ‘-어’의 이형태이므로 ‘돼’를 쓰는 경우와 ‘해’를 쓰는 경우가 문법적으로 동일하다. 따라서 ‘해’를 써야 할 자리에는 항상 ‘돼’를 쓴다고 할 수 있다. ‘하’는 ‘되’와, ‘해’는 ‘돼’와 평행하다고 볼 수 있다. ‘안 해’를 ‘안 하’로 쓰지 않는 것처럼 ‘안 돼’도 ‘안 되’로 사용하면 안 된다.
  • 박능후 “이국종·아주대 열심히 했지만…모두 지쳤다”

    박능후 “이국종·아주대 열심히 했지만…모두 지쳤다”

    “감정 골 깊어 상대를 돌봐주지 않았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사의를 표명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북권역외상센터장과 아주대의료원의 갈등에 대해 “모 일간지 기사 제목인 ‘세상을 다 구하고 싶은 의사 대 영웅 뒷바라지에 지친 병원’이 현 상황을 설명하는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쪽이 다 열심히 했는데 양쪽이 다 지쳐 있는 상황으로, 법이나 제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난해 이 교수가 주장한 의료비 부당 사용을 조사했지만, 아주대가 법과 제도에 어긋나게 행동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상대를 돌봐주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안타깝다는 입장도 전했다. 박 장관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치권은 병원이 복지부 지원 예산을 모두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데 쓰지 않고 일부만 채용한 것을 문제 삼았지만, 아주대는 정부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규정 이상의 간호사를 고용한 상태였다. 또 예산을 받은 뒤 기존 간호인력의 인건비로 사용했을 뿐 전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양자가 포용하는 자세라면 간호사를 10명쯤 더 늘리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었을 텐데 감정 골이 너무 깊었다”며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상대를 돌봐주지 않는 상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교수가 (공개된) 녹음파일뿐만 아니라 본인이 받았던 공문을 한 배낭 들고 와서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마음이 아파서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병원에 가서 면담도 했지만 감정이 뒤틀려 있다 보니 병원이 더 도와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 교수가 다 잘한 것도 아니고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전체 병원체계가 같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응급처치가 끝나면 본원에서 나머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양쪽이 포용하고 안아줘야 환자를 제대로 치료해줄 수 있다”며 “저는 계속 포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의료계 분들이 고집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또 과거 이 교수의 요청으로 닥터헬기 규정을 모두 바꿔 대형 헬기를 공급한 예를 들며 “정부는 앞으로도 권역외상센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은아 “남동생과 뽀뽀 사건, 열정 넘칠 때 했던 일”

    고은아 “남동생과 뽀뽀 사건, 열정 넘칠 때 했던 일”

    배우 고은아가 동생인 엠블랙 출신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TV’를 통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명 ‘고은아 미르 뽀뽀 사건’에 대해 해명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배우 친누나와의 뽀뽀..10년동안 괴로웠습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미르가 친누나인 배우 고은아와 함께 과거 방송에서 했던 ‘뽀뽀 사건’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사람은 보통 남매들이 하는 것보다 과한 애정표현인 뽀뽀를 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고은아는 “사실 그 때 너무 어렸고 열정만 넘칠 때였다. 작가들이 시키는 것 이상으로 했을 때였기 때문에 그런 일이 터졌다. 지금은 손도 안 잡는다”고 해명했다. 고은아는 “당시 본방(사수)을 하고 있었는데 친언니가 ‘너네 사고쳤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음날 ‘근친상간’이라는 말이 도배가 됐다”고 말했다. 미르 또한 “해명을 했는데도 10년째 그 꼬리표가 붙었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미르는 “그 장면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캡처가 된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실수인 것도 인정하지만 ‘근친상간’이라는 못된 말이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 사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 하셨다”고 말했다. 미르는 이를 뒤늦게 해명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한테 각인되는 것이 싫지만 얘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한편, 고은아는 지난 8일 ‘미르방TV’를 통해 한 여배우의 텃세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고은아의 발언에 따르면, 해당 여배우는 촬영장 내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고은아에 대한 이간질을 해 고은아를 피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고은아는 시상식에서 자신이 선택한 드레스를 다른 선배에게 뺏긴 적도 있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분노주의* 이거는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전 소속사에 대해 폭로했다. 고은아는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번쩍 하고서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고 전 소속사에서 있었던 폭행에 대해 폭로했다. 이어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라.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도 덧붙였다. 고은아는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엄마가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었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를 해 수억원의 위약금 이야기도 했다”며 “내가 울지도 않고 버티니까 ‘평생 쉬어라’고 말하고서 대표가 나가버렸다”고도 전했다. 이후 소속사의 감시는 더욱 심해졌다고 전했다.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가 연락 오는지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를 해서 감시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고 말했다. 미르 또한 “그때 당시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가 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가 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오경보와 전쟁/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경보와 전쟁/황성기 논설위원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투키디데스는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기술한 ‘전쟁사’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원인을 세 가지 꼽는다. 이익, 공포, 명예다. 상대방을 무너뜨려 취할 수 있는 이익이 있거나, 상대방이 나를 칠 것 같은 공포 때문에 그 전에 상대를 공격하거나, 체면 때문에 상대방을 제압하려 할 때 전쟁이 일어난다고 2500년 전의 현인은 분석했다. 지금이라고 전쟁의 원인이 이 세 가지 범주를 크게 넘어서 발생하지는 않는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1980년대 말 끝났지만 지금도 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중국은 얼마든지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핵과 미사일로 무장하며 서로에 대한 공포심을 키우고 감추며 억제한다. ‘상호확증파괴 전략’이라는 것인데 적의 핵무기가 도달하기 전에 혹은 도달했더라도 생존한 전력으로 적을 전멸시키는 이른바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무시무시한 전략이다. 미소의 냉전이 한창이던 1983년의 일이다. 소련 핵방공관제센터 당직 장교 공군 중령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는 미국이 핵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5발을 쐈다는 위성조기경보를 포착한다. 하지만 미국의 선제공격이라면 ICBM 5발에 불과할 리가 없다고 판단한 그는 상부에 조기경보시스템의 오류라고 보고한다. 미국 미사일을 감시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갓 도입한 소련 기계가 햇빛의 반사광을 미사일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염으로 판단한 오경보였다. 페트로프가 5분 사이에 내린 냉정한 판단이 아니었다면 미소 핵전쟁이 발발해 지금의 지구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북한이 예고한 군사행동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해 오보와 오경보가 잇따랐다.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심야에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공습경보 비상 사이렌이 울리는 소동이 있었다. 부대 당직자가 취침나팔 버튼을 눌러야 했지만 경계태세 절차를 시작하라는 비상 사이렌 버튼을 잘못 누른 것이다. 뿐만 아니다. 주한미군의 오경보 소동 직후에는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27일 0시 22분쯤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해상에 떨어졌다는 오보를 냈다. NHK는 “연습용 문장을 잘못 내보냈다”면서 곧바로 사과했지만 2018년 1월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 오보를 낸 적 있어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지난해 1월 13일 하와이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오경보로 주말 아침 관광객과 주민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처럼 도처에 오보, 오경보의 소지는 널려 있다. 세상에는 페트로프 같은 냉철한 군인만 있는 게 아니다. 공포에 사로잡힌 순간에 버튼 하나 잘못 눌러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불안한 첨단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 ‘캣츠’ 톰 후퍼 감독 “옥주현의 ‘메모리’,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

    ‘캣츠’ 톰 후퍼 감독 “옥주현의 ‘메모리’,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

    뮤지컬 영화 ‘캣츠’의 톰 후퍼 감독이 한국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신작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톰 후퍼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캣츠’(감독 톰 후퍼)의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한국에 와서 기쁘다. ‘레미제라블’에 대해 한국 관객들이 보여준 사랑과 환대가 뜨거워서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톰 후퍼 감독의 ‘레미제라블’은 국내에서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톰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 당시에 휴 잭맨이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에 너무 뜨거운 환대 받았고 멋진 나라라고 자랑을 많이 해줘서 그때부터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일간 ‘캣츠’가 전세계에서 개봉한다. (배급사에서) 영국 외에 한 나라를 고르라고 해서 한국에 오겠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우리나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톰 후퍼 감독은 이날 오전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번 내한은 후퍼 감독의 적극적인 의사로 성사됐다.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의 한국어 커버송 가창자로 선택된 가수 옥주현도 함께했다.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의 ‘메모리’ 커버송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 영혼을 담은 공연이었고,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목소리였다”며 “전세계 유일하게 공식 커버를 허락했는데 그게 옥주현인 이유도 여러분이 아실 것이다.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고 대단한 공연이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옥주현은 ‘레미제라블’을 인상 깊게 봤다면서 “나는 뮤지컬을 하고 있다. 뮤지컬은 한 번뿐인 시간을 달려갈 때 공간에 있는 사람과 호흡하는 생생함이 있다. 그걸 필름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에 유일하게 답해준 분이 감독님이다”라며 ‘레미제라블’ 당시 현장 녹음을 했던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는 동안에 그 시대 그 순간의 아픔을 노래하는 그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끔 했던 감독님만의 비법이 있었다. 똑같은 방법으로 ‘캣츠’도 그렇게 하셨다고 들어서 보기도 전에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캣츠’는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운명의 밤에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음악을 맡고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톰 후퍼 감독은 ‘킹스 스피치’ ‘레 미제라블’과 ‘대니쉬 걸’ 등 작품성 높은 영화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명 감독이다. 이번 영화는 뮤지컬 영화에 어울리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감을 얻고 있다. 제니퍼 허드슨이 그리자벨라, 테일러 스위프트가 봄발루리나, 이드리스 엘바가 맥캐버티, 프란체스카 헤이워드가 빅토리아 역을 맡았다. 더불어 주디 덴치, 이안 맥켈런, 제이슨 데룰로, 제임스 코든, 레벨 윌슨 등이 출연했다. 오는 24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지게꾼’ 정세균이 짊어져야 할 숙제/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게꾼’ 정세균이 짊어져야 할 숙제/이종락 논설위원

    전북 진안군 능길마을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릴 때부터 지게질을 해야 했다. 산속 고지에 올라가 불을 질러 밭을 만드는 화전(火田)도 일궜다. 점심은 고구마 한 개가 전부였다. 초등학교에서 전 과목 만점으로 한 해 일찍 졸업했지만 60원의 수업료가 없어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 정식 졸업장은 없어도 중학교 과정을 공부시키는 고등공민학교에 들어갔다. 입학한 지 2년도 안 돼 검정고시에 붙었다. 다시 나무를 하고 지게를 지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긴 주위의 도움으로 무주 안성고ㆍ전주공고를 거쳐 전주 신흥고에 전학했다. 신흥고에서도 학비를 낼 수 없어 교장 선생님에게 사정해 학교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당시 친구들은 매점에서 빵을 파는 그를 ‘빵돌이’라고 놀려댔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자란 정 후보자이지만 늘 웃는 얼굴이기에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 다른 별명인 ‘호빵맨’과 자신의 이름과 같은 ‘세균맨’ 인형 캐릭터를 국회의장 집무실 책상에 덩그러니 놓고 지냈을 정도로 낙천적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정 후보자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당 대표만 세 차례 지내고 국회의장,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거친 그가 총리 후보에도 올라 입법부와 행정부의 수반을 아우르는 명예를 얻었지만, 야당으로부터 입법부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우려를 의식해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모시는 데 주저함이 있었다”면서도 “비상한 각오로 모셨다”고 말할 정도다. 정 후보자가 이고 있는 지게에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의 지명 이유에서도 밝혔듯이 야당과의 협치를 이뤄 내고 경제를 살려야 하는 숙제가 얹혀 있다. 국회의원 6선 출신 대한민국 서열 2위의 국회의장이 서열 5위의 국무총리를 맡는다는 부담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라도 정 후보자는 정치복원을 실현해야 한다. 정치권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야 간 대치는 내년 4월 총선으로 갈 수록 더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엄혹한 상황에서 성품이 온화하고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해 야당 의원들에게도 두루 신망을 받는 정 후보자가 정치를 복원할 적임자인 셈이다. 정 후보자의 ‘협치 DNA’가 극단의 대치로 흐르는 여야 관계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이유다. 정치복원의 첫 시험대는 정 후보자 자신의 인사청문회이다. 국무총리는 장관과 달리 국회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거쳐야 한다. 본회의 가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295명) 과반 출석, 재석 의원 과반 찬성’인 만큼 민주당(129석) 단독으로는 가결이 불가능하다. 한국당이 임명을 반대하고 있고 ‘4+1 협의체’ 내 군소 정당 내에서도 반대표가 나올 수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정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을 설득해 인사청문회를 통과함으로써 정치력을 입증해야 한다. 정 후보자는 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는 쌍용그룹에서 17년간 재직하며 상무이사에 올랐을 정도로 실무경제에 밝다. 산자부 장관을 맡아 수출 3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을 정도로 경제 정책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정 후보자 앞에 놓여 있는 우리 경제의 현실은 정권이 휘청거릴 정도로 엄혹하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간신히 2%를 유지할 전망이다. 2%대를 넘지 못한 건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9년(0.8%)뿐이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감소 폭은 올 1분기 8.5%, 2분기 8.6%, 3분기 12.2%에서 11월에는 14.3%로 커졌다. 1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 6000명 감소해 2018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 후보자가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청와대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가 운영체제를 과감히 바꿀 뿐 아니라 내각의 자율성을 보장받도록 총대를 메야 한다. 때론 문 대통령과 얼굴을 붉힐 수 있는 결기를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 경우 이낙연 총리와 차기 대권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자신이 즐겨 쓰는 표현인 ‘침과대단’(枕戈待旦·창을 베고 누워 아침을 기다리는)의 심정으로 전장의 장수같이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jrlee@seoul.co.kr
  • 송정빈 서울시의원,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송정빈 서울시의원,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송정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 1선거구)이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가 가정까지 깨끗하게 도달 될 수 있도록 하는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송정빈 의원의 개회사,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구자용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기조발제와 전문가 5인의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기조발제를 맡은 구자용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관로 노후화에 의한 파손 및 수질사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단·중·장기적 상수도 관망 관리와 상수도 관망의 수량·수압·수질관리로 수돗물 공급·수질안전성을 확보하여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의 필요함을 주장했다. 발제가 끝난 뒤, 현인환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두일 단국대학교 교수, 이현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김성현 ㈜도화엔지니어링 상무, 김진원 수자원기술(주) 연구원장, 이규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이 차례로 토론을 이어갔다. 끝으로 송 의원은 “최근 발생된 수돗물 적수사태는 상수도시설물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며 “상수도 관망의 효율적인 관리 개선에 힘쓰는 것은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당연한 책무이므로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전문가 분들과 시민들의 고견을 모아서 상수도 관망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유정 재판 의붓 아들 질식사 원인두고 공방

    고유정 재판 의붓 아들 질식사 원인두고 공방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의 9차 공판에서는 의붓아들의 질식사 원인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씨에 대한 아홉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사망한 의붓아들 A(5)군을 부검한 부검의와 이를 감정한 법의학자 등 2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부검을 맡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B씨는 “부검 소견을 통해 코와 입이 막혀 질식에 이르는 비구폐쇄 질식사 또는 강한 외력에 눌려 질식에 이르는 압착성 질식사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B씨는 “경부압박 질식사의 경우 대부분 얼굴에만 점출혈(실핏줄이 터져 생긴 출혈)이 생기는데, 이 사건의 경우 점출혈 분포가 얼굴과 가슴 등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봐서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정한 법의학자 C씨는 “외상성 질식사가 합당한 표현인 것 같다”며 “피해자의 얼굴에 생긴 압착흔적 등을 통해 피해자가 엎드린 상태에서 상당한 외력이 지속해서 머리와 등에 가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부검의와 감정의의 소견을 통해 고유정이 엎드려 자고 있던 의붓아들의 등 뒤로 올라타 손으로 얼굴을 침대 정면에 파묻히게 머리 방향을 돌린 뒤 뒤통수 부위를 10분 가량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고유정 변호인 측은 어린아이가 함께 잠을 자던 어른에 의해 눌려 질식사했을 가능성과 돌연사의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하지만 증인들은 ”생후 4∼5개월 등 영유아의 경우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자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가능성이 희박하고 해당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또 ”돌연사의 가능성 역시 없다“며 ”1세 이하의 영유아 또는 30∼50대 어른의 경우 원인 불명의 돌연사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씨의 10차 공판은 2020년 1월 6일 오후 2시 열린다. 고씨 변호인 측은 다음 기일에 피고인 심리상태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피고인의 동생을 불러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고씨는 지난 3월 2일 오전 4∼6시쯤 의붓아들 A군이 잠을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이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도 받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편스토랑’ 이정현 남편+신혼집 공개 “꿀 떨어지는 결혼 8개월차”

    ‘편스토랑’ 이정현 남편+신혼집 공개 “꿀 떨어지는 결혼 8개월차”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이 신혼생활부터 요리실력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일상을 모조리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새로운 편셰프로 합류, 첫 등장했다. 이에 이정현은 남편을 향한 애교 넘치는 모습, 깔끔하게 정리된 집 등 꿀 떨어지는 신혼생활부터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요리실력까지 모두 공개했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수도, 스크린 속 미친 존재감의 배우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이정현이었다. 이날 아침, 잠에서 깬 이정현은 민낯에 수면바지 차림으로 거실에 나왔다. 소녀처럼 맑은 민낯 미모를 자랑한 이정현은 남편과 전화통화를 시작했다. 특히 듣는 사람까지 모두 사르르 녹아버릴 것 같은 이정현의 애교가 눈길을 끌었다. 결혼 8개월차답게 달달한 신혼 일상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현이 전날 남편을 위해 집밥 밥상을 준비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정현은 집에서 흔히 먹지 않는 보리굴비, 육전 등을 뚝딱 뚝딱 요리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좋아하는 명란구이, 된장찌개도 만들었으며 보리굴비의 비린내를 잡아줄 녹차물까지 준비했다. 동시에 가스레인지 4구에 접속하면서도 멀티로 요리를 해내는 이정현의 모습에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연진 모두 혀를 내둘렀다. 또 평소 모든 반찬과 양념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이정현인 만큼, 그녀만의 특급 ‘만능간장’ 레시피도 함께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불맛을 내기 위해 토치에 불을 붙이는 이정현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이정현이 스튜디오에 직접 가져온 그녀의 만능간장은 맛 역시 일품이었다. 요리 전문가인 메뉴 평가단은 물론 메뉴대결 경쟁을 펼치는 편셰프들조차 맛에 감탄했을 정도. 이 만능간장이 메뉴 개발에 활용된다는 말을 듣자, 이경규는 “졌다”며 고개를 떨구기도. 남편과의 달콤한 신혼생활, 깜짝 놀랄 만한 요리실력 외에도 눈길을 끈 것은 또 있다. 바로 이정현의 엉뚱하면서도 소탈한 매력이다. 마트로 향하던 중 이정현은 길에서 마주한 붕어빵 앞에 멈춰섰다. 맛있게 붕어빵을 먹은 뒤 이정현이 편의점에 붙어 있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포스터를 보며 메뉴 개발 의지를 불태우거나, 갑자기 마주한 중학생 팬들과 망설임 없이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은 한없이 친근했다. 소녀 같은 외모와 달리 한없이 소탈한 이정현의 모습이 반전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이정현은 첫 등장부터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발칵 뒤집었다. 요리실력은 “신흥강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고, 신혼 생활 등 일상 모습은 반전 그 자체였다. 이렇게 막강하게 편셰프로서 첫 시작을 알린 이정현이 ‘우리 돼지’를 주제로 어떤 메뉴를 개발해낼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돼지’를 주제로 메뉴 개발에 돌입한 이경규, 이영자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와 함께 대세 아이돌 강다니엘이 스페셜 MC로 출격, 유쾌함을 더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라의 달밤’ 가사 들은 강민경 “진짜 야한 노래구나”

    ‘신라의 달밤’ 가사 들은 강민경 “진짜 야한 노래구나”

    ‘신라의 달밤’ 가사가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는 그룹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은 가수 현인의 노래 ‘신라의 달밤’ 일부를 듣고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MC 붐은 “현인 ‘신라의 달밤’ 곡 정보를 드리겠다. 궁에서의 화려했던 리즈 시절을 회상하는 신라판 카사노바의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민경은 “궁녀들이 그리울 거다”, “밤이잖냐”라며 가사를 유추했다. 강민경은 “이거 진짜 야한 노래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은아 미르, 10년 전 남매 뽀뽀사건 해명 “열정만 넘치던 시절”

    고은아 미르, 10년 전 남매 뽀뽀사건 해명 “열정만 넘치던 시절”

    배우 고은아와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가 10년전 있었던 이른바 ‘남매 뽀뽀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7일 미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배우 친누나와의 뽀뽀..10년동안 괴로웠습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미르가 친누나인 배우 고은아와 함께 과거 방송에서 했던 ‘뽀뽀 사건’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르는 해당 영상과 함께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업로드했던 영상중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인것 같아요. 지금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야기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언젠가 한번은 우리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자 해서 이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영상일수도있고 누군가에게는 오해를 풀수있는 영상일수도 있으니 이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사실 그 때 너무 어렸고 열정만 넘칠 때였다. 작가들이 시키는 것 이상으로 했을 때였기 때문에 그런 일이 터졌다. 지금은 손도 안 잡는다”고 해명했다. 당시 두 사람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보통 남매들이 하는 것보다 과한 애정표현인 뽀뽀를 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고은아는 “당시 본방(사수)을 하고 있었는데 친언니가 ‘너네 사고쳤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음날 ‘근친상간’이라는 말이 도배가 됐다”고 말했다. 미르 또한 “해명을 했는데도 10년째 그 꼬리표가 붙었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미르는 “그 장면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캡처가 된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실수인 것도 인정하지만 ‘근친상간’이라는 못된 말이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 사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 하셨다”고 말했다. 미르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 얘기를 꺼내는 게 용기였다”며 “사람들한테 각인되는 것이 싫지만 얘기하고 싶다”며 뒤늦은 해명의 이유를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FTA 타결 가속도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FTA 타결 가속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모하맛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공동번영 비전 2030,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의 목표는 같다”며 “우리가 함께하면 양국 협력을 넘어 아시아의 더 굳건한 통합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양 정상은 그간 협의해온 성과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및 방산, 보건의료, 중소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할랄산업 협력에서도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 가기로 했다. 회담 후 양국은 정상 임석 아래 ICT, 디지털정부, 보건의료, 상·하수관리 협력 등 4개 분야 양해각서를 맺었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공식오찬에서 “총리의 동방정책으로 말레이 딜레마(Malay Dilemma)는 ‘말레이시아, 볼레(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며 “양국이 아시아의 정신으로 함께 협력할 때, ‘경제는 성장하지만, 정치,외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가치가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는 총리님을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지혜를 나눠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거론하며 “말레이시아는 이 구상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을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한 아세안 9개국 정상들과의 릴레이 개별회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마하티르 총리 부인인 시티 하스미 여사와 75분간 환담하고 양국 여성의 사회 진출, 의료보장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티 여사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여성 산부인과 의사로 여성 지위 향상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 오지 의료 봉사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존경받는 여성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티 여사는 1980년대 한국 방문 경험을 소회하며 “당시에는 한국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고위직에도 진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놀랍도록 향상됐다”며 “정당에서도 여성 공천을 늘리고 있고, 여성 각료도 30%를 넘었다. 부총리도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성들에게) 더 많은 교육을 하려는 부모의 열성과 더 열심히 하려는 여성들의 노력이 있어 한국의 여성 진출이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티 여사도 “말레이시아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 노력을 해왔다. 여성이 사회 진출을 못한다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라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환담장에 놓인 십장생도 병품을 설명하며 “건강히 장수하시기를 바란다. 특별히 석류도 장식했다. 석류에는 ‘주머니 안에 많은 씨앗을 품고 있어서 다산과 번영을 의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평화의 지혜 달라”하자 말레이 총리 “DMZ 평화지대 지지”

    文 “평화의 지혜 달라”하자 말레이 총리 “DMZ 평화지대 지지”

    文대통령 “말레이시아, 아세안의 경제심장”文 “스마트시티, 할랄, ICT 협력 확대하자”마하티르 총리 “내년 국왕 한국 방문 희망”마하티르 총리 “한국 비약적 발전에 감명”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아시아는 총리님을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를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에 “문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를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마하티르 총리를 추켜세우며 이렇게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거론하며 “말레이시아는 이 구상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국제평화지대가 설립되면 분명히 남북 간에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가진 오찬에서 “총리를 뵐 때마다 ‘아시아의 현인’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면서 “총리는 한반도 문제에도 많은 지혜를 주셨고, 한반도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응원해 주셨다.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양국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면서 “‘진정한 아시아’ 말레이시아는 총리와 함께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거듭 마하티르 총리를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에 대해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아시아의 대변자’, ‘동방정책의 창시자’ 등 총리님에 대한 다양한 호칭은 그냥 생긴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인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넘는다”면서 “아세안의 경제 심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은 서로 영감을 주며 함께 발전을 해왔다”면서 “말레이시아의 조화와 화합의 정신은 한국에 영향을 줬고,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그런 뒤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하고 인적교류도 100만명을 넘을 만큼 서로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조화롭게 접목돼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스마트시티, 할랄 산업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ICT·방산·보건·중소기업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신기술과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비약적 발전에 감명을 받았다”고 답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의 신남방정책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내년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3분기 즈음해 술탄 압둘라 국왕이 한국을 국빈방문하기를 희망한다. 기념비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김정은, 2년 만에 전투비행술대회 참관…수위 낮춘 ‘맞대응’

    北김정은, 2년 만에 전투비행술대회 참관…수위 낮춘 ‘맞대응’

    金 “싸움 승패는 어떤 사상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느냐에 달려”북미관계 좋았던 작년엔 보도 안해일종의 에어쇼로 美 압박과 수위 조절김정은 참석 표현도 ‘지도’ 아닌 ‘참관’美국방 훈련축소, 협상시한 등 고려한듯조선통신 “불패 위력 남김없이 과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미국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참석하지 않았던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2년 만에 참관했다.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맞대응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연말까지인 비핵화 협상 시한을 감안해 ‘에어쇼’라는 저강도 군 행보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가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진행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전투비행술경기대회는 북한 공군의 다양한 항공기들이 실전 같은 비행 기술을 선보이는 일종의 에어쇼다. 2014년 김 위원장의 지시로 처음 시작된 이후 해마다 진행됐다. 김 위원장도 2017년까지 참석했다. 그러나 북미 비핵화 협상이 한창 진행되면서 미국 및 한국과 관계가 좋았던 지난해에는 아예 행사 보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우리 비행사들은 철두철미 위대한 사상과 위대한 전법으로 머리끝부터 발톱까지 무장한 적들과 싸울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싸움의 승패여부는 무장 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비행사들이 주체적인 항공전법을 깊이 체득하고 작전과 전투에 능숙히 구현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여야 한다”면서 “비행훈련을 정상화, 체계화, 실전화하고 극악한 조건에서 강도 높게 진행하여 모든 비행사들이 높은 비행술과 폭격술, 사격술을 소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항공무력을 견제하기 위한 우리 식 항공무장개발과 관련한 방향”과 “주체적 항공무력을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경기에 “커다란 만족”을 나타냈으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로 알려진 ‘참매-1호’는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비행장 상공을 통과했다.통신은 “모든 비행기에 최대무장을 적재하고 비행지휘성원들의 편대지휘로 목표물에 대한 폭격 비행과 사격 비행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은 평시에 연마해온 비행술을 과시하며 김정은 비행대의 불패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행보는 지난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2차 시험사격 이후 66일 만이다. 그는 지난 10월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0월 31일 초대형 방사포 3차 시험사격 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런 그가 다시 군과 함께 등장한 배경은 북한이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경기대회 참관은 한미 훈련에 따른 북한 내부의 안보 불안감을 잠재우면서 동시에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럼에도 미국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공중훈련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조만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미국을 덜 자극하려고 신경 쓴 부분도 두드러진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2014∼2017년 대회 때는 김 위원장이 경기대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번에는 더 수동적인 표현인 ‘참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왕 즉위의식은 헌법에 위배”…日종교계, 정교분리 원칙 놓고 양분

    “일왕 즉위의식은 헌법에 위배”…日종교계, 정교분리 원칙 놓고 양분

    일본에서 나루히토 국왕의 즉위 의식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련의 행사들이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교 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으로 정교 분리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공동 대응을 해온 기독교계와 불교계가 양분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신도(일본 고유의 민족신앙)와 깊은 관련이 있는 즉위의식을 국사행위·공적행위로 규정한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에 대해 정교 분리의 원칙 차원에서 비판해 온 불교계 등은 침묵을 지키고 있고 기독교계만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기독교협의회(NCC), 일본복음동맹, 가톨릭신부 등은 지난 1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에 위배되는 천황(일왕) 즉위의식인 ‘다이조사이’(大嘗祭) 개최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이조사이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명을 아베 신조 총리 앞으로 전달했다. 다이조사이는 일왕이 즉위 후 처음으로 갖는 ‘니나메사이’(新嘗祭)를 일컫는 말로, 니나메사이는 일왕이 햇곡식을 신에게 바치는 궁중 추수감사 의식이다. 기독교계는 “다이조사이는 매우 종교적인 의식으로 메이지 헌법 아래 현인신(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신)으로 추앙됐던 천황상을 연상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추진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그동안 기독교, 불교 등 일본의 종교계는 정교 분리 원칙 수호를 종교의 자유를 위한 중요한 가치로 여겨왔다. 여기에는 태평양전쟁 때 종교계에 가해졌던 모진 탄압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A급 전범의 위패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를 각료들이 참배하는 데 대해 종교계가 강력한 반대노선을 구축해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번 일왕 즉위 행사를 둘러싸고 전체 종교계의 공조에 균열이 생겼다. 일본 전통불교 지도자는 아사히에 “정교 분리 원칙을 이유로 천황 즉위라는 국가적 경사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불교계가 전에 없이 정교 분리 원칙 수호에 소극적인 된 데는 중세시대 이후 오랫동안 일본 왕실로부터 지원을 받아온 역사도 자리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다이조사이 반대 서명은 당초 목표에 크게 못미치는 6200명에 그쳤다. 서명을 주도한 호시데 다쿠야 목사는 “황실의 인기가 과거보다 높아진 데 더해 천황 신격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희미해진 것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화성 8차, 범행 수법 대담… 100% 연쇄살인범 소행”

    “화성 8차, 범행 수법 대담… 100% 연쇄살인범 소행”

    “범인은 다른 방에서 가족들이 자고 있는데 인기척 없이 범행한 뒤 사망한 피해자의 옷까지 입혀 놨어요. 여럿 살해해 본 사람의 짓으로 보입니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옥살이한 윤모(52)씨의 재심을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법이 무척 대담하다. 이춘재(56)가 연쇄살인 과정에서 피해자를 제압하는 요령을 익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변호사는 이 사건이 이춘재의 범행임을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세)양이 집에서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검거 당시 윤씨는 살인 등 동종 전과가 없었다. 누명을 쓰고 투옥한 피해자들의 재심을 도와 온 박 변호사는 “공권력이 범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문해 거짓자백을 이끄는 등 범인이 조작된 사건들을 보면 언뜻 그럴싸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허술함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화성 8차 사건에서도 마찬가지 특징이 보인다”고 했다. 예컨대 윤씨의 자백이 담긴 조서를 보면 윤씨가 쓸 수 없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조서에서 윤씨가 범행 경로를 설명할 때 경찰이 자주 쓰는 표현인 ‘어느 방향에서 어디를 거쳐 갔다’고 말한 것으로 나온다”면서 “진술 조서의 서류 형식, 구성, 단어 선택, 문장 등을 보면 아무런 개입 없이 본인 스스로 썼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몸이 불편한 윤씨가 하기 어려운 행동도 당시 자백에 담겨 있다. 박 변호사는 “사건 당일 범행 장소인 집 문이 열려 있었는데도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윤씨가 담을 넘어 드나들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의 방 안에는 문을 열자마자 좌식 책상이 있고 책이 꽂힌 책꽂이가 있었다”면서 “윤씨가 책상을 넘었다면 책이 흐트러졌을 텐데 현장 사진을 보니 그런 게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슬리퍼를 자주 신었다는 윤씨의 말과 현장에서 발견된 운동화 자국 간의 불일치를 두고도 박 변호사는 “조작의 정황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국가가 윤씨에게 씻을 수 없는 절망감을 안겨 줬다고 비판했다. 윤씨는 “소아마비로 세 살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살았지만 조금 불편했을 뿐 장애를 실감하지 못하고 살았다. 수사 당시 경찰이 쪼그려뛰기를 시키는 순간 인생에서 가장 크게 장애를 절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가혹 행위로 허위 자백을 유도한 경찰과 방사선 동위원소 분석 결과 등 너무 단정적인 감정을 내놓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들끓는 여론을 의식해 윤씨를 제대로 변호하지 못한 국선 변호사들도 비판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경찰은 과거 선배들의 과오를 들추기 곤란할 수 있는데도 의지를 가지고 수사하고 있다”면서 “또 교도소 안 교도관, 교화위원도 윤씨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단은 오는 11~15일 사이 윤씨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춘재의 자백이 나온 뒤 총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윤씨는 오는 4일 경찰에 다시 출석해 최면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황당한 조작이 벌어진 나라가 아니라 과거의 잘못도 바로잡히는 나라라는 것을 이번 재심을 통해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21일 숙대 교양교양연구소 학술대회 ‘대학 통일 교육의 방향 모색’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대학생 통일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는 2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2 캠퍼스 약학대학 창학 B142호에서 제3회 학술대회 ‘21세기 대학 통일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김영수 서강대 교수가 ‘통일교육 표준화를 위한 예비적 성찰, 서강대 사례를 중심으로’, 이정철 숭실대 교수가 ‘통일교육 선도대학의 현황과 미래, 숭실대 사례를 중심으로’,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가 ‘통일교육의 현황과 미래, 숙명여대 사례와 교훈’ 주제 발표에 나선다. 이어 토론이 이어지는데 유호열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좌장을 맡고, 홍양호 국민대 교수(전 통일부 차관),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석좌교수(전 외교부 국립외교원장), 박흥순 선문대 명예교수 겸 충남 통일교육협의회 회장,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 행사 내용이 궁금한 이들은 숙명여대 교양교육연구소로 전화(02-2077-7846)나 이메일(research_edu@sm.ac.kr)로 문의하면 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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